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호

한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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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02~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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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승전 앞둔 리유일 내고향축구단 감독 “거친 경기라는 표현 옳지 않아”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 22일 수원종합운동장.리유일 내고향여자축구단 감독은 한국 취재진으로부터 “도쿄 베르디벨레자(일본)와의 결승전이 한일전 못지않게 거친 경기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리 감독은 “한일전이 무슨 의미냐”고 되물었다. 리 감독은 한일전이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을 뜻한다는 설명을 들은 뒤 “‘거친 경기’라는 표현 자체가 옳지 않은 것 같다. 축구에는 항상 심판이 있고 반칙을 하면 규정에 따라 경고를 받는다. 강도가 센 경기라는 것인지 표현의 뜻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내고향여자축구단 등 북한 여자 축구팀 선수들은 강한 몸싸움으로 상대를 거칠게 압박해 악명 높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전체 파울 389개 가운데 내고향여자축구단의 파울이 56개로 가장 많다. 20일 수원FC 위민과의 준결승전(2-1·내고향여자축구단 승)에서는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리명금, 김성옥, 리국향 3명이 나란히 옐로 카드를 받았다. 수원FC 위민 주장 지소연이 준결승전을 앞두고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은 스타일이 거칠고 욕설도 많이 한다. 그들이 욕을 하면 우리도 하고, 발로 차면 똑같이 맞대응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 감독은 “우리 팀은 준결승전과 마찬가지로 결승전에서도 경기 규정이 허용하는 안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신들이 정해진 규칙 안에서 공정한 경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승전을 앞둔 각오에 대해선 “최종 목표는 우승이지만 경기를 통해 더 강하고 훌륭한 팀으로 발전하는 것이 우승 못지않게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내고향여자축구단과 도쿄 베르디벨레자는 23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치른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5억 원)다. 결승에 오른 두 팀은 이미 준우승 상금 50만 달러(약 7억5000만 원)를 확보한 상태다.수원=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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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세 호날두, 사우디 리그 우승 후 눈물 펑펑…알 나스르 입단 3년 만에 첫 리그 우승 달성

    41세의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눈물을 쏟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 3년 만에 처음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뒤다. 알나스르는 22일 열린 다마크와의 2025~2026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최종 3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4-1로 이겼다. 호날두는 이날 두 골을 넣으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2-1로 앞선 후반 18분 프리킥 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후반 36분에 쐐기골을 넣었다. 6분 뒤 교체 아웃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호날두는 벤치에 앉아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알나스르는 승점 86(28승 2무 4패)을 쌓아 2위 알힐랄(승점 84·25승 9무)을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1월 알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가 리그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여섯 번째 월드컵인 2026 북중미 대회에 나선다. 포르투갈은 K조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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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사우디 리그 정상 밟았다…알나스르 입단 3년만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 3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알나스르는 22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다마크와의 2025~2026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최종 3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호날두의 멀티골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호날두는 팀이 2-1로 앞선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발을 맞고 흐른 공을 골문에 밀어 넣었다.이로써 알나스르는 승점 86(28승 2무 4패)을 쌓아 무패로 시즌을 마친 2위 알힐랄(승점 84·25승 9무)을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알나스르가 리그 정상에 오른 건 2018~2019시즌 이후 7년 만이다. 호날두는 2023년 1월 알나스르 입단한 이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의 우승 갈증을 해소한 호날두는 자신의 여섯 번째 월드컵인 2026 북중미 대회를 앞두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K조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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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감아차기 덜 꺾이고… 골키퍼 공중볼은 더 날아와

    “고지대에서 훈련하고 나니 힘들다. (평지와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이기혁(강원)은 20일 사전 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된 첫 고지대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해발 1450m의 솔트레이크시티는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과 2차전 멕시코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해발 1600m)과 비슷한 고지대다. 대한축구협회가 20일 유튜브에 올린 ‘홍명보호’의 첫 고지대 훈련 영상에서 몇몇 선수는 러닝과 패스 게임 등 저강도 훈련을 소화하고도 피로감을 호소했다. 하지만 태극 전사들이 사전 캠프에서 마주한 과제는 신체적 적응뿐만이 아니다. 평지와는 다른 공의 움직임에도 적응해야 한다● 감아차기보단 무회전‘슈퍼 소니’ 손흥민(LA FC)의 날카로운 감아차기 프리킥은 대표팀의 강력한 무기다. 손흥민은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프리킥골 기록(7골)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공기 밀도가 낮은 고지대에서는 평지보다 공기 저항이 줄어 공에 회전이 덜 걸리고 속도도 빨라진다. 홍성찬 서울여대 스포츠운동과학과 교수는 “평지에 있을 때처럼 고지대에서 프리킥을 하면 공이 충분히 휘어지기 전에 목표 지점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낮게 깔아 차는 프리킥이나, 골대를 향하다 골키퍼 앞에서 흔들리거나 뚝 떨어지는 무회전 프리킥을 시도하는 게 득점에 유리할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 미얀마전에서 무회전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든 적이 있다. 상대의 슈팅을 막아야 하는 골키퍼도 공의 움직임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한국 대표팀이 오스트리아의 노이슈티프트(해발 1200m)에서 고지대 훈련을 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골키퍼 코치였던 김현태 대한축구협회 대회위원장은 “고지대 훈련 시 공이 예상 낙하 지점보다 멀리 날아가 골키퍼들이 놓치기도 했다. 땅볼보다 공중볼 중심으로 슈팅과 크로스 훈련을 하는 게 좋다”고 했다. 2010 남아공 대회 당시 한국은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해발 1753m)에서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1-4·한국 패)을 치렀다. ● 적절한 운동 강도와 고단백 식단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마다 고지대 적응 속도가 다르다. 일단 저강도로 시작한 뒤 점차 고강도 훈련으로 전환할 생각”이라고 했다. 