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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백수오 재배 농가의 신뢰 회복을 위해 진품을 보증하는 ‘사실 확인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23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기술원은 다음 달 20일까지 도내 백수오 재배 농가 가운데 사실 확인증 발급을 신청한 187농가(재배 면적 95ha)를 전수 조사한다. 조사는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백수오 작목반 소속 농업인 등으로 구성된 육안 식별 합동반이 담당한다. 이들은 사실 확인증 발급을 원하는 농가의 백수오 재배 현장을 직접 찾아 육안으로 백수오인지를 확인한다. 진품으로 확인되면 농업기술원장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장 공동 명의의 사실 확인증을 발급해 준다. 이 증서를 발급받은 농가는 충북도에서 주관하는 도지사 우수농산물 품질인증제도 등을 통해 품질을 인증받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사실 확인증을 신청한 187농가 가운데 올해 파종한 1년생 재배 농가가 117농가(79ha)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백수오 주산지인 제천시가 63ha이며, 단양군 10ha, 보은군 6.8ha 순이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이와 함께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구별법을 재배 농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리플릿 400부를 만들어 농가에 보급했다. 충북농업기술원 홍의연 작물연구과장은 “백수오 진품 확인을 통해 충북에서 생산되는 백수오의 신뢰도를 높이고, 주산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소비자와 생산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수오 주산지인 제천시도 선의의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우수농산물(GAP)’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파종한 백수오를 대상으로 인증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 천연물센터의 진품 확인 작업과 토양 농약 중금속 검사를 한 뒤 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군 매곡면 옥전리의 농가형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인 ‘도란원’의 시음장 벽에는 ‘우리 땅에서 난 우리 포도, 한국형 와인, 새로운 맛의 가치창조’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귀농해 부모님이 짓던 포도농사를 이어 받은 지 15년, 와인을 제조한 지 7년째인 안남락 대표(55)가 ‘우리 포도로 우리 입맛에 맞는 정말 좋은 와인을 빚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내건 것이다. 안 대표는 5년 전 주류제조면허를 딴 뒤 ‘샤토미소’라는 이름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안 대표의 와인은 최근 사단법인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관한 ‘제5회 한국와인품평회’에서 대상과 금상, 은상을 석권했다. 2005년 전국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된 충북 영동군에서 생산된 와인이 각종 국내 품평회를 휩쓸고 있다. 16일 영동군에 따르면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관한 한국와인품평회에 관내 와이너리 5곳이 대표 와인을 출품해 대상과 금·은·동상을 차지했다. 이 행사는 지난달 9일 경희대 호텔관광대서 열렸다. 전문 소믈리에들이 와인의 맛과 향, 외관, 전체적인 조화 등을 심사해 최근 수상작을 발표했다. 도란원은 ‘샤토미소 스위트 레드 2014’와 ‘샤토미소 로제 스위트 2014’ ‘샤토미소 프리미엄 스위트 레드 2012’ ‘샤토미소 드라이 레드 2014’ ‘샤토미소 프리미엄 드라이 레드 2012’를 출품해 금·은·동상을 받았다. 앞서 샤토미소 시리즈는 2013년 우리 술 품평회에서 과실주 부문 대상을 받았고 같은 해 10월 대전서 열린 소믈리에 대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또 금상에는 상모영농조합(대표 이은자)의 ‘르보까쥬 스위트 레드 2014’와 ‘르보까쥬 드라이 레드 2014’, 림푸르츠영농조합(대표 임호)의 ‘감홍시와인 2011’, 상촌농원(대표 고계옥)의 ‘산너울 2014’가 각각 차지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9월 충북 청주시에서 열리는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유탄을 맞았다. 올해 행사 초대국가인 중국이 불참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18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중국공예협회는 중국관 전시를 취소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15일 보내왔다. 중국공예협회는 이 공문에서 “작품 운송을 준비하는 시점에 한국에서 메르스가 발생해 확산되고 있어 중국에서는 한국 방문 관련 행사 대부분이 중지됐다. 회의를 거쳐 비엔날레 중국관 전시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005년 공예비엔날레에 초대국가관 제도가 생긴 이래 지금까지 초대국가가 불참한 적은 없었다. 청주시는 초대국가관이 △양국 간 문화외교적 이벤트인 점 △주한 중국대사관과 주한 중국문화원이 비엔날레를 후원하는 점 △한국 정부가 메르스 진정을 위해 노력하는 점 △일방적 결정은 상호 존중 및 협약 정신에 어긋나는 점 등을 들어 재고를 요청했다. 또 주한 중국대사관 등을 통해 중국공예협회를 설득하고 있다. 조직위는 중국 불참이 확정되면 220여 개 부스로 운영되는 국제아트페어를 초대국가관 전시공간에서 열 계획이다. 공예비엔날레 조직위의 관계자는 “초대국가관이 중단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다만 초대국가전이 무산돼도 아트페어 35개 부스에 해외 작가와 갤러리가 참여하기 때문에 행사의 질적 하락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올해 국제공예비엔날레는 ‘확장과 공존(HANDS+)’을 주제로 9월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 40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등잔 밑이 어두웠네요.” 16일 대구에서 첫 메르스 확진환자(154번)가 발생하자 한 공무원은 허탈한 듯 이렇게 말했다. 그동안 비상근무를 하며 시시각각 병원과 보건소의 환자 동향을 파악했는데 정작 공무원 중에서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154번 환자인 김모 씨(52)가 소속된 대구의 한 구청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사태 초기 주요 정보를 공개하지 않던 정부는 7일 병원 명단 발표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정보 공개에 나섰다. 