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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1위 이정민(24·비씨카드)과 2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사진)의 차이는 35만 원이다. 12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 이정민(4억1400만 원)이 출전하지 않아 전인지는 예선 통과만 해도 상금 선두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해 KLPGA투어가 김효주의 독주 속에 원맨쇼로 마감됐다면 올해는 이정민, 전인지, 고진영(넵스·상금 3억2200만 원)의 삼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매주 상금 랭킹이 뒤바뀔 만큼 사상 유례없는 혼전이다. 이정민은 5월 이후에만 몰아치기로 가장 먼저 시즌 3승을 거뒀고, 전인지와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로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지난주 대회를 결장한 전인지는 “모처럼 푹 쉬었다. 낮잠도 충분히 잤다. 버섯 위주의 식사로 영양도 보충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전인지는 “지난해 첫 승을 이 대회에서 했고, 제주에서 초등학교를 나왔다. 좋은 추억이 많은 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후회 없이 플레이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그린이 부드러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골프 여왕을 다투는 전인지와 이정민은 고려대 같은 과(국제스포츠학부) 3년 선후배로 경기 성남시의 같은 연습장에서 훈련하는 절친한 사이다. 올 시즌 60타대 평균 타수는 두 선수(이정민 69.93타, 전인지 69.95타)뿐이다. 이번 주에는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다음 주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둘의 자존심 대결이 필드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4일 수원구장에서 프로야구 kt 조범현 감독을 만났을 때 일이다. 감독실에서 인터뷰 도중 조 감독이 양해를 구하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방망이 치는 걸 보고 오겠다. 미안하다.” 전날 입국한 새 외국인 타자 댄 블랙(28)의 첫 타격 훈련을 보려는 것이었다. 조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모은 블랙이 가세한 뒤 신생 kt가 새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동네북’ 신세가 되면서 다른 팀들의 ‘승수 자판기’ 취급을 받던 kt는 블랙 영입 후 7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블랙은 30타수 15안타(3홈런)로 타율 0.500에 10타점을 기록했다. 11일까지 치른 롯데와의 3연전에서는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해 kt에 창단 후 첫 싹쓸이 승리를 안겼다. kt가 이날 올린 16득점은 팀 최다였다. 팀 최다 타이인 4연승을 달린 kt에서 블랙은 복덩이 대접을 받고 있다. “좋은 선수가 많다”고 겸손하게 말한 블랙은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감동을 받아 방망이를 선물로 내놓기도 했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 수준이 미국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의 중간 정도라고 들었다. 몇몇 선수는 메이저리그급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선수는 기량뿐만 아니라 인성, 다른 선수들과의 조화에 성패가 걸려 있다. 친화력을 앞세워 국내 무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블랙은 “선수단과 식사를 같이 하는데 한식과 중식, 양식이 잘 나와 전혀 불편하지 않다. 매운 음식도 즐기고 불고기가 정말 맛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료인 마르테(kt)가 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미국 떠나기 전에 린드블럼(롯데)이 큰 옷과 어댑터를 준비해 오라고 했는데 한국에서 충분히 구할 수 있어 야구에만 전념하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뒷심 부족에 허덕이던 kt는 블랙의 가세로 마운드까지 안정을 되찾으며 끈끈한 팀 컬러를 갖추게 됐다. 블랙이 어둠에 가려 있던 kt를 밝게 비추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건강검진센터인 ‘세브란스 체크업’은 서울 중구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 5층에 골프 부상 예방과 실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연세 골프 사이언스’(사진)를 확장 개소했다. 주말골퍼나 선수들의 스윙을 분석한 뒤 체형에 맞는 교정 방법과 트레이닝 방법을 제시하는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한 최송이 프로가 관리를 맡았다. 02-2259-3227○ 휠라 골프는 골프장과 수영장에서 모두 착용할 수 있는 ‘래시 가드’(사진)를 내놓았다. 95% 이상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지닌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한다. 배출된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속건 기능도 있다. 