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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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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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도로 오세요]“세종대왕, 초정약수축제에 납시오… 모두 함께 즐기시오”

    충북 청주시 내수읍 초정리의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27∼29일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열린다. 초정약수는 세계광천학회가 미국의 섀스타, 영국의 나폴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鑛泉水)로 꼽고 있다. ‘생생지락(生生之樂)’을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이곳에서 행궁(임금이 거둥할 때 묵었던 별궁)을 짓고 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에 따라 마련했다. 조선왕조실록과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세종대왕이 이곳에 머물며 눈병을 고쳤고, 세조 역시 이곳 약수로 피부병을 고쳤다고 전해지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세종대왕 어가행차 재현, 영천제, 국악한마당 등 다양한 공식행사와 세종과학왕, 우리말 겨루기, 아水라장, 효도이발관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체험행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세종대왕 어가행차 재현은 이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로, 세종대왕이 570여 년 전 한양을 떠나 초정리에 도착하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다. 어가행렬에는 지역 예술인과 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충북소주 공장 앞을 출발해 초정문화공원까지 2km를 걸을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 홍보관,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한다. 초정약수는 지하 100m 석회암층에서 솟아나며 톡 쏘는 맛이 나는 게 특징. 이 물로 밥을 지으면 밥이 푸른빛을 띠며 유난히 차지고 맛도 좋다. 또 탄산수로 채워진 목욕탕에 몸을 담그면 특유의 청량감이 온몸을 자극한다. 몇 분이 지나 온몸에 탄산 기포가 가득 달라붙었다가 떨어지면 간지러우면서도 시원한 자극이 느껴진다. 민간에서도 예부터 7, 8월 한여름에 약효가 제일 좋다고 해 복날과 백중날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목욕을 하며 더위를 식혔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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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도로 오세요]돼지고기 공물로 바친 삼겹살의 본고장… 전국서 발길

    충북 청주시 서문시장안에 가면 삼겹살 특화거리가 있다. 서문시장은 60여 년의 역사가 있는, 청주의 1호 시장.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평일이나 주말 가릴 것 없이 손님들로 북적였다. 이곳 상인들 상당수가 ‘청주의 손꼽히는 부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도심 공동화와 대형 마트의 등장으로 침체에 빠졌다. 청주시는 서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2년 상인회와 함께 이곳에 삼겹살거리를 조성했다. 청주는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편에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치던 곳으로 기록돼 있다. 지역 토박이들은 삼겹살을 연탄불 석쇠 위에 얹어 왕소금을 뿌려 구워 먹거나 간장 소스에 적셔 구워 먹는 것이 청주에서 시작됐거나 유행한 것으로 믿고 있다. 2014년 7월 1일 열린 ‘통합 청주시’ 출범식 때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이곳을 찾아 시민들이 싸 주는 삼겹살을 먹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전국에서 청주 삼겹살거리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또 같은 해 10월 8일에는 1980, 90년대 청주의 명물이던 ‘풍물야시장’이 이곳에서 부활했다. 풍물 야시장은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아케이드 내 150m 구간에 20여 개의 가판대를 설치해 직지빵을 비롯한 간식류와 태국과 베트남 등의 전통 음식, 공예 관련 물품,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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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월은 푸르구나~” 중부권 어린이날 행사 풍성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충청과 강원 지역 곳곳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열린다.○ 대전·충남·세종 이날 옛 충남도청∼대전역 중앙로에서는 차 없는 거리 행사와 함께 가면 퍼레이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복면 동요왕 선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과학 체험 부스, 병영·경찰·소방관 체험 등의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5∼8일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일원에서는 대전마케팅공사가 주관하는 ‘2016 엑스포과학공원 어린이날 큰잔치’가 펼쳐진다. 대전시민천문대도 천문대 개관 15주년 및 어린이날 축제를 열어 과학 부스 체험과 별음악회, 학생사생대회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수목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반달곰 백일 파티, 마술쇼 등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제공한다. 베어트리파크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달곰, 공작, 사슴 등 동물 15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백일 파티는 올해 태어난 5마리의 귀여운 반달곰을 위한 것으로, 5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 열린다. 어린이 200명에게 ‘곰 인형 키링’을 증정하고 유료 온실 ‘만경비원’을 무료 개방한다. 충남 공주시는 5일 대한민국 구석기의 발상지인 공주 석장리에서 ‘2016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와 함께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화석 쿠키·컵케이크 만들기, 풍선 아트, 솜사탕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금강의 신관공원 주차장에서 박물관까지 오전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유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충북 충북도가 ‘오늘부터 우리는 5월의 꿈나무’를 주제로 한 행사가 5일 오전 11시부터 충북문화관에서 가정 위탁, 소년소녀 가장, 보육시설 아동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청주야구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마술쇼와 댄싱북, 가족장기자랑, 119 안전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청주 어린이 큰잔치’가, 교원대 교정에서는 같은 시간 색동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충북대 야외 공연장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미니 게임, 동물 상식 퀴즈 등을 즐기는 ‘반려동물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강원 강원도 18개 시군에서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춘천역 앞 광장은 어린이날 하루 종일 놀이동산으로 변한다. 어린이 케이팝, 마술, 고교생 댄스 등 놀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원주 어린이날 큰잔치는 따뚜 공연장 등에서 1군 야전군사령부의 군악대 퍼레이드로 막이 올라 5만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릉올림픽파크에서는 놀이마당, 체험마당, 공연마당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 마술쇼, 고적대 퍼레이드 등 알차고 즐거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이인모·지명훈 기자}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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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도로 오세요]충청의맛과 멋, 그리고 축제

