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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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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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사회일반53%
미담17%
월드톡9%
문화 일반7%
건강4%
사고2%
정치일반2%
부동산2%
국제정세2%
행정2%
  • “한동훈 너 구토”라던 유정주 “혐오 어휘 NO 약속해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너’, ‘구토난다’ 등의 표현을 썼던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15일에는 “혐오적인 어휘로 우리내 정치인들을 부르지 말자”고 강조하고 나섰다.유 의원은 이날 새벽 1시가 넘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화가 많이온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장관 한동훈을 개인적으로 만난적은 없고 국회에서 봤다. 한 장관은 저를 모를 것”이라며 “제가 말한 ‘한동훈스러워’는 지금 정권의 태도를 풍자한 것이다. 줄여서 ‘한스러워’라는 말은 민주당 의원으로서 각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저는 단지 그의 태도와 말뽄새를 듣다듣다 한 마디 했을 뿐. 좋아하는 분들은 파이팅하세요. 자유”라며 “그러나 무슨무슨 님, 씨, 장관님 등등(의 표현은) 차마 입에서도, 글에서도, 저는 못하겠다. 나오지 않았다. 불편했던 분들에게는 죄송하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저도 자중할테니 입에 담기 힘든 혐오적인 어휘로 우리내 정치인들을 부르지 말기를 약속하면 어떨지요. 약속할까요? 노무현, 김대중, 문재인 대통령을 꼬아 부른 흉측함에 ‘너’가 비교나 될까?”라고 역공했다. 또 “한동훈 장관 이야기를 했다가 전화통이 터지는 것을 보니 ‘아, 내가 수없이 목소리 내던 수많은 이웃 사람들에 관한 관심은 없나? 미치겠다’라고 새삼 생각한다”며 “제가 한동훈 장관에게 ‘너’라고 말한 것이 괘씸하신가. 알겠다”고 덧붙였다.이 글은 문맥이 다소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고 감성적 표현과 오타가 많아 온라인에서는 “싸이월드 감성인가?”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썼나?”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 13일 밤 페이스북에 “그래, 그닥 어린넘도 아닌,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는, 한때는 살짝 신기했고 그다음엔 구토났고 이젠 그거 한(동훈) 스러워”라는 글을 올렸다. 유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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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헉 내가 졌다 졌어” 여경 끈질긴 추격에 절도범 ‘항복’ (영상)

    마트에서 물건을 훔쳐 골목길을 내달리던 40대 남성이 여성 경찰관의 끈질긴 추격에 결국 도망가기를 포기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15일 경찰청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15일 오전 9시50분경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마트에서 발생했다. 마트 외부 진열대에 놓여있던 물건을 지나던 남성이 몰래 훔치다가 걸린 것이다. 이를 목격한 점주가 절도범을 붙잡았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직전 달아나 버렸다.종업원은 곧바로 뒤쫓았지만 절도범은 좁은 골목길을 이리저리 내달리며 멀어져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도 남성을 쫓았지만 골목에서 마주 오던 차량에 멈춰서야 했다. 그러자 여성 경찰관이 차에서 내려 뛰기 시작했다.경찰은 끈질기게 남성을 추격해 거리를 좁혀갔고, 결국 힘에 부친 절도범은 달리기를 포기하고 길 한 복판에 멈춰섰다. 절도범은 “헉헉”하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였다.절도범을 잡은 경찰관은 용호지구대 박수림 경장. 그는 “평소 달리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며 “중간에 종업원이 추격을 포기한 모습을 보고 저는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끈기 있게 달렸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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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장 벽이 ‘뻥!’…대리기사 몰던 전기차 돌진, 술집 날벼락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가 벽을 뚫고 술집에 돌진하는 사고가 벌어졌다.15일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7분경 강남구 역삼동 주상복합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던 테슬라 전기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돌진했다.이 차량은 주차장 벽면을 뚫고 지하 1층에 있는 주점으로 들어갔다. 벽면 안쪽 술집은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이 됐다.차는 60대 대리기사가 운전하고 있었는데, 기사는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중 갑자기 속도가 붙고 멈춰지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대리기사는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이 사고로 전기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차주와 술집 종업원 등 5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운전자 진술과 지하주차장 CCTV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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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빌라 수영장에 20개월 아기 빠져 중태…부모 자는 사이

