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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서원밸리골프장(회장 최등규)이 아시아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7)가 우승했던 4대 메이저 대회 깃발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박인비는 지난해 10월 이 골프장에서 스윙 코치인 남기협 씨와 결혼을 앞두고 2008년 US여자오픈, 2013년 나비스코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깃발을 전달한데 이어 지난 주말 에비앙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 깃발을 증정했다. 박인비와 남기협 부부는 “결혼 후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 특별한 인연에 대해 작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그 깃발도 전해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시험을 앞두고 새벽부터 학교 도서관을 찾았으나 문이 잠겨있어 당황한 학생의 심정이라고나 할까. 최근 며칠 사이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처지가 바로 그랬다. 박인비는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2)에서 10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5일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했다. 시차 적응과 컨디션 유지를 위해 여유 있게 스케줄을 잡았지만 일이 크게 꼬였다. 중간 기착지인 프랑스 드골공항에서 최종 목적지인 스위스 제네바공항으로 이동할 때 박인비의 골프백이 항공기에 실리지 않은 것. 박인비는 “공항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다고 들었다. 보통 다음 항공편으로 오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사흘이나 걸렸다”며 한숨을 쉬었다. 골프 클럽이 없어 훈련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클럽과 ‘재회’한 뒤 8일 훈련에 들어간 박인비는 “큰 걱정을 덜었다. 평소 대회를 앞두고 하루에 9홀 연습라운드를 돌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게 해야 할 것 같다. 컨디션은 좋은 편이니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박인비는 4대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에비앙챔피언십까지 우승해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마무리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박인비는 2012년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당시에는 메이저 대회가 아니었다. 당시 박인비는 LPGA투어에서 4년간 무관에 허덕이다 남편인 된 스윙코치 남기협 씨와 투어에 동행한 뒤 처음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박인비는 “그랜드슬램 논란을 떠나 좋은 추억을 되살리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효주(롯데)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LPGA투어 정식회원이 아니었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빅 리그’에 직행하게 됐다. 올 시즌 김효주는 LPGA투어 신인왕 순위에서 선두 김세영에 56점차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메이저 대회 우승자에게는 일반 대회 보다 두 배 많은 300점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김효주는 “LPGA 회원으로 출전하게 돼 새로운 느낌이다. 코스가 워낙 어려우니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다 기회를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사진)는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필드의 괴물’로 불렸다. 아마추어였던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한 그는 일본아마추어선수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프로에 데뷔한 2007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시즌 3승에 상금 1위, 대상, 신인상 등을 휩쓸었다. 2010년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상금왕을 차지했다. 한일 투어를 평정했지만 최근에는 2년 넘게 침묵을 지키며 슬럼프에 허덕였다. 하지만 김경태는 올 시즌 JGTO에서 시즌 3승에 상금 선두를 질주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일본 주요 언론은 ‘귀신이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김경태는 10일 천안 우정힐스CC에서 개막하는 한국오픈과 다음 주 인천 베어즈베스트GC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에 2주 연속 출전하기 위해 7일 귀국했다.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난 김경태는 밝은 표정으로 “어제 일본에서 우승하고 오늘 오전 6시 20분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는 발걸음이 가벼웠다”고 말했다. 김경태가 밝힌 상승세의 비결은 두 가지로 요약됐다. 심리적 안정과 체계적인 훈련이다. “올 1월 4년 반의 연애 끝에 결혼한 뒤 마음이 편해졌다. 4월엔 아들이 태어나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커졌다. 예전 같으면 이만 됐다고 접을 때에도 훈련을 더 하고 있다. 화상통화로 아기 크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게 된다.” 그는 또 “겨울엔 늘 해외 전지훈련을 갔는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국내에서 체력 강화에 집중하며 망가진 몸을 추슬렀다. 근육량이 많아져 체중이 3kg 늘었다. 친한 선배인 모중경 프로에게 수시로 레슨을 받은 것도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백스윙 크기를 줄이고 다운스윙에서 몸과 팔의 일체성을 높이면서 스윙이 간결해졌다는 게 그의 얘기. “스윙에 자신감이 붙어 정확성과 비거리가 동시에 좋아졌다”는 김경태는 올 시즌 JGTO에서 평균 타수 1위(69.84타)에 올라 있다. 