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김도형 기자

동아일보 AD1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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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경찰, 교육, 외교통일, 정치, 스포츠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18년부터는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중후장대 산업을 취재한 경험 위에서 IT 기업들과 그 속에 담길 한국의 미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dodo@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경제일반31%
기업19%
자동차15%
사회일반8%
건강8%
복지4%
교육4%
검찰-법원판결4%
유통4%
인공지능3%
  • 쿡셀, 채널A ‘마스크셰프’에서 전문가의 조리도구로 낙점

    ‘블랙큐브’의 쿡웨어 브랜드 쿡셀이 채널A의 신규 요리 대결 프로그램을 무대로 기술력을 선보인다.6일 블랙큐브는 프리미엄 쿡웨어 브랜드 쿡셀(COOKCELL)이 채널A의 신규 요리 대결 프로그램 ‘마스크셰프’에서 전문 셰프가 사용하는 조리 도구로 활용된다고 밝혔다.총 6부작으로 첫 편이 지난달 31일 방송된 ‘마스크셰프’는 스타 셰프인 강레오 정지선 김도윤이 심사위원을 맡고 유명 방송인인 서장훈이 사회자로 나서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이번 방송에서 쿡셀은 셰프들의 실제 조리 장면에 사용되는 공식 조리도구 브랜드로 나섰다.특히 신제품 ‘홀로그램 큐브팬’은 방송에서는 처음 공개되며 프로 셰프들이 조리 효율과 내구성을 동시에 검증한 고급 제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쿡셀이 자체 개발한 3D 열전도 기술과 입체 구조 패턴으로 균일한 열 분포와 향상된 논스틱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이 밖에도 소테팬, 궁중팬, 다마스쿠스 칼 등 실제로 주방에서 사용되는 키친툴 6종 세트를 비롯한 쿡셀의 대표 제품들이 심사위원과 도전자들의 조리에 폭넓게 활용됐다.김진숙 블랙큐브 대표는 “요리 예능의 무대는 최고의 셰프와 최고의 도구가 만나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감성을 동시에 갖춘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로서 셰프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마스크셰프’는 마스크로 정체를 감춘 요리사들이 오직 맛과 기술만으로 평가받는 새로운 개념의 요리 대결 프로그램이다.지난달 31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 첫 편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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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성그룹, 2025 대성해강사이언스포럼 개최… ‘AI 시대의 바이오 혁신’ 조망

    대성그룹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대성해강사이언스포럼(DAESUNG HAEGANG SCIENCE FORUM)’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8회째인 올해 대성해강사이언스포럼은 ‘인공지능 시대의 바이오 혁신(Bio-Innovation in the AI Era)’을 주제로 열렸다. 인공지능(AI)과 생명공학의 융합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바이오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 방향을 조망한 것이다.대성그룹 측은 최근 생명공학 분야에서 AI 기술의 역할이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확대돼 게놈 설계와 단백질 구조 예측 등 합성생물학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등 바이오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과학기술계 변혁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는 것이다.올해 포럼에는 국가바이오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이 기조 연사로 나섰다. ‘공학 생물을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 부총장은 공학생물학 연구·개발에 AI를 활용하는 실제 전략과 사례를 소개했다.필립 김(Philip M. Kim)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는 ‘펩타이드 디자인(Peptide Design):AI로 단백질을 설계하는 시대’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 김 교수는 AI로 자연에 없는 단백질과 펩타이드 구조를 설계하면서 신약 설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디지털 의료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헬스케어의 황희 대표(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황 대표는 AI와 빅데이터가 이끄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실제 적용 방안을 소개했다.또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바이오산업에서의 AI(AI for Bio-Industry)’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AI가 지능형 연구 협력자로서 진화 단계별로 어떻게 바이오 혁신을 이끌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신진 과학자 세션에서는 진상락 영남대 생명공학과 교수가 ‘합성생물학 기반 고효율 C1 가스 활용 미생물 개발’을, 이상민 포스텍 화학공학과 교수가 ‘인공지능 기반 기능성 단백질 설계’를 주제로 각자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포럼은 조병관 KAIST 공학생물학대학원 석좌교수(연구처장)가 좌장을 맡아 전체 세션을 진행했다.행사를 주최한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AI와 바이오의 융합으로 생명공학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파괴적인 기술들이 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를 통해 인류의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하는 한편, K-바이오테크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2017년 ‘대성해강미생물포럼’으로 출범한 이 포럼은 바이오테크를 중심으로 미래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난치병 치료 등 인류가 직면한 주요 과제를 주제로 국내·외 석학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왔다. 지난해부터는 ‘대성해강사이언스포럼’으로 이름을 바꾸고 포럼 주제를 과학기술 전반으로 확대했다.한편, 대성그룹은 자회사 대성창투를 통해 AI·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 투자 기업들 가운데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는 AI를 활용해 신약 개발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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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물에 빠져가며 반구대 암각화 지켜낸 정몽준-김영명 부부, 세계유산 등재 기념 특강 개최

    “한나라당 대표 시절 여러 국회의원과 함께 반구대 암각화 보존 상황을 살펴보려고 현장에 간 적이 있습니다. 얼어 있는 대곡천을 건너서 암각화를 보고 돌아오다가 얼음이 깨지는 바람에 그만 물에 빠졌습니다.”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 1층 강당. 울산 울주군 ‘반구천의 암각화’가 올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특강 행사의 무대에 오른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2010년 겨울의 에피소드를 꺼냈다.울산 동구와 서울 동작구를 지역구로 활발하게 정치 활동을 펼치던 시절. 정 이사장은 아직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반구대 암각화의 가치를 먼저 깨닫고,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 벽화보다 더 가치 있는 유물이라고 알리는 홍보 대사를 자처했다고 한다.그러면서 암각화가 하류의 댐(사연댐) 때문에 수시로 물에 잠기면서 작은 충격에도 무너져 내릴 수 있는 위기에 놓인 상황을 해결하려고 대곡천에 얼음이 얼어 있는 한겨울에 동료 국회의원들과 직접 현장을 찾기도 했다는 것이다.다행히 주변 얼음을 붙잡고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던 그날의 일에 대해 정 이사장이 “옷은 전부 젖었지만, 생명은 건졌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짓자, 강당을 가득 메운 청중들 사이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날 정 이사장은 “반구대 암각화는 단 하나밖에 없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울산이나 우리나라만의 것이 아닌 인류 전체의 소중한 재산”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정부가 2030년까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고, 차질 없이 보존 대책을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몽준·김영명 이사장 부부가 앞장서서 보존 활동유네스코는 올 7월 울산 울주군에 자리 잡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아우르는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에 등재했다. 세계에서 가장 사실적인 고래사냥 그림이 담긴 이 국보를 선사 시대를 대표하는 창의적 걸작으로 인정한 것이다.한국의 17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대 암각화에 대해 세계유산위원회는 “탁월한 관찰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고래, 고래잡이라는 희소한 주제를 풀어낸 걸작”이라며 “수천 년에 걸쳐 이어진 암각화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 증거”라고 평가했다.이런 암각화의 가치를 일찌감치 알아본 정 이사장은 2010년의 일화가 보여주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암각화 보존 운동을 펼쳐왔다.그러면서 정 이사장의 부인인 김영명 예올 이사장도 자연스레 반구대 살리기 운동에 팔을 걷어붙였다.예올은 김 이사장이 직접 외국 손님들을 안내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문화재 안내판을 보다 아름답게 가꾸어 보자는 생각에서 2002년 세운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이후 예올은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 활동은 물론 문화재 안내판 개선사업과 사직단 역사성 회복운동, 전통공예 후원, 전통문화 관련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한국의 문화유산을 지켜내고 있다.이날 정 이사장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김 이사장은 “예올이 처음 암각화를 마주했을 때는 도로가 제대로 만들어지기 전이었다”며 “원시적인 느낌의 흙길을 지나 거대한 절벽 위에 새겨진 수천 년 전 선사인이 만들어놓은 너무 아름다운 작품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당시 울산시 등에서는 대형 버스가 들어올 수 있는 넓은 도로와 주차장, 박물관을 암각화 바로 인근에 만들려던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 이를 본 김 이사장이 암각화 주변 환경을 훼손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박물관과 암각화와 거리를 더 떨어뜨리고 도로의 폭도 줄이는 노력을 했고 상당 부분 성공을 거뒀다는 것이다.김 이사장의 이런 혜안은 반구대 암각화 주변의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다는 평가가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높이 평가 받으면서 실제로 빛을 발했다. 암각화가 수시로 물에 잠기는 열악한 처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변 환경이나마 잘 보존한 것은 세계유산 등재에 중대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 “전 세계에서 가장 탁월한 예술성 지닌 암각화” 이처럼 지난한 과정을 거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암각화의 가치를 조명하는 작은 잔치로 예올이 준비한 이날 행사의 특강자로는 김호석 전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나섰다.국내에서 손꼽히는 수묵화가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한 김 전 교수는 러시아와 몽골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암각화를 80차례 이상 답사한 암각화 전문가다.이날 김 전 교수는 “반구대 암각화의 미감은 ‘사실성’이 기본”이라며 “왜곡이 많지 않고 환상적인 그림도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해외 암각화의 경우 동물 등의 모습을 과장해서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반구대 암각화는 대부분 사실 그대로 정직하게 그렸다는 것이다.예컨대, 반구대 암각화에 그려진 고래의 경우 고래의 종까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게 묘사돼 있다. 또 가장 유명한 고래 그림의 경우 어미 고래가 새끼 고래를 데리고 다니는 모습을 담고 있다.김 전 교수는 “새끼 고래를 데리고 다니는 그림은 어미 고래의 음각 속에 양각으로 새끼 고래를 그린 매우 선진적인 암각 기법”이라며 “심지어 고래를 사냥할 때 창이 고래의 몸으로 들어가는 과정까지 묘사하면서 세계 어디에서도 발견된 적이 없는 사실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김 전 교수는 반구대 암각화 전체를 아우르는 특징에 대해서는 ‘유목의 기억을 가진 정착 집단의 표현물’이라고 정의했다.반구대 암각화에는 유목민족이 수렵 장면을 묘사할 때 빠지지 않는 개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정착민족의 그림이라고 볼 수 있는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다.그런데 반구대 암각화에는 유목민족의 암각화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의 앞다리와 뒷다리를 묶어 놓은 그림이 관찰된다. 결국 울주군 일대에 이미 정착해서 살고 있던 선사 민족이 유목의 기억도 반구대 암각화에 함께 남긴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김 전 교수의 설명이다. 반구대 암각화는 해외 유수의 암각화와 달리 그림이 흩어지지 않고 중심 암면에 집중돼 있다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김 교수는 이런 여러 특징을 고려하면 반구대 암각화가 그려진 곳이 당시 정착민에게 일종의 성소(聖所)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그는 “반구대 암각화는 대부분 남동향 암면에 그려진 다른 암각화와 달리 정북향인데 이는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한 사례”라며 “암면 아래와 주변의 공룡 발자국까지 포함하는 전반적인 발굴 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사적 연구 과제’”라고 밝혔다.● 올 7월에도 침수… 2029년쯤 문제 해결 기대사연댐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으면서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유산 등재 직후인 올 7월 하순에도 폭우로 또다시 물에 잠겼다. 반구대 암각화가 침수된 건 2023년 8월 이후 약 2년 만의 일. 암각화는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38일씩 물속에 잠기는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울산시 등은 사연댐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수문 3개를 설치해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방침인데 예상 완공 시점은 2029년 말이다.20여 년 동안 반구대 보존 운동을 펼치면서 ‘해보지 않은 일이 없다’고 하는 변영섭 전 문화재청장은 “문화재청장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까지 등에 업고 침수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이해관계가 얽힌 지역 정치권의 막무가내 같은 반대를 결국 넘어서지 못했다”며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겨우 해결을 기대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문화와 문화유산에 대한 의식과 이해가 아직은 크게 부족한 한국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K-컬쳐’가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는 상황임에도 그 뿌리가 되는 자산인 국가 유산은 정작 관리, 보호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는 것이다.변 전 청장은 “수천 년 전의 선조가 남겨놓은 반구대 암각화에서는 인간이 이해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독보적인 창의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암각화를 비롯한 값진 문화유산을 통해 문화와 문화의 가치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것이 문화강국, 문화대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사실에 눈뜨는 분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울산시는 지난달 말부터 12월 28일까지 ‘반구천의 암각화’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운행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고 울산암각화박물관 휴관일인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평일에는 25인승 중형버스 1대, 주말과 휴일에는 중형버스 2대를 각각 활용해 1일 8회씩 왕복한다.1코스(반구대암각화 방면)는 반구대암각화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반구대안길 공중화장실까지, 2코스(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방면)는 반구대암각화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입구까지 각각 왕복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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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증권 올해 IPO 공모총액 2조334억, 2위보다 1조 원 넘게 차이… 1위 유력

