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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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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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8~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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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전 우승’ 전인지, IQ 138-키 175cm…알고보니 ‘엄친딸’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CC(파70·6289야드)에서 열린 제70회 US여자오픈 4라운드. 전인지(21)는 10번 홀에서 선두 양희영(26)에 3타차까지 뒤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우승 경쟁을 펼치던 양희영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나란히 흔들리는 행운도 따랐다. 14번 홀에서 세 명이 공동 선두가 된 뒤 전인지는 매서운 뒷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15번 홀(파5) 버디로 단독 선두가 된 전인지는 원 온이 가능한 16번 홀(파4·235야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뜨렸지만 두 번째 샷을 핀 왼쪽에 떨어뜨리며 버디를 추가했다. 기세가 오른 전인지는 17번 홀(파3·170야드)에서 한 타를 더 줄여 2타차 선두로 달아났다. 전인지는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빠뜨리면서 3온 2퍼트로 보기를 했지만 1타차 2위였던 양희영도 마지막 홀을 보기로 끝내 승리를 지켰다. 전인지는 프로 첫 승을 거뒀던 2013년 한국여자오픈 때도 막판 4연속 버디로 역전 우승을 완성했었다. 전인지는 “우승이 실감 나지 않는다. 아직 머릿속이 하얗다. 즐겁게 플레이하려고 한 게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기뻐했다. 메이저 첫 승을 노렸던 양희영은 16번 홀 이글과 17번 홀 버디로 우승의 희망을 놓치지 않았지만 18번 홀에서의 티샷 실수와 4m 파 퍼트 실패가 아쉬웠다. 늘 환한 미소를 지으며 순하게만 보이는 전인지가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지닌 것은 고단했던 성장 과정과 무관하지 않다. 전인지는 학창 시절 전학을 많이 다녔다.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충남 서산의 초등학교를 거쳐 제주와 전남 보성에서 중학교를 다닌 뒤 함평 골프고를 졸업했다. 아버지 전종진 씨(57)는 “좋은 골프장과 코치가 있는 곳을 찾아다녔다”며 “원래 열 살 위 언니에게 골프를 시키려고 박세리의 모교인 공주 금성여고까지 찾아갔었다. 하지만 내가 하던 무역업이 부도가 나고 집안이 어려워져 엄마 아빠가 10년 가까이 식당일을 하게 됐다. 살림이 나아지면서 골프와 다시 인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여유는 없었어도 부모님은 최선을 다해 어려움 없이 지원해 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전인지가 수학 영재였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얘기다. 전인지가 수학경시대회에서 대상을 받자 학교에서는 공부를 계속하는 게 좋겠다고 권유했다. 그러나 딸에게 골프를 시키고 싶었던 아버지는 교감 선생님과 말다툼까지 하며 딸이 골프 선수의 길을 가도록 했다. 차분하고 냉철하게 코스를 공략하는 I.Q 138의 전인지는 “수학과 골프 중 어느 것이 더 쉽나”는 질문에 주저 없이 “수학”이라고 답한다. 수학은 공식이 있어 계산만 잘하면 답이 나오지만 골프는 언제 어디서 해야 할지 그때그때 다르고, 감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평소 전담 캐디 없이 대회 때 마다 골프장 소속 캐디를 고용하는 전인지의 이번 우승에는 캐디의 도움도 컸다. 전인지는 이번에 출전하지 않은 서희경의 캐디인 딘 허든(호주)과 잠시 호흡을 맞췄다. 허든은 서희경에 앞서 신지애의 전성기를 거든 도우미였다. 전인지는 훤칠한 키(175㎝)와 단아한 외모로 골프 팬들에게 인기도 많다. 그의 팬 카페 ‘플라잉 덤보’는 3600명이 넘는 회원 수를 자랑한다. 열성 팬들은 전인지의 팬임을 상징하는 노란색 모자를 맞춰 쓰고, 대회장을 찾아다니기로 유명하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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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목포∼獨베를린 19박 20일 ‘유라시아 친선특급’ 14일 출발

