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현대로템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트램 운영사에 3358억 원 규모의 트램 123편성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트램은 도로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다. 화석연료가 아닌 전기를 사용해 움직여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아 유럽 일본 미국 홍콩 등에서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트램은 바르샤바시 일대 노선에서 운행될 계획이며 국내에서 전량 생산해 2021년 하반기(7∼12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폴란드에 납품하게 될 트램은 5모듈(칸)짜리 양방향 및 단방향 모델과 3모듈짜리 양방향 모델로 구성되며 최대 시속 70km로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된다. 5모듈과 3모듈 모델에는 각각 240명과 16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또 외부 전력 공급 없이도 최소 120m 이상을 운행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현대로템 측은 “터키에서 수주한 실적과 함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추진 장치를 적용하고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트램 소비전력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발주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2014년 8월 사상 처음으로 터키 이즈미르시에 트램 38편성을, 2015년엔 터키 안탈리아에 18편성을 각각 수주해 수출을 완료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아시아나항공이 정비 부문 투자를 늘리면서 항공기의 운항 정시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율은 계획된 이착륙 시간에 제대로 맞춰 운항됐는지를 따지는 지표다. 국내선은 30분, 국제선은 1시간 이상이 늦으면 계획된 스케줄을 못 맞춘 것으로 판단된다. 1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제선 평균 정시율은 94.8%로 지난해(92.4%)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국내선 정시율은 90.2%로 지난해보다 약 5%포인트 개선됐다. 올해 1∼5월 아시아나항공기가 장시간(3시간 이상) 지연된 사례는 전체 항공편의 0.09% 수준으로 지난해(0.23%)와 비교해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상이 좋고 항로 혼잡이 완화되는 등의 외부 요인도 있었지만, 예방 정비 점검에 투자를 늘리면서 결함 발생 시 신속한 대처 등을 할 수 있게 돼 정시율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정비 신뢰도 향상 방안’을 추진하면서 정비 부문 투자를 확대했다. 올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8922억 원을 정비 부문 투자금으로 책정하고 추가로 항공기 부품 확보 비용으로도 680억 원을 투입했다. 이 밖에도 아시아나항공은 2023년까지 A350 19대, A321네오 15대 등 최신형 항공기를 도입해 노후 항공기를 대폭 줄여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법인분할 무효를 주장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가 하청 근로자들과 공동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파업 참가율이 10%대로 떨어진 가운데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하청 노동자들과 연대해 힘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11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하청 노조와 울산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인분할 주총 무효와 하청 임금 25% 인상, 하청 조합원 조직 확대 투쟁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본보가 입수한 노조 소식지에는 “하청 노동자들이 함께하는 파업 없이는 공장을 완전히 멈춰 세우기에 역부족”이라며 “지금이 바로 기회다. 법인분할 무효와 하청 임금 25% 인상을 함께 요구하고, 함께 쟁취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10일 긴급회의를 열어 하청(노조) 조직화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투쟁을 결정했다”며 “대정부 압박과 법인분할 무효 소송에 대비한 장기적인 투쟁 방향을 마련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4월 말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온 하청 노조는 최근 법인분할에도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청 노조는 지난달 22일 노보를 통해 “법인분할을 하면 하청 근로자들의 임금 삭감 등이 이어져 처우가 악화된다”며 “하청 근로자들도 법인분할 저지 투쟁의 한 축으로 우뚝 서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규직 (원청) 동지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청 노조는 법인분할을 의결한 임시 주총이 열리기 하루 전날인 지난달 30일엔 현대중공업 노조의 주총장 점거 시위에 동참하기도 했다. 그동안 하청노조의 투쟁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현대중공업 노조가 이날 하청 노조와 연대를 선언한 것은 법인분할 파업 참여율이 저조한 데 따른 자구책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법인분할 부분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이 처음엔 30%대에서 전날 기준 약 14%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파악했다. 한 노사 관계 전문가는 “현재의 파업 수준과 강도는 사측에 위협이 될 만한 수준이 아니다. 노조도 이 때문에 원·하청 노동자 연대투쟁으로 확대해 동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현대중공업 노조는 4시간 부분파업을 또 이어갔다. 하청 노조도 점심시간에 현대중공업 공장으로 와서 오토바이 경적을 누르는 시위를 벌였다. 4월 말 첫 오토바이 시위 이후 네 번째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7일에는 7시간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두 노조는 20일 법인분할 무효와 하청 근로자 임금 인상 등을 위한 공동 집회 등을 열 계획이다. 이성호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장은 “하청 노동자들도 노조에 가입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목소리를 한데 모아 법인분할 반대, 하청 임금 25% 인상을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항공 자유화를 주제로 국제회의를 여는 한국이 정작 하늘길을 넓히는 데 얼마나 적극적인지 되돌아봐야 한다.” 