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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데이트 중 연금복권을 구매한 여성이 1·2등에 동시 당첨됐다.지난달 31일 복권 수탁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연금복권 720+ 234회차 1·2등 동시 당첨자인 A 씨의 소감이 올라왔다.A 씨는 그간 복권 판매점이 보이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연금복권을 5000원어치씩 구매했다고 한다.그는 얼마 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다가 복권 판매점을 발견해 평소처럼 연금복권 5000원어치를 구매했다. 당시 남자친구는 로또복권을 샀다.며칠 후 A 씨는 남자친구와 길을 걷다 복권 판매점을 보고 이전에 구매했던 연금복권이 생각나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그는 1·2등에 동시 당첨됐다.A 씨는 “당첨을 확인하는 순간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카페로 가서 따뜻한 차를 마셨다”며 “다시 진정하고 당첨이 맞는 건지 재확인했다. 당첨이 현실이 되자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그는 아직 당첨금 사용 계획은 없다면서 “이런 행운이 제게 오다니 항상 감사하며 살겠다”고 전했다.연금복권 720+는 조 번호와 숫자 6자리를 포함한 총 7자리를 맞춰야 한다. 보통 한 세트당 5장으로 판매되는데, 모든 조를 같은 번호로 구매해 당첨되면 1등 1장과 2등 4장에 동시 당첨되는 방식이다.1등은 20년간 매월 700만 원씩, 2등은 10년간 매월 100만 원씩 연금 형식으로 당첨금을 수령한다. A 씨가 20년간 받게 될 복권 당첨금은 총 21억6000만 원에 달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필라테스 강사 겸 방송인 양정원 씨(35)가 필라테스 학원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다수 피해자의 고소장을 접수해 지난 7월부터 양 씨와 필라테스 학원 본사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양 씨가 교육이사이자 홍보모델로 있는 필라테스 학원의 가맹점주들이 고소장을 제출했다.가맹점주들은 양 씨와 본사가 직접 교육한 강사진을 가맹점에 파견하고 노하우를 공유하겠다는 계약 내용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시중에서 2600만 원에 판매하는 필라테스 기구를 직접 연구·개발했다고 속여 6200만 원에 강제 구매하게 했다고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양 씨 측은 “홍보모델로서 초상권 계약만 진행했을 뿐 사업 내용은 모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양 씨는 아직 경찰 소환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수가 많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하던 생활폐기물 수거차량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의 발인식이 눈물 속에 거행됐다.1일 광주 서구 한 장례식장에서 7세 A 양의 발인이 진행됐다. 빈소 앞에는 A 양이 평소 좋아하던 그룹 ‘아이브’가 보낸 근조화환도 놓였다. A 양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아이브 측은 빈소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을 보냈다.A 양 삼촌은 뉴스1에 “조카와 같이 콘서트를 보러 가자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눈물을 쏟았다. 삼촌은 가끔 A 양에게 아이브 포토 카드도 선물했다고 한다.애교도 많고 춤추기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A 양은 이날 발인을 끝으로 가족과 이별했다.발인식에는 유족과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침통한 표정의 유족은 밝게 웃는 모습의 A 양 영정사진을 들고 운구 차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유족들은 A 양의 운구행렬을 보며 오열했다. 마르지 않는 눈물을 닦아내던 어머니는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막내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A 양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 20분경 하굣길에 광주 북구 신용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40대 B 씨가 몰던 5t 폐기물 수거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B 씨는 인도를 올라탄 뒤 후진하다가 A 양을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B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학교 현장 방문 도중 벌어진 소동으로 넘어져 입원했다.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신 교육감은 전날 양양군 양양고등학교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오후 7시 30분경 학교 밖으로 나오다가 단체협약 실효 관련 면담을 요청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강원지부 조합원들의 항의를 받았다.이 과정에서 신 교육감은 조합원 및 교직원들과 뒤엉켜 넘어졌고, 구급차로 이송돼 속초의료원에 입원했다. 이후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그는 이 사고로 약 5분간 의식을 잃었으며, 머리와 꼬리뼈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도교육청은 입장문을 통해 “신 교육감이 양양고 교장실을 나서는데, 조합원들이 좁은 복도에서 교장실로 진입하며 항의를 시작했다”며 “현장에 수행원 6명과 조합원 10여 명이 있었다. A 과장은 조합원과 교육감 사이를 막으면서 교육감의 안전한 이동을 도왔다. 