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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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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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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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3%
스포츠일반3%
  • 단 1명에 1460억원 쏜 레알… 큰손 떠오른 佛 모나코-PSG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의 판도가 새롭게 바뀌고 있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 축구리그의 여름 이적 시장이 막을 내렸다. 가장 화제를 모든 팀은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와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이번 이적 시장에 프랑스가 쏟아 부은 이적료는 3억1500만 파운드(약 5400억 원)에 달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6억3000만 파운드·약 1조788억 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이상 3억3500만 파운드·약 5730억 원)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2억3000만 파운드·약 3930억 원)를 훨씬 뛰어넘었다. 프랑스가 이적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것은 모나코와 PSG 덕분이다. 모나코가 1억4600만 파운드(약 2500억 원), PSG가 9700만 파운드(약 1660억 원)를 선수 영입에 지출했다. 모나코가 예전과 달리 큰돈을 쓸 수 있는 것은 2011년부터 구단주를 맡은 러시아의 부호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의 두둑한 주머니 덕분이다. 비료 재벌 리볼로블레프의 재산은 1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도 지난해 카타르 투자청에 인수되면서 부자 구단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에도 선수 이적료로만 1억2500만 파운드(약 2140억 원)를 쏟아 부었다. 프랑스 리그 이적료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도 대부분 모나코와 PSG에서 영입한 선수들이다. 모나코, PSG와 달리 전통적인 부자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레알)는 한 방으로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쓴 구단이 됐다. 레알은 잉글랜드 토트넘의 개러스 베일을 영입하면서 역대 최고 이적료인 8530만 파운드(약 1460억 원)를 지출했다. 레알은 4년 전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데려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당시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370억 원)를 지불했다. 레알은 베일 외에도 이스코, 아시에르 이야라멘디 등을 영입하면서 총 1억5970만 파운드(약 2734억 원)를 사용했다. 레알의 라이벌 팀인 FC 바르셀로나도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5000만 파운드·856억 원)를 영입하면서 이적 시장에서 체면을 세웠다. 스페인이 최근 경제위기를 겪으며 많은 구단이 지난 시즌에 비해 최소한의 영입만 한 데 반해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공격적인 영입으로 올 시즌에도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잉글랜드의 부자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는 페르난지뉴(3520만 파운드·약 602억 원) 등 5명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1억200만 파운드(약 1746억 원)를 지출했다. 이적 마감을 30분 앞두고 어떤 영입도 없었던 아스널은 메수트 외질(4750만 파운드·약 813억 원)의 영입을 성공시키며 다른 구단들에 충격을 안겼다. 이탈리아는 나폴리가 곤살로 이과인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한 것만 눈에 띌 뿐 스타 선수의 영입은 없었다. 이탈리아 구단들은 주축 선수들을 많이 팔아 오히려 1049만 파운드(약 179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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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톨이 박주영

    박주영(28·사진)의 자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박주영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은 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었던 메수트 외질(25)과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26억 원)로 알려졌다. 외질은 세 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159경기에 출전해 팀의 정규리그와 국왕컵 우승에 힘을 보탠 선수다. 독일 국가대표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외질은 A매치 47경기에서 17골을 기록 중이다. 반면 아스널은 박주영에 대해서는 아무런 소식도 전하지 않았다. 박주영은 최근 프랑스 프로축구 1부 리그의 로리앙, 생테티엔, 스타드 렌 등으로 이적설이 돌았다. 하지만 3일 오전 7시(한국 시간) 영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의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되면서 박주영의 이적은 사실상 불발됐다. 박주영의 높은 주급(4만 파운드·약 6800만 원)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에서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박주영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경기 출전도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대표팀 승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 선발원칙 가운데 하나로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내세웠다. 아무리 이름값이 높은 박주영일지라도 주전으로 꾸준히 뛸 팀을 찾지 못한다면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실낱같은 희망은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면 이적시장이 마감됐더라도 다른 팀으로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국내 한 에이전트는 “박주영이 만약 FA 신분이라면 3, 4주 정도 시간이 더 있다. 하지만 아스널이 박주영을 영입할 당시 지불한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85억 원)를 순순히 포기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네덜란드, 스페인의 이적시장은 하루 늦은 4일 오전 7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이들 리그에 진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2부 리그로의 임대도 노릴 수 있다. 박주영의 소식을 전해 들은 홍 감독은 “선수는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에 못 나가면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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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쳐서 고민, 洪의 왼쪽 날개

