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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강원도의 과수 재배 지도가 급변하는 가운데 시군들이 지역의 미래를 먹여 살릴 명품 작물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3년차 사업으로 ‘북위 38도 양구사과 명품화’를 추진 중으로 올해 양구읍에 선별장과 저온저장고를 확보하기로 했다. 선별장에는 비파괴당도와 색채, 중량에 따른 선별시스템이 도입되고 지게차 등 이동 장비도 구매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해안면 오유리에 산지유통시설과 저온저장고, 선별시스템을 도입했다. 올해 사업이 마무리되면 사과 선별은 물론 자동포장도 가능해져 대형 유통업체의 까다로운 납품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구군 해안면에서 재배되는 사과는 다른 지역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당도와 아삭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병구 양구군 기후변화대응담당은 “양구사과는 북위 38도 이북에서 생산되는 국내 최고급 명품사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홍콩 등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양구군은 전국 최고 품질과 가격을 자랑하는 양구멜론의 특성화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2년 동안 6억5600만 원을 들여 시설 현대화를 통한 품질 개선과 포장재 지원, 선별·유통 시설 확충 등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까지 사업이 마무리되면 멜론 재배 면적은 2015년 17ha에서 30ha로 증가하고, 농가소득도 15억8000만 원에서 30억1000만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과는 다른 시군도 앞다퉈 주력 작목으로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강원도의 사과 재배 면적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강원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사과 재배 면적은 2013년 557ha에서 2014년 627ha, 2015년 726ha로 증가했다. 2005년 강원도 사과 재배 면적이 150ha인 것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5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강원 지역에서 사과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정선군(2015년 150ha)은 2019년까지 86억 원을 들여 재배 면적을 256ha로 늘리고 선별장과 저온저장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계면사무소 앞에는 높이 4.5m, 폭 8m의 대형 사과 조형물을 설치했다. 인제군은 2019년까지 서화면 천도1리 일원에 사과 특화마을을 조성한다. 13억 원을 들여 사과 가공시설과 체험교육장 등을 조성하고 재배면적도 현재 15ha에서 3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천군은 지난해 11월 첫 ‘사과축제’를 열고 홍천 사과의 우수성을 알렸다. 축제 기간 이틀 동안 10kg 기준으로 8000상자, 2억4000만 원어치를 판매하기도 했다. 홍천군은 또 지역 특산종인 대홍복숭아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현재 5ha인 재배 면적을 2020년까지 50ha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춘천시와 화천군에서는 블루베리 재배 농가가 증가하고 있고, 고성군의 한 민간업체는 체리 노지 재배에 성공했다. 또 삼척시농업기술센터는 파파야와 망고 등 아열대 과일의 하우스 재배에 성공해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 강종원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후변화, 강원도 농업에 새로운 기회로’라는 정책메모를 통해 “사과, 토마토, 포도, 딸기 재배 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강원도만의 다양한 지리적 장점과 기후변화를 접목시켜 재배 가능한 작목을 도입하고 아열대작물 등 신품종 재배에도 적극 눈을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프레올림픽 성격의 종목별 테스트이벤트가 잇달아 열린다. 테스트이벤트는 올림픽이 열리는 지역 및 경기장에서 미리 개최함으로써 선수들이 더 잘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회다. 3∼5일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4∼5일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FIS 노르딕 복합 월드컵이 열린 데 이어 4월까지 올림픽 테스트이벤트 12개, 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 5개가 이어진다. 이 같은 일련의 테스트이벤트에는 전 세계 90여 개국 선수와 임원 48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보도진 3800여 명, 관중 5만6000여 명, 자원봉사자 2000여 명이 함께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국가대표들도 대거 참가한다. 지난해 월드컵 우승과 올해 활약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 스켈레톤의 윤성빈을 비롯해 봅슬레이 원윤종 서영우,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이승훈 김보름,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 등이 출전해 평창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테스트이벤트 가운데 피겨스케이팅 입장권은 판매하고 스피드스케이팅과 노르딕 복합, 휠체어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회 입장권은 무료로 배부한다. 나머지 대회는 자유롭게 입장해서 관람할 수 있다. 입장권 예매 및 신청과 자세한 경기 일정은 홈페이지(www.hellopyeongcha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열 2018평창겨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은 “이번 테스트이벤트는 종합적인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운영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테스트이벤트와 올림픽 성공을 위한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G(Game)-1. 2018년 2월 9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서 세계인의 축제 ‘2018평창겨울올림픽’의 막이 오른다. 강원도의 작은 산골 마을인 평창은 이날부터 25일 폐막까지 17일 동안 지구촌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세계인의 도시가 된다. 평창올림픽은 총 7경기 15개 종목, 102개 세부종목이 열려 역대 겨울올림픽 최초로 세부종목 100개를 넘어섰다. 참가 선수단 규모는 총 95개국, 6500여 명. 