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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영하 30도의 추운 날씨에 기차 밖으로 쫓겨났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양이 ‘트윅스’ 사건이 알려지자 공분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반려묘 ‘트윅스’는 지난 11일 주인과 함께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가다가 캐리어에서 탈출해 열차 객실 내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당시 열차 차장은 이 고양이를 보호자가 없는 길고양이라고 판단한 뒤 열차가 키로프역에 정차했을 때 열차 밖으로 내던졌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트윅스의 주인 에드가르 가이풀린은 12일 철도당국에 신고했다. 또 트윅스를 찾기 위해 현상금 3만 루블(한화 약 46만 원)을 내걸기도 했다. 이후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키로프역 주변을 수색했고, 20일 트윅스는 키로프역에서 8km 떨어진 거리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키로프 지역의 기온은 영하 30도로 떨어질 만큼 추위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이풀린은 자신의 고양이가 눈 속에서 죽은 채 발견되자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고양이 수하물 티켓을 구매해 ‘합법적’으로 트윅스와 기차를 타고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윅스는 주인이 잠든 사이 동물 운반 캐리어에서 빠져나와 열차 내를 배회했고,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열차 차장이 트윅스를 쫓아낸 것이다. 이 사건은 러시아 사람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양이가 눈 속으로 내던져지는 장면이 공유되기도 했다. 트윅스를 가혹하게 기차에서 쫓아낸 열차 차장에 대한 형사 고발을 요구하는 청원서가 접수됐다. 약 10만 명 이상이 서명했으며 열차 차장을 해고해달라는 청원에는 약 3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커지자 러시아철도공사(RZhD)는 사과하고 열차 내 반려동물 취급 규정을 변경하기로 했다. 트윅스를 내던진 열차 차장은 임시 정직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고양이는 길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며 “게다가 감염의 우려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울산의 유명 관광지인 대왕암공원 기암괴석에 ‘바다남’이라는 페인트 낙서를 한 범인이 검거됐다. 24일 울산 동부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상 자연훼손 혐의로 60대 여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일 대왕암공원 전망대 인근 바위에 파란색 수성페인트와 붓을 이용해 ‘바다남’이라는 낙서를 남긴 혐의를 받는다.동구청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낙서가 발견된 바위 근처에서 여성 속옷과 손거울 등이 보관된 스티로폼 상자를 발견했다. 이어 해당 물건의 판매처 수사를 통해 동구의 한 상점에서 구매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신용카드 사용기록 조회를 확인해 A 씨 신원을 특정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해를 맞아 가족의 액운을 털어내고 집안의 남자들이 좋은 기운을 받게 하기 위해 해당 낙서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경범죄 처벌법을 적용해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소재의 한 양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닭 11만 마리가 폐사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 1분경 발생한 이 불로 양계장 3개 중 2개 동이 모두 불에 탔다. 불은 3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유당불내증(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이 있는 성인이 우유를 마시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당불내증은 우유 속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lactase)가 부족해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이다.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치치빈 박사팀은 23일 과학 저널 네이처 신진대사(Nature Metabolism)에서 남미계 주민 1만2000여 명의 유전자형과 우유 섭취량, 장내 미생물, 혈중 대사물질 등을 추적 관찰해 이 같은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우유가 사람들 식단에 자주 포함되지만, 제2형 당뇨병과 우유 섭취의 관계는 논쟁의 여지가 있으며 인구 집단에 따라 다르다”며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히스패닉 공동체 건강연구, 라틴계 연구(HCHS/SOL) 참가자 1만2653명을 대상으로 락타아제 유전자형을 분석하고, 하루에 섭취한 음식과 음료를 설문조사로 2차례 조사한 뒤 평균 6년간 제2형 당뇨병 발병 등을 추적 관찰했다.락타아제는 보통 신생아 때 많이 분비되다가 성장하면서 감소한다. 포유류는 젖을 떼는 시기와 관련해 이런 락타아제 분비 메커니즘을 갖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일부 성인은 락타아제를 계속 분비하는 락타아제 지속성 유전자형(AA /AG)을 가져 성인이 돼도 우유 같은 유제품을 쉽게 소화할 수 있다. 반면 락타아제 비지속성 유전자형(GG)인 대다수 성인은 락타아제 결핍으로 많은 경우 유당을 제대로 분해, 흡수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증상을 보인다. 유당불내증 증상은 더부룩함, 복통, 설사, 오심 등이다.