지난달 8일 인천에서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심포지엄에서 만난 항공 전문가는 “정부는 국민이 싼 비용으로 다양한 국가를 갈 수 있게 하늘길을 넓히는 걸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의 주제는 국가 간 항공편을 개설할 때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신고만 하면 취항할 수 있게 하자는 항공 자유화였다. 하지만 개최국인 한국은 여전히 항공 노선 확대에 소극적이다 보니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런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하늘길을 넓히자’는 논의가 나올 때마다 등장하는 대표적 사례가 인천∼두바이 노선의 확대다. 현재 이 노선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레이트 항공과 대한항공이 각각 주 7회씩 운항 중이다. 두바이 공항은 UAE의 허브 공항으로 환승을 통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갈 수 있는 장점이 크다 보니 이 노선 탑승률이 90%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환승 노선은 직항보다 소요 시간이 길지만 가격이 싼 데다 다양한 국가를 방문할 수 있어 국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이 때문에 지난해 인천∼두바이 노선 이용객은 약 45만 명으로 5년 전(약 35만 명)보다 약 28%가 는 것으로 항공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노선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에미레이트 항공 측은 “항공 자유화까진 아니라도 주 14회로 증편을 해 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증편으로 항공 좌석의 공급이 늘면 소비자들이 싼 가격으로 다양한 국가를 여행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익이 증대한다는 주장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두바이 항공료는 에미레이트 항공이 약 75만∼110만 원으로 대한항공보다 30만∼50만 원 싸다. 하지만 UAE 측의 증편 요구는 2001년 ‘한-UAE 항공회담’에서 운항 편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이후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 정부는 중동행 노선 증편 시 중동 항공사들의 저가 공세로 항공 시장이 교란될 것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반대하고 있다. 가격 경쟁에 나서야 하는 대한항공 역시 “중동 항공사들은 각종 세금 면제 등의 보조금을 받고 있어 불공정한 경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 측은 이에 대해 “보조금을 받는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국내 여행 및 항공업계는 중동행 증편 논의가 조만간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가 큰 데다 2월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왕세제 간 정상회담에서도 “항공 분야가 양국 간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인정한다”는 공동성명을 내놨기 때문이다. 최문용 청운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항공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가 중국 프랑스 몽골 등의 노선 증편을 이끌어 낸 것처럼 앞으로 UAE 같은 국가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증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6·사진)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10일 한진그룹은 조 전무가 공식 발령을 받고 이날 서울 중구 소공로 한진칼 사무실로 출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 이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지시로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지 14개월 만에 복귀한 것이다. 조 전무는 한진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을 전담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놓고 가족들이 그룹 경영에 어떻게 참여할지를 놓고 일정 부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그룹 측은 “조 전무는 조 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토대로 그룹사의 경영에 나설 예정”이라며 “조 전무가 각종 혐의에 대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아 법적으로 복귀에 아무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현재 관세법 위반 및 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당장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교통사고 현장을 취재하며 배운 것들을 정리한 ‘슬기로운 아빠생활-교통사고 현장에서 1, 2편’에 달린 독자들의 경험담을 보며 또 다시 반성했다. 부모들의 잘못된 운전 습관 등을 지적한 몇몇 댓글은 마치 나를 저격하는 느낌마저 들었다. 기사 댓글을 보면서 교통 안전에 대해 제대로 배워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라는 부제로 써내려간 글들이 어느 한 사고를 막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킥보드는 조심 또 조심 아내와 다짐했던 것 중 하나가 “아이에게 절대 킥보드는 사주지 말자”는 것이었다. 킥보드와 자전거, 롤러스케이트 등으로 인한 사고 유형은 간단하다. △혼자 넘어지는 경우 △자동차 및 사람 △장애물과 부딪히는 경우다. 헬멧 등 안전장비를 갖추는 것은 기본이지만, 안정장비가 없는 아이들을 더 자주 본다. 어른들이 서로 대화를 하거나, 휴대전화를 하고 있는 사이에 이리저리 킥보드를 타는 아이들을 볼 때면 “저러다 사고 나면 어쩌나” 싶다. 필자도 동네 골목에서 갑자기 킥보드를 탄 아이가 나와 놀란 적이 있었다. 내가 전방을 주시하지 못했더라면 어쨌을까 싶었다. 2차 충돌 사고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일어났던 사고다. 킥보드를 탄 아이가 차량 옆쪽에 부딪혀 넘어졌다. 그런데 차량이 이를 늦게 인지하고 아이를 밟고 넘어갔다. 가볍게 넘어졌던 사고였지만, 아이는 사망했다. 1차사고 이후 벌어지는 2차 사고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현행 도로교통법에는 “교통이 빈번한 도로에서 어린이를 놀게 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다. 부모의 어린이 보호 의무를 명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부모에게도 어린이 사고의 책임이 있다는 의미지만, 사고가 났을 때 가해자 측에서 ‘부모의 보호의무 위반’을 걸고넘어지면서 손해배상책임을 감경 받으려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사고가 나면 가해자 측에서는 감형을 받으려 별의 별 주장을 다 한다는 현실을 꼭 명심하자. 