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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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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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9~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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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강원]연축제… 달집 태우기… 정월 대보름 행사 ‘풍성’

    정월 대보름(5일)을 전후해 대전 충남북, 강원지역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모처럼 들녘으로 나가 보자. 아침에는 부럼도 잊지 말자.○ 대전, 3대가 함께하는 연(鳶)축제 7일 오전 10시∼오후 5시 대전 갑천둔치(대전컨벤션센터 앞)에서 ‘3대가 함께하는 대전 연 축제’가 열린다. 사단법인 충효국민운동본부 대전시지부(지부장 곽영교)가 주최하는 행사는 도심에서 가까운 광활한 둔치에서 3대가 어울려 다양한 연을 만들고 날리는 행사. 겨울철 대전을 대표하는 독특한 축제로 자리 잡아왔다. 연 만들기 체험, 각종 연 전시, 연 날리기, 특수 연 날리기, 연 싸움 시범, 대보름 민속놀이, 서예가 박양준의 붓사위,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연 만들기 체험에는 재료비(5000원)를 내야 한다. 참가 문의 및 접수 문의 042-535-8191○충남, 외암민속마을 즐길거리 풍성 아산시 외암민속마을보존회는 4일 오전 11시부터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장승제와 정월대보름 행사를 연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장승제, 느티나무제, 다리제, 민속놀이 등의 행사가 이어지고 관람객들에게 오곡밥과 부럼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태안군은 4∼6일 옷점 조개 부르기(고남면), 범군민 중앙대제(태안읍), 제13회 용왕제 및 달집 태우기(남면) 등 지역별로 행사를 갖는다.○충북, 것대산 봉화제 장관 청주 문화사랑모임은 4일 오후 7시 청주시 상당구 것대산(해발 403m) 봉수지에서 봉화를 피우고 달집을 태우는 ‘것대산 봉화제’를 연다. 이곳에는 고려시대부터 활용되던 봉수대가 복원돼 있다. 같은 날 오전 11시 옥천공설운동장에서는 옥주문화동호회가 ‘마조제(馬祖祭)’를 지낸다. 예로부터 말은 군사와 교통, 외교상 중요하게 여겨져 왔으며 이 지역 주민들은 말을 중시하고 보호하려는 의례의 하나로 마조제를 지내왔다. 5일 오전 10시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마을 어귀에서는 ‘마티 탑신제(塔神祭·충북도 민속자료 1호)’가 열린다. 마한시대부터 전해오는 이 풍습은 마을의 수문신(守門神) 역할을 하는 원추형 돌탑 앞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건강과 풍년을 비는 행사다. 같은 날 제천시 수도산 정상과 영동 이수공원 앞 둔치, 보은 보청천변 등에서도 달집 태우기와 쥐불놀이, 풍물놀이 등이 펼쳐지는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7일 청주랜드에서는 연만들기와 날리기, 윷놀이, 가래떡 구워먹기 등이 진행된다.○강원, 삼척 기줄다리기 등으로 풍어 기원 5∼7일 강원 삼척시 엑스포광장에서는 ‘2015 삼척 정월대보름제’가 열린다. 하이라이트인 기줄다리기 대회를 비롯해 지신제와 천신제, 해신제, 산신제 등의 제례 행사로 안녕과 풍년, 풍어를 기원한다. 달집 태우기, 다듬이질, 팔씨름, 윷놀이 등 민속놀이도 이어지고 남근 조각경연대회도 준비돼 있다. ‘제16회 동해 정월 대보름 달맞이축제’는 4, 5일 동해시 북평동 전천 둔치 일원에서 진행된다. 동해 민예총이 주관하며 4일 희망의 불꽃쇼, 부럼 깨물기, 우리 소리 공연 등 전야제에 이어 5일 제기차기, 딱지치기,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5일 강릉시 남대천 둔치에서는 (사)임영민속연구회 주관으로 ‘정월 대보름 망월제’가 열리고 같은 날 춘천시 공지천 의암공원 야외음악당 일원에서는 춘천문화원이 주관하는 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펼쳐진다. 양구군에서 열리는 ‘국토정중앙 달맞이축제’에는 군 장병들이 참가해 주민들과 줄다리기를 하는 등 군민 화합의 시간이 이어진다.이기진 doyoce@donga.com·장기우·이인모 기자}

    • 20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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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법무연수원 6일까지 청사 옮겨 충북혁신도시 이전 절반 넘어서

    충북혁신도시에 법무연수원이 6일까지 청사 이전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 이에 따라 충북혁신도시로 옮겨오는 11개 공공기관 가운데 6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해 절반을 넘게 됐다. 2일부터 이전 작업을 시작한 법무연수원(원장 임정혁)은 6일까지 완료한 뒤 13일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할 계획이다. 법무연수원은 검사 검찰직 교정직 출입국관리직 등 법무부와 검찰청 소속 공무원의 교육 훈련과 형사정책 법무행정 발전을 위한 조사 연구 업무를 담당하는 종합 교육 연구기관이다. 직원 125명을 포함해 식당 시설관리 근로자 등 모두 173명이 근무하며 연간 1만1000여 명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는다. 충북혁신도시 진천지역에 마련된 법무연수원 용지는 62만4025m²이며 3349억 원이 투입된 청사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지어졌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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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 안전불감 탓에 꽃다운 아이들이…