김경태는 여전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의 꿈을 품고 있다. “이제 우리 나이로 겨우 서른이다. 기회는 언제든 올 것이다. 웹닷컴투어(PGA 2부 투어)를 거치거나 주요 투어 성적을 통해 PGA투어에 직행할 길도 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는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필드의 괴물’로 불렸다. 아마추어였던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한 그는 일본아마추어선수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프로에 데뷔한 2007년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시즌 3승에 상금 1위, 대상, 신인상 등을 휩쓸었다. 2010년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상금왕을 차지했다. 한일 투어를 평정했던 그는 그러나 최근에는 2년 넘게 침묵을 지키며 슬럼프에 허덕였다. 하지만 김경태는 올 시즌 JGTO에서 시즌 3승에 상금 선두를 질주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일본 주요 언론은 ‘귀신이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김경태는 10일 천안 우정힐스CC에서 개막하는 한국오픈과 다음주 인천 베어즈베스트GC에서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에 2주 연속 출전하기 위해 7일 귀국했다.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난 김경태는 밝은 표정으로 “어제 일본에서 우승하고 오늘 오전 6시 20분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는 발걸음이 가벼웠다”고 말했다. 김경태가 밝힌 상승세의 비결은 두 가지로 요약됐다. 심리적 안정과 체계적인 훈련이다. “올 1월 4년 반의 연애 끝에 결혼한 뒤 마음이 편해졌다. 4월엔 아들이 태어나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커졌다. 예전 같으면 이만 됐다고 접을 때에도 훈련을 더 하고 있다. 화상통화로 아기 크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게 된다.” 그는 또 “겨울엔 늘 해외 전지훈련을 갔는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국내에서 체력 강화에 집중하며 망가진 몸을 추슬렀다. 근육량이 많아져 체중이 3kg 늘었다. 친한 선배인 모중경 프로에게 수시로 레슨을 받은 것도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백스윙 크기를 줄이고 다운스윙에서 몸과 팔의 일체성을 높이면서 스윙이 간결해졌다는 게 그의 얘기. “스윙에 자신감이 붙어 정확성과 비거리가 동시에 좋아졌다”는 김경태는 올 시즌 JGTO에서 평균 타수 1위(69.84타)에 올라 있다. 김경태는 여전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의 꿈을 품고 있다. “이제 나이 겨우 서른이다. 기회는 언제든 올 것이다. 웹닷컴투어(PGA 2부 투어)를 거치거나 주요 투어 성적을 통해 PGA투어에 직행할 길도 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아내의 내조에 대해 김경태는 “밥은 뭐든지 잘한다. 아내(정송이 씨), 아기(김재현 군)와 오래 떨어져 있었는데 당분간 함께 지내게 돼 너무 좋다”며 웃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정현(19)과의 경기를 앞두고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의 용품 계약사인 요넥스를 통해 정현에 대한 바브링카의 평가를 들었다. 바브링카는 그저 “잘 모르는 선수다. 어리고 재주가 있지 않을까”라고 평했다. 세계 랭킹 5위인 바브링카의 눈에 비친 세계 69위의 10대 선수는 그저 낯선 존재였다. 하지만 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 2회전을 마친 뒤 바브링카는 “(정현은) 정말 좋은 선수다.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바라볼 만한 기량을 갖췄다. 힘든 경기에서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정현은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3시간 2분의 접전 끝에 바브링카에 0-3(6-7<2-7>. 6-7(4-7>, 6-7<6-8>)으로 패해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1만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처음 경기를 치른 정현은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권을 따낸 상승세를 몰아 ‘대어 사냥’에 나섰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바브링카가 자신보다 27개나 많은 66개의 실책을 쏟아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였다. 평소 약점으로 지적된 서브가 문제였다. 정현은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한 반면 바브링카는 26개를 낚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체력 보완도 과제로 지적된다. 정현은 3세트에서 두 차례 다리 근육 통증으로 마사지를 받았고, 막판에 서브 스피드가 떨어지는 약점을 드러냈다. 현장을 지켜본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은 “상대의 강한 리턴에 맞서 정현이 더 강하게 서브를 넣으려다 첫 서브 성공률이 떨어져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갔다. 주눅 들지 않고 대범하게 경기를 풀어 가는 운영은 칭찬할 만하다”고 말했다. 정현의 첫 서브 성공률은 50%였다. 정현이 지난해 호주오픈과 올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바브링카를 상대로 당당히 맞붙었다는 점은 큰 수확이다. 정현은 “코트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세트마다 1시간 이상의 경기 시간으로 버티겠다는 두 가지 목표를 이뤘다. 강호에게 쉽게 무너지지 않아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복식에도 출전하는 정현은 귀국 후 아시아 지역 투어 대회에 출전한 뒤 11월에는 지난해 아시아경기 우승으로 4주간의 훈련소 입소교육을 받고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윤성호(19·한국체대·사진)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허정구배 제62회 한국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윤성호는 4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중학생 돌풍을 일으킨 김민규(신성중)를 1타 차로 제쳤다. 