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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중고자동차 수출단지와 신차 수출단지를 인천 내항(內港)으로 모아 ‘친환경 자동차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친환경 자동차 수출단지 후보지로는 인천 신항으로 이전하는 연안부두 제1국제여객터미널의 화물처리 배후용지가 검토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제1국제여객터미널 화물처리 배후부지와 석탄 부지 등 총 18만6000m²를 친환경 자동차 수출단지 등 자동차 물류클러스터 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연구 용역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인천 경제계 일각에서는 인천항 내항 일부를 리모델링해 자동차 수출단지로 활용하자는 논의가 일고 있다. 인천항의 비중은 내항에서 신항으로 이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인천 신항 1단계(3개 선석)가 개장했으며 2020년까지 총 12개 선석이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항 내항 부두의 기능도 신항 위주로 재편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내항 8개 부두(48개 선석)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 인천에서는 중고차를 비롯한 자동차 수출단지의 필요성이 일찌감치 제기됐다. 2011년 366척에 이르던 자동차 전용 운반선의 인천항 기항이 2012년 386척으로 증가했다. 한 척당 평균 총 t수도 2011년 5만1000t급에서 2014년 5만5000t급으로 대형화하면서 자동차 수출 전용부두 건설이 시급해지고 있다. 인천항에서는 지난해 신차 30여만 대, 중고자동차 19만여 대의 수출이 이뤄졌다. 이와 별도로 인천 시내에 흩어져 있는 중고자동차 수출업체를 한곳으로 모을 수 있는 단지를 마련해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인천시내 중고차 수출단지는 △송도유원지(1∼4블록, 52만여 m²) 556개 △북항(8만여 m²) 100여 개 △경인항 아라오토밸리(16만 m²) 50개 업체 등으로 분산돼 있다. 700여 개 중고자동차 수출업체가 여러 곳에서 영업 중인 것. 이로 인해 환경공해, 교통체증 유발에 따른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시와 IPA는 올 상반기(1∼6월) 자동차 수출단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후 사업이 확정되면 최대 33만 m² 규모로 단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친환경 단지 조성, 지역 상권과의 상생, 자동차 수출 증대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자동차 판매와 경매, 검사, 부품 유통, 자동차 전시 및 홍보, 금융 업무가 한곳에서 이뤄지면서 상업과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자동차 수출 복합단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IPA는 이와 별도로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기존 제1, 제2 국제여객터미널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공 협의체를 구성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항에 자동차 물류클러스터를 조성해 자동차부품 조립과 수리는 물론이고 매매와 수출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면 경쟁항인 평택항보다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친아버지에 의한 인천 11세 어린이 학대 사건으로 국민적 분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다섯 살 여자 어린이가 친엄마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당한 일이 뒤늦게 밝혀졌다. 법원은 피해 아동 친모의 친권을 박탈했다. 4일 인천지법 등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인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에 A 양(당시 5세)이 ‘허혈성 쇼크’ 혼수상태에 빠져 응급실에 입원했다. A 양의 몸에서는 오랫동안 누군가에게 맞아 생긴 수많은 멍과 화상의 흔적이 발견됐다. 치아도 몇 개 깨져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즉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 결과 A 양에게 모진 폭행을 가한 사람은 친엄마 김모 씨(28)였다. 김 씨의 학대는 2014년 9월 남편과 이혼한 직후 시작됐다. 검경의 조사에 따르면 이혼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김 씨는 심적 고통을 두 딸에게 푼 것으로 나타났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A 양과 둘째 딸(3)을 수시로 폭행했다. 주먹질과 발길질도 모자라 나무로 만든 효자손으로 때리고 회초리를 대신해 밥주걱을 휘둘렀다. 지난해 4월 인천 서구로 이사 온 뒤에도 김 씨의 학대는 계속됐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생긴 스트레스를 자녀들에게 푼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김 씨뿐 아니라 종교단체에서 김 씨를 만나 한집에서 살았던 J 씨(37·여)까지 김 씨의 딸들을 폭행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지난해 5월 A 양의 엉덩이와 다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2도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그러나 김 씨는 “고의로 화상을 입힌 것이 아니라 실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양은 9개월 동안 계속된 어른들의 폭행 끝에 혼수상태에 빠졌고, 김 씨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뒤에야 폭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진단 결과 뇌 손상과 가슴 타박상, 화상 등을 입은 A 양은 열흘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동생과 함께 현재 인천의 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 씨와 J 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친권 상실을 함께 청구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인천지법 가사1부(부장판사 안동범)는 “김 씨가 적절하게 친권을 행사하리라 기대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4일 친권 상실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12월 28일 11세에 불과한 자신의 딸을 3년 가까이 감금, 폭행한 아버지(32)의 친권을 정지시킨 바 있다. 법원은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친권 상실 등 추가적인 아동 보호명령을 결정한다.인천=차준호 run-juno@donga.com / 황금천 기자}