    3일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소집 후 두 번째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항공편 사정으로 입소하지 못한 곽태휘(알샤밥)와 오른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이승기(전북)를 제외한 23명의 선수들은 홍 감독의 지시 아래 전술훈련을 했다. 홍 감독은 골키퍼를 제외한 선수들을 차례대로 10명씩 기용해 공격수와 미드필더, 수비수들의 간격 유지 훈련을 했다. 그중 유독 선수들이 자주 바뀌는 한 포지션이 있었다. 김보경(카디프시티), 손흥민(레버쿠젠), 이근호(상주), 윤일록(서울) 등 4명의 선수가 차례대로 왼쪽 날개에 배치돼 훈련했다. K리그 선수들과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주전 경쟁 속에서 가장 치열한 다툼을 펼치는 자리가 왼쪽 날개다. 최대 두 명이 경쟁을 펼치는 다른 포지션보다 2배 많은 4명의 선수가 경쟁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손흥민이다. 함부르크에 이어 레버쿠젠에서도 왼쪽 날개로 뛰며 맹활약 중이다. 특히 대표팀이 가장 필요한 골에 대한 확실한 해결사가 될 수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골을 넣는 등 프리 시즌 포함 네 골을 터뜨리고 있다. 김보경은 어떤 선수보다 홍 감독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 등 홍 감독이 이끈 각급 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왔다. 소속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지만 왼쪽 날개도 소화가 가능하다. ‘홍명보의 황태자’라 불리는 윤일록은 이미 홍 감독에게 검증받은 선수다. 홍명보호가 기록한 한 골의 주인공이며 홍 감독 부임 이후 치른 4경기에서 모두 뛴 유일한 선수다. 이근호는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한 공격과 함께 수비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홍 감독은 “아직 정해진 선수는 아무도 없다. 경기 전날까지 선수들의 컨디션과 훈련 내용을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이례적으로 오전 훈련을 실시했다. 홍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은 항상 오후 늦게 훈련했다. 뜨거운 한낮의 태양을 피할 수 있고, 경기가 보통 저녁에 열리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홍 감독이 오전 훈련을 선택한 이유는 선수들에게 오후에 외출을 허용하기 위해서다. 홍 감독은 “지친 선수들에게 바깥바람 좀 쐬게 하려고 배려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점심식사를 마친 후 NFC를 떠나 개인시간을 가진 뒤 오후 10시에 모두 복귀했다.파주=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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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철 “힘든 경쟁 각오… 독일부터 넥타이 꽉 매고 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까지 살아남겠다는 태극전사들의 각오가 어느 때보다 남달랐다. 2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는 모처럼만에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처음이다. 6일 아이티(인천축구전용경기장)와 10일 크로아티아(전주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8시) 평가전을 위해 합류했다. 유럽파를 포함해 전반적인 테스트로 본선 최종 엔트리 23명에 대한 기본 윤곽을 잡겠다는 게 홍 감독의 계획이다. 홍 감독은 지난달 27일 명단을 발표하면서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와 동아시안컵과 페루 평가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던 선수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NFC에 입소한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여느 때와 달랐다.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 입고 나타난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독일 집에서 나올 때부터 넥타이를 꽉 조여 매고 왔다. 경쟁을 앞두고 나 자신을 다시 한 번 다잡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생활을 해오면서 (다른 선수들보다) 경험을 더 많이 쌓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자철은 청소년과 올림픽 대표 시절부터 홍 감독과 함께했다.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 미드필더인 이청용(볼턴)은 “경쟁은 어느 팀이나 존재한다. 선수는 경기장에서 다 보여주면 된다. 선택은 감독의 몫이다”라고 운을 뗐지만 “다른 선수가 제 자리에서 뛴다면 속상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홍 감독과 첫 인연을 맺은 손흥민(레버쿠젠)은 “독일에서 동아시안컵을 다 챙겨봤다. 대표팀이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지만 좋은 선수들이 합류했으니 잘될 것 같다”며 해결사로 나설 욕심을 보였다. 최근 소속팀 선덜랜드에서 입지가 좁아진 지동원은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이 축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이번에 잘해서 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고 골까지 넣어 홍 감독과 팀에 동시에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 왼쪽 수비수 자리를 놓고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과 경쟁하는 박주호(마인츠05)는 “월드컵 최종예선 때도 석영이와 같은 방을 쓰면서 경쟁을 펼쳐왔다. 이번에도 경쟁은 당연하다. 계속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내파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홍 감독 체제에서 유일하게 골을 넣은 윤일록(서울)은 “기죽지 않겠다.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종우(부산)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오지만 국내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고 말했다.파주=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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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 선덜랜드로 1년 임대… 박주영은 佛 3개 팀서 러브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감각이 떨어진 선수는 기용할 수 없다.”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수 선발 원칙 중의 하나는 소속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거나 들쭉날쭉하게 경기에 출전하면 대표팀에서 기량을 100% 발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대표팀 명단이 발표될 때 기성용(스완지시티·사진)과 박주영(아스널)의 이름은 없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성용은 최근 교체 출전이 늘었고 박주영은 팀에서 뛰지 못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기성용과 박주영은 이적을 추진해왔다. 