    낯선 땅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조상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려는 후손들이 1만4400km에 이르는 대장정에 나선다. 외교부와 코레일 공동 주최로 14일부터 운행하는 특별 열차인 ‘유라시아 친선특급’에 이준 열사의 외증손자와 안중근 의사의 6촌 손녀 등이 참가한다. 이날 부산과 전남 목포, 서울에서 발대식을 갖고 시작하는 친선특급은 러시아와 폴란드를 거쳐 독일에 이르는 19박 2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후손들은 15일 항일 독립운동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을 방문하는 등 광복 및 분단 70년을 맞아 선조들의 발자취를 되새긴다. 1907년 고종의 특명을 받은 이준 열사는 이상설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려다 일본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순국했다. 당시 이 열사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고 보름간 이동했다. 이 열사의 외증손자 조근송 씨(60)는 12일 “친선특급 출발일은 이 열사의 순국 108주년 추도식이 열리는 날”이라며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조국의 위기 상황에서 좁고, 어두운 열차를 타고 헤이그로 향한 외증조할아버지의 심경을 느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해주 지역에는 이 열사와 함께 헤이그 특사로 파견됐던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와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에 선임됐으나 사양한 최재형 선생의 고택이 있다. 안중근 의사의 6촌 손녀 안현민 씨(22)도 친선특급 열차에 오른다. 어린 시절부터 안 의사의 활약상을 수없이 많이 들어왔다는 그는 “안 의사가 활동한 땅을 직접 밟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한국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처단한 안 의사는 연해주 일대에서 무장투쟁을 벌였다. 안 씨는 “친선특급 참가자는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사절단의 임무가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작은 역할을 하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경북대에서 성악을 전공하는 안 씨는 행사 중 진행되는 공연에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을 부를 예정이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가슴에 붙은 일장기 탓에 고개 숙여야 했던 고 손기정 선생. 친선특급에 참가하는 손 선생의 외손자 이준승 손기정기념재단 사무총장(48)은 “손 선생은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탔다. 이는 ‘세계를 향한 도전과 승리의 길’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손 선생은 열차가 정차할 때마다 객실에서 나와 철도 부근을 달리며 컨디션 조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무총장은 “베를린 주경기장에 종목별 우승자의 이름과 국적이 적혀 있는데, 손기정의 국적은 일본으로 돼 있다. 광복 70주년인 만큼 국적으로 표기된 ‘JAPAN(일본)’ 옆에 괄호를 치고 ‘KOREAN(한국인)’이라는 단어를 넣어 달라고 독일올림픽위원회에 요청할 것이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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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희영 “루이스 또 꺾고 메이저 퀸” 야망

    호주에서 골프 유학을 하던 시절 ‘남반구의 박세리’로 불렸던 양희영(26·사진)은 20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후 지난해까지 단 1승에 그치며 부진했다. 2013년 KB금융그룹과의 계약이 끝난 뒤에는 메인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지금도 어떤 글자도 쓰여 있지 않은 모자를 쓰고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절치부심 끝에 올 시즌 LPGA투어 1승을 추가한 양희영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도 바짝 다가섰다. 양희영은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406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해 3일 연속 언더파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전날 2라운드에서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선 양희영은 이날 3타 뒤진 공동 2위로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접전을 벌였다. 9번홀까지 루이스와 똑같이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양희영은 13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벌리는 듯했다. 하지만 루이스가 버디를 잡은 14번홀에서 보기를 해 양희영은 2타 차로 다시 쫓기는 처지가 됐다. 다행히 루이스가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3타 차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루이스와 같은 조에서 우승을 다투게 될 양희영은 “최종일에도 연습한 대로 편하게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좋은 샷으로 양희영을 압박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반격해왔다”며 아쉬워했다. 양희영과 루이스는 3월 혼다 타일랜드 최종 라운드에서도 같은 조에 편성돼 우승컵을 놓고 겨뤘는데 양희영은 우승, 루이스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3위인 루이스는 이어 열린 파운더스컵에서도 김효주(20·롯데)와 버디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위에 머물렀다. 한편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4언더파 206타로 3위에, 최운정(25·볼빅)과 박인비(27·KB금융그룹), 이미향(22·볼빅)은 2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최운정은 이날 전반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 US오픈 9홀 최소타 기록을 경신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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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두 떠나버린 전북 골폭죽 제주에 3-0… 정대세 고별전 수원 무승부 부산과 1-1