경기 김포시 ‘김포에코센터’(운양동 1246의 1)가 재두루미를 비롯한 각종 철새의 생태교육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포 한강 하류에 위치한 에코센터는 김포한강신도시 홍보관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건물 외관이 하늘을 나는 새의 형상을 하고 있다. 김포시는 한강 하구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등 다양한 철새가 찾아오는 한강 하구의 특성을 고려해 홍보관을 자연생태교육관인 에코센터로 재단장해 운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에코센터는 재두루미 사진 전시관, 재두루미 이동 경로 등을 보여주는 에코 홍보관, 생태 관련 서적 1000여 권이 있는 북카페, 어린이장난감도서관으로 나뉘어 있다. 2층과 3층에는 한강 하구의 자연생태와 재두루미 등 철새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의 생태여행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참가자는 영상물과 전시관을 둘러보고 전망대에서 철새의 활동상을 관찰하게 된다. 전문 해설사가 한강 주변 철새 도래와 보전의 중요성을 설명해준다. 에코센터는 화∼일요일 문을 연다. 에코센터 주변의 농경지와 습지 65만6000여 m²는 조망 마루와 탐방 덱, 자전거 길을 갖춘 조류생태공원으로 꾸며졌다. 에코센터는 겨울 방학 중 다양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031-981-9879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5살 친딸에게 뜨거운 물을 붓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엄마에게 법원이 ‘친권상실’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가사1부(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28)에게 친권 상실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첫째 딸 A 양(5)에게 주먹을 휘두르거나 나무로 된 효자손 등 상습 폭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같은 해 5월에는 B 양의 다리와 엉덩이에 뜨거운 물을 부어 2도 화상을 입힌 혐의도 받았다. A 양은 지난해 6월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뇌손상과 화상 등의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동생과 함께 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2010년 결혼한 김 씨는 2014년 9월 남편과 협의 이혼한 뒤 친권·양육자로서 A 양 등 두 딸을 길렀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 씨를 기소하면서 친권상실을 함께 청구했다. 재판부는 “김 씨가 적절하게 친권을 행사하리라 기대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씨는 아동학대 사건으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새해를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전시가 풍성하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부모라면 주목할 공연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명작을 음악극으로 만나는 ‘템페스트’(13∼31일·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셰익스피어 원작에 다양한 음악과 흥미로운 각색을 더해 자칫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작품을 온 가족이 쉽게 볼 수 있는 음악극으로 재탄생시켰다. 올해 서거 10주기를 맞은 백남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한 ‘백남준 그루브_흥(興)’(29일까지·세종문화회관 미술관)도 관심을 끈다. ‘춤추고 리듬에 몸을 맡겨라’라고 말한 청년 백남준의 생각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입장권 한 장으로 두 차례 관람이 가능하다. 그의 난해한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금·일요일에는 백남준의 작품에 대한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스탠리 큐브릭전’(3월 13일까지·서울시립미술관)은 세계적인 영화 거장이었던 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세계를 조명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샤이닝’ ‘아이즈 와이드 셧’ 같은 혁신적인 영상을 만들어낸 거장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관람객에게는 즐거움과 새로운 영감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창의성과 모험심을 심어준다. 신년음악회 ‘어제를 비추어 내일을 열다’(7일 오후 7시 반·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젊은 소리꾼 이자람, 가수 하림, 장구 연주가 민영치가 각자 개성 있는 음악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경희궁의 400여 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경희궁전’(3월 13일까지·서울역사박물관)도 이색적이다. 서울문화포털(culture.seoul.go.kr)이나 120다산콜센터에서 서울에서 열리는 문화 전시 공연 행사를 확인할 수 있다.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9일 인기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의 박용제 작가가 독자와 직접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홈페이지(komacon.kr)를 통해 3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30일 ‘로보트 태권V’ ‘황금날개123’의 김형배 작가가 특강에 나선다. 참가비는 무료다. 초등학교 저학년(7, 8일)과 고학년(21, 22일)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형 교육 ‘겨울호빵’도 눈길을 끈다. 겨울호빵은 ‘겨울방학엔 하하호호 빵 터지는 박물관’의 줄임말이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열리며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4∼6일 홈페이지(museum.incheon.go.kr)에서 선착순으로 100명을 뽑는다.조영달 dalsarang@donga.com·차준호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에 있는 아파트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주모 씨(43)는 사흘에 한 번꼴로 귀가하는 길에 주유소에 들러 승용차 연료를 가득 채운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주유소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귀가하는 길에 주유하는 습관이 생겼다. 