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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고척이야, 대전이야.” 넥센의 안방 서울 고척 스카이돔은 22일 하루만큼은 한화의 안방 같은 분위기였다. 방문 팀 응원석인 3루는 물론이고 외야와 2층 관중석까지 주황색 물결이 가득했다. 이날 관중석 곳곳에서는 공수를 가리지 않고 주황색 대형 깃발과 막대풍선이 넘실거렸다. 구단은 부채처럼 접어 박수 소리를 내는 응원도구인 ‘클래퍼’를 이날 하루에만 1만여 개 배포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한화 팬인 직장인 도윤상 씨(32)는 “1, 2차전에서 한화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을 3위로 마무리한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응원을 직접 해주고 싶었다. 나와 같은 마음의 한화 팬들이 고척 돔을 가득 메워 아주 행복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한화 응원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육성 응원(음악 없이 목소리로만 구호를 외치며 하는 응원)은 2회 조기 등판(?)했다. 육성 응원은 체력 소모가 심해 8회 이후 결정적인 상황에 등장하는 게 보통이지만 이날만큼은 경기 초반부터 등장해 기선 제압에 나섰다. 2회 한화 타선이 연속 안타로 앞서 나가자 팬들은 ‘최강 한화’를 외치며 힘을 보탰다. 6회 제라드 호잉의 홈런이 터지자 또 다른 트레이드마크 ‘느린 파도타기’까지 등장했다. 3루 더그아웃 부근에서 시작된 관중의 파도가 서서히 외야로 이동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한화가 4-3으로 승리하는 순간 주황색 물결은 절정을 이뤘다. 이날 1만6300장의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19일과 20일 대전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 입장권(각 1만2400장)이 동난 데 이은 3연속 매진이다. 한화의 주황 물결이 가을야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LA 다저스가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다저스 류현진은 생애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을 눈앞에 뒀다. 다저스는 21일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7차전에서 코디 벨린저의 역전 2점 홈런과 야시엘 푸이그의 쐐기 3점 홈런을 앞세워 밀워키에 5-1로 승리했다. 4승 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저스는 선발 워커 뷸러의 4와 3분의 2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7회 특급 마무리 켄리 얀선과 9회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까지 등판시키는 총력전을 펼쳤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3승 4패로 휴스턴에 우승컵을 내준 다저스는 1988년 이후 30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이제 다저스는 24일 오전 9시 9분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보스턴과 월드시리즈 1차전을 방문경기로 치른다. 다저스와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은 1916년 이후 102년 만이다. 당시 보스턴이 다저스의 전신인 브루클린을 4승 1패로 꺾었다. 올해 108승 54패로 메이저리그 최다승을 거둔 보스턴(다저스 92승 71패)은 홈 어드밴티지를 얻어 월드시리즈 1, 2, 6, 7차전을 안방에서 개최한다. 보스턴은 정규 시즌 메이저리그 팀 타율 1위(0.268, 다저스 0.250)의 강타선을 보유했다. MBC 송재우 해설위원은 “주로 홈런으로 득점하는 다저스와 달리 보스턴은 무키 베츠, J D 마르티네스 등 홈런 타자에 타격 정확도와 빠른 발까지 갖춘 팀이다. 공격에서 한번 탄력을 받으면 상대 마운드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게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25인 엔트리에서 빠졌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김병현(2001년·애리조나), 박찬호(2009년·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에 등판한 적이 있지만 보직은 선발이 아닌 구원투수였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다면 한국인 선수 중 최초로 선발 투수로서 월드시리즈 마운드를 밟는다. 류현진은 밀워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차전과 6차전 선발로 나섰으나 4와 3분의 1이닝 2실점,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송 위원은 “지난 두 번의 경기는 류현진답지 않은 투구였다. 류현진은 볼 배합과 컨트롤로 승부하는 투수다. 상대방 타자들의 머릿속을 얼마나 복잡하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보스턴 타자들이 류현진의 공에 익숙하지 않은 것은 이점이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이 보스턴을 상대한 것은 2013년 8월 25일이 유일하다. 당시 안방경기에서 5이닝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등판 일정에 관해 송 위원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안방에서 강한 점을 고려해 3차전에 등판시킬지, 로테이션대로 원정 2차전에 등판시킬지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정상 갈 때 신으시라고 드린 양말은 발에 맞는지 모르겠어요. 에이 형, 뭐 그런 걸 고마워하고 그래요….” 산악인 김영미 씨는 헌시를 통해 김창호 대장 등 히말라야 원정대에 전하지 못한 말을 남겼다. 터져 나오는 울음을 막느라 목소리는 떨렸고 낭송은 중간중간 끊겼다.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에서 참변을 당한 원정대 5인의 합동 영결식이 19일 서울시립대 대강당에서 엄수됐다. 김 대장을 비롯해 임일진 다큐멘터리 감독, 유영직 대원, 이재훈 대원,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의 넋을 떠내보내는 영결식은 유가족 및 산악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롯해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이재오 자유한국당 선임고문 등 정계 인사들도 참석해 조의를 표했다. 정기범 한국산악회 회장은 조사(弔詞)에서 “김 대장은 자신이 오를 산을 늘 생각하고 고민했다. ‘우리는 달라야 한다’며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찾던 그는 이름도 생소한 구르자히말로 떠났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대장의 산악부 지도교수였던 이동훈 한국대학산악연맹 회장은 “김 대장은 누구보다 꼼꼼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안전한 등반을 계획하던 등반가였다. 