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준

허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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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허동준입니다.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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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8~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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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 강조한 허태수… GS에 변화 돌풍 몰아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첫 공식 행사에서 ‘혁신’을 강조했다. 올해 초 신년 모임에서 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변화를 강조한 데 이어 혁신을 독려하면서 GS 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허 회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에서 열린 ‘스탠퍼드 디자인 싱킹 심포지엄 2020’에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혁신을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등 계열사 경영진을 비롯한 1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전날에도 심포지엄에 참석해 디자인 싱킹과 관련한 사례를 살펴봤다. 미국 스탠퍼드대 ‘이노베이션&디자인연구센터’(혁신센터)가 주최한 이 행사는 디자인 싱킹을 소개하고 연구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다. 디자인 싱킹은 감성과 직관적 사고를 결합해 창의적 성과를 도출하는 방법론을 의미한다. 구글, 애플, 에어비앤비 등 선진 기업들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날 스탠퍼드대 디자인연구센터장이자 약 40년 동안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래리 라이퍼 교수를 비롯해 서종민 박사, 김소형 박사, 장하원 연구원 등은 디자인 싱킹 방법론에 대해 소개하고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된 사례를 선보였다. 허 회장은 라이퍼 교수 등과의 환담에서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건강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것이 기업과 사회에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며 “외부와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실리콘밸리에 있는 선진 기업들이 도입해 검증받은 혁신 방법론을 각 계열사에 적극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라이퍼 교수는 “혁신을 받아들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심포지엄에 참여해 준 GS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시아 기업이 각각의 문화에 맞게 발전할 수 있도록 스탠퍼드 이노베이션 센터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GS 측은 허 회장이 신년 첫 행보로 심포지엄을 택한 것은 ‘혁신을 한시도 늦추거나 뒤로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모바일 쇼핑으로의 전환을 진두지휘해 2017년 홈쇼핑 업계 최초로 취급액 4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허 회장이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2011년부터 직간접적으로 투자에 나선 글로벌 스타트업 수는 약 500곳, 총 투자금액은 3000억 원 수준이다. 스타트업과의 상호 협력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찾는 ‘GWG(Grow with GS)’ 행사도 2015년부터 3개월에 한 번 열어 현재까지 23회 이어지고 있다. GS는 스탠퍼드대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일대에 벤처투자법인을 설립해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GS 관계자는 “스탠퍼드대와 교류 등을 통해 혁신의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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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약개발 26년만에 FDA 승인… 최태원 ‘딥체인지 리더십’ 결실

    “우리가 해냈다(We Did It)!” 지난해 11월 21일 오후 4시(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퍼래머스에 위치한 SK바이오팜의 미국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사장)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소리쳤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허가를 받은 순간이었다. SK그룹이 1993년 신약 개발 사업에 뛰어든 지 26년 만, 세노바메이트가 FDA의 임상승인계획(IND)을 통과한 지 14년 만이었다. 한국 기업이 해외 기업의 도움 없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FDA 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이뤄낸 것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미국법인에서 만난 조 사장은 “인생에서 가장 긴 하루였고 가장 잊을 수 없는 날”이라고 회상했다. 평소 FDA와 논의가 원활히 진행됐지만 허가 통지가 오는 그날은 유독 연락이 늦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침내 ‘신약 허가 승인’ e메일이 도착하자 미국 법인 직원들의 탄성이 터졌고, 일부는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한국 시각 오전 6시경 조 사장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수고했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연간 40여 건에 불과한 FDA 승인의 좁은 문을 돌파한 성과를 온 직원이 함께 누린 ‘최고의 날’이었다.○ 결정적 순간마다 ‘OK’ 리더십 “이∼만큼 가져갈 수 있는 것과 요만큼 가져갈 수 있는 것 중 뭘 하실래요?” 조 사장은 기자가 신약 개발을 독자적으로 한 이유를 묻자 이렇게 되물었다. 그는 엑스코프리의 임상 1상이 한창 진행 중이던 2008년 글로벌 임상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마케팅과 영업도 직접 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신약 개발의 성공 확률은 낮지만 반대로 독자 개발에 성공하면 기술 수출로 얻는 금액의 10∼20배를 벌어들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제약업계에선 1조 원 이상 드는 비용과 10%도 채 되지 않는 성공 확률 때문에 글로벌 임상은 글로벌 제약사에 맡기는 게 일반적이다. SK바이오팜의 모험 뒤에는 최 회장의 지원이 있었다. 최 회장은 2002년 “2030년 이후 바이오 사업을 그룹의 중심축 중 하나로 세운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200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에도 신약 개발 조직은 지주회사 직속으로 뒀다. 일부에서 ‘성공 확률은 낮은데 돈만 들어간다’고 지적했지만 꾸준한 개발을 독려했다. 2008년 존슨앤드존슨에 기술 수출한 ‘카리스바메이트’가 신약 허가의 문턱 앞에서 고배를 마셨을 때도 최 회장은 “그래도 신약 개발은 고(Go)”를 외쳤다. 특별한 수익이 없는 오랜 기다림의 시간 동안 SK바이오팜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스, UCB 등에서 핵심 인력들을 영입하며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이들은 FDA 승인의 주역이 되었고 최근에는 신약 판매 조직의 주축이 되고 있다. 