    KB증권이 최근 명인제약의 성공적인 코스피 입성을 이끌어내면서 올해도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를 포함해 최근 4년 가운데 3번이나 공모총액 기준 IPO 주관 1위 달성이 유력한 것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명인제약의 IPO를 단독 대표 주관하면서 이달 초 약 2000억 원 규모의 공모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수요 예측이 흥행을 거두면서 공모가가 희망 밴드(4만5000∼5만8000원) 최상단인 5만8000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청약 절차를 거쳐 1일 코스피에 공식 상장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올해 들어 공모총액이 2조334억 원으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위인 NH투자증권(약 8200억 원)을 1조 원 넘는 격차로 앞서면서 연간 IPO 주관 실적 1위 달성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KB증권은 2022년과 지난해에도 국내 증권사 중에서 가장 큰 공모총액을 기록한 바 있다. KB증권의 이 같은 성과는 굵직한 코스피 IPO 빅딜을 잇달아 수임한 결과로 분석된다. KB증권은 올 1분기(1∼3월)에는 공모 규모가 1조2000억 원에 이르러서 IPO 최대어로 꼽혔던 LG CNS의 코스피 상장에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어서 3분기(7∼9월)에는 대한조선의 5000억 원 규모 공모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공모 실적을 키웠다. KB증권은 코스닥 시장에서 삼양엔씨켐·아이에스티이·심플랫폼·아이티켐 등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 IPO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대형 IPO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성장기업의 스토리를 투자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시장 다양성과 저변 확대에도 기여한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처럼 IPO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구축한 KB증권의 강점으로 단일 조직의 힘이 아니라 ‘전사적 협업’을 바탕으로 IPO를 진행한다는 점을 꼽고 있다. KB증권은 IPO 발굴과 구조 설계를 총괄하는 IB 부문 ECM본부를 중심으로 리서치센터가 산업 분석과 투자 포인트를 도출하며 투자자 관점을 강화하고 있다. KB증권은 2022년 말 당시 리서치센터장이었던 유승창 전무를 ECM본부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여기에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과 자산관리(WM) 부문이 국내외 기관투자가 및 리테일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수요 예측과 청약 안정성을 확보하며 IPO 성공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 정부 정책에 힘입어 ‘코스피 4,000’ 시대가 열린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며 기업들의 상장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상장 전략과 투자 네크워크를 기반으로 IPO 시장의 흐름을 계속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 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에서 세 번의 정상을 차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성과”라며 “부서 간 협업을 통해 모범적인 IPO 하우스로서의 위상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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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삼다수 ‘공동 1위’… 롯데리아-한국타이어 17계단 점프

    삼성 갤럭시와 제주 삼다수가 국내 220여 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에어컨과 손해보험, 신용카드, 패스트푸드 등의 브랜드 경쟁력이 지난해 크게 상승했다. 다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 흐름 속에 전체 브랜드의 평균 경쟁력은 지난해보다 뒷걸음질 친 것으로 분석됐다.● 에어컨-손해보험-신용카드 업종 경쟁력 ↑ 27일 한국생산성본부(KPC)에 따르면 올해 61개 업종, 222개 브랜드에 대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조사 결과 전체 평균 점수는 75.0점으로 지난해(77.2점)보다 2.9%(2.2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22년째 조사, 발표되고 있는 NBCI는 브랜드의 가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브랜드 경쟁력 측정 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올해 평가 결과, 지난해와 비교가 가능한 52개 업중 중에서는 12개 업종의 NBCI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13개 업종은 전년도와 동일한 점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의 절반이 넘는 27개 업종은 지난해보다 평균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성본부 측은 경기 침체와 고물가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 기업과 브랜드의 가치와 효용성이 소비자에게 잘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통신 업종의 고객정보 유출 등으로 인한 신뢰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업종별 NBCI 점수가 58∼80점의 분포를 보인 가운데 △TV △스마트폰 △패스트푸드 업종은 80점으로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김치냉장고, 호텔 업종이 79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에 가전구독(69점), 이동통신(66점), 주거생활플랫폼(64점), 항공(64점) 업종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았다. 올해 특별조사 업종인 프로야구 업종의 점수가 58점으로 가장 낮았다.● LG트롬-세라젬-참이슬, 나란히 최상위권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제조업에서는 에어컨(2.6%), 아파트(1.4%)와 같은 업종의 브랜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에서는 손해보험(2.6%), 신용카드(2.6%), 패스트푸드(2.6%) 업종의 경쟁력 상승이 돋보였다. 반면 이동통신(―12.0%), 알뜰폰(―5.3%) 등의 업종은 브랜드 경쟁력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졌다. 개별 브랜드 중에서는 삼성 갤럭시(스마트폰)와 제주삼다수(생수)가 각각 82점을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공동 1위를 기록한 제주 삼다수가 자리를 굳게 지킨 가운데 삼성 갤럭시는 지난해 5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공동 3위에는 81점을 받은 LG트롬(의류건조기), 롯데리아(패스트푸드), 세라젬(헬스케어), 참이슬(소주), 한국타이어(타이어)가 이름을 올렸다. 롯데리아와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나란히 공동 20위에 자리했지만, 올해 순위를 크게 높였다. 업종별로 보면 현대자동차(75점)가 자동차 업종 1위를 기록했고 호텔 업종에서는 신라호텔이 8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신라호텔은 ‘더 신라’의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2013년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를 론칭한 데 이어 2020년에는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을 새로 선보인 바 있다.우수 브랜드[신한은행] 디지털-AI 전환으로 차별화신한은행은 디지털 전환과 고객 중심 서비스 강화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 초 출시된 ‘SOL모임통장’은 신한 SOL뱅크 앱 설치 없이도 손쉽게 모임 가입이 가능한 편의성을 앞세워 출시 3개월 만에 40만 회원을 돌파했다.점포 운영 방식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인공지능(AI) 브랜치’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AI 은행원’을 도입했다. 고객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면서 계좌 개설 등의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금융 플랫폼인 ‘땡겨요’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500만 명, 누적 주문금액은 1000억 원을 넘었으며 입점 가맹점 수는 23만 개를 돌파했다.[파리바게뜨] 건강빵 띄우고 ‘케데헌’ 맞손올 2월 파리바게뜨가 론칭한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PARAN LABEL)’은 건강빵은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넉 달 만에 누적 판매량 800만 개를 돌파했다. 이런 성공을 발판으로 파리바게뜨는 파란라벨의 브랜드 정체성인 ‘맛과 영양의 밸런스’를 케이크에 처음 적용한 ‘저당 그릭요거트 케이크’를 6월 출시했다. 홀케이크 1개 기준으로 생유산균이 500억 보장균수(CFU) 이상 함유된 제품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공략한 것이다. 파리바게뜨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도 발 빠르게 공식 협업을 진행했다. K팝에 K베이커리를 접목한 ‘헌트릭스’ 빵과 ‘사자보이즈’ 케이크 등은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신한카드] 고객 관점에서 변화-혁신신한카드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추구하고 있다. 올해 신한카드는 고객 관점에서 작은 불편함도 없애는 페이먼트 프로세스 혁신 등을 본질적인 지향점으로 설정했다.특히,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한카드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고객과의 접점에서 얻은 고객의소리(VOC)를 경영 자원화하고 있다. 고객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없애기 위한 내부 통제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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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푸조의 3기통 하이브리드… 48V 배터리로 ‘엔진 다운사이징’[MoTech열전]

