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얀

장하얀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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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입사해 채널A 사건팀, 정책팀을 거쳐 현재는 동아일보 법조팀에 있습니다. 꼼꼼히 취재해 쉽게 전해드리겠습니다.

jwhite@donga.com

취재분야

2025-11-16~2025-12-16
정치일반33%
선거27%
정당20%
대통령7%
사회일반7%
국회3%
인사일반3%
  • “‘조국의 시간’ 어디까지…민주당 견제 시작될 것” [중립기어]

    “박용진 의원 심리 분석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불공정한 경선이 너무 예고돼 있잖아요. ‘바보 노무현’을 대입시키려고 해요.”정봉주 전 의원의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서 박용진 의원이 재경선을 선택한 것에 대해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유 대표는 19일 방송된 동아일보 유튜브 ‘중립기어’에서 “박용진 의원은 무슨 명분이 있나. 당이 불공정 경선을 했으면 불공정 경선과 싸워야 하는 게 명분인데 이 룰에 따라 또 도전하겠다는 것이 이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종로에서 당당히 당선됐지만 ‘지역주의 타파’라는 대의를 가지고 부산에 출마했다 패배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분석했습니다. 애초에 경선 룰 자체가 불공평했던 만큼 경선에 다시 참여하는 게 아니라 잘못된 경선 시스템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입니다. 유 대표는 또 고공행진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에 대해 “조국의 시간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느냐가 중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 상황을 영화 ‘쥬라기공원’에 빗대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당내 랩터(임종석, 박용진)를 제거하고 나니까 밖에서 더 강한 티라노사우르스(조국)가 나타난 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죽지세의 조국혁신당을 보며 이 대표가 당황했고, 앞으로 견제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또 출마후보자들이 결정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막말 파동’ 역시 남은 총선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동아일보 유튜브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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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훈 “이종섭 전 장관 문제, 정부가 다시 고민해야”[중립기어]

    “이번 총선은 겸손한 쪽이 이기는 거라고 봅니다. 억울한 게 있더라도, 절차적으로 문제없더라도, (국민께) 특별히 설명드릴 말이 없는 상황이라면 다시 한번 고민해 보는 게 맞습니다“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부임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여당 지지자들도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과정에 의문을 품고 있고 이를 해소해야 총선에 승리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야당에서 주장하는 ‘이종섭 특검법’에 대해서는 “특검은 가벼운 단어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5·18 막말’ 논란으로 결국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에 대해서는 “두 번의 사과가 면피용은 아니었다. 진정성이 느껴졌다”면서도 “공관위 차원에서 지역 하나의 승리보다 전체 승리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 탈락은 수도권 표심에 미칠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함인 만큼 “새로 내세울 사람은 서울, 수도권에 도움이 될 사람인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조 의원은 또 조국혁신당에 대해 결국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선거 이후 합당해 국회 의석수 과반을 넘기고, 국회의장까지 차지하는 걸 염두에 두고 현재 전략적으로 민주당 진영이 ‘메뉴 다원화’에 나섰다는 의미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일보 〈중립기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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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태섭 “조국, ‘한동훈 특검법’ 발의? 공공재 자산 낭비!”[중립기어]

    “이게 어떻게 대한민국 정치를 하는 이유입니까? 공공재의 자산을 낭비하는 겁니다. 그리고 정치를 망치는 거예요.”22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낸 개혁신당 금태섭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의 1호 공약 ‘한동훈 특검법’ 발의 공약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공인인 정치인이라면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야하는데 사적인 감정에 발묶인 1호 공약을 내놓았다는 것입니다. 금 최고위원은 “조국 전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데 문 정부가 진짜로 했던 건 적폐청산이라는 이름 아래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언하지만 조국 당이 바로 이재명 당이다. 똑같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4일 방송된 동아일보 정치 유튜브 ‘중립기어’에서 금 위원은 2011년 대학원 재학 시절 지도교수였을 만큼 친하게 지냈던 조 전 장관과 사이가 틀어진 계기를 조 전 장관의 청문회라고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동료 정치인으로서 조 전 장관을 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법을 가르치던 교수가, 위성정당에 비례대표만 내겠다고 당당히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겁니다. 금 위원은 그러면서 “이건 정치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정치가 정말로 천박하게 망가지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여야 공천에 대해서는 “윤석열, 이재명이 허락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개혁신당의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서는 “일단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다만 여야 공천 이슈에 묻힌 탓이라 남은 한 달간 반등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개혁신당의 낮은 여성 지지율도 이준석 대표와 개혁신당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금 최고위원의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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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0총선 ‘킬러 문항’은?…개혁신당은 반등할 수 있을까[중립기어]

    “이번 총선의 킬러 문항은 조국이 될 것이다”기존 제3지대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더불어민주당 공천의 파장이 큰 상황에서 4·10 총선 최대 변수에 대한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의 전망입니다. 유 대표는 12일 방송된 동아일보 유튜브 ‘중립기어’에서 “총선에 조국혁신당이 얼마를 얻을 거냐가 아니라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승패의 요인은 투표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통상 투표율이 50%를 못 넘을 경우 국민의힘이, 60%를 넘을 경우 민주당이 승리를 해왔는데 조국혁신당 등 변수가 셈법에 포함돼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먼저 제3지대 깃발을 뽑았지만 지지부진한 성적을 받고 있는 개혁신당에 대해 유 대표는 “(반등) 모멘텀이 없는 것 같다”고 봤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내세우는 ‘반도체 벨트’와 이 대표의 직접적 연관성이 없고, 새로운미래와 다시 합칠 수도 없는 상황 속에서 정치 지도자로서 나아가려면 대구 출마를 했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반면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관련해선 이 대표의 광주 출마와 홍영표, 설훈, 김종민 의원 등 지역구 출마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결국 제로섬 게임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동아일보 유튜브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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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김재섭 “‘차은우 대신 이재명’ 발언 비판한 한동훈의 속내는…”[중립기어]

    “공개적으로 나에게 ‘빠따’를 친 것입니다”22대 총선에서 서울 도봉갑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재섭 예비후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른바 ‘아첨꾼’ 비판에 대해 이렇게 해석했습니다.한 위원장의 발언은 도봉갑 공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안귀령 예비후보를 언급하면서 나온 것입니다. 안 예비후보는 지난해 동아일보 유튜브 ‘복수자들’ 인터뷰에서 이상형을 선택하며 ‘차은우 대신 이재명’을 골랐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를 거론하며 안 후보의 공천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9일 공개된 동아일보 정치 유튜브 ‘중립기어’에서 김 예비후보는 “한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저에게 ‘빠따’를 치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말을 ‘제대로 선거운동 하라’는 압박으로 느꼈다는 김 예비후보는 “한 위원장의 표현대로 아첨꾼과 싸우는 제가 지면 진짜 혼나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도봉갑에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김근태라는 사람이 만들어온 정신에 의해 민주당이 의석수를 차지하는 그 자리에 도봉갑이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고 소중히 해주길 바랐다”며 “오히려 김근태가 남겨놓은 유산을 이재명 대표가 해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습니다.최근 조국혁신당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선 “더 큰 악에 가려져 조국 전 장관이 그나마 나은 사람처럼 비춰지는 상대적 효과” 덕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원래 조국 전 장관하면 위선의 상징, 불공정의 상징, 유죄 판결을 받은 범법자 이런 여러 수식어가 붙어있다”면서 “그보다 더 큰 악이 지금 옆에 있기 때문에 조국 장관 정도는 ‘애교’로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현재 여러 사법리스크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 옆에 있으니 조 전 장관의 흠결이 작아보이는 것이 지지율에 반영됐다는 주장입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이 이렇게 높은 지지율을 갖고 있다는 것에 우리 정치의 위기감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더 자세한 내용은 동아일보 유튜브()에서 확인하세요.※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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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향자 “국힘 이원모, 반도체 놓고 1대1 토론하자”[중립기어]