남성용은 화이트와 네이비 색상이며 여성용은 화이트와 옐로, 네이비 스트라이프 등 5가지 색상이 있다. 02-523-6100○ 테일러메이드코리아는 아시아 남녀 골퍼를 겨냥한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레스큐로 이뤄진 ‘글로리 F’ 시리즈(사진)를 출시한다. 드라이버는 ‘스피드 포켓’과 아래쪽 전방에 위치한 무게중심을 접목한 ‘하이 런치 드로 구질 설계’를 채택해 높은 탄도와 비거리 증대 효과를 구현했다. 페어웨이우드와 레스큐는 남녀 골퍼 모두가 다루기 쉬운 헤드 모양을 채택했다. 드라이버 71만 원, 페어웨이우드 39만 원, 레스큐 35만 원. 02-3415-7300○ 캘러웨이골프는 정확한 방향성을 제공하는 ‘오디세이 웍스 빅T’ 퍼터(사진)를 판매한다. 알파벳 대문자 T를 퍼터 헤드에 그려 넣어 수평과 수직의 정렬선, 페이스 앵글의 열림과 닫힘을 점검할 수 있다. 또 샤프트가 블랙 컬러로 코팅돼 눈부심을 줄여준다. 27만 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1위 이정민(24·비씨카드)과 2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의 차이는 35만 원이다. 12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 이정민(4억1400만 원)이 출전하지 않아 전인지는 예선 통과만 해도 상금 선두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해 KLPGA투어가 김효주의 독주 속에 원맨쇼로 마감됐다면 올해는 이정민, 전인지, 고진영(넵스·상금 3억2200만 원)의 삼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매주 상금 랭킹이 뒤바뀔 만큼 사상 유례 없는 혼전이다. 이정민은 5월 이후에만 몰아치기로 가장 먼저 시즌 3승을 거뒀고, 전인지와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로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지난주 대회를 결장한 전인지는 “모처럼 푹 쉬었다. 낮잠도 충분히 잤다. 버섯 위주의 식사로 영양도 보충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전인지는 “지난해 첫 승을 이 대회에서 했고, 제주에서 초등학교를 나왔다. 좋은 추억이 많은 만큼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후회 없이 플레이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또 “그린이 부드러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골프 여왕을 다투는 전인지와 이정민은 고려대 같은 과(국제스포츠학부) 3년 선후배로 경기 성남시의 같은 연습장에서 훈련하는 절친한 사이다. 올 시즌 60타대 평균 타수는 두 선수(이정민 69.93타, 전인지 69.95타)뿐이다. 이번 주에는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다음주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둘의 자존심 대결이 필드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NH농협은행 여자 테니스단은 1974년 창단돼 불혹을 넘긴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코트의 스타를 배출했다. 한국 여자 테니스의 산실이던 NH농협은행은 화려한 성적뿐 아니라 2008년부터 국내 최초의 국제테니스연맹 서킷대회를 개최한 뒤 이듬해부터 고양국제여자챌린저대회로 격상시켜 유망주 발굴의 텃밭으로도 자리 잡았다. 경기 고양시 성사시립코트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대회는 어느덧 8회째를 맞았다. 1회 대회 때 1만 달러였던 총상금 규모가 2만5000달러까지 늘어나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등 7개국에서 9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할 만큼 성장했다. 1997년 NH농협은행 코치를 거쳐 2007년 사령탑에 오른 박용국 감독(사진)은 “한국 테니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회를 창설했다. 국내 선수들이 안방에서 세계 랭킹 포인트를 따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한 데 보람을 느낀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스폰서 유치에 소매를 걷어붙였던 박 감독은 토너먼트 디렉터로 대회 진행의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2000년대 중반만 해도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국제테니스대회가 NH농협은행이 선도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최근 한 해 10개 안팎까지로 늘었다. 박 감독은 “세계 200위 안에 한국 여자 선수가 한 명도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올 하반기부터는 NH농협은행 소속 이소라와 홍현휘를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내보낼 생각이다. 도전정신이 중요하며 넘어지더라도 계속 부딪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경기에서 홍현휘와 장수정은 나란히 16강전에 올랐다.고양=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NH농협은행 여자 테니스단은 1974년 창단돼 불혹을 넘긴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코트의 스타를 배출했다. 한국 여자 테니스의 산실이던 NH농협은행은 화려한 성적 뿐 아니라 2008년부터 국내 최초의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키트대회를 개최해 유망주 발굴의 텃밭으로도 자리 잡았다. 