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김현지 기자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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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현지 기자입니다.

nuk@donga.com

취재분야

2024-05-17~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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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간93주년/따뜻한 금융]우리투자증권, 사내봉사단 101개 ‘행동기업’

    우리투자증권(사장 황성호·사진)은 ‘밝은세상, 우리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임직원 참여 중심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11월 사장 직속의 사회공헌사무국(현재 사회공헌단)이 신설됐으며 이 사무국을 중심으로 ‘101개 사회봉사단’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우리천사펀드 운영, 희망나무 장학금제도 등을 꾸려간다. 101개 사회봉사단은 임직원 총 2843명이 가입한 사내 봉사단체다. 사회공헌활동 초창기에는 4개의 사내 봉사 동호회를 중심으로 자원봉사활동이 진행됐다. 그러다 2011년 하반기 사내 모든 부서 및 영업점을 대상으로 사회봉사단을 설립하도록 하면서 총 101개의 봉사단체가 만들어졌다. 101개 사회봉사단은 교육·아동복지, 사회복지·지역사회, 녹색환경 등 3가지 테마를 정해 지역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지난해 말에는 사랑의 집수리, 미술 페스티벌, 김장 행사, 어린이집 봉사 등의 활동이 진행됐다. 우리투자증권은 101개 봉사단체의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고 우수사례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또 봉사마일리지제도를 도입해 나눔문화를 장려한다. 이 제도는 개인의 연간 봉사시간이 50시간인 경우 해당 직원이 지정한 기부처에 회사가 50만 원을 기부하는 것이다. 우리천사펀드 1, 2호는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후원금으로 기부하는 기부금 모금제도다. 1호와 2호의 모금방식은 동일한데, 1호는 월드비전의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금이 전달되고 2호는 당사 자체 기부프로그램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한다는 차이가 있다. 임직원들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후원금액을 넣으면 회사는 임직원의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함께 지원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기부한다. 월평균 약 3300만 원에 이르는 금액이 지역사회 및 사회복지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또 농촌사랑 운동의 일환으로 경북 영양군 석보면 주남리마을,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탄용리 소용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이 두 마을에 1사1촌 결연 기념으로 주민 편의시설 및 공동 음향설비를 지원했고, 주남리마을의 경우 이 지역 특산물인 후지사과를 직거래함으로써 농민들은 농수산물시장 경매비와 물류운송비를 절감하고 우리투자증권 직원들은 도매가로 저렴하게 사과를 공급받는 ‘윈윈’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매년 5월이 되면 60여 명의 임직원이 직접 주남리마을을 방문해 과수농가의 접과 작업을 돕는다. 지난해 10월에는 소용마을의 일손을 도와 수확의 기쁨을 함께하면서 주민들과 친목을 다지는 기회를 마련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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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Dream]신촌 대학가와 역세권이 만나 임대수요 ‘든든’

    6호선 응암역 인근의 ‘응암역 아네스트’는 도시형생활주택, 소형 오피스텔로 구성된 수익형 부동산이다. 응암역까지 걸어서 3분 만에 갈 수 있고 이마트가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시티역, 3호선 불광역 등과도 가깝다. 응암역 아네스트는 신촌 7개 대학가와 응암 역세권이 만나 입지 조건이 좋다. 서울기독대, 명지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서강대, 추계예술대 등 대학가 9만6000여 명의 학생이 통학하기에 좋아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응암역 아네스트 주변에는 이마트 말고도 홈플러스 월드컵점, 마포농수산물시장, 은평구청, 참사랑병원, 서부병원, 시립은평병원 등이 가까이 있고, 불광천,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등이 있어 주말에 여유롭게 산책하거나 시간을 보내기 좋다. 응암역 아네스트 일부 층에서는 북한산 전경이 한눈에 보일 정도로 조망권도 좋다. 기능성 붙박이장, 인출식 다용도 테이블, 디지털 도어록, 개별난방 온도조절기와 콤비냉장고, 드럼세탁기, 파워냉방 에어컨, 전기쿡탑2구형, 고급하이그로시싱크대, 렌지후드, 세면대 일체형 샤워기 등 각종 시설이 설치돼 있다. 응암역 아네스트는 1실당 실질 투자금이 2000만 원대로 1억 원이 있으면 최대 4채까지 투자할 수 있다. 분양가 중도금 70%에 대해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모델하우스는 6호선 응암역 인근에 있으며 호수 지정은 선착순으로 결정된다. 02-353-6565}

    • 20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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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4대그룹에 52조 투자