올해에도 110명을 현지에서 추가 채용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본 미국법인은 미국 회사라는 생각이 들만큼 한국인보다 현지 채용 인력들이 눈에 띄었다. 조 사장은 “지주회사 직속으로 제대로 그룹 차원의 지원을 받았기에 신약 개발이 순탄히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생존 위한 변화와 혁신, 딥체인지 재계에서는 SK의 DNA를 ‘변화’로 본다. 섬유로 시작해 에너지화학, 통신,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모빌리티, 인공지능(AI)까지 끊임없이 사업의 중심축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약의 계기로 꼽히는 2012년 하이닉스 인수부터 최근의 신약 개발 성과까지 SK경영관리체계(SKMS)에 ‘변화’ 정신이 뿌리내린 덕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 회장은 1998년 9월 SK㈜ 회장에 취임할 당시 “SK가 혁신적인 변화를 할 것인지(딥체인지·Deep Change), 천천히 사라질 것인지(슬로 데스·Slow Death) 선택의 갈림길에 놓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SK가 실질적으로 ‘사업구조 혁신을 넘어 조직과 문화 전반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딥체인지’를 내세운 것은 2016년부터다. 최 회장은 2년여 경영 공백 후 2016년 SK㈜ 대표이사로의 복귀를 본격화하자마자 “변화가 없다면 서든 데스(Sudden Death·갑작스러운 몰락)밖에 없다”며 딥체인지가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 요건임을 설파하기 시작했다. 그해 말 인사도 파격이었다. SK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당시 56세이던 조대식 SK㈜ 사장을 선임하는 등 50대 최고경영자(CEO) 주축의 뉴리더십 구축에 나섰다. SK텔레콤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석사 출신의 1985년생 김지원 상무를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영입 당시 31세로 SK 최연소 임원이었다. 해마다 임원 인사에서는 1970년대생 임원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딥체인지를 앞세운 SK의 뉴리더십은 그룹을 미래 산업으로 이끄는 중이다. SK바이오팜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전기자동차 배터리), SK텔레콤(AI), SK하이닉스(반도체) 등은 모빌리티와 AI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SK텔레콤에 “AI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텔레콤이란 단어가 사명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 “비(非)통신 사업 매출 비중이 곧 50%까지 갈 것이다. 회사 이름에서 텔레콤을 떼겠다”며 AI 중심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 “환자 행복이 목표… 변화 의지가 신약개발 성공 비결” ▼미국법인 임원들이 본 ‘뉴 SK’… “포기 없이 이뤄내는 집념이 강점”해외까지 뉴 SK 경영철학 확산“궁극적인 목표는 환자의 행복.” 미국 뉴저지주 퍼래머스에 위치한 SK바이오팜의 미국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에서 만난 김홍욱 최고운영책임자(COO·상무)는 신약 개발의 목적을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이윤 창출이 목적이긴 하지만 생명을 다루는, 환자를 다루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약물로 환자의 질병을 개선하고 환자의 삶이 행복해지게 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목표이고 가치”라고 덧붙였다. ‘뉴 SK’의 새로운 경영철학인 ‘딥체인지’와 ‘행복’이 해외 계열사까지 스며든 것이다. 미국 현지에서 만난 SK라이프라이언스 임원들은 뚜렷한 목적 의식과 변화에 대한 의지, 꾸준함이 신약 개발 성과의 배경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은 엑스코프리는 올해 2분기에 미국에서 본격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바이오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FDA 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이뤄냈다. 김 상무는 “지난해 12월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미국뇌전증학회 연례회의(AES)에 참석했더니 FDA 승인 전후 SK에 대해 달라진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냥 한번 반짝이다 지는 별이 되지 않도록 그다음 FDA 허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스를 거쳐 2016년 SK라이프사이언스의 최고상업화책임자(CCO)로 합류한 세비 보리엘로 CCO는 ‘약속에 대한 실천’을 SK만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오랜 기간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임하는 집념이 SK의 강점”이라며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 중 하나인 ‘개척자정신’에는 이러한 약속에 대한 실천에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 세일즈·마케팅상무를 맡고 있는 제프 크라우더 씨도 “SK의 최대 강점은 여러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있다는 점과 엑스코프리라는 차별화된 약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추신경계 분야는 연구 자체도, 신약 개발도 어려운 분야라 포기하는 회사들이 많았지만 SK라이프사이언스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해 이 분야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퍼래머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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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시대 業구분 불분명… 혁신이 살길”

    구자은 LS그룹 미래혁신단장 겸 LS엠트론 회장이 7,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 현장을 찾았다. 구 회장과 그룹 미래사업 및 디지털 연구개발(R&D) 등을 담당하는 주요 계열사 임직원 10여 명은 이틀에 걸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두산 등 한국 기업 전시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해외 기업 전시관을 방문했다. 구 회장은 “디지털 시대에 업(業)의 구분이 불분명해지고 사업영역이 새롭게 재정의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를 위한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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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다보스서 ‘사회적 가치 경영’ 알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부사장) 등 재계 주요 경영진이 21∼24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올해 다보스포럼 사무국이 주최하는 ‘아시아 시대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미래’를 주제로 한 공식 세션의 패널로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형태의 경영 방식에 대해 화두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이 연간 어느 정도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고, 측정 방식이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린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1998년 그룹 회장에 오른 뒤 두 번을 제외하고는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 가치를 통한 기업 성장 사례를 소개하며 한스파울 뷔르크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회장 등과 토론하며 사회적 가치 추구를 알렸다. 