그러나 메르스 확산 차단에 앞장서야 할 공무원조차 정해진 수칙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폭탄주 회식’에 목욕탕까지 이용 대구의 한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김 씨는 지난달 27, 28일 삼성서울병원 제2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어머니를 간호했다. 28일 귀가한 이후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주민센터에 정상 출근했다. 31일에는 관광버스를 타고 전남 순천으로 여행도 다녀왔다. 주말농장과 결혼식장, 장례식장, 봉사단체 회장 이·취임식 등 모임이나 행사에도 계속 참석했고 경로당과 기초수급자 가정까지 방문했다. 김 씨는 이때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대구시는 미세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해당 주민센터는 15일 폐쇄됐다. 김 씨는 8일 동네 횟집에서 주민센터 직원 10여 명과 회식도 했다. 동료가 다른 곳으로 인사 발령이 나면서 마련된 자리였다. 김 씨와 참석자들은 폭탄주까지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은 2, 3차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2, 3차 장소가 있는 인근 지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 씨는 11일엔 구청 근처 음식점에서 동료 몇 명과 저녁 식사를 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보건 당국은 김 씨의 존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삼성서울병원 방문자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철저한 역학조사를 벌였다고 했지만 김 씨는 포함되지 않았다. 아예 모니터링 대상에서도 누락돼 있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거 부정자도 아니고 신분이 확실한 공무원이 방역 추적망에서 제외됐다. 더구나 같이 문병했던 큰누나가 10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본인뿐 아니라 당국이 전혀 알지 못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김 씨는 13일 오전 오한을 느꼈지만 신고하지 않고 집에서 지냈다. 14일 오후에는 집 근처 목욕탕도 다녀왔다. 해당 목욕탕은 방역 작업 후 15일 폐쇄됐다. 김 씨는 15일 관할 보건소에 자진 신고할 때까지 감염을 의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큰누나 입원 사실도 알았지만 그때까지 자신은 이상이 없어 괜찮을 거라고 믿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김 씨가 ‘내 몸은 내가 잘 알아서 감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걸 볼 때 자신의 체력을 과신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격리된 김 씨와 수차례 통화해 동선을 캐묻고 있지만 워낙 광범위해 접촉자의 구체적인 신원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일단 밀접 접촉자인 가족 4명과 주민센터 직원 14명, 목욕탕 종사자 2명, 회식 참석자 10명 등 30여 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목욕탕 손님 10여 명은 신원을 파악 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첫 메르스 환자가 공직자라는 사실에 참담하고 죄송한 심정”이라며 “짧은 시간 내에 도시가 안정을 찾고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곳곳에서 ‘늑장 대처’ 충북 진천에서는 한 군청 공무원이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온 뒤 13일이나 그대로 근무했다. 조사 결과 이 공무원은 지난달 28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장인의 병문안을 다녀온 뒤 8일 오후 3시 반 보건소에 자진 신고했다. 그러나 보건소 측은 상급기관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 충남 천안에서는 한 중학교 교사가 7일 확진환자 경유 병원인 아산충무병원에 병문안하러 다녀온 사실이 확인돼 12일 자가 격리 대상자로 지정됐다. 이 교사는 월요일인 8일부터 학교에 출근해 금요일인 12일까지 정상적으로 업무를 봤다.대구=장영훈 jang@donga.com / 진천=장기우 / 천안=이기진 기자}

충북에서 ‘올갱이’로 불리는 ‘다슬기’는 숙취 해소에 좋고 간 보호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인기 해장국 재료로 꼽힌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피서를 겸해 다슬기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강가마다 북적대고 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채취꾼들이 전문 장비를 이용해 씨를 말릴 정도로 무분별하게 잡거나, 일반 피서객들의 경우 많이 잡을 욕심에 물속 지형을 아랑곳하지 않고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잠수용 스쿠버 이용 불법 어업 충북 충주시는 8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남한강 일원에서 스쿠버 장비를 이용해 다슬기를 대량으로 채취하는 등 불법어업행위를 한 김모 씨 등 3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내수면어업법상 금지된 잠수용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다슬기 24kg을 채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다슬기를 잡을 경우 보통 5∼6시간 동안 15∼20kg 정도를 채취할 수 있다. 요즘 시세가 kg당 1만 원이 넘기 때문에 하루 작업으로 최대 20만 원 이상의 수입이 가능하다. 충주시는 이처럼 직업적으로 다슬기를 잡는 사람이 4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잠수용 스쿠버 장비나 투망 작살류 등을 이용해 어류를 잡는 것은 불법이다. 이에 따라 충주시는 직업적으로 다슬기를 잡는 이들과 스쿠버 장비를 빌려주고 다슬기를 사들이는 수집상이나 건강원 등 유통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잠수용 스쿠버 장비를 이용한 무분별한 남획은 수산자원을 고갈시키는 것”이라며 “경찰과 유관 기관의 협조를 받아 중점적인 단속을 해 수산자원을 보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이와 함께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1억 원을 들여 다슬기를 비롯한 붕어, 쏘가리, 메기 등의 치어방류와 외래어종 퇴치 사업도 진행한다.