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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지난해 한국에서 415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한국 자회사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12일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 4154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2019년 매출 1858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보다 매출은 약 123%, 영업이익은 295% 증가한 규모다. 넷플릭스가 거둔 매출은 대부분 유료 가입자들이 내는 월 9500원에서 1만4500원 사이의 요금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3988억 원의 구독료 수익을 거두었는데, 이는 2019년(1756억 원) 보다 127% 가량 늘어난 수치다. 넷플릭스가 국내 사업 재무제표를 공개한 것은 개정된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에 따른 것이다. 2016년 1월부터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사업 재무제표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전 세계 2억 명이 넘는 유료 가입자를 확보한 넷플릭스는 최근 한국에서 5년 가량 유지해 온 30일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2019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미국에서도 무료 체험을 중단한데 이어 7일 한국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에서 무료체험을 끝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전자가 휴대전화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최대 3년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5월까지만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7월 31일자로 모바일 사업을 마친다. LG전자는 OS 업그레이드 지원 기간을 프리미엄 모델 3년, 일부 보급형 모델 2년으로 연장한다. 지난해 출시한 LG 벨벳과 윙은 2023년까지 OS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종료하더라도 LG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고객에 대한 지원은 이어간다는 취지다. OS 업그레이드 대상 모델은 LG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LG페이’도 모바일 사업 종료 후 최소 3년간은 유지하기로 했다. LG 스마트폰의 사후관리(AS)는 생활가전, TV 등과 마찬가지로 전국 120여 개 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GS그룹이 친환경 바이오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선다. GS는 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더 GS 챌린지’에 선발된 바이오테크(BT) 스타트업 6곳을 소개하는 자리인 ‘스타트업 캠프’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홍순기 ㈜GS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더 GS 챌린지는 GS그룹이 친환경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진행한 프로그램으로 14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마이셀, 루츠랩 등 6곳이 선정됐다. GS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바이오 기술로 만드는 새로운 생활, 깨끗한 환경,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공모를 진행했다. 세부적으로 새로운 방식의 친환경 소재 생산 및 활용 등의 영역이 대상이다. GS그룹 계열사들은 8월 말까지 스타트업의 초기 육성, 사업화 추진 등을 돕고 바이오산업과 기술에 대한 멘토링도 진행한다. 이 같은 과정을 마치고 8월 말 ‘데모데이’에서 6개 스타트업이 추진하는 사업 내용을 국내외 투자자들과 GS그룹 관계자들에게 발표할 예정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서울 실업률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 서울시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활력 잃은 일자리 문제를 비롯해 주택난, 만성화된 저성장 극복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서울시의 가장 큰 문제로 일자리 부족을 꼽았다. 서울시의 실업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8년 4.8%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아 일자리 분야 ‘꼴찌’를 차지한 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하위였다. 코로나19가 강타한 지난해 주당 평균 근로시간 36시간 이상인 취업자가 5.9% 감소하며 전국 평균 감소 규모(5.6%)보다 더욱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주택보급률도 2019년 기준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100%에 못 미치는 96.0%로 집계됐다. 자가 점유 비중도 2018년 43.3%에서 2019년 42.7%로 꺾였다. 2017년 3월 평균 6억 원에서 올 3월 평균 11억 원으로 빠르게 뛴 아파트값이 주가 불안을 높이고 있다. 저성장의 만성화도 문제다. 2010~2019년 서울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실질)은 2.37%로 전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2.89%)보다 낮았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가 고용, 주거, 민간경제 활성화 등에 집중하는 것이 국가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홍석호기자 will@donga.com}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국내 12개 사업장에서 임직원이 동참하는 노사 공동 릴레이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 전남 여수공장에서 시작한 이번 캠페인은 충남 대산공장, 서울 강서구 마곡R&D 캠퍼스, 여의도 본사 등을 거쳐 이달 말 충북 오창·청주공장에서 마무리된다. 