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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의 관광 명소인 매미성이 중국 종교 단체의 집단행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장을 찾은 일부 관광객들은 스피커 방송과 집단 활동으로 길이 막히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제 매미성에서 파룬궁 수련생들이 중국어 노래를 크게 틀고 길을 막는 등 민폐 행위를 벌였다는 목격담이 게시됐다. 작성자 A 씨에 따르면, 노란색 옷을 맞춰 입은 무리는 매미성 한복판에서 스피커를 동원해 중국어 음성을 방송하며 집단 수련을 강행했다. 현장 길목에 선 모집책 2명은 관광객의 통행을 직접 방해하며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이들 무리 앞에는 중국 종교 단체인 파룬궁 수련생임을 암시하는 ‘법륜대법(파룬따파)은 좋습니다’라고 적힌 노란 푯말이 설치됐다. 파룬궁은 창설 초기 중국 정부의 장려를 받았으나, 수련자 수가 1억 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하며 체제 위협 요소로 부상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중국 당국은 파룬궁을 불법 단체로 규정하고 탄압을 시작했다. 특히 1999년 베이징에서 벌어진 파룬궁 시위는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운동 이후 10년 만에 발생한 최대 규모의 시위로 기록됐다. 이후 해외로 탈출한 수련자들은 각국에서 중국 공산당의 실체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도 파룬궁의 활동은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제주시 연동에서는 500여 명이 거리 행진을 벌이며 중국 내 인권 탄압 중단을 외쳤다. 최근에는 주요 관광지에서 수련을 해 시민들과 잦은 마찰을 빚는 상황이다.A 씨는 “하루 수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지에서 스피커로 중국어 노래를 크게 트는 것은 민폐”라며 “국내 외국인 인구가 늘어날수록 이런 중국화 민폐가 확산할까 봐 미래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굳이 관광지에서 저러는 이유를 모르겠다”, “조용하게 수련하면 상관없다”, “중국에서 하면 처벌 받아서 한국에서 하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방송인 최선규가 과거 3세 딸이 교통사고로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사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가족이 겪은 시간을 상세히 공개했다.최선규는 10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1992년 9월 26일 발생한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선규는 SBS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후배 아나운서로부터 ‘딸 교통사고 생명 위독’이라는 쪽지를 전달받았다.골목길에서 후진하던 이삿짐 트럭이 딸을 발견하지 못하고 뒷바퀴로 밟고 지나갔다. 운전자는 이상을 느껴 차량을 다시 앞으로 이동시켰고 딸은 트럭에 두 번 깔리는 참사를 당했다. 현장에서는 딸은 피를 다량 토해냈고 결국 즉사 판정을 받았다. 최선규는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향했으나 영등포 로터리 인근 공사로 도로에 1시간 동안 갇혔다. 그는 아버지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당시의 공포가 10년 넘게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토로했다.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딸은 이미 하얀 천에 덮여 있었다. 최선규는 절망 속에서 딸을 품에 안고 “집에 가자. 미안하다”고 말하며 한참을 울었다. 그러던 중 아이에게서 미세한 온기와 움직임이 느껴졌다. 최선규는 딸이 살아있다고 외쳤으나 주변 의료진은 그를 외면했다.최선규는 딸의 목에서 무언가 걸린 듯한 소리를 확인했다. 그는 즉시 딸의 입안에 손을 넣어 밤톨만 한 크기의 핏덩어리를 직접 건져냈다. 그 순간 아이의 호흡이 돌아왔다. 딸은 중환자실에서 2년간 치료를 받은 끝에 건강을 회복했다.최선규는 사고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딸을 위해 가족을 캐나다로 보냈다. 그는 20년 동안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며 가족을 부양했다. 성인이 된 최선규의 딸은 현재 가정을 꾸리고 생활하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일본의 한 언론인이 챗GPT로 한 달 만에 11kg을 감량해 화제되고 있다. 야이타 아키오 전 산케이신문 타이베이 지국장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이어트 성공 경험을 전했다.● 7296만 원짜리 명품 시계 걸린 ‘다이어트 내기’야이타 전 지국장은 올해 1월 한 달 동안 몸무게를 91kg에서 79.9kg으로 줄이며 15년 전 체중을 되찾았다. 그는 이번 성공의 비결이 개인의 의지력보다는 과학적인 ‘방법’에 있었다고 설명했다.가장 큰 이유는 강력한 동기부여였다. 야이타 전 지국장은 친구와 내기를 걸었다. 