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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이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실적을 보였다.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판매를 중단하면서 2021년과 차이가 벌어졌다. 또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자제했던 마케팅 활동에 따른 비용 증가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셀트리온제약은 2022년 연간 매출이 3860억 원, 영업이익은 382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소폭 감소에 그친 반면 영업이익은 20.1%나 줄어 전반적인 수익성이 악화됐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작년에는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제품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반적인 실적이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며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라 마케팅 활동이 재개되면서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 실적이 줄어든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관련 매출 품목을 제외하면 매출액은 2.3% 증가한 수치를 보여 주력사업 외형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해당 관계자는 강조했다.사업별로는 바이오의약품부문의 경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혈악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 주력제품 매출 합계가 약 62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21% 성장했다. 차세대 주력제품인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 역시 경쟁 제품에서 전환하는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2021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셀트리온제약에 따르면 램시마와 허쥬마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각각 33%, 31%로 집계됐다. 트룩시마 점유율은 25%까지 확대됐다. 여기에 새롭게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전이성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가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하면서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케미컬의약품부문에서는 간장용제 ‘고덱스캡슐’이 약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약 62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와 ‘액토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등도 15% 이상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 셀트리온제약은 현재 셀트리온과 협력해 복약 편의를 개선한 당뇨병, 고혈압 치료제 개량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케미컬의약품부문 성장 동력 확보를 꾀하고 있다.청주공장 프리필드시린지(PFS, Pre-Filled Syringes, 사전충전형 주사기) 생산시설은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 최근 본격적인 상업생산체제로 돌입했다고 한다. 해당 PFS 생산시설은 셀트리온제약 미래 성장 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이 진행한 GMP 실사에서 ‘지적사항 없음’ 평가를 받아 관련 인증서를 받았고 연내 일본 식약처(PMDA)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규제기관 실사를 앞두고 있다. 실사 통과 시 설비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셀트리온제약 측은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주력 품목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새로운 제품의 순조로운 시장 진입을 위해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내실을 다졌다”며 “올해는 다양해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매출 확대 등 실적 개선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GM 한국사업장이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신차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판매 시작가격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인터넷 검색페이지를 통해 유출됐다.구글에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검색하면 국내 쉐보레 공식 홈페이지 링크와 함께 요약 설명으로 ‘TRAX CROSSOVER 기본가격 2052만 원’이라는 문구가 뜬다. 링크를 누르면 쉐보레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되면서 ‘고객님, 잘못된 길로 들어오신 것 같습니다’라는 안내문구가 나온다. 신차 론칭을 준비하면서 제작한 홈페이지 내용 일부가 구글에서 완전히 삭제되지 않고 남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랙스 크로스오버 시작가격이 2052만 원일 경우 가격경쟁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11인치 센터 터치스크린과 무선 스마트폰 연결 기능(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첨단 안전 기능 등이 모두 기본사양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에 앞서 ‘신형 트랙스’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먼저 선보였다. 북미 사양을 살펴보면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536mm, 1824mm, 높이는 1560mm다. 휠베이스는 2692mm다. 이전 세대 트랙스(4255x1775x1680, 2555mm)보다 전반적으로 커졌고 키는 낮아져 보다 날렵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경쟁모델로 꼽을 수 있는 기아 셀토스(4390x1800x1620, 2630mm)와 비교해도 길이가 길고 넓은 실내공간을 기대할 수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보다 상위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4425x1810x1660, 2640mm)보다도 크고 휠베이스가 길다. 가격의 경우 셀토스 2.0 가솔린 전륜구동 모델 시작가격이 2062만 원이다. 유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 표시가격 2052만 원이 매력적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489만 원부터다. 옵션을 추가하거나 상위트림을 선택하면 트레일블레이저 수요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형 트랙스 북미 판매가격은 엔트리트림인 LS가 2만1495달러(약 2811만 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판매가격과 비교해도 2052만 원은 상당한 경쟁력을 가진다는 평가다.파워트레인은 북미형을 기준으로 1.2리터(1197cc)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만 지원한다. 성능은 최고출력이 137마력, 최대토크는 22.3kg.m다. 국내 출시모델의 자세한 제원은 오는 22일 공개될 예정이다.유출된 가격에 대해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홈페이지 오류라고 해명했다. 다만 신차 가격이 공식 홈페이지에 입력됐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2052만 원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시작가격으로 검토했을 가능성이 있다.트랙스 크로스오버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두고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도 신차 띄우기에 가세했다. GM 한국사업장은 메리 바라 회장이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국 출시와 관련된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했다. 메리 바라 회장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을 언급한 점이 눈길을 끈다. GM 한국사업장에 따르면 메리 바라 회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해 북미지역에서도 수요가 폭발적이라고 강조하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안전사양은 물론 탁월한 연비까지 갖췄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직접 경험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모델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도 북미에서와 마찬가지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한다.GM 한국사업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분기까지 창원과 부평공장을 최대 역량으로 가동하고 생산량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물량 약 6000대 규모에 대한 첫 선적을 마쳤다고 강조했다.