올해 한국체대에 입학한 윤성호는 180cm, 89kg의 탄탄한 체구를 지녔으며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올해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기대주다. 이번 대회 2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지킨 그는 긴 러프와 딱딱한 그린 등 까다로운 코스 세팅 속에서도 안정된 플레이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1954년 창설된 이 대회는 오랜 전통 속에서 김경태 노승열 등 필드의 스타를 많이 배출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태희(OK저축은행·사진)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매일유업오픈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6월 넵스 헤리티지에서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거둔 이태희는 4일 대전 유성CC(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벨리(배꼽) 퍼터를 쓰는 이태희는 1, 2라운드에 버디 17개를 낚는 절정의 샷 감각을 뽐냈다. 장타자 김대현은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이창우와 공동 2위가 됐다. 한편 이날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 2라운드에서 배선우는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초청 선수 노무라 하루(일본)는 코스 레코드인 7언더파 65타를 쳐 3타 차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태희(OK저축은행)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매일유업오픈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6월 넵스 헤리티지에서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거둔 이태희는 4일 대전 유성CC(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로 1위 자리를 지켰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벨리 퍼터를 쓰는 이태희는 1,2라운드에 버디 17개를 낚는 절정의 샷 감각을 펼쳤다. 장타자 김대현은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이창우와 공동 2위가 됐다. 한편 이날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 2라운드에서 배선우는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초청 선수 노무라 하루(일본)는 코스 레코드인 7언더파 65타를 쳐 3타차 단독 2위로 점프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윤성호(19·한국체대)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허정구배 제62회 한국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윤성호는 4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2)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중학생 돌풍을 일으킨 김민규(신성중)를 1타차로 제쳤다. 올해 한국체대에 입학한 윤성호는 180cm, 89kg의 탄탄한 체구를 지녔으며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올해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기대주다. 이번 대회 2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지킨 그는 긴 러프와 딱딱한 그린 등 까다로운 코스 세팅 속에도 안정된 플레이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1954년 창설된 이 대회는 오랜 전통 속에서 김경태 노승열 등 많은 필드의 스타를 배출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정현(19)과의 경기를 앞둔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의 용품 계약사인 요넥스를 통해 정현에 대한 바브링카의 평가를 들었다. 바브링카는 그저 “잘 모르는 선수다. 어리고 재주가 있지 않을까”라고 평했다. 세계 랭킹 5위인 바브링카의 눈에 비친 세계 69위의 10대 선수는 그저 낯선 존재였다. 하지만 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 2회전을 마친 뒤 바브링카는 “(정현은)정말 좋은 선수다.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바라볼 만한 기량을 갖췄다. 힘든 경기에서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정현은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3시간 2분의 접전 끝에 바브링카에 0-3(6-7<2-7>. 6-7(4-7>, 6-7<6-8>)으로 패해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1만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처음 경기를 치른 정현은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본선을 따낸 상승세를 몰아 ‘대어 사냥’에 나섰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바브링카가 자신 보다 27개나 많은 66개의 실책을 쏟아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였다. 평소 약점으로 지적된 서브가 문제였다. 정현은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한 반면 바브링카는 26개를 낚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체력 보완도 과제로 지적된다. 정현은 3세트에서 두 차례 다리 근육 통증으로 마사지를 받았고, 막판에 서브 스피드가 떨어지는 약점을 드러냈다. 현장을 지켜본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은 “상대의 강한 리턴에 맞서 정현이 더 강하게 서브를 넣으려다 첫 서브 성공률이 떨어져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주눅 들지 않고 대범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운영은 칭찬할 만 하다”고 말했다. 