훈련 강도를 빠르게 올리면 역효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10년 1월 대표팀이 남아공 루스텐버그(해발 1250m)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박주호 해설위원은 “초반부터 무리하게 훈련 강도를 높이면 부상 위험이 커진다”면서 “(2010년 당시) 전지훈련 시작 후 일주일 동안 체력 훈련을 하면서 5, 6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먹고, 자는 것도 평지에서 훈련할 때보다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근육 회복을 위해 고단백 식단을 유지하고,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높이기 위해 헤모글로빈 생성에 도움을 주는 철분제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수분 보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김정현 경희대 스포츠의학과 교수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건조해 호흡기를 통한 수분 손실이 많아진다. 이는 유산소 운동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지대 ‘도핑’ 효과 고지대에 적응한 뒤 낮은 고도로 내려오면 운동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이 남아공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은 해발 450m에 위치해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대표팀 주치의였던 송준섭 박사는 “근육은 산소를 소비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고지대에 적응하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수가 늘어난다. 이 때문에 평지에 내려왔을 때 (평지에만 있던) 상대보다 체력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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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대표팀, 월드컵 고지대 적응 훈련 시작 “평지와는 확실히 달라”

    “고지대에서 훈련하고 나니 힘들다. (평지와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이기혁(강원)은 19일 사전 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된 첫 고지대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해발 1450m의 솔트레이크시티는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과 2차전 멕시코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해발 1600m)과 비슷한 고지대다. 대한축구협회가 20일 유튜브에 올린 ‘홍명보호’의 첫 고지대 훈련 영상에서 몇몇 선수들은 러닝과 패스 게임 등 저강도 훈련을 소화하고도 피로감을 호소했다. 하지만 태극 전사들이 사전 캠프에서 마주한 과제는 신체적 적응뿐이 아니다. 평지와는 다른 공의 움직임에도 적응해야 한다● 감아차기보단 무회전‘슈퍼 소니’ 손흥민(LA FC)의 날카로운 감아차기 프리킥은 대표팀의 강력한 무기다. 손흥민은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프리킥골 기록(7골)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공기 밀도가 낮은 고지대에서는 평지보다 공기 저항이 줄어 공에 회전이 덜 걸리고 속도도 빨라진다. 홍성찬 서울여대 스포츠운동과학과 교수는 “평지에 있을 때처럼 고지대에서 프리킥을 하면 공이 충분히 휘어지기 전에 목표 지점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낮게 깔아 차는 프리킥이나, 골대를 향하다 골키퍼 앞에서 흔들리거나 뚝 떨어지는 무회전 프리킥을 시도하는 게 득점에 유리할 수 있다. 손흥민은 2015년 미얀마전에서 무회전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든 적이 있다.상대의 슈팅을 막아야 하는 골키퍼도 공의 움직임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한국 대표팀이 오스트리아의 노이슈티프트(해발 1200m)에서 고지대 훈련을 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골키퍼 코치였던 김현태 대한축구협회 대회위원장은 “고지대 훈련 시 공이 예상 낙하지점보다 멀리 날아가 골키퍼들이 놓치기도 했다. 땅볼보다 공중볼 중심으로 슈팅과 크로스 훈련을 하는 게 좋다”라고 했다. 2010 남아공 대회 당시 한국은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해발 1753m)에서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1-4·한국 패)을 치렀다. ● 적절한 운동 강도와 고단백 식단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마다 고지대 적응 속도가 다르다. 일단 저강도로 시작한 뒤 점차 고강도 훈련으로 전환할 생각”이라고 했다. 훈련 강도를 빠르게 올리면 역효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10년 1월 대표팀이 남아공 루스텐버그(해발 1250m)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박주호 해설위원은 “초반부터 무리하게 훈련 강도를 높이면 부상 위험이 커진다”면서 “(2010년 당시) 전지훈련 시작 후 일주일 동안 체력 훈련을 하면서 5, 6명이 다쳤다”고 말했다.먹고, 자는 것도 평지에서 훈련할 때보다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근육 회복을 위해 고단백 식단을 유지하고,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높이기 위해 헤모글로빈 생성에 도움을 주는 철분제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수분 보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김정현 경희대 스포츠의학과 교수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건조해 호흡기를 통한 수분 손실이 많아진다. 이는 유산소 운동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지대 ‘도핑’ 효과 고지대에 적응한 뒤 낮은 고도로 내려오면 운동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이 남아공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은 해발 450m에 위치해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대표팀 주치의였던 송준섭 강남제이에스병원의 대표원장은 “근육은 산소를 소비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고지대에 적응하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수가 늘어난다. 이 때문에 평지에 내려왔을 때 (평지에만 있던) 상대보다 체력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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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세 호날두, 사상 첫 월드컵 6회 출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가 개인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호날두를 포함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1명’을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월드컵 팀별 최종 엔트리는 26명인데 포르투갈은 예비 골키퍼까지 발표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로써 호날두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6개 대회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첫 번째 남자 선수가 됐다. 그전까지는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 등 총 8명이 5개 대회 엔트리에 올랐던 게 기록이다. 메시가 자국 대표팀에 발탁되면 호날두와 함께 이 부문 최다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된다. 기예르모 오초아(41·멕시코)도 6회 연속 월드컵 대표팀 ‘승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속 대회 득점 부문에서는 호날두가 이미 1위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대회 조별리그 이란전에서 첫 골을 넣은 뒤 2022년 카타르 대회 때까지 월드컵에 출전할 때마다 최소 한 골 이상을 넣었다.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자는 호날두뿐이다. 호날두는 현재까지 22경기에 나와 총 8골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이번 대회에서 골을 추가하면 사상 최초로 6개 대회 연속 득점 기록을 남길 수 있다. 포르투갈 역대 A매치 최다 출전(226경기), 최다 득점(143골) 기록 보유자인 호날두는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다섯 번 받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다섯 번 섰다. 다만 월드컵에서는 2006년 독일 대회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아직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는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K조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 등과 조별리그를 치른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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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女축구 장대빗속 맞대결…“우리 선수 힘내라” 팀 구별없이 응원