    “어이없는 어른들 잘못으로 희생된 아이들을 어떻게 하나….” 1일 오전 8시 반 전북 남원의 한 고교. 이모 군(16·고2)의 장례 차량이 교내에 들어와 머물다 나갔다. 이 군의 친구들은 연신 눈물만 닦았다. 방모 교장(62)은 “이 군은 성실한 학생이었는데 어른의 음주운전에 희생됐다. 2일 개학을 해봐야 학생들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군은 지난달 27일 오후 1시부터 자신이 다니던 학원의 강사 3명, 학원생 20여 명과 함께 남원시 주천면 야외에서 족구 등 운동을 했다. 이 군 등은 오후 6시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학원 강사 고모 씨(41)의 9인승 승합차에 올라탔다. 고 씨가 몰던 승합차는 5분 정도 도로를 달리다 주천면 S호텔 인근 커브 길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70m 정도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이 군이 튕겨 나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승합차에 탔던 이들 가운데 고교생 7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남원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해 학생 1명을 숨지게 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해운전치사상)로 고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 씨는 경찰 조사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112%의 만취상태에서 운전했다. 고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생들이 족구 등을 하고 있을 때 한쪽 구석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캔 맥주를 마셨고 몇 캔을 마셨는지는 모르겠다. 사고 지점에서 안전하게 운행 하려고 했는데 사고가 났다”며 후회했다. 경찰은 피해 학생 1명으로부터 “고 씨가 술을 마신 줄 모르는 상황에서 승합차에 올라탔다. 운전 도중 술 냄새가 약간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피해 학생 8명 중 상당수는 고 씨가 음주운전 중인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충북 보은에서는 어른들의 부주의로 놀이기구를 타던 초등생이 추락해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35분경 보은군 보은읍의 한 놀이공원에서 일명 ‘집라인’을 타던 A 군(12)이 출발 직후 20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A 군은 청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단체로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장 안전요원이 와이어와 A 군의 몸을 연결하는 안전장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출발시켰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와이어와 몸을 연결하는 두 개의 고리가 있는데 두 개가 모두 제대로 연결이 안 된 채 출발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르바이트 안전요원 박모 씨(23)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으며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집와이어는 보통 15∼20m 높이의 지주대 두 개를 세워 양쪽을 와이어로 연결한 뒤 트롤리(trolley·작은 쇠바퀴)를 이용해 하강하며 스릴을 즐기는 놀이기구다. 이 놀이공원 집와이어 길이는 260m로 출발 지점과 도착 지점의 와이어 높이 차는 10m다. 사고가 난 놀이공원은 보은군이 소도읍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2012년 4월 개장했으며 민간업체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남원=이형주 peneye09@donga.com / 보은=장기우 기자}

    •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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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3·3데이 삼겹살 축제’ 즐기세요

    전국 유일의 삼겹살 특화 거리인 충북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다음 달 3일 축제가 열린다. 서문시장상인회(회장 김상돈)는 다음 달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3·3데이 삼겹살 축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상인회는 숫자 ‘3’이 겹치는 3월 3일을 삼겹살 데이로 이름 붙이고 2012년부터 삼겹살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는 개막식과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삼겹살 100kg(500인분)을 파무침과 간장소스, 왕소금, 김치 등과 함께 무료로 방문객들에게 제공해 현장에서 구워 먹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노래자랑, 지역 가수 초청 공연, 동아리 공연, 이벤트 경품 추첨 등이 진행된다. 행사 당일에는 삼겹살거리 내 10여 개 식당에서 1인분(200g) 9000원인 삼겹살을 이날 하루 7000원에 제공한다. 김상돈 상인회장은 “지난해 7월 1일 통합 청주시 출범 때 박근혜 대통령이 다녀간 이후 전국에서 삼겹살거리를 찾는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났다”라며 “앞으로 주차장과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유명 음식 거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서문시장은 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청주의 1호시장.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평일이나 주말 가릴 것 없이 손님들로 북적였다. 이곳 상인들의 상당수가 ‘청주의 손꼽히는 부자’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하지만 도심 공동화와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침체에 빠졌다. 청주시는 서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2년 상인회와 함께 이곳에 삼겹살거리를 조성했다. 청주는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 편에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치던 곳으로 기록돼 있다. 지역 토박이들은 삼겹살을 연탄불 석쇠 위에 얹어 왕소금을 뿌려 구워 먹거나 간장소스를 묻혀 구워 먹는 것이 청주에서 시작됐거나 유행한 것으로 믿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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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5년간 37조 투자유치… ‘충북경제 4%’ 실현한다