    경기 용인갑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경쟁자인 국민의힘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에게 “반도체를 주제로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양 원내대표는 7일 공개된 동아일보 유튜브 ‘중립기어’에 출연해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예산이 왜 제로인지, 그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또 종합운동장 부지 활용은 어떻게 하실 것인지, 또 철도 연결이 되지 않은 지역민들에게 어떤 대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용인시민에게 선택을 받아보자”고 말했습니다. 양 원내대표는 방송에서 반도체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반도체 중에서 포기할 수 없는 것을 묻는 질문에 양 원내대표는 주저 없이 반도체를 선택하며 “반도체는 국가의 주권이고 주권 국가의 안보고 안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를 위해서라면 이준석도 이순신이 돼야 하고 저는 양순신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좀처럼 상승하지 않는 개혁신당의 지지율에 대해선 “지역구에서 만나는 시민들이 응원을 하면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로 ‘당이 좀 뒷받침 돼야지’라고 덧붙인다”며 현장 반응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양쪽 정당이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제정신의 정당을) 국민들이 보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여야 공천이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조국혁신당 창당에 대해선 “너무 양심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여당의 ‘운동권 청산’, 야당의 ‘정권 심판’ 슬로건 모두 청산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0pzaYpr64Z0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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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임종석, 그 자체가 민주당…친문-친노 단결해 당권 도전 모색할 듯”[중립기어]

    “친문, 친노가 단결해 한번 당권에 도전하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을까”공천 배제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잔류를 결정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향후 행보에 대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전망입니다. 박 전 원장은 5일 방송된 동아일보 유튜브 ‘중립기어’에서 “임종석 실장은 그 자체가 민주당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민주당을 떠나지 않는다“고 단언했습니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대단히 미안한 얘기지만 패배한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명룡대전’을 앞둔 국민의힘 원희룡 전 장관,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김영주 국회부의장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본인이 출마를 준비 중인 전남 해남·완도·진도의 세대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필요성은 있다”면서도 “노장청의 조화를 이루는 정치의 본보기로 바이든보다 건강한 박지원이 필요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개혁 혁신 감동 있는 민주당 공천, 문제는 잘못된 포장”▷장하얀 기자 호남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신뢰가 높다고 하지만 지금 벌어지는 공천 파동의 여파가 어느 정도 여론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박지원 전 원장물론 그 파동이 여론조사에 반영됐고 또 여러가지 섭섭한 것도 있겠죠. 그리고 지금 현재 광주를 필두로 해서 전남북에서 경선이 진행되고 있잖아요. 그 탈락된 사람들이나 그 측근, 가족들은 이제 화풀이를 하겠죠. 그렇지만 제가 상가에 가서 들어보니까 광주의 공천이 잘 됐다는 거예요. (중략) 젊은 사람들이 대타로 떠오른 것은 아주 잘 됐다. 그렇게 긍정적 평가를 해요. 한 가지 문제가 있는 것은 지역구는 민주당 찍고 비례대표는 조국 혁신당 찍겠다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요. 나는 조국혁신당도 함께 비례연합정당으로 했으면 좋겠는데 지도부에서 이렇게 선을 긋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다행인 것은 조국혁신당에서 지역구 공천은 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보든지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함께 간다.▷장하얀 기자 앞으로는 정당 지지율 추이가 달라질 것으로 보시는 거네요.▶박지원 전 원장저는 그렇게 봐요. 공천은, 야당은 항상 시끄럽습니다. 여당은 줄 게 많잖아요. 장관도 주고 차관도 주고. 야당은 딱 공천에 탈락되면 4년을 쉬어야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 김대중 총재도 공천을 하면 (탈락자들이) 동교동 집도 때려 부수고 민주당 당사도 때려 부수니깐 권노갑 고문과 함께 서울 시내 호텔로 또는 지방으로, 좀 속된 표현으로 하면 도망갔어요. 그러면 서울에서 김옥두 총장하고 박지원 대변인하고 남아서 전화로 연락드리고, 보고드리고 또 지시받고 했는데 그 때의 공천에 보면 지금 이재명 대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 않느냐 저는 그렇게 봐요. 그리고 어떻게 됐든 개혁도 있고 혁신도 있고 감동도 있다, 포장을 잘못 해가지고 매끄럽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다.● “제3지대 중 조국혁신당 성공 가능성 가장 높아” ▷장하얀 기자 제3지대의 지각 변동이 활발한 상황이잖아요. 지금 상황에서 그나마 성공 가능성이 높은 당은 어디일까요?▶박지원 전 원장조국혁신당이죠. 현재 국민 지지도 두 자릿 숫자가 나오고 광주 호남에서 민주당 지역 찍고 비례대표는 조국 개혁신당을 찍겠다 하는 소리가 나오더라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제일 애석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준석 개혁신당이에요. 유승민 의원과 함께 영남 중도 보수신당을 창당했으면 저는 40~50석 간다. 굉장히 성공적이었을 거예요. 이준석 대표는 스펙트럼이 넓어요. 정의당까지 같이 간다 어쩐다 하면서 유승민 전 대표가 합류하지 않았잖아요. 전혀 정체성이 다른 이낙연 대표하고 함께 하느냐 너 가면 너 망한다. 그래서 저는 이준석은 이낙연을 만난 것이 잘못이고. 이낙연은 민주당을 탈당한 것이 잘못이다. 제가 본 대로 열하루 만에 이별을 하잖아요. 그래도 김종인 공관위원장을 모셔왔기 때문에 저는 잘 공천하면 상당한 성과는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지금 이낙연 신당은 아까 모두에도 제가 말씀했기 때문에 거기는 발붙일 곳이 없어요. 호남이라고 하지만 홈베이스가 호남인데 하나도 안 돼요.▷장하얀 기자 이재명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견제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박지원 전 원장정치인은 같은 동지이면서도 경쟁하고 견제할 수 있는 거예요. 그렇지만 저는 이재명 대표가 말씀 했잖아요. 151석. 즉 과반수 의석을 민주당이 확보하지 못하면 이재명도 없다. 저는 그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시대 정신인 정권 심판을 위해서 의석을 많이 확보해야 되는데 그 길로 가는 것이 이재명도 살고 민주당도 사는 길이다. 조국도 사는 길이다. 그래서 우리 함께하자.※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https://youtu.be/qfHL-qbCHgE?si=rAb3HW3FQPbxFmLn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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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지마 톤즈’ 이태석 두 제자, 한국 전문의 합격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 학교와 병원을 세웠으며 영화 ‘울지마 톤즈’로 유명한 고(故) 이태석 신부(1962∼2010)의 두 제자가 한국 전문의 시험에 합격했다. 인제대 백병원은 토머스 타반 아콧 씨(39)와 존 마옌 루벤 씨(37)가 제67차 전문의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이 신부의 권유로 의사의 길을 걷기 위해 2009년 12월 한국으로 유학을 왔고, 2012년 이 신부의 모교인 인제대 의대에 입학했다. 인제대는 이들에게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비를 지원했다. 이후 아콧 씨는 83회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했고, 필기시험에 한 번 낙방한 루벤 씨는 재수 끝에 84회 시험에 붙었다. 두 사람은 부산백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수료했고 아콧 씨는 서울 상계백병원 외과에서, 루벤 씨는 부산백병원 내과에서 각각 전공의 수련을 거친 다음 전문의 시험에 합격했다. 아콧 씨는 “남수단에는 외과 의사가 부족해 간단한 급성 충수염이나 담낭염 등도 빨리 수술하지 못하고 죽는 사람이 많다”며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외과를 택했다”고 말했다. 루벤 씨도 “내전 중 진료를 받지 못해 고통받는 이들을 어릴 때부터 봤다”며 말라리아와 결핵, 간염 등 내과 질환을 치료해주고 싶다”고 했다. 아콧 씨는 상계백병원에서, 루벤 씨는 부산백병원에서 전임의 과정을 마친 다음 남수단에 돌아갈 예정이다. 이 신부는 1987년 인제대 의대를 졸업한 뒤 천주교 사제가 돼 2001년 내전 중인 남수단의 시골 마을 톤즈로 향했다. 이곳에 병원과 학교 등을 짓고 의료 선교 활동을 벌이다가 2010년 대장암 투병 중 48세의 나이로 선종했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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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 환자, 의사 없다고 병원 20~30곳서 치료 거부”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이 현실화되면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원을 떠도는 이른바 ‘표류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23일 온라인게임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류제홍 씨(30)의 유튜브 채널에는 류 씨가 20일 새벽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중이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류 씨와 함께 오버워치 대회에 참가 중인 김도현 씨는 자신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류 씨가) 교통사고가 났는데 크게 다쳐서 새벽 2∼3시에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고 후) 병원 20∼30군데에 전화를 돌렸는데 거의 다 의사분들이 안 계신다고 했다”며 “(류 씨가) 아침 10시까지 버티다가 겨우 수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류 씨처럼 치료받을 병원을 찾아 거리를 떠돌아야 했던 환자들의 사연이 연이어 올라왔다.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개두술(두개골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가족은 뇌질환 환자가 모인 온라인 카페에 글을 올려 “21일 수술을 받은 40대 동생이 우측편마비가 와 대소변도 못 보고 있는데, 의료파업으로 퇴원도 급하게 이뤄졌다”고 적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의) 재활병동으로 가지도 못해 어제 하루 종일 재활병원을 찾느라 너무 힘들었다. 눈물만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한 고령 환자의 자녀는 ‘응급실 대기 3일째’라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그는 “(어머니가) 작은 병원에서 간단한 수술을 하고 흡인성 폐렴이 왔다”며 “대학병원은 물론이고 2차 병원까지 자리가 없어 수술했던 병원으로 다시 옮기려 한다”고 했다. 부산의 한 시민도 인터넷에 글을 올려 “친구 아들이 다쳤는데 2시간째 (병원을 옮겨 다니며) 뺑뺑이를 돌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심각할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토로했다.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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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강남 작업실서 숨진채 발견