그룹 내에서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등이 최 회장과 함께한다. 올해 부사장 승진과 함께 한화솔루션과 ㈜한화의 전략부문장을 겸직하면서 사실상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김동관 부사장도 포럼을 찾는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에 입사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포럼에 참가했다. 한화에서는 김 부사장의 동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도 동행한다. 재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며 가업 승계의 본격화를 알린 뒤 참석하는 다보스포럼인 만큼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는 비즈니스 미팅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황창규 KT 회장 등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올해 행사에도 불참한다. 전경련은 2009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에서 ‘한국의 밤’ 행사를 개최해 왔지만,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진 후인 2017년 포럼부터 참석하지 않고 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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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열 “성공열쇠 찾아내는 모험가 돼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열쇠를 앞장서 찾아내는 모험가적 리더가 돼야 한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이 6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14명과 만찬을 갖고 신임 임원이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이렇게 당부했다. 앞서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2020년도 핵심 목표 첫 번째로 글로벌 사업의 조직과 인력의 현지화 등 해외 사업의 효율화를 언급한 바 있다. 이어 LS전선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균형성장을 강조한 ‘2030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고, LS산전도 ‘글로벌 사업본부’를 신설해 북미·유럽·동남아 진출을 꾀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신규 임원 중에서도 LS전선의 인도 법인장, 해저 글로벌 영업부문장, E1의 해외영업부문장, 트레이딩부문장 등 각 계열사 해외 사업 담당자가 많은 편이다. 구 회장은 만찬 자리에서 “오늘 승진한 신임 임원들의 면면을 보니 그동안 그룹에 심어왔던 글로벌 경영, 글로벌 인재의 씨앗이 조금씩 그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다”며 “LS의 지속 가능한 미래는 글로벌 시장에 있다”고 재차 글로벌 성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구 회장은 홍의숙 ㈜인코칭 대표가 쓴 ‘리더의 마음’과 일본 교세라의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의 ‘살아가는 힘’, 이기주 작가가 쓴 ‘말의 품격’ 등을 읽을 만한 책으로 임원들에게 선물했다. 구 회장은 2013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매년 신임 임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고 책을 선물해 왔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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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솔루션 “2025년까지 매출 18조 달성”

    새해 출범한 한화솔루션이 올해 약 10조 원으로 예상되는 매출 규모를 2025년까지 약 18조 원으로 늘린다는 중기 목표를 공개했다. 회사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000억 원 수준에서 1조6000억 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한화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해 탄생한 한화솔루션은 그룹의 미래 신사업인 태양광과 석유화학, 첨단소재 세 개 부문을 두루 아우른다. 6일 한화솔루션은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첫 공식 행사로 ‘비전 공유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희철 큐셀부문 대표(사장), 이구영 케미칼부문 대표(부사장), 류두형 첨단소재부문 대표(부사장)는 임직원들과 함께 “고객, 사회, 환경,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제공해 풍요로운 인류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자”고 다짐했다. 한화솔루션은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각 부문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시너지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화솔루션은 통합법인 출범 이후 김 대표, 이 대표, 류 대표가 각각의 부문을 맡는 3인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2일 한화솔루션으로의 합병을 승인한 한화케미칼 임시주주총회에서 의장인 이 대표는 “통합법인의 출범은 미래를 위한 중대한 결정”이라며 “석유화학이 다운사이클에 진입한 상황에서 태양광 사업의 선전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태양광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더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회사 측은 3개 부문 모두 관여하고 있는 태양광 관련 사업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 이전부터 첨단소재는 태양광 모듈에 들어가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를 만들어 큐셀에 공급해 왔다. 또 EVA 시트의 원료인 EVA 레진은 케미칼에서 만들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3개 사업부문의 통합 연구개발(R&D)센터 설립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자금 관리를 통해 금융비용을 줄이고 재무 안전성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선 통합법인 출범을 기념하며 참석자들이 각자의 각오와 소감을 담은 퍼즐 조각을 대형 퍼즐판에 끼워 넣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100여 명의 직원이 각자 미래 비전을 담아 미리 맞춰 둔 퍼즐을 각 부문 대표들과 ㈜한화 전략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부사장)이 차례로 완성했다. 김희철 대표는 “임직원 한 분 한 분이 문제 해결의 열쇠로 거듭나 한화솔루션이 글로벌 1등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구영 대표는 “3개 사업부문 통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각 부문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류두형 대표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한화솔루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마지막 퍼즐을 맞춘 김동관 부사장은 “오늘 발표된 미래 사업 전략도 중요하지만 이 자리에 모이신 한 분 한 분이 개개인의 비전을 실현해야 한화솔루션의 비전도 실현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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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캐나다 스타트업과 AI 기술개발 손잡아