    투자유치 37조 원, 지역 고용률 72%, 지역내총생산(GRDP) 67조 원, 수출 230억 달러, 도민소득 4만 달러…. 2020년까지 전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4%로 만들기 위해 충북도가 내건 청사진이다. 충북도는 최근 ‘충북경제 4% 실현을 위한 2020년 발전 전략’을 마련해 발표했다.○ 5개 전략, 16개 부문, 283개 추진과제 선정 충북도는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경제구조 고도화 △기업투자기반 전략 강화 △동반성장 기반 조성 △기업친화 지역환경 조성 △일자리 창출과 수출 진흥 등의 5개 전략을 세우고, 전략별로 16개 부문, 283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우선 미래철도 신교통 인프라 구축, 고령친화산업 연구개발지원센터 설립, 충북 창조형 융복합산업 협의회(가칭) 등을 조성해 미래형 산업경제 구조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또 K-뷰티 선도 글로벌 거점을 만들기 위해 코스메슈티컬센터 건립, 2018 바이오·뷰티 세계박람회 개최, 화장품산업 글로벌 명품화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인프라 구축도 활발히 진행한다. 동서 5축 고속도로와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등을 앞당겨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고 중소기업 공동물류센터 건설, 중부권 전력에너지 절감 시범단지 구축,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타운 조성 등도 추진한다. 동반성장 산업기반을 위해 농업 분야 미래성장산업에도 적극 투자한다. 중소상인 경쟁력 강화위원회 설치, 사회적 경제 통합지원체계 구축, 소상공인 채무민원 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일자리도 늘린다. 이외에도 신규 서비스산업 투자와 자유무역협정(FTA) 지역 맞춤형 투자 유치를 늘리고, 엔젤클럽 창업투자회사 금융지원협의회 설립, 충북명장 예우제도 시행 등을 통해 기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미래산업인 바이오, 화장품 뷰티, 태양광, 유기농, 정보통신기술(ICT), 항공정비산업(MRO) 등 6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160만 도민의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 올해 8개 기업 7055억 원 투자 협약 국내외 기업들의 충북 투자 소식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는 셀트리온제약, 대만의 룽다(隆大)건설그룹과 12일 투자협약 및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충북 진천과 오창에 공장이 있는 셀트리온제약은 청주 오창2산업단지 공장의 생산라인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 등의 전문의약품을 제조하고 있다. 룽다건설그룹은 자회사를 설립해 청주 오송과 도내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개발사업을 할 계획이다. 대만 가오슝에 본사를 둔 이 그룹은 고급 아파트를 건축하는 건설업체다. 이에 앞서 설문식 충북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충북도 투자유치단은 1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첨단 의료기기 업체인 MGB사와 3000만 달러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MGB사는 첨단 내시경용 카메라, 초음파 영상진단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오송 1만5000m² 부지에 2020년까지 제조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밖에 충북도와 충북테크노파크는 12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프라운호퍼 모에즈, 프라운호퍼 이치 연구소와도 상호협력 공동협약을 했다. 올해 7조5000억 원의 투자 유치 목표를 세운 충북도는 12일까지 총 8개 업체와 7055억 원의 협약을 체결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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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겨울철 ‘단양 환상선 눈꽃열차’ 1만여명 이용 지역경제 활성화

