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영

곽도영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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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의 중심, 주요 대기업 그룹의 오늘과 내일을 알려드립니다. 2012~2014년 사회부 사건팀, 2015~현재까지 산업부 IT팀, 유통팀, 자동차팀, 재계팀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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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가입 연내 300만”… ‘노트10 효과’ 설레는 통신사

    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노트10플러스(+)’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업계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초반 선점 경쟁으로 올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일제히 하락한 만큼 노트10 시장에선 지원금 출혈 경쟁보다 통신 품질 차별화 전략이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노트10에 지원금 대거 풀릴까’…기대감 솔솔 9일부터 통신 3사가 사전예약을 진행하면서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선 지원금이 대거 풀릴 것이라는 ‘노트 대란’ 기대감이 일고 있다. 대화면 제품을 선호해 갤럭시 S10을 사지 않고 기다린 ‘노트 충성 고객’이 많은 데다 통신 3사 출혈 경쟁으로 갤럭시 S10 모델에 지원금이 대거 몰렸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11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사전예약 가입자들이 고가 요금제 가입 조건으로 노트10을 8만 원, 노트10+를 24만 원에 예약했다는 후기도 등장했다. 가상현실(VR) 헤드셋이나 갤럭시 핏 등 고가 사은품들도 유치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 같은 시장의 기대감과 달리 통신 3사는 “갤럭시 S10 때와는 룰이 바뀌었다”며 단호한 입장이다. 5G 초기 경쟁으로 2분기 실적 여파에 부닥친 데다 방송통신위원회 눈치도 봐야 한다. 이미 불법 지원금 과잉으로 3사가 경고를 받았고 SK텔레콤은 공시지원금 유지 기간(7일)을 깨고 기습 상향 조정을 해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사전예약 기간에 이용자의 혼동이 없도록 공시지원금 예고를 명확히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3사가 공시 예고한 노트10 공시지원금은 요금 구간별로 최고 28만∼45만 원(KT)이다. 40만∼70만 원 수준인 갤럭시 S10에 비해 최대 25만 원 낮게 책정됐다. 공시지원금은 사전예약자 대상 개통일인 20일 최종 확정된다. 일부 유통판매점에서 지원금 규모를 과대평가해 무리하게 사전예약자를 유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전예약이 법적인 계약 효력을 갖진 않지만 개인정보를 판매점에 넘기게 되는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예고된 공시지원금 기준으로 노트10이 8만 원대에 나오려면 추가지원금이 70만∼80만 원은 돼야 한다는 얘기다. 3사가 비용 절감에 나선 만큼 ‘대란설’에 휩쓸리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5G 가입자 늘며 품질 경쟁 가속화 이번 노트10 시리즈 출시, 다음 달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5G 이동통신 가입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는 6월 말 133만6000여 명이다. 올해 말이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300만 명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통사들은 속도와 커버리지 등 품질 경쟁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재 같은 5G라도 통신망을 운용하는 방식은 이통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 “우리 기술이 가장 빠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데이터를 보낼 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G와 LTE 통신망을 함께 사용하는 병합전송 방식이고, KT는 5G망만 이용하는 단독전송 방식이다. 둘 다 국제표준 기술이지만 차이점은 크다. KT는 5G 단독전송이 통신 속도는 물론 배터리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LTE 무제한 가입자가 매우 많아 병합전송을 하면 속도 개선 효과가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이론적으로는 5G와 LTE 병합전송이 단독전송에 비해 속도가 더 빠르지만 LTE 사용자가 5600만 명에 이르기 때문에 오히려 5G의 특장점인 ‘초저지연성’을 살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사용자가 통신망 설정을 ‘5G 우선 모드’로 설정해놓을 경우 5G 통신칩세트와 LTE 통신칩세트를 동시에 사용하지 않아 단독전송이 배터리 소모량이 적다는 설명이다. 반면 SK텔레콤은 5G와 LTE에 와이파이까지 동시에 데이터 전송에 활용하는 ‘3단 결합기술’을 갤럭시 S10에 이어 갤럭시 노트10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3개 네트워크가 동시에 구축된 지역에서는 4초 만에 영화 한 편을 내려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도 “병합전송으로 속도가 빨라지면 사용 시간이 줄어 배터리 효율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곽도영 now@donga.com·황태호 기자}

    •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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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올 매출 첫 3조 돌파 야심

    카카오가 올해 처음으로 매출 3조 원을 기록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카오톡 내 광고 사업인 ‘톡비즈’ 실적으로 2분기(4∼6월) 성적표가 목표치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2분기 연결 매출 7330억 원, 영업이익 405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톡 기반 수익(톡비즈)이 확대되고 콘텐츠 부문이 견조하게 성장한 덕분”이라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카카오의 양대 사업 부문 중 하나인 플랫폼 부문 매출은 톡비즈가 견인했다. 톡비즈 매출은 카카오톡 대화창 광고 확대와 메시지 광고의 지속적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389억 원을 기록했다. 다음 포털 광고 사업인 포털비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데 비하면 큰 폭의 성장이다. 두 번째 부문인 콘텐츠 부문 매출에서는 카카오페이지와 글로벌 콘텐츠 사업 등 유료 콘텐츠 사업 성과가 크게 반영됐다. 카카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한 815억 원을 기록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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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은 음식, 배달의 민족은 생필품… 상대 안방까지 진격 ‘배달의 전쟁’

    ‘쿠팡으로 짜장면 시키고, 배달의민족으로 기저귀 시킨다?’ 김범석 쿠팡 대표(41)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대표(43)가 서로의 홈그라운드에 진출했다. 쿠팡은 5월 음식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12월부터 생필품 배달 서비스 ‘배민마켓’을 시범 운영 중이다. 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배달·배송 서비스로 유니콘 기업이 된 두 창업자의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김범석 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과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출신 창업가다. 네이버 디자이너 출신의 ‘경영하는 디자이너’ 김봉진 대표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2010, 2011년 한 해 간격으로 쿠팡과 우아한형제들의 대표가 됐다. 두 대표는 2009년 아이폰 출시 이후 각종 애플리케이션(앱)들이 순식간에 뜨고 지던 시기를 넘어 생존했다.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과 골목상권 등 기존 시스템과 갈등을 겪으며 성장해온 궤적도 같다. 김범석 대표가 내놓은 쿠팡이츠 서비스는 쿠팡의 장점인 배송 기사에 대한 신뢰도를 앞세웠다. 쿠팡이츠 전문 배달기사인 ‘쿠리어’가 배달해주고 쿠리어의 이름과 실시간 위치도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봉진 대표의 배민마켓은 쿠팡이 놓치고 있는 ‘즉시 배송’ 시장을 노렸다. 간편식과 가공식품, 생필품 등 1500종의 상품을 도심 곳곳 배민마켓 전용 물류창고에 쌓아놓고 그때그때 배송해준다. 평균 30분 내 배송을 모토로 걸고 있다. 현재는 두 서비스 모두 서울 일부 지역 등에서 한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소비자 반응에 따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경쟁이 표면화되면서 김봉진 대표가 선공(先攻)을 하기도 했다. 5월 우아한형제들은 쿠팡에 대해 “우리 가맹점을 부당하게 뺏어가려 한 정황이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쿠팡은 “새롭게 도전하는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두 대표 모두 외부에서 4조 원(쿠팡), 5000억 원(우아한형제들) 등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해 쌓아둔 만큼 신규 서비스에 실탄을 쏟아붓고 있다. 쿠팡이츠는 현재 배달비를 받지 않으며 최소주문금액도 없다. 첫 주문 3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배민마켓도 현재 배달팁을 받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둘의 경쟁을 놓고 ‘언젠가는 부딪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에서도 어러머(알리바바 진영)와 메이퇀(텐센트 진영) 등 정보통신기술(ICT) 강호들이 음식 배달, 간편 배송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그만큼 이 시장이 미래의 먹거리로 스타트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음식배달 시장 규모는 올해 20조 원으로 성장세는 여전히 가파르다.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의 월 이용자 수는 6월 기준 1100만 명 수준이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아직까지 앱 배달 서비스의 잠재적 이용자와 가맹점이 많이 남아있다. 배달 오토바이나 가맹점 노하우 등 기존의 배달-배송 인프라가 있는 두 곳이 시장을 넓히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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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으로 짜장면 시키고, 배민서 기저귀 주문을?…맞붙은 ‘배송 경쟁’

