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철

정윤철 차장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12

추천

안녕하세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trigger@donga.com

취재분야

2026-05-26~2026-06-25
축구38%
기업11%
스포츠일반11%
골프7%
해외스포츠7%
육상7%
종합경기7%
칼럼4%
사회일반4%
남북한 관계4%
  • 광주 육탄방어… 서울, 분위기 반전 실패

    총액 50억 원에 이르는 중국 프로축구 1부 리그 장쑤 순톈의 파격적인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FC서울에 남겠다고 선언한 최용수 감독(42). 5일 광주와의 안방경기를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그는 “서울 선수들이 그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감독까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을 두고 시즌 중에 떠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팀의 수장이 바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선수들은 주전, 비주전을 가리지 않고 동요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평소대로 하자고 말했다”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광주를 꼭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액의 연봉’보다 ‘의리’를 택한 감독과 함께 안방경기 연속 무승(2무) 탈출에 나선 서울이지만 광주에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광주는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종민이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서울은 4분 뒤 공격수 윤일록이 광주 골키퍼가 쳐낸 공을 머리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광주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혀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서울은 결국 1-1로 비기며 안방경기 3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 감독은 “안방 팬들에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으나 결과가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대전과 골 공방전을 벌인 끝에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전남은 울산을 2-1로 꺾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디펜딩챔프 김효주… 금호타이어 2연패

    올 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20·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김효주는 5일 중국 산둥 성 웨이하이 시의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파72·614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 펑산산(중국)에 4타 앞서며 우승컵을 안았다. 2012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한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포함해 KLPGA투어 통산 9승째를 거둔 김효주는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았다. 이날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가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동안 펑산산은 10번홀까지 6타를 줄이며 김효주를 2타 차로 쫓았다. 하지만 펑산산은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더는 추격전을 벌이지 못했다. 지난주 KLPGA투어 비씨카드레이디스컵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상승세를 탔던 장하나(23·비씨카드)도 9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김효주에 2타 차까지 접근했지만 10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장하나는 이날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어제는 편한 마음이었는데 오늘은 선두로 경기에 나가서 조금 부담이 있었기 때문에 어제하고는 플레이가 많이 달랐다”며 “정확도가 필요한 이번 대회 코스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갖게 돼 US여자오픈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10일부터 시작하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FC서울, ‘의리’ 택한 최용수 감독과 분위기 반전 꿈꿨지만…

    총액 50억 원에 이르는 중국 프로축구 1부 리그 장쑤 순톈의 파격적인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FC서울에 남겠다고 선언한 최용수 감독(42). 5일 광주와의 안방 경기를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그는 “서울 선수들이 그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감독까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을 두고 시즌 중에 떠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팀의 수장이 바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선수들은 주전, 비주전을 가리지 않고 동요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평소대로 하자고 말했다”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광주를 꼭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액의 연봉’보다 ‘의리’를 택한 감독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꿈꾼 서울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광주에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광주는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종민이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서울은 4분 뒤 공격수 윤일록이 광주 골키퍼가 쳐낸 공을 머리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광주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혀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서울은 결국 1-1로 비기며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전날 열린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수원과 성남은 각각 포항과 부산을 1-0으로 이겼고, 제주와 인천은 0-0으로 비겼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5
    • 좋아요
    • 코멘트
  • 추격 허용않는 김효주,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연패

    올 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20·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김효주는 5일 중국 산둥 성 웨이하이시의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파72·614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 펑산산(중국)에 4타 앞서며 우승컵을 안았다. 2012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한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거둔 김효주는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았다. 이날 3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가 9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동안 펑산산은 10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며 김효주를 2타차로 쫓았다. 하지만 펑산산은 11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3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더 이상의 추격전을 벌이지 못했다. 지난주 KLPGA투어 비씨카드레이디스컵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상승세를 탔던 장하나(23·비씨카드)도 9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김효주에 2타차까지 접근했지만 10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추격의지가 꺾였다. 장하나는 이날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어제는 편한 마음이었는데 오늘은 선두로 경기에 나가서 조금 부담이 있었기 때문에 어제하고는 플레이가 많이 달랐다”며 “정확도가 필요한 이번 대회 코스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갖게 돼 US여자오픈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10일부터 시작하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5
    • 좋아요
    • 코멘트
  • 칠레, 아르헨 꺾고 코파아메리카 우승…또 고개숙인 메시

