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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피는 꽃보다는 늦게 피어도 가장 화려한 꽃이 되고 싶다.” 2015∼2016시즌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프로농구에 뛰어든 문성곤(23·KGC·포워드)의 희망이다. 지난해 10월 드래프트 때 그는 “오랜 꿈인 드래프트 1순위를 차지해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하지만 데뷔 시즌의 성적은 초라하다. 양희종 등 국가대표 출신 선배들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그는 이번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평균 5분을 뛰는 데 그쳤다. 평균 득점은 0.9점으로 대학리그를 주름잡는 슈터였다는 그의 명성에는 한참 부족하다. 7일 만난 문성곤은 “대학과 프로의 차이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전(지난해 10월 31일) 때만 해도 패기가 넘쳤다. 프로에 곧바로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득점은 한 점도 올리지 못하고 실책만 저질러 경기를 망쳤다”고 말했다. 대학보다 거센 프로 선수들의 몸싸움은 문성곤의 자신감을 꺾어버렸다. 그는 “공격을 할 때마다 상대의 강하고 조직적인 수비에 막혔다. 대학 때는 느껴보지 못한 압박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승기 KGC 감독도 “문성곤이 경기에 나설 체력과 기술을 갖추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짧은 출전 시간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지만 문성곤은 부족한 점을 깨달은 만큼 이번 시즌을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학생 문성곤’은 잊겠다. 내가 바뀌어야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출전 기회가 올 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그는 경기가 없는 날에도 슈팅 연습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 ‘새내기 돌풍’을 노리기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게 된 문성곤은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겠다는 욕심은 버렸다”고 했다. 그에게 신인상의 꿈을 접는 것은 부모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문성곤은 “고려대 입학 때도 신인상을 목표로 했지만 실패했다. 그때 부모님께 ‘프로에 가서 신인왕이 될게요’라고 약속했는데 이번에도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그 대신 그는 부모님께 더 큰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문성곤은 “아버지께 언젠가는 꼭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다. 다음 시즌에는 기량발전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혹독한 프로 신고식을 치르고 있는 문성곤에게 힘을 주는 동료는 한 해 먼저 프로팀의 유니폼을 입은 동갑내기 허웅(23·동부)이다. 문성곤과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허웅은 연세대 3학년 재학 중에 프로에 진출했다. 문성곤은 “허웅은 어른스러운 면이 있다. 내게 ‘코트만 왔다 갔다 하면서 시계추처럼 움직일 바엔 벤치에 있는 게 낫다. 5분을 뛰더라도 주도적으로 경기를 하라’고 조언해 줬다”고 말했다. 문성곤의 키는 대학교 때 4cm가 더 커 196cm가 됐다. 그는 “대학 입학 때의 키도 작지는 않았지만 대학 생활을 하며 더 컸다. 프로 생활도 대학 때의 키처럼 성장했으면 좋겠다. 가장 높은 곳(신인 드래프트 1순위)에서 출발했지만 멈추지 않고 실력을 향상시켜 선수 생활이 끝나는 졸업식 때 최고의 선수가 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양=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권창훈(22·수원·사진) 활용법 찾기’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의 숙제로 떠올랐다. 지난해 축구 국가대표팀 ‘슈틸리케호’에서 3골을 터뜨리며 활약한 권창훈은 올림픽대표팀의 핵심 전력이다. 골 결정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그는 공격·수비형 미드필더와 2선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0-0)에서는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에 이창민(전남) 문창진(포항) 등을 중원에 배치했지만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자 신태용 감독은 후반전에 권창훈을 투입해 공격력 강화를 노렸다. 그러나 권창훈은 패스보다는 개인 기술로 공격을 하다 상대에게 여러 차례 볼을 빼앗겼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권창훈이 동료들과 함께 훈련할 시간이 짧았던 데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무릎 부상을 당했던 권창훈은 전지훈련에서 재활에 집중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또 슈틸리케호에서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정우영(빗셀 고베) 등이 수비에 치중할 때 전방에서 공격에 집중했지만, 중원 조합이 완성되지 않은 신태용호에서는 수비와 패스 연결 등도 도와야만 한다. 신 감독은 올림픽 티켓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14일 우즈베키스탄전까지 권창훈을 포함한 미드필더 조합을 완성할 계획이다. 신 감독은 “챔피언십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하는 순간부터 전쟁이 시작되는 만큼 실전에 맞는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권창훈(22·수원) 활용법 찾기’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의 숙제로 떠올랐다. 지난해 축구 국가대표팀 ‘슈틸리케호’에서 3골을 터뜨리며 활약한 권창훈은 올림픽대표팀의 핵심 전력이다. 골 결정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그는 공격·수비형 미드필더와 2선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0-0)에서는 팀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에 이창민(전남) 문창진(포항) 등을 중원에 배치했지만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신태용 감독은 후반전에 권창훈을 투입해 공격력 강화를 노렸다. 