    유명 작곡가이자 프로듀서(PD)로 아이돌 그룹 히트곡을 다수 만든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41)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작업실에서 이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인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인은 이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작업실을 방문했다가 이 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아이돌 그룹 EXID의 ‘위아래’, 티아라의 ‘롤리 폴리’, 트러블 메이커의 ‘트러블 메이커’, 포미닛의 ‘볼륨 업’, 에이핑크의 ‘노노노’ 등의 히트곡들을 만든 유명 작곡가다. 이 씨가 소속된 티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씨는 최근 걸그룹 ‘트라이비’를 프로듀싱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고 한다. 박충민 티알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2일 오후 7시경 트라이비가 출연한 방송을 본 뒤 서로 문자를 주고받았고, 23일 출연하는 방송에 대한 콘셉트나 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며 “‘내일’을 이야기하던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 당황스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술도 마시지 않고, 금전적 문제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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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복귀 거부 주동자-배후세력 구속수사”

    전국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이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병원 근무 중단을 결의한 첫날(20일) 수련병원 100곳에서 전공의 63.1%가 병원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미복귀 시 체포영장 발부 및 주동자 구속 수사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전국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중 8816명(71.2%)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중 7813명(63.1%)은 병원 근무를 중단했다. 정부는 현장 확인을 거쳐 병원 근무를 중단한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지만 명령을 받고 병원으로 돌아온 전공의는 절반가량에 불과했다. 또 병원에 돌아오거나 남은 전공의 중 상당수가 형식적으로만 근무하는 상황이어서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빅5 병원(서울대, 세브란스,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한 3차 병원에서 진료나 수술을 거부당해 그보다 작은 1, 2차 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리며 제대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풍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실수로 파라핀을 마신 손모 씨(82)의 경우 오후 1시경 구급차를 타고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치료를 받지 못했다. 손 씨의 아들 김모 씨는 “전공의 사직으로 응급실 치료가 힘들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이 병원에는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응급 진료가 지연될 수 있다’는 공지가 붙었다.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 일반병상 가동률은 인력 부족으로 19일 오후 2시 47.7%에서 21일 같은 시간 30.5%로 떨어졌다. 수술실 가동률도 51.0%에서 36.8%까지 떨어졌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이탈로 응급실과 수술실을 최대한 제한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했다.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업무개시명령에도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불법 집단행동을 주도하는 주동자 및 배후 세력에 대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의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고 필요한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강제수사 방식을 활용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는 “주동자도 없고 배후 세력도 없는데 무슨 수사를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이 사태를 만든 주동자는 정부”라고 반박했다.정부 “복귀거부 전공의 체포할수도” 의협 “사태 주동자는 정부” [의료 공백 혼란]법무부-행안부-검경, 전공의에 경고복귀 안하면 무더기 기소 가능성2000년 의약분업 반대 집단휴업… 당시 의협회장 구속-면허 취소 정부가 전공의 집단사직에 대해 체포영장 집행과 구속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를 공언하며 초강력 대응에 나섰다. 이미 현실화된 의료공백이 계속될 경우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대검찰청과 경찰이 21일 합동브리핑에서 “정부의 행정적, 사법적 조치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이 조기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무더기 수사와 기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공의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의료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사단체에선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대해 “공안 정국이냐”, “사태를 만든 주동자는 정부”, “대화를 하자는 게 맞느냐” 등 격앙된 반발이 나왔다.● 정부 “업무방해, 공정거래법 위반도 적용” 신자용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과거 의료계 파업 전례 등을 보면 업무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고, 사업자 단체가 공정거래를 할 수 없도록 담합하면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실제 검찰은 2000년 의협이 의약분업에 반대하며 집단휴업에 들어가자 김재정 당시 의협 회장을 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공정거래법 위반 등 3개 혐의로 구속했다. 2005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되면서 김 전 회장의 의사면허는 취소됐다. 김 전 회장과 신상진 당시 의권쟁취투쟁위원장(현 성남시장) 등 9명의 1심에서 유죄를 받아낸 검사가 윤석열 대통령이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신 위원장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검찰은 2014년 원격의료 확대에 반발하며 의협이 두 번째 집단휴업을 강행한 것에 대해서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을 기소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엔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며 3번째 집단휴진 사태가 발생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수사와 재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다만 법조계에선 전공의들의 이번 집단사직은 업무개시명령 대상이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헌법이 보장한 직업 선택의 자유에 따른 개인의 선택이어서 의료법 적용이 어려울 거란 취지다. 실제 노 전 회장은 2021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는데, 당시 대법원은 “휴업은 사업자 각자의 판단에 맡긴 것”이라고 판시했다. 2000년 의약분업 파업 땐 불참하는 의사들에게 사유서를 요구하는 등 ‘강제성’이 인정돼 유죄가 선고됐지만, 2014년 집단휴진의 경우 의사들의 자율성이 보장됐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윤희근 경찰청장은 “(집단사직은 업무개시명령 대상이 아니라는) 의사단체에서의 해석은 법적인 해석과는 다르다고 본다”고 밝혔다. 업무개시명령 대상임을 분명히 한 것. 그는 전공의들 사이에서 휴대전화를 꺼놓는 등 업무개시명령 송달을 피하는 대처법이 공유되는 것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를 통해 법적 효력이 있는 방법으로 송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정부는 전공의가 조기에 복귀할 경우 기소유예 등을 통해 처벌을 감면하기로 했다. 기소유예란 범죄 혐의가 있더라도 검사 판단에 따라 기소하지 않는 처분이다. 정부는 의료공백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환자와 가족들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법률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의료계 “정부가 이성 상실” 강력 반발의료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21일 브리핑에서 “의사들을 탄압하는 정부의 폭압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의 기본권 탄압은 이성을 상실한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 관계자는 “이 사태를 만든 주동자는 정부이고 배후 세력은 대규모 의대 증원을 주장한 일부 학자들이니 그쪽을 수사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정부에서 구속 수사를 하신다면 가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대학병원의 한 전공의는 “정부가 언제든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고 하면서 주동자와 배후 세력은 구속 수사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건 앞뒤가 다른 거 아니냐”고 했다.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이 오히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경북 지역의 한 개원의는 “전공의들이 반발심에서 사직서를 내는 경우가 더 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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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 취소해놓고 검사비 환불 거부”… 피해신고 하루에 58건 쏟아져