양사는 하반기에도 릴레이 헌혈을 한 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헌혈에 나서는 사람이 줄어 7일 기준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은 3.9일 치로 적정 수준(5일분)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혈액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로 노사가 뜻을 모았다”고 이번 캠페인의 배경을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가전의 힘’으로 LG전자가 올해 1분기(1∼3월)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엄 TV 판매도 선전했고, 스마트폰을 대신해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은 자동차부품(전장)도 적자 폭을 줄이며 뒷받침했다. LG전자는 7일 매출 18조8057억 원, 영업이익 1조5178억 원의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10∼12월) 18조7808억 원,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4∼6월) 1조2438억 원이 최고 기록이었다. LG전자의 ‘깜짝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됐던 글로벌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며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수요가 1분기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기 회복은 비대면 문화와 맞물려 가정에서 사용하는 고가의 생활가전, TV에 대한 수요를 키웠다. 생활가전 업계에서는 LG전자 생활가전(H&A) 사업본부가 올해 1분기 매출 6조 원, 영업이익 8000억 원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한다. H&A 사업본부가 분기 영업이익 8000억 원을 넘긴다면 신기록이 된다. 스타일러, 건조기 등 스팀 기능을 탑재한 신(新)가전이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보였고, 생활가전에 인테리어 요소를 가미한 프리미엄 가전 ‘LG 오브제컬렉션’도 인기를 누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앞세운 TV사업도 선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전자의 OLED TV 판매(75만9000대)가 지난해 1분기보다 두 배가량으로 늘었다. 증권가에선 TV를 생산·판매하는 LG전자 HE사업본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30%가량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 전장 사업도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가 회복돼 매출이 늘고 적자 폭은 줄인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 안팎에서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전장, 인공지능(AI), 로봇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한 영향으로 올해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처음 3조1950억 원으로 3조 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LG전자가 올해 4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2분기(4∼6월)부터 스마트폰 사업을 맡아온 MC사업본부의 실적은 중단사업손실로 반영돼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MC 사업본부는 1분기까지 24개 분기 연속 누적 5조 원가량의 적자를 내왔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전자의 최고경영자(CEO)인 권봉석 사장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철수 결정 발표 직후 임직원에게 “너무나 애석하고 무거운 마음이지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권 사장은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철수 계획을 밝힌 5일 오전 MC 사업본부 소속 임직원에게 e메일을 보내 “최근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한 결과, 이사회에서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오랜 고심 끝에 최종적으로 MC사업 종료라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며 “MC 사업본부에 축적된 핵심 역량은 LG전자와 그룹의 새로운 미래 가치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MC 사업본부 구성원 여러분들께 이번 결정이 어떤 의미일지를 생각하면 CEO로서 너무나 애석하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결단이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권 사장은 1월 20일 “모바일 비즈니스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e메일을 보내 모바일 사업 철수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바 있다. 이어 76일 만에 다시 구성원들에게 결정 배경을 설명한 것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전자 최고경영자(CEO)인 권봉석 사장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철수 결정 발표 직후 임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너무나 애석하고 무거운 마음이지만,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5일 26년 만에 모바일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권 사장은 LG전자가 모바일 사업 철수를 밝힌 5일 MC사업본부 소속 임직원에게 본인 명의의 e메일을 보내 “최근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한 결과, 이사회에서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오랜 고심 끝에 최종적으로 MC사업 종료라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며 “MC본부에 축적된 핵심역량은 LG전자와 그룹의 새로운 미래가치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MC사업본부 구성원 여러분들께 이번 결정이 어떤 의미일지를 생각하면 CEO로서 너무나 애석하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결단이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전자와 그룹의 미래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역량 확보 차원에서 개개인의 이동 희망을 최대한 고려하여 재배치를 진행하겠다”며 “MC사업본부 구성원 여러분들은 차세대 가전·TV, 전장부품, B2B 사업 등 LG전자의 미래 성장동력 분야뿐만이 아니라 전기차 부품, 6G 이동통신, B2B 사업을 이끄는 다양한 LG그룹의 주력사업과 성장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1월 20일에도 “모바일 비즈니스와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내부 구성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MC사업본부의 철수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바 있다. 76일 간의 논의를 마친 뒤 내린 결정에 대해서도 구성원들과 공유한 것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한국 50대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이 올해 1분기(1∼3월) 총 3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6일 국내 50대 그룹 총수 53명의 주식재산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총수 41명의 주식평가액이 1월 4일 75조8183억 원에서 지난달 31일 79조1344억 원으로 3조3161억 원(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장사 주식을 보유 중인 총수 41명 가운데 31명의 주식재산이 늘었다. 1조 원 이상 주식을 보유 중인 총수는 조현준 효성 회장(1조1002억 원)이 새롭게 합류해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조9255억 원), 김범수 카카오 의장(6조609억 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5조6932억 원) 등이 상위 그룹을 구성했다. 