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혁

전남혁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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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영역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쉽고 알차게 쓰겠습니다.

forward@donga.com

취재분야

2024-03-28~2024-04-27
산업50%
경제일반17%
기업17%
기획10%
우주/천체3%
인사일반3%
  • 송영숙 회장 “느리게 돌아갈 뿐, 한미 발전시킬 방안 찾겠다”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 측에 이사회를 장악당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2달여에 걸친 경영권 분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송 회장은 현 경영진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함께 그룹 내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29일 그룹사 공용 사내 게시판에 입장문을 내고 “한미의 DNA를 지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길이란 경영적 판단으로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했다”며 “한미에 바뀐 것은 없다.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 변함 없이 갈 길을 가자”고 밝혔다. 또 “통합안을 만들게 했던 여러 어려운 상황들은 그대로이므로, 경영진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힘을 합쳐 한미를 지키고 발전시킬 방안을 다시금 찾아보겠다”고 밝혔다.전날 주주총회에서 형제 측이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를 장악했지만, 여전히 경영진은 송 회장과 딸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측으로 구성돼있다. 모녀 측 경영진과 형제 측 이사진이 힘을 합쳐 향후 회사의 발전 방향을 정립하고 약 2400억 원에 달하는 상속세 문제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송 회장은 “한미 임직원과 대주주 가족 모두 합심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꼭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형제 측도 그룹 내 조직개편 전 ‘가족 화합’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미사이언스도 29일 OCI와의 통합 무산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한미사이언스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신약개발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양사가) 뜨겁게 협력했다”며 “(통합 무산으로) OCI그룹 모든 임직원, 대주주 가족들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통합은 어렵게 됐지만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있다면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이우현 OCI 회장은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적극적으로 힘을 합쳐도 어려운 과제인데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다시 들어가는 게 어려울 것 같다. 저희는 다른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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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경영권 분쟁’ 형제가 이겼다…OCI와 통합 무산

    2개월간 이어진 한미그룹 일가의 경영권 싸움이 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한미그룹 모녀가 추진하던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무산됐다. OCI는 형제가 표 대결에서 승리하자 입장을 내고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 재추진 계획도 없다”고 결별을 선언했다. 한미그룹 경영을 둘러싸고 그룹 회장과 부회장인 모녀와 한미약품 전 사장들인 형제 간에 충돌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오전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이 제안한 이사진 선임 건 5개가 박빙의 차이로 모두 가결됐다. 임종윤·종훈 형제가 사내이사에 선임된 것을 포함해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사봉관 변호사 등의 이사진 선임 건이 51∼52% 찬성률로 통과됐다. 한미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이사진 9명 가운데 과반인 5명을 형제가 장악한 것이다. 반면 모친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이 추천한 이사진은 약 48%의 찬성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날 주주총회는 한미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 마침표를 찍는 행사인 만큼 100여 명의 개인주주가 참석해 의결권을 던졌다. 한미와 통합을 추진하던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도 참석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표결 결과 발표가 임박하자 결과를 예상한 듯 “(이렇게 중요한 일을) 이렇게 (준비 없이) 할 일인가 싶다”며 다소 격앙된 모습으로 주총장을 미리 떠났다. 모녀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고 두 형제만 참석했다. 주총 시작 전까지만 해도 모녀 측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결국 승패를 가른 것은 약 13%의 지분을 가진 개인주주들이었다. 주총장에서는 양측 편이 갈려 고성이 오갔다. 주총 전날까지 형제가 확보한 우호 지분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2.15%) 지분을 포함해 약 40%, 모녀 측 지분은 국민연금(7.66%) 지분까지 총 43%였다. 소액주주들은 한미사이언스가 두 그룹의 통합을 위해 신주 발행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분이 희석될 가능성을 우려해 통합을 반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예상치 못한 결과에 한미그룹 측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주총이 끝난 뒤 한미약품은 “주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앞으로도 성원을 부탁드린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OCI홀딩스는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며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란다”고 밝혔다. 형제의 승리로 우선 사장직에서 해임된 형제가 한미약품 등 그룹사 사장직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녀 중심의 경영권이 흔들리는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격화될 소지도 있다. 임종윤 전 사장은 앞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미약품의 생산 제품을 케미컬 의약품에서 바이오 의약품으로 확대해 시가총액 50조 원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총이 끝난 뒤 임 전 사장은 “어머니와 여동생은 이번 결과에 속상하겠지만 앞으로 50조 시총을 만들려면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같이 가길 바란다. (OCI와는) 지금처럼 복잡한 구조가 아니라면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녀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400여억 원 상속세의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촉발될 가능성도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임 전 사장이 지분에 전혀 손을 대지 않고 상속세를 해결할 방안이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며 “두 형제가 상속세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모녀가 이 부분을 문제 삼아 경영권 탈환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화성=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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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LG유플러스도 3만원대 ‘5G 요금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월 3만 원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출시했다. 1월 KT가 통신 3사 중 처음으로 3만 원대 요금제를 출시한 뒤 2개월 만이다. 통신 3사가 모두 저가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월 3만9000원에 데이터 6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요금제와 월 4만5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신규 출시했다. SK텔레콤은 5G 요금제를 기존 43종에서 49종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월 3만7000원에 5GB, 월 5만9000원에 24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놨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 나온 3만 원대 5G 요금제 가운데 가장 저렴하면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를 15종까지 확대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기존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양도 늘렸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1일부터 월 4만9000원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8GB에서 11GB로, 월 5만5000원 요금제는 11GB에서 15GB로 늘린다. LG유플러스 역시 월 4만7000원 요금제의 데이터 양을 6GB에서 9GB로 늘렸고, 월 5만5000원 요금제의 데이터 양도 9GB에서 14GB로 늘리기로 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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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최초 달 착륙선, 전력 회복 못해 ‘영구 동면’