물론, 어린이 사고의 경우엔 운전자 과실이 어떤 경우가 됐던 더 크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 내에서의 사고는 조금 특별(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단지(사유지)는 교통법상 일반 도로와 다르게 취급을 받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파트 단지 내 도로와 횡단보도, 사유지 등은 일반 도로교통법상의 도로로 인정받지 않아 사고 가해자가 처벌을 안 받을 수도 있다. 아파트 단지 내 횡단보도나 인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은 (운전자가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처벌 대상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 가해자 엄벌 법안이 2년 전에 발의 됐지만 여.전.히. 국회 계류 중이다(처벌 수위와 공권력이 사유지를 어디까지 규제할 수 있는지를 두고 정부 부처 간 이견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뺑소니나 음주는 어디서든 똑같이 처벌 받는다. 허나 처벌 여하를 떠나서, 아파트 단지에서 사고 나면 피해자만 더 억울하고 울분을 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처벌도 중요하지만 사고 방지가 더 중요하겠다. 한 취재원의 말이 떠오른다. “가해자 처벌 등을 떠나서 아이가 다치면 부모 가슴만 찢어지고, 아이만 고통스러운 거야. 부모들이 조심하는 수밖에 없어”○코너를 조심하라 어린이 사고 중에 우회전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들이 많다. 우회전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마주하는 경우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우회전을 하는 코너에 화단이나, 교통시스템 제어기, 가로수, 지하철 환풍구 등이 있는 경우가 있다. 정말 위험한 장애물들인데, 우회전을 하는 운전자와 우회전 차량을 살피는 보행자 모두의 시야를 가리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자마자 건너려는 경향이 있다. 코너에 장애물이 있는 곳이라면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다. 한 전문가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들을 치워야 한다고 지자체에 민원을 넣고는 있지만, 하루아침에 개선되지 않는다”며 씁쓸해 했다. 혹시나 우회전을 할 때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을 발견할 경우, 지자체에 이를 치워 달라는 슬기로운 민원을 넣어보자. 그리고 코너에서의 사고 방지 자원에서, 횡단보도에서 대기 할 때 도로에서 2~3걸음 뒤에서 기다리게끔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도 좋겠다.○아이가 타고 있어요 차량 뒷문 유리에 ‘아이가 타고 있어요’ ‘Baby in car’와 같은 스티커를 부착하는 부모들이 있다. 바람직하다. 이 스티커의 유래 중 하나는 폐차장에 간 차량에서 간난 아이의 시신이 발견되면서부터라는 이야기가 있다. 사고 차량에 아기가 있는지 아무도 몰랐던 것이다. 그 뒤로 사고가 나면 아이부터 찾아 달라는 의미에서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 소방관은 “현장에 나가서 아이가 타고 있다는 스티커를 보면 아이부터 찾는다. 1초가 급한 현장에서 그런 표시 하나는 아이의 생명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런데 한번은 교통경찰이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있다. “자동차 유리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도 좋은데 원래는 유리가 아닌 차체에 붙이는 것이 더 좋다” 그 이유를 물었다. 경찰은 “대형 사고의 경우엔 유리가 박살나는 경우가 많은데, 유리에 붙인 스티커가 떨어져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새겨들을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지나다니면서 차체에 스티커를 붙인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사실 필자는 스티커를 붙이진 않았다. 선입견일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아이가 타고 있다’라고 하면 양보를 하거나 조심하기보다는 이를 악용(?) 하는 것 같은 운전자들이 있다는 ‘느낌적인 느낌’ 때문이다. 교통 전문가들은 “그래도 10년 전에 비하면 교통 문화가 정말 좋아졌다”고 말한다. 사망률도, 사고율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문화는 어떨까? 교통 교육에 대한 중요성도 함께 인식하는 아빠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LPG 엔진을 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QM6 LPe’를 출시했다. 부산공장 파업 사태로 줄어든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르노삼성은 10일부터 QM6 LPe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QM6 LPe는 기존 디젤형 QM6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국내 시장 유일의 LPG형 SUV다. QM6 LPe는 트렁크에 원통형 LPG 탱크를 싣고 다니는 일반 LPG차량과 달리 도넛모양(도넛탱크)의 연료탱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도넛탱크는 르노삼성이 2년 동안 약 2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연료통으로, 트렁크 하단의 비상용 타이어 공간에 장착할 수 있다. 연료탱크가 트렁크를 차지하지 않도록 해 가솔린이나 디젤 차량처럼 트렁크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또 도넛탱크의 위치를 좌석보다 아래에 오도록 설계해 후방충돌 사고시 뒷좌석 안쪽으로 연료탱크가 침입하지 않도록 했다. 또 기존 원통형 탱크보다 가벼우면서도 경도는 높은 강판을 사용하고, 탱크 두께를 15% 늘려 안전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르노삼성 측은 “QM6 LPe는 LPG 60L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며 “LPG가격이 휘발유의 절반 수준이어서 연료비 절감은 물론 가솔린 엔진과 비슷한 출력을 내도록 하는 기술을 적용해 주행 성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현재 노사간 임금협상 이견에 따른 노조 파업과 신차 부재 등 악재가 겹치면서 내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한 6130대로,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이달 초 중형 세단 ‘SM5 아듀’를 출시하며 내수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SM5 아듀는 1998년 출시한 SM5의 클래식 모델로 2000대만 한정 판매하고 있다. SM5 클래식과 동일한 사양이지만,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가격보다 155만 원 낮은 2000만 원으로 책정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사진)이 스위스 장크트갈렌주 경찰차로 선정됐다. 9일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장크트갈렌주 경찰에 총 13대의 ‘코나 일렉트릭’을 공급했으며 이 중 5대는 순찰차로, 나머지 8대는 일반 업무용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장크트갈렌주 경찰은 경찰용 전기차 요건으로 △출력 100kW(킬로와트) 이상 △1회 충전 주행거리 400km 이상 △구매비용 5만 스위스프랑(약 5900만 원) 이하여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장크트갈렌주 경찰 관계자는 “코나 일렉트릭은 모든 테스트를 통과했을 뿐 아니라 5인승이면서도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교통사고라는 것이 참 무서운 건, 부모가 조심한다고 해도 순간적인 방심과 부주의에서 정말 ‘찰나의 순간’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관련 글을 쓰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김보형 차장을 만난 적이 있다. 