    “상급 병원에서 추가 수술을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갑자기 ‘수술을 못 하게 됐다’며 하급 병원으로 전원을 당했습니다. 이 병원에선 수술 일정은 논의조차 못 하고 있어요.” 2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8층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 수술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가 전화를 걸어 와 “환자 안전을 내팽개친 병원은 행정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울분을 토했다. 보건복지부가 19일 오전 9시부터 운영을 시작한 이곳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등 10여 명이 파견돼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피해를 접수하고 지원 방안을 안내하고 있었다. 20일에만 5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는 등 총 136건의 상담이 밀려오며 센터 전화는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울렸다. 특히 환자의 생명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수술 관련 신고가 이날 하루 동안 44건이나 접수되는 등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 환자는 “검사를 다 마쳤는데도 갑자기 수술을 취소당했다”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비 등 검사비 환불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환자는 “어머니가 간병해 주시기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왔는데 ‘무기한 수술 연기’ 통보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정금호 센터장은 “수술 지연으로 피해 신고를 한 환자 대부분은 암 환자로 파악됐다”며 “피해 신고자 모두 ‘빨리 상황이 종식되게 해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전공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대란은 이른바 ‘빅5’를 제외한 나머지 종합·대학병원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21일 오전 통합응급의료정보 인트라넷(portal.nemc.or.kr)의 ‘응급실종합상황판’에선 응급실 진료가 불가하다는 ‘응급실 메시지’를 띄운 병원 목록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응급실은 20일부터 소아 환자를 받지 않는다고 공지했고, 광진구 건국대병원은 외과 응급수술 환자나 급성 뇌경색 환자 등 촌각을 다투는 환자들까지 받을 수 없다고 공지했다. 정부가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운영을 확대하고 있는 공공병원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서울의 한 공공병원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이 맡아야 하는 중증 환자가 올 경우 치료 장비나 공간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지속되면 더 큰 의료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김호중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이른바 빅5 병원은 규모가 커서 며칠은 버틸 수 있지만 다른 병원의 경우 전공의 사직 여파가 더 빠르게 올 것”이라며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는 대학병원 간호사나 교수들도 누적된 과로로 언제 포기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여근호 기자 yeoroot@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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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사이렌 안울린채 신호무시… 경찰 교통사고 매년 100건

    지난해 4월 1일 오전 4시경 부산 중구의 한 교차로. 신호등에 녹색 신호가 들어오자 택시 한 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택시가 교차로에 들어서는 순간, 경찰차 한 대가 택시를 들이받았다. 당시 경찰차는 적색 신호에 교차로를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사고 당시 경찰차는 사이렌을 울리고 있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교통사고의 법적 책임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가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소개하면서 경찰의 과실 여부가 논란이 됐다. 전문가들은 “경찰차의 경우 긴급상황 시 적색 신호에도 이동할 수 있지만, 다른 차량의 진행을 방해하면 안 된다”, “사이렌도 울리고 있지 않은 상황에선 경찰 과실도 있다”고 지적했다.● 매년 100건 넘게 발생하는 경찰차 사고 경찰차 관련 교통사고가 202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495건으로 집계되는 등 매년 100건 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통사고는 감소하고 있는데, 경찰차 교통사고는 증가 추세여서 “안전운전에 대한 경찰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순찰차 등 경찰차 교통사고 건수는 2020년 122건에서 2022년 143건으로 17.2% 늘어났다. 지난해에도 8월 말까지 94건의 경찰차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기간 경찰차 교통사고의 원인은 ‘안전운전 불이행’이 279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2022년은 절반 이상의 사고가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발생했다. 경찰차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거나 운전자 준수사항을 위반하며 벌어진 사고도 33건이나 됐다. 2022년 10월 전북 군산시 선양동의 한 사거리에선 경찰차가 불법 유턴을 하다 시내버스와 충돌해 승객 11명이 다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차도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종종 있다”고 했다. 2022년 4월 경기 화성시의 한 4차로 도로에서 황색 신호에 교차로를 통과하던 3.5t 트럭 1대가 경찰차와 출동했다. 당시 1차로에 차량이 줄지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트럭이 교차로에 진입했는데, 다른 교차로에서 경찰이 진입하며 사고가 난 것. ‘경찰차가 시야를 확보하며 들어갔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 “경찰 안전교육 강화해야” 국내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줄어드는 추세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0년 20만9654건이던 교통사고 건수는 2021년 20만3130건, 2022년 19만6836건으로 감소했다. 교통법규 준수 의식이 높아지면서 일반 차량 교통사고는 감소하고 있는데 경찰차 교통사고는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 내부에선 교통사고가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업무 특성상 긴급한 출동이 많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사고가 많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특히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차량 통행량이 늘어났다”며 “이로 인해 출동 건수도 많아지면서 경찰차 사고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통 전문가들은 “경찰들이 공무 집행을 이유로 안전운전을 소흘히 하는 측면도 분명 있다”고 지적했다. 문현철 호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의 경우 업무 특성상 빠르게 이동하다 보니 불가피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가까운 거리도 차량으로 순찰하려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경찰차 운행이 늘어나 자연스럽게 사고로 이어진 건 아닌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음주운전 차량 등을 경찰관 개인이 무리하게 잡으려다 과속 등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많다”며 “무리한 추격보단 경찰 간 공조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한편, 경찰 임용 과정에서도 안전운전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안전교육을 더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김윤진 기자 kyj@donga.com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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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 나눈 엄마처럼, 간호사 돼 환자 돕고싶어”