    경기 가평군의 한 풀빌라에서 생후 20개월 된 여자아이가 객실내 수영장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5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50분경 가평군 설악면 소재 풀빌라에서 한 살 된 여자아이가 수영장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아이가 물에 빠져 건졌는데 의식이 없다”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은 심정지 상태인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이 풀빌라는 객실 안에 수영장이 딸린 구조로, 부모가 잠든 사이 아이가 혼자 수영장에 들어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이는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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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신 키워줍니다” 돈 받고 반려견 데려가 살처분·암매장

    양육이 어려워진 반려동물을 위탁비를 받고 데려다가 업체에 넘겨 살처분·암매장한 동물보호소 관계자들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천에 있는 사설 동물보호소 업주 30대 A 씨 등 2명과 처리업자 30대 B 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직원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A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동물보호소에 있던 개 118마리를 처리업자 B 씨에게 넘겨 살처분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넘겨받은 개들을 여주시 북내면 장암리 자신의 토지에 파묻은 혐의를 받는다.앞서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지난 4월 여주에서 암매장된 개 사체들을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개들은 보호자의 연락처가 적힌 목걸이를 하고, 가족과 산책할 때 하던 하네스(가슴줄)와 옷을 그대로 입은채 상태였다. 라이프에 따르면 암매장된 동물 대부분은 폐에서 흙의 미세입자가 발견돼, 살아있는 상태로 매장된 것으로 부검결과 추정됐다. 이 중 28마리의 두개골은 둔기에 골절된 상태였다. 또 사체 상당수가 위장에 내용물이 없는 기아 상태였다. 업체는 온라인 등에 “사정상 키우기 어려워진 반려동물을 대신 키워준다”는 모집 글을 올린 뒤 연락해온 견주들에게 마리당 100~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피양한 동물을 안락사 시키지 않고 잘 보살필 것처럼 속였다고 라이프는 전했다.개를 넘겨받은 업체는 30일까지는 보호소에서 지내는 모습을 견주에게 공개하고, 이후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한다. 보호자에게 연락이 오면 ‘입양 갔다’ ‘개인정보 문제로 입양 내용을 알릴 수 없다’며 대화를 끝내버렸다고 한다.이렇게 해서 주로 공개 기간이 지난 개들을 B 씨에게 마리당 10만∼30만원을 주고 넘겨 살처분하는 식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토지주 B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A 씨 등이 반려견 처리를 의뢰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차례로 체포했다.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파양하는 사람들의 죄책감을 돈벌이에 이용하고 있는 셈”이라며 “책임감 없이 손쉽게 반려동물을 키웠다가 포기하는 행태 역시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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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살던 노인 또…숨진지 15일만에 발견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홀로 살던 70대 남성이 숨진 지 보름 만에 발견됐다.14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전날 오후 집 안에 인기척이 없다는 주민센터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75)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 A 씨가 사망한 지 15일 정도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12일 주민센터 담당자와 마지막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자는 이후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주거지를 찾았고,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자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정황은 없다고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앞서 지난 7일에도 성북구 동선동의 한 공공임대주택 빌라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웃 주민은 배달된 요구르트가 며칠째 그대로 놓여 있자 이상하게 여겨 주민센터에 알렸다. 경찰은 고독사로 판단했고 숨진 지 열흘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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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서 감금됐던 한국인 19명 풀려나…“고수익 미끼 주의”

    미얀마에서 한국인 19명이 현지 불법 업체에 감금됐다가 풀려났다.14일 외교부는 “지난달 초 우리국민이 미얀마 타칠레익 지역에서 불법 업체에 감금돼 있다는 제보가 외교부와 주미얀마대사관 등에 접수됐다”며 “이를 미얀마 경찰에 전달하고 안전을 위한 신속한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미얀마 경찰은 지난달 하순 해당 업체를 수색해 우리 국민 19명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한동안 이들을 구금하고 있다가 13일 양곤으로 이송했다.현지 경찰은 우리국민을 대상으로도 불법 입국 및 불법 행위 관여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우리 정부는 우리 공관원들의 타칠레익 지역 접근이 여의치 않은 점을 감안, 해당 국민들을 양곤으로 이송해줄 것을 요청했고 미얀마 측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외교부 당국자는 “주미얀마대사관은 우리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타칠레익은 미얀마·태국·라오스 간 접경지인 이른바 ‘골드트라이앵글’에 속한 곳으로, 마약 거래나 불법 인신매매, 도박, 온라인 사기, 보이스 피싱 등 범죄 조직이 기승을 부리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한국인들이 취업사기를 당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 가담을 강요받거나 안전을 위협받아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가 최근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정부는 지난 8월 라오스 북부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렸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등에서 고수익을 미끼로 우리 국민을 납치·감금해 불법 행위를 강요하는 범죄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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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원투’ 오창훈, 대장암 투병 끝 사망…향년 47세