구글 검색페이지를 통해 유출된 트랙스 크로스오버 판매 시작가격 2052만 원은 국내 동급모델과 비교하면 경쟁력 있는 수준이지만 이전 세대보다는 200만 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기존 트랙스 엔트리 모델인 LS 디럭스 트림 가격은 1885만 원부터 시작한다.한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오는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신차 행사 ‘트랙스 크로스오버 온 더 에비뉴’를 통해 국내 시장에 데뷔한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한항공이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물자를 무상으로 수송하기로 했다.대한항공은 20일 새벽 0시 25분 출발하는 인천발 이스탄불행 화물기를 편성해 튀르키예 지진피해 구호물자를 무상 수송했다고 밝혔다. 투입 기종은 보잉 777F 화물기다.수송한 구호물자는 텐트와 침낭, 담요 등 약 45톤 규모다. 이스탄불에 도착한 구호물자는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을 통해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화물 특별 전세기 운항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인도적 지원 요청에 따라 추진됐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튀르키예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인도적 구호활동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무상 수송을 결정했다”며 “아직까지 지진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이번 구호물자가 재난의 아픔을 조속히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한항공은 최고 수준 운송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 세계 재난지역에 대한 지원을 펼쳐왔다. 2015년 네팔 지진과 2016년 피지 사이클론, 2017년 페루 홍수, 2018년 라오스 댐 사고 등 재난현장에 구호품을 지원하고 구호물품을 무상으로 수송한 바 있다. 앞으로도 해외 긴급 구호활동과 인도주의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항공사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휠에 모터가 장착돼 네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전기차는 앞바퀴나 뒷바퀴 축에 전기모터가 장착돼 구동력을 배분하는 방식이지만 휠과 모터가 결합된 새로운 기술을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차가 제자리에서 회전하거나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는 크랩주행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각 바퀴를 모터가 직접 제어하는 ‘사륜독립구동 인휠(In Wheel)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휠시스템은 구동모터와 제어기 기술을 핵심으로 한다. 관련된 핵심 기술을 모두 현대모비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 기술은 전 세계에서 양산 사례가 없다고 한다. 현재 현대자동차와 함께 아이오닉5를 활용해 양산을 위한 기술 신뢰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인휠은 전동화 차량에 적용되는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인휠 기술 개발에 나섰다. 바퀴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이 더해진 개념으로 보면 된다. 설계 과정이 까다롭고 동력 성능과 내구성 확보 등이 극복해야 하는 난제라고 한다. 인휠시스템 주요 특징은 동력 효율과 전비 향상, 항속거리 증대, 주행성능 개선, 특수 모션 구현 등이 꼽힌다. 인휠시스템을 적용하면 구동력을 바퀴에 전달해주는 부품인 드라이브샤프트 등 별도 동력계 장치가 필요 없어 구동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전비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현대모비스 측은 설명했다. 주행거리도 늘리는데 기여한다. 기존 구동시스템이 바퀴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남은 공간을 배터리 용량 확대에 활용할 수 있다. 효율적인 구동력 배분을 통해 보다 최적화된 차체 자세제어 기능과 선응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한다.실제로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사륜 인휠시스템은 전후좌우 효율적인 토크 분배를 통해 선회 성능 향상과 함께 약 20% 이상 전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 모션으로는 제자리 회전과 크랩주행, 피벗 턴(한 개 축을 기준으로 제자리에서 회전)등이 있다. 지난 1월 현대모비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을 통해 선보인 아이오닉5 기반 e-코너 시스템 핵심 기술도 인휠이라고 할 수 있다. e-코너 시스템은 구동부에 해당하는 인휠을 중심으로 전자식 조향과 제동, 현가 기술이 융합된 통합 솔루션이다. 현재 실제 차량을 대상으로 e-코너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며 향후 5년 안에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오홍섭 현대모비스 전동화부(BU)장 전무는 “인휠 시스템은 실제 양산이 가능하도록 올해 말까지 내구 신뢰성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에 대응 가능하도록 기술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유한양행이 우수한 임상 결과에 따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적응증을 추가하기로 했다.유한양행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메실산염일수화물)의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변경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7일 공시했다.렉라자는 지난 2021년 1월 18일 식약처로부터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2차 치료제로 허가 받은 제품이다. 작년 10월 EGFR 활성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로 수행한 다국가 임상 3상 시험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 수치 개선을 확인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싱가폴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총회(ESMO Asia)에서 상세한 임상 시험결과를 공개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국내 적응증 확대를 위한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며 “허가 승인 시 1차 치료제로 보다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 의약품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렉라자는 2018년 11월 얀센 바이오테크와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계약이 체결된 의약품이다. 얀센의 EGFR-MET 타깃 이중 항체 치료제인 아미반타맙(amivantamab)과 병용요법으로 비소세포폐암의 1차 및 2차 요법 임상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글로벌 의결권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가 KT&G 이사회가 제안한 주주총회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KT&G는 안다자산운용(안다)과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등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배당과 자기주식소각,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주주제안을 받았다. 이에 따라 주총에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표 대결을 앞둔 상황에서 글래스루이스가 이번에 KT&G 이사회 측 손을 들어준 것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주주제안에 대한 KT&G 이사회의 대응 논리와 이슈 전반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안다와 FCP의 주주제안이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KT&G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글래스루이스 측은 “KT&G 이사회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있고 올해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며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KT&G 이사회가 제시한 주당 5000원 규모(2022년 기준) 배당금도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속가능한 배당 정책에 부합한다는 취지다. 