그러나 권창훈은 패스보다는 개인 기술로 공격을 하다 상대에게 여러차례 볼을 빼앗겼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권창훈이 동료들과의 함께 훈련할 시간이 짧았던 데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한다는 부담감이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무릎 부상을 당했던 권창훈은 전지훈련에서 재활에 집중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또 슈틸리케호에서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정우영(빗셀 고베) 등이 수비에 치중할 때 전방에서 공격에 집중했지만 중원 조합이 완성되지 않은 신태용호에서는 수비와 패스 연결 등도 도와야만 한다. 신 감독은 올림픽 티켓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14일 우즈베키스탄전까지 권창훈을 포함한 미드필더 조합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신 감독은 “챔피언십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하는 순간부터 전쟁이 시작되는 만큼 실전에 맞는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프로농구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조 잭슨(180.2cm)의 전매특허는 장신 센터를 앞에 두고 성공시키는 ‘인 유어 페이스(In your face) 덩크슛’이다. 지난해 11월 21일 잭슨이 LG 김종규(207cm)를 상대로 성공시킨 ‘인 유어 페이스 덩크슛’은 2015∼2016시즌 상반기 팬들이 뽑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혔다. 작은 키에도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잭슨은 1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KCC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외국인 선수 부문)에서 역대 최단신 덩크슛 왕에 도전한다. 외국인과 국내 선수를 통틀어 역대 최단신 덩크슛 왕은 신장 183.5cm의 래리 데이비스(SBS·1997∼1998시즌)였다. 잭슨은 “올스타전 당일에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덩크슛을 시도하겠다. 덩크슛은 경기를 즐겁게 만드는 원동력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중학교 때 첫 덩크슛을 성공시켰다는 그는 “육상과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했던 아버지에게 점프력을 물려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잭슨과 함께 웬델 맥키네스(동부·192cm), 마리오 리틀(KGC·190.5cm) 등 화려한 덩크슛 기술을 갖춘 선수들이 덩크슛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선수 부문에서는 이번 시즌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김종규(20개)와 신인 문성곤(KGC), 송교창(KCC) 등이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외국인 선수와 경쟁하는 것이라면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너스레를 떤 김종규는 “덩크슛은 자신 있으니 내 능력을 모두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삼일상고 졸업을 앞두고 곧바로 프로에 뛰어든 송교창은 “프로에 와서 처음으로 상을 받을 기회가 왔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의 외곽 슈터를 가리는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문태종(오리온)이 역대 최초 2년 연속 3점슛 왕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시즌 73개의 3점슛을 꽂아 넣어 3점슛 성공 개수에서 공동 6위를 기록 중이다. 성공 개수 1위 두경민(동부·86개)과 2위 김효범(KCC·78개)은 문태종의 2연패를 저지할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올스타전 경기는 1988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이전에 출생한 시니어 팀과 이후에 출생한 주니어 팀의 대결로 벌어진다. 시니어 팀의 김선형(SK)은 역대 최초 3시즌 연속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올스타 팬 투표 1위로 주니어 팀에 선정된 허웅(동부)도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아버지 허재 전 KCC 감독도 못 해 본 올스타전 MVP 등극을 노리고 있다. 허웅은 “프로 2년 차에 팬들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즐겁지만 때로는 부담도 된다. 팬 투표 1위다운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정윤철 trigger@donga.com·임보미 기자}
프로농구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조 잭슨(180.2㎝)의 전매특허는 장신 센터를 앞에 두고 성공시키는 ‘인 유어 페이스(In your face) 덩크슛’이다. 지난해 11월 21일 잭슨이 LG 김종규(207㎝)를 상대로 성공시킨 ‘인 유어 페이스 덩크슛’은 2015~2016시즌 상반기 팬들이 뽑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혔다. 작은 키에도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잭슨은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CC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외국인 선수 부문)에서 역대 최단신 덩크슛 왕에 도전한다. 외국인과 국내 선수를 통틀어 역대 최단신 덩크슛 왕은 신장 183.5㎝의 래리 데이비스(SBS·1997~1998시즌)였다. 잭슨은 “올스타전 당일에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덩크슛을 시도하겠다. 