○ 물속 지형 모르고 들어갔다 사고 8일 오전 7시경 충주시 동량면 용교리 남한강에서 다슬기를 잡던 유모 씨(75·여) 등 2명이 충주댐 방류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휴대전화로 119에 구조를 요청해 구조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4시 20분경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의 금강에서는 다슬기를 잡던 김모 씨(60)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3월 30일에도 영동군 용산면 율리 초강천변에서 이모 씨(81·여)가 다슬기를 잡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가뭄이 지속되면서 수위가 낮아지자 다슬기를 잡으려는 일반인이 늘어나고 있지만 하천의 상태를 모른 채 무턱대고 들어갔다가 이들처럼 사고를 당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남한강이나 금강은 강바닥의 기복이 심하고 물 흐름이 빨라 한번 급류에 휩쓸리면 빠져나오기 힘든 곳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특히 바위나 협곡 주변 등을 중심으로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곳이 많은 데다 과거 골재 채취가 이뤄진 곳은 강바닥이 웅덩이 형태로 남아 사고가 나기 쉽다. 영동소방서 관계자는 “다슬기를 잡을 욕심 때문에 수심과 물살을 생각하지 않고 들어가다 변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음주상태에서는 절대 물에 들어가지 말고, 구명조끼 같은 보호장구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전국의 들녘이 가뭄으로 타들어 가고 있는 가운데 충북 단양에서 ‘가뭄 해결사’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단양군은 여성 농업인이나 노약자 등 농업용수 공급이 쉽지 않은 농가들을 돕기 위해 ‘단비 기동대’를 조직해 운영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말 그대로 ‘단비’ 같은 활동을 벌이기 위한 것으로 물통을 탑재한 민관 차량이 농업용수가 부족한 농가의 밭 등을 찾아 직접 물을 뿌려 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류한우 단양군수가 제안했다. 류 군수는 지역 내 가뭄이 심화되자 당초 7일부터 가기로 했던 세계우수평생학습도시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가뭄 대책 총력전에 나섰다. 곧바로 단비 기동대를 꾸리고 모든 행정력을 가뭄 해소에 투입했다. 단비 기동대는 처음에는 민관 차량 15대로 출발했다. 이후 백광소재와 성신양회 등 지역 내 기업체도 힘을 보태 지금은 2t 이상의 농업용수를 탑재할 수 있는 살수차 2대를 포함해 24대가 가뭄 해소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공무원 484명과 주민 114명 등 총 598명이 단비 기동대에 합류했으며, 113농가를 찾아 36ha의 농지에 1214t의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요즘에도 매일 70명 정도의 인력이 8개 읍면을 돌며 하루 평균 5ha 이상의 농지에 200t 이상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류 군수도 직접 농가를 찾아 호스를 들고 농업용수를 공급했으며 읍면 곳곳에서 농작물 생육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단양군은 예년 5월 한 달 강수량이 26mm였으나 올해는 17.5mm 수준에 머물렀다. 저수율도 평년의 70% 수준이어서 현 상태가 지속될 경우 큰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류 군수는 “가뭄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범군민 차원의 절수 운동과 함께 민관군 총력 지원 체계를 마련해 가뭄 피해 줄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안녕하세요. ○○○ 신랑입니다. 메르스 양성 반응 나와서 대학병원에 있습니다. 지금 자고 있어서 일어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9일 오전 충북 청주의 한 건설회사 직원이 회사에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이다. 보낸 사람은 이틀째 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던 20대 여직원 A 씨의 남편이었다. 회사 사장 B 씨(75)는 청원구 보건소에 곧바로 문자메시지 내용을 알렸다. 청원구 보건소는 발칵 뒤집혔다. 이날까지 관할 지역에 확진 환자는 물론이고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도 접수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보건소 측은 급하게 A 씨에게 연락했지만 통화에 실패하자 경찰에 연락해 A 씨의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A 씨의 체온은 정상이었다. 메르스 증상인 기침과 오한 등도 없었다. 보건소 직원과 경찰이 추궁하자 A 씨는 “회사에 나가기 싫어서 거짓말을 했다”고 실토했다. 청원구 보건소 관계자는 “충북에서도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온 상태에서 이런 신고가 들어와 초비상이 걸렸었다”며 “확진환자가 아니어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요즘 같은 비상사태에 이런 거짓말을 하다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인천에서도 일하기 싫다는 이유로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를 퍼뜨린 백화점 직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12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한 대형백화점 매장 직원 C 씨(20·여)는 5일 남자친구 D 씨(21)에게 “백화점 직원 중에 메르스 환자 2명이 있는데, 백화점이 영업을 중단하기 싫어 사실을 숨긴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D 씨는 페이스북 활동이 활발한 E 양(15)에게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소문을 내달라고 요청했고 E 양은 이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해당 글에는 ‘좋아요’ 5000회, 댓글 1100여 개가 달렸고 약 12시간 뒤 허위 사실을 알게 된 E 양이 직접 삭제했다. 해당 백화점 측의 고소로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추적 끝에 두 사람을 붙잡았다. C 씨는 “백화점이 영업을 중단하면 쉴 수 있다는 생각에 허위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두 사람을 입건했다. 한편 울산의 한 자치단체 공익근무요원 이모 씨(21)는 자신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처럼 진단서를 꾸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이 씨가 위조한 진단서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담당 의사의 이름 및 서명과 함께 ‘메르스 확진 판정자로서 자택격리 조치를 요함’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청주=장기우 straw825@donga.com / 이건혁 기자}