연구팀에 따르면 락타아제 비지속성이 있는 사람들은 하루 우유 섭취량이 1컵씩 늘어날 때마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30%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당불내증을 가진 성인이 우유를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락타아제가 지속성 유전자형 성인들은 우유 섭취량과 제2형 당뇨병 위험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이같은 연관성을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16만7172명의 데이터 분석에서도 검증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우유 섭취가 유당불내증을 가진 개인의 장내 미생물의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락타아제 분비가 부족한 성인은 우유 섭취를 늘리면 장내 미생물 군집에서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움의 종류와 숫자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 세계 인구의 75%가량이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은 우유를 데워 먹거나, 한 번에 마시지 않고 조금씩 나눠 마시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원심력을 가르쳐준다며 수업 도중 10대 학생을 들어 올렸다가 손에서 놓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40대 학원 강사가 2심에서도 금고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2부(부장판사 김봉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40대 남성 강사 A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1심 판결을 유지했다.아울러 8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A 씨는 2021년 8월 서울 강남구 소재 학원에서 수업을 진행하던 중 당시 만 13세였던 B 군에게 8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수업 도중 ‘구심력’이 정답인 질문을 했으나 B 군이 ‘원심력’이라고 오답을 말했다. 이어 A 씨는 “원심력이 무엇인지 알려주겠다”며 B 군을 들어 올려 회전시키다 놓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B 군은 넙다리뼈(대퇴부 경부) 골절 등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었다. A 씨는 1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1심 재판부는 “이 사건은 고의가 아니라 과실로 일어났고 피고인도 이 사건으로 직장을 잃고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 씨는 “자신은 사설학원의 강사에 불과하므로 일반적인 교사와 같이 미성년 수강생들의 신체에 대한 위험을 방지하는 의무를 부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A 씨와 검사 모두 “1심의 형량이 부당하다”며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냈다. 하지만 2심 재판부 역시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강사로서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학부모는 학원 강사에게도 학원 수업과 관련해 그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안전 사항을 위탁했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A 씨가 항소심에 이르러 추가로 400만 원을 공탁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피해자 측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원심의 양형은 정당하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국의 한 호수에서 물에 빠진 주인을 반려견이 구조한 사연이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CBS 등 외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트래버스 시티에서 호수에 빠진 65세 남성이 그의 반려견 ‘루비’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경찰은 한 남성이 얼음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경찰 카메론 베넷츠(Kammeron Bennetts) 몸에 부착한 보디캠 영상에는 구조 영상이 담겼고,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됐다. 경찰은 구조용 원반을 들고 남성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호수 표면 얼음이 얇아 접근할 수 없었다. 경찰은 구조용 원반을 남성에게 던졌지만 실패했다. 이때 물에 빠진 남성 옆에 있는 반려견을 발견했다. 경찰은 남성에게 “강아지를 제게 보내달라”고 외쳤고, 남성은 강아지의 이름이 ‘루비’라고 알려줬다. 경찰이 “루비, 이리 와!”라며 휘파람을 불자 개가 달려왔다. 경찰은 루비의 목줄에 구조용 밧줄을 묶은 뒤 남성에게 루비를 다시 부르라고 했다. 루비는 주인에게 달려가 밧줄을 건넸고, 경찰은 밧줄을 끌어당겨 남성을 안전한 곳으로 빼냈다.약 16분 동안 물 속에 빠져 있었던 남성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찰은 “루비는 주인이 곤경에 처한 것을 알았고, 자신이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16분간 물속에 있었는데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경찰과 루비 모두 영웅이다”, “루비에게 스테이크를 선물로 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남성이 숨졌다. 23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2분경 포항시 북구 용흥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9대와 50여 명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은 뒤 인명 검색 과정에서 사망자를 발견했다.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 3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정부가 의대 증원을 추진할 경우 전공의 86%가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국민을 협박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3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수련병원 55곳, 전공의 4200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의대 증원을 강행할 경우 파업 등 단체행동에 참여할지를 설문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지난 21일 응답자의 86%가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전협에 소속된 전공의는 1만5000여 명이다.대전협에 따르면 조사대상 병원 중 500병상 이상인 병원은 27곳이다. 이른바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로 불리는 서울의 대형병원도 2곳 포함됐다. 