    4기통 아니면 6기통. 지금 국내의 도로를 돌아다니는 승용차 대부분은 이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내연기관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의 실린더 개수가 4개 혹은 6개인 차량이 대다수라는 것인데요.실제로는 이 중에서도 4기통 차량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배기량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4기통 엔진으로도 준중형은 물론이고 중형 혹은 대형 차량까지 굴릴 수 있는 힘을 충분히 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일부 대형 차량이나 고성능 차량에는 6기통 혹은 8기통 엔진 등도 쓰이지만 연비를 위해 엔진의 크기와 배기량을 줄이는, 이른바 ‘다운사이징’이 일반화되면서 4기통 엔진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푸조의 시도는 ‘3기통 하이브리드’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브랜드인 푸조가 최근 국내에서 주력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내세운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가 3기통 엔진을 채택했다는 점은 꽤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3기통 1.2L로 최고 136마력을 내는 ‘퓨어테크’ 엔진에 최고 출력 15.6kWh, 최대 토크 51Nm의 힘을 갖춘 전기모터를 결합한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준중형급(C-세그먼트) 세단도 아닌 SUV의 파워트레인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인데요. 48V 리튬이온배터리를 활용하는 이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배터리 규격 기준으로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분류되지만, 푸조는 전기모터가 내연기관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전용 변속기인 ‘e-DCS6’ 변속기를 적용하면서 시동 이후 출발에서는 전기모터를 활용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배기량 줄여도 도심 주행 성능은 ‘충분’”최근 도심을 중심으로 실제 주행해 본 경험은 3기통 엔진으로는 힘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대한 ‘우려 해소’ 혹은 ‘기대 이상’에 가까웠습니다.도심에서의 주행 성능은 3기통 엔진이라는 점이 거의 의식되지 않을 정도로 준수했는데요.특히 전기모터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출발이나 저속 주행의 질감이 상당히 매끄럽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푸조는 전기 모드로 저속 주행이 가능한 ‘e-크리핑’이나 정차 후 재출발할 때 전기모터만으로 가속하는 ‘e-론치’ 등의 주행 기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일반적인 도심 주행에서는 전체 주행 시간의 50%를 엔진 개입 없이 주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3기통으로 다운사이징 된 엔진임에도 도심 주행의 배기음에서는 나름의 역동성이 느껴진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는데요.전기모터 합산 145마력(유럽 기준)이면 충분한 주행 성능이라는 자신감으로도 읽히는 대목이었습니다.고속 주행에서의 가속력에서는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았지만, 주행 중에 전기모터와 엔진이 얼마나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디스플레이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저속 구간에서는 엔진을 쓰지 않으면서 주행한다는 점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엔진 줄이고 연비 잡은 ‘스마트 하이브리드’마일드 하이브리드이지만 이른바 ‘풀 하이브리드’처럼 모터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키우면서 연비를 높였다는 점은 이같은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큰 장점입니다.C-세그먼트인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국산차 가운데서는 기아 ‘스포티지’와 비슷한 차급으로 볼 수 있는데요.‘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와 ‘스포티지’의 차체 크기는 각기 전장 454.5cm와 468.5cm, 전폭 189.5cm와 186.5cm, 전고 165.0cm와 166.0cm로 거의 비슷합니다.이런 가운데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스포티지 전륜 구동 모델의 복합 연비는 타이어 크기에 따라 L당 11.5~12.3km 수준입니다.반면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경우 복합 연비가 L당 14.6km에 이르는데요.48V 배터리를 장착하면서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공차중량이 50~100kg가량 더 무겁고 연비에서 더 불리한 19인치 타이어를 쓰는데도 불구하고 최대 27% 더 뛰어난 연비를 보이는 셈입니다.물론, 스포티지의 풀 하이브리드 모델인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복합기준 연비가 L당 15.6~16.3km에 이르기 때문에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보다 더 뛰어납니다.● 친환경 흐름에 F1 레이스도 엔진 ‘다운사이징’ 내연기관차가 엔진의 크기와 배기량을 낮추면 파워트레인 자체의 중량도 낮출 수가 있습니다.자연스레 연료 소모를 줄이고 대기오염 물질과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엔진의 크기와 배기량을 떨어뜨리는 ‘다운사이징’은 돌이킬 수 없는 대세라고 볼 수 있는데요.일반 도로가 아닌 경주용 트랙에서, 극한의 주행성능을 겨루면서 한때는 12기통(V12) 엔진까지 쓰던 포뮬러1(F1) 레이스마저도 2010년대 중반부터는 1.6L V6 터보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활용하는 상황입니다.일반 차량에서도 전반적인 다운사이징이 흐름이 이어지면서 8기통은 6기통으로 6기통은 4기통으로 실린더 숫자를 줄여 왔지만, 여전히 준중형급 이상에서는 4기통이 그 마지노선으로 여겨져온 것이 사실입니다만….푸조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주행 성능은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활용하면 추가적인 준중형 SUV에서도 3기통으로의 다운사이징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배터리 전압이 48V인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아닌 200~300V 수준의 풀 하이브리드 기술은 여전히 일본의 도요타와 한국의 현대차그룹이 사실상 독점하는 상황에서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통칭하던 48V 배터리의 쓸모를 다양하게 하는 모습이겠습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에 ‘눈길’오래간만에 경험한 푸조 브랜드의 차량인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 GT 모델의 또다른 매력은 감성적인 디자인 요소들이었습니다.날렵한 패스트백 디자인을 선택하면서 후면 상단에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스포일러’를 적용한 모습은 푸조가 내세우는 ‘프렌치 디테일’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포인트였는데요.직물과 가죽 소재를 적절히 버무린 실내에서도 대시보드 위에 떠 있는 듯한 형태로 휘어진 21인치 디스플레이와 감각적인 앰비언트 LED 라이트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돋보였습니다.미래지향적이면서도 이질적인 디자인 요소들이 서로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이었는데요.3008은 2008년 글로벌 데뷔 이후 푸조의 대표 SUV로 자리 잡으면서 2016년 2세대 모델을 기준으로 누적 140만 대 이상 판매된 핵심 모델이기도 합니다.차급에 비해 좁게 느껴지는 트렁크 공간 등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지만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2종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해 공영주차장 감면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을 만합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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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한소리, ‘중도와 경제’ 주제로 중도포럼 2025 개최

    사단법인 ‘고요한소리’는 27일 오후 1시부터 전북 남원시 산내면 고요한소리 역경원에서 ‘중도와 경제-지금 이 주제어들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를 주제로 ‘중도포럼 2025’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고요한소리는 창립 30주년을 맞은 2017년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종교 등 인간의 삶 전반에서 중도의 의미를 논하는 중도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부처님의 핵심 가르침인 중도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길, 즉 팔정도(八正道)를 뜻한다는 것이 고요한소리의 설명이다. 7회째를 맞는 올해 포럼은 현대 경제의 극단적인 양상 속에서 중도적 관점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중도포럼 2025는 고요한소리 회주인 활성 스님의 기조 법문과 주제 발표,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활성 스님은 그동안 중도와 팔정도의 실천을 불교의 핵심으로 설하고 탐욕과 허욕에서 벗어난 소욕지족(少欲知足)의 실천을 강조해 온 바 있다.주제 발표에서는 박찬국 서울대 교수와 이상호 동국대 교수가 중도의 관점에서 경제학을 바라보는 논의를 전개한다. 이번 포럼은 고요한소리 홈페이지에서의 사전 신청을 거쳐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6시 30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 오전 7시 서울 서초구 서초구민회관 앞을 출발하는 무료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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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RP 혁신 신기술로 AI 한계 넘어 지속적인 가치 창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전문기업인 영림원소프트랩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2025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인공지능(AI)과 사람 중심의 철학을 결합한 차세대 경영 플랫폼을 공개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와 고객사가 대거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영림원소프트랩은 △K-시스템 에이스 아이앤아이(K-System Ace I&I) △K-스마트 세일즈먼(K-SMART 세일즈먼) △에버온사람 등의 신제품과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또 디지털 전환(DX)과 경영 실행 최적화(AX)를 아우르는 새로운 비전을 함께 제시했다.● “DX와 맞춤형 AX 결합될 때 기업의 지속 성장 가능”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AI 시대의 본질적인 과제를 짚고 AI의 한계와 인간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AI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은 마술이 실제라고 믿는 것과 같다”며 “경영이란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AI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는 없고 DX와 맞춤형 AX가 결합될 때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영림원소프트랩이 추구하는 시스템 중심 경영 철학을 강조한 것이다. 권 대표는 ‘K-System Ace I&I’ 등 회사의 차별화된 디지털 플랫폼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여러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된 발표에서는 영림원소프트랩의 임직원들이 ‘시스템-AI-사람’의 융합을 핵심으로 하는 차세대 경영 플랫폼을 대거 공개했다. 두 번째 세션 발표에 나선 권오림 총괄과 이재철 수석의 경우 ‘K-System AI’의 비전을 제시했다. ‘K-System AI’는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고객의 데이터를 결합해 지능형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현하는 전략이다. 두 사람은 “AI가 규칙 기반의 한계를 넘어 의미를 해석하고 의사결정까지 보완해야 한다”며 AI 가이드봇인 ‘K-봇(K-Bot)’과 사용자 워크플로 내 AI 역할 정의를 시연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32년간 5만여 개의 업무 프로그램 커스터마이징 경험을 통해 산업별 맞춤형 AI를 제공해 온 바 있다. 이 같은 경험에 LLM 관련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의 비즈니스를 가장 잘 이해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AI 결합 솔루션, 전체 기업의 민첩성·효율성 향상” 이어진 발표에서는 박혜진 수석이 ‘플렉스튜디오’ 기반 DX·AX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진정한 DX는 단순히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변화”라고 정의하면서 현장에서 출발하는 DX·AX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플렉스튜디오’의 경우 로우코드 개발과 사용자경험(UX) 중심 설계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설계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관 사례 발표에서는 △제조업체 오공의 주문관리 시스템 UX 혁신 △한미글로벌의 건설 현장 하자 관리 ‘펀치리스트 앱’ 개발 사례가 공유됐다. 특히 펀치리스트 앱의 경우 개발자가 아닌 임직원이 2개월 반 만에 애플리케이션(앱)을 완성한 경험을 통해 작은 불편 해결이 곧 진짜 DX 혁신임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건설 현장의 하자 이미지를 촬영한 다음 사무실에서 엑셀 문서를 작성해 시공사에 전달해야 했지만, 이 앱을 활용하면 실시간 이미지 등록과 시공사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네 번째 세션 발표에 나선 조성환 수석은 ‘K-System Ace I&I’를 공개했다. 그는 기업들이 데이터 파편화와 보안 문제, 전문 인력 및 예산 부족 등으로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하며 ERP 중심 통합(Integrated)에 지능형(Intelligent) 접근을 결합하는 전략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기업 프로세스 전반을 아우르는 AX 플랫폼인 ‘K-System Ace I&I’를 활용할 경우 통합 관점에서 생산 실행 시스템(MES)과 ERP를 연계해 생산 현장을 효율화하고 모바일 ERP 솔루션인 ‘K-스마트’ 기반의 업무 처리 발주도 실시간으로 동기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AI 도구를 활용한 기업 맞춤형 인재 추천, 스마트 공급망 관리, 회계·결산 자동화까지 함께 구현할 수 있다. 조 수석은 “‘K-System Ace I&I’는 특정 부서가 아닌 전 임직원을 위한 AX”라며 “기업 전체의 민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통합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임직원 성장 이끄는 ‘셀프 코칭 솔루션’도 공개 이날 박성호 수석은 영업 현장의 경쟁력을 강화해 줄 수 있는 ‘K-SMART 세일즈먼’을 소개했다. ‘K-SMART 세일즈먼’은 AI 요약, 음성 채팅, 일정 브리핑, 보고서 작성 등 기본 기능을 갖춰 모바일 기반으로 영업활동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다. 박 수석은 “DX와 AX 이후의 경쟁력은 현장에서 솔루션을 운용하는 사람의 실행력에 달려 있다”며 영업활동 관리의 혁신을 강조했다. 이날 실제 시연에는 전인호 영업대표가 참여해 △AI고객사 정보 분석 △영업 단계 확인 및 추천 △경쟁사 및 유사 기업 영업활동 정보 분석 △회의 녹음 및 AI 회의록 자동 생성 기능을 보여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세션 발표에 나선 이남원 이사는 개인 성장 서비스 ‘에버온사람’을 공개했다. 그는 AI 자동화로 2030년까지 3억 명 이상의 일자리가 전환·소멸될 것이라는 국제노동기구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AI 시대의 인재 위기를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에버온사람’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통찰’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개인이 스스로를 코칭하고 성장할 수 있는 셀프 코칭 솔루션으로 설계됐다. 5∼10분 단위로 짧은 학습 모듈을 제공하고 단순히 영상을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일지·피드백을 통해 자기성찰을 돕는 기능을 갖췄다. 또 직원이 선택한 학습·실천 패턴에 따라 다음 콘텐츠는 맞춤형으로 제공해 준다. ‘기술 투자는 비용이지만, 사람에 대한 투자는 자산’이라는 철학 아래 조직에 ‘질문이 살아 있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설계 방향으로 영림원소프트랩이 32년간 축적한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단순히 기술 혁신을 넘어 사람 중심의 경영 가치를 함께 제시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K-System AI’와 ‘K-System Ace I&I’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경영 실행 혁신을 이끌고, ‘K-SMART 세일즈먼’은 영업 현장에서의 실질적 성과를 지원하며, ‘에버온사람’은 개인과 조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영림원소프트랩은 시스템과 AI, 그리고 사람을 연결해 고객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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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충래 작가, 갤러리 ‘피랑’에서 22번째 개인전