인구 5만 명 남짓한 충북 영동군에는 현재 152명의 임신부가 있다. 시골 임신부가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먼 지역까지 다니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영동군 내 면(面) 지역에 살고 있는 임신부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바로 영동군이 운영 중인 ‘우리동네 산부인과’ 덕분이다. 영동군은 교통이 불편한 관내 10곳의 면단위 지역에 사는 임신부와 여성들을 위해 각 면에 있는 보건지소에 찾아가는 ‘우리동네 산부인과’를 2011년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운영 첫해 62명이 이용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655명, 2013년 432명, 지난해 504명(연인원 기준)이 이용했다. 올해도 지난달 말까지 196명이 다녀갔다. 영동군 내에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산부인과 2곳이 있었지만 운영난 등의 이유로 모두 문을 닫았다. 이 때문에 지역 임신부들은 차로 1시간여 거리에 있는 대전의 산부인과로 원정 진료를 다녀야 했다. 우리동네 산부인과는 이동식 초음파기가 있는 차량에 영동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사, 보건소 직원 등 6명이 함께 움직인다. 이들은 각종 의료기기를 이용해 면 지역 임신부의 태아 건강을 체크하고 30∼70대 농촌 여성들의 부인과 질환도 검진하고 있다. 보건지소까지 올 수 없는 임신부들을 위해 가정방문도 한다. 또 외국에서 온 다문화가정 임산부의 산후관리와 신생아 건강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만약 기초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2차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검진권을 발급해 영동병원에서 재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임신부 김숙자 씨(41·양산면 송호리)는 “보건지소의 이동 산부인과를 통해 산전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며 “태아와 임신부의 건강을 위해 고생하는 진료팀이 고맙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산부인과의 진료비는 모두 무료이다. 매월 둘째 셋째 주 수요일 오전에 진행하며 면 지역에 사는 임신부와 여성들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영동군보건소 김은정 씨는 “농촌지역 임신부와 여성들이 산부인과가 없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회 진료 일정은 △홀수 달 둘째 주(매곡면 상촌면) △홀수 달 셋째 주(황간면 추풍령면) △짝수 달 둘째 주(양강면 학산면 양산면) △짝수 달 셋째 주(용화면 용산면 심천면) 등이다. 1월과 8월은 운영하지 않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지난달 20일 첫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한 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관련 기관들의 ‘엇박자’는 여전하다. 특히 메르스가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도 기초적인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는 등 황당한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 계속되는 엇박자에 혼선 가중 부산시는 최근 부산대병원을 ‘확진환자 치료기관’으로 보건복지부에 보고했다. 확진환자를 치료하려면 반드시 격리된 음압병상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부산대병원에는 음압병상이 없다. 이 병원은 8월에야 음압병상 26개를 갖춘 호흡기전문센터를 가동할 예정이었다. 보건복지부가 ‘메르스 감염병 관리기관 확보 계획’이란 제목의 공문을 부산시에 보낸 것은 8일. 공문에는 ‘메르스 치료 병원의 경우 음압격리실을 보유한 대학병원’으로 적시됐지만 부산시는 엉뚱하게도 부산대병원을 적어 보고했다. 복지부 역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복지부 발표 후 즉각 전화를 걸어 음압격리병상을 갖춘 ‘동아대병원’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며 “메르스 환자 관리로 너무 바빠 착각했다. 실수를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98번 환자가 입원했던 서울 양천구 메디힐병원 봉쇄 과정에서도 ‘소통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메디힐병원 관계자는 1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우리도 오전 뉴스를 보고 봉쇄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서울시와 구청, 보건소로부터 아무 연락이나 공문도 못 받았는데 병원 문부터 닫으라니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구장희 서울시 역학조사반장은 “(박원순) 시장님 발표 뒤 급히 양천구 보건소와 함께 봉쇄 논의를 시작했다”며 “상황이 심각한 만큼 (병원 측이) 이해하고 합의해 줄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서울의료원 진료부장 서모 씨는 “메르스 환자를 받지 말라”는 내용의 e메일을 소속 의사 90여 명에게 보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10일 보직해임됐다. 11일 현재 이 병원에는 메르스 확진환자 1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의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 의견일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전남도와 보성군은 메르스 자가격리 범위를 놓고 엇갈린 해석을 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전남도는 전남지역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미 7일 “마을 주민 등 밀접 접촉자 전체를 격리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보성군은 이를 무시한 채 환자의 부인만 자가격리 조치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확진 판정이 난 10일 전까진 의심환자여서 마을 전체를 폐쇄할 순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남 창원에서도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11일 오전 창원시는 격리인원 수를 549명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경남도는 509명이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창원시와 협의해 격리인원을 정리해야 하는데 통화가 잘 안 된다”며 책임을 돌렸고, 창원시는 “지침에 따라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개인 신상정보 보안에는 둔감 공무원들이 메르스 의심환자나 자가격리 대상자의 신상정보를 외부에 유출하는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자칫 ‘낙인 효과’에 따른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민감한 정보인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한 것이다. 11일 충북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진천군청 공무원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10일 오후부터 ‘진천군청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자료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 진천군 내부 보고용으로 작성된 이 문건에는 이 공무원의 인적사항과 증상발현일, 시간대별 행적, 접촉한 공무원, 격리 조치된 공무원의 이름 등이 실려 있다. 경찰은 이날 진천군을 찾아 이 문서가 유통된 부서와 관계기관 등을 조사했으며 해당 공무원이 명예훼손 등으로 처벌을 요구하거나 불법적인 문서 유출 등이 드러나면 정식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공무원은 10일 오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정밀검사를 받았으나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양시와 화성시에서도 관계 공무원이 메르스 의심자 명단을 외부에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이철호 irontiger@donga.com / 창원=강정훈 / 진천=장기우 기자}
