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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을 통해 설정한 원리금 보장형 상품은 중도 해지해도 약정 이율의 최소 80%는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기업은행 등 6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보험사 등에서 디폴트옵션을 통해 은행 정기예금, 보험사 이율 보증형 보험(GIC) 등 원리금 상품에 가입하고 만기 전 해지해도 중도해지 이율이 아닌 약정 이율의 80~90%를 받을 수 있게 된다.상품 유지 기간(금융사별로 32개월 또는 33개월)을 기준으로, 32개월 미만이면 약정 이자의 최소 80%, 32개월 이상이면 최대 90%를 받을 수 있다. 현재는 만기 전 해지 시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돼 최소한의 이자만 받을 수 있다. 연 3% 금리 정기예금에 가입한 뒤 한 달 만에 해지하면 연 0.1% 이자만 받을 수 있는 식이다.이 같은 변화는 중도해지 이율이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 시작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약정 이율을 보장받지 못하고 해지하는 등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 12개 퇴직연금사업자는 2월부터 중도해지 페널티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퇴직연금 실물 이전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석 달여 동안 2조4000억 원의 적립금이 이전됐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일선 영업점에서 현찰을 빼돌리거나, 허위 투자를 권유해 돈을 가로채기까지…. 금융인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일부 금융사에서는 금융사고가 발생했지만, 수위가 낮다는 이유로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온정주의 속에 금융 사고는 역대 최대치로 불어났습니다. 7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금융권 금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1년∼2025년 4월 사고액은 771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에는 3596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해당 기간(2021년∼2025년 4월) 업권별 사고액은 은행이 4403억 원(57.1%), 증권이 2475억 원(32.1%), 저축은행이 535억 원(6.9%), 카드 193억 원(2.5%), 생명·손해보험 111억 원(1.4%) 순이었습니다. 사고 유형별로는 건수 기준 횡령·유용(41.9%, 140건)이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횡령 세부 명세를 들여다보면 은행원의 현금 시재(보관 현금) 횡령은 물론이고 대출금 횡령과 고객 예금을 횡령한 사례까지 발각됐습니다. 제2 금융권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신용장 업무 담당 직원이 각종 서류를 조작해 신용장 수수료를 횡령(코리안리)하기도 했고, 고객을 기망해 투자금을 편취한 뒤 사적 용도로 사용(한국투자증권)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금융사의 대처도 지나치게 온정적이었습니다. 일부 회사들은 수사 기관에 고발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저축은행에서는 지난해 1월(보고 접수일 기준) 영업점 직원이 금고에서 현금 시재를 500만 원가량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자체 징계 면직했을 뿐 수사기관에 고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농협은행도 지난해 4월 고객과 가족 명의로 대출을 받아 2710만 원을 횡령하는 등 총 3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정작 수사 기관에는 고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징계를 질질 끄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6월 고객 예금 4억1540만 원을 횡령한 직원을 두고 여전히 징계를 심의 중입니다. 이 의원은 “온정주의 문화 탓에 금융사고가 발생해도 솜방망이 처벌로 그치고 이는 도덕적 해이를 낳게 하는 주요인”이라고 꼬집었습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올 하반기 대출 한도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추가로 조이고자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7월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6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조처 도입과 관련한 입장을 이달 내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 시 은행권 및 2금융권의 주담대와 신용대출, 기타 대출 금리 등에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 100%(하한)인 1.5%포인트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 DSR이란 금리 변동 가능성을 반영해 대출 금리에 가산 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대출 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다. 스트레스 금리가 붙으면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9월 2단계 조치를 도입하면서 은행권 주담대·신용대출 및 2금융권 주담대에 수도권 1.2%포인트, 비수도권 0.75%포인트의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 왔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대상 1단계 조치(0.38%포인트)를 도입했다. 