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효주

손효주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구독 140

추천

안녕하세요. 손효주 기자입니다.

hjs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16~2025-12-16
대통령34%
국방27%
정치일반13%
남북한 관계10%
산업7%
사고3%
역사3%
칼럼3%
  • 줄어드는 병력 대신…주요 군사시설, 감시용 카메라가 지킨다

    점차 줄어드는 병력을 대신해 공군 비행장 등 중요 군사시설에 대한 경계 임무를 할 감시용 카메라 구축 사업이 본격화됐다. 방위사업청은 13일 육·해·공군 관계자 및 '중요시설 경계시스템' 1차 사업 주계약업체인 코콤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김포시 코콤 본사에서 사업 착수회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중요시설 경계시스템' 사업은 병력 위주로 이뤄지는 현재의 경계 작전의 취약점을 극복하고자 올해부터 2024년까지 공군 전투비행단, 수도방위사령부, 국방부 직할부대 등 중요 군사시설에 감시용 카메라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설치될 카메라는 기존의 폐쇄회로(CC)TV보다 해상도나 '광학줌' 기능 등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우선 내년까지 400여 억 원을 투입해 12개 부대를 대상으로 1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자를 다시 선정해 2024년까지 2, 3차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군이 카메라를 활용한 경계시스템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건 병력 감축 때문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기준 62만 5000여 명인 병력을 2022년까지 52만2000명으로 감축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올 한 해만 8000명이 감축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중요시설 경계시스템이 전력화되면 병력 위주의 경계체계에서 과학화 경계 작전 체계로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북한 특수전 부대의 후방지역 침투 및 테러 시도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7-01-16
    • 좋아요
    • 코멘트
  • 황교안 대행, 16일 4강-유엔 주재 대사 소집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6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강 주재 대사와 주유엔 대사가 참석하는 ‘동북아·한반도 정세 점검 및 대책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는 안호영 주미 대사와 이준규 주일 대사, 김장수 주중 대사, 박노벽 주러시아 대사, 조태열 주유엔 대사와 경제·외교안보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다. 정부가 4강 대사와 주유엔 대사만 모이는 ‘소규모’ 긴급회의를 소집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오후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주재하는 현안 점검 끝장 토론도 열릴 예정이다.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관계 설정,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일본의 위안부 소녀상 철거 압박,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위협 등 총체적 외교안보 위기에서 리더십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외교·안보 현안을 점검하고 정부가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 ‘동맹국 기여 확대’를 강력히 주문할 것에 대비해 객관적 수치를 기반으로 설득 논리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5일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2006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미국산 무기를 사는 데 대금을 지급한 것과 지급할 예정인 것을 합하면 36조36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국방예산(38조8400억 원)과 맞먹는 규모다. 차기 전투기 F-35A 40대(7조4000억 원), F-15K 전투기 2차 구매분 21대(2조3000억 원), KF-16 전투기 130여 대 성능개량 사업(2조1000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2015년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율이 2.4%로 일본(1%) 등에 비해 높아 역내 평화에 기여한다는 점도 강조할 방침이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산 무기 구매는 곧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를 지원하는 일이자 한미동맹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우경임 woohaha@donga.com·손효주 기자}

    • 2017-0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北, 핵탑재 가능 스커드-ER 실전배치… 한반도전역 사정권

     국방부가 11일 발간한 ‘2016 국방백서’를 보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증강 실태가 여실히 드러난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주도로 대량살상무기(WMD)와 포병, 사이버 전력 증강에 나서는 등 비대칭 위협이 날로 고도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핵무기(플루토늄탄) 최대 12기 제작 가능 북한은 5차례의 핵실험으로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Pu)을 상당 부분 사용했음에도 영변 원자로 재가동과 폐연료봉 재처리로 플루토늄 보유량을 50여 kg까지 늘린 것으로 평가됐다. 기존의 보유량 추정치(40kg)보다 10여 kg이 늘어난 것이다. 핵무기 1기에 4∼6kg의 플루토늄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핵탄두 8∼12기를 제작할 수 있는 분량이다. 북한이 지하시설에서 원심분리기를 돌려 고농축우라늄(HEU)을 매년 30kg가량 생산하고 있다는 추정까지 감안하면 몇 년 안에 핵무기 수십 기를 보유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대남 기습타격 능력도 진화하고 있다. 북한은 사거리 1000km급 스커드-ER 미사일을 비롯해 휴전선에서 경기 평택 미군기지와 충남 계룡대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200km 안팎의 300mm 방사포 10여 문을 실전배치했다.  이번 백서에 실전배치 사실이 처음 명시된 스커드-ER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핵탄두’라는 표현도 백서에 처음 명시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개발 중인 장거리 로켓이 사실상 ‘핵탑재 ICBM’이란 점을 확실히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군 1만 명, 김정은 치적물 전담부대 편성  북한군 병력은 128만 명으로 2년 전보다 8만 명이 늘어났다. 김정은의 치적 과시용 건설임무 전담부대(공병군단, 도로건설군단)는 인민무력성 산하에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자는 “김정은 치적용 건설 지시를 일사불란하게 수행할 별도의 군 조직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군’이 1만 명 규모로 편성된 사실도 확인됐다. 이 부대는 중국의 로켓군처럼 핵과 미사일 전력을 중점 운용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북한은 이날도 ICBM 능력을 과시하며 “미국도 안심할 처지가 못 된다”고 위협했다. 노동신문은 “우리는 핵무기의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를 실현하고 임의의 시각에 마음먹은 장소에 날려 보낼 수 있는 각종 운반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사라진 ‘박근혜 대통령’ 이번 백서에는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사실상 사라지고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표현은 전혀 쓰이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나오는 사진은 ‘2016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사진 1장이 전부다. 이마저 각국 정상 등 100여 명이 등장하는 사진이어서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2014년 국방백서에는 박 대통령이 등장하는 사진이 4장 실렸다.  반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진은 이례적으로 본문에 2장 실렸다. 박 대통령의 직무 정지로 군 통수권자가 된 황 권한대행의 지위를 감안한 조치로 분석된다. 국방부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23일 발간되는 국방백서 책자 최종본에는 박 대통령 사진 2장을 추가하기로 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주성하·손효주 기자}