    민간 최초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전력 문제로 착륙 한 달 만에 임무를 완전히 종료하고 영구 동면 상태에 들어갔다. 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는 24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23일 오전 10시 30분부로 오디세우스의 전원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오디세우스가 달에 착륙한 최초의 상업용 착륙선으로 영구적으로 사라지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민간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오디세우스는 울퉁불퉁한 달의 지형으로 인해 측면으로 누운 채 착륙하면서 통신과 전력 수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로 인해 임무 기간이 당초 예상 기간보다 2, 3일가량 단축됐다. 이후 교신 가능성이 있었던 이달 20일부터 교신을 재시도했지만 끝내 성공하지 못하고 결국 임무 종료가 선언됐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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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 지원” 상생기금 3000억 원 조성

    카카오는 3000억 원에 달하는 상생기금을 조성하고 소상공인 경쟁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등 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2022년 4월 사회와 함께하는 지속가능 성장 방안을 발표하고 5년간 총 3000억 원의 상생기금을 조성했다. △소상공인 및 지역 파트너 △디지털 콘텐츠 창작자 △공연예술 창작자 △모빌리티 플랫폼 종사자 △스타트업 및 사회혁신가 △지역사회, 이동·디지털 약자 등이 대상이다. 지난해 8월에는 소상공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협력을 위해 소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방안을 마련해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3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톡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해 단골손님을 만들고 소통할 수 있는 ‘우리동네 단골시장’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00개 시장에서 899명의 상인이 참여해 톡채널 설치 및 기본 교육 등을 완료했다. 카카오메이커스의 ‘제가버치’를 통해서는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전국의 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의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누적 거래액 268억 원을 돌파했으며 약 4730t에 달하는 농축수산물이 110만여 명의 소비자를 만났다. 농축수산물 등 외에도 제품의 범위를 꽃으로 확대해 화훼농가의 판로 확장과 수익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색이 균일하지 못해 폐기되는 못난이 꽃 중 고품질 상품을 선별해 판매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카카오 쇼핑하기에서는 ‘상생브랜드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소비자들에게 이를 적극 알려 상생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는 이들 브랜드를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특별 기획전을 열어 할인쿠폰 비용 전액을 제공했다. 카카오는 비즈니스 파트너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는 카카오 비즈보드나 카카오톡 채널 등 카카오의 광고 및 비즈니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사업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 등을 전달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여자의 90% 이상이 중소사업자로 다양한 강좌와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자체 제작 공간 ‘카카오비즈니스 스튜디오’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오픈하기도 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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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소프트, 27년만의 ‘투톱체제’ 초강수… 게임사 잇단 수장 교체