체중의 10%를 빼지 못하면 158만 대만달러(약 7296만 원)짜리 명품 시계를 선물하겠다는 약속이다. 그는 “실패하면 엄청난 돈을 잃게 된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회상했다. ● 24시간 곁에서 지켜보는 ‘AI 코치’ 챗GPT다이어트를 성공으로 이끈 결정적인 도구는 챗GPT였다. 야이타 전 지국장은 챗GPT를 ‘24시간 곁에 있는 코치’로 삼았다. 식사 때마다 음식 사진을 보내 칼로리를 계산하고 식단이 적절한지 평가를 받았다.챗GPT는 “소금이 설탕보다 더 나쁘다”거나 “밤에 배가 고프면 아몬드 7개만 먹어라”는 식으로 아주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다. 특히 그가 몰래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는 인공지능이 엄격하게 지적하면서도, 곧바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며 다이어트를 도왔다.● “다이어트는 괴로운 일 아냐” 기술이 삶 바꾼다야이타 전 지국장은 술자리에서 채소를 주로 먹고, 술을 마실 때도 아주 조금씩만 마시는 등 생활 속 작은 변화를 실천했다. 또 힘든 운동에만 매달리기보다 몸이 붓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하며 매일 줄어드는 몸무게를 보며 큰 성취감을 느꼈다. 그는 “이번 다이어트를 통해 과학 기술이 생활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좋은 도구와 방법을 찾고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만든다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해낼 수 있다. 지금 당장 새로운 시도를 시작해 보라”고 조언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2026년 첫 황금연휴를 앞두고 별도 연차 없이도 떠날 수 있는 해외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주말을 포함해 최소 5일의 휴식이 가능한 이번 설 명절에는 체력적 부담은 낮추고 여행의 밀도는 높인 ‘단거리 퀵리턴’ 여행이 키워드다. 홍콩은 비행시간, 시차, 즐길 거리의 3박자를 모두 갖춰 주목받고 있다. ● 비행 3시간이면 충분…한국인은 마카오-홍콩 페리 티켓 무료인천공항 기준 약 3시간대의 비행시간과 1시간 남짓의 시차는 여행객의 이동 부담을 덜어준다.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 등 대형 테마파크는 물론,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이 즐비한 미식 도시로서 짧은 일정 안에서도 풍성한 경험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홍콩관광청은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마련했다. 오는 3월 31일까지 마카오를 방문한 여행객이 홍콩으로 이동할 경우 페리 티켓을 선착순 무료로 제공한다. 마카오 입국 항공 탑승권만 있다면 홍콩행 페리 티켓을 받아 매력적인 두 도시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붉은 말의 해’ 축제…퍼레이드부터 소원 축제까지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은 홍콩 전역은 화려한 춘절 분위기로 가득하다. 축제의 정점은 설 당일인 2월 17일 저녁, 침사추이 일대에서 열리는 ‘캐세이 인터내셔널 설 나이트 퍼레이드’다. 올해는 ‘베스트 포춘, 월드 파티’를 주제로 대규모 꽃마차 행렬과 퍼포먼스가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이외에도 설맞이 꽃시장(2/11~17), 샤틴 경마장 새해 경마 대회(2/19), 람추엔 소원 축제(2/17~3/3) 등 홍콩 고유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행사들이 연휴 기간 내내 이어진다.● FC서울 구정컵부터 LCK 결승까지…K-스포츠의 성지스포츠와 K-콘텐츠 팬들을 위한 빅이벤트도 잇따른다. 오는 21일에는 110년 역사의 홍콩 대표 명절 축구 대회인 ‘구정컵’에 K리그 FC서울이 출격해 홍콩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친다.이어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는 e스포츠 최대 축제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이 사상 최초로 해외인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전통적인 춘절 행사와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IP가 결합하면서, 올해 홍콩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도시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멀리 가기는 부담스럽고 집에만 있기는 아쉬운 이번 설, 가벼운 마음으로 홍콩행 티켓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납세자연맹이 10일 차은우의 과세정보를 누설한 세무공무원과 이를 최초 보도한 기자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납세자연맹은 납세자 권익 보호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다.