    동갑내기 에이스들이 똑같이 울었다. 하지만 이유는 달랐다. ‘중원의 사령관’ 아르투로 비달(28·칠레)은 눈물로 약속한 우승컵을 조국에 바쳤다. 그러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는 또 다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놓치며 울음을 삼켰다. 칠레는 5일 칠레 산티아고의 훌리오 마르티네스 파라다노스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연장전까지 아르헨티나와 득점 없이 비긴 칠레는 승부차기에서 4-1의 완승을 거뒀다. 코파아메리카의 전신으로 1916년 첫 개최된 남미 축구선수권을 포함해 99년 동안 칠레가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처음이다. 칠레의 미드필더 비달은 이번 대회에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대회 기간 중이었던 지난달 17일 음주운전 사고를 낸 그는 대표팀에서 퇴출시켜야한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눈물을 흘리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당시 그는 “칠레의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칠레축구협회의 배려로 대표팀에 남게 된 비달은 약속을 지켰다. 결승전 내내 비달은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팀의 공수를 조율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OM)는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터뜨린 비달은 “우리는 오늘 대단한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반면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메시는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며 팀을 결승까지 이끈 메시는 이날 칠레의 거친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승부차기 첫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킨 메시는 팀의 두 번째 키커 곤살로 이과인이 공을 허공으로 날려버리자 등을 돌려버렸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준우승에 그치자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오늘 패배가 고문과 같다”고 말했다. 메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바르사)의 전·현직 칠레 선수들도 메시에게 비수를 꽂았다. 과거 메시와 함께 바르사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는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파넨카킥’을 성공시켰다. 현재 바르사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클라우디오 브라보는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 세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경기 내내 선방을 펼쳤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5
    • 좋아요
    • 코멘트
  • 차두리 찍은 최강희, 전북 수비라인 빼간 슈틸리케

    ‘2015 K리그 올스타전’에서 맞붙는 최강희 전북 감독과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2일 열린 올스타 선수 선발에서 독특한 선수 영입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감독은 이날 팬 투표와 감독·주장 투표로 선별된 선수 22명 중에서 우선 골키퍼와 수비수 5명씩을 뽑았다.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을 해 온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에서 지도해 본 골키퍼 대신 전북 수문장 권순태를 영입했다. 권순태는 지난 시즌 18경기(34경기 출전)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승선) 논란이 있었던 권순태를 뽑아 점검해 보겠다. 이번에도 뽑지 않으면 ‘악연’이라는 오해가 나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수로 김형일 최철순(이상 전북) 알렉스(제주) 임창우(울산)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선발 대상이었던 전북 수비수는 모두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와 수비진의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조직력을 강화해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전북 선수를 모두 데려왔기 때문에 지더라도 책임을 최 감독에게 돌릴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축구계에서는 “8월 동아시안컵을 앞둔 슈틸리케 감독이 국내 선수를 관찰할 수 있는 올스타팀 선수 선발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 감독도 “우리 팀 선수가 대표팀 감독의 지도를 받은 뒤 태극마크를 달게 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기 팀 수비수를 모두 빼앗긴 최 감독은 “사심 담긴 선발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참에 평소 눈여겨본 다른 팀 선수들을 지도해 보고 싶다는 얘기다. 최 감독은 2011년 K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왕 이승기(당시 광주)에게 ‘러브콜’을 보낸 뒤 영입에까지 성공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최 감독은 골키퍼로 김승규(울산)를, 수비수로는 차두리 오스마르(이상 FC서울) 요니치(인천) 홍철(수원)을 선택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올스타에 선발된 전북의 미드필더와 공격수까지 슈틸리케 감독에게 양보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두리는 전직 대표팀 감독인 최 감독에게 구애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 감독님이 대표팀을 이끄실 때 나를 뽑지 않았다. 내가 나쁜 선수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최 감독이 호명하자 차두리는 두 팔을 벌려 환호한 뒤 “주장까지 시켜 주시면 은퇴를 해도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주장 요청 수락은) ‘무언의 약속’ 아니겠느냐”면서도 “선수 구성이 완료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미드필더와 공격수 선발 결과는 각각 6일과 9일 발표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슈틸리케 ‘실용성’ vs 최강희 ‘사심’…올스타전 선수 선발 눈길