덩크슛은 경기를 즐겁게 만드는 원동력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중학교 때 첫 덩크슛을 성공시켰다는 그는 “육상과 미식 선수로 활동했던 아버지에게 점프력을 물려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잭슨과 함께 웬델 맥키네스(동부·192㎝), 마리오 리틀(KGC·190.5㎝) 등 화려한 덩크 슛 기술을 갖춘 선수들이 덩크슛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국내 선수 부문에서는 이번 시즌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김종규(20개)와 신인 문성곤(KGC), 송교창(KCC) 등이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외국인 선수와 경쟁을 하는 것이라면 출전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너스레를 떤 김종규는 “덩크 슛은 자신 있으니 내 능력을 모두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삼일상고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뛰어든 송교창은 “프로에 와서 처음으로 상을 받을 기회가 왔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의 외곽 슈터를 가리는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문태종(오리온)이 역대 최초 2년 연속 3점슛 왕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시즌 73개의 3점슛을 꽂아 넣어 3점슛 성공 개수에서 공동 6위를 기록 중이다. 성공 개수 1위 두경민(동부·86개)과 2위 김효범(KCC·78개)은 문태종의 2연패를 저지할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올스타전 경기는 1988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이전에 출생한 시니어 팀과 이후에 출생한 주니어 팀의 대결로 벌어진다. 시니어 팀의 김선형(SK)은 역대 최초 3시즌 연속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올스타 팬 투표 1위로 주니어 팀에 선정된 허웅(동부)도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아버지 허재 전 KCC 감독도 못해 본 올스타전 MVP 등극을 노리고 있다. 허웅은 “프로 2년차에 팬들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즐겁지만 때로는 부담도 된다. 팬 투표 1위다운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임보미기자 bom@donga.com·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우리은행이 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안방경기에서 임영희(28득점 4어시스트), 양지희(14득점 8리바운드), 이승아(1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KB스타즈를 71-64로 꺾고 12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외곽 슛이 정확해 ‘양궁 농구’로 불리는 KB스타즈에 2쿼터까지 3점 슛 4개를 허용하며 31-35로 끌려갔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 상대에게 14점만 허용하고 23점을 쓸어 담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의 스트릭렌(10득점)은 승부처인 3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18승 2패(승률 0.900)를 기록한 선두 우리은행은 공동 2위 세 팀(9승 10패)과의 승차를 8.5경기로 벌렸다. KB스타즈(9승 11패)는 5위가 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조 잭슨과 SK 김선형은 플레이 스타일과 장점이 닮았다. 포지션이 가드인 두 선수는 속공에 뛰어나고, 화려한 개인기로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국내 선수 중에 운동 능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김선형이지만 잭슨은 막기 힘들다고 말한다. 지난해 12월 25일 잭슨과 맞붙은 뒤 김선형은 팀 승리에도 “외국인 선수는 달랐다. 스피드와 순발력 모두 나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오리온과 SK의 경기에서도 두 선수는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2쿼터에 골밑 슛을 쏘다 김선형에게 블록슛을 당한 잭슨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그러나 잭슨은 3쿼터 종료 5분 1초를 남기고 다시 한번 골밑을 파고든 뒤 김선형의 수비를 따돌리고 덩크슛을 림에 꽂아 넣었다. 두 가드의 대결은 22득점(5어시스트)을 올린 잭슨(김선형 14득점)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오리온은 잭슨과 함께 제스퍼 존슨(20득점)의 외곽 슛이 폭발하며 SK를 85-80으로 꺾었다. 경기 후 잭슨은 “김선형과 맞붙게 되면 경쟁의식이 생긴다”고 말했다. 삼성은 KCC를 82-77로 이겼다. 모비스는 연장 접전 끝에 LG를 89-85로 꺾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9·FC 바르셀로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적료를 구단에 안길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됐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는 5일 메시의 이적료를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2억5070만 유로(약 3221억 원)로 추정했다. CIES는 선수의 성적과 나이, 포지션 등을 고려해 이적료를 추정했다. 그러나 메시의 이적료가 더 올라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CIES는 “메시의 이적료는 지난해 6월 추정치보다 218억 원가량 떨어졌다. 기량이 정점을 찍은 메시는 선수 생활의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2위는 1억5270만 유로(약 1962억 원)의 예상 이적료를 기록한 메시의 팀 동료 네이마르(24)였다.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지난해 6월 추정치보다 758억 원 올랐다. 그는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4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메시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는 1억1400만 유로(약 1465억 원)의 이적료로 4위를 기록했다. CIES는 “호날두의 순위는 지난해 6월(3위)보다 떨어졌다. 서른 살이 넘은 나이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체력이 강점인 호날두의 전성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손흥민(24·토트넘)이 3540만 유로(약 456억 원)로 공동 62위에 올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조 잭슨과 SK 김선형은 플레이스타일과 장점이 닮았다. 