다만 금융 당국은 수도권에 3단계 스트레스 금리를 정상적으로 적용하되 지방 은행에는 스트레스 금리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60세 이상 고령층의 전체 카드 소비가 2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지만 상위 20%의 씀씀이는 오히려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주로 젊은층의 소비처로 여겨졌던 외모 관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서 소비를 늘렸다. 5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6∼11월 전체 60세 이상 고령층의 신한카드 이용 금액은 41만 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 같은 기간(53만 원)보다 22.6% 줄어든 규모다. 반면 이용 금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카드 이용 금액은 161만 원에서 177만 원으로 10%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물가로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이용 금액을 꾸준히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드 이용 상위 20%의 고령층은 외모 관리에 적극적이었다. 이들의 미용실 이용 건수는 2년간 27% 늘었고, 성형외과·피부과(20%) 피부관리(18%)에서도 증가 폭이 컸다. 전체 60세 이상 고령층이 이들 업종에서 쓴 건수가 6∼13% 늘어나는 데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상위 20% 고령층의 경우 OTT 유료 서비스 이용 건수도 2년 전보다 9%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60세 이상 고령층은 이용 건수가 11% 줄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일부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공시 이후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금융당국이 대출금리 인하에 제동을 걸면서 은행들의 손쉬운 이자 장사만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 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취급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 차는 1.38∼1.55%포인트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의 예대금리 차가 1.55%포인트로 가장 컸고 신한(1.51%포인트), 국민(1.49%포인트), 하나(1.43%포인트), 우리은행(1.38%포인트) 순이었다. 이는 햇살론뱅크, 안전망 대출 등 서민금융 상품을 빼고 산출한 결과다.전체 19개 은행 중에는 전북은행이 7.17%포인트로 가장 크게 벌어졌다. 한국씨티은행(2.71%포인트), 제주은행(2.65%포인트), 토스뱅크(2.46%포인트), 광주은행(2.34%포인트)도 예대금리 차가 2%포인트를 웃돌았다. 예대금리 차는 은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 8월 이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주요 은행들의 예대금리 차는 은행연합회 공시가 시작된 2022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신한·하나은행의 3월 예대금리 차는 공시 집계 이후 2년 9개월 새 가장 컸고, 국민은행은 2023년 1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의 예대금리 차도 각각 2년 1개월, 1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예대금리 차가 커지면 은행들의 이자 이익은 늘어난다. 올 1분기(1∼3월)에만 10조5268억 원의 이자 이익을 벌어갔다. 전년보다 169억 원(0.2%) 증가한 규모다.금리 하락기에는 일반적으로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빨리 내려가 예대금리 차가 줄어든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급증에 대한 우려로 대출금리가 크게 내려가지 못하면서 이례적으로 예대금리 차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7∼9월) 수도권 주택 거래가 크게 증가하며 주택담보대출이 늘자 금융 당국은 은행에 가계대출 억제를 주문했고, 은행권은 8월부터 앞다퉈 가산금리 인상 등 대출금리를 여러 차례 인상한 바 있다. 올 2월에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으로 집값이 들썩이면서 대출금리 인하에 또 제동이 걸렸다. 예금금리는 지난달에도 줄줄이 인하됐다. SC제일은행은 23일 5개 예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15%포인트 낮췄고, 같은 날 카카오뱅크도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금리를 0.10∼0.15%포인트 내렸다. IBK기업은행은 16일 26개 예·적금, 입출금식 상품의 금리를 0.10∼0.50%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우리은행과 토스뱅크는 15일 예·적금 금리를 각각 0.10∼0.25%포인트, 0.20%포인트 인하했다. 이달 4일 기준으로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최고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58∼3.10% 수준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개월간 정치테마주의 일별 주가 등락률이 시장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유력 후보와 지연이 부각되는 등 투자열기가 과열되며 일부 종목은 주가가 10배 수준으로 뛴 것으로 조사됐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개월(2024년 12월 3일∼2025년 4월 22일)간 정치테마주 60개 종목의 일별 주가등락률은 최저 ―6.5%에서 최고 18.1%에 달했다. 일간 변동성(표준편차) 3.3% 수준으로 시장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024년 12월 이후 시장경보 종목 중 투자경고 이상으로 지정되고 정치인 및 정책과 관련된 60개 회사를 분석했다. 이들 기업은 특정 정치인과 실제 연관성이 없더라도 학교 동문, 동향, 종친 등 단순한 사유 또는 확인되지 않은 풍문 등의 사유로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대선 후보자의 공약과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종목도 정책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예를 들어 A사는 옛 사외이사가 특정 대선 후보의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는 이력만으로 주가가 12월 3일 대비 10배 수준으로 뛰기도 했다. B사는 본사 소재지가 특정 정치인의 공약 수혜지로 주목받아 주가가 3배가 됐다. 