경기 고양시 성사시립코트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대회는 어느덧 8회째를 맞았다. 1회 대회 때 1만 달러였던 총상금 규모가 2만5000달러까지 늘어나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등 7개국에서 9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할 만큼 성장했다. 1997년 NH농협은행 코치를 거쳐 2007년 사령탑에 오른 박용국 감독은 “한국 테니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회를 창설했다. 국내 선수들이 안방에서 세계 랭킹 포인트를 따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한 데 보람을 느낀다. 아직 갈 길은 멀다”고 말했다. 스폰서 유치에 소매를 걷어붙였던 박 감독은 토너먼트 디렉터로 대회 진행의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2000년대 중반만 해도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국제 테니스대회가 NH농협은행이 선도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최근 한 해 10개 안팎까지로 늘었다. 박 감독은 “세계 200위 안에 한국 여자 선수가 한 명도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올 하반기부터는 NH농협은행 소속 이소라와 홍현휘를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내보낼 생각이다. 도전 정신이 중요하며 넘어지더라도 계속 부딪쳐 나가야한다”고 말했다.고양=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박인비(27·KB금융그룹·사진)는 큰 무대 체질이다. 첫 승을 US여자오픈에서 거뒀고,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것도 LPGA챔피언십이 유일하다. 모두 메이저 대회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올린 14승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5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메이저의 여인’ 박인비가 11일 미국 뉴욕 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CC(파72)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새 이정표에 도전한다. 총상금 35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LPGA챔피언십으로 열렸었다. 이 대회에서 2013년과 2014년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3년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LPGA투어에서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1939년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의 패티 버그(미국)와 2005년 LPGA챔피언십에서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뿐이다. 10년 만의 대기록을 꿈꾸는 박인비는 “나에게 첫 2년 연속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줬던 대회인 만큼 설레고 기다려진다. 이번 대회에서 샷과 퍼트 감을 모두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기는 건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큰 부담은 없다. 이번 대회 코스는 굿 샷과 배드 샷의 차이가 확실하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계 랭킹 2위 박인비와 1위 리디아 고(18)와의 포인트 격차는 0.1점 차에 불과해 박인비의 세계 1위 재탈환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공동 51위로 부진했던 리디아 고가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 유달리 약했던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26명의 한국인 선수가 출전하는 가운데 김효주(롯데), 김세영(미래에셋), 유소연(하나외환그룹)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테니스 유망주의 산실인 제59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대회가 10일 서울 장충장호테니스장에서 막을 올려 13일까지 열린다. 정현(19)이 지난해 우승했던 이 대회는 환갑에 가까운 세월 동안 많은 코트의 스타들을 배출해 왔다. 최근 뛰어난 실력을 지닌 꿈나무들이 쏟아지면서 남자 단식 우승 경쟁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호주오픈 주니어 준우승자인 홍성찬(횡성고)과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정윤성(양명고), 권순우(마포고), 오찬영(동래고) 등이 주목된다. 여자 단식 김다빈(세종여고)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남녀 단식에서 각각 16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우승자는 3000달러를, 준우승자는 1500달러를 해외 출전 장학금으로 받는다. 두 차례 대한테니스협회장을 지내며 사재를 털어 장충코트를 건립한 고 홍종문 회장이 창설한 이 대회는 홍순모 계동산업 회장이 대를 이어 개최하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테니스 유망주의 산실인 제59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대회가 10일 서울 장충장호테니스장에서 막을 올려 13일까지 열린다. 정현(19)이 지난해 우승했던 이 대회는 환갑에 가까운 세월 동안 많은 코트의 스타들을 배출해왔다. 