포지션이 가드인 두 선수는 속공에 뛰어나고, 화려한 개인기로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국내 선수 중에 운동 능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김선형이지만 잭슨은 막기 힘들다고 말한다. 지난달 25일 잭슨과 맞붙은 뒤 김선형은 팀 승리에도 “외국인 선수는 달랐다. 스피드와 순발력 모두 나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오리온과 SK의 경기에서도 두 선수는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2쿼터에 골밑 슛을 쏘다 김선형에게 블록슛을 당한 잭슨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그러나 잭슨은 3쿼터 종료 5분 1초를 남기고 다시 한번 골밑을 파고 든 뒤 김선형의 수비를 따돌리고 덩크 슛을 림에 꽂아 넣었다. 두 가드의 대결은 22득점을 올린 잭슨(김선형 14득점)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잭슨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료들의 득점도 도왔다. 오리온은 잭슨과 함께 제스퍼 존슨(20득점·3점슛 4개)의 외곽 슛이 폭발하며 SK를 85-80으로 꺾었다. 삼성은 KCC를 82-77로 꺾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우리은행이 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안방경기에서 임영희(28득점 4어시스트), 양지희(14득점 8리바운드), 이승아(1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KB스타즈를 71-64로 꺾고 12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외곽 슛이 정확해 ‘양궁 농구’로 불리는 KB스타즈에 2쿼터까지 3점 슛 4개를 허용하며 31-35로 끌려갔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 상대에게 14점만 허용하고 23점을 쓸어 담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의 스트릭렌(10득점)은 승부처인 3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18승 2패(승률 0.900)를 기록한 선두 우리은행은 2위 삼성생명(9승 10패)과의 승차를 8.5경기로 벌렸다. KB스타즈(9승 11패)는 5위가 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적료를 구단에 안길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됐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는 6일 메시의 이적료를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2억5070만 유로(약 3221억 원)로 추정했다. CIES는 선수의 성적과 나이, 포지션 등을 고려해 이적료를 추정했다. 그러나 메시의 이적료가 더 올라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CIES는 “메시의 이적료는 지난해 6월 추정치보다 218억 원가량 떨어졌다. 기량이 정점을 찍은 메시는 선수생활의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2위는 1억5270만 유로(약 1962억 원)의 예상 이적료를 기록한 메시의 팀 동료 네이마르(24)였다.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지난해 6월 추정치보다 758억 원 올랐다. 그는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4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메시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는 1억1400만 유로(약 1465억 원)의 이적료로 4위를 기록했다. CIES는 “호날두의 순위는 지난해 6월(3위)보다 떨어졌다. 서른 살이 넘은 나이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체력이 강점인 호날두의 전성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손흥민(24·토트넘)이 3540만 유로(약 456억 원)로 공동 62위에 올랐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막내 황희찬(20·잘츠부르크·사진)이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의 강력한 창으로 떠올랐다. 황희찬은 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확정 짓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저돌적인 돌파력으로 상대 수비진을 허물었다. 여러 차례 골 기회를 만들어 내며 맹활약한 그는 한국이 1-0으로 앞선 후반 42분 권창훈(22·수원)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켰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폴란드전에서 황선홍 전 포항 감독이 골을 넣는 모습에 감명 받아 축구선수의 길을 택한 황희찬은 17세 이하, 20세 이하 대표팀을 거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유소년 시절 “화려한 기술을 가진 네이마르(브라질)와 빠른 드리블이 일품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합친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혀왔다. 포항제철고 출신인 황희찬은 2014년 자신을 우선 지명한 포항의 동의 없이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잘츠부르크로 이적해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15∼2016시즌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11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끝에 공격력 강화를 노린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신 감독은 “순수하게 실력만을 보고 (황희찬을) 뽑았다. 나이는 대표팀 동료보다 세 살 어리지만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황희찬에게 믿음을 줬다. 이날 올림픽 대표팀 데뷔 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올림픽 지역예선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도착하면 컨디션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선발로 나서 후반전에 교체되기 전까지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진성욱(23·인천)의 활약도 신 감독을 뿌듯하게 했다. 