하지만 정치테마주 평균 자산총액은 코스피·코스닥 시장 평균의 12.8%, 49.7% 수준으로 대부분 자산 규모가 영세한 중·소형주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1% 수준으로 시장 평균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지난 19대 대선 때도 정치 테마주들이 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다 선거일 전후 주가가 원래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변동성 탓에 투자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정치 테마주 관련 불공정 거래 대응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가동 중인 특별단속반을 확대하고 집중 제보 기간(2025년 5월 1일∼7월 31일)을 운영하기로 했다. 제보자를 대상으로 한 포상금도 최대 30억 원까지 검토한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는 음식점 등 먹거리 관련 업종 매출액이 5월 일평균 대비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KB국민카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월 한 달간 외식과 나들이 관련 업종을 이용한 1420만 명, 4억1400만 건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어린이날의 음식점, 커피, 디저트, 배달 업종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대비 27% 늘었고, 어버이날은 16% 증가했다. 다만 어버이날이 주말이나 공휴일이 아니었던 2023년과 2024년에는 5월 일평균보다 각각 매출액이 9%, 1% 낮았다. 어린이날도 날씨에 따라 매출액이 달라졌다. 어린이날 전국에 비가 온 2023년과 2024년에는 커피, 디저트 업종의 매출액이 5월 일평균보다 5% 늘었지만, 비가 오지 않은 2020∼2022년에는 17% 상승했다. 반면 배달 업종의 경우에는 비가 왔을 때 5월 일평균 대비 46% 증가했고, 맑은 날에는 29% 늘었다. 놀이공원, 동물원, 식물원, 영화관, 박물관 등 7개의 나들이·관람 업종은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에 5월 일평균 대비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어린이날은 최근 5년 평균 125%, 근로자의 날은 64% 증가했다. 날씨가 맑은 어린이날에는 놀이공원, 동물원, 식물원 등 나들이 업종의 이용액이 235% 늘었고, 비가 오는 날에는 영화, 콘서트, 연극, 박물관 등 관람 업종의 이용액이 185% 증가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5개월간 정치테마주의 일별 주가 등락률이 시장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유력 후보와 지연이 부각되는 등 투자열기가 과열되며 일부 종목은 주가가 10배 수준으로 뛴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개월(2024년 12월 3일~2025년 4월 22일)간 정치테마주 60개 종목의 일별 주가등락률은 최저 ㅡ6.5%에서 최고 18.1%에 달했다. 일간 변동성(표준편차) 3.3% 수준으로 시장 평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024년 12월 이후 시장경보 종목 중 투자경고 이상으로 지정되고 정치인 및 정책과 관련된 60개 회사를 분석했다. 이들 기업은 특정 정치인과 실제 연관성이 없더라도 학교 동문, 동향, 종친 등 단순한 사유 또는 확인되지 않은 풍문 등의 사유로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대선 후보자의 공약과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종목도 정책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예를 들어 A사는 옛 사외이사가 특정 대선 후보의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는 이력만으로 주가가 12월 3일 대비 10배 수준으로 뛰기도 했다. B사는 본사 소재지가 특정 정치인의 공약 수혜지로 주목받아 주가가 3배가 됐다. 하지만 정치테마주 평균 자산총액은 코스피·코스닥 시장 평균의 12.8%, 49.7% 수준으로 대부분 자산 규모가 영세한 중·소형주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1% 수준으로 시장 평균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탄핵 이후 실시된 지난 19대 대선 때도 정치 테마주들이 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다 선거일 전후 주가가 원래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변동성 탓에 투자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정치 테마주 관련 불공정 거래 대응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가동 중인 특별단속반을 확대하고 집중 제보 기간(2025년 5월 1일~7월 31일)을 운영하기로 했다. 제보자를 대상으로 한 포상금도 최대 30억 원까지 검토한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삼성카드 ‘모니모 카드’는 모니모 애플리케이션(앱)에서만가입이가능한 디지털 전용 상품으로 디지털에 친숙한 ‘MZ세대’를 대상으로 가성비 높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모니모 카드는 MZ세대의 생활 방식에 맞춰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2개의 옵션 서비스와 기본 서비스를 제공한다. 옵션 서비스는 고객이 본인의 취향에 따라 카드 혜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첫 번째 옵션 서비스는 △온라인 패션·오늘의집 30% 할인 △스타벅스 50%, 교보문고·스트리밍 30% 할인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월 최대 1만 원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두 번째 옵션 서비스는 △온라인쇼핑몰 △편의점·다이소·올리브영 △해외 이용 금액 중 고객이 선택한 영역에서 이용한 금액의 7%를 결제일 할인으로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한다. 