이때 뒤쪽에 있던 조합원 중 한 명이 손으로 A 과장의 등을 밀면서 교육감과 A 과장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이어 “교육수장에게 가한 물리적 폭력행위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엄중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했다.반면 전교조 강원지부 측은 당시 양측이 대치하다가 도교육청 관계자가 신 교육감을 밀어 넘어뜨렸다며, 조합원 3명도 함께 넘어져 허리 통증과 뇌진탕 증상을 호소해 진료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를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들의 갈등은 지난달 28일 도교육청이 전교조 강원지부에 단체협약 효력 상실을 통보하면서 본격화됐다. 도교육청은 전교조 강원지부와 맺었던 협약이 신 교육감 취임 후 각종 교육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고 이유를 밝혔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단체협약은 강원 지역 교사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학교 민주주의, 학교 업무 정상화를 실질적으로 견인해 왔다”면서 ‘강 대 강’ 대치로 맞서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부른 ‘아파트(APT.)’의 뮤직비디오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부르는 것처럼 합성·개사한 영상이 화제다.지난달 31일 구독자 약 27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화성인 릴도지’에는 북한 인공기 이모티콘과 함께 ‘APT’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원곡은 로제가 자신의 본명을 언급하며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 / 랜덤 게임 / 게임 스타트”라는 전주로 시작하는데, 이 영상은 북한 간판 아나운서 리춘히가 “어버이가 좋아하는 도발 계획 / 도발 계획 / X수작”이라고 개사해 부르는 것처럼 합성돼 있다.‘아파트’라는 가사는 모두 ‘로케트’로 바뀌었다.특히 영어 가사를 발음이 비슷한 한국어 가사로 변경해 눈길을 끌었다. ‘Kissy face, kissy face. Sent to your phone but’은 ‘기습 배치, 기습 배치. 선두에 포격’으로 개사했다. ‘Hold on, hold on. I‘m on my way’는 ‘혼돈, 혼돈. 난 온누리에’가 됐다.브루노 마스가 부르는 부분은 선글라스를 착용한 김 위원장의 얼굴과 목소리로 연출됐다. ‘Don’t you want me like I want you, baby’로 시작하는 부분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풍자해 ‘남쪽은 매일 나를 까 / 완전 지 아비 / 돈줄 인민한텐 미친 X / 실행 도모하라우 푸틴 / 나의 코인 거래하지 / 우리 군을 보내줬으니 / 이미 내 편”으로 바뀌었다.같은 가사의 로제 파트는 김여정의 얼굴과 목소리로 ‘던진 오물 낙하 / 완전 피해 비애 / 돈 주니 이미 나에겐 이득이라우 / 셋 하면 눌러 버튼 / 남은 곧 괴뢰이지 / 우위를 가려 두 개의 조선 / 매일 매일 핵 떠’라며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와 미사일 발사 등을 풍자하는 내용을 담았다.이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조회수 66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창의력이 좋다”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면서 영상도 퀄리티 있게 만들었다” “원곡 가사 발음과 유사하게 패러디한 게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유튜브 ‘화성인 릴도지’ 운영자는 이전에도 북한 정권을 비판 조로 패러디한 영상을 여러 개 게시한 바 있다. 최근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불러 화제가 된 일본 노래 ‘푸른 산호초’는 김 위원장이 나오는 ‘붉은 산호초’로 합성했다. Mnet 예능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리즈는 ‘북미더머니’라는 콘텐츠로 패러디하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기아 타이거즈의 2024 한국프로야구(KBO)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이범호 감독이 선수 아내의 생일에 꽃다발과 케이크를 챙겨주게 된 일화를 밝혔다.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아 타이거즈의 야구 에세이 ‘압도하라 타이거즈’ 내용의 일부가 발췌돼 올라왔다. 올 시즌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을 향한 여정을 다룬 이 책에는 감독과 선수 사이의 특별한 이야기와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담겼다.책에 따르면 이 감독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지인에게 ‘선수 아내의 생일을 챙기는 감독이 돼라’는 조언을 들었다.이 감독은 “제가 그간 들어왔던 감독에 대한 조언과는 너무 다른 이야기였다. 그런데 머릿속에 (조언이) 계속 맴돌아서 실제로 해봤다”고 말했다.그는 “사흘 정도 지났을 때 처음으로 선수 아내의 생일이 왔다. 이우성 선수 아내의 생일이었다”며 “그날 선수가 제게 오더니 손을 잡으면서 ‘너무 감사하다, 아내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감독님 꽃다발이랑 케이크를 받고 너무 좋아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다음은 최형우 선수 아내의 생일이었다. 당시 최형우가 ‘감사하다’고 메시지를 보내자, 이 감독은 ‘넌 야구만 신경 써, 집안일은 내가 챙겨’라고 답장했다.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시즌을 치르면서 아내 생일을 못 챙기는 경우가 있다. 