진성욱은 후반 15분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에서 지켜낸 공을 이영재(22·울산)에게 연결해 선제골을 도왔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 4골을 터뜨린 진성욱은 넓은 시야와 문전에서의 침착함이 강점이다. 당초 선발 공격수로 기대를 걸었던 박인혁(21·프랑크푸르트)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합류하지 못해 고민에 빠졌던 신 감독은 이날 경기를 통해 새로운 공격 자원을 발굴하는 성과를 얻었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첫 번째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신 감독은 “경기 막판에 골 결정력을 높이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10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다양한 포메이션을 실험한 신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7일)에서도 전력 노출을 막기 위해 총력전보다 전술 점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술자리에서 후배를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 선수(31·사진)가 역도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대한역도연맹은 4일 선수위원회를 열어 사 선수에게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85kg 이상급 국가대표 선수인 그는 이번 징계로 대표 선수 자격이 박탈돼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참가가 무산됐다. 또 서른 살이 넘은 나이를 고려할 때 징계가 풀리더라도 복귀는 힘들게 됐다. 역도 연맹 관계자는 “피해자인 황우만 선수(21)의 부상 정도(전치 6주)와 역도계의 폭행 재발 방지를 위한 경고 차원에서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사 선수의 영구 제명도 고려됐지만 역도 연맹 측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 그동안 사 선수의 공로를 생각해 영구 제명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 춘천경찰서는 사 선수 등의 폭행 사건 직전에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관련자 4명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 선수는 “지난해 2월 태릉선수촌에서 뺨을 때린 것과 관련한 오해를 풀기 위해 황우만을 불렀지만 대화 도중 감정이 격해져 우발적으로 폭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동석자들의 일부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를 한 뒤 사 선수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정윤철 trigger@donga.com / 춘천=이인모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최고 인기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의 은퇴 후 지위는 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3일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이 끝난 후에 코치나 감독으로 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가를 즐기며 왕처럼 살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이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안에 은퇴할 것이라고 예상한 그는 “훌륭한 직업과 차, 집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것들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당장 주말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권투 경기가 있어도 경기 일정으로 가족, 친구와 함께 갈 수 없다. (은퇴 후에는) 인생을 더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왕처럼 살기 위해 호날두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재산을 급속하게 불려나가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2014년 호날두는 7900만 달러(약 938억 원)를 벌어 7050만 달러(약 837억 원)를 번 리오넬 메시(29·FC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수입 1위 축구 선수에 올랐다. 호날두는 연봉과 보너스 등으로 5220만 달러(약 620억 원)를, 의류 사업과 광고 수익 등으로 2680만 달러(약 318원 원)를 벌었다. 최근에는 호텔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포르투갈 페스타나그룹과 함께 8100만 달러(약 962억 원)를 투자해 포르투갈, 미국 등에 고급 호텔 4개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내 직업은 축구 선수지만 삶은 변할 수 있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1900만 유로(약 246억 원)에 달하는 호화 전용기를 구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자존심이 강한 호날두는 은퇴 전에도 축구 실력으로 왕좌에 오르길 원한다. 1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호날두가 발롱도르 트로피를 손에 넣으면 3년 연속 수상과 함께 개인 통산 수상 횟수(4회)에서도 라이벌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FIFA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48골(1위)을 터뜨려, 메시(2위·43골)를 제쳤다. 호날두는 “나는 발롱도르를 손에 넣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술자리에서 후배를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 선수(31)가 역도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대한역도연맹은 4일 선수위원회를 열어 사 선수에게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85㎏ 이상급 국가대표 선수인 그는 이번 징계로 대표 선수 자격이 박탈돼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참가가 무산됐다. 