    남성 댄스듀오 원투의 오창훈이 암 투병 끝에 4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14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암투병 중이던 오창훈은 이날 오전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대장암 4기와 신경내분비암으로 투병 해왔다. 그는 최근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원투 동료 송호범은 “올해 초 대장암이 발견됐는데 항암 치료를 8차까지 진행하면서 경과가 좋았다. 그런데 다른 곳으로 전이가 돼 급속도로 퍼지면서 건강이 안 좋아졌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고인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며, 발인은 16일이다.오창훈은 2003년 송호범과 함께 듀오 원투를 결성해 ‘자, 엉덩이’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쿵짝’ ‘못된 여자’,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의 히트곡을 낸 원투는 2010년 팀 해체 없이 휴지기에 들어갔다.프로듀서 겸 DJ로 활약해오던 오창훈은 2019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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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안 갚은 딸 데리고 있다”…1000만원 뜯으려다 적발

    돈을 갚지 않은 딸을 잡아두고 있다며 현금 1000만 원을 가로채려던 보이스피싱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창원 112상황실은 얼마전 “전화를 받고 나간 남편이 계속 연락이 안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신고자의 남편 A 씨가 받은 전화는 “빌린 돈을 갚지 않은 딸을 데리고 있는데, 돈을 갚지 않으면 딸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보이스피싱범의 전화였다.A 씨는 오로지 ‘딸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현금 1000만원을 챙겨서 나갔다.경찰은 A 씨 차량정보와 휴대전화 GPS를 이용해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했다.그시각 A 씨는 약속장소에서 현금수거책 여성을 만나 준비해간 돈뭉치를 건네줬다. 때마침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길에서 보이스피싱범과 통화중이던 A 씨에게 “누구랑 통화하냐? 잠깐 끊어보시라”고 말했고 A 씨는 “안된다. 지금 내 딸이 위험하다”며 안절부절못했다.이때 경찰은 인근에서 슬금슬금 달아다고 있는 현금수거책 여성을 발견하고 붙잡아 세웠다.경찰이 “무슨일로 여기 왔냐?”고 묻자 여성은 “난 여기 학교 학부형인데 화장실을 찾고있다”고 둘러대며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 그러나 이내 현금수거책임을 확인한 경찰은 쫓아가서 여성을 추궁했고, 여성은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경찰은 가방 속 현금을 A 씨에게 돌려주고 여성은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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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해변에 돌무더기 방치 논란 드라마 제작진 사과

    제주 해변에서 드라마를 촬영한 후 돌무더기를 방치해 논란이 된 tvN 주말극 ‘무인도의 디바’ 제작진이 사과했다.무인도의 디바 측은 13일 사과문을 내고 “시민들께 불편을 줘 송구스럽다.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사전에 주민과 관계 기관에 설명하고 촬영했으나 진행·수습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원상복구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제주지역의 한 매체는 ‘무인도의 디바’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황우치 해변에서 촬영 후 수천개의 돌을 무더기로 방치하고 갔다고 보도했다.이 돌은 지난달 28일 방송한 1회에서 주인공이 15년간 무인도에 홀로 살며 돌맹이로 ‘SOS’ 신호를 보내는 장면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촬영 후 돌은 드라마 장면처럼 모래사장 중간은 아니고 가장자리 한쪽에 모아두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제작진은 “올 여름 촬영 후 추가 촬영 가능성이 있어 마을 관계자와 협의 후 한 곳에 돌을 모아두고 갔다”며 “마을 이장에게는 촬영 협조를 받았으나, 행정 절차를 잘 알지 못해 행정시 협조는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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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값’에 1만명 속았다…짝퉁 운동화 팔아 21억 챙긴 일당 검거