    핵심 공격수를 잃었지만 ‘닥공’ 전북의 공격력은 여전했다. 지난 주말에 열린 K리그 클래식은 주전 공격수의 이적으로 공격력 약화를 걱정하고 있는 선두 전북과 2위 수원의 경기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전북은 득점 선두(11골)를 달리던 에두(브라질)를 중국 프로축구 2부 리그로 떠나보낸 뒤 11일 제주와의 방문 경기에 나섰다. 득점 2위 이동국(8골)도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위기 상황. 전북은 올 시즌 교체 선수로 뛰던 유창현을 최전방에 세웠고, 유창현은 전반 2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최강희 감독은 전북에서만 153승을 거둬 리그 단일팀 감독 최다승 타이를 기록했다. 전북 관계자는 “이가 없어도 ‘강한 잇몸’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한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북의 예상 밖 대승에 충격을 받은 탓일까. 선두 추격에 나섰던 수원은 12일 열린 부산과의 방문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만 추가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시미즈 S펄스로 이적이 확정된 수원 공격수 정대세는 이날 고별 경기에서 3개의 슈팅을 날리며 분전했지만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정대세를 풀타임 기용하며 승리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서정원 감독은 “정대세가 일본에 가서도 한국에서처럼 골을 계속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연승을 달리며 전북을 맹추격하던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전북과의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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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원 사령관’ 김두현 결승골…시민 구단 맞대결 승자는 ‘성남’

    핵심 공격수를 잃었지만 ‘닥공’ 전북의 공격력은 여전했다. 지난 주말에 열린 K리그 클래식은 주전 공격수의 이적으로 공격력 약화를 걱정하고 있는 선두 전북과 2위 수원의 경기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전북은 득점 선두(11골)를 달리던 에두(브라질)를 중국 프로축구 2부 리그로 떠나보낸 뒤 11일 제주와의 원정 경기에 나섰다. 득점 2위 이동국(8골)도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는 위기 상황. 전북은 올 시즌 교체 선수로 뛰던 유창현을 최전방에 세웠고, 유창현은 전반 2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 관계자는 “이가 없어도 ‘강한 잇몸’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한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북의 예상 밖 대승에 충격을 받은 탓일까. 선두 추격에 나섰던 수원은 12일 열린 부산과의 방문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만 추가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시미즈 S펄스로 이적이 확정된 수원 공격수 정대세는 이날 고별 경기에서 3개의 슈팅을 날리며 분전했지만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정대세를 풀타임 기용하며 승리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서정원 감독은 “정대세가 일본에 가서도 한국에서처럼 골을 계속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연승을 달리며 전북을 맹추격하던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전북과의 승점 차가 7점으로 벌어졌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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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희영, US여자오픈 3라운드 단독선두…생애 첫 메이저 눈앞

    호주에서 골프 유학을 하던 시절 ‘남반구의 박세리’로 불렸던 양희영(26)은 20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후 지난해까지 단 1승에 그치며 부진했다. 2013년 KB금융그룹과의 계약이 끝난 뒤에는 메인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지금도 어떤 글자도 쓰여 있지 않은 모자를 쓰고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절치부심 끝에 올 시즌 LPGA 투어 1승을 추가한 양희영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도 바짝 다가섰다. 양희영은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406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해 3일 연속 언더파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전날 2라운드에서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선 양희영은 이날 3타 뒤진 공동 2위로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접전을 벌였다. 9번홀까지 루이스와 똑같이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양희영은 13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벌리는 듯했다. 하지만 루이스가 버디를 잡은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양희영은 2타차로 다시 쫓기는 처지가 됐다. 다행히 루이스가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3타차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루이스와 같은 조에서 우승을 다투게 될 양희영은 “최종일에도 연습한 대로 편하게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좋은 샷으로 양희영을 압박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반격해왔다”며 아쉬워했다. 양희영과 루이스는 3월 혼다 타일랜드 최종 라운드에서도 같은 조에 편성돼 우승컵을 놓고 겨뤘는데 양희영은 우승, 루이스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3위인 루이스는 이어 열린 파운더스컵에서도 김효주(20·롯데)와 버디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위에 머물렀다. 한편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4언더파 206타로 3위에, 최운정(25·볼빅)과 박인비(27·KB금융그룹), 이미향(22·볼빅)은 2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최운정은 이날 전반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 US오픈 9홀 최소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김효주는 프로 데뷔 후 첫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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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 독수리’ 에닝요, 전북과 결별 선택…성적부진 때문?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녹색 독수리’ 에닝요(34·브라질)가 팀을 떠났다. 전북은 8일 “에닝요와의 계약을 상호 해지했다. 에닝요가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자 심적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전북과 계약돼 있는 에닝요는 지난달 최강희 전북 감독에게 계약해지 의사를 밝혔지만 최 감독이 만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전북에 입단한 미드필더 에닝요는 전북의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2009년, 2011년)에 힘을 보탰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정규리그에서 매 시즌 10골 이상 기록했고, 2013시즌에는 역대 두 번째로 ‘통산 60골-60도움’ 고지에 올랐다. 2013시즌이 끝난 뒤 중국 창춘 야타이로 이적했던 에닝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우승의 영광을 맛보고 싶다”며 전북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에닝요는 올 시즌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 관계자는 “예민한 성격을 가진 에닝요가 팀에 대한 미안함과 포지션 경쟁에 대한 부담 등으로 결별을 선택한 것 같다”며 “에닝요는 곧 브라질로 돌아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 1위로 순항 중인 전북은 이동국(36)의 재계약 문제로도 고민하고 있다. 올해 말 계약이 끝나는 이동국은 중국 슈퍼리그 등에서 러브 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올 시즌 8골을 터뜨리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이동국을 반드시 붙잡겠다는 방침이다. 전북 관계자는 “이동국은 전북에 남아있고 싶어 한다”며 “이동국과 구단이 재계약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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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사 이승우, 성인 B팀 승격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바르사)의 유소년 팀인 후베닐 A에서 활약하던 이승우(17·사진)가 성인팀에 합류했다. 이승우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트웰브는 6일 “이승우가 지난 주말 성인 팀인 바르사 B팀 승격을 통보받았다”며 “8일 스페인으로 출국한 뒤 13일부터 바르사 B팀에 정식 합류해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사 B팀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 등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바르사 1군의 리저브 팀 성격이 강하다. 이승우의 우상인 메시도 17세였던 2004년 B팀으로 승격한 뒤, 같은 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2부 리그에 소속돼 있던 바르사 B팀은 부진을 거듭한 끝에 강등돼 다음 시즌에는 3부 리그 겪인 세군다 디비시온 B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박정선 팀트웰브 대표는 “이승우는 바르사 B팀을 승격시키고 자신도 1군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18세 미만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만 18세가 되는 내년 1월까지 바르사 소속으로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박 대표는 “징계가 끝나는 시점인 리그 후반기부터 정식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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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철 기자의 파넨카 킥]킬러 사라진 ‘삼바’… 킬러 힘빼는 ‘탱고’