원정 (경기) 일정이 (생일과) 겹칠 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항상 잘 자고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하는데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걸 조금이라도 덜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사실 선수만큼 힘든 사람이 아내”라며 “아이도 키워야 하고 남편 없는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정말 힘들 거다. 사소하지만 이렇게 아내들을 잘 챙기면 아내의 기분이 좋아지니까 그 기분이 남편인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거다. 그러면 선수들도 기분 좋게 출근해서 더 편하게 운동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부연했다.선수들의 반응에 대해선 “생각보다 더 좋아하는 거 같아 다행”이라며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체로 기혼자다. 미혼인 선수들은 어떻게 챙겨줄지 고민해 봐야겠다”고 했다.이 감독은 “‘감독이 그런 거까지 챙겨야 하냐’고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저는 이렇게 하면 선수들이 아침에 웃으면서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강조했다.이 내용은 책의 ‘뭔가 다른 MZ 감독’ 코너에 실렸다. 이 감독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1980년대생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감독이다. 만 42세의 나이로 기아 타이거즈 수장을 맡았으며, 올 시즌 10개 구단 감독 중 최연소였다. 그는 7년 만이자 역대 12번째인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을 이뤄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가상자산(코인) 상장을 대가로 수십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프로골퍼 안성현 씨(43)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안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벌금 20억 원, 명품 시계 2개 몰수, 추징금 15억 원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안 씨와 함께 기소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55)에 대해선 징역 5년을 구형하며 3050만 원 몰수, 추징금 15억2500만 원을 요청했다. 상장을 청탁한 사업가 강종현 씨(43)와 코인 발행업체 관계자 송모 씨에 대해선 각각 징역 1년6개월과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검찰에 따르면 안 씨와 이 전 대표는 2021년 9~11월 강 씨로부터 A 코인을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십억 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 최대 주주다.안 씨와 이 전 대표는 강 씨와 송 씨로부터 현금 30억 원과 4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 1150만 원 상당의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안 씨는 ‘이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 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며 강 씨를 속여 20억 원을 별도로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법 위반·사기)도 있다.안 씨와 이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8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 씨와 송 씨도 배임증재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 됐다.이들에 대한 선고 기일은 내달 26일이다.안 씨는 2005년 프로골퍼로 데뷔해 2014~2018년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로 활동했다.그는 2017년 동갑인 그룹 핑클 멤버 성유리 씨와 결혼해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성 씨는 남편의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월 1일 소셜미디어에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북한이 1일 전날 발사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신형 ‘화성-19형’이라고 소개하며 ‘최종완결판 ICBM’이라고 주장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9형’의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한 명령을 미사일 총국에 하달하고, 전날 아침 공화국 전략 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영구화하는 데서 획기적 이정표를 세우는 중대한 시험을 현지에서 직접 지도했다”고 밝혔다.이어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정점고도 7687.5㎞까지 상승하며 5156초(1시간25분)간 1001.2㎞를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의 예정 목표 수역에 탄착됐다”고 전했다.아울러 “이번 최신형 전략무기체계 시험에서는 전략미사일 능력의 최신 기록을 갱신했으며, 세계 최강의 위력을 가진 공화국의 전략적 억제력의 현대성과 신뢰성을 남김없이 과시했다”고 자평했다.북한은 화성-19형이 2021년 8차 노동당 대회에서 제시된 ‘국가핵무력 건설 계획’에 따라 기존의 화성-18형과 함께 운용할 ‘최종완결판 ICBM’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화국을 방어하고 침략 행위들을 철저히 억제하며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는 데서 제1의 핵심 주력수단으로 사명과 임무를 맡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발사 현장에 나와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휘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는 “시험발사에서 확실한 성공을 이룩해 동종의 핵투발수단 개발과 제작에서 우리가 확보한 패권적 지위가 절대불가역이라는 것을 세계 앞에 보여주게 됐다”며 만족을 표했다.