박단 대전협 회장은 “전체 전공의 1만5000여 명 중 4200여 명이 참여한 일부 수련병원에서 실시한 자체 조사 결과”라면서 “정부와 의료계가 공동 거버넌스를 구축해 정확한 의사 수급 추계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보건의료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자 하는 전공의들이 필수의료·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해 단체행동에 나서겠다는 것은 국민을 협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체 전공의 수는 1만 5000여 명이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수는 4200여 명으로 설문 참여자 비율은 전체 전공의의 28%에 불과하다”면서 “전국 200개 전공의 수련병원 중 설문조사를 실시한 수련병원도 55개로 27.5%에 불과하다”고 했다.보건의료노조는 또 “대전협은 의사 부족으로 인한 불법 의료와 의료사고 위험, 긴 대기시간, 만족스럽지 못한 진료, 번아웃으로 내몰리는 열악한 전공의 근무 환경 등을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대 정원을 늘리고, 늘어난 의사인력이 국민이 필요로 하는 필수의료·지역의료에서 근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 의료를 살리는 합리적 해결 방안”이라면서 의대 정원 증원을 통한 필수의료 살리기에 동참할 것을 대전협에 촉구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요양병원에서 간병인이 노인 환자의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가 하면 뇌 질환 환자를 폭행하는 등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다. 병원 측은 “최선을 다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KBS에 따르면 인천의 한 요양병원 간병인 A 씨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10대 뇌질환 환자의 머리를 폭행하는 등 학대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A 씨는 지능이 3~4살 수준에 불과한 19살 뇌질환 환자의 멱살을 잡고 머리를 폭행했다. 이어 화장실에서 옷도 채 입지 않은 환자를 강제로 밖으로 끌어냈다. 주저앉은 환자의 다리를 꺾어 올린 채 질질 끌고 다녔고 침대에서 환자의 손과 발을 결박하기도 했다. 병원 직원은 “피해 환자 지능이 3~4살 수준으로 자기 방어가 전혀 되지 않는다. 영상을 보고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이러한 사실을 보고받은 뒤 환자와 간병인을 분리하지 않았고, 보호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가 다친 곳이 없었고, 특정 질환을 가진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일이 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병원 관계자는 “CCTV를 보니 (간병인이) 자기로서는 어떻게든지 이걸 말리려고 열심히 했고, 그 사람 아니면 (그 환자) 맡아줄 사람도 없다”고 KBS에 말했다.아울러 해당 영상과 관련해 “환자의 예측 불가한 행동을 고려했을 때, 행위는 거칠게 보이더라도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했다.간병인이 소속된 협회는 환자와 간병인은 분리된 줄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간병인 B 씨는 80대 치매 환자의 입에 박스 테이프를 붙이기도 했다. 병원 직원은 “전혀 거동을 못 하시는 분”이라며 “사람을 그렇게 대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 인간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더라”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병원 측은 “환자가 변을 입에 넣으려고 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충남 천안시 백석대학교에서 재학생 선배가 후배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22일 채널 A에 따르면, 경찰은 백석대 스포츠과학부 소속 재학생 A 씨(22) 등 6명을 폭행, 특수폭행, 강요,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신입 남학생 9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이른바 ‘얼차려’를 준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반항하는 후배를 데려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후배 2명을 각목으로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A 씨 등은 후배들에게 욕설과 인신공격을 일삼고 다른 학생들 앞에서 후배 속옷을 강제로 벗기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다수가 수개월간 선배들의 괴롭힘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신고 이후 학과 내에서 보복을 당할까 봐 신고를 주저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 등은 범행을 시인하며 “후배들 기강 확립 차원에서 한 행동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가해학생 6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앞으로 주 52시간 근로제의 연장근로 준수 여부는 일주일 단위로 판단한다. 22일 고용노동부는 최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연장근로 기준에 대한 행정해석을 변경하고 ‘일’ 단위가 아닌 ‘주’ 단위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1주일 총 근로시간이 52시간을 넘지 않더라도 하루 8시간을 초과하면 연장근로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바뀐 행정해석에 따르면 1주 법정 근로시간 40시간을 초과한 경우에만 연장근로로 본다. 하루에 몇 시간을 일하든 주 52시간 이내이기만 하면 위법이 아니라는 취지다. 앞서 대법원은 “연장근로 초과는 1일 8시간을 초과했는지를 고려하지 않고 1주 40시간을 초과하는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 판결 이후 노동계는 법원이 장시간 노동의 길을 터줬다며 반발한 바 있다. 반면 정부는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이 판결 이후 노사,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법의 최종 판단과 해석 권한을 갖는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해 행정해석을 변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일 단위 근로시간이 법정시간인 8시간을 초과하는 연장근로에 대해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가산해 지급해야 한다는 ‘연장근로수당 지급기준’의 기존 해석은 바뀌지 않는다. 법정근로시간 외 이뤄지는 연장근로에 대한 수당 지급 의무는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이다. 