가장 많은 나라가 참가했던 ‘2014소치겨울올림픽’의 88개국을 뛰어넘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올림픽에 이어 3월 9∼18일 개최되는 평창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도 45개국 3000여 명이 참가한다. 평창올림픽 슬로건은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 모두가 하나된 열정으로 겨울스포츠에 대한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언제 어디서나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겨울스포츠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의미다. 평창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세 번째 겨울올림픽이다. 그동안 겨울올림픽은 유럽의 전유물이었고, 아시아에서는 1972년 삿포로와 1998년 나가노 등 일본에서만 두 차례 열렸을 뿐이다. 평창올림픽은 한국이 겨울스포츠 강국이자 스포츠 선진국에 올라섰음을 의미하는 셈이다. 더욱이 평창올림픽으로 인해 한국은 여름 및 겨울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여섯 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1년 뒤 평창과 정선에서는 설상 경기가, 강릉에서는 빙상 경기가 열린다. 선수단을 포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패밀리, 국제스포츠 관계자 등 5만여 명의 외국인이 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공식 출입증을 가진 사람들만 추산한 수치다. 평창올림픽에서 판매될 각종 경기 입장권은 총 117만 장. 2018평창겨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를 고려해 대회 기간 1일 평균 내외국인 14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관람객과 자원봉사자 등 12만 명가량이 올림픽 개최도시는 물론이고 인접 도시에서 숙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장과 도로, 철도 건설 등 평창올림픽 준비에 투입되는 예산은 11조3800억 원가량이다. 이 가운데 정부가 7조5300억 원, 조직위 등이 3조4200억 원, 강원도와 3개 시군이 4300억 원을 부담한다. 막대한 돈을 투자한 것 이상으로 평창올림픽 파급 효과는 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추산한 직간접적 경제 효과는 65조 원. 각종 인프라 확충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가 브랜드 제고와 자긍심 고양, 스포츠 외교 역량 강화, 국토 균형 발전도 기대된다. 겨울올림픽을 개최한 일부 도시는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와 미국 레이크플래시드는 겨울올림픽을 치른 이후 세계적 관광지로 부상했다. 평창은 두 차례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삼세번 도전 끝에 2011년 7월 6일 2018겨울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강원도와 평창은 이후 6년가량 올림픽을 준비했다. 경기장은 하나둘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개최 도시로 향하는 도로와 철도 공사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이제는 성공 개최를 위한 1년의 시간만이 남았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 평창겨울올림픽이 강원도에 남겨줄 유산 가운데 하나는 교통 인프라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도로와 철도가 잇달아 건설되면서 강원도의 교통지도는 대변신을 앞두고 있다. 평창올림픽의 핵심 교통망인 원주∼강릉 복선철도(120.2km)가 올해 말 개통되면 시속 250km의 고속철도가 운행돼 서울 청량리에서 평창까지 5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1시간 38분,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는 1시간 52분 만에 올 수 있다. 서울과 양양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도 올해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 동서고속도로는 현재 운행 중인 서울∼춘천∼동홍천(78.5km) 구간에 동홍천∼양양(71.5km) 구간(공사 중)을 연결해 완성된다. 총연장 150km로 서울에서 양양까지 1시간 30분이면 된다. 동서고속도로는 서울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가장 빠른 도로여서 여름철과 주말 체증이 심한 영동고속도로 이용 차량의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개통한 광주∼원주 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도 서울에서 평창, 강릉까지의 거리를 가깝게 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서울 상일나들목에서 원주까지 차를 타고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거리는 101km에서 86km로, 운행시간은 77분에서 54분으로 단축됐다. 강릉을 중심으로 강원 동해안을 연결하는 동해고속도로도 지난해 11월 속초∼양양 18.5km가 개통되면서 삼척∼동해∼강릉∼속초∼양양 5개 시·군, 총 122.2km가 모두 연결됐다. 삼척∼속초 운행 시간이 2시간 7분에서 1시간 14분으로 줄었다. 평창올림픽 개최 도시인 평창, 강릉, 정선의 경기장 진입도로는 16개 구간에서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공정은 60%이고 연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용철 강원도 대변인은 “올림픽을 계기로 도내 도로망이 확충돼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관광과 물류 등 여러 분야에서 획기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도내 농·산촌 낙후지역의 개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평창 올림픽은 한국 경제 재도약의 계기는 물론 최순실 사태로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성공 올림픽이 될 것입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61·사진)는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만 뒷받침되면 평창 올림픽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 지사로부터 현재 준비상황과 앞으로 1년간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현재 올림픽 준비상황을 진단한다면…. “국정 농단 사태로 기업 후원 및 붐 조성 등이 영향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올림픽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 강원도가 담당한 경기장 및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은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남은 기간 동안 조직위, 개최 시군과 협력해 문화올림픽, 숙박, 교통, 음식, 경관 개선, 관광 안내, 자원봉사 등 모든 분야를 완벽하게 준비하겠다.” ―진행 중인 테스트이벤트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12월 강릉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의 경우 경기장 시설은 물론 경기 운영, 관중 참여 등 모든 부분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4월까지 테스트이벤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관중 확보 면에서 어려움도 있겠지만 올림픽 붐 조성과 강원도를 알릴 절호의 기회로 삼기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다.” ―평창은 아직 국제적 인지도가 낮다. 