한국 경제자유구역의 맏형 격인 송도국제도시. 인구가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주유소는 고작 2개에 불과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50∼60층대 아파트와 빌딩이 즐비하고 밤이면 아름다운 경관조명을 자랑하는 송도국제도시에 주유소가 턱없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주유소 용지의 위치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다.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송도 5·7공구 주유소 용지 매각에 따른 매각 대금 6억375만 원을 기정 예산액에 편성했지만 반영하지 못했다. 이 주유소 용지는 송도 5·7공구 삼성 바이오로직스 인근에 있다. 그런데 4차로 이상 대형도로가 아닌 2차로에 있다 보니 통행량이 적어 사업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 2007년 기반시설을 포함해 매립이 마무리된 5공구 2499m² 규모의 주유소 용지도 아직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앞서 2003년과 2005년 매립을 마친 1공구(5647m²), 3공구(1만1929m²)의 주유소 용지도 사업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주유소 용지의 위치 선정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이유는 주민 반발이다. ‘위험시설’이라는 이유로 주유소 설치를 반대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2010년 12월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등 사업성을 높여 송도 A아파트 인근 부지를 주유소 용지로 매각했지만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SK네트웍스㈜는 2010년 12월 공개경쟁입찰에서 주유소 시설용지 1700여 m²를 65억 원에 낙찰받았지만 주민 민원으로 3차례나 부지를 옮긴 끝에 주유소 문을 열 수 있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2005년 3월 아파트가 입주한 후 9년 만인 2014년 GS칼텍스 주유소가 첫 번째로 문을 열었다. 이후 올해 2월 SK네트웍스 주유소가 영업을 시작해 2곳이 영업 중이다. 현재 대우푸르지오 시티 인근(1공구·송도동 30-18)에 3번째 주유소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 현재 기반공사 중인 6공구에 1곳, 11공구에 3곳의 주유소 용지가 있다. 10월 말 현재 송도국제도시 주민 수는 외국인 2297명을 포함해 9만5214명이다. 내년 상반기(1∼6월) 아파트 입주가 잇달아 예정돼 있어 주민 수는 10만 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업성 등을 고려한 도시계획 변경을 통해 위치를 옮겨 주유소 용지를 매각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인천시의회 정창일 의원(송도동)은 “인천경제청은 주민 민원을 고려해 소규모 도로 등 외곽에 주유소 용지를 배치하고 있는데 사업자들은 경제성이 떨어지는 이들 부지를 매입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인구 10만 명의 송도에 주유소가 고작 2곳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제청은 도시계획 변경 등을 통해 주유소 개설이 이뤄지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회장 이덕인)와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회장 유필우)가 인천 출신 청년의 취업 지원과 애향심 고취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인천지역 출신 청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출신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인천’을 실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인천 출신 청년에게 인천에 대한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업무 협약은 △인천지역 출신 청년을 위한 관내 지역 기업 견학, 현장 실습, 인턴십 알선, 채용박람회 개최 △인천지역 출신 청년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인천시 산하 공기업, 인천 소재 중앙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취업 알선 △인천지역 우수 학생을 사전 확보해 건설협회 인천시회 회원사에 우선 채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 이덕인 회장은 “인천 출신 청년들에게 애향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정체성을 정립해 주기 위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내년 3월 인천에도 가사, 소년보호, 아동보호 사건과 가족관계등록 비송사건을 관할하는 가정법원이 설치된다. 현재 서울가정법원 인천지원이 운영 중이다. 인천 신항 항만배후단지에는 시범적으로 민간 개발이 이뤄진다. 송도와 청라국제도시,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의 생활 민원 처리 기관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관할 자치구로 바뀐다. 새해 인천에서 달라지는 일들이 이처럼 많다. ▽인천경제청 생활 민원, 자치구로 이관=인천경제청이 맡아 온 생활폐기물, 하수도, 공원·녹지, 옥외광고물, 도로 등 5개 생활 민원 관리 업무가 관할 구청으로 이관된다. 송도국제도시의 생활 민원은 연수구로, 영종은 중구, 청라국제도시는 서구가 맡는다. ▽철도망 확충=수인선(수원∼인천) 인천 구간이 2월 27일 개통된다. 이 구간에는 학익, 인하대, 숭의, 신포, 인천 등 5개 역사가 생긴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학익역은 무정차 통과한다. 수인선 인천역에서는 경인전철 인천역과 환승된다. 송도역∼인천역 구간은 모두 지하로 건설됐다. 공항철도 영종역이 3월 26일 개통한다. 개통 예정일은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검단 검암 등 인천 서북부 지역과 남동구 도심을 잇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7월 개통된다. ▽무인 여성안심 택배 서비스=여성이 별도 이용 신청 없이 언제나 편하고 안전하게 택배를 받을 수 있도록 무인 여성안심 택배 서비스가 10곳에서 시행된다. ▽지방세 인터넷 납부 시간 연장=시민의 지방세 납부 편의를 위해 인터넷지로 납부 마감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 반까지 연장한다. ▽국공립, 공공형 어린이집 확대=국공립 어린이집이 올해 144곳에서 내년 149곳으로, 공공형 어린이집은 91곳에서 102곳으로 늘어난다. ▽입양 아동 양육수당 지원 확대=입양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입양 아동이 만 16세가 될 때까지 매월 15만 원을 지원한다. 그간 만 15세까지만 이 혜택을 받았다. ▽시설물 환경개선부담금 폐지=환경오염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건물 등의 소유자나 점유자에게 부과하는 시설물에 대한 환경개선부담금이 2016년부터 폐지된다. 