결국 기성용은 선덜랜드로 1년 임대됐고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로의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덜랜드는 8월 31일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을 한 시즌 동안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선덜랜드는 지동원이 2011년부터 뛰고 있는 팀이다. 지난해 8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은 팀의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38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스완지시티가 중앙 미드필더를 대거 영입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여기에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시티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나오며 교체 출전이 많아졌다. 박주영에 대해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로리앙, 스타드 렌, 생테티엔 등 세 구단이 박주영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8년부터 3시즌 동안 AS모나코에서 뛰었던 박주영은 2011년 아스널로 이적한 뒤 지난 시즌 셀타 비고(스페인)로 임대됐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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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현규 ‘명품 니킥’ 번쩍 2연승

    임현규(28·코리안탑팀)가 강력한 니킥(무릎차기)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임현규는 1일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164 웰터급(77kg) 경기에서 독일의 파스칼 크라우스(26)를 1라운드 3분58초 만에 니킥에 이은 펀치로 KO시켰다. 임현규는 3월 일본에서 열린 마르셀로 구이마라에스(30·브라질)와의 UFC 데뷔전에서도 니킥으로 KO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임현규는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몇 차례 얼굴에 펀치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크라우스에 맞섰다. 승부는 한순간에 갈렸다. 펀치를 교환하던 중 임현규의 오른손 펀치가 크라우스의 얼굴을 강타했다. 그대로 앞으로 쓰러진 크라우스는 곧바로 일어났지만 충격이 큰 듯 휘청거렸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임현규는 적극 공세를 펼쳐갔다. 상대가 구석에 몰리자 임현규는 자신의 장기인 묵직한 왼쪽 니킥을 상대 턱에 적중시켰다. 크라우스가 쓰러지자 임현규는 파운딩 펀치를 계속했고 결국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임현규는 “상대가 펀치를 낼 때 각도가 크다는 것을 파악하고 카운터 연습을 많이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밴텀급(61kg)에 출전한 강경호(26·부산팀매드)는 치코 카무스(28·미국)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해 UFC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국계 혼혈인 벤 헨더슨(30·미국)은 라이트급(70kg) 챔피언 타이틀 4차 방어전에서 앤서니 페티스(26·미국)에게 1라운드 4분31초 만에 암바에 걸려 서브미션(항복)으로 패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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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개월의 기적 기대하세요”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에 선수조차 없는 올림픽 종목이 있을까? 6월 초까지 노르딕복합이라는 겨울 종목에는 국내 선수가 없었던 것은 물론이고 국내에서 대회가 열린 적도 없다. 선수가 없으니 대표팀을 꾸릴 수 없어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했다. 노르딕복합은 크로스컨트리와 스키점프를 동시에 치르는 종목이다. 크로스컨트리를 하기 위한 지구력은 물론이고 스키점프를 위한 균형감까지 갖춰야 한다. 1892년 오슬로에서 처음으로 정식 경기가 열렸고 1924년 제1회 샤모니 겨울올림픽에서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그동안 국내에 노르딕복합 선수가 한 명도 없었던 이유는 두 종목을 모두 할 줄 아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스키점프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3∼5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외국에선 스키점프 선수 출신이 노르딕복합에 많이 도전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스키점프의 저변이 얇았던 탓에 노르딕복합에 도전하는 선수가 나오기 힘들었다. 대한스키협회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비해 스키점프 대표팀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두 명을 선발해 올해 6월 노르딕복합 대표팀을 만들었다. 28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내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만난 대표팀의 훈련은 뜨거웠다. 국내 첫 대표선수인 박제언(20), 김봉주(20·이상 한국체대)는 오전에는 롤러스키를 타며 땀을 흠뻑 흘린 뒤 오후에는 100m 가까운 높이의 스키점프장에서 점프를 반복했다. 김봉주는 “바닥에서 기다가 하늘을 날다 보니 매일 천국과 지옥을 체험하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20세 동갑내기 두 선수는 노르딕복합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 지난해 스키점프 대표팀에서 활동했던 박제언은 5년 전까지는 크로스컨트리 선수였다. 전국체육대회에 나가 메달을 따기도 했다. 노르딕복합 대표팀이 만들어졌을 때 영입 1순위로 꼽혔다. 박제언과 달리 스키점프 상비군 출신인 김봉주는 크로스컨트리 경험이 없다. 하지만 김봉주의 아버지는 전 크로스컨트리 대표팀 감독인 김대영 씨다. 김봉주는 “크로스컨트리 경험이 없지만 아버지에게 조언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첫 걸음마를 뗀 대표팀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대회 경험이 없어 올 시즌 국제대회에 출전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우선 목표다. 이와 함께 전담 지도자도 구해야 한다. 노르딕복합 대표팀에는 현재 전담 지도자가 없다. 이들은 크로스컨트리와 스키점프 대표팀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협회는 내년 외국인 코치 등을 영입할 계획이다. 갓 걸음마를 뗐지만 두 선수의 시선은 먼 곳을 향해 있다. 내년 2월 소치 겨울올림픽 출전이 우선 목표다. 대회가 몇개월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언뜻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박제언은 3월 일본에서 열린 노르딕복합 국제대회에 시험 삼아 참가해 선수 50명 중 12위를 기록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국제대회에 자주 출전해 상위 입상하며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박제언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일지 모르지만 꼭 출전 티켓을 따서 노르딕복합이라는 종목을 국내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평창=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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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卓球無敵 아홉살 소녀