정현의 첫 서브 성공률은 50%였다 정현이 지난해 호주오픈과 올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바브링카를 상대로 당당히 맞붙었다는 점은 큰 수확이다. 정현은 “코트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고, 세트마다 1시간 이상의 경기 시간으로 버티겠다는 두 가지 목표를 이뤘다. 강호에게 쉽게 무너지지 않아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복식에도 출전하는 정현은 귀국 후 아시아 지역 투어 대회에 출전한 뒤 11월 지난해 아시아경기 우승에 따른 병역 혜택으로 4주간의 훈련소 입소교육을 받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NC 테임즈가 3일 창원에서 열린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홈런 2개를 날렸다. 1-0으로 앞선 1회 2사 후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친 뒤 6회 무사 2루에서 2점 홈런을 추가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6일 만에 아치를 그린 테임즈는 시즌 40호 홈런을 채워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40홈런-40도루’ 달성을 가시권에 뒀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30홈런-30도루’는 올 시즌 테임즈를 포함해 8번 나왔다. 하지만 ‘40-40’ 클럽 멤버는 아직 한 명도 없다.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4명에게만 허용한 대기록이다. 테임즈는 이날 3회 도루까지 해 시즌 33개의 도루를 뽑아냈다. NC는 앞으로 25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테임즈의 발에 팬들의 시선이 더욱 몰리게 됐다. 5타수 4안타 6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한 테임즈는 이날 3루타만 추가했으면 한미일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한 시즌 3차례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태희(27·OK저축은행)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 원) 1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태희는 3일 대전 유성CC(파72)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해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이태희의 이날 스코어는 역대 K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기록한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역대 K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은 2001년 매경오픈 중친신(대만), 2006년 지산오픈 마크 레시먼(호주)이 세운 61타로 모두 외국인 선수가 작성했다. 정승환은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2위로 마쳤다. 한편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인기 스타로 떠오른 재미교포 앨리슨 리(이화현·19)는 처음 출전한 한국 무대에서 길고 억센 러프에 발목이 잡혔다. 앨리슨 리는 3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50위로 마쳤다. 앨리슨 리는 경기 후 유창한 한국어로 “코스가 너무 어려워 헤맸다. 러프에 빠지면 한 타를 잃을 생각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KLPGA투어 신인 김예진은 5언더파 67타로 배선우와 공동 선두가 됐다. 상금 선두 전인지가 불참한 가운데 상금 2위 조윤지는 8오버파 80타로 116위까지 처져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요즘 아버지, 형이 잇따라 우승했는데 나도 뭔가 한 것 같아 더 기쁘네요.” 2일 US오픈 단식 1회전을 통과하며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테니스대회에서 승리를 맛본 정현(19)은 테니스 가족으로 유명하다. 아버지는 수원 삼일공고 테니스부 정석진 감독(49)이고, 형 정홍(23)은 건국대 테니스 선수다. 지난달 말 삼일공고는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국내 최강 마포고를 4-3으로 꺾고 4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정홍은 지난 주말 국제테니스연맹이 주관하는 김천퓨처스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내년 초 현대해상화재에 입단하는 정홍이 퓨처스급 무대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정 감독은 “두 아이 덕분에 표정 관리라도 해야 할 것 같다. 주위에서 한턱내라는 말을 자주 한다”며 웃었다. 삼일공고 출신인 정현은 고교 시절 국제대회에 출전하느라 소속 팀의 성적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었다. 정 감독은 “학교에 미안한 마음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지도자로서 내 아들을 능가하는 선수를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홍은 “동생이 자랑스럽다. 아직 어린 만큼 부담 없이 편하게 운동하라는 말을 자주 해준다”고 했다. 물리치료사 출신인 어머니 김영미 씨는 현재 미국 뉴욕에서 정현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세계 69위 정현은 4일 새벽 세계 5위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스위스)와 2회전을 치렀다. 경기 장소는 관중 1만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이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NC 테임즈가 3일 창원에서 열린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홈런 2개를 날렸다. 1-0으로 앞선 1회 2사 후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친 뒤 6회 무사 2루에서 2점 홈런을 추가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6일 만에 아치를 그린 테임즈는 시즌 40호 홈런을 채워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40홈런-40도루’ 달성을 가시권에 뒀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30홈런-30도루’는 올 시즌 테임즈를 포함해 8번 나왔다. 