최근 뛰어난 실력을 지닌 꿈나무들이 쏟아지면서 남자 단식 우승 경쟁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호주오픈 주니어 준우승자인 홍성찬(횡성고)과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 정윤성(양명고), 권순우(마포고), 오찬영(동래고) 등이 주목된다. 여자 단식 김다빈(세종여고)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남녀 단식에서 각각 16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우승자는 3000달러를, 준우승자는 1500 달러를 해외 출전 장학금으로 받는다. 두 차례 대한테니스협회장을 지내며 사재를 털어 장충코트를 건립한 고 홍종문 회장이 창설한 이 대회는 홍순모 계동산업회장이 2대에 걸쳐 개최하고 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큰 무대 체질이다. 첫 승을 US여자오픈에서 거뒀고,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것도 LPGA챔피언십이 유일하다. 모두 메이저 대회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올린 14승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5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메이저의 여인’ 박인비가 11일 미국 뉴욕 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CC(파72)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새 이정표에 도전한다. 총상금 35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LPGA챔피언십으로 열렸었다. 이 대회에서 2013년과 2014년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3년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LPGA투어에서 단일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1939년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의 패티 버그(미국)와 2005년 LPGA챔피언십에서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뿐이다. 10년 만의 대기록을 꿈꾸는 박인비는 “나에게 첫 2년 연속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줬던 대회인 만큼 설레고 기다려진다. 이번 대회에서 샷과 퍼트 감을 모두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기는 건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큰 부담은 없다. 이번 대회 코스는 굿샷과 배드샷의 차이가 확실하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계 랭킹 2위 박인비와 1위 리디아 고(18)와의 포인트 격차는 0.1점차에 불과해 박인비의 세계 1위 재탈환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51위로 부진했던 리디아 고는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 유달리 약했던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26명의 한국인 선수가 출전하는 가운데 김효주(롯데), 김세영(미래에셋), 유소연(하나외환그룹)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여느 대회 때와 똑같이 마지막 날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필드에 나섰다. 8일 미국 오하이오 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4라운드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다. 모습은 변함이 없었으나 우즈는 이날 처음으로 동반자 없이 18홀을 돌았다. 3라운드 때 85타의 민망한 스코어로 최하위인 71위로 밀려나 두 명씩 짝을 이룬 최종일 조 편성에서 ‘나 홀로 라운드’를 하게 된 것. 2시간 51분 만에 경기를 끝낸 우즈는 보기 3개와 더블보기 2개, 버디 5개로 전날보다 11타나 적은 2오버파 74타를 쳤다. 그래도 역대 자신의 72홀 최고타인 최종 합계 14오버파 302타를 기록해 통산 5차례나 우승했던 대회를 꼴찌(71위)로 마쳤다. 연장 끝에 우승한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와는 29타 차였다. 경기 도중 캐디가 벙커를 정리하느라 바쁠 때 직접 깃발을 뽑은 뒤 퍼트를 마치고 다시 제자리에 꽂기도 했던 우즈는 “골프는 외로운 스포츠다.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혼자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 해설을 맡은 닉 팔도는 “우즈의 부진은 신체나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고 정신적인 부분에 있다. 연습할 때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코스에 나가면 심하게 흔들린다”고 지적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파리지앵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진 뒤 90초 가까이 기립 박수를 보냈다. 승자를 향한 찬사는 아니었다. 패자를 위한 위로와 격려였다. 준우승 트로피를 만지작거리며 입술을 깨물던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28·세르비아·사진)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8일 프랑스 파리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 조코비치는 세계 9위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30·스위스)에게 패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꿈을 접었다. 