    결과는 뻔해 보였다. 초등학교 3학년 탁구선수와 학창시절 탁구 좀 친 30대 후반 기자의 탁구 대결. 선수라고는 하지만 체격은 물론이고 힘에서도 큰 차이가 나는 탓에 기자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서브조차 받기 힘들었다. 22일 경기 군포시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신동’ 신유빈 양(9·군포화산초)과 기자의 대결은 단 5분 만에 1-15 기자의 패배로 끝났다. 탁구 신동이라는 말이 몸으로 와 닿았다. 신 양은 18일 막을 내린 전국종별학생탁구대회 초등부 여자단식에서 고학년 언니들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3월 경기도 선발전에서는 초등부 여자 단식, 복식, 단체전을 휩쓸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작은 키(138cm)에도 폭발적인 드라이브와 다양한 기술을 구사해 또래에는 적수가 없을 정도다. 귀여운 얼굴로도 인기가 많아 탁구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단다. 유빈이에게 탁구는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탁구선수 출신인 아버지 덕분이었다. 돌이 지났을 무렵부터 탁구채를 장난감 삼아 놀았다. 인형 등 많은 장난감이 있었지만 유독 탁구채와 탁구공만 찾았다. 아버지 신수현 씨(41)가 운영하는 탁구클럽은 놀이터였다. 어머니 홍미선 씨(41)는 “유빈이는 울다가도 탁구채만 쥐여주면 울음을 그칠 정도로 탁구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탁구 덕분에 한글도 일찍 깨쳤다. 신 씨는 “다섯 살 많은 언니가 탁구일지를 쓰는 것을 보고 유빈이도 일지를 쓰고 싶다고 했다. 다섯 살 때 한글을 깨쳤다”고 말했다. 신 씨는 당초 유빈이를 선수로 키울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어려운 기술도 곧잘 따라하고 머리 하나가 큰 언니 오빠들을 이기는 딸의 모습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 어렸을 때부터 유빈이를 지켜봐 왔다는 남자 탁구대표팀의 이상수 선수(삼성생명)는 “유빈이는 내가 그 나이였을 때보다 훨씬 더 잘 친다. 힘은 부족하지만 기술이 뛰어나고 집중력도 좋다”고 칭찬했다. 다섯 살 때 본격적으로 탁구를 시작한 유빈이는 하루 6시간의 훈련에도 싫다는 소리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신 씨는 “내가 봐도 정말 신기할 정도로 탁구를 좋아한다. 밥을 빨리 먹는 이유도 탁구를 치고 싶어서라고 말하는 아이다”라고 했다. 훈련을 마치고 저녁 늦게 집에 들어와서도 유빈이의 머릿속에는 탁구 생각뿐이다. 만화영화를 보는 대신 인터넷으로 세계적인 탁구선수들의 동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 유빈이에게 한국 탁구계가 거는 기대는 크다. 3세 때 탁구를 시작한 뒤 11세에 최연소 탁구대표로 발탁돼 현재 일본의 간판 탁구선수로 성장한 후쿠하라 아이(25)처럼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남규 남자 탁구대표팀 감독은 “그 나이 때에 유빈이만큼 잘하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 유빈이가 잘 큰다면 한국 여자 탁구의 전성기를 가져온 현정화(한국마사회 총감독) 다음으로 훌륭한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평가했다. 군포=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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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 바꾼 홍명보 “孫 잡고 첫승 맛보자”

    손흥민(21·레버쿠젠)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처음 손을 잡았다. 지난해 6월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령탑이었던 홍 감독은 런던 올림픽에 나설 18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손흥민의 이름은 명단에 없었다. 홍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었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때 손흥민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다음 시즌 한 단계 전진하기 위한 충전이 필요하다. 비시즌 동안 소속 팀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해도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홍 감독은 수차례 손흥민을 부를 기회가 있었지만 호출하지 않았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조직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홍 감독에게 패스나 연계 플레이보다 개인기와 돌파를 선호하는 손흥민은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감독 취임 후 네 번의 경기에서 극심한 골가뭄(1골)에 시달리고 있는 홍 감독은 드디어 손흥민에게 기회를 줬다. 홍 감독은 아이티(9월 6일·인천축구전용경기장), 크로아티아(9월 10일·전주월드컵경기장)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설 25명의 명단을 27일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호명했다. 홍 감독과 손흥민의 첫 인연이다. 최근 손흥민의 물오른 골 감각과 달라진 플레이스타일이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손흥민은 프리시즌에서 3골을 넣었고, 11일 프라이부르크와의 개막전에서도 골을 넣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한층 발전했다. 혼자 돌파를 했던 예전과는 달리 동료들에게 패스를 해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는 장면이 많아졌다. 홍 감독은 16일 독일로 직접 가서 손흥민의 경기를 지켜보고 대화도 나눴다. 홍 감독은 “대표팀에 와서 얼마만큼 도움이 될 것인지, 어느 정도의 기량을 보여줄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달라진 모습이 홍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틀림없다. 손흥민이 발탁된 것과 달리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영(아스널)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성용은 감독과의 불화설 속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박주영은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홍 감독은 “두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경기에 나가는 것이다. 그것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고, 한국 축구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일단 나가서 뛸 수 있는 팀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제외 배경을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한다.◇축구 국가대표팀 명단(25명) ▽골키퍼=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김진현(오사카) ▽수비수=박주호(마인츠) 윤석영(QPR)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제주) 황석호(히로시마) 곽태휘(알샤밥)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미드필더=김보경(카디프시티) 손흥민(레버쿠젠) 이명주(포항) 윤일록 하대성 고요한(이상 서울) 한국영(쇼난 벨마레) 박종우(부산) 이청용(볼턴) ▽공격수=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조동건(수원) 이근호(상주) 이승기(전북)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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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숭 파레∼” 박지성은 살아있다