각 옵션은 매월 변경해 선택할 수 있으며 전달 이용 금액 30만 원 이상일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 서비스는 생활 필수 영역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중교통·택시 10% 할인과 배달 앱 10% 할인을 각각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한다. 또 이동통신 요금, 아파트관리비 정기 결제 시 10% 할인을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한다. 전달 이용 금액이 30만 원 이상일 경우 기본 서비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니모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해외 겸용(마스터카드) 모두 1만 원이다. 한편 삼성카드는 최근 KB국민은행과 협업해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 통장은 모니모 앱에서만 개설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통장으로 하루 잔액 200만 원까지 최대 연 4%의 금리가 적용된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국내에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공식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일대 방문자 수가 전주보다 최대 40% 넘게 늘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동아일보가 A카드사에 의뢰해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카드가맹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6일 명동 방문자 수는 1주일 전보다 41.8% 증가했다. 이날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열린 날이다. 명동대성당의 공식 분향소는 22일 오후 3시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운영됐는데, 23일부터 25일까지도 방문자 수는 전주보다 6∼9% 넘게 증가했다. 23일부터 26일까지 누적 방문자 수는 전주보다 13.9% 늘었다. 특히 명동 일대 일반 음식점의 경우 26일 방문자는 1주일 전보다 50.9% 늘었다. 23∼26일 4일 동안 이들 음식점을 찾은 방문자 수도 전주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했다. 숙박업 매출 증가세도 두드려졌다. 전국에서 올라온 추모객들로 22일 숙박업소들의 매출은 전주보다 5배 증가했고, 23일에는 1.6배가량 늘었다. A카드사 관계자는 “명동대성당에 분향소가 설치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2일 당일부터 다음 날까지 조문객들이 명동 일대 숙소를 예약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에도 교황 동선을 따라 카드 이용자와 매출액 변화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유사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공식 분향소가 운영된 기간 동안 3만여 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액 알바’ ‘대출’ 등 게시글로 유인한 뒤 보유한 보험을 이용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제안하는 신종 보험사기 수법이 포착돼 금융감독원이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SNS 게시글에 현혹돼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20, 30대 청년층 피해자들이 늘어나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한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브로커는 온라인 대출, 취업 카페 등에서 고액 알바, 대출, 구인 광고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해 급전이 필요한 일반인을 유인하고 있다. 문의해 오는 사람에게는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을 통해 실손보험 등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보험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제안한다. 그 후 제안에 응한 공모자의 보험 상품과 보장 명세를 분석한 뒤 보험사기를 기획하고 위조 진단서를 제공해 공모자가 보험금을 청구하게 하는 식이다. 보험사의 현장 조사를 피하기 위해 실손보험 소액 청구 건이나 보험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보험 계약자의 고액 진단비 등을 주로 위조 대상으로 삼아 왔다. 브로커는 공모자가 보험금을 받으면 보험금의 30∼40%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브로커가 제공한 위조 진단서를 이용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은 ‘보험사기’ 행위로 중대 범죄에 해당하고, 공모자도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당부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해외여행을 앞둔 직장인 A 씨는 출국 전날에야 환전 수수료 및 해외 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가 무료인 여행 특화카드(트래블 카드) 발급을 깜빡한 사실을 알게 됐다. 발급 신청부터 수령까지 3∼5영업일이 소요돼 포기하려던 차, 당일 발급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히 집 근처 편의점을 찾았다. 앱에서 카드를 신청하고 ATM을 통해 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분 남짓. 덕분에 수수료도 아끼고 알뜰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됐다. 환전 수수료 무료 등을 내세워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에게 입소문 난 트래블 카드가 당일 발급 서비스 등으로 또 한 번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은행 점포를 비롯해 편의점, 인천공항 등에서 즉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해 출국 직전 급하게 발급을 원하는 수요를 충족시켜 주고 있는 것이다. 5월 황금 연휴를 앞두고 트래블 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뜨거워지는 양상이다.28일 외화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에 따르면 전국 600여 곳에 비치된 스마트 ATM에서 1분기(1∼3월) 당일 발급된 트래블월렛 카드는 전체 발급량의 50%에 달한다. 