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박민우 차장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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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에서 정책팀 데스크를 맡고 있습니다.

minwoo@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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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소 “주가등락 심한 종목 감시 강화”

    국내 주식·파생상품시장의 가격제한폭이 오늘부터 대폭 확대된다. 한국거래소는 15일부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의 가격제한폭을 기존 ±15%에서 ±3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파생상품시장의 가격제한폭도 상품별로 ±10∼30%에서 ±8∼60%로 확대된다. 다만 중소·벤처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는 현재 가격제한폭(±15%)을 유지한다. 가격제한폭 확대로 종목별 주가는 하루에 최대 60% 변동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주가가 절반으로 떨어지는 데 5거래일이 걸렸지만 이제는 이틀만 하한가를 맞아도 주가가 반 토막 난다. 전문가들은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더욱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거래소는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시장 불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단계별 서킷브레이커(CB·거래 일시 정지) 등 다양한 보완장치를 마련했다. 또 주가 등락이 심한 종목을 집중 점검하는 등 시장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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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말이 참 많은 세상… 그대, 찬란한 오해를 그치시라

    《 그러고 보면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상상의 날개에 편승한 찬란한 오해다. “나는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라는 말의 정체는 “나는 당신을 죽도록 오해합니다”일지도 모른다. ―무소유(법정·범우사·1999년) 》타인의 속마음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요즘같이 문자메시지로 소통하는 시대에는 대화가 이해보다는 오해를 불러오는 경우가 더 많다. 상대방의 얼굴과 목소리에 나타난 감정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덧붙여진 웃음(^^)이나 눈물(ㅠㅠ) 등 감정을 나타내는 이모티콘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기도 한다. 남을 이해하려는 욕망은 더 큰 오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무소유로 널리 알려진 법정 스님은 “연인들은 자기만이 상대방을 속속들이 이해하려는 맹목적인 열기로 하여 오해의 안갯속을 헤매게 된다”며 ‘자기 나름의 이해’를 경계했다. 서로를 이해한다고 믿는 연인들도 상대방이 자신의 생각과 다른 면을 보이면 사랑이 한순간에 깨지기도 한다. 연인의 속마음보다 복잡 미묘한 것이 세상이다.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1950년)에서는 일본 전국시대 한 사무라이의 죽음을 두고 살인 용의자와 사무라이의 아내, 목격자, 사무라이의 영혼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다. 하나의 현상이 일어나도 말하는 사람의 처지에 따라 ‘진실’이 달라진다. 반세기도 더 지난 지금은 서로 다른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이 훨씬 늘어났다. 정부와 여야, 시민단체, 언론은 무상교육의 개념과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달리 해석한다. 사회와 정치를 해석해주는 시사토크 프로그램 속의 평론가들도 서로 다른 말을 쏟아낸다. 법정 스님은 무소유 속 ‘침묵의 의미’라는 글에서 “현대는 말이 참 많은 시대”라고 했다. 많은 현대인들이 침묵과 자기 사유의 과정 없이 던져진 말들을 그대로 주워서 앵무새처럼 흉내 내 떠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기 나름의 이해와 무책임한 말들을 버리고 오래 침묵해야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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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을 죽도록 오해합니다”? 서로 다른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

    그러고 보면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상상의 날개에 편승한 찬란한 오해다. “나는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라는 말의 정체는 “나는 당신을 죽도록 오해합니다”일지도 모른다. ―무소유(법정·범우사·1999년) 타인의 속마음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요즘 같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소통하는 시대에는 대화가 이해보다는 오해를 불러오는 경우가 더 많다. 상대방의 얼굴과 목소리에 나타난 감정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덧붙여진 웃음(^^)이나 눈물(ㅠㅠ) 등 감정을 나타내는 문자 이모티콘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기도 한다. 남을 이해하려는 욕망은 더 큰 오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무소유로 널리 알려진 법정 스님은 “연인들은 자기만이 상대방을 속속들이 이해하려는 맹목적인 열기로 하여 오해의 안개 속을 헤매게 된다”며 ‘자기 나름의 이해’를 경계했다. 서로를 이해한다고 믿는 연인들도 상대방이 자신의 생각과 다른 면을 보이면 사랑이 한 순간에 깨지기도 한다. 연인의 속마음보다 복잡 미묘한 것이 세상이다.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1951년)에서는 일본 전국시대 한 사무라이의 죽음을 두고 살인 용의자와 사무라이의 아내, 목격자, 사무라이의 영혼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다. 하나의 현상이 일어나도 말하는 사람의 처지에 따라 ‘진실’ 달라진다. 반세기도 더 지난 지금은 서로 다른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이 훨씬 늘어났다. 정부와 여·야, 시민단체, 언론은 무상교육의 개념과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달리 해석한다. 사회와 정치를 해석해주는 시사토크 프로그램 속의 평론가들도 서로 다른 말을 쏟아낸다. 법정 스님은 무소유 속 ‘침묵의 의미’라는 글에서 “현대는 말이 참 많은 시대”라고 했다. 많은 현대인들이 침묵과 자기 사유의 과정 없이 던져진 말들을 그대로 주워서 앵무새처럼 흉내내 떠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기 나름의 이해와 무책임한 말들을 버리고 오래 침묵해야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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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증시 가격제한폭 확대…하한가 이틀이면 ‘주가 반토막’