    “이숭 파레 레레레레….” 2005년 5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과 AC 밀란(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에이트호번의 박지성이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은 그의 이름을 네덜란드식 발음으로 부르며 ‘박지성 응원가’를 스타디움이 울리도록 불렀다.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지성은 8년 만에 다시 한 번 자신의 응원가를 들었다. 박지성은 이날 선발 출전해 68분간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다. 후반 23분 교체됐을 때 관중은 열심히 뛴 박지성을 위해 기립박수와 함께 ‘이숭 파레’ 응원가를 부르며 박지성의 귀환을 축하했다. 박지성은 2003년 1월 에인트호번에 입단해 2005년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3년간 92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었다.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1년 임대로 올해 8월 친정팀인 에인트호번으로 복귀했다. 당초 가벼운 허벅지 부상으로 이날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필리프 코퀴 에인트호번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많은 그를 깜짝 선발 출전시켰다. 감독의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박지성은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중앙과 측면을 활발히 오가며 팀 공격을 조율했다. 수비 가담도 활발했다. 비록 팀은 1-1로 비겼지만 박지성의 진가를 보여준 경기였다. 박지성과 에인트호번에서 1년간(2004∼2005시즌) 선수로 함께 뛰었던 코퀴 감독은 경기 뒤 “박지성이 어떤 선수인지 잘 알고 있고 이번 경기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박지성을 꼽았다. 박지성은 평점 5점 만점에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4점을 받았다. 전반 15분 선제골을 넣은 AC 밀란의 스테판 엘 샤라위(3점)와 후반 15분 동점골을 넣은 팀 동료 팀 마타브즈(3.5점)보다 높은 점수다. 골닷컴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활동량과 압박을 보여줬다. 공격에서도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에인트호번은 2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AC 밀란과 방문 2차전 경기를 갖는다. 한편 박지성은 에인트호번이 선정한 ‘구단 100년 역사를 대표하는 선수’로 뤼트 판 니스텔로이, 마르크 판 보멀 등과 함께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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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1부리거 유병수, 데뷔경기서 데뷔골

    유병수(25·로스토프·사진)가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데뷔전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유병수는 20일 러시아 로스토프의 올림프-2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가와의 프리미어리그 안방경기 후반 43분에 골을 넣으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6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에서 로스토프로 이적한 유병수는 이날 경기가 러시아 무대 데뷔전이었다. 교체 명단으로 이름을 올린 유병수는 3-0으로 앞선 후반 35분 공격수 구엘로르 캉가와 교체 투입됐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유병수는 교체 출전 8분 만인 후반 43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로스토프는 올 시즌 4승 1무(승점 13)로 2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승점 11)를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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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메라리가 꿈 이뤘다, 당당 18세 김영규

    헛된 꿈으로 그칠 줄 알았다. 2009년 당시 14세였던 김영규(사진)는 최고의 프로축구 무대 중 하나인 스페인에서 축구를 하고 싶어 스페인으로 떠났다. 김영규의 꿈은 스페인 1부 리그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것. 하지만 한국의 수많은 축구 영재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으로 떠났지만 1부 리그 데뷔까지 이른 적은 없었다. 그는 2009년 14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북한과의 결승전(3-0·한국 승)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한국의 우승을 이끈 축구 영재였다. 그해 12월 스페인의 팔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한 그는 뛰어난 활약으로 프리메라리가 팀인 알메리아의 눈에 띄었다. 2011년 5년 계약으로 알메리아 16세 이하 유소년 팀으로 옮겼고, 그해 16세의 나이로 18세 이하 팀으로 월반했다. 차근차근 실력을 쌓은 그는 1년 만에 리저브 B팀(2군)으로 승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싶다던 그의 꿈은 올 시즌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1군 소속으로 프리시즌 7경기에 출전한 것. 현지 언론도 그를 주목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영규(18)는 20일 그토록 바라던 프리메라리가 무대에 섰다. 스페인 알메리아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안방경기(2-3 패)에서 후반 39분 왼쪽 윙어로 교체 투입됐다. 이천수(32·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30·라싱 산탄데르), 박주영(28·셀타 비고)에 이어 한국인 역대 네 번째이자 최연소로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그동안 프리메라리가는 한국 선수에게 저주의 무대로 불렸다. 이천수는 두 시즌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이호진은 단 한 경기만 뛰고 방출됐다. 기대를 모았던 박주영도 지난 시즌 4골에 그치며 한 시즌 만에 짐을 쌌다. 앞선 세 선수와는 달리 그는 꾸준히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에서 이미 4년간 뛰었고 현지 언론과 스페인어로 유창하게 인터뷰를 할 정도로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다. 또 알메리아 사령탑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감독이 그의 든든한 후원자다. 로드리게스 감독은 2011년 유소년 팀, 지난해 리저브 B팀 사령탑을 지냈다. 그가 18세의 어린 나이로 리저브 B팀에서 유일하게 1군에 발탁된 것도 그의 잠재성을 눈여겨본 로드리게스 감독의 공이 컸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김영규는 스피드, 발재간, 돌파 능력은 물론이고 창의성이 뛰어나다. 주전인 페르난도 소리아노가 33세로 노쇠한 만큼 김영규가 교체 선수로 꾸준히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적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뒤 “이렇게 빨리 프리메라리가 무대에 설 줄은 전혀 몰랐다. 앞으로 더 배워야 한다. 조금씩 전진하겠다”고 밝혔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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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국 못 돌아온다