아이들 교통사고 예방 교육 방법과 사고 사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 넋을 놓고 이야기를 들었다. 각종 사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몰랐던 교통사고 예방법부터 너무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이런 걸 몰랐다니” 싶어서 스스로가 안타깝기도 했고, 아이한테 미안하기도 했다. 김 차장이 알려준 조언 몇 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1. 카시트 카시트 장착과 카시트에 아이를 태우는 일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런데 간혹 앞좌석에 카시트를 장착하는 부모들이 있다. 정말 위험한 방법이다. 사고와 함께 에어백이 터지는 경우 아이들이 크게 다칠 수가 있다. 에어백이 푹신하다고 착각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에어백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에어백에 대해 “순간적으로 하얀 벽이 눈앞에 나타난 느낌이었다”라고 묘사한다. 어른들에게도 에어백은 엄청난 충격인데, 아이들에겐 오죽하겠는가? 머리뼈가 약한 아이들의 경우 머리에 치명적인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아이가 2명인 경우 카시트를 뒷좌석에 나란히 설치한다. 그런데 카시트를 2개 설치하고 나면 엄마(아빠가 운전한다고 가정할 경우)가 앉을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 대게 보호자는 앞좌석에 앉는다. 하지만 뒷 좌석의 아이가 울면 답이 없다. 대개는 카시트와 카시트 사이에 끼어서 불편하게 앉는 경우가 많다. 정말 위험하다. 부끄럽지만 필자도 저런 방법을 쓴다. “집 앞인데 괜찮겠지” “천천히 가면 되지”라며 운전자 중심적인 사고를 한다. 누가 와서 내 차를 들이 박을 수 있다는 생각은 안하고 말이다. 가족끼리 괌 여행을 가서 렌트카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적이 있다. 쇼핑몰에서 정차를 하고 있었는데 다른 차가 와서 내 차를 박았다. 사고가 나자 괌 경찰이 오더니 카시트 위치와 아이 위치를 구체적으로 물었다. 다행히 카시트를 제대로 장착했고 아이도 바르게 태웠으며, 엄마도 아이 옆에 앉았다. 그제야 괌 경찰이 온화한 미소를 보이며 “아이와 엄마는 괜찮냐”고 물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인데, 카시트가 없거나 아이를 방치했다고 판단되는 경우엔 구속까지 될 수 있는 일이라고 한다. 원칙을 지키려고 한다. 아이가 울고불고 해도 무조건 카시트에 앉히려 하고 있다. 아이의 10옥타브 고성과 짜증을 경험한 부모들에겐 맘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방심하는 사이에 사고는 올 수 있다.2. 투명 우산 아이에게 핑크색 우산을 처음 사줬다. 알록달록한 우산을 들고 아장 아장 걷는 애가 얼마나 예쁘던지. 그런데 김 차장이 “우산은 반드시 투명우산으로 바꾸세요”라고 조언했다. 투명우산은 사방의 시야가 확보되기 때문이다. 아이도 밖을 볼 수 있고, 운전자도 아이를 볼 수 있다. 키가 작은 아이가 색이 있는 우산을 쓰고 걸으면 시야가 70% 줄어들게 된다고 한다. 앞만 보고, 아니 땅만 보고 걷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상황에서 운전자는 작은 우산을 든 아이를 사람으로 인식 못할 수도 있다. 더군다나 비가 많이 보는 어두운 날이라면 말이다. 당장 투명 우산을 구했다. (구하기도 쉽지 않더라). 간간히 투명우산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을 볼 때면, “우산에도 복고 열풍이 부나? 웬 비닐?”이라며 웃던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 김 차장은 “비오는 날엔 단색이나 형광색의 밝은 색 옷을 입혀라. 불빛을 반사시키는 ‘리플렉쳐(반사체)’를 가방 등에 달아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도로교통공단 연구에 따르면 투명우산을 쓰는 경우 사고 발생률을 27%나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교통안전과 관련해 각종 단체에서 여는 교육 행사들이 많다. 완성차 업체들은 대부분 교육 프로그램을 하나씩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 아이들과 함께 참여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가장 좋은 교통 교육 방법을 물었더니 김보형 차장은 웃기지만 현실적인 교육 방법을 하나 말해줬다. “차량들이 쌩쌩 지나다니는 도로를 30분 동안만 지켜보게 하라. 아이들은 분명 내가 배운 것과 확연히 다른 교통 현실을 보면서 충격도 받겠지만, 깨닫는 것도 많을 것이다.” 변종국기자 bjk@donga.com}

“2000명으로 시작한 자선 달리기 행사가 어느덧 2만 명이 참가하는 행사가 됐네요.”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한강대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53)은 “많은 시민들이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고 함성을 지르며 출발선에서 뛰어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기브 앤 레이스’ 행사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다. 벤츠코리아는 같은 달 26일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재단’, 서울시 등과 함께 소외계층 어린이를 돕기 위한 자선 달리기 행사인 ‘기브 앤 레이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4번째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2만 명이 참여했다. 참가비 5만 원을 내고 3km, 10km, 21km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달리는 행사다. 참가비 전액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기금과 합해 소외계층 아이들의 수술비와 치료비로 사용된다. 26일 열린 올해 행사에서도 갓난아기를 유모차에 싣고 달리는 아빠 참가자부터 중간중간 사진을 찍으며 즐기면서 달리는 참가자들,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 격려해주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참가자가 있었다. 매년 달리기 행사에 참석해온 실라키스 사장도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여의도공원까지인 10km 코스를 달렸다. 