    • 2017-01-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미일 대잠훈련, 한국 반대로 무산”

     지난해 12월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잠수함에 대비한 한미일 연합 훈련을 제안했으나 한국의 거절로 무산됐다고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안보회의(DTT)에서 미일은 전달 체결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의 후속 조치로 3국이 참여하는 대잠수함 훈련을 제안했지만 한국이 ‘시기상조’라며 반대해 실현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은 GSOMIA 체결의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위협을 들어 왔다. 신문은 “한국 내에서 박근혜 정권이 추진한 GSOMIA에 대해 비판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가 국내 여론 때문에 한미일·한일 간 신규 안보협력 사안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또 “한국 정부가 한중 관계가 더 나빠질 것을 우려한다는 시각도 있다”고 보도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는 와중에 추가로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였다는 분석이다. 국방부는 3국 DTT에 참석한 각국 국방부(일본은 방위성) 실무자들이 한미일 대잠수함전 연합 훈련과 관련한 얘기를 나눴지만 특정 국가가 먼저 훈련을 제안하거나 거절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군 관계자는 “3국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아이디어의 하나로 대잠수함전 훈련 얘기가 자연스럽게 오갔던 것”이라며 “한국 국방부가 나서 이를 거절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 손효주 기자}

    • 2017-0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리퍼트 美대사 명예해군 위촉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명예 해군’으로 위촉됐다. 해군은 9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리퍼트 대사를 명예 해군 제19호로 위촉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위촉 행사에는 정진섭 해군작전사령관과 브래드 쿠퍼 주한미해군사령관 등 한미 해군 장병 150여 명이 참석했다. 리퍼트 대사는 위촉장을 받은 뒤 양국 해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미동맹과 해군 역할 등에 대해 강연했다.  명예 해군은 해군 발전에 기여하거나 해군의 명예를 높인 사람을 대상으로 해군본부 선발위원회 심의와 해군참모총장의 승인을 거쳐 위촉된다. 해군은 리퍼트 대사가 2015년 5월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강연하고, 같은 해 11월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을 방문하는 등 해군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온 점을 높이 평가해 명예 해군으로 위촉했다고 전했다. 손효주기자 hjson@donga.com}

    • 2017-0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권익위, 3·5·10 상한액 재검토 착수

     국민권익위원회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령이 규정한 식사 3만 원, 선물 5만 원, 경조사비 10만 원의 ‘3·5·10’ 상한액이 합당한지를 재검토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9일 권익위에 따르면 권익위는 5일 진행된 경제부처 업무보고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상한액 조정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함에 따라 법 시행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농수산업계 등 각계의 의견을 듣는 작업에 들어갔다.  다만 권익위는 시행령 개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이 시행된 지 3개월여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손을 댔다가 혼란만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최근 한국행정연구원이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5.1%가 청탁금지법 시행에 찬성한다고 답한 점도 시행령 개정에 쉽사리 나서지 못하게 하는 부분이다. 성영훈 권익위원장은 지난해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행령 개정 시한(2018년 12월 31일) 이전엔 개정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정부 소식통은 “권익위도 시행령 개정을 전제로 하기보다 황 권한대행 주문을 모르는 척할 수 없어 실태 조사에 나선 수준인 것으로 안다”며 “부처 간 이견이 워낙 팽팽해 조정이 어려운 데다 시행령 개정안 작성, 입법 예고,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등의 과정을 모두 거치려면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실제 개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7-0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美, ‘현존 최강 공격헬기’ 아파치 24대 한국에…배치 지역은?