    국민연금이 4대 그룹의 주식·채권을 52조 원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은 삼성, 현대차, SK, LG 그룹의 주식 및 채권을 51조8382억 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4년 전인 2008년보다 3.2배로 늘어난 수치다. 국민연금기금이 보유한 국내 증시 투자액에서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해 4대 그룹 주식·채권 보유 비중은 15.9%로 2008년(6.9%)보다 2.3배로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삼성그룹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국민연금기금이 보유한 삼성그룹 주식은 22조635억 원으로, 전체 주식투자금액의 6.7%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그룹(10조9020억 원), LG그룹(4조8887억 원), SK그룹(4조6918억 원) 순이었다. 국민연금기금이 4대 그룹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린 이유는 기금의 특성상 안정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 증시는 대기업 위주로 주가가 올랐다. 이 때문에 대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시장 평균보다 많이 늘어 기존 투자분을 보유하기만 해도 투자 비중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현재 국민연금기금의 대기업 주식 보유 비중은 유가증권시장 내 대기업의 시가총액 비중보다 10%포인트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민연금기금이 수익성을 좇아 대기업 지분을 늘려야 하는지, 사회적 책임을 지기 위해 중소기업 지분을 늘려야 하는지 논란이 있다.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형주에 투자할 경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며 “안정적으로 운용돼야 할 국민연금기금에 중소형주비중을 높이라고 요구하긴 힘들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잔디 참여연대 간사는 “장기적 국가경제 발전을 고려했을 때 국민연금이 신흥기업,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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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사, 타법인 출자 - 지분처분 모두 감소

    올해 들어 경기 침체 여파로 코스피시장 상장 기업들이 다른 법인에 출자한 액수와 출자지분 처분 총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8일까지 상장법인의 타 법인 출자총액은 4조4603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51% 감소했다. 출자 건수는 34건으로 전년 대비 25.9% 증가했지만 1개사의 평균 출자금액은 1487억 원으로 13.7% 줄어들었다. 타 법인 출자 금액 중에는 한국가스공사가 호주 글래드스톤 LNG 프로젝트 지분투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코가스오스트레일리아에 9636억 원을 투자한 것이 가장 많았다. 두산중공업은 자회사 두산건설의 재무 및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8771억 원을 출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카드사업부문의 인적 분할에 8463억 원을 출자했다. 같은 기간 출자지분 처분 총액 역시 1조2072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6% 감소했다. 타 법인 출자지분 처분 건수는 12건으로 전년 대비 29.4% 감소했고 회사당 평균 처분금액은 1006억 원으로 5.6% 증가했다. 출자지분 처분 총액 중에는 극동건설 감자(자본 감소)로 인한 웅진홀딩스의 출자지분 처분 합계 금액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웅진홀딩스는 6996억 원 규모의 극동건설 주식을 처분했다. 한화케미칼은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한화생명보험 주식 1224억 원어치를 팔았다. SK네트웍스 역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SK증권 주식 934억 원어치를 매각했다. 이외에 금호산업이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주식 721억 원, 웅진씽크빅이 웅진패스원 주식 672억 원, 대신증권이 현대상선 주식 554억 원어치를 각각 팔았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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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한국투자증권, 28일 ‘주식 투자, 부활…’ 강연회

    한국투자증권은 ‘주식 투자! 실패에서 성공으로, 부활 프로젝트’를 주제로 2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여의도 본사 대강당에서 주식강연회를 연다. 강연회에는 한투증권 증권전문방송 ‘아임유 온스탁’에 출연하는 김성훈 주식전문가(필명 호위무사)가 강사로 나와 실패하지 않는 종목 선정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또 강연회 참석자 전원에게 1만5000원 상당의 주식투자 관련 전문서적을 증정한다. 주식 강연회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1544-5000, 1588-0012}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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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대신증권, 4월부터 해외주식 수수료율 인하

    대신증권은 다음 달 1일부터 해외주식 수수료율을 인하한다고 25일 밝혔다. 은행연계 증권거래 서비스인 ‘크레온’의 해외주식 매매수수료는 0.2∼0.25%로 인하하고 영업점을 이용한 거래수수료는 0.5∼0.7%에서 0.5%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수수료는 0.25∼0.4%에서 0.25∼0.3%로 인하한다. 대신증권은 “크레온 매매수수료의 경우 해외주식 수수료를 기존보다 0.05%포인트 인하한 것”이라며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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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파일]미래에셋증권 동부이촌지점, 26일 자산관리 세미나

    미래에셋증권 동부이촌지점은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용산구 이촌1동 용산청소년수련관 4층 대강당에서 자산관리세미나를 연다. 세미나 1부에서는 최근 증시의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변화하는 투자 환경과 합리적인 자산관리 전략을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이 새 정부 출범 이후의 부동산 정책 방향을 전망하고 동부이촌동을 중심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을 분석한다. 참석은 무료. 02-792-7070}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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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2012년 채권발행 105조… 빚 돌려막기 악순환