    해외 구매 대행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짝퉁 운동화’를 정품으로 속여 팔아 21억원을 챙긴 일당이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A 씨(37) 등 4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A 씨 일당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온라인 쇼핑몰 11개를 운영하며 유명 브랜드의 가품 운동화를 정품으로 속여 팔거나 돈을 받고 물건을 배송하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총 1만 507명으로부터 21억 원가량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해외 브랜드 한정판 운동화 수요가 많다는 것을 노리고 이같은 범행을 벌였다. 피해자들은 100% 정품만 판다는 광고에 속았다. 이들은 범죄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주문 대금을 즉시 현금으로 인출하고 업무 하드디스크를 주기적으로 교체했다.온라인에서 고가의 유명 브랜드 상품을 평균가보다 약 40%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발견한 경찰은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이들은 증거 인멸에 나섰다. 가품을 받았던 피해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가품 제보가 있으니 확인해보겠다. 잠시 물건을 현관문 앞에 내놔달라”고 요청한 뒤 진품으로 슬쩍 바꿔치기 했다. 그러나 경찰은 1년 6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이들의 사기 행각과 증거 인멸 정황 등을 파악하고, 지난 9월부터 지난달까지 순차적으로 검거해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범죄수익은 유흥비와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고가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 사기 범죄를 의심해야 한다. 공식 쇼핑몰이 아닌 SNS, 해외 배송 등 구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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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만원권 받고 거스름돈 줬는데 ‘위조지폐’…“현금영수증까지 받아갔다”

    한 자영업자가 손님이 내고 간 5만원권 지폐가 위조지폐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자영업자 A 씨는 12일 온라인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둘이 위조지폐를 진짜지폐와 섞어서 내고 갔다고 알렸다. A 씨는 “6만8000원어치를 먹은 손님에게 5만원권 2장을 받고 거스름돈 3만2000원을 내줬다. 그런데 그중 한 장이 위조지폐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장사 끝나고 정산할 때 알았다. 처음에는 ‘홀로그램이 다 벗겨졌네’ 하고 자세히 보는데 질감도 다르고 사이즈도 작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현금영수증까지 발급했지만 그 번호가 진짜인지도 모르겠고, 중간에 4자리가 ****로 떠서 알수가 없다”며 “경찰에 바로 신고 했지만 잡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A 씨가 받은 위조지폐는 언뜻 보면 진짜 지폐와 흡사한 모습이지만 뒷면에는 ‘SPECIMEN(견본)’이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다. 댓글창에서는 위조지폐를 낸 사람이 알고 썼을지 모르고 썼을지 의견이 분분하다. 누리꾼들은 “딱 봐도 너무 티가 나는데 저런 짓을”, “현금영수증까지 발급했다면 모르고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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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캄보디아 외교관, ‘면책특권’ 주장하며 음주측정 거부

    주한캄보디아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음주운전 정황을 보여 경찰이 붙잡았으나 음주측정을 거부했다.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1일 새벽 3시경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가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출동한 경찰은 해당 차량 운전자에게 음주 측정을 1시간가량 요구했으나, 운전자는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면책 특권’을 주장하며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에게 술 냄새가 나는 등 음주운전 정황이 있다고 보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 혐의)으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신분증 등을 통해 A 씨가 주한캄보디아대사관 소속 40대 외교관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경찰은 조사 후 A 씨를 귀가시켰다. 경찰은 주재국의 형사처벌 절차를 면제받도록 규정한 외교관 면책특권에 따라 이번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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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옷에 마약 숨겨 공항 ‘무사통과’…강남에 수없이 던졌다

    속옷 안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들여온 뒤 서울 강남 등지에서 판매한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상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대마) 혐의로 기소된 A 씨(33)에게 징역 5년을, B 씨(26)에게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올해 2월부터 7차례에 걸쳐 엑스터시 308정, 케타민 47.9g을 밀수해 국내에서 판매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조사 결과 A 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마약을 매수해 국내로 들여오는 역할을, B 씨는 이를 국내에서 판매하는 역할을 분담했다.A 씨는 베트남 호치민시의 한 거리에서 마약을 구매한 뒤, 속옷 안에 마약을 숨기는 방식으로 공항 세관의 검사를 피했다.이렇게 들여온 마약류는 B 씨가 SNS를 통해 서울 강남구 등지에 ‘던지기’수법으로 판매했다. 매수자가 원룸 에어컨 실외기 등에 돈을 숨겨두면 해당 장소에 마약을 두는 방식이다.이들은 개당 2만원가량을 사들인 엑스터시를 12만~13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마약류를 매수·투약·소지하는 등 범행을 했고, 영리를 목적으로 마약류를 밀수 판매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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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 교수 “의대 나와 곧장 개원 한국뿐…진료 면허 필요”