    조충래 작가가 22번째 유화 개인전을 연다.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예술마을의 갤러리 ‘피랑’에서 열리는 초대전이다.조 작가는 30여년 간 파도라는 소재로 깊이 있는 작업을 펼쳐왔다. 조 작가는 “누구는 ‘또 파도야?’ 할지 모르지만, 그리면 그릴수록 더욱더 빠져드는 매력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주변의 모든 이야기와 생각을 삼키는 파도는 요즘과 같은 세태에선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조 작가가 파도라는 주제를 고집하는 이유는 그 빛과 색의 향연이 다채롭고 그 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이번 작품들에 대해 그는 “밝은 순간과, 어둠에서 생성된 빛을 주제로 일상적 상황에서 비춰진 파도와 좀 더 본질적인 흔들림에 따른 각각의 표정을 나타내 보려 했다”고 말했다.10월 한 달간 진행되는 이번 개인전의 경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전시를 쉰다.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조 작가는 마산중앙고를 거쳐 1987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지금까지 22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1986년부터 200여 회의 단체전에도 참가했다.1986년 동아미술상, 1987·1990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고 국립강릉대, 국립경상대, 한국교원대, 신라대, 부산 문화예대, 한성대, 홍익대 등에서 강사를 역임했다. 지금은 계원예술대와 예술의 전당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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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진산업 서중호 회장, 아프리카 직접 찾아 새마을운동 전파

    아진산업 대표이면서 사회복지재단 심해재단 이사장인 서중호 회장이 아프리카를 직접 찾아 새마을운동 확산에 앞장서면서 지역 사회와 산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15일 아진산업은 서 회장이 지난 5일(현지 시간)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을 방문해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대통령을 예방하고 향후 국가 발전을 위한 새마을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서 회장은 지난 2018년 1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처음 방문한 이후 개인적으로 수십억 원 규모의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빈곤층 후원을 비롯해 대구교구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를 통한 구호 활동, 우물 파기, 청소년을 위한 축구공 보내기, 청소차·화물차 지원 등이다.이처럼 꾸준한 기부 활동 소식을 들은 투아데라 대통령은 깊은 감사의 뜻을 나타내면서 서 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을 맺고 한국을 공식 방문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개인적인 기부 활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깨달은 서 회장은 지난해 경상북도 제18대 새마을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경북도와 손잡고 새마을운동의 해외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이번 방문에서도 서 회장은 투아데라 대통령에게 지난해부터 선정돼 추진 중인 3개 시범마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따라 지난 6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파타 마을에서는 새마을재단의 2개년 차 시범마을 점검 행사가 열렸고 투아데라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새마을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에 나섰다.대통령이 새마을재단의 현지 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은 아프리카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현재 재단은 3개 마을 주민 가운데 대표자를 선발해 리더로 육성 중이다. 선발된 리더들은 한국 초청연수를 통해 새마을 정신을 체득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현지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서 회장은 “가난 속에서 성장한 나를 일으켜 세운 것은 바로 새마을 정신이라고 믿고, 나 역시 그 수혜자이기에 확신이 있다”며 “앞으로 60여년 후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한국처럼 잘사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서는 주민 스스로가 나서는 새마을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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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 위기의 시대, 아이의 눈높이로 생명을 묻다… 환경 동화 ‘다리 달린 달리’ 출간

    생김새가 돌고래를 닮아서 ‘돌고래섬’이라고 불리는 섬에 살고 있는 민지는 어느 날 다리가 달려 있는 돌고래 ‘달리’를 만난다. 민지는 오염된 바닷물 때문에 피부병을 앓는 달리의 생명을 구해주고 이 일로 둘은 친구가 된다.오염된 바다 때문에 병이 든 달리를 보며 미안함을 느낀 민지는 300만년 전에 문명사회를 누렸다는 돌고래 달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삶의 태도를 배우게 된다. 소비가 미덕이 아니라는 것과 모든 생명은 서로 기대어 살아간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들이다.기후 위기의 시대에 아이들에게 생명의 존엄성과 연대의 가치를 일깨우는 동화 ‘다리 달린 달리’가 출간됐다. 달리를 수족관으로 끌고 가려는 연구소장으로부터 벗어나는 달리와 민지의 짜릿한 모험에 동행하면서 지구와 생명에 대한 깊은 물음에 빠져볼 수 있는 환경 동화다.“지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야. 거위는 죽을힘을 써도 1년에 알을 30개밖에 못 낳아. 그런데 사람들은 강제로 매일 낳게 해. 미래의 아이들이 받아야 할 황금알을 미리 빼먹고 있는 거지. 그리고 말이야, 황금알의 주인이 사람 혼자가 아니잖아?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들의 것이지.”‘이산화탄소를 줄여야 해’라고 단순하게 얘기하는 대신 이런저런 생각거리를 나누는 돌고래 달리가 민지에게 들려준 얘기다.지은이인 김일환 작가는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바 있는 교육자다. 주프랑스 교육원장과 서울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도 역임했다. 2012년 아동 장편 추리소설 ‘고려보고의 비밀’로 한국안데르센상 문학 부문 대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홍사’, ‘예뻐지고 말 테야’ 등의 장편 동화를 써냈다.다리 달린 달리김일환 지음·오정 그림84쪽·1만3800원언덕너머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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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하늘에 대한 청소년들의 사랑을 보다

    3일 낮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는 전국의 유아와 어린이, 청소년들이 ‘하늘 사랑’을 주제로 그려낸 그림들이 내걸려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날 광장 곳곳에 설치된 부스에는 시민들이 직접 스티커를 붙이면서 여름철 불청객인 오존이 만들어지는 원인을 알아보고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열쇠고리를 만드는 공간 등이 마련됐다.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역동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푸른 하늘 360도 포토존’에도 어린이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서울시와 함께 시민 참여 행사를 중심으로 개최한 ‘제6회 푸른 하늘의 날’ 수도권 행사가 이날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매년 9월 7일인 ‘푸른 하늘의 날’을 앞두고 ‘푸른 하늘을 향한 우리의 질주’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수도권의 대기질 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고 미래 세대의 관심과 실천을 끌어내기 위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푸른 하늘 퀴즈대회와 어린이 웅변대회가 현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푸른 하늘을 주제로 토크와 공연이 어우러지는 뮤직쇼 등이 함께 펼쳐진 것이다. 이날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올해로 17회째인 하늘사랑 그림 공모전 수상작들을 직접 전시, 시상하면서 미래 세대의 환경보전 의지를 격려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텀블러를 가져오면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운영됐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핵심 과제로 ‘고농도 오존 홍보관’을 함께 운영했다. 주로 여름철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오존은 호흡기와 눈,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시민들의 인식은 아직 낮은 상황. 이에 따라 서울시가 오존의 생성 원인과 건강 위해성, 예방 행동수칙 등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자동차 공회전과 방향제, 헤어스프레이, 드라이클리닝과 같은 생활 속 오존 발생 원인을 알아보는 ‘오존 원인 찾기 퀴즈’와 더불어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앱 가입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이날 서울시는 실제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과 공회전 단속을 병행하기도 했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일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 점검과 공회전 단속을 실시해 오존 전구물질과 미세먼지 배출을 차단하고 올바른 운행 습관을 알린 것이다. 아울러 경유차의 매연저감장치(DPF) 설치·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운전자 대상 공회전 규제, 저공해 조치 지원 등도 함께 홍보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배달용 전기 오토바이 홍보관이 꾸려져 시민들이 배터리 교환식 전기이륜차의 온실가스,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푸른 하늘의 날’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전 세계의 참여와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됐다. 한국 주도로 채택된 유엔기념일이면서 국가기념일이기도 하다. 이상진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수도권 시민 모두가 푸른 하늘과 건강한 공기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작은 실천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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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인하기, 개인투자용 국채 주목… ‘안전한 복리’로 자산 증식”