    주한미군이 아파치 공격헬기 1개 대대(24대)를 한국에 증강 배치한다고 9일 밝혔다. 미국의 정권 교체기를 틈탄 북한의 대남도발 위협의 대응조치로 보인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아파치 롱보(AH-64D) 24대가 11일부터 사흘에 걸쳐 한반도에 들어온다. 아파치 전력의 추가 배치는 미국의 확고한 대한(對韓) 안보공약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한미군은 전했다. 아파치 전력은 미 2사단 항공여단 예하에 편성된다. 16대는 경기 수원공군기지에, 나머지 8대는 경기 평택 미군기지에 배치된다. 헬기 조종사와 정비요원 등 미군 병력 360여 명은 다음달 초에 들어온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의 아파치 헬기 전력은 평택기지의 1개 대대를 포함해 2개 대대로 늘어난다. 주한미군은 2004년까지 아파치 헬기 3개 대대를 운용하다 2004년과 2008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1개 대대씩 차출해 1개 대대만 운용해왔다. 이후 F-16 전투기와 A-10 공격기, 카이오와(OH-58D) 정찰헬기 등으로 한국에 순환 배치해 아파치의 전력 공백을 메워왔다. 주한미군의 아파치 전력 증강과 함께 한국 육군의 아파치 헬기(AF-64E) 36대가 이달 말까지 도입이 완료되면 한반도에서 총 80여대의 아파치 전력이 운용된다. 한미 양국의 아파치 전력의 대대적 증강으로 유사시 대북억지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현존 최강의 공격헬기로 평가되는 아파치는 최대 시속 293km로 비행할 수 있고, 레이저 조준으로 8km 밖의 적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16발을 탑재한다. 70mm 로켓 76발과 30mm 기관포 1200발도 탑재해 유사시 북한 특수부대를 태운 공기부양정의 기습침투를 저지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미국이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을 고려해 무장 및 공격능력이 강력한 아파치 전력 증강 결정을 했다"며 "운용병력은 6~9개월 단위로 교체되지만 아파치 전력 증강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7-01-09
    • 좋아요
    • 코멘트
  • 北 “ICBM, 임의 시각-장소서 발사될것”

     북한이 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최고 수뇌부가 결심하는 임의의 시각과 장소에서 발사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정은의 33번째 생일을 맞아 도발적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이 마감 단계에 이른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케트(미사일) 시험발사 준비를 걸고 들고 있다”며 “우리와 상대하려면 우리를 똑바로 알고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리는 상식을 벗어난 속도로 핵무기 고도화를 진척시켜 수소탄을 개발하고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까지 보유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발표는 김정은이 1일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 준비 사업이 마감 단계”라고 말한 것을 미국 측에서 무시한 것에 대한 반발일 가능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일 “그럴 일(ICBM 완성)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해 북한의 ICBM 개발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임의의 시각과 장소’를 강조함에 따라 조만간 북한이 이동식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개발한 KN-08과 KN-14 미사일은 사거리가 1만 km 전후로 미국 서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추정도 있지만 실제로 발사된 적은 없다. 지난해 북한은 사거리 3000km가량인 무수단 미사일도 8번 발사해 7번 실패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아직 이동식 ICBM 엔진조차 개발하지 못한 단계”라며 “이동식 ICBM 발사와 관련한 특이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주성하 zsh75@donga.com·손효주 기자}

    • 2017-0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南에 침투한 北 무인기 레이저무기로 요격한다

     2014년 청와대 상공까지 침투해 경내를 촬영한 것을 계기로 새로운 비대칭 위협으로 떠오른 북한 소형 무인기를 레이저로 격추하는 기술이 개발된다.  국방부는 6일 창의성에 기반을 둔 과학기술을 무기 개발에 적용해 개발 중인 ‘창조국방’ 개념의 신무기를 공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내년까지 기술 개발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북한이 남측 주요 시설 정찰 등을 목적으로 침투시키는 무인기를 레이저로 요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K-3 기관총 등을 이용한 대공 사격으로 무인기를 격추해야 했지만 레이저 요격 기술이 개발되고 실제로 무기화되면 원거리에서도 격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정찰 및 공격용 무인기에 원격으로 전력을 공급해 체공 등 작전 시간을 늘리는 ‘레이저 기반 무선 전력전송 시스템 기술’도 2021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원거리에서 무인기에 레이저 빔을 쏴 전력을 공급하는 원리로, 전지나 가솔린 엔진을 사용할 때보다 무인기 크기나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최대 시속 65km까지 항해하는 원격 통제 무인수상정 기술 개발도 2019년까지 완료된다. 10t 이상으로 개발될 예정인 무인수상정에는 최대 5km 거리에 있는 장애물을 탐지하고 충돌을 회피할 수 있는 기능이 적용된다. 24시간 해상을 떠다니며 잠수함 침투 등 북한의 해상 도발에 대한 감시·정찰 작전을 하는 한편 재난 구조 활동에도 투입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시속 110km 이상으로 항해하며 침투용 및 재난 구조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초고속정 기술도 민관군 공동으로 2021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나 장사정포를 자탄(子彈) 투하나 직접 충돌로 파괴하는 ‘체공형 스텔스 전술 타격 체계’를 개발하기 위한 개념 연구도 진행 중이다. 전투복 위에 옷처럼 착용하면 40kg 무게의 완전군장을 하고도 시속 10km로 달릴 수 있도록 해주는 근력 증강 로봇기술도 2020년까지 개발할 방침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7-01-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시간당 290원 내고 이용하던 ‘군부대 사이버지식정보방’, 무료 전환

    병영생활관 내 사이버지식정보방(군 부대 PC방)이 8일부터 무료로 운영된다고 군 당국이 5일 밝혔다. 기존에는 병사들이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인터넷 강좌 수강이나 검색을 하려면 시간당 290원을 부담해야 했다. 사이버지식정보방의 운영 주체가 민간업체에서 군으로 바뀌면서 무료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사이버지식정보방은 민간업체가 PC와 통신회선 등 각종 설비에 투자한 뒤 10년간 병사들로부터 이용료를 받아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2007년 1월부터 10년간 운영돼왔다. 현재 최전방감시소초(GP)와 격오지 부대 등 총 5248곳(PC 5만 9750여대)이 운영되고 있다. 사이버지식정보방 이용료는 2007년 시간당 180원에서 2010년 540원까지 인상됐다. 이후 병사들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2013년 말부터 사용료를 점차 내려 이번에 무료화됐다. 이번 조치로 병사 1인당 연간 4만 5000원(월 평균 13시간 이용시)의 절약 혜택을 볼 것으로 군은 예상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노후 PC 1만 5000여 대와 프린터 4700대를 교체하고, 병사 8~9명당 1대꼴인 PC 수도 늘리는 등 사이버지식정보방의 이용 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7-01-05
    • 좋아요
    • 코멘트
  • 北-美 정세 급변하는데… 발빠른 대응은커녕 ‘현상유지 보고’