    국내 주식·파생상품시장의 가격제한폭이 대폭 확대된다. 한국거래소는 15일부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의 가격제한폭을 기존 ±15%에서 ±3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파생상품시장의 가격제한폭도 상품별로 ±10~30%에서 ±8~60%로 확대된다. 다만 중소·벤처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는 현재 가격제한폭(±15%)을 유지한다. 가격제한폭 확대로 종목별 주가는 하루에 최대 60% 변동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주가가 절반으로 떨어지는데 5거래일이 걸리지만 이제는 이틀만 하한가를 맞아도 주가가 반 토막 난다. 전문가들은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더욱 신중하게 투자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거래소는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시장 불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단계별 서킷브레이커(CB·거래 일시 정지) 등 다양한 보완장치를 마련했다. 또 주가등락이 심하거나 유동성이 낮아 주가 탄력성이 높은 종목을 집중 점검하는 등 시장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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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엇, 삼성물산 자사주 매각도 소송전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엘리엇)가 삼성물산을 상대로 두 번째 법적 소송에 나섰다. 이번 타깃은 삼성물산의 자사주 매각이다. 삼성물산도 입장 자료를 내면서 즉각 반격에 나섰다. 엘리엇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삼성물산의 자사주(5.76%)가 합병 결의 안건에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주식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삼성물산 및 이사진과 KCC를 상대로 긴급히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이 자사주를 제일모직 제휴사인 KCC에 매각 제안을 한 것은 절박한 상황에서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불법적인 시도”라고 규정하면서 “(법적 소송은)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엘리엇의 공세에 시달리던 삼성그룹이 삼성물산 자사주 899만 주 전량(6743억 원)을 장외거래를 통해 이날 KCC에 매각하자 엘리엇이 즉각 맞받아친 것이다. 엘리엇은 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이사회가 강압적으로 불법적인 합병안을 추진하는 것은 삼성물산 순자산 13조4000억 원 중 7조8500억 원(58.6%)을 삼성물산 주주들로부터 제일모직 주주에게 아무런 보상 없이 우회 이전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삼성그룹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엘리엇의 보도자료 배포 직후 “이번 이사회 결의는 사업 다각화 및 시너지 제고 등 당초의 합병 목적을 원활하게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기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해외 헤지펀드의 공격으로부터 회사 및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자사주 매각에 대한 엘리엇의 가처분 소송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긴 힘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사주는 부동산, 건물, 설비와 같은 회사 자산이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현금화를 위해 언제든지 매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매각 가격에 대해서는 현재 시장가격으로 팔았더라도 미래가치가 더 높다는 점이 입증된다면 ‘배임’ 소지를 따져 볼 수는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분 공시 이후 5일간 추가 지분을 매입할 수 없었던 엘리엇이 장기전에 대비해 당장 12일부터 삼성물산 지분을 추가로 사들일 가능성도 있다. 다음 달 17일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엘리엇이 4일 공시한 7.12%의 지분만 의결권을 가지지만 3% 이상을 가진 주주는 언제든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엘리엇은 올 1월 일본 DMG모리세이키가 독일 DMG모리세이키AG(옛 길드마이스터)를 합병한다고 발표한 뒤 “DMG모리세이키AG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합병안은 통과됐지만 엘리엇은 지난달 말까지 DMG모리세이키AG 지분을 15%까지 늘린 뒤 “사업 구조, 부채 비율 개선, 배당 등 경영 전반에 개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삼성물산과 엘리엇 간 분쟁 과정에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김현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부장은 “삼성물산 주가가 요동치고 있어 불건전한 주문이 있는지 등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황태호·박민우 기자}

    • 201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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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몰리는 중소형주 펀드, 실력차 확 드러난다

    국내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15일부터 ±30%로 확대되면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투자상품 시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코스닥시장의 상승세를 타고 뭉칫돈을 끌어들이고 있는 중소형주 펀드는 앞으로 어떤 종목을 담느냐에 따라 실적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앞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정보에 어둡고 리스크 관리에 서툰 ‘개미’ 투자자들이 직접투자 대신 간접투자 상품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펀드 종목, 운용전략 따라 성과도 출렁”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대형주보다 몸집이 작은 중소형주의 주가 출렁임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 펀드도 예전보다 수익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0일 현재 중소형주펀드 39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23.21%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40.37%)와 가장 낮은 펀드(10.42%)의 격차가 4배에 이른다.