    지난해 정부 소유 공기업의 채권 발행 규모가 100조 원을 넘어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만기 도래한 채권 규모도 2000년 이후 가장 컸다. 25일 신한금융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공기업의 채권발행액은 105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7.6% 늘어난 수치다. 이 중 만기 도래한 채권을 재발행하기 위해 쓴 금액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52조 원이었다 백홍기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대부분 공기업이 돈을 벌지는 못하는데 빚은 많으니 계속 채권을 발행해 빚을 갚는 ‘돌려 막기’를 하고 있다”며 “공기업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가 공기업의 재무상태는 악화되는 추세다. 백 연구원에 따르면 국가 공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2011년 208%였다. 이에 따른 연간 이자비용만도 2011년 5조 원에 달했다. 특히 주택 공급, 인프라 구축 등 부동산 관련 사업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기업 부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의 주택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채가 급증했다. 백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공기업들은 결국 한계 상황에 도달하게 되고 공기업의 부실을 세금으로 메워 줘야 하는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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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대신자산운용 대표 서재형씨

    대신자산운용은 22일 한국창의투자자문 합병을 완료하고 서재형 한국창의투자자문 대표(사진)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재형 대표는 1990년 국민은행에 입사한 뒤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과 리서치본부장을 역임했다.}

    •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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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마켓 뷰]홍콩 부자들, 저금리 이용 공격적 투자

    홍콩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증시가 불안정하고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정기예금에 돈을 넣어두면 세금과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경우 실제로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홍콩의 거액자산가들은 주로 어떤 자산에 투자하고 있을까. 세계 금융 1번지인 홍콩에 살고 있는 자산가들의 투자 행태는 세계 투자자들이 따라 하기 좋은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최근 오스트리아 요하네스케플러대의 테오도로 D 코카 교수가 리히텐슈타인 소재 금융그룹 LGT와 함께 홍콩, 싱가포르, 스위스 거액자산가들의 투자 성향 및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 거액자산가들은 싱가포르, 스위스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있었다. 외부 전문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고 자신의 결정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전 세계 대표 금융기업들이 몰려 있는 도시답게 파생상품 원자재 환율 등 상품에 대한 이해도도 매우 높은 편이었다. 싱가포르 자산가들이 50% 이상을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하면서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보인 반면에 홍콩 자산가들은 주식 채권 파생상품 원자재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한다. 기대 수익률은 향후 5년 동안 연간 10% 이상. 특히 중국 채권에 대해서는 홍콩 자산가들이 우호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싱가포르 자산가들은 반대였다. 홍콩 자산가들이 현금성 자산 말고 주로 투자하는 상품은 해외 예금, 고금리 채권, 구조화 상품 등이다. 최근 들어서는 3∼4%대의 해외 예금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다. 특히 중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중국으로 석탄 철광석 등을 수출하는 호주 예금의 인기가 높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신흥국 국채, 선진국 주요 채권에 대한 수요도 많은 편이다. 주식 지수 원자재 환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다양한 구조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고 구조화 상품 중에서는 주가연계증권(ELS)의 인기가 높다. ELS의 기초자산으로는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의 대표 지수 및 이 나라들의 대표 기업들이 주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포스코 등 한국 주요 기업들도 기초자산으로 편입되고 있다. 물론 한국 자산가들이 홍콩 자산가들의 투자 행태를 그대로 모방하기는 힘들다. 홍콩의 투자환경은 한국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홍콩에서는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글로벌 금융기관을 통해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홍콩 거액자산가들은 예금 채권 주식 파생상품 등 현재 가진 자산을 담보로 1∼2%대의 아주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자산에 레버리지를 통해 만든 자금까지 투자함으로써 고수익을 좇을 수 있는 것이다. 또 홍콩의 특성상 1, 2일 안에 상품 설계 및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도 한국과 다른 점이다. 홍콩에 있는 다양한 금융기관은 거액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상품 구조 및 가격을 매일매일 점검해 제공하고 있으며 최대한 빠르게 움직여 맞춤형 상품을 만들어낸다. 이 밖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점도 홍콩과 한국이 다른 점 중 하나다. 홍콩 자산가들은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대체로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 금융상품을 선호한다. 홍콩의 자산가들이 이 시대에 부(富)를 늘려가는 방법을 요약하자면 대출 금리가 낮다는 점을 활용해 레버리지 투자를 많이 한다는 점이다. 자고 일어나면 글로벌 금융기관이 경쟁적으로 다양한 글로벌 투자상품을 제공해주는 우호적인 투자환경 속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골라 먹을 수 있지만 리스크 관리에는 철저하다. 환경은 달라도 투자의 태도에서는 우리가 배울 점이 있을 것이다.김종선 KDB대우증권 해외사업본부장}