글래스루이스는 KT&G 이사회의 현금배당(주당 5000원) 안건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다(주당 7867원)와 FCP(1만 원)가 요구한 배당안 주주제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냈다.또한 FCP가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중 평가보상위원회 관련 규정 개정 및 신설 관련 내용과 자기주식소각 결정 권한 추가의 건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반면 분기배당 신설의 건에 대해서는 KT&G 이사회 의견과 동일하게 찬성을 권고했다. 여기에 FCP가 제안한 자기주식소각의 건과 자기주식취득의 건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글래스루이스 측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을 포함하면 2021년과 2022년 회사의 총 주주환원율은 각각 95%, 93%에 이른다”며 “한국 내 최고 수준이면서 동종업계 글로벌 경쟁사를 상회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KT&G 이사회 제안이 합리적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이사회 규모와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KT&G 이사회 의견에 동의했다. 사외이사 정원을 현재보다 2명 증원하는 안다의 안건에 반대하고 현행 6명을 유지하는 이사회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행동주의 펀드들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들에 대해서도 반대를 권고했다. 안다가 제안한 이수형과 김도린, 박재환 선임안과 FCP가 제안한 차석용, 황우진 선임안도 반대했다. 반면 KT&G 이사회가 추천한 김명철, 고윤성, 임일순 선임안은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KT&G 이사회가 추천한 후보가 합리적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주제안 측 후보가 차별화된 역량이나 기술, 자격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글래스루이스 측은 “제안주주 측 주장이 설득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올해 주총에서 제안주주 측 안건을 반대하고 KT&G 이사회를 지지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주주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이번 의결권자문사 판단에 대해 KT&G 측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T&G 관계자는 “미래성장 잠재력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일부 행동주의 펀드의 과도하고 단기적인 주주환원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주주들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전체 주주 이익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국내 유일 배터리 박람회인 ‘인터배터리 2023’이 15일 개막했다. 올해는 참가업체 수가 작년보다 2배가량 늘어난 447개로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열렸다.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개막일 오전에는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인기 추세에 따라 전기차용 배터리와 관련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렇게 성능이 향상된 배터리 기술이 전기차를 넘어 전자기기과 전기 발전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른 제품에도 확대·적용되면서 배터리 자체가 사람들의 일상과 더욱 밀접해지는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사업은 B2B(Business to Business)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관련 분야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배터리 제품 자체도 완성품 내부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인터배터리는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는 행사로 볼 수 있다. 매년 전시회 방문객 연령층이나 직업군이 다양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식시장도 배터리에 대한 흥미를 증폭시킨 요인이다. 최근 배터리 업체를 비롯해 관련 종목이 급등하면서 업계와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배터리 산업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러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각 업체들도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 올해 배터리 3사는 독특하게 컬러 마케팅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색다른 컬러를 도입해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려는 모양새다. 주요 배터리 소재 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고려아연은 아기자기한 모형을 부스 가운데에 배치했다. 배터리 사업 흐름을 알기 쉽게 정리한 전시물이다. 배터리 3사보다 베일에 쌓여있던 기업이 적극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는 모습이 흥미롭다.○ LG에너지솔루션, 민트 컬러 테마 적용… “소장하고 싶은 민트색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은 민트 컬러를 선택했다. 배터리 제품의 경우 결국에는 패키지에 통합되기 때문에 배터리 셀을 감싸는 캔 부분에 별도 디자인이나 컬러를 적용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들은 어차피 배터리 제품 외관을 확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부스에 전시한 주요 배터리 셀 제품에 민트색 테마를 입혔다. 특히 민트색 2170 원통형 배터리 셀은 소장욕구까지 불러일으킨다. 파우치형 셀 커버에는 민트색 라인 디자인을 입혔다. 환경 친화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이전에 비해 스타일리시하게 느껴진다.부스 내부도 동일한 컬러를 인테리어 포인트로 활용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총 648㎡ 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메인 전시물로는 미국 전기차 루시드 에어(Lucid Air)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루시드 에어는 제2의 테슬라를 추구하는 미국 업체 루시드모터스가 만든 전기차다.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다. 루시드 에어 옆에 민트색 원통형 배터리 셀을 전시했다.루시드 에어 옆에는 미국 포드 전기차 머스탱 마하-E를 배치했다. 머스탱 마하-E는 현재 포드가 판매 중인 주력 전기차 모델이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와 유럽 시장 판매 차량을 위한 배터리를 공급한다. 머스탱 마하-E에 공급하는 배터리 물량을 늘리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라인을 2배 이상 증설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국내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LFP 배터리를 선보였다. 다만 전기차용이 아닌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탑재되는 제품이다. 최근 테슬라를 비롯해 포드 등 대형 자동차 업체들이 저가 모델에 LFP 배터리 탑재를 늘리는 추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아직 전기차용 LFP 배터리 생산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ESS용 제품을 개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필요 시 전기차용 제품도 빠르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있기 때문에 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 LFP 배터리만 고집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주로 중국 업체들이 생산하는 전기차용 LFP 배터리는 삼원계(NCM) 배터리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지만 생산에 드는 비용이 적고 희소 광물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핵심광물 가격 급등으로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이 중저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LFP 배터리 사용을 확대하는 추세다.이밖에 주요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에 탑재된 파우치형 배터리 셀과 휴대폰용 소형 배터리와 자유로운 형태로 제작 가능한 프리폼(Freeform) 배터리, 가상현실(VR) 고글 장치 등에 장착되는 커브드(Curved) 배터리 등을 전시했다. 제품 외에 배터리 교환 방식 서비스도 제안한다. 