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어떤 종목을 포함시키느냐에 따라 이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가 중소형 종목의 성장성과 가치를 얼마나 잘 알고 담느냐에 따라 펀드 성적표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며 “운용사는 파생상품투자 등의 헤지를 통해 중소형주 목표수익률을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코스피, 코스닥 주식과 마찬가지로 15일부터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되는 상장지수펀드(ETF) 또한 변동성이 커지는 대신 큰 수익을 기대하고 들어오는 투자자가 늘면서 거래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임재준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장은 “주가가 오를 때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레버리지 ETF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 “종목형 ELS, 하한가 두 번이면 원금 손실” 종목형 ELS는 가격제한폭 확대로 인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LS는 통상 만기 3년 동안 기초자산의 가격이 가입 시점보다 40∼50% 이상 하락하지만 않으면 약속한 수익률을 지급한다. 지금은 종목형 ELS의 경우 하한가를 3번 이상 연속 기록해야 ‘녹인(Knock-In·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하지만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두 번만 하한가를 맞아도 원금 손실 가능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종목형 ELS는 사실상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으로 꼽히는 롱숏펀드나 롱숏 전략을 주로 활용하는 헤지펀드도 수익률 변동폭이 예전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롱·long), 내릴 것 같은 주식은 공매도(숏·short)해서 차익을 남기는 롱숏 전략을 활용하면 상승과 하락장에서 모두 수익을 낼 수 있는데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그 효과가 최대 4배까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중위험·중수익 투자 상품으로서의 매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가격제한폭 확대로 기대 수익률과 위험 또한 커지면서 다양한 투자 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직접투자가 부담되는 투자자들은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펀드, 랩, ELS, ETF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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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자사주 전량매입”… KCC, 백기사로 나섰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로부터 제일모직과의 합병 반대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물산에 대해 KCC가 ‘백기사’로 나섰다. 삼성그룹으로서는 다음 달 1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표 대결’에서 결정적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물산은 자사주 899만557주를 11일 장외거래 방식으로 KCC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10일 공시했다. 주당 가격은 7만5000원으로 총 매각대금은 6742억9177만 원에 이른다.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는 의결권을 가진 전체 발행주식 1억5621만7764주의 5.76%에 해당한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KCC가 매입함에 따라 삼성그룹으로서는 우호세력 지분이 그만큼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자사주 매각의 이유에 대해 “회사 성장성 확보를 위한 합병 가결 추진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을 흡수 합병할 제일모직 2대 주주(10.18%)인 KCC는 8일 삼성물산 주식 32만 주(0.20%)를 매입했다. 이로써 KCC의 삼성물산 지분은 5.79%로 늘어난다. 11일은 임시주총에서 합병안을 승인하기 위해 주주명부를 확정하는 날이다. 장내 매매의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이틀 뒤 돈이 납부되므로 9일까지 주식을 사야 의결권을 가지지만 장외거래의 경우 당일 매입한 지분도 의결권을 가질 수 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을 모두 합쳐도 삼성물산 지분이 13.99%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백기사로 나선 KCC 지분까지 보태면 20%에 육박하는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삼성그룹은 4일 엘리엇이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를 낸 뒤에도 “단기 차익실현이 목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 왔다. 엘리엇이 5일 국민연금과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한 일부 계열사에 “합병 반대”를 종용하는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엘리엇이 9일 주주총회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장기전으로 돌입할 움직임을 보이자 전략을 급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삼성물산이 KCC에 긴급 구조신호를 보낸 것은 30%가 넘는 외국인투자가들 사이에서 이번 합병과 관련한 부정적 기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삼성물산 주가는 최근 요동치고 있다. 10일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7000원(10.29%) 오른 7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에 앞서 8, 9일 이틀 동안 삼성물산은 10.64% 하락한 바 있다.김창덕 drake007@donga.com·박민우 기자}

    • 20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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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A주, MSCI 신흥국지수 편입 보류…“미진한 부분 있어”

    중국 본토 증시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이 보류됐다. MSCI는 9일(현지시간) “중국 본토 증시 A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개선되긴 했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신흥국지수 편입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MSCI는 다만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와 협의를 통해 시장 접근성과 관련한 몇 가지 주요 사안이 해결되면 빠른 시일 내에 중국 A주를 지수에 편입키로 했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중국 A주가 MSCI에 편입되면 신흥국에 투자하는 외국계 펀드들이 중국 비중을 높이는 대신 한국 비중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MSCI는 이날 발표문에서 중국이 상하이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후강퉁 제도를 시행하고, 위안화적격해외기관투자가(RQFII)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본시장을 개방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선전과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선강퉁이 시행되고 적격해외기관투자가(QFII) 제도가 확대되면 중국 A주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CI는 하지만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투자 쿼터 분배 과정의 신뢰성과 자본 이동의 제한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SRC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MSCI는 우려 사안이 해결되면 내년 6월 연례 시장분류 검토 이전이라도 중국 A주를 신흥국지수에 편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돼 있는 한국은 올해도 선진지수 편입 관찰 대상국 명단에서 제외됐다.