올 1분기 주식재산이 가장 크게 늘어난 총수는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으로 나타났다. 조 명예회장은 올 초 3886억 원 규모였던 효성 계열사 5곳의 주식 평가액이 3개월 만에 3050억 원(78.5%)가량 늘어난 6937억 원으로 집계됐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75.5% 증가),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57.3%)의 주식 재산도 대폭 늘었다. 반대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10.1%), 조원태 한진 회장(―7.9%),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6.8%) 등의 주식재산은 감소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SK가 베트남 1위 유통기업 빈커머스의 지분 16.3%를 인수했다. 2018년 동남아투자법인을 세운 SK의 전략투자가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는 6일 마산그룹의 유통기업 빈커머스 지분 16.3%를 4억1000만 달러(약 4600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빈커머스는 베트남에서 2300여 개 슈퍼마켓(빈마트)과 편의점(빈마트플러스)을 운영하는 소매시장 1위 기업이다. 베트남에서 ‘현대식 유통시장’이라고 부르는 편의점, 슈퍼마켓 등은 연 25%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 빈커머스는 점유율 5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빈커머스의 매출은 2019년 11억 달러(약 1조2320억 원)에서 지난해 14억 달러(약 1조5680억 원)로 약 30% 성장했고, 올해도 18억 달러(약 2조16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이번에 인수한 지분의 가치가 추후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빈커머스가 향후 알리바바, 아마존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채널 사업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투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유통 밸류체인(가치사슬)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최대 식음료 기업인 마산그룹은 2019년 12월 빈그룹으로부터 빈커머스 지분 83.7%를 인수했다. 기존에 영위하던 식음료 사업에 더해 빈커머스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베트남 유통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는 2018년 마산그룹 지분 9.5%를 인수할 때 ‘선별적 우선 투자 권리’를 얻었고, 이번 빈커머스 지분 확보 과정에서 이 권리를 행사했다. 이에 따라 마산그룹이 2019년 빈커머스를 인수한 것과 같은 조건으로 지분을 인수할 수 있었다. 향후 마산그룹이 집중 육성 중인 종합 소비재 사업을 위해 추가로 인수합병에 나설 때도 추가 투자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평가차익과 사업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SK 측의 설명이다. SK그룹은 마산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베트남의 온·오프라인 유통과 물류, 전자결제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전자가 26년 만에 모바일 사업을 완전히 접는다. 그 대신 생활가전과 자동차부품(전장) 등을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으로 중장기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7월 31일부터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문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1995년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뒤 26년 만이다. 사업 철수 이유는 2015년 2분기(4∼6월)부터 지난해 4분기(10∼12월)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누적 적자 5조 원에 육박하는 부진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사업 종료가 중장기 관점에서 분명히 전략적 이득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2007, 2008년경 ‘초콜릿폰’ 등을 앞세워 글로벌 모바일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LG전자 MC사업부문은 지난해 9월 선보인 ‘LG 윙’을 마지막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LG전자는 통신사 등과 계약을 맺은 5월 말까지는 스마트폰을 생산하며 철수 작업에 들어간다. 우선 3400여 명에 달하는 MC사업부문 인원 재배치를 위해, 직원들과 다른 사업부문 및 계열사 등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시작한다. 연구개발(R&D) 중심인 MC사업부문 인력들을 생활가전(H&A) 사업본부나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 인력이 필요한 사업으로 옮겨 6세대(6G) 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 스마트폰을 사용 중인 고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활가전 제품 등을 수리해주는 전국 120여 개 서비스센터에서 사후관리(AS)를 제공한다. 또 협력사들이 입을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베트남, 중국, 브라질의 해외공장을 포함한 고정자산도 수요에 따라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등 적절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에 투입하던 자원을 생활가전, TV, 전장 사업으로 돌려 잘하는 것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주력사업인 생활가전 사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씽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 제어, 서비스 상담 및 예약, 부품이나 소모품 구입 등 고도화된 서비스로 전환한다. TV도 소프트웨어 플랫폼 웹OS와 콘텐츠 등을 판매하는 등 사업을 확장한다. 