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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 도심에 위치한 제1군수지원사령부 이전이 본격화된다. 원주시는 최근 국방시설본부 강원시설단과 ‘1군지사 이전 관련 이주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원주시의회는 지난달 8일 ‘1군지사 이전 관련 이주단지 조성사업 위·수탁 협약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이주단지 조성사업은 2015년 9월 1군지사와 원주시가 맺은 ‘1군지사 이전사업 합의각서’에 따른 이행사항으로 1군지사가 이전하게 되는 원주시 호저면 만종리 일원의 거주자들에게 이주단지를 조성해 제공하는 것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국방시설본부는 이주단지 조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국방·군사시설 실시계획 승인고시, 이주단지 조성 원가 결정 등의 업무를 이행한다. 원주시는 조사·설계 용역과 이주단지 조성 및 분양, 공공시설 무상 귀속 및 유지 관리 업무를 맡는다. 조성사업에는 41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타당성 조사 및 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부터 2021년까지 공사가 진행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국책사업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이주민들에게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새로운 터전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정 준공연도와 관계없이 조기에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방부 예산 배정 및 행정계획 단축 등을 위해 앞으로 국방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석탄 폐석을 고부가 세라믹 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강원도와 태백시,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테크노파크는 27일 강원도청에서 ‘석탄 폐석(경석)을 활용한 탄광지역 특화산업 육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선정된 ‘경석 자원을 활용한 세라믹 원료산업 기반조성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참여기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산업은 탄광지역에서 버려지고 있는 폐석을 자원화해 환경치유소재, 기능성 건자재, 다공성 신소재 등 국내 산업계가 원하는 고부가 세라믹·신소재 개발에 필요한 원료를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대한석탄공사는 폐석의 공급 및 유휴부지 활용을 지원하고, 한국광해관리공단은 폐석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강원도와 태백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강원테크노파크는 국비 95억 원 등 사업비 190억 원을 투자해 사업을 주관한다. 내년까지 태백시 동점동 신소재스포츠산업단지 부지를 확보하고 지원시설을 착공한다. 2021년까지 원료 생산, 소재 적용을 위한 장비 구축 및 수요기업 지원 등 세라믹 원료산업 생태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면 2022년부터 민간 기업 주도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이 사업에 관심을 표명했고, 12개 기업이 750억 원의 투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강원도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2031년까지 세라믹 원료 기업 33개를 육성해 일자리 320개 및 156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광해방지 비용 290억 원 절감 및 규석 광물 등 1160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오원종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은 “수입에 의존하던 세라믹 신소재에 대한 국내 육성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고 관련 수요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탄광지역 대체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교육청이 합법노조 지위를 상실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의 전임자를 허가했다. 고용노동부의 ‘법상 노조 아님’ 통보 이후 시도 교육청이 전임자를 허용한 것은 처음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전교조 강원지부 사무처장의 전임자 요청을 허가하는 관련 공문을 해당 학교에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전임자 허가의 근거로 ‘법외노조(혹은 헌법상 조합)의 경우에도 노조 전임자를 인정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를 들었다. 강원도교육청은 “노조 전임제는 노조에 대한 편의제공의 한 형태이고 사용자가 단체협약 등을 통해 승인하는 경우에 인정된다는 판례가 있다”며 “법외노조의 경우에도 단체교섭 및 단체협약 체결 능력이 인정되는 만큼 통상 단체협약을 통해 사용자의 동의가 이뤄지는 노조 전임자를 법외노조라는 이유로 인정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앞서 24일 전교조 전임자를 인정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강원도교육청에 보냈다. 전교조가 고용노동부의 ‘법상 노조 아님’ 통보 등으로 노조의 지위를 잃었기 때문에 도교육청이 전임자를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 교육부 관계자는 27일 “교원노조법에 의한 전임 허가이기 때문에 법상 노조만 가능한데도 강원도교육청이 일반적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전임 허가를 취소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시정이 안 되면 직권으로 취소하고 업무 관련자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이날 “강원도교육청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교육감의 권한으로 전임자를 인정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혀진 만큼 타 시도의 교육감들도 정권의 눈치를 보지 말고 전교조 전임자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강원지부 전임자는 당초 3명이었지만 지난해 2명이 직권 면직됐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감동 어린 사연이 쏟아지는 졸업과 입학 시즌. 올해도 칠순과 팔순 만학도들이 영예의 졸업장을 받았거나 새내기로 대학에 입학하는 등 영광과 도전의 장면들이 펼쳐졌다. ○ 나이를 잊은 도전 26일 한국방송통신대 원주시학습관에서 열리는 졸업식에서는 팔순을 앞둔 한상철 전 원주시장(78)이 졸업장을 받는다. 