    골잡이가 없어 고민인 나라. 1994년 7월부터 2001년 4월까지 무려 82개월 동안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지킨 ‘삼바 축구’ 브라질 축구대표팀에 “골잡이가 없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과 2015 코파아메리카에 나선 브라질 대표팀은 골잡이 부재로 울어야 했다. 브라질이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의 명예를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은 ‘카나리아 군단’(브라질 대표팀 애칭)의 최전방 공격수들 덕분이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조국에 첫 우승을 안긴 ‘축구황제’ 펠레(6골), 1994년 미국 월드컵 우승을 이끈 호마리우(5골),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주역 호나우두(8골)로 이어진 골잡이 계보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호나우두가 은퇴(2011년)한 뒤에는 골잡이라고 부를 만한 선수가 없다. 기대주로 여겨지던 아드리아누 등은 경기력이 떨어져 대표팀에서 제외된 지 오래다. 결국 브라질은 지난해 월드컵부터 측면 돌파와 중앙 침투 능력이 뛰어난 공격수 네이마르에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마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게 문제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진 지난해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하는 순간 축구팬들은 브라질 축구의 암울한 현실을 봤다. 코파아메리카에서도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비신사적 행위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뛰지 못한 8강전에서 파라과이에 패했다. 둥가 감독이 최전방에 내세운 지에구 타르델리(산둥 루넝) 등은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비판만 받았다. 브라질로서는 삼각형의 독특한 머리 모양을 하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한일 월드컵 득점왕에 오른 호나우두가 그리웠을 법하다. 당시 호나우두와 함께 우승을 이끈 브라질 미드필더 히바우두는 “요즘은 아무나 브라질 대표팀에 들어오는 것 같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브라질의 최전방 공격수가 사라진 것은 공격 전술이 변화한 영향도 있다. 2선 침투로 득점을 노리는 전술이 각광받으면서 공중 볼 경합과 몸싸움에 뛰어난 최전방 공격수는 줄어들고, 발 빠르고 조직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측면 공격수가 늘어났다. 그러나 강팀은 경기 상황에 따라 빠른 전술 변화가 가능해야 한다. 둥가 감독이 명가 재건에 성공하기 위해선 개인 기량으로 상대 수비를 허물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를 발굴해 득점 루트를 다변화해야 한다. 축구 전술은 유행처럼 돌고 돈다. 최전방 공격수를 중심으로 한 전술은 내일이라도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돌아올 수 있다. 코파아메리카 우승국 칠레는 ‘4백 수비’에 밀려 자취를 감췄던 ‘3백 수비’를 통해 99년 만에 남미 축구 정상에 올랐다. 골잡이가 있어도 도와줄 선수가 없어 고민인 나라도 있다. 코파아메리카에서 준우승에 그친 아르헨티나는 ‘득점 기계’ 리오넬 메시를 앞세우고도 우승에 실패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부터 아르헨티나는 최전방에 침투하는 메시에게 볼을 찔러줄 미드필더를 찾지 못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세계 최정상급 미드필더의 도움을 받아 43골(프리메라리가 기준)을 몰아쳤다. 그러나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미드필더 에베르 바네가 등은 이니에스타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 메시가 최전방을 포기하고 중원까지 내려와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한 이유다. 결국 메시는 누적된 피로로 칠레와의 결승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는 골을 넣지 못해도 행복하다”고 말했지만 착각이다. 아르헨티나 골잡이는 준우승에 그친 후 단단히 화가 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메시가 코파아메리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지만 MVP 트로피 수상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코파아메리카 공식 홈페이지에는 베스트 골키퍼상 등 수상 내용이 올라와 있지만 MVP 수상자에 대한 내용은 없다. 대회 주최 측은 메시가 MVP에 선정됐는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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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메시’ 이승우, FC바르셀로나 성인팀으로 승격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바르사)의 유소년 팀인 후베닐 A에서 활약하던 이승우(17·사진)가 성인팀에 합류했다. 이승우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트웰브는 6일 “이승우가 지난 주말 성인 팀인 바르사 B팀 승격을 통보받았다”며 “8일 스페인으로 출국한 뒤 13일부터 바르사 B팀에 정식 합류해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사 B팀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 등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바르사 1군의 리저브 팀 성격이 강하다. 이승우의 우상인 메시도 17세였던 2004년 B팀으로 승격한 뒤, 같은 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2부 리그에 소속돼 있던 바르사 B팀은 부진을 거듭한 끝에 강등돼 다음 시즌에는 3부 리그 겪인 세군다 디비시온 B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박정선 팀트웰브 대표는 “이승우는 바르사 B팀을 승격시키고 자신도 1군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18세 미만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만 18세가 되는 내년 1월까지 바르사 소속으로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박 대표는 “징계가 끝나는 시점인 리그 후반기부터 정식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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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육탄방어… 서울, 분위기 반전 실패