    충북 단양군이 코레일과 손잡고 겨울철 운행한 ‘단양 환상선 눈꽃열차’가 지역 경제 활성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은 코레일과 함께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39차례 눈꽃열차를 운행했다. 단양역∼승부역∼추전역∼서울역을 오간 이 열차를 이용한 관광객은 모두 1만4990여 명이며, 이들이 지역 농특산물 구입 등에 8700여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양군은 눈꽃열차 이용객들을 위해 단양역 테마공원에서 환영행사를 열고, 다양한 향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 장터,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잡곡과 더덕, 산나물 등을 싼값에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는 농특산품 판매장터 등을 운영했다. 관광객들을 위한 환영행사에서는 단양군내 주민자치센터 동아리인 ‘비플러스’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어쭈구리 밴드’ 등이 다양한 공연을 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단양군도 열차 운행 기간에 도착 시간에 맞춰 야외에 대형 장작난로를 피우고 쌓인 눈을 치우는 등 관광객맞이에 최선을 다했다. 군은 이번 눈꽃열차를 시작으로 △철쭉제 투어열차 △래프팅 관광열차 △전통시장 탐방열차 △단풍 관광열차 등 올 한 해 동안 계절별 테마별 관광 전용 열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특색 있고 차별화된 관광열차를 운행해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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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日강점기 조선족 애환 다룬 ‘청주 아리랑’ 무대 오른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게. 시아버지 골난 데는 술 받아 주고, 시어머니 골난 데는 이 잡아 주자….” (‘청주 아리랑’ 가운데 한 소절) 중국 지린(吉林) 성 투먼(圖們) 시 량수이(凉水) 진에는 중국 동포 18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는 팅옌(亭巖·정암) 촌이라는 마을이 있다. 정암촌은 1938년 일제의 강제 이주 정책에 의해 충북 청주와 청원, 보은, 옥천 등지의 농민 80가구가 이주해 생겨난 마을이다. 모두들 ‘배불리 살 수 있다’는 일제에 꾐에 빠져 왔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척박한 땅이 전부였다. 그러나 지독한 가난과 중국 정부의 보이지 않는 차별 속에서도 우리말과 글을 지키며 꿋꿋이 살아왔다. 광복 이후 이주민의 과반수는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나머지는 그곳에 남아 청주지방 문화의 원형을 지키며 살고 있다. 정암촌이 한국에 알려진 것은 1990년대 초반. 당시 청주농악보존회장을 맡고 있던 임동철 전 충북대 총장 등에 의해 이곳에 ‘청주아리랑’이 구전돼 온 사실이 밝혀지면서부터다. 국문학자인 임 전 총장은 우리 민족의 언어 연구를 위해 정암촌을 수시로 방문하다가 국내에서 사라진 청주아리랑의 존재를 확인했다. 그는 1978년 조선족 민요 연구가가 녹취한 정암촌 명창 신철(1931∼1992)의 청주아리랑을 바탕으로 노래를 복원했다. 임 전 총장은 이후 지역 내 다양한 인사들과 함께 ‘정암회’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회비를 모아 장학금과 마을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이들을 돕기 시작했다. 충북도는 2000년 10월 정암촌 1세대 32명을 초청해 가족 상봉을 주선했다. 이듬해부터는 해마다 현지 농민을 초청해 농업연수를 하고 있다. 얼어붙은 땅을 일구며 힘든 삶을 이어 오면서도 우리의 소리를 잊지 않고 지켜 온 이들 정암촌 중국 동포들의 애절한 발자취를 다룬 음악극이 무대에 오른다. 24, 25일 서울 구로구민회관 대강에서 ‘회연(回緣)-랩소디 오브 C 아리랑’이 공연된다. 충북도 지정 예술단인 사단법인 ‘예술나눔’(이사장 안진상·사진)과 청주에서 활동 중인 극단 ‘늘품’, 오케스트라 ‘아홉’, 전통연희단 등이 함께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전통적인 연극 형식에서 벗어나 오케스트라와 무용, 연기가 한데 어울리는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다. 극은 1938년 청주역 광장에서 시작된다. 일제의 강제 이주 정책에 속아 주인공 ‘충석’은 연인인 ‘설령’과 이별하고 200여 명의 동포와 함께 만주행 기차에 오른다. 하지만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허허벌판과 살을 에는 듯한 추위뿐. 충석은 강제 징용됐다가 탈출해 정암촌으로 돌아왔지만 일본군의 만행으로 마을은 불에 타 사라졌다. 충석은 낙담한 동포들을 다독이며 마을을 일으키려고 노력한다. 눈물과 고통의 연속이지만 주민들은 청주아리랑을 부르며 고단한 삶을 버텨 냈다. 세월이 흘러 충석의 연인이었던 설령이 할머니가 돼 지난날을 회상하는 액자식 구성으로 진행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2007년 ‘잊혀진 귀향의 소리, 청주아리랑’이라는 소극장 작품을 시작으로, 이듬해 대극장용 ‘회연’으로 새롭게 구성해 전국연극제에서 은상을 받았다. 또 2009년에는 고마나루 향토연극제에서 특별상을 받았고, 2010년에는 정암촌의 동포들 앞에서 공연했다. 2013년에는 옌볜 중국 동포들의 최대 문화 행사인 ‘중국 두만강 문화관광축제’에서 공연돼 감격의 무대를 만들었다. 이 작품을 처음 쓴 작가 천은영 씨는 이번 공연을 기획한 안진상 씨(44)의 아내다. 연출가이기도 한 안 씨는 “아리랑은 유네스코에 등재됐을 정도로 소중한 문화재이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젊은이가 고리타분한 타령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청주아리랑(또는 충북아리랑)처럼 국내에도 많은 아리랑이 존재하고 있을지 모른다. 조상들의 애환의 삶을 담은 아리랑은 후손들이 반드시 지켜 내야 할 소중한 역사”라고 말했다. 그는 “청주아리랑이 이번 공연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관람료는 1인당 3만 원(단체는 1인당 2만 원). 02-868-2590, 043-266-9903.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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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좌구산천문대 목성 관측 25, 26일 이틀간 열려

    충북 증평군 증평읍 율리에 있는 좌구산 천문대에서 태양계 행성 가운데 가장 큰 목성을 관찰할 기회가 마련됐다. 좌구산천문대는 25, 26일 오후 7∼9시 목성 관측과 사진촬영, 태양계 모빌 만들기, 천체 투영실 관람, 천체 관측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목성 관측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목성은 태양계 행성 가운데 가장 크기 때문에 천체망원경을 이용하면 대기층의 줄무늬와 대적반(大赤斑·목성 표면의 적갈색 소용돌이)을 관찰할 수 있다. 26일에는 목성 주변의 4개 위성 가운데 하나인 칼리토스가 목성 앞을 지나가는 현상도 볼 수 있다. 좌구산천문대는 2013년 9월 5일 증평읍 좌구산 휴양림 내 지상 3층 지하 1층(연면적 890m²) 규모로 개관했다. 운영시간은 4∼10월에는 오후 2∼10시, 11∼3월까지는 오후 1∼9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번 목성 관측 행사에 참여하려면 좌구산천문대 홈페이지(star.jp.go.kr/)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043-835-4571∼5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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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국민MC 송해, 세계유기농엑스포 조직위장 위촉