    LG전자가 캐나다의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인 엘리먼트AI와 업무협약을 맺는다. LG전자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와 장프랑수아 가녜 엘리먼트AI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공동으로 AI를 연구하고, 제품 및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엘리먼트AI는 장프랑수아 가녜와 딥러닝 분야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겸 밀라연구소 창업자 등이 함께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금융, 유통, 전자전기 등 여러 산업에 활용 가능한 솔루션 개발을 하고 있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이 고객의 삶에 더 높은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방향성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의 체계적 발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6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가녜 CEO와 인공지능 발전에 대해서도 연설할 예정이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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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美中 무역전쟁-여성 일자리 주목해야”

    올해 산업계는 ‘5W’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기업분석연구소인 한국CXO연구소는 ‘한국경제가 2020년에 주시할 5W 이슈’라는 보고서를 내고 △미중 무역전쟁(Whales fight) △여성 일자리(Women jobs) △그룹 총수 약점 대응(Weakness Handling) △장벽 혁파(Wall Removal) △노동자 삶의 질 개선(Workers Satisfaction)이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10대 그룹 해외계열사 2580곳 중 398곳(15.4%)은 중국에, 346곳(13.4%)은 미국에 진출해 있을 정도로 미국과 중국 비중이 높다. 또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도 높아 양국의 무역 분쟁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여성 일자리 수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국내 대기업들이 채용을 늘릴 땐 젊은 남성의 일자리를 더 많이 늘리는 반면 인력 구조조정 시엔 여성 인력을 먼저 줄이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또 그룹 총수 리스크도 주요 이슈로 꼽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결과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한진그룹의 ‘남매 다툼’ 등이 그룹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도 그룹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 밖에도 연구소 측은 한일 무역 분쟁으로 기술과 규제 경계의 장벽을 혁파하는 일이 새해 재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또 최저임금 상승과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이 근로자의 삶과 업무에 미칠 영향, 그리고 이를 둘러싼 노사의 이해관계 충돌을 최소화하는 문제도 재계 이슈로 꼽았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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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재료 떨어지면 냉장고가 스스로 주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현지 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CES 2020’에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냉장고를 나란히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내부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꼭 필요한 식재료가 떨어지면 냉장고가 스스로 ‘쇼핑 리스트’ 기능을 활성화해 온라인으로 자동 주문을 대신해줄 수 있다. 회사 측은 기존에 사진만 공유할 수 있었던 ‘패밀리보드’도 한층 개선해 동영상과 웹사이트 URL 공유까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비스포크 디자인과 결합해 4월경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LG 인스타뷰 씽큐’를 내세울 계획이다. 이 제품 역시 내부 식재료를 모니터링하고 레시피를 추천한다. 또 사용자는 스마트폰 없이도 무선인터넷을 탑재한 냉장고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레시피를 검색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프로액티브 서비스’ 기능이 있어 제품 설치부터 사용 및 관리까지 냉장고가 최적의 작동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주기도 한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구형(球形) 얼음을 만들 수 있는 ‘LG 인스타뷰 크래프트 아이스’ 냉장고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하단의 냉동칸에서는 지름 5cm의 구형 얼음을, 상단의 얼음 디스펜서에서는 각얼음과 조각얼음을 만들어 다양한 음료를 집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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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변화’에 적극적인 뉴리더들

    2007년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급성장한 미국의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과 중국의 ‘BATH(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는 제조업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 대기업들에 새로운 숙제를 안겨줬다. 2010년을 전후해 경영 전면에 나선 한국 재계의 ‘뉴 리더’들은 글로벌 테크 공룡의 탄생과 성장을 지켜봤다. 재계 뉴 리더들은 전통의 강자였던 제너럴모터스(GM)가 시가총액 순위에서 테슬라에 밀리고, 월마트가 아마존으로부터 위협받는 등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장을 목격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2)이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첫 임원이 되던 2001년에 휴대전화 시장의 압도적 강자였던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에선 존재감이 없어진 반면 통신장비 시장에서 2위로 치고 올라왔다. ‘변하지 않으면 오늘의 대기업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뉴 리더들로 하여금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변화)’에 발 벗고 나서게 한 원동력이다. 