    총액 50억 원에 이르는 중국 프로축구 1부 리그 장쑤 순톈의 파격적인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FC서울에 남겠다고 선언한 최용수 감독(42). 5일 광주와의 안방경기를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그는 “서울 선수들이 그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감독까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을 두고 시즌 중에 떠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팀의 수장이 바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선수들은 주전, 비주전을 가리지 않고 동요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평소대로 하자고 말했다”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광주를 꼭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액의 연봉’보다 ‘의리’를 택한 감독과 함께 안방경기 연속 무승(2무) 탈출에 나선 서울이지만 광주에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광주는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종민이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서울은 4분 뒤 공격수 윤일록이 광주 골키퍼가 쳐낸 공을 머리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광주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혀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서울은 결국 1-1로 비기며 안방경기 3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 감독은 “안방 팬들에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으나 결과가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대전과 골 공방전을 벌인 끝에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전남은 울산을 2-1로 꺾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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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펜딩챔프 김효주… 금호타이어 2연패

    올 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20·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김효주는 5일 중국 산둥 성 웨이하이 시의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파72·614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 펑산산(중국)에 4타 앞서며 우승컵을 안았다. 2012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한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포함해 KLPGA투어 통산 9승째를 거둔 김효주는 우승 상금 1억 원을 받았다. 이날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가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동안 펑산산은 10번홀까지 6타를 줄이며 김효주를 2타 차로 쫓았다. 하지만 펑산산은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3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더는 추격전을 벌이지 못했다. 지난주 KLPGA투어 비씨카드레이디스컵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상승세를 탔던 장하나(23·비씨카드)도 9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김효주에 2타 차까지 접근했지만 10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장하나는 이날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어제는 편한 마음이었는데 오늘은 선두로 경기에 나가서 조금 부담이 있었기 때문에 어제하고는 플레이가 많이 달랐다”며 “정확도가 필요한 이번 대회 코스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갖게 돼 US여자오픈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10일부터 시작하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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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듭 못 푼 메시