또 서른 살이 넘은 나이를 고려할 때 징계가 풀리더라도 복귀는 힘들게 됐다. 역도 연맹 관계자는 “피해자인 황우만 선수(21)의 부상 정도(전치 6주)와 역도계의 구타와 폭행 재발 방지를 위한 경고 차원에서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초 사 선수의 영구제명도 고려됐지만 역도 연맹 측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 그동안 사 선수의 공로를 생각해 영구제명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 춘천경찰서는 사 선수 등 폭행사건 직전에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관련자 3명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 선수는 “지난해 2월 태릉선수촌에서 뺨을 때린 것과 관련한 오해를 풀기 위해 황우만을 불렀지만 대화 도중 감정이 격해져 우발적으로 폭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동석자들의 일부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를 한 뒤 사 선수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최고 인기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의 은퇴 후 지위는 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3일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와의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이 끝난 후에 코치나 감독으로 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가를 즐기며 왕처럼 살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이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안에 은퇴할 것이라고 예상한 그는 “훌륭한 직업과 차, 집을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것들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당장 주말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권투 경기가 있어도 경기 일정으로 가족, 친구와 함께 갈 수 없다. (은퇴 후에는) 인생을 더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왕처럼 살기 위해 호날두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재산을 급속하게 불려나가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2014년 호날두는 7900만 달러(약 938억 원)를 벌어 7050만 달러(약 837억 원)를 번 리오넬 메시(29·FC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수입 1위 축구 선수에 올랐다. 호날두는 연봉과 보너스 등으로 5220만 달러(약 620억 원)를, 의류 사업과 광고 수익 등으로 2680만 달러(약 318원 원)를 벌었다. 최근에는 호텔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포르투갈 페스타나그룹과 함께 8100만 달러(약 962억 원)를 투자해 포르투갈, 미국 등에 고급 호텔 4개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내 직업은 축구 선수지만 삶은 변할 수 있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1900만 유로(약 246억 원)에 달하는 호화 전용기를 구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자존심이 강한 호날두는 은퇴 전에도 축구 실력으로 왕좌에 오르길 원한다. 1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호날두가 발롱도르 트로피를 손에 넣으면 3년 연속 수상과 함께 개인 통산 수상 횟수(4회)에서도 라이벌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FIFA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48골(1위)을 터뜨려, 메시(2위·43골)를 제쳤다. 호날두는 “나는 발롱도르를 손에 넣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내게 좋은 기억들을 안겨준 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7·사진)은 지난해 12월 31일(한국 시간) 영국 웨일스 지역 언론 웨일스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명문’ 맨유와의 맞대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27일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2015∼2016시즌 첫 골을 신고한 그는 3일 0시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맨유와의 방문경기에서 새해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맨유를 만나면 펄펄 날았다. 2014년 8월 개막전에서는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켜 ‘한국인 최초 EPL 개막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2월 웨일스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는 동점골을 넣은 뒤 엄지를 입에 물고 빠는 ‘젖병 세리머니’로 아내인 배우 한혜진 씨의 임신을 알렸다.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맨유를 상대로 2승을 챙긴 스완지시티는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2-1로 승리해 EPL 맨유전 3연승을 질주 중이다. 기성용은 “새해에는 더 많은 골을 터뜨리고 싶다. 나와 동료들 모두 맨유를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과 스완지시티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5골)를 ‘주의해야 할 선수’로 선정했다.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의 늪에 빠지며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는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스완지시티는 ‘도깨비 팀’이라고 생각한다. 