연맹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이 ‘국세기본법 제81조의13(비밀유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피고발인들이 차은우의 세무조사 관련된 과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함으로써 비밀유지 원칙과 납세자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구체적인 추징 내역과 조사 경위는 조사 공무원이나 결재 라인의 관리자 등 세무공무원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인 만큼, 이번 사건은 내부 과세정보 유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이번 고발은 특정인을 두둔하거나 옹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과세정보는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사회적 신뢰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차은우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소득세 200억 원 이상의 추징을 통보했다. 차은우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납세 의무 자세가 엄격했는지 돌아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는 대형 법무법인을 선임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소명 절차를 밟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9세 소년 테오도르 자이데르(9)가 인간의 한계로 여겨졌던 루빅스 큐브 ‘3초의 벽’을 마침내 무너뜨렸다.자이데르는 9일 폴란드 북부 항구도시 그단스크에서 열린 스피드큐빙 대회에 참가해 3x3x3 부문 루빅스 큐브를 2.76초 만에 해결하며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웠다. 세계큐브협회(WCA)가 공식 인정한 이번 기록은 인류 역사상 클래식 큐브를 3초 미만으로 해결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이는 지난해 중국의 큐브 천재 겅쉬안이의 3.05초 기록을 크게 단축시킨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자이데르가 기록을 경신하는 순간, 지켜보던 관중과 심사위원 그리고 동료 선수들은 일제히 환호했다.스피드큐빙은 과학적으로 고도의 인지 능력과 손가락의 미세 근육 조절, 수억 개의 조합 중 최적의 경로를 즉각적으로 찾아내는 알고리즘 분석 능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종목이다. 자이데르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수많은 대회에서 성인 선수들과 겨루며 총 68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선두 주자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자이데르의 세계 기록 수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3년 11월에도 당시 7세의 나이로 2x2x2 큐브를 0.43초 만에 맞춰 해당 부문 세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처녀 수입’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희수 전남 진도군수가 군민을 향해 욕설과 반말을 내뱉어 또다시 논란이 됐다.9일 남도일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김 군수는 이날 오전 진도군 군내중학교에서 열린 ‘2026년 군민과의 대화’ 현장에서 민원인에게 폭언을 했다.이날 한 민원인은 진도대교 초입인 녹진리 입체 교차로 통제로 식당 영업에 지장이 크다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김 군수는 민원인의 요구를 듣던 중 “애통 터질 일이네”라고 말하다가, 또 다른 군민이 목소리를 높이자 “아 고놈도 시끄럽네”라며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갈등이 고조되자 김 군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해당 군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니가 이 개X의 새X”라고 고함을 쳤다. 김 군수의 고압적인 태도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그는 현장에 있던 군민과 공무원을 향해 “자네가 대답하게”, “현장을 가봐 봐” 등 공식석상에서 시종일관 반말을 사용했다.앞서 김 군수는 생방송 중 외국인 여성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외교적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군수에 대한 제명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개그우먼 박나래 등 연예인들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A 씨가 방송인 전현무를 공개적으로 겨냥해 파문이 일고 있다.9일 A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 ‘무’라는 글자와 함께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로고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어 그는 “사람이 한 번 죽다 살아나 보니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며 “조용히 있다고 해서 제 잘못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겠지만, 사실이 아닌 것까지 제가 감당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적었다. 