    “어머니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올해 3월 간호대 입학을 앞두고 있는 이현주 씨(19)는 19일 서울 서대문구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열린 ‘도너패밀리(Donor Family) 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어머니는 존재 자체가 삶의 버팀목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씨의 어머니 조미영 씨는 지난해 10월 1일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뇌출혈을 겪었던 조 씨는 사망 당시 심장, 폐, 간, 신장, 각막 등을 7명의 환자에게 기증했다. 평소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는 어머니의 뜻을 가족들이 존중해서 내린 결정이었다. 어머니의 사망과 장기 기증을 지켜본 이 씨는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어머니처럼 새 삶을 선물하고 싶었다. 이 씨는 “병원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이라며 “그곳에서 어머니가 삶의 의미를 느끼며 마지막 순간 그랬듯(장기를 기증했듯), 저도 환자들의 회복을 돕고 싶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의 생명을 이어받은 분들이 건강을 회복해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이날 이 씨를 비롯해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 14명을 도너패밀리 장학회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기기증운동본부는 2020년부터 도너패밀리 장학회를 만들어 장기기증인 자녀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도너패밀리란 장기기증인 가족을 뜻한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이은희 씨(22)도 분만실 간호사로 일하다 장기를 기증하고 2017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 강선주 씨의 뜻을 이어받아 간호학과에 재학 중이다. 주말엔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주중엔 학교에서 공부한다는 이 씨는 “엄마가 자랑스럽다”며 “하늘에 있는 엄마에게 ‘걱정 말고 간호사가 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박진탁 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은 “자녀들이 부모님의 고귀한 생명 나눔에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꿈과 역량을 마음껏 키울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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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차 해지에 “죽이겠다” 29번 문자… 징역 8개월-집유 2년

    상가 임대인이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협박성 메시지를 수십 번 보낸 60대 임차인에게 법원이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정원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업무방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61)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스토킹범죄 재범 예방강의 40시간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경기 광주시 초월읍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던 A 씨는 월세를 4번 연체했다. 그러자 임대인 B 씨는 2021년 10월 임대차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A 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3개월간 29회에 걸쳐 “널 갈기갈기 찢어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너도 인생 하직할 준비하자꾸나”, “나 혼자 갈 거 아니다”라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B 씨에게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마누라, 자식들 사주 경계 잘하라”고 하는 등 B 씨 가족을 위협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A 씨는 이듬해 1월 퇴거를 집행하기 위해 가게를 방문한 수원지법 집행관 두 명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 A 씨는 낫을 들고 “빨리 나가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며 과일 상자를 내리찍고 유리병을 집어던져 깨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검찰이 A 씨에게 적용한 특수협박, 업무방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협박의 내용과 수법에 비춰 범행의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동종 전과는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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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하직할 준비해라”…상가 임대차 해지 통보에 협박한 임차인

    상가 임대인이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하자 협박성 메시지를 수십 번 보낸 60대 임차인에게 법원이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정원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업무방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61)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스토킹범죄 재범 예방강의 40시간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경기 광주시 초월읍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던 A 씨는 월세를 4번 연체했다. 그러자 임대인 B 씨는 2021년 10월 임대차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A 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3개월 간 29회에 걸쳐 “널 갈기갈기 찢어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 “너도 인생 하직할 준비하자꾸나”, “나 혼자 갈 거 아니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B 씨에게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마누라, 자식들 사주 경계 잘하라”고 하는 등 B 씨 가족을 위협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A 씨는 이듬해 1월 퇴거를 집행하기 위해 가게를 방문한 수원지법 집행관 두 명의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 A 씨는 낫을 들고 “빨리 나가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며 과일 상자를 내리찍고 유리병을 집어던져 깨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검찰이 A 씨에게 적용한 특수협박, 업무방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협박의 내용과 수법에 비춰 범행의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동종 전과는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4-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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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보다 막장”… ‘30억 사기’ 전청조, 1심 징역 12년

    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남현희 씨와 결혼을 발표했다가 사기 혐의가 드러나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 씨(28)가 14일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전 씨에게 “수많은 삶을 망가뜨렸다”라며 양형 기준보다 강한 처벌을 내렸다. 이날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투자금을 가로채는 등의 방식으로 27명으로부터 약 30억 원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등으로 기소된 전 씨에게 “주위 모든 사람에게 사기 행각을 벌여서 수많은 사람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관련 범죄의 양형) 상한이 10년 6개월이지만 이 기준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하겠다”라며 이같이 선고했다. 또 전 씨가 보유한 고가 장신구와 자동차 등의 몰수를 명령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날 재판정에서 선고 주문을 읽기 전 중국 작가 위화(余華)의 소설 ‘형제’를 언급했다. 그는 “소설 속 인물은 먹고살기 위해 가슴이 커지는 가짜크림을 팔았는데, (전 씨의) 막장인 현실은 소설가의 상상력을 훌쩍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특정 유명인(남 씨)에게 접근해 거대한 사기 범행을 기획했다. 그 유명인을 사랑했고 이 사건을 반성한다는 말이 의심스럽고 공허하게 들린다”고 했다. 전 씨는 재판 내내 눈물을 보이다 선고가 이뤄지자 오열했다. 한편 경호원 행세를 하며 전 씨의 사기를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모 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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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금품 수수’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 회장 1심 징역 6년…법정 구속

    새마을금고중앙회장으로 재직하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차훈 전 회장(67)이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14일 서울동부지검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병철)는 특정경제범죄법상 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에 징역 6년과 벌금 2억 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직무 집행이 요구되지만 (회장의) 영향력에 기초해 자산운용사 대표로부터 1억 원, 하급자인 이사들로부터 2200만 원을 각각 수수했고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의 사회적 신뢰가 크게 손상됐다”고 판시했다. 이어 “(박 전 회장이)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하는 태도가 없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다만 재판부는 박 전 회장이 자회사 대표로부터 선임 대가로 황금 도장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압수수색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증거를 수집해 위법하다며 증거 능력이 없어 무죄라고 판단했다. 또, 상근이사 3명에게서 경조사비 등 명목으로 갹출 받은 7800만 원도 오로지 박 전 회장에게 귀속됐다고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죄라고 봤다.박 전 회장은 2021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투자금을 유치한 자산운용사 대표로부터 현금 1억 원을 수수하고, 변호사 비용 5000만 원을 대납받은 혐의를 받는다.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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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민 “개혁신당, 30석 이상 확보와 양당 과반 실패가 목표”[중립기어 라이브]