    구순(九旬)을 앞두고 있지만 스스로를 ‘청년’이라고 부르는 국민MC 송해 씨(88·사진)가 9월 충북 괴산에서 열리는 세계 첫 유기농산업엑스포의 조직위원장에 위촉됐다. 재단법인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은 16일 이사회를 열어 괴산유기농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에 송 씨를 위촉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송 씨는 앞으로 이시종 충북지사, 제럴드 라만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회장과 함께 다음 달 3일 열리는 엑스포 D-200 행사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유기농 엑스포와 관련된 중요 사항 의결 및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송 씨는 30년 가까이 한 방송사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의 메인 MC이자 국내 최고령 MC로 활동하고 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사람을 가장 많이 아는 송해 선생님이 세상에서 가장 부자”라고 한 일화도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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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 삼겹살’ 해외홍보 나선다

    충북 청주를 대표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인 삼겹살이 해외 심포지엄에서 소개된다. 12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 대표단은 13일부터 이틀간 일본 니가타(新潟)에서 열리는 ‘국제 식문화(食文化) 심포지엄’에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청주 삼겹살’을 들고 참가한다. ‘식문화, 세계를 잇는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2015 동아시아 문화 도시’로 선정된 니가타 시를 비롯해 함께 선정된 한국 청주시와 중국 칭다오(靑島)의 대표 음식을 소개하고, 시연·교류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청주시에서는 김상돈 서문전통시장(일명 ‘삼겹살 거리’) 상인회장과 이 시장에서 삼겹살집(함지락)을 운영하는 김동진 씨가 참가해 청주 삼겹살의 역사적 가치와 제조법, 삼겹살 문화와 건강 등을 발표한다. 또 직접 삼겹살 굽기 시연도 한다. 청주 삼겹살이 해외에 홍보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청주시 대표단은 니가타 시의 전통 음식점, 양조장, 농업 체험관 등을 둘러보고, 중국 일본 측 행사 참여 팀들과 문화 교류 행사를 펼친다. 행사 개최지인 니가타는 일본 최대의 쌀 생산지다. 바다와 강을 낀 도농 복합 도시여서 음식문화가 발달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삼겹살은 일본과 중국인 모두 좋아하는 음식이라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외국인들이 청주를 찾을 때 삼겹살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는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 편에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치던 곳으로 기록돼 있다. 지역 토박이들은 삼겹살을 연탄불 석쇠에 얹어 왕소금을 뿌려 구워 먹거나 간장 소스에 찍어 구워 먹는 것이 청주에서 시작됐거나 유행한 것으로 믿고 있다. 지난해 7월 1일 ‘통합 청주시’ 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이 이곳을 찾으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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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충북 혁신도시 효과?… 진천군 인구 증가세

    충북 혁신도시의 영향으로 진천군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진천군에 따르면 혁신도시가 조성 중인 덕산면의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6160명이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5770명보다 390명이 늘어난 것. 진천군 내 다른 읍면의 인구는 줄어들었지만 덕산면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진천군 전체 인구는 외국인(4150명)을 포함해 6만5333명으로 전달(6만9324명)보다 209명이 증가했다. 덕산면은 이달 들어서도 10일 만에 382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덕산면의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혁신도시 내 749가구 규모의 ‘천년나무 아파트’의 주민 입주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곳에는 그동안 315가구 810명이 새로 입주했으며, 이달에 300여 가구 800여 명이 추가 이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천군은 새로 이사 오는 주민들을 돕기 위해 혁신도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공무원을 배치해 전입신고 등을 받고 있으며, 덕산면사무소는 토요일에도 민원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또 △전입 가구 쓰레기봉투 지급 △6개월 이상 거주 다자녀 가구에 가구당 30만 원 지원 △기업체 전입자 10만 원 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혁신도시 내 공공주택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인구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6월에 혁신도시 출장소를 여는 등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 내 지자체 가운데 진천군을 제외하고 전년보다 인구가 늘어난 지자체는 △증평군(167명) △옥천군(21명) △보은군(5명) △충주시(2명)다. 그 외 △청주시(132명) △제천시(269명) △영동군(186명) △괴산군(176명) △음성군(1명) △단양군(42명) 등은 인구가 줄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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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사람 쳤다는 것 알고도 도주” 자백

    청주지검은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피의자 허모 씨(37)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허 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시 30분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60%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고 가다 강모 씨(29)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주지법은 지난달 31일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허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초 허 씨는 경찰에서 “사고 당시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진술했었지만 검찰에서는 “충격 당시 사람인 줄 알았지만 무서워서 그대로 도주했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임신 7개월이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 씨는 사고 당시 아내를 주기 위해 크림빵을 가지고 집에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피의자 허 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지난달 29일 자수했다.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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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남대-가로수길-상당산성… ‘통합 청주시’ 자랑거리는?