    가정의 달, 계절의 여왕…. 일년 중 딱 한 달 5월의 다른 이름이다. 꽃은 만개하고, 신록이 우거지기 시작한다. 비도 적고 나들이하기 딱 좋은 계절.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하면 더욱 좋은 이 계절에 떠나지 않는 게 죄악이다.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4일까지를 관광주간으로 정했다. 어린이날(5일) 다음 날을 아예 임시공휴일로 정해 ‘(국내로) 떠나라’ 한다.거부할 수 없는 봄의 유혹, 충청으로 어디로 가야 할까? 미리 정해 놓은 곳이 없다면 충청은 어떨까? 대전은 서울에서 고속열차(KTX)로 50분, 승용차로도 2시간이면 족하다. 과학의 결실이 더욱 빛을 발하는 곳이다. 꽃게, 바지락, 꼴뚜기, 실치 등 풍성한 수산 먹거리가 당기면 충남 서해바다로 떠나면 된다. 출범한 지 4년이 된 세종특별자치시는 어떻게 변했을까? 용이 승천하는 모양의 길이 3.5km에 이르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을 걷는 것만도 색다른 경험이다. 세종으로 떠난 공무원 친구나 친척 가족이 있다면 새롭게 둥지를 튼 집을 방문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다. 양반의 고장 충북에서도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먹거리 즐길거리 없는 게 없는 충청 충청권은 관광주간을 맞아 각종 관광지에 대한 입장료를 무료로 하거나 할인 혜택을 준다. 다양한 축제도 연다. 인심 좋은 충청권을 방문하면 후회하지 않을 추억을 선사하겠단다. 대전에서는 13일부터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열린다. 건강한 온천수에 몸을 담가 힐링하고, 다양한 이벤트에 흠뻑 빠져보자. 대전의 계족산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면 온몸이 지압된다. 대전 서구는 아파트숲 사이로 한밭수목원은 물론 보라매공원, 샘머리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게다가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등 숲과 문화, 예술을 한꺼번에 경험하기 좋은 곳으로 아트와 힐링을 결합한 축제를 6일부터 연다. ‘직지의 고장’인 충북 청주시에서는 세계 최초 직지를 엿볼 수 있다. 최근 유네스코에 등재된 백제의 현장, 충남 부여에서는 박물관과 유적지를 돌아보며 백마강을 거니는 것도 5월을 잘 보내는 방법이다. 충청이 유혹한다. 그 유혹에 눈길을 돌려보자.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지명훈기자 /청주= 장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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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도로 오세요]세상을 깨운 ‘직지’, 그 창조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린다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정식 명칭이다. 여러 선승들의 법어와 설법 등에서 선(禪)의 요체가 될 만한 내용을 간추려 엮은 것이다. ‘직지’는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에서 나온 말로 ‘사람의 마음이 곧 부처’임을 뜻한다. 직지는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의 ‘42행 성경’(1455년 인쇄)보다 78년 앞서 간행된 책. 1377년 청주 흥덕사(현재 터만 남아 있음)에서 인쇄된 뒤 상하 두 권 중 하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남아 있다. ‘직지의 고장’인 충북 청주시가 직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9월 1∼8일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직지! Korea’를 처음 개최한다.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그동안 격년제로 개최하던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과 ‘직지축제’를 통합한 국제행사.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아 국비 14억4600만 원과 시비 15억 원, 도비 6억 원 등 40억 원을 들여 행사를 치른다.직지의 창조적 가치 깨운다 이번 직지코리아의 핵심은 이전까지 직지의 시간과 역사적 가치만 조명하던 것에서, 창조적 가치를 깨우고 이를 계승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주제 전시는 ‘직지, 금빛 씨앗; Jikji, The Golden Seed’로 잡았다. 청주예술의전당 전시실과 대공연장, 광장 일부에서 열리는 주제 전시에는 9개국 30여 개 팀의 작가가 참여해 아날로그부터 디지털, 첨단 미디어에 이르는 작품이 전시된다. 또 가상현실(VR)과 대형 터치스크린 테이블 등을 도입해 관객 참여형 전시 공간을 꾸며낼 예정이다. 전시 공간 연출은 영국의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에이브 로저스(48)가 맡았다. 그는 “국제적인 작가들과 함께 금속활자의 역사가 깊은 청주에서 작업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고 이야기를 담은 주제 전시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명사 강연과 직지 체험공간 구성 ‘과거에서 미래를 찾다’를 주제로 9월 3, 4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골든씨드 라이브 쇼’에는 국내외 유명 연사들이 나서 직지의 가치를 강조한다. 먼저 종이책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전자책 리더기 아마존 킨들 개발자인 ‘제이슨 머코스키’가 킨들 개발 과정의 숨을 이야기와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들려준다. 또 메가스터디 역사 강사이자 각종 방송 등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다지’도 연사로 나선다. 이 밖에 과학, 문화, 역사 분야 유명인들이 연사로 나서 관람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청주예술의전당 야외 광장 한편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직지놀이터가 마련된다. 청주예술의전당 입구의 ‘책의 정원’도 관람객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 직지 활자수인 2만9183권의 책을 모아 충북지역 설치작가 3인이 미로처럼 된 프랑스식 정원을 조성한다. 조형물을 배경으로 포토존과 휴식, 독서의 공간이 들어서고, 저자와의 만남과 워크숍 등도 진행해 배움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조직위는 이 정원을 꾸미기 위해 8월 12일까지 정원을 꾸밀 책을 기증받는 ‘헌책을 부탁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청주시는 이 행사에 시민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직지코리아 시민프로그램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고인쇄박물관 주차장 일대에 시민추진단의 ‘1377고려장터’를 세울 계획이다. 초가부스와 기와부스로 된 고려의 저잣거리를 재현해 고려의 전통복을 입은 사람들이 직접 음식도 팔고 체험거리도 제공한다. 또 판소리, 마당극 등 공연도 열리고, 대장간 철물체험과 도자체험 등 다양한 전통체험의 기회도 제공된다.국제 인쇄 문화인들의 만남의 장 조직위는 국제행사에 걸맞게 9월 5∼10일 199개국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기록 올림픽’인 국제기록관리협의회(ICA) 서울총회 참석자들이 직지코리아 행사장을 찾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기록관과 업무협약을 해했다. 또 30개국 200여 개 인쇄박물관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인쇄박물관협회 창립총회가 행사 기간 중 열리며, 9월 2일에는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이 밖에 직지국제콘퍼런스도 행사 기간 중 열려 역대 직지상 수상 기관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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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도로 오세요]이승훈 청주시장 “직지! Korea, 국제행사에 걸맞게 품격 높은 콘텐츠 알차게 준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계승하고, 세계에 널리 알리는 국제행사에 걸맞게 전시와 체험, 공연 등 품격 높은 다양한 콘텐츠를 알차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승훈 청주시장(61)은 이번 직지코리아 행사에 대해 “기존의 과거의 역사적 시간적 가치보다 ‘창조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지난 1000년간 최고의 발명품이자 오늘날 정보공유에 큰 영향을 끼친 금속활자(직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올 행사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콘텐츠는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에이브 로저스가 참여하는 전시 디자인”이라며 “‘색의 마법사’로 불리는 그가 어떤 전시공간을 연출할지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행사가 국제행사로 치러지게 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기 때문에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격년으로 치러 직지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청주를 문화도시로 만드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청주’ 행사를 성공리에 치러낸 것을 디딤돌로 해 올해부터 5년간 37억여 원을 들여 ‘문화특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최근 문화특화도시 조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했고,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미래비전도 제시했다”며 “문화예술의 발전과 확산을 통해 청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한 ‘젓가락 페스티벌’을 발전시키고 산업화해 동아시아 전체로 확산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각계각층이 청주시민들이 참여하는 ‘창조학교 프로그램’ 등 우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 진행해 청주시가 대한민국의 대표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의 위상과 역할을 다하도록 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이 시장은 “하반기에는 직지코리아에 이어 청원생명축제와 젓가락페스티벌 등 청주를 알리는 전시, 공연,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며 “청주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의 향연(饗宴)을 즐겨 달라”고 말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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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민간인 승용차가 활주로 달렸다