두 명 중 한 명꼴로 즉시 발급을 선택한 것이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3월까지 GS25 편의점 내 ATM을 통해 발급된 트래블월렛 카드만 누적 30만 장에 달한다. 트래블월렛 관계자는 “출국에 임박해 카드를 발급하려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어 당일 발급 채널을 연말까지 1000곳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트래블카드 업계 1위인 하나카드도 지난해 1월부터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트래블로그카드’를 신청 즉시 발급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STM(스마트텔러머신)에서도 발급된다. 이 효과 때문인지 올해 2월 한 달간 채널별 발급 장수 비중을 살펴보면 영업점 발급 비중이 지난해 8%에서 올해 24%로 껑충 뛰어올랐다. 트래블로그 카드는 이달 14일 800만 가입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살아난 여행 수요에 힘입어 트래블 카드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SOL트래블카드’는 2024년 2월 출시돼 이달 들어 누적 200만 장이 발급됐다. 이 카드 발급을 위해서는 외화통장을 함께 개설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12억 달러(약 1조7278억 원)가 환전됐고 10억 달러(약 1조4399억 원)가 사용됐다. 여행객뿐 아니라 유학생 등 현지 장기 체류자의 활용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토스뱅크의 외환 통장 연계 체크카드 발급량도 2024년 1월 출시 이래 이달까지 282만 장에 달한다.한편 지난해 5월 여행 성수기에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환전액으로 본 상위 방문 국가는 일본(867억 원), 미국(199억 원), 유럽(197억 원), 베트남(133억 원), 캐나다(60억 원) 순이었다. 1인당 사용 금액은 캐나다(120만 원), 필리핀(105만 원), 미국(92만 원), 일본(82만 원), 베트남(57만 원) 순으로 많았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교보생명이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저축은행업에 진출한다. 교보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SBI저축은행 지분 50%가량을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SBI저축은행 최대 주주인 일본 종합 투자금융그룹 SBI홀딩스로부터 지분을 매입하는 것으로 인수 대금은 약 9000억 원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풋옵션 분쟁이 사실상 일단락되면서 금융지주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저축은행업 진출은 지주사 전환 추진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며 향후 손해보험사 인수 등 영역 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2024년 말 기준으로 총자산 14조289억 원, 자본총계 1조8995억 원 규모로 거래 고객 172만 명을 보유한 업계 1위 저축은행이다. SBI홀딩스는 SBI저축은행 자사주 14.77%를 제외한 85.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운영 경험이 없는 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승인을 받은 다음 하반기(7∼12월) 중으로 30%(의결권 없는 자사주를 고려한 실제 의결권 지분 35.2%)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지주사 전환에 맞춰 2026년 10월 말까지 50%(의결권 지분 기준 58.7%)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양 사의 강점을 결합해 대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BI저축은행 계좌를 보험금 지급 계좌로 활용해 금융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유입시켜 가계 여신 규모를 1조6000억 원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SBI저축은행의 예금을 교보생명의 퇴직연금 운용 상품으로 활용하는 등 금융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한국산업은행이 한화오션 지분 매각에 나선다. 2000년 출자 전환을 통해 대우중공업(한화오션 전신) 지분을 확보한 지 25년 만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한화오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의 한화오션 보유 지분은 5973만8211주(19.5%)다.산업은행은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지분을 쪼개 복수의 수요처에 매각할 계획이다. 통매각 시 수요처를 찾기 어렵다는 점과 매수자가 한화오션 2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산업은행이 지분 매각에 나선 건 최근 한화오션의 주가가 상승한 게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전인 지난해 11월 6일 주당 2만7800원이었던 한화오션 주가는 이달 28일 주당 8만9300원(주간 종가 기준)으로 221% 상승했다. 산업은행은 현재 기준으로 5조3000억 원이 넘는 보유 지분을 장기적으로 전량 매각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한화오션의 최대 주주는 지난해 말 지분 23.14%를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한화그룹 지분율은 46.28%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액 알바’ ‘대출’ 등 게시글로 유인한 뒤 보유한 보험을 이용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고 제안하는 보험사기 수법이 포착돼 금융감독원이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SNS 게시글에 현혹돼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20~30대 청년층 피해자들이 늘어나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한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브로커는 온라인 대출, 취업 카페 등에서 고액 알바, 대출, 구인 광고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해 급전이 필요한 일반인을 유인하고 있다. 