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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천재 소녀 리디아 고(18)가 그린에서 사용하는 볼마커에는 자신의 성인 ‘KO’라는 글자가 새겨져 반짝거린다.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는 14일 ‘전설이 자라고 있다. 리디아가 에비앙챔피언십을 KO(녹아웃) 시켰다’고 보도했다. 13일 끝난 이 대회에서 역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에 오르며 새 역사를 쓴 리디아 고를 향한 찬사였다. 아마추어 시절 LPGA투어 최연소 우승과 최연소 2연패 등 갖가지 이정표를 세웠던 리디아 고는 메이저 대회 정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오히려 성적 부진에 시달렸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는 최다 연속 언더파 행진을 멈추며 2, 3, 4라운드 연속 오버파를 기록한 끝에 공동 51위에 그쳤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어린 가슴 한쪽에 무거운 짐으로 남아 있던 메이저 징크스를 털어 냈다. 우승 직후 그가 “최연소 우승보다 메이저 첫 승이 더 기쁘다”며 눈물까지 흘린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리디아 고가 메이저 퀸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K’와 ‘O’의 조합이 큰 영향을 끼쳤다. ‘한국(Korea)’과 ‘올림픽’이 바로 두 가지 요소였다. 서울에서 태어나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난 리디아 고는 우승 후 “뉴질랜드 국기를 달고 경기하지만 내 몸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라며 “뛰어난 실력을 지닌 한국 언니들과 경쟁하면서 많이 배워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한국 선수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다 역전패를 허용한 이미향은 리디아 고에게 물세례를 하며 축하했다. 리디아 고는 골프가 다시 정식 종목으로 부활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한 야망도 드러냈다. “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싶다. 올림픽 출전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이번 우승으로 골프 여왕을 둘러싼 리디아 고와 박인비(27)의 대결 구도는 더욱 뜨겁게 됐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는 LPGA투어에서 상금,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3개 부문에서 모두 2위인 세계 랭킹 2위 리디아 고와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박인비 역시 내년 올림픽에 출전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는 포부를 자주 밝혔다. 에비앙챔피언십에서 5대 메이저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슈퍼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박인비는 “리디아 고 같은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새로운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셔틀콕은 지난해 안방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의 5개 종목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1991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은메달 하나도 건지지 못한 건 처음이었다. 시상식에서 남의 잔치를 지켜봐야 했던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1년 동안 설욕을 다짐해왔다. 이제 그 결과가 드러날 2015 코리아오픈이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된다. 대표팀은 지난달 세계선수권을 마친 뒤 2주 동안 체력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주 전초전이던 일본오픈에서 남자 복식 세계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가 2연패에 성공했고, 그동안 부진했던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도 입상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남자 복식과 여자 단식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 복식은 이용대-유연성 조뿐 아니라 신백철-고성현 조(김천시청), 김기정-김사랑 조(삼성전기)가 모두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어 3개 조 모두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성지현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주위의 기대가 커서 부담이 된다. 수비와 스피드를 보완했으니 자신감 있게 코트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슈퍼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60만 달러(약 7억900만 원)의 총상금이 걸려 있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포인트 확보와 시드 배정을 위해 아시아와 유럽의 강호들이 총출동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셔틀콕은 지난해 안방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의 5개 종목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1991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금메달은 고사하고 은메달도 하나 건지지 못한 건 처음이었다. 시상식에서 남의 잔치를 지켜봐야 했던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1년 동안 설욕을 다짐해왔다. 