    “수원FC 파이팅! 내고향 파이팅!”장대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 속에서 남북 공동응원단의 응원과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수원FC 위민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일 오후 7시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을 치렀다.남북 여자축구 클럽대항전이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공동응원단을 비롯해 관중 5763명이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든 채 관중석을 지켰다.구체적인 팀명을 내세우는 대신 ‘힘내라! 우리가 응원하고 있다. 우리 선수 힘내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응원 깃발을 든 관중들이 눈길을 끌었다.평남중앙도민회와 아리랑서포터즈는 킥오프 전 경기장 밖에서 장구와 꽹과리를 울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양 팀은 0-0으로 비긴 채 전반전을 마쳤다.내고향은 팀의 주장이자 공격수 김경영이 전반 5분 수원 FC 골망을 먼저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수원 FC는 두 차례 골대 불운 속 득점에 실패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결사로 나선 것은 수원FC의 공격수 하루히(일본)였다.하루히는 후반 4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내고향도 6분 뒤 반격에 나섰다.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내고향은 리유정이 올린 공을 최금옥이 헤더로 연결해 동점 골을 만들었다.기세를 올린 내고향은 김경영이 후반 22분 머리로 역전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수세에 몰린 수원FC는 후반 32분 상대 반칙으로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었다.그러나 주장 지소연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며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끝까지 리드를 지켜낸 내고향은 수원 FC를 2-1로 꺾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내고향은 멜버른시티(호주)를 3-1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도쿄 베르디벨레자(일본)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5억 원)에 이른다.정부 인사 중에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경기를 참관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 장관에게 “축구 가서 누구를 응원할 것이냐”고 물은 뒤 “응원하는데 손바닥 균형을 잘 맞춰 쳐야 돼요. 좌우 균형을 잘 맞춰가지고, 밝은 표정으로”라고 말했다.이어 “내가 못 가서 아쉽다. 사실 가보고 싶은데 가지 말라고 그래 가지고”라고 덧붙였다.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번 경기를 통해) 좋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 목표”라며 “통일부 장관은 정치적 고려를 배제한다는 차원에서 오늘 경기를 참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 축구계 고위 관계자도 경기장을 찾았다.수원=한종호 기자 hjh@donga.com수원=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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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세 호날두, 포르투갈 최종명단 포함…6회 연속 월드컵 출전 및 전 대회 득점 도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가 개인 6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포르투갈축구협회는 호날두를 포함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1명’을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월드컵 팀별 최종 엔트리는 26명인데 포르투갈은 예비 골키퍼까지 발표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로써 호날두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6개 대회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첫 번째 남자 선수가 됐다. 그전까지는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 등 총 8명이 5개 대회 엔트리에 올랐던 게 기록이다. 메시가 자국 대표팀에 발탁되면 호날두와 함께 이 부문 최다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된다. 기예르모 오초아(41·멕시코)도 6회 연속 월드컵 대표팀 ‘승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속 대회 득점 부문에서는 호날두가 이미 1위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대회 조별리그 이란전에서 첫 골을 넣은 뒤 2022년 카타르 대회 때까지 월드컵에 출전할 때마다 최소 한 골 이상을 넣었다.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자는 호날두뿐이다. 호날두는 현재까지 22경기에 나와 총 8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가 이번 대회에서 골을 추가하면 사상 최초 6개 대회 연속 득점 기록을 남길 수 있다.포르투갈 역대 A매치 최다 출전(226경기), 최다 득점(143골) 기록 보유자인 호날두는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다섯 번 받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다섯 번 섰다. 다만 월드컵에서는 2006년 독일 대회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아직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는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K조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 등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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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00m 고지전… ‘축구의 신’도 두 손 두 발 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 본진이 19일 2026 북중미(미국, 멕시코, 캐나다) 월드컵 사전 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해발 1450m에 위치한 이곳에서 17일간 훈련하며 ‘고지대’ 적응에 나선다.이번 대회 8강을 목표로 하는 한국 대표팀에 고지대 정복은 첫 관문이나 마찬가지다. 한국은 체코를 상대하는 조별리그 1차전(6월 12일)과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맞붙는 조별리그 2차전(6월 19일)을 모두 해발 1600m 고지대에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의 도움을 받아 고지대 적응의 어려움을 체험하고, 극복 방법을 알아봤다.● 가쁜 숨과 무거운 다리 한국스포츠과학원 운동생리학실험실에는 잠수함 모양의 거대한 원통형 저산소 체임버가 있다. 내부 기압을 조절해 고지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장치다. 체임버 문이 닫히고 내부 설정 고도가 올라가자 비행기가 이륙할 때처럼 귀가 먹먹해졌다. 산소섭취량과 심박수 등을 측정하는 무선 휴대용 호흡가스분석기를 착용한 기자는 고도가 2000m가 됐을 때 시속 9km 속도로 트레드밀 위를 3분간 달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숨이 가빠졌고 이내 어지러움 증세가 나타났다. 다리는 모래주머니를 찬 것처럼 무거웠다. 평지와 고지대 환경을 각각 가정해 3분 달리기를 했을 때 신체 반응을 비교 측정해 봤다. 고지대에서 달렸을 때 평균 심박수는 151.8bpm으로, 평지(145.3bpm)보다 높았다. 고지대에선 휴식을 취할 때(79.5bpm)보다 평균 심박수가 2배 가까이 높았다. 산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온몸에 필요한 총산소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해 심장이 평소보다 더 빠르게 펌프질한 결과다. 박원일 한국스포츠과학원 운동생리학 박사는 “축구 선수들은 정규시간 90분 동안 단순히 달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유산소 운동과 고강도 스프린트를 병행하기 때문에 신체에 더 큰 부담이 가게 된다”고 말했다.● ‘축구의 신’도 쩔쩔맨 고지대 산소 농도가 평지보다 낮아 혈중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는 고지대에선 운동 능력과 근육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진다. 축구는 공수 전환 속도가 빠르고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동작이 많기 때문에 고지대에서 뛰는 선수들은 신체 이상 반응이 나타날 때도 있다. 어지럼증과 구토, 수면 부족 등이 대표적이다. 땀 배출량도 늘어나 탈수로 이어질 위험성도 크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2009년 해발 약 3600m의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 방문경기에서 1-6으로 패한 뒤 “매우 고통스러웠다. 조금만 전력 질주해도 숨을 고르기 어려웠고, 상대 선수들이 더 빠르게 느껴졌다”면서 “그곳에서는 정상적으로 경기하는 게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메시는 4년 뒤 같은 곳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경기 도중 구토 증세를 보였다. 브라질 대표팀은 2017년 라파스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하프타임과 경기 후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했다. ● 홍명보호, 24시간 적응 돌입 홍명보 감독은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는 고지대 환경을 경험해 본 선수들이 많지 않고 월드컵 본선까지 준비 기간도 길지 않다. 