특히 7월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LG 마그나 e파워트레인’을 세워 전기자동차용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사업에 진출하는 등 적극적인 전장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에 나선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LG전자의 빈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지난해 기준 한국 시장의 13%, 북미 시장의 10%를 차지했다. LG전자의 플래그십 라인이 사라지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자 구도가 확고해졌고, 중저가 시장에서는 ‘갤럭시 A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와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업체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북미에서는 LG와 비슷한 라인업을 갖춘 모토로라와 알카텔이,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사용층의 접점이 적은 애플의 수혜는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뗀다. 1995년 모바일 사업을 시작한 지 26년 만이다. LG전자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7월 31일부터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문 생산 및 판매 종료를 확정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사업 경쟁 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 부진”으로 영업을 정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 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 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통신사 등과의 계약을 지키기 위해 5월 말까지 스마트폰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 고객과 기존 사용자가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계속할 방침이다. LG전자는 1월 20일 최고경영자(CEO)인 권봉석 사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사업 철수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권 사장은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LG전자는 베트남 빈 그룹, 독일 자동차기업 폭스바겐 그룹 등과 접촉했지만 매각 합의는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철수의 이유는 누적 적자 5조 원에 달하는 부진이다. 피쳐폰 시절 초콜릿폰, 샤인폰 등을 연달아 성공시켰던 LG전자지만, 스마트폰의 시대에 접어들어서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지 못하고 잇따라 선보인 스마트폰이 외면받았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4~6월)부터 적자를 내기 시작해 지난해 4분기(10~12월)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업 종료로 단기적으로는 전사 매출액의 감소가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체질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스마트폰에서 손을 뗀 LG전자는 대신 자동차부품(전장)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7월 캐나다 전장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생산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2018년 오스트리아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 ZKW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LG전자의 전장(VS) 사업은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3400여명에 달하는 MC사업본부 인원에 대한 고용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직원들은 생활가전(H&A) 사업본부나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의 계열사로 재배치해 핵심 모바일 기술 등의 연구개발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미국이 아시아에 쏠려 있는 반도체 공급망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가안보·경제 보좌관이 대책 회의를 여는 것은 바이든 정부가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을 ‘국가 안보 사안’으로 다루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회의를 소집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의 외교·국방정책을 정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이끄는 자리다. 반도체 업계와 회의를 갖는 건 이례적이다. 한국 시간 3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3국 안보실장 회의에서도 반도체 공급망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1일 언론 브리핑에서 “세 나라는 미래 반도체 제조 기술의 열쇠를 쥐고 있다”며 “민감한 공급망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확인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500억 달러(약 56조 원)를 반도체에 쏟겠다고 밝혔다. 반도체를 못에 비유해 “못이 없어서 편자가 사라졌고, 편자가 없으니 말을 잃었다. 결국은 왕국이 멸망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면서 그 여파는 미국 산업계 전반을 강타했다.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GM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감산을 발표하며 연간 이익 2조3000억 원이 날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최대 가전기업 월풀 중국법인에서도 최대 25%의 물량 차질이 생겼고, 애플 협력업체 폭스콘은 반도체가 부족해 아이폰 생산량을 10% 줄였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전력망, 통신망 등 국가기간시설 운영과 스텔스 전투기, 최첨단 미사일, 군사위성 등 최첨단 무기 제조에서도 반도체가 핵심이다. 미국 입장에선 반도체 해외 의존에 대한 위기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보스턴컨설팅그룹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의 72%가 한국과 대만, 중국 등 아시아에서 생산된다. 미국의 생산 비중은 13%에 불과하다. 스마트폰, PC에 주로 들어가는 10나노 이하 시스템 반도체로 좁히면 대만이 92%, 한국이 8%다. 미국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반도체 시장 대응에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일본 고도성장기였던 1980년대 미국은 일본의 반도체 덤핑을 방지하는 미일반도체협정을 체결하며 견제에 나선 바 있다. 