문의해 오는 사람에게는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을 통해 실손보험 등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보험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제안한다. 그 후 제안에 응한 공모자의 보험 상품과 보장 명세를 분석한 뒤 보험사기를 기획하고 위조 진단서를 제공, 공모자가 보험금을 청구하게 하는 식이다. 보험사의 현장 조사를 피하기 위해 실손보험 소액 청구 건이나 보험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보험 계약자의 고액 진단비 등을 주로 위조 대상으로 삼아왔다. 브로커는 공모자가 보험금을 받으면 보험금의 30∼40%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브로커가 제공한 위조 진단서를 이용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은 ‘보험 사기’ 행위로 중대 범죄에 해당하고, 공모자도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당부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요식업을 하는 A 씨. 지난해부터 비상계엄 등의 여파로 손님이 뚝 끊기자 ‘돈줄’이 말라갔다. 결국 최근 3개월 이상 이자가 연체되자 그는 채무조정 신청 절차를 알아보는 중이다. 50대 자영업자 B 씨도 올해 들어 매출이 전년 대비 20∼30%가량 빠지면서 3개월 넘게 원리금 연체 중이다. B 씨는 “두 달째 아내에게 생활비도 못 주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뒤 석 달 이상 연체해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가 된 개인사업자가 14만 명을 넘어서는 등 1년 새 3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이 있는 개인사업자 절반은 3곳 이상의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이고, 2금융권 고금리 빚을 지는 경우도 빠르게 늘고 있어 자영업자들이 ‘한계 상황’에 봉착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및 기업대출 보유 개인) 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개인사업자는 14만129명에 달했다. 1년 전(10만8817명)보다 28.8%(3만1312명) 늘어난 숫자다. 신용유의자는 90일 이상 장기 연체 등으로 신용정보원에 등록된 이들로, 금융거래 제한 등 불이익을 받는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고령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 신용유의자는 2만8884명으로 전년(1만9538명)보다 47.8% 늘었고, 50대는 33.3%(1만113명) 증가했다. 40대(24.2%), 30대(17.9%)와 비교해 봐도 증가세가 가파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내수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출 만기 연장 등의 조치로 연명하다 ‘연체의 늪’에 빠지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는 양상이다.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 336만151명 중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는 171만1688명(50.9%)에 달했다. 대출이 있는 개인사업자 두 명 중 한 명꼴로 다중채무자인 셈이다. 다중채무자인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대출 금액은 693조8658억 원으로, 개인사업자 전체 대출 금액(1131조2828억 원)의 61.3%에 달했다.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지 못해 2금융권에서 높은 금리의 자금을 끌어다 쓴 자영업자들이 증가한 점도 문제다. 지난해 말 비은행권에서만 대출받은 자영업자는 79만2899명으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한편 이렇듯 자영업자의 자금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금융회사의 건전성에도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자금 사정이 취약한 차주들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카드사의 1분기 신용카드 연체율이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하나카드의 1분기 말 연체율은 2.15%로, 작년 동기(1.94%)보다 0.21%포인트 올랐다. 이는 하나카드가 출범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61%로 2014년 말(1.62%)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신한카드의 1분기 말 연체율 역시 1.61%로 2015년 3분기 말(1.68%) 이후 가장 높았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경기 일산에서 요식업을 하는 A 씨. 지난해부터 비상계엄 등의 여파로 손님이 뚝 끊기자 ‘돈줄’이 말라갔다. 결국 최근 3개월 이상 이자가 연체되자 그는 채무조정 신청절차를 알아보는 중이다. 50대 자영업자 B 씨도 올해 들어 매출이 전년 대비 20~30%가량 빠지면서 3개월 넘게 원리금 연체 중이다. B 씨는 “두 달째 아내에게 생활비도 못 주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금융 회사에서 돈을 빌린 뒤 석 달 이상 연체해 신용유의자(신용불량자)가 된 개인사업자가 14만 명을 넘어서는 등 1년 새 3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이 있는 개인사업자 절반은 3곳 이상의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이고, 2금융권 고금리 빚을 지는 경우도 빠르게 늘고 있어 자영업자들이 ‘한계 상황’에 봉착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및 기업대출 보유 개인) 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개인사업자는 14만129명에 달했다. 1년 전(10만8817명)보다 28.8%(3만1312명) 늘어난 숫자다. 