이어 “공화국은 핵무력 강화 노선을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재삼 명백히 확언한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이 이뤄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술 전후 태아가 살아 있었다는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31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산모 A 씨가 수술 직전 지방 병원 2곳에서 초진을 받았다며 “(A 씨가) 초진 받은 병원에서 특이소견 없이 태아가 건강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자문 결과도 아기가 생존했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내용으로 나왔다”고 했다.경찰은 “아기가 태어난 후 상황에 대해선 의료진들의 진술이 다르다”면서도 “만약 아기가 (산모 뱃속에서) 죽어서 나왔다면 산모에게 위험한 만큼 응급 수술을 해야 할 텐데 그런 건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의료진들로부터 ‘분만한 태아에 필요한 의료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일관되고 일치하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경찰은 의료진이 갓 출산한 아기를 대상으로 필요한 의료행위를 하지 않고 방치해 아기가 사망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 의료진들은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태어나자마자 해야 하는 ‘아프가 점수’ 채점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가 점수는 신생아의 피부 색, 심박수, 호흡, 근육의 힘, 자극에 대한 반응 등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채점된다. 경찰은 의료진들이 체온 유지와 구강 내 양수 이물질 제거 등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이 사건은 20대 여성 A 씨가 지난 6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임신 36주 낙태 브이로그’ 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낙태 수술은 같은 달 25일 이뤄졌다. 병원은 약 3주간 태아 시신을 보관하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인 7월 13일 시신을 인천의 한 화장장으로 옮겨 화장했다.경찰은 A 씨와 병원장 윤모 씨, 집도의 심모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다른 의료진 4명에게는 살인 방조 혐의가, 환자를 알선한 브로커 2명에게는 의료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진술이 일관되고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가 없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윤 씨와 심 씨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피의자 주거가 일정하고 사건 경위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1일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데 대해 “의도적으로 지역 정세를 격화하고 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해 온 적수들에게 우리의 대응 의지를 알리는데 철저히 부합되는 적절한 군사 활동”이라고 주장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 현장에서 “이번 발사는 우리 국가의 전략공격무력을 부단히 고도화해 나가는 노정에서 필수적 공정으로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최근에 목격하고 있는 적수들의 위험한 핵동맹강화책동과 각양각태의 모험주의적인 군사 활동들은 우리의 핵무력강화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해 주고 있다”며 “그 어떤 위협이 국가의 안전 영향권에 접근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국가의 안전 상황과 가증되는 전망적인 위협과 도전들은 우리로 하여금 현대적인 전략공격무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며 핵대응태세를 더욱 완벽하게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무력강화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확언한다”고 강조했다.통신은 이날 아침 국방성 대변인이 ICBM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면서 “국가수반의 명령에 따라 진행된 이번 시험발사는 전략미사일능력의 최신 기록을 갱신했으며, 세계최강의 위력을 가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억제력의 현대성과 신뢰성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이 미사일은 고각(高角)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대응하면서 북한이 어떠한 기습 도발도 획책할 수 없도록 빈틈없이 대비하라”고 지시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7시 10분경 북한의 ICBM 발사를 포착한 직후 국가안보실이 윤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으며,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NSC 상임위원들은 최근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전투 병력을 파병한 데 이어 ICBM을 발사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결의를 다시금 위반했다고 지적하며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이들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을 분명히 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신규 대북 독자 제재를 지정키로 했다. 