    ‘4수(修)’ 도전 끝에 청주시와 청원군이 한 몸이 돼 지난해 7월 출범한 ‘통합 청주시’. 인구 84만1982명(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창원시에 이어 2번째 규모이며, 면적은 940.3km²로 전국 50만 명 이상 도시 가운데 2위이다. 2030년까지 인구 110만 명의 중부권 핵심 도시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청주시의 자랑거리는 무엇일까. 녹색청주협의회가 최근 이 같은 궁금증을 풀어 주는 ‘청주에 반하다’라는 책을 펴냈다. 협의회는 청주시와 함께 통합 전부터 시민 의견 수렴과 자료 조사를 통해 160가지의 자랑거리를 선정해 이 중 각계 인사로 구성된 청주 자랑 선정위원 108명의 설문 조사를 통해 100가지를 추렸다. 선정 작업은 건축 및 시설물, 문화 공간, 생물 서식지, 역사유적, 인문지리, 자연환경 등 6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 책자는 청주지역 각 주민자치협의회와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작은도서관 협의회, 주민센터, 각급 학교 등에서 볼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100가지 자랑거리 중 분야별로 대표적인 자랑거리 6개를 소개한다.○ 청남대(상당구 문의면 신대리 산 26-1) 1983년 12월에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준공됐으나 2003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됐다. 지금은 입장료를 받는 청주권의 대표적인 관광 시설이다. 청남대의 당초 명칭은 영춘재였으나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는 의미로 청남대가 됐다. 대청호변의 경치와 조경이 일품이며 역대 대통령 조형물, 역대 비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미동산 수목원(상당구 미원면 미원리 20)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수목원. 해발 557.5m에 이르는 미동산 자락에 조성해 2001년 5월에 문을 열었다. 수목원은 다양한 유전자원을 수집하고 보전함으로써 식물유전자의 가치를 지속시키고 연구 관리 전시를 통해 식물과 관련된 지식을 널리 알리기 위한 시설이다. 이곳에는 주제별로 30개의 생태관, 체험관, 식물원 숲길 등이 조성돼 있다.○ 플라타너스 가로수길(흥덕구 복대동 가경천 죽천교∼흥덕구 석소동 경부고속국도 나들목) 청주 가로수길은 1952년 청원군 강서면 홍재봉 면장이 당시 녹화(綠化) 계획에 따라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 묘목 1600여 그루를 심은 것이 시작이다.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옮겨 심어 자라면서 터널을 이루어 청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만추’, 드라마 ‘모래시계’ 등의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2010년 6차로로 확장해 현재의 모습이 됐다.○ 상당산성(상당구 산성동 산 28-1) 상당산성은 해발 491.2m의 상령산(上嶺山)을 포함해 남쪽으로 뻗은 계곡을 끼고 쌓은 포곡식 석축 산성으로 둘레는 4.2km이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정비에 주력한 관방(關防) 시설의 하나로 청주의 대표적인 산성이다. 689년에 쌓은 서원경성으로 보기도 한다. 조선 영조 때의 기록인 ‘상당산성고금사적기’에는 궁예가 쌓았다는 전설이 있다.○ 육거리시장(상당구 석교동 63-1) 1950년 이후에 형성된 청주의 대표 전통시장. 상설 시장이지만 5일장(2, 7일)의 흔적이 남아 있다. 남주동 옛 장터에서부터 시작돼 청주시의 간선도로를 따라 발전해 왔다. 남북으로 발달했던 시장은 새벽시장, 노점 등과 조화를 이루며 동서 축을 형성해 현재는 바둑판 형태를 이루고 있다. 총연장 700여 m에 이르는 아케이드 설치 등으로 현대화됐다.○ 초정약수(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6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 광천수(鑛泉水)로 미국의 섀스터, 영국의 나폴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인정받았다. 세종과 세조가 행차하여 머물던 곳으로 유명하며, 옛 기록에도 매운 맛과 눈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한다. 초정약수는 지하 100m 석회암층에서 솟아나 톡 쏘는 맛이 난다.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약효가 제일 좋은 7, 8월 한여름 복날과 백중날에 이곳을 찾아 목욕을 하며 더위를 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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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강원]전통시장 97곳 도로변, 설연휴 주정차 허용