하지만 ‘40-40’ 클럽 멤버는 아직 한 명도 없다.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4명에게만 허용한 대기록이다. 테임즈는 이날 3회 도루까지 해 시즌 33개의 도루를 뽑아냈다. NC는 앞으로 25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테임즈의 발에 팬들의 시선이 더욱 몰리게 됐다. 5타수 4안타 6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한 테임즈는 이날 3루타만 추가했으면 한미일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한 시즌 3차례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할 수 있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이태희(27·OK저축은행)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매일유업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태희는 3일 대전 유성CC(파72)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해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이태희의 이날 스코어는 역대 K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기록한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역대 KPGA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은 2001년 매경오픈 중칭신(대만), 2006년 지산오픈 마크 레시먼(호주)이 세운 61타로 모두 외국인 선수가 작성했다. 정승환은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2위로 마쳤다. 한편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인기 스타로 떠오른 재미교포 앨리슨 리(19·한국명 이화현)는 처음 출전한 한국 무대에서 길고 억센 러프에 발목이 잡혔다. 앨리슨 리는 3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50위로 마쳤다. 앨리슨 리는 경기 후 유창한 한국어로 “코스가 너무 어려워 헤맸다. 러프에 빠지면 한 타를 잃을 생각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KLPGA투어 신인 김예진은 5언더파 67타로 배선우와 공동 선두가 됐다. 상금 선두 전인지가 불참한 가운데 상금 2위 조윤지는 8오버파 80타로 116위까지 처져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골프 국가대표 윤성호(한국체대)가 3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2)에서 열린 허정구배 제62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영웅(함평골프고), 최민석(홍천농업고), 김민규(신성중)는 나란히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해 2타차 공동 2위로 마쳤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골프웨어 BTR은 지난달 31일 브랜드 론칭 1주년을 기념해 경남 김해시 가야CC에서 ‘2015 BTR배 가야퍼블릭 여성골프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여성 아마추어 골퍼 8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순위를 가려 우승, 준우승과 메달리스트 등 다양한 시상과 부상이 주어졌다. 우승을 차지한 이필희 씨는 트로피와 부상으로 1년간 가야CC 이용권(그린피 면제)이 주어졌다. 메달리스트에 오른 서원화 씨는 BTR 의류교환권(100만 원 상당)이 주어졌다.이번 대회를 개최한 골프웨어 BTR 박인수 사장은 “여성골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라운드만 즐기는 것이 아닌 BTR의 브랜드 특성을 살린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함께 얻어가는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삼양통상 허남각 회장과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삼양인터내셔날 허광수 회장이 지난달 31일 대한골프협회에 주니어 육성기금으로 1억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금 전달은 허정구배 제62회 한국아마추어 선수권대회 개막을 기념해 이뤄졌다. 1일부터 나흘간 경기 성남시 남서울CC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프로와 아마를 통틀어 최고(最古) 역사를 지녔다.●캘러웨이골프는 경량화와 무게중심 조정으로 비거리를 늘린 드라이버 ‘그레이트 빅버사(사진)’를 출시했다. 티타늄보다 가벼운 복합 소재인 ‘포지드 컴포지트’(Forged Composite)‘로 크라운을 만들어 무게를 줄였다. 그 여유 무게로 솔 부분에 약 5g의 고정식 웨이트를 배치해 무게중심과 스핀량을 낮추어 최상의 탄도와 비거리를 제공한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도 함께 출시됐다. 드라이버 63만~73만 원, 우드 43만 원.●골프존유원홀딩스는 개인형 스윙분석기 ’스윙톡(SwingTalk·사진)‘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골프 클럽의 그립 끝에 부착하고 스윙하면 스윙 템포, 헤드 스피드 등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스마트폰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북미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골프장예약업체 XGOLF(www.xgolf.com)는 ’가까운 골프장 톱10‘ 이벤트를 실시한다. 서울 강남역에서 차로 1시간 내에 위치한 골프장을 대상으로 9월 한 달간 그린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 용인시 골드CC는 주중 그린피 11만 원, 경기 동두천시 티클라우드CC는 10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테니스의 전설로 불리는 이형택(39·사진)은 2일 정현이 US오픈에서 거둔 메이저 대회 본선 첫 승을 자신의 일인 양 기뻐했다. “TV 중계가 없어 새벽부터 인터넷 실시간 문자 중계로 경기 상황을 지켜봤다. 감회가 새롭다. 통쾌한 승리여서 가슴 졸일 필요도 없이 후련했다.” 이형택은 US오픈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16강에 올라 역대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남긴 잊을 수 없는 무대이다. 