또 북한의 상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조치가 보다 강력하고 실효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우방국들 및 유엔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상임위원들은 북한 정권이 주민들의 민생을 도외시한 채 한정된 재원을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탕진하고 젊은 북한 청년들을 명분 없는 전쟁터로 몰아넣고 있다고도 개탄했다. 정부는 제네바에서 곧 열릴 유엔인권이사회의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 심의 계기를 포함해 모든 가능한 계기에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알려 나가는 한편 ‘8.15 통일 독트린’에서 제시한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이날 상임위에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홍균 외교부 1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여사가 프랑스 순방 때 입은 샤넬 재킷을 확보했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지난주 프랑스 파리 샤넬 본사에서 김 여사가 입었던 재킷을 확보해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감정을 의뢰했다.검찰은 △김 여사가 입은 재킷의 샤넬 반납 경위 △샤넬의 국립한글박물관 기증 재킷과 김 여사 착용 재킷의 동일성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여사는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당시 한글이 새겨진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했다. 청와대는 이 재킷을 포함해 김 여사 의상에 특수활동비가 쓰였다는 의혹이 커지자 “당시 바로 반납한 해당 재킷을 샤넬이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2022년 3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에 공개된 해당 재킷과 김 여사가 실제 착용했던 재킷의 색상과 문양 등이 다르다는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샤넬은 당초 인천공항 전시 제품이 김 여사가 착용했던 것과 동일한 제품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입장을 번복했다. 샤넬은 “김 여사 착용 제품은 바로 샤넬 측으로 반납됐다”며 “2021년 11월 국립한글박물관에 별도 재킷을 제작해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기증이 이뤄진 시점은 김 여사가 이 재킷을 입은 시점보다 3년 1개월 뒤다.국립한글박물관 측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에서 2021년 5월 샤넬이 김 여사 착장 재킷을 기증하고 싶어 하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샤넬 본사와 협의해 같은 해 11월 기증 확정 지은 것”이라며 “샤넬 본사로부터 김 여사가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실제 입은 옷이라고 알고 기증받았으며 (발언의) 진위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다.검찰은 국립한글박물관 김일환 관장과 전시운영과장, 전시자료 관리 업무 관계자 등을 지난 7월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지난주 김 여사 의상·의전을 맡았던 청와대 전 행정요원 양모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홈쇼핑 업체들이 밥풀 등으로 가짜 발 각질을 연출해 화장품을 판매했다가 법정 제재를 받았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지난 28일 회의를 열고 각질제거제 판매 방송에서 ‘가짜 각질’을 사용해 시청자를 오인케 할 수 있는 장면을 내보낸 홈쇼핑 업체 4곳(GS리테일·SK스토아·현대홈쇼핑·W쇼핑)에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문제가 된 방송에는 각질이 잔뜩 낀 모델의 발을 각질제거제로 깨끗하게 닦아내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이는 실제 각질이 아니라 밥풀과 딱풀 등으로 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출연자들은 “방송을 위해 (각질을) 일주일 남짓 모았다” “각질이 장난 아니다” “저도 관리한다고 했는데 이 계절이라 그렇다” “하얀 가루가 여기저기 떨어지면 기분이 안 좋다” 등 가짜 각질을 진짜인 것처럼 표현하는 멘트로 제품 효과가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방송 하단에 ‘고객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장면’이라는 자막이 작게 나오긴 했지만, 쇼호스트의 발언 등을 종합했을 때 소비자들이 실제 각질로 오인하기 충분했다고 심의위원들은 판단했다.심의위원들은 “이해를 돕기 위한 연출이라면 명백히 밝혔어야 한다. 안 그러면 사기”라며 중징계가 필요한 정도의 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의견진술 차 출석한 홈쇼핑 업체 관계자들은 “부적절한 연출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 및 관계자 징계’, ‘과징금’ 등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버스에서 넘어진 승객이 장애가 생겼다며 버스공제조합 측에 2억 원 이상의 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4년 만에 나온 1심 판결은 버스조합 측의 손을 들어줬다.27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사건은 2020년 7월 경남 창원시 한 도로를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발생했다.