이날 52분의 기록으로 완주한 그는 “아이들을 참 좋아하는데, 장애를 가졌거나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래서 단순히 돈만 내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해 자선 활동을 하는 기부 문화를 만들자는 차원에서 자선 달리기 행사를 열게 됐다는 설명이다. 외국 기업으로 한국에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온 벤츠코리아는 아마추어 골프 장타 대회인 ‘기브 앤 드라이브’와 자전거 대회인 ‘기브 앤 바이크’ 자선 행사도 열고 있다. 또 어린이를 위한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바일 키즈’, 직원들이 직접 봉사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기획하는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등도 진행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이런 ‘기브 앤 자선 행사’를 통해 그동안 총 25억 원의 기부금을 한국소아암재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한국뇌전증협회, 서울대 어린이병원,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 전달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7만798대를 판매하며 3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달성하면서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는 실라키스 사장. 그에게 ‘기부’의 의미를 묻자 “기업은 이윤과 성장, 시장점유율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기업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사회와 소통하기 위한 것이 기부”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실라키스 사장은 “현재 벤츠는 고교생들을 교육해 벤츠에 입사시키는 ‘아우스빌둥’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이렇게 미래 세대를 키워내는 것도 사회공헌의 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기업이 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하지 않고서는 장기적인 성장도 힘들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실라키스 사장이 벤츠코리아 사장에 부임한 지도 어느덧 만 4년이 다 돼 간다. 그는 지난 4년에 대해 “벤츠가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 많은 성과를 냈다. 직원들과 새로운 전략을 통해 세일즈와 고객 네트워크, 사회공헌활동 등의 틀을 만들었다. 이제는 이걸 잘 지속시키고 고객 서비스도 더 강화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회장 선임 절차를 들여다보겠다며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조 회장과 KCGI 간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은 4일 공시를 통해 KCGI 측이 지난달 29일 회사를 상대로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KCGI는 서울중앙지법에 “4월 24일 이사회에서 조 회장 선임 안건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살펴봐 달라”며 법원에 이를 검토할 검사인 지정을 요청했다. 검사인은 주주총회나 이사회의 소집 절차나 결의 방법의 적법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KCGI는 조 회장 선임 과정에 문제가 발견되면 조 회장이 ‘회장’ 명칭을 사용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했다. KCGI는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앞으로 지급된 퇴직금과 위로금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퇴직금 규정을 만든 임원들의 명단과 이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규정을 만들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KCGI가 조원태 회장의 선임 과정을 문제 삼고 나섬에 따라 KCGI의 한진그룹 경영권 공격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이건혁 gun@donga.com·변종국 기자}

“핀에어를 타면 인천에서 핀란드 헬싱키공항까지 최소 8시 반밖에 안 걸린다. 유럽까지 가장 빠른 노선으로 최적화된 하늘길을 이용하다 보니 탄소배출도 적다.” 핀란드의 국영 항공사인 핀에어의 토피 만네르 최고경영자(CEO)는 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탄소배출 감소를 통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추구는 모든 항공사가 추구해야 하는 미래 방향일 뿐 아니라 수익과도 연결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최신 기종인 A350-900을 투입해 인천∼헬싱키를 주 7회 운행하고 있는 만네르 CEO는 “최신형 항공기를 도입해 탄소배출량을 기존보다 25% 이상 줄여 기업의 수익성까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핀에어는 2000년대부터 항공산업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거나 엔진 연비 강화, 착륙 시 엔진 사용 최소화 등을 통해 탄소발생 저감 노력을 하고 있다. 핀에어는 환경보호 정책에 기꺼이 돈을 지불하려는 고객도 늘고 있다고 판단해 ‘푸시 포 체인지(Push for Change)’ 정책도 올해부터 도입했다. 핀에어의 친환경 정책을 소개하고 1∼65유로를 기부할 수 있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만네르 CEO는 제75차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총회에 참석한 소감을 밝히며 “인천공항은 인프라도 훌륭했고, 총회도 잘 조직돼 있어 놀랐다”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만났는데 젊고 나이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녀들이 아직도 ‘강남스타일’을 부른다. 기내 엔터테인먼트에 한국 콘텐츠를 늘리는 등 문화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곧 문재인 대통령이 핀란드를 방문한다. 양국의 교류가 늘어서 한국의 선진 정보기술(IT) 기업들과 핀에어가 협력할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만네르 CEO는 “한국은 주요 수익 노선 중 하나로, 양국의 항공협정으로 취항 횟수가 확대된다면 항공기를 더 투입하고 현재 32명인 한국인 정규직 승무원 채용도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아버지(고 조양호 회장) 별세 이후 가족들과도 많이 협의하고 있다. 완료됐다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3일 제75차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의 마지막 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상속 및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가족 간 불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조 회장은 “부친이 갑작스럽게 별세를 하시는 바람에 말씀(유언)을 많이 못 하셨다. 