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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특례를 받은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김진야(26·FC서울)가 군복무를 대신해 제출해야 하는 봉사활동 자료를 위조했다가 정부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진야 측은 고의 위조가 아니라며 경고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김진야는 “에이전트가 확인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한 것”이라며 “절대로 봉사활동을 부풀린 적 없다”고 해명했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강재원)는 김진야가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공익 복무 관련 경고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김진야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를 받았다. 병역 특례를 받은 선수들은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34개월간(기초군사훈련 4주 포함) 문체부의 관리·감독 하에 운동을 계속하는 대신 봉사활동 544시간을 해야 한다.김진야는 2020년 8월부터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중·고등학교에서 봉사활동하며 확인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2022년 11월 같은 날짜·시간에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동시에 봉사활동했다면서 같은 사진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12월 중·고등학교에서 봉사활동했다는 자료도 김진야의 에이전트가 위조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진야는 봉사활동 시간을 10시간가량 부풀린 것으로 파악돼 지난해 7월 문체부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다.김진야 측은 재판 과정에서 “고의로 위조한 게 아니라 전적으로 에이전트가 대신 작성하는 과정에서 실수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에이전트가 관련 서류 작성 등의 절차를 일부 대행했더라도 공익복무 확인서 등 제출의 최종적인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면서 “위조된 부분은 기존 작성된 내용과는 글자체, 글자 크기 등이 확연히 달라 주의를 기울였다면 위조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김진야는 이날 관련 보도가 나오자, 인스타그램을 통해 “도덕적으로 민감한 부분인 병역 특례 관련 문제가 불거진 부분에 대해 유감이지만, 절대로 봉사활동을 부풀린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공익복무활동은 기존에 대한축구협회에 제출한 계획서에 따라 기관 및 단체에서 진행한다. 일자·시간·장소가 기재되는 어플로 30분마다 사진을 촬영하고 확인서에 첨부해 제출해야 하기에, 사진을 조작하지 않는 한 허위로 실적을 부풀릴 수가 없다”고 했다.이어 “복무활동을 진행한 후 활동사진을 에이전트에게 전송하면 에이전트가 복무활동확인서를 작성·제출·확인하게 되는데, 복무확인서 작성 과정에서 에이전트가 실수를 범하게 된 것”이라며 “문제로 지적받았던 부분에 대해서도 수정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문체부로부터 받은 경고 처분은 유효해 544시간의 의무 복무활동 외에 경고처분에 따른 추가 복무시간 34시간을 더해 578시간의 복무활동을 2023년 12월 31일 자로 완료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에이전트에게 업무를 위임한 책임도 있기에 저 또한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축구 팬 여러분을 실망하게 해 드리지 않도록 앞으로 매사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30)이 서울 용산구 아페르한강 아파트를 한 채 더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3일 비즈한국에 따르면 제이홉은 2020년 6월 아페르한강 전용 232.86㎡(70평)를 매입했다. 방 3개에 욕실 3개 구조다.이 주택은 지난 6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제이홉은 지난 7월 26일 잔금을 완납하면서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제이홉은 등기부등본에 근저당권이 잡히지 않아 대출 없이 분양대금을 완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주택 분양금은 100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제이홉은 동일 단지 펜트하우스 한 채도 소유하고 있다. 아페르한강 펜트하우스 분양금은 120억 원으로 알려졌는데, 제이홉은 이 주택 역시 대출 없이 잔금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방 3개에 욕실 4개의 복층 구조로, 전용면적은 273.86㎡(83평)에 달한다.제이홉은 이 외에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도 두 채 보유 중이다. 2016년 13억 원에 전용 84.41㎡(25평)를 분양받았고, 2018년 37억 원에 152.15㎡(46평)를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매입가 기준으로만 보면 제이홉은 총 270억 원의 아파트 4채를 보유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 뉴욕주지사의 전 비서실 차장이 중국 정부 비밀요원으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됐다.3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연방검찰은 이날 롱아일랜드 자택에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비서실 차장을 지냈던 린다 쑨(41)을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비자 사기, 돈세탁 등 10가지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쑨의 남편인 크리스 후(40)도 돈세탁 혐의로 함께 검거됐다.