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되려면 관찰 대상국에 포함돼야 하는데 한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장접근성에 대한 18개 세부 요인 중 6개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최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MSCI에 한국 증시의 선진지수 편입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선진지수 편입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이라는 긍정적인 측면 외에도 이미 투자된 자금이 이탈하는 등 마찰적 영향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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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7년5개월만에 최고치… 일각선 과열 우려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2분기(4∼6월)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코스닥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6포인트(1.30%) 오른 716.43으로 마감했다. 이는 2008년 1월 4일(719.25)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143조1000억 원)보다 35.5% 오른 193조9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31.95% 오르며 코스피(7.81%) 상승률을 크게 앞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실적이 확인되고 투자자들 사이에 코스닥시장 기초체력에 대한 믿음이 개선되면 2분기(4∼6월)에도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실적을 전망한 코스닥 주요 상장사 126곳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예상치는 12조629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7984억 원)보다 16.96%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조2895억 원으로 작년 동기의 8960억 원보다 43.92%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순이익도 5637억 원에서 9375억 원으로 66.31% 뛸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38곳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보면 매출액은 451조36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4조4019억 원)보다 0.6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짧은 시간에 급등한 코스닥시장에 대한 과열 우려도 나온다. 최근 신용 잔액이 급증하는 등 과열 신호가 나오기 때문이다. 또 15일부터 증시 가격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확대되면 상대적으로 대내외 변수에 취약한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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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크’를 ‘찬스’로… 엔저 수혜株 노려라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125.86엔까지 치솟았다. 2002년 12월 이후 12년 6개월 만에 가장 약세를 보인 셈이다. 원-엔 환율도 지속적으로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해 5일 100엔당 891.67원까지 떨어졌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 일본과 수출 경쟁을 하는 한국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현대자동차 주가가 급락한 배경에는 엔화 약세가 있었다. 국내 수출 기업의 실적이 더 악화되면 3% 초중반으로 예상되는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우울한 예상도 나온다. 엔화 약세가 한국 경제에 ‘쇼크’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엔화 약세 기간을 잘 활용해 ‘찬스’로 만들 수 있다. 엔화 약세 수혜주가 있는가 하면 일본 펀드 수익률도 좋은 편이다.○ 日기업 실적 지속적으로 향상 추세 최근 엔화 약세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국내 기업은 현대차다. 현대차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올해 들어 5일까지 18.64% 떨어졌다. 반면 한국 수출 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기업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추세를 보인다. 일본의 대표적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의 주가는 올해 각각 12.07%, 25.07% 상승했다. 전자부품과 음향기기 등을 생산하는 일본의 알프스전기는 무려 44.00%나 급등했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환율이 움직이는 데 민감한 자산가들이 이미 지난해 일본의 수출 기업에 투자해 20% 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며 “당분간은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환매를 하지 않은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하반기(7∼12월) 원-엔 환율이 80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일본 기업들이 수출 단가를 본격적으로 인하해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철식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부장은 “일본 주식이 유망하지만 중국에 비해 투자 열기가 뜨겁지는 않다”며 “투자자들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지와 바다의 21세기 실크로드) 정책,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믿음을 갖고 있지만 엔화 약세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日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20.07% 일본 경제가 회복세에 들면서 일본 증시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일본 증시는 중국에 버금가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일본 펀드의 수익률도 좋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5일 기준 일본 펀드의 운용 규모는 5100억 원 규모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20.07%다. 