하수도 요금 등과 중복 부과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자동차의 환경개선부담금은 현재와 같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음식물쓰레기 봉투 사재기가 벌어지면서 주민들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전후해 음식물쓰레기 대란을 겪었다. 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구하지 못한 일부 주민은 며칠 동안 음식물쓰레기를 집 안에 쌓아 둘 수밖에 없어 불편을 겪었다. 성모 씨(33)는 23일 동네 A마트에서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구입하려 했지만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점원으로부터 “음식물쓰레기 봉투가 한 장도 없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며칠 동안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구입하지 못해 집 안에 음식물쓰레기를 쌓아 놓고 있었던 김모 씨(47)도 집에서 멀리 떨어진 S마트까지 찾아갔지만 헛걸음을 했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음식물쓰레기 봉투 품귀 현상으로 사재기가 벌어진 것은 31일부터 생활민원 업무가 인천경제청에서 연수구로 이관되는 탓이다. 이관만 되는 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 봉투 값이 대폭 인상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재기가 시작됐고 일부 판매 업소에서는 오른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봉투를 아예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봉투 가격은 2L짜리 1장에 70원에서 120원으로, 3L는 100원에서 180원으로 크게 오른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의 생활폐기물, 하수도, 공원·녹지, 옥외광고물, 도로 관리 업무를 12월 말까지 연수구로 넘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연수구가 생활폐기물 업무를 맡으면서 음식물쓰레기 봉투 값을 대폭 인상했다. 29일부터 구가 만들어 판매하는 새로운 음식물쓰레기 봉투가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학대 피해 어린이의 아버지에게 법원이 ‘친권행사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피해 어린이 A 양(11)의 아버지 B 씨(32)의 친권은 정지됐고, 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이 임시 후견인으로 지정됐다. 인천지법 가정보호 1단독 문선주 판사는 A 양 사건과 관련해 24일 직권으로 피해 아동 보호명령 재판을 시작했고 28일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후 조사를 거쳐 보호 위탁, 친권의 제한이나 정지 중 어떤 아동 보호명령을 내릴지 추가로 결정한다. 법원의 친권행사정지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A 양의 친할머니가 손녀를 양육하겠다는 뜻을 경찰에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할머니가 키우면 안 된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28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 양의 할머니와 큰아버지는 24일 인천 연수경찰서를 찾아와 A 양을 만나고 싶다며 맡아 기르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하지만 A 양을 보호하고 있는 전문기관은 할머니의 요구가 A 양의 심리적 안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일단 불허했다. A 양의 의사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데다 누가 양육할지는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찰도 이들이 A 양의 혈육이지만 동시에 학대 가해자인 아버지의 가족이기 때문에 섣불리 A 양을 인계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A 양의 어머니는 연락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8년 전 B 씨와 이혼할 당시 양육 의사가 없었던 A 양의 모친을 찾았다가 다시 양육을 거부당하면 자칫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섣불리 나서지 않고 있다. 친권자인 모친이 나타나더라도 친권을 행사하기 어려운 중대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면 법원은 친족이나 전문기관 등 제3자를 후견인으로 지정할 수 있다. 친할머니가 손녀를 양육할 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친인척의 양육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 양과 유대감이 없다거나 아들인 B 씨의 입장을 더 고려할 우려가 있다는 등의 지적이 쏟아졌다. A 양은 현재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로 구성된 특별진료팀의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탈출 당시 몸무게가 4세 아이 평균인 16kg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0kg으로 증가하는 등 건강을 회복 중이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도시공사가 2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올해 공사는 창립 이래 부채를 최대치로 상환하는 등 재정건전화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내년에 검단새빛도시 및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개발 사업, 영종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조성, 도화지구 토지 분양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42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공사는 올해 400여억 원의 흑자가 예상되는 등 2년 연속 흑자 경영을 앞두고 있다. 유동성 개선과 토지 판매 등 자구 노력을 통해 올해 7814억 원의 빚을 갚았다. 