    •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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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세계 파생상품 거래량 15% 감소

    전 세계 파생상품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한국거래소의 거래량 순위도 1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세계 파생상품 거래량이 211억9000만 계약으로 전년 대비 15.3%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속된 가운데 주가지수 변동성이 감소하고 주요국의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거래량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 거래소는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였고,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인도내셔널증권거래소(NSE), NYSE유로넥스트가 뒤를 이었다. 한국거래소는 2011년 1위에서 2012년 5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3월부터 개인 투자자의 투기성 옵션매매에 제동을 걸기 위해 코스피200지수 옵션의 거래단위를 기존 1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인상하면서 거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4개국 비중이 35.5%로 미국(33.8%)을 추월했다. 상품 중에서는 소규모 거래단위 상품이 거래량 상위 10위를 대부분 휩쓸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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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우리은행 外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김양진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부사장 △마케팅본부장 김영수 ▽상무 △마케팅본부 리테일영업팀 김장호 ▽이사 △자산운용본부 주식운용2팀 홍순모 △〃 퀀트&플랫폼 솔루션팀 방대진}

    •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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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새롭게 부상하는 해외 채권… 브라질 이어 터키·멕시코 급부상

    《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해외 채권이 대안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브라질 채권에 이어 올해는 멕시코, 터키 등 신흥국 채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신흥국 채권투자는 주식투자에 비해 변동성이 작으면서도 괜찮은 수익률을 안겨주기 때문이다.해외 채권을 사기 전에 가장 유의할 점은 환율 변동이다. 해외 채권을 미리 사들고 있는 투자자에겐 해당국 통화가 강세가 될 때 환차익을 올릴 수 있고, 곧 사려는 투자자에겐 해당국 통화가 약세일 때 채권을 사야 추후 환차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스테디셀러 ‘브라질 채권’ 브라질 채권은 최근 수년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표면금리가 높고 한국과 브라질의 조세협약에 따라 절세혜택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국채는 매매차익·환차익·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된다. 국내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브라질 국채는 5년물 10년물이 있고 표면금리는 연 10% 정도다. 표면금리란 채권을 발행할 때 지급하겠다고 약정한 금리를 말한다. 브라질 국채는 장기투자 상품이다. 처음 투자했을 때 6%의 금융거래세(토빈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1년 안에 되팔 경우엔 수익률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최소한 5년 이상 투자할 것을 권한다. 브라질 국채에 투자할 때 가장 큰 위험은 헤알화의 환율변동 리스크다. 지난해 브라질 국채를 매입한 투자자들은 기대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고 손해를 봤다. 이 기간 동안 헤알화가 계속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헤알화 약세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다시 브라질 국채에 투자해볼 만한 시기가 왔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이다.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을 활용한 채권 투자도 전망이 좋다.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브라질 법인장은 “브라질 물가연동국채의 표면 이율은 6%라 언뜻 보면 조금 낮은 것 같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매력적 상품이 될 수 있다”며 “표면금리 6%에다 물가상승률 3.5%를 적용하면 9.5% 수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터키·멕시코 채권 급부상 터키와 멕시코 채권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브라질 채권과 비교해 표면금리가 낮고 절세 혜택은 없지만 브라질과 달리 토빈세가 없어 초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더해 터키 화폐인 리라화와 멕시코 화폐인 페소화의 가치가 반등하고 있어 향후 환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대우증권은 올해 1월 말 터키 리라화로 발행된 터키 국채를 한국 투자자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이번에 판매되는 터키 국채는 만기 10년 물과 15개월 물이다. 10년 물은 6개월 단위로 연 8.5%를 지급하며, 15개월 물은 할인채로 만기에 원금을 일시에 지급한다. 세후수익률은 10년 물이 연 5.3∼4%, 15개월 물이 연 4.2% 정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터키 국채의 최소 가입 금액은 1000만 원이다. 리라화가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에 환차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대우증권은 “리라화는 다른 신흥국가에 비해 환율변동성이 낮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멕시코 채권도 페소화의 절상 기대로 인한 환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삼성증권이 파는 멕시코 국채는 10년 물, 5년 물 두 종류다. 표면금리이 10년 물이 6.5%, 5년 물이 5%이고 세후 수익률은 4% 중후반 정도로 예상된다. 멕시코에는 최근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페소화 가치가 상승 중이어서, 환율 변동 상황을 지켜본 뒤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다양한 통화로 발행된 해외채권도 대신증권이 중개서비스에 들어간 ‘우리다시본드(통화선택형 해외 채권)’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다시본드는 일본에서 유래된 채권이다. 일본에서 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외화로 환전한 뒤 해외 고금리자산에 투자하는 중·상층 주부 투자자인 ‘와타나베부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통화의 채권을 소액으로 판매하는 외화채권을 말한다. 대신증권이 파는 우리다시본드는 한국수출입은행이 터키 리라, 러시아 루블, 멕시코 페소, 남아공 랜드 등 총 4개 통화로 발행한 것으로, 투자자는 통화별로 투자 상품을 고를 수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번에 중개하는 우리다시본드는 신용등급이 높고 토빈세가 없어 짧은 만기에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발행국 통화가 저평가되어 있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 우리다시본드의 신용등급은 S&P 기준 A+ 수준이다. 브라질 채권은 최소 4년 이상 투자해야 실질 이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우리다시본드는 만기가 짧아 4년 이하 단기 투자도 괜찮다. 표면금리는 연 6.46%∼8.04%로 다양하며, 3년 물과 5년 물 두 종류로 구성됐다. 세후 수익률은 5∼7%로 예상된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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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맞춤 세테크]주택 상속받은 후 일반주택 양도시 세제혜택 받을까?