     4일 외교안보 부처의 새해 업무보고 핵심은 ‘기존 정책을 지속, 강화한다’는 말로 요약된다. ‘굳건한 안보’라는 통합 주제가 말해주듯 부처들은 대북 압박을 지속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요지로 보고했다.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대목은 없었다. 정상외교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만 확정됐을 뿐 나머지는 아무런 계획이 없는 상태로 보고가 이뤄졌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과와 조기 대선 가능성으로 인해 부처들도 ‘깜깜이 보고’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이 민감한 현안은 토론 주제로 오르지도 않았다.○ 軍, 예비역 전력 강화·사이버 방어 주력 이날 업무보고 주무부처인 국방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참수작전을 수행할 특수임무여단 조기 창설, 유사시 북한 전쟁지휘부 제거 작전 돌입 등을 핵심 사항으로 보고했다. 예비군을 담당하는 육군동원전력사령부를 10월 창설하는 방안과 함께 북한의 해킹 능력에 대응해 육해공군 ‘사이버방호센터’ 운영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악성코드 탐지 체계 도입 등 사이버 대비책도 보고했다. 또 병역의무 이행자들이 미필자에 비해 감수해야 하는 금전적 손해를 보상하기 위해 병사 월급을 인상하고 전역 후 복무 기간만큼 소득세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동원 예비군의 훈련보상비 인상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대북 제재와 북한의 외교적 고립 가속, 인권 문제 제기와 대북 정보 유입을 주력 업무로 꼽았다. 통일부는 북한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통일 기반 구축을 새해 주요 업무로 보고했다.○ “민감한 외교안보 사안 유예해야” 주장도 외교부는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필요한 최소한의 정상외교는 추진하는 쪽으로 기조를 잡았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월 말부터 상대국들과 협의해 구체적 일정을 잡고 (외국 방문을 포함해) 필요한 정상외교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월 개최설이 나오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대해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날짜가 합의되면 그때 (권한대행 참석을) 건의할 예정”이라며 “주최국인 일본은 권한대행의 참석을 개의치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는 조기 대선 가능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등을 고려할 때 사드 배치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사업 등 주변국이 반대하거나 국내적으로 민감한 외교 정책은 집행을 유예해 운신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지적한다. 북-미 대화 가능성을 고려해 대북 정책을 강경 일변도에서 유연한 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정부 고위 당국자는 “가능하면 일을 벌이지 말라는 시각과 일관되게 일을 하라는 시각이 두루 있다”며 “하지만 급변하는 외교 환경 속에서 차기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으로 손을 놓고 방관하면 다음 정부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국익도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앞에서 주자가 빨리 뛰어줘야 다음 주자가 잘 달릴 수 있다”며 기존 정책에 채찍질을 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인무 국방부 차관은 “사드 문제도 중요 안보 의제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며 “(토론에서 다뤄지지 않은 이유는) 토론 의제가 북핵 위협 대응이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이 인용될 경우 부처별 대응 계획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조숭호 shcho@donga.com·손효주 기자}

    • 2017-01-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해 바다에 떨어진 하푼 미사일 1발 발견

    부조종사의 조작 실수로 1일 해군 해상초계기(P-3CK)에서 동해상으로 떨어진 40여 억 원 상당의 무기 6발 중 하푼미사일 1발이 발견됐다. 해군은 이 미사일을 인양한 것을 끝으로 아직 찾지 못한 무기 5발에 대한 수색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해군은 무기가 투하된 강원도 양양 동쪽 60~70km 해역을 수색한 결과 수심 1200m 지점에서 하푼미사일 1발을 발견해 2일 오후 6시경 인양했다고 3일 밝혔다. 해군은 뻘에 일부가 파묻혀 있던 이 미사일을 해군 구조함인 광양함에 장착된 영함에 탑재된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용해 인양했다. 인양 결과 이 미사일은 투하 당시 충격으로 미사일 일부가 파손되고 해수가 유입되는 등 재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도입 당시 이 미사일의 1발의 단가는 16억 원 안팎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아직 찾지 못한 하푼미사일 1발과 어뢰 2발, 대잠 폭탄 2발 등 나머지 5발에 대한 추가 수색 작업은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해군 관계자는 "ROV로 무기 투하 해역을 살펴본 결과 추가 발견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발견되더라도 바다로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이미 무기가 파손돼 재사용이 어려울 것을 보이는 만큼 수색 작전을 더 진행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해당 무기들이 바다로 떨어질 당시 기폭 장치가 작동되지 않는 상태여서 향후 수중에서 폭발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손효주기자 hjson@donga.com}