    동갑내기 에이스들이 똑같이 울었다. 하지만 이유는 달랐다. ‘중원의 사령관’ 아르투로 비달(28·칠레)은 눈물로 약속한 우승컵을 조국에 바쳤다. 그러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는 또다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놓치며 울음을 삼켰다. 칠레는 5일 칠레 산티아고의 훌리오 마르티네스 파라다노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연장전까지 아르헨티나와 득점 없이 비긴 칠레는 승부차기에서 4-1의 완승을 거뒀다. 코파 아메리카의 전신으로 1916년 처음 개최된 남미 축구선수권을 포함해 99년 동안 칠레가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칠레의 미드필더 비달은 이번 대회에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대회 기간이었던 지난달 17일 음주운전 사고를 낸 그는 대표팀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눈물을 흘리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당시 그는 “칠레의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칠레축구협회의 배려로 대표팀에 남게 된 비달은 약속을 지켰다. 결승전 내내 비달은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팀의 공수를 조율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OM)는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터뜨린 비달은 “우리는 오늘 대단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반면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메시는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며 팀을 결승까지 이끈 메시는 이날 칠레의 거친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승부차기 첫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킨 메시는 팀의 두 번째 키커 곤살로 이과인이 공을 허공으로 날려버리자 등을 돌려 버렸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준우승에 그치자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오늘 패배가 고문과 같다”고 말했다. 메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바르사)의 전현직 칠레 선수들도 메시에게 비수를 꽂았다. 과거 메시와 함께 바르사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는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파넨카킥’을 성공시켰다. 현재 바르사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클라우디오 브라보는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 세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경기 내내 선방을 펼쳤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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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C서울, ‘의리’ 택한 최용수 감독과 분위기 반전 꿈꿨지만…

    총액 50억 원에 이르는 중국 프로축구 1부 리그 장쑤 순톈의 파격적인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FC서울에 남겠다고 선언한 최용수 감독(42). 5일 광주와의 안방 경기를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그는 “서울 선수들이 그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감독까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선수들을 두고 시즌 중에 떠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팀의 수장이 바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선수들은 주전, 비주전을 가리지 않고 동요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평소대로 하자고 말했다”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광주를 꼭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액의 연봉’보다 ‘의리’를 택한 감독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꿈꾼 서울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광주에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광주는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종민이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서울은 4분 뒤 공격수 윤일록이 광주 골키퍼가 쳐낸 공을 머리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광주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혀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서울은 결국 1-1로 비기며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전날 열린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수원과 성남은 각각 포항과 부산을 1-0으로 이겼고, 제주와 인천은 0-0으로 비겼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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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격 허용않는 김효주,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연패

    올 시즌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20·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김효주는 5일 중국 산둥 성 웨이하이시의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파72·614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 펑산산(중국)에 4타 앞서며 우승컵을 안았다. 2012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한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거둔 김효주는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았다. 이날 3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가 9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동안 펑산산은 10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며 김효주를 2타차로 쫓았다. 하지만 펑산산은 11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3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더 이상의 추격전을 벌이지 못했다. 지난주 KLPGA투어 비씨카드레이디스컵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상승세를 탔던 장하나(23·비씨카드)도 9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김효주에 2타차까지 접근했지만 10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추격의지가 꺾였다. 장하나는 이날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는 “어제는 편한 마음이었는데 오늘은 선두로 경기에 나가서 조금 부담이 있었기 때문에 어제하고는 플레이가 많이 달랐다”며 “정확도가 필요한 이번 대회 코스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갖게 돼 US여자오픈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주는 10일부터 시작하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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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아르헨 꺾고 코파아메리카 우승…또 고개숙인 메시

    동갑내기 에이스들이 똑같이 울었다. 하지만 이유는 달랐다. ‘중원의 사령관’ 아르투로 비달(28·칠레)은 눈물로 약속한 우승컵을 조국에 바쳤다. 그러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는 또 다시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놓치며 울음을 삼켰다. 칠레는 5일 칠레 산티아고의 훌리오 마르티네스 파라다노스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연장전까지 아르헨티나와 득점 없이 비긴 칠레는 승부차기에서 4-1의 완승을 거뒀다. 코파아메리카의 전신으로 1916년 첫 개최된 남미 축구선수권을 포함해 99년 동안 칠레가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처음이다. 칠레의 미드필더 비달은 이번 대회에서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대회 기간 중이었던 지난달 17일 음주운전 사고를 낸 그는 대표팀에서 퇴출시켜야한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눈물을 흘리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당시 그는 “칠레의 우승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칠레축구협회의 배려로 대표팀에 남게 된 비달은 약속을 지켰다. 결승전 내내 비달은 그라운드를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팀의 공수를 조율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OM)는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터뜨린 비달은 “우리는 오늘 대단한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반면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메시는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며 팀을 결승까지 이끈 메시는 이날 칠레의 거친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승부차기 첫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킨 메시는 팀의 두 번째 키커 곤살로 이과인이 공을 허공으로 날려버리자 등을 돌려버렸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준우승에 그치자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오늘 패배가 고문과 같다”고 말했다. 메시의 소속팀 바르셀로나(바르사)의 전·현직 칠레 선수들도 메시에게 비수를 꽂았다. 과거 메시와 함께 바르사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는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파넨카킥’을 성공시켰다. 현재 바르사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클라우디오 브라보는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 세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는 등 경기 내내 선방을 펼쳤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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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두리 찍은 최강희, 전북 수비라인 빼간 슈틸리케