그랬던 그가 너무나 뜻밖의 사고로 자연의 위력에 무릎을 꿇었다”며 애통해했다. 원정대의 모습을 담은 추모영상에서는 8일과 9일 임 감독이 촬영한 원정대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대원들이 해발 3500m 지점 베이스캠프에서 등반 채비를 하고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시아산악연맹 관계자는 “해당 영상은 대원들의 유품을 수습하던 중 발견한 필름에 있던 것이다. 현재 대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 자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현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 발인돼 서울추모공원 화장장으로 향한 김 대장과 임 감독의 유골은 열흘간 서울 북한산의 한 사찰에 모셔진 뒤 장지로 향한다. 산악연맹 관계자는 “아직 장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마지막으로 조용히 고인과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유족의 뜻”이라고 전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 숨진 원정대원들의 시신이 17일 오전 5시 7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검역과 통관을 거쳐 오전 6시 20분 운구 행렬이 시작됐다. 막내 이재훈 대원(24)에 이어 임일진 다큐멘터리 감독(49), 유영직 대원(51),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54), 김창호 대장(49)이 차례로 운구차에 올랐다. 김 대장의 부인 김윤경 씨(45)는 고개를 깊이 숙여 인사하면서 의연한 모습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 “우리 재훈이가 스물네 살입니다. 아이고… 어떡하니….” 이번이 마지막 산행이라던 이재훈 대원의 어머니는 한참 동안 운구 행렬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운구를 위해 모인 유가족과 산악인들이 숨죽여 흐느끼는 가운데 인천공항 화물청사에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 영정 보고 아빠 찾는 25개월 딸 김 대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는 대학산악연맹 88학번 동기·선후배들이 자리를 지켰다. 김 대장의 무역학과·산악회 동기로 30년을 동고동락한 염제상 씨(49)는 김 대장을 “산 그 자체인 친구”로 기억했다. 그는 “창호가 출국 전 만난 자리에서 산악인 후배들을 위해 재단을 만들 것을 논의했다”며 “우리가 선배로부터 받았으니 후배들에게 베풀자는 소박한 꿈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오후 1시경 김 대장의 25개월 된 딸 단아 양이 이모의 품에 안겨 빈소를 찾았다. 김 대장의 영정을 보고 “아빠!”라고 외치며 손을 뻗는 딸 앞에서 그때까지 의연한 모습을 지켜왔던 김 대장의 부인은 처음으로 크게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훔쳤다. 주변의 산악인들과 지인들도 하나같이 고개를 돌리며 눈물을 닦았다.○ 모교 서울시립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김 대장의 모교 서울시립대 대강당에는 오전 8시부터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학교 관계자 및 재학생, 산악인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회장이 자리를 지키며 추모객을 맞았다. 분향소를 찾은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은 “그의 도전 정신을 기리기 위해 김창호 대장 기념강의실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분향소를 찾았다. 유럽 순방 중인 도종환 장관을 대신해 온 노 차관은 “(이 사고로 산악인의 도전이) 끝나서는 안 되겠지만, 위험을 줄일 방법을 찾겠다. 장비나 날씨에 따른 등반 매뉴얼을 강화하는 등 산악인들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1991년 등반 도중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장애인 등반가 김홍빈 씨(54)는 “지난해 7월 낭가파르바트(8126m) 등정 때 길을 잃어 김 대장에게 급하게 위성 전화를 했더니 김 대장이 새벽에 전화를 받았는데도 자세히 길을 알려주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유영직 대원의 시신이 안치된 경기 의정부시 추병원에도 산악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유학재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교수부장(57)은 “내가 영직이를 김창호 대장에게 추천해줘 죽은 것 같다”며 비통해했다. 이재훈 씨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수영구 서호병원에는 김영섭 부경대 총장이 방문해 유가족에게 명예졸업장을 전달했다. 이 씨는 이 대학 컴퓨터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김 총장은 “고인을 위로하고 새 길을 개척하기 위해 도전했던 그의 정신을 함께 기억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대장이 졸업한 경북 영주시 영주제일고에도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산악인들이 추모했다.조응형 yesbro@donga.com·김재형 / 의정부=구특교 기자}

히말라야 등반 도중 숨진 김창호 대장(49·사진)의 기념 강의실이 모교인 서울시립대에 생긴다. 김 대장은 1988년 서울시립대 무역학과에 입학해 산악부 활동을 했다. 16일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올해 안에 김창호 대장 기념 강의실을 100주년 기념관에 마련할 계획”이라며 “기념 강의실은 김 대장이 이룬 업적을 새겨 고인의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립대는 올해 8월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100주년 기념관을 준공했다. 현재 100주년 기념관 내 어떤 강의실을 김창호 대장 기념 강의실로 지정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해당 강의실에는 김 대장의 얼굴을 새긴 동판이 입구에 설치되고 그의 업적을 담은 사진과 문구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대는 산악단체, 유가족과 협의해 고인을 기리는 추모전도 열 계획이다. 추모전에는 김 대장의 업적을 살필 수 있는 자료 전시와 그가 평상시 사용하던 장비 및 일기와 메모 등이 전시된다. 한편 한국외국어대는 김 대장과 함께 원정에 나섰다가 숨진 임일진 다큐멘터리 감독(49)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임 감독은 1988년 독일어통번역학과에 입학해 산악부 회원으로 활동했으나 졸업은 하지 않았다. 김 대장 등 원정 대원을 기리는 합동분향소는 대한산악연맹·한국산악회·한국대학산악연맹 등의 요청에 따라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립대 대강당에 마련된다. 합동영결식은 1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창호 임일진 정준모 씨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유영직 씨의 빈소는 경기 의정부시 추병원에, 이재훈 씨의 빈소는 부산 서호병원에 마련된다. 