이형택은 “내가 메이저 첫 승을 거뒀을 때는 20대 중반이었다. 불과 19세인 현이는 이번 승리를 통해 앞으로 10년 이상 투어 대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발판을 마련했다. 큰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형택은 정현이 2회전에서 맞붙게 된 스탄 바브링카와도 두 차례 대결한 적이 있다. 2007년과 2008년 투어 대회에서 모두 풀세트 끝에 1-2로 패했다. 이형택은 “바브링카는 탄탄한 하체를 바탕으로 운동량이 많은 스타일이다. 현이가 톱 레벨 선수에 대한 긴장감과 낯선 분위기에 휘말리지 않고 경기 초반부터 자신의 방식대로 잘 풀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상대는 현이의 장단점을 모르므로 소극적인 플레이보다는 오히려 패기 있게 공격적으로 나가는 게 좋다. 현이가 우리를 계속 즐겁게 해줬으면 좋겠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아직 대회가 끝난 게 아니다. 기쁘지만 당장 기분을 내고 싶진 않다. 남은 에너지를 다 써서 더 좋은 성적을 남기고 싶다.” 한 가지 꿈을 이룬 정현(19)은 여전히 목이 마른 듯했다. 올해 최대 목표로 삼았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본선 승리를 따낸 그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세계 랭킹 69위 정현은 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95위 제임스 덕워스(호주)를 3-0(6-3, 6-1, 6-2)으로 완파했다. 1시간 36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었을 만큼 완승이었다. 한때 불안했던 서브가 안정을 되찾았고 실책도 1개에 불과했다. 이로써 정현은 2008년 5월 프랑스오픈에서 이형택(39)이 승리한 이후 7년 3개월여 만에 메이저 대회 본선에서 이긴 한국 선수가 됐다. 삼성증권의 후원을 받고 있는 정현은 6월 윔블던 1회전 패배 이후 두 번째 도전 만에 쾌거를 이뤘다. 1회전 통과로 확보한 상금은 6만8600달러(약 8000만 원). 정현의 다음 상대는 세계 랭킹 5위인 스탄 바브링카(30·스위스·사진)다. 경력만 비교하면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보다도 격차가 심해 보인다. 바브링카는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2014년 호주오픈 결승에서는 라파엘 나달을 눌렀으며, 올해 프랑스오픈에서는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를 제압했다. 올 시즌 바브링카의 상금은 386만 달러를 넘겨 정현(17만 달러) 보다 20배 이상 많다. 정현은 “바브링카는 그동안 만났던 선수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다. 이기든 지든 후회 없이 뛰겠다. 경기 모습을 직접 본 적은 없는데 장기인 한 손 백핸드 샷에 잘 대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의 아버지인 정석진 삼일공고 테니스부 감독은 “포핸드만큼이나 백핸드가 위력적이다. 현이가 서브 게임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바브링카는 1회전을 마친 뒤 정현에 대해 “그 선수를 잘 모르지만 좋은 경기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주 대회에서는 내 친구인 브누아 페르를 꺾기도 했다”고 말했다. 거물급인 바브링카와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정현은 4일 오전 생애 처음으로 관중석 규모가 수천 석에 이르는 메인 코트에서 64강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접하게 될 낯선 환경 역시 정현에게는 소중한 학습의 기회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는 필드 천하통일을 향한 삼국지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최강의 자리를 다투는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22·미국), 제이슨 데이(28·호주)가 바로 그들이다.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에서 세 명의 희비는 엇갈렸다.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다친 발목 치료를 위해 대회에 결장한 매킬로이는 가만히 앉아서 머쓱하게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다. 반면 올 정규시즌 메이저 2승을 비롯해 독주 체제를 굳혔던 스피스는 컷 탈락의 수모를 안으며 세계 2위로 밀려났다. 이번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매킬로이와 스피스의 대결 구도 속에서 한발 물러나 있던 3인자 데이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 이은 2연속 우승의 기세를 올렸다. 3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노턴의 보스턴TPC에서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는 ‘빅3’ 매킬로이, 스피스, 데이가 총출동해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1차전 불참으로 페덱스컵 랭킹이 15위까지 밀려난 매킬로이는 2012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과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한 기억을 살려 강자의 면모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지난주 모처럼 휴식의 기회를 가졌던 스피스는 피로 누적에 따른 난조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시즌 막판 최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데이는 페덱스컵 랭킹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1000만 달러 보너스의 희망을 키웠다. 1, 2라운드를 2주 연속 스피스와 같은 조에서 치르게 된 데이는 “매킬로이와 스피스가 내 레이더 안에 들어왔다. 넘버원이 되는 건 오랜 목표였다”고 말했다. 데이는 또 “지난 대회에서 드라이버가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애를 먹었다. 티샷 정확도가 관건”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 선수의 세계 랭킹도 다시 요동칠 수 있다. 데이와 스피스는 올 시즌 PGA 투어에서 나란히 4승씩을 올리고 있어 다승왕 경쟁도 볼만하게 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