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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안전 운항을 목적으로 열흘간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의 몸무게를 측정한다.아시아나항공은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출발 게이트에서 기내용 가방을 포함한 승객들의 무게를 측정한다.승객들은 기내에 들고 타는 짐과 함께 측정대에 오르면 된다. 측정을 원치 않으면 거부할 수 있다.이는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른 ‘승객 표준 중량’을 산출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목적으로는 쓰지 않는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다.측정 자료는 익명이 보장된다.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은 국토부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라 최소 5년마다 이뤄진다. 측정된 자료는 항공기 무게를 배분해 자세를 유지하고 운항 안전성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대한항공은 올해 8월, 티웨이항공은 올해 1월,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에 각각 승객 표준 중량을 측정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 아이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 글을 올린 고등학생이 검거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고교생 A 군(10대)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A 군은 이날 오전 9시 35분경 인천시 서구 한 초등학교 학부모 봉사단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아이들 등하교할 때 다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 군은 “○○초등학교 좌표 따서 아이들을 다 죽이겠다”는 내용과 함께 차량 핸들을 손으로 잡고 있는 사진도 올렸다.이 채팅방은 비밀번호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으로, 등하교를 돕는 학부모들이 대화를 나누는 곳이었다고 한다.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초등학교와 인근 중학교·고등학교에 순찰차와 기동대 등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했다.학교 측도 학생들의 하교 지도를 강화하고 방과후학교 수업을 운영하지 않았다.단서를 확보해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15분경 충남 논산에서 A 군을 긴급체포했다. A 군은 자택 주소지가 인천이지만 충남에 있는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A 군은 경찰에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경찰은 A 군에게 살인예비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경위는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석방되자 마자 또 절도 범행을 저지르고 경찰까지 차로 친 10대들이 붙잡혔다.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고등학교 1학년 A 군(16)과 중학교 2학년 B 군(14)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11일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중학교 2학년 C 양(14)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10월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20차례에 걸쳐 차량 4대와 오토바이 9대 등을 훔치고 자동차운전면허가 없는 상태로 차를 몰고 다닌 혐의를 받는다. A 군과 B 군은 훔친 차를 몰고 다니다가 신고를 받고 추격한 경찰관 2명을 차로 치어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운전자 A 군은 지난 9일 오후 6시경 제주시 도련동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를 훔쳤다. 3시간가량 차를 몰고 니던 A 군은 제주시 건입동의 한 골목길에서 순찰차가 퇴로를 막자 문을 잠근 채 차량 후진을 하며 도주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을 쳤다.앞서 경찰은 관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절도사건이 A 군과 B 군의 상습 절도 범행임을 확인하고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제주지방법원은 당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그렇게 석방된 A 군은 연이어 차량을 훔쳐 몰고 다니며 다음 범행 대상을 찾는 등 계속 절도 행각을 벌이다 9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함께 차에 타고 있다가 도주한 B 군은 이튿날인 10일 검거됐다.경찰은 A 군과 B 군의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사건들을 모두 병합해 이날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범죄소년들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30대 주한미군이 주점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있다.경기 오산경찰서는 강간 혐의로 30대 주한미군 A 병장을 형사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A 병장은 지난 9일 오전 5시경 가나 국적의 20대 여성 B 씨가 거주하는 오산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사건 전 A 병장은 평택시 송탄동의 한 주점에서 이전부터 안면을 트고 지내던 B 씨와 술을 마신 뒤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함께 B 씨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B 씨 집에 다다르자 “화장실을 쓰게 해달라”며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B 씨는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께 112에 신고했다.미군 측은 A 병장이 당시 외박 중이었던 것을 확인했으며, 조만간 A 병장의 신병을 경찰에 인계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자 조사만 진행한 상황”이라며 “추후 A 병장의 신병을 인계받아 보다 자세한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본떠 만든 리얼리티 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최종 승자가 가려졌다.우승상금 456만 달러(약 60억원)의 주인공은 베트남 난민 출신인 50대 여성이다. 이 챌린지에서 나이가 많은 참가자 중 한명이었다.넷플릭스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10회분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456명의 참가자가 모여 게임을 벌이는데, 한명이 탈락할 때마다 1만달러 씩 상금이 쌓인다.10회 방송에서는 287 번호를 단 참가자 마이 웰란(Mai Whelan·여·55)이 최종 3명의 참가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종 승자가 되는 순간 마이는 얼굴을 감싸고 오열했다.