    동아일보 〈중립기어〉○ 일시: 2월 13일(화) 오전 10시~11시 30분(매주 화, 목 방송)○ 패널: 강경석 동아일보 기자,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박지훈 변호사,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인터뷰: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 진행·연출: 장하얀·신준모 정현지 김선우 최정윤13일 동아일보 유튜브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2부 <여의도시어부>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 함께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개혁신당의) 구심점은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라는 공동 목표”라며 “구체적으로 이번 총선에서 제3당이 30석 이상을 얻고 양당이 과반을 못하는 선거 결과가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화학적 결합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공조하는 게 민주주의인데 왜 화학적으로 결합하냐“고 반문했습니다. 개혁신당 이름 아래 모인 이들 모두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하고 있는 만큼 잡음이 없을 것이라는 취지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또 본격적으로 시작된 양당의 공천에 대해서도 평가했습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딱 잘라 전망했는데 이유는 뭘까요? 개혁신당 1호 영입인재는 누가 될까요? 자세한 내용은 동아일보 유튜브()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 ‘깜짝 빅텐트’ 비하인드▷장하얀 기자사실 깜짝 합당 배경에는 이재명 대표의 ‘준연동형 선거제’ 발표가 있었죠. 광주에서 말씀하신. 당사자이시니까 어떤 비하인드가 있었는지 이야기 좀 해주세요.▶김종민 의원실제로는 이게 여러 군데가 있었지만 크게 보면 이준석 대표가 했던 개혁신당이 있고 이낙연 대표가 했던 새로운미래가 있잖아요. 여기가 일단 창당 작업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이게 창당 마무리되면 바로 다음 과제가 통합이에요.그래서 사실은 마무리 되자마자 이제 통합을 할 거냐 더 걸릴 거냐의 문제인데 아까 우리 박지훈 변호사님 말씀이 중요한 지적인데 저희가 가장 고민했던 거는 네 군데가 다 똑같아요. 2월 말에 할까 3월 초에 할까 이 고민을 했지 않겠습니까? 그때 되면 지역구에 출마하는 분들이 신당에 합류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그냥 비례 정당이 돼버리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비례 정당하려고 지금 이걸 한 거 아니지 않냐, 그러니 여러 가지 이름이라든가 여러 가지 지 체제에 다 있지만 다 조금씩 내려놓고 무조건 원칙과 상식의 민심 보고 무조건 합시다. 그 시간이 압박 요인이었던 겁니다.▶장성철 소장이 시점에서 제가 현실적인 질문. 2월 15일까지 의원 5명이 넘어야 정당 보조금 나오잖아요. 가능합니까? 한 분 더? ▶김종민 의원한 분만 더 오시면 돼요. 현역 의원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개혁신당 구심점은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장하얀 기자그런데 이제 그 빅텐트 관련해서는 한편에서는 이런 비난도 있습니다. 일단은 몸집을 굉장히 키워놓기는 했는데 다들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분들이 모인 거잖아요.그래서 과연 이분들이 구심점 없이 급조된 게 아니냐, 구심점이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언론의 질문이 있는데요.▶김종민 의원그 구심점을 뭐로 봐요? 돈입니까? 사람입니까? 뭐예요?▷장하얀 기자하나의 메시지 아닐까요? 메시지.▶김종민 의원상당히 중요한 이제 말씀이신데 저는 정당의 구심점의 핵심은 공동의 목표라고 봅니다. 그렇죠 공동의 목표가 있으면 그냥 구심점이 있는 거예요.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라고 하는 공동의 목표인데 이 공동의 목표는 그냥 아주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이번 총선에서 이 제3당이 30석 이상을 얻고 양당이 과반수를 못하는 선거 결과가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러면 저는 정치개혁이 이루어진다고 봐요. 그거는 선거제 개혁 그다음에 제왕적 대통령 타파, 이런 개인 사당, 윤석열 사당, 이재명 사당 사당 정치 혁파 이게 다 가능하다. 개혁신당에 30석 이상만 몰아주세요. 100석 주시면 1년 안에 해치우는 거고 30석 주시면 이번 임기 안에 정치개혁이 완수된다.▶박지훈 변호사일반적으로 결국은 화학적 결합이라는 부분이 쉽지 않을 것이다. 비례대표라든지 순번 짤 때 결국은 각 세력 간의 어떤.▶김종민 의원저는 이렇게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학적 결합을 얘기하는데 화학적 결합은 화학 시간에 하는 거예요. 정치에서 무슨 화학적 결합을 한다는 거는, 민주주의는 다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게 민주주의지 왜 화학적으로 결합을 합니까? 다 물리적으로 주체로 존재하는 사람이 존중 받는 게 민주주의인데 뭘 자꾸 화학적으로 결합을 해요. 저는 우리 개혁신당의 목표가 지금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다 정치 개혁이다. 이 한 가지 목표에서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사회개혁을 한다 또는 무슨 안보 문제다 여러 가지 차이가 있잖아요. (중략)그런데 여기다 대고서 화학적으로 결합해서 한 가지에 무슨 공약을 세우고 무슨 뭘 한다 이것 자체가 낡은 정치입니다. 