이에 따라 부채 비율도 행정자치부에서 정한 공기업 부채 비율 290%를 밑도는 251%를 유지했다. 2012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유동성 위기로 356%까지 부채비율이 상승했던 때와 비교해 3년 만에 100%포인트 이상 부채를 감축한 것이다. 18일 공사에는 희소식이 들렸다. 1400억 원대인 인천 남구 도화지구 주상복합용지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5만3000여 m² 면적의 3개 필지가 1순위에서 매각돼 앞으로 99m² 규모의 아파트단지(1900채)가 추가로 도화지구에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공사는 내년에 시민의 전월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본격 나선다. 29일 본격 시행되는 민간임대주택 특별법과 관련해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에 나서는 등 뉴스테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도화지구에서 9월 분양한 뉴스테이의 경우 일반 계약자(2051명) 중 인천 거주자가 83%인 1713명을 차지했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남구 외에도 남동구 연수구 부평구 서구 등 인천 전역에 계약자가 고루 분포됐던 것. 공사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신축 부지에서 제외된 ‘제척부지’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유휴지 등 교통 인프라가 양호한 사업지를 물색해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최근 복합리조트 1단계 건축허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미단시티 리포&시저스(LOCZ)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사업에 맞춰 이 리조트 대주주인 공사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미단시티 내 공동주택(4, 5, 6블록)을 내년에 조기 분양하기 위해 평형 조정, 복합리조트 홍보 활동에 나섰다. 미단시티는 지난해 3월 정부가 국내 첫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 심사를 통과한 LOCZ가 총사업비 2조3000억 원을 투입해 9만 m² 부지에 특급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실내외 테마파크, 콘도, 쇼핑몰을 2018년에 1단계로 개장한다. 이어 2022년까지 복합쇼핑몰,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추가로 지어 2단계로 문을 연다. 검단 새빛도시 개발도 본격화된다. 내년 상반기(1∼6월) 중 판매전담팀 및 합동사무소(홍보전시관 등)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다. 김우식 사장은 “도시공사는 내년에 부채 2300억 원을 감축해 부채 비율을 238% 이하로 낮추면서 ‘미래 사업 발굴을 통한 인천 가치 재창조’란 경영 목표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성큼 다가온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아이들과 함께 송도신도시를 찾으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벤트와 페스티벌이 다채롭게 열린다. 먼저 매서운 바람을 피해 포근한 실내에서 열리는 이벤트를 찾아가 보자. 송도 컨벤시아 제1전시장에서는 내년 2월 28일까지 ‘송도 키즈랜드 & 실내 썰매장’이 운영된다. 놀이 공원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미니 바이킹과 미니 기차, 우주선 등을 탈 수 있고 장애물 바운스와 볼풀장, 축구공 바운스를 즐길 수 있다. 초대형 실내 썰매장이 설치돼 추위 걱정 없이 아이와 함께 썰매타기를 즐길 수 있다. 실제 자동차 도색 체험과 전통 제기 만들기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신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한다. 티켓은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국내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면 25∼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18개월 미만은 무료입장. 문의 1588-6180 컨벤시아 제2전시장에서 어린이 전용 멀티 테마파크 ‘키즈플렉스(Kidsplex)’가 내년 2월 21일까지 열린다. 키즈플렉스는 아이들의 두뇌 계발과 호기심을 자극시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풍성한 콘텐츠로 가득 차 있다. 아이들이 꿈꾸는 직업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무럭무럭 꿈 노리터’에서는 교통안전을 배우고 드라이빙해 볼 수 있는 드라이빙센터, 소방관이 되어 보는 소방본부, 공주 드레스를 입어 보는 ‘패션부티크’를 즐길 수 있다. 22∼25일에는 산타와 사진을 찍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키플에서 산타를 만나다’란 스페셜 이벤트가 열린다. 이 기간 부모가 준비한 선물을 산타가 아이에게 전달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되는데 홈페이지(kidsplex.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한다. 티켓은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면 된다. 소셜커머스에서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70-4610-4214 추위를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려면 송도국제캠핑장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 21일부터 이 캠핑장에서는 ‘토피어리 익스트림 윈터 페스티벌 겨울 동화 이야기’가 열린다. 토피어리는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여러 가지 동물 모양으로 자르고 다듬어 보기 좋게 만드는 작품을 뜻한다. 공룡과 노루 토끼 등 300여 종류의 토피어리를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장식해 장관을 이룬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개장하는데 월드 크리스마스트리 축제, 익스트림 윈터 파크, 토피어리 아트 전시, 트릭아트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토피어리 제작 체험학습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얼음 썰매장이 운영된다. 문의 032-815-5008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에서 얼음 썰매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얼음 썰매장은 1월 6일 개장하는데 달빛공원 생태교육관 앞에 있다. 내년 2월 4일까지 운영한다. 날씨에 따라 개장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이용 전에 문의를 하는 것이 좋다. 문의 032-721-4406, 032-453-7257 가족과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즐기고 싶다면 전망이 좋은 호텔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 36층에 뷔페식당이 있어 송도국제도시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은 ‘화이트 윈터 스페셜 뷔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총 65가지 메뉴를 선보인다. 문의 032-726-2215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6시 반부터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다양한 유럽 음식을 비롯해 미추홀 합창단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디너파티를 연다. 