    ‘2015 K리그 올스타전’에서 맞붙는 최강희 전북 감독과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2일 열린 올스타 선수 선발에서 독특한 선수 영입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감독은 이날 팬투표와 감독·주장 투표로 선별된 선수 22명 중에서 우선 골키퍼와 수비수 5명씩을 뽑았다.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을 해 온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에서 지도해 본 골키퍼 대신 전북 수문장 권순태를 영입했다. 권순태는 지난 시즌 18경기(34경기 출전)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승선) 논란이 있었던 권순태를 뽑아 점검해보겠다. 이번에도 뽑지 않으면 ‘악연’이라는 오해가 나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수로 김형일 최철순(이상 전북) 알렉스(제주) 임창우(울산)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선발 대상이었던 전북 수비수는 모두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와 수비진의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조직력을 강화해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전북 선수를 모두 데려왔기 때문에 지더라도 책임을 최 감독에게 돌릴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축구계에서는 “8월 동아시안컵을 앞둔 슈틸리케 감독이 국내 선수를 관찰할 수 있는 올스타팀 선수 선발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 감독도 “우리 팀 선수가 대표팀 감독의 지도를 받은 뒤 태극마크를 달게 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기 팀 수비수를 모두 빼앗긴 최 감독은 “사심 담긴 선발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참에 평소 눈여겨 본 다른 팀 선수들을 지도해보고 싶다는 얘기다. 최 감독은 2011년 K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왕 이승기(당시 광주)에게 ‘러브콜’을 보낸 뒤 영입까지 성공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최 감독은 골키퍼로 김승규(울산)를, 수비수로는 차두리 오스마르(이상 FC서울) 요니치(인천) 홍철(수원)을 선택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올스타에 선발된 전북의 미드필더와 공격수까지 슈틸리케 감독에게 양보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두리는 전직 대표팀 감독인 최 감독에게 구애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 감독님이 대표팀을 이끄실 때 나를 뽑지 않았다. 내가 나쁜 선수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최 감독이 호명하자 차두리는 두 팔을 벌려 환호한 뒤 “주장까지 시켜주시면 은퇴를 해도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주장 요청 수락은) ‘무언의 약속’ 아니겠느냐”면서도 “선수 구성이 완료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미드필더와 공격수 선발은 각각 6일과 9일 발표된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2
    • 좋아요
    • 코멘트
  • 메시의 A매치, 이번엔 A학점?

    끝내 그의 발끝에서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에서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를 잡은 그는 만족한 표정이었다. 리오넬 메시(28)가 ‘국가대표 징크스’ 탈출의 기회를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1일(한국 시간) 칠레 콘셉시온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15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준결승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메시는 이날 득점은 못했지만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메시는 파라과이 수비가 자신에게 집중되자 무리한 슈팅 대신 정확한 패스와 프리킥 등으로 동료들의 골을 도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올해의 선수상)를 4차례나 수상하는 등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지만 국가대표팀에만 오면 작아졌다. 2005년 A매치에 데뷔한 메시는 이번 대회 자메이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했다. 하지만 10년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참가한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은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이끌던 메시의 모습을 대표팀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는 부담감을 느낀 메시가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자주 구토 증세를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심리 치료사의 말을 인용해 “메시는 ‘무의식적 낙담’ 증상을 보인 것으로, 극심한 긴장감과 불안감으로 구토 증상이 발생한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과거의 실패 경험과 주위의 기대에 대한 부담으로 신체적 부작용까지 일어났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으로 끝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그는 “국민을 행복하게 해 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에서 메시는 필드골을 터뜨리지 못하는 등 여전히 득점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팀 승리에 목표를 둔 그는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공격수로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중앙선까지 내려와 경기를 조율하고, 자신보다 골을 넣기 쉬운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하는 등 ‘사령관’ 역할을 하고 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의 패스는 반드시 득점으로 연결된다. 경기 흐름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메시는 (골을 넣지 못해도) 행복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5일 주최국인 칠레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메시가 1993년 우승 이후 22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대회 정상에 올려놓으며 자신의 숙원인 A매치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주목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메시, ‘국대 징크스’ 탈출하고 메이저 우승컵 숙원 이뤄낼까

    끝내 그의 발끝에서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에서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를 잡은 그는 만족한 표정이었다. 리오넬 메시(28)가 ‘국가대표 징크스’ 탈출의 기회를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1일 (이하 한국시간) 칠레 콘셉시온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15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준결승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메시는 이날 득점은 못했지만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메시는 파라과이 수비가 자신에게 집중되자 무리한 슈팅 대신 정확한 패스와 프리킥 등으로 동료들의 골을 도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올해의 선수상)를 4차례나 수상하는 등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지만 국가대표팀에만 오면 작아졌다. 2005년 A매치에 데뷔한 메시는 이번 대회 자메이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했다. 하지만 10년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참가한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은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이끌던 메시의 모습을 대표팀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는 부담감을 느낀 메시가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자주 구토 증세를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심리 치료사의 말을 인용해 “메시는 ‘무의식적 낙담’ 증상을 보인 것으로, 극심한 긴장감과 불안감으로 구토 증상이 발생한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과거의 실패 경험과 주위의 기대에 대한 부담으로 신체적 부작용까지 일어났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으로 끝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그는 “국민을 행복하게 해 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에서 메시는 필드골을 터뜨리지 못하는 등 여전히 득점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팀 승리에 목표를 둔 그는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공격수로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중앙선까지 내려와 경기를 조율하고, 자신보다 골을 넣기 쉬운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하는 등 ‘사령관’ 역할을 하고 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의 패스는 반드시 득점으로 연결된다. 경기 흐름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메시는 (골을 넣지 못해도) 행복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5일 주최국인 칠레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메시가 1993년 우승 이후 22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자신의 숙원인 A매치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주목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1
    • 좋아요
    • 코멘트
  • ‘패션 모델계 대부’ 도신우,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