본격적인 수상 레저 시즌을 앞두고 충북 단양군 영춘면 남한강이 래프팅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주말이면 남한강 상류지역인 영춘면 오사리 래프팅 코스에 직장인과 학생, 가족단위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일대는 수량이 풍부하고 깨끗한 데다 크고 작은 급류가 조화를 이뤄 래프팅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다 래프팅 코스를 따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북벽 등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풍광이 래프팅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단양 남한강 래프팅 코스는 영춘면 오사리∼북벽∼하리(밤수동)로 이어진다. 구간에 따라 2개 코스로 즐길 수 있다. A코스는 오사리를 출발해 북벽(영춘면 상리)에 이르는 약 7km 구간으로 약 2시간이 걸린다. B코스인 오사리∼밤수동(영춘면 하리·약 14km) 구간은 4시간가량 소요된다. 두 코스 주변에는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과 온달산성(사적 제264호), 온달관광지, 소백산화전민촌, 천태종 본산인 구인사 등 명소도 많아 래프팅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래프팅은 고무보트에 8∼12명이 타고 팀을 이뤄 노를 저으며 급류를 타는 수상레저스포츠. 30분 정도만 강습을 받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이 일대에서는 현재 5개 업체가 주차장과 샤워장, 화장실,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영업을 하고 있다. 이용요금은 코스에 따라 1인당 3만∼4만 원이다. 래프팅 체험은 10월까지 할 수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남한강 래프팅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자연에 대한 도전 및 모험을 통해 심신 단련과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데 제격”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하게 래프팅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물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이승훈 청주시장은 9일 “(새 CI 선정과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용어가 표현돼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CI 선정과 관련해 일련의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게 추진돼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새정치연합 시의원들을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CI 관련 조례 재의를 요구하는 새정치연합 시의원에 대해 ‘무식하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최근 새누리당 시의원들에게 보내 새정치연합 시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CI와 관련해서는 시의회의 의견을 존중해 처리하겠다. 더 이상의 논란은 자제하고 메르스 대책 등 중요 현안 해결에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청주시 새 CI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대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청주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4명은 이날 “새 CI는 가독성이 떨어지고 모호한 형상화가 명시성을 저해하는 등 완성도 면에서 문제점이 많다”며 “청주시의 새 CI는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청주미술협회와 청주민족미술인협회도 1일 성명을 내고 “CI는 지역의 고유성과 특징을 담아야 하는데 청주시의 새 CI는 통합 청주시의 기본적인 상징 이미지를 담아내지 못했고, 선정 과정도 요식적으로 이뤄졌다”고 비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의회가 새 상징마크(CI) 사용 문제를 놓고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의회는 지난달 22일 제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CI를 새로 바꾸는 내용의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 다수인 새누리당 의원들만의 단독 표결로 통과시켰다. 앞서 새 CI 관련 의안은 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부결됐지만 새누리당 의원 16명의 부의 요구로 본회의에 상정됐다. 본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무기명 투표를 주장했지만, 김병국 청주시의회의장은 전자투표를 강행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7명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이 개정안은 통과됐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상임위에서 부결시킨 새 CI 관련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킨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며 공식 비공식 보직을 사퇴하고, 의원 연수를 보이콧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청주시는 새 CI에 대해 “청주의 영문 이니셜인 ‘C’와 ‘J’를 조합해 생명이 시작이자 창조적 가치의 원동력을 의미하는 ‘씨앗’을 상징화한 마크”라며 “작은 씨앗에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리듯이 C와 J 사이에 청주의 다양한 이야기 요소를 결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은 “통합 청주시 1주년(7월 1일)에 맞춰 시간에 쫓겨 시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 못했다”, “모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보완해 100년을 내다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청주의 특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라는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김기동 부의장 등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단은 2일 김병국 의장을 만나 새 CI 재논의를 요구했지만, 김 의장은 “법적 절차에 따라 의결된 것”이라며 거부했다. 