특히 삼성 이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50),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52) 등은 1980년대에 대학을 다녔고 1990년대에 미국 유학길에 오르면서 FAANG이 등장할 수 있었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미국 문화를 접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단체나 전통의 재계 인사들과 교류하던 아버지 세대와 달리 새 네트워크를 쌓는 데도 적극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뉴 리더들은 벤처 1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가 등과 소통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 리더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페이퍼 업무’가 확 줄었고, 출장길마다 대다수 임원이 마중하고 배웅하던 관행도 구시대 유물이 됐다. 실제로 삼성 이 부회장은 e메일과 메신저 등을 통해 임직원들로부터 실시간 보고를 받는 것을 선호한다. 현대차 정 수석부회장은 가방을 메고 혼자 공항에서 줄을 선 모습이 목격자의 SNS에 오르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60)은 지난해 직원들과 100회의 ‘행복토크’를 진행했다. 행복토크를 위해 국내 각지와 해외 사업장을 오가며 이동한 거리만 3만9580km, 지구 한 바퀴 수준이다. 구광모 ㈜LG 대표(42)는 취임 이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연구개발 석·박사 초청 행사인 ‘테크 콘퍼런스’를 찾아 실무진과 격의 없이 대화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37)과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38)은 떠오르는 30대 뉴 리더로 꼽힌다. 밀레니얼 세대로서 조용한 혁신에 나서고 있다는 평이 그룹 안팎에서 나온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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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가 오고 싶은 회사로”… 나이-출신-전공 3대 허들 치워

    “현재 국내 기업들의 인사와 평가, 교육 및 채용 시스템 등은 모두 1970, 80년대 산업화 시대의 유물입니다. 혁신이 어려울 수밖에 없죠. ‘대기업에 다니는 A’보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 A’가 되기를 원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다니고 싶어 하는 기업이 되려면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합니다.” 지난해 말 주요 그룹의 인사는 세대교체 광풍이 거셌다. 그 배경에는 4대 그룹 중 한 곳의 인사채용 담당자가 말한 이 같은 고민이 반영돼 있다. 1980∼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5년 이후 출생한 Z세대의 합성어인 MZ세대가 주요 기업 구성원의 60%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는 의미다. 주요 기업 경영진은 최근 직원들이 일하는 공간이 자유로운지, 근무시간이 유연한지, 채용 과정이 경직돼 있지는 않은지, 평가 및 보상 체계는 수평한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렇게 조직 시스템 곳곳에 메스를 들이대는 이유는 리더뿐 아니라 조직 전체가 바뀌어야 혁신도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종 DNA가 혁신을 이끈다 2010년 이후 시작된 재계 3, 4세 경영은 최근 재계 서열 상위 그룹인 삼성, 현대자동차, LG까지 세대교체가 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3, 4세 오너들은 공개채용 시스템을 통해 통합된 DNA를 선호했던 과거와 달리 이종의 전문가 집단 간 장벽을 허문 지 오래다. 특히 최근엔 나이, 출신, 전공이라는 오래된 허들마저 치워버렸다. 올해 취임 3년 차를 맞은 구광모 ㈜LG 대표가 이끄는 LG그룹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LG생활건강에는 34세 여성 상무가 탄생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젊은 석학으로 꼽히는 조셉 림 미국 남캘리포니아대(USC) 컴퓨터공학부 교수(35)도 영입했다. 구 대표는 지난해 말 주요 계열사의 최고인사책임자(CHO)를 모두 교체해 앞으로 조직 변화가 더 클 것이라고 예고했다. 삼성, 현대차그룹의 외부 전문가 영입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2018년 최고혁신책임자(CIO)라는 직책을 만들고 구글 출신인 데이비드 은 사장(53)을 선임했다. 국내 재계에서 처음으로 정기 공채를 폐지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이끌 ‘어번에어모빌리티(UAM) 사업부’를 신설하고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 신재원 박사(60)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또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직을 신설하고 일본 닛산 출신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선임했다. 현대차가 C레벨(CEO, CFO 등 경영자를 지칭)급 인사에 외국인을 선임한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빠른 추격자’에 머물렀던 지금까지는 카리스마적인 오너의 비전을 읽고, 그것을 충실히 이행하는 내부의 인물이 C레벨에 포진했다”며 “근본적으로 다른 종류의 역량과 가치관이 필요한 변화의 시대라 기업 밖에서 혁신의 동기와 인물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구성원에 대한 투자로 조직문화부터 바꿔야 이들 기업은 또 기존 구성원의 역량을 높이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투자에도 과감하게 나서고 있다. SK는 구성원의 성장을 위한 통합 교육의 인프라 역할을 할 조직인 ‘SK유니버시티’를 출범시킨다. SK 관계자는 “영입하고 싶은 AI 전문가가 30대라면 과거의 직급 및 보상 체계로는 끌어오기가 불가능했다. 이제는 이런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한 답을 찾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도 조직문화 혁신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태다. 미국 콘텐츠 공룡 디즈니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할 뿐 혁신이 없었다. 이런 기업문화에 염증을 느낀 구성원들이 대거 이직을 하자 경영진은 위기의식을 느꼈다. ‘세상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To Make People Happy)’이란 전통의 구호를 고객이 아니라 구성원들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디즈니는 달라졌다. 사내 교육 시스템을 신설해 전문가를 양성했다. ‘행복 오피스’라는 조직을 신설해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관계자는 “디즈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 뒤늦게 진출했지만 넷플리스의 대항마가 됐다”며 “픽사와 마블, 21세기폭스 등을 인수한 경영적 판단에 조직문화 혁신이 더해진 게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 “아버지 세대와 차별화된 혁신”… 그룹들 주력 업종 바꾸기 ▼“이제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쟁자는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가 아니라 구글, 우버 같은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현대차의 신산업을 발굴하고 있는 크래들(CRADLE) 사무소의 김창희 부소장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2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를 찾아가는 길이었다. 글로벌 생존전쟁의 국면이 자동차산업을 넘어섰다는 고백이자 선언이었다. 그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자’로 완전히 탈바꿈할 현대차를 꿈꾸고 있었다. 