    자신의 회사 여직원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로 기소된 ‘패션 모델계 대부’ 도신우 씨(70)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도 씨는 한국 최초 남성 패션 모델로 알려져 있다. 서울 동부지법 형사5단독 김우현 판사는 19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도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하고, 24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패션쇼 제작 및 대행업 회사를 운영하는 도 씨는 지난해 10월 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한 호텔 객실에서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 준비를 위해 함께 출장 온 자사 직원 양모 씨(22·여)를 껴안고, 양쪽 뺨에 입을 맞췄다. 당시 도 씨는 양 씨에게 “이탈리아식 인사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씨는 거부 의사를 표시했지만 도 씨는 재차 양 씨의 양쪽 뺨에 2회 입을 맞추고, 입술에도 입을 맞추려 했다. 김 판사는 “초범인 도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양 씨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6-25
    • 좋아요
    • 코멘트
  • ‘물티슈 돈봉투’에 속은 보이스피싱 조직

    대출 희망자를 ‘인출책’으로 활용해 수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번달 4일부터 15일까지 보이스피싱을 통해 피해자 11명에게 4억3300만 원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최모 씨(26)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 등은 먼저 범행에 이용할 계좌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통상 보이스피싱에는 대포통장이 이용되지만 최 씨 일당은 신용 등급이 낮은 대출 희망자의 계좌를 확보한 뒤 명의자가 직접 돈을 찾도록 했다. 경찰의 대포통장 단속이 강화된 것에 부담을 느낀 데다 대포통장을 이용해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는 것보다 명의자가 직접 은행 창구에서 인출할 수 있는 액수가 더 크기 때문이다. 최 씨 일당의 중국 총책은 자신을 대부업자로 사칭한 뒤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고는 “거래 실적을 쌓아 신용등급이 올라가면 대출을 해주겠다. 우리가 돈을 당신 계좌로 송금하면, 이를 인출한 뒤 돌려주면 된다”고 말했다. 급전이 필요했던 대출 희망자 5명은 피의자의 제안을 승낙했다. 계좌 확보가 끝난 피의자들은 본격적인 보이스피싱 작업에 착수했다. 중국 총책은 주로 20, 30대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소개한 뒤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으니 금융감독원 계좌로 돈을 입금해 공범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라”고 말했다. 중국 총책이 피해자에게 알려준 금융감독원 계좌 번호는 미리 확보해 둔 대출 희망자들의 계좌 번호였다. 경찰은 중국 총책이 국내 온라인 사이트를 해킹해 얻은 가입자들의 신상정보 등을 토대로 범행 대상을 선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 돈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보내온 돈이라는 것을 몰랐던 대출 희망자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이를 인출해 국내에서 활동 중인 보이스피싱 조직원 최 씨 등에게 전달했다. 피의자들의 범행은 11일 한 대출 희망자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보이스피싱 조직원 이모 씨(22)는 대출 희망자에게 두 차례나 현금 인출을 요구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조직원들이 나흘 뒤 같은 방식의 범행을 계획 중이라는 것을 파악했다. 15일 경찰은 서울 동대문구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원 김모 씨(19)가 대출 희망자 A 씨와 대출 서류를 작성하고 있는 장면을 포착했다. 잠시 뒤 커피 전문점을 나온 A 씨는 인근 은행에 들어가 창구에 앉은 뒤 현금 5200만 원을 찾으려했다. A 씨를 따라 은행에 들어간 경찰은 은행 관계자에게 “A 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이용당하고 있다. 현금대신 가짜 돈을 줄 수 없겠느냐”고 말했다. 경찰의 제안을 받아들인 창구 직원은 A 씨에게 건넬 돈 봉투에 현금대신 은행 사은품인 ‘물티슈’를 넣었다. 경찰 관계자는 “창구 직원이 물티슈를 개별 봉투 다섯 개에 나눠 넣은 뒤, 이 봉투들을 또다시 커다란 봉투에 넣어 A 씨가 가짜 돈이라는 것을 눈치 챌 수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몰랐던 A 씨는 은행을 빠져나와 김 씨에게 봉투를 전달했고, 주변에 잠복해 있던 경찰은 김 씨와 은행 주위에서 망을 보고 있던 최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구속된 피의자들 외에 중국 내 총책과 국내에서 활동 중인 조직원들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 2015-06-23
    • 좋아요
    • 코멘트
  • [단독] SNS 괴담, 이번엔 ‘메르스 룸살롱’