이번 행정해석 변경은 현재 조사 또는 감독 중인 사건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이정식 고용장관은 “이번 판결을 계기로 노사 모두 근로시간 법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통해 근로자 건강권을 보호하면서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높이는 방향의 제도개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 “죄가 있다면 (장애인을) 안 낳아야 하는데 왜 낳았나”라고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 등은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다. 22일 부산장애인부모회 등에 따르면 오 구청장은 지난 17일 부산 강서구와 북구 합동 기자 간담회에서 ‘평생교육센터’ 존치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국가의 발달장애인 돌봄 책임에 공감하며 ‘발달장애인의 부모가 무슨 죄가 있느냐’는 취지의 대화를 주고받던 과정에서 문제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경제생활이 제대로 안 되면 국가에도 안 좋고 발달장애인 부모에게 무슨 죄가 있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때 오 구청장이 “죄가 있다면 안 낳아야 하는데 왜 낳았노”라고 답한 것이 문제가 됐다. 오 구청장의 발언에 순간 정적이 흘렀다. 이어 주변에서 놀란 기색이 나오자 그는 “내가 말을 잘못했다”고 수습했다. 논란이 일자 오 구청장은 19일 한국방송(KBS) 부산에 “제일 좋은 방법은 발달장애아를 안 낳는 것인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니까 안타깝다는 뜻으로 한 말, 말이 헛나간 것”이라며 “결코 장애인분들을 폄훼하거나 안 좋게 말하려던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부산장애인부모회 도우경 회장은 22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바꿔 말하면 ‘발달장애인은 이 세상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라는게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어 “해명은 선의도 아니고 연민도 아니고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것”이라고 했다. 오 구청장으로부터 ‘만나 뵙고 사과를 드리고 싶다’는 문자를 받았다는 도 회장은 “말로 하는 사과는 받고 싶지 않다”며 “24일 집회에서 지역 장애인을 위한 정책 예산을 수립할 의지가 있는지 직접 물어보겠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아이가 걷지를 못해 업고 다니면 시민들이 ‘얼마나 힘드냐’고 말씀을 하는데 우리 아이는 너무 예쁘고 소중하다”며 “아이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라 넘지 못하는 턱,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힘들다. 장애인도 헌법이 보장되는 자유권을 누리도록 행정이 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23주기’를 맞아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활동가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2일 오전 8시30분경 퇴거불응, 업무방해, 열차운행 방해 혐의로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등 전장연 활동가 2명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경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과 동대문역에서 지하철 관계자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장연은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사고 23년째인 이날 오이도역과 혜화역 두 곳에서 시청역으로 이동하는 지하철 탑승 시위를 계획했다. 박 대표는 혜화역 승강장에서 “오늘은 23년 전에 오이도 리프트에서 장애인이 떨어져 사망한 날”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장애인의 리프트 추락 참사에 대해 서울시 차원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하지만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서교공)가 피켓을 든 전장연 측의 탑승을 저지하면서 30분가량 충돌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이 일부 지연됐다.또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가 목과 다리, 몸통에 쇠사슬을 감는 시도를 하다가 경찰과 서교공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표는 손목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역사 밖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박 대표가 휠체어에서 넘어져 수 분간 바닥에 쓰러져 있기도 했다.오이도역 휠체어 리프트 추락 사고는 2001년 1월 22일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장애인 노부부가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하다 아내는 숨지고 남편은 중상을 입은 사건이다. 이를 계기로 장애인 단체들은 이동권 보장 요구 투쟁을 지속해 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강원 정선의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를 타고 있던 10살 남학생이 10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은 21일 오후 6시 42분경 정선군 고한읍의 한 스키장 리프트에서 추락 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허리통증과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A 군을 응급 조치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사고 당시 A 군은 헬멧을 착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등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대구 팔공산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다 크게 다친 고등학생이 대구시를 상대로 낸 2억 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대구지법 제23민사단독 박상인 부장판사는 21일 팔공산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다 다친 A 군(18)이 관리청인 대구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A 군은 2022년 7월 20일 오후 2시경 대구 동구 도학동 팔공산 자연공원 내 한 계곡에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겼다. A 군은 다이빙을 하다가 수면 아래에 있던 바위에 가슴과 배를 강하게 부딪히면서 췌장이 파열되는 등 중상해를 입었다. 