이제 그 결과가 드러날 2015 코리아오픈이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대표팀은 지난달 세계선수권을 마친 뒤 2주 동안 막바지 훈련으로 체력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주 전초전이던 일본오픈에서 남자 복식 세계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가 2연패에 성공했고, 그동안 부진했던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도 입상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1,2,3위를 휩쓴 남자 복식과 성지현, 배현주가 나서는 여자 단식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 복식은 이용대-유연성 조뿐 아니라 신백철-고성현 조(김천시청), 김기정-김사랑 조(삼성전기)가 모두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어 3개 조 모두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 2013년 이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성지현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주위의 기대가 커서 부담도 된다. 수비와 스피드를 보완했으니 자신감 있게 코트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슈퍼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60만 달러의 총상금이 걸려 있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포인트 확보와 시드 배정을 위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의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모처럼 국내에서 최고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셔틀콕의 향연을 만끽하게 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골프 천재 소녀 리디아 고(18)가 그린에서 사용하는 볼마커에는 자신의 성을 딴 ‘KO’라는 글자가 새겨져 반짝거린다.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는 14일 ‘전설이 자라고 있다. 리디아가 에비앙챔피언십을 KO(녹아웃) 시켰다’고 보도했다. 13일 끝난 이 대회에서 역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에 오르며 새 역사를 쓴 리디아 고를 향한 찬사였다. 아마추어 시절 LPGA투어 최연소 우승과 최연소 2연패 등 갖가지 이정표를 세웠던 리디아 고는 메이저 대회 정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오히려 성적 부진에 시달렸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는 최다 연속 언더파 행진을 멈추며 2,3,4라운드 연속 오버파를 기록한 끝에 공동 51위에 그쳤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어린 가슴 한쪽에 무거운 짐으로 남아있던 메이저 징크스를 털어냈다. 우승 직후 그가 “최연소 우승 보다 메이저 첫 승이 더 기쁘다”며 눈물까지 흘린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리디아 고가 메이저 퀸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K’와 ‘O’의 조합이 큰 영향을 끼쳤다. ‘한국(Korea)’과 ‘올림픽’이 바로 두 가지 요소였다. 서울에서 태어나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난 리디아 고는 우승 후 “뉴질랜드 국기를 달고 경기를 하지만 내 몸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며 “뛰어난 실력을 지닌 한국 언니들과 경쟁하면서 많이 배워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한국 선수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뒤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다 역전패를 허용한 이미향은 리디아 고에게 물세례를 하며 축하했다. 리디아 고는 골프가 다시 정식종목으로 부활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한 야망도 드러냈다. “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싶다. 올림픽 출전 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이번 우승으로 골프 여왕을 둘러싼 리디아 고와 박인비(27)의 대결 구도는 더욱 뜨겁게 됐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는 LPGA투어에서 상금,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3개 부문에서 모두 2위인 세계 랭킹 2위 리디아 고와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박인비 역시 내년 올림픽에 출전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다는 포부를 자주 밝혔다. 에비앙챔피언십에서 5대 메이저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슈퍼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박인비는 “리디아 고 같은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새로운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신제품 ‘스릭슨 Z355 시리즈(사진)’ 클럽을 선보였다. 더 쉽게 거리를 낼 수 있도록 안정성을 극대화해 상급자는 물론 초,중급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던롭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0월 31일까지 신제품 클럽 구매 후 정품 등록을 마치면 추첨을 통해 스탠드 백과 볼 등을 증정한다. 드라이버 46만 원. 02-3462-3957●테일러메이드코리아는 모든 골퍼들이 튜닝을 통해 거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M1’ 드라이버(사진)와 페이웨이 우드, 레스큐 시리즈를 출시했다. M1 드라이버는 멀티소재 설계의 M에서 이름을 따왔다. 카본 컴포지트 크라운 소재를 채택했으며 T-트랙 튜닝 시스템을 통해 구질과 탄도를 손쉽게 바꿀 수 있다. 드라이버는 69만 원. 02-3415-7300●대명리조트 소노펠리체CC 골프텔인 소노빌리지(사진)가 2차 분양(8개동 120실)을 선착순 모집한다. 테라스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전망과 야외 수영장, 바비큐장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갖췄다. 연간 60일(1객실 6구좌 분양) 이용할 수 있으며 비발디파크GC(9홀) 주중 무료와 스키, 오션월드의 무료 및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02-538-9930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있을 때였다. 