하지만 평소에 가족 간에 화합을 해서 회사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씀하셨다”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려운데 이해해 주시고 결과를 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조 회장은 유언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을 16%대까지 늘린 토종사모펀드 KCGI의 경영권 압박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조 회장은 “KCGI로부터 만나자고 연락이 온 적이 없다. 연락이 온다면 주주로서 만나는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KCGI에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 것이냐고 묻자 “구체적으로 어떠한 전략을 사용할 것인지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상속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주가에 반영이 될까 봐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조 회장이 주가 문제를 이야기한 것으로 보아 배당을 늘리는 등의 방안을 포함해 상속세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세운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조 회장은 “아직도 누군가가 나에게 회장이라고 부르면, 옆에 아버지가 계시는 것 같아서 (빈 공간을) 쳐다보게 되더라”며 “기업의 미래를 위해 그룹 회장직을 수락했지만, 아직도 마음이 허전한 것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선대에서 물려준 수송보국이라는 경영철학을 받들어서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과감한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미래 전략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성장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 그동안 수동적으로 관찰만 했다면, 지금부터는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내 서비스 간소화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LCC와도 가격 경쟁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자회사인 진에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제재와 관련해 조 회장은 “국토부가 진에어에 요구한 사항을 다 충족시켰다고 본다. 그러나 국토부의 의견을 존중하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한 부분이라 말씀드리기 조금 어렵다. (아시아나항공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는 있다”며 말을 아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아버지(고 조양호 회장) 별세 이후 가족들과도 많이 협의하고 있다. 완료됐다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3일 제 75차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의 마지막 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이처럼 말했다. 조 회장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상속 및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가족간 불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처럼 답했다. 조 회장은 “선친이 갑작스럽게 별세를 하시는 바람에 말씀(유언)을 많이 못하셨다. 하지만 평소에 가족간에 화합을 해서 회사를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는 것을 말씀 하셨다”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려운데 이해해 주시고 결과를 좀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조 회장은 유언장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을 16%대까지 늘린 토종사모펀드 KCGI의 경영권 압박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조 회장은 “KCGI로부터 만나자고 연락이 온 적이 없다. 연락이 온다면 주주로서 만나는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KCGI에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 것이냐고 묻자 “구체적으로 어떠한 전략을 사용할 것인지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상속세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주가에 반영이 될까봐 말하기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조 회장이 주가 문제를 이야기 한 것으로 보아 배당을 늘리는 등의 방안을 포함해 상속세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조 회장은 “아직도 누군가가 나에게 회장이라고 부르면, 옆에 아버지가 계시는 것 같아서 (빈 공간을) 쳐다보게 되더라”며 “기업의 미래를 위해 그룹 회장직을 수락했지만, 아직도 마음이 허전한 것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선대에서 물려준 수송보국이라는 경영철학을 받들어서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면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과감한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미래 전략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성장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 그동안 수동적으로 관찰만 했다면, 지금부터는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내 서비스 간소화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LCC와도 가격 경쟁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자회사인 진에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제재와 관련해 조 회장은 “국토부가 진에어에 요구한 사항을 다 충족 시켰다고 본다. 그러나 국토부의 의견을 존중하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한 부분이라 말씀드리기 조금 어렵다.(아시아나항공이 어떻게 될지)지켜보고는 있다”며 말을 아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는 믿을 만한 사람이다.