    [Q]김 씨는 10년 전 아버지로부터 단독주택 1채를 상속받았지만 이 집은 전세로 내주고 본인은 7년 전 분양받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김 씨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고 다른 집을 구입해 이사 갈 계획을 하고 있다. 김 씨의 아파트 시세는 그동안 꽤 많이 올랐다.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최근 세법이 바뀌어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A]한 가구가 주택 1채를 2년 이상 보유하다가 양도할 경우 양도세는 비과세된다. 김 씨와 같이 상속받은 주택과 본인이 직접 구입한 일반주택이 따로 있는 경우에도 상속받은 주택은 주택 수에서 제외해 마치 1주택자인 것처럼 세법 적용을 받는다. 따라서 김 씨와 같이 상속주택이 있더라도 본인이 직접 구입한 일반주택을 양도할 때에는 양도세가 비과세된다. 이처럼 상속주택에 혜택을 주는 이유는 상속을 통해 2주택자가 되더라도 이는 부동산 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부득이하게 상속받은 것이라는 해석을 전제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주택을 상속받을 정도의 부유한 사람에게 너무 지나친 혜택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었다. 특히 문제가 되었던 점은 이미 일반주택이 있는 상태에서 상속주택이 생기든, 그 반대로 상속주택이 있는 상태에서 일반주택을 구입하든 순서에 상관없이 상속주택은 무조건 있어도 없는 것처럼 봐주는 것이 과다한 혜택이라는 지적이었다. 이미 상속주택이 있는 상태에서 그 이후에 일반주택을 수차례 사고팔더라도 매번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번 세법에서는 이러한 점이 바뀌었다. 즉, 주택을 상속받을 당시 이미 본인이 가지고 있던 일반주택에 대해서만 추후 양도할 때 1주택으로 보아 비과세를 해주기로 했다. 따라서 주택을 먼저 상속받은 이후에 추가로 일반 주택을 취득했을 때는 비과세 혜택을 주지 않고 2주택자로 보아 양도세가 과세된다. 당초 이 규정은 올해 2월부터 ‘양도’하는 주택을 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이었다. 이 경우 김 씨는 이번에 양도하는 아파트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므로 양도세 부담이 커지게 된다. 하지만 다행히 이 규정은 올해 2월 15일 이후 ‘취득하고 양도’하는 것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변경, 개정됐다. 김 씨가 양도하려는 아파트는 이미 그 이전에 취득한 것이기 때문에 개정된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즉, 상속주택이 있더라도 김 씨가 아파트를 양도할 때는 문제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앞으로 새로 취득하게 되는 일반주택은 세법 개정으로 인해 더이상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받을 수 없다. 만일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받으려면 상속주택을 먼저 양도해 1주택인 상태에서 양도해야만 한다.최용준 세무법인 다솔 세무사}

    •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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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전쟁… 이분들 표정 왜 이리 심각할까요?