대책이 있나. “사실 외국인들은 아직도 평창을 평양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올해는 홍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방송매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강원도와 평창을 알릴 계획이다.” ―평창올림픽의 의미를 꼽는다면…. “평창 올림픽은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올림픽이라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훌륭히 치를 수 있는 능력을 세계에 증명할 수 있는 기회다. 또 이를 통해 문화 강대국임을 알리고 국민들에게도 대한민국에 산다는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다.” ―평창 올림픽을 통한 강원도의 발전 효과는…. “수십조 원에 달하는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올림픽을 계기로 갖춰진 겨울스포츠 인프라와 편리한 교통망을 활용해 강원도를 겨울스포츠의 메카, 겨울관광의 허브로 만들 것이다. 올림픽 후에도 강원도를 다시 찾도록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 공연을 발굴, 육성해 도내 18개 시군이 모두 올림픽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당부할 말은…. “올림픽 1년을 앞두고 열리는 테스트이벤트를 기념하기 위해 G-1 페스티벌 등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가 5일 폐막식을 끝으로 2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화천군에 따르면 올해 산천어축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155만 명을 뛰어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돼 최고의 대박 축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산천어축제는 11년 연속 관광객 100만 명 돌파와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 선정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올해는 겨울비와 이상 고온으로 축제장인 화천천의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당초 일정보다 일주일 늦게 개막해 흥행에 대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설 연휴에 30만 명이 몰리는 등 명절 풍경까지 바꿔 놓으며 세계적인 겨울축제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산천어 밤낚시에 지난해의 2배가 넘는 관광객이 몰린 점을 감안하면 화천군이 올해 중점을 두었던 1박 2일 체류형 축제도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화천군은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의 숙박을 유도했다. 화천에서 숙박하는 관광객들은 밤낚시 입장료를 면제했고 화천 도심을 산천어등(燈)으로 대낮처럼 밝힌 선등거리도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했다. 이와 함께 선등거리 페스티벌 ‘차 없는 거리’ 이벤트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의 소비도 활발히 이뤄졌다. 화천군은 축제장 체험료와 입장료 등 자체 운영 수익을 제외하고 현금과 다름없는 화천사랑상품권이 18만2041장(2일 기준) 유통된 것으로 확인했다. 또 농한기에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 농민들을 위해 축제장에 마련한 3곳의 농특산물 판매장과 화천읍내 시장조합 및 농산물 판매장 2곳의 매출도 10억 원에 근접했다. 한편 화천군은 관광객들을 위해 6∼12일 일주일 동안 주야간 얼음낚시터를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는 관광객에게는 즐거움을, 지역 주민에겐 경기 회복의 혜택을 주는 축제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관광객 만족도와 지역 경제 기여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최고의 겨울 축제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2회째 열린 정선 고드름축제는 새로운 형태의 겨울 축제로서 발전할 가능성을 확인한 채 4일 폐막했다. 축제 16일 동안 찾아온 관광객은 12만 명으로 집계됐다. 고드름축제는 축제 이름에 걸맞게 고드름터널 등 고드름으로 구성된 각종 조형물과 얼음줄다리기, 설피계주대회 등 차별화된 축제장 환경과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홍천강 인삼송어 꽁꽁축제도 18일 동안 57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대성황을 이뤘다. 꽁꽁축제에서는 부교낚시터라는 번득이는 아이디어 상품이 돋보였다. 날씨 탓에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자 물 위에 띄운 구조물에 구멍을 뚫어 얼음낚시와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얼음낚시터 운영 전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를 주관한 홍천문화재단의 전명준 대표이사는 “올 축제는 얼음이 얼지 않아 두 차례나 연기한 끝에 열렸는데도 성황리에 마치게 돼 다행”이라며 “겨울 축제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2년 연속 무산돼 올해 3년 만에 열린 인제 빙어축제도 얼음낚시 없는 새로운 겨울 축제 형태를 제시하는 성과를 거둔 채 지난달 30일 폐막했다. 10일 동안 방문객은 17만5000명으로 예년에 비해 적었지만 얼음낚시터를 운영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만족할 만한 수치로 평가받고 있다. 대형 빙어 수족관에서 뜰채로 빙어를 잡는 체험과 휴대전화를 이용한 빙어잡기 증강현실 게임 ‘빙어고’가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로맨틱춘천페스티벌’에도 8만6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아이스링크 등 유료 입장객은 32%인 2만7000여 명으로 1회였던 지난해 12%(2만2000명)보다 많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양군민의 숙원인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이 지난해 12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된 데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양양군과 양양군번영회 등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대전 문화재청 앞에서 군민 3000여 명이 참가하는 규탄대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양양군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 인원이다. 