그는 119에 의해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같은 날 췌장 및 비장 절제술을 받았다. A 군 측은 사고로 인해 입은 일실수입 및 치료비, 위자료를 포함해 대구시가 2억여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계곡은 물놀이 사고 발생 우려가 높기 때문에 대구시가 ‘다이빙 금지’ 표기를 하는 등 사고를 미리 막을 관리상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하지만 재판부는 대구시가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정도의 의무’를 다했다며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취사, 수영, 야영을 할 수 없다’는 위험을 경고하는 현수막이 팔공산 공원 입구와 도로 등 여러 곳에 설치돼 있다면서 “원고가 사고지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현수막 내용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A 군은 사고 당시 만 16세의 고등학교 2학년생으로 사고지점의 위험성을 인지할 수 있는 분별력을 갖춘 나이였으며 하천 아래 다수의 바위가 있는 것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고 위험성을 인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하루에 토마토 한 개만 먹어도 고혈압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연구팀은 3년간 55~80세 스페인 성인 7056명을 대상으로 토마토 섭취와 혈압 사이의 관계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토마토 섭취를 포함한 습관과 생활습관,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하루 토마토 섭취량에 따라 44g 이하(적음), 44~82g(보통), 82~110g(보통 이상), 110g 이상(많음) 등 4개 그룹으로 나뉘었다. 토마토 섭취에는 토마토 소스나 가스파초(차가운 토마토 수프) 등 토마토 제품도 포함됐다. 토마토 110g은 큰 토마토 1개 중량 정도다. 이는 방울토마토 한 줌이나 다진 토마토 통조림 4분의 1통 무게와 비슷하다. 그 결과, 하루에 큰 토마토를 한 개 분량인 110g 이상 섭취한 그룹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에 비해 혈압 수치가 많이 개선됐다. 110g 이상 섭취한 그룹은 고혈압 위험이 3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토마토를 44~82g만 섭취한 집단 중 이미 고혈압을 앓고 있는 대상자 사이에서도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확인됐다.토마토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라이코펜과 혈관의 긴장을 낮추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연구팀은 토마토가 고혈압 위험을 낮춘 비결로 라이코펜을 꼽았다. 라이코펜은 카로티노이드 성분으로 토마토와 당근, 수박 등 붉은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비롯해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을 주며 남성의 전립선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다만 혈압이 너무 높은 참가자에게는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와 관련, 고령의 영향과 다른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약물 처방 전 식단 조절이 핵심”이라며 “토마토 섭취가 혈압을 낮추는데 필수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유럽 심장병 예방 학회지에 게재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떠돌이 개에게 화살을 쏴서 맞힌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19일 제주지법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판사)은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49)에 대한 첫 공판 겸 결심 공판을 열었다.검찰은 A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은 과거 자신이 키우던 닭들이 들개에게 물려 죽은 적이 있다고 하지만, 정작 화살을 맞은 피해견은 피고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며 “사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 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A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당시 60m 거리에서 쐈는데 피고인도 맞을 줄 몰랐고, 개가 화살을 맞아 당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가정을 부양해야 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A 씨는 지난 2022년 8월 25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자신의 비닐하우스 옆 창고 주변을 배회하던 개를 향해 카본 재질의 70㎝ 길이 화살을 쏴 맞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견은 범행 이튿날인 26일 오전 8시 29분경 범행 장소로부터 10㎞가량 떨어진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발견됐다. 당시 개의 몸통 부분에는 화살이 박힌 상태였다. 이후 경찰은 7개월간 추적 끝에 지난해 3월 주거지에 있던 A 씨를 체포하고 화살 일부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A 씨는 해외 직구로 화살 20개를 구입했으며, 활은 나무와 낚싯줄로 직접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과거 들개들이 자신이 운영하는 닭 사육장을 덮쳐 피해를 줬다는 이유로 개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견 ‘천지’는 구조되자마자 화살 제거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 동물보호단체 등의 도움으로 치료와 훈련을 받은 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의 가정에 입양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두루미 한 쌍이 눈이 쌓인 땅 위에 서서 하늘을 향해 입김을 내뿜고 있는 사진이 포착됐다. 