선수들이 고지대에서 느끼게 될 불편함을 얼마나 줄여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사전 적응’을 통해 체내 산소 운반을 담당하는 헤모글로빈의 생성을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를 늘리는 것이다. 이러한 반응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까지 약 2주가 걸린다. 대표팀이 솔트레이크시티에 2주 넘게 머물며 고지대 적응 훈련을 하는 이유다.적절한 적응 고도 설정도 중요하다. 홍명보호는 2000m 이상 고지대보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과 최대한 비슷한 고도의 사전 캠프지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홍 감독은 “더 높은 고지대에서 훈련할 경우 평지로 내려왔을 때 선수들에게 피로감이 남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있었다”고 말했다.한국 대표팀의 훈련 방식은 고지대에서 생활과 훈련을 병행하는 ‘LHTH(Living High Training High)’다. 박원일 박사는 “단기간에 최대한의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몸을 24시간 저압·저산소 환경에 노출시켜 빠른 적응을 돕는 LHTH 방식이 효과적이다”고 했다. 대표팀은 31일 FIFA 랭킹 102위 트리니다드토바고, 내달 4일 100위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도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1400m)에서 치른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두 팀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것도 이들 외 다른 팀들은 고지대 경기를 꺼렸기 때문이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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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지대 정복해야 조별리그 통과 길 열린다…홍명보호 24시간 적응 돌입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 본진이 19일 2026 북중미(미국, 멕시코, 캐나다) 월드컵 사전 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해발 1450m에 위치한 이곳에서 17일간 훈련하며 ‘고지대’ 적응에 나선다.이번 대회 8강을 목표로 하는 한국 대표팀에 고지대 정복은 첫 관문이나 마찬가지다. 한국은 체코를 상대하는 조별리그 1차전(6월 12일)과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맞붙는 조별리그 2차전(6월 19일)을 모두 해발 1600m 고지대에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의 도움을 받아 고지대 적응의 어려움을 체험하고, 극복 방법을 알아봤다.● 가쁜 숨과 무거운 다리한국스포츠과학원 운동생리학실험실에는 잠수함 모양의 거대한 원통형 저산소 체임버가 있다. 내부 기압을 조절해 고지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장치다. 체임버 문이 닫히고 내부 설정 고도가 올라가자 비행기가 이륙할 때처럼 귀가 먹먹해졌다.산소섭취량과 심박수 등을 측정하는 무선 휴대용 호흡가스분석기를 착용한 기자는 고도가 2000m가 됐을 때 시속 9km 속도로 트레드밀 위를 3분간 달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숨이 가빠졌고 이내 어지러움 증세가 나타났다. 다리는 모래주머니를 찬 것처럼 무거웠다.평지와 고지대 환경을 각각 가정해 3분 달리기를 했을 때 신체 반응을 비교 측정해 봤다. 고지대에서 달렸을 때 평균 심박수는 151.8bpm으로, 평지(145.3bpm)보다 높았다. 고지대에선 휴식을 취할 때(79.5bpm)보다 평균 심박수가 2배 가까이 높았다. 산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온몸에 필요한 총산소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해 심장이 평소보다 더 빠르게 펌프질한 결과다. 박원일 한국스포츠과학원 운동생리학 박사는 “축구 선수들은 정규시간 90분 동안 단순히 달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유산소 운동과 고강도 스프린트를 병행하기 때문에 신체에 더 큰 부담이 가게 된다”고 말했다.● ‘축구의 신’도 쩔쩔맨 고지대산소 농도가 평지보다 낮아 혈중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는 고지대에선 운동 능력과 근육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진다. 축구는 공수 전환 속도가 빠르고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동작이 많기 때문에 고지대에서 뛰는 선수들은 신체 이상 반응이 나타날 때도 있다. 어지럼증과 구토, 수면 부족 등이 대표적이다. 땀 배출량도 늘어나 탈수로 이어질 위험성도 크다.‘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2009년 해발 약 3600m의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 방문경기에서 1-6으로 패한 뒤 “매우 고통스러웠다. 조금만 전력 질주해도 숨을 고르기 어려웠고, 상대 선수들이 더 빠르게 느껴졌다”면서 “그곳에서는 정상적으로 경기하는 게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메시는 4년 뒤 같은 곳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경기 도중 구토 증세를 보였다. 브라질 대표팀은 2017년 라파스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하프타임과 경기 후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했다.● 홍명보호, 24시간 적응 돌입홍명보 감독은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는 고지대 환경을 경험해 본 선수들이 많지 않고 월드컵 본선까지 준비 기간도 길지 않다. 선수들이 고지대에서 느끼게 될 불편함을 얼마나 줄여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가장 필요한 것은 ‘사전 적응’을 통해 체내 산소 운반을 담당하는 헤모글로빈의 생성을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를 늘리는 것이다. 이러한 반응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까지 약 2주가 걸린다. 대표팀이 솔트레이크시티에 2주 넘게 머물며 고지대 적응 훈련을 하는 이유다.적절한 적응 고도 설정도 중요하다. 홍명보호는 2000m 이상 고지대보다 과달라하라 스타디움과 최대한 비슷한 고도의 사전 캠프지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홍 감독은 “더 높은 고지대에서 훈련할 경우 평지로 내려왔을 때 선수들에게 피로감이 남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있었다”고 말했다.한국 대표팀의 훈련 방식은 고지대에서 생활과 훈련을 병행하는 ‘LHTH(Living High Training High)’다. 박원일 박사는 “단기간에 최대한의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몸을 24시간 저압·저산소 환경에 노출시켜 빠른 적응을 돕는 LHTH 방식이 효과적이다”고 했다.대표팀은 31일 FIFA 랭킹 102위 트리니다드토바고, 내달 4일 100위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도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1400m)에서 치른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두 팀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것도 이들 외 다른 팀들은 고지대 경기를 꺼렸기 때문이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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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가오는 월드컵… 길어지는 골 침묵

    한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4·LA FC)의 득점포가 잠잠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시절 득점왕에도 오른 바 있던 손흥민의 골 침묵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18일 열린 내슈빌과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개막 후 MLS 12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북중미 클럽대항전까지 범위를 넓혀도 지난달 8일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1골) 이후 9경기째 무득점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선 2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25시즌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토트넘을 떠나 MLS의 LA FC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MLS 10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팀의 주득점원으로 떠올랐지만, 올 시즌엔 좀처럼 시원하게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하고 있다.손흥민의 득점력이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전술 변화에 있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스티브 체런돌로 전 감독(47·미국)은 스피드가 좋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해 날카로운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반면에 올 시즌 LA FC의 지휘봉을 잡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49·캐나다)은 손흥민을 중앙선 근처까지 내려오게 해 볼 운반에 가담하도록 할 때가 많다. 