신용유의자는 90일 이상 장기 연체 등으로 신용정보원에 등록된 이들로, 금융거래 제한 등 불이익을 받는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고령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 신용유의자는 2만8884명으로 전년(1만9538명)보다 47.8% 늘었고, 50대는 33.3%(1만113명) 증가했다. 40대(24.2%), 30대(17.9%)와 비교해 봐도 증가세가 가파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내수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출 만기 연장 등의 조치로 연명하다 ‘연체의 늪’에 빠지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는 양상이다.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자영업자 336만151명 중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는 171만1688명(50.9%)에 달했다. 대출이 있는 개인사업자 두 명 중 한 명꼴로 다중채무자인 셈이다. 다중채무자인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대출금액은 693조8658억 원으로, 개인사업자 전체 대출금액(1131조2828억 원)의 61.3%에 달했다.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지 못해 2금융권에 높은 금리의 자금을 끌어다 쓴 자영업자들이 증가한 점도 문제다. 지난해 말 비은행권에서만 대출받은 자영업자는 79만2899명으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한편 이렇듯 자영업자의 자금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금융회사의 건전성에도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자금 사정이 취약한 차주들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카드사의 1분기 신용카드 연체율이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하나카드의 1분기 말 연체율은 2.15%로, 작년 동기(1.94%)보다 0.21%포인트 올랐다. 이는 하나카드가 출범한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61%로 2014년 말(1.62%)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신한카드 1분기 말 연체율 역시 1.61%로 2015년 3분기 말(1.68%) 이후 가장 높았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교보생명이 저축은행업계 1위 SBI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일본 SBI홀딩스와 SBI저축은행 경영권 인수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교보생명은 지분 30%가량을 사들인 뒤 일정 기간 후 20% 이상을 추가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다음 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SBI저축은행 인수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SBI저축은행 지분 50%가 1조 원이 넘는다고 추정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 14조289억 원으로 업계 1위다. 교보생명이 저축은행 인수에 나서면서 금융지주 포트폴리오는 현재 교보증권, 교보자산신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교보악사자산운용 등에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저축은행 사업 진출을 검토해 온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라고 설명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금융 당국이 주가조작 등으로 수백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삼부토건 전현직 실질 사주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이 사건 조사에 착수한 지 7개월여 만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이일준 현 회장 등 전현직 실질 사주와 대표이사 등을 자본시장법 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인 만큼 관련된 의혹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삼부토건 전현직 실질 사주 등은 해외 재건 사업을 추진할 의사가 없음에도 2023년 5∼6월경 해외 기업 등과 형식적인 업무협약(MOU)을 반복 체결하면서 해외 재건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 같은 ‘거짓된 외관’을 형성했다. 이렇게 투자자들을 속여가며 주가를 부양시킨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하는 등 부정거래 행위를 한 혐의가 있다. 부당이득도 기존에 알려진 100억 원대보다 늘어났다. 다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주요 인물이자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에 자금이 흘러 들어갔는지 등은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사건 연관성 또한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부터 이종호 전 대표를 중심으로 200개 넘는 본인 내지 차명 계좌를 조사해 자금을 추적하고, 우크라이나 관련 사업 진위 등을 들여다봤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해병대 채모 상병 수사 외압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졌다. 수사 외압을 사주한 것으로 의심받던 인물들이 속한 ‘멋쟁해병’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이종호 전 대표가 2023년 5월 14일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말을 한 것이 드러난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을 중심으로 이종호 전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관여한 것은 아닌지, 그 배후에 다른 인물들이 있는 것은 아닌지 등 삼부토건 주가에 대한 의혹이 일었다. 