이때 아이들과 함께 산타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문의 032-835-1702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인천 기점∼서인천 나들목)의 관리 주체가 인천시로 바뀌면서 일반도로로 전환된다. 인천 구간이 일반도로로 바뀌면 도심 단절 현상이 해소되고 광역 교통망 구축이 탄력을 받아 구도심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16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을 이관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가 시에 이관하는 구간은 총 10.45km로 2017년 이관된다. 경인고속도로를 대신해 인천항의 물동량을 수송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준공 시점인 2017년을 이관 시점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광역교통망 개선이 빨라진다. 시는 10월부터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를 위한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했다. 이관되는 도로를 활용해 남북 도로망을 구축하고 이관 구간의 대체 도로인 제2순환고속도로∼청라국제도시 진입도로∼경인고속도로의 동서 도로망을 보완해 교통 체증을 해소한다.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지만 도화 나들목∼문학 나들목(제2경인고속도로)을 연결하는 지하터널도 건설도 추진된다. 송도에서 검단까지 남북 간 통행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도화∼문학을 연결하는 터널을 건설하는 것이다. 도심 간 이동 차량은 지하로, 도심 내 이동 차량은 지상으로 교통량을 분산해 주안역 일대의 교통 혼잡을 개선하고 도심 균형 발전을 꾀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가 송도캠퍼스 부지 매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형평에 어긋나는 요구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하대 송도캠퍼스가 들어설 송도 11-1공구의 매립공사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대학 측의 매입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인하대는 22만4400m²에 이르는 캠퍼스 부지 대금(총 1077억 원) 가운데 아직 납부하지 않은 674억 원을 10년간 분할 납부하는 방안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 공유재산 관리 조례에 따르면 부지 대금 분할 납부 기간은 5년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인하대 측은 부지 대금 분할 납부에 따른 이자율을 연리 2%로 낮춰 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외국투자기업에 적용되는 금리여서 기존 6%를 다소 낮춰줄 수 있지만 2%는 무리라는 견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최근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유정복 인천시장과 면담한 뒤 ‘인하대 요청 사항을 들어줄 수 있는지 검토하라’는 인천시의 의뢰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직후 시장인수위원회인 ‘희망인천준비단’의 단장을 지냈다. 이와 함께 인하대는 16만5000m² 규모의 상업용지를 조성원가에 매각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땅에 아파트와 상가 등 상업시설을 짓고 그 수익을 캠퍼스 건립비 등에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천시 재정난과 타 대학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이 역시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송도에 캠퍼스 건립을 추진 중인 홍익대와 한국외국어대는 해당 부지 대금을 규정에 따라 납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인하대 학교법인(정석인하학원·이사장 조양호)이 송도캠퍼스 조성에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지금 추세라면 인하대 송도캠퍼스는 계획대로 문을 열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석인하학원은 2013년 7월 인하대 송도캠퍼스 부지를 기존 송도 5·7공구에서 11-1공구로 변경하면서 2020년 제2 개교를 선언한 바 있다. 인천시뿐 아니라 인하대 안팎에서도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하대 스마트캠퍼스 추진단 관계자도 최근 인천경제청 측에 이런 우려 섞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철 인천평화복지연대 정책위원장은 “인하대가 인천경제청에 무리한 요청을 하는 것은 정석인하학원이 약속을 어긴 결과로 조양호 이사장이 송도캠퍼스 조성에 의지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10여 년간 등록금이 동결되는 등 학교 재정상의 어려움이 있어 송도캠퍼스 조성의 성공을 위해 대금 납부 조건 변경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아빠! 친구들 가운데 저만 자전거를 못 타요’라는 아들(초등 3학년)의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먹먹합니다. 사고만 당하지 않았어도 자전거 타는 방법을 알려줬을 텐데….” 8일 경기 부천시의 한 병원에서 만난 정해성(가명·46·인천 남동구) 씨는 휠체어에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어 보였다. 그는 지난해 인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상처는 아물었지만 각종 합병증으로 지금도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 아픈 몸도 걱정이지만 정 씨의 마음을 짓누르는 더 큰 짐이 있다. 매달 140만 원가량 받던 휴업급여 지급이 올해 말로 끝나기 때문이다. 생계를 꾸려온 유일한 수단이 사라지는 것이다. 정 씨는 과거 서울의 유명 사립고교 영어교사로 일했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그에게 갑자기 불행이 찾아왔다. 정 씨의 부모가 모두 암에 걸린 것이다.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그는 교사를 그만뒀다. 조금 더 돈벌이가 좋은 입시학원 영어교사를 선택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직접 영어학원을 차렸지만 실패해 빚더미에 앉는 신세가 됐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결국 아내와도 이혼했다. 하지만 그는 노부모와 어린 아들을 위해 다시 일어섰다. 