중국 본토(46.78%) 홍콩(21.16%)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97%였다. 일본 펀드는 아베노믹스가 본격화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펀드의 최근 3년 수익률은 121.06%로 지역·국가별 펀드로는 유일하게 100%를 넘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일본 펀드 가운데 올해 성과가 가장 좋은 펀드는 ‘프랭클린재팬증권자투자신탁(주식)’으로 연초 이후 21.8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 ‘키움일본Small Cap증권투자신탁 1[주식]’(19.93%), ‘피델리티재팬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19.60%)도 좋은 성과를 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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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지수, 연중 최고치 경신…7년 5개월만에 716.43 기록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2분기(4~6월)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코스닥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6포인트(1.30%) 오른 716.43으로 마감했다. 이는 2008년 1월 4일(719.25) 이후 7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도 지난해 말(143조1000억 원)보다 35.5% 오른 193조9000억 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31.95% 오르며 코스피(7.81%) 상승률을 크게 앞서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실적이 확인되고 투자자들 사이 코스닥시장 기초체력에 대한 믿음이 개선되면 2분기(4~6월)에도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실적을 전망한 코스닥 주요 상장사 126곳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예상치는 12조629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7984억 원)보다 16.96%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영업이익은 1조2895억 원으로 작년 동기의 8960억 원보다 43.92%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순이익도 5637억 원에서 9375억 원으로 66.31% 뛸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매출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38곳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보면 매출액은 451조36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4조4019억 원)보다 0.6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짧은 시간에 급등한 코스닥시장에 대한 과열 우려도 나온다. 최근 신용 잔고가 급증하는 등 과열 신호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15일부터 증시 가격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확대되면 상대적으로 대내외 변수에 취약한 코스닥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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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저 쇼크를 찬스로”…개인투자자들을 위한 베팅 노하우?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125.86엔까지 치솟았다. 2002년 12월 이후 12년 6개월 만에 가장 약세를 보인 셈이다. 원-엔 환율도 지속적으로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해 5일 100엔 당 891.67원까지 떨어졌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 일본과 수출 경쟁을 하는 한국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최근 현대자동차 주가가 급락한 배경에는 엔화 약세가 있었다.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이 더 악화되면 3% 초중반으로 예상되는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우울한 예상도 나온다. 엔화약세가 한국 경제에 ‘쇼크’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엔화 약세 기간을 잘 활용해 ‘찬스’로 만들 수 있다. 엔화약세 수혜주가 있는가 하면 일본 펀드 수익률도 좋은 편이다.●“엔화약세 수혜주에 베팅하라” 최근 엔화 약세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국내 기업은 현대차다. 현대차는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올해 들어 5일까지 18.64% 떨어졌다. 반면 한국 수출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기업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추세다.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의 주가는 올해 각각 12.07%, 25.07% 상승했다. 전자부품과 음향기기 등을 생산하는 일본의 알프스전기는 무려 44.00%나 급등했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환율이 움직이는 데 민감한 자산가들이 이미 지난해 일본의 수출기업에 투자해 20% 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며 “당분간은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환매를 하지 않은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하반기(7~12월) 원-엔 환율이 80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이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일본 기업들이 수출 단가를 본격적으로 인하해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철식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부장은 “일본 주식이 유망하지만 중국에 비해 투자 열기가 뜨겁지는 않다”며 “투자자들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믿음을 갖고 있지만 엔화약세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 펀드, 3년 수익률 120% 일본 경제가 회복세에 들면서 일본 증시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일본 증시는 중국에 버금가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이에 따라 일본 펀드의 수익률도 좋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5일 기준 일본 펀드의 운용 규모는 5100억 원 규모로 연초 이후 수익률은 20.07%다. 중국 본토(46.78%), 홍콩(21.16%)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97%였다. 일본 펀드는 아베노믹스가 본격화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펀드의 최근 3년 수익률은 121.06%로 지역·국가별 펀드로는 유일하게 100%를 넘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일본 펀드 가운데 올해 성과가 가장 좋은 펀드는 ‘프랭클린재팬증권자투자신탁(주식)’으로 연초 이후 21.8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 ‘키움일본Small Cap증권투자신탁 1[주식]’(19.93%), ‘피델리티재팬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19.60%)도 좋은 성과를 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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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새 1457억 번 엘리엇… 금융당국서 주시