    창사 이래 최악의 경영실적으로 2022년 매출 기준 3위에서 지난해 4위까지 추락한 엔씨소프트가 위기 극복을 위해 새 대표를 영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27년간 이어져 온 김택진 창업자의 단독대표 체제를 끝내고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키로 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뿐만 아니라 침체 상황에 빠져 있는 다른 게임사들도 수장 교체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일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 체제 출범 관련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지금은 생존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위기”라면서 “공동대표 체제는 살아남기 위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게임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2년 대비 75% 감소하는 등 수익성 악화에 빠졌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현재 소니, 마이크로소프트(MS), EA 등 세계적인 게임사들도 스튜디오를 폐쇄하는 등 성장이 멈췄다”면서 “엔씨소프트도 신작의 국내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신뢰가 많이 손상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위기 극복을 위해 김 대표는 게임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구원투수’로 등판한 박 대표 내정자는 경영 효율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박 대표 체제하에서 구조조정 등 경영구조 개편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박 내정자가 인수합병(M&A) 전문가란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엔씨소프트가 적극적인 M&A에 나설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박 내정자는 “사내 여러 전문가가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이미 구성했다”면서 “여러 잠재적인 타깃을 대상으로 검토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라이브서비스 종료, 인력 감축 및 분사 등의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미 시작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중복된 기능을 효율화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야구단 매각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여러 긍정적 측면을 고려해 매각하지 않고 비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을 통한 게임 제작 효율화 방침도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게임사들은 엄청난 제작비와 긴 제작 기간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새로운 AI 기술을 게임 제작에 도입해 제작 기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와 관련해 글로벌 빅테크와 새로운 협업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와 비슷한 경영 위기에 봉착한 국내 다른 게임사들도 잇달아 수장을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은 법무 전문가인 김병규 부사장을 대표로 내정하며 권영식-김병규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권 대표가 사업총괄을, 김 내정자는 경영과 대외 리스크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중국 게임시장 전문가인 한상우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대표로 내정하며 글로벌 확장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게임사 중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는 넥슨코리아도 수장 교체를 단행한다. 이정헌 대표가 일본법인 신임 대표로 자리를 옮기며 게임 디렉터 출신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 언론인 출신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대표에 올라 투톱 체제로 전환한다. 본업인 게임 운영 내실화와 위기 관리에 동시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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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재활용 소재 활용한 보조배터리 2종 출시

    삼성전자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배터리팩·사진) 2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새로 출시된 배터리팩은 ‘PD 배터리팩 2만 mAh(시간당 밀리암페어)’와 ‘PD 배터리팩 1만 mAh’다. 배터리팩의 외관에는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30%를 적용해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했다. 미국 안전인증기관 ‘언더라이터 랩(UL)’의 인증을 받았다. PD 배터리팩 2만 mAh는 최대 45W(와트) 유선충전을 지원하며, USB-C타입 포트 3개를 탑재해 최대 3대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PD 무선충전 배터리팩 1만 mAh는 무선충전과 유선충전을 모두 지원하며, 유선충전은 최대 25W를 지원한다. USB-C타입 포트는 2개를 탑재했다. 유·무선을 모두 활용하면 3대까지 충전이 가능하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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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번호이동 지원금 13만원 미흡… 추가 인상을”

    방송통신위원회가 18일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임원을 불러 ‘번호이동 지원금’을 더 올릴 것을 요청했다. 소비자가 통신사를 바꾸면서(번호이동) 새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 받는 전환지원금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앞서 13일 방통위는 통신사들이 번호이동 소비자들에게 최대 50만 원까지 전환지원금을 줄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지급이 시작됐지만 지원금은 최대 13만 원에 그쳤다. 방통위 관계자는 “전환지원금이 낮다고 판단했다”며 “지원금 액수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상향되도록 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사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 S24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단말기에도 더 많은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방통위는 휴대전화 제조사인 삼성전자 측에도 지원금 규모를 늘리라고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휴대전화 판매가 늘어나면 제조사에 이익이 되기 때문에 삼성전자도 일정 부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22일 예정된 김홍일 방통위원장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 회동에서도 지원금 인상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과 애플코리아의 고위급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이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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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률형 아이템 규제’ 코앞인데… 해외 게임사는 제재 ‘무풍지대’