당시 버스 내부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승객 A 씨는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찍은 뒤 버스 창문에 기대어 섰다. 그는 왼손에 휴대전화를, 오른손에 교통카드를 든 채 손잡이를 잡지 않았다.이후 버스는 정류장에 정차하기 위해 감속했다. 이때 A 씨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는 멀리 날아갔다. A 씨는 머리를 부딪힌 듯 손으로 감싸는 모습이다. A 씨 측은 “버스 기사가 정류장에 정차하기 위해 급감속 및 급차선 변경하다가 넘어져 상해를 입게 됐다”며 “이 사고로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진단을 받아 맥브라이드 장해평가법 기준 15.5%의 노동능력상실의 장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입원 기간 수입 상실액 약 235만 원, 65세까지 얻을 수 있던 수입 상실액 약 8500만 원, 향후 치료비 약 1억9500만 원, 위자료 등을 더한 값의 80%인 총 2억5000만 원가량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A 씨 본인의 과실은 20%로 산정한 결과다.올해 7월 1심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버스조합 측이 물어줄 돈은 없다면서 오히려 A 씨가 받았던 치료비 1100여만 원을 조합 측에 돌려주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버스 내 감속으로 다른 승객들의 별다른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는 상황에서 A 씨가 양손 모두 손잡이를 잡지 않고 있다가 넘어져 상해를 입은 경우까지 버스 운전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A 씨가 넘어진 이유가 버스 기사의 급차선 변경이나 급감속에 의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A 씨 측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황이다. 한문철 변호사는 “A 씨는 치료비도 토해내야 하고, 항소심에서도 지면 소송 비용도 더 늘어난다”며 “버스에 탔을 때는 꼭 뭔가를 잡으시라”고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북한이 31일 올해 첫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이 미사일은 고각(高角)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일본 정부는 이 미사일의 비행시간이 약 86분으로, 역대 최장이라고 발표했다. 정점 고도는 약 7000㎞로 파악됐다. 미사일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인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약 300㎞ 지점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합참은 “우리 군은 미측과 긴밀한 공조 하에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며 “한미일 당국은 공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으며,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경보 정보는 실시간 한미일 3자 간 긴밀하게 공유됐다”고 말했다.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가 이뤄졌다.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며 “한미 국방장관은 미측 전략자산 전개 하에 연합훈련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력하게 시행해 동맹의 대응의지를 보여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탄도미사일 기술활용과 과학 및 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미사일 발사는 앞서 30일(현지시간) 한미 국방장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미국 대선을 닷새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현재 북한의 ICBM은 미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비행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8일 이후 43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북한의 ICBM 도발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18일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판사에게 마약이 왜 불법이냐고 따져 물었던 20대 마약사범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30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4단독(판사 강지엽)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성 A 씨(24)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에게 627만 원의 추징금과 보호관찰도 명령했다.A 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텔레그램을 이용해 11차례에 걸쳐 필로폰 5.6g을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A 씨의 선고는 지난 7월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당시 법정에 출석한 A 씨가 판사에게 “마약이 왜 불법인지 모르겠다. 