이들은 6일 오전 버스 77대에 나눠 타고 출발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색 케이블카 부결에 항의하는 규탄대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비대위원 및 주민 등 150명이 부결 원천무효를 촉구하고 결사 항전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단체 삭발을 하기로 했다.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의미로 상여놀이를 벌이고, 이어 사물놀이를 통해 오색 케이블카에 대한 양양군민의 간절한 염원을 알릴 계획이다. 군민의 결연한 의지를 담은 서명부와 성명서를 문화재청장에게 전달하고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내는 호소문도 공개한다. 양양군은 규탄대회의 주민 안전과 행사 지원을 위해 김진하 군수를 비롯한 직원 190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각종 구호가 적힌 머리띠와 구호띠 각 3000개와 대형 현수막 500개를 제작했다. 비대위는 이번 집회 후에도 1인 시위 및 천막 릴레이 시위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8일 오색 케이블카와 관련한 문화재현상변경허가 심의를 갖고 부결시켰다. 문화재위원회는 케이블카 운행으로 천연기념물인 산양 등 희귀 동식물의 서식 환경이 훼손되고 상부정류장 설치로 설악산 정상부의 지질 보전과 경관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점을 부결 사유로 들었다. 그러나 당시 양양군은 “이미 환경부가 충분한 검토를 마친 사안에 대해 문화재위원회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라며 부결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양양군은 재심의 신청은 물론 행정심판과 행정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여기서도 관철되지 않으면 새로운 노선으로 재도전할 방침이다. 정준화 비상대책위원장은 “한 정부 안에서 오락가락하는 이중 잣대를 행사함으로써 양양군민과 강원도민은 엄청난 혼란에 빠졌다”라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생업을 접고서라도 군민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색 케이블카는 양양군 서면 오색약수터에서 설악산 끝청까지 3.5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레슬링선수 김현우(28)가 친형과 쌍방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김현우와 친형(31)을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2시 16분경 원주시 서원대로의 한 술집에서 형과 술을 마시던 중 형이 '버릇이 없다'며 술병으로 자신의 머리를 내리친데 화가 나 자신도 술병으로 형의 머리를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형제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을 목격한 술집 관계자의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김 씨 형제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서로 술에 취해 다투다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으로 보인다"며 "맨주먹이 아니라 위험한 물건인 술병으로 머리를 내리치는 폭력을 행사한 만큼 조사 후 입건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우는 2012년 런던올림픽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 2016년 리우올림픽 75㎏급에서 동메달을 딴 국내 레슬링의 간판선수다.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를 1년여 앞두고 3일 평창과 강릉에서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문화행사의 막이 오른다. 평창과 강릉은 2018 올림픽에서 각각 설상과 빙상 종목 경기가 개최되는 곳이다. (사)강원디자인협회는 3∼12일 평창군 대관령면 실내체육관에서 평창 올림픽을 기념하는 기획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서는 도내 디자인전문사, 대학, 연구소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 속한 50여 명의 회원이 강원도와 한국의 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들을 선보인다. 특히 강원의 아름다움과 정체성을 올림픽 정신과 연계한 시각, 산업, 디지털미디어, 공예 등 다양한 디자인 분야의 작품이 많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시회는 대관령면 횡계리 송천 일대에서 열리는 ‘대관령 눈꽃축제’와 일정이 같아 축제 방문객들을 자연스럽게 전시장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회를 추진한 한기웅 강원디자인협회장(강원대 교수)은 “세계인에게 평창 올림픽의 아름다움과 차별성을 다양한 디자인 작품을 통해 보여주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까지 추가 기획 전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강원국제미술전람회 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는 3∼26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일원에서 ‘평창비엔날레 2017’을 연다. 또 3∼5일 같은 장소에서 ‘강릉신날레 2017’도 개최한다. 평창비엔날레 2017은 ‘다섯 개의 달, 익명과 미지의 귀환’을 주제로 키네틱 아트(kinetic art)와 영상미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강릉신날레 2017은 ‘다섯 개의 달, 밀당 연희(演戱)’를 주제로 3편의 주제 공연과 5개국의 해외 초청 공연, 2편의 기획 공연, 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설 연휴 마지막 날 강원 지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리자 해당 시군 직원들은 연휴도 반납한 채 밤샘 제설작업을 벌이는 등 ‘눈과의 전쟁’을 벌였다. 3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내린 눈은 북강릉 20.2cm를 비롯해 속초 20cm, 고성 13.5cm, 춘천 10.7cm, 화천 10cm, 홍천 6.5cm 등이다. 속초시는 31일 오전 이병선 시장 주재로 폭설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전 직원을 이틀째 제설작업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이날 23개 노선의 주요 도로와 8개 노선의 이면도로에 투입돼 하루 종일 쌓인 눈을 치웠다. 직원 외에도 102여단 장병 900여 명과 산불진화대 및 감시원 100여 명이 제설 취약 지역에 투입됐다. 