    지난달 30일 민항기와 군용기가 함께 사용하는 충북 청주공항 활주로에 한 민간인 여성이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진입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혔다. 당시 민항기 운항이 아직 끝나지 않은 시간이어서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청주공항에서는 올 3월에도 착륙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와 이륙하던 중국 여객기가 간발의 차로 충돌을 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불과 두 달도 안 돼 국가 중요 보안시설인 공항의 안전관리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다. 3일 공군 제17전투비행단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7, 8시경 50대 중반의 여성 A 씨가 승용차를 몰고 청주공항 활주로에 진입했다. 이 공항에는 2개의 활주로가 있는데 A 씨가 진입한 활주로는 군용기와 민항기가 함께 이착륙하는 곳이었다. A 씨는 10분가량 활주로를 달리다 타이어가 터지면서 멈춰 섰다. 관제탑에서 활주로에 승용차가 서 있다는 걸 파악한 뒤 토잉카(항공기를 끄는 차량)를 출동시켜 승용차를 옮겼다. 당시 군용기는 이날 예정됐던 운항이 모두 끝났지만 민항기 운항은 계속 이뤄지던 상황이었다. 공항 관계자는 “만약 승용차가 활주로를 오가거나 타이어 펑크로 멈춰 섰을 때 민항기가 이착륙 중이었다면 충돌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A 씨는 이날 부대에서 열린 청주지역 산학기관장 모임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모임에는 대학이나 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오후 6시부터 진행된 만찬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참석했다가 먼저 귀가하기 위해 자리를 빠져나와 승용차를 운전했다. 당시 비행단 측은 A 씨의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승용차가 초소로 다가가자 당시 근무 중이던 헌병이 부대 밖으로 나가는 길을 안내했으나 A 씨가 방향을 잃고 활주로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단 측은 A 씨가 내비게이션에만 의존하다가 사방이 트인 활주로에서 길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비행단 관계자는 “부대 지리를 잘 모르는 여성 운전자가 실수로 활주로에 진입한 걸로 파악됐다. 당시 근무한 헌병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군은 3일 감찰팀을 현장에 보내 조사를 벌이는 등 진상 규명에 나섰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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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리산 ‘둘레길 걷기’ 5월 1일 열려