    증권업계 임직원들은 지난해 하반기 대거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저금리·저성장 상황 속에서 고객을 붙잡아 두기 위한 ‘1%포인트의 추가 수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점마다 “팔 만한 물건이 없다”는 아우성이 커지자 우리보다 20년 앞서 저금리·저성장을 경험한 일본에서 지푸라기라도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심정이었다. 신현호 우리투자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장문의 보고서도 여러 차례 쓰고 밤새워 머리를 맞댄 결과 투자자산을 해외로 확대하고, 한국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똘똘한 상품을 하나라도 확보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근 증권업계에 ‘듣도 보도 못했던’ 해외 복합상품이 대거 등장한 배경이다. 이 ‘1%포인트의 전쟁’을 위해 증권사들은 ‘미래사업개발단’을 두거나 ‘사내 특허제도’를 도입해 우수 아이디어를 내는 직원을 포상하기도 한다. 그동안 증권사들은 자산운용사들이 개발한 상품을 내다 파는 게 전부였다. 한때 자문형 랩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그 추세도 꺾였다. 한 증권사 영업사원은 “요즘 투자자들은 ‘물가상승률만 이기면 된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그런데 물가상승률이 연 4% 정도라 최소 5% 수익이 보장돼야 하고 7%면 만족하는 수준인데 그런 상품을 찾기가 힘들다”고 털어놨다. 1∼2%포인트의 수익률 차이가 금융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하는 것이다. 안경환 대신증권 채권영업본부장은 ‘우리다시본드(통화선택형 해외 채권)’에 주목했다. 일본에서 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외화로 환전한 뒤 해외 고금리자산에 투자하는 중·상층 주부 투자자인 ‘와타나베부인’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이 상품은 다양한 국가의 통화로 채권을 발행한 뒤 소액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2010, 2011년에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2012년 4월 우리다시본드를 발행해 일본 투자자에게 팔고 있었다. “일본에서 잘 팔렸다고 한국에서도 잘 팔릴까”라는 게 의문이었다. 하지만 채권의 표면금리가 7∼8%로 세금을 내도 5∼6%대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또 채권만기가 3∼5년으로 짧다는 점도 괜찮았다. 대신증권 채권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증권사와 줄다리기 협상에 들어갔다. 그 결과 지난달 터키 리라, 러시아 루블 등 4개 신흥국 통화로 발행된 우리다시본드를 한국 개인투자자들에게 팔기 시작했고 입소문을 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미래상품발굴단을 꾸렸다가 최근엔 미래상품총괄본부로 승격했다. 처음에는 “‘그동안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보자”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그런 상품은 찾기 힘들었다. 발굴단은 기존 상품 가운데 혼자서는 별로지만 합하면 시너지가 날 상품을 찾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4개월의 진통 끝에 월지급식 ‘100세 시대 플러스인컴 랩’이 나왔다. 이 상품은 해외 고위험고수익(하이일드) 채권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랩 상품이다. 일정 기간 돈이 묶이는 채권과 쉽게 거래할 수 있는 ETF를 합쳤다. 위험은 있지만 수익률이 높은 하이일드 채권에다 ETF 시장이 월말 월초에 주가가 오른다는 점을 활용, ETF 매매 시기를 정하는 운용 방식을 더해 수익률을 높이기로 했다. 정유진 우리투자증권 PB는 “국내 주식, 채권으로는 수익을 올리기 힘든 상황에서 해외든 어디든 쓸모 있는 자산을 찾아내는 능력이 증권사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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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키프로스 구제금융 소식에 코스피 0.92% 하락

    코스피가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지원 소식에 1% 가까이 하락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32(0.92%) 하락한 1,968.18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3.72(2.47%) 하락한 541.09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키프로스의 위기를 계기로 유로존의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키프로스의 뱅크런이 스페인 등 다른 재정위기 국가들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365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71% 빠졌고 홍콩 항셍지수는 1.88%, 중국 상하이 종합주가는 1.68% 하락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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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선집중, 이 주식]미래에셋증권, 군살 빼니 실적 쑥쑥… 제2도약 기지개