    • 2017-01-03
    • 좋아요
    • 코멘트
  • 공군참모총장, 국산 경공격기 ‘FA-50’ 타고 영공 방위태세 점검

    정경두 공군참모총장(대장)이 2일 국산 경공격기인 FA-50을 타고 가상적기 역할을 하면서 영공 방위 태세를 점검했다. 정 총장은 이날 강원도 원주의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FA-50을 타고 이륙했다. 이후 정 총장은 자신이 탄 기체를 가상적기로 가정한 방공훈련을 지시했다. 이어 중부 내륙기지에서 비상 대기 중이던 KF-16 전투기 2대와 FA-50 2대 등 4대가 즉각 출격해 정 총장이 탄 가상적기를 레이더로 추적한 뒤 요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정 총장은 비행을 마친 뒤 "적이 도발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최상의 전투 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FA-50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록히드마틴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개량한 것으로 2014년 실전배치됐다. 최대 음속의 1.5배(시속 약 1830km)로 비행할 수 있고 공대공 ,공대지미사일과 정밀 유도폭탄 등을 탑재한다. KAI와 록히드마틴은 T-50의 미 수출형 기종인 T-50A를 내세워 최대 5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미 공군의 차기고등훈련기(APT)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정 총장이 FA-50에 올라 신년 첫 지휘비행을 한 것은 T-50의 미 공군 고등훈련기 사업 수주를 지원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7-01-02
    • 좋아요
    • 코멘트
  • 여의도 7.3배 규모 군사보호구역 해제

     건물 신축 시 각종 규제를 받아야 했던 군사시설 보호구역 중 2117만 m²가 해제된다. 여의도(290만 m²)의 7.3배 규모다. 국방부는 21일 황인무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개최한 ‘제50회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 심의위원회’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 일부를 해제 및 변경, 신규 지정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해제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은 제한보호구역으로 지정됐던 경기 포천시 송우리 일대 1092만 m², 강원 인제군 인제읍 덕산리 일대 137만 m² 등 총 2117만 m²에 달한다.  공공사업 외의 건축물 신축이 금지됐던 통제보호구역 중 경기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일대 22만 m² 부지는 제한보호구역으로 변경되는 등 규제가 완화된다. 인근에 국군지휘통신사령부가 있는 경기 과천시 갈현동 일대 16만9000m² 부지 등 33만2000m² 규모의 부지는 제한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 내용은 30일 관보에 고시된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6-12-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성적순’ 육군장교 군번 ‘가나다’ 이름順 변경

     임관 성적과 출신이 고스란히 반영돼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던 육군 장교들의 군번 부여 방식이 1946년 이후 71년 만에 바뀐다. 육군은 기존 군번 부여 방식이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부터 임관하는 장교들의 군번 부여 방식을 성명의 ‘가나다’순으로 바꾼다고 28일 밝혔다.  육군은 육군사관학교 1기가 임관한 1946년 6월 15일(당시 남조선 국방경비사관학교 )부터 임관 성적순으로 군번을 부여해왔다. 2016년에 임관한 육사 출신의 임관 성적 30등 소위에게는 ‘16-10030’의 군번을 부여하고, 해당연도 육사 출신 임관자가 250명일 경우 이들에게 먼저 성적순으로 군번을 부여한 뒤, 간호사관학교 출신 1등 임관자에게 ‘16-10251’의 군번을 부여하는 방식이었다. 군번 부여 순서는 출신별로 육사, 간호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학군단 순이었다. 이 때문에 임관 성적이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군번만 보면 출신과 성적을 알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다. 해군도 2014년부터 이 같은 군번 부여 방식을 바꿨지만 공군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육군은 임관·임용 성적별로 군번을 부여하던 부사관과 군무원에 대해서도 ‘가나다’순 부여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6-12-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軍 “사드 이르면 내년6월 배치 완료”

     국방부와 롯데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진행 중인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성주골프장·148만 m²) 터와 경기 남양주시 군용지(국유지·20만3000m²)에 대한 감정 평가가 이번 주에 마무리된다. 국방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감정 평가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롯데 측과 골프장 터 감정가만큼 남양주 군용지를 분할해 교환하는 계약을 다음 달 중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성주골프장은 이달 말 영업을 종료한다. 군 관계자는 “가능한 한 빨리 롯데와 교환 계약을 포함한 행정 절차를 마치고 사드 포대 배치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교환 계약이 끝나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주한미군에 용지를 공여할 계획이다. 이후 사드 포대 설계 및 배치를 위한 공사,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6월, 늦어도 9월까지는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군은 성주골프장 용지 전체를 확보할 예정이지만 실제 사드 포대 운용을 위해 주한미군에 공여할 용지 규모는 100만 m²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공여 후 용지가 남았던 전례가 없었던 만큼 아직 남은 용지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6-12-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호국영령에 안식을” 3000여구 발굴 지휘… 大賞 주경배 육군 1군단 유해발굴과장