이경훈(24·CJ오쇼핑·사진)은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남자골프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해 한 장 남은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경훈에 앞서 국내 대회 성적에 따라 선발된 3명의 대표선수 중 한 명이던 김민휘(23)는 아시아경기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경훈은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합작했지만 개인전에서는 4위로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아마추어 시절 희비가 엇갈렸던 이경훈과 김민휘가 5년 만에 코오롱 제58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다퉜다. 이번에는 이경훈이 웃었다. 이경훈은 13일 우정힐스CC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김민휘를 5타 차로 제쳤다. 이경훈은 “그토록 기다린 한국 대회 우승을 해 너무 행복하다. 우정힐스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1년 프로에 뛰어든 이경훈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첫 승을 내셔널 타이틀로 장식했다. 주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느라 올 시즌 국내 대회에는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인 그는 우승 상금 3억 원을 받아 상금 랭킹 1위(3억1560만 원)에 나섰다. 한국체대에 재학 중인 이경훈은 2012년 JGTO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었다. 이날 이경훈은 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1.5m에 붙여 이글을 낚은 뒤 7∼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민휘는 14, 15번홀 연속 버디로 2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이경훈도 1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대표하는 미녀 스타인 안신애(25·사진)는 3월 기억조차 하기 싫은 사고를 당했다. 경기도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KLPGA를 홍보하는 화보 촬영을 하기 위해 이동하다 카트에서 떨어지며 무릎 등을 다쳐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 재활 끝에 시즌 8번째 대회인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겨우 복귀했다. 한동안 통증에 시달리고 흉터 때문에 옷도 마음대로 입을 수 없었던 안신애가 4차 연장전 끝에 5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곱고 약한 이미지였던 그에게 시련이 투지를 심어줬다. 안신애는 13일 경기 여주 페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수그룹 제37회 KL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서연정 이정민 이민영과 동 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겼다. 안신애는 “은퇴까지 생각할 만큼 골프가 안 됐다. 이제 행복하게 골프를 하고 싶다. 단 하루도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공동 60위에 처져 막차로 컷을 통과한 안신애는 이날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2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가 버디만 5개 기록하는 매서운 뒷심을 보였다. 18번홀(파5)에서 계속된 연장전에서 안신애와 서연정은 2차 연장전 버디로 이정민과 이민영을 제친 뒤 4차 연장전에서 안신애가 버디를 낚아 버디 퍼팅을 놓친 서연정을 따돌렸다. 2009년 KLPGA투어에 데뷔해 그해 우승 없이 신인왕이 된 안신애는 2010년 2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맞았다. 뛰어난 미모에 실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 속에 골프 관련 행사에 단골 모델로 등장했다. 5년 가까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거품 논란을 일으켰지만 이번에 처음 메이저 퀸이 되면서 화려하게 재기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사상 최초로 이탈리아 선수끼리 맞붙은 US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의 승자는 플라비아 펜네타(33·사진)였다. 세계 26위 펜네타는 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기에서 10세 때 같은 테니스 클럽에서 만나 20년 넘게 우정을 나누고 있는 세계 43위 로베르타 빈치(32)를 2-0(7-6, 6-2)으로 눌렀다. 우승 상금은 330만 달러(약 39억 원). 49번째 도전 만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펜네타는 우승 직후 “이렇게 떠나는 장면을 늘 생각해 왔다. 매우 행복하고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30대 중반을 향하는 나이와 식어가는 테니스 열정 등으로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을 찾은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 스포츠에 큰 경사”라고 말했다. 펜네타는 준결승에서 단일 시즌 메이저 4연승을 노리던 최강 세리나 윌리엄스를 격파한 빈치에 대한 고마움도 표시했다. 주니어 시절 4년 동안 룸메이트였던 두 선수의 나이를 더하면 65세로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결승전 사상 최다였다.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 4강에서 정윤성(양명고)은 1번 시드 테일러 프리츠(미국)에게 0-2(2-6, 3-6)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가 일본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결승에서 세계 4위 푸하이펑-장난 조(중국)를 2-0(21-19, 29-27)으로 눌러 올해 3승째를 합작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15일부터 코리아오픈에 출전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대표하는 미녀 스타인 안신애(25)는 3월 기억조차 하기 싫은 사고를 당했다. 경기도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KLPGA를 홍보하는 화보 촬영을 위해 이동하다 카트에서 떨어지며 무릎 등을 다쳐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재활 끝에 시즌 8번째 대회인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겨우 복귀했다. 