한 전 시장은 2015년 중어중문학과에 학사 편입해 2년 동안 공부한 끝에 평균 A학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게 됐다. 고려대 법대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강원대 대학원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받은 그가 중어중문학에 다시 도전한 것은 민선 2기 원주시장 재직 시절의 경험 때문이다. 중국 자치단체와 교류를 추진하면서 중국을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은 갈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이에서 오는 좌절감의 극복이 문제였다.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단어와 문장을 다시 외우느라 무던 애를 써야 했다. 새벽부터 일어나 공부에 매달렸다는 그는 “한국이 통일이 되면 더 넓은 면적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어야 할 나라가 중국이다. 그들과의 우의를 증진하는 데 앞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방송통신대는 만학도에게 주어지는 ‘평생학습상’을 이날 그의 가슴에 안겨줄 예정이다. ○ 학교 드높인 졸업생 눈길 21일 한남대 입학식에서 사회복지학과에 새내기로 입학한 조정연 씨는 올해 70세다. 대전여고 부설 방송통신고를 수석 졸업한 그는 수시모집에서 고교 내신성적 100%로 선발하는 일반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1999년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15년 동안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해 온 조 씨는 2013년 일을 접고 지역 복지관이나 대전시민대학을 찾아 합창과 컴퓨터, 당구, 꽹과리 등을 배우면서 틈틈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학업에 대한 갈증은 채워지지 않아 2014년 방송통신고에 입학했다. 한 달에 두 번 일요일마다 등교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부하고 평일에는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3년을 보냈다. 그 결과 5일 졸업식에서 전교 1등을 하며 영예의 대전시교육감상을 수상했다. 학업 중에도 시간을 내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충남대병원에서 ‘호스피스 교육’도 수료한 그는 “이제는 사회복지학을 공부해 봉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목원대 졸업식에서는 정진일 씨(장애인복지신문 대전지사장)가 중증장애에도 불구하고 이 대학 사회복지학과의 장애인 체험행사 등을 도운 공로로 명예졸업장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졸업생들도 눈에 띄었다. 순천향대는 생물학과를 나온 강세원(37) 박소영 씨(32) 등 두 박사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전임연구원으로 채용돼 과학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대전대는 물리치료학과 박사 과정을 졸업한 장현정 씨(37)가 미국 뉴욕 주의 물리치료사 면허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명훈 mhjee@donga.com·이인모 기자}

강원 춘천시의 소양강스카이워크가 개장 7개월 만에 방문객 60만 명을 눈앞에 두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23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개장한 소양강스카이워크의 누적 방문객은 22일까지 59만7893명으로 이번 주말 6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월평균 방문객은 약 9만 명으로 이 가운데 80%가량이 외지인이다. 외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세로 지난달부터 발권시스템을 통해 집계한 결과 1619명이 찾았다. 이들은 국내 여행사를 통한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단체 관광객들로 하루에 적게는 20여 명에서 많게는 180여 명이 매일 찾아오고 있다. 스카이워크는 바닥이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발 아래로 소양강물이 훤히 들여다보이게 만든 일종의 ‘스릴 전망대’다. 직선 구간 140m, 폭 4m의 다리 형태로 끝 부분에는 지름 16m의 전망광장이 조성돼 있다. 수면에서 스카이워크까지의 높이는 7∼7.5m로 발 아래로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스카이워크의 인기는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들어 방문객이 줄었는데도 주말에는 4000∼6000명이 찾아오면서 주변 음식점과 찻집 등은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올 1월부터 외지인에 한해 2000원의 입장료를 받는 대신 지역 상가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제공한 것이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외지인들은 춘천을 떠나기 전 상품권을 쓰기 위해 지역 상가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월평균 외지인 추정치가 7만 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월 1억4000만 원어치의 상품권이 발행되고 이 금액 이상 방문객들의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눈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한번 다녀간 관광객들의 입소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개로 스카이워크가 자연스럽게 홍보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관급공사 수주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아온 전정환 강원 정선군수(61)가 검찰에 송치됐다. 강원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 군수에게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방조, 직권남용,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군수는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선거를 도와준 김모 씨(53·지난해 6월 구속)의 알선수재를 방조하고 그 대가로 83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3000만 원가량의 업무추진비를 식사비와 개인 부조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선거비용 제공을 거절한 업체에 대해 계약 불허 지시와 업체 변경을 지시하는 등 직권남용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전 군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만으로 피의사실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보기 어려워 보완 조사 후 결정하겠다’며 불구속 송치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보완 조사를 거쳐 이날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뇌물수수 부분만 피의자 등의 잦은 진술 번복으로 다툼이 예상될 뿐 나머지 혐의는 추가 수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충분히 입증됐다”며 “검찰과 상호 협의해 재판 등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양군 손양면 양양국제공항 주변 주민들이 훈련용 경비행기 소음 피해를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역주민 100여 명은 21일 손양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이양수 국회의원과 김수곤 서울지방항공청장, 진종호 양양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소음 피해에 관한 불만을 쏟아냈다. 