산업안전관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힘들어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던 중 지난해 1월 10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인천의 한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척추디스크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었다. 정 씨를 간호하던 아버지는 하반신이 마비된 아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결국 세상을 떠났다. 수술 뒤 찾아 온 후유증은 더욱 심했다. 염증 수치가 올라가고 왼쪽 다리가 코끼리 다리처럼 부풀어 올랐다. 2014년 9월 2차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몸은 나아지지 않았다. 발목과 발가락이 아예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올 8월 3차 수술대에 올랐다. 그러나 수술 부작용으로 왼쪽 다리 전체가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란 병을 얻게 됐다. 진료를 맡은 의사가 그에게 “애를 낳는 고통보다 더 극심한 통증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할 정도로 심각했다. 재활치료를 위해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에 입원했지만 이번에는 ‘심부정맥혈전증’이라는 합병증이 생겼다. 특히 이 병이 산업재해와 무관하다는 판정 탓에 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다행히 지인의 도움으로 부천 세종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또 인천 남동구 논현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위기가정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의료비도 지원받았다. 하지만 사고로 일을 못하면서 지급되던 휴업급여가 올해 말이면 중단된다. 사업 실패와 부모의 암 치료비로 쌓인 빚을 해결하는 것은 고사하고 당장 가족의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다. 논현복지관은 정 씨의 부채 일부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다행히 노모와 아들을 부양하려는 정 씨의 의지가 강해 약물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면 재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씨는 “알약을 한꺼번에 40개나 먹고 있지만 언젠가는 몸이 좋아질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반드시 재활에 성공해 가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부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가 송도캠퍼스 부지 매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형평에 어긋나는 요구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하대 송도캠퍼스가 들어설 송도 11-1공구의 매립공사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대학 측의 매입절차가 진행 중이다. 인하대는 22만4400㎡에 이르는 캠퍼스 부지 대금(총 1077억 원) 가운데 아직 납부하지 않은 674억 원을 10년 분할 납부하는 방안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 공유재산 관리 조례에 따르면 부지 대금 분할 납부 기간은 5년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인하대 측은 부지 대금 분납 납부에 따른 이자율도 연리 2%로 낮춰 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외국투자기업에 적용되는 금리여서 기존 6%를 다소 낮춰줄 수 있지만 2%는 무리라는 견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최근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유정복 인천시장과 면담한 뒤 ‘인하대 요청 사항을 들어줄 수 있는 지 검토하라’는 인천시의 의뢰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직후 시장인수위원회인 ‘희망인천준비단’의 단장을 지냈다. 이와 함께 인하대는 16만5000㎡ 규모의 상업용지를 조성원가에 매각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땅에 아파트와 상가 등 상업시설을 짓고 그 수익을 캠퍼스 건립비 등에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천시 재정난과 타 대학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이 역시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이다. 현재 송도에 캠퍼스 건립을 추진 중인 홍익대와 한국외국어대는 해당 부지 대금을 규정에 따라 납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인하대 학교법인(정석인하학원·이사장 조양호)이 송도캠퍼스 조성에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지금 추세라면 인하대 송도캠퍼스는 계획대로 문을 열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정석인하학원은 2013년 7월 인하대 송도캠퍼스 부지를 기존 송도 5·7공구에서 11-1공구로 변경하면서 2020년 제2 개교를 선언한 바 있다. 인천시 뿐 아니라 인하대 안팎에서도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하대 스마트캠퍼스 추진단 관계자도 최근 인천경제청 측에 이런 우려 섞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철 인천평화복지연대 정책위원장은 “인하대가 인천경제청에 무리한 요청을 하는 것은 정석인하학원이 약속을 어긴 결과로 조양호 이사장이 송도캠퍼스 조성에 의지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10여 년간 등록금이 동결되는 등 학교 재정상의 어려움이 있어 송도캠퍼스 조성의 성공을 위해 대금 납부 조건 변경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동구와 남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서남북 방위 개념의 구(區) 명칭에서 벗어나 지역의 정체성이 담긴 이름으로 구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1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과 박우섭 남구청장, 이흥수 동구청장은 14일 인천시청에서 ‘인천 가치 재창조를 위한 자치구 명칭 변경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구 이름 교체 사업 추진을 공식화하는 것이다. 동서남북에서 따온 구 이름이 지역 고유의 가치와 정체성을 담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주민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는 새 이름으로 바꾸자는 취지다. 남구는 문학(인천의 진산인 문학산)구 또는 미추홀(인천의 옛 명칭)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는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었던 화도진 공원의 이름을 딴 화도구나 송현구 등이 거론된다. 