작년 10월 LG에너지솔루션 사내기업으로 출범한 쿠루(KooRoo)는 배터리교환스테이션(BSS, Battery Swapping Station)을 새로운 배터리 활용법으로 선보였다. 전기이륜차용 배터리 팩을 충전이 아닌 교환해 사용하는 개념이다. 충전시간을 아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 서비스는 올해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SK온, 녹색 느낌 민트 선택… 로고 색상까지 차별화SK온은 녹색에 가까운 민트 계열 컬러를 활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보다 채도가 낮은 약간 진한 민트 컬러다. 부스 로고까지 이 색상으로 변경해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마찬가지로 주요 배터리 셀 제품 커버와 부스 인테리어에 신규 색상을 적용했다. 전기차를 부스 전면에 내세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와 달리 SK온은 신규 폼팩터로 개발한 각형 배터리를 메인 부스에 전시했다. 파우치형 배터리 전문 배터리 업체에서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 것이다.신규 타입인 각형 배터리는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 안에 시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온 각형 배터리는 기존 파우치형 배터리처럼 빠른 충전 속도가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SK온 파우치형 배터리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급속충전을 통해 18분 동안 배터리 용량 80%를 채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등 주요 전기차 모델에 탑재된 배터리로 실제 사용자들이 빠른 충전 속도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코발트프리(Co-Free) 배터리와 LFP 배터리 등 다양한 셀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또한 차세대 기술이 집약된 전고체 배터리 실물도 최초로 공개했다.코발트프리 배터리의 경우 목표 시점을 1년 이상 앞당겨 개발에 성공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삼원계 NCM배터리는 코발트가 없으면 구조적 불안정성 때문에 수명이 짧아지는데 SK온 고유의 하이니켈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개선했고 주행거리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코발트는 NCM배터리 소재 중 가장 비싼 소재다. 때문에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광물 공급망 이슈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고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SK온 측은 기대하고 있다.SK온은 기존 LFP 배터리 단점을 개선한 LFP 배터리를 개발했다. LFP 배터리는 저온(영하 20도) 환경에서 주행거리가 50~70%가량 감소하는데 SK온은 이를 70~8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하이니켈 배터리를 통해 축적한 소재와 전극 기술을 LFP 배터리에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LFP 배터리는 생산 비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SK온 LFP 배터리는 기술과 가격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차세대 배터리로 연구 중인 전고체 배터리 실물도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시 제품은 프로토타입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을 불연성 고체로 만들어 화재 관련 안전성과 에너지밀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제품으로 꼽힌다. SK온은 황화물계 전고체와 고분자·산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제품 뿐 아니라 배터리 원소재와 파우치, 동박, 셀 등을 제조 순서에 따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코너를 운영하며 배터리 화재 안전성을 끌어올린 S-팩(S-Pack, 배터리 패키지) 모형,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차단하는 프리미엄 분리막, 분리막을 지그재그로 쌓는 Z-폴딩 기술 등을 소개한다. 또한 배터리 원료부터 생산, 충전, 폐배터리 회수, 재활용 등 배터리 전 생애주기에 이르는 공정을 알기 쉽게 보여주는 영상도 준비했다.SK온 관계자는 “지금까지 세계적인 배터리 기술력에 대한 입지를 다졌다면 앞으로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는데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금색 배터리로 최고 기술력 과시삼성SDI는 강렬한 골드 컬러 각형 배터리 모형을 내걸고 전고체 배터리 기술력을 강조했다. 국내 유일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 주요 라인업도 선보였다. 프라이맥스는 ‘사물 배터리(BoT, Battery of Things)’ 개념을 중심으로 제품에 대한 차별화된 초격차 기술력을 지향한다.부스 가운데에는 전고체 배터리 존을 구성했다.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는 독자 조성 고체 전해질 소재와 리튬 음극재로 수명을 개선한 무음극 기술(Anode-less)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기존 흑연 대신 실버카본층을 사용해 부피를 줄이면서 밀도와 성능을 극대화했다고 한다. 얇은 셀을 촘촘하게 쌓아올려 밀도와 안정성을 끌어올린 기술이 적용된다. 현재 유일하게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파일럿 라인에서 올해 하반기 시제품 샘플을 제작할 계획이다. 샘플을 활용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차량도 전시했다. ‘볼보트럭 FM 일렉트릭’과 ‘BMW i7’을 선보였다. 볼보트럭 FM 일렉트릭에는 삼성SDI 21700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다. FM 일렉트릭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수입 대형 전기트럭이다. 원통형 배터리 2만8000여개가 1대에 탑재된다. 니켈 함량 91%의 하이니켈 양극재가 적용됐고 고출력과 높은 밀도에 중점을 뒀다. 원통형 배터리는 AA건전지 등 생산 관련 누적 데이터가 풍부해 실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도 용이하다고 한다. BMW 플래그십 세단 전기차 버전인 i7에는 각형 P5 배터리가 장착된다. P5 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8%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에 실리콘 음극재 기술이 더해져 높은 에너지밀도를 구현한 제품이다. i7 외에 iX와 i4에도 해당 배터리가 적용됐다. P5 배터리 성능을 개선한 P5p(퍼포먼스)도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후속 배터리 제품인 P6는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ESS 존에서는 안전성을 위한 직분사 시스템과 수랭식 냉각시스템이 탑재된 신규 E5S모듈과 랙을 전시했다. IT 존과 파워 존에서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인공지능(AI) 로봇, 전동공구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배터리 제품들을 준비했다.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삼성SDI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배터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소재 기업 거듭난 고려아연… “최고의 제련기술로 공급망 안정화 기여”고려아연은 인터배터리에서 신성장동력인 트로이카드라이브(Troika Drive)의 한 축인 배터리 소재사업 방향성을 제시한다. 부스 가운데에 크게 3가지 방식으로 확보해 공급되는 소재 생산 공정 모형이 배치됐다. 친환경 전기차 산업성장을 위한 경쟁력 있고 통합된 안정적 원료 공급망 구축에 초점을 둔 모형이라고 소개했다.니켈제련과 폐배터리 리사이클 등 산업 관련 이슈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고려아연의 강점을 보여주는 사업모델을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고려아연은 양극재는 국산화가 충분히 이뤄진 상황 속에 전구체와 관련 업스트림(upstream)은 국내 기반이 전무한 현실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니켈 제련과 폐배터리 리사이클을 통해 배터리 산업과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목표다.