다만 이들 부부는 이날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출두해 무죄를 주장한 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공소장에 따르면 쑨은 중국 측 요청을 받아 대만 정부 관리들과 미국 정계 인사들의 만남을 여러 차례 무산시켰다. 그는 뉴욕 고위 정치인의 중국 방문을 주선한 혐의도 받는다. 그 대가로 중국 정부 인사들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던 쑨의 남편 후에게 수백만 달러 규모 거래를 알선한 것으로 조사됐다.쑨은 친척의 취업과 관련해 중국 정부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 관리의 개인 요리사는 오리고기 요리를 쑨의 부모 집으로 배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검찰은 이 오리고기 요리가 쑨이 중국 공산당을 위해 행동한 대가로 받은 뇌물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쑨 부부는 맨해셋에 410만 달러(약 55억300만 원) 상당의 주택, 호놀룰루에 210만 달러(약 28억1800만 원) 상당의 콘도미니엄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식 페라리 등 고급 자동차도 소유하고 있다. 미 검찰은 부부가 이런 방식으로 일부 수익을 세탁했다고 보고 있다.쑨은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 시절인 2012년 처음 뉴욕주 정부에 들어와 일하기 시작했다. 뉴욕주에서 다양한 직책을 역임한 그는 2021년 9월 캐시 호컬 주지사의 비서실 차장으로 뽑혀 약 1년간 일했다. 이후 2022년 11월부터 뉴욕 노동부에서 전략적 사업 개발 부국장으로 근무했으나, 몇 달 뒤인 2023년 3월 그만뒀다. 호컬 주지사 측은 “쑨의 위법 행위에 관한 증거가 발견돼 즉시 신고한 뒤 지난해 3월 해고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성착취물 범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지난주 피의자 7명을 붙잡았다. 이들 중 6명이 10대로 드러났다.3일 경찰청은 지난주부터 ‘허위영상물 특별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지난달 26~30일 5일간 신고 총 11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33명(10대 31명)을 특정해 7명을 검거했다.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7월 신고된 허위영상물 범죄는 297건이다. 이 중 147건, 178명을 검거했다.검거된 피의자 178명 중 131명(73.6%)이 10대다. 20대 36명(20.2%), 30대 10명(5.6%), 40대 1명(0.6%)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피의자는 없었다.최근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한 딥페이크 성범죄가 잇달아 발생하자, 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7개월간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 단속’에 나섰다.딥페이크 대상이 아동·청소년이라면 아동·청소년성착취물에 해당하므로 청소년성보호법을 적용해 더욱 엄격하게 대응할 계획이다.경찰은 지난 2일 텔레그램 법인에 대해 딥페이크 성착취물 범죄 방조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자동 생성하는 ‘텔레그램 봇(bot·자동 프로그램)’ 8개도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의 한 아버지가 10년이 넘는 기간 딸의 매년 첫 등교 날 촬영한 인터뷰를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했다.최근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기상학자인 레이 페텔린(47)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영상 하나를 공유했다. 영상은 그의 딸 엘리자베스의 유치원 시절부터 고등학교 졸업반까지 매년 첫 등교 날에 찍은 것이다.엘리자베스의 장래 희망은 매년 바뀐다. 처음에는 의사였다가 교사, 마술사, 외과의사, 물리치료사 등 많은 직업으로 바뀌었다.그때마다 아버지 레이는 “사랑한다, 사랑해. 엄마 아빠가 널 사랑한다는 걸 네가 알길 바라. 멋진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 네가 자랑스러워”라고 말한다.레이는 이 영상에 대해 “딸이 고등학교 졸업반이 됐을 때 얼마나 변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인터뷰를 찍다가 전통이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초기에는 딸이 인터뷰에 잘 응했지만, 5·6학년 때는 (인터뷰가) 별로라고 생각해 반발하기도 했다”면서도 “7학년이 됐을 때는 딸도 인터뷰가 얼마나 특별한지 깨달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딸이 인터뷰를 계속해 준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해당 영상은 지난달 25일 게시된 후 2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누리꾼들은 “정말 멋지다” “우리 딸을 위해 나도 이렇게 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레이는 “이건 우리에게도 매우 특별했다. 다른 사람들도 하려고 한다니 정말 기쁘다”고 화답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국식품연구원(식품연) 직원이 연구원 내부에서 기관 예산으로 가상자산을 채굴하다가 적발됐다.2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감사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식품연의 암호화폐 채굴 및 연구자료 유출 관련 감사 결과를 통보했다.앞서 식품연은 홍보관에 홍보 영상을 가상 현실(VR)·3D로 제공하고자 VR실을 설치했다. VR실은 대형 빔프로젝터 동작 이상 등의 이유로 2022년 이후 운영되지 않았다. 