    메르스 확진환자인 A 씨가 유흥업소를 방문해 해당 업소의 일부 종업원이 자가 격리됐다는 사설정보지(일명 찌라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A 씨는 보건당국 조사에서 해당 유흥업소를 방문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SNS를 통해 유포된 내용은 A 씨가 서울 강남 지역의 5개 유흥업소를 찾았고, 이로 인해 2개 업소 여종업원에게 자가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2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까지 A 씨로 인해 격리된 유흥업소 종업원은 한 명도 없다. 정보지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보건당국은 병원에 입원 중인 A 씨를 찾아가 유흥업소 방문 여부까지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정보지에 거론된) 유흥업소를 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한다. 보건당국이 A 씨의 자택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 씨는 발열과 기침 등 본격적인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9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주로 자택에서 지냈다. 그러나 A 씨가 9일 오후 집을 나갔다가 다음 날 새벽에 귀가한 모습이 엘리베이터 CCTV에 포착돼 당시 행선지 추적이 진행되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 씨는 당일 행선지에 대해 “사무실에 들렀다가 홀로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 씨의 관할 보건소 측은 “구체적인 행선지 확인을 위해 A 씨의 차량 블랙박스 분석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보지에 언급된 한 유흥업소 관계자는 “피해가 심각하다”며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한편 메르스와 관련된 각종 괴담이 SNS 등을 통해 유포되면서 단체 회식 등이 줄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음주 교통사고는 6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25건)에 비해 41.2%나 감소했다. 경찰이 음주단속 때 측정기를 통해 메르스가 전파되는 것을 우려해 차량 검문 방식의 음주 단속을 일부 중단했음에도 음주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직장인 정모 씨(26)는 “메르스 사태 이후 재택근무가 늘어났고, 정기적인 회식도 중단돼 음주운전의 유혹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김모 씨(31)는 “직장 동료와 술을 마셔도 반주만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3차 이상 이어지던 술자리가 사라지다 보니 술집을 찾는 횟수가 줄고, 귀가 시간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따르면 1일부터 20일까지 주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와 10.6% 감소했다. 김시월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 교수는 “메르스 감염 우려 때문에 술자리가 축소되거나 빨리 끝나고 있다. 이로 인해 음주 후 운전대를 잡는 사람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정윤철 trigger@donga.com·손가인·김배중 기자}

    • 2015-06-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흉기 습격 60대, 박영수 포함해 변호사 3명 노려”

    박영수 법무법인 강남 대표변호사(63·전 서울고검장)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이모 씨(63)가 당초 박 변호사를 포함해 3명의 변호사를 위해 대상으로 삼으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16일 이 씨의 첫 번째 습격 시도를 제압한 뒤 법무법인 건물 인근에서 이 씨와 대화를 나눴다. 이때 이 씨는 “(정덕진 씨) 위증교사 사건 당시 나의 변호인과 박 변호사, 또 다른 사건의 고소인 측 변호인을 가만 두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대화를 마친 뒤 이 씨는 공업용 커터로 박 변호사의 목 부위를 찔렀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박 변호사가 참고인으로 나온 것을 보고 유명한 사람을 (칼로) 찌르면 언론에서 위증교사 사건을 재조명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2006년 건설회사를 운영하던 이 씨는 슬롯머신업계의 대부로 불렸던 정덕진 씨와 돈 문제로 다투다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했다.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 씨는 정 씨를 위증교사 혐의로 고소했다. 박 변호사가 정 씨를 변호한 것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 당시 박 변호사는 정 씨의 부탁으로 조언을 했으나 정 씨가 연락을 끊어버리면서 사건을 끝까지 맡지 못했고, 일부 수임료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박 변호사가 전관예우를 통해 무혐의 처분을 이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에 자수한 뒤 병원에 입원했던 이 씨는 18일 퇴원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자수하기 전에 수면제 30알을 먹었지만 자살할 생각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6-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덕진 위증교사 사건’ 박영수 변호사 한밤 흉기 피습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낸 박영수 변호사(63·법무법인 강남 대표변호사·사진)가 자신이 변호인을 맡았던 사건의 상대방 측으로부터 흉기로 습격을 당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모 씨(63)는 17일 0시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 앞에서 공업용 커터로 박 변호사의 목 부위를 찌른 뒤 흉기를 사건 현장 인근에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이 씨가 박 변호사와 대화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목 부위에 13cm가량의 상처를 입은 박 변호사는 서울 강남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법무법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해 피의자 이 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그러던 중 이날 오전 4시경 이 씨가 서초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 이 씨는 경찰에서 “내가 고소한 사건에서 상대방 변호사 때문에 일이 틀어져 앙심을 품고 찔렀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경찰 조사가 계속되자 몸이 좋지 않다고 주장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는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도 찍었지만 별 이상이 없었고 계속 잤다”고 말했다. 2006년 H건설을 운영하던 이 씨는 슬롯머신 업계의 대부로 불렸던 정덕진 씨와 자금 문제로 다퉜고, 정 씨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12월 구속된 이 씨는 2009년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정 씨와 합의해 2심에서야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 씨는 2009년 “수사와 재판 당시 정 씨에게 유리하게 진술한 관련자들이 정 씨의 사주로 거짓 증언을 했다”며 정 씨를 위증교사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 그때 정 씨의 대리인이 박 변호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씨 측 변호인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 씨는 정 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자 크게 화를 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윤철 trigger@donga.com·김재형 기자}