    대한축구협회가 승부조작 선수들의 징계 감면을 위한 프로축구연맹의 요청을 거절했다. 협회는 19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연맹이 제출한 ‘승부조작 선수 징계 감면안’에 대해 “팬들의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고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지난달 11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승부조작 가담으로 2∼5년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선수 가운데 봉사활동을 성실히 수행한 최성국 염동균 등 18명의 징계를 경감하고 국내에서 축구선수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로 했다. 그러나 협회가 이들에 대해 자격 박탈 징계를 내렸기 때문에 이들이 선수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연맹은 물론이고 협회의 징계 감면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협회는 “다시는 승부조작 같은 도덕적 해이가 재발할 여지를 남기면 안 되기 때문에 감면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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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상 단거리 ‘팍스 자메이카나’

    또 자메이카다. 카리브 해 북부 인구 280만 명의 작은 섬나라. 사탕수수와 커피 그리고 레게로 유명한 자메이카는 이제 ‘육상 단거리 강국’으로 더 이름을 알리고 있다. 자메이카는 1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끝난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번개’ 우사인 볼트와 셸리앤 프레이저프라이스를 앞세워 100m, 200m, 400m 계주 등 남녀 단거리 6종목을 모두 휩쓸었다. 볼트는 18일 400m 계주에서 금메달로 3관왕에 오른 뒤 “자메이카는 앞으로도 세계 단거리를 계속 지배할 것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더 많이 나올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자메이카는 볼트를 앞세워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400m 계주(36초84)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여자부에선 미국의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세운 100m(10초49)와 200m(21초34) 세계기록엔 밀리지만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최근 치고 올라와 미국을 압도하고 있다. 자메이카가 미국의 아성을 무너뜨린 원동력은 뭘까. 전문가들은 자연스럽게 육상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꼽았다. 자메이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657달러(세계 93위)에 불과할 정도로 가난하다. 커피 농장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둔 볼트는 “어렸을 때 집에 물이 없어 수 km를 뛰어 물을 길어 날랐다. 이런 과정을 몇 년간 겪다 보니 자연스럽게 잘 뛰게 됐다”고 말했다.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 남자 100m 우승자인 요한 블레이크는 “집이 도시와 멀어 친구가 거의 없었다. 염소와 양들과 뛰어놀았다. 육상은 거기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선수가 이렇게 육상에 입문한다. 육성 시스템도 좋다. 자메이카는 초등학교부터 나이에 맞게 세밀한 육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대회마다 100m에 남녀 연령별로 수천 명이 출전할 정도로 저변이 넓다. 대회 출전 선수의 약 70%가 단거리에 몰릴 정도로 단거리는 최고의 인기 종목이다. ‘엘리트 육성 시스템’도 세계 최고다. 4년제인 자메이카공대는 보통 공대와 달리 단거리 선수들을 육성하는 ‘단거리 사관학교’로 유명하다. 볼트를 비롯해 9초72의 남자 100m 세계기록을 세웠던 아사파 파월 등이 이 대학 출신이다. 국내 선수권은 선수들이 기량을 업그레이드하는 무대다. 볼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관중 3만 명이 가득 들어찬 경기장에서 실력을 겨루며 이 경기들은 4일간 전국에 생방송된다. 유망주들은 볼트와 경쟁하며 꿈을 키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200m에서 2연패한 베로니카 캠벨브라운은 “어렸을 때부터 많은 관중 앞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게 된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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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파-슈팅 욕심 접고 패스… 洪감독 마음에 든 손흥민

    17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벤츠아레나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와의 방문경기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21·바이엘 레버쿠젠)의 마음가짐은 평소와 달랐다. 홍명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직접 독일로 날아와 경기를 지켜봤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후반 26분까지 7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슈팅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레버쿠젠의 공격이 원 톱인 슈테판 키슬링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자신의 장기인 측면 돌파와 중거리 슈팅도 선보일 기회가 적었다. 그 대신 손흥민은 동료들과의 활발한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다. 팀을 1-0 승리로 이끈 전반 42분 상대 자책골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은 공을 몰고 가다 세바스티안 보에니스흐에게 패스했고 보에니스흐의 크로스가 슈투트가르트 수비수의 발에 맞고 골문을 흔들었다. 예전에는 돌파나 슈팅을 했을 손흥민이었지만 동료들을 활용한 협력 플레이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손흥민은 3경기 연속 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홍 감독의 시선을 붙잡아 둘 만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손흥민은 개인기는 좋지만 연계 플레이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팀 조직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홍 감독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시절 손흥민을 발탁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김동섭(성남) 조동건(수원) 김신욱(울산) 서동현(제주) 등이 최전방으로 나서 골을 노렸지만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이렇다 보니 9월 평가전을 앞두고 홍 감독의 시선은 유럽파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홍 감독은 대표팀의 답답한 공격을 해소할 실마리를 찾기 위해 16일 독일로 출국했다. 