실리콘밸리에서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는 삼성넥스트의 브렌든 킴 글로벌투자 팀장은 “지금 인공지능(AI)이 대세라고 하는데 우리는 벌써 AI 이후까지 상상하며 혁신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며 “삼성은 50년 후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산화, 세계화를 넘어 이제는 ‘디지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미국 실리콘밸리 일대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스타트업 투자를 늘리는 것은 아버지 세대의 기업과는 달라진 점이다. 1958년 LG전자, 1969년 삼성전자, 1968년 포스코, 1973년 현대중공업 등 한국의 대표기업들이 설립됐을 때 창업 세대의 목표는 ‘국산화와 기술개발’이었다. LG그룹 창업자 구인회 회장은 라디오 국산화에 사활을 걸었고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TV와 반도체를 독자적으로 만드는 데 집중했다. 1987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2세 경영인들이 전면에 나서서는 품질경영과 세계화를 외쳤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이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시기였다. 201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재계 3, 4세의 ‘뉴 리더’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디지털 혁신으로 인해 기존 산업의 ‘파괴’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한 콘퍼런스에서 “아들이 운전면허를 딸 생각을 안 한다”라고 농담을 한 뒤 현대차가 소유에서 공유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5년부터 방산, 화학, 프린팅 등 전통적 효자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당장의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삼성이라는 기업의 정체성을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 때문이었다. 2018년 경영에 복귀한 뒤에는 6개월간 현장에 다니며 AI, 5세대(5G) 통신, 바이오, 전장(電裝)부품 등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언했다. 삼성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테크 공룡들의 파트너이자 경쟁사로 글로벌 기술 전쟁 한가운데에 서 있다. 신동엽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 산업계의 구조는 ‘대전환’기다. 기업 모두 절박한 심정으로 시장을 찾고 투자처를 선택하고 있다. 지금의 선택에 따라 미래 100년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도 스타트업 정신으로 디지털 혁신은 글로벌 모든 기업의 과제지만 한국은 특히 승계의 과정에서 뉴 리더십의 등장과 맞물려 있어 더 절박한 과제가 됐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재벌 3, 4세로 물리적 세대교체는 진행됐지만 4차 산업혁명 사회라는 거대한 물결에서 성공 모델을 만드는 진정한 의미의 세대교체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삼성전자 이 부회장 등 뉴 리더들이 아버지 세대와는 차별화된 혁신에 나서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2010년 시가 총액 5대 기업 중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나머지 3개 기업이 2019년 말 기준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로 대체되는 등 새로운 창업자가 뉴 리더로 등장했다. 대기업 중심 경제로 성공방정식을 써온 한국에서 뉴 리더들은 내부 혁신자이자 새로운 창업 정신을 발휘해야 하는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일부 성공 사례도 나오는 중이다. 2011년 설립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국내 신약 사상 처음으로 임상 3상까지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SK바이오팜 미국 법인에서 만난 조정우 사장은 “10년 넘게 돈만 들어가는 사업이 바이오다. 최태원 회장의 결단, 그룹 차원의 인재 확보와 기민한 지원으로 한국 신약사에 새로운 기록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한국 대기업의 뉴 리더는 과거, 현재, 미래와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더욱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홀랜드=서동일 dong@donga.com / 허동준 기자 / 마운틴뷰=유근형 noel@donga.com·지민구 /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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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기업 길들이기 수단 악용 우려”… 내년 3월 주총 첫 시험대

    국민연금이 투자 기업의 이사 해임이나 정관 변경 등을 요구할 수 있는 카드를 손에 쥐면서 당장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 때 국민연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너나 임원들이 사회적 물의를 빚거나 당국의 수사 대상에 오른 기업들이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의 첫 표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사 해임 요구 등 경영 개입 속도 낸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27일 의결한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은 그간 경영계나 시민단체에서 나온 요구사항을 일부 수용해 보완한 것이다. 우선 시민단체 측 의견을 반영해 필요할 경우 주주권 행사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지금은 기업의 개선 여지를 들여다보는 기간(수탁자책임활동 기간)이 1년으로 돼 있는데 앞으로는 이 기간이 줄어들 수 있다. 해당 기업이 대화를 거부하거나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기금위 의결을 거쳐 바로 주주권 행사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했다. 기업의 위법 행위에 대해 법원 판결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주주권 행사에 나서기로 한 것도 기업들에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업에 대한) 재판이 2심인지 3심인지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관심 사항도 아니고 고려할 사항도 아니다”라고 했다. 죄가 확정되지 않아도 경영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경영계의 우려를 고려해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주주권 행사 수위를 다소 조절했다. 기금운용본부의 정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점수가 하락한 기업은 기존의 ‘예상하지 못한 우려 사안’이 아닌 ‘중점관리사안’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중점관리사안으로 분류되면 비교적 여러 단계의 주주권 행사 과정을 거치게 돼 기업들에 대응할 시간을 더 줄 수 있다. 박 장관은 “주주 활동의 목적은 장기 수익 및 주주가치 제고라는 점을 명확히 규정했다”며 “불필요한 경영 간섭이 아니라 기업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기업 길들이기” 일제히 반발 전문가들은 이번 가이드라인으로 국민연금의 기업들에 대한 경영권 개입 수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 올해 10월 기준 국민연금이 국내 상장사 중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302개사,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99개사에 이른다. 최대 주주가 아니더라도 국민연금이 주총 안건을 건의하면 그 파워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이 의결권 행사 방향을 미리 정하면 기관투자가나 소액 주주들이 여기에 가세하면서 실제 안건 통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해 3월에도 대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로 조양호 당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다. 