홍보관을 전담해 관리하던 실장급 선임행정원 A 씨는 기관이 구매한 그래픽처리장치(GPU) 12개를 이용해 가상자산 채굴용 서버 2대를 VR실 창고에 구축했다. 기관 예산을 사용해 에어컨과 출입 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별도의 전기 공사도 했다.가상자산의 한 종류인 NEXA 코인을 자동으로 채굴하는 소프트웨어가 USB를 통해 서버에 연결됐다. USB 분석 결과, 해당 소프트웨어는 2022년 4월 설치됐다. 식품연 측이 홍보관 내 GPU 서버를 발견한 지난해 9월까지 이곳에서 코인 채굴이 이뤄졌다.A 씨는 2019년부터 지속해서 GPU를 기관 예산으로 구매했는데, 대부분 소속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소속 직원의 ID를 도용하는 등 정보보안 규정을 위반하기도 했다.기관 피해는 △암호화폐 채굴로 인해 발생한 전기 사용료 △시설·장비의 임의 설치 비용 등을 고려해 786만2990원으로 산정됐다. NST 감사위는 식품연에 해당 손해액을 A 씨로부터 환수 조치할 것과 A 씨의 중징계(해임) 처분을 요구했다.A 씨는 다른 직원 B 씨의 외부 우회 접속을 도와 식품연 주요 연구자료 유출 원인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NST 감사위는 A 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지난해 8월 식품연 퇴사 후 동물자원과학과 교수로 근무 중인 B 씨는 우회 접속 프로그램을 활용해 연구원 자료를 자신이 근무하는 기관으로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NST 감사위는 B 씨가 증거인멸 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6월 14일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형사고발 조치했다. 곧 소속 대학에 감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식품연은 “내부 점검 중 문제를 발견해 NST에 감사를 요청한 건”이라며 “감사 결과에 따른 징계위원회 개최 등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2015년 중학교 동창을 판사로 만나 화제가 됐던 죄수가 최근 다시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됐다.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아서 나다니엘 부스(58·남)가 지난달 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여성이 목에 하고 있던 1500달러(약 200만 원) 상당의 명품 목걸이를 강제로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고 밝혔다.부스는 길거리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던 여성에게 다가가 길을 묻는 척하며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배관공으로 가장해 78세 노인의 집에 침입한 후 보석 상자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감시카메라 영상 등으로 추적한 뒤 부스를 폭행 및 폭행에 의한 강도, 연쇄 절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부스는 2015년 유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을 당시 중학교 동창인 민디 글레이저를 판사로 만난 바 있다. 해당 재판 영상은 전 세계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됐다.영상을 보면 판사는 “노틸러스 중학교에 다닌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 부스는 판사가 동창임을 알아차린 후 눈물을 흘리며 무너지는 모습이다.당시 판사는 “그는 중학교에서 가장 착한 최고의 아이였다”며 “그와 함께 축구하며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이어 “그런데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라며 “당신이 자신의 방식을 바꾸길 바란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 합법적인 삶을 살 수 있길 바란다”고 조언했다.하지만 약 9년이 지난 지금 부스는 다시 범죄를 저질러 철창에 갇히게 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대한민국 해군 최초 여군 심해잠수사가 탄생했다.30일 해군은 해난구조전대(SSU)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에서 장교 9명, 부사관 24명, 병 31명 등 교육생 64명이 심해잠수사가 됐다고 밝혔다.이 중 문희우 해군 중위(27)는 여군 최초로 심해잠수사 휘장을 받았다.문 중위는 대학에서 체육학·해양학을 전공하고 학사사관후보생 132기로 입대해 2022년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호위함 ‘대구함’ 항해사, 해군교육사령부 군수계획담당으로 근무하며 안전·재난 분야 업무를 담당했다.대학 시절부터 생활스포츠지도사, 스쿠버다이빙, 인명구조 자격을 취득할 정도로 물에 친숙했던 문 중위는 각종 해상재난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심해잠수사를 동경했다고 한다.그는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은 군인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지원서를 냈다. 해난구조 기본과정 입교를 앞둔 당시 머리카락을 약 1㎝만 남기고 잘랐다. 그러면서 ‘절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문 중위는 12주간의 교육과정에 대해 “하루하루가 한계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심해잠수사들은 지난 6월 10일부터 12주간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해 해난구조 임무 수행에 필요한 체력과 구조기술을 습득했다. 1~6주 차에는 매일 약 7시간 수영훈련, 4~9㎞ 달리기, 해난구조 특수체조 등을 했다. 특히 3~4주 차에는 해상에서 3NM(약 5.5㎞) 맨몸 수영, 4NM(약 7.4㎞) 핀/마스크(Fin/Mask) 수영훈련을 하며 해상생존능력과 장거리 수영 능력을 점검했다.7주 차부터는 매일 10㎞ 달리기, 고무보트(CRRC) 운용훈련, 스쿠버(SCUBA) 잠수 훈련 등을 실시했다. 8~11주 차에는 스쿠버 잠수 기본·짝 호흡법, 비상탈출훈련, 개인처치훈련, 탐색 훈련, 60ft(약 18m) 잠수숙달 훈련, 130ft(약 39m) 자격잠수훈련을 진행했다.