한동안 통증에 시달리고 흉터 때문에 옷도 마음대로 입을 수 없었던 안신애가 4차 연장전 끝에 5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곱고 약한 이미지였던 그에게 시련이 투지를 심어줬다. 안신애는 13일 경기 여주 페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수그룹 제37회 KLPGA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서연정, 이정민, 이민영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겼다. 안신애는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아 꼬집어 봐야 할 것 같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이런 기쁨을 맞게 돼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18번 홀(파5)에서 계속된 연장전에서 안신애와 서연정은 2차 연장전 버디로 이정민과 이민영을 제친 뒤 4차 연장전에서 안신애가 버디를 낚아 버디 퍼팅을 놓친 서연정을 따돌렸다. 2009년 KLPGA투어에 데뷔해 그해 우승 없이 신인왕이 된 안신애는 2010년 2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맞았다. 뛰어난 미모에 실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 속에 골프 관련 행사에 단골 모델로 등장했다. 5년 가까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거품 논란을 일으켰지만 이번에 처음 메이저 퀸이 되면서 화려하게 재기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있을 때였다. 이경훈(24·CJ오쇼핑)은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파72)에서 열린 남자골프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해 한 장 남은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경훈에 앞서 국내 대회 성적에 따라 선발된 3명의 대표선수 중 한 명이던 김민휘(23)는 아시아경기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경훈은 단체전에선 금메달을 합작했지만 개인전서는 4위로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아마추어 시절 희비가 엇갈렸던 이경훈과 김민휘가 5년 만에 코오롱 제58회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다퉜다. 이번에는 이경훈이 웃었다. 이경훈은 13일 우정힐스CC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김민휘를 5타차로 제쳤다. 이경훈은 “그토록 기다린 한국 대회 우승을 해 너무 행복하다. 우정힐스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1년 프로에 뛰어든 이경훈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첫 승을 내셔널 타이틀로 장식했다. 주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느라 올 시즌 국내 대회에는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인 그는 우승 상금 3억 원을 받아 상금 랭킹 1위(3억1560만 원)에 나섰다. 한국체대 재학 중인 이경훈은 2012년 JGTO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었다. 이날 이경훈은 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1.5m에 붙여 이글을 낚은 뒤 7~9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민휘는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2타차까지 추격했지만 이경훈도 14,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사상 최초로 이탈리아 선수끼리 맞붙은 US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의 승자는 플라비아 페네타(33)였다. 세계 26위 페네타는 1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기에서 10세 때 같은 테니스 클럽에서 만나 20년 넘게 우정을 나누고 있는 세계 43위 로베르타 빈치(32)를 2-0(7-6, 6-2)으로 눌렀다. 우승 상금은 330만 달러(약 39억 원). 49번째 도전 만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며 역대 최고령 우승자가 된 페네타는 우승 직후 “이렇게 떠나는 장면을 늘 생각해 왔다. 매우 행복하고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30대 중반을 향하는 나이와 식어가는 테니스 열정 등으로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을 찾은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이탈리아 스포츠에 큰 경사라고”말했다. 페네타는 준결승에서 단일시즌 메이저 4연승을 노리던 최강 세리나 윌리엄스를 격파한 빈치에 대한 고마움도 표시했다. 주니어 시절 4년 동안 룸메이트였던 두 선수의 나이 합계는 65세로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결승전 사상 최다였다. 한편 주니어 남자 단식 4강에서 정윤성(양명고)은 1번 시드 테일러 프리츠(미국)에 0-2(2-6, 3-6)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거둔 통산 16승 중 7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경기할 때는 편안한 느낌이 든다. 집중력이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박인비가 ‘메이저 퀸’의 명성에 걸맞은 특별한 상을 받는다. 박인비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3라운드가 열리는 12일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한다. 현역 시절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통산 72승을 거둔 안니카 소렌스탐을 기려 LPGA투어가 지난해 제정한 이 상은 그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진다. 올해 박인비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3연패를 이룬 뒤 지난달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시즌 메이저 2승을 거둬 수상자로 결정됐다. 박인비는 10만 달러의 포상금과 롤렉스 시계를 부상으로 받는다. 지난해 재미교포 미셸 위에게 10점 뒤진 2위였던 박인비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 영예를 안게 됐다. 