유영직 이재훈 씨의 발인은 18일 오전, 김창호 임일진 씨의 발인은 19일 오전 7시, 정준모 씨의 발인은 20일 오전 5시로 예정돼 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코리안웨이’ 개척을 위해 히말라야를 등반하던 중 사망한 김창호 대장(49)을 포함한 한국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이 17일 새벽 한국으로 돌아온다. 15일 아시아산악연맹 변기태 부회장은 “주네팔 한국대사관과 네팔 정부, 네팔등산협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루어져 16일 저녁 항공편으로 시신을 운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연맹은 유가족들과 산악단체 대표들을 네팔로 보내 현지에서 시신을 화장한 뒤 국내로 옮겨 합동 영결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항공권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계획을 바꿨다. 이에 따라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은 16일 오후 7시 40분(현지 시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KE-696편을 통해 한국 시간 17일 오전 5시 5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한산악연맹 권상수 사무처장은 “17일 오전 시신이 한국에 도착한 뒤 유가족에게 인계된다. 유족들의 뜻대로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김 대장의 출신 학교인 서울시립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립대 새천년홀에 설치될 합동분향소는 17일 오전 8시부터 19일 낮 12시까지 운영되며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산악인 합동영결식이 진행된다. 김창호 대장이 이끈 원정대는 지난달 28일부터 11월 11일까지 45일간에 걸쳐 다울라기리산군(山群) 구르자히말의 새로운 등정 루트를 개척하는 일정을 진행하다 12일 해발 3500m 지점에 위치한 베이스캠프에서 눈폭풍에 휩쓸리면서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모두 희생되는 참변을 겪었다. 현재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항공 시간에 맞춰 시신을 운구하기 위해 현지 경찰에 시신 부검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김 대장은 2013년 5월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에 성공함으로써 히말라야 8000m급 세계 최단기간 무산소 등정에 성공했다. 8000m급 봉우리는 산소가 희박해 극심한 체력소모가 일어난다. 이 때문에 보통 공기통을 메고 등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인간의 한계에 좀 더 도전하기 위해 공기통없이 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무산소 등정이라고 한다. 김 대장은 무산소등정 뿐만 아니라 8000m급 14좌 완등 자체만으로도 7년 10개월 6일의 세계 최단 기간 등정 기록을 세웠다. 이는 폴란드의 에지 쿠쿠치카가 세운 7년 11개월 14일을 1개월 8일 앞당긴 기록이었다. 세계최단기간 완등이자 세계 최단기간 무산소 등정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당시 김 대장을 비롯해 세계에서 14좌를 완등한 31명중 10년 이내에 기록을 달성한 가람은 6명뿐이었다. 그만큼 김대장의 기록은 세계적인 기록으로 산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대장은 이 기록으로 2013년 대한민국 산악대상을 수상했다. 2012년 세계 산악계의 최고 권위인 황금피켈 아시사아 상을 받았다. 경북 예천 출신인 김대장은 영주 중앙고등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1993년 그레이트 트랑고타워(6284m)를 시작으로 히말라야와 연을 맺었다. 한국대학산악연맹이사, 히말라야-카라코람 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다. 그의 좌우명은 ‘집에서 집으로(from home to home)’였다. 가장 성공한 원정은 집문을 열고 나서서 닫고 들어오는 것이라는 의미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한국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등정이자, 세계 최단기간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등정에 성공했던 한국 산악계의 차세대 영웅 김창호 대장이 히말라야 등반도중 12일 사망했다. AFP통신과 히말라야타임스 등에 따르면 13일 한국인들을 포함해 9명이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에서 망했다고 전했다. 현지 영자 매체인 히말라야 타임스는 이 사망자 속에 ‘2018 코리안웨이(Koreanway) 구르자 히말 원정대’ 김창호 대장과 대원 등 한국인 5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김창호 대장외에 다른 한국인의 이름은 대원 이재훈(25) 촬영감독 임일진(49) 유영직(51) 정준모로 알려졌다. 산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돌풍이 일면서 발생한 거대한 눈사태가 김 대장 일행이 머물던 해발 3500m에 차려진 베이스캠프를 덮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장은 해발 7193m의 구르자히말에 오르기 위해 지난 9월 28일 떠났고 다음달 10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에 속인 구르자히말은 남쪽에 3000m의 대암벽이 있어 난코스로 꼽히는 지역이다. 사고지역에는 나무가 뽑힐 정도의 강풍이 불었던 것으로 전해졌고 현지 접근이 어려워 시신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예상을 깬 선발 등판으로도 볼 수 있었다. 그에 대한 답변은 5만 관중이 보낸 기립박수였다. 5일 LA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 LA 다저스의 류현진(31)이 7회 시속 146km의 포심 패스트볼로 애틀랜타의 엔더 인시아르테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오자 관중은 일제히 일어서서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더그아웃에 있던 동료 투수 클레이턴 커쇼(30)와 진한 포옹을 나누었다. 당초 다저스의 상징과도 같은 에이스 커쇼가 1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만큼 류현진의 최근 상승세를 눈여겨본 결정이었다. 