손흥민이 ‘플레이메이커’이자 동료 공격수들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미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역할 변화로 인해 슈팅 기회가 지난 시즌보다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에 10경기에서 36개의 슈팅을 시도한 손흥민은 올 시즌엔 12경기에서 슈팅 33개를 기록하고 있다. 그 대신 손흥민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내슈빌전에서 팀이 1-3으로 뒤진 후반 23분 코너킥으로 드니 부앙가(32·가봉)의 추격 골을 도왔다. 리그 9호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MLS 도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A FC는 더는 골을 넣지 못하고 내슈빌에 2-3으로 패하면서 공식전 4연패에 빠졌다.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앞선 세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던 손흥민은 각 대회가 개막하기 전에 종료된 유럽 리그 시즌에 모두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뽐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손흥민은 LA FC에서 뚝 떨어진 득점력이 대표팀으로 이어지면서 3, 4월 유럽에서 열린 두 차례 A매치에서 골망을 흔드는 데 실패했다. 손흥민의 침묵 속에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에 0-4로, 오스트리아에 0-1로 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방문 월드컵 사상 첫 8강을 이뤄내기 위해선 손흥민의 골 감각이 살아나야 한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57)은 16일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리면서 “손흥민이 LA FC에서는 대표팀에서보다 더 아래에 위치해서 뛰다 보니 (득점) 찬스가 많이 오지 않고 있다. 선수와 상의해 가장 적합한 포지션을 찾겠다”고 말했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은 한국 남자 선수 월드컵 통산 득점 단독 1위 등극까지 한 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손흥민은 안정환(50), 박지성(45·이상 은퇴)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3골)에 자리해 있다. 손흥민은 25일 시애틀과의 MLS 경기를 마친 뒤 대표팀 사전캠프가 있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리그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홍명보호’에 합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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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목전인데 골 가뭄 탈출 못 하는 손흥민… 9경기 연속 득점포 침묵

    한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4·LA FC)의 득점포가 잠잠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토트넘 시절 득점왕에도 오른 바 있던 손흥민의 골 침묵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18일 열린 내슈빌과의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개막 후 MLS 12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북중미 클럽대항전까지 범위를 넓혀도 지난달 8일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1골) 이후 9경기째 무득점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선 2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25시즌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토트넘을 떠나 MLS 로스앤젤레스(LA) FC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MLS 10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팀의 주득점원으로 떠올랐지만, 올 시즌엔 좀처럼 시원하게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하고 있다.손흥민의 득점력이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전술 변화에 있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스티브 체런돌로 전 감독(47·미국)은 스피드가 좋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해 날카로운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반면에 올 시즌 LA FC의 지휘봉을 잡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49·캐나다)은 손흥민을 중앙선 근처까지 내려오게 해 볼 운반에 가담하도록 할 때가 많다. 손흥민이 ‘플레이메이커’이자 동료 공격수들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미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역할 변화로 인해 슈팅 기회가 지난 시즌보다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엔 10경기에서 36개의 슈팅을 시도한 손흥민은 올 시즌엔 12경기에서 슈팅 33개를 기록 중이다. 대신 손흥민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내슈빌전에서 팀이 1-3으로 뒤진 후반 23분 코너킥으로 드니 부앙가(32·가봉)의 추격 골을 도왔다. 리그 9호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MLS 도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A FC는 더는 골을 넣지 못하고 내슈빌에 2-3으로 패하면서 공식전 4연패에 빠졌다.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앞선 세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던 손흥민은 각 대회가 개막하기 전에 종료된 유럽 리그 시즌에 모두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뽐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손흥민은 LA FC에서 뚝 떨어진 득점력이 대표팀으로 이어지면서 3, 4월 유럽에서 열린 두 차례 A매치에서 골망을 흔드는 데 실패했다. 손흥민의 침묵 속에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에 0-4로, 오스트리아에 0-1로 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방문 월드컵 사상 첫 8강을 이뤄내기 위해선 손흥민의 골 감각이 살아나야 한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57)은 16일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리면서 “손흥민이 LA FC에서는 대표팀에서보다 더 아래에 위치해 뛰다 보니 (득점) 찬스가 많이 오지 않고 있다. 선수와 상의해 가장 적합한 포지션을 찾겠다”고 말했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은 한국 남자 선수 월드컵 통산 득점 단독 1위 등극까지 한 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손흥민은 안정환(50), 박지성(45·이상 은퇴)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3골)에 자리해 있다.손흥민은 25일 시애틀과의 MLS 경기를 마친 뒤 대표팀 사전캠프가 있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리그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홍명보호’에 합류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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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원 핵심’ 황인범, 부상에도 승선… 재활 총력전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태극전사 26명이 확정됐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57)은 K리거와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 있는 해외파 등과 함께 18일 사전 캠프가 차려지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한다. 홍 감독이 17일 발표한 월드컵 최종 명단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손흥민(34·LA FC)과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 등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해 온 선수들이 대체로 다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쓰러졌던 ‘야전 사령관’ 황인범(30·페예노르트·사진)도 개인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출전 기회를 얻었다. 황인범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한국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 미드필더다. 