한 주민은 “훈련용 경비행기 소음으로 TV 시청과 전화 통화 등 일상적인 생활조차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귀농을 위해 2, 3일 체류할 목적으로 도시에서 온 민박 손님들이 소음에 놀라 잠도 자지 않고 그냥 올라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 축사의 소가 새끼를 갖지 않는 것도 소음 탓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양양군에 따르면 양양국제공항에는 2014년 1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김포공항으로부터 훈련용 경비행기 10대가 이전했고 지난해 12월 9대가 추가 이전됐다. 기존에 상주하던 1대를 포함해 총 20대의 경비행기가 상주하고 있다. 이 중 업체 사정으로 운항하지 못하는 3대를 제외하고 17대가 하루 120차례 정도 연습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용 경비행기 1대의 평균 비행시간이 12분이고 3대가 교차 비행하는 것을 감안하면 비행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쉴 틈 없이 비행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에 민원을 제기해 왔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주민 건의를 수렴해 지난해 4월 야간비행 금지와 비행 시작시간을 오전 8시에서 10시로 조정, 이륙지점 변경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한낮의 소음 피해가 여전해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지 못했다. 주민들은 양양국제공항의 소음영향도(WECPNL)가 ‘공항 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기준치 75에 못 미치지만 거의 하루 종일 비행이 이어져 실제 체감 피해는 매우 크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양양국제공항에 상주하는 경비행기의 이전과 공항 주변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소음측정기를 주민들이 요구하는 곳에 설치할 것과 경비행기의 휴일 운항 금지, 연습비행 항로를 내륙 상공에서 바다 상공으로 변경해 줄 것도 요청했다. 문재한 손양면 이장협의회 회장은 “지난해 간담회에서도 경비행기 소음으로 회의가 지연되는 등 관계자들이 피해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갔으면서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곤 서울항공청장은 “경비행기 소음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에게 대단히 미안하다”며 “주민 건의사항을 토대로 보다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베트남 축구 국민 영웅인 르엉쑤언쯔엉(22·사진)이 강원도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강원도는 23일 도청에서 위촉식을 갖고 프로축구 강원FC 소속의 쯔엉을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쯔엉은 베트남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달 베트남축구협회로부터 최고 인기선수상과 실버볼(올해의 선수상 2위)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강원도가 동남아시장 공략을 위해 구상 중인 ‘쯔엉 마케팅’의 시작이다. 강원도는 이번 위촉식을 계기로 베트남 시장에서 도내 상품과 관광, 2018평창겨울올림픽 홍보 등 토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최근 신흥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 친근감과 신뢰감이 느껴지는 ‘프렌드 강원’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강원도는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리는 강원FC 홈경기에 베트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경기가 열리는 날 가운데 5월 7일을 ‘베트남의 날’로 정해 도내 베트남 다문화가족, 유학생 등 400여 명을 초청하기로 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문화와 도내 수출 유망 상품 홍보, 평창올림픽 붐업 등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강원도는 또 베트남 호찌민에 ‘동남아 국외본부’를 설치해 동남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호찌민에서 ‘쯔엉과 함께하는 강원의 날 행사’를 열고 평창올림픽 홍보 및 전시회, 수출상담회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홍진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신흥시장 개척 및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 중에 있고 쯔엉 마케팅도 이런 방안 가운데 하나”라며 “현지 유통망 진출, 맞춤형 수출상담회 개최 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해발 826m 굽이굽이 고갯길인 미시령에 10여 km의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진다. 강원 인제군은 북면 용대리에서 미시령 정상까지 자전거도로 가운데 미연결 구간인 1.5km에 폭 3m의 자전거도로를 개설해 전 코스를 완성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15억 원이 투입되고 다음 달 착공해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미시령 자전거도로는 설악산과 미시천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지만 정상까지의 거리가 먼 데다 경사가 심해 자전거 동호인들 사이에선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마의 코스’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일부 구간이 자전거도로로 연결돼 있지 않아 동호인들은 국도 46호선 4차로 도로를 이용해야 해 교통 흐름 방해는 물론 사고 위험에 노출돼 왔다. 