일부에서는 의아한 눈길을 보내기도 했으나 류현진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이 결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였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7이닝 탈삼진 8개,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류현진이 애틀랜타 타선에 수갑을 채웠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다저스는 2회 맥스 먼시의 3점 포 등 홈런 3방을 터뜨려 6-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13년 세인트루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7이닝 무실점) 이후 5년 만이다. 2013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 4실점 후 조기 강판의 아픔을 줬던 애틀랜타에 대한 설욕에도 성공했다. 올 시즌 류현진의 평균 구속은 약 145.3km. 이날은 평균 구속 148km에 최고 구속을 150.6km까지 끌어올렸다. 볼넷은 없었고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패스트볼(42개), 컷 패스트볼(24개), 체인지업(21개), 커브(17개)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정규시즌 내셔널리그 타율 2위(0.257) 애틀랜타의 타선을 요리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수술 후 힘든 재활을 이겨내고 마운드에 서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는데 오늘의 결과가 나왔다. 초구부터 전력투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선발투수는 항상 100개 이상 던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웃었다. 류현진은 이날 올 시즌 가장 많은 104개(종전 93개)의 공을 던졌다. 그는 2015년 어깨 수술을 했고 올해 5월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3개월을 쉬었으나 부활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다저스의 전설로 꼽히는 샌디 쿠팩스, 제리 로이스에 이어 다저스 출신 좌완투수로는 세 번째로 포스트시즌에서 두 차례 이상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한 선수가 됐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이제 그에 대해서는 대답이 필요 없을 것 같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5일 애틀랜타와의 경기를 지배한 류현진(31)의 쾌투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류현진은 본인이 원하는 것을 모두 해냈다. 투구는 배트를 비켜 갔고 걸려 보낸 주자도 없었다”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첫 타자 로날드 아쿠냐부터 강력한 힘 싸움을 예고했다. 초구와 2구로 커브와 컷 패스트볼을 던진 류현진은 3구부터 6구까지 네 번 연달아 포심 패스트볼을 뿌렸다. 아쿠냐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6구는 구속이 150km까지 나왔다. 올 시즌 평균 구속(145.3km)보다 3∼5km 가까이 빠른 패스트볼이었다. 올 시즌 류현진을 상대해보지 못한 애틀랜타 타자들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속도보다는 제구로 승부하는 팔색조 투수로 알려진 기존의 류현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첫 타석을 통해 류현진은 ‘도망가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평소보다 위력적인 패스트볼에 애틀랜타 선수들의 계산이 꼬였다. 처음부터 변화구로 피해 가는 투구를 했다면 중반쯤 패턴을 읽혔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복잡한 심경의 애틀랜타 타자들과는 달리 류현진의 투구는 단순하고 시원했다. 1회 프레디 프리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5회까지 12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보냈다. 이날 상대한 24명의 타자 중 10명에게 초구 패스트볼을 꽂아 넣었고 누구도 이를 공략하지 못했다. 첫 스트라이크를 패스트볼로 잡은 류현진의 2구는 팔색조처럼 다양했다. 컷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의 선택지 앞에서 애틀랜타 타자들은 무력하게 무너져 갔다. 경기 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선발에 나서는 류현진에게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명실상부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0)를 제치고 1차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의 부담감도 컸을 터였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내셔널리그 타율 2위(0.257)의 애틀랜타 타선은 이번 시즌 만나본 적이 없어 낯설었다. 4년 만의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보는 타선을 상대로 1선발로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삼중의 부담이 그의 어깨 위에 놓였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에게서는 일말의 부담감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4회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더그아웃에 들어가던 그가 돌아서며 보인 멋쩍은 미소에서는 긴장감이라곤 느껴지지 않았다. 경기 후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mlb.com은 “당신이 류현진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이라는 기사로 팀 내 관계도를 실었다. 류현진과 가까운 야시엘 푸이그가 서로 장난을 치는 사진도 걸었다. 한국에서 찍은 라면 광고 및 류현진이 원래 오른손잡이인데 어릴 때 아버지가 왼손잡이용 글러브를 사주면서 왼손으로 공을 던지게 한 사연 등을 세세히 소개했다. 다저스 다이제스트는 “류현진은 한국어로 에이스를 의미한다”며 익살스러운 소개 글을 썼다. 애틀랜타의 감독 브라이언 스니트커는 “류현진의 투구에 우리 타자들이 밸런스를 잃었다. 우리 팀은 그렇게 삼진을 많이 당하는 팀이 아닌데 오늘밤 내내 빠른 볼 제구와 체인지업에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고 상대팀 선발 류현진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감독의 말처럼 애틀랜타 타선은 삼진 비율이 낮고 출루율이 높아 주자를 쌓아가며 점수를 내는 능력이 탁월한 팀이다. 이날 류현진이 기록한 8개의 삼진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커쇼는 6일 펼쳐지는 2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시리즈가 11일 최종 5차전까지 이어지면 로테이션상 류현진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5전 3선승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은 첫 경기의 포문을 연 류현진이 마지막 매듭을 짓는 셈이다. 커쇼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1차전 출전에 대해 “내가 동의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2009년 이후 늘 포스트시즌 1선발을 담당해온 커쇼는 자존심이 강한 선수다. 