    설 명절을 맞아 대전 한민시장과 도마시장,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과 강원 춘천 중앙시장 등 대전 충남북 강원지역 97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임시 주정차가 허용된다. 기한은 22일까지. 대전 부사 문창 태평 오정동 도마 한민시장은 도로 한쪽에만 허용되고 나머지는 도로 양측에 주차가 가능하다. 충북에서도 모두 19곳을 대상으로 주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시장 상황에 맞게 주간과 심야, 새벽 시간까지 탄력적으로 허용한다. 강원에서는 모두 53곳이 허용된다. 이 가운데 춘천 풍물시장, 동해 동쪽바다 중앙시장, 인제 원통 재래시장 등 3곳은 연중 주정차가 가능하고 춘천 중앙시장 등 나머지 50곳은 명절을 맞아 최대 2시간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정책 홍보 포털 공감코리아(www.korea.kr), 행정자치부(www.mogaha.go.kr) 및 경찰청(www.police.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기진 doyoce@donga.com·장기우 기자 }

    •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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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괴산군 ‘미선나무’ 브랜드-캐릭터 개발

    ‘미선나무’의 고장인 충북 괴산군이 이를 활용한 브랜드와 캐릭터를 개발했다. 괴산군은 미선나무의 향기와 고향을 포괄하는 의미의 ‘향’을 넣어 브랜드를 ‘미선향’으로 정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캐릭터 ‘미서니’는 귀여운 소녀가 미선나무를 머리에 얹고, 손에 드는 모습으로 형상화했다. 괴산군은 지난해 미선나무 상품화 연구를 통해 미선나무 기능성 화장품, 아토피 개선 제품 등을 개발했으며 다양한 화장품과 식품 등을 개발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들 상품 홍보에 이번에 확정한 브랜드와 캐릭터를 활용한다. 괴산군은 2017년까지 미선나무를 활용한 산업 활성화와 관광 자원화를 위해 △사업단 운영 △역량 강화 및 네트워크 △연구개발 △홍보 마케팅 △종합 가공센터 건립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채동옥 괴산군 산림과장은 “이번 브랜드와 캐릭터 개발을 통해 괴산군이 미선나무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게 됐다”며 “올해 미선나무 관련 제품 출시와 종합 가공센터 건립을 통해 미선나무 재배 농가와 관련 기업의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자라는 미선나무는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북 진천군에서 처음 발견했으며 1919년 일본인 학자 나카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尾扇)’으로 이름 지어졌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게 특징. 잎과 열매의 추출물이 항암 및 항알레르기 치료제로 쓰인다. 산림청이 1997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173호로, 환경부가 1998년 보호양생식물 제49호로 지정했다. 미선나무는 전국에 5곳의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데 괴산군 내에는 장연면 송덕리와 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세 곳이 있다. 나머지는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와 전북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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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호남선 KTX 서대전역 정차 횟수 늘려야”

    호남고속철도(KTX) 서대전역 정차 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대전시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혜택이 커지는 충남 계룡시와 논산시도 대열에 합류했다. 지역 간 첨예한 갈등 소지를 예견하지 못한 정부에 대한 비판도 고개를 들고 있다.○ “50% 서대전역 정차” 한목소리 대전 유성구의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호남선 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확대 촉구 건의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호남권 3개 시도와 충북도 등 KTX 호남선이 경유하는 광역자치단체에 대화와 협조를 당부하는 서한문을 보냈다. 1일 대화를 위해 호남권 시도에 연석회의를 제안했다가 거부당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권 시장은 호남권 지자체가 이번 사안을 지역대결 구도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권 시장이 (당의) 정치적 기반인 호남권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호남선이 경유하는 지역의 시도지사는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다. 이 때문에 이번 사안은 지자체 간 갈등과 함께 당내 분열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정치연합의 당내 조율 기능이 거의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3일 오후 대전역 광장에서 열린 궐기대회에는 권 시장을 비롯해 김인식 대전시의회의장, 최홍묵 계룡시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시장은 “호남선 계룡역은 한 해 62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서대전역과 계룡역은 일반 시민의 이용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계룡대 등의 빠른 국방행정을 위해서도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이날부터 서대전역 출입구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갔다.○ 갈등 예방 못한 정부 서대전역 정차 문제가 지자체 간 대결로 치달으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개통이 4월 코앞에 다가왔는데 지난달에야 정차 횟수 등에 대한 운행계획을 공개해 충분히 논의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호남선 KTX와 관련한 갈등은 대형 국책사업을 결정하면서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의 무능에 있다. 이들 기관은 호남고속철도 건설을 결정한 이후 10여 년 동안 대책 마련 없이 수수방관한 셈이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다소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서대전역 경유에 반대한다며 지난달 22일 국토부에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KTX 본연의 고속 기능을 훼손할 수 있고, 오송역에서 정차하지 않은 채 통과할 우려가 있어 반대한다”는 공문을 전달했다. 그러나 자칫 충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청주공항 활성화 사업 차질에 대한 내부 우려도 있다. 대전지역에서 “충북도가 호남권을 지지할 경우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 등 충북도와의 협력 사업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지명훈 mhjee@donga.com·장기우 기자   }