독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박주호(마인츠)를 직접 점검하기 위해서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한편 구자철은 18일 샬케04와의 안방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고 박주호는 17일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1 승리를 지켰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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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바꾼 강원, 15분을 못버티고…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의 올 시즌 목표는 강등 탈출이다. 강원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전까지 1부 리그 잔류 경쟁을 벌인 끝에 겨우 생존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은 구단의 재정 상황이 빠듯해 제대로 된 전력 보강을 하지 못했다. 강원 관계자는 “클래식에서 2.5개 팀이 강등되는 상황에서 무조건 강등만은 피하자는 것이 올 시즌 목표다”라고 말했다.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8월까지 단 2승만을 거두며 14개 팀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다.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김학범 감독이 물러났다. 공석이 된 사령탑 자리에는 김용갑 전 광저우 수석코치가 올랐다. 김 신임 감독은 “패배의식을 긍정의 마인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 안에 팀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은 무리였을까. 김 신임 감독은 데뷔전인 18일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안방경기에서 1-2로 졌다. 강원은 전반 인천이 9개의 슈팅을 때리는 동안 단 한 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일방적으로 인천에 밀렸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공격적으로 나선 강원은 후반 20분 김동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승리를 거두는가 싶었다. 하지만 후반 35분 디오고의 동점골 뒤 후반 43분 남준재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강원은 2승 9무 12패(승점 15)로 13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3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났다. 국가대표팀 신예 수문장 라이벌인 이범영(부산)과 김승규(울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부산과 울산의 경기에서는 부산이 후반 36분 호드리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부산(9승 7무 7패·승점 34)은 대구와 1-1로 비긴 제주(8승 9무 6패·승점 33)를 밀어내고 7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선두 탈환을 노렸던 2위 울산(12승 6무 5패·승점 42)은 경남과 0-0으로 비긴 선두 포항(13승 7무 3패·승점 46)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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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연재, 은빛 후프 돌리고 동빛 리본 휘감고…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월드컵에서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한국의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17.883점)와 리본(18.066점)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며 올 시즌 출전한 5개의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다. 손연재는 첫 월드컵인 리스본 대회에서 볼 동메달을 시작으로 페사로 대회(리본 은메달), 소피아 대회(후프 동메달), 민스크 대회(후프 곤봉 은메달) 등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28일부터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앞둔 최종 ‘모의고사’라 큰 의미가 있다. 마르가리타 마문과 야나 쿠드�체바(이상 러시아)를 비롯해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손연재가 두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손연재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 종목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볼(18.016점·4위), 곤봉(18.016점·4위)에서는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세 종목에 걸쳐 18점을 넘은 게 커다란 수확이다. 손연재는 아시아선수권과 유니버시아드에서 18점대를 기록한 적은 있었지만 월드컵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6월 아시아선수권을 마친 뒤 “올 시즌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에서 18점대의 점수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손연재가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접근하고 있는 셈이다. 차상은 리듬체조 국제심판은 “20점 만점인 리듬체조에서 18점대는 정상급 선수임을 상징한다. 세 종목에서 18점대를 넘은 만큼 세계선수권 메달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손연재는 전날 열린 개인종합에서는 곤봉(17.833점), 리본(17.700점), 후프(17.600점), 볼(17.950점) 등 네 종목 합계 71.083점을 기록하며 3위 야나 쿠드�체바(71.132점)와 0.49점 차이로 아깝게 4위를 기록했다. 개인종합 첫 메달을 놓쳤지만 올 시즌 월드컵 개인종합 최고점수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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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작은 단순했지만… “이젠 꽃보다 봅슬레이”