마이는 사이공이 함락한 1975년 베트남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난민 출신이다. 미국에서 해군에 입대한 그는 19세에 미혼모가 됐다. 20년 동안 해군에서 복무한 뒤 2013년부터는 국토안보부의 이민 심사관으로 일했다.넷플릭스는 콘텐츠 관련 소식을 전하는 커뮤니티 ‘투둠’을 통해 마이의 촬영 후 근황과 인터뷰를 공개했다.마이는 촬영이 끝난 후 집에 머물며 남편과 12세 손녀, 두 마리의 반려견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은 삶에 큰 변화 없이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한다. 2주 반동안 격렬한 경쟁을 벌여온 마이는 “탈락을 걱정하지 않는 일상으로 돌아와서 너무 좋다”며 “내가 더 강해졌다는 점만 빼면 난 여전히 마이이고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이고 소수자이면서, 나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마이는 우승 상금으로 우선 집을 수리하고, 보트를 타기 위한 작은 부두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또 “지금 이대로는 아이들에게 미래는 없다“며 사람과 동물, 기후변화를 위해서도 돈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파트 고층에서 소주병과 벽돌을 던져 차량을 파손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11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6시 30분경 김포시 마산동 아파트 10층에서 소주병과 벽돌 등을 여러 차례 밖으로 던져 주차된 차량의 유리를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소주병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A 씨는 경찰의 요청에 문을 열어주지 않은 채 계속해 소주병 등을 투척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소방과 함께 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들어가 A 씨를 검거했다.다행히 다친 주민은 없었다.경찰 관계자는 “A 씨에게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재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정신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도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이낙연 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문제의식과 충정을 가질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뜻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이준석 전 대표와도)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우리 정치에 매우 드문 인재다. 그분이 가진 장점도 있다”고 추켜세웠다.이낙연 전 대표는 다만 “일에는 순서가 있는 것”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금방 만나겠다든가 그런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창당 준비를 본격화했냐’는 질문에는 “실무적인 세세한 일들이 굉장히 많은 법”이라며 “오리가 물 위에 떠 있는 것만 보는데 물밑에선 수많은 일이 있다. 누군가는 그 일을 준비해야 한다. 당연한 것”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신당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민주당 내에서 함께 하겠다고 뜻을 보인 인사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타진하지는 않고 있다”며 “문제는 지금 이대로 좋으냐, 아니냐의 기점이며 그것에 대해서 결심하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답변했다.‘결단’ 시점에 대해선 “늦지 않게”라고 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어머니를 때려 살해하고 도주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10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경기 오산의 한 모텔에서 3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했다.A 씨는 전날 밤 경기도 안양의 아파트 자택에서 60대 친모 B 씨 얼굴과 머리 부위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범행 후 A 씨는 외부에 있던 아버지 C 씨에게 연락해 “엄마랑 싸웠다”는 취지로 말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이튿날 오전 집에 온 C 씨는 안방에서 숨져있는 아내를 발견했다.C 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후 4시30분경 오산시의 모텔에 있던 A 씨를 검거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살해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야간에 바다로 추락한 승용차 운전자를 경찰관이 헤엄쳐 가서 구조해 냈다.10일 오후 7시 24분경 부산 기장군 공수항 근처 주차장에서 아우디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해양 경찰관은 바닷물에 뛰어들어 100m가량 헤엄친 뒤, 차 안에 있는 운전자 A 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40대인 A 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어 귀가했다. 동승자는 없었다. 경찰은 A 씨가 야간에 주차하다가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남양주 일대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뒤에서 껴안는 식으로 성추행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11일 MBN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성이 횡단보도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 여성 뒤로 몰래 다가가 갑자기 확 껴안는다.여성은 화들짝 놀라 몸을 빼낸 뒤 택시를 타고 자리를 피했고, 남성은 그대로 도주했다.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달 18일 주말 오전 8시 반경이다. 30대 남성 A 씨는 처음 보는 여성들을 성추행하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남성은 첫 번째 범행 후 5분도지나지 않아 횡단보도에서 두 번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0월에도 일면식 없는 여성 4명을 성추행해 이미 112신고가 접수돼 있었다고 한다.남양주북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의 관련 법률과 성범죄 특별처벌법상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A 씨를 체포해 지난 4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0대 여성의 집 화장실에 몰래 숨어있다가 귀가하는 피해자를 때리고 성폭행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1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미수 등 혐의로 체포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전 2시경 인천시 남동구 빌라에서 혼자 사는 20대 여성 B 씨를 폭행하고 감금한 뒤 성폭행 하려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는 일면식이 없는 B 씨의 집에 몰래 침입한 뒤 화장실에 숨어 피해자가 귀가하길 기다린 것으로 조사됐다.B 씨는 감금된 지 7시간 30분 만인 당일 오전 9시 27분경 현관으로 달려가 문을 연 뒤 "살려달라"고 외쳤다.