    • 20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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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부인-댓글 시민 보상금 지급 없다” 왜?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4일 ‘크림빵 뺑소니’ 사건과 관련한 보상심의위원회를 열어 신고보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심의위는 자수한 피의자 허모 씨(37)의 부인과 폐쇄회로(CC)TV 위치를 인터넷에 댓글로 올린 시민을 보상금 지급 대상 후보로 올리고 심의한 결과, 피의자 부인의 신고는 범죄 사실을 신고했다기보다 자수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이에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은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는다고 봤다. CCTV 위치를 알린 시민에 대해서는 경찰이 자체 수사를 통해 현장 주변 CCTV를 찾아냈고, 댓글 자체를 신고나 제보로 볼 수 없어 보상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했다. 경찰은 크림빵 뺑소니 사건 발생 뒤 국민적 관심과 빠른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지난달 22일 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하면 5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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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신단양 이주 30주년’ 홍보 나서

    충북 단양군이 신단양 이주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홍보작업을 추진한다. 3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은 신단양 이주 30주년을 기념하는 홍보문구를 만들어 현수막과 각종 홍보물 등에 사용키로 했다. 현수막 문구(사진)는 단양의 지명 유래인 ‘연단조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녹색과 파란색 모양의 산과 강은 신선이 먹는 환약인 ‘연단’을 연상하는 청정함을 의미하고, 붉은 원은 태양을 본떠 빛을 골고루 비춘다는 ‘조양’을 뜻하며 단양의 미래를 상징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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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빵 남편’ 못이룬 교단의 꿈 아내가…

    하늘나라에서도 아내의 꿈이 이뤄지도록 애쓴 덕분일까. ‘크림빵 뺑소니’ 사건 피해자 강모 씨(29)의 아내 A 씨(26)가 교단에 설 수 있게 됐다. 충북 청주의 서원학원은 A 씨를 대학 행정직원으로 채용하고 4월 A 씨가 출산한 뒤 내년에 복직하면 산하 중고교 가운데 한 곳의 시간제 교사로 발령 내겠다고 3일 밝혔다. 사범대를 졸업한 강 씨 부부는 함께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형편이 넉넉지 않아 남편 강 씨가 화물차 운전사로 일하며 생계를 꾸렸고 아내는 계속 임용고시에 도전했다. 강 씨가 뺑소니로 숨지면서 주변에서는 아내마저 꿈을 잃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았다. 이에 청주지역에서 서원대와 중고교 5곳을 운영하는 서원학원 측이 A 씨의 꿈을 위해 지원에 나선 것. A 씨는 4일부터 출근해 서원대 한국교육자료박물관에서 일하며 임용고시를 계속 준비할 계획이다. A 씨는 3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차량 추적을 도운 누리꾼에게 감사한다. 가해자 가족 역시 날벼락 맞은 심정일 텐데 아이 엄마가 될 사람으로서 마음이 불편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이 세상을 힘차게 살다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고 간 남편이 자랑스럽다’는 내용도 함께 적었다. 청주의 한 산부인과는 A 씨의 진료비와 산후조리비용 일체를 부담하겠다고 나섰고, 한 기업에서는 유가족에게 10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온정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을 담당하는 청주흥덕경찰서는 10일 현장에서 차량 안개등 커버 파편을 수거해 윈스톰 차량임을 확인하고도 전방 700m 지점의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힌 BMW를 용의차량으로 특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흥덕서 관계자는 “파편으로 차종을 확인하고도 초기에 수사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밝혔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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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원학원, ‘크림빵 아빠’ 아내 직원으로 채용…추후 교사 임용

    충북 청주의 서원학원은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고의 피해자 강모 씨(29) 아내인 A 씨(26)를 산하 서원대 행정직원으로 채용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서원학원은 “언론 등을 통해 A 씨의 딱한 사연을 접하고 협의를 통해 일단 행정직원으로 특별 채용하기로 했다”라며 “출산을 앞둔 A 씨가 아이를 낳고 출산 휴가를 마치면 산하 중·고교에 기간제 교사로 발령 내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4일부터 출근해 서원대 한국교육자료 박물관에서 일하면서 임용고시 준비를 병행할 예정이다. 서원학원은 청주에서 서원대와 중고교 5곳을 운영 중이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흥덕경찰서는 사고 초기 당초 가해 차량인 윈스톰의 파편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관심을 갖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고가 난 10일 현장에서 가해자 허모 씨(37)의 윈스톰 차량 안개등 커버 부분을 수거해 차량 부품 가게에 문의한 결과 윈스톰 차량에서 나온 것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 파편에 집중하기 보다는 사고현장 전방 700m 지점에 있는 폐쇄회로(CC)TV에 찍힌 BMW5 차량을 용의차량으로 보고 이 차량의 행방을 쫓는데만 집중했다. 결국 수사본부가 꾸려진 뒤 추가로 확보한 CCTV에서 윈스톰 차량을 특정한 뒤 추적하다 뒤늦게 범인이 자수하면서 사건이 마무리 됐다. 흥덕서 관계자는 “사고 당일 현장에서 유류품을 발견했다. 하지만 국과수에서 (용의차량이) 차체가 낮은 승용차라는 소견을 내놔 RV차량은 배제했다. 초기에 수사방향을 잘못 잡았다”고 밝혔다. 흥덕서는 3일 허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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