커쇼는 7회를 마무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류현진을 뜨거운 포옹으로 맞이했다. 팀에 승리를 가져다 준 선의의 라이벌을 만면의 미소와 함께 환영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빅 게임 피처’ 류현진(31·LA 다저스)이 포스트시즌 1선발 중책을 완벽히 소화하면서 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둘러싼 기대감을 키웠다. 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 달러(약 400억 원) 계약으로 2013년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디딘 류현진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올 시즌 15경기 7승(3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특급 활약을 이어가는 류현진이 5일(한국 시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애틀랜타와의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류현진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몸값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류현진은 FA 시장에서 클레이턴 커쇼(30), 댈러스 카이클(30), 패트릭 코빈(29) 등 에이스급 투수들의 대안으로 거론된다. 시애틀,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여러 팀이 현지 언론에 의해 그를 영입할 후보로 거론됐다. 31세의 나이로 아직 5, 6년간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문제는 내구성이다. 데뷔 시즌을 포함해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존재감을 과시하던 류현진은 어깨 수술과 팔꿈치 부상으로 2015년을 통째로 쉬었고 2016년에는 1경기에만 등판했다. 2017년 재기했으나 25경기 5승 9패 평균자책점 3.77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올 시즌 3연승으로 시작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으나 사타구니 부상으로 다시 3개월의 공백이 있었다. 보라스는 “아직 보여주지 않은 게 많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라며 감쌌지만 그에게 선뜻 손을 내밀기에는 부담스러운 요소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류현진으로서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롯데가 선발 레일리의 호투를 앞세워 가을야구를 향한 집념을 이어갔다. 하지만 5위 다툼 상대인 KIA도 1승을 추가하면서 승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롯데는 4일 한화와의 대전 방문경기에서 7-2로 이겼다. 레일리는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11승(12패). 타선에서는 이대호와 손아섭이 3회와 5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민병헌이 8회 솔로 홈런을 보탰다. 이대호는 시즌 35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KBO리그 역대 2번째로 4년 연속 170안타를 달성했다. 인천에서는 KIA가 SK를 7-3으로 꺾어 롯데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KIA는 7점을 모두 홈런으로 기록했다. 특히 0-1로 끌려가던 2회 8번 타자 유재신(31·사진)이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데뷔 13년 만의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장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회 나지완, 3회 김주찬, 7회 최형우가 나란히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전=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거포 유망주’로 꼽히던 선수가 데뷔 16년 차에 처음으로 30홈런을 기록했다. 그런 그가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서는 팀을 이끈다. 한화 주장 이성열(34)이다. 이성열은 지난달 26일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데뷔 이후 16시즌 만에 처음으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화 국내 선수 중 좌타자로 30홈런을 넘긴 것은 그가 처음이다. 이제 그는 3일 현재 126경기에서 타율 0.295, 홈런 31개, 98타점으로 3할-30홈런-100타점을 노리고 있다. 4일 연고지 대전에서 만난 이성열은 “많은 선수가 30홈런을 치지만 내게 30홈런은 꿈만 같은 숫자다. 앞으로 야구를 몇 년이나 더 할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이라도 30홈런을 칠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성열의 스윙은 ‘모 아니면 도’다. 빠른 카운트에서 거침없이 휘두르는 방망이는 그의 공격적인 성향을 대변한다. 순천 효천고 시절부터 꾸준히 유지해온 자신만의 스타일이다. “초구에 크게 휘두르는 만큼 삼진도 많이 나오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빠른 승부를 좋아한다. 맞으면 좋지만 맞지 않더라도 이후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할 수 있다.” 데뷔 후 늘 ‘한 방’이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의 스윙을 본 팬들에게는 ‘홈런 아니면 삼진’이란 이미지로 기억되곤 했다. 2010시즌에는 두산에서 129경기 타율 0.263, 24홈런, 86타점으로 잠재력을 터뜨리는 듯했으나 이듬해 타율 0.253, 7홈런, 28타점으로 부진했다. 2012년 넥센으로 팀을 옮긴 뒤 2014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그를 원하는 팀이 없어 “고향인 순천에서 아버지를 도와 소를 키워야 하나 생각했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결국 계약금 없이 2년 총액 5억 원에 넥센과 계약한 뒤 이듬해 트레이드로 한화에 둥지를 틀었다. ‘저니맨’이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도 붙었다. 터질듯 터지지 않던 그의 타격에 필요했던 것은 ‘믿음’이었다. 그는 기록 향상의 요인으로 감독과 코치진의 믿음을 꼽았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잘 치게 됐는지 묻는다. 사실 기술적으로 달라진 건 없다. 기회를 받았을 뿐이다. 잘 되든 안 되든 믿고 맡겨준 감독님 덕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이성열은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올 때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의 가슴팍을 주먹으로 한 대 친다. 