박인비는 “어릴 때부터 롤 모델이었던 소렌스탐을 기리는 상이라서 더욱 특별하다. 올해 꼭 받고 싶었다.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상을 받게 돼 더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1위 박인비는 10일 열린 에비앙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같은 조로 맞붙었다. 이 대회가 메이저 대회로 격상되기 전인 2012년 우승했던 박인비는 퍼팅 수가 33개까지 치솟으면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2타로 경기를 끝냈다. 리디아 고는 2언더파 69타로 마쳤다. 루이스는 2오버파 73타. 전인지는 8오버파 79타로 부진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거둔 통산 16승 중 7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경기할 때는 편안한 느낌이 든다. 집중력이 더욱 높아진다”고 말했다. 박인비가 ‘메이저 퀸’의 명성에 걸맞은 특별한 상을 받는다. 박인비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3라운드가 열리는 11일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한다. 현역 시절 메이저 10승을 포함해 통산 72승을 거둔 안니카 소렌스탐을 기려 LPGA투어가 지난해 제정한 이 상은 그 해에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진다. 올해 박인비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3연패를 이룬 뒤 지난달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시즌 메이저 2승을 거둬 수상자로 결정됐다. 지난해 재미교포 미셸 위에 10점 뒤진 2위였던 박인비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 영예를 안게 됐다. 박인비는 “어릴 때부터 롤 모델이었던 소렌스탐을 기리는 상이라 더욱 특별하다. 올해 꼭 받고 싶었다.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상을 받게 돼 더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1위 박인비는 10일 열린 에비앙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세계 2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같은 조로 맞붙었다. 이 대회가 메이저 대회로 승격하기 전인 2012년 정상에 올랐던 박인비가 이번에 우승하면 캐리 웹(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5대 메이저 트로피를 모두 차지하는 ‘슈퍼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테니스의 유망주 정윤성(양명고)이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올해 윔블던 주니어 단식 우승자 라일리 오페르카(미국)를 2-0(6-4, 7-6)으로 누르고 8강전에 올랐다. 올해 호주오픈 주니어 준우승자인 홍성찬(횡성고)도 8강에 합류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배상문(29·사진)이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이 9일 발표한 추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프라이스 단장은 “2주 전 6명의 후보를 추려 3명으로 압축한 뒤 발표 1시간 전에야 최종 2명을 결정하는 힘든 과정이었다. 배상문에 대한 홈 팬과 언론의 관심이 높다. 대회 코스에서 우승한 적이 있으며 올 시즌 성적도 좋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배상문은 17일 개막하는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 출전한다. 10월 8일부터 나흘 동안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는 두 차례 정상(2013, 2014년 신한동해오픈)에 올랐다. 배상문은 “정말 행복하다. 한국에서 열리는 큰 대회에 동참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PGA투어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귀국할 예정인 배상문은 국외여행 기간과 관련된 병역법 위반 혐의로 대구경북지방병무청으로부터 고발돼 있다. 귀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대구남부경찰서의 조사를 받아야 하는 그는 “문제될 건 없어 보인다. 프레지던츠컵이 끝나고 군 복무를 시작할 것이다. 힘든 상황이지만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한국 정부가 안 된다고 할 경우에 대비한 비상대책(선수 교체 등)이 있다. 하지만 (배상문 출전을) 낙관하고 있다. 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프레지던츠컵을 총괄하는 김원섭 토너먼트 디렉터는 “이번 주에 배상문이 국내 변호사와 협의할 것 같다. 배상문의 출전은 한국 남자 골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배상문과 함께 호주의 스티븐 보디치를 추천 선수로 뽑았다. 미국 팀 제이 하스 단장은 추천 선수로 필 미켈슨과 자신의 아들인 빌 하스를 지목했다. 미켈슨은 처음 한국을 찾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배상문(29)이 다음달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골프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 인터내셔널 팀 닉 프라이스 단장이 9일 발표한 추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프라이스 단장은 “2주 전 6명의 후보를 추려 3명으로 압축한 뒤 발표 1시간 전에야 최종 2명을 결정하는 힘든 과정이었다. 배상문에 대한 홈 팬과 언론의 관심이 높다. 대회 코스에서 우승한 적이 있으며 올 시즌 성적도 좋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배상문은 17일 개막하는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 출전한다. 10월 8일부터 나흘 동안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는 2차례 정상(2013년과 2014년 신한동해오픈)에 올랐다. 배상문은 “정말 행복하다. 한국에서 열리는 큰 대회에 동참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PGA투어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귀국할 예정인 배상문은 국외여행기간과 관련된 병역법 위반 혐의로 대구경북지방병무청으로부터 고발돼 있다. 귀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대구남부경찰서의 조사를 받아야하는 그는 “문제될 건 없어 보인다. 