이를 들은 이웃 주민이 "어떤 여자가 살려달라고 소리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이 출동하자 A 씨는 창문을 열고 빌라 2층에서 뛰어내려 도주했다. A 씨는 황급히 도망가느라 B 씨 집에 자신의 휴대전화와 담배를 놓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다른 빌라에 숨어있던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창문에서 뛰어내려 발목이 골절된 상태였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좌회전 금지구역에서 “좌화전 해달라”며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택시기사를 폭행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상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씨(24)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A 씨는 지난 9월16일 오전 3시30분경 광주 남구에서 택시운전사 B 씨(50대)를 폭행하고 얼굴에 침을 뱉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한 혐의도 받았다.조사결과 술에 만취한 A 씨는 택시기사가 좌회전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같은 난동을 부렸다. 해당 구역은 좌회전 금지구역이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술에 취해 특별한 이유도 없이 택시기사를 폭행했다. 이는 교통사고 유발의 위험성을 증대시키고 제3자의 생명 등에 중대한 손해를 야기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은 범죄라는 점에서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폭력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운전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바라지 않는 점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지난 추석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SUV가 길가던 부부를 덮친 사고에 대해 경찰이 운전 미숙으로 결론 내렸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SUV 운전자 A 씨(70대)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A 씨는 지난 10월1일 오후 7시경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오창휴게소에서 길을 걷던 부부를 차로 친 혐의를 받는다.SUV는 부부를 친 뒤 주행 중인 승용차 등 차량 4대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섰다.이 사고로 부부 중 아내 B 씨(58·여)가 숨지고 이 여성의 남편(61)이 크게 다쳤다. 또 8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다.당시 A 씨를 음주 측정한 결과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A 씨는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브레이크 페달 작동 상태와 급발진 가능성 등을 조사한 결과 차량에서 별다른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A 씨의 주장과는 달리 사고 당시 그의 차량 브레이크등이 추돌 이후에야 점등된 사실이 주변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차량 제동장치에 결함이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분석 결과를 토대로 마무리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검찰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찰관의 조치에 앙심을 품은 남성이 공업용 커터칼을 들고 지구대를 찾아가 경찰 8명을 상대로 “다 같이 죽자”며 대치하다가 제압됐다.8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8일 오전 7시 10분경 용전지구대에서 벌어졌다. 대전경찰청은 경찰청 공식 유튜브를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영상을 보면 술에 취한 20대 남성 A 씨가 왼손에 공업용 커터칼을 들고 지구대에 찾아왔다. A 씨는 비틀거리는 상태에서 커터칼을 드르륵드르륵 만지며 “너희도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위협했다고 한다.당시 근무 중이던 경찰 8명가량은 방패, 방검 장갑 등을 착용해 방어 태세를 갖추고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명령했다.그러나 A 씨는 흉기를 자신의 몸에 갖다 대며 저항했다. 극단적인 행동을 할까 우려되는 상황이었다.이때 박종필 순찰팀장이 A 씨의 뒤로 몰래 접근했다. 다른 경찰들이 앞에서 시선을 분산시키는 틈을 이용한 것이다. 그리고는 침착하게 A 씨 팔을 뒤로 잡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박 팀장은 “신속하게 제압하지 않으면 대치 중인 직원들이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아 본능적으로 제압했다”고 말했다.A 씨는 이날 새벽 인근 주점에서 무전취식으로 점주와 갈등을 겪다가 출동한 경찰의 조치에 앙심을 품고 지구대를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뒤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학생을 이용해 ‘차털이 자작극’을 벌이고 그 부모를 협박한 20대 2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2단독 윤지숙 판사는 공동공갈,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A 씨(21)에게 징역 1년을, B 씨(20)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A 씨등은 지난해 6월 22일 중학생 C 군의 부모에게 전화해 “당신 아들이 내 차에서 금품을 훔쳤다. 합의금을 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미리 자신들의 차량 안에 금목걸이나 반지를 놓아두고 제3자를 통해 C 군에게 금품을 가져오도록 시키는 식으로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또 이 범행 이틀 뒤 공범들을 모아 대전 유성구의 한 금은방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챙겨 달아난 혐의도 있다.윤 판사는 “중학생을 이용한 범행으로 수단이 매우 불량하고 특수절도의 경우 피해회복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캐나다에서 멜론을 먹은 수백 명의 사람들이 식중독에 걸리고 이중 5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8일(현지시간) C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전국에서 유통된 캔털루프 멜론을 먹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가 6개 주에 걸쳐 129명으로 집계됐다고 공중보건국이 밝혔다.살모넬라균은 주로 덜 익은 닭고기에서 발견되며 생과일과 야채에서도 검출된다. 살모넬라증은 가장 빈번하게 보고되는 식품으로 인한 감염 중 하나다. 