특히 A 씨는 기존 팔로우 목록을 모두 삭제한 뒤 전현무와 ‘나 혼자 산다’ 공식 계정 단 2곳만을 남겼다. 이후 팔로우 숫자를 다시 0으로 돌리고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이미 A 씨와 전현무의 관계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앞서 그는 지난 8일 강남경찰서에서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직후에도 “이제 너희들 차례야. 특히 한 남자”라며 특정인을 겨냥한 듯한 글을 남긴 바 있다. 현재 A 씨는 의료법 위반 및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당국은 A 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샴쌍둥이 모델이 소셜미디어에서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모으며 윤리적 논란이 불거졌다.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된 AI 인플루언서 ‘발레리아’와 ‘카밀라’가 희귀 질환을 상업적으로 활용한 콘텐츠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계정은 개설 2개월여 만에 33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했다. 게시자는 AI 모델이 비키니와 선정적 문구가 적힌 의상을 입은 이미지를 주로 게시했다. 대다수 이용자는 이들을 실제 인물로 오인했으나 최근 AI 캐릭터라는 사실이 밝혀졌다.태아건강재단 설립자 로니 소머스 의장은 “이는 매우 심각한 의학적 상태를 화려하게 포장하고 성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역겨운 일”이라며 “누군가 타인의 고통스러운 신체적 결함을 이용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AI가 실제 샴쌍둥이 생존자들이 겪는 처절한 사투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샴쌍둥이는 40000명 중 1명꼴로 태어나며 이 중 1%만이 생후 1년을 넘긴다. 전체 생존율은 5%에서 25% 수준이다. 출생 후 몇 시간 내 사망할 확률은 50%에 달한다.생존하더라도 호흡 곤란, 심장 결함, 척추측만증 등 복합적인 질환을 동반한다. 분리 수술은 수십 명의 전문가가 투입되는 고난도 작업이고, 장기를 공유할 경우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실제 환자들의 고충을 가리고 대중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 콘텐츠의 윤리적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 배뇨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면 단순한 계절 변화로 넘기기보다 건강 이상 신호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반복적인 빈뇨는 방광염이나 전립선 질환, 당뇨병, 요로감염 등 다양한 질환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온 낮아지면 감각기관 자극… 하루 8회 이상 배뇨 시 ‘위험’방광에는 소변이 차는 정도뿐 아니라 온도 변화에 반응하는 감각기관이 있어, 기온이 낮아지면 해당 기관이 자극을 받아 배뇨 욕구가 잦아질 수 있다.성인은 깨어 있는 동안 5~7회, 수면 중 1회 이하로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다. 수분 섭취량이 평소와 비슷한데도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거나, 자다 깨서 2회 이상 화장실을 찾는다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소변량 증가 혹은 방광 용적 감소가 주요 원인빈뇨의 원인은 크게 실제 소변량 증가와 방광 저장 기능 감소로 나뉜다. 겨울철에는 활동량 감소로 땀 배출이 줄어 소변량이 상대적으로 늘 수 있으며, 항이뇨 호르몬 이상, 당뇨병, 이뇨제 복용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방광염, 방광 결석, 신경계 이상 등 질환에 의해 방광 유효 용적이 줄어든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남성은 전립선비대증이나 방광암, 전립선암 초기 증상으로 빈뇨가 나타난다. 요로감염이나 암 질환을 초기 치료하지 않으면 병세가 악화돼 치료 자체가 매우 힘들어질 수 있다.