그 결과 엘피다 등 일본 반도체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한 반도체 전문가는 “2000년대 들어서며 반도체 생산은 아시아에서 하고, 퀄컴이나 애플 등 미국 기업들은 설계에 주력하며 고부가가치 마진을 획득하는 구조였다”며 “이번 수급난으로 미국의 불안감이 커졌고 이제 생산에도 직접 나서야겠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외에도 주요국 투자 랠리는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2025년까지 약 170조 원을 투자해 자국 반도체 생산 비율을 70%까지 확보하겠다는 ‘반도체 굴기’를 선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푸둥(浦東) 개발·개방 30주년 축하 대회’ 기조연설에서 “핵심 기술 확보전을 잘 펼쳐야 한다”면서 반도체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반도체에 180조 원을 투자해 글로벌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 나서고 TSMC가 113조 원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글로벌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잠잠했던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최근 4, 5위 업체인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이 3위 업체 키오시아 인수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백악관 초청에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지난해 한국의 반도체 수출 물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9.6%에 이른다. 자국 내 반도체 생산설비를 늘리도록 하는 미국의 ‘새판 짜기’가 진행된다면 중국과의 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초청 여부 등을) 파악 중인 상황”이라며 백악관 초청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부재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제안하는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의사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약 19조 원을 투자해 오스틴 공장 증설 계획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누구를 ‘사절’로 보낼 것인지도 고심해야 할 문제다. 업계에서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의 방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곽도영 now@donga.com·이은택·홍석호 기자}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 1억 원을 넘긴 기업이 68곳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린 주식투자 열풍의 영향으로 증권사들의 급여 인상이 두드러졌다. 1일 한국CXO연구소와 각 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와 비상장사 1700여 곳 가운데 임직원 평균 연봉 1억 원 이상인 기업이 68곳으로 집계돼 2019년 52곳보다 증가했다. 네이버 스튜디오드래곤 엔씨소프트 키움증권 등 지난해 최대 실적을 낸 정보기술(IT), 엔터테인먼트, 증권업계 기업이 억대 연봉 대열에 새롭게 포함됐다. 최고경영자(CEO) 등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직원들의 연봉이 분석 대상이었다. 부장급 이하 직원의 평균 급여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억9823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한 차장급 직원 둘이 각각 59억 원, 36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이 평균 급여에 영향을 미쳤다. 한양증권(1억6557만 원), CJ(1억6203만 원), 부국증권(1억6111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직원 평균 급여 상위권에는 특히 주요 금융그룹의 지주사들이 포함됐다. 신한지주 BNK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에서 부장급 이하 직원들이 평균 1억3000만 원 전후의 급여를 받으며 6∼9위에 올랐다. 증권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동학·서학개미 군단의 주식투자 열풍 속에 수수료 수익 등이 큰 폭으로 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증권사 임직원들은 일반 기업에 비해 급여 중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 57곳의 순이익(5조9148억 원)은 2019년(4조8945억 원) 대비 20.8%나 늘었다. 부국증권 한양증권 메리츠증권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임원을 포함해 임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기업은 CJ그룹의 지주사인 CJ로 평균 4억9407만 원에 달했다. 오리온그룹 지주사 오리온홀딩스도 임직원 평균 3억2380만 원의 연봉을 받아 뒤를 이었다. 다만 CJ는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오리온홀딩스는 담철곤 회장 및 이화경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포함된 영향이 있다.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CJ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6203만 원, 오리온홀딩스는 1억 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임직원 고액 연봉 상위권에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부국증권(2억640만 원), 한양증권(1억8150만 원), 메리츠증권(1억6250만 원)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는 임직원 평균 급여에서 1억2656만 원으로 26위, 부장급 이하 직원 평균 급여에서 1억2079만 원으로 14위에 올랐다. LG그룹 지주사인 ㈜LG는 임직원 평균 급여 8위(1억6530만 원), 직원 평균 급여 15위(1억1983만 원)였다. 국내 주요 제조기업인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전자는 임직원 평균 급여가 각각 8800만 원, 9357만 원, 8600만 원으로 억대 급여 대열에서 제외됐다. 지주사와 금융사를 제외한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임직원 급여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로 크게 주목받은 씨젠(81.8%)으로 나타났다. 카카오(35.0%), 엔씨소프트(22.1%), 포스코인터내셔널(21.0%) 등도 임직원 평균 급여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홍석호 will@donga.com·김자현 기자}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 1억 원을 넘긴 기업이 68곳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린 주식투자 열풍의 영향으로 증권사들의 급여 인상이 두드러졌다. 