    ‘쿠팡으로 짜장면 시키고, 배달의민족으로 기저귀 시킨다?’ 김범석 쿠팡 대표(41)와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대표(43)가 서로의 홈 그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쿠팡은 5월 음식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12월부터 생필품 배달 서비스 ‘배민마켓’을 시범 운영 중이다. 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배달·배송 서비스로 유니콘 기업이 된 두 창업자의 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김범석 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과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출신 창업가다. 네이버 디자이너 출신의 ‘경영하는 디자이너’ 김봉진 대표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2010, 2011년 한 해 간격으로 쿠팡과 우아한형제들의 대표가 됐다. 두 대표는 2009년 아이폰 출시 이후 각종 애플리케이션(앱)들이 순식간에 뜨고 지던 시기를 넘어 생존했다.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과 골목상권 등 기존 시스템과 갈등을 겪으며 성장해온 궤적도 같다. 김범석 대표가 내놓은 쿠팡이츠 서비스는 쿠팡의 장점인 배송 기사에 대한 신뢰도를 앞세웠다. 쿠팡이츠 전문 배달기사인 ‘쿠리어’가 배달해주고 쿠리어의 이름과 실시간 위치도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봉진 대표의 배민마켓은 쿠팡이 놓치고 있는 ‘즉시 배송’ 시장을 노렸다. 간편식과 가공식품, 생필품 등 1500종의 상품을 도심 곳곳 배민마켓 전용 물류창고에 쌓아놓고 그 때 그 때 배송해준다. 평균 30분 내 배송을 모토로 걸고 있다. 현재는 두 서비스 모두 서울 일부 지역 등에서 한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소비자 반응에 따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경쟁이 표면화되면서 김봉진 대표가 선공(先攻)을 하기도 했다. 5월 우아한형제들은 쿠팡에 대해 “우리 가맹점을 부당하게 뺏어가려 한 정황이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쿠팡은 “새롭게 도전하는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두 대표 모두 외부에서 4조 원(쿠팡), 5000억 원(우아한형제들) 등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해 쌓아둔 만큼 신규 서비스에 실탄을 쏟아 붓고 있다. 쿠팡이츠는 현재 배달비와 최소주문금액을 받고 있지 않으며 첫 주문 3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배민마켓도 현재 배달팁을 받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둘의 경쟁을 놓고 ‘언젠가는 부딪힐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에서도 얼러머(알리바바 진영)와 메이퇀(텐센트 진영) 등 정보통신기술(ICT) 강호들이 음식 배달, 간편 배송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그만큼 이 시장이 미래의 먹거리로 스타트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올해 20조 원으로 성장세는 여전히 가파르다.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의 월 이용자 수는 6월 기준 1100만 명 수준이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아직까지 앱 배달 서비스의 잠재적 이용자와 가맹점들이 많이 남아있다. 배달 오토바이나 가맹점 노하우 등 기존의 배달-배송 인프라가 있는 두 곳이 시장을 넓히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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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 김정주의 승부수… ‘던파 대부’ 허민 영입

    ‘던전앤파이터’의 대부가 게임업체 넥슨의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김정주 NXC(넥슨의 지주회사) 대표(51)가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인 네오플과 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프의 창업자인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43)를 넥슨에 영입하기로 했다. 넥슨의 경영권을 매각하려는 시도가 불발된 이후 조직 분위기를 정비하고 모바일 게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승부수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허 대표를 영입해 넥슨 경영진에 합류시킬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직에 앉힐지, 개발조직 선두에 세울지 등 구체적인 직책은 결정되지 않았다. 자회사 네오플의 대표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는 넥슨 전체 매출의 절반, 중국 매출의 90% 이상을 견인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넥슨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다. 넥슨코리아가 지난해 개별법인 기준으로 창사 이래 첫 적자인 12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동안 네오플은 1조2157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학번인 김 대표와 서울대 응용화학과 95학번인 허 대표의 인연은 2008년부터 시작됐다. 던전앤파이터에 주목한 김 대표가 직접 허 대표를 만나 3852억 원을 주고 네오플을 인수했다. 네오플이 연매출 448억 원을 올리던 때로 넥슨 안팎에서 모두 김 대표를 말렸지만 허 대표를 만난 뒤 김 대표가 인수 결정을 내렸다. 야구광이었던 허 대표는 넥슨에 합류하지 않고 인수금을 받아 2010년 위메프, 2011년 고양원더스 구단을 만들었다. 둘의 인연은 2015년 7월 김 대표가 위메프에 1000억 원을 투자하면서 다시 이어졌다. 당시 허 대표는 투자 유치를 위해 김 대표를 만나 브라질 벤처캐피털리스트 3명의 창업 스토리를 담은 책 ‘드림 빅’을 선물하며 위메프의 비전을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허 대표가 넥슨에 합류하며 두 사람은 세 번째 인연을 맺게 됐다. 특히 김 대표가 소유한 NXC의 지분과 허 대표가 소유한 원더홀딩스 지분을 상호 맞교환(스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대표가 가진 NXC 지분은 67.49%다. NXC는 일본법인 넥슨의 지분 47.98%를 보유하고 있고 넥슨은 한국법인인 넥슨코리아의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구조다. 김 대표는 위메프 투자 당시 개인 자격으로 위메프 지분 10∼15%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핵심 관계자는 “주식 교환을 통해 두 사람이 운명공동체가 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허 대표는 원더홀딩스 자회사인 원더피플을 통해 이미 게임사업을 다시 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보드게임 ‘프렌즈마블’ 개발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게임업계는 허 대표가 넥슨의 신작 게임 개발을 맡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크레이지아케이드(2001년), 메이플스토리(2003년), 던전앤파이터(2005년) 이후 이렇다 할 스테디셀러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데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넥슨 매각 불발에 큰 패인으로 분석된 바 있다. PC(던전앤파이터)와 모바일(위메프) 생태계에서 성공을 이뤄낸 허 대표의 배경도 주목된다. 넥슨이 PC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의 성공을 넘어서지 못하고 모바일 시장에서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넥슨을 있게 한 인물이 합류하는 만큼 내부적으로도 위축된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곽도영 now@donga.com·황태호 기자}