● 방치하면 삶의 질 저하… ‘배뇨일지’ 작성으로 진단 시작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카페인 음료 섭취를 줄이고 체중 관리와 금주·금연을 실천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소변과 혈액 검사, 요속도 검사, 잔뇨 검사 등을 시행하며, 소변 보는 시간과 양을 기록하는 ‘배뇨일지’를 작성하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 빈뇨를 방치할 경우 외출을 꺼리게 되는 등 일상생활의 불편이 커질 수 있지만, 초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충분히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3년 반 동안 거주했던 이태원 신혼집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한다.8일 손담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지막으로 보는 풍경 D-2, 3년 반 너무 잘 살았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딸을 품에 안고 정든 집의 야경을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딸을 향해 이 집에서 행복했냐고 물으며 이사 후에는 더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앞서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 손담비의 집은 91평에 달하는 대형 평수임에도 불구하고 방 3개와 화장실 3개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를 가져 화제가 됐다. 과거 콘텐츠에서 옷방이 너무 커서 상대적으로 아기 방으로 쓸 공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그는 매달 월세 1000만원과 80만원 이상의 관리비를 지출해 왔다고 언급했다. 부부 둘이 살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으나 올해 4월 득녀한 이후 자녀 양육을 위한 효율적인 공간 확보를 위해 결국 이사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손담비는 2022년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으며, 현재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육아 일상과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태국의 한 교사가 숙제를 제출하지 않은 초등학생에게 800회의 ‘앉았다 일어났다(스쿼트)’ 체벌을 내려 학생이 응급실로 실려 갔다. 4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타이거(The Thaiger) 등에 따르면 최근 태국 롭부리주의 한 명문 학교 교사가 숙제를 해오지 않은 학생에게 가혹한 스쿼트 체벌을 지시했다. 학생은 귀가 직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다 병원에 입원했다.의료진은 합병증 예방을 위해 3일간 보행해서는 안된다고 진단했다. 혈액 검사 결과 다행히 신장 기능은 정상으로 나타났으나, 근세포 파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근육 효소 수치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전문가들은 800회에 달하는 반복 동작은 아동에게 영구적인 근육 손상이나 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번 사건은 학생의 부친이 소셜미디어(SNS)에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해당 학교에서는 이전에도 유사한 가혹행위로 부상자가 속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병원 의료진은 “같은 학교 여학생 2명도 유사한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다”고 증언했다.교육 당국은 교사 A 씨와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월에도 태국의 우돈타니 지역에서 한 교사가 10세 학생의 복부에 막대기와 발차기 등 무차별적인 물리적 폭력을 가해 큰 사회적 공분을 샀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미국 NBC ‘투데이’ 쇼의 간판 앵커 사바나 거스리의 모친 낸시 거스리(84)가 애리조나주 자택에서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수사 당국이 사건과 관련한 새로운 메시지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ABC 등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피마 카운티 보안관실과 연방수사국(FBI)은 현지 언론사에 전달된 의문의 쪽지에 대해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낸시는 지난 주말 애리조나주 자택에서 실종됐다. 일요일 오전 1시 45분경 자택 초인종 카메라 연결이 강제로 끊겼고, 이어 오전 2시 30분경 낸시가 착용하던 심장박동기 앱 신호마저 휴대전화와 단절됐다. 현관에서는 낸시의 혈흔도 발견돼, 당국은 그가 납치됐다고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FBI는 낸시의 무사 귀환이나 용의자 검거를 위해 현상금 5만 달러를 내걸었다. 이런 상황 속 현지 언론사에는 여러 건의 몸값 요구 쪽지가 배달됐다.피마 카운티 보안관실은 “수사관들이 메시지에 담긴 정보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해당 쪽지를 정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수색 범위는 애리조나를 넘어 인근 주로 확대됐다. 텍사스와 뉴멕시코 고속도로 전광판에 실종 전단이 게시됐으며,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로도 수색이 넓어질 예정이다.