인제군은 이번 자전거도로 개설이 이용자 안전 확보와 교통 개선은 물론이고 백담사 만해마을 여초서예관 내설악예술인촌 등 주변 명소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제군 관계자는 “내설악의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 자전거도로 개설로 인제군이 전국 최고의 자연친화적 자전거 라이딩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사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제군은 2011년부터 국비 68억 원을 포함한 사업비 101억 원을 들여 서화면 서화리∼북면 용대리 미시령 정상까지 비무장지대(DMZ) 주변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총연장 74.3km의 평화누리길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주무대가 될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의 알펜시아리조트가 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뚜렷한 분양 호조와 매출 상승을 보이는 등 올림픽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19일 알펜시아에 따르면 지난달 약 20만 명이 알펜시아를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 명에 비해 6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이 5만5000여 명으로 지난해 1만3000여 명에 비해 4배 이상으로 늘었다. 더욱이 이달에는 평창 올림픽의 프레대회 성격의 테스트 이벤트가 알펜시아에서 5개나 열려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관광객 증가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달 운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억 원(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스키장과 워터파크 매출이 각각 20%, 11% 상승했고, 숙박 부문에서는 홀리데이인 리조트가 12% 상승했다. 분양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분양 실적은 686억 원으로 2015년 544억 원에 비해 142억 원(26%) 증가했다. 이는 최근 7년 동안 최고 실적이다. 특히 고급 빌라인 에스테이트는 81%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알펜시아의 관광객 증가와 분양 호조는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경기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평창 올림픽 때 알펜시아 스포츠파크에서는 경기장 가운데 가장 많은 8종목 경기가 열리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와 국제방송센터 등 핵심 시설이 들어서 국제적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경기 광주∼원주 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등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알펜시아까지 운행 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됐고 차량 분산으로 기존 영동고속도로의 체증도 완화됐다. 특히 공사 중인 원주∼강릉 복선철도 공사가 올해 말 완공돼 고속열차가 운행하면 서울 청량리에서 평창 진부까지 58분 만에 도착이 가능하다. 여기에다 알펜시아 진입 도로인 지방도 456호선, 408호선, 군도 13호선 등 세부 교통망의 확포장 공사도 연내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또 외국인 안내 데스크를 마련하고 외국인 전용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해외 개별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가 강화됐고, 각종 공연과 이벤트, 영화 등 콘텐츠를 개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도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손광익 알펜시아 대표는 “개별 여행객들의 알펜시아 방문과 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서비스 확대와 개선에 힘쓰겠다”며 “조만간 도내 유일의 시내 면세점이 알펜시아에 개점하면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속초 지역 특산물인 붉은대게를 널리 알리기 위한 ‘2017 붉은대게 속초’ 축제가 17∼19일 청호동 항만부지 일원에서 열린다. 속초시가 주최하고 강원도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맛있게, 푸짐하게, 행복하게’. 17일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병선 속초시장, 김종희 속초시의회 의장과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을 축하하는 창작놀음극 ‘춤추는 사자, 속초를 거닐다’가 무대에 오르고 속초시 홍보대사로 선정된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출연자인 싱가포르 청년 루벤호와 함께하는 홍게 샐러드 요리 시연과 시식회가 열린다. 18, 19일에는 유명 셰프 에드워드 권의 붉은대게 버거 요리 특강과 시식회가 이어진다. 축제 기간에 붉은대게 찜 시식 행사가 네 차례 열려 1인당 반 마리 정도를 시식할 수 있고,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붉은대게 찜 구입과 특별 경매 이벤트 참여도 가능하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훌치기낚시로 붉은대게 잡기와 어린이들을 위한 돌게 잡기 체험이 열린다. 또 오전 9시∼오후 4시 여섯 차례 세일링 요트 3대가 투입되는 무료 요트 체험도 마련돼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붉은대게는 전국 생산량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속초의 대표적인 수산물”이라며 “축제를 통해 ‘붉은대게’ 1번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속초 대게의 맛과 품질을 널리 알려 속초의 브랜드임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지역의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강원교육희망재단이 14일 출범했다. 강원교육희망재단은 이날 춘천 스카이컨벤션웨딩에서 창립총회 및 비전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재단 설립 발기인과 임원 17명, 준비위원 113명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했고 정관과 내부 규정, 사업계획안을 심의했다. 교육희망재단은 농산어촌 인구 감소 및 작은 학교 통폐합으로 지역사회 공동체가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원도교육청이 5억 원을 출연해 만들었다. 이농과 출산율 감소로 농산어촌의 초중고교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작은 학교들이 폐교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학교를 지키기 위한 절박한 시도인 셈이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농산어촌의 초중고교 상황은 매우 열악하다. 그동안 446개교가 폐교, 229개교가 분교장으로 개편되는 등 총 675개교가 통폐합됐다. 