그러나 이날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눈이 얼어붙어 장비가 투입되지 못한 지역에서는 제설에 애를 먹었다. 속초시는 지난달 30일 많은 눈이 내리자 이날 오후부터 전 직원을 동원해 밤샘 제설작업에 나섰다. 강릉시는 지난달 30일 새벽부터 주요 도로에 염화칼슘을 살포한 데 이어 오전 11시부터 직원 100명과 덤프트럭, 페이로더 등 장비 32대를 주요 도로에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주요 도로의 제설은 이날 밤 12시 반경 마무리돼 31일 출근길 교통 흐름은 원활히 이뤄졌다. 강릉시 관계자는 “20일 폭설 때는 예상보다 많은 눈이 기습적으로 내린 탓에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제설에 큰 차질이 빚어졌지만 이번에는 차량으로 인한 방해가 적어 제설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홍천군도 지난달 30일 오전부터 전 직원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주요 도로에는 장비를 집중 투입하고 차량 진입이 어려운 54개소 8.9km 이면도로에는 인력을 집중 투입해 눈을 치웠다. 노승락 홍천군수는 “제설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일부 구간은 미끄러워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공무원만으로 제설에 한계가 있어 군민 모두가 내 집 앞과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천어축제가 진행 중인 화천군은 지난달 30일 축제장과 주요 도로의 눈을 치우느라 새벽부터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전 직원은 물론 축제 도우미와 7사단 군장병들까지 투입됐다. 이에 따라 화천천 일원 26만 m²의 축제장 가운데 얼음낚시터 등 주요 공간과 이동통로는 오전 9시경 축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말끔히 눈이 치워졌다. 또 관광객 불편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축제장으로 통하는 계단에 얼어붙은 얼음을 가스 토치를 동원해 녹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가 11년 연속 관광객 100만 명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것은 관광객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이라며 “대표 겨울축제다운 서비스로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천어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랜드가 일부 임원을 내부에서 발탁하기로 결정했다. 강원랜드는 집행임원인 마케팅실장을 비롯해 희망재단 이사장 등 임원급 2명을 내부에서 승진 발탁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함께 복지재단 이사도 내부에서 발탁한다. 강원랜드가 공모 절차 없이 임원을 자체 발탁하는 건 1998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번 인사는 외부 간섭이 배제된 상태에서 능력이 뛰어난 내부 직원의 임원 승진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내부 직원의 임원 선임을 확대해 능력 개발과 주인의식 함양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강원랜드는 이와 함께 집행임원 5명을 공개 모집 중이다. 기획본부장과 카지노본부장 리조트본부장 IT실장 시설관리실장으로 서류 접수 결과 총 56명이 지원해 11.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IT실장은 17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공모를 통한 집행임원의 임기는 2년이다. 강원랜드는 면접을 거쳐 다음 달 중순까지 집행임원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정선=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정 종교교육을 한 강원 지역 2개 초등학교 교사 3명에게 견책과 감봉 등의 징계가 내려졌다. 이들에게는 국가공무원법 및 교육기본법의 성실의무 위반, 종교중립의무 위반,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강원도교육청은 25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한 교회 소속 일부 교사들의 편향되고 과잉된, 그리고 조직적이면서 전방위적인 전도 방식이 문제"라며 "주로 초등학생들, 그것도 1학년 학생들에게 편향된 종교관을 주입해 일상생활마저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교육자를 떠나 국가공무원의 도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민 교육감은 "무엇보다 이 사건으로 상처 받았을 아이들과 학부모, 학교 구성원 모두의 마음이 빨리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A 교사는 예수를 믿지 않으면 화장실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이유로 화장실 갈 때 예수보혈 부적을 만들어 지니고 가거나, 부적이 없으면 예수보혈을 외친 다음 화장실을 가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B 교사는 지난해 학부모와 상담 과정에서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홍보물과 책자를 주며 전도 행위를 했다. 또 도덕 수업 중 학생들에게 자신의 간증 동영상으로 특정 종교 관련 시청각 수업을 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학부모들이 감사를 청구하는 탄원서를 강원도교육청에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강원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이 같은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행정상 처분을 통보했다. 또 교육공무원 임용령에 '징계 처분을 받은 경우에 근무지를 변경하는 인사 조치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근거로 해당 교사들을 전보 조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A 교사는 "귀신이야기는 학생 두 명이 화장실에서 귀신을 봤다고 말해 이 말을 들은 아이들이 무서워 해 교사의 경험을 말하며 용기를 준 것이지 '예수 안 믿으면 귀신이 나온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예수보혈이란 부적을 만들도록 하지 않았고 부적이 없으면 '예수보혈'이라고 외치라고 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같은 신앙을 가진 학부모 1명에게 본인이 나온 프로그램 홍보물을 전달했지 책자를 전달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B 교사는 간증 동영상에 관해 "해당 영상은 본인의 이야기로 내가 일상의 분노를 어떻게 극복하게 됐는지를 도덕 관련 단원의 수업 자료 차원에서 보여준 것이다. 종교교육이 목적이 아니었다. 같은 교회 신도의 간증 동영상을 보여주진 않았다"고 해명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겨울축제가 주말을 맞아 절정에 달했다. 국내 최대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는 21, 22일 이틀 동안 약 3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14일 개막 이후 누적 방문객이 90만 명에 달했다. 