1일 한국CXO연구소와 각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와 비상장사 1700여 곳 가운데 임직원 평균 연봉 1억 원 이상인 기업이 68곳으로 집계돼, 2019년 52곳보다 증가했다. 네이버, 스튜디오드래곤, 엔씨소프트, 키움증권 등 지난해 최대 실적을 낸 정보기술(IT), 엔터테인먼트, 증권 업계 기업이 억대 연봉 대열에 새로 새롭게 포함됐다. 최고경영자(CEO) 등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직원들의 연봉이 분석 대상이었다. 부장급 이하 직원의 평균 급여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억9823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한 차장급 직원들이 각각 59억 원, 36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이 평균 급여에 영향을 미쳤다. 한양증권(1억6557만 원), CJ(1억6203만 원), 부국증권(1억6111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직원 평균 급여 상위권에는 특히 주요 금융그룹의 지주사들이 포함됐다. 신한지주, BNK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에서 부장급 이하 직원들이 평균 1억3000만 원 전후의 급여를 받으며 6~9위에 올랐다. 증권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동학·서학개미 군단의 주식투자 열풍 속에 수수료 수익 등이 큰 폭으로 늘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증권사 임직원들은 일반 기업에 비해 급여 중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 57곳의 순이익(5조9148억 원)은 2019년(4조8945억 원) 대비 20.8%나 늘었다. 부국증권, 한양증권, 메리츠증권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임원을 포함해 임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기업은 CJ그룹의 지주사인 CJ로 평균 4억9407만 원에 달했다. 오리온그룹 지주사 오리온홀딩스도 임직원 평균 3억2380만 원의 연봉을 받아 뒤를 이었다. 다만 CJ는 이재현 회장, 이미경 부회장, 오리온홀딩스는 담철곤 회장, 이화경 부회장 등 오너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포함된 영향이 있다.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CJ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6203만 원, 오리온홀딩스는 1억 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임직원 고액 연봉 상위권에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부국증권(2억640만 원), 한양증권(1억8150만 원), 메리츠증권(1억6250만 원)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는 임직원 평균 급여에서 1억2656만 원으로 26위, 부장급 이하 직원 평균 급여에서 1억2079만 원으로 14위에 올랐다. LG그룹 지주사인 ㈜LG는 임직원 평균 급여 8위(1억6530만 원), 직원 평균 급여 15위(1억1983만 원)였다. 국내 주요 제조기업인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전자는 임직원 평균 급여가 각각 8800만 원, 9357만 원, 8600만 원으로 억대 급여 대열에서 제외됐다. 지주사, 금융사를 제외한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임직원 급여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로 크게 주목받은 씨젠(81.8%)으로 나타났다. 카카오(35.0%) 엔씨소프트(22.1%) 포스코인터내셔널(21.0%) 등도 임직원 평균 급여가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너무 감사해서 밥 한 끼 대접해 드리고 싶네요.” 지난해 3월 LG전자 홈페이지 고객게시판에는 이 같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충남 서산시에 거주하는 A 씨의 딸이 남긴 글이다. 서산시에 사는 A 씨는 지난해 2월 갑작스레 TV가 고장 나 수리를 요청했다. A 씨의 집을 찾은 이는 LG전자 홍성서비스지점 소속 경력 10년 차 수리기사인 임호성 주임(32). TV를 고치는 데 필요한 부품 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급이 여의치 않자 임 주임은 A 씨에게 ‘TV 대여’ 서비스를 권했다. 대여용 TV가 다 떨어진 사실을 안 임 주임은 반납 예정인 다른 고객에게 연락해 TV를 미리 받은 뒤 A 씨 집에 TV를 설치해줬다. 그는 “일일드라마와 노래자랑을 챙겨 보는 낙으로 사는 고향의 부모님이 생각났다”고 했다. 임 주임은 이후에도 TV 수리가 끝날 때까지 매주 A 씨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수리 상황을 공유하며 안부를 물었다. A 씨의 딸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듣고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다. 31일 LG는 그룹 혁신상인 ‘LG어워즈’의 최고상을 임 주임(고객 접점 부문)과 LG전자·LG디스플레이 프로젝트 팀(시장 선도 부문), LG에너지솔루션 중국법인 팀(기반 프로세스 부문)에 시상했다고 밝혔다. 최고상인 ‘일등LG상’을 서비스지점 소속 수리기사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어워즈는 LG그룹이 한 해 동안 제품 및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는 목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1982년부터 시작된 연구개발 성과보고회와 1993년 시작한 혁신한마당이 2019년 LG어워즈로 통합됐다. 올해는 가족의 마음으로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임 주임이 최고상을 수상하는 등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한 뒤 줄곧 강조해온 ‘고객 가치’ 측면에서 성과를 낸 이들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 대표는 “고객을 향한 진실된 마음으로 바로 행동하고 도전하는 것이 LG가 추구하는 혁신”이라고 격려했다. 최고상을 받은 LG전자·LG디스플레이 프로젝트 팀은 세계 최초로 게임 전용 ‘지싱크(G-Sync)’ 인증을 획득하는 등 ‘게이밍 TV’ 팬덤을 만든 공을 인정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 중국법인 팀은 배터리 공장 증설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 등을 통해 최고 수율을 달성해 적기에 고객 요구 물량을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처음 신설된 ‘고객 감동 실천 특별상’은 타사 제품 고객 문의를 친절하게 설명해준 LG전자 서비스지점 사원 등 13개 팀에 수여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S니꼬동제련이 31일 아시아 최초로 ‘카퍼마크’ 인증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카퍼마크 인증심사를 신청한 동제련 기업은 독일 아우루비스, 호주 BHP, 미국 프리포트맥모란과 LS니꼬동제련 등 7곳뿐이다. 카퍼마크는 2019년 국제구리협회(ICA)가 도입을 주도한 책임 인증제도다. 동광석 채굴부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 윤리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한 기업에 수여한다. 