믿음에 감사를 표하는 그만의 방식이다. 그는 “포스트시즌 때 홈런을 치면 더 세게 칠 것 같다”며 웃었다. 주장 이성열은 포스트시즌을 앞둔 한화 선수들을 이끌어 가야 할 중책까지 맡았다. 그는 “감독과 코치진이 있는데 내가 후배 선수들에게 특별히 할 말은 없다. 각자 제 몫을 다할 뿐이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가을야구에 가서 제일 좋은 게 뭐냐’는 질문에 그는 “앞으로 한화의 주축이 될 어린 선수들이 가을야구를 경험한다는 게 무엇보다 기쁘다. 포스트시즌을 해보면 정말 야구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후배들도 그런 경험을 하면 좋겠다”며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대전=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빅 게임 피처’ 류현진(31·LA 다저스)이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나선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투수 클레이턴 커쇼(30)를 제쳐 포스트시즌에서만큼은 확실한 ‘에이스 대우’를 받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 다저스가 5일 안방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좌완 류현진을 내세운다고 전했다. 당초 1차전 선발로 확실시됐던 커쇼는 2차전 선발로 나선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1선발에 커쇼가 아닌 다른 투수를 내보내는 것은 커쇼가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던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부상 공백에도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했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3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호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시즌 막판 콜로라도와의 치열한 서부지구 1위 다툼에서 이기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셈이다. 반면 커쇼는 올 시즌 두 차례 부상자 명단을 오가면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2009년(8승 8패) 이후 9년 만에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하지 못했다. 커쇼가 지난달 30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해 상대적으로 휴식이 짧았던 것도 선발 순서를 바꾼 요인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은 2014년 포스트시즌 이후 처음으로 가을야구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2013년과 2014년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에 등판해 16이닝 6실점 1승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2013년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상대 역시 애틀랜타였다. 당시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 에이스’에 등극한 류현진이 이번에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애틀랜타를 한 번도 만나지 않았고 통산 상대 전적은 3경기 18과 3분의 1이닝 0승 1패 평균자책점 2.95다. 다저스는 애틀랜타와 5전 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다저스는 애틀랜타를 상대로 7차례 맞대결에서 5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애틀랜타는 2013년 이후 5년 만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까지 18번 지구 우승을 거머쥔 강팀이다. 2013년 마지막 지구 우승 이후 리빌딩을 거치며 부진했으나 올 시즌 내셔널리그 팀 타율 2위(0.257)의 강력한 타선과 류현진과 1차전 맞대결을 예약한 마이크 폴티네비치(27·13승 10패 평균자책점 2.85) 등 젊은 투수의 활약이 더해지며 부활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돌부처’ 오승환(36·콜로라도·사진)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를 무실점 호투로 장식했다. 오승환은 3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0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날 등판으로 오승환은 한국인 최초로 한미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모두 출전한 선수가 됐다. 오승환은 한국 프로야구 삼성에서 5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에서 뛰던 2014년에는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은 뒤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승환은 올 7월 트레이드로 콜로라도로 이적해 불펜의 한 축을 책임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일조했다. 이날 콜로라도는 양 팀 투수만 15명(콜로라도 6명, 컵스 9명)이 등판한 끈질긴 투수전 끝에 연장 13회초 토니 월터스(27)의 적시타에 힘입어 컵스를 2-1로 꺾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권이 걸린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에서 승리한 콜로라도는 6일부터 중부지구 1위 밀워키와 5전 3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콜로라도가 밀워키를 꺾고, LA다저스가 애틀랜타를 누른다면 오승환과 다저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한국인 투수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가며 포스트시즌에 나갈 상위 4개 팀(두산, SK, 한화, 넥센)은 결정됐다. 아직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마지막 가을야구 티켓은 5위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한 장뿐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KIA다. KIA는 2일 현재 6위 삼성에 2경기 차로 앞서 있다. 그런데 KIA의 대항마는 삼성이 아니라 KIA에 2.5경기 차로 뒤진 7위 롯데가 꼽힌다. 순위는 삼성보다 한 계단 뒤지지만 11경기나 남겨두고 있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4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절대 유리한 쪽은 KIA다. KIA가 남은 10경기에서 5승(5패)을 거둔다고 가정하면 최종 승패는 71승 73패(승률 0.493)가 된다. 이 경우 롯데가 남은 경기에서 9승(2패)을 해야 역전이 가능하다. 