    충북 보은군 국립공원 속리산에 새로 생긴 둘레길을 걷는 행사가 5월 1일 열린다. 보은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사단법인 속리산 둘레길(이사장 박연수)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충북 알프스 자연휴양림∼활목재(5.5km) 구간서 ‘꿈길 속리, 봄길을 연다’를 주제로 속리산 둘레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속리산 둘레길은 보은군, 괴산군과 경북 상주시, 문경시 194km를 연결하는 중장거리 트레킹 길. 산림청에서 계획하는 전국 5대 명산 둘레길 가운데 하나이다. 박 이사장은 “어렵지 않은 코스를 느긋하게 걸으면서 봄날을 만끽하며 속리산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료. 043-542-3330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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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직지코리아’때 ‘책의 정원’ 꾸민다

    충북 청주에서 9월에 열리는 ‘직지(直指)코리아’ 행사 때 ‘책의 정원’이 꾸며진다. 직지코리아 조직위원회는 행사 주무대인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헌책 2만9138권으로 된 200여 m² 규모의 책의 정원을 꾸미기로 하고 8월 12일까지 정원을 꾸밀 책을 기증받는 ‘헌책을 부탁해’ 캠페인을 벌인다고 27일 밝혔다. 조직위는 이 정원에 바구니 모양의 대형 책꽂이를 설치해 헌책을 꽂아 두는 방식으로 한글의 자음과 모음, 그리고 태극 문양을 형상화할 계획이다. 전체 모습은 미로처럼 된 프랑스식 정원이다. 또 정원에 테이블과 의자 등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책의 정원 조성에는 충북에서 활동 중인 설치미술 작가 3명이 참여한다. 책의 숫자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에 담긴 글자 수와 같다. 헌책 기증 캠페인에 참여할 시민은 청주 시립도서관 10곳, 작은도서관 11곳, 읍면동사무소 등 70여 곳에 설치된 책 모으기 상자에 책을 넣고 기증자 명부에 이름을 적으면 된다. 또 조직위 사무실에 기증하거나 우편으로 접수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기증할 책은 소설과 잡지, 참고서 등 책이면 모두 가능하고, 일부 훼손된 책도 접수한다. 조직위는 행사가 끝난 뒤 책을 분류해 청주 시내 작은도서관에 기부할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시민들이 기증한 책으로 독서와 휴식의 공간인 ‘책의 정원’에 아름다운 조형물을 만들 예정”이라며 “행사에 쓰인 책들은 버리지 않고 작은도서관에 기부해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직지코리아는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9월 1일부터 8일까지 청주 직지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 043-201-2036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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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 탄금호에 ‘태양광 유람선’ 띄운다

    충북 충주의 대표적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인 탄금호에 내년 5월부터 수질오염 걱정이 없는 태양광 유람선이 국내 처음으로 운항될 예정이다. 충주시는 탄금호 유람선 운항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코리아크루즈㈜와 최근 사업 시행을 위한 협약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리아크루즈는 7월경 독일의 코페(KOPE)사에 의뢰해 선박을 건조, 내년 5월경 배를 인수한 뒤 유람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충주시는 계류장 등 기반시설 설치 및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태양광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이 유람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운항되는 태양광 유람선이자 내수면 첫 관광 유람선이다. 유람선은 70명을 태울 수 있는 41t급이다. 운항코스는 세계무술공원을 출발해 충주호 체험관광지까지 왕복 11km(계획도 참조)이며, 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람선에서는 문화관광투어와 다양한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지붕에 태양 전지판을 달아 100% 태양광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음과 냄새, 수질오염이 없는 게 특징이라고 충주시 측은 설명했다. 충주시는 유람선 운행과 함께 레저보트 8대를 들여와 용섬 주변과 탄금대 샛강에서 태양광 보트와 수상택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탄금호 2곳에 수상계류 시설과 전망 덱(deck), 간이 매표소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탄금호 주변에는 국보 제6호 탑평리 칠층석탑(일명 중앙탑)과 세계무술공원, 국제조정경기장 등의 관광지가 있다. 조왕주 충주시 관광과장은 “충주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수도권 배후 최고의 관광휴양도시”라며 “탄금호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관광유람선이 충주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탄금호는 1985년 충주댐과 함께 만든 조정지댐(본댐의 홍수 조절을 도와주고 본댐에서 한꺼번에 흘려보낸 물을 담아두었다가 하류로 용수 공급을 하는 동시에 발전도 하는 댐) 건설로 형성된 인공호수. 충주시 가금면 장천리와 금가면 월상리를 가로막아 조성했다. 폭 400∼600m, 길이 4.8km, 유역 면적 1692km², 저수량 3000만 t, 연평균 10∼15도의 기온에 물살이 잔잔해 조정경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는 2013년 8∼9월 세계 82개국에서 194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일본 기후(岐阜) 현(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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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용 청소년 문학상’… 30일까지 응모작 접수