마침 일출 시간과 맞아떨어져 두루미가 불꽃을 내뿜고 있는 것처럼 촬영돼 일본 누리꾼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18일 일본 매체 ‘J타운넷’에 따르면 니가타현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우에다 코키씨가 촬영한 두루미 사진이 일본 현지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촬영된 사진에서 두루미 두 마리는 땅 위에 꼿꼿하게 서서 주황색 입김을 내뿜고 있다. 절묘한 타이밍에 햇빛을 받은 입김 덕분에 두루미 새 부리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처럼 보인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12월 30일 홋카이도의 츠루이무라 마을에서 촬영됐다. 우에다 씨는 사진과 같은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몇 년 전부터 7차례 이상 도전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8번째 도전 끝에 ‘불 뿜는 두루미’ 사진을 촬영했다. 우에다 씨는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며 “맑은 날, 일출 시간대에 두루미가 날아 오고, 햇살을 배경으로 울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가 뜨기 전부터 두루미가 올 때까지 숨죽여 기다리다가 주옥같은 장면을 잡는데 성공했다. 우에다 씨는 “두루미들이 주황색 숨을 내쉬며 울어대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이 장면을 두 눈으로 보고, 촬영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고 밝혔다. 한편 츠루이무라는 일본의 천연기념물인 두루미가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12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얼지 않은 강에서 먹이를 찾아 두루미 100마리 이상이 날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 뿜는 두루미’ 사진은 39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사조의 전설은 이런 때 탄생한 것일지도”, “피사체의 자비를 느낄 수 있는 걸작” “2023년 12월 최고의 사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국의 군사력이 세계에서 5번째로 강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9일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최근 내놓은 ‘2024 글로벌 파이어파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군사력 평가지수에서 0.1416점을 받아 조사 대상국 145개국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6위)보다 순위가 한 단계 상승했다.한국의 GFP 군사력 순위는 2013년 9위, 2014년 7위로 꾸준히 상승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6위를 차지해왔다.반면 북한의 GFP 군사력 지수는 0.5313으로 36위에 그쳤다. 지난해 34위에서 36위(평가지수 0.5313)로 하락했다. 2019년에는 18위였으나 이후 순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GFP 군사력 평가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군사력이 강함을 뜻한다. 병력, 무기 수, 경제력, 전시 동원 가능 인력, 국방 예산 등 60개 이상의 개별 항목 지표를 활용해 산출한다.군사력 1위 국가는 미국(0.0699)이었다. 그다음은 러시아(0.0702)가 2위, 중국(0.0706)과 인도(0.1023)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한국(0.1416)에 이은 6위는 영국(0.1443), 7위는 일본(0.1601)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영업 중인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새 탕후루 가게를 오픈하려고 했던 유튜버가 ‘상도덕 논란’에 휩싸이면서 결국 개업을 취소했다. 구독자 66만 명의 보유한 유튜버 진자림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입장문을 올리고 “오픈을 예정하고 있었던 저의 탕후루 가게는 오픈을 ‘일단 중지’할 예정”이라며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현재 위치에서는 가게를 오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는 “우선 저의 창업에 응원과 관심을 주신 분들께 불편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돼 잘잘못과 책임을 떠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탕후루 가게 창업을 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상권 내 수요와 주변 상권, 제 창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부정적 요소들에 고민하지 못한 채로 창업을 진행했다”며 “이로 인해 A 사장님의 생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드릴 수 있다는 사실을 놓친 것 또한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창업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상태로는 저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가게를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 며 “A 사장님을 비롯해 선의의 분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다만 진자림은 “중개인을 속이고 (자신이 개업을 할 가게가) ‘디저트 카페’라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옆 탕후루 가게 매니저에게 탕후루 가게를 운영할 것임을 말씀드렸기에 사장님의 영업을 망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그는 ‘가게 일일 알바 리스트’로 언급했던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에 대해 “저의 희망 사항을 작성한 것”이라며 “(언급된) 당사자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도 언급했다. 진자림은 “창업을 한다는 것이 개인에게 얼마나 무겁고 중요하고 힘든 일인지 창업을 준비하면서 조금이나마 배우게 됐다”면서 “더불어 저의 문제를 빠르게 질책해 주시고 말씀 주신 덕에 제가 부족한 행동을 고칠 수 있었다.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진자림은 최근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의 상가 건물 1층에서 탕후루 가게를 개업한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개업 위치 바로 옆에 동종 매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도덕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