    게임사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개정 게임산업법이 22일 시행된다. 법 시행이 목전이지만 법을 지키지 않는 게임사에 대한 제재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규제 기관인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중국 등 일부 해외 게임사에 대해서는 연락처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게임사만 역차별받는 ‘반쪽짜리 규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위는 구글, 애플, 원스토어 등 게임을 유통하는 10개 게임장터 운영사와 해외 게임 규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게임위는 구글, 애플 등에 해외 게임사에 대한 사업자 정보와 매출 규모 등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게임장터 운영사들은 “영업비밀을 유출하라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개정 게임산업법에 따르면 연평균 매출 1억 원 이상 게임사는 이용자들이 유료 구매하는 아이템의 성능, 효과 등이 우연히 결정되는 경우(확률형 아이템) 확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성능 좋은 아이템이 덜 나오도록 임의로 확률을 변경해 이용자들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른바 ‘희귀템’을 확보하기 위한 과도한 ‘현질’(현금으로 게임 아이템 구매)을 막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해외 게임사들에 대한 제재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특히 국내 게임 매출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중국 게임사들은 대부분 국내에 사무실이나 지사가 없다. 게다가 법을 위반한 업체의 매출이 1억 원이 넘는지도 파악하기 어렵다. 법 적용 대상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다는 얘기다. 심지어 일부 업체에 대해서는 연락처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게임위는 게임장터 사업자 측에 게임사에 대한 정보를 달라며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게임위 관계자는 “게임장터 사업자도 게임을 유통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게임장터 사업자 관계자는 “규제 주무 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위에 떠넘긴 내용을 다시 게임위가 게임장터 사업자에 떠넘기고 있다”며 “공개되지 않은 매출 정보를 기관에 넘기는 것은 ‘영업비밀 유출’에 해당한다. 법적 위험을 사업자에 강제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국 국내 게임사만 집중적인 규제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의 98%는 2015년부터 시행된 확률형 아이템 자율 규제를 준수해 왔지만 해외 게임사는 56%만 따랐다. 법을 위반한 게임물을 감시하기 위한 인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년 모바일, PC, 콘솔 등에서 100만 개 정도 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확률형 아이템 모니터링을 위한 인원은 27명에 불과하다. 게임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나오는 모든 게임을 모니터링하기는 어렵다. PC방 인기 순위, 앱장터 인기 순위에 올라온 게임을 우선적으로 본다”며 “이용자의 제보를 받거나 이슈가 되는 게임 등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책임 공방과 인력 부족으로 공정한 규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용자 피해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체부 관계자는 8일 경기 성남시에서 열린 게임물 사후 관리 업무 설명회에서 “모니터링 인원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제도를 시행한 뒤 인원이 부족할 경우 (인력 확보를 위한) 예산 마련 등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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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정정보도 온라인 청구… 언론사 기사 편집권 침해 논란