    삼성물산의 3대 주주로 깜짝 등장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주식 거래에 대해 금융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반대한다며 삼성물산 지분 7.12%를 확보한 엘리엇의 행보가 주주의 정당한 권리 행사 차원을 넘어 내부자거래, 주가조작 등 불법 행위를 동원해 시세차익을 내는 쪽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삼성물산 주가는 경영권 분쟁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6600원(9.5%) 오른 7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주식 매집 사실을 공시한 뒤 이틀 동안 20.8% 급등한 것으로 엘리엇은 벌써 1457억 원의 평가차익을 올렸다. 이 이틀간 외국인은 250만 주(보통주의 1.6%)에 달하는 삼성물산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엘리엇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표 대결을 위해 지분을 매집하고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 외국계 펀드는 국내서 양도차익 과세 못해 금융당국은 “아직 엘리엇의 주식 매매 과정에 불공정 거래 혐의가 드러난 것은 없다”면서도 향후 움직임을 주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과거 삼성물산 지분을 사들였던 헤르메스(영국계 헤지펀드)처럼 한국 기업의 주식을 매집해 경영권에 간섭한 뒤 거액의 차익을 얻고 떠난 사례들이 있어 이번에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카드를 헐값에 사들이기 위해 허위 감자(減資)설을 퍼뜨린 론스타나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바 있는 헤르메스처럼 엘리엇이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국내 자본시장에서 수익을 올릴 가능성을 살펴보겠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은 또 앞으로 엘리엇이 삼성물산의 주요 주주로서 얻은 내부 정보를 활용해 주식거래를 해 차익을 얻는다면 이 또한 불공정 거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조사할 계획이다. 엘리엇은 이미 공시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지적을 받았다. 엘리엇이 운용하는 펀드인 ‘엘리엇 어소시에이츠’는 4일 삼성물산 지분 7.12%를 사들였다고 공시했지만 사실과 달랐다. 원래 4.95%를 보유했다가 3일 2.17%를 추가 매수한 것이었기 때문에 엘리엇은 금감원의 지적을 받고 정확한 내용으로 정정 공시를 해야 했다. 향후 엘리엇이 시세차익을 얻고 주식을 팔아 버린다고 해도 한국 정부가 이에 대해 세금을 물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법인의 금융소득은 거주지 국가에서 과세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개인인 거주자가 상장 주식의 지분 2% 이상을 보유했을 경우 양도차익의 20∼30%를 세금으로 부과하지만 법인으로 분류되는 외국계 펀드는 양도차익에 대해 거주지 국가가 과세한다”라고 설명했다.○ 삼성,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정책 펼 듯 엘리엇은 앞서 4일 삼성물산에 “보유 주식을 현물 배당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자”는 내용의 주주제안서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엘리엇 측이 삼성물산에 이사진을 파견해 다른 외국인 주주들의 위임장을 받아 기존 대주주와 표 대결을 벌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과 3세 승계에 ‘주주 변수’라는 예상치 못한 난관이 생겼기 때문이다. 삼성 측은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우호지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는 홍콩을 방문해 현지 기관투자가들에게 합병의 당위성과 시너지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주화 제일모직 대표도 국내에 체류하는 주요 외국계 기관투자가들과 접촉해 엘리엇 측보다 더 많은 우호지분을 확보해 합병작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도움을 청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삼성은 다음 달 17일로 예정된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임시 주총에서 참석 주주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승인을 얻지 못하면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이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삼성이 이번 합병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지배구조 개편이라는 난제를 풀기 위해 배당 확대 등 다양한 주주 친화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신민기 minki@donga.com·김지현·박민우 기자}

    • 201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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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증시 5000돌파, 7년 5개월 만에… 5023.10 마감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 선 고지를 밟았다.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6.00포인트(1.54%) 오른 5,023.10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을 돌파한 건 2008년 1월 18일(5,180.51) 이후 7년 5개월 만이다. 중국 국무원이 전날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외국에 상장된 중국 주요 기업들이 중국 증시로 돌아오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증시의 거래대금은 1조 위안을 돌파해 1조2323억 위안(약 221조8140억 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 상하이증시는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과 유동성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3,234.68이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55.29% 급등했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평균주가(17.25%), 한국 코스피(7.96%)에 비해 상승률이 월등히 높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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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지수 5000돌파…中정부 부양정책 힘입어 ‘고공행진’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선 고지를 밟았다.