    충북 옥천군과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옥천지부(회장 박해미)는 다음 달 13∼15일 열리는 ‘제29회 지용제’를 앞두고 ‘정지용 청소년 문학상’에 응모할 작품을 30일까지 접수한다. 참가 대상은 전국의 청소년이다. 응모 부문은 시, 동시, 시조, 수필, 단편소설 등이며 주제는 제한이 없다. 전국의 중고교 재학생이나 같은 나이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작품은 지면을 통해 발표되지 않은 것이어야 하며 시와 동시, 시조는 3편, 수필은 원고지 10∼15장 2편, 단편소설은 원고지 80∼100장 내외 1편을 제출해야 한다. 작품 신청은 한국문인협회 옥천지부(충북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 3)로 직접 내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입상자는 다음 달 10일 발표한다. 입상자에게는 10만∼50만 원씩 상금이 수여된다. 입상작은 내년에 발간되는 옥천문단(17호)과 옥천문협에서 펴내는 각종 문학지에 게재되고, 옥천문협 주최의 다양한 문학 행사에도 초청된다. 지용제는 시(詩) ‘향수(鄕愁)’의 작가 정지용 시인(1902∼1950)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정 시인 생일(음력 5월 15일)에 맞춰 그의 생가가 있는 충북 옥천 일원에서 열리는 행사다. 정 시인은 섬세하고 독특한 언어로 대상을 선명히 묘사해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문의 010-7216-1375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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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 민속축제 ‘목계별신제’ 23, 24일 열려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중략)…하늘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고/산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신경림 시 ‘목계장터’) 충북 충주를 대표하는 민속축제인 ‘목계별신제’가 조선시대 수운(水運)물류 중심지였던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일원에서 23, 24일 열린다. 목계별신제는 목계나루에서 액을 막고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던 별신굿과 제사 행사를 말한다. ‘전통문화와의 아름다운 만남’을 주제로 중원목계문화보존회(회장 김영대)가 주최하는 이번 목계별신제에서는 별신제, 민속놀이 국악한마당, 뗏목 시연, 읍면동 가요제, 송신굿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또 짚신 신고 강변 걷기, 카누 체험, 유채꽃 꽃가마 타기, 물고기 잡기 등도 즐길 수 있다. 24일 열리는 줄다리기 대회는 이 행사의 백미. 지름 1.5m, 무게 10t, 길이 150m나 되는 대형 줄을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마주 잡고 당기며 즐기는 대표 대동놀이다. 줄다리기가 끝난 뒤 줄을 잘라 지붕 위에 올려놓으면 모든 재앙이 물러간다는 속설이 전해 오고 있다. 행사장인 남한강변에는 유채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중원지역의 중요한 물류거점이었던 목계포구는 육로 교통이 발전하기 전까지 대표적인 내륙 포구. 물류와 문화가 남북과 동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 허브 역할을 했던 곳이다. 043-853-1929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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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민영방송대상 시상식 21일 청주서 열려

    2016 한국 민영방송의 날 기념식 겸 한국민영방송대상 시상식이 21일 오후 5시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CJB청주방송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과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진원 한국민영방송협회장과 전국 10개 민영방송협회 회원사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민영방송대상은 TBC 특별기획 ‘힘내라 청춘’(2부작 이동호 PD)이 선정됐다. 또 최우수상은 CJB 다큐 대기획 ‘시(詩)처럼 뜨겁던 이름 신동문(辛東門)’(이재선 PD), 우수상은 KNN 특집 해양다큐멘터리 3부작 ‘방주의 신 선왕’(이근호 정한석 PD), UBC 특별기획 ‘강의계(講誼契), 360년의 우정’(김태훈 PD), TJB 특집 ‘러브릴레이 100인의 기적’(정용진 김영 이영만 PD)이 받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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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이남 3대 시장 ‘청주 장날’ 한눈에 본다