다만 중구와 서구, 남동구는 일단 이번 교체 대상에서 빠졌다. 하지만 구 이름을 바꾸려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행정구역 명칭 변경 절차는 대상지 실태조사, 기본계획 수립, 지방의회 의견 수렴, 시도지사에게 건의, 검토 보고 및 법률안 작성,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상정, 국회 제출, 공포 순이다. 주민들이 반대하면 구 명칭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천시는 내년 4월까지 실태조사를 벌이고 총선이 끝나면 주민여론 수렴을 거쳐 구 명칭 변경 절차를 진행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4개 대학이 12일 오후 1시 반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룸 317호에서 공동 입학설명회를 연다. 한국뉴욕주립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한국 조지메이슨대 등 4개 대학이 참가한다. 각 대학의 학과 및 장학금, 입시 정보를 제공한다. 이어 입학처 관계자들과의 개별 상담이 진행된다. 이 대학들은 세계 100위권 내에 있는 미주 및 유럽 명문 대학들이다. 학위 과정은 △겐트대: 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과 학사과정 △유타대: 커뮤니케이션, 심리학, 사회복지 학사과정 및 공중보건학과 석사과정 △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 컴퓨터과학, 기계공학과 학사 및 석사과정(응용수학통계학, 경영학 2016년 봄 학기 신설 예정) △조지메이슨대: 경제학, 경영학, 국제학과 학사과정 등이다. 이 대학들은 본교에서 파견된 우수 교수진이 강의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학생들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도 재학하고 있다. 재학생에게는 해당 대학의 본교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졸업 때 본교와 동일한 학위가 수여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국내 최초의 서구식 호텔이자 처음으로 커피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인천의 대불호텔. 근대 건축물이 몰려 있는 중구 개항장지구 내에 터만 남아 있는 이 호텔을 주제로 한 악극이 무대에 오른다. 인천시는 악극 공연 ‘알로하! 대불, 인천 1904’(사진)를 25일까지 중구 한중문화원에서 공연한다. 이 악극은 1900년대 근대 문화를 태동한 주 무대인 인천항(제물포 일대)을 배경으로 한다. 서구 열강의 문화가 유입되던 시기에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사교장소였던 ‘대불호텔’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것. 1900년대 유행한 노래들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고 편곡해 선보인다. 공연 시간은 수∼금요일 오후 5시, 토, 일요일은 오후 2, 5시. 25일에는 오후 2시 한 차례만 공연한다. 무료이며 홈페이지(modernincheon.com/ticket)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070-4015-3016∼8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에서 가장 낙후된 인천 동구가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동네로 탈바꿈하고 있다. 7일 오후 4시경 인천 동구 경인전철 동인천역 북광장. 이날 북광장에 문을 연 ‘인천 동구 스케이트장’에 200여 명이 몰렸다. 연신 얼음판에 엉덩방아를 찧으면서도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후 스트레스를 풀 공간이 없었다는 박창주 군(18·제물포고교 3학년)은 “수능 후 무기력하게 지냈는데 멋진 동구 스케이트장에서 모처럼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경인전철을 타고 부평에서 왔다는 김인제 씨(45)는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들이 스케이트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인천의 구도심인 동인천역에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고 했다. 해가 지자 스케이트장 옆에 있는 16m짜리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이 켜졌다. 스케이트장 야간 운영을 위해 설치한 4개 조명탑에서 은은한 푸른색 조명이 은반을 비추자 탄성이 터져 나왔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록펠러센터 광장의 스케이트장과 유사한 광경이었다. 동구 토박이 김광욱 씨(58·동구 화수동)는 “동인천역 북광장은 항상 휑하고 쓸쓸한 느낌이었는데 크리스마스트리에 스케이트장까지 생겨 활기가 넘치고 있다”며 “인천의 구도심이 옛 명성을 되찾아 많은 사람들이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4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동구 스케이트장은 1800m²(가로 30m, 세로 60m) 규모다.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1회 1시간 기준으로 2000원에 안전모 및 스케이트 등을 대여해 준다.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14일까지 70일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피겨 선수팀의 초청 공연과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선수 경력이 있는 강사에게 배울 수 있는 스케이트 교실도 함께 운영된다. 지난달 24일 개관한 스케이트장 인근의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내 ‘달동네 놀이체험관’은 옛 시절 놀이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뻥튀기 체험, 연탄 나르기, 달고나 만들기 등의 ‘달동네 체험’ △모래놀이, 고무줄놀이, 사방치기 등의 ‘옛 놀이 체험’ △추억의 인기 만화영화 영상이 나오는 ‘달동네 극장’ △뱀 주사위 놀이, 딱지치기, 공기놀이 체험이 마련된 ‘추억의 교실’ 등의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동구는 내년 9월 옛 자원봉사센터 터에 가상현실 체험관(가칭)을 연다. 미각 촉각 후각 등 오감을 자극해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첨단 장비를 착용하면 과거, 현재, 미래 지역을 걷거나 행글라이더를 타고 날아다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단순히 눈으로 보기만 하는 시각 위주 체험에서 벗어나 상호작용이 가능한 가상 체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이흥수 인천 동구청장은 “동구를 떠났던 많은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전철을 타고 동인천역 스케이트장으로 달려와 겨울을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