    •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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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인류’… 60대 보급률도 80% 넘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80%를 넘어서 고령층에게도 이제 스마트폰 사용은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 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정용찬 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 13세 이상 7234명을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3년 68.8%에서 지난해 89.4%로 증가했다. 전 연령대 중에서는 특히 고령층의 보유율 증가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50대 보유율은 51.3%에서 95.5% △60대 보유율은 19.0%에서 80.3% △70대 이상 보유율은 3.6%에서 37.8%로 늘었다. 10∼40대 보유율 증가세는 10% 안팎이었지만 모두 지난해 기준 97%를 넘어섰다. 스마트폰 보유율이 높아진 만큼 TV 이용시간은 줄었다.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2013년 3시간 14분에서 지난해 2시간 47분으로 27분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41분, 20대가 1시간 4분, 30대가 42분이 줄어 감소세가 컸다. 음성통화를 제외한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2013년 1시간 32분에서 지난해 1시간 36분으로 소폭 늘었다. 20대와 30대의 경우에는 각각 32분, 38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20대는 동영상 재생과 TV 프로그램 시청 등 영상 콘텐츠 이용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고 40대 이상은 영상 콘텐츠 이용률에 비해 기사 검색 이용률이 현저하게 높았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보유율과 이용량에서는 세대 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지만 젊은층은 영상 콘텐츠를, 고연령층은 문자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족’의 세대별 진화 속도와 방향의 차이는 확연히 구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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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0명 중 9명 스마트폰 사용…즐겨찾는 콘텐츠 보니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80%를 넘어서 고령층에게도 이제 스마트폰 사용은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 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정용찬 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 13세 이상 7234명을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3년 68.8%에서 지난해 89.4%로 증가했다. 전 연령대 중에서는 특히 고령층의 보유율 증가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50대 보유율 51.3%에서 95.5% △60대 보유율 19.0%에서 80.3% △70대 이상 보유율 3.6%에서 37.8%로 늘었다. 10~40대 보유율 증가세는 10% 안팎이었지만 모두 지난해 기준 97%를 넘어섰다. 스마트폰 보유율이 높아진 만큼 TV 이용시간은 줄었다. 연령대 평균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2013년 3시간 14분에서 지난해 2시간 47분으로 27분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41분, 20대가 1시간 4분, 30대가 42분이 줄어 감소세가 컸다. 음성통화를 제외한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2013년 1시간 32분에서 지난해 1시간 36분으로 소폭 늘었다. 20대와 30대의 경우에는 각각 32분, 38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20대는 동영상 재생과 TV 프로그램 시청 등 영상 콘텐츠 이용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고 40대 이상은 영상 콘텐츠 이용률에 비해 기사 검색 이용률이 현저하게 높았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보유율과 이용량에서는 세대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지만 젊은층은 영상 콘텐츠를, 고연령층은 문자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족’의 세대별 진화 속도와 방향의 차이는 확연히 구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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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그때 일했는데… 쌓이는 통장 잔액에 뿌듯