    네이버가 언론보도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로부터 온라인으로 정정 및 반론 보도, 추후 보도 청구를 직접 받겠다고 15일 밝혔다. 정정·반론·추후 보도 청구가 들어온 기사에는 포털 검색 결과 페이지에 ‘정정 보도 청구 중’이라는 문구를 노출하기로 했다. 언론중재위원회 결정이 나오기 전 포털에 정정 요청만 해도 기사에 문제 소지가 있다고 표시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네이버는 서면과 등기우편 등으로 접수하던 정정·반론·추후 보도 청구를 온라인으로 손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이달 28일 청구용 웹페이지를 신설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네이버에 온라인으로 정정 보도 청구가 접수돼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포털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부터 해당 문구를 표시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정정 요청이 들어온 경우 언론사에 해당 기사의 댓글을 일시적으로 닫는 방안을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뉴스 유통업체에 불과한 포털이 언론사의 기사 편집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뉴스 서비스를 독점하는 거대 포털이 오류로 판명되지 않은 기사에 낙인을 찍어 언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온라인 정정 보도 청구가 악용될 소지가 커진 가운데 언론의 추가·후속 보도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원용진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네이버가 독자적으로 뉴스에 ‘품질이 안 좋은 뉴스’라는 딱지를 붙이겠다는 것”이라며 “언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네이버, 중재위 판단前 기사에 ‘정정 청구중’ 표시… 法 위반 논란“정정보도 온라인 접수”법조계 “정정보도, 서면청구 규정포털, 온라인 접수땐 법위반 소지” 언론중재법 15조 1항에 따르면 언론사에 대한 정정 보도 등은 서면으로 청구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는 제17조의 2 ‘인터넷 뉴스서비스 사업자는 지체 없이 정정 보도 청구 등이 있음을 알리는 표시를 하고 언론사 등에 청구 내용을 통보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들어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법조계 해석은 다르다. 류형우 법률사무소 눈 대표변호사는 “‘지체 없이’ 알리라는 의무는 서면 요청을 받은 뒤 언론사에 빠르게 전달하라는 것”이라며 “서면이 아닌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것은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언론계에서는 네이버의 조치가 위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오류가 명백하게 증명되지 않은 기사에 대해 사기업인 네이버가 ‘정정 보도 청구 중’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을 어겼다는 해석이다. 손영준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네이버라는 대형 포털이 언론의 기본 역할을 침해했다. 위헌 가능성이 높은 명확한 언론 자유 침해”라고 했다. 언론중재위원회가 분쟁을 조정 및 중재하는 과정에서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섣부른 판단을 유보하기 위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것과도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배정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정정 보도 청구 중’이라는 문구 등이 노출됐을 때 사람들에게 해당 기사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인식될 소지가 크다”고 했다. 사기업인 네이버가 언론중재법에 따라 설립된 준사법적 독립기구인 언론중재위원회의 역할을 과도하게 넘본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네이버 정책으로 인해 언론중재위원회의 공식 절차가 무력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총선을 앞두고 네이버의 새로운 정책 발표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종수 세종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검증 대상이 되는 고위공직자, 정치인이 자신한테 비판적인 기사라는 이유만으로 정정 보도를 요청해 댓글 창이 막힐 수 있다”며 “의혹이 충분히 있다고 느껴져도 기사를 조심해서 쓸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국온라인신문협회는 이날 네이버의 발표 직후부터 일부 소속사 대표자들의 문제 제기가 잇따르면서 공론화 수순을 밟고 있다. 한 관계자는 “네이버가 뉴스 유통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언론사들의 저질 연성 기사 생산을 부추기는 근본적인 문제는 외면하고 정정 보도 청구를 이유로 언론사들에 대한 영향력과 규제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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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휴대전화 번호이동 최대 50만원 보조금

    오늘부터 소비자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안에서 휴대전화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을 할 때 최대 5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 지원되던 ‘공시지원금’에 더해 번호이동 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통신3사는 16일부터 번호이동 시 최대 5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오후 9시 현재 구체적 지급 기준과 금액은 공시되지 않았다. 이 같은 조치는 번호이동 시 추가 지원금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개정안이 14일부터 시행되면서 가능해졌다. 번호이동 여부와 상관없이 받을 수 있는 공시지원금 규모도 이날 최대 60만 원으로 확대됐다. 갤럭시‘S24’ 시리즈에 대한 통신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5000∼60만 원으로 종전 대비 최대 10만원가량 올랐다. 최대 금액 기준 SK텔레콤은 60만 원, KT와 LG유플러스는 50만 원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통신사를 바꿔 S24를 개통하는 경우 번호이동 지원금에 공시지원금, 대리점 추가 지원 금액(공시지원금의 15%) 등을 모두 합쳐 최대 126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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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투스 새 대표에 남재관씨 내정

    컴투스는 신임 대표이사에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51·사진)을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남 내정자는 다음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 카카오 부사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컴투스에 합류했다.}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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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진상 김용화-박진호씨… 해동상 이용훈-박건형씨