앞으로도 통폐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교육청 자체 통폐합 기준인 본교 학생수 10명 이하, 분교 5명 이하를 적용하면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초등 9개교, 분교 15개교, 중학 2개교, 고교 1개교 등 총 27개교가 통폐합 대상이다. 더욱이 강원 지역 초중고교 학생수가 계속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다. 올해 초등학생 수는 7만6014명으로 지난해보다 758명 줄었고, 내년에는 7만4756명, 2020년 7만1492명, 2025년 6만4771명으로 감소가 예측되고 있다. 중학생도 올해 4만1290명에서 2020년 3만8588명, 2025년 3만6065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등학생 역시 올해 5만729명에서 2020년 4만1488명, 2025년 3만8326명으로 줄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교육희망재단은 열악한 농산어촌 학교의 붕괴를 막기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재단은 통폐합된 작은 학교 역사자료 구축과 작은 학교 교육영향 평가지표 개발 및 적용, 지방자치단체 및 주민 간 연대 확대, 개인별 맞춤형 교육 도입, 작은 학교 운영 교직원 연수 등 10대 사업을 선정했다. 재단은 이날 창립총회에서 강원도교육청,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강원도 교육복지 네트워크’를 위한 3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 네트워크는 도내 교직원 및 도민이 자발적으로 낸 기금으로 학생들을 돕는 교육복지 나눔 프로젝트 역할을 담당한다. 또 창립총회에서는 재단 엠블럼을 제작해 재능 기부한 ‘평화의 소녀상’ 작가 김운성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홍천 화계초교 풍물팀의 축하공연, 도내 각계 인사들의 영상 메시지가 소개됐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작은 학교 통폐합은 남의 일도 아니고, 교육계만의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 우리가 뜻과 지혜를 모아 작은 학교를 보호 육성하는 것이 사회의 중요한 과제이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해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며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인제군 기린면의 공동묘지가 주민의 휴식과 관광객 레저를 위한 근린공원으로 변신한다. 13일 인제군에 따르면 기린면 현리 2만3057m²에 국비 20억 원 등 50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휴양, 운동, 유희, 편익, 조경시설 등을 갖춘 근린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근린공원은 별, 숲, 물 등 자연과 무사(武士) 백동수를 스토리텔링한 이색 테마공원으로 조성되며 피크닉 마당, 메타세쿼이아길, 조형분수, 별자리 놀이터, 모험놀이대, 체력 단련 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산책 및 운동을 겸할 수 있는 순환형 동선이 마련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 모험, 체험, 운동 공간이 만들어진다. 근린공원 부지는 865기의 묘가 있는 공동묘지로 인근에 기린중·고, 다세대주택 등 취락지가 조성돼 있어 주민들의 묘지 이전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인제군은 이달 중 분묘 및 토지·지장물 등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근린공원이 조성되면 인접한 방태천, 내린천, 기린생활체육공원 등과 연계한 관광 및 여가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제군 관계자는 “주민에겐 휴식을, 관광객에겐 레저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도심 미관 및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떳떳한 마음으로 소망을 외고 빕니다/가슴을 채우고 남은 여백이 선선하고 내놓아 부끄럽지 않은 속살이 떠오릅니다/대보름 달을 보며 달에게 물어봅니다/거짓과 위선이 얼마나 우울한지 빛나고 눈부시지 않은 대답이 들려옵니다’(대보름 달을 보며/강세화)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정월 대보름(11일)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가운데 중부권 일부 지자체에서 주민의 결속과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2018겨울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에서는 올 대보름 행사를 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행사로 준비했다. 용평면번영회는 11일 오후 1시 장평리 새이들 일원에서 주민 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를 연다. 올림픽 성공 개최 및 가족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소원지(所願紙)를 작성하고 풍등을 날린다. 10일 봉평면에서도 올림픽 성공 개최와 가가호호 안녕을 축원하는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11일 연날리기, 제기차기, 강강수월래 등 각종 전통놀이와 달집태우기 등을 진행한다. 삼척시는 당초보다 규모를 대폭 축소해 11일 오전 11시 삼척 엑스포광장에서 정월대보름제의 하이라이트이자 삼척 대표 민속놀이인 기줄다리기만 예정대로 진행한다. 기줄다리기는 바다게 형태의 여러 갈래 줄을 잡아당기는 놀이. 1662년 삼척부사였던 허목이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1976년 강원도 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됐다. 국립춘천박물관은 11일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로 ‘부럼 깨기 귀밝이술 마시기’를 연다. 오전 9∼11시, 오후 2∼3시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영화 ‘도라에몽:스탠바이미’가 상영되고 영화 관람객을 대상으로 부럼 나누기도 진행된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운수대통! 만사형통!’이라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준비했다. 대보름 당일 상설전시실 로비에서 영유아 동반 가족에게 ‘복주머니’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오후 2시 반에는 대강당에서 어린이전래동화 뮤지컬 ‘혹부리 영감’이 상연되고, 3시 반부터는 상설전시실 앞에서 ‘신명나는 우리의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소원지 태우기’ 행사가 이어진다. 어린이박물관 앞뜰에서는 팽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가능하다. 충북 증평군 증평읍 율리 좌구산천문대에서는 달 관측 행사와 달 사진 촬영, 부럼 나눠주기가 진행된다. 이곳에는 천체를 최대 700배까지 확대해 볼 수 있고, 640km 떨어져 있는 사람도 알아볼 수 있는 지름 356mm 렌즈를 장착한 초대형 굴절망원경이 있다. 또 지름 400mm와 300mm의 반사망원경, 150mm와 130mm의 굴절망원경 등도 있다. 충남 보령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11일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결혼이민여성 30여 명을 대상으로 대보름 나물 요리, 윷놀이 체험 등을 진행한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이인모·지명훈 기자}