    《 나는 ‘4차 산업혁명 알바생’이다. 사무실도 없고, 상사도 부하 직원도 없다. 마음 내킬 때 하루에 1시간 일할 수도 있다. 돈(시급)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너머 어딘가에 있는 회사에서 준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종 서비스들이 출현하면서 틈새 아르바이트(알바) 종사자가 늘고 있다. 제조기업 영업맨이었던 40대 남성은 쉬는 날 쿠팡 물품을 배달하는 일을 하다 아예 회사를 관두고 이 일을 직업으로 바꿨다. 빵집이나 카페 알바를 하던 23세 여대생은 이제 공강 시간에 앱으로 연결된 아이들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일을 한다. ICT 서비스가 ‘소소한 알바’이자 ‘투잡’의 새로운 노동 생태계를 창출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①쿠팡 자차 배달 ‘쿠팡 플렉스’ ②유아 돌봄·교육 서비스 앱 ‘자란다’ ③심부름 앱 ‘애니맨’ ④쏘카 차량을 특정 장소로 탁송해 주는 ‘쏘카 핸들러’ 등 총 4개 서비스를 일터로 두고 있는 이들을 취재했다. 서비스에 따라 현장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직접 체험해 보기도 했다. 손가락 하나로 닿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앱 뒤편에 많은 이들의 땀이 있었다. 》#1 “애들 학원비라도 벌 겸 한번 해봤죠. ‘전업으로 뛰면 월 500은 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에서 만난 유심걸 씨(49)는 반팔 티셔츠에 캡 모자 차림이었다. 자신의 흰색 승합차 트렁크에 ‘로켓배송’이라 적힌 상자를 두 개째 싣고 있었다. 유 씨는 쿠팡 배송 물품을 자신의 차로 배달하는 쿠팡 플렉스 알바를 한다. 작년까지 유 씨는 가구회사 전략영업팀에서 일했다. 연봉도 4000만 원이 넘었다. 두 아이의 학원비와 주택자금 대출 이자 부담에 투잡을 찾으려고 채용정보 사이트를 뒤지다 쿠팡 플렉스를 알게 됐다. 7월 한 달간 휴가, 주말, 자투리 시간 동안 배달을 했더니 280만 원이 통장에 들어왔다. 아예 한 달 내내 쿠팡 플렉스 일만 하면 월 500만 원은 벌겠다는 계산이 섰다. 1년 알바 끝에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으로 하기 시작했다. 쿠팡 플렉스는 사전에 쿠팡 시스템에 본인 정보를 등록하고 희망 물류 지역을 제출한 뒤 전날 원하는 배송 건수를 신청하게 돼 있다. 승인이 되면 다음 날 쿠팡 물류센터에서 할당된 물품을 실어 배달하고 사진으로 인증하면 된다. 배송 단가는 상자 하나당 최저 750원. 그날그날의 배송 인력과 배달 건수에 따라 많게는 1000원 이상을 받기도 한다. 전과 달리 유 씨는 출근 시간이나 장소에 얽매이지 않는다. 출근하는 아내 대신 두 아이를 등교시키고 집안일을 한 뒤 오후 1시까지 물류센터에 도착한다. 이제 숙달이 돼 출근 후 물건 싣는 시간을 제외하면 60상자를 배달하는 데 1시간이면 끝난다. 그렇게 하루 150상자를 배송하면 퇴근이다. 유 씨는 “주 6일 유연하게 근무하고 일요일은 아이들과 보낸다”며 “얼마나 일하고, 언제 하고, 얼마까지 벌지를 자기가 정하기 나름이라는 게 이 일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2 “카페 아르바이트처럼 반나절 꼬박 하지 않아도 되고, 시험 기간에도 일할 수 있어요.”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선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이 수업 외 시간에 베이비시터 알바를 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선 베이비시터가 전업 가사노동으로, 주로 5060세대 ‘이모님’들의 몫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아이의 하원과 부모의 퇴근 사이만 메우는 시간제 시터 수요가 늘었고, 이 시장에 ‘육아 매칭 앱’을 통해 20대 청년들이 뛰어들고 있다.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4학년 문여진 씨(23·여)는 작년부터 5∼7세 아이들과 놀아주는 알바를 하고 있다. 아이 보육·교육 연결 서비스 ‘자란다’ 앱을 알게 된 건 학과 카카오톡 채팅방이었다. 시간이 맞을 때마다 1∼3시간씩 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평소에 좋아했던 아이 돌보기를 하면서 용돈도 벌 수 있어 기존에 하던 카페 알바보다 만족도가 높다. 문 씨는 “이젠 학교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자란다 수업을 하곤 한다”고 말했다. 다른 알바에 비해 자부심도 크다. 일단 일하기 위한 등록 절차가 까다롭지만 짧은 시간에 ‘모든 걸 쏟아서’ 아이들을 돌보다 보니 부모들에게 호평을 받고 보람도 있다는 것이다. 자란다 선생님이 되기 위해선 대학생이거나 교육 관련 경력 혹은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자기소개서 제출, 인성 면접을 거친 뒤 수업 매너와 연령별 특성 등 교육을 받아야 최종 선발된다. 문 씨는 “가사 일은 하지 않고 아이들을 돌보는 일만 하지만 최선을 다해 아이들과 놀아주는 모습에 만족한 부모님들의 서비스 신청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앱을 통해 생긴 일자리인 만큼 ‘대면 부담’이 작다는 것도 장점이다. 일반적인 과외나 알바를 구할 땐 학부모나 사장과 시급, 근무일 등을 조율해야 하는 반면 자란다의 경우 그때그때 매칭되는 가정에 가서 돌봄만 하면 된다. 문 씨는 “학업과 병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알바 때 행정적인 부분들은 회사(자란다)에서 모두 전담해 주니 대학생 틈새 알바로는 최적”이라고 말했다. #3 “고시원 운영하다 남는 시간엔 만능 심부름맨 ‘헬퍼’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애니맨 교육 장소에서 만난 이상엽 씨(45)는 체격이 다부졌다. 실톱으로 합판을 자르고 전동 드릴을 쓰는 몸짓이 익숙해 보였다. 심부름 중개 앱 ‘애니맨’에서 ‘헬퍼’로 일한 지 3년째다. 정식 헬퍼가 되기 위해선 사진과 함께 간단한 신상 정보를 등록하고 범죄 경력 확인 등의 과정을 거친다. 애니맨 이용자들이 앱을 통해 갖가지 ‘미션’을 요청하면 내용을 보고 헬퍼들이 단가 입찰에 나선다. 이용자가 입찰된 단가와 헬퍼의 경력, 기존 평가 등을 감안해 헬퍼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2016년 창업한 애니맨의 현재 헬퍼 수는 4만 명이다. 이 중 대학생(27%), 서비스·영업직(19%), 프리랜서(17%) 등 본업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씨의 경우도 투잡이다. 고시원을 운영하면서 남는 시간에 할 수 있는 일들을 찾다가 애니맨을 알게 됐다. 이 씨는 “하루에 한두 건 하는데 보통 건당 2만, 3만 원이고 어려운 가구 조립의 경우 10만 원까지도 받으니 부업으로 훌륭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월 100만 원을 찍은 적도 있다. 얼굴을 보지 않고, 종류를 가리지 않고 원하는 일을 ‘발주’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별별 일들을 다 하게 된다. 가구 조립은 흔한 미션이고 설거지나 김장, 대신 줄서기도 미션으로 자주 뜬다. 이 씨는 심지어 바퀴벌레를 잡아주러 간 적도 있다. 이 씨는 “바퀴벌레가 있어서 집에 못 들어가고 있다고 울먹거리는 이용자가 있었다”며 “간단한 일들이지만 누군가에겐 그 순간 절실한 것이다 보니 이용자들도 고마움을 많이 표현한다. 단순한 계약 관계인 직업들과는 또 다른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애니맨은 누적 미션 요청 16만 건을 기록 중이다. 애니맨 측은 “미션 종류의 제약이 없고 이용자와 헬퍼 간 연계·중재 역할을 대신 해준다는 장점에 더해 최근엔 헬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미션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4 “집이 인천이고 직장이 서울이라 출퇴근길 시간만 투자하면 부수입을 올릴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쏘카 핸들러 공식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돈을 벌며 출퇴근한다고 했다. 핸들러는 앱에 등록한 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쏘카 차량을 정해진 위치로 가져다주고 건당 1만 원 내외의 보상을 받는 알바다. 경로를 보고 맘에 드는 건을 선택할 수가 있어 출근길 집 근처에서 픽업해 직장 근처로 반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현재 약 3만 명이 핸들러로 등록돼 있다. 대리운전 종사자들의 부업으로도 인기가 높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 일대에서 핸들러를 체험해봤다. 가입에 필요한 개인정보는 운전면허 번호와 사진 등 쏘카 운행에 필요한 정보와 비슷했다. 가입 승인은 하루 만에 완료됐다. 서현역에 도착해 역 인근 쏘카존의 차량을 예약했다. 쏘카존까지는 도보로 5분이 소요됐다. 운행 전 3분의 검차 과정을 거쳤다. 차량 손상이나 오염을 확인해 촬영하고 앱에 올렸다. 운행 목적지까지는 약 20분이 소요됐다. 목적지에 차량을 주차하고 주유량, 내부 청소 상태, 외부 상태를 사진으로 인증하자 ‘운행 종료’ 메시지가 떴다. 차량 예약부터 운행 완료까지 4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핸들러 업무는 대인 스트레스가 없다. 핸들러 가입과 차량 예약, 운행 과정 모두 앱 하나로 가능했다. 대리운전 커뮤니티 ‘새벽을 달리는 사람들’의 한 회원은 “비대면이라 부스스하게 가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떡 진 머리로 후드 뒤집어쓰고 (전동) 휠을 타고 나갔다”고 후기를 남겼다. 핸들러는 주로 대리운전 종사자들의 부업 수단이기도 하다. 네이버 카페에 ‘핸들러’를 검색해 나온 후기 10개 중 8개가 대리운전 커뮤니티 글이었다. 대리운전 종사자들이 야간 운행 후 복귀 때 경로가 맞으면 쏘카 차를 타고 돌아가면서 부수입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리운전 커뮤니티에서는 종종 이런 꿀팁이 뜬다고 한다. “경기 수원 망포동에서 대리(운전 콜) 잡고 들어가서 핸들러로 동탄역까지 빠져나올 수 있으니 참고하시라∼.”  곽도영 now@donga.com·김재형 기자·박종민 인턴기자 고려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 201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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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투리 시간 이용해 부수입 ‘쏠쏠’”…4차 산업혁명 시대에 뜨는 ‘틈새 알바’