스완지시티전을 승수 쌓기의 출발점으로 삼아 새해를 멋지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용(28·크리스털 팰리스)은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첼시와의 맞대결 출격을 대기 중이다.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24·토트넘)은 4일 오전 1시 에버턴전에서 시즌 5호 골을 낚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 출전한 것은 영광이었다. 하지만 아쉬움과 아픔이 너무 컸다.” 여자 축구대표팀 수비수 심서연(26·이천대교)에게 2015년은 아쉬움이 가득한 해였다. 6월 에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기쁨을 누린 것도 잠시, 그는 2개월 뒤에 출전한 동아시안컵에서 축구 인생 최악의 부상을 당했다. ‘여자 홍명보’로 불리며 2008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그는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복귀를 위해 재활에 힘쓰고 있는 심서연을 29일 경기 시흥시 대교 HRD센터(이천대교 숙소)에서 만났다. ○ 아쉬움과 아픔으로 남은 두 대회 심서연은 올해 큰 부상을 두 차례 당했다. 3월 키프로스컵에서 발목 인대가 끊어졌을 때만 해도 그의 월드컵 출전은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그는 강한 의지로 재활에 성공해 ‘윤덕여호’의 선원으로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았다. 심서연은 “월드컵 무대를 밟은 것은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2003년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한국 여자 축구는 올해 캐나다에서 12년 만에 첫 승리와 함께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16강 프랑스전(0-3 패)까지 4경기를 모두 뛴 심서연은 “애국가를 부르면서도 떨려서 선수들끼리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할수록 자신감이 생겼고 기회가 왔을 때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가보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대회 전 세웠던 목표를 달성한 대표팀이지만 16강에서의 탈락은 너무 아쉬웠다고 했다.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 지금 멤버가 4년 뒤에도 뭉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과 월드컵이 끝났다는 아쉬움 때문에 눈물을 많이 흘렸다.” 동아시안컵은 심서연에게 더 큰 아픔으로 남았다. 그는 중국과의 1차전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귀국길에 올라야 했다. 심서연은 “한국에서는 발 대신 손가락으로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휴대전화 메신저로 동료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대표팀은 최종전에서 북한에 패해 꿈을 접어야 했다. 북한전을 앞두고 동료들에게 “우승 못 하면 병문안도 오지 말라”고 엄포를 놨던 심서연. 그러나 그는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에게 전화해 “고생했다.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위로했다. 9월 독일에서 무릎 수술을 받은 그는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재활을 하고 있다. 그는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동아시안컵이 끝난 뒤 대표팀 동료들이 내가 좋아하는 주꾸미 볶음 등을 사서 집으로 병문안을 왔다. 많은 사람의 응원 덕분에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동료들과 함께 경기 이천시에서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한 그는 “동료들이 ‘대체 언제 돌아오느냐’고 하도 많이 물어봐서 ‘지금 함께 있는 게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며 웃었다. ○ “새해에는 사인 많이 하고 싶어요” 심서연은 재활 중인 병원에서 가끔 당혹스러운 상황에 처한다. 그는 “함께 재활 중인 어린 남자 선수들이 ‘누나, 여자 축구는 관중 많이 와요?’라고 물으면 부끄러워서 대답을 못 한다”고 했다. 여자실업축구 WK리그는 입장료가 무료인데도 정규리그 평균 관중 수가 436명(2015년 기준)에 불과하다. 심서연은 “대표팀에 소집되면 선수들끼리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여자 축구 인기가 올라가도록 하자’고 서로 격려한다.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갖고 경기장에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은 여자 축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국제 대회가 끝난 뒤에도 계속되는 것이다. 그는 “큰 대회가 끝나고 나면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알아보고 사인을 해 달라고 한다. 그러나 조금만 지나면 인기가 식어버린다. 내년에는 팬들에게 사인을 많이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년 1월부터 근육 훈련을 시작하는 심서연은 많은 사람의 환호 속에 그라운드를 누비는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지금 당장 ‘만원 관중’은 힘들 것이다. 그러나 은퇴 전에 한번쯤은 관중이 가득 찬 경기장에서 뛰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시흥=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프로농구 동부를 상대하는 팀의 선수들은 역습 때도 방심하면 안 된다. 혼자 림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생각에 안심하고 레이업슛을 하는 순간 팔 하나가 불쑥 올라와 손으로 공을 쳐내기 때문이다. 그 팔의 주인은 동부 ‘빅맨’ 김주성(36·205cm)이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14시즌째 활약 중인 김주성은 30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국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1000개의 블록슛을 달성했다. 그는 4쿼터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오리온 조 잭슨의 골밑슛을 쳐냈다. 3쿼터에 잭슨을 상대로 블록슛을 시도하다 덩크슛을 허용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기록을 달성한 김주성(6득점)은 “오리온 선수들이 나를 피하는 바람에 (블록슛) 타이밍을 잡기 힘들었다. 