    시작은 단순했다. 김선옥(33)의 이야기다. “대학원 선배의 권유로 선발전에 참여했어요. 아이도 있는 아줌마지만 운동을 해서 자신은 있었어요. 공부를 더할까도 싶었지만 해외에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 같았죠. 미국이나 유럽에서 훈련과 경기를 하잖아요.” 다음은 신미화(19·삼육대) 얘기. “고등학교 때 육상 창던지기 선수였어요. 어느 날 선생님이 놀이기구 타는 거 좋아하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선발전에 지원해보라고 하셨어요. 대표선수가 돼 메달 따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죠.” 김선옥과 신미화는 대한민국에 단 두 명밖에 없는 봅슬레이 여자 국가대표선수다. 김선옥은 2011년, 신미화는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선옥은 2008년까지 육상 단거리 선수였다. 전국체육대회에서 18개의 금메달을 땄다. 육상선수로 홍콩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다녔지만 유럽과 북미는 가본 적이 없었다. 대표가 된 뒤 부푼 기대를 안고 지난해 1월 캐나다 캘거리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기쁨이 후회로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처음 봅슬레이를 타고 트랙을 내려갔을 때 김선옥은 먹은 것을 모두 토했을 정도로 빠른 속도에 고생했다.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도 좀처럼 적응하기 힘들었다. 김선옥은 “한 달 만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짐을 싸고 한국으로 돌아오려고 했는데 이왕 시작한 것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그만둔다면 나중에 부끄러울 것 같아 쌌던 짐을 풀었다”고 말했다. 힘들었지만 그만큼 재미도 붙었다. 연습 경기에서 일본을 꺾는 등 실력도 점점 늘었다. 김선옥은 “그래 끝까지 해보자”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김선옥보다 열네 살 어린 신미화는 대학 신입생이다.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고 미팅도 하고 싶지만 모두 미뤘다. 학교를 한 달도 채 다니지 못해 성적표는 ‘F’가 수두룩하다. 신미화는 “합숙훈련 탓에 학교를 가끔 가다 보니 과 선배들의 얼굴을 몰라 인사도 못했다. 선배들에게 어느새 ‘건방진 후배’로 찍혔다”고 말했다. 체중을 늘리기 위해 많이 먹는 것도 고역이다. 약 1600m의 트랙을 최고 130km의 속도로 내려오는 봅슬레이는 무거울수록 가속도가 붙어 유리하다. 국내 선수들은 외국 선수들에 비해 몸무게가 가볍다. 이기기 위해 많이 먹을 수밖에 없다. 보통 한 끼에 ‘고봉밥’ 두 공기는 기본이다. 취침 전 치킨, 라면 등 야식도 필수다. 신미화는 “대표팀에 들어오고 나서 체중이 7kg 늘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5kg은 더 늘려야 한다. 예쁜 옷도 입고 싶은 꽃다운 대학생인데…”라면서도 얼굴엔 웃음 가득이다. 시작의 이유는 미미했지만 둘은 이제 한국 봅슬레이 발전을 이끌 사명감에 불타 있다. 김선옥과 신미화는 둘이서 조를 이뤄 나간 지난 시즌 8개의 아메리카컵 대회에서 6위에 네 번 올랐다. 2014년 소치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시즌에도 지난 시즌만큼만 한다면 올림픽에 나갈 확률은 아주 높다. 봅슬레이와 스켈리턴, 루지 등 여자 썰매 종목이 올림픽에 나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둘이 출전권을 딴다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비인기 종목은 투자를 먼저 받아 실력을 키우는 환경이 아니다. 성적이 좋고 잘해야만 투자를 받는다. 우리가 빨리 실력을 키워 성적을 내야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것이다. 우리 둘은 이제 이런 사명감으로 땀을 흘린다. 소치는 물론 2018년 평창까지 꼭 가겠다.”(김선옥)평창=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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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면 구긴 배구협… 여오현 대표차출 없던 일로

    이미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던 여오현(35·현대캐피탈·사진)을 다시 남자 배구국가대표팀에 차출하려다 촉발된 논란이 결국 여오현을 대표팀에 뽑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대한배구협회는 14일 여오현이 직접 쓴 국가대표 은퇴서를 받았고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오현은 13일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고 대표팀에서 더이상 뛰지 않겠다’고 쓴 뒤 서명을 한 국가대표 은퇴서를 협회에 전달했다. 박범창 협회 사무국장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여오현의 국가대표 은퇴 발언을 공식 인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초 배구협회는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남자선수권 아시아 예선 최종 라운드에 출전하는 14명의 대표팀 명단에 여오현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뒤 여오현은 “이제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태극마크를 달지 않겠다”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명단 발표 이후 여오현은 협회에 “더는 뛰기 힘들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협회는 여오현이 공식적으로 은퇴한 것이 아니라며 공방전을 거듭했다. 한 배구 관계자는 “국가대표 은퇴서를 받는 것은 그 어떤 종목에서도 없었던 일이다. 협회가 체면을 차리기 위해 요구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여오현이 빠진 자리는 부용찬(LIG손해보험)이 대신한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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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골 막아낸 새내기 GK 김승규

    “많이 긴장했어요. 편하게 경기하려고 했는데 잘됐는지 모르겠네요.” 성인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된 골키퍼 김승규(울산·사진)가 14일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의 붙박이 수문장 정성룡(수원)을 벤치에 앉히고 선발로 출전했다. 당초 정성룡의 선발이 점쳐졌지만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김승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승규는 “전날 김봉수 골키퍼 코치님이 선발로 나갈 수 있다고 얘기했다.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경기 전 선발 명단을 받아 보고서야 현실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승규는 A매치 데뷔전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날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전반 43분 페루의 요시마르 요툰(바스코 다가마)이 골문 구석을 노리고 찬 중거리 슛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김승규의 진가는 후반 39분 제대로 나타났다. 페루의 클라우디오 피사로(바이에른 뮌헨)가 골문 바로 앞에서 강하게 찬 슈팅을 김승규가 재빨리 펀칭해 낸 것. 공격수와 골키퍼 간의 거리가 5m도 안 되는 곳에서 날린 슛이었다. 그만큼 김승규의 순발력이 빛났다. 김승규의 선발 출전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정성룡이 지켜 왔던 골키퍼 포지션에 경쟁 체제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김승규는 소속팀 울산에서도 김영광을 밀어내고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다. 특히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19경기 16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0.84)을 뽐내고 있다. 20경기 23실점을 기록 중인 정성룡보다 나은 기록이다. 이날 경기를 직접 관전한 김범수 여자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는 “김승규는 순발력과 활동범위에서는 정성룡보다 낫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골키퍼다”라고 평가했다.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승규는 “아직도 얼떨떨한 기분이다.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수원=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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