지구 온난화로 강원도의 과수 재배 지도가 급변하는 가운데 시군들이 지역의 미래를 먹여 살릴 명품 작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3년차 사업으로 ‘북위 38도 양구사과 명품화’를 추진 중으로 올해 양구읍에 선별장과 저온저장고를 확보하기로 했다. 선별장에는 비파괴당도와 색채, 중량에 따른 선별시스템이 도입되고 지게차 등 이동 장비도 구매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해안면 오유리에 산지유통시설과 저온저장고, 선별시스템을 도입했다. 올해 사업이 마무리되면 사과 선별은 물론 자동포장도 가능해져 대형 유통업체의 까다로운 납품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구군 해안면에서 재배되는 사과는 다른 지역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당도와 아삭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병구 양구군 기후변화대응담당은 “양구사과는 북위 38도 이북에서 생산되는 국내 최고급 명품사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홍콩 등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양구군은 전국 최고 품질과 가격을 자랑하는 양구멜론의 특성화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2년 동안 6억5600만 원을 들여 시설 현대화를 통한 품질 개선과 포장재 지원, 선별·유통 시설 확충 등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까지 사업이 마무리되면 멜론 재배 면적은 2015년 17ha에서 30ha로 증가하고, 농가소득도 15억8000만 원에서 30억1000만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과는 다른 시군도 앞다퉈 주력 작목으로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강원도의 사과 재배 면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강원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사과 재배 면적은 2013년 557ha에서 2014년 627ha, 2015년 726ha로 증가했다. 2005년 강원도 사과 재배 면적이 150ha인 것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강원 지역에서 사과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정선군(2015년 150ha)은 2019년까지 86억 원을 들여 재배 면적을 256ha로 늘리고 선별장과 저온저장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계면사무소 앞에는 높이 4.5m, 폭 8m의 대형 사과 조형물을 설치했다. 인제군은 2019년까지 서화면 천도1리 일원에 사과 특화마을을 조성한다. 13억 원을 들여 사과 가공시설과 체험교육장 등을 조성하고 재배면적도 현재 15ha에서 3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천군은 지난해 11월 첫 ‘사과축제’를 열고 홍천 사과의 우수성을 알렸다. 축제 기간 이틀 동안 10kg 기준으로 8000상자, 2억4000만 원어치를 판매하기도 했다. 홍천군은 또 지역 특산종인 대홍복숭아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현재 5ha인 재배 면적을 2020년까지 50ha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춘천시와 화천군에서는 블루베리 재배 농가가 증가하고 있고, 고성군의 한 민간업체는 체리 노지 재배에 성공했다. 또 삼척시농업기술센터는 파파야와 망고 등 아열대 과일의 하우스 재배에 성공해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 강종원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후변화, 강원도 농업에 새로운 기회로’라는 정책메모를 통해 “사과, 토마토, 포도, 딸기 재배 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강원도만의 다양한 지리적 장점과 기후변화를 접목시켜 재배 가능한 작목을 도입하고 아열대작물 등 신품종 재배에도 적극 눈을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프레올림픽 성격의 종목별 테스트이벤트가 잇달아 열린다. 테스트이벤트는 올림픽이 열리는 지역 및 경기장에서 미리 개최함으로써 선수들이 더 잘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회다. 3∼5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4∼5일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FIS 노르딕 복합 월드컵이 열린 데 이어 4월까지 올림픽 테스트이벤트 12개, 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 5개가 이어진다. 이 같은 일련의 테스트이벤트에는 전 세계 90여 개국 선수와 임원 48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보도진 3800여 명, 관중 5만6000여 명, 자원봉사자 2000여 명이 함께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국가대표들도 대거 참가한다. 지난해 월드컵 우승과 올해 활약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 스켈레톤의 윤성빈을 비롯해 봅슬레이 원윤종 서영우,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이승훈 김보름,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 등이 출전해 평창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테스트이벤트 가운데 피겨스케이팅 입장권은 판매하고 스피드스케이팅과 노르딕 복합, 휠체어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회 입장권은 무료로 배부한다. 나머지 대회는 자유롭게 입장해서 관람할 수 있다. 입장권 예매 및 신청과 자세한 경기 일정은 홈페이지(www.hellopyeongcha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열 2018평창겨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은 “이번 테스트이벤트는 종합적인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운영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테스트이벤트와 올림픽 성공을 위한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G(Game)-1. 2018년 2월 9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세계인의 축제 ‘2018평창겨울올림픽’의 막이 오른다. 강원도의 작은 산골 마을인 평창은 이날부터 25일 폐막까지 17일 동안 지구촌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세계인의 도시가 된다. 