    조선 후기 충북 청주 남주동과 남문로 일대에서 음력 2일과 7일 열린 ‘청주 장날’은 한강 이남 지역의 3대 시장(市場)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장이 서는 날이면 포목전과 어물전 곡물전 떡전 등이 펼쳐졌다. 지역민은 물론이고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등짐장수와 장돌뱅이 등 1만여 명이 어울려 물건을 사고팔고 흥정하는 소리가 하루 종일 끊이지 않았다. 또 장날과 함께 열렸던 우(牛)시장은 경북 김천과 전북 전주, 경기 수원장 등과 함께 전국에서 손꼽히는 쇠전 중 하나일 정도로 번성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1930∼1980년대 청주장날의 터전이었던 남주동과 남문로의 주요 장소와 공간, 산업화 이야기를 담은 ‘근대 청주의 자화상’(사진)이라는 책을 펴냈다. 재단은 지역 토박이들의 구술과 지역 근현대사와 관련된 연구진들의 기사, 기록사진 등을 바탕으로 책을 발간했다. 책에는 운보 김기창 화백 등 지역 명사들의 해장국 사랑이야기와 6·25전쟁 당시 인민군이 주둔했던 요릿집 화성관을 전투기가 공습하면서 남주동 시장이 전소한 사연, 양민과 우익 인사를 대상으로 당산에서 자행된 학살사건 등이 담겨 있다. 또 일제강점기 애국계몽운동의 산실이었고 산업화시대에는 민주화운동의 거점이었던 청주제일교회와 일명 ‘딸네집’으로 불리며 술꾼들의 사랑을 받았던 청주삼겹살의 원조집인 ‘만수집’ 이야기도 수록됐다. ㈜한국도자기와 ㈜젠한국의 모체인 ‘삼광사’를 김종호 회장이 6·25전쟁 직후 약전골목에 창업했고, 박학래 전 도의원이 14세 때 화부로 일했던 아사히후로야(旭湯)를 사들여 ‘제일목욕탕’으로 문을 연 얘기도 눈길을 끈다. 이 책에는 청주의 근대 사진들이 실려 있는데, 사진작가 김동근의 유족들이 도움을 준 덕분이다. 김동근이 기록사진으로 남긴 1930년대 청주 청년들의 모습 등이 ‘근대 청주사람들과 자화상’ 편에 담겨 있다. 김 씨는 당시 조선인으로는 충북에서 처음으로 영업사진가로 활동했다. 이 밖에 1906년과 1930년에 발생한 무심천 대홍수와 일제의 도시구획정책으로 변천을 거듭한 청주 장터의 발자취도 알 수 있다. 김호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은 “이 책의 내용을 청주의 특화된 콘텐츠 개발과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사업 개발에 적극 활용해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21일 오후 7시 동부창고34 다목적강당에서 이번 책 발간의 뒷얘기를 들려주는 북콘서트를 열고, 책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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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안보 온천제’ 15일부터 사흘간 열려

    ‘왕(王)의 온천’으로 일컬어지던 충북 수안보에서 15∼17일 ‘제32회 수안보 온천제’가 열린다. 전국 최고 온천 수질을 자랑하는 충북 충주시 수안보 물탕공원 일원에서 ‘53도 힐링(치유), 특별한 행복이 있는 곳’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을거리 등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첫날인 15일 주민화합 길놀이를 시작으로 개막식과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이 열린다. 이어 벚꽃길 걷기 행사와 꿩 산채비빔밥 500인분 시식회, 온정수신제, 대동화합 신명풀이 등이 축제기간에 펼쳐진다. 수안보 온천은 조선왕조실록에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이 곳을 찾았다고 기록돼 예로부터 ‘왕의 온천’으로 불렸다. 원적외선을 비롯해 칼슘과 나트륨 마그네슘 등 각종 광물질 성분이 풍부해 피부질환과 성인병 등에 유익한 양질의 온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천은 충주시가 온천수를 관리하는 ‘중앙집중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충주시는 철저한 수질관리와 온천수 보호를 위해 온천수를 확보해 호텔과 대중탕 등에 일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안보를 찾는 관광객들은 대다수 숙박업소와 대중탕에서 양질의 온천수를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다. 043-846-3605, suanbo.or.kr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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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할인 해주고 투표 수당 드려요”