    ‘2015 K리그 올스타전’에서 맞붙는 최강희 전북 감독과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2일 열린 올스타 선수 선발에서 독특한 선수 영입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감독은 이날 팬 투표와 감독·주장 투표로 선별된 선수 22명 중에서 우선 골키퍼와 수비수 5명씩을 뽑았다.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을 해 온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에서 지도해 본 골키퍼 대신 전북 수문장 권순태를 영입했다. 권순태는 지난 시즌 18경기(34경기 출전)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승선) 논란이 있었던 권순태를 뽑아 점검해 보겠다. 이번에도 뽑지 않으면 ‘악연’이라는 오해가 나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수로 김형일 최철순(이상 전북) 알렉스(제주) 임창우(울산)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선발 대상이었던 전북 수비수는 모두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와 수비진의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조직력을 강화해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전북 선수를 모두 데려왔기 때문에 지더라도 책임을 최 감독에게 돌릴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축구계에서는 “8월 동아시안컵을 앞둔 슈틸리케 감독이 국내 선수를 관찰할 수 있는 올스타팀 선수 선발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 감독도 “우리 팀 선수가 대표팀 감독의 지도를 받은 뒤 태극마크를 달게 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기 팀 수비수를 모두 빼앗긴 최 감독은 “사심 담긴 선발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참에 평소 눈여겨본 다른 팀 선수들을 지도해 보고 싶다는 얘기다. 최 감독은 2011년 K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왕 이승기(당시 광주)에게 ‘러브콜’을 보낸 뒤 영입에까지 성공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최 감독은 골키퍼로 김승규(울산)를, 수비수로는 차두리 오스마르(이상 FC서울) 요니치(인천) 홍철(수원)을 선택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올스타에 선발된 전북의 미드필더와 공격수까지 슈틸리케 감독에게 양보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두리는 전직 대표팀 감독인 최 감독에게 구애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 감독님이 대표팀을 이끄실 때 나를 뽑지 않았다. 내가 나쁜 선수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최 감독이 호명하자 차두리는 두 팔을 벌려 환호한 뒤 “주장까지 시켜 주시면 은퇴를 해도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주장 요청 수락은) ‘무언의 약속’ 아니겠느냐”면서도 “선수 구성이 완료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미드필더와 공격수 선발 결과는 각각 6일과 9일 발표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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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틸리케 ‘실용성’ vs 최강희 ‘사심’…올스타전 선수 선발 눈길

    ‘2015 K리그 올스타전’에서 맞붙는 최강희 전북 감독과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2일 열린 올스타 선수 선발에서 독특한 선수 영입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감독은 이날 팬투표와 감독·주장 투표로 선별된 선수 22명 중에서 우선 골키퍼와 수비수 5명씩을 뽑았다. 실력을 갖춘 선수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을 해 온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에서 지도해 본 골키퍼 대신 전북 수문장 권순태를 영입했다. 권순태는 지난 시즌 18경기(34경기 출전)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승선) 논란이 있었던 권순태를 뽑아 점검해보겠다. 이번에도 뽑지 않으면 ‘악연’이라는 오해가 나올 것 같았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수로 김형일 최철순(이상 전북) 알렉스(제주) 임창우(울산)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선발 대상이었던 전북 수비수는 모두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와 수비진의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조직력을 강화해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전북 선수를 모두 데려왔기 때문에 지더라도 책임을 최 감독에게 돌릴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축구계에서는 “8월 동아시안컵을 앞둔 슈틸리케 감독이 국내 선수를 관찰할 수 있는 올스타팀 선수 선발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 감독도 “우리 팀 선수가 대표팀 감독의 지도를 받은 뒤 태극마크를 달게 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기 팀 수비수를 모두 빼앗긴 최 감독은 “사심 담긴 선발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참에 평소 눈여겨 본 다른 팀 선수들을 지도해보고 싶다는 얘기다. 최 감독은 2011년 K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왕 이승기(당시 광주)에게 ‘러브콜’을 보낸 뒤 영입까지 성공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최 감독은 골키퍼로 김승규(울산)를, 수비수로는 차두리 오스마르(이상 FC서울) 요니치(인천) 홍철(수원)을 선택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올스타에 선발된 전북의 미드필더와 공격수까지 슈틸리케 감독에게 양보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두리는 전직 대표팀 감독인 최 감독에게 구애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 감독님이 대표팀을 이끄실 때 나를 뽑지 않았다. 내가 나쁜 선수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최 감독이 호명하자 차두리는 두 팔을 벌려 환호한 뒤 “주장까지 시켜주시면 은퇴를 해도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주장 요청 수락은) ‘무언의 약속’ 아니겠느냐”면서도 “선수 구성이 완료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미드필더와 공격수 선발은 각각 6일과 9일 발표된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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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의 A매치, 이번엔 A학점?