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을 문제없이 이어나갈 것이다”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총회 참석차 방한한 에드워드 배스천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조양호 회장이 별세했지만 대한항공과의 협력은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스천 사장은 이어 “델타항공은 대한항공 및 조양호 회장과 오랜 기간 좋은 파트너였다”며 “그의 가족 관련 이슈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새로 온 조원태 회장의 리더십을 믿고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 관계에서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지난해 5월 조인트벤처(JV)를 출범했다. JV는 두 항공사가 하나의 항공사처럼 공동으로 운항과 운임 등을 관리하고 수익과 비용도 공유하는 방식이다. 양사가 가지고 있던 노선을 함께 쓰는 만큼 고객들이 이용 가능한 노선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 좌석이나 마일리지 등을 공유하거나, 탑승 수속 카운터를 함께 쓰는 공동운항(코드셰어)을 뛰어넘는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이다. 양사는 JV 설립을 위해 10년 동안 머리를 맞댄 것으로 알려진다. 배스천 사장은 “양사는 4월 미국 미니애폴리스와 보스턴에 새롭게 취항했다. 앞으로도 대한항공과 노선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JV 설립 이후 1년 동안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 승객은 기존(2017년 5월∼2018년 4월)보다 3%가량 증가했으며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한 승객 수도 18% 증가했다. 양사는 앞으로 중남미 노선으로도 공동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핵심 정책 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됐다. 조 회장은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의 의장으로도 뽑혀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세계 항공업계에 정식 데뷔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75회 IATA 연차총회에서 IATA는 조 회장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연차총회 주관사의 대표가 의장을 맡는다는 관행에 따라 올해 주관사인 대한항공의 조 회장을 의장으로 선출한 것이다. 총회에 앞서 IATA는 고 조양호 전 회장을 추모하는 짧은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조 회장은 “아버지를 추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도 사랑하는 조국에서 열리는 IATA 행사에 자부심을 갖고 기뻐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업계에 다가올 여러 기회와 위기, 도전에 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성공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3시간 넘게 이어진 총회를 이끌고, 총회 중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도 참석했다. IATA 측이 특정 항공사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해 최근 대한항공 경영권 논란 등에 관련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조 회장은 일부 정부가 자국 항공사를 보호하기 위해 항공자유화(국가 간 항공편을 개설할 때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신고만 하면 취항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항공자유화 문제는 정부가 결정하는 문제이며, 개별 항공사는 정부의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날 조 회장은 IATA의 집행위원회(BOG·Board Of Governors) 위원으로도 선출됐다. 집행위원회는 IATA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로, 31명의 글로벌 항공 리더로 구성돼 있다. 아버지 조 전 회장도 20년 동안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조 회장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체코항공, KLM 등이 속한 글로벌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Sky Team)의 새로운 의장으로도 선출됐다. 의장 임기는 2년으로 연임이 가능하다. 이번 IATA 서울총회에는 전 세계에서 온 항공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해 △여권 등 종이서류 없이 승객의 생체정보로 출입국하는 ‘원아이디’ 추진 △국제탄소감축 계획 시행 촉구 △장애인 승객 비행 환경 개선 등을 의결했다. 2020년 열리는 제76차 IATA 총회는 네덜란드에서 KLM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미중 무역분쟁의 타깃이 된 중국의 최대 정보기술(IT) 회사 화웨이의 고위 임원들이 다음 달 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IATA 공식 스폰서 기업인 화웨이는 글로벌 항공사 임원들과 비공식 미팅을 갖고, 화웨이의 항공 관련 제품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이 화웨이 장비를 글로벌 시장에서 퇴출시키려는 상황에서 화웨이가 보잉과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항공사들과 접촉할지 주목된다. 20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그룹(EBG) 교통부문 류어만 사장 등 고위 임원들이 IATA 서울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BG는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항공, 철도, 물류, 금융, 스마트 도시 분야 등의 디지털 변혁(Digital Transformation) 사업을 담당하는 곳이다. 류 사장은 EBG에서 공항과 항공 등 교통 인프라 사업의 총책임자다. 화웨이는 IATA 서울총회의 ‘실버 스폰서’ 기업이다. 메인 스폰서보다는 한 단계 아래지만, 항공 엔진 제작업체 ‘롤스로이스’와 글로벌 항공유 공급업체인 ‘셸 에이비에이션’ 등과 나란히 실버 스폰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서울총회에서는 ‘항공사의 미래와 디지털 변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포럼의 개별 스폰서로도 이름을 올렸다. 주목할 점은 ‘디지털 변혁’이라는 주제가 화웨이의 항공사업 방향과 일치한다는 점이다. 화웨이는 2013년부터 항공기와 공항에 ICT를 접목시킨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해 디지털 전환을 돕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항, 카타르 하마드 공항의 스마트공항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최근에는 5세대(5G) 기반 기내 와이파이 장비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내 디지털 서비스 사업도 추진 중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IATA와 항공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ICT 파트너십 협약을 맺기도 했다. 