    • 2015-06-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141번 확진환자 탔던 택시 기사 찾아

    경찰이 141번째 메르스 확진환자가 탔던 택시의 운전기사를 찾았다. 16일 강남보건소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경 14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 강남세브란스병원까지 타고 온 택시의 운전기사 A 씨(47)를 찾아 신상정보 등을 보건당국에 제공했다. 경찰은 택시기사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141번 환자의 자택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3일간 집중 조사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A 씨에겐 자가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현재까지 A 씨에게선 발열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자가 격리 기간 동안 A 씨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동시에 택시에 탑승한 승객 등의 역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141번 환자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응급차를 타고 가라”는 보건소 지침을 무시한 채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어 병원 선별진료실에 격리돼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중 난동을 피우고 탈출해 물의를 빚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6-17
    • 좋아요
    • 코멘트
  • [메르스 어디까지]자택격리 무단이탈 4명 고발

    보건 당국의 지시를 어기고 자택을 무단이탈한 메르스 자가 격리 대상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고발됐다. 보건 당국이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에게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한 이래 자택 이탈로 고발된 것은 처음이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과 대전지역에서 자가 격리 대상자의 자택 이탈 혐의(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와 관련한 3건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피고발인은 모두 4명으로 서울 송파구(2명)와 강남구(1명), 대전 동구(1명)에 각각 거주하고 있다. 강남보건소는 자가 격리 기간에 자택을 이탈한 채모 씨(50·여)를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채 씨는 76번 환자가 경유한 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진료받은 것으로 확인돼 이달 6일부터 자가 격리된 상태다. 그러나 채 씨는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이탈해 14일 오후 1시경 연락이 끊겼다. 경찰의 위치 추적 결과 채 씨는 친정집이 있는 양천구 목동과 신정동 일대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채 씨는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양천구까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는 16일 채 씨의 신병을 확보해 자택에 재차 격리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은 자가 격리 도중 자택을 나와 병원 진료를 받은 A 군과 어머니 B 씨(35·여)를 경찰에 고발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A 군은 76번 환자가 입원했던 건국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10일부터 격리됐다. 그러나 B 씨는 아들이 감기 증세를 보이자 13일과 15일 집 근처 소아과를 함께 찾았다. 환자가 자가 격리 대상자라는 사실을 파악한 병원 측이 보건소에 신고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B 씨는 당초 “건국대병원 응급실에 자녀와 함께 가지 않았다”고 말해 자가 격리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A 군의 자택 이탈과 관련해 보건소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뒤늦게 “건국대병원에 동행했다”고 실토했다. 대전 동구의 자가 격리 대상자인 전모 씨(40)는 보건 당국의 경고에도 2, 3차례 자택을 이탈해 보건 당국에 의해 고발됐다. 경찰은 메르스 감염 여부 확인과 자가 격리 기간이 끝난 뒤 이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에 따르면 피고발인들은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정윤철 trigger@donga.com·김재형 / 대전=이기진 기자}

    • 2015-06-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임 19건’ 의뢰인 가린채 제출… 野 “열람 거부”