고려아연은 제련사업을 영위하면서 글로벌 광산사업자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었고 이를 통해 원료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온산제련소 인프라와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을 직접 제련해 공급할 수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50년간 축적한 제련 노하우를 기반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니켈 제련 기술을 개발했고 정광에서 중간재까지 다양한 니켈 원료를 효율적으로 제련해 황산니켈 및 전구체 등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기존 공정 대비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를 획기적으로 줄여 보다 환경 친화적인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배터리 산업은 니켈과 전구체의 90% 이상을 중국 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공급망 불안정성에 노출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려아연은 직접 니켈을 제련해 전구체 생산을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 강화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방안도 제시한다. ‘리사이클은 제련이다’라는 전제를 두고 글로벌 최고 수준 제련기술을 활용해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 중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내 관련 합작법인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고려아연은 습식제련 기술을 활용해 블랙매스를 처리하는 고효율 습식 리사이클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건식 전처리 공정에서는 높은 회수율로 폐배터리 내 니켈과 리튬, 코발트 등을 회수한다. 1차 원료인 광물 제련과 2차 원료인 폐배터리 리사이클 관련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 배터리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동박 존에서는 글로벌 최고 수준 제련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동박 공급 역량을 보여준다. 고려아연만의 전해기술을 통한 제박 기술과 불순물 억제기술 등 차별화된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동박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전기동과 여타 원료가 제련 공정의 부산물 또는 100% 리사이클된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부스에는 동박 실물을 재현한 모형을 전시해 방문객이 배터리 소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려아연은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통해 빠르게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이다.한편 올해 인터배터리는 17일까지 열린다. 현재 내년 전시회 참가기업 모집을 진행 중이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는 개인간(P2P, Peer-to-peer)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 ‘투로(Turo)’ 보유 지분 전량을 6750만 달러(약 881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보유 지분을 기존 주주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올해 상반기 내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17년 3500만 달러(약 398억 원)를 투자해 2배 넘는 수익을 거둔 거래다. 수익률은 원화를 기준으로 약 121%다.투로는 지난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실립돼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1만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P2P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가 소유한 차를 빌려 쓰는 B2C(Business to Customer) 차량공유 모델과 달리 개인이 소유한 차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기존 렌터카 대비 낮은 가격과 인수·반납 등 절차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SK㈜는 선제적으로 차량공유 사업모델에 주목했다. 2015년에는 국내 차량공유 업체 쏘카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했다. 2017년에는 쏘카와 함께 말레이시아에 합작법인 ‘쏘카 말레이시아’를 설립해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했다. 2020년에는 쏘카 말레이시아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쏘카 말레이시아는 현재 회원 수가 190만 명을 돌파하면서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확보했다. 말레이시아에서 1위 차량공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기존 B2C 모델에 미국형 P2P 모델 ‘트레보(Trevo)’와 한국형 대리기사 모델 ‘버디 드라이버(Buddy Driver)’를 접목해 차량공유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키웠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월 평균 5000명 수준이었던 사용자 수가 최근 월 2만여 명으로 급증했다. 향후 말레이시아를 넘어 동남아시아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구 3억 명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2021년에는 글로벌 사모펀드와 현지 대기업으로부터 약 65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SK㈜는 글로벌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와 동남아 시장에서 차량공유, 전기차 충전 플랫폼, 자율주행 솔루션 등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경상 SK㈜ 디지털투자센터장은 “선진 시장에서 축적한 성공적인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에 선택·집중해 투자전문회사로서 투자 선순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국내 유일 배터리 기술 전시회인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3’이 서울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15일 개막했다. 올해 11회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국내·외 477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전시회는 오는 17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최근 배터리와 관련 신기술 및 부품 등이 전기차 대중화 추세에 맞춰 많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인터배터리에도 오전부터 방문객들이 몰렸다. 전시관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전시관 내부에도 방문객들로 붐볐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 3사는 전기차와 배터리 대중화 흐름이 반영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고려아연과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엘앤에프, 성일하이텍, ABB 등 이전에는 일반인들이 잘 몰랐던 배터리 소재 업체들까지 덩달아 관심 받는 분위기다.개막식은 오후 4시경 뒤늦게 진행됐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비롯해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트라(KOTRA),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포스코케미칼, 고려아연 등 주요 업체 및 기관 관계자들이 개막식 행사에 참석했다. 개막식 행사 이후에는 전시관 내 주요 부스를 참관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인터배터리가 미국 CES처럼 글로벌 시장을 대표하는 박람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핵심 기술 산업 육성 일환으로 배터리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인터배터리 주최 측은 작년 대비 참여기업이 2배 이상 늘었고 사전 등록자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16개국 101개 해외 기업과 정부도 참여했는데 이 역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라고 한다. 16개국 중 7개국은 정부 및 공공기관이 직접 부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인터배터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행사 규모 뿐 아니라 각 업체별 전시물과 콘텐츠 등 질적 측면에서도 많은 개선이 이뤄진 모습이다. 배터리 3사를 비롯해 꾸준히 인터배터리에 참가해온 업체들은 양질의 콘텐츠를 전시해 배터리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물을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전시해 방문객 발길을 끌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미국 전기차 루시드 에어와 포드 마하E를 전시했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기술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SK온은 새롭게 개발한 배터리와 배터리 자원순환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전시했다. 또한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수상한 NCM9 배터리를 선보였다. 