    20대 국회의원을 뽑는 13일 유권자들의 발길을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한 이벤트가 곳곳에서 진행된다. 할인 행사, 사은품 증정, 무료 입장 혜택은 물론 ‘투표 수당’까지 내건 업체도 있다. 지역 대학들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청년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이날 투표 확인증을 가지고 오는 고객에게 9층 사은행사장에서 ‘피크닉 돗자리’ 35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화장품 매장에서도 ‘투표 인증샷’을 보여 주면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전호진 롯데백화점 광주점 영업지원팀장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와 연계한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전의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는 이날 투표에 참여한 고객에게 5000원짜리 상품권 2장을 준다. 17일까지 10만 원어치의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1장씩 사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도 이날 투표 확인증을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선거 할인전’을 진행한다. 대형 워터파크인 강원 홍천군의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투표를 한 유권자에게 입장료를 할인해 준다. 17일까지 투표 확인증 또는 투표 인증 사진을 제시하면 본인과 동반 1인에 한해 1인당 2만 원 균일가에 이용할 수 있다. 전남 여수의 디오션리조트는 투표 인증 사진을 제시하는 고객에게 13일 하루 객실은 60%, 스파사우나는 50%를 각각 할인해 준다. 무료 공연과 관람 이벤트도 풍성하다. 광주 유·스퀘어문화관은 투표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공연 무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매표소에서 투표 인증 사진을 보여 주면 오후 7시 반 뮤지컬 ‘달을 품은 슈퍼맨’을 선착순 200명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강원 춘천의 극단 ‘도모’는 투표 인증 사진을 제시하는 관객에 한해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매주 목·금요일 오후 7시 반 춘천예술마당 내 도모 연습실에서 로맨틱 코미디 연극 ‘러브액추얼리’ 무료 관람 이벤트를 진행한다. 투표에 참여하면 ‘수당’을 주는 회사도 있다. 충북 충주에 있는 전력기자재 전문 업체인 ㈜보성파워텍은 13년째 직원들에게 투표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선거 당일 투표 확인증을 제출하면 직원에게는 현금 1만 원, 직원 가족에게는 1명당 5000원씩 급여 계좌로 입금해 준다. 아이디어는 이 회사 임도수 회장(79)이 투표 참여를 독려할 방안을 찾다가 사내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도입했다. 2003년 경기 안산시에서 충주로 공장을 옮긴 이 회사는 17대 총선 때부터 투표 수당제를 지급하고 있다. 회사 측은 본사 직원뿐 아니라 협력업체 11곳의 직원들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투표 수당을 주고 있다. 대학생들도 투표율 높이기에 나섰다. 전북대, 군산대, 원광대, 전주대 등 전북 지역 12개 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북총학생회협의회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 정치 불신을 없애려면 대학생, 나아가 ‘2030’ 청년 세대의 투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학별로 후보자 초청 토론회, 투표 독려 홍보물 배부 등 캠페인을 벌인 협의회는 전북 지역 13만 명의 대학생 중 5만 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투표 당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증샷을 보내면 추첨해 기념품을 주기로 했다. 선문대도 청년 유권자의 투표 참여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14일까지 페이스북 인증샷 댓글 달기에 참여하면 식사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정승호 shjung@donga.com·장기우·이인모 기자}

    • 201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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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 재개발 벤치마킹 대상 찾아라”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한 청주시 관계자 40명이 7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있는 ‘웨스턴돔’을 방문했다. 도시개발과 도시재생 선도, 투자 유치, 관광개발 사업 추진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장 등이 주축이었다. 지하 2층, 지상 10층에 연면적 12만169m² 규모의 웨스턴돔은 엔터테인먼트 쇼핑몰과 오피스 4개동이 결합된 복합타운이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개방형 돔 구조로 지어져 개방감과 쾌적성은 살리면서 전천후 영업이 가능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랜드마크이자 쇼핑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청주시 방문단은 이날 스노파크와 워터파크, 골프연습장 등의 운동시설과 쇼핑몰로 된 복합문화레저시설인 ‘원마운트’(연면적 16만1602m²)도 둘러봤다. 이곳은 고양시가 시설 부지를 빌려주고 일정 기간 민간사업자가 운영한 뒤 기부채납하기로 돼 있다. 고양시는 원마운트를 유치해 2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연간 100만여 명이 고양시를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청주시 방문단이 고양시를 찾은 것은 타 지역의 도시개발 성공 사례를 보고 배워 청주시정의 역량을 강화하고 시정 발전의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다. 이승훈 시장은 “다른 지자체의 다양한 성공 사례를 꾸준히 배우고 아이디어를 공유해 미래지향적 청주시 발전전략을 수립하겠다”며 “중부권 핵심 도시로 위상이 강화된 청주시만의 특색 있는 사업을 찾아 인구 100만 명 도시 미래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청주시의 이번 벤치마킹은 시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 사업의 핵심인 옛 연초제조창 일대 개발을 성공시키기 위한 의지를 다지려는 행보로도 보인다. 청주 도시재생 사업은 청원구 내덕2동 옛 연초제조창 일대 1.366km²에 3114억 원을 투자해 기반 조성, 비즈니스센터, 호텔과 복합문화레저시설 조성, 행복주택 건설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사업은 2018년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14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청주시의 ‘도시재생 선도지역 활성화 계획’을 승인했다. 도시재생 선도지역은 도시재생이 긴급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고 파급 효과가 큰 지역을 말한다. 청주와 함께 부산(부산역과 부산북항 일원 3.126km²), 충남 천안(천안역 일원 0.26km²) 등이 선정됐다. 문제는 국비 1003억 원과 시비 378억 원을 제외한 1718억 원으로 예상되는 민간자본 유치이다. 시는 이를 위해 1월 21일 서울 주택도시보증공사 여의도 사옥에서 ‘청주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민간사업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25일에는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할 예정이며, 다음 달 9일에는 사업 현장인 옛 연초제조창에서 직접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청주시는 7월 말까지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자본금의 20%를 출자해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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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형 교육으로 취업걱정 없는 대학 만들 것”