문 중위는 입교 전 훈련 관련 다큐멘터리를 50번도 넘게 시청했으나, 실제 훈련은 상상했던 것보다 힘들었다고 밝혔다. 훈련을 통과하지 못해 퇴교하는 동기도 발생했다.문 중위는 “고무보트 운용훈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동기들과 무거운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노를 저으며 협동심을 다졌다”고 회상했다.이어 “장거리 바다 수영 도중 먹은 초코빵, 에너지바, 사탕이 기억난다”며 “바다에 떠서 바닷물과 달콤한 간식이 함께 입에 들어갈 때 ‘단짠단짠’의 느낌은 고급 디저트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맛이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수료 소감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해난구조 능력을 갖춘 해난구조전대의 일원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후배들이 나를 보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해난구조 전문가로 잘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이날 수료한 심해잠수사들은 해난구조 장교과정, 해난구조 부사관 초급반 등에 입교해 14주간 교육을 받는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표면공급잠수(SSDS) 체계를 이용해 최대 91m까지 잠수할 수 있는 심해잠수능력을 갖추게 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열도에 상륙하는 모습이 담긴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2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대기협동조합연구소(CIRA) 홈페이지에는 산산이 일본 규슈에 상륙해 서서히 북상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태풍의 눈’으로 불리는 거대한 중심부는 규슈 가고시마현을 향해 돌진한다.CIRA는 산산이 상륙한 후 조금 세력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규슈 북부에서 느리게 나아가면서 도쿄 등 수도권이 있는 간토 지방과 도카이도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태풍의 중심 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20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30m로 관측됐다. 태풍 중심부에서 반경 390㎞ 이내에는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태풍의 움직임이 느려 규슈 등에서도 계속 비가 내리는 중이다.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에서는 30일 오전 8시까지 72시간 동안 884㎜의 비가 쏟아졌다. 이는 8월 한 달 치 평균 강우량의 1.5배에 이르는 양이다. 오이타현과 혼슈 중부 시즈오카현 일부 지역은 1976년 통계 이래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NHK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강해져 지금까지 4명이 사망했고 96명이 부상했으며 1명이 실종됐다.태풍으로부터 떨어진 동일본과 서일본에서도 31일까지 호우가 내릴 전망이다.일본 기상청은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강의 범람 등에 엄중히 경계하도록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북한 평양 골프장에서 한국산 골프용품이 발견됐다.북한에 거주 중인 러시아 여성 ‘비카’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평양 골프장에서 골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비카는 하늘색 유니폼을 입은 북한 캐디에게 자세 교정을 받았다. 그가 골프채를 휘둘러 공을 치자, 캐디는 박수를 보냈다.비카는 골프 카트를 타고 필드를 돌아다녔다. 카트 뒤에 실린 골프채 가방에선 ‘Lance Field’(랭스필드)라는 글자가 포착됐다. 랭스필드는 한국 골프용품 업체다.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비카의 영상 속 이 골프 가방은 2007년 5월 랭스필드가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방뿐 아니라 골프채도 랭스필드가 당시 기증했던 ‘LF 701’과 ‘골드’ 라인 상품으로 보인다. 랭스필드 양정무 대표는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된 ‘2007 평양-남포 통일 자전거 경기대회’ 기간 중 방북해 평양 골프장에 골프채 30세트를 기증한 바 있다.랭스필드 용품은 2015년에도 평양 골프장에서 포착됐다. 당시 ‘제5회 평양 국제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해당 업체 용품을 사용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헌법에 ‘제1의 적대국’으로 명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평양 골프장은 2007년에 기증받은 한국산 골프용품을 18년째 회원들에게 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러시아 여성 비카는 지난해 11월부터 북한에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 홍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여러 차례 게시했다. 지난 1월에는 강원도 원산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 타는 모습을 보여줬다. 