    의대 정원 확대를 주장하다가 의사협회의 ‘징계’ 위기에 놓인 김윤 서울의대 교수는 “의협이 숨기고 싶어 하는 불편한 진실을 계속 얘기하기 때문”이라며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김 교수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의협 징계추진 소식에 “당황스럽긴 하지만 이전에도 그런 일이 있어서 많이 놀라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교수는 정부가 ‘인턴’제도를 없애고 2025년부터 ‘임상수련의’ 제도 신설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적극 찬성하면서, 의대 졸업하고 ‘의사면허’만 있으면 곧바로 개원해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2025년부터 의대 졸업 후 1년간 대학병원에서 여러 전공 과목을 돌며 배우는 ‘인턴(수련의)’ 제도가 사라지고 그 대신 2년간 체계적으로 여러 진료 과목을 거치는 ‘임상수련의’ 제도가 신설된다. 인턴을 기피하는 젊은 의사들이 의대를 졸업하자마자 개원에 쏠리고 대학병원 새내기 의사들이 무분별하게 혹사당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하면 임상수련의를 마쳐야만 개원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양질의 필수의료 인력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다.김 교수는 “선진국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의료제도 중 이상한 것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의과대학을 졸업하면 의사면허를 받고 바로 환자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것”이라며 “이런 방식은 제도가 갖춰진 나라 중에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다른 나라들은 1년 또는 2년 정도의 임상수련을 하면 의과대학 졸업한 후의 의사면허 말고 진료면허라고 하는 걸 따로 준다”면서 “진료면허가 없으면 독립적으로 환자를 볼 수 없고 다른 의사가 진료하는 거를 보조하는 역할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의과대학 졸업하고 개원해서 바로 환자 본다고 하는 거는 사실 선진국 기준으로 보면 말이 안 되는 제도”라며 임상경험, 진료 현장 경험을 쌓아야만 개원을 허용하는 쪽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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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차서 하얀 연기가…마을버스 기사들이 극단선택 살렸다

    전주시 마을버스 운전원들이 차 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시민의 생명을 살렸다.주인공은 전주시설공단 마을버스 ‘바로온’ 운전원 박감천(57) 주임과 노진수(25) 주임.공단에 따르면, 박 주임은 9일 오후 4시30분경 월드컵경기장 회차지에서 마을버스 운행을 마치고 쉬던 중에 심상치 않은 상황을 목격했다.버스 옆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안에서 하얀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던 것이었다. 승용차에 다가서자 열기가 느껴졌다. 짙은 선팅으로 인해 안이 잘 보이진 않았지만, 자욱한 연기 사이로 운전석에 누워 있는 남성이 어렴풋이 보였다.박 주임은 곧바로 119에 신고해 구급대원과 통화하면서 노 주임과 함께 구호에 나섰다.소화기로 승용차 유리창을 깨부숴 차량 내부를 환기하고, 번개탄에서 보닛으로 옮겨붙은 불길도 소화기로 껐다.발 빠른 구호 조치 덕분에 승용차 안에 있던 남성은 무사히 구조됐고, 병원 치료 도중 의식도 되찾았다. 이 남성은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박 주임은 “그런 상황에 맞닥뜨렸다면 누구라도 나와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구조된 분이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노 주임도 “진심으로, 구조된 분의 쾌차를 기원한다”고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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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m 저수지 속 ‘기적적 생존’ 여성…‘그 차’ 홍보대사 됐다

    저수지에 빠진 차 안에서 이른바 '에어포켓' 덕분에 목숨을 건진 50대 여성이 해당 차량의 홍보대사로 임명됐다.한국GM은 고객 박경란 씨(56)를 쉐보레 중형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의 명예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경영진은 박 씨를 회사로 초청해 수백만 원 상당의 주유권과 2년 또는 4만 km 보증 기간이 연장되는 쉐보레 플러스 케어 서비스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헥터 비자레알 한국GM CEO는 "불의의 사고 상황에서도 고객님이 기적적으로 안전하게 구출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콜로라도가 고객님의 생명을 지켜드릴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씨는 지난달 23일 아침 7시경 경북 경산시 용성면에 있는 도로를 지나다 인근 저수지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출동한 구조 대원들이 1시간 10여 분 만에 수심 5m에서 운전자인 박 씨를 구조했다. 박 씨는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박 씨는 “사고 당시 전면 유리가 모두 금이 간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깨지지 않았고, 차 문들 사이에서도 물이 들어오지 않아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소방 관계자는 "차가 장시간 물속에 잠겨 있었지만, 에어포켓 덕분에 기적적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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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기커버가 왜 올라가있지?” 섬찟…여대생 원룸 수시로 드나든 남성 검거