금융계에서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타깃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효성그룹, 대림산업이 거론된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자산운용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다른 기관투자가들의 결정을 주도하는 역할을 한다”며 “지분이 낮아도 국민연금이 움직이면 더 강력한 파워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영계는 “국민연금이 정부의 ‘기업 길들이기’ 수단으로 활용될 소지가 매우 높다”며 일제히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실물경제가 부진한 상황인 데다 국가적 시급성이 없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복지부가 무리하게 가이드라인 도입 의결을 강행했다”며 “극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유정주 한국경제연구원 기업혁신팀장은 “정부 영향력하에 있는 국민연금이 기업경영의 간섭을 확대하면 결국 연금사회주의 논란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김자현 zion37@donga.com·허동준 / 세종=최혜령 기자}

    • 201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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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전략부문 신설… 김동관 부사장 총괄지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36·사진)이 그룹 주요 계열사의 전략부문장을 겸직하며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나선다. 한화그룹의 모회사인 ㈜한화는 “내년 1월 1일자로 전략부문을 신설하고 전략부문장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게 될 김 부사장이 겸직한다”고 27일 밝혔다. ㈜한화 전략부문은 화약방산, 무역, 기계 등 주요 사업의 미래전략방향 설정 및 투자계획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 부사장은 이번 겸직을 통해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 등을 아우르는 화학 계열사 전반과 모회사의 전략을 동시에 책임지게 됐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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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올해 매출 줄어도 R&D투자는 4조원 늘려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연구개발(R&D) 투자는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R&D 비용을 공시하는 21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7∼9월)까지 투입한 R&D 비용은 총 39조22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65조287억 원에서 1254조9629억 원으로 10조658억 원(0.8%) 줄었다.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79%에서 3.13%로 0.34%포인트 커졌다. CEO스코어는 “매출 감소에도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별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네이버가 매출(4조8060억 원)의 25.96%인 1조247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 셀트리온(25.63%)은 지난해보다 투자 비중을 0.06%포인트 늘렸지만 네이버에 이은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넷마블(20.48%), 한미약품(19.04%), 엔씨소프트(18.76%)가 뒤를 이었다. 투자 규모로는 삼성전자가 15조2877억 원으로 압도적인 1위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매출 170조5161억 원의 8.97%를 R&D에 투자했다. LG전자(3조252억 원), SK하이닉스(2조3281억 원), 현대자동차(1조8839억 원), LG디스플레이(1조7326억 원) 등도 1조 원 이상 투자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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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商議 “소부장 산업 경쟁력 키우려면 R&D, M&A에 세제 인센티브 늘려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액공제 방안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대한상의는 정부가 앞서 발표한 소부장 경쟁력 강화 대책과 연구개발(R&D) 투자 전략 및 혁신 대책을 보완해 ‘소부장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건의문’을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지난 10년간 정책적 노력을 기울였지만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중국과의 격차는 오히려 줄었다”며 “일본의 수출규제가 소부장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된 만큼 정책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먼저 국내 소부장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3대 장벽으로 시간, 규모, 협력을 꼽았다. 소재 원천기술은 장기간의 연구개발과 막대한 투자비가 든다. 핵심소재의 경우에는 기술 개발부터 제품 출시까지 20년이 걸리기도 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1987년 원천소재를 개발했지만 2007년에 상용화된 바 있다. 선점이 중요하지만 국내 소재·부품 기업은 소규모 기업의 비중이 80%에 달해 선진국에 비해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가격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점도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한국의 산학연 협력 순위는 2009년 24위에서 올해 31위로 떨어졌다. 대한상의는 R&D, 인수합병(M&A) 활성화 등 4개 부문 14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R&D 부문에서는 투자 활동에 대한 세제상 인센티브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위탁연구의 인정 범위도 국내 소재 연구기관에서 해외 소재 연구기관으로 확대하고 일반 R&D보다 세액공제를 더 많이 해줄 것을 제안했다. 지식재산권에서 발생하는 소득은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특허박스 제도’ 도입도 함께 요청했다. 또 국내외 M&A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대한상의는 해외 M&A 활성화를 위해 해외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 면제제도 등이 필요하고, 중견기업의 M&A 활성화를 위해 중견기업이 중소기업을 인수할 경우 중소기업 지위 유지 기간을 현행 3년에서 7년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대한상의는 △소부장 산업에 대해서는 상생협력촉진법상 상생협력의 대상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확대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U턴 적극 지원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한 계열사 간 거래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할 것 등을 제안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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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신]삼성TV ‘8K HDMI 2.1’ 영상 규격 인증 획득… 내년 신제품 적용