     제6회 ‘영예로운 제복상’ 대상 수상자로 육군 1군단 인사참모처 유해발굴과장 주경배 중령(49·사진)이 선정됐다.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해 10년째 헌신하고 있는 주 중령은 25일 “나라를 위해 희생되신 분들은 수십 년이 지나도 반드시 국가가 찾아내 최고 예우로 모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1988년 임관해 포병 병과 임무를 수행하던 주 중령은 1사단 대대장이던 2005년 통일시대를 전망하는 국군방송 강연을 계기로 “통일 후 북쪽의 전사자 유해를 찾는 데 앞장서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2007년 창설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자원했다. 그는 2011년부터 3년간 감식단 발굴과장을 맡아 전국의 산야를 돌았다.  ▼ “전사자 유해 꼭 찾아내 최고 예우를” ▼ 설악산에서는 해발 1400m 저항령에서 사투를 벌였다. 저항령은 1951년 7월 국군수도사단과 11사단이 북한군과 혈전을 벌인 곳. 매일 왕복 9시간이 걸리는 강행군을 이어간 결과 땅속에 묻히지도 못하고 돌과 바위틈에 흐트러져 있던 호국영령의 유해 100여 구를 발굴했다.  올 10월에는 경기 파주시 영평산 일대에서 유해 35구를 발굴했다. 2012년 한 80대 노인이 “전쟁 무렵 시신을 파묻는 것을 봤다”고 한 증언이 단서였다. 참전용사 증언과 6·25전쟁 전사(戰史) 등을 토대로 퍼즐 조각을 맞춰 갔다. 올 8월 영평산 일대에서 이뤄진 묘지 조성 과정에서 오래된 전투화가 발견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발굴 지역을 확장해 밤나무뿌리 밑에 흩어져 있던 유해를 찾아냈다. 지금까지 주 중령이 현장을 지휘하며 발굴한 유해는 3000여 구에 이른다. 그는 “유해 발굴은 시간과의 전쟁”이라며 “10cm만 더 파면 60년 넘게 후손을 기다려온 호국영령을 찾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주 중령은 311쪽에 달하는 ‘6·25전쟁 전사·실종자 유해 발굴 감식 실무 지침서’를 발간했다. 발굴 업무 때 마땅한 참고자료가 없어 고민하던 끝에 직접 펴낸 것이다. 이 지침서는 전 부대에서 유해 발굴의 교과서로 활용되고 있다. 올 8월에는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에 미치는 영향 요인의 중요도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도 받았다. 유해 발굴 분야의 국내 박사 1호다.  주 중령의 마지막 꿈은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지식을 활용해 비무장지대(DMZ)와 북한에 있을 국군 전사자 유해 4만여 구를 찾는 것. 그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산화한 호국영웅은 북한에 있어도, DMZ에 있어도 반드시 찾아내 모신다는 걸 젊은 세대에게 보여 주고 싶다”며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하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 헌신-봉사… 우리 사회 숨은 영웅들 ▼○ 대상(상금 3000만 원)주경배 중령(육군 제1군단 인사참모처 유해발굴과장)○ 영예로운 제복상(상금 각 2000만 원)김재정 원사(육군 제25사단 70연대 1대대)정창호 경위(경기 광주경찰서 형사과 형사팀)남문현 경사(경남 통영해양경비안전서 1005함)황선우 지방소방장(전남 보성소방서)○ 특별상(상금 1000만 원)이영섭 경위(전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교통조사계)○ 위민경찰관상(상금 각 1500만 원)고 정기화 경감(경북 김천경찰서 역전파출소)김범일 경위(서울 영등포경찰서 교통과 교통안전계)○ 위민소방관상(상금 각 1000만 원)고 이병곤 지방소방령(경기 평택소방서 포승119안전센터)고 강기봉 지방소방교(울산 온산소방서 온산119안전센터)고 허승민 지방소방위(강원 태백소방서 철암119안전센터) 동아일보와 채널A가 제정한 ‘영예로운 제복상’ 제6회 수상자가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열악한 근무 여건 속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군인과 경찰(해경) 소방공무원 여러분의 노력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각 소속 기관의 추천을 받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25일 수상자 11명을 결정했습니다. 시상식은 2017년 1월 1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립니다. ▼ 국민 위한 열정-희생정신 공무원에 높은 점수 ▼:: 이렇게 심사했습니다 :: 이번 ‘제6회 영예로운 제복상’ 심사에는 위원장인 정상명 전 검찰총장과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인 안동범 세무법인 로고스 회장,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김진국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 이현옥 상훈유통 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국방부와 경찰청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와 중앙소방본부가 자체적으로 심사 평가한 후보를 각각 추천했다. 후보 모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열정과 희생정신이 깊은 감명을 주었다. 이번 심사에서는 눈에 띄는 공적과 함께 오랫동안 묵묵히 본연의 업무를 수행한 후보에게 높은 점수가 주어졌다. 추천 후보는 아니었으나 대상을 ‘경찰청 기동대’ 단체에 수여하는 방안을 놓고 심사위원단의 심도 깊은 토론도 벌어졌다. 세계가 깜짝 놀랄 정도로 대규모 촛불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된 배경에는 시위 참가자뿐 아니라 기동대의 역할도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는 의미에서였다.  심사위원단은 논의 끝에 대상 1명, 영예로운 제복상 4명, 특별상 1명, 위민경찰관상 2명, 위민소방관상 3명 등 모두 11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 중 경찰과 소방공무원은 1계급 특진되고 군인은 인사고과에 반영된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김광현 편집국 부국장}

    • 2016-1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재정 원사, 최전방 든든한 방패… 10년간 홀몸노인도 보살펴 外