주장 손흥민은 2024년 11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전에서 도움 2개로 한국의 3-1 승리를 이끈 황인범을 끌어안으며 “(지네딘) 지단의 경기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오늘 플레이를 보면서 지단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만큼 황인범의 대표팀 내 영향력이 크다는 얘기였다. ‘마에스트로’ 지단은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낙마 우려를 떨쳐내고 최종 명단에 발탁된 황인범이지만 몸 상태를 완벽히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전망이다. 황인범은 3월 소속 클럽팀 경기에서 오른 발목 인대를 다쳤다. 회복이 늦어지면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황인범은 한국으로 돌아와 대표팀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재활에 집중했다. 황인범은 18일 대표팀 본진과 함께 출국하지 않고 한국에서 조금 더 재활을 한 뒤 24일경 사전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황인범의 경기 감각은 미국에서의 평가전을 통해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K리그1(1부) 최우수선수 이동경(29·울산) 등 K리거 6명이 북중미 월드컵행에 성공한 가운데 강원의 중앙 수비수 이기혁(26)은 ‘깜짝 발탁’의 주인공이 됐다. 이기혁의 A매치 경험은 홍 감독 부임 전인 2022년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홍콩전 한 경기뿐이다. 홍 감독은 김민재, 이한범(24·미트윌란)과 스리백을 구성해 온 김주성(26·히로시마)이 무릎을 다쳐 탈락한 자리에 이기혁을 뽑았다. 이기혁은 김주성처럼 왼발잡이로 빌드업 능력이 좋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홍 감독은 “최근 강원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심에 이기혁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기혁은 기존 대표팀 수비수들과 호흡을 맞춰 본 적이 없고 국제대회 경험이 적다는 게 약점이다. 홍 감독은 사전 캠프에서 열리는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이기혁의 전술 적응도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내달 4일 엘살바도르와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도 발탁됐다. 측면 수비수(윙백) 카스트로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혼혈 선수 최초의 월드컵 출전을 노린다.2026 북중미 월드컵 국가대표팀 (26명)▽골키퍼(3명):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조현우(울산) ▽수비수(10명): 김문환(대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진섭(저장 FC)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기혁(강원)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이한범(미트윌란) 조유민(샤르자) ▽미드필더(10명): 김진규(전북) 배준호(스토크시티) 백승호(버밍엄 시티)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동경(울산)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공격수(3명): 손흥민(LA FC)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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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호’에 내려진 특명…‘사령관’ 황인범 회복·‘깜짝 발탁’ 이기혁의 적응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태극전사 26명이 확정됐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57)은 K리거와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 있는 해외파 등과 함께 18일 사전 캠프가 차려지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한다.홍 감독이 17일 발표한 월드컵 최종 명단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손흥민(34·LA FC)과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 등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해 온 선수들이 대체로 다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쓰러졌던 ‘야전 사령관’ 황인범(30·페예노르트)도 개인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출전 기회를 얻었다. 황인범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한국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 미드필더다. 주장 손흥민은 2024년 11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전에서 도움 2개로 한국의 3-1 승리를 이끈 황인범을 끌어안으며 “(지네딘) 지단의 경기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오늘 플레이를 보면서 지단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만큼 황인범의 대표팀 내 영향력이 크다는 얘기였다. ‘마에스트로’ 지단은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낙마 우려를 떨쳐내고 최종명단에 발탁된 황인범이지만 몸 상태를 완벽히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전망이다. 황인범은 3월 소속 클럽팀 경기에서 오른 발목 인대를 다쳤다. 회복이 늦어지면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황인범은 한국으로 돌아와 대표팀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재활에 집중했다. 황인범은 18일 대표팀 본진과 함께 출국하지 않고 한국에서 조금 더 재활을 한 뒤 24일경 사전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황인범의 경기 감각은 미국에서의 평가전을 통해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지난해 K리그1(1부) 최우수선수 이동경(29·울산) 등 K리거 6명이 북중미 월드컵행에 성공한 가운데 강원의 중앙 수비수 이기혁(26)은 ‘깜짝 발탁’의 주인공이 됐다. 이기혁의 A매치 경험은 홍 감독 부임 전인 2022년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홍콩전 한 경기뿐이다. 홍 감독은 김민재, 이한범(24·미트윌란)과 스리백을 구성해 온 김주성(26·히로시마)이 무릎을 다쳐 탈락한 자리에 이기혁을 뽑았다. 이기혁은 김주성처럼 왼발잡이로 빌드업 능력이 좋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홍 감독은 “최근 강원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심에 이기혁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기혁은 기존 대표팀 수비수들과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고 국제 대회 경험이 적다는 게 약점이다. 홍 감독은 사전 캠프에서 열리는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이기혁의 전술 적응도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는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내달 4일 엘살바도르와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평가전을 치른다.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도 발탁됐다. 측면 수비수(윙백) 카스트로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혼혈 선수 최초의 월드컵 출전을 노린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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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 발표…손흥민 4번째 출격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의 명단이 확정됐다.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캡틴’ 손흥민(LA FC)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등 주축 해외파 선수들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이번 소집에서는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의 중앙 수비수 이기혁이 깜짝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이기혁의 A매치 경험은 2022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전 한 경기가 전부다. 홍 감독은 “최근 강원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중심에 이기혁이 있다”며 “멀티 능력을 중요하게 봤다. 중앙 수비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강원 수비진은 16일 현재 포항과 함께 리그 최소 실점(10점)을 기록 중이다.지난해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이동경(울산)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동경은 최종 명단 발표 전 마지막 모의고사로 치른 3월 유럽 방문 평가전에 소집되지 못했다. 하지만 10일 부천전과 13일 제주전에서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홍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예전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동경은 라인과 라인 사이에서 볼을 받고 연결할 수 있는 선수다. 우리가 볼을 지키면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 때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설명했다.