북한 마트에서 음식을 사거나, 거리에서 건물을 촬영하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20대 남성들이 지적장애인을 향해 소변을 보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자폐성 중증 지적장애를 앓는 27세 아들이 모욕적인 일을 당했다며 도와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 A 씨는 “남들보다는 부족해도 누구보다 빛나는 세상에서 살게 하고 싶었던 소중한 아들이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의정부시에 사는 21세 남성 2명이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 화장실에서 아들 B 씨를 향해 서로 번갈아 가며 소변을 눴다고 주장했다.A 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남성들은 B 씨를 화변기가 있는 칸으로 몰아넣는다. B 씨는 벽에 손을 짚으며 괴로워하는 모습이다.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깔깔 웃으며 먼저 B 씨에게 소변을 눈다. 이어 흰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그다음은 나”라며 다음 차례에는 자신이 소변을 보겠다고 말한다. B 씨는 이들의 행동을 손으로 막으려 한다.A 씨는 “가해자들은 제 아들에게 장애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오줌을 쌌다. 차례대로 아들에게 모욕을 준 뒤 영상을 찍고 공유했다”며 “아들이 온라인에서 자신의 영상을 보고 제게 알려줘서 사건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고 했다.이어 “아들은 이들을 미성년자 때부터 알고 지냈다고 한다. 가해자로부터 보복을 당할까 봐 그간 당했던 모욕을 숨겼다고 한다. 지금도 아들은 보복을 당할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현재 경찰에 고소한 상태”라며 “저들이 합당한 처벌과 접근 금지 처분 등 좀 더 강한 법적 심판을 받길 바라는 마음에 공론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을 읽으면서 화가 난다. 정말 못됐다” “가해자들이 엄벌에 처해지길 바란다” “아드님과 가족분들 마음의 상처가 잘 회복되길 기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쓰러진 여성의 가방에서 마약이 발견됐다.29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강남구 코엑스 앞 6차선 도로 횡단보도에서 20대 여성 A 씨가 쓰러졌다. 그는 바닥에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했다. 주위로 몰려온 시민들은 A 씨 상태를 살피고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다.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A 씨의 의식을 확인한 후 부축해 인도로 옮겼다. 이후 구급대원들이 상태를 확인한 결과 술 냄새도 나지 않고 맥박도 정상이었다. 다만 말투가 어눌하고, 몸이 힘없이 축 늘어진 상태였다.경찰은 보호조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뒤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A 씨 소지품을 확인했다. 그런데 가방에서 흰색 가루가 든 비닐봉지 2개와 빨대가 발견됐다.A 씨와 함께 파출소로 온 경찰관들은 흰색 가루의 정체를 마약으로 판별했다. 2회 정도 투약 가능한 케타민 2.9g이 적발됐다. A 씨를 상대로 마약류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A 씨는 횡단보도에서 발견되기 1시간 전에 마약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에게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밤중 고속도로 방음터널에 올라간 고등학생들이 구조됐다. 지난해에도 한 중학생이 해당 터널 위로 올라갔다가 ‘귀신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30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 10분경 수원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광교 방음터널 위에 사람이 올라가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경찰이 출동해 보니, 고등학생 A 군 등 2명이 방음터널 위에 올라가 소셜미디어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하는 중이었다. A 군의 방송을 보던 시청자가 사고 위험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학생들을 무사히 구조했으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이 방음터널은 지난해 6월 중학생 B 양이 노을을 보기 위해 올라갔다가 ‘귀신 소동’이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당시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지나던 누리꾼이 B 양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B 양은 방음터널 옆 시설점검을 위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사건 이후 도로공사는 방음터널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잠금장치를 설치했다. 공사는 또다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경찰이 사건 경위를 확인하는 대로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김태호 PD가 이끄는 콘텐츠 제작사 주식회사 테오(TEO)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연립주택을 약 300억 원에 매입했다.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테오는 지난 3월 청담동 명품 거리 인근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다세대 연립주택을 사들였다. 대지면적은 808㎡(245평), 연면적은 1759㎡(533평)다.지난 6월 잔금을 치렀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 288억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통상 대출금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테오는 매입가의 80%인 240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기존 여섯 가구로 이뤄진 건물은 현재 철거 작업 중이다. 