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6.00포인트(1.54%) 오른 5,023.10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포인트를 돌파한 건 2008년 1월 18일(5,180.51) 이후 7년 5개월 만이다. 중국 국무원이 전날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해외에 상장된 중국 주요 기업들이 중국 증시로 돌아오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증시의 거래대금은 1조 위안을 돌파해 1조2323억 위안(약 221조8140억 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 상하이증시는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과 유동성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3234.68포인트였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55.29% 급등했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평균주가(17.25%), 한국 코스피(7.96%)에 비해 상승률이 월등히 높다.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

    • 201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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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A주 MSCI 편입 9일 결정… 국내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 결정을 앞두고 중국 증시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증시가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되면 신흥국에 투자하는 외국계 펀드들이 한국 증시의 비중을 낮출 가능성이 높아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거래되는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 여부를 9일(현지 시간) 결정한다. 중국 본토에 설립된 상장기업 중 위안화로 거래되는 주식인 A주는 지난해 6월 심사에서 편입되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 제한, 자본 이동 제한성, 세제 불확실성 등 때문이다. 이후 중국은 상하이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후강퉁을 시행했고, 자본시장을 적극 개방해 이번에는 MSCI 신흥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글로벌 투자업계의 움직임을 보면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가 이미 지난달 26일 A주를 신흥국지수에 편입했기 때문이다. 이달 2일에는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뱅가드도 A주를 신흥국 펀드에 편입하기로 했다. A주가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되면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외국계 펀드들이 한국 증시 비중을 낮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MSCI 지수를 따르는 패시브펀드들이 한국 증시에서 2, 3년에 걸쳐 자금을 1조 원가량 빼갈 수 있다”며 “다만 모건스탠리가 A주 편입을 5%부터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 충격이 당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76% 상승 마감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4일 동안 7.27% 올랐다. 최근 3일 동안 하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0.47% 오른 2,072.86으로 마감됐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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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A주 MSCI 편입 임박…“한국 증시 변동성 커질 듯”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 결정을 앞두고 중국 증시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증시가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되면 신흥국에 투자하는 외국계 펀드들이 한국 증시의 비중을 낮출 가능성이 높아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거래되는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 여부를 9일(현지시간) 결정한다. 중국 본토에 설립된 상장기업 중 위안화로 거래되는 주식인 A주는 지난해 6월 심사에서 편입되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 제한, 자본 이동 제한성, 세제 불확실성 등 때문이다. 이후 중국은 상하이와 홍콩 증시를 연결하는 후강퉁을 시행했고, 자본시장을 적극 개방해 이번에는 MSCI 신흥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글로벌 투자업계의 움직임을 보면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가 이미 지난달 26일 A주를 신흥국지수에 편입했기 때문이다. 이달 2일에는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뱅가드도 A주를 신흥국 펀드에 편입하기로 했다. A주가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되면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외국계 펀드들이 한국 증시 비중을 낮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MSCI 지수를 따르는 패시브펀드들이 한국 증시에서 2, 3년에 걸쳐 1조 원 가량 자금을 빼갈 수 있다”며 “다만 모건스탠리가 A주 편입을 5%부터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 충격은 당장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76% 상승 마감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4일 동안 7.27% 올랐다. 최근 3일 동안 하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0.47% 오른 2,072.86으로 마감됐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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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금’마다 18명 난상토론… 대형이슈땐 고객에 “매도” 문자