내홍이 깊어지자 이승훈 청주시장은 4일 “새 CI 시행을 잠정 보류하고 시의회 여야의 협의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으로 청주시의회 여야 갈등은 수그러드는 듯했다. 하지만 이승훈 청주시장(새누리당)이 같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새 CI 보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 중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을 폄훼하는 내용이 포함돼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 시장은 이 문자메시지에서 “조례가 합법적인 만큼 새 CI에 대한 시민 호응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라며 잠정 보류 결정에 대해 자당 소속 시의원들의 이해를 구했다. 문제는 “입법을 하는 시의원이 무식하게 법상 불가능한 것도 모른다는 점을 지적해야 하는데도 관련 부서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라는 내용이 있었다는 것. 이 사실이 알려지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시의원을 ‘무식하다’고 비난하는 것은 시의원을 선출한 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8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이 시장은 시급하지도 않은 새 CI로 청주시의회를 분열시키고, 야당의원들을 모욕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청주시민께 사죄하라”며 “청주시 발전을 위해 중립적인 입장에서 올바른 시정을 펼치라”고 촉구했다. 또 새 CI 관련 조례 개정안을 단독 처리한 새누리당에 대해 공세를 강화하기로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이 국제 멸종위기 2급 보호종인 ‘검은머리갈매기’(사진)의 인공 번식에 성공했다. 황새연구원은 이곳에서 사육 중인 검은머리갈매기 15마리 가운데 한 쌍이 4월에 2개의 알을 낳았고, 어미가 이를 품은 지 한 달여 만인 지난달 27일 두 마리 모두 부화했다고 4일 밝혔다. 부화한 새끼들은 야외 실험실에서 어미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이 연구원은 1996년부터 검은머리갈매기의 인공 번식 연구를 시작했다. 야생에서의 검은머리갈매기는 번식이 끝나면 어미와 새끼가 뜨거운 내륙에서 서늘한 바닷가로 이동한다. 인공 상태에서는 이 같은 조건을 정확히 맞추지 못해 번식이 어려웠다. 황새연구원은 오랜 연구 끝에 30도 이상의 사육 상태에서는 번식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밝혀내고 저온 사육실을 개발해 인공 번식에 성공했다. 연구원 측은 “이번에 성공한 검은머리갈매기의 인공 번식 기술은 날로 파괴되어 가는 우리나라 번식지의 대체 번식지 마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검은머리갈매기는 머리가 검고 눈가에 흰 고리가 있어 ‘조류의 판다’로 불린다. 전 세계적으로 2만여 마리만 서식하는 멸종 위기 보호종이다. 1980년대 이전에는 중국에서만 번식했는데, 기후 온난화와 중국 번식지의 개발로 일부가 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대 초에는 부산 송도 매립지에서 1000여 마리 이상이 서식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번식지 파괴로 100여 마리 정도만 남은 상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靑南臺)에 역대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대통령의 일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대통령기념관’이 4일 문을 연다. 7100m²의 부지에 연면적 2837m²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어진 대통령기념관은 청와대 본관을 60% 크기로 축소해 옮겨 놓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1층에는 역대 대통령 10명의 업적과 생애를 담은 300호(가로 290.9cm×세로 218.2cm) 크기의 ‘대통령 역사 기록화’ 20점이 전시돼 있다. 지하에는 △세계 정상들과의 정상회담 △대통령 24시 △의장대 사열 등 대통령의 일상을 체험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대통령 체험장’이 마련됐다. 또 대통령기념관 주변과 대통령길 입구에는 이승만 대통령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10명의 역대 대통령 동상도 세워졌다. 230cm 높이의 동상은 기존의 거대하고 웅장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민과 소통하려는 온화한 모습을 담았다. 동상은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조각상을 만든 김영원 작가가 제작했다. 이재덕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대통령기념관과 동상 제작은 ‘역대 대통령 기록사업’을 위해 2012년부터 109억 원을 들여 진행된 청남대 개방 이래 최대의 프로젝트”라며 “청남대가 더욱 독창적이고 차별성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청남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 따라 취임 직후인 2003년 4월 개방됐다. 1983년 12월 준공된 지 20년 만이었다. 준공 당시 이름은 영춘재(迎春齋)였다가 1986년 7월 청남대로 바뀌었다. 역대 5명의 대통령이 88회(471일) 이용했다. 총면적 184만2000m²로 주요 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홈런 공장’으로 불리던 충북 청주야구장이 그 오명을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는 청주야구장의 중앙펜스 거리(사진)를 지금의 110m에서 115m로 늘리는 등 시설 개선 공사를 마치고 2일 이승훈 시장과 한화 구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청주야구장의 시설 개선 공사는 기존 좌석 350석을 없애고 중앙펜스 거리를 늘린 게 핵심이다. 또 펜스 옹벽 높이를 2.5m에서 4.3m로 높이고 선수 보호를 위한 안전판과 펜스 위 안전망(1.5m)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중앙 홈런 비거리가 120m로 늘어났다. 