부상으로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한 ‘중원 사령관’ 황인범의 상태에 대해서는 “심폐 기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강도 높은 훈련도 모두 소화해 내 안심하고 있다”며 “경기 감각적인 부분은 완벽하다고 얘기할 수 없지만 미국에서의 평가전을 통해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LA FC)은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에 출전한다. 홍 감독은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을 향해 “더 주문한 건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26명의 최종 엔트리 외에도 강상윤, 조위제(이상 전북)과 윤기욱(FC서울) 등 유망주 3명이 훈련 파트너로 합류한다. 홍 감독은 “대표팀은 다음 사이클을 위한 준비를 병행해야 한다”며 “이 선수들이 대표팀이 어떤 태도로 훈련하는지 몸으로 직접 체험했으면 좋겠다. 국제대회를 준비하면서 느끼는 압박감과 부담감을 어려서부터 조금씩 배워나간다면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홍 감독은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국(25위)보다 현저히 낮은 트리니다드토바고(102위)와 엘살바도르(100위)와 평가전을 잡은 배경도 설명했다. 홍 감독은 “솔트레이크시티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더 좋은 상대와 경기를 치를 수도 있었지만, 고지대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첫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연습경기를 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월드컵은 역대 대회와 비교해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참가국 수가 늘어난 데다 역대 가장 넓은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이동 거리와 기후, 시차, 경기 운영 방식까지 그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아졌다”며 “이러한 변수를 위기가 아닌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대표팀은 18일 사전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해 훈련을 시작한다. 사전캠프에서는 31일 오전 10시 트리니다드토바고, 내달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브리검영대(BYU) 사우스 필드에서 열린다.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는 내달 5일 입성한다.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축구 팬들을 향해 “선수들이 좋은 기운을 가지고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은 내달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고, 일주일 뒤 같은 경기장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은 같은 달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2026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명단(26명)△골키퍼: 조현우(울산)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사르자) 이한범(미트윌란) 김태현(가시마) 박진섭(저장) 이기혁(강원)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김문환(대전)△미드필더: 양현준(셀틱)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페예노르트) 김진규(전북)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안지시티) 황희찬(울버햄프턴) 이동경(울산)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공격수: 오현규(베식타시) 손흥민(LA FC) 조규성(미트윌란)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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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머릿속엔 K리거 몇 명이나 있을까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1(1부) ‘최고의 별’ 이동경(29·울산)이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후 4시 서울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할 선수 26명을 발표한다. 지난 시즌 13골 1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이동경은 홍명보 감독(57·사진) 부임 이후 대표팀에서 꾸준히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9월 7일 평가전 때는 미국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 명단 발표 전 마지막 모의고사로 치른 3월 유럽 A매치 2연전(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명단 발표가 있었던 3월 16일 전까지 리그에서 1골에 그쳤다. 종아리 부상에도 시달렸다.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려졌다. 이동경은 10일 부천을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1-0 승리를 이끌었고 사흘 뒤 제주전(2-1·승)에서는 중거리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경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고 했다. K리그 MVP 출신으로 이듬해 월드컵에서 굵직한 활약을 남긴 대표 선수로는 이동경의 팀 선배 이천수(45·은퇴)를 꼽을 수 있다. 이천수는 2005년 울산 소속으로 K리그 MVP를 거머쥔 뒤 이듬해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이재성(34·마인츠) 역시 2017년 전북에서 MVP에 오른 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문제는 이동경의 포지션인 2선 공격수가 이번 대표팀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자리라는 점이다. 이동경은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 손흥민(34·LA FC) 등 해외파와 경쟁해야 한다. K리그 MVP가 월드컵 출전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2001년 MVP로 뽑혔지만 2002 한일 월드컵 대표팀에 낙마한 신태용 전 대표팀 감독(56)은 “선수로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것이 한이 된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K리거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한일 월드컵 당시 대표팀 내 K리거 비율은 65.2%(23명 중 15명)였다. 2022 카타르 대회 때는 최종 엔트리가 26명으로 늘었지만 K리거는 14명(53.8%)으로 오히려 줄었다. K리거 비율이 가장 낮았던 월드컵이 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4 브라질 대회 때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당시 대표팀 23명 가운데 K리거는 6명(26.1%)이 전부였다. 홍 감독이 3월 A매치 2연전 때 소집한 K리거는 15%(27명 중 4명)뿐이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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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0m 고지대서… 홍명보의 ‘마지막 모의고사’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 상대가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엘살바도르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내달 4일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12일 알렸다. 두 경기 모두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사전 캠프를 차리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다. 킥오프 시간도 오전 10시(한국 시간)로 동일하다.BYU 사우스필드는 해발 1400m가 넘는 고지대에 있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 2차전을 해발 1600m에 위치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한국 대표팀은 고지대 적응을 위해 BYU 사우스필드에서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엘살바도르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내진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트리니다드토바고가 102위, 엘살바도르가 100위로 한국(25위)보다 현저히 낮다. 대한축구협회가 평가전 상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은 솔트레이크시티로의 이동과 체력 부담이 큰 고지대 평가전을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소속인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엘살바도르는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평가전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한국을 상대할 수 있는 팀이라고 판단해 맞대결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두 국가와 역대 A매치에서 한 차례씩 맞붙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는 2004년에 1-1로 비겼고, 엘살바도르와는 2023년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16일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18일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해 훈련에 돌입한다.