고려아연은 전시회 특성에 맞춰 배터리 소재사업 방향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물을 부스 가운데에 배치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필수 구성요소인 양극재와 음극재 전 제품을 전시해 강화된 포트폴리오를 과시했다. 전반적으로 각 부스별 콘텐츠가 이전보다 풍부하고 흥미롭게 구성됐다.인터배터리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배터리가 생활과 밀접해지면서 전시회 역시 대중들로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전시회를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유익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인터배터리 2023에서는 부대행사로 배터리 해외시장동향과 글로벌 배터리 광물 분야 현황, 유무선 충전기술 등과 관련된 세미나가 열린다. 또한 구직자를 위한 잡페어와 전기스쿠터, 전기차 시승 등이 운영된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트랜스베버리지는 글렌그란트 한정판 캐스크스트렝스 제품인 ‘글렌그란트 프라이빗 캐스크 2006 빈티지(The Glen Grant Private Cask 2006)’를 국내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이 제품은 마스터 디스틸러 데니스 말콤이 직접 맛보고 선별한 캐스크 원액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한정판 캐스크스트렝스 제품이라고 한다. 전 세계 50개 캐스트 중 한국에 총 12개 캐스크가 배정됐다고 전했다. 캐스크 당 생산되는 위스키 수량은 약 150~200병이다.캐스크스트렝스(Cask Strength)는 위스키 원액을 물로 희석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알코올도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제품은 싱글캐스크(Single Cask)로 하나의 캐스크에서 나온 위스키 원액만 사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커스터마이징 된 패키지 내부에는 보틀 넘버링과 고유 스토리가 담긴다. 글렌그란트는 보리 수확에서 병입까지 모든 과정을 한 증류소에서 진행하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브랜드다. 한 곳에서 제품이 생산되기 때문에 최고 수준 품질을 자랑한다. 50년 이상 마스터 디스틸러로 활약 중인 데니스 말콤은 지난 2016년 대영제국 훈장을 수여받은 스카치위스키계 살아있는 전설이다. 데니스 말콤의 섬세한 블렌딩 과정을 거쳐 글렌그란트는 고유 개성을 살리면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글렌그란트 브랜드 역사상 처음 선보인 프라이빗 캐스크 제품으로 특유의 품질과 가치를 한국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해보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품격 있는 제품을 지속 선보여 새로운 주류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솔루션이 외국인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를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로 영입했다.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한화솔루션은 다니엘 머펠드(Danielle Merfeld) GE리뉴어블에너지 최고기술책임자 겸 부사장을 큐셀부문(한화큐셀)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한다고 14일 밝혔다. GE리뉴어블에너지는 미국 GE의 에너지사업 자회사로 풍력과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머펠드 신임 CTO는 미국 노터데임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노스웨스턴대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9년 GE글로벌리서치에 입사해 GE파워와 GE리뉴어블에너지 등에서 23년간 태양광과 풍력, 수력,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 기술개발을 주도했다. 한화솔루션 합류 직전에는 GE리뉴어블에너지에서 글로벌 R&D조직 운영을 총괄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폭넓은 분야에서 쌓은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모듈 제품 개발과 재생에너지 연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펠드 CTO는 한국과 미국, 독일 등 3개국을 잇는 글로벌 연구네트워크를 구축해 R&D 역량을 결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연구 중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텐덤 셀)’과 차세대 모듈 R&D 로드맵을 총괄한다. 또한 태양광 발전 성능을 최적화하는 MLPE 시스템과 인버터 등을 비롯한 발전 설비 전반에 대한 R&D 계획도 종합 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추진하는 탠덤 셀과 모듈 국책 과제 수행에 속도를 내고 독일 탈하임 R&D센터에서 진행 중인 탠덤 셀 시험생산 과제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한화솔루션은 한국 판교와 독일 탈하임에 위치한 R&D센터를 연결해 전사 차원 기술 로드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허브’ 본격 가동에 발맞춰 기술역량 강화에 돌입할 예정이다.머펠드 CTO는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각국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큐셀의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세대를 위한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은 국내 혁신신약 개발업체 ‘지뉴브’와 항체 발굴 및 신약 개발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지뉴브의 항체 발굴 용역이 마무리되면 셀트리온과 지뉴브는 항체 발굴 플랫폼 ‘샤인마우스(Shine Mouse)’를 활용해 최대 2종의 항체 발굴과 연구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는 계획이다.공동연구 결과에 따라 셀트리온이 라이선스인 옵션을 행사하면 항체 건당 개발 마일스톤 최대 330억 원, 상업화 이후 누적 매출 10조 달성 시 판매 마일스톤 최대 9000억 원을 지뉴브에 지급하기로 했다.최근 자연면역과정으로 생성된 항체 이점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은 마우스를 통해 다양한 항체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지뉴브와 협업을 추진했다. 고부가가치 신약 개발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취지다.지뉴브는 지난 2016년 설립된 국내 바이오텍이다. 신경질환 및 면역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체 단일 B세포 분리 항체 발굴 플랫폼 및 면역강화마우스(샤인마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키트루다 유사 항체인 ‘안티PD1(anti-PD-1)’을 비롯해 다수 항체를 발굴하고 개발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는 미국 제약업체 머크(MSD)가 개발한 폐암 치료 면역항암제다.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적응증으로 하는 1억 원대(연간) 고가 의약품이다. 면역관문억제제로 우수한 효능을 입증해 폐암 표준 치료제로 인정받았다. 작년부터 국내에서도 급여가 적용돼 환자 부담은 300만 원대로 줄었다. 셀트리온은 주력 사업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외에 자체 개발과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신약 개발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바이오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항체 신약을 비롯해 항체 기반 고부가가치 신약으로 각광받는 항체약물결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s), 이중항체, 항암바이러스, 마이크로바이옴 등 차세대 신약 분야에서 기술 확보와 제품 개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체 보유한 항체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신약 개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지뉴브처럼 잠재성 높은 바이오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웅제약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가 중남미 시장 공략 초읽기에 들어갔다.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칠레 공중보건청(ISP) 산하 국립의약품청(ANAMED)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 1월 에콰도르에 이어 중남미에서 두 번째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이다. 특히 중남미 두 국가에서 품목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한지 10개월 만에 빠르게 허가를 받아냈다. 