런던금속거래소(LME)는 2023년까지 동산업 관련 기업이 ‘책임구매정책’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카퍼마크가 유일한 인증 수단이다. 카퍼마크 인증 획득에 성공한다면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시장에서 카퍼마크 인증을 받은 기업은 장기적으로 판매경쟁력 우위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퍼마크 인증은 자체 평가, 서류 검토,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효성은 수소와 친환경 등에 대한 투자로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터키와 브라질 등의 글로벌 스판덱스 공장, 울산 아라미드 공장을 증설했다. 또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을 육성했다. 이 같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효성은 올해 소비자 의견을 기반으로 한 고객가치경영, 품질과 서비스를 기반에 둔 브랜드 가치 제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책임경영, 정보기술(IT)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경영, 지속가능 경영체제 강화를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등의 경영방침을 세워 핵심 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변화 속에서도 혁신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환경을 생각하고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계열사들도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효성티앤씨는 터키 스판덱스 공장에 600억 원, 브라질 스판덱스 공장에는 4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각 공장에서 2만5000t, 1만 t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갖추게 된다. 증설이 완료되면 유럽, 미국의 패션시장 등의 섬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부터 친환경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에 대한 고객의 수요를 섬유에 반영하기 위해 의류 브랜드와 협업해 친환경 섬유 ‘리젠’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서울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서울 각 지역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 ‘리젠서울’로 만든 옷을 플리츠마마의 ‘러브서울’ 에디션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또 제주도, 제주삼다수, 노스페이스 등과 친환경 프로젝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도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를 노스페이스의 다양한 의류에 적용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사업과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을 세우는 등 수소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효성은 독일 린데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JV)을 세우기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 등을 포함하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2023년까지 효성화학 용연공장 내 부지 약 3만 m²에 승용차 10만 대가 사용 가능한 물량인 1만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액화수소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120여 곳에 수소 충전이 가능한 충전 인프라도 함께 구축한다. 현재 효성중공업은 정부세종청사, 국회, 고속도로 휴게소 4곳(안성, 백양사, 성주, 언양) 등 전국 18곳에 수소충전소를 세우는 등 국내 수소충전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2만4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 2월 1차 증설을 마쳐 4000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현재는 수소 연료탱크용 탄소섬유 개발 및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 아라미드 공장 증설을 마쳐 생산 규모를 1200t에서 3700t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효성이 2003년 자체 기술로 개발해 2009년 상업화에 성공한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400도의 열도 견디는 난연섬유다. 고성능 타이어, 방탄복, 특수호스, 광케이블의 보강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신소재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주목받은 ‘언택트(비대면)’ 문화와 맞물려 5G(5세대) 통신망의 광케이블 내부에 광섬유를 보강하기 위해 들어가는 등 수요가 커지고 있다. 또 효성화학은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탄소규제 강화와 함께 일산화탄소를 원재료로 하는 폴리케톤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LG전자는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자동차부품(전장)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전장 사업을 캐시카우로 육성하기 위해 VS사업본부(당시 VC사업본부)를 설립한 LG전자는 현재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마그나e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ZKW(램프)’의 3개 축을 통해 전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4조 원 이상을 전장 사업에 투자했다. 2017년 5878억 원, 2018년 1조7189억 원, 2019년 6293억 원, 지난해 4721억 원에 이어 올해는 613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LG전자 전장사업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적자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월 단위로 흑자를 내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LG전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한 올해부터 2024년까지 매출이 매년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LG전자는 뚜렷한 전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우선 글로벌 3위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추진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이 있다. LG전자는 