저는 목표가 분명하다. 대의 명분이 있다. 여기에 대해서 이견이 없으면 저는 순항할 거라고 봐요. 이게 대선 주자가 찍어 누르는 하이어라키 리더십보다 훨씬 강한 리더십입니다. 실제로 제일 걱정되는 거는 우리가 욕심을 부려서 너무 많은 일을 해보려고 하는 거예요. 우리가 이 당에서도 못하고 저 당에서 못 했으니까 이거 한번 해봐야지 이것저것 다 꺼내놓다가. 이러면 안 돼요. 김치찌개라도 정말로 줄 서서 먹는 김치찌개집을 만들어야 그래야 이번 선거에서 이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돌파할 수 있거든요. 그 점에서 우리가 좀 전략적인 흔들림이 없어야 된다. ● “비례대표도 경선으로“▷장하얀 기자이준석 대표가 “설령 지지율이 20~30%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위성 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꼼수를 쓰지 않겠다는 얘기잖아요. 당을 생각하면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어요.▶김종민 의원당을 생각하면 만들지 말아야죠. 아니 신당을 만들어가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야 되는데 국민들한테 버림받는 짓을 왜 합니까? 그 의석수 몇 개 얻으려고 그래요. 근데 의석수 몇 개가 중요한 그거 하는 거를 못 견뎌서 나온 사람들인데 그거 해 봐요. 그럼 이 사람들은 정계 은퇴입니다. ▷장하얀 기자그러면 ‘위성정당 심판론’도 하나의 키워드로 갖고 가는 거예요?▶김종민 의원핵심이죠. 정치개혁 정치개혁이 뭐예요? 왜 민생이나 미래는 안 돌보고 자기들 이익만 돌보냐 자기 3선 4선 자기 당 의석수 자기 정권 잡는 거 이것만 가지고 정치 하잖아요. 이 정치 말고 정말로 민생과 미래를 위해 정치하자 이것 때문에 시작한 건데 우리도 의석수 중요하니까 다 팽개치자 원칙도 없다 이러면 국민들이 쟤네들 또 똑같은 놈들이 왜 나왔어 그러면 끝이에요.▶장성철 소장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은 누구입니까?▶김종민 의원우리가 비례대표를 다 논의해 경선으로 하기로 했어요. 이런 거죠. 양당의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또 공관위가 있지 않겠습니까? 최대한 걸러서 국민들 앞에 우리의 공동의 목표에 부합하는 인물들을 내세우는 건 책임 있게 하자. 그런데 그 안에서 순서는 또 민심에 따라서 결정하자. 절차적으로 결정하자. 절차를 할지는 아직 결정 안 했습니다만 하여간 이준석 이낙연 김종민이 알아서 나눠서 한다 이건 없어요. 그런데 추천하는 거는 이 정치 지도자가 책임지고 이분들 추천했더니 나중에 니들 왜 이런 사람 추천했어 이런 일은 책임지고 막겠다, 하는 그런 책임감은 갖고 있습니다.● 출마는 어디로?▷장하얀 기자저희 구독자 질문 들어온 게 하나 있는데요. ‘논산 금산 지역구 떠나시나요’ 라고 물어봐달라고 하셨어요. 떠나시나요?▶김종민 의원아직 결정을 못했는데요. 지금 새로운 신당을 하게 되니까 저는 원래 제 논산 계룡 금산을 해서 출마를 한다고 계속 준비를 해왔는데 새로운 신당을 만들게 되면서 수도권이나 서울에서 좀 바람몰이라고 그럴까 하여간 뭔가 신당이 뭔가 돌파를 해야 된다 이런 논리가 있어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판단을 지금 고민 중입니다.▷장하얀 기자민주당 얘기해볼게요. 공천 앞두고 문명대전 이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는 “이간계를 경계해야 된다”라고 입장을 냈어요. 그런데 사실 결과는 공천 결과로 보여주는 거잖아요. 임종석 전 실장이 공천을 받느냐 아니냐 이 부분을 유심히 보면 되는 것 같은데 받을까요? 안 받을까요? 못 받을까요?▶김종민 의원지금 분위기는 안 받는다는 거 아니에요? 안 받는 거지 못 받는 게 어디 있어요? 왜 못 받아요? 뭐 법에 걸린 게 있어요?▶장성철 소장많은 사람들이 상징적인 사람이 임종석 전 실장이니까 주면 안 된다 그래서 공천 못 받을 거야 그렇게. ▶김종민 의원못 받는다는 거는 이재명 대표가 안 준다는 거 아닙니까? 안 주는 거지 그게 왜 못 주는 거예요? 못 주는 거는 마음이 있어도 못 주는 거고 마음이 없으니까 안 주는 거죠.▷장하얀 기자그러면 줄까요? 안 줄까요?▶김종민 의원안 주죠. 당연히.▶박지훈 변호사오전에 그게 오보다 이렇게 나오기는 했어요. 지도부에서 중성동으로 안 되고 험지로는 가라 이렇게 한다고 했는데 지도부에서 권고를 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오보라고 민주당에서 밝힌 상황이고요. ▶장성철 소장이재명 대표 리더십 상은 빨리 결정 안 하고 그냥 공관위에서 결정하는 거 퉁 치고 넘어갈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무책임한 공천의 모습을 이재명 당 대표가 보이지 않을까 그냥 원론적인 얘기만 하는 거죠. 우리는 하나야 저번에도 이렇게 단식 끝나고 오셨을 때도 작은 차이 극복하자 했는데 원칙과 상식 의원분들의 손을 안 잡았잖아요. 그러니까 말만 하는 말따 행따 말 따로 행동 따로.▶김종민 의원저는 임종석 실장 공천보다도 그동안에 이른바 비명이라고 했던, 당내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비판했던 사람들. 이분들 공천을 어떻게 할 거냐. 그래도 내부에서 개혁해 보겠다고 남아 있는 분들 중에 상당수 많은 부분들이 이제 공천에서 밀려날 거다라고 그렇게 보는데 맞아요. 그게 핵심이에요. 그래서 그게 어느 정도 되고 그 절차가 얼마나 부당하냐 여기에 따라서 이번 선거가 좌우될거라고. 앞서 진행된 1부〈전망자들〉에서는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와 동아일보 강경석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여야의 본격적 공천 전쟁 결과와 개혁신당 필승 전략 짚어봤습니다.※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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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이용호 “‘떴다방’ 위성정당 창당, 정치불신 가속화”[중립기어 라이브]