    나는 ‘4차 산업혁명 알바생’이다. 사무실도 없고, 상사도 부하 직원도 없다. 마음 내킬 때 하루에 1시간 일할 수도 있다. 돈(시급)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너머 어딘가에 있는 회사에서 준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종 서비스들이 출현하면서 틈새 아르바이트(알바) 종사자가 늘고 있다. 제조기업 영업맨이었던 40대 남성은 쉬는 날 쿠팡 물품을 배달하는 일을 하다 아예 회사를 관두고 이 일을 직업으로 바꿨다. 빵집이나 카페 알바를 하던 23세 여대생은 이제 공강 시간에 앱으로 연결된 아이들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일을 한다. ICT 서비스가 ‘소소한 알바’이자 ‘투잡’의 새로운 노동 생태계를 창출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①쿠팡 자차 배달 ‘쿠팡 플렉스’ ②유아 돌봄·교육 서비스 앱 ‘자란다’ ③심부름 앱 ‘애니맨’ ④쏘카 차량을 특정 장소로 탁송해 주는 ‘쏘카 핸들러’ 등 총 4개 서비스를 일터로 두고 있는 이들을 취재했다. 서비스에 따라 현장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직접 체험해 보기도 했다. 손가락 하나로 닿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앱 뒤편에 많은 이들의 땀이 있었다.#1. “애들 학원비라도 벌 겸 한번 해봤죠. ‘전업으로 뛰면 월 500은 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에서 만난 유심걸 씨(49)는 반팔 티셔츠에 캡 모자 차림이었다. 자신의 흰색 승합차 트렁크에 ‘로켓배송’이라 적힌 상자를 두 개째 싣고 있었다. 유 씨는 쿠팡 배송 물품을 자신의 차로 배달하는 쿠팡 플렉스 알바를 한다. 작년까지 유 씨는 가구회사 전략영업팀에서 일했다. 연봉도 4000만 원이 넘었다. 두 아이의 학원비와 주택자금 대출 이자 부담에 투잡을 찾으려고 채용정보 사이트를 뒤지다 쿠팡 플렉스를 알게 됐다. 7월 한 달간 휴가, 주말, 자투리 시간 동안 배달을 했더니 280만 원이 통장에 들어왔다. 아예 한 달 내내 쿠팡 플렉스 일만 하면 월 500만 원은 벌겠다는 계산이 섰다. 1년 알바 끝에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으로 하기 시작했다. 쿠팡 플렉스는 사전에 쿠팡 시스템에 본인 정보를 등록하고 희망 물류 지역을 제출한 뒤 전날 원하는 배송 건수를 신청하게 돼 있다. 승인이 되면 다음 날 쿠팡 물류센터에서 할당된 물품을 실어 배달하고 사진으로 인증하면 된다. 배송 단가는 상자 하나당 최저 750원. 그날그날의 배송 인력과 배달 건수에 따라 많게는 1000원 이상을 받기도 한다. 전과 달리 유 씨는 출근 시간이나 장소에 얽매이지 않는다. 출근하는 아내 대신 두 아이를 등교시키고 집안일을 한 뒤 오후 1시까지 물류센터에 도착한다. 이제 숙달이 돼 출근 후 물건 싣는 시간을 제외하면 60상자를 배달하는 데 1시간이면 끝난다. 그렇게 하루 150상자를 배송하면 퇴근이다. 유 씨는 “주 6일 유연하게 근무하고 일요일은 아이들과 보낸다”며 “얼마나 일하고, 언제 하고, 얼마까지 벌지를 자기가 정하기 나름이라는 게 이 일의 장점”이라고 말했다.#2. “카페 아르바이트처럼 반나절 꼬박 하지 않아도 되고, 시험 기간에도 일할 수 있어요.”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선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이 수업 외 시간에 베이비시터 알바를 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선 베이비시터가 전업 가사노동으로, 주로 5060세대 ‘이모님’들의 몫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아이의 하원과 부모의 퇴근 사이만 메우는 시간제 시터 수요가 늘었고, 이 시장에 ‘육아 매칭 앱’을 통해 20대 청년들이 뛰어들고 있다.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4학년 문여진 씨(23·여)는 작년부터 5~7세 아이들과 놀아주는 알바를 하고 있다. 아이 보육·교육 연결 서비스 ‘자란다’ 앱을 알게 된 건 학과 카카오톡 채팅방이었다. 시간이 맞을 때마다 1~3시간씩 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평소에 좋아했던 아이 돌보기를 하면서 용돈도 벌 수 있어 기존에 하던 카페 알바보다 만족도가 높다. 문 씨는 “이젠 학교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자란다 수업을 하곤 한다”고 말했다. 다른 알바에 비해 자부심도 크다. 일단 일하기 위한 등록 절차가 까다롭지만 짧은 시간에 ‘모든 걸 쏟아서’ 아이들을 돌보다 보니 부모들에게 호평을 받고 보람도 있다는 것이다. 자란다 선생님이 되기 위해선 대학생이거나 교육 관련 경력 혹은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자기소개서 제출, 인성 면접을 거친 뒤 수업 매너와 연령별 특성 등 교육을 받아야 최종 선발된다. 문 씨는 “가사 일은 하지 않고 아이들을 돌보는 일만 하지만 최선을 다해 아이들과 놀아주는 모습에 만족한 부모님들의 서비스 신청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앱을 통해 생긴 일자리인 만큼 ‘대면 부담’이 작다는 것도 장점이다. 일반적인 과외나 알바를 구할 때 학부모나 사장과 시급, 근무일 등을 조율해야 하는 반면 자란다의 경우 그때그때 매칭 되는 가정에 가서 돌봄만 하면 된다. 문 씨는 “학업과 병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알바 때 행정적인 부분들은 회사(자란다)에서 모두 전담해 주니 대학생 틈새 알바로는 최적”이라고 말했다.#3. “고시원 운영하다 남는 시간엔 만능 심부름맨 ‘헬퍼’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애니맨 교육 장소에서 만난 이상엽 씨(45)는 체격이 다부졌다. 실톱으로 합판을 자르고 전동 드릴을 쓰는 몸짓이 익숙해 보였다. 심부름 중개 앱 애니맨에서 ‘헬퍼’로 일한 지 3년째다. 정식 헬퍼가 되기 위해선 사진과 함께 간단한 신상 정보를 등록하고 범죄 경력 확인 등의 과정을 거친다. 애니맨 이용자들이 앱을 통해 갖가지 ‘미션’을 요청하면 내용을 보고 헬퍼들이 단가 입찰에 나선다. 이용자가 입찰된 단가와 헬퍼의 경력, 기존 평가 등을 감안해 헬퍼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2016년 창업한 애니맨의 현재 헬퍼 수는 4만명이다. 이 중 대학생(27%), 서비스·영업직(19%), 프리랜서(17%) 등 본업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씨의 경우도 투잡이다. 고시원을 운영하면서 남는 시간에 할 수 있는 일들을 찾다가 애니맨을 알게 됐다. 이 씨는 “하루에 한두 건 하는데 보통 건당 2만, 3만 원이고 어려운 가구 조립의 경우 10만 원까지도 받으니 부업으로 훌륭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월 100만 원을 찍은 적도 있다. 얼굴을 보지 않고, 종류를 가리지 않고 원하는 일을 ‘발주’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별별 일들을 다 하게 된다. 가구 조립은 흔한 미션이고 설거지나 김장, 대신 줄서기도 미션으로 자주 뜬다. 이 씨는 심지어 바퀴벌레를 잡아주러 간 적도 있다. 이 씨는 “바퀴벌레가 있어서 집에 못 들어가고 있다고 울먹거리는 이용자가 있었다”며 “간단한 일들이지만 누군가에겐 그 순간 절실한 것이다 보니 이용자들도 고마움을 많이 표현한다. 단순한 계약 관계인 직업들과는 또 다른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애니맨은 누적 미션 요청 16만건을 기록 중이다. 애니맨 측은 “미션 종류의 제약이 없고 이용자와 헬퍼 간 연계·중재 역할을 대신 해준다는 장점에 더해 최근엔 헬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미션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4. “집이 인천이고 직장이 서울이라 출퇴근길 시간만 투자하면 부수입을 올릴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쏘카 핸들러 공식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돈을 벌며 출퇴근한다고 했다. 핸들러는 앱에 등록한 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쏘카 차량을 정해진 위치로 가져다주고 건당 1만 원 내외의 보상을 받는 알바다. 경로를 보고 맘에 드는 건을 선택할 수가 있어 출근길 집 근처에서 픽업해 직장 근처로 반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현재 약 3만 명이 핸들러로 등록돼 있다. 대리운전 종사자들의 부업으로도 인기가 높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 일대에서 핸들러를 체험해봤다. 가입에 필요한 개인정보는 운전면허 번호와 사진 등 쏘카 운행에 필요한 정보와 비슷했다. 가입 승인은 하루 만에 완료됐다. 서현역에 도착해 역 인근 쏘카존의 차량을 예약했다. 쏘카존까지는 도보로 5분이 소요됐다. 운행 전 3분의 검차 과정을 거쳤다. 차량 손상이나 오염을 확인해 촬영하고 앱에 올렸다. 운행 목적지까지는 약 20분이 소요됐다. 목적지에 차량을 주차하고 주유량, 내부 청소 상태, 외부 상태를 사진으로 인증하자 ‘운행 종료’ 메시지가 떴다. 차량 예약부터 운행 완료까지 4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핸들러 업무는 대인 스트레스가 없다. 핸들러 가입과 차량 예약, 운행 과정 모두 앱 하나로 가능했다. 대리운전 커뮤니티 ‘새벽을 달리는 사람들’의 한 회원은 “비대면이라 부스스하게 가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떡 진 머리로 후드 뒤집어쓰고 (전동) 휠을 타고 나갔다”고 후기를 남겼다. 핸들러는 주로 대리운전 종사자들의 부업 수단이기도 하다. 네이버 카페에 ‘핸들러’를 검색해 나온 후기 10개 중 8개가 대리운전 커뮤니티 글이었다. 대리운전 종사자들이 야간 운행 후 복귀 때 경로가 맞으면 쏘카 차를 타고 돌아가면서 부수입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리운전 커뮤니티에서는 종종 이런 꿀팁이 뜬다고 한다. “경기 수원 망포동에서 대리(운전 콜) 잡고 들어가서 핸들러로 동탄역까지 빠져나올 수 있으니 참고하시라~.”곽도영 now@donga.com·김재형 기자박종민 인턴기자 고려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 20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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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방 CCTV를 누군가 훔쳐본다… 스마트 홈 파고드는 ‘IoT 해킹’