평창올림픽은 총 7경기 15개 종목, 102개 세부종목이 열려 역대 겨울올림픽 최초로 세부종목 100개를 넘어섰다. 참가 선수단 규모는 총 95개국, 6500여 명. 가장 많은 나라가 참가했던 ‘2014소치겨울올림픽’의 88개국을 뛰어넘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올림픽에 이어 3월 9∼18일 개최되는 평창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도 45개국 3000여 명이 참가한다. 평창올림픽 슬로건은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 모두가 하나된 열정으로 겨울스포츠에 대한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언제 어디서나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겨울스포츠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의미다. 평창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세 번째 겨울올림픽이다. 그동안 겨울올림픽은 유럽의 전유물이었고, 아시아에서는 1972년 삿포로와 1998년 나가노 등 일본에서만 두 차례 열렸을 뿐이다. 평창올림픽은 한국이 겨울스포츠 강국이자 스포츠 선진국에 올라섰음을 의미하는 셈이다. 더욱이 평창올림픽으로 인해 한국은 여름 및 겨울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여섯 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1년 뒤 평창과 정선에서는 설상 경기가, 강릉에서는 빙상 경기가 열린다. 선수단을 포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패밀리, 국제스포츠 관계자 등 5만여 명의 외국인이 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공식 출입증을 가진 사람들만 추산한 수치다. 평창올림픽에서 판매될 각종 경기 입장권은 총 117만 장. 2018평창겨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를 고려해 대회 기간 1일 평균 내외국인 14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관람객과 자원봉사자 등 12만 명가량이 올림픽 개최도시는 물론이고 인접 도시에서 숙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장과 도로, 철도 건설 등 평창올림픽 준비에 투입되는 예산은 11조3800억 원가량이다. 이 가운데 정부가 7조5300억 원, 조직위 등이 3조4200억 원, 강원도와 3개 시군이 4300억 원을 부담한다. 막대한 돈을 투자한 것 이상으로 평창올림픽 파급 효과는 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추산한 직간접적 경제 효과는 65조 원. 각종 인프라 확충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가 브랜드 제고와 자긍심 고양, 스포츠 외교 역량 강화, 국토 균형 발전도 기대된다. 겨울올림픽을 개최한 일부 도시는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와 미국 레이크플래시드는 겨울올림픽을 치른 이후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했다. 평창은 두 차례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삼세번 도전 끝에 2011년 7월 6일 2018겨울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강원도와 평창은 이후 6년가량 올림픽을 준비했다. 경기장은 하나둘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개최 도시로 향하는 도로와 철도 공사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이제는 성공 개최를 위한 1년의 시간만이 남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 평창겨울올림픽이 강원도에 남겨줄 유산 가운데 하나는 교통 인프라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도로와 철도가 잇달아 건설되면서 강원도의 교통지도는 대변신을 앞두고 있다. 평창올림픽의 핵심 교통망인 원주∼강릉 복선철도(120.2km)가 올해 말 개통되면 시속 250km의 고속철도가 운행돼 서울 청량리에서 평창까지 5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1시간 38분,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는 1시간 52분 만에 올 수 있다. 서울과 양양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도 올해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 동서고속도로는 현재 운행 중인 서울∼춘천∼동홍천(78.5km) 구간에 동홍천∼양양(71.5km) 구간(공사 중)을 연결해 완성된다. 총연장 150km로 서울에서 양양까지 1시간 30분이면 된다. 동서고속도로는 서울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가장 빠른 도로여서 여름철과 주말 체증이 심한 영동고속도로 이용 차량의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개통한 광주∼원주 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도 서울에서 평창, 강릉까지의 거리를 가깝게 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서울 상일나들목에서 원주까지 차를 타고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거리는 101km에서 86km로, 운행시간은 77분에서 54분으로 단축됐다. 강릉을 중심으로 강원 동해안을 연결하는 동해고속도로도 지난해 11월 속초∼양양 18.5km가 개통되면서 삼척∼동해∼강릉∼속초∼양양 5개 시·군, 총 122.2km가 모두 연결됐다. 삼척∼속초 운행 시간이 2시간 7분에서 1시간 14분으로 줄었다. 평창올림픽 개최 도시인 평창, 강릉, 정선의 경기장 진입도로는 16개 구간에서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공정은 60%이고 연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용철 강원도 대변인은 “올림픽을 계기로 도내 도로망이 확충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관광과 물류 등 여러 분야에서 획기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도내 농·산촌 낙후지역의 개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평창 올림픽은 한국 경제 재도약의 계기는 물론 최순실 사태로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성공 올림픽이 될 것입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61·사진)는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만 뒷받침되면 평창 올림픽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 지사로부터 현재 준비상황과 앞으로 1년간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현재 올림픽 준비상황을 진단한다면…. “국정 농단 사태로 기업 후원 및 붐 조성 등이 영향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올림픽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 강원도가 담당한 경기장 및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은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남은 기간 동안 조직위, 개최 시군과 협력해 문화올림픽, 숙박, 교통, 음식, 경관 개선, 관광 안내, 자원봉사 등 모든 분야를 완벽하게 준비하겠다.” ―진행 중인 테스트이벤트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12월 강릉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의 경우 경기장 시설은 물론 경기 운영, 관중 참여 등 모든 부분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4월까지 테스트이벤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관중 확보 면에서 어려움도 있겠지만 올림픽 붐 조성과 강원도를 알릴 절호의 기회로 삼기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다.” ―평창은 아직 국제적 인지도가 낮다. 