청주야구장의 관중 수요 규모는 1만 명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올해 한화의 청주 안방 경기가 종료되면 6억 원을 들여 더그아웃 확장과 특화석 개선 공사를 할 계획”이라며 “한화 구단과 협의해 내년부터는 청주야구장에서 10경기 이상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다음 달 14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9월 1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청주야구장에서 치를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림대 일송기념도서관은 지난달 28일 편혜영 작가를 초청해 ‘제19회 저자와의 대화’를 가졌다. 편 작가는 이날 행사장을 찾은 재학생 및 지역 주민들에게 자신의 문학 세계를 이야기하고 문답을 나눴다. 편 작가는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밤이 지나간다’,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등을 냈다. ○…강원대는 이강일 교수(물리학과)가 최근 프랑스 메스에서 열린 ‘2015 국제 초음파 학술대회’에서 ‘2015 ICU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국제초음파위원회(ICU)는 2년 주기로 박사 후 10∼15년 경력의 음향학자 가운데 연구 업적과 학회 활동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 교수는 주로 골다공증 및 암 치료를 위한 의료용 초음파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강동대 김윤식 교수(광고홍보학과)가 감독한 단편영화 ‘설화’가 제37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설화는 제68회 칸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돼 독특한 영상미와 날카로운 주제의식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 교수는 “연이어 세계적인 영화제에 초청돼 기쁘다. 강동대를 홍보하고 학생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는 삼성전자와 디자인 개발 산학협력 협약을 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디지털 생활가전 제품 디자인 공동개발, 전문가 자문 및 연구, 현장 실습과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인 iF디자인어워드, IDEA디자인어워드, 레드닷디자인어워드 등에서 8년 연속 수상했다. ○…충북대 평생교육원은 5일까지 신규 교과목 개설 신청을 받는다. 모집 부문은 △지역민을 위한 실생활과 관련된 지식 및 직업 기술 과목 △지역민의 건강과 교양을 위한 예술 스포츠 건강 과목 △학과 내에 개설된 과목과 관련 있거나 유사한 과목 등이다. 전형은 서류심사와 면접, 운영위원회 심의, 총장 승인을 거친다. 043-261-2077}
9월 충북 괴산에서 세계 처음으로 열리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100여 일 앞두고 서울과 괴산 등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2015 괴산유기농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유기데이’인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D-100 성공 다짐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제럴드 라만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회장, 국민 MC 송해 씨 등과 안드레 류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회장, 범도민협의회, 자문위원, 도민홍보단, 출향 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이 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호 협약을 하고, 충청향우회중앙회 등 충청권 3개 출향 단체와도 협약을 한다. 또 충북도내 각 시군과 자매결연한 이성 구로구청장, 유종필 관악구청장,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김정진 전국시도민향우연합회 부총재, 김형수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소통자문위원 등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어 엑스포 성공 기원 농악놀이와 유기농 냉차 시음, 오곡 혼합 퍼포먼스, 나눔 행사 등이 진행된다. 조직위 관계자들은 유기농 캐릭터인 알콩, 달콩, 새콩 등과 청계광장에서 거리 홍보도 펼친다. 3일에는 괴산농업기술센터에서 국내외 유기농 전문가와 유관 기관, 농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유기 농업 연구 동향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IFOAM 주관으로 열리는 이 심포지엄에서는 세계 유기 농업 연구 동향과 충북의 유기 농업 연구 방향을 모색한다. 4일에는 임각수 괴산군수와 조직위 관계자 등 40여 명이 유기농엑스포농원에서 전시용 토종 벼를 손 모내기한다. 허경재 조직위 사무총장은 “엑스포 개최 기간에는 42개 벼 품종과 오리, 우렁이 등의 유기 농법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D-100일 행사를 계기로 홍보와 관람객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첫 유기농 엑스포는 ‘생태적 삶-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4일간 괴산군 괴산읍 동진천 일원에서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이 행사를 국제 행사로 승인했다. 괴산엑스포에서는 10개의 주 전시관이 설치, 운영된다.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농업 군(郡)을 선포한 괴산군은 600여 농가(재배 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043-280-5090, 2015organic-expo.kr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의 주민세가 올해부터 1만 원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는 현재 동 지역 5200원, 읍면 지역 5000원인 주민세를 1만 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청주시 시세조례 개정안’을 이달 11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청주시의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주시의회를 통과하면 7월 중 공포한다. 이에 따라 청주의 읍면 지역 6만1822가구와 동 지역 24만4682가구 등 30만6504가구(2014년 기준)가 8월 부과분 주민세부터 1만 원을 내야 한다. 정부 방침에 따라 충북도내에서 주민세를 올린 시군은 음성군, 보은군, 증평군에 이어 청주시가 네 번째이다. 행정자치부는 주민세가 1만 원 미만인 지방자치단체에 보통교부세 감액 등의 불이익을 주고 있다. 지자체 스스로 주민세를 올려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라는 이유에서다. 이번 주민세 인상 방침에 따라 청주시의 주민세 수입은 지난해 19억3300만 원에서 37억4400만 원으로 18억1100만 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관계자는 “올해 주민세를 현실화하지 않으면 정부 보통교부세 페널티가 25억 원에서 내년에 35억 원으로 늘어난다”며 “주민세 인상으로 늘어난 세입은 취약계층과 안전 도시 건설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음성군은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수상자로 유동식 씨(76·음성군 음성읍 신천리·사진)를 선정해 28일 음성품바축제 개막식에서 시상했다. 