가족들은 SNS 영상 메시지에서 “어머니를 데리고 있는 사람은 누구든 직접 연락해 생존을 확인해달라”며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2월 첫째 주 주말(6~8일) 동안 76만 183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2026년 개봉작 중 주말 최고 스코어에 해당하는 수치다. 동시기 경쟁작인 ‘아바타: 불과 재’(63만 명)와 ‘만약에 우리’(34만 명)를 제친 것은 물론 유해진의 전작인 ‘야당’이 기록한 개봉 첫 주말 스코어인 61만 명도 가뿐히 넘어섰다.작품은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유해진과 박지훈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과거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의 남자’와 흥행 추이가 유사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실관람객들의 호평이 입소문을 타면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 극장가에 사극 열풍을 예고했다.개봉 2주차에 접어든 ‘왕과 사는 남자’는 높은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어 설 연휴 이후에도 흥행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서울 전경을 즐기는 전통적인 관광에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가 결합한 전시가 외국인들 사이에서 ‘K-관광’의 이색 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최근 지상 500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가 거대한 주술의 세계로 탈바꿈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의 세계관이 도심의 하늘 위로 입혀지며 방문객들에게 비현실적인 경험을 선사한다.‘주술회전’은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에서 태어난 ‘저주’와 이를 물리치는 ‘주술사’들의 사투를 그린 다크 판타지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탄탄한 세계관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전 세계 누적 발행 부수 1억 부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이번 협업은 주술회전 2기의 주요 에피소드인 ‘회옥·옥절’과 ‘시부야사변’의 컨셉트를 차용해, 방문객들이 작품 속 장면을 현실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특히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서울스카이의 압도적인 공간감은 ‘주술회전’ 캐릭터들을 생동감 있게 구현해, 마치 실제 세계관 속에 들어온 듯한 신선한 몰입감을 선사한다.이번 협업은 국내 팬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 “스릴 넘치는 덕질 코스”라는 평이 나올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행사 시작 이후 서울스카이 전체 방문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했으며, 특히 외국인 방문객은 24%나 급증했다.전시는 전망층으로 향하는 초고속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을 타기 전인 지하 대기 공간부터 시작된다. 벽면에는 애니메이션 속 상징적인 장면을 담은 미디어 존과 전시물이 배치돼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옥문강’이다. 극 중 최강의 캐릭터를 봉인하는 주술 상자인 옥문강은 성인 남성 키를 훌쩍 넘는 압도적인 크기로 구현돼 전시장 한복판에 자리 잡았다. 이곳을 지나가면 마치 애니메이션 속 중심 사건 현장으로 들어가는 듯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120층 전망층에 올라서면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도심 전경과 강렬한 캐릭터 스틸컷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구름 위 하늘을 배경으로 배치된 캐릭터 실루엣은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보적인 장관이다.굿즈 판매 구역의 열기도 뜨겁다. 서울스카이 전용 한정판 상품은 1차 물량이 이미 전량 소진돼 현재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이다. 일본 직수입 피규어 역시 긴 대기 줄을 형성하며 팬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관객 참여형 콘텐츠인 ‘스탬프 투어’(유료)도 인기다. 각 층에 숨겨진 거점을 찾아 도장을 모두 모으면 한정판 스티커를 받을 수 있어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20대 방문객 A 씨는 “서울 한복판에서 일본 직수입 피규어를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아낀 기분”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전시는 오는 2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서울스카이는 단순한 조망 시설을 넘어 국경과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옷을 세탁해도 오염이 그대로 남아있거나 평소보다 세탁 시간이 길어진다면 세탁기 내부 오염을 즉시 의심해야 한다. 