    “‘학생이 오고 싶은 대학, 학생을 잘 키우는 대학,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대학, 모두가 행복한 대학’을 중점 과제로 삼고 학생들이 졸업할 때 취업 걱정 안 하는 대학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있는 충북보건과학대 박용석 총장(48·사진)은 1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총장에 처음 임명된 뒤에는 대학의 부정적인 요인을 없애고 안정적인 발판을 만드는 데 노력했다”라며 “두 번째 임기 동안 ‘학생들을 잘 가르쳐서, 잘 취업시키는 대학’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희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박 총장은 2001년 이 대학에 부임해 대외홍보협력실장과 평생교육원장, 주성사이버평생교육원장 등을 지냈으며 2011년 11월 총장에 임명된 뒤 지난해 11월 재선임됐다. 박 총장은 취임 후 가장 큰 변화에 대해 ‘교명 변경’을 꼽았다. 그는 “총장 취임 후 전체 구성원들을 상대로 의견수렴을 해 보니 교명 변경을 1순위로 원했습니다. 대학 특성화 분야를 고려해 2012년 기존 ‘주성대’에서 ‘충북보건과학대’로 바꿨습니다. 이후 당시 정부의 기조인 전문대 특성화 육성정책과 연결돼 대학역량강화 사업과 특성화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고 말했다.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교육부대학구조개혁평가 상위대학 △취업률 3년 연속 충북 1위 △기관평가인증대학 △특성화전문대학·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고용노동부 일학습병행제듀얼 공동훈련센터 사업기관 선정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박 총장은 이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성과에 대해 “입시 충원율 100%(정원 외 포함 116%) 달성과 교육환경 개선, 학생교육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국고와 법인 예산 등 170억 원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2018년까지 240억 원을 들여 특성화전문대학 사업과 기숙사 신축, 산학협력선도대학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박근혜 대통령이 대학을 직접 방문한 것도 박 총장에게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박 총장은 “당시 ‘취업·창업 맞춤형 통합교육’으로 전문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모범 사례 대학이라는 이유로 박 대통령이 직접 찾았다”라며 “당시 박 대통령께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의 전면 도입이 전문대학이 가야 할 길이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달라’는 당부를 하셨다”고 말했다. 충북보건과학대가 운영 중인 ‘취업·창업 맞춤형 통합교육’의 대표 프로그램은 ‘맞춤형 실무학기제’이다. 이는 졸업학기를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으로 편성, 운영해 학생들이 취업과 동시에 재교육 없이 바로 현장실무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제도로, ‘상표권’까지 등록된 이 대학만의 신(新)학사 모델이다. 박 총장은 “준비된 자에게는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구조개혁을 통해 보건의료와 과학기술분야에 대학 특성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라며 “‘산업인력 양성 대학’이라는 맞춤형 대학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해 학생과 지역 산업체, 유관 기관 등이 함께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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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복 입고 전통놀이 문화 체험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서 열려

    충북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에서 한복을 입고 전통 놀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펼쳐진다.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2016 문화재 생생체험 사업’의 하나로 한복을 직접 입고 솟대 만들기, 제기차기, 연 날리기, 장승 만들기 등 전통 놀이와 문화 등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청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전통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청주시는 이 행사를 위해 전통 한복, 개량 한복, 당의(唐衣·조선시대 여자들이 입었던 예복), 궁중 의상 등 80여 벌의 옷을 준비했다. 한복을 제대로 갖춰 입는 방법을 알려줄 도우미도 배치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문의문화재단지 한복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에게 청주를 알리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는 새로운 문화행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체 한복 체험은 충북파라미타청소년협회(043-224-5256)로 신청하면 된다. 대청댐 건설로 수몰된 문화재를 한데 모은 문의문화재단지에서는 조선 중기 문의현의 객사였던 문산관을 비롯해 옛 사대부 가옥과 민가, 주막 등을 볼 수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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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이글스 공중비행 쇼 보러 오세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9일 충북 청주에서 화려한 공중비행 쇼를 펼칠 예정이다. 7일 공군 제17전투비행단에 따르면 블랙이글스는 이날 이 비행단에서 열리는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 2016 충북 남부지역 예선대회’ 축하 행사의 하나로 T-50B 전투기(8대)가 공중기동을 펼친다. 17전투비행단 관계자는 “교통 혼잡 예방과 관람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참가 선수를 동반한 경우를 제외하고 자가용 차량의 출입을 통제한다”며 “일반 관람객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1953년 10월 F-51 머스탱 전투기 4대로 창설된 블랙이글스는 2007년 10월 서울에어쇼에서 당시 운영 기종이던 A-37 항공기(6대)의 고별비행을 끝으로 잠정 해체됐다. 이후 2008년 1월 T-50B(8대)로 기종을 전환해 3년간의 비행훈련을 거쳐 2011년 4월 재창설됐다. T-50B의 기체는 검은색과 흰색, 노란색이 조합된 외부 도장 처리로 날카롭고 역동적인 독수리를 형상화했다. 블랙이글스는 이날 행사장 상공에서 평소 갈고닦은 아찔하고 모험적인 각종 묘기비행을 선보일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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