    #1. 1월 어느 날 국내 한 기업 사무실 프린터에서 갑자기 정체 모를 출력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출력물엔 양복 차림 사내가 담배를 손에 들고 소파에 앉아 있는 뒷모습과 함께 ‘우리는 전 세계 모든 프린터에 접근할 수 있다(We have the ability to reach every single printer in the world)!’라는 문구가 찍혀 있었다. #2. 5월 서울동부지법은 한 여성의 집 안방에 설치된 홈 폐쇄회로(CC)TV를 해킹해 자는 모습을 훔쳐본 외국인 강사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해당 강사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피해 여성의 인터넷주소(IP주소)를 찾아낸 뒤 이를 통해 홈 CCTV 영상에 접근했다.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 얘기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실제 일어난 두 사건이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기기를 해킹해 마음대로 조종해서 업무를 방해하거나 성범죄까지 저지르는 일이 한국에서도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TV나 냉장고 같은 가전부터 책상, 자동차까지 모든 물건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지만 보안은 취약해 집 안 어디에서건 안심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한국사물인터넷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IoT 산업 매출액은 8조6082억 원이었다.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 결과가 처음 나온 2015년에는 4조6709억 원이었으니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회사, 가정 내에 있는 전자 기기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모바일로 조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이 커지는 속도에 비례해 보안 위협도 커지고 있다. PC나 모바일 속 데이터의 유출 또는 교란에 그쳤던 기존 사이버 공격과 달리 IoT 해킹은 개인 공간에서는 심각한 수준의 프라이버시 침해로, 기업 공간에선 업무의 물리적 마비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반려동물 관리를 위한 홈 CCTV 설치가 늘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 자체가 초기 단계인 만큼 이용자 중에는 해킹 피해를 입고 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IoT 해킹은 금전적 이익을 노린 공격부터 사회·정치적 목적, 개인정보 유출 목적, 단순한 영향력 행사까지 광범한 배경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앞선 공유 프린터 해킹 사례에서는 해커가 출력물을 통해 ‘프린터로 광고를 하고 싶으면 연락하라’는 식의 장난스러운 메시지를 남겼다. 보안업계에서는 IoT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 취약점 파악에 나섰다. 취약점은 특정 제품 혹은 서비스가 사이버 공격에 쉽게 뚫릴 가능성이 있는 경로를 의미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민간 보안전문가들이 신고한 국내 IoT 관련 취약점 건수는 2015년 130건에서 지난해 3배인 387건으로 늘었다. 국내에서 신고된 대표적인 취약점 사례는 △유무선 공유기의 관리자 권한 탈취를 통한 연결기기 원격 제어 가능성 △스마트홈 서비스의 중앙 관리 서버에 침투해 특정 가정 정보(전기 사용량, 방문자 등)를 빼낼 가능성 등이 꼽혔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IoT 기기 설계 및 생산 시 보안이 충분히 고려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경고한다. KISA는 시중에 도입된 IoT 제품들을 대상으로 2017년 12월부터 IoT 보안인증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5월 KT가 IoT 기기의 취약점을 테스트하는 융합보안실증센터를 여는 등 관련 업계에서도 개선 노력을 시작했다. 업계 노력과 별개로 이용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제품을 구매한 뒤 초기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는 등 기초 보안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동근 KISA 침해사고분석단장은 “홈 CCTV, 공유기, 스마트홈 서비스 등 IoT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노리는 사이버 공격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용 중인 IoT 기기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 외부 접속경로 차단, 비밀번호 설정 및 변경 등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한 기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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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우옌 총리 만나 상호협력 논의

    SK그룹은 2019년 신년회를 통해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글로벌 무대에서 나누고 함께 성장 기회를 모색하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신남방’ 주요국인 베트남 시장에서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우옌쑤언푹 총리와 만나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환경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2017년 11월에도 우옌 총리와 면담을 갖고 베트남의 미래 성장 전략과 연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회동에서 우옌 총리는 “이렇게 매해 만나는 해외 기업 총수는 최태원 회장뿐”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의 독보적 역량을 보유한 SK와의 민관협력에 베트남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실제 베트남 현지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마산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000만 달러(당시 기준 약 5300억 원)에 인수한 것이 시작이다. 올해 5월에는 베트남 시가총액 1위 민영기업인 빈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약 6.1%를 10억 달러(당시 기준 약 1조180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빈그룹은 부동산 개발, 유통, 호텔·리조트 사업을 비롯해 스마트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조8230억 동(약 1조1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직전 3년간 45.5%에 달하는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SK그룹은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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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유플러스-세종시 손잡고… ‘5G 자율주행 도시’ 만든다

    LG유플러스와 세종시가 손잡고 5세대(5G) 기술 기반 자율주행 특화 도시 개발에 나선다. 양측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기술과 사업 실증 계획을 시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규제자유특구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자율주행 관련 5G 기술과 세종시 자율주행 사업 실증 계획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정밀 지도 △5G 기반 차량 간 통신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관제 등 5G 자율주행차 주요 기술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2021년까지 세종시의 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자율주행 실증 및 서비스 상용화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세종시의 일반도로와 주거단지, 도심공원에서 5G 통신망 기반 자율주행 셔틀 운행 사업도 추진한다. 앞서 3월 LG유플러스는 세계 최초로 도심 도로를 달리는 5G 자율주행차를 공개 시연했다. 5월에는 서울시와 함께 데이터 기반 프로그램으로 소방차, 구급차 등의 출동시간을 대폭 감소시키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기술을 실증하기도 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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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뱅크 날개 단 카카오, 본격 ‘수익창출 시대’ 맞나

    “오늘이 카카오에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24일 오후 카카오 관계자의 목소리는 고조돼 있었다. 이날 금융위원회의 승인으로 카카오는 그간 2대 주주에 머물러 있던 카카오뱅크를 사실상 손에 쥐었다. 올해 초 10만 원대에 머물던 카카오 주가는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1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기대가 큰 이유는 카카오뱅크가 그동안 카카오에 끈질기게 따라붙던 수익성에 대한 물음표를 해소해 줄 ‘한 방’이기 때문이다. 2010년 3월 카카오톡이 나오며 카카오의 역사는 시작됐지만 카카오는 더 이상 카카오톡 회사가 아닌 지 오래다. 포털 다음과 카카오게임즈, 멜론, 카카오T, 카카오페이, 카카오벤처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종속회사가 총 92개에 이른다. 웬만한 대기업 부럽지 않은 자회사, 관계사들을 거느린 카카오의 ‘벌이’는 시원찮았다.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수익의 상당 부분을 플랫폼 개발, 재투자 비용으로 지출하면서 실적엔 항상 의문을 남겼다. 지난해 카카오의 연결 기준 매출은 2조4000억 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729억 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률이 3%를 갓 넘는 수준이다. 수익모델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되면서 최근 수년간은 초조한 분위기마저 흘러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뱅크는 카카오에 하나의 날개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동안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다음이라는 광고가 주력인 플랫폼 부문 △멜론, 카카오게임즈 등이 주로 이끌어온 콘텐츠 부문이 매출의 절반씩을 차지했다. 플랫폼 부문이 카카오의 초기 정체성이었다면 콘텐츠 부문은 계속 투자를 늘려가며 넓혀온 분야였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이 두 축 어디에도 들어가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축이자 확실한 수익 창출원이 되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수익을 낼지는 지켜봐야 한다. 일단 최근 2년간 카카오뱅크의 실적은 긍정적이다. 2017년 7월 출범 이후 2년이 채 안 된 올해 1분기(1∼3월)에 흑자 전환(영업이익 66억 원)에 성공했다. 지난달 기준 여수신 총액은 약 29조 원, 11일에는 고객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다만 카카오는 단순 개인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넘어선 새로운 수익 창출 방안을 찾아야 한다. 시중은행과 경쟁도 피할 수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대마진 영업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 은행업에서 과연 카카오가 시중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지 업계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곽도영 now@donga.com·김재형 기자}