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는 내달 5일 입성할 예정이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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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호, 월드컵 앞두고 고지대서 최종 모의고사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 상대가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엘살바도르로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내달 4일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12일 알렸다. 두 경기 모두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사전 캠프를 차리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다. 킥오프 시간도 오전 10시(한국 시간)로 동일하다.BYU 사우스필드는 해발 1400m가 넘는 고지대에 있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 2차전을 해발 1600m에 위치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한국 대표팀은 고지대 적응을 위해 BYU 사우스필드에서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트리니다드토바고와 엘살바도르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내진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트리니다드토바고가 102위, 엘살바도르가 100위로 한국(25위)보다 현저히 낮다. 대한축구협회가 평가전 상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은 솔트레이크시티로의 이동과 체력 부담이 큰 고지대 평가전을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소속인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엘살바도르는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평가전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한국을 상대할 수 있는 팀이라고 판단해 맞대결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두 국가와 역대 A매치에서 각각 한 차례씩 맞붙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는 2004년에 1-1로 비겼고, 엘살바도르와는 2023년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한국 대표팀은 16일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18일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해 훈련에 돌입한다.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는 내달 5일 입성할 예정이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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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첫 월드컵 앞둔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 돌연 사령탑 사임…아드보카트 복귀하나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한 달 앞두고 사령탑을 전격 교체했다. 이에 따라 ‘백전노장’ 딕 아드보카트 전 감독(79·네덜란드)의 복귀설에 무게가 실린다.퀴라소축구협회(FFK)는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프레드 뤼턴 대표팀 감독(64·네덜란드)이 협회 수뇌부와의 건설적인 논의 끝에 퀴라소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사임 배경에 대해 “논의 과정에서 대표팀과 코칭스태프 내부의 안정이 최우선으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뤼턴 감독은 “팀과 스태프 내부의 건강한 직업적 관계를 해치는 분위기가 형성돼선 안 된다. 그래서 물러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했다”며 “시간이 많지 않고 퀴라소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된 것은 유감이지만 모두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축구계에선 뤼턴 감독의 사임이 아드보카트 전 감독의 복귀를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024년 1월 퀴라소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인구 약 15만 명의 ‘소국’ 퀴라소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아드보카트 감독은 2월 건강이 좋지 않은 딸을 돌보는 데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 같은 네덜란드 출신의 뤼턴 감독이 후임으로 부임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데뷔전이었던 3월 중국과의 친선경기에서 0-2로 패한 데 이어 호주에도 1-5로 완패하며 팀 안팎의 불안감이 커졌다. 이 가운데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아드보카트 감독 복귀설이 제기됐고, 그의 딸 건강 상태 역시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그는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아 토고전에서 한국의 첫 방문 월드컵 승리를 지휘한 바 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7)은 당시 코치로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다시 퀴라소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본선 무대까지 이끈다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오토 레하겔 그리스 감독이 작성한 본선 최고령 사령탑(71세)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퀴라소협회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 교체와 관련한 추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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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사, 94년만에 ‘엘 클라시코’서 레알 꺾고 우승

    FC바르셀로나(바르사)가 통산 29번째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정상에 등극했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레알)와의 맞대결 ‘엘 클라시코’에서 우승을 확정해 기쁨은 더욱 컸다. 엘 클라시코에서 리그 챔피언이 결정된 건 1931∼1932시즌 레알에 이어 두 번째이자 94년 만이다. 바르사는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레알과의 2025∼2026 라리가 35라운드 안방경기에서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와 페란 토레스(스페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바르사는 승점 91(30승 1무 4패)을 쌓아 2위 레알(승점 77)을 승점 14 차로 따돌리고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 우승을 확정했다. 두 시즌 연속이자 통산 29번째 리그 우승.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안방에서 열린 18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래시퍼드는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기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낚았다. 9분 뒤에는 토레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골을 넣은 래시퍼드와 토레스는 부친상을 당한 한지 플리크 감독(독일)에게 달려가 포옹하며 위로를 전했다. 이날 양 팀 선수들은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를 치렀고, 킥오프 전에는 묵념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경기 당일 부친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도 팀을 지휘한 플리크 감독은 “오늘 아침 어머니 전화를 받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 사실을 알려야 할지 고민했지만 선수들은 내게 가족 같은 존재이기에 결국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이후 보여준 모습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레알은 내홍 속에 무너졌다. 8일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와 오렐리앵 추아메니(프랑스)가 라커룸에서 충돌했는데 이 과정에서 머리 부상을 당한 발베르데는 이날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레알은 두 시즌 연속 ‘무관(無冠)’에 그쳤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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