최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전기차용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는 VS사업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물적분할한 법인 지분 49%를 마그나가 4억5300만 달러(약 5016억 원)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합작법인 마그나 e파워트레인은 7월 공식 출범한다. LG전자 관계자는 “합작법인이 독립적이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성장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모터, 인버터 등에 대한 기술력과 제조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마그나는 풍부한 사업경험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포함해 파워트레인 분야 통합시스템 설계, 검증 등 엔지니어링 역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사는 친환경차 및 전동화 부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의 강점이 최상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가 2018년 8월 인수한 오스트라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 ZKW도 전장사업의 한 축이다. ZKW는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 램프, 레이저 헤드램프 등 차세대 광원을 탑재한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 BMW, 벤츠, 아우디, 포르셰 등의 완성차 업체에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공급하는 등 생산량 기준 세계 5위권에 든다. LG전자는 2019년 말 VS사업본부 내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로 이관해 통합하는 등 사업 간 시너지를 모아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함께 합작법인 ‘알루토’를 세웠다. 3월 15일 공식 출범한 알루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다. 최고경영자(CEO)로는 전기차 충전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그서핑’의 창업자 애덤 울웨이를 선임했다. 알루토는 향후 차세대 자동차 분야에서 디지털전환(DX)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헤드유닛,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 등을 포함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무선통신 선도기업 퀄컴과 협력해 ‘5세대(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5G 커넥티드카 플랫폼은 자동차와 인근 기지국을 연결해주는 기술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자동차에서 5G 통신을 사용하면 내비게이션은 물론 게임이나 실시간 방송 시청, 긴급통화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특히 초고속·초저지연의 장점을 갖춘 5G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차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동국제강은 올해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원년으로 삼고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철강산업에서 가장 크게 부각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해 ESG 경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전기로 방식으로 고철(철스크랩)을 재활용해서 쇳물을 생산하는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전기로 제강사는 고철을 녹여 새 철강 제품을 만드는데, 새 제품이 다시 고철이 되고 고철로 다시 새 제품을 만드는 순환 과정을 반복해 철이 40회 이상 재활용되도록 한다.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현대식 전기로 방식은 철광석에서 철을 뽑아내는 고로 제철소와 비교했을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동국제강은 고효율 친환경 전기로인 ‘에코아크전기로’ 등의 제강 기술을 바탕으로 철강업계의 탄소제로 기술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국내 최초의 1GPa(기가파스칼)급 철근인 ‘기가 철근’을 개발했다. 기가 철근은 일반 철근 대비 강도가 배 이상이다. 동국제강은 철근, 형강 제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핫차지(Hot Charge) 공법’ 등 고효율 에너지 절감형 제조 공법을 실용화했다. 핫차지 공법은 뜨거운 상태의 철강 반제품을 그대로 압연해 철근이나 형강 등의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반제품을 식혔다가 재가열하는 과정을 줄이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동국제강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년부터 ‘철강 제품은 시간이 지나면 고철이 되지만, 고철은 다시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탄생한다’는 취지의 ‘그린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대표 친환경 설비 에코아크 전기로와 철의 재활용 기능을 알리는 ‘2021 동국제강 그린 캠페인’을 기획해 온라인 이벤트에 동참한 시민의 수만큼 나무를 기부하기로 했다. 시민들의 참여로 모인 나무를 자연보호 소셜 벤처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강원 삼척시의 탄소중립숲에 심을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특화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컬러강판, 도금강판, 철근, 형강, 후판 등 철강 제품에서 탄소중립 등을 강조하고 있다. 철근, 형강 등은 100% 철 스크랩을 재활용했기 때문에 철의 순환을 가능하게 만든다. 특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컬러강판은 ‘필(必) 환경’을 강조하며 철강재의 재활용에 더해 항균 항바이러스 등의 기능도 강조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해 부산공장 신규 라인을 갖춰 컬러강판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특히 항균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 바이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거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항균성, 항곰팡이, 청정기능(탈취)을 갖춰 인체에 무해하고 반영구적인 살균 효과도 제공한다. 지난해 경남 밀양시 병원과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내장재로 사용됐다. 동국제강은 항바이러스 첨가제와 코팅 기술을 도료 업계와 공유해 항바이러스 컬러강판 공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