    8일 국회에서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첫날 황 후보자의 전관예우 및 병역 면제 의혹, 소득세 지각 납부 등이 쟁점이었다. 그러나 “총리로 부적합하다”던 야당은 황 후보자를 낙마시킬 ‘결정타’를 찾지 못했다. 여당도 황 후보자 엄호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 후보자 청문회가 메르스 파문에 묻히는 느낌이다. 이날 청문회에서 황 후보자는 대부분 담담하고 낮은 어조로 답변했다. 비리 의혹과 관련해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다만 병역과 다운계약서 논란 등 신상과 관련된 질문에는 눈을 여러 번 깜박이며 답변을 머뭇거리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은 2012년 황 후보자가 수임한 정휘동 청호나이스그룹 회장의 횡령 사건을 언급하며 “(정 회장은) 2심에서 패소하고 법무법인을 바꿔 상고했는데, 2012년 황 후보자와 고교 같은 반 친구였던 김모 대법관이 주심으로 배정되자 다시 (황 후보자가 근무하던) 태평양으로 왔고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황 후보자는 “(전관예우라고) 오해받을 행동은 자제했다”고 해명했다. 황 후보자는 병적기록부에 담마진(두드러기) 판정일(1980년 7월 10일)이 입영 면제일(1980년 7월 4일)보다 뒤에 적혀 있는 것을 두고 “당시 전산화가 안 됐고 손으로 기입하던 때”라며 행정상 착오라고 해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남자로 군복무를 마치지 못한 것에 늘 국가와 국민에게 빚진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은 황 후보자가 공무원연금 소득 3500만 원에 대한 소득세를 총리 지명 이후 뒤늦게 납부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황 후보자는 “명백하게 나의 불찰”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나 1997년 매입한 서울 잠원동 아파트 관련 ‘다운계약서’ 논란에 대해 “공인중개사가 거래 관행에 따라서 시가표준액으로 신고했다”며 사과하지 않았다. 그의 변호사 시절 행적을 두고는 공방이 오갔다. ▽김제식 의원(새누리당)=“(변호사 시절 수임한 검찰 관할 사건 14건 중 2건만 피의자가 구속됐다는 건) 후보자의 검찰 인맥이나 학맥, 사법시험 동기 등 인연이 작용한 것 아닌가.” ▽황 후보자=“사건은 모두 법무법인에서 수임했다. 내가 법무법인으로 간 이유는 회계처리가 투명하기 때문이다. 다른 생각 있었다면 단독 개업해 알아서 했을 것이다.” ▽박원석 의원(정의당)=“안대희 전 대법관은 수임료 문제 하나로 총리 후보자에서 사퇴했다. 황 후보자가 1년 5개월 동안 17억 원을 받은 보수는 떳떳한가.” ▽황 후보자=“명목소득이고 그중 40%는 세금으로 납부했다. 내가 받은 보수는 그보다 적다. 다만 국민의 시각에서 많은 보수를 받은 점은 거듭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새정치연합 홍종학 의원은 “삼성 X파일 사건을 지휘하며 ‘봐주기 수사’하지 않았느냐”며 “삼성으로부터 사건을 수임한 적 없느냐”고 따졌다. 황 후보자는 “내가 변호사로 일하면서 대기업집단 관련 사건을 맡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맡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책임의식을 갖고 관계 부처와 민관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을 옹호했다. 또 “(국회법 개정안은) 법률적으로 위헌 소지가 있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오후 늦게 국회에 제출된 황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자문 등 업무 활동 관련 자료 19건을 놓고 여야의 기싸움도 계속됐다. 야당 의원들은 “의뢰인 등을 보여주지 않으면 단순 자문인지 수임한 것인지를 가리기 어렵다”며 “공개하지 않겠다는 ‘보안각서’를 쓰고 보게 해 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당이 “내용을 보여주는 순간 변호사법 위반”이라며 반대하자 야당은 열람을 거부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청문회는 10일까지 예정돼 있지만 야당은 9일 오전 11시까지 19건의 원본 열람 등이 되지 않으면 보이콧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파행 가능성이 제기된다.황형준 constant25@donga.com·한상준·정윤철 기자}

    • 2015-06-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野 “黃자료제출 거부… 검증 무력화”

    변호사 시절 고액 수임료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8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이번 청문회는 의혹에 대한 구체적 해명 자료를 요구하는 야당과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며 ‘장외 언급’을 자제해 온 황 후보자의 날카로운 공방이 예상된다. 최대 쟁점은 ‘전관예우 논란’이다. 황 후보자는 변호사로 개업한 2011년 9월부터 17개월 동안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17억여 원의 급여를 받았다. 그러나 7일까지도 황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의 정확한 수임 명세는 공개되지 않았다. 법조윤리협의회가 황 후보자의 수임 및 자문 명세(119건)를 국회에 제출했는데, 이 가운데 19건은 사건명 등이 누락됐다. 19건은 법률 자문 명목이기 때문에 제출 의무가 없다는 이유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전관예우 또는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고 재판에 영향을 끼치는 ‘전화 변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전관예우 정황을 포착할 수 있는 수임료도 의무 제출 명세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 야당 관계자는 “국세청에도 수임료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했지만 전산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수임 명세 제출 공방은 청문회 기간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자가 2년 전 법무부 장관 청문회 당시 변호사 시절 받은 급여를 기부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켰는지도 논란거리다. 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때인 2013∼2014년에 1억4000여만 원을 기부했다. 특히 2013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익명으로 1억 원을 냈다. 이는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의 가입 조건에 해당한다. 하지만 야당 측은 “고액 급여에 비해 기부금이 너무 적다”고 비판하고 있다. 황 후보자가 ‘만성 담마진’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것은 장관 청문회에 이어 또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황 후보자는 병적기록표 상에 병역 면제 판정을 받고 6일 뒤 군 병원 정밀검사에서 만성 담마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질병 판정 전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논란이 일었다. 병무청은 “1980년에는 병역면제 처분 일자를 (신검 당일로 할지, 군 병원 통보일로 할지) 정하는 법적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야당 측은 황 후보자가 병적기록표 외에 의무기록과 피부과 진료기록 등을 제출해 병역 의혹을 명확히 해소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황 후보자의 병역 면제를 최종 결재한 군의관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세금 체납 및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도 쟁점이다. 황 후보자의 납세사실증명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은 황 후보자는 인사청문 자료 제출 당일인 지난달 26일 186만여 원을 종합소득세 명목으로 납부했다. 황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한 바 있다. 황 후보자가 현재 살고 있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김광진 새정치연합 의원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1997년 서울 서초구의 A아파트(141.53m²)를 매입하며 부동산 계약서에는 4억3750만 원에 샀다고 기재했지만, 구청에는 3억3000만 원으로 신고했다. 이 때문에 황 후보자가 구청에 실제 매매 가격이 아닌 공시지가로 가격을 낮게 신고해 세금을 탈루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자료 제출 미흡을 이유로 인사청문회 연기를 7일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황 후보자가 사실상 청문회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여당은 “자료 제출 문제 때문에 일정 자체를 변경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청문회는 개최하되 자료 제출이 미흡한 점을 강력하게 성토하기로 했다. 한 최고위원은 “보이콧까지 가지는 않겠지만 황 후보자 측이 자료 제출에 성실히 응하지 않는다면 인사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는 없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정윤철 trigger@donga.com·황성호·한상준 기자}