한 항공사 임원은 “항공산업은 네트워킹과 협력이 매우 중요한데, IATA를 활용해 인맥도 쌓고 자사 제품을 적극 홍보하려는 것 같다”며 “항공산업에서는 글로벌 표준 및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부문에서 화웨이가 무서울 정도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IT 융합에 관심이 많은 만큼 화웨이와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화웨이는 30일 서울에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5G 오픈랩을 열었다. 5G 오픈랩은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용화 테스트와 개발 환경을 제휴사에 제공하기 위한 연구소다. 향후 약 500만 달러(약 59억 원)를 오픈랩에 투자할 계획이다. 하지만 화웨이는 최근 미국과의 불편한 상황을 의식한 듯 기자간담회 등 외부 행사 없이 조용히 개소식을 마쳤다. 국내 통신 3사 주요 임원이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등도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

두산은 전통적 제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 작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독일 뮌헨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19’에 참가해 5세대(5G) 통신을 기반으로 8500km 떨어진 굴착기를 조종하는 원격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 건설기계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국가 간 880km 원격제어를 시연한 데 이어 독일∼한국 원격제어에 성공한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또 굴착기에 부착한 센서로 작업 현장의 넓이와 깊이 정보를 3차원으로 정밀하게 측정하는 ‘3D 머신 가이던스’ 솔루션도 선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ICT를 기반으로 건설기계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두산커넥트’를 중국 유럽 북미와 국내에 출시했다.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해 작업장 관리 및 건설기계 운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발전소 플랜트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6월 두산중공업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SAP와 포괄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9월에는 델EM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인도 사산파워가 운영하는 석탄화력발전소에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두산은 협동로봇 시장에도 진출했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안전 펜스를 설치해 작업자와 따로 분리된 상태에서 작업을 해야 하지만, 협동로봇은 펜스 없이도 안전하게 작업자 곁에서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로봇·자동화 분야 전시회인 ‘오토매티카 2018’에 참가해 협동로봇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포스코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벤처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포스코는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제1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에서 1조 원 규모의 ‘포스코 벤처플랫폼’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와 투자 유치 및 기술 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를 만들고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000억 원, 벤처펀드에 8000억 원 등 1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사업 유망 분야인 △3세대 가속기 기반의 소재·에너지·환경연구 △4세대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신약 개발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팩토리 조성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벤처펀드는 그룹 신사업 편입을 고려해 국내외 유망 분야에 전략적 투자를 할 계획이다. 투자 벤처기업에는 포스코의 노하우를 담은 맞춤형 성장 패지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4월에는 광양에서 운영 중인 LNG 터미널을 포스코에너지에 양도해 LNG 미드스트림 사업을 재편하기로 결정했다. LNG 미드스트림 사업재편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하고 있는 ‘100대 개혁과제’ 중 하나다. LNG 도입 및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전담하고, LNG 터미널 사업은 포스코에너지로 이관하는 것이다. 포스코 측은 현재 운영 중인 발전사업과 연계해 그룹의 LNG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기존에 포스코에너지가 운영하던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부생가스복합발전소(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흡수 합병해 기존의 자가발전설비와 통합 운영함으로써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경영 정상화에 나선 한진중공업이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9일 한진중공업은 인천 북항 배후부지에 있는 준공업용지 16만734m²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한 매각대금은 1823억 원이다. 이번 컨소시엄은 스위스의 글로벌 사모펀드인 파트너스그룹과 페블스톤자산운용, ㈜한라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매각은 13일 준공업용지 9만9173m²를 약 1300억 원에 매각한 데 이은 두 번째 조치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해당 부지에 대형 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물류센터를 지을 때 ㈜한라가 주관사를 맡고, 한진중공업이 공동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이달에만 보유한 자산 매각을 통해 약 32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인천 북항 배후부지의 약 85%인 168만294m²의 매각을 완료하게 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영업 활동과 자산 유동화에 속도가 붙고 있어서 앞으로 수익성 위주의 사업 관리와 체질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