조코비치는 유독 프랑스오픈과는 인연이 없었다. 올해를 포함해 최근 4년 동안 준우승만 3번이다. 조코비치의 야망은 이 대회에서 통산 9차례 우승한 라파엘 나달의 벽에 막혀 번번이 좌절됐다. 올해는 8강전에서 조코비치가 나달을 제압해 숙원 해결이 유력해 보였지만 징크스 탈출은 없었다. 세계 3위 앤디 머리(영국)와의 준결승을 악천후 때문에 이틀에 걸쳐 치르면서 휴식 없이 결승에 나서는 불운까지 겹쳤다. 조코비치는 “(그랜드슬램에) 다가섰지만 네트 너머 상대도 간절히 우승을 원했으며 그럴 자격이 충분했다.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오랜 세월 같은 스위스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의 그늘에 가려 있던 바브링카는 그동안 상대 전적에서 3승 17패의 절대 열세였던 조코비치에게 3-1(4-6, 6-4, 6-3, 6-4)로 역전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해 호주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안은 바브링카는 요즘은 좀처럼 찾기 힘든 한 손 백핸드의 위력을 앞세워 서른을 넘긴 나이에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해 이 대회 1회전에서 탈락했던 바브링카는 “내 인생 최고의 게임이었다. 조코비치를 꺾은 걸 믿을 수 없다”며 기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여느 대회 때와 똑같이 마지막 날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필드에 나섰다. 8일 미국 오하이오 주 더블린의 퓨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4라운드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였다. 모습은 변함이 없었으나 우즈는 이날 처음으로 동반자 없이 18홀을 돌았다. 3라운드 때 85타의 민망한 스코어로 최하위인 71위로 밀려나 두 명씩 짝을 이룬 최종일 조 편성에서 ‘나홀로 라운드’를 하게 된 것. 2시간 51분 만에 경기를 끝낸 우즈는 보기 3개와 더블보기 2개, 버디 5개로 전날보다 11타나 적은 2오버파 74타를 쳤다. 그래도 역대 자신의 72홀 최고타인 최종 합계 14오버파 302타를 기록해 통산 5차례나 우승했던 대회를 꼴찌(71위)로 마쳤다. 연장 끝에 우승한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와는 29타 차였다. 경기 도중 캐디가 벙커를 정리하느라 바쁠 때 직접 깃발을 뽑은 뒤 퍼트를 마치고 다시 제자리에 꽂기도 했던 우즈는 “골프는 외로운 스포츠다.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혼자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회 해설을 맡은 닉 팔도는 “우즈의 부진은 신체나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고 정신적인 부분에 있다. 연습할 때는 아무 문제가 없는 데 코스에 나가면 심하게 흔들린다”고 지적했다. 이 대회를 주최한 잭 니클로스는 “우즈를 바로잡을 사람은 우즈뿐이다”고 말했다. 우즈는 1주일을 쉰 뒤 18일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34·미국)가 스무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계 랭킹 1위 윌리엄스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3위 루치에 샤파르조바(28·체코)를 2-1(6-3, 6-7, 6-2)로 눌렀다. 2002년과 2013년에 이어 프랑스오픈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는 우승 상금 180만 유로(약 22억5000만 원)를 받았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20번째 우승을 달성한 윌리엄스는 마거릿 코트(24회·호주)와 슈테피 그라프(22회·독일)의 기록에 한발 더 다가섰다. 지난해 US오픈부터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이어 제패한 윌리엄스는 다음 달 윔블던에서 정상에 오르면 4연속 메이저 우승을 의미하는 ‘세리나 슬램’을 2003년 이후 다시 달성한다. 한 해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을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이번 대회에서 윌리엄스가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7경기를 치르는 동안 결승을 포함해 5차례나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팔꿈치 통증에 대회 기간 감기 증세로 컨디션 난조에 시달린 그는 결승에서도 3세트 0-2까지 뒤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한 정신력과 오랜 경험으로 내리 6게임을 따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특히 여자 테니스 선수로는 은퇴를 고려할 나이에도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어 주위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는 올 시즌 신생 kt가 가세하면서 처음 10개 구단 체제를 이뤘다. 주위의 비상한 관심 속에 데뷔 무대에 오른 막내 구단을 이끌고 있는 조범현 감독(56)을 4일 kt의 안방인 수원 구장에서 만났다. 냉장고에서 직접 비타민 음료를 꺼내오는 조 감독의 검게 그을린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선배 팀들을 상대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kt의 현주소를 보는 듯했다. 인터뷰도 몇 차례 마다해 어렵게 성사됐다. SK와 KIA 감독 시절 리빌딩의 대가로 이름을 날렸던 조 감독이지만 백지 상태에서 뭔가를 그리는 작업이 쉽지 않았으리라. “20년 넘게 지도자 하면서 올해만큼 힘든 적이 없다. 잠도 제대로 못 잤다. 