    동아일보 〈중립기어〉○ 일시: 2월 6일(화) 오전 10시~11시 30분(매주 화, 목 방송)○ 패널: 강경석 동아일보 기자,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인터뷰: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 진행·연출: 장하얀·신준모 정현지 김선우 최정윤6일 동아일보 유튜브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 2부 <인싸;뷰>에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20%대로 떨어진 대통령 지지율, 본격 공천 전쟁을 앞둔 국민의힘 내부 상황 살펴봤습니다. 이 의원은 공천 심사를 앞두고 컷오프 대상자들의 거취에 대해 “제3지대가 상당한 지지를 받을 때는 일부 이탈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엔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현행 준연동형 선거제 유지를 선언한 이상 컷오프된 의원들이 제3지대보다는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취지입니다. 여당의 ‘험지’로 여겨졌던 한강벨트에 여당 의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경율 비대위원의 불출마 선언은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위원장 갈등 국면에서 결국 한 위원장이 밀린 걸까요? 자세한 내용은 동아일보 유튜브()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 마포에서 서대문으로…민주당에서 청년 보내면 ‘땡큐‘▷장하얀 기자이거 먼저 여쭙고 넘어가겠습니다. 지난달 출연했을 때 서울 마포갑 나가신다 하셨는데 서울 서대문갑으로 바뀌었습니다. 왜 바뀌었나요?▶이용호 국민의힘 의원당을 위한 헌신이라고 이렇게 봐주시면 좋겠고요. 마포갑에 전현직 의원 4명이 서로 경쟁을 하다 보니까 당내에서도 그렇고 외부에서도 그렇고 너무 많은 당내 자원들이 한 곳에서 이게 낭비하는 것 아니냐 그런 지적이 있었고. 당 지도부로서는 수도권 전체에서 승리를 해야 되는데 그럴 만한 경쟁력이 있는 분들이 거기 와서 계속 있으니까 얼마나 고민이 많겠어요. 그래서 저한테도 여러 차례 사실은 좀 당을 위해서 조금 다른 결심을 해 주면 어떠냐 그런 요청이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사실은 작년부터 있었죠. 제가 나이도 1살 몇 살 더 많고 또 정치도 오래 했고 또 당도 제가 더 많이 사랑하니까 내가 헌신해야 되겠다 그래서 제가 과감하게 결심을 했습니다.▷장하얀 기자서대문 갑 하면 저희가 바로 떠오르는 인물이 인요한 전 위원장이잖아요. 그 분과는 교통정리 어떻게 된 건가요?▶이용호 국민의힘 의원그분은 지난 혁신위를 할 때 그 후에 정치에 굉장히 좀 소위 좀 데인 모양이에요. 밖에서 보는 정치하고는 이게 다르구나 그래서 본인이 그때 정치를 하지 않겠다 출마하지 않겠다, 이렇게 이미 선언을 했고 그 이외에 최근까지도 본인의 불출마 입장을 갖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그런 부분에 관해서도 당과 충분히 얘기를 나눴는데 알다시피 혁신위라고 하는 게 그 당시에 헌신과 희생을 요구했던 거 아니겠어요?또 그 당시에 인요한 위원장이 혁신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이게 무슨 여기가 호떡집도 아니고 금방 이렇게 바꿀까, 저는 그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제가 아는 바로는 그런 번복의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저는 확인하고 당과도 교감을 하고.▷장하얀 기자서대문갑은 국힘 우선추천지역이죠. 서대문갑에 민주당에서도 청년을 우선 넣겠다는 얘기 있었는데, 다른 라디오에 나오셔서 청년운동권이 나와도 게임이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말하셨는데.▶이용호 국민의힘 의원그럼요. 저는 땡큐죠. 땡큐 사실은 청년운동권 운동권에 대한 요즘에 비토가 얼마나 많습니까? 지금은 지금은 민주화 운동을 하는 시대가 아니에요. 우리 자유가 넘쳐 흐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화 운동이라는 게 큰 의미가 없다.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는 운동권의 맏형으로 불리고 있는데 그동안에 사실은 잘 했죠. 그동안에 호의호식하고 사실은 그 지역에서 나름대로는 군림하고 해서 해 왔는데 도대체 대한민국의 민생을 위해서는 무엇을 했는가 이런 비판이 있는 거예요. 저도 서대문 갑에 가봤더니 지역이 굉장히 열악합니다. 교통도 그렇고 주거 환경도 그렇고 이런 측면에서 굉장히 낙후돼 있다. 그동안에 뭐 했는지 물어보고 싶은 그런 심정이고요. 그 지역에 민주당에서 청년 전략 무슨 지역 이런 걸로 결정했는데 저는 이해를 못하겠어요. 지역구는 지역의 민심을 대표를 해서 뽑는 국민의 대표지 여기는 청년 여기는 무슨 예를 들어서 여성 여기는 장애인 이게 이건 비례대표예요. 청년 하고 싶으면 비례로 보내면 되는 거예요. 왜 지역에 물어보지도 않고 청년 전략 우선지역으로 했다, 저는 정말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해요.● 국민의힘 공천 심사 돌입 … 탈락자는 위성정당행? ▷장하얀 기자국민의힘 공천 심사에 돌입하는데 부적격자를 서류 심사 통해서 걸러내고 개별 통보를 받게 될 텐데 이 개별 통보 받게 되는 의원들이 제3지대로 흘러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세요?▶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저는 별로 없다고 봐요. 처음에는 사실은 제3지대가 상당한 지지를 받을 때는 일부 이탈이 있을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요즘 생각이 바뀌었어요. 왜냐하면 3지대에 대한 기대가 많이 줄어든 것 같고 또 3지대가 지금 중텐트에서 또 빅텐트로 가면서 국민의 여론을, 민심을 흡수하면서 어떤 선택의 대안이 돼야 되는 것인데. 지금 뿔뿔이 흩어지고 있어요. 원칙과 상식 처음에 네 분이 하다가 한 분 잔류하더니 또 세 분 중에서 또 두 분이 또 이탈하고. 지금 모양은 아주 구였어요.거기다가 또 이준석 대표가 하는 당과 이낙연 대표가 하는 당이 또 서로 주도권 다툼을 하고 있어서 지금 이런 형태로 가면 국민들이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고 실망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 있기 때문에. ▷장하얀 기자그럼 컷오프 되신 분들은 어떤 선택을?▶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우리가 집권여당의 장점이 뭐가 있냐면 그래도 공기업도 있고 여러 가지 자리를 교통정리할, 배려해야 할 자리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쪽으로 잠깐 생각을 하면 이탈을 거의 막을 것이다. 또 한 가지는요. 이번에 또 연동형 비례대표가 됐잖아요. 그럼 밖에 당을 만들어야 되는데 이번에 컷오프 된 사람은 어차피 출마를 못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 그쪽으로 또 일부를 보낼 거예요. 본인들이 동의를 하면 왜냐하면 현역 의원 숫자가 많아야지 후보 당이 나중에 기호가 앞서기 때문에 그런 용도로 쓸 거예요. 그런 용도로 쓰고 또 나중에 어떤 자리를 배려할 수 있기 때문에. ▷장하얀 기자국민 입장에서는 우리가 지난 2020년 총선 때 준연동형 비례제 때 48cm 투표용지 보면서 굉장히 피로감을 느꼈잖아요. 그런데 그것 2탄이 반복되는 건데 그 부분은 고려를 안 하실까요?▶이용호 국민의힘 의원글쎄요. 좀 그게 말이 안 되죠. 사실은 위성정당을 처음에 만든 것도 약속을 저버린 일이기도 하고 그 바람에 또 득표율만큼 또 의석을 가져간다고 하는 것도 또 본래의 취지도 살리지 못하고 또 떴다방 위성정당을 만들었다가 다시 또 본당하고 합치고 이런 것들이 정치 불신을 매우 가속화시켰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 제도적으로 뭔가 새로운 것으로 바꿨으면 좋았는데 또다시 그게 반복되는 것은 사실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하고 충분히 비판 받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은 여당 야당은 다 책임이 있습니다.● to. 인요한 전 위원장 ▷장하얀 기자저희 원래 영상 편지 보내는 거 했었잖아요. 두 분 중에 한 분 고르시면 되는데요. 인요한 전 위원장 아니면 우상호 의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저야 당연히 서대문 갑이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한테 보내고 싶죠. 인 위원장님, 제가 서대문 갑으로 왔습니다. 어떻게 보면 인 위원장님의 텃밭이고 상징성이 있는 그런 곳인데 인 위원장께서 저를 안 도와주시면 저는 굉장히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차례 출마를 안 하신다는 말씀을 했고 저도 그런 얘기를 듣고 여기 왔는데. 좀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고요. 사실 또 한편으로는 인 위원장님 믿고 왔습니다. 또 연대가 있는 곳이고 또 거기에 세브란스가 있는 거기에 또 간호사들이 굉장히 수천 명이 있다고 그러는데 거기가 캐스팅 보트를 줄 수 있도록 좀 위원장님께서 각별히 지원 좀 해 주시기 바랍니다.앞서 진행된 1부〈전망자들〉에서는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와 동아일보 강경석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29%대로 떨어진 대통령 지지율과 선거제 확정 이후 새롭게 짜야 할 제3지대 승리 전략 살펴봤습니다. ※ 중립기어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동아일보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 제목을 ‘동아일보 〈중립기어〉’ 또는 ‘동아일보 중립기어’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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