    • 2015-06-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황교안 만성 담마진 판정나기 6일전 병역면제?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를 앞두고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병역 면제 처분 일자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4일 “황 후보자가 병역 면제 판정을 받고 6일 뒤 국군 수도통합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통해 병역 면제 사유라고 밝힌 만성 담마진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자가 군의 최종적인 질병 판정이 나기 전에 병역 면제를 받은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김 의원이 공개한 황 후보자의 병적기록표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1980년 7월 4일 징병검사에서 피부과 부문 ‘이상’ 소견이 나와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 지난달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황 후보자의 인사청문 자료에도 병역 면제 처분 일자가 같은 날짜로 적혀 있다. 하지만 병적기록표엔 수도통합병원 진단을 통해 만성 담마진 판정을 받은 게 엿새 뒤인 7월 10일로 적혀 있다. 의혹이 일자 병무청은 황 후보자의 병역 처분 일자를 정정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적기록표 상에 ‘이상’은 ‘판정 보류’를 뜻한다. 신체검사 당일 면제 판정을 받았다면 ‘P3(병종·병역 면제)’라고 적혀 있어야 한다”면서 “수도통합병원 정밀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뒤 10일 병역 면제 처분을 한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황 후보자가 징병검사를 받을 당시에는 병역 면제 처분 일자를 정하는 법적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착오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후보자 측은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병역 면제 처분 일자만 바뀐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 측은 “황 후보자는 병적기록표 외에 근거 자료를 제출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윤철 trigger@donga.com·차길호 기자}

    • 2015-06-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음주측정기 통해 메르스전파 우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면서 경찰 음주단속까지 중단됐다. 경찰 내에서 메르스 의심 증상자가 나타나는 등 국가 기관도 메르스의 영향을 받고 있다. 경찰청은 확진환자 발생 지역에서 차량 검문 방식의 음주단속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음주단속 긴급 업무지시를 3일 각 지방청에 내렸다. 음주단속 때 측정기를 통해 메르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신고가 접수되거나 외관상 음주 정황이 명백할 때만 단속하기로 했다.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곳은 음주 징후가 명백한 운전자만 음주 측정을 하기로 했다. 또 음주 단속 경찰관의 마스크와 장갑 착용을 의무화하고, 음주 측정기는 사용 직후마다 소독해야 한다. 한편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이 메르스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긴급 격리됐다. 3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일 A 씨(45)는 올해 초 차량 내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한 경찰서 유치장에 A 씨를 입감한 뒤 이틀간 조사를 벌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3일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는 중 A 씨가 메르스 확진환자와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내용을 담당 판사에게 알렸고, A 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보건소에 인계됐다. A 씨는 지난달 29일 1박 2일간 서울 처갓집에 머물렀는데 장모인 B 씨가 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와 함께 입감된 유치인은 12명, 관리 경찰관은 9명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아직 발열 등 메르스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남부의 또 다른 경찰서에서도 경찰관 1명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소속 수사팀원 9명 전원이 3일 자택에 머무르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경찰서 소속 C 경사는 1일 당직 근무 중 발열 증상을 보여 서울의 한 병원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확인됐다.수원=남경현 bibulus@donga.com/ 정윤철 기자}

    • 2015-06-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