유 씨는 평생을 이국에서 생활하다 5년 전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다. 올해로 4회째인 이 상은 국내 최대 복지시설인 꽃동네 설립에 기여한 고 최귀동 할아버지(?∼1990년)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유 씨는 일제강점기 때 아버지가 징용으로 끌려가면서 러시아에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어릴 적부터 건설 현장을 전전하며 막노동을 했다. 하지만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키며 생활하는 동포들을 위해 한인 모임을 꾸려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쳤다. 1997년부터 2009년까지 한인회 문화 담당자, 사할린 예술단장으로 등으로 12년간 활동하면서 해마다 수차례씩 각 지방을 순회하며 한인 동포를 위한 공연을 했다. 2009년 11월 5일에는 사할린 동포 35가구와 함께 꿈에 그리던 고국으로 영주 귀국해 음성에 터전을 마련했다. 이후 전국 최초로 사할린 적십자 봉사회를 결성해 음성군 적십자 봉사단체들과 함께 지역의 각종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는 전국 사할린 동포 초청 한마음 대회를 열어 영주 귀국 사할린 동포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했다. 그는 이런 공로로 한국 민족평화상과 적십자 봉사회 충북지사협의회장상을 받기도 했다. 유 씨에게는 봉사대상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이 주어졌다. 최귀동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음성군 금왕읍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강제 징용됐다가 병든 몸으로 고향에 돌아와 무극천 다리 밑에서 걸인 생활을 했다. 자신도 불편한 몸이지만 밥 동냥을 해 병든 걸인들을 먹여 살렸다. 1976년 금왕읍 무극천주교회 주임신부로 발령받은 오웅진 신부는 최 할아버지를 만나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임을 깨닫고 당시 가지고 있던 돈 1300원으로 무극리 용담산 기슭에 방 다섯 칸짜리 ‘사랑의 집’을 지어 이들을 입주시켰다. 이곳이 현재의 꽃동네 시초였다. ‘작은 예수’, ‘거지 성자’로 불린 최 할아버지는 1986년 2월 한국가톨릭대상을 받았다. 31일까지 음성읍 설성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품바축제는 배고팠던 시절 민초들의 삶과 애환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다. 품바움막짓기대회, 품바 공연, 반기문 마라톤대회, 품바왕 선발대회, 품바 분장하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마련됐다. 043-873-2241, pumba21.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계절의 여왕’인 5월의 마지막 주 충북 청주와 단양에서 왕의 풍류와 철쭉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세계광천학회가 미국의 섀스타, 영국의 나폴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鑛泉水)로 꼽은 충북 청주시 내수읍 초정리의 ‘초정약수’에서 29∼31일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열린다. ‘왕의 약수, 풍류 초정’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이곳에서 행궁(임금이 거둥할 때 묵었던 별궁)을 짓고 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에 따라 마련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대왕이 1444년 3월 2일∼4월 30일, 같은 해 7월 15일∼9월 14일 초정약수 인근에 행궁을 짓고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고 기록돼 있다. 또 세조 역시 이곳 약수로 피부병을 고쳤다고 전해지고 있다. 올해 축제는 △세종, 청주에 납시다 △초정, 풍악을 울려라 △약수, 파란을 일으키다 △초정, 풍류를 즐기다 등 4가지 테마로 나눠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주요 행사로는 세종대왕 어가행차 재현, 도전 청주 가수왕, 스파클링 콘서트, 히든 싱어 in 청주, 왕의 약수 대전 등이 펼쳐진다. 약수 대전은 축제장 연못 일원에서 전문 DJ와 함께 춤을 추며 물총싸움을 하는 게임이다. 또 초정장사 씨름대회 및 팔씨름 대회, 어린이 서예 휘호대회, 전국 사생실기대회, 세종 백일장, 한글서당, 왕실체험, 초정수 낚시터, 초정 유람마차 타기, 도예 공예 체험 등 다채로운 경연 및 체험행사가 준비됐다. 30일에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열연했던 탤런트 김유정의 팬 사인회도 열린다. 초정약수는 지하 100m 석회암층에서 솟아나며 톡 쏘는 맛이 특징이다. 이 물로 밥을 지으면 밥이 푸른빛을 띠며 유난히 차지고 맛도 좋다. 또 탄산수로 채워진 목욕탕에 몸을 담그면 특유의 청량감이 온몸을 자극한다. 몇 분이 지나 온몸에 탄산 기포가 가득 달라붙었다가 떨어지면 간지러우면서도 시원한 자극이 느껴진다. 민간에서도 예부터 7, 8월 한여름에 약효가 제일 좋다고 해 복날과 백중날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목욕을 하며 더위를 식혔다. 043-219-1009, cjculture.org○ 단양 소백산 철쭉제 ‘제33회 단양 소백산 철쭉제’가 28일부터 31일까지 충북 단양군 상상의 거리 일원과 소백산 연화봉 등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소백산 철쭉은 단양읍 시가지에서 피기 시작해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으로 옮겨가는데 이달 주말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로봉에서 동북쪽의 국망봉과 구인사 못 미쳐 신선봉 연화봉 등 능선을 따라 장관을 이룬다. 희방사에서 오르는 연화봉 인근도 이에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철쭉 사랑에 빠지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철쭉제는 28일 단양 향토음식 특별전과 철쭉 가요제를 시작으로 이튿날 남한강 수변 특별무대에서 충북도 지정 예술단 ‘몰개’의 국악공연과 MBC 강변음악회가 이어진다. 강변음악회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김도향, 정수라, 박현빈 등이 출연한다. 30일에는 소백산산신제와 33m 철쭉떡 나누기, 산악인 허영호와 함께하는 소백산행, 전국다문화경연대회 등이 진행된다. 단양군은 밤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35m 철쭉터널, 철쭉꽃탑 등을 만들었다. ‘신단양 이주 30주년’을 맞아 군민의 애환과 추억을 달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043-420-2559, sobaeksan.org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