    “여윳돈의 일부를 은행 예·적금에 넣어둔 분들이라면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를 꼭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은행 예금보다 매력적인 금리로 원리금을 보장받으면서 복리 효과와 분리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금융 상품입니다.” 미국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국내의 예·적금 금리도 점차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처음 출시된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발행 시점에 보장한 금리로 5∼20년간 장기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이 주목받는 것이다. 4일 만난 미래에셋증권의 김진호 상품컨설팅본부장은 예·적금을 대체하는 투자 상품으로 개인투자용 국채를 첫손에 꼽았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금리 인하 흐름에서 유용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투자용 국채란 무엇인가.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에 개인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지난해 새로 만든 상품이다. 지난해 6월부터 10년, 20년 만기 상품인 10년물, 20년물이 발행됐고 올 3월부터는 5년물을 함께 발행하고 있다. 매달 발행하는 채권인데 시장에서 사고팔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만기가 비교적 긴 예금과 거의 비슷하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발행할 때 설정한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금리로 원금과 이자를 함께 받을 수 있다.” ―금융 상품으로서의 장점을 꼽자면…. “은행 예·적금보다도 안전하다. 정부가 발행하기 때문에 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예금자 보호 한도와 무관하게 원리금을 전액 보장받는다. 금리 이점도 크다. 이달의 경우 표면금리가 2.580∼2.865%, 가산금리가 0.450∼0.635% 수준이다. 이를 합산한 적용 금리는 5년물 3.03%, 20년물 3.50%에 이른다. 최근의 은행 예금 금리를 2%대 초중반으로 본다면 개인투자용 국채의 금리가 훨씬 더 높으면서 안정성은 더 큰 셈이다.”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고 들었다. “그렇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투자금 2억 원까지는 이자에 대해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른 금융소득과 무관하게 15.4%(지방소득세 포함)의 세금만 내면 된다. 연간 이자·배당 소득이 2000만 원을 넘어서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하는 투자자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혜택이다. 또 만기까지 보유하면 이자를 복리로 계산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달 발행분의 경우 복리 효과가 적용된 만기 수익률이 세전 기준으로 5년물 16.08%(연 3.21%), 10년물 39.47%(연 3.94%)이고 20년물은 98.90%(연 4.94%)에 이른다.” ―만기가 최소 5년으로 긴 편이다. 중도에 해지할 수는 없나. “가능하다. 올 7월부터 1년이 경과한 물량에 대해 중도환매 신청을 받고 있다. 환매 신청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신청한 물량은 실제로 전액 중도 해지가 이루어졌다. 다만, 중도에 환매하면 가산금리를 제외하고 표면금리에 따른 이자만 지급한다. 또 복리이자와 분리과세 혜택도 적용되지 않는다.” ―어떤 분들이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에 적합할까. “안정성을 염두에 두고 예·적금 상품을 활용하는 분들이라면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를 적극 권하고 싶다. 꼭 지켜야 하는 돈에 가장 적합한 투자 방식이기 때문이다. 1, 2년짜리 단기 예금은 어려울 수 있지만 2, 3년 이상 딱히 쓸 일이 없을 것 같은 여유 자금이라면 개인투자용 국채로 투자처를 바꿔 볼 만하다. 본인의 연령대를 고려한 투자 방식도 좋은 접근 방식이다. 30대는 자녀 교육비, 40대는 자녀 결혼자금, 50대는 노후자금을 미리 투자해 놓는 식이다.” ―연금처럼 활용하는 투자 방식에도 관심이 높은데…. “매달 청약하면 만기 시점부터 연금처럼 매달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이 매달 정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자동청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매달 최소 투자액은 10만 원이고 초과할 경우 10만 원 단위로 증액된다.” ―발행할 때 금리가 고정된다. 투자 시점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금리 흐름을 고려했을 때 가급적 빠른 투자를 권유하고 싶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표면금리는 실제로 발행된 국고채의 낙찰금리와 연동된다. 여기에 가산금리를 부여하면서 고금리 상품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 개인투자용 국채 금리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기준금리 하향 조정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도 낮은 경제성장률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1∼6월)까지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신속한 투자가 유리할 수 있는 이유다.” ―세계적으로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 지금 투자하는 것이 적절할까. “개인투자용 국채에 투자한 이후에 국채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이 온다면 상대적으로 손실을 봤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평가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은 아니다. 발행 당시 약속했던 금리로 만기에 원리금을 받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국채 금리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한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앞으로 채권 금리가 크게 오르기 힘들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점을 참고할 만하다.” ―어떻게 투자하면 되나. 투자 유의점이라면…. “유일한 판매 대행 기관인 미래에셋증권에서만 청약할 수 있다. 전용 계좌를 개설하고 매달 초·중순의 청약 기간에 신청하면 발행 한도 내에서 배정된다. 투자 한도는 연 2억 원이고 분리과세 혜택은 만기를 기준으로 1인당 평생 최대 2억 원까지만 주어진다. 증여나 거래가 불가능하고 중도환매는 최소 1년 이후부터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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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품 팔고 특별 상품 잘 찾아야 車 할부 이자 절약”

    9월로 접어들면서 자동차 구매를 앞둔 소비자를 중심으로 연말 프로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연간 판매 목표와 신차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연말에 할인 행사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현금 할인과 저금리·무이자 할부, 중고차 가격 보장 등의 이벤트를 활용하려는 수요도 연말로 갈수록 커지는 경우가 많다. 자동차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금융사들도 다양한 혜택을 앞세운 상품을 통해 이런 수요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일정 기간 주제를 정해 진행하는 특별 프로모션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이달 제네시스 전 차종을 대상으로 36개월 1.9%, 48개월 2.9%, 60개월 3.9%의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할부 개월 수에 따라 1∼3%대의 저금리로 제네시스 차량을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르노코리아도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5개월 제로 플랜’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차량 구매 후 5개월 동안은 납입금 부담이 없고, 이후 최대 60개월 동안 4%대의 이율로 분할 납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중고차 가격 방어가 걱정될 때는 가격 보장 상품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코나EV를 현대캐피탈의 ‘모빌리티 유예할부’ 프로그램으로 구매할 경우 1.8%의 저금리와 함께 36개월 기준 55%에 이르는 유예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할부 기간이 끝난 후에 차량을 판매하면 신차 가격의 55%를 보장하면서 중고차 판매 대금으로 잔여 원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당장의 자금 사정이 녹록지 않다면 거치형 혹은 유예형 금융 상품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수도 있다. 거치형 상품은 초기 일정 기간은 이자만 내고 이후 할부 기간에 원금과 이자를 내도록 설계돼 있다. 금융사에 따라서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지 않는 거치형 상품도 있기 때문에 할부 기간에 목돈이 생기면 추가 부담 없이 상환할 수도 있다. 유예형 상품은 할부 원금 중 일정 비율을 정해 그 금액을 계약 만기 시점에 내도록 해주는 상품으로 월 납입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목적기반차량(PBV)인 ‘더 기아 PV5’는 이용 초기 월 납입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의 ‘PV5 5-제로 할부’를 통해 PV5를 이용하면 총 60개월의 할부 기간 중 초기 5개월은 월 납입금을 내지 않고 이후 55개월간 4.7%의 금리를 적용받아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는 것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하려는 차량의 기본적인 할부 금리를 금융사별로 확인할 수 있지만 대략적인 수준만 공개되는 상황”이라며 “손품을 팔아서 각 금융사의 할부 상품을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은 물론이고 중고차로 팔 때까지를 염두에 두면서 금융 상품을 선택해야 차량 구매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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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당관리 효과 현미보다 월등”…신비의 곡물 ‘파로’ 주목

    지난 15일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배우 김강우가 아이들을 위해 집밥을 준비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5년째 흰쌀밥을 멀리한 ‘잡곡밥 마니아’로 알려진 김강우는 이날 저속노화를 위한 식재료로 주목받는 고대 곡물 ‘파로’를 주재료로 잡곡밥을 지었다.농촌진흥청이 선정한 ‘10가지 고대 작물’로도 알려진 파로는 식이섬유를 비롯해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등 60여 가지 영양소가 풍부하고 당뇨병 환자에게 특히 좋은 곡물로 꼽힌다. 당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당 곡물로 혈당 급상승을 억제하기 때문이다.이탈리아 농림당국 자료에 따르면 파로는 당 함유량이 100g당 2.4g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에 저항성 전분은 100g당 17.1~21.2g에 이르러 혈당 관리에 장점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소장에서 포도당으로 분해·흡수돼 혈당을 높이는 일반 전분과 달리, 저항성 전분은 분해되지 않고 대장까지 도달한다. 이 때문에 대장 내부 유익균의 먹이가 될 뿐만 아니라 인체의 혈당이 천천히 오르도록 한다.음식 섭취 이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혈당 스파이크’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부담을 줘 당뇨병의 주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데 파로의 높은 저항성 전분이 이를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이다. 가정에서 흔히 조리하는 백미와 현미는 저항성 전분 비중이 100g당 1~2g 안팎에 그친다.저항성 전분과 더불어 파로에 다량 함유된 식이섬유는 우리 몸에 단쇄지방산이 생성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탄소 사슬 길이가 짧은 지방산을 뜻하는 단쇄지방산은 장내의 미생물이 식이섬유나 저항성 전분을 발효하면서 주로 만들어진다.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높이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면서 장내 환경을 개선해 지방 합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파로를 제대로 섭취하려면 양질의 파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파로는 밀의 종류인 엠머, 아인콘, 스펠트를 통칭한다. 그 중 스펠트는 유전자 변형과 역사성 부족으로 정통성이 무너졌다고 평가된다.이에 따라 유럽에서는 주로 엠머밀만을 파로로 일컫는다. 파로는 1만2000년 전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최초의 고대 곡물인데 고대 곡물이란 유전자 변형 및 교배를 시행하지 않고 최초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해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재배되는 파로는 종자를 엄격히 선별하고 전문 인력이 관리하면서 이탈리아 농림부의 까다로운 기준에 맞게 재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쌀밥이 익숙한 국내에서는 파로 조리법으로 백미를 일부 대체하는 잡곡밥 짓기를 먼저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쌀과 파로를 7대 3 정도로 섞은 잡곡밥을 시작으로 파로 비율을 점차 높여가는 방식이다. 파로는 샐러드, 죽, 수프, 리소토 등 다양한 요리에 쓸 수 있고 면으로도 섭취할 수 있어 파스타, 국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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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세기의 품질혁신, 제주에서 미래로 도약