프레지던츠컵이 끝나고 군 복무를 시작할 것이다. 힘든 상황이지만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한국 정부가 안 된다고 할 경우에 대비한 비상 대책(선수 교체 등)이 있다. 하지만 (배상문 출전을) 낙관하고 있다. 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프레지던츠컵을 총괄하는 김원섭 토너먼트 디렉터는 “이번 주에 배상문이 국내 변호사와 협의할 것 같다. 배상문 출전은 한국 남자 골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단장은 배상문과 함께 호주의 스티븐 보디치를 추천 선수로 뽑았다. 미국 팀 제이 하스 단장은 추천 선수로 필 미켈슨과 자신의 아들인 빌 하스를 지목했다. 미켈슨은 처음 한국을 찾는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세리나 윌리엄스(34·미국)가 언니 비너스(35)를 꺾고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향한 큰 고비를 넘었다. 세계 랭킹 1위 세리나는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23위 비너스를 2-1(6-2, 1-6, 6-3)로 꺾었다. 이 대회에서 2008년 이후 7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 세리나는 1세트 1-2로 뒤진 상황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를 쉽게 내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3세트 들어 3-0까지 달아난 끝에 1시간 38분의 집안싸움을 마무리했다. US오픈에서 26연승 행진.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세리나는 “경기할 때 비너스를 언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승패를 떠나 우리 자매에게 위대한 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리나는 1988년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27년 만에 단일 시즌 4대 메이저 석권의 대기록을 노리고 있다. 비너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11패로 우위를 지킨 세리나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오른 세계 43위 로베르타 빈치(이탈리아)와 11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세리나는 그동안 빈치와 4차례 맞붙어 모두 이겼다.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홍성찬(횡성고)과 정윤성(양명고)은 나란히 16강에 합류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골프장(회장 최등규)이 아시아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7)가 우승했던 4대 메이저 대회 깃발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박인비는 지난해 10월 이 골프장에서 스윙 코치인 남기협 씨와 결혼을 앞두고 2008년 US여자오픈, 2013년 나비스코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깃발을 전달한 데 이어 지난 주말 에비앙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 깃발을 증정했다. 박인비 부부는 “결혼 후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 특별한 인연에 대해 작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그 깃발도 전해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시험을 앞두고 새벽부터 학교 도서관을 찾았으나 문이 잠겨 있어 당황한 학생의 심정이라고나 할까. 최근 며칠 사이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처지가 바로 그랬다. 박인비는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2)에서 10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5일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했다. 시차 적응과 컨디션 유지를 위해 여유 있게 스케줄을 잡았지만 일이 크게 꼬였다. 중간 기착지인 프랑스 드골공항에서 최종 목적지인 스위스 제네바공항으로 이동할 때 박인비의 골프백이 항공기에 실리지 않은 것. 박인비는 “공항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다고 들었다. 보통 다음 항공편으로 오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사흘이나 걸렸다”며 한숨을 쉬었다. 골프 클럽이 없어 훈련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클럽과 ‘재회’ 한 뒤 8일 훈련에 들어간 박인비는 “큰 걱정을 덜었다. 평소 대회를 앞두고 하루에 9홀 연습라운드를 돌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게 해야 할 것 같다. 컨디션은 좋은 편이니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박인비는 4대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하지만 최근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에비앙챔피언십까지 우승해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박인비는 2012년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당시에는 메이저 대회가 아니었다. 당시 박인비는 LPGA투어에서 4년간 무관에 허덕이다 남편이 된 스윙 코치 남기협 씨와 투어에 동행한 뒤 처음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박인비는 “그랜드슬램 논란을 떠나 좋은 추억을 되살리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효주(롯데)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LPGA투어 정식회원이 아니었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빅리그’에 직행하게 됐다. 올 시즌 김효주는 LPGA투어 신인왕 순위에서 선두 김세영에게 56점 차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메이저 대회 우승자에게는 일반 대회보다 두 배 많은 300점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김효주는 “LPGA 회원으로 출전하게 돼 새로운 느낌이다. 코스가 워낙 어려우니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다 기회를 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