롯데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4차례의 맞대결이다. KIA와 롯데는 9일 롯데의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한 경기를 치른 뒤 11∼13일에는 광주로 장소를 옮겨 3연전을 치른다.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승차가 1경기씩 줄어든다. 나머지 경기를 감안하지 않을 때 롯데가 4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차에서 역전이 가능하다. 13일은 정규 시즌 마지막 날이라 어쩌면 이날 최종 순위가 갈릴 수도 있다. 최근 들어 10승 2패의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로서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마찬가지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선발 싸움’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본다. 토종 선발 투수 노경은이 9월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한 게 고무적이다. 외국인 에이스 레일리(1승 4패, 평균자책점 5.46)가 제 페이스를 찾는 게 중요하다. 타선은 이대호가 이끈다. 이대호는 9월 한 달간 가장 많은 결승타(4개)를 때렸고, 득점권 타율은 0.448(29타수 13안타)에 이른다. 조응형 yesbro@donga.com·이헌재 기자}

“45개도 치겠는데?” SK 한동민(29·사진)이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동료들이 어깨를 두드렸다. 한동민은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1회 첫 타석 상대 선발 윤성환의 4구째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40호. 김재환(두산·44개), 박병호(넥센), 로하스(KT·이상 41개), 로맥(SK·40개)에 이어 올 시즌 5번째 40홈런이다. 한 시즌에 40홈런 타자가 5명이 나온 것은 KBO 리그 역사상 최초. 경기 후 한동민은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40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128경기에서 타율 0.287 113타점으로 명실상부하게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인 그는 9월에만 12홈런을 몰아쳐 남은 8경기 활약에 따라 더 높은 고지도 기대해 볼 만하다. 시즌 초반 부진해 “30홈런도 생각 못 했다”는 그는 “밑바닥을 치고 나서 마음을 비우니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낮은 코스의 타구를 퍼올리는 ‘파워 스윙’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190cm 95kg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괴력 때문에 ‘동미니칸(동민+도미니카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정작 자신은 “스윙은 아직 멀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가볍게 힘을 빼고 휘둘러 닿는 순간에만 힘을 쓰는 요령을 익히고 싶다. 그래야 기복 없이 오래 잘 칠 수 있다. 최근에는 넥센 이정후(20)의 타격을 눈여겨보고 있다. 스무 살 선수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공을 맞히는 능력이 좋다. 밥이라도 사주면서 타격 얘기를 좀 해보고 싶다.” 한동민은 지난해 8월 8일 인천 NC전에서 도루 중 발목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단 1개 차로 ‘30홈런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다. “앰뷸런스에 실려 가면서 분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고 했다. 그는 올해 1월 미국 플로리다 IMG 아카데미 재활 캠프에 참여하는 등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매해 다수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재활 훈련을 위해 찾는 이곳 트레이닝 센터에서 그를 담당한 트레이너는 “여태 본 선수 중 가장 성실하다”며 치켜세우기도 했다. ‘인생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며 다음 시즌 보완해야 할 점을 한참 동안이나 쏟아냈다. 매 경기 부족했던 점을 메모로 남긴다는 그는 “수비가 아직 부족하다. 타격만 집중하는 ‘반쪽짜리’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 주루도 더 잘하고 싶다. 사실 다 잘하고 싶다. 갈 길이 멀다”며 웃었다. 인천=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LG가 다시 한번 두산에 무릎 꿇었다. 올 시즌 두산과 15번 만나 모두 패한 LG는 이번 시즌 맞대결 전패까지 1경기만을 남겨뒀다. LG는 30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7 대패했다. 선발 등판한 두산 이용찬에게 완투승까지 내줬다. 9이닝 6피안타 1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한 이용찬은 3차례나 병살타를 유도하며 투구 수를 99개로 아꼈다. 시즌 15승. 경기 후 이용찬은 “컨디션이 좋았고 제구도 마음먹은 대로 됐다. 전체적으로 잘 맞아떨어진 경기”라며 기뻐했다. 승기는 일찌감치 두산으로 넘어왔다. 1회 최주환이 2점 홈런으로 선제점을 가져왔고 2회 정진호가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이후 6회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와 정수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산은 점수차를 6-0까지 벌렸다. LG는 7회초 가르시아가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일찍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두산은 한국시리즈를 대비해 힘을 아끼면서도 LG와의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전날에는 임시 선발 이현호를 비롯해 최원준 윤수호 등 신예 투수들을 기용하면서도 1-7 열세를 뒤집고 9-8 역전승을 거뒀다. 30일에는 주포 김재환과 양의지, 오재일 등 주축 야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4, 5, 6번 타순을 책임지는 이들이 자리를 비웠지만 백업 선수들이 활약하며 ‘화수분 야구’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두산과 15차전을 치른 LG는 16번째 경기까지 패하면 올 시즌 맞대결에서 전패하는 수모를 안게 된다. 단일 시즌 특정 팀 상대 전패는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삼미가 OB에 당한 16전 전패가 유일하다. LG는 6일 잠실에서 두산과 이번 시즌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지난달 20일까지 5위를 유지했던 LG는 이후 2승 7패로 부진해 8위로 내려앉았다. 