특히 세탁 후 빨래에서 불쾌한 악취가 난다면 내부 세척이 시급한 상태다. LG전자에 따르면, 세탁기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품별 주기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세제통과 고무 패킹, ‘주 1회·월 1회’ 관리법세제통은 주 1회 세척하는 것이 좋다. 안쪽의 ‘Push’ 버튼을 눌러 분리한 뒤 미지근한 물과 칫솔로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 굳어버린 세제는 곰팡이의 온상이 될 뿐만 아니라 세제 투입을 방해해 세탁력을 떨어뜨리는 주원인이 된다.고무 패킹은 월 1회 청소가 적당하다. 이 부위에 이물질이 끼면 틈이 생겨 물이 샐 수 있다. 청소 시에는 고무장갑을 착용한 후 산소계 표백제(과탄산소다) 5g을 따뜻한 물 5L에 희석해 닦아내야 한다. 원액을 그대로 사용하면 부품이 부식될 위험이 크다. 패킹 상·하단에 물 순환 노즐이 있는 모델이라면 해당 부위의 이물질도 함께 제거해야 한다. 또 평소 세탁 종료 시나 세척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문을 열어 내부를 완전히 건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화상 주의해야 할 ‘배수 필터’ 청소기기 전면 하부의 배수 필터와 거름망 관리도 중요하다. 하단 커버를 열면 잔수 제거용 호스와 마개가 나타난다. 물을 받기 위해서 미리 대야와 페트병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잔수 제거 전에는 세탁가 내부에 뜨거운 물이 남아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화상을 예방할 수 있다. 호스를 통해 남은 물을 모두 뺀 뒤 펌프 마개를 분리해 필터를 솔로 세척해야 한다.● 전용 클리너로 ‘정기 통살균’ 해야세탁조 자체 살균은 월 1~2회 ‘통살균’ 코스나 ‘삶음’ 기능을 활용한다. 전용 클리너는 반드시 산소계 성분을 사용해야 한다. 염소계(락스)나 산성 세정제(구연산)는 내부 변색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보이지 않는 고무 패킹 안쪽과 배수 필터의 이물질만 제거해도 세탁 성능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 가족의 피부 건강을 위해 오늘 당장 세탁기 하부 커버를 열고 묵은 오염을 말끔히 비워내는 것은 어떨까.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부부가 함께 샤워할 때 남편은 물이 너무 뜨겁다며 놀라지만, 아내는 평온하게 온수를 즐기는 경우가 있다. 남녀 간의 샤워 온도 차이는 단순한 취향 문제가 아니라, 여성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선택한 생물학적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지난달 31일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미국 의학 박사 쿠날 수드는 “여성이 남성보다 체열을 더 쉽게 잃는 경향이 있어 뜨거운 물을 통해 이를 보충하려 한다”고 밝혔다.여성은 신체 내부의 심부 온도가 남성보다 약간 높지만, 피부 표면 근처의 혈류량은 상대적으로 적어서 같은 실내 온도나 물 온도일지라도 여성과 남성이 다르게 느낄 수 있다고 한다.즉 여성에게 ‘따뜻한 물’이 남성에게는 ‘뜨거운 물’로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호르몬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 호르몬은 생리 주기에 따라 수시로 변하며, 온기와 냉기를 인지하는 감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수드 박사는 “여성은 휴식 상태에서 스스로 만들어내는 내부 열이 적기 때문에, 샤워와 같은 외부 온열원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으려는 본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다만 임신 중에는 호르몬 영향으로 평소보다 시원한 물을 찾게 되는 등 개인의 신체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깻잎은 ‘식탁 위의 명약’이라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하지만, 보관이 까다로운 채소 중 하나다. 구입 후 하루 이틀 만에 잎 가장자리가 흑갈색으로 변하거나 검은 반점이 생겨 버리는 경우가 많다. ● 냉장고에 넣었는데 왜 까매질까?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깻잎 가장자리가 흑갈색으로 변하거나 특정 부위에만 까만 반점이 생긴다면 이는 냉장고의 낮은 온도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엽채류인 깻잎은 추위에 매우 민감한 작물로, 일반적인 냉장고 온도인 5도 이하에서 보관하면 세포가 손상되는 ‘저온장해’를 입어 검은 반점이 발생한다.반면 잎 전체에 불규칙한 모양의 점무늬가 퍼져 있거나 잎이 썩어 들어가는 양상을 보인다면 이는 재배 과정에서 발생한 ‘세균성 점무늬병’일 확률이 높아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신선도 높이는 ‘꽃꽂이 보관법’깻잎 보관의 최적 온도는 7도가 적당하다. 10도 이상에서는 호흡량이 많아져 금방 시들고, 5도 이하에서는 냉해를 입기 때문에 냉장 보관 시 가장 안쪽보다는 비교적 온도가 높은 문 쪽 칸에 보관하는 것이 유리하다. 