그래도 차츰 어린 선수들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낸다. 서서히 희망이 보인다.” ○ 거듭된 패배 통해 이기는 법 배운다 시즌 개막 후 11연패 끝에 첫 승을 거뒀던 kt는 비록 꼴찌에 처져 있어도 시간이 흐를수록 조 감독의 지도 속에 끈끈한 팀 컬러로 변모하고 있다. 3월 3전 전패, 4월 3승(19패), 5월 7승(20패)에 이어 6월 들어 7일 현재 3승 3패로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다른 팀에서 모인 선수들과 신인들이 많아 손발을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린다. 자신감 없이 어떤 경기도 이길 수 없다는 걸 강조한다. 지더라도 근성이 있어야 한다.” 조 감독은 시즌 도중 포수 장성우 영입과 외국인 선수 보강으로 전력을 끌어올렸다. 장시환 정대현 엄상백 등 신예 투수들의 발굴도 성과로 꼽힌다. 조 감독에게 스트레스 해소법을 물었더니 “등산을 한다. 이천 설봉산에 자주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산을 잘 탄다고 가파른 암벽을 선택한다면 동반자들은 낙오한다. 완만한 능선은 시간이 더 걸려도 다른 사람에게 길을 열어줄 수 있다. 우리 팀도 1, 2년 안에 경쟁력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 고된 포수 하면서 한 번도 후회 안 했다 조 감독은 야구를 시작한 대구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줄곧 포수였다. 현재 프로야구 사령탑 10명 중 포수 출신은 3명이다. 등록 선수 가운데 포수 비율이 8.9%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조 감독은 “포수는 경기를 전체적으로 읽어야 한다. 좋은 포수 없이 이길 수는 있어도 우승할 수는 없다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조 감독은 화려한 스타와는 거리가 멀다. 그래도 선수(1982년 OB), 코치(2002년 삼성), 감독(2009년 KIA)으로 모두 우승 반지를 낀 포수 출신은 그가 최초다. 그 비결에 대해 그는 “운이 좋았다”고 미소 짓더니 선수 때의 기억을 꺼냈다. “내가 직구 사인을 냈는데 투수가 변화구를 던져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한 적이 있다. 감독, 코치들이 나를 야단치더라.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그때 투수가 참 미안해하며 더 잘하더라. 희생하고 책임지는 분위기가 생겨야 신뢰가 생긴다.” 조 감독은 “공부하지 않는 코치는 지도자로 자격이 없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코치 시절 도루 저지를 위해 상대 사인을 일일이 분석하느라 며칠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기도 했다. 박경완 진갑용 등은 그의 손을 거쳐 200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포수로 성장했다. ○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조 감독과 한화 김성근 감독(73)의 관계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조 감독은 대구 대건고 야구부 해체로 1976년 김 감독이 있던 서울 충암고로 전학을 갔다. 1977년 봉황기에서 충암고를 창단 9년 만에 첫 전국대회 정상으로 이끈 조 감독은 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둘의 인연은 OB 쌍방울 삼성 등으로 이어졌다. 김 감독에 대한 언급 자체를 무척 조심스러워했던 조 감독은 “김 감독님 밑에서 고교 시절 500원짜리 밥을 먹어가며 한겨울에도 하루 12시간씩 운동했다. 스윙 1000개는 해야 잠자리에 들었다”고 떠올렸다. 김성근 감독처럼 강한 훈련을 신봉하는 조 감독은 “무의식 속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반복훈련을 해야 한다. 몸이 기억해야 이긴다”고 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감독실 벽에 조 감독이 걸어둔 ‘중석몰촉(中石沒鏃·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히다)’이라는 사자성어 액자와 출입구에 붙여 놓은 ‘노크하지 말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기자의 시선을 의식한 조 감독은 “정신을 집중하면 놀랄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야 한다. 어떤 문 앞에서 머뭇거리지 말고 과감하게 열려면 도전의식과 용기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흑진주’ 세리나 윌리엄스(34·미국)가 스무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계 랭킹 1위 윌리엄스는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3위 루치에 샤파르조바(28·체코)를 2-1(6-3, 6-7, 6-2)로 눌렀다. 2002년과 2013년에 이어 프랑스오픈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는 우승 상금 180만 유로(약 22억5000만 원)를 받았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20번째 우승을 달성한 윌리엄스는 마거릿 코트(24회·호주)와 슈테피 그라프(22회·독일)의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해 US오픈부터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이어 제패한 윌리엄스는 다음달 윔블던에서 정상에 오르면 4연속 메이저 우승을 의미하는 ‘세리나 슬램’을 2003년 이후 다시 달성한다. 