    한국공학한림원은 제20회 일진상 수상자에 김용화 현대자동차 고문과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 연구부총장을, 제19회 해동상 수상자에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과 박건형 조선일보 테크부장을 각각 선정했다. 일진상은 산학협력 증진과 기술정책 개발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김 고문은 현대차 최고기술책임자(CTO) 재임 당시 기업과 대학의 상생을 도모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박 부총장은 대형 연구개발(R&D) 기획 및 정책 입안을 주도했다. 해동상은 공학교육 혁신과 공학기술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이 총장은 급변하는 과학기술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이공계 학사 교육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박 부장은 언론에서 과학과 공학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앞장섰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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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누리호에 ‘국산 부품 검증 인공위성’ 실린다

    국산 소자·부품의 기술력을 검증하기 위한 인공위성이 2025년 누리호에 담겨 우주로 올라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산 소자·부품을 우주에서 검증하기 위한 위성 개발에 본격 착수하고, 이 위성에 담길 탑재체 공모 및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공위성 개발은 방사능, 급격한 온도 변화, 고진공 등 가혹한 우주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국산 소자·부품을 검증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인공위성을 조립하고 운용하는 능력은 높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소자와 부품은 주로 외국으로부터 도입하고 있어 국산 부품의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국산 소자·부품 검증위성은 총 3호기 발사가 예정돼있다. 2025년 누리호 4차발사에 실리는 1호기를 시작으로 2026년 2호기, 2027년 3호기를 발사한다. 1호기는 16kg가량의 큐브위성이며, 국내 기업이 개발한 소자·부품을 보드 및 모듈 단위로 최대 8개까지 탑재해 우주검증에 사용한다. 올해 6월까지 1호기 탑재체 공모 및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주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은 가혹한 환경에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일종의 인증마크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우주용 소자·부품을 개발하는 업체는 물론 비우주용 소자·부품 개발업체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본 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되는 소자‧부품의 기술경쟁력과 기술자립도가 향상될 것”이라며 “국산 소자‧부품의 판로 개척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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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만 대면 결제 끝… 네이버페이 ‘페이스사인’ 본격 상용화

    지금까지 네이버 사옥인 ‘1784’에서 네이버 임직원들의 사내 출입과 결제 등에만 사용됐던 얼굴 인식 결제가 처음으로 외부에서도 사용된다. 네이버페이는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는 ‘페이스사인’ 결제 서비스를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페이스사인 결제는 스마트폰을 통해 미리 얼굴 정보를 등록하면 실제 결제 현장에서는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보유한 네이버페이 머니 및 포인트로 결제돼 별도의 결제 수단이 필요없게 된다. 사용자는 네이버페이에 얼굴을 미리 등록한 후 경희대 캠퍼스 내 식당과 카페에 설치된 전용 키오스크에서 얼굴을 인식해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측은 “페이스사인 결제 서비스 전 과정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면서 “얼굴 정보 최초 등록 시 사용자 얼굴의 입체적인 정보는 AI의 정교한 분석을 거친 후 특징값으로 암호화돼 안전하게 저장된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중국 ‘알리바바’가 ‘알리페이’ 등 자사 결제 시스템에 얼굴 인식을 도입하는 등의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사용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일정한 구역 내에서 반복적으로 결제 행위가 발생하는 회사, 테마파크 등으로 결제 장소를 확대할 계획이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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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핀’ 모양 기기로 검색-통역… ‘온디바이스AI’, 일상 속으로