새로 짓는 건물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사옥으로 예상된다.정힘솔 빌딩로드 부동산중개법인 차장은 “공부상 해당 토지 지하 1층은 지하주차장으로 돼 있지만 경사로에 위치해 실제는 지상에 노출됐다”며 “지하 2층까지 파고 지상 4층까지 올릴 수 있어 용적률, 연면적 활용 측면에서 이점이 많은 땅”이라고 설명했다.김태호 PD는 2001년 MBC에 입사해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연출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21년 퇴사한 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테오를 설립했다. ‘서울체크인’ ‘지구마불 세계여행’ ‘댄스가수 유랑단’ ‘살롱드립’ ‘마이 네임 이즈(My name is) 가브리엘’ 등 다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자사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본 입주민들에게 최대 1년간 E클래스 세단을 무상 대여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EQE 350+ 차량에서 시작된 화재로 차량이 전소되거나 폐차 처리된 입주민들에게 E클래스 세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로 전손 처리된 차량은 약 70대로 추산된다.제공하는 차량은 2024년식 메르세데스-벤츠 E 200 모델이다. 대여 기간은 ‘인도일로부터 1년’ 또는 ‘주행거리 3만㎞ 도달 시점’으로 제한된다.벤츠코리아는 이날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이 같은 지원 계획을 안내했다. 차량 대여를 원하는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내달 4일까지 이메일 신청을 받는다.벤츠코리아는 차량 무상 대여와 별도로 지난 9일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인천 화재 피해 주민들에게 지원금 45억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부금은 사고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3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피겨 이해인(19)이 “성추행범이라는 누명을 벗고 싶다”고 밝혔다.29일 이해인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 출석하며 “국가대표로서 전지훈련에서 술을 마시고 연애를 하면 안 됐는데 정말 죄송하다. 평생 잘못을 뉘우치겠다”고 말했다.이어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낙인이 찍혀버린 상황에서 한 사람, 한 여성으로서 성추행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다”고 호소했다.이해인 측 법률대리인은 “재심의 결과가 통보되면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이해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열린 전지훈련 도중 숙소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연맹은 자체 조사를 하다가 이해인이 남자 후배 A 선수를 숙소로 불러 성적 불쾌감을 주는 행위까지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해인에게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이해인은 음주 사실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뉘우친다면서도 성추행에 대해서는 “A 선수와의 연인 관계를 숨기는 과정에서 나온 오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다. 이해인 측 법률대리인은 “이해인이 A 선수를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 둘은 연인 관계였다”며 “부모님의 반대로 한 차례 헤어진 적이 있는 만큼, 이해인은 해당 선수와 교제하는 사실을 연맹에 알리지 않았다.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것을 연맹이 알지 못했기에 사실관계를 오인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가상자산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160억여 원을 챙긴 뒤 달아난 일당의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29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지난 2일 40대 총책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와 함께 가상자산 투자금을 모은 모집책 8명과 A 씨의 도피를 도운 5명도 검찰에 넘겨졌다.A 씨 일당은 ‘가상자산 채굴 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투자금의 18%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2021년 1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피해자 158명으로부터 160억여 원을 받은 뒤 약 4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2022년 7월 전국에 흩어진 고소장 21건을 병합해 집중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9월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A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도주했다.그는 도주 기간 수시로 거처를 옮기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수사망을 피했다. 또 2100만 원 상당을 들여 쌍꺼풀과 안면 윤곽 등 성형수술을 했으며, 가발을 착용하는 등 신분을 숨겼다.경찰은 10개월간 A 씨 이동 경로를 담은 폐쇄회로(CC)TV와 관련자들의 통신 내역 등을 분석해 은신처를 특정했다. 