한 해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을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이번 대회에서 윌리엄스가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다. 7경기를 치르는 동안 결승을 포함해 5차례나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팔꿈치 통증에 대회 기간 감기 증세로 컨디션 난조에 시달린 그는 결승에서도 3세트 0-2까지 뒤져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한 정신력과 오랜 경험으로 내리 6게임을 따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특히 여자 테니스 선수로는 은퇴를 고려할 나이에도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어 주위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우즈 가문의 희비가 필드에서 엇갈렸다. 삼촌 타이거 우즈(40·미국)는 하위권에 처져 예선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반면 조카 샤이엔 우즈(25·미국)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의 희망을 키웠다. 타이거 우즈는 5일 미국 오하이오 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5위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보 반 펠트(미국)에게는 9타 차로 뒤졌다. 전반 9개 홀을 40타로 마친 우즈는 그나마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해 순위를 끌어올린 게 위안거리였다. 이 대회에서만 5차례 우승했던 우즈는 “오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며 불만스러워했다.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28.6%까지 떨어졌다. 타이거 우즈의 조카인 샤이엔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 주 케임브리지 휘슬베어CC(파72)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에 보기는 1개만 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크리스티 커(미국), P K 꽁끄라판(태국)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한 신인 샤이엔은 “3퍼트로 바보처럼 보기 한 것을 빼면 안정된 골프를 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샤이엔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100%였다. 시즌 3승째를 노리는 김세영(미래에셋)은 7언더파 65타로 선두 그룹을 2타 차로 쫓았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양수진(24)이 5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칸타타오픈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마쳤다. 이날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고 나선 양수진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했다. 박성현이 1타차 2위로 양수진을 쫓았다. 시즌 첫 3승을 노리는 이정민은 4언더파 68타로 김민선, 이정은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세계 여자 테니스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라 세계 13위 루치에 샤파르조바(체코)와 맞붙는다. 윌리엄스는 5일 열린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24위 티메아 바친스키(스위스)에 2-1(4-6, 6-3, 6-0)로 역전승했다. 윌리엄스가 우승하면 통산 20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우즈 가문의 희비가 필드에서 엇갈렸다. 삼촌 타이거 우즈(미국)는 하위권에 처져 예선 탈락을 걱정해야할 처지가 됐다. 반면 조카 샤이엔 우즈(미국)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의 희망을 키웠다. 타이거는 5일 미국 오하이오 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85위로 기록했다. 공동 선두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보 반 펠트(미국)에는 9타차가 뒤졌다. 전반 9개 홀을 40타로 마친 타이거는 그나마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3개를 해 순위를 끌어올린 게 위안거리였다. 이 대회에서만 5차례 우승했던 타이거는 “오늘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며 불만스러워했다. 우즈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28.6%까지 떨어졌다. 타이거의 조카인 샤이엔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 주 케임브리지 휘슬베어CC(파72)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보기 8개에 보기는 1개로 막으며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크리스티 커(미국), P. K 콩크라판(태국)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미국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한 신인 샤이엔은 “3퍼트로 바보처럼 보기 한 것을 빼면 안정된 골프를 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샤이엔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100%였다. 시즌 3승째를 노리는 김세영(미래에셋)은 7언더파 65타로 선두 그룹을 2타차로 쫓았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