    인터넷과 연결할 필요 없이 기기 내부에서 인공지능(AI)을 구동하는 ‘온디바이스AI’가 스마트폰을 넘어 노트북, 로봇 등 다양한 곳에 스며들고 있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초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가 스마트폰에서 온디바이스AI 기기의 포문을 열었다면 지금은 노트북이 그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지난해 AI 구동에 특화된 새로운 중앙처리장치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출시한 인텔은 2025년까지 AI PC 1억 대 보급 목표를 세우고 삼성전자, LG전자, HP 등 전 세계 제조사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 애플도 4일(현지 시간) AI 연산 처리가 가능한 ‘M3’ 칩셋이 탑재된 맥북에어를 공개했다. 애플은 실시간 통역, 이미지 편집 등 AI 기능을 전면에 앞세웠다. 업계에서는 ‘AI 2등 기업’으로 평가받는 애플이 온디바이스AI를 역전의 발판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애플은 데이터센터가 아닌 스마트폰 등 조그만 기기에서 대형언어모델(LLM)을 구동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담은 논문을 잇달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통적인 디지털 기기가 아닌 옷핀, 로봇 등 보편적이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사물에서까지 온디바이스AI가 구동되는 사례가 소개됐다. 미국의 AI 스타트업 ‘휴메인’이 개발한 ‘AI 핀’은 50g의 작은 옷핀 모양 기기로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검색이나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다. 통역 등 일부 기능은 AI가 연결되지 않아도 가능하다. 국내 로봇 제작 스타트업 인티그리트는 백화점이나 호텔 카운터 등에서 고객 응대에 사용되는 로봇 ‘스텔라’에 온디바이스AI를 접목했다. 침입자 감지, 분실물 수색 등 주변 상황을 인지하는 로봇의 ‘눈’에 온디바이스AI를 탑재했다. 이창석 인티그리트 대표는 “퀄컴의 최신 칩셋과 메타의 대형언어모델을 탑재해 통역 등의 기능도 인터넷 연결 없이 가능한 새로운 모델을 5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디바이스AI는 데이터센터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필요가 없어 지연율이 낮고 소모 비용이 적으며, 개인정보 등이 유출될 가능성도 낮아 보안에도 유리하다. 무엇보다 중소 규모 스타트업에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온디바이스AI 반도체는 탑재되는 기기의 종류부터 환경, 원하는 기능 등이 제각각이라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QY리서치에 따르면 온디바이스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점유율은 약 30% 수준으로 시장 집중도가 낮다. 퀄컴, 삼성전자,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 중소 규모 기업의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딥엑스 관계자는 “온디바이스AI 반도체 시장은 이제 막 열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금자동입출금기(ATM)는 물론이고 농기계까지 온디바이스AI 반도체 탑재를 문의할 만큼 반도체 수요의 범위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LG전자 등과 함께 온디바이스AI를 개발 중인 개발사 업스테이지 관계자도 “온디바이스AI 시대가 열린다면 경량화, 소량화를 앞세운 작은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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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사, 안동 백신공장 증축… 사노피와 폐렴 백신 공동연구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시에 있는 백신 공장 ‘안동 L하우스’ 증축 공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이 작업을 통해 신규 공간 4200㎡ 정도를 추가 확보하게 된다. 이번 증축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투자를 통해 이뤄졌다.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후보물질 ‘GBP410’을 서둘러 상업 생산하기 위해서다. 두 회사는 현재 해당 물질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2027년 허가 신청이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 증축과 함께 미국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cGMP도 빠르게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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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스트 모바일 시장 잡아라… 불붙은 ‘XR 삼국지’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개인 기기로 꼽히고 있는 확장현실(XR) 시장 주도권을 두고 글로벌 빅테크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메타가 세계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 구글이 진입을 본격화하며 메타-애플-구글의 ‘XR 삼국지’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특히 XR 시장의 킬러 콘텐츠 확보를 위해 빅테크 3사가 적극적인 우군 만들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저커버그 방한도 XR 우군 확보 일환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8일 XR 게임 등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을 만난 것도 이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XR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콘텐츠 우군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포섭하려는 것이다. 한 국내 XR 게임 개발사 관계자는 “메타뿐만 아니라 구글, 애플과 모두 XR 게임 출시 협력을 진행하거나 논의하고 있다”며 “향후 1∼2년 내에 세 회사의 개발사 확보 경쟁이 정점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기대를 모았지만 활용성 부족 등으로 주춤했던 XR 시장은 르네상스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XR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콘텐츠 제작이 과거보다 쉬워졌다.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메타는 2014년 가상현실(VR) 헤드셋 개발업체 오큘러스를 인수한 후 지난해 ‘메타 퀘스트3’까지 꾸준히 XR 기기를 출시하고 있다. XR 시장 선두 주자인 메타 외에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및 앱 장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과 구글도 적극 가세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공간 컴퓨팅’으로 이름 붙인 ‘애플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구글은 삼성, 퀄컴 등과 협력해 XR 기기 및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다. ● 빅테크 간 신경전 이미 시작기기를 구동하는 OS와 콘텐츠 생태계인 앱 장터 주도권을 두고 빅테크 간 신경전과 견제는 이미 시작됐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구글은 자신들이 개발 중인 XR 소프트웨어 플랫폼 ‘안드로이드 XR’에 메타의 합류를 제안했지만 메타는 이를 거절했다. 안드로이드 진영으로의 ‘합병’을 거절한 것이다. 앤드루 보스워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달 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구글은 수년간 VR에 집중하지 않아 왔다”며 “그들은 파트너들에게 메타가 (앱)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은 구글”이라고 맞불을 놨다. 구글에는 메타의 생태계에 들어오라는 ‘역제안’도 건넸다. 빅테크 간 갈등 양상은 지난해 ‘비전프로’를 공개한 애플의 합류로 더욱 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외신은 “스마트폰 앱 시장을 애플과 구글에 빼앗긴 메타는 (XR이라는) ‘다음(next)’ 플랫폼을 소유하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애플과 구글의 강점은 기존 스마트폰 앱 시장에서의 강력한 헤게모니다. 100만∼200만 건이 넘는 앱을 보유한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과 비교해 메타의 XR 콘텐츠 앱 장터 ‘퀘스트 스토어’가 지원하는 앱은 1000개가량이다. 반대로 메타는 XR에 특화된 앱을 일찌감치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석근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주임교수는 “플랫폼을 확장하는 것이 시장 선점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빅테크들이) 앱 및 여러 솔루션을 가진 업체들을 인수합병해 1위 포지션을 차지하려는 노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지난달 메타버스 산업 진흥 및 규제 개선을 위한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XR과 메타버스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조·의료·교육·게임 등 국내 주요 스타트업과 모여 산업 활성화와 정부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민간을 뒷받침하는 플랫폼 개발 등을 지원하고,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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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C&C, AI-클라우드 등 전문가 대거 영입