    ○ 김재정 원사, 최전방 든든한 방패… 10년간 홀몸노인도 보살펴  영예로운 제복상 수상 소식을 접한 육군 25사단 김재정 원사(44·사진)는 “이런 큰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나는 큰 희생을 한 적이 없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김 원사는 10년 가까이 감시초소(GP)와 일반전방초소(GOP)에서 근무하며 최전방을 굳건히 지킨 정예 군인이다. 또 군과 우리 사회가 미처 살피지 못한 구석구석을 누구보다 세심히 챙긴 군인이었다. 김 원사는 GOP 근무 중이던 2012년 정확한 정보 분석과 신속한 현장 지휘로 북한군 귀순자 유도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당시 ‘노크 귀순’ 등으로 커졌던 불안감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김 원사는 또 10년간 경기 파주시 홀몸노인들을 찾아 망가진 수도와 전기시설을 고쳐줬다. 2007년 수송소대장 근무 때는 졸음운전을 막고자 사비로 구입한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물수건 등을 넣어 운전병들에게 지급했다. 이후 전 부대가 아이스박스 지급을 시작했다. 그는 현재 두원공과대에서 아동복지학을 공부 중이다. 김 원사는 “아버지가 소아마비로 고생하다 돌아가셔서 어려운 이웃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진 것”이라며 “그동안의 군 생활을 조금이나마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하고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창호 경위, 살인범 19개월 집념의 추적… 과로로 쓰러져 “배운 게 형사 일밖에 없습니다. 조직에 있는 동안 끝까지 형사로 남겠습니다.” 영예로운 제복상 수상자로 선정된 경기 광주경찰서 형사과 정창호 경위(49·사진). 그는 1991년 순경 입문 후 대부분 형사로 일하며 살인 폭력 강도 등 수많은 사건을 처리했다. 정 경위가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는 건 2011년 경기 성남시 종합시장파 폭력배 5명이 연루된 생명보험 사기사건. 고아를 유인해 보험을 가입시키고 가스 중독사로 위장 살해한 뒤 보험금 17억 원을 받아 가로챈 사건이다. 일선 경찰서에서 내사 종결했지만 당시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동료들과 함께 갖은 노력 끝에 1년 7개월 만에 사건을 해결했다. 그러나 정 경위는 체포영장 신청 후 뇌출혈로 쓰러졌다. 과로였다. 수술 후 입원치료 1개월, 재활치료 5개월을 받아야 했다. 병실에서도 보강수사를 하던 그는 의사로부터 “몸부터 살려라”라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후유증 탓에 정 경위는 지금도 왼쪽 팔다리를 쓰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정 경위는 2008년 이후 살인사건 4건을 비롯해 폭력 사기 절도 등 164건에 걸쳐 1021명을 수사해 75명을 구속시켰다. 내근 업무로 옮기라는 동료들의 조언에 정 경위는 “형사 안 할 거면 경찰 그만둔다”며 오늘도 현장을 지키고 있다.  ○ 남문현 경사, 급류 떠내려가던 소녀 위험 무릅쓰고 구해 올 7월 9일 오후 5시경 충북 괴산군 괴산읍 달천강 캠핑장. 주말을 맞아 통영해경 1005함(1500t급)에서 근무하는 남문현 경사(41)는 옛 대학 동아리 친구들과 캠핑장을 찾았다. 일행이 모여 식사하려는 순간 “사람 살려” 하는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강변에서 놀던 일가족 4명이 급류에 휩쓸린 것.  남 경사는 친구 이진철 씨(42·자영업) 등과 함께 강 쪽으로 달려갔다. 이 씨와 친구들이 가족 3명을 구하는 사이 남 경사는 강 가운데로 떠내려가던 박모 양(9)을 향해 헤엄쳤다. 박 양은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남 경사는 고무튜브를 몸에 끼고 자신의 몸 위에 박 양을 눕힌 뒤 서서히 강가로 이동했다. 이어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잠시 후 박 양은 울음을 터뜨리며 깨어났고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을 되찾았다. 남 경사는 해군 수병으로 제대한 뒤 2005년 4월 해경에 입문했다. 해상 근무 때는 단정 검색팀장으로도 활약 중이다. 올 8월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40해리 바다 위에서 침몰 중인 러시아 선박의 선원 15명을 구조했다. 특히 11월 서해기동전단에서 활동 중 특정 해역을 침범한 중국 어선을 향해 처음으로 공용화기를 사용했다. 남 경사는 25일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이 한 몸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 황선우 소방장, 밀폐공간 공기호흡기 등 특허 21건 ‘발명왕’ 전남 보성소방서 황선우 지방소방장(48·사진)은 각종 화재·구급 현장에 1만900여 곳이나 출동한 17년 차 베테랑 소방관이다. 아울러 소방장비 직무발명 특허를 21건이나 보유한 발명왕이다. 황 소방장이 사비를 털어 소방장비 개발을 시작한 것은 후배 소방관의 죽음 때문이다. 2010년 그와 함께 경기 용인소방서에서 일하던 후배가 순직했다. 당시 후배는 11m 깊이의 맨홀에서 현장 근로자들을 탈출시킨 뒤 가장 늦게 빠져나오다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순직한 후배는 비좁은 맨홀 탓에 산소호흡기를 착용하지 못했다. 황 소방장은 좁은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호흡할 수 있는 밀폐공간 작업용 공기호흡기를 개발했다. 황 소방장이 개발한 장비 중 안전급수기구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현장에서도 활용 중이다. AI 소독약을 살포하려면 급수차가 먼저 대형탱크에 물을 담아야 한다. 이때 소방관 한 명이 탱크와 연결되는 지점에서 소방호스를 손으로 고정시켜야 해 추락 등 사고 위험이 컸다. 그러나 안전급수기구는 사람의 손길 없이도 호스를 고정시켜 준다. 쌍둥이 형과 동생(45) 등 삼형제가 모두 소방관이라고 밝힌 그는 “한국이 재난 재해에 안전한 나라가 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광주=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통영=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보성=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6-12-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누나 다녀왔습니다”…해군 출·입항때마다 마중 나온 여성의 정체는?