깻잎은 온도와 수분에 예민하지만 보관 방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싱싱하게 즐길 수 있다.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꽃꽂이’ 방식의 보관이 권장된다. 먼저 소주잔이나 작은 컵에 물을 1에서 2mm 정도 얕게 담고, 깻잎 줄기 끝부분을 살짝 잘른 후 물에 잠기도록 세워서 넣는다. 그 다음 밀폐 용기 뚜껑 부분에 컵을 올리고 본체를 뒤집어 닫아 보관하면 습도 유지와 신선도 확보에 효과적이다. 밀폐 용기가 없을 경우, 지퍼백을 활용해도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잎이 물에 직접 닿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깻잎을 세척했다면 잎 쪽의 물기를 완벽하게 닦아낸 뒤 보관해야 한다. 잎이 젖으면 깻잎은 쉽게 짓무르기 때문에 줄기만 수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는 사과나 토마토와는 격리 보관해야 한다.보관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일주일 넘게 향긋하고 싱싱한 깻잎을 식탁에 올릴 수 있다. 그동안 깻잎을 단순히 봉투째 냉장실에 넣어왔다면, 오늘부터는 ‘꽃꽂이 보관법’으로 신선함을 지켜보자.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아르헨티나 수심 3000m 아래 심해에서 한국어 스티커가 붙은 비디오테이프(VHS)가 발견됐다. 3일 슈미트 해양연구소(Schmidt Ocean Institute) 탐사팀은 아르헨티나 대륙붕 전체를 탐사하던 중, 바티칸 시국 규모의 거대 산호초 군락 및 28종의 신종 후보 생명체와 함께 인류가 남긴 쓰레기를 포착했다고 밝혔다.이번 탐사에서 발견된 VHS 테이프는 한국어 스티커가 부착된 상태로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플라스틱의 강한 내구성 덕분에 수천 미터 아래에서도 파손되지 않고, 인류 활동의 영향이 심해 깊숙한 곳까지 미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탐사팀은 이 외에도 낚시 그물과 쓰레기봉투 등 다수의 해양 쓰레기를 발견하며 심해 생태계의 취약성을 경고했다.환경 오염의 이면에는 경이로운 생물 다양성도 존재했다. 연구진은 면적이 0.4 ㎢에 달하는 ‘바텔리아 칸디다(Bathelia candida)’ 산호초 군락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서식지보다 남쪽으로 600km 더 확장된 지점에서 발견됐으며, 물고기와 문어 등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처 역할을 하고 있었다.또한 수심 3890m 지점에서는 아르헨티나 최초의 심해 고래 사체(Whalefall)가 발견됐으며, 버스 길이와 맞먹는 10m 길이의 구완을 가진 ‘거대 유령 해파리’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연구팀은 “아르헨티나 심해의 생물 다양성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며 “이번에 수집한 28종의 신종 후보 생물들과 화학 샘플들은 향후 해양 보존 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르마니 상임이사는 “바다는 지구 생물 거주 공간의 98%를 차지한다. 이번 탐사를 통해 확인된 신비로운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중국 당국이 공직자 부패를 취재해 보도한 탐사 기자 2명을 전격 구금해 언론 탄압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 이후 강력한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으나, 정작 공산당의 통제를 벗어난 민간 차원의 감시는 철저히 봉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 공안은 유명 탐사 기자 류 후 씨(50) 와 동료 우 잉자오 씨(34)를 무고 및 불법 경영 혐의로 구금했다. 류 기자의 변호인은 이번 사건은 오로지 두 기자가 공동 작성한 부패 폭로 기사 때문이라고 밝혔다.해당 기사는 쓰촨성 푸장현의 한 지역 관리가 오랜 기간 기업인의 자산을 강제로 압류하는 등 직권 남용을 저질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기사는 기자들이 구금되기 직전 중국 당국에 의해 온라인에서 삭제됐다. 보도 전 청두 기율검사위원회는 류 기자에게 “공직자 신고는 법적 절차를 따르라”고 경고했으나, 그는 “우리가 발표한 것은 신고서가 아닌 기사”라고 대응하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류 기자는 과거 하이난 고등법원 부원장의 부패를 폭로해 18년형을 이끌어낸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류 기자는 과거 인터뷰에서 “진실을 밝힐 사람이 아무도 남지 않아 우리는 거의 멸종 위기”라고 호소한 바 있다.국경없는기자회(RSF)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중국의 언론 통제가 거의 전체주의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며 “독립 기자를 국가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법치 국가이며 사법 기관은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