인근에 잠복해 있던 경찰은 지난달 25일 그를 체포했다.A 씨가 수개월간 도피할 수 있던 건 범행으로 마련한 수익금과 지인 5명의 적극적인 조력 때문으로 파악됐다. A 씨의 여자친구와 A 씨가 선임한 법무법인의 사무장 등은 범죄수익으로 마련한 가상자산을 현금화해 도피 자금으로 제공하거나 성형외과 및 가발 업체를 알아봐 줬다.A 씨는 범죄수익을 도피에 탕진하고 검거 무렵에는 신축 아파트에 거처를 마련하는 등 호화 생활을 영위한 것으로 드러났다. 체포현장에서 발견된 현금 1억여 원은 경찰이 압수했다. 이 밖의 재산 13억여 원은 추징 보전 조처됐다.경찰 관계자는 “서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민생침해사범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며 “국가 수사권 행사를 저해하는 범인도피 범행에 대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50대 남성이 우크라이나 여군 사칭범에게 ‘로맨스 스캠’ 사기를 당할 뻔했다가 은행원의 도움으로 피해를 면했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 감정을 악용해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이다.28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A 씨는 이달 초부터 소셜미디어에서 우크라이나 현직 여군이라며 접근한 B 씨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B 씨는 “한국으로 이주해 살고 싶다” “만나고 싶다”며 A 씨의 마음을 샀다. 이후 현금 1억 원을 송금하라고 요구했다. B 씨는 “석유 사업 투자 수익금을 받는다. 이를 보관해 주면 보관료를 지불하겠다”고 속였다.A 씨는 B 씨의 말을 믿고 지난 23일 천안 NH농협은행 성정동 지점을 방문했다.A 씨가 은행 창구에서 1억 원을 송금하려 하자, 수상함을 느낀 은행원은 송금 이유를 물었다. A 씨는 “외교관 지인에게 물건값을 보내야 한다”고 답했다. 은행원은 A 씨의 답변과 표정에서 범죄 피해 위기에 놓였음을 확신하고 경찰에 신고했다.A 씨는 경찰이 출동한 후에도 범죄 피해를 인식하지 못했다. 그러다 은행원과 경찰의 계속된 설득으로 피해에서 벗어났다. A 씨는 이혼한 뒤 혼자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사기 피해를 막은 해당 은행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입사한 신입 직원의 기지로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외국인 여성을 사칭해 돈을 보내달라거나 고수익 투자종목 추천 등의 이유로 계좌이체를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나 전화는 절대 응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최윤종(31)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29일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윤종에게 원심의 무기징역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최윤종은 지난해 8월 신림동 공원 등산로에서 철제 너클을 주먹에 낀 채 피해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성폭행을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피해자는 현장에서 약 20분간 방치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이틀 뒤 숨졌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피해자는 방학 중 연수를 위해 출근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1심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면서 최윤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정보통신망에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제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30년간 부착도 명령했다. 2심 재판부도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경기에서 김우진(32·청주시청)과 맞대결을 펼치다 ‘1점’을 쏴 화제가 됐던 아프리카 차드 선수 이스라엘 마다예(36)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의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됐다.28일 굿네이버스는 마다예를 글로벌 인플루언서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위촉식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차드 수도 은자메나에 있는 ‘굿네이버스 차드’에서 진행됐다.굿네이버스는 마다예와 함께 교육, 아동 보호, 사회적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마다예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프리카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용기 굿네이버스 차드 대표는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마침내 꿈을 이룬 마다예 선수의 경험이 전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앞서 마다예는 이번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과 만나 ‘1점’을 쏜 뒤 화제의 인물이 됐다. 경기가 끝난 후 마다예가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차드에서 전문적인 장비와 지도 없이 양궁을 독학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전기 기술자로 일하는 그는 유튜브에서 한국 양궁 선수 등의 영상을 보며 혼자 양궁을 배웠다.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훈련하며 올림픽 무대에 선 그의 열정이 알려지자 한국인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마다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차례 한국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