    ‘가시밭길.’ 지난해부터 증권업계의 상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주식거래량이 줄어들고 펀드도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증권사 수익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펀드 왕국’으로 이름을 알렸던 미래에셋증권은 그동안 펀드 환매가 지속되면서 고객 이탈이 커 실적이 계속 하락세였지만 지난해 말에는 반전했다. 빠질 만큼 빠졌다며 “도약만 남았다”는 게 미래에셋증권의 말이다.○ ‘거품빼기’ 효과 3분기 실적으로 나타나 미래에셋증권은 2012년 3분기(증권사는 3월 결산이라 10∼12월) 매출액 6142억 원과 영업이익 385억원, 당기순익 379억 원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9%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82.8%, 당기순익은 143.2% 늘었다. 매출액 증가는 크지 않은데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급격히 개선된 건 비용 감축 덕분이다. 이 회사는 2011년 118개에 달했던 지점을 현재 79개까지 줄였고 임직원 수도 2200여 명에서 1900여 명으로 13%가량 감축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용구조조정과 사업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대형 증권사”라며 “지점 축소, 인력 재편을 통해 2011년 2분기 비용률 71.9%를 2012년 2분기엔 53.7%까지 낮췄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거품빼기’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6년 상장 후 2007년 11월 시가총액 기준 증권사 1위로 성큼 올라섰던 미래에셋증권은 2008년 리만브라더스 파산에 따른 미국발 금융위기로 제동이 걸렸다.지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대규모 펀드 투자 손실을 경험한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발 금융위기로 BRICs 등 이머징마켓을 포함한 선진국시장까지 전 세계 주식은 동반 하락했으며 당시의 악몽은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을 위험 추구형이 아닌 안정 지향형으로 바꿔놨다.○ ‘글로벌 자산관리 전문가’ 기치 세워 미래에셋증권은 위기를 겪은 뒤 경영진 교체와 운용전략 변화, 구조조정을 통해 변신을 꾀했다. 39개 지점을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펀드 명가’라는 이름을 버리고 ‘글로벌 자산관리 전문가’를 기치로 내걸었다. 주식형 펀드로 대표되는 주식 중개 서비스 위주에서 탈피해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회사로 탈바꿈하자는 것이다. 펀드 환매에서 아직 자유롭진 않지만 해외 채권 등 안정형 자산의 관리 수익 비중이 36.2%로 늘었다는 점은 미래에셋의 변신 노력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목표로 △국내외 다양한 상품 발굴 △자산관리 부문 역량 강화 △모바일 서비스 강화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미국 중국뿐 아니라 브라질까지 포함해 총 11개 나라에 설치된 19개 법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을 발굴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은퇴 후 자산관리 부문의 역량도 키울 예정이다. 기존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와 퇴직연금연구소를 통합해 미래에셋은퇴연구소를 출범시켰고 고객이 직접 은퇴설계를 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은퇴설계시스템 ‘My은퇴플래너’를 홈페이지(www.smartmiraeasset.com)를 통해 가동하기 시작했다. 모바일로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자산관리웹’도 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18일 기준 4만2900원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기간 주가가 하락해 현재 투자 매력도가 높다”며 목표주가로 5만5000원을 제시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4만8000원을 제시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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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업종대표주 이름값 했네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업종대표주의 주가가 시장 평균보다 평균 8.47%포인트 더 상승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3일까지 코스피시장 내 업종대표주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8.60%로 코스피 상승률(0.13%)을 8.47%포인트 웃돌았다. 의료정밀업종의 디아이가 무려 109.06% 상승해 의료정밀업종 중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고 비금속 광물업 쌍용양회(32.28%), 종이목재업 한솔제지(23.36%), 통신업 SK텔레콤(20%) 등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업종 대표주들이 연초 증시에서 선전하며 업종대표주 평균 상승률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 18개 업종 중 12개가 상승했다. 의료정밀 업종의 상승률이 50.2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비금속광물(14.90%), 의약품(14.09%), 통신업(12.82%), 종이목재(11.80%), 음식료품(6.61%), 금융업(4.37%), 전기가스업(4.21%), 섬유의복(3.82%), 서비스업(2.26%), 전기전자(1.25%), 유통업(1.20%) 순이었다. 운수창고업(―10.64%), 화학(―7.26%), 철강금속(―5.03%), 건설업(―4.45%), 운수장비(―3.36%), 기계(―3.27%)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올 들어 업종대표주 변경은 없었다. 다만 한라공조(기계), NHN(서비스업), 대한항공(운수창고업), 미래산업(의료정밀) 등 4개 종목은 작년 말 업종 2위주였던 두산인프라코어, LG, 현대상선, 우진을 각각 제치고 업종 2위주로 올라섰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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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마켓 뷰]인플레 연동 브라질 금융상품, 잘 고르면 ‘황금알’