    •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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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통신기술 통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

    KT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글로벌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서 감염병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6년 처음으로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에서 ICT 기반 감염병 확산 방지 기술을 주창한 이래 실제 플랫폼 구축 등 점차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16년 6월 황창규 KT 회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GC 리더스 서밋 2016’에서 유엔 및 국제기구,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공동과제’를 제안했다. 유엔을 주도로 전 세계 통신사들이 협업하면 국가별 감염병 발병률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을 것이란 제안이었다. 이후 KT는 2017년 9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출범한 ‘ICT 기반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워킹그룹’에 참여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세계경제포럼(WEF)과 파트너십을 맺고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 협업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 황 회장은 논의를 더욱 구체화시킨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 출범을 제안했다. GEPP는 국제보건기구(WHO)를 중심으로 감염병 정보를 파악해 각국 보건 당국과 개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말한다. 평시에는 일반적인 감염병 위험정보를 제공하지만 특정 감염병 대유행 등 위급 시에는 휴대전화 이용자의 감염병 발생 지역 방문 정보를 파악하고 위험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프로젝트는 가나, 케냐 등 아프리카와 라오스 등 아시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케냐에서는 세계 최초로 GEPP 플랫폼 착공식이 열렸다. KT는 지난해 11월 가나와, 올해 3월에는 라오스와 각각 감염병 관리 시스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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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한국기업 데이터 유출피해, 글로벌 16개국중 9위

    한국 기업들이 해킹이나 시스템 오류 등으로 인해 데이터 유출 피해를 입는 규모가 글로벌 16개 국가·지역 중 9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유출 데이터 1건당 피해 금액이 가장 큰 기업 분야는 기술 산업 부문이었다. 23일 IBM의 ‘2019 글로벌 기업 데이터 유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기간인 10개월간 한국 기업들의 데이터 유출 평균 피해 금액은 330만 달러(약 35억5300만 원)로 글로벌 9위를 차지했다. 미국(819만 달러), 일본(375만 달러) 등보다는 적었고 스칸디나비아(230만)나 호주(213만 달러)에 비해서는 높았다.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 세계 16개 지역(아세안, 중동 등 포함) 507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 기업은 대기업을 포함해 26곳이 조사에 응했다고 IBM은 밝혔다. 국내 기업들에도 사이버 공격이 다양한 방면으로 이뤄지고 대응이 어려워지면서 피해 양상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평균 피해 금액은 전년 동기(31억1000만 원) 대비 13.3% 증가한 수치다. 데이터 1건당 평균 피해 금액은 전년 동기(14만9500원) 대비 9.9% 증가한 16만5100원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유출 원인을 파악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201일에서 216일로 늘었다. 데이터 유출의 원인에 대해서는 50%가 해킹이나 디도스 등 ‘악의적 사이버 공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7%는 ‘내부 시스템 결함’으로 인한 데이터 유출, 23%는 ‘임직원 단순 실수’가 차지했다. IBM 측은 “지난 6년간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체 데이터 유출 피해 중 악의적 공격에 의한 비중이 42%에서 51%로 증가해왔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체 조사 결과에서 가장 피해 금액이 높게 나타난 기업 분야는 헬스케어(645만 달러)였다. 한국에서 건당 피해 금액이 가장 높은 분야는 기술 산업(건당 24만5600원)이었다. 금융업(21만7300원), 서비스업(21만7000원), 운송업(18만5200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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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vs 페이스북 행정소송 선고 한 달 뒤로 연기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한국 방송통신위원위에 제기한 행정소송 1심 판결이 한 달 뒤로 연기됐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도 관심이 높은 만큼 재판부에서도 숙려 기간이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23일 오전 서울행정법원 재판부로부터 이틀 뒤인 25일로 예정됐던 방통위와 페이스북 간 행정소송 1심 선고를 8월 22일로 연기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양측이 변론에 나서면서 재판부가 추가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이번 외에도 변론 과정에 따라 판결이 재차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3월 방통위는 페이스북에 전기통신사업법상 ‘부당한 이용자 이익 제한’으로 인한 과징금 3억9600만 원을 부과했다. 2016년 하반기 국내 통신사와 망 사용료 협상 중이던 페이스북이 협상 압력을 가하기 위해 국내 가입자들의 접속 경로를 미국 홍콩 등으로 우회하면서 접속 장애를 일으킨 데 대한 처벌이었다. 이에 불복한 페이스북이 과징금 처분 집행 정지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글로벌 ICT기업들도 국내에서 통신망의 관리 책임을 인정하게 된다. 국내외 관련 업계에서 촉각을 세우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국내 통신사들의 해외 사업자에 대한 협상력이 달라질 수 있을 만큼 재판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양측 변론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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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폰 배터리수명 쑥쑥”

    KT는 단말기와 기지국 간의 불필요한 통신 시간을 줄여 5G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실험 결과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사용 시간이 3시간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C-DRX로 명명한 이 기술은 스마트폰으로 파일 다운로드 등 데이터 송수신 작업을 하고 있지 않을 때는 데이터 통신 기능을 단절시킴으로써 배터리 사용량을 줄인다. 기존에는 데이터 송수신이 없을 때에도 항상 스마트폰과 기지국 간 통신을 주고받는 상태가 유지됐다. 유튜브를 시청하는 경우 C-DRX를 적용하면 해당 영상을 클릭해 다운로드가 다 된 뒤에는 재생 중이라 하더라도 통신 기능이 꺼진다. TTA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모델 스마트폰 10대로 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을 하며 C-DRX 적용 전후를 비교한 결과, 적용 시 배터리 기능이 최대 10시간 31분, 미적용 시 최대 7시간 24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길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상무)은 “KT는 국내 최초 배터리 절감기술 상용화를 통해 LTE(롱텀에볼루션·4G)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5G에서도 앞선 배터리 관련 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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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루루뚜루~ ‘아기상어’ 성공은 유아 타깃 철저한 현지화 덕”