화천군은 25일경 방문객 100만 명을 넘어서 11년 연속 100만 명 돌파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산천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얼음낚시터는 빈 구멍을 찾기 힘들 정도였고, 맨손 산천어잡기를 비롯한 각종 체험장과 대형 얼음조각들이 전시된 얼음조각광장도 이틀 내내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특히 화천군이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밤낚시에도 관광객 1000여 명이 즐겼다. 산천어 모양의 등(燈)이 밤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화천읍 선등(仙燈)거리도 멋진 야경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줄을 이었다. 화천군은 21일까지 축제 프로그램 수입이 9억30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5%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지역에 풀린 화천사랑상품권은 2억650만 원, 농특산물 판매 수익은 2억7500만 원을 기록했다. 3년 만에 부활한 겨울축제의 원조, 인제 빙어축제도 21일 개막 후 이틀 동안 약 7만 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소양호의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얼음낚시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시작했지만 15×10m 크기의 대형 빙어수족관에서 뜰채로 빙어를 잡는 빙어뜰채체험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빙어잡기 증강현실 게임 ‘빙어고’ 등을 처음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2년 연속 무산됐던 아픔을 딛고 열린 빙어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관광객이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개막한 평창송어축제도 14일부터 얼음낚시터를 개방한 이후 짜릿한 손맛을 즐기려는 관광객으로 연일 북새통이다. 특히 추위를 피할 수 있는 텐트낚시와 어린이 전용 실내낚시터를 마련해 가족 단위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일 막을 연 정선 고드름축제 현장은 개막일에 맞춰 내린 10cm가량의 눈 덕분에 설국(雪國)으로 변해 풍경만으로도 방문객의 감탄을 끌어내고 있다. 높이 7m, 길이 100m의 눈썰매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만원을 이뤘고 얼음줄다리기와 얼음축구, 맨손 송어잡기, 전통 얼음썰매타기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김대식 씨(48·경기 안산시)는 “전국에서 유명한 정선 5일장에서 다양한 토속 음식을 맛보고, 장터 바로 옆에서 열리는 축제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최고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얼음낚시터 대부분을 개방한 홍천강꽁꽁축제와 태백산 눈축제에도 주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겨울축제의 묘미를 만끽했다. 13일 개막해 22일 폐막한 태백산 눈축제에는 5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일 전국 곳곳에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는 물론이고 하늘길과 바닷길 통행까지 마비됐다. 수도권에서는 지하철 고장이 잇따르면서 땅속 혼잡도 극심했다. 이날 오전 5시 20분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나들목 서울 방향 2km 지점에서 고모 씨(58)가 운전하던 25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졌다. 이어 뒤에서 오던 김모 씨(40)의 22t 화물차 등 총 5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김 씨가 숨지고 5명이 경상을 입었다. 강원 원주시 소초면에서는 마을 주민 19명이 타고 가던 25인승 버스 1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왼쪽으로 넘어져 최모 씨(65)가 숨졌다. 오후 3시 20분경 강원 삼척시 원덕읍 월천교 위에서는 미끄러진 승용차를 뒤따르던 관광버스가 추돌했다. 승용차 탑승자 김모 씨(75)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강원 지역은 고성 47cm 등 영동 일대에 많은 눈이 내려 미시령 등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특히 동해대로 국도 7호선은 한때 8km 이상의 구간에서 정체가 나타나면서 사실상 도로 전체가 마비됐다. 동해고속도로 6개 나들목의 진입도 통제됐다가 단계적으로 정상화됐다. 고성과 양양 앞바다에서는 소형 어선 8척이 조난당했다. 7척은 구조했지만 1척은 찾지 못해 해경이 수색하고 있다. 10cm 안팎의 눈이 내린 수도권은 도로뿐 아니라 땅속 상황도 아수라장이었다. 오전 6시 30분 인천 부평구 지하철 1호선 동암역에서 용산행 급행열차가 갑자기 멈춰 서 승객 300명이 뒤따라 온 열차로 갈아타야 했다. 오전 7시 15분에는 인천 서구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오류역에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춰 서 하행선 9개 구간 운행이 25분 동안 지연됐다. 서울에서도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과 신설동역 사이에서 전동차가 고장 나 30여 분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이날 여객선 73개 항로 106척의 발이 묶였고 항공도 15개 노선의 24편이 결항됐다. 한편 토요일인 21일에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에 강추위가 닥친다. 23, 24일 최저기온이 전국적으로 영하 11도까지 내려가 추위가 절정에 이른 후 차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최고야 best@donga.com /속초=이인모 기자}
국내 겨울축제의 원조인 강원 인제빙어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19일 인제군에 따르면 제17회 빙어축제가 21일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개막해 30일까지 진행된다. 빙어축제는 2015년 겨울 가뭄으로, 지난해 이상 고온으로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2회 연속 취소됐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자연이 만들어 준 테마파크’로 개막행사와 전국대회 빙어마당 눈꽃마당 체험마당 등 5개 분야 22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그러나 올해도 얼음낚시터인 소양호 본류의 얼음이 안전기준에 적합한 20cm 이상 얼지 않아 얼음낚시를 제외한 채 개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제군은 육지 행사장에 가로 15m, 세로 10m 규모의 대형 빙어수족관을 설치해 빙어 뜰채 체험을 진행하는 등 대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와 유사한 빙어잡기 증강현실 게임 ‘빙어고’도 처음 선보인다. 