판사님이 왜 그걸 판단하느냐”며 심리 재개를 요구했다. A 씨의 이같은 발언에 법정 안에 있던 다른 사건의 피고인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A 씨는 몇 차례의 연기와 불출석으로 지난주에야 열린 변론기일에서도 현재의 마약사범 처벌 및 관리 방식에 불만과 실망감을 표현했을 뿐, 자신의 범행을 두고는 잘못한 게 뭔지 잘 모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다시 심리를 진행한 재판부는 A 씨가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과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 선처를 했다.재판부는 “필로폰 매수 범행 횟수가 적지 않고 취급한 마약류의 양도 상당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투약을 위한 매수로 별도 유통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 점, 가족들이 재범 방지에 힘쓰겠다며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보호관찰을 조건으로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도발이 우리 정부가 설정한 ‘한계선’을 넘고 있다며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30일(현지시간) 김 장관은 워싱턴DC 미 국방부에서 열린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거의 선을 넘어가고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오스틴 장관과 이것이 정전협정 위반임을 확인했다. 위반을 넘어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동안 (오물 풍선을) 감시와 추적으로 마지막 낙하지점까지 확인한 뒤 유해 물질 여부를 확인하고 수거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해왔다”며 앞으로는 다른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김 장관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한국 내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느냐는 외신의 질문에 “한국 전쟁 발발보단 한반도 안보 위협이 고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는 “예를 들어 (북한이 러시아에) 전술핵무기 고도화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원자력 잠수함 등 첨단군사기술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이 가진 노후화된 재래식 무기들을 신형으로 교체하도록 요구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이 한반도 안보 위협을 증대하고 불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 봤듯 러시아의 재래식 무기 수준이 결코 우리가 생각한 것만큼 위협적이지는 않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며 “러시아의 첨단군사과학기술이 북한에 들어와 그들의 무기체계가 고도화하더라도 충분히 극복할 능력이 있다. 한미동맹을 공고히 한다면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포탄 등 무기를 직접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선 “포탄 지원은 지금까지 어떤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이나 전황 분석단을 보내는 것과 관련해 “군의 당연한 임무”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직무 유기”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다양한 무기체계가 시험대에 올라와 있고, 현대전 전술도 중요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이러한 정보를 잘 수집하면 향후 우리 국가 안보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고 우리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김 장관은 북한이 미 대선 전후로 ICBM 도발이나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북한의 미 대선 개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대선 개입보다 대선 전후로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도발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발한다면 ICBM을 발사하거나 7차 핵실험 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울산 지역 대기업 전직 노조 간부가 지인들에게 자녀들을 대기업 정규직으로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30일 울산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대기업 전 노조 간부인 6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17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인 3명에게 자녀 취업을 미끼로 5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그는 자신이 대기업 노조 대의원을 수차례 역임한 사실을 강조하며 “노조 간부들과 인사부처 직원들을 잘 알고 있다” “내게 부탁하면 자녀를 대기업 정규직으로 취업시킬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이후 편취한 금액을 대부분 주식으로 탕진했다.같은 노조의 또 다른 전직 간부인 50대 B 씨는 A 씨와 범행을 공모했다.B 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자 30명에게서 총 23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그는 채용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안 피해자들이 항의하자 돌려막기식으로 피해금을 돌려주면서 범행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피해금 일부를 골프나 유흥을 즐기는 데 사용했다.B 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올해 3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이에 따라 B 씨에 대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A·B 씨는 회사에 공개 채용이 자주 있지 않은 점을 악용해 피해자들에게 “올해 (자녀들 취업이) 안되면 내년에 될 거다”라고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피해자들이 올해 1월 회사로 찾아가며 범행이 발각됐다.