오늘 득점은 못 해도 블록슛은 반드시 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김주성의 기록은 블록슛 2위 서장훈(은퇴·463개)에 2배 이상 앞선 것이다. 정규시즌 632경기를 뛴 그는 468경기에서 블록슛을 성공시켰다. 경기당 평균 블록슛은 1.6개. 김주성에게 가장 많은 블록슛을 당한 팀은 LG(131개)다. 김주성은 “블록슛 1000개는 내 선수 생활의 역사가 담긴 것이기 때문에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동부는 오리온을 80-74로 꺾었다. 김주성의 블록슛은 화려하지 않다. 상대 선수와의 골밑 맞대결에서 공을 찍어 내리는 경우보다는 상대 선수의 뒤를 따라가 쳐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주성은 “점프력이나 순발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나만의 블록슛 방법을 찾아내게 됐다. 상대 가드들은 센터는 느리다고 생각해 방심하지만 성큼성큼 걸어가면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성의 블록슛은 신체 조건과 슈팅 타이밍을 파악하는 능력이 조화를 이뤄 완성됐다. 김주성은 “중앙대 시절에 블록슛 타이밍을 잡는 연습을 많이 했다. 경기장 양쪽에서 공을 든 선수들이 레이업슛 등을 하면 다양한 위치와 상황에서 공을 쳐내는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현역 시절 ‘캥거루 슈터’로 유명했던 조성원 KBS 해설위원은 “김주성을 피해 슈팅을 하는 방법을 개발하려고 노력했었다”고 말했다. 수많은 선수의 공을 쳐낸 김주성이 가장 쾌감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을까. 김주성은 “국내 선수들은 외국인 선수에게 블록슛을 많이 당한다. 이 때문에 내가 외국인 선수의 공을 쳐낸 뒤 위압감을 줬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프로 데뷔 후 첫 블록슛도 외국인 선수의 슛이었다”고 말했다. 김주성은 데뷔전이었던 2002년 10월 26일 LG의 라이언 페리맨을 상대로 첫 블록슛을 성공시켰다. 국내 선수 중에 김주성에게 가장 많은 블록슛을 당한 선수는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던 ‘국보 센터’ 서장훈(207cm·38개)이었다. 그러나 김주성은 서장훈을 블록슛하기 가장 힘들었던 선수로 회상한다. 김주성은 “장훈이 형은 슈팅 기술이 뛰어난 데다 키도 크기 때문에 공을 쳐내기가 힘들었다. ‘슈팅을 어렵게만 만들자’고 생각해 따라붙다 보니 운이 좋아 공을 쳐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성은 “앞으로 2시즌을 더 뛸 계획인데 몸이 허락하는 한 블록슛은 계속 시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기록이 ‘불멸의 기록’이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했다. 김주성은 “내가 은퇴할 때 남긴 블록슛 기록이 후배들이 뛰어넘고 싶어 하는 목표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KGC를 87-78로 이겼다.정윤철 trigger@donga.com·임보미 기자 }

‘교체 신세’의 설움을 날린 한 방이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3)이 28일(현지 시간) 열린 왓퍼드와의 방문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 출전해 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선 후반 44분 동료의 크로스를 발뒤꿈치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든 결승골이었다. 리그 5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그는 “부상 복귀 후 벤치에 있는 시간이 많았지만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2-1로 이긴 토트넘은 리그 3위(29일 현재)로 올라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극적인 골을 넣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영웅”이라고 극찬했다. 이번 시즌 4호골(EPL 2골)을 터뜨렸지만 주전을 보장받기 위해 손흥민이 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많다. 가장 큰 문제는 팀 내에서 확실한 공격 포지션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토트넘이 홈페이지에 올린 경기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의 경쟁자인 에리크 라멜라(23·8골)와 델레 알리(19·4골)는 경기장 내 활동 영역이 확고하다. 라멜라는 오른쪽 측면, 알리는 중앙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공격을 전개했다. 반면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했던 지난달 29일 첼시전에서 뚜렷한 포지션이 없었다.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자신만의 확실한 공격 루트가 없었다는 얘기다. 출전 시간이 짧았던 왓퍼드전에서도 뚜렷한 활동 영역은 없었다. 압박과 역습을 강조하는 토트넘 전술의 특성상 사전에 약속된 위치에서 연계 플레이에 능한 선수가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자유로운 플레이 속에 유기적인 조직력을 보여 주는 게 나의 축구 철학이다”고 밝혔다. 손흥민으로서는 역습 때 동료들이 자신을 보지 않고도 믿고 패스할 수 있는 ‘손흥민 존(zone·구역)’을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다. 400억 원의 막대한 이적료를 내고 영입한 손흥민을 쓰지 않는 것은 팀으로서도 손해다. 그러나 손흥민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도 전력을 유지했고, 리그 순위도 올렸기 때문에 포체티노 감독은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 여기에 손흥민과 주전 경쟁을 벌이는 선수들의 몸값과 경쟁력도 만만찮다. 라멜라는 토트넘으로 옮기며 3000만 유로(약 38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고, 알리는 한창 상승세인 유망주다. 왓퍼드전 결승골로 손흥민은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면서 다시 한 번 선발 경쟁에 불을 붙일 기회를 얻었다. 포체티노 감독도 “오늘 골은 손흥민에게도 중요했다”고 말했다. 내년 1월 4일 에버턴과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이 ‘특급 조커’가 아닌 ‘선발 공격수’로 새해 첫 경기를 시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