    SK C&C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디지털 팩토리, ESG 등 4대 성장 사업에 대내외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 네이버, 카카오 출신 등 외부 전문가를 전진 배치해 신성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SK C&C는 신설한 ‘디지털 팩토리 사업단’ 단장으로 김민혁 전 액센츄어 차이나 하이테크 매니징 디렉터를 영입했다. 김 단장은 중국·싱가포르 등에서 현지 제조업에 맞는 디지털전환(DX) 사업을 이끌어 왔다. 클라우드 관리(MSP)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지선 전 네이버 클라우드 실장도 영입했다. 이 전 실장은 클라우드 플랫폼 그룹장 역할을 맡는다. SK C&C는 신사업 발굴을 위해 사내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 그룹도 신설했다. 생성형 AI 신기술 및 서비스 개발과 디지털 ESG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SK C&C의 디지털 컨설팅 자회사 애커튼 파트너스도 디지털 혁신을 위한 인재를 확충했다. DX 경영혁신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데이터 기반의 기업 가치 재무 경영 전문가인 김성수 전 삼정 KPMG 전무를 영입했다. 또 DX 사업 개발 및 컨설팅 경험이 풍부한 최진민 전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도 파트너로 합류시켰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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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모바일 tv, 제네시스 시리즈로 확대

    LG유플러스는 차량용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플러스 모바일 tv’를 제네시스 시리즈에 탑재했다고 4일 밝혔다. 차량용 유플러스 모바일 tv는 뉴스, 아동, 음악, 예능, 스포츠 등 총 15가지 실시간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고급형 6세대 및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제네시스 모델에 서비스가 제공된다. 유플러스 모바일 tv는 제네시스의 ‘스트리밍 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하면 별도 구독료 없이 이용이 가능하며,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자동 반영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현대차와 기아 모델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올해에는 적용 차량을 제네시스 시리즈로 확대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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