우수한 신약 효능과 현지 당국과 원활한 소통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칠레는 중남미 4위 규모 시장을 형성한 국가로 인근 허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대웅제약 측은 칠레 허가 획득으로 중남미 시장 진출 확대가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펙수클루는 작년 7월 국내 출시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계열 제제로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단점을 개선해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등 2종이다. 위염 적응증은 P-CAB계열 제제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해외 진출에도 많은 공을 기울이고 있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국내 출시 1년이 안된 상황에서 현재까지 3개 국가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출시 8개월 만에 해외 3개 국가에서 신약 판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올해 말까지 품목허가 제출 국가를 20개국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총 11개국에 NDA 제출을 완료한 상태다. 필리핀과 에콰도르, 칠레 외에 멕시코와 브라질,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태국, 페루 등에서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기술수출 계약 실적도 거뒀다. 미국과 중국 등 15개국과 약 1조200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지지사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4개국(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을 합치면 총 19개국에 진출한 상황이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칠레에서 처음으로 국산 신약 승인 성과를 거둔 대웅제약은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서면서 국내 제약업계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하는 제약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해 오는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이노베이션은 튀르키예 지진피해지역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구호물품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진행한 캠페인에는 임직원 229명이 참여해 1030여 점에 이르는 구호물품을 모았다고 한다. 구호물품은 겨울용 의류와 담요, 침낭, 핫팩 등으로 이뤄졌다. 이달 중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이번 캠페인은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직원 제안으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최근 튀르키예 기증물품에 대한 품질 논란이 제기됐는데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이재민들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구호물품을 보내자는 의견을 냈다. 의견을 수렴한 SK이노베이션은 현지 보건과 위생상태를 고려해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 제품은 새 제품으로만 기부를 진행하기로 했다. 방한용품 일부는 중고제품이지만 검수를 통해 기부를 받았다. 구호물품 외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도 담았다. 기부에 참여한 SK이노베이션 직원은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부모님, 가까운 이웃들과 새 옷을 모아 기증했다”며 “어려움 속 작은 희망의 불씨가 밝혀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한편 SK이노베이션은 국내외 재난재해지역 피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왔다. 작년 3월에는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난민 어린이를 위해 성금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기부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산불피해를 입은 울주군에서 작년부터 산림복원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신입사원들이 참여하는 식수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섬 온라인 전문몰 ‘H패션몰’이 해외패션 전문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한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H패션몰이 새 단장을 거쳐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전면 개편을 통해 영캐주얼부터 트래디셔널캐주얼, 컨템포러리, 럭셔리 등 다양한 해외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고 한다.기존 캐주얼 브랜드 타미힐피거와 DKNY, CK캘빈클라인 등 28개 브랜드 외에 스웨덴 패션 브랜드 아워레가시와 컨텐포러리 브랜드 클럽모나코 등이 추가로 입점한다. 무이와 톰그레이하운드, 폼스튜디오, 폼더스토어, 폼멘즈라운지 등 한섬이 운영 중인 편집숍에서 판매되고 있는 50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인다.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해외패션 브랜드 라인업을 주목할 만하다. 최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내 아시아 첫 단독매장을 연 미국 럭셔리 브랜드 피어오브갓을 비롯해 쟈크무스, 토템, 가니, 네헤라 등이 대표적이다. 줄무늬 디자인 마린룩으로 유명한 프랑스 브랜드 생제임스도 입점한다. 브랜드와 제품뿐 아니라 차별화된 쇼핑경험을 위한 콘텐츠도 강화한다. 스토리를 강조한 매거진 콘텐츠를 이전보다 2배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섬 측은 “상품 전시 및 판매 플랫폼에서 콘텐츠 소비를 통해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쇼핑 편의를 위해 메인 화면은 직관적인 구성으로 개편했다고 한다.한섬 관계자는 “독점 계약을 통해 판매 중인 아워레가시와 토템 등을 비롯해 신규 론칭하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입점 시켜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를 선도할 것”이라며 “해외패션 전문몰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솔루션은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사업을 개시해 국내 분산에너지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8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는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 정확도에 따라 정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분산에너지가 연계된 전력계통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력거래소가 시행 중이다. 분산에너지는 에너지를 사용 지역 인근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태양광과 풍력에너지가 대표적인 사례다.한화큐셀은 예측사업에 참여할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를 모집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정확도 높은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집한 발전소 발전량을 하루 전에 예측해 전력거래소에 제출, 예측 정확도에 따라 정산금을 받아 발전사업자들에게 분배한다. 예측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자들은 전력 판매 수익 외에 추가 수익을 확보하고 전력거래소 등은 전력계통 안정성을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예측이 정확할수록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정산금을 받을 수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1월 실시한 전력거래소 예측 시험을 높은 정확도로 통과해 발전사업자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 정산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국내 최대 태양광기업인 한화큐셀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재생에너지 사업 노하우와 영업망 등을 활용해 발전소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작년 12월 모집을 본격화한 지 약 1개월 만에 전력거래소 사업 참여 기준을 충족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경쟁사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소를 추가 모집해 나가고 있다고 한화큐셀 측은 설명했다.