    끝내 그의 발끝에서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에서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를 잡은 그는 만족한 표정이었다. 리오넬 메시(28)가 ‘국가대표 징크스’ 탈출의 기회를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1일(한국 시간) 칠레 콘셉시온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15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준결승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메시는 이날 득점은 못했지만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메시는 파라과이 수비가 자신에게 집중되자 무리한 슈팅 대신 정확한 패스와 프리킥 등으로 동료들의 골을 도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올해의 선수상)를 4차례나 수상하는 등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지만 국가대표팀에만 오면 작아졌다. 2005년 A매치에 데뷔한 메시는 이번 대회 자메이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했다. 하지만 10년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참가한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은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이끌던 메시의 모습을 대표팀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는 부담감을 느낀 메시가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자주 구토 증세를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심리 치료사의 말을 인용해 “메시는 ‘무의식적 낙담’ 증상을 보인 것으로, 극심한 긴장감과 불안감으로 구토 증상이 발생한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과거의 실패 경험과 주위의 기대에 대한 부담으로 신체적 부작용까지 일어났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으로 끝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그는 “국민을 행복하게 해 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에서 메시는 필드골을 터뜨리지 못하는 등 여전히 득점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팀 승리에 목표를 둔 그는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공격수로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중앙선까지 내려와 경기를 조율하고, 자신보다 골을 넣기 쉬운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하는 등 ‘사령관’ 역할을 하고 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의 패스는 반드시 득점으로 연결된다. 경기 흐름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메시는 (골을 넣지 못해도) 행복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5일 주최국인 칠레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메시가 1993년 우승 이후 22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대회 정상에 올려놓으며 자신의 숙원인 A매치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주목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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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국대 징크스’ 탈출하고 메이저 우승컵 숙원 이뤄낼까

    끝내 그의 발끝에서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에서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를 잡은 그는 만족한 표정이었다. 리오넬 메시(28)가 ‘국가대표 징크스’ 탈출의 기회를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1일 (이하 한국시간) 칠레 콘셉시온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2015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준결승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메시는 이날 득점은 못했지만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메시는 파라과이 수비가 자신에게 집중되자 무리한 슈팅 대신 정확한 패스와 프리킥 등으로 동료들의 골을 도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올해의 선수상)를 4차례나 수상하는 등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지만 국가대표팀에만 오면 작아졌다. 2005년 A매치에 데뷔한 메시는 이번 대회 자메이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했다. 하지만 10년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참가한 월드컵 등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은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이끌던 메시의 모습을 대표팀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는 부담감을 느낀 메시가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자주 구토 증세를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심리 치료사의 말을 인용해 “메시는 ‘무의식적 낙담’ 증상을 보인 것으로, 극심한 긴장감과 불안감으로 구토 증상이 발생한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과거의 실패 경험과 주위의 기대에 대한 부담으로 신체적 부작용까지 일어났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으로 끝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그는 “국민을 행복하게 해 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대회에서 메시는 필드골을 터뜨리지 못하는 등 여전히 득점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팀 승리에 목표를 둔 그는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공격수로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중앙선까지 내려와 경기를 조율하고, 자신보다 골을 넣기 쉬운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하는 등 ‘사령관’ 역할을 하고 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아르헨티나 감독은 “메시의 패스는 반드시 득점으로 연결된다. 경기 흐름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메시는 (골을 넣지 못해도) 행복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5일 주최국인 칠레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메시가 1993년 우승 이후 22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자신의 숙원인 A매치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주목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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