    국내 최고·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51회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가 대회 처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렸다. ‘AI 시대, 제주에서 품질의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25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김대자), 제주도(도지사 오영훈)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산업 현장에서 혁신 활동을 이끄는 품질분임조가 각 기업의 품질개선 우수사례를 발표, 경쟁하는 자리다. 산업계의 ‘전국체전’으로도 불린다.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 예선 대회에서 선발된 316개 팀, 2600여 명의 분임원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예고했다. 청정 자연과 디지털 기술이 공존하는 제주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산업계 전반에 우수한 품질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선의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회는 참여 부문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생산(TPM), 설비보전(EAM)으로 개편했다. 품질관리 활동 참여를 확대시키고자 참가 자격은 부서 및 태스크포스팀(TFT) 단위로 넓혔다. 이에 따라 본선 진출팀은 지난해보다 18개 팀 늘며 역대 최다 본선 진출 팀 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등 급격한 기술 발전 속에도 품질혁신의 중요성이 여전히 강조되고 품질분임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미리 만나는 우수 품질분임조 1960년대에 도입된 품질분임조는 산업 현장에서 원가절감, 품질·생산성 향상, 고객만족을 달성하기 위한 근로자들의 자발적인 소집단이다. 현재 전국 1만여 사업장에서 누적 6만2000여 팀이 품질경영추진본부인 한국표준협회에 등록돼 있으며 18만여 건의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경제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주체적인 소집단 활동이 기업의 품질 경쟁력 향상에 일조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품질혁신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참가 기업 중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총 4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자유형식(제조) 부문에 진출한 ‘골드윙’ 분임조는 선박 핵심 기자재인 프로펠러 제작을 위한 정밀 가공 분야의 탁월한 기술 역량과 철저한 공정 관리를 바탕으로 현장 개선을 주도해 연간 7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아울러 협력사와 상생협력 부문에도 출전해 품질혁신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DB손해보험㈜은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혁신 활동을 ‘원팀(One-Team)’으로 이름 짓고 매년 150여 개 팀, 1000여 명이 분임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6개 분임조가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연구성과 부문의 ‘DB-프로미’ 분임조는 빅데이터 분석과 AI 로보텔러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상 보상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보험 해약률을 줄였다. 금융소비자가 보험의 체감 가치를 이해하고 상품 이해도를 높여 가입자의 권리 인식과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등 금융소비자 권익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최대 발전회사로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바탕으로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17년 연속 분임조 금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전국 사업장에서 출전한 7개 팀이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월성원자력본부 소속 ‘I-NOVA’ 분임조는 발전소 정비 분야에 대한 학습조직을 구성해 적극적인 품질개선 활동을 이어왔다. 그 결과 발전소 계측기 디지털 진단 프로그램과 정비 실습 장비 개발에 성공했고, 6억 원의 비용 절감과 약 30%의 정비시간 단축 성과를 달성했다.● 기술·문화·환경 조화된 제주에서 첫 개최 1975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51회를 맞이하는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는 각 기업의 품질분임조들이 그간의 성과를 발표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다. 품질 최고를 지향하는 기업인들끼리 서로 교류하는 산업계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AI와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바이오 혁신, 우주·항공 모빌리티, 그린에너지, 스마트팜 등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는 제주도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2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닷새 동안 발표대회가 진행된다. 대회 부대 행사로는 품질경영추진사무국을 대상으로 품질분임조 운영 노하우와 자체 혁신 활동 사례를 공유하는 ‘품질분임조 운영 사례 포스터 발표 공모전’이 있다. 공모전에서는 우수작 16점을 선정해 시상했으며 출품작 전시를 통해 각 기업의 혁신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품질애로 상담센터와 홍보부스 마련,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뜻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표준협회 측은 밝혔다. 대회의 발표심사는 총 18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금·은·동메달은 11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최종적으로 수여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표준협회는 산업표준화법에 따른 품질경영추진본부로서 기술 환경과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품질경영 수준 진단, 디지털 인재 양성, 표준화 연계 등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문동민 표준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품질경영 고도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국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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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아트 포 유’ 캠페인으로 미래형 메세나… “기술에 예술 더해 새로운 감동 설계”

    LG전자의 ‘아트 포 유(ART for YOU)’ 캠페인이 첨단 기술에 예술을 결합한 미래형 메세나(기업이 문화예술 활동을 후원·지원하는 활동)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인공지능(AI) 시대에도 인간의 마음을 울리는 예술의 힘은 변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브랜드 철학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고객은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면서 관심을 끄는 것이다.21일 LG전자는 서울 강남구에서 ‘LG전자 플래그십 D5(디파이브)’를 리뉴얼 오픈하고 방문객이 예술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도심 속 문화예술 허브로 운영해 나간다고 밝혔다.플래그십 D5는 서울 강남 최대 상권에 위치한 기존 LG전자 베스트샵 강남본점을 전면 재단장해 연면적 약 2700㎡,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됐다.D5라는 명칭은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로 ‘다섯 번째 차원(Dimension5)’을 뜻한다.LG전자는 D5 1층 로비에는 대형 미디어 아트월을 마련해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고객을 맞이하는 공간에서 상담을 기다리는 동안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로 구현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2층은 LG전자의 TV·오디오·비디오·IT 제품 체험 공간으로 OLED TV, LG 시네빔의 화질과 음향을 비교하고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과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체험해볼 수 있다.3층에는 주방·생활가전 전용 공간을 마련해 방문객이 LG전자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각자의 인테리어 환경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제품을 조합·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4층은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 쇼룸으로 꾸며졌다. 전문 상담존에서는 맞춤형 구매 상담을 제공한다.5층은 LG전자의 역사와 비전을 담은 헤리티지 라운지, 비전홀로 구성됐다.스페셜티 커피와 다과를 즐기며 1958년 금성사 창립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고 투명 OLED를 활용한 조형물로 미디어 아트도 선보인다.플래그십 D5를 비롯한 LG전자의 활동은 최근 국내외 기업의 문화예술 접근 방식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다.기업이 과거처럼 단순히 전시비를 지원하거나 기업명을 내거는 일회성 후원만으로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모으기 어려워지면서 체험형 메세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흐름 속에 문화·예술계에서는 ‘컬처래스팅(Culture+Lasting)’이라는 개념도 등장했다.문화와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개념으로, 기업이 전통적인 메세나를 넘어 문화예술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확대해 장기적 성장을 모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실제로 해외 유명 기업들은 컬처래스팅의 의미에 주목하며 브랜드 철학과 예술적 가치의 결합을 발 빠르게 시도하고 있다.BMW의 경우 세계 최대 아트 페어인 ‘아트 바젤(Art Basel)’과 협업해 신진 예술가에게 전 세계를 여행하며 작품을 창작할 기회를 주는 ‘BMW 아트 저니(BMW Art Journey)’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루이비통도 2014년 파리에 ‘루이비통 재단(Fondation Louis Vuitton)’이라는 이름으로 미술관을 개관한 바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독특한 외관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평가받으며 연 13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스와치 역시 2011년 상하이에 ‘스와치 아트 피스 호텔(Swatch Art Peace Hotel)’을 열고 전 세계 예술가들에게 숙소와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장기 거주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본사 내에 미술관을 운영하며 전통부터 현대 미술까지 아우르는 전시를 기획하고 재단을 통해 학술연구 지원과 젊은 작가 육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아트 포 유 캠페인을 본격화하고 있는 LG전자는 그동안 축적해온 혁신적 기술 역량을 예술과 결합해 차별화된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단순한 관람을 넘어서 기술과 예술이 만날 때 확장되는 새로운 감각과 몰입을 제안하며 브랜드 경험의 경계를 넓히겠다는 것이다.정수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상무)은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의 감성과 창의성은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AI 시대에는 감성과 예술을 잇는 문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람을 향한 기술’이란 LG전자의 철학 아래, 앞으로도 국내외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꾸준히 이어가며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과 브랜드 가치, 고객과의 정서적 연결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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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과 예술의 만남, 새로운 감동을 설계하다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인간의 마음을 울리는 예술의 힘이다. LG전자가 선보이는 ‘ART for YOU’ 캠페인은 첨단 기술과 예술이 만나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시도다. 예술은 더 이상 일부 애호가들의 영역이 아니다. MZ세대들은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한 뒤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리고, 댓글로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온라인 전시나 VR 미술관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 문화 콘텐츠가 급속히 확산된 영향이 크다. 이런 변화는 기업의 문화예술 접근 방식에도 지각 변동을 가져왔다. 과거처럼 단순히 전시비를 지원하거나 기업명을 내거는 일회성 후원만으로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모으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브랜드 철학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메세나(기업이 문화예술 활동을 후원·지원하는 활동)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 문화예술계에서는 ‘컬처래스팅(Culture+Lasting)’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문화와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것으로, 기업이 전통적 메세나를 넘어 문화예술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확대해 장기적 성장을 모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2의 문화예술 전성기, 예술 향유 방식의 변환해외 유명 기업들은 컬처래스팅의 의미에 주목하며 브랜드 철학과 예술적 가치의 결합을 발 빠르게 시도해왔다. BMW는 세계 최대 아트 페어 ‘아트 바젤(Art Basel)’과 협업해 신진 예술가에게 전 세계를 여행하며 작품을 창작할 기회를 주는 ‘BMW 아트 저니(BMW Art Journey)’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 예술 거장과 함께 아트카를 제작해 전세계 유명 미술관에 전시하는 등 1975년부터 다수의 예술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단순 후원을 넘어, 작가가 새로운 환경과 경험 속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창작 과정에 깊이 관여하며 ‘혁신과 창조’라는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루이비통은 2014년 파리에 ‘루이비통 재단(Fondation Louis Vuitton)’이라는 이름으로 미술관을 개관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독특한 외관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평가받으며, 연간 13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가 물리적 공간으로 구현돼 관람객에게 지속적인 영감을 제공하는 사례다. 스와치는 2011년 상하이에 ‘스와치 아트 피스 호텔(Swatch Art Peace Hotel)’을 열고, 전 세계 예술가들에게 숙소와 작업 공간을 제공하는 장기 거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장르와 국적에 제한 없이 예술가를 선발하며, 체류 기간 동안 완성된 작품은 브랜드의 가상 박물관에 영구 보존된다. 지난 10여 년간 54개국 420여 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했고, 이들의 창작물은 두바이 엑스포, 로마 현대미술관 등에서도 전시됐다. 이를 통해 스와치는 글로벌 창작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창의와 개성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세계적으로 확장했다.앱솔루트 보드카도 1983년 앤디 워홀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키스 해링, 데미언 허스트 등 세계적 작가부터 신진 작가까지 총 550여 명과 850여 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병과 로고를 활용해 탄생한 작품들은 전 세계 전시와 한정판 패키지로 확산됐고, 수익의 일부는 예술가 지원 기금에 환원돼 신진 아티스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국내에서도 컬처래스팅 움직임이 확산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본사 내 미술관을 운영하며 전통부터 현대미술까지 아우르는 전시를 기획하고, 재단을 통해 학술연구 지원과 젊은 작가 육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는 2014년부터 ‘한국적 아름다움의 현대적 재해석’을 주제로 이이남 작가 등과 미디어 아트 협업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우먼 앤 크리티컬 아이’, ‘아폴로 서클’ 등과 함께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LG전자만의 차별화된 접근… 기술이 예술이 되다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 속에서 LG전자의 ART for YOU 캠페인은 LG전자가 축적해온 혁신적 기술 역량을 예술과 결합해 차별화된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첨단 기술에 예술적 감성을 더해 예술 작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단순한 관람을 넘어, 기술과 예술이 만날 때 확장되는 새로운 감각과 몰입을 제안하며 브랜드 경험의 경계를 넓히고 있다.LG전자가 추구하는 지향점은 단순히 새로운 경험에 머물지 않는다. 기술을 통해 예술의 울림을 더욱 깊고 오래 지속되게 만들어, 순간적 감상이 아닌 일상 속에서 이어지는 문화적 가치를 제안한다. 이는 곧 ‘사람을 향한 기술’이라는 LG전자의 철학을 문화예술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식이자, 예술을 매개로 브랜드와 소비자가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전략적 시도라 할 수 있다. 나아가 브랜드가 지닌 기술적 신뢰성과 문화적 감수성을 동시에 전달함으로써, LG전자가 단순한 가전 기업을 넘어 문화적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예술… 고객에게 영감 선사LG전자 아트포유 캠페인의 또 다른 특징은 미술관이라는 한계를 넘어, 일상 공간으로 예술 경험을 확장한다는 점이다. 이달 21일 리뉴얼 오픈하는 LG전자 플래그십 D5(디파이브)는 방문객이 예술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도심 속 문화예술 허브로 운영될 예정이다.LG전자 플래그십 D5 1층 로비에는 대형 미디어 아트월을 마련해 다양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층에는 IT·서피스, 3층에는 주방·생활가전 전용 공간을 마련해 방문객이 LG전자의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각자의 인테리어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품을 조합·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4층은 초프리미엄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공간 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을 선보이는 쇼룸으로, 거실·드레스룸·주방 등 실제 주거 공간처럼 연출해 가전과 인테리어의 조화를 제안한다.5층은 LG전자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감각적으로 체험하는 공간이다. 헤리티지 라운지에서는 스페셜티 커피와 다과를 즐기며 1958년 창립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비전홀에서는 은하수·바다·스테인드글라스를 미디어 아트로 구현한 투명 T OLED 조형물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함과 동시에 초슬림 디자인과 무선 전송 기술력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LG전자가 제시하는 미래 기술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건물 외관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시간대별로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야간에는 건물 전체가 거대한 캔버스처럼 변신, 도심 속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예술로 이어가는 공감, 일상 속 감동의 시작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LG전자의 아트포유 캠페인은 문화예술계와 대중 모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일상 속 예술 경험을 확장하려는 점이 주목된다.캠페인의 핵심은 기술과 예술이라는 두 축을 결합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쉽게 예술을 접하고 감상의 깊이를 더하는 데 있다. LG전자 OLED를 비롯한 첨단 기술이 예술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경험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누구나 일상에서도 예술의 감동을 느끼고,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정수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상무)은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의 감성과 창의성은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AI 시대에는 감성과 예술을 잇는 문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람을 향한 기술’이란 LG전자의 철학 아래, 앞으로도 국내외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꾸준히 이어가며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과 브랜드 가치, 고객과의 정서적 연결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ART for YOU 캠페인은 앞으로 관람객들에게 기술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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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 G바겐이 제자리서 360도 회전을? 전기차가 다시 쓰는 ‘자동차 구동 공식’[MoTech열전]