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인이나 노조 간부의 추천으로 대기업 입사가 가능할 것처럼 주변 사람들을 속여 범행을 일삼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며 “시민들은 유사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밤중 조난한 등산객이 경찰과 마을 주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30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달 전남 가거도 등산로에서 “등산하다 길을 잃었는데 부상과 탈진으로 내려갈 수 없다”는 112신고가 들어왔다.당시 어두운 밤인 데다 장소가 특정되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등산객은 타 지역 출신이라 자신의 위치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그가 보낸 사진 두 장만으로 조난 위치를 찾아야 했다.이에 경찰은 지리를 잘 아는 마을 주민의 도움을 받아 조난 위치를 두 곳으로 특정했다. 이후 빠른 구조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야간 수색에 나섰다.경찰은 약 2시간 만에 등산로에서 300m가량 떨어진 급경사 지역에서 탈진과 다리 부상으로 쓰러진 등산객을 발견했다. 실족 위험이 있어 등산객의 허리를 구조용 밧줄로 묶은 후 등산로까지 안전하게 구조했다.국립공원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등산 사고는 2만4302건으로, 이 중 10월이 3443건으로 가장 많았다.사고 원인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실족 사고(34%) △길을 잃는 조난 사고(27%) △지병 등으로 인한 신체 질환(20%) △추락(4%) △고립(3%) 등 순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는 단풍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시기에 등산객이 많아짐에 따라 산행 시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등산 사고를 예방하려면 집을 나서기 전 등산 소요 시간과 대피소 위치, 날씨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집 주변 가까운 야산을 가더라도 반드시 주변 사람에게 행선지를 알리는 게 필요하다.산행 중 생기기 쉬운 타박상이나 긁힘 등 부상에 대비해 반창고, 붕대 등 간단한 구급약품을 챙기고 비상식량도 준비한다. 기온이 낮아지거나 찬 바람이 불 때 덧입을 수 있는 여벌 옷 등 보온용품도 챙긴다.산행은 가벼운 몸풀기로 시작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해야 한다.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통제된 위험·금지 구역은 절대 출입하지 않는다.추분이 지나 낮 길이가 짧아짐에 따라 어둠으로 인한 조난 등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 해가 지기 1~2시간 전에 마치도록 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적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72명까지 떨어진 상태다.머스크는 “유럽 인구도 지금의 2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여성 1명당 출산율이 2.1명으로 회복됐을 때의 얘기”라고 했다. 현재 유럽의 합계출산율도 2.1명을 하회한다.머스크는 “만약 현재의 (출산율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 여러 국가의 인구는 3세대 내로 지금 수준의 5%나 그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지난해 세계 합계출산율은 2.25명이었다. 유엔은 출산율이 점점 더 많은 나라에서 대체출산율(사회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인 2.1명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머스크는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이보다 더 장기적인 위협은 세계 인구 붕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사람을 낳지 않으면 인류도 없고 세상의 모든 정책도 소용이 없다”며 “나는 출산율이 여러 나라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고 했다.그는 ‘당신도 미국 출산율을 유지하기 위해 역할을 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자녀가 많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자녀를 낳을 것을 장려한다”고 답했다. 머스크는 11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아들 5명, 연인이었던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 아들 2명에 딸 1명을 뒀다. 또 자신이 설립한 회사 뉴럴링크의 이사인 시본 질리스와의 사이에서도 아이 3명을 뒀다.머스크는 이날 행사에서 “2040년에는 사람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많아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는 AI 기술이 2028년이나 2029년에 인류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AI 기술이 나쁜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10%에서 20% 정도”라고 봤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