축제장 곳곳에서 빙어 캐릭터 25종을 수집하는 이색체험 프로그램으로 25종을 모두 수집한 방문객에게는 인제사랑상품권 5000원권과 인제박사대전 퀴즈쇼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연계행사로 제17회 강원도지사배 전국얼음축구대회가 열려 전국 120개 팀, 840명의 선수가 일반부와 여자부 생활체육부 군인부 학생부 등 5개 부문에서 경쟁을 벌인다. 이 밖에 눈조각공원, 빙어스튜디오, 빙어열쇠고리 만들기, 먹거리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축제를 주관하는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방문객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인제에서 한겨울의 추억을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대 철학과 동문회가 교수 채용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철학과 동문회는 “최근 이뤄진 교수 공개채용 과정이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며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한다”고 19일 밝혔다. 강원대 철학과는 퇴임하는 교수 1명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공개채용을 통해 서울 K대 출신 A 씨를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동문회는 “A 씨를 사전 내정하고 임용공고를 내 결국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한 것”이라며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한 교수 채용 비리의 전형 가운데 하나다”라고 주장했다. A 씨가 임용되면 강원대 철학과는 6명의 교수 가운데 K대 출신이 4명이 된다. 이에 대해 동문회는 “A 씨는 K대 출신 현 교수들의 학부 후배인 데다 다른 공채 지원자들보다 교육 및 연구 경력이 부족한데도 1순위 최종 면접 대상자가 된 경위를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 교육공무원법상 특정 대학 학과 출신이 3분의 2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한 교수 임용쿼터제 저촉 가능성도 제기했다. 철학과 동문회 관계자는 “1983년 학과가 처음 개설된 이후 지금까지 교수의 대다수가 K대 출신으로 채워졌다”며 “오래전부터 K대 출신 중심으로 교수 채용이 이뤄져 왔다는 건 많은 동문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기자가 이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철학과 일부 교수들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통화가 연결된 한 교수도 “그에 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잘라 말하며 자세한 설명을 피했다. 강원대 대학본부 관계자는 “교수 임용은 전적으로 학과가 주관하기 때문에 대학본부가 개입할 여지가 없을뿐더러 국립대 교수 채용은 엄정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교수 임용쿼터제가 시행되기 전에 임용된 교수는 이 제도에 해당이 안 되기 때문에 철학과의 경우 임용쿼터제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강원대에 따르면 1999년 임용쿼터제 시행 후 임용된 철학과 교수는 4명으로 이 가운데 2명이 K대 출신이고, 2명은 강원대 출신이다. A 씨가 임용돼도 K대 출신이 3명으로 임용쿼터제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우리나라 산업화, 근대화를 이끈 석탄산업 현장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까. 강원랜드는 2004년 폐광된 강원 정선군 사북읍의 동원탄좌가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할 때 충분히 유네스코에 등재될 만한 산업유산이라고 판단해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12건이 등재돼 있지만 모두 역사적 유적지다. 반면 이번에 추진하는 동원탄좌는 폐허가 된 산업유산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강원랜드는 한국의 근대화 역사가 짧고 압축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산업유산은 산업화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탄광이 최적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유네스코 본부와의 협의 자리에서 강원랜드는 동원탄좌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야 하는 당위성을 역설했고 유네스코 측도 공감과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는 탄광유산 및 산업유산, 문화재 등재, 문화예술, 건축설계 분야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해 세계유산의 보전 및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지역과 강원랜드를 위한 가용 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국내외 인지도가 높아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다. 또 유산 보전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지고 세계유산기금 등 재정적 지원도 뒷받침돼 보전 방식이 더 체계화된다는 이점이 있다고 강원랜드는 분석했다. 동원탄좌는 석탄 개발로 주변 도시를 성장시켰던 지역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정선에서는 1950년대 초 함백탄광이 문을 열긴 했지만 석탄 개발이 본격화된 것은 1963년 동양 최대 민영 탄광인 동원탄좌 사북광업소가 문을 연 때부터라는 게 업계와 학계의 중론이다. 이어 1966년 태백선이 정선 고한까지 개통되면서 일대는 석탄산업으로 최대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현재 정선군 인구는 4만 명이 안 되지만 당시에는 사북읍 인구만 2만 명이 넘었고 마을 10가구 가운데 8가구가 광업에 종사했다. 특히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는 1978년 국내 석탄 생산량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규모를 자랑했다. 1985년에도 전국 석탄 생산량의 13%를 차지했을 정도였고 재직 광원만 6300여 명이었다. 그러나 1989년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석탄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도 결국 2004년 10월 31일 문을 닫았다. 다른 탄광은 폐광과 함께 대부분 사라졌지만 이곳은 사북석탄역사체험관으로 탈바꿈해 옛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48m 높이의 수직갱 타워가 있고 광원들이 사용하던 세탁장과 세화장(洗靴場)도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또 광산시설물 철거 현장에서 발굴된 2만여 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폐광지역 주민들 스스로가 독자적인 산업유산과 고유한 문화 등을 활용해 주도적으로 개조해 나가면서 교육, 역사, 문화가 살아있는 재생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세계유산에 등재된다면 주변의 천혜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시신 없는 살인 사건' 가능성이 제기됐던 강원 춘천시 50대 여성 실종사건의 용의자인 남편 한모 씨(53)가 범행을 자백했다. 