    전기차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빠졌다지만 자동차 시장에는 다양한 전기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성장세는 둔화했지만 큰 흐름에서는 전기차가 대중화된 상황. 실용성을 강조한 모델 중심이었던 전기차가 점차 다양해지는 것인데요.이런 변화를 보여주는 차량 중에는 메르세데스벤츠를 대표하는 오프로더 차량 ‘G-클래스’도 있습니다.일명 G바겐. 1979년 크로스컨트리 차량으로 탄생한 G-클래스는 특유의 각진 디자인과 오프로드 주행 성능으로 유명한데요.지난해 최초의 G-클래스 전기차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공개한 메르세데스벤츠는 공차 중량 3t에 이르는 이 차량에 4개의 전기모터(쿼드 모터)를 달았습니다.완전히 개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이 전기모터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구동 성능 측면에서 훨씬 진보적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탱크처럼 제자리 회전하는 ‘G-턴’ 실현최근 시승해본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에디션 원’. 비가 와서 젖어 있는 흙길에서 주행 모드를 자갈길로 설정했습니다.여기에 추가로 ‘로우 레인지’ 모드를 선택하고 ‘G-턴(TURN)’ 버튼까지 누르면 비로소 제자리 회전, 이른바 ‘탱크 턴’을 실행할 수 있는데요.평소에는 회생제동의 강도를 조절하는 좌우 패들 시프트 가운데 왼쪽 패들 시프트를 당긴 채로 가속 페달을 꾹 밟으니 차가 순식간에 왼쪽으로 돌았습니다.360도를 도는 데 2초는 걸렸을까. 예상보다 훨씬 빠른 회전 속도에 운전자의 몸은 놀이기구를 타는 것처럼 출렁였지만 차는 원래 위치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거의 제자리에서 회전을 끝냈습니다.많은 차를 타봤지만, 한 번도 경험해 볼 수 없었던 방식의 차량 움직임이었습니다.● 좌우 바퀴를 반대로 회전시키면 ‘제자리 턴’ 가능‘G-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는 4개의 전기모터를 활용해 무르거나 비포장 노면에 있을 때 거의 제자리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차량을 최대 약 2바퀴까지 회전시키는 기능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오른쪽과 왼쪽 바퀴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차량이 마치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것처럼 움직이는 기능이라는 설명인데요.왼쪽으로 회전하려면 오른쪽 바퀴 2개는 전진, 왼쪽 바퀴 2개는 후진하도록 합니다.‘탱크 턴’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바퀴 대신 궤도를 쓰는 전차에서는 실제로 활용하는 구동 방식이지만 기존의 내연기관차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구동 방식인데요. 1개의 엔진에서 발생된 에너지가 변속기와 구동축을 통해 바퀴로 전달되는 내연기관차에서 4개의 바퀴를 독립 제어한다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실제로 구현하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에디션 원’의 경우 4개의 모터가 4개의 바퀴를 각각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구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좌우 바퀴 속도 다르게 하면 회전 반경도 축소이 차는 ‘G-스티어링(G-STEERING)’이라는 기능도 함께 제공합니다. ‘G-턴’과 같은 제자리 회전은 아니지만 오프로드 주행에서 회전 반경을 크게 줄여주는 기능인데요.좁은 커브를 돌 때 안쪽 바퀴는 천천히, 바깥쪽 바퀴는 빠르게 회전시키면서 안쪽 후륜 바퀴를 중심으로 선회하듯 커브를 돌 수 있는 기능이라는 설명입니다.이번 시승에서도 느린 속도로 ‘G-스티어링’ 기능을 활용하면서 차가 큰 각도로 회전하고 결과적으로 회전 반경이 크게 줄어드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G-턴’과 마찬가지로 처음 경험해 보는 움직임이어서 차가 조금씩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역시나 네 바퀴의 구동 제어가 완전히 자유롭다는 장점을 살린 기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모터 정밀 제어 가능한 전기차, 구동 성능 향상 가능성 커이 차가 일반적인 차량보다 훨씬 큰 각도로, 심지어는 제자리에서도 회전할 수 있다는 점은 오프로드 주행에서는 꽤 큰 이점일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기능들은 일반적인 도로 위에서는 구현하기가 어려운데요.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과시용’이라고 규정지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전기차에서 전기모터의 숫자를 늘릴 경우, ‘G-스티어링’ 기능이 보여주는 것처럼 커브에서 안쪽과 바깥쪽 바퀴의 회전을 달리하는 식으로 주행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실제 양산 차량을 통해 현실로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인데요.‘G-스티어링’ 기능은 저속의 오프로드 주행에 적용되는 기능이지만 고속 주행의 코너링에서도 각 바퀴에 대한 구동 제어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내연기관차에서도 주요 브랜드가 저마다 자존심을 건 기술력으로 고속 코너링 기술을 발전시켜 왔는데 전기차 시대에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셈인데요.대부분 1개 혹은 2개의 전기모터를 활용하는 기존의 전기차에서도 내연기관보다 훨씬 정밀하게 동력을 제어할 수 있는 모터의 장점을 활용해 주행 성능을 향상시켜 왔습니다.앞으로 전기 모터의 숫자를 더 늘린 전기차에서는 이보다 더 정밀한 동력 제어를 통해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날카로운 주행이 가능해지는 미래를 충분히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도심 주행용으로도 손색없는 승차감‘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에디션 원’은 11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복합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392km)하면서 공차 중량이 3060kg에 이르는 무거운 차량입니다.그럼에도 4개의 모터로 최대 587마력을 내는 전기차답게 초반 응답성에서는 소형이나 중형 전기차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제로백(시속 0km에서 100km 도달 시간)은 4.7초로 스포츠 성향을 강조한 고급 전기차의 2~3초대보다는 느리지만 5초 안팎의 대중적인 전기차 모델보다는 앞서는 성능입니다.겉보기와는 달리 차급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 데다 박스형 외관 디자인 때문에 실내 공간이 다소 좁다는 아쉬움이 들지만 G-클래스 차량을 선택할 때 실내 공간감이 중요한 고려 요소라고 보긴 어려운데요.부드러운 타이어를 장착했다는 점의 영향도 있겠지만 예상보다 출렁거리는 느낌의 승차감은 조금 의외였습니다.G-클래스 차량의 특성상 운전석 위치가 워낙 높다는 점도 이런 승차감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겠습니다.과속 방지턱을 비롯한 요철을 자주 마주하는 주행에서 기대 이상으로 부드럽게 요철을 넘은 다음 재빠르게 차체를 잡아주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이 때문에 전기차의 초반 응답성까지 고려하면 오프로드용이 아닌 도심 주행용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느낌이었는데요.다만, 이번 시승에서 고속 주행을 길게 경험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G-로어’ 사운드 시스템으로 내연기관차 배기음 재현G-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전설의 오프로더’로 홍보하는 차량입니다. 이런 차량에 4개의 전기 모터를 적용해본 메르세데스벤츠는 앞으로 이런 기술을 적용한 다른 전기차도 선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다만, 이런 전기차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내연기관차가 가진 매력 역시 결코 놓칠 수 없는 ‘셀링 포인트’라는 점을 이 차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 차에 적용된 세 번째 ‘G 기술’, 바로 ‘G-로어(ROAR)’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내연기관차와 달리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 전기차들이 다양한 주행 사운드를 적용하는 가운데 이 차량도 ‘포효’라는 뜻의 단어를 쓰면서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모델인 AMG의 ‘소리’를 재현한 것입니다.스포츠 모드로 주행하면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으르릉거리는 것 같은 가상의 엔진 사운드가 차량의 스피커로 웅장하게 흘러나왔는데요.이 소리는 주행을 마치고 시동 버튼을 끈 다음 차량 밖으로 나온 순간까지도 나지막하게 울려퍼지다가 차 문을 잠근 다음에야 잦아들었습니다.● 글로벌 시장 전기차 점유율, 지난해 10% 훌쩍 넘겨전기차의 성능과 주행 거리 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지만 최근의 전기차 판매량 성장세 둔화는 전기차가 가지고 있는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보여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주유에 비해서는 충전이 아무래도 불편할 수밖에 없고 보조금을 빼놓고 보면 가격 측면에서도 아직은 내연기관차보다 불리한 상황입니다.또 누군가는 내연기관차 특유의 진동과 소리를 중요한 감성적 요소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하지만 구동계 설계가 단순해 유지·관리 부담이 작고 가속 성능이 즉각적이면서도 정밀하게 통제 가능하다는 점처럼 자동차의 본질적인 측면에서 전기차의 장점들도 충분히 큽니다.불필요한 진동, 소음이 없다는 점도 사실은 큰 강점이겠습니다.‘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에디션 원’이 보여주는 것처럼, 완성차 브랜드들은 전기차 고유의 강점은 계속 발전시키고 내연기관차의 장점은 함께 흡수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경쟁력을 계속 키워나가지 않을까 싶은데요.많은 사람이 전기차 캐즘을 이야기하지만,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순수전기차(BEV)가 1000만 대 이상 팔렸습니다.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의 차종을 제외하고 보수적으로 집계해도 10%를 넘는 점유율로 이미 완성차 시장의 주류 제품 가운데 하나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는 수치이겠습니다.아이가 타는 자전거부터 온 가족의 이동을 돕는 자동차, 거대한 선박까지. 우리 일상도, 한국 산업도 ‘모빌리티’ 없이는 매끄럽게 굴러가기 어려워졌습니다. [MoTech열전]은 최신 모빌리티 기술과 산업을 들여다보는 시리즈 기사입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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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플랫폼서 ‘14종+α’ 파생 모델 예고한 기아 PV5, ‘다품종 소량생산’의 길 열까 [MoTech열전]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인 ‘더 기아 PV5’의 계약을 최근 시작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 ‘목적 기반 차량(Purpose Built Vehicle)’으로 흔히 일컫는 PBV의 첫 모델입니다.PBV는 전기차에서 배터리를 포함한 구동 관련 부품을 차량 바닥에 모두 배치하는, 이른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이라는 개념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요.