    해군 1함대사령부(강원 동해시)에는 수병들의 '누나'가 있다. 수병들은 해군 함정을 타고 출동을 나갔다가 보름만에 입항하면 약속이라도 한 듯 부두에 서서 반갑게 손을 흔드는 이 여성에게 "누나 다녀왔습니다"라고 외치며 달려가곤 한다. 함정이 출·입항할 때마다 엄마처럼 장병들을 맞이하는 이 여성은 지난해 7월부터 해군 1함대 병영생활전문상담관으로 근무 중인 박진미 상담관(44). 박 상담관은 경주교육지원청 복지관 등에서 10년 이상 상담 업무를 해온 '상담 베테랑'이다. "가정에서도 아들이 학교에 갈 때 옷매무새를 다듬어 주고 맞이하잖아요. 장병들이 임무를 수행하러 갈 때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다가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박 상담관은 1년 6개월째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변함없이 부두에서 두 팔을 크게 흔들며 장병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출항하는 함정의 홋줄(밧줄)을 직접 걷는 등 장병들을 도와주기도 한다. 처음엔 "이상한 사람"이라며 낯설게 여기던 장병들도 이제는 출·입항 할 때마다 박 상담관을 찾는다. '누나'는 4월 '집단상담'에 참가한 수병들이 친누나 같다며 붙여준 별칭이다. 박 상담관은 '문제 장병'으로 낙인찍힐까봐 상담을 꺼리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고려해 직접 장병들을 만나러 다닌다. 일주일에 2번 이상은 야간에도 함정을 찾아 함정 당직자들의 고민과 고충을 듣는다. '찾아가는 상담'을 실천하는 박 상담관 덕에 부대 적응에 성공한 장병도 많다. 함정에 배치받자마자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성 복통으로 의무대에 입실했던 A 이병은 이틀에 한 번꼴로 의무대를 찾아온 박 상담관과 하루 1시간 이상 한 달간 얘기를 나누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부대 복귀 후 육상으로 보직을 옮길 기회도 마다하고 함정 근무에 적응하고 있는 A 이병은 최근 박 상담관을 만나 "함정 생활이 정말 재밌다. 생활반장에도 도전하려 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함대 광개토대왕함 부장 김영곤 중령은 "함정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몇몇 장병들이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근무하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상담관의 아들(20)도 내년에 입대한다. 박 상담관이 병영 내에 직접 들어와 상담관 생활을 하기로 결심한 것도 밖에서 막연히 군을 바라보기보다 아들의 입대를 앞두고 '엄마 대표'격으로 군에 직접 들어와서 제대로 알고 싶어서였다. 그는 "이제 수병들이 모두 내 아들 같다"며 "병영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의 강점을 찾지 못해서인데 열심히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강점을 찾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2015년 246명이던 박 상담관 같은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을 내년에는 406명으로 늘려 병사들의 군 생활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 2016-12-21
    • 좋아요
    • 코멘트
  • 日, 독도방어훈련 공식 항의…정부 “우리 고유의 영토” 일축

    해군과 해경이 일본 극우세력 등 불순 세력의 독도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매년 두 차례 진행해 온 독도방어훈련을 21일 실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지난달 23일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이 체결된 이후 처음 실시되는 만큼 일본의 민감한 반응이 예상된 가운데 진행됐다. 일본 정부는 예상대로 이날 외교채널을 통해 공식 항의했다.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독도 해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독도방어훈련에는 해군 구축함 양만춘함과 호위함 마산함을 비롯해 초계함, 해경 경비함 등 함정 10여 척과 P-3C 해상초계기, 공군 주력전투기 F-15K 등이 투입됐다. 해병대 1개 분대급 병력 10여 명도 UH-60 수송헬기를 타고 독도에 직접 투입돼 지형 정찰 및 수색 등 불순 세력의 도서 진입을 차단하는 작전을 벌였다. 해병대가 독도방어훈련 중 독도에 투입된 건 2011년 하반기 훈련 이후 5년만이다. 해병대의 독도 투입은 2011년 이후에도 계속 시도됐지만 독도 주변 해역 기상이 좋지 않아 잇달아 취소됐다. 2013년 10월 시행된 독도방어훈련에서는 해군 특수전전단(UDT/ESAL)이 투입돼 영토 사수 의지를 보여줬다. 앞서 해군과 해경은 지난달 23~25일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대규모 해상 기동훈련을 하면서 23일 독도방어훈련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훈련을 돌연 연기했다. 이를 두고 지난달 23일 한일 GSOMIA가 공식 체결된 만큼 체결 당일에 바로 훈련을 실시하면 일본을 자극할 수 있어 연기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해군은 "당시는 북한 김정은이 군부대 시찰 활동을 늘리는 등 북한의 도발 위협이 높아진 상황이었다"며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면 일부 병력을 독도방어훈련에 투입하기보다 기동 훈련에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데다 당시 기상이 좋지 않아 훈련을 연기한 것일 뿐"이라며 '일본 의식설'을 일축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는 이날 우리 정부에 공식 항의했지만 정부는 이를 일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우리나라 군대가 우리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행하는 활동은 우리의 주권적 사항"이라고 말했다.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 2016-12-21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