한화큐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에너지시스템 솔루션, 전기차 충전 사업 등과 분산에너지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를 꾀하고 관련 데이터를 폭넓게 확보할 계획”이라며 “발전량 예측 기술을 고도화해 모집 자원을 지속 확대하고 향후 도입이 예상되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입찰제도는 정확도 높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전력 입찰 시장에 참여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시행될 경우 재생에너지를 기존 일반 발전원과 마찬가지로 주력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웅제약은 8일 미래 성장에 투자하기 위해 자사주 약 42만7000주를 모회사 ㈜대웅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이자 부담 없는 500억 원 규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확보한 현금은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후기 임상과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후기 임상,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3388 임상 1상 등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중점을 뒀다. 여기에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생산을 위한 신공장 조성에도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월 매출 40억 원을 달성해 연간 약 500억 원 규모로 빠른 성장을 달성했다. 연 매출 1000억 원을 향해 순항 중이라는 평가다.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는 올해 상반기 발매 예정이다. 2년 연속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서 대웅제약 R&D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세계 최초 신약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은 작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품목으로 지정됐고 글로벌 임상 2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나보타는 지난해 8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면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 급증에 따라 신공장 추가 건설을 결정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 허가를 받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영국과 독일 등 유럽시장에도 진출하면서 영역 확장도 순항 중이라는 평가다. 대웅제약은 미용 적응증에 이어 치료 적응증 나보타 개발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미용시장보다 치료시장이 더욱 크게 형성돼 있다. 치료 적응증 확보에 성공할 경우 나보타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윤재춘 ㈜대웅 대표는 “이번 대웅제약 지분 취득 결정은 최근 2년 연속 국산 신약 개발에 성공한 대웅제약 미래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보호를 위한 미래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펙수클루와 엔블로 등 연이어 신약 개발에 성공하면서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뿐 아니라 나보타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 2명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사회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SK이노베이션은 8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연 전 P&G오랄케어&그루밍(P&G Oral Care&Grooming)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후보는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될 예정이다.김주연 사외이사 후보는 30년간 소비재업계에 종사한 전문가로 P&G한국 대표이사 사장과 P&G질레트 아시아 총괄대표 등 P&G그룹 내 요직을 거쳤다. 한국인 최초로 P&G 내 최고 마케팅 책임자로 발탁되는 등 마케팅 전문가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SK이노베이션은 김 사외이사 후보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복희 후보는 20년간 전자재료 분야 경력을 바탕으로 듀폰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듀폰코리아그룹인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 연구개발(R&D) 출신으로 다우코리아 R&D센터장, 듀폰 전자&이미징그룹 이미지솔루션사업부 총괄 전무 등을 거쳤다. 이 후보는 화학과 신소재 관련 비즈니스 경험을 기반으로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사외이사 비율이 71.4%다. 이사회 독립성과 실질적인 경영의사결정 감독·견제를 위해 법령에서 정한 비율(50% 이상)을 웃도는 수치다. 특히 이번에 추천한 사외이사 2명이 선임되면 사외이사 수가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나게 돼 사외이사 비율이 75%까지 늘어난다.또한 이번 사외이사 후보 2명은 글로벌 업체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이사회 전문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다양성도 제고했다는 평가다. 여성이사 비율이 기존 14.3%에서 37.5%로 확대되고 사외이사 중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50%가 된다. SK그룹 내 계열사 중 이사회 내 여성 비중이 가장 높아지는 것이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4년 이사회 중심 경영을 선언하고 지배구조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꾀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맡는 체제로 전환했다. 2021년에는 이사회가 CEO를 평가하고 보수, 승계 등에 관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올해는 기업가치 제고라는 공통 목표 아래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든 사업회사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독립성과 전문성, 다양성 원칙을 기준으로 전문성 있는 이사를 선임하고 있다”며 “선진 지배구조 구축을 통해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볼보자동차가 폴란드에 신규 소프트웨어 개발 센터를 구축한다.볼보는 폴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크라쿠프에 새로운 테크허브(Tech Hub)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볼보 폴란드 테크허브는 소프트웨어(SW) 개발 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자체 SW 개발을 담당한다고 볼보 측은 전했다. 오는 2030년 완전한 전기차 브랜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볼보는 향후 출시될 전기차를 SW 중심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테크허브 구축도 전기차 브랜드 전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폴란드 테크허브 개설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엔지니어 약 120명을 채용하고 향후 500~600명 규모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짐 로완(Jim Rowan)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볼보 브랜드 모든 모델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소프트웨어가 작동하는 ‘움직이는 컴퓨터’가 될 것”이라며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극대화할 크라쿠프 테크허브는 전기차 브랜드 전환 프로젝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볼보는 현재 스웨덴 스톡홀름과 룬드, 인도 방갈루루 등에서 테크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와 스웨덴 예테보리에는 대규모 엔지니어링센터를 두고 있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달에 이어 추가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공시를 통해 지난달 결정한 43만7000주 규모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은 총 356만9331주로 집계됐다.여기에 추가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약 250억 원 규모에 해당하는 총 39만8000주를 오는 9일부터 6월 8일까지 3개월간 장내매수 방식으로 자사주를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취득하는 누적 자사주 규모는 총 83만5000주가 될 전망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본질적인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으로 지난달에 이어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판매(직판)를 확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계열사인 셀트리온 역시 지난 3일 약 500억 원 규모 추가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