구동 부품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차량 상부(Upper Body)를 원하는 대로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서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차를 설계·생산한다는 것입니다.수년간의 준비 끝에 PBV 양산에 돌입한 기아는 PBV를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규정했습니다.전기차 기술이 확산되면서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활용이 손쉬워졌지만, PBV는 여전히 소규모의 생산 사례뿐인 상황.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사실상 처음으로 PBV 양산에 들어간 기아의 야심 찬 선언입니다.기아는 첫 PBV인 중형급 PV5로 14종의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4종의 패신저 모델, 3종의 카고 모델, 7종의 컨버전 모델입니다.패신저와 카고 기본 모델 7종은 기아가 ‘오토랜드 화성’ 내에 마련한 최초의 PBV 전용 생산공장 ‘이보 플랜트(EVO Plant)’에서 생산하게 되는데요. 최근 기아는 모빌리티나 유통·물류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을 망라한 다수의 기업의 임직원을 이 ‘이보 플랜트’에 직접 초청하는 행사를 열면서 PBV 수요 확대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탑승객의 편의성과 공간성을 강화한 4인승 프라임 모델 같은 컨버전 모델 7종은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체 작업을 그동안 특장차량을 생산해 온 중소기업들과 함께 진행하게 되는데요.이들 중소기업에 일종의 미완성 차량인 ‘도너 모델’까지 공급할 계획인 점을 고려하면 PV5는 ‘14종+a’의 모델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오늘 [MoTech열전]은 PV5에 얽힌 이같은 얘기를 중심으로 기아의 PBV 사업을 살펴보겠습니다.● 전면부 줄이고 바닥 낮추고… 실내 공간감 돋보여최근 전시장을 찾아 살펴본 PV5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공간감이었습니다. ‘E-GMP.S’라는 PBV 전용 플랫폼에 밴 형태의 디자인을 더하면서 실내 공간을 크게 넓힌 것인데요.‘패신저’와 ‘카고’ 모델 가운데 패신저 모델은 1열 2인, 2열 3인의 5인승 모델이 가장 먼저 출시됐습니다.이 패신저 모델은 넓은 실내 공간으로 유명한 기아의 스테디셀러 ‘카니발’보다 46cm나 짧은 전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에 못지않은 공간감을 자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전기차의 장점을 살려서 내연기관차에서는 엔진 등이 자리해야 했던 차량 전면부를 크게 압축한 결과입니다.수평 공간보다 더 눈에 띄는 대목은 수직 공간입니다. 기아는 PV5에서 39.9cm의 낮은 ‘스텝고’를 강조하고 있는데요.지면에서 차량 2열 바닥면까지의 높이가 통상 45cm 안팎인데 PV5에서 40cm 이하로 낮췄다는 설명입니다.카니발(178.5cm, 하이브리드 기준)보다 12cm 높은 PV5의 전고(190.5cm)까지 결합되면서 일반적인 세단은 물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수직 공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4개 세부 모델로 ‘다품종 소량생산’ 지향기아는 운전석이 있는 1열 뒷공간을 완전히 비운 카고 모델을 패신저 모델과 함께 출시했는데요.이 PV5는 1944년 설립된 기아가 글로벌 차 산업 틀을 뒤흔든 ‘한 수’로 남게 될 수도 있습니다.오랫동안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효율성 극대화에 집중해 온 자동차 산업의 방향을 ‘다품종 소량생산’ 쪽으로 돌려놓는 시도라는 점 때문입니다.기아는 이번 PV5에서만도 14개의 세부 모델을 구상 중입니다. 패신저 4종, 카고 3종에 컨버전 모델 7종인데요.패신저 모델의 경우 이번 ‘2-3-0’ 모델을 시작으로 1열에 조수석을 없애고 2열과 3열에 2개씩의 좌석을 배치한 ‘1-2-2’ 모델처럼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좌석 배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1-2-2’ 모델은 2, 3열 공간을 널찍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설계로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에 적합한 형태로 꼽힙니다.휠체어 사용자와 같은 교통약자를 위해서는 2열에 좌석을 없앤 ‘2-0-3’ 모델이 준비 중입니다.39.9센티미터라는 낮은 스텝고와 77.5센티미터에 이르는 2열 슬라이딩 도어 개방폭이 결합되면서 PV5의 장점을 극대화한 모델인데요.그동안 특장업체에 의존해 온 교통약자용 차량 시장에 완성차 제조사가 직접 뛰어들어서 양산부터 사후관리(AS)까지 책임진다는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시도이겠습니다.● 오토랜드 화성 바로 옆에 생산·R&D 갖춘 컨버전 센터기아는 내년부터 4인승 프라임 모델과 5인승 라이트캠퍼 모델을 비롯해 내장탑차, 냉동탑차 등 다양한 PV5 컨버전 모델을 출시할 예정인데요.7종의 기본 모델에 특장을 더해 고객 맞춤형 차량을 제공하는 7종의 컨버전 모델은 PBV의 핵심 축이라는 것이 기아의 설명입니다.이를 위해 기아는 자신들이 차량 전체를 완성하는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특장업체를 중심으로 한 파트너사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습니다.차를 특수한 목적에 맞게 제작·개조하는 것을 뜻하는 특장은 냉동·냉장차, 레미콘 차량 등 화물차를 중심으로 활성화돼 있는데요.충분한 노하우를 가진 특장업체들과 컨버전 모델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체 과정을 협력하는 상생 모델로 PBV 사업을 펼치겠다는 것입니다.이에 따라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인접한 부지에는 이들 파트너사 공간과 함께 연구개발(R&D) 시설까지 갖춘 ‘화성 컨버전 센터’가 마련됩니다.이곳에서는 운전석 뒷공간의 ‘컨버전 영역’에 다양한 특장 사향을 더하는 작업을 실제로 진행됩니다.● 파트너사에 ‘미완성차’ 공급하는 사업도 가동기아는 차 업계에서는 생소한 ‘도너 모델’을 파트너사에 공급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습니다.기아가 특장에 최적화된 일종의 미완성차를 검증된 파트너사에 넘겨주면 이들이 고객 수요에 맞춘 차량을 완성하는 개념입니다.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이같은 생산 방식은 다채로운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PBV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기존 특장업체의 시장도 유지·확대할 수 있는 ‘윈-윈’ 사업 방식으로 관심을 끕니다.기존 특장차의 경우 시트 등의 기존 부품을 탈착하면서 불필요한 비용과 자원 낭비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다 친환경적인 사업 방식이기도 한데요. PBV 사업에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컨버전 파트너십과 도너 모델 공급 계획을 간략하게 밝힌 바 있는 기아는 첫 모델인 PV5에서부터 바로 이같은 사업을 실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도너 모델을 공급받는 파트너사들이 각자 다양한 모델을 설계한다면 결국 PV5는 하나의 뼈대를 기반으로 하는 ‘14종+a’의 모델로 구성되는 셈이겠습니다.● 일반 기업까지 초청해 생산 과정 공개다양한 고객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기아는 최근 ‘오토랜드 화성’에 고객사 임직원을 초청해 PBV 생산 라인인 ‘이보 플랜트’를 공개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는데요.두 차례에 걸친 행사에서는 모빌리티 기업과 유통·물류 기업, 렌터카사는 물론이고 여행·생활환경·전력인프라·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영역의 기업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모빌리티·물류 분야와 큰 관련이 없는 일반 기업들도 각자의 업무 환경에 맞춘 차량을 원하는 니즈를 확인하고, PBV가 이런 수요 대응에 가장 적합하다는 점을 알리는 자리로 풀이됩니다.한정된 차종을 대량으로 생산하면서, 고객들이 이런 차량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 기존의 완성차 제조·영업 방식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고객사를 공략하는 모습인데요.기아는 카고 모델의 적재 공간을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는 고객이라면 선반과 수납함, 좌석 등을 어떻게 배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지까지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5년 뒤 25만 대 판매 목표… 최대 시장은 유럽기아는 5년 뒤인 2030년 25만 대의 PBV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기아는 세계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인데요.2030년 지역별 판매 목표는 유럽이 13만3000대, 한국이 7만3000대 규모입니다.유럽 지역의 경우 밴 형태의 차량으로 저마다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소상공인의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최대 시장으로 설정했다고 하는데요.기아가 5년 뒤에 연 20만 대 넘는 차량을 PBV로 판매할 수 있다면,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는 작지 않은 시그널이 될 수도 있습니다.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일부 럭셔리 모델을 제외하고는 금과옥조처럼 여겨지던 ‘소품종 대량생산’의 성공 방정식이 전기차 시대를 맞아 달라질 수 있다는 신호라는 측면인데요.최근 연 9000만 대 수준인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체와 비교하면 작은 것일 수도 있지만 시장 잠재력은 충분히 확인시켜 주는 수치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맞춤형 파트너’로 거듭나는 차(車)PBV를 ‘목적 기반 차량’으로 풀이하는 것은 단순하고 기본적이지만 정확한 단어 설명입니다.기아는 이런 PBV에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이라는 설명을 달면서 자신들이 그리는 PBV의 제품 성격과 사업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다채로운 삶을 영위하는 고객들, 그리고 치열하게 각자의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고객들에게 그 삶과 비즈니스에 꼭 맞는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인데요.운전석마저 없앨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이 앞으로 현실화할 경우 PBV가 모빌리티, 물류, 제조, 서비스, 여가 등 다양한 사업의 파트너로 훨씬 더 각광받게 될 가능성도 언급되지만, 아직은 조금 먼 미래입니다.우선은, 전기차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고 있는 기아의 야심작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고객들에게 인도되면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가 궁금합니다.아이가 타는 자전거부터 온 가족의 이동을 돕는 자동차, 거대한 선박까지. 우리 일상도, 한국 산업도 ‘모빌리티’ 없이는 매끄럽게 굴러가기 어려워졌습니다. [MoTech열전]은 최신 모빌리티 기술과 산업을 들여다보는 시리즈 기사입니다.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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