    한 달 동안 브라질을 뜨겁게 달군 세계적 삼바 페스티벌인 ‘리우 카니발’이 끝났다. 지난달엔 너도 나도 카니발 때문에 바쁜 모습이었다. 주요 도시마다 특색 있는 카니발이 열렸고 해당 도시의 모든 주민이 함께 카니발에 참여하는,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올해는 한국 가수 싸이의 참가가 브라질의 주요 뉴스가 됐다. 삼바 본선 경연에서는 한국을 주제로 한 삼바 행진도 진행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경제 성장의 경험만 아니라 문화도 수출하는 ‘문화 강국’ 한국의 모습을 카니발을 통해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리우 카니발과 더불어 브라질 내수 시장 분위기도 좋은 편이었다. 지난해 브라질 경제성장률은 좋지 않았지만 실업률은 12월에 4.6%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렇게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는 인플레이션 이슈가 꿈틀거리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브라질 경제 최대 현안이다.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경제를 위해 돈을 풀고 금리를 낮추다 보니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물가가 오르면 브라질에서는 임금, 임대료 등이 연동해서 오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매우 크다. 1월 초만 해도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5.49%였다. 그런데 2월 초에는 이 수치가 5.68%로 높아졌다. 브라질 정부 당국자들은 이런 상황에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1월 말에는 정부가 국영 페트로브라스의 가솔린 가격을 6.6% 인상했다. 정부는 가솔린 가격을 지난해 내내 억눌러 왔다. 식음료 및 서비스 비용도 10% 이상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추정치를 더 높여 놓았다. 또 그동안 국내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환율 약세 정책을 펴고 각종 수입 규제를 해 왔는데, 이 역시 수입 물가를 올리고 국내 경쟁력은 약화시켜 물가를 오르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맞서 브라질 정부는 1월 말 전기료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해 있었던 전기료 인하보다 더 큰 폭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또 외환시장에 개입해 헤알화 환율을 미국 달러당 2.0헤알(약 1130 원) 이하 수준으로 강세 전환해 놓았다. 일시적이나마 소비재 수입 물가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 새해 들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가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해 정부가 시장개입으로 맞서는 모습이다. 자국 내 서비스, 전자제품 등이 나날이 비싸져 가니 브라질 사람들이 해외에서 지출한 금액이 작년에는 사상 최고치인 222억 달러(24조 원)에 이르렀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6%의 금융거래세를 물어야 하는데도 해외에서 물건을 사면 상대적으로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에 해외 구매는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관광 잠재력을 품고 있다는 브라질의 여행수지 적자 역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브라질의 이러한 상황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즉, 인플레이션과 연동되어 있는 브라질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우선 부동산펀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브라질 부동산 임대료는 물가상승률에 연동한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면 임대료도 같이 상승한다. 따라서 브라질 부동산펀드는 평균 8.0% 내외의 수익률 이외에도 인플레이션에 연동한 수익률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1월 말 브라질 정부가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부동산펀드(리츠)를 외국투자자들이 살 경우 부과하던 토빈세 6%를 면제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지금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브라질 물가연동 국채도 좋은 투자 수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자와 원리금이 브라질 소비자물가에 연동되는 브라질 물가연동국채를 팔고 있는데 표면이율이 6%이다. 언뜻 보면 표면이율이 10%인 브라질 국채보다 낮은 것 같지만 최근 5년간 브라질 물가상승률이 5% 이상이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매력적인 상품이다. 물가상승률 3.5%를 적용하면 표면금리 6%에다 3.5%를 더한 9.5% 수익도 가능하다.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브라질 법인장}

    •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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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그룹 총수일가에 일감 몰아주기 757억 과세

    7월부터 시행될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 제도로 30대 그룹 총수 일가가 약 757억3000만 원의 증여세를 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는 30대 그룹 1105개 계열사의 증여세를 추정한 결과 46곳(4.16%)의 계열사가 증여세 부과 대상으로 집계됐고 해당 기업 총수 일가가 총 757억3000만 원을 증여세로 납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1년 결산자료 기준 계열사 간 내부거래와 해당 계열사에 대한 총수 일가의 지분을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다. 정부는 ‘일감 몰아주기’를 증여의 일종으로 보고 올해 7월부터 증여세를 부과한다. 총수 일가가 소유한 계열사가 타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덕분에 이익을 늘리면 총수 일가의 재산도 늘어난 것으로 본 것이다. 증여세 부과 대상은 계열사 간 내부거래가 전체 매출 중 30% 이상이며 총수 일가 및 특수 관계인이 해당 계열사 지분을 3% 넘게 갖고 있는 경우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총수 일가가 가장 많은 증여세를 물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그룹은 57개 계열사 가운데 현대모비스 등 8개 기업이 과세 대상이다. 증여세 규모는 265억 원으로 추산됐다. 두 번째로 과세액이 많은 그룹은 STX로, 116억5000만 원의 증여세를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114억 원, 삼성그룹은 105억 원의 증여세를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개인별로는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부회장이 138억 원의 증여세를 내야 해 증여세와 관련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 부회장은 현대글로비스 관련 63억9000만 원, 현대위스코 관련 11억 원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STX의 강덕수 회장은 116억5000만 원으로 2위,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96억5000만 원으로 3위에 올랐다. 최태원 SK 회장은 88억 원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78억 원을 각각 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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