한 씨는 부인 김모 씨(52)를 살해한 뒤 시신을 불에 태워 없애는 엽기적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경찰서는 한 씨가 춘천시의 한 공원묘지에서 김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2일 오후 2시 50분경 공원묘지에서 경제적 문제로 이혼 소송 중인 김 씨를 만나 말다툼 끝에 살해했다. 한 씨는 말다툼을 하다 흥분해 주먹으로 김 씨를 때렸는데 김 씨가 넘어지면서 바닥의 머리를 부딪쳐 숨졌다고 진술했다. 이후 한 씨는 김 씨의 시신을 자신의 차에 싣고 홍천의 한 야산 빈집으로 옮겨 아궁이에서 시신과 유류품을 태웠다고 밝혔다. 한 씨는 태운 시신을 부엌 바닥에 묻었다고 자백했고 현장에서는 김 씨 유골이 발견됐다. 9일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에 검거된 한 씨는 공원묘지에서 부인과 다툰 뒤 혼자 묘지를 떠났다며 범행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시신 유기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부품 등 유류품들이 감식 결과 김 씨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경찰이 끈질기게 추궁하자 한 씨는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에 대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 씨는 부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태우기 위해 등유를 구입했고 시신 유기 후에는 흔적을 없애기 위해 셀프세차장에서 차량 실내외를 세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 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고 18일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의 이동경로를 정확히 파악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한 결과 시신 유기 현장을 찾아냄으로써 시신 없는 살인이 될 뻔한 사건을 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4월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에서 과속 ‘구간 단속’이 시작된다. 이 구간은 지난해 7월 대형 교통사고로 4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치는 등 4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곳이다. 강원지방경찰청은 봉평터널 참사 후 국민 불안감 해소와 평창 겨울올림픽 접근로 교통안전 확보 차원에서 터널 구간의 구간 단속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이곳에 구간 단속 장비를 설치했고 16일부터 3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4월 17일부터 본격 단속에 나선다. 단속 구간은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봉평터널 전 1km∼둔내터널 후 3.5km 지점까지다. 총 단속구간은 10.4km에서 19.5km로 늘어났다. 이 구간의 제한속도는 시속 100km다. 구간 단속은 평균 속도뿐 아니라 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시점부와 종점부에서 과속 단속이 이뤄진다. 이 중 위반 정도가 큰 1건의 위반 행위에 대해서만 과태료가 부과된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봉평터널 구간 단속을 계기로 운전자의 규정 속도 준수 및 난폭운전 등 대형교통사고 예방,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교통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봉평터널 참사는 지난해 7월 17일 평창군 봉평면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180km 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방모 씨(57)가 운전한 관광버스가 시속 91km로 내달리다 앞서 가던 승용차 5대를 잇달아 추돌해 20대 여성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38명이 다쳤다. 운전사 방 씨는 이 사고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금고 4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무연탄 수송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정선선(線) 철도가 20일 개통 50주년을 맞는다. 강원 정선군은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12일 정선군에 따르면 1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철도관광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연다. ‘정선 동서남북축 연계방안을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학계, 한국관광공사, 코레일, 공무원이 참여해 토론할 예정이다. 20일에는 정선을 찾는 열차 여행객을 위해 ‘열차와 함께하는 추억의 낭만 정선여행’이 운영된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정선역까지 운행하는 열차에서 정선아리랑과 추억의 통기타 공연, 정선 관광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또 이날 정선역 광장에서는 정선선 개통 50주년 기념식이 열려 풍물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20∼31일 정선 아리랑박물관에서는 철도역사 관련 도서 및 기념물, 사진 등을 선보이는 철도박물관 이동전시가 마련된다. 정선선은 정선군 남면 민둥산역(옛 증산역)에서 여량면 구절리역까지 45.9km로 이 가운데 민둥산역∼정선역 22.6km 구간이 1967년 1월 20일 개통해 열차 운행이 시작됐다. 당시 개통식에는 박정희 대통령까지 참석했을 정도로 정선선은 국가 산업정책의 핵심 철도였다. 나머지 정선역∼나전역 9.9km는 1969년, 나전역∼구절리역 13.4km는 1974년 완공됨으로써 정선선 전 구간이 개통됐다. 이후 정선선은 1980년대 후반 석탄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기 전까지 산업철도로서 제 역할을 담당했다. 이후 침체기를 겪던 정선선은 1993년 3월, 정선 5일장 열차 운행과 함께 관광 중심의 철도로 변신했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운행하는 레일바이크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2015년 1월 22일 개통한 정선아리랑열차도 주변 관광명소와 연계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전정환 정선군수는 “정선선 개통 50주년을 계기로 정선아리랑열차를 활용한 계절별 테마 프로그램을 추진해 새로운 철도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