대부분 며칠 안에 회복되지만 심각한 결과에 이를 수도 있다.감염된 사람의 절반 가량은 65세 이상이며, 3분의 1은 5세미만의 어린이다. 퀘벡주에서 91명, 온타리오주에서 17명,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15명 등이 보고됐다.문제의 멜론은 ‘말리치타’ 또는 ‘루디’라는 브랜드로 유통됐다. 말리치타 브랜드의 멜론은 10월 11일~11월 14일, 루디 브랜드는 10월 10일~11월 24일 기간에 각각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멜론은 전국에서 리콜됐다.보건국은 발병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는지 규명하기 위해 경로를 추적 중이다. 한 전문가는 “동물의 배설물로 인해 살모넬라균에 오염되는 경우도 많아 원산지 농장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그룹 소녀시대 태연의 팬 사인회에서 한 남성이 난동을 부렸다.8일 태연은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 버블을 통해 “아까 놀란 건 둘째치고 내가 정말 고생해서 만든 앨범인데, 내 앞에서 집어던진 게 잊혀지지가 않는다”고 적었다.이날 태연은 새 미니 ‘투 엑스’(To.X) 발매 기념 팬 사인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 현장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차례가 되자 갑자기 태연의 앨범을 책상에 집어 던지고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소리 치는 난동을 부렸다.경호원들과 매니저는 이 남성을 제지하고 현장에서 끌고 나갔고, 이후 별다른 사고 없이 상황이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태연은 “오늘 오신 분들 다들 놀라셨을 텐데 조심히 들어가요, 속상해”라며 “가만히 생각하다가 이런 일을 숨길 게 아니라 다들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야 조심하고 대비를 하니까”라고 전했다.태연은 지난달 27일 미니 5집 ‘투 엑스’를 발매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마을버스 기사가 운행중에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버스가 건물 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9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12분경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방축사거리 인근을 주행하던 마을버스가 정미소 외벽을 들이받았다.사고 전 이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 A 씨(50대)는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이를 목격한 승객이 황급히 운전대를 잡기 위해 다가갔지만 이미 방향을 잃은 버스는 건물 벽에 충돌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A 씨 상태를 확인했을때 그는 숨을 쉬지 않았다. 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A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사고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60~80대 승객 4명은 얼굴 등에 부상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경찰은 A 씨가 지병을 앓았는지 여부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버스 내 설치된 CCTV 화면을 보면 A 씨가 운전 도중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계 17세 소년이 최연소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캘리포니아주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최근 검사로 임용된 피터 박이 캘리포니아주 역대 최연소 변호사시험 합격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기존의 최연소 합격 기록은 18세였다.피터 박은 지난 7월에 변호사 시험에 처음으로 도전해 단번에 합격했다. 피터 박은 13세이던 2019년 캘리포니아 사이프레스의 옥스퍼드 아카데미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동시에 노스웨스턴 캘리포니아 법과대학원의 4년 과정 법학박사 과정에 지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대학수준능력시험(CLEPS)을 통과하면 고등학교 졸업장 없이도 로스쿨에 지원할 수 있다.2년 뒤인 2021년 고교졸업자격시험(CHSPE)을 통과한 피터 박은 올해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피터박은 올해 8월부터 툴레어 카운티 지방검찰청 시보가 됐고, 지난달 말 생일이 지나 주(州)법상 성인인 18세가 되면서 검사로 정식 임용됐다. 캘리포니아주 최연소 검사다.피터 박은 “쉽지 않았지만 가치가 있었다. 이 방법을 선택한 것이 너무 자랑스러우며 검사가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 평등, 사회 정의를 지지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감에서 검사가 되고 싶었다. 우리 공동체를 안전하게 만들고 범죄자들을 투옥하는 검사 직무를 동경해왔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국민의힘은 9일 “돈봉투 살포 의혹 검찰 수사를 '언론플레이'라고 폄하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대표의 주장은 현실을 망각한 전형적인 ‘386 운동권’ 정치인의 오만함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앞서 송 전 대표는 전날 13시간 가량 진행된 첫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검찰 조사는) 의원들 소환해 언론플레이 하면서 민주당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드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 대회 당시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원 돈봉투 20개가 뿌려진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이에대해 국민의힘 김온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나날이 극에 달하고 있는 송 전 대표의 뻔뻔한 태도는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며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한마디 없이, 오히려 국민을 호도하고 선동하는 모습은 최소한의 양심과 책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구태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심지어 윤관석 의원의 구속에 대해 ‘그렇게 중대한 범죄냐’라고 언급한 것은, 송 전 대표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기득권 정치인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당내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오간 금권선거가 중대한 범죄가 아니라는 인식도 어이가 없지만 국회의원과 정치인을 향한 범죄 혐의는 수사도 하지 말라는 것인지 기가 차다”고 했다.그러면서 “송 전 대표를 비롯해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투명하게 밝혀내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