5위 KIA와는 4경기 차로 벌어져 가을야구와 한 발 더 멀어졌다. LG는 시즌 65승 74패 1무, 이날 한화를 6-4로 꺾은 KIA는 66승 67패다. LG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최종 69승으로 KIA가 남은 11경기 중 4경기만 따내면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사라진다. 고척에서는 4위 넥센이 NC를 8-2로 꺾고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5위 이내 순위를 확보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8월 합류한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는 6회와 7회 연타석 2점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에도 1회와 3회 홈런을 한 개씩 때려낸 샌즈는 이틀 연속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복덩이 활약’을 이어갔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가면서 중위권의 ‘5위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NC(9위)와 KT(10위)의 ‘탈꼴찌’ 경쟁도 치열하다. KT는 26일 KIA에 9-2 대승을 거두면서 시즌 54승으로 2016년 기록한 구단 최다승(53승)을 뛰어넘었다. 2015년 1군 합류 이후 10위를 도맡아 온 KT는 올해만큼은 최하위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27일 현재 KT는 54승 77패 2무로 9위 NC(56승 79패 1무)를 승률 3리 차이로 승차 없이 추격하고 있다. 잔여 경기 수에서 KT는 11경기로 NC(8경기)보다 3경기가 더 남아 역전의 기회는 있다. 올해 KT는 투타에서 균형 잡힌 전력 보강으로 기대를 모았다. ‘원투펀치’ 더스틴 니퍼트(37)와 라이언 피어밴드(33)가 33개의 퀄리티스타트를 합작하며 제 역할을 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28)가 40홈런을 때려내며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황재균(31)과 신인왕이 유력한 ‘슈퍼루키’ 강백호(19) 역시 20홈런을 넘기는 등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즌을 마무리하는 지금 KT의 목표는 다시 한번 꼴찌 탈출이 됐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남은 기간 KT의 과제로 “전략적인 마운드 운영”을 꼽았다. KT의 올 시즌 팀 세이브는 22개로 10위, 팀 홀드는 40개로 9위에 그치고 있다. 이 위원은 “KT가 올해 선발이 잘 던진 경기를 후반에 내주는 일이 많았다”며 “감독 및 코치진에서 선발이 잘 막았을 때와 그러지 못했을 때 어떤 투수를 내보낼지에 대한 그림을 섬세하게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KT는 전력 보강으로 다음 시즌 더 강해질 기회를 얻었다. 2차 지명 1라운드 1순위로 KT에 합류한 우완 이대은(29)은 ‘즉시전력감’이다. 미국 마이너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한 이대은이 선발진에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격에서는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문상철(27)이 출격 대기 중이다. 문상철은 퓨처스리그에서 2년 연속 홈런왕과 타점왕을 기록한 거포다. 현재 발목 부상으로 휴식 중인 그는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야구, 축구, 골프, 씨름까지. 스포츠 스타들은 한가위에도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군다. 프로야구에서는 두산 김재환(30)과 넥센 박병호(32)의 좌우타자 홈런왕 경쟁이 뜨겁다. 20일 현재 김재환이 42개, 박병호가 40개로 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잔여 경기 수만 보면 4경기 더 많은 김재환이 유리한 모양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이탈했음에도 2위까지 치고 올라온 박병호의 ‘몰아 치기 본능’을 무시할 수 없어 연휴 기간에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충분하다. 페넌트레이스가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LG, KIA, 삼성의 5위 싸움이 치열하다. 20일 현재 KIA(6위)가 LG(5위)에 승차 없이 따라붙은 가운데 7위 삼성은 2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LG가 22일과 23일, KIA는 25일과 26일 KT와의 일전을 앞둬 리그 꼴찌가 두 팀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은 20일 현재 우승 ‘매직넘버’를 5까지 줄였다. 일찌감치 우승을 결정짓고 남은 기간 한국시리즈를 대비하는 것이 두산 김태형 감독의 한가위 ‘달빛 구상’이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31)은 24일 시즌 6승 사냥에 나선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안방경기에 등판 예정인 류현진은 현재 5승 3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 중이다. 18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현지에서 ‘빅게임 피처’라며 극찬을 받았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류현진이 평균자책점을 1점대까지 낮출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6)은 23일 브라이턴과의 방문경기에서 시즌 첫 골 사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손흥민은 쉴 틈 없이 달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프리시즌, EPL 개막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를 소화한 뒤 9월 A매치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현재 토트넘은 3연패 늪에 빠져 있다. 손흥민이 시즌 첫 골을 기록해 팀의 연패를 끊어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뉴캐슬의 기성용(29)은 22일 크리스털팰리스와의 경기 출전을 준비 중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에서는 ‘코리안 더비’가 예상된다. 이청용(30)이 활약 중인 보훔과 이재성(26)의 소속 팀인 홀슈타인 킬이 22일 독일 킬에서 맞붙는다. 경기 용인에서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중도해지 OK 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 원)에서는 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5)과 한국 프로골퍼 최초로 세계 1위를 기록한 신지애(30) 등이 샷 대결을 벌인다. 명절 연휴의 하이라이트 추석장사씨름대회는 21일부터 26일까지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다. ‘씨름의 꽃’으로 불리는 백두급에서 장성복(38·양평군청), 김진(29·증평군청), 이슬기(31·영암군 민속씨름단)의 3파전이 예상된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