해당 시기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와 재건 사업을 논의했던 시기와도 겹친다는 지적이었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여한 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며 1000원대이던 주가가 같은 해 7월 5500원까지 급등했다. 금융당국이 검찰 고발을 결정함에 따라, 이제 대검찰청은 사건 성격과 피의자 주거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건 관할을 정해 일선 청으로 사건을 배당하게 된다. 사건을 배당받은 일선 청에서 검토 후 추가 수사 여부 등을 결정한다. 이때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필요성 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금감원에서 진행했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조사 결과를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조사 결과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위는 21일 홈플러스와 모회사 MBK파트너스 경영진 등이 홈플러스 회생절차 직전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했음에도 이를 숨기고 단기채권을 발행한 부정거래 혐의에 대해 증선위 위원장의 긴급조치(패스트트랙)로 검찰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구민기 기자 koo@donga.com}

금융 당국이 주가조작 등으로 수백억 원대 부당이득을 취한 삼부토건 전현직 실질 사주 등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이 사건 조사에 착수한 지 7개월여 만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이일준 현 회장 등 전현직 실질 사주와 대표이사 등을 자본시장법 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삼부토건 전현직 실질 사주 등은 해외 재건 사업을 추진할 의사가 없음에도 2023년 5~6월경 해외 기업 등과 형식적인 업무협약(MOU)을 반복 체결하면서 해외 재건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 같은 ‘거짓된 외관’을 형성했다. 이렇게 투자자들을 속여가며 주가를 부양시킨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하는 등 부정거래 행위를 한 혐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100억 원대 부당이득보다 늘어난 규모다.다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주요 인물이자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측에 자금이 흘러 들어갔는지 등은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부터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200개 넘는 본인 내지 차명 계좌를 조사해 자금을 추적하고, 우크라이나 관련 사업 진위 등을 들여다봤다. 사전에 정보를 알고서 매매했는지 등도 조사 대상이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해병대 채모 상병 수사 외압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졌다. 수사 외압을 사주한 것으로 의심받던 인물들이 속한 ‘멋쟁해병’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이 전 대표가 2023년 5월 14일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말을 한 것이 드러난 것이다.이에 더불어민주당 등을 중심으로 이 전 대표가 삼부토건 주가 조작에 관여한 것은 아닌지, 그 배후에 다른 인물들이 있는 것은 아닌지 등 삼부토건 주가에 대한 의혹이 일었다. 해당 시기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와 재건 사업을 논의했던 시기와도 겹친다는 지적이었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여한 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며 1000원대 주가가 같은 해 7월 5500원까지 급등했다.현재 삼부토건은 2년 연속 부적정 감사 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금감원은 1일 감사 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삼부토건의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했다.금융당국이 23일 대검찰청에 이 사건을 고발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제 대검찰청은 사건 성격과 피의자 주거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건 관할을 정해 일선 청으로 사건을 배당하게 된다. 사건을 배당받은 일선 청에선 사건 검토 과정을 거쳐 추가 수사 여부 등을 결정한다. 이때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필요성 등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인 만큼 관련된 의혹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약 7개월간 금감원에서 진행했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조사 결과를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조사 결과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금융위는 21일 홈플러스와 모회사 MBK파트너스 경영진 등이 홈플러스 회생절차 직전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하고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했음에도 이를 숨기고 단기채권을 발행한 부정거래 혐의에 대해 증선위 위원장의 긴급조치(패스트트랙)로 검찰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구민기 기자 k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