대책이 있나. “사실 외국인들은 아직도 평창을 평양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올해는 홍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방송매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강원도와 평창을 알릴 계획이다.” ―평창올림픽의 의미를 꼽는다면…. “평창 올림픽은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올림픽이라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훌륭히 치를 수 있는 능력을 세계에 증명할 수 있는 기회다. 또 이를 통해 문화 강대국임을 알리고 국민들에게도 대한민국에 산다는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다.” ―평창 올림픽을 통한 강원도의 발전 효과는…. “수십조 원에 달하는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올림픽을 계기로 갖춰진 겨울스포츠 인프라와 편리한 교통망을 활용해 강원도를 겨울스포츠의 메카, 겨울관광의 허브로 만들 것이다. 올림픽 후에도 강원도를 다시 찾도록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 공연을 발굴, 육성해 도내 18개 시군이 모두 올림픽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올림픽 1년을 앞두고 열리는 테스트이벤트를 기념하기 위해 G-1 페스티벌 등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가 5일 폐막식을 끝으로 2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화천군에 따르면 올해 산천어축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155만 명을 뛰어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돼 최고의 대박 축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산천어축제는 11년 연속 관광객 100만 명 돌파와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 선정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올해는 겨울비와 이상 고온으로 축제장인 화천천의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당초 일정보다 일주일 늦게 개막해 흥행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설 연휴에 30만 명이 몰리는 등 명절 풍경까지 바꿔 놓으며 세계적인 겨울축제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산천어 밤낚시에 지난해의 2배가 넘는 관광객이 몰린 점을 감안하면 화천군이 올해 중점을 두었던 1박 2일 체류형 축제도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화천군은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의 숙박을 유도했다. 화천에서 숙박하는 관광객들은 밤낚시 입장료를 면제했고 화천 도심을 산천어등(燈)으로 대낮처럼 밝힌 선등거리도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했다. 이와 함께 선등거리 페스티벌 ‘차 없는 거리’ 이벤트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의 소비도 활발히 이뤄졌다. 화천군은 축제장 체험료와 입장료 등 자체 운영 수익을 제외하고 현금과 다름없는 화천사랑상품권이 18만2041장(2일 기준) 유통된 것으로 확인했다. 또 농한기에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 농민들을 위해 축제장에 마련한 3곳의 농특산물 판매장과 화천읍내 시장조합 및 농산물 판매장 2곳의 매출도 10억 원에 근접했다. 한편 화천군은 관광객들을 위해 6∼12일 일주일 동안 주야간 얼음낚시터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는 관광객에게는 즐거움을, 지역 주민에겐 경기 회복의 혜택을 주는 축제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관광객 만족도와 지역 경제 기여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최고의 겨울 축제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2회째 열린 정선 고드름축제는 새로운 형태의 겨울 축제로서 발전할 가능성을 확인한 채 4일 폐막했다. 축제 16일 동안 찾아온 관광객은 12만 명으로 집계됐다. 고드름축제는 축제 이름에 걸맞게 고드름터널 등 고드름으로 구성된 각종 조형물과 얼음줄다리기, 설피계주대회 등 차별화된 축제장 환경과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홍천강 인삼송어 꽁꽁축제도 18일 동안 57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대성황을 이뤘다. 꽁꽁축제에서는 부교낚시터라는 번득이는 아이디어 상품이 돋보였다. 날씨 탓에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자 물 위에 띄운 구조물에 구멍을 뚫어 얼음낚시와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얼음낚시터 운영 전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를 주관한 홍천문화재단의 전명준 대표이사는 “올 축제는 얼음이 얼지 않아 두 차례나 연기한 끝에 열렸는데도 성황리에 마치게 돼 다행”이라며 “겨울 축제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2년 연속 무산돼 올해 3년 만에 열린 인제 빙어축제도 얼음낚시 없는 새로운 겨울 축제 형태를 제시하는 성과를 거둔 채 지난달 30일 폐막했다. 10일 동안 방문객은 17만5000명으로 예년에 비해 적었지만 얼음낚시터를 운영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만족할 만한 수치로 평가받고 있다. 대형 빙어 수족관에서 뜰채로 빙어를 잡는 체험과 휴대전화를 이용한 빙어잡기 증강현실 게임 ‘빙어고’가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로맨틱춘천페스티벌’에도 8만6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이스링크 등 유료 입장객은 32%인 2만7000여 명으로 1회였던 지난해 12%(2만2000명)보다 많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