    삼성전자가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협회가 공식 인정한 인증센터를 통해 ‘8K HDMI 2.1’ 영상 규격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신규 비디오 전송 포맷에 대해 이뤄졌다. 회사 측은 이번에 인증된 규격을 2020년에 출시될 신제품 TV에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규격 적용을 확대해 8K 생태계를 확장하면 더 실감나는 영상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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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기울어진 운동장 더 기울어질 것”

    재계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제1노총이 된 것에 대해 앞으로 노사관계가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25일 “정부 정책이 노동 편향으로 가다 보니 강경 일변도인 민노총의 세가 계속해서 불어났다”며 “점점 더 노동계와 경영계가 한목소리를 내기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현재 민노총은 대통령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도 불참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포스코, 네이버, 넥슨, 외국계 기업 등 그간 민노총 지부가 없었던 곳까지 줄줄이 지부가 생겼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라며 “노조는 근로자의 당연한 권리지만 민노총은 사업장과 무관한 이슈로 대규모 파업까지 벌이는 정치조직이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경영계는 정부가 나서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파업 기간 중 대체근로를 금지해 노조가 무조건 장외투쟁을 벌여 원하는 바를 얻어내려는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연구개발을 위해 유연근로제를 도입하려 해도 노조의 동의가 필요해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특히 경영계는 한국에만 있는 ‘부당노동행위 시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처벌하는 제도’에 대한 개선도 줄곧 요구해왔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한 운동장으로 바로잡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에 관한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균형 있는 노사관계가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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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대기업들 매출 줄어드는 상황에도 R&D투자 늘렸다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연구개발(R&D) 투자는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R&D 비용을 공시하는 21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7~9월)까지 투입한 R&D 비용은 총 39조22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65조287억 원에서 1254조9629억 원으로 10조658억 원(0.8%) 줄었다. 매출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79%에서 3.13%로 0.34%포인트 커졌다. CEO스코어는 “매출 감소에도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각 기업별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네이버가 매출(4조8060억 원)의 25.96%인 1조2477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 셀트리온(25.63%)은 지난해 보다 투자 비중을 0.06% 늘렸지만 네이버에 이은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넷마블(20.48%), 한미약품 (19.04%), 엔씨소프트(18.76%)가 뒤를 이었다. 투자 규모로는 삼성전자가 15조2877억 원으로 압도적인 1위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매출170조5161억 원의 8.97%를 R&D에 투자했다. LG전자(3조252억 원), SK하이닉스(2조3281억 원), 현대자동차(1조8839억 원), LG디스플레이(1조7326억 원) 등도 1조 원 이상 투자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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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오일뱅크, 미얀마에 ‘쿡스토브’ 6000개 기부

    현대오일뱅크의 1%나눔재단은 기후변화센터와 함께 미얀마 만달레이주 오지마을에 ‘쿡스토브’ 6000대를 보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동식 아궁이인 쿡스토브는 재래식 스토브에 비해 땔감을 40% 이상 적게 사용하고,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재단 측은 쿡스토브를 보급한 테인코네 마을을 방문한 직원들이 갈비탕을 조리해 주민들을 대접하고 손거울과 책갈피 등 한국 전통 문양이 새겨진 기념품도 선물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얀마 정부로부터 온실가스 절감 효과를 인정받아 탄소배출권을 획득하고, 이 판매수익을 현지 주민들을 위한 사업에 재투입할 계획이다. 1%나눔재단은 현대오일뱅크 임직원 급여의 일부를 재원으로 해 설립됐다. 재단은 국내를 비롯해 베트남과 네팔에 학교와 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해외에서도 활발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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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 기업이 뽑은 ‘기업환경 1위’… 전국최초 드론 시험비행장 등 갖춰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지역 1위에 경기 성남시가 선정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8800여 곳을 대상으로 한 ‘2019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를 23일 발표했다. 이 평가는 지자체의 행정업무에 대한 기업의 주관적 의견을 묻는 ‘기업체감도’와 조례환경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경제활동친화성’으로 나눠 각각 1∼228위 순위를 매겼다. 성남시는 기업체감도 평가에서 75.9점(100점 만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에서는 올해 혁신제품 10여 개가 출시됐다. 성남시는 전국 최초로 항공기 통제구역인 관제공역 내에 드론 시험 비행장을 조성하기도 했다. 성남시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와 경기 파주시, 부산 강서구, 대구 북구가 2위에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대한상의와 한국규제학회가 공동으로 조사한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에서는 경기 남양주시가 90.8점을 받아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남양주시는 올해 소재한 지역의 기업 애로 139건 중 128건을 해결했다. 대한상의는 “신기술·신제품 등 혁신제품의 출시 유무에서 순위가 엇갈렸다”라고 분석했다.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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