    “중국 증시가 조정될 가능성이 크니 앞으로는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에 함께 상장된 종목 중 주가가 저평가된 홍콩H주가 유망할 것입니다. 고객들에게 이 점을 강조하는 게 좋겠어요.” “제가 보기엔 그렇지 않아요. 양 증시에 동시 상장된 종목보다 홍콩증시에만 상장된 우량 기업이나 해외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이 좋아 보여요.” 지난달 2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6.5% 폭락하며 ‘검은 목요일’을 연출하자 이튿날 삼성증권이 연 ‘투자전략협의체’의 풍경이다. 매주 금요일 삼성증권의 리서치센터장과 투자전략센터장, 상품개발팀장, 프라이빗뱅커(PB)팀장 등 영업과 관련된 모든 사업부의 최정예 18명이 원탁에 둘러앉아 이렇게 난상토론을 벌인다. 고객에게 추천할 투자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다. 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윤용암 사장이 취임한 올해부터 이 회사는 영업방식, 내부평가 등 회사 경영 전략을 고객수익률 중심으로 모두 바꿨다. 1월부터 전 부문 ‘장수’가 모이는 투자전략협의체를 업계 최초로 상설화한 것도 그중 하나다. 이 회의의 결과는 곧바로 전국 지점의 PB들에게 전송돼 고객 포트폴리오에 반영된다. 만일 고객 손실이 10% 이상 크게 나거나 고객은 손실을 본 반면에 증권사는 수익을 내면 ‘장수’들의 실적에 반영한다.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중국 증시에 직접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금액(약 8000억 원)이 가장 많다. 상하이증시가 폭락하면 고객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지난달 말 투자전략협의체에 참가한 전종규 책임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약발’이 거의 다했다”며 “단기간 급등한 개별 종목을 들고 있는 고객들에게는 현금화하도록 적극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경기가 살아난다는 신호가 잡힐 때까지 고객에게 기다리도록 제안해야 한다”고 맞장구쳤다. 이 투자전략 협의 이후 삼성증권은 대표 랩 상품인 POP자산관리계좌(UMA) 내 펀드 비중을 상하이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는 30%, 홍콩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는 70%로 바꿨다. 김성봉 포트폴리오전략팀장은 “상하이증시 조정을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홍콩증시 비중을 높여 현재 수익률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와 별개로 올해 2월부터 투자와 관련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고객들에게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SMS)를 보내는 ‘신속 투자전략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브라질 국가 디폴트 위험성 증대, 중국 기준금리 인하 등 글로벌 이슈가 생길 때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메시지의 내용은 단순 분석에 그치지 않고 “급등한 일부 테마주나 중소형 개별주는 현금화하라”는 식의 구체적 대응책까지 포함한다. 현금화하는 대신에 다른 상품을 권고하면 당장 수수료를 챙길 수 있지만 장기 고객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게 삼성증권의 판단이다. 이 덕분인지 중국 증시에 투자했다가 현금화한 3300억 원은 여전히 삼성증권 계좌에 머물러 있다. 삼성증권은 또 고객에게 단순히 상품을 추천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의 투자 목적, 기간,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3개 이상의 상품으로 구성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대형 증권사의 혁신 시스템이 정착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은 이미 바뀌고 있다. 오현석 투자전략센터장은 “고객 수익률을 평가 시스템에 연동하기 때문에 매주 투자전략협의체에 살얼음을 걷는 기분으로 참가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시스템을 바꾼 덕분인지 자산관리계좌 잔액이 1조4000억 원을 넘어설 정도로 커지고 있어 고객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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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업, 여전히 ‘짠물 배당’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 따라 최근 한국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고는 있지만 한국 기업의 배당성향은 여전히 주요 51개국 중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배당성향은 지난달 말 기준 평균 16.7%로 주요 51개국 중 최하위로 조사됐다. 배당성향이 20%를 넘지 못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이다. 배당성향이 높다는 건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의 상당 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줬다는 뜻이다.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국가는 72.8%인 체코였다. 호주(70.9%), 핀란드(69.0%), 뉴질랜드(65.4%), 영국(63.3%)이 2∼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의 대만(47.6%·24위), 홍콩(37.1%·40위), 중국(31.5%·43위), 일본(27.9%·47위)도 한국보다 배당성향이 높았다. 한국 기업의 배당성향은 지난해 말 14.9%에서 올 들어 1.8%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한국 기업은 다른 나라 기업에 비해서는 여전히 ‘짠물 배당’을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외국에 비해 한국의 기관투자가들이 주주권 행사에 소극적인 점이 배당성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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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업들 여전히 ‘짠물 배당’…배당성향 51개국 중 꼴찌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에 따라 최근 한국기업들이 배당을 늘리고 있지만 한국기업의 배당성향은 여전히 주요 51개국 중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기업의 배당성향은 지난달 말 기준 평균 16.75%로 주요 51개국 중 최하위로 조사됐다. 배당성향이 20%를 넘지 못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이다. 배당성향이 높다는 건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의 상당 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줬다는 뜻이다.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국가는 72.87%인 체코였다. 호주(70.91%), 핀란드(69.07%), 뉴질랜드(65.49%), 영국(63.36%)이 2~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의 대만(47.69%·24위), 홍콩(37.18%·40위), 중국(31.57%·43위), 일본(27.96%·47위)도 한국보다 배당성향이 높았다. 한국 기업의 배당성향은 지난해 말 14.91%에서 올 들어 1.84%포인트 높아졌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여전히 ‘짠물 배당’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외국에 비해 한국의 기관투자가들이 주주권 행사에 소극적인 점이 배당성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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