    모르는 여성의 집에 상습 침입해 물건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대전 동부경찰서는 절도, 주거침입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A 씨는 지난달 말 총 3차례에 걸쳐 여대생이 혼자 사는 대전 동구의 한 원룸방에 창문으로 침입해 음료수나 립밤 등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 같은 범행은 피해자 B 씨가 외출하고 돌아온 뒤 이상함을 느껴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면서 발각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B 씨가 이상함을 느낀 건 지난달 7일 오후다. 집을 비운 사이 스마트폰에 'PC 카톡' 알림이 뜨면서다. 누군가 집에 있는 컴퓨터로 카카오톡 메신저에 접속했다는 표시다.그로부터 2주 뒤인 지난달 21일 오후에도 같은 현상이 있었고, 몇시간 뒤 귀가한 B 씨는 화장실 안 변기 커버가 올라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청소할 때 외에는 평소 변기 커버를 올려둔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도 없었던 집에서는 음료수와 립밤이 사라졌다.이후 집 근처 CCTV에서 확인한 영상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남성이 원룸 창문에 몸을 구겨 넣은 채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있었다.지난달 23일경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최근 A 씨를 주거침입·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회사원인 A 씨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세 차례 B 씨의 집에 침입해 음료수·립밤 등을 훔쳐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B 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이유와 스토킹, 추가 침입 여부 등 여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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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부림 흉내” 초중생 ‘당근칼’ 유행에 학부모 걱정

    최근 초등학생·중학생 사이에서 일명 ‘당근 칼’이라는 장난감이 유행하면서 학부모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당근칼은 플라스틱 재질의 접이식 주머니칼 모형 완구다. 당근을 연상시키는 외형을 지녔다고 해서 ‘당근칼’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당근칼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이유는 조작 과정에서 보일 수 있는 손놀림과 경쾌한 소리 때문이다. 가격도 1000~2000원으로 비싸지 않다. ‘잭나이프’처럼 칼집에 연결된 칼날을 접고 펴는 방식으로 조작하는 장난감이다. 유튜브와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당근칼을 멋있게 조작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곳에서 당근칼을 검색하면 ‘당근칼 기술’, ‘당근칼 돌리기’ ‘당근칼 사용법’ 등의 연관 키워드가 나열된다.이른바 ‘키덜트’(어린이 감성을 지닌 어른)장난감으로 불리는 당근칼은 구매 연령이 14세 이상이지만 “요즘 초등학교에서 이 기술을 모르면 아웃”이라는 말까지 돈다고 한다.엄마들 사이에서는 ‘칼부림 범죄’ 모방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인터넷 ‘맘카페’에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같은반 친구가 당근칼이라는 걸 들고와서 친구들한테 죽인다 죽인다 장난을 쳤다한다” “당근칼 가지고 놀더니 아빠에게 찌르는 시늉을 했다고 한다”등의 걱정스러운 글이 올라온다. 이와 관련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관내 370개 초·중학교에 ‘당근칼 소지에 대해 유의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까지 발송했다. 공문은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흉기로 인한 사건·사고 발생과 칼부림 모방 놀이문화로 인해 생명 경시 사상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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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대가 길 막자…차에서 내린 노인 권총 ‘탕 탕’, 2명 사망

    중남미 파나마에서 백발 노인이 고속도로를 막고 시위하는 환경시위대를 향해 총을 쏴 2명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8일(현지시각) CNN등에 따르면 전날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80㎞ 정도 떨어진 팬아메리칸 고속도로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던 2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파나마에서는 최근 외국 업체에 최장 40년간 광산 개발을 허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두고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자 발이 묶인 운전자 케네스 달링턴(77)이 차량에서 내려 시위대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 발사했다.총을 맞은 한명은 그자리에서 쓰러졌고, 다른 남성도 몇 걸음 이동하다 쓰러졌다. 한명은 그자리에서 숨졌고 다른 한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방송과 신문 카메라를 비롯해 시민들의 휴대전화 카메라가 이 모습을 찍고 있었다. 끔찍한 장면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엑스(트위터)에 공유됐다.총을 쏜 남성은 파나마 태생의 미국 국적이며 은퇴한 변호사로 알려졌다. 그는 총격 후 곧바로 경찰에 붙잡혀 연행됐다.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은 “오에스테에서 목숨을 잃은 두 시민의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서로 연대하며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애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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