    싸이와 방탄소년단(BTS)의 뒤를 이어 올해 1월 세 번째로 한국 음악이 미국 빌보드 ‘핫(Hot) 100’ 차트에 올랐다. 곡명은 아기 상어(Baby shark). ‘아기 상어 뚜루루뚜루∼’로 시작해 상어 대가족 소개로 끝나는 이 2분짜리 동요가 한국 국경을 넘어 글로벌 유튜브 조회수 30억 회를 넘겼다. 9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넥스트 유니콘’ 1순위 중 하나로 꼽히는 유아교육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승규 이사(45)를 만났다. 스마트스터디는 히트작인 아기 상어를 비롯해 붉은빛 여우 캐릭터인 ‘핑크퐁’ 등 콘텐츠의 성공으로 지난해 매출 400억 원을 돌파했다. 주요 수익원인 디지털 부문에서 해외와 국내 매출 비중이 55 대 45로 이미 해외 매출이 더 높다. 이 이사는 한국산 교육 콘텐츠의 전무후무한 글로벌 성공 비결을 유치원생 이하로 주요 타깃을 한정한 것과 국가별 특성에 맞춘 로컬라이징(현지화)으로 꼽았다. ‘넥슨 동문’이었던 이 이사와 김민석 대표(38)는 2010년 처음 스마트스터디를 창업할 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뒀다. 이 이사는 “낮아지는 국내 출산율, 모바일이나 유튜브 등 달라지는 환경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글로벌로 가야 했다. 그런데 초등학교부터는 국가별로 독특한 학제가 있고 이미 아이들에게 요구하는 바도 조금씩 달라진다”고 말했다. 반면 “유아들의 경우 전 세계 부모들이 원하는 바가 비슷하다. 식후에 이 닦기, 귀가 후 손 씻기, 도형과 색깔 이름 외우기 정도”라는 것이다. ‘유아’로 주요 타깃을 한정한 것이 ‘원 소스’ 콘텐츠로 많은 나라들에 쉽게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후에도 시장 반응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현지화 노력을 해온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인기 콘텐츠인 ‘소방차 송’의 경우 나라마다 다른 소방차 사이렌 소리를 담아 ‘현지화’했다. 중국과 대만은 언어가 같으니 영상을 그대로 내보내도 될 것 같지만 미묘하게 다르다. 중국 경찰차에 적힌 ‘공안’ 문구를 대만 부모들은 싫어하기 때문에 지워서 내보내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이 이사는 “미국 경찰차엔 보안관 별을 달고 일본 경찰차엔 벚꽃 문양을 넣어야 한다. 이렇다 보니 우리 콘텐츠팀엔 어렸을 때부터 외국에 살아 그 문화를 잘 아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 이사는 스마트스터디에 대해 “우린 플랫폼 회사는 아니지만, 플랫폼에 좋은 콘텐츠를 공급해 나갈 수 있는 회사”라고 했다. 스마트폰과 유튜브, 스포티파이와 구글뮤직 등 음원채널,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신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그에 맞춘 콘텐츠를 제때에 준비해왔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새로운 플랫폼에 기술적으로 적응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올라타는 것이 성공할 수 있는 좋은 DNA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이소정 인턴기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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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30억 뷰’ 2분짜리 한국 동요, 빌보드 진입 신화…비결은

    싸이와 방탄소년단(BTS)의 뒤를 이어 올해 1월 세 번째로 한국 음악이 미국 빌보드 ‘핫(Hot) 100’ 차트에 올랐다. 곡명은 아기 상어(Baby shark). ‘아기 상어 뚜루루뚜루~’로 시작해 상어 대가족 소개로 끝나는 이 2분짜리 동요가 한국 국경을 넘어 글로벌 유튜브 조회 수 30억 회를 넘겼다. 9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넥스트 유니콘’ 1순위 중 하나로 꼽히는 유아교육 콘텐츠 기업 ‘스마트스터디’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승규 이사(45)를 만났다. 스마트스터디는 히트작인 아기 상어를 비롯해 붉은빛 여우 캐릭터인 ‘핑크퐁’ 등 콘텐츠의 성공으로 지난해 매출 400억 원을 돌파했다. 주요 수익원인 디지털 부문에서 해외와 국내 매출 비중이 55:45로 이미 해외 매출이 더 높다. 이 이사는 한국산 교육콘텐츠의 전무후무한 글로벌 성공 비결을 유치원생 이하로 주요 타깃을 한정한 것과 국가별 특성에 맞춘 로컬라이징(현지화)으로 꼽았다. ‘넥슨 동문’이었던 이 이사와 김민석 대표(38)는 2010년 처음 스마트스터디를 창업할 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뒀다. 이 이사는 “낮아지는 국내 출산율, 모바일이나 유튜브 등 달라지는 환경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글로벌로 가야했다. 그런데 초등학교부터는 국가별로 독특한 학제가 있고 이미 아이들에게 요구하는 바도 조금씩 달라진다”고 말했다. 반면 “유아들의 경우 전 세계 부모들이 원하는 바가 비슷하다. 식후에 이 닦기, 외출 후 손 씻기, 도형과 색깔 이름 외우기 정도”라는 것이다. ‘유아’로 주요 타깃을 한정한 것이 ‘원 소스’ 콘텐츠로 많은 나라들에 쉽게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 후에도 시장 반응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현지화 노력을 해온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인기 콘텐츠인 ‘소방차 송’의 경우 나라마다 다른 소방차 사이렌 소리를 담아 ‘현지화’했다. 중국과 대만은 언어가 같으니 영상을 그대로 내보내도 될 것 같지만 미묘하게 다르다. 중국 경찰차에 적힌 ‘공안’ 문구를 대만 부모들은 싫어하기 때문에 지워서 내보내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이 이사는 “미국 경찰차엔 보안관별을 달고 일본 경찰차엔 벚꽃 문양을 넣어야 한다. 이렇다 보니 우리 콘텐츠팀엔 어렸을 때부터 해외에 살아 그 문화를 잘 아는 분들이 많이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 이사는 스마트스터디에 대해 “우린 플랫폼 회사는 아니지만, 플랫폼에 좋은 콘텐츠를 공급해 나갈 수 있는 회사”라고 했다. 스마트폰과 유튜브, 스포티파이와 구글뮤직 등 음원채널,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신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그에 맞춘 콘텐츠를 제 때에 준비해왔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새로운 플랫폼에 기술적으로 적응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올라타는 것이 성공할 수 있는 좋은 DNA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이소정 인턴기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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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보안, 이제는 클라우드가 핵심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내부 서버만 관리하면 되던 기업 환경이 클라우드로 바뀌며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처할 필요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 주력 중인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도 클라우드 보안 사업 강화에 나섰다. 15일 삼성SDS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그룹 관계사들의 클라우드 전환은 90%까지 완료한 상태다. 글로벌 기업 및 국내 대기업들 역시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은 더딘 편이다. 회사 정보가 외부 서버에 보관되는 데 대한 보안 우려가 클라우드 도입에 미온적인 큰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5월 ‘삼성SDS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SDS는 향후 기업 간 거래(B2B) 클라우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클라우드 보안 토털 서비스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SDS의 기존 3대 보안 원칙인 △들어오지 못하게 △나가지 못하게 △나가도 쓸모없게 등이 그대로 적용된다. 삼성SDS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외부에서 클라우드로 들어오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분석해 해킹 공격을 자동으로 탐지, 공격을 차단한다. 보안 관제의 범위는 고객사의 클라우드 사용량이 실시간 변함에 따라 자동으로 증감된다.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는 경우도 삼성SDS는 원천 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사용자의 접속 기기와 위치, 활동 등을 자동 모니터링해 정보 유출 행위를 탐지하는 것이다. 기본 조치에도 불구하고 해커가 클라우드에 침입했을 경우에 대비해 데이터가 유출돼도 쓸모없는 형태로 바뀌도록 하는 장치도 마련했다. 빼낸 데이터를 해석하는 데 사용되는 암호키를 수학적으로 변환시켜 해커가 찾지 못하도록 하는 ‘화이트박스 암호’ 기술이다. 삼성SDS 측은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데이터를 모두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개발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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