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9

추천

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creating@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해외스포츠44%
축구30%
골프20%
사회일반3%
스포츠일반3%
  • 16세 이하 축구대표팀, AFC 챔피언십 준우승

    한국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결승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2002년 대회 우승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전반 초반 한국은 북한의 빠른 스피드에 눌려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3골을 넣은 북한 한광성의 개인 돌파에 한국 수비는 흔들렸다. 반면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끈 이승우는 북한의 집중 견제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여기에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이어지는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성이 떨어지면서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4분 이승우가 페널티 지역 바로 밖에서 자신이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찼지만 아쉽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29분에도 이승우가 골문 앞에서 약 5m를 단독 돌파해 슈팅까지 때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한국의 첫 골은 전반 34분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이상현이 올린 코너킥을 최재영이 정확하게 머리에 맞춰 북한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한국은 북한의 골문을 수 차례 노렸지만 추가골을 얻지는 못했다.후반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자랑하며 거칠게 한국을 몰아붙인 북한은 결국 후반 7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중앙 지역에서 넘어온 공을 한광성이 받아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북한의 역전골은 한국 수비진의 어이없는 실수로 나왔다. 후반 23분 한국 골문으로 흐른 공을 한국 수비진이 걷어낸다는 것이 빗맞고 옆으로 흐르자 최성혁이 그대로 가로채 골문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공격 전술을 폈지만 공격수 한 명을 제외하고 수비 전술로 맞선 북한의 수비벽을 뚫지는 못했다. 경기 뒤 열린 시상식에서 이승우는 득점왕을 비롯해 대회 우수선수(MVP) 등 2관왕에 올랐다.한편 이날 한국 교민 4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태극전사들을 응원했다. 북한 교민 50여명도 경기 내내 “조선 잘한다”를 외치며 한국 응원단에 맞섰다. 방콕=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9-20
    • 좋아요
    • 코멘트
  • 이승우 매직, 거미손 이철성 뚫어라

    한국과 북한 축구의 미래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남자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이 20일 오후 8시(한국 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결승전을 갖는다. 이 대회 결승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이 결승전에서 북한을 꺾는다면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 한국이 AFC U-16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1986년, 2002년 두 번뿐이다. 한국이 그 어느 때보다 최정상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북한의 전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북한은 2010년 우승을 차지했고 2004, 2006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과 북한은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북한 선수 중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 중인 한광성과 호주와의 4강전 승부차기에서 두 골을 막아낸 골키퍼 이철성이 주의해야 할 선수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로 떠오른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사진)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승우는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에 도전한다.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5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우는 한국이 우승할 경우 MVP 수상이 유력하다.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북한의 한광성에게 두 골 앞서고 있기 때문에 득점왕 타이틀도 이승우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승우는 “항상 우승을 생각한다. 더 잘되면 개인상을 받고 싶다”며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태국으로 가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며 대표팀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9-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남녀 아이스하키, 평창올림픽 뛴다

    한국 아이스하키 남녀 대표팀이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집행위원회가 19일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총회에서 한국 남녀 대표팀을 개최국 자격으로 평창 겨울올림픽 본선에 직행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밝혔다. 이로써 한국 아이스하키 남녀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아이스하키는 2006년 토리노 대회를 끝으로 개최국 자동출전권이 폐지됐다. 한국 남자 대표팀의 현재 세계 랭킹은 23위. IIHF는 한국이 세계랭킹 18위 안에 들거나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면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한국 남자 대표팀은 4월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 그룹A 대회에서 5전 전패를 당하며 그룹B로 강등됐다. IIHF는 “한국 남자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지만 이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활동했던 백지선 감독을 영입하는 등 발 빠른 대처 능력을 보였다.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한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의 적극적인 노력도 한국을 본선에 나서도록 하는 결정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9-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스포츠스타 성화 릴레이… 한류스타 이영애 점화

    한류 스타들이 인천 아시아경기 개회식을 뜨겁게 달궜다. 19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운 것은 한류 아이돌 그룹 ‘EXO’였다. EXO의 흥겨운 공연에 관중은 커다란 함성으로 화답했다. 본행사에서도 한류 스타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의 ‘굴렁쇠 소년’을 연상시키는 ‘굴렁쇠 소녀’가 등장했다. 소녀는 굴렁쇠를 몰고 간 뒤 조명이 비치지 않는 곳으로 굴렁쇠를 굴려 보냈다. 조금 있다 굴렁쇠를 들고 나타난 인물은 다름 아닌 배우 장동건이었다. 장동건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관중은 큰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장동건은 “아시아는 하나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린 모두 가족이고 친구였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바로 하나 되는 아시아, 우리가 원하던 아시아의 미래다. 그래서 우리는 아시아의 미래를 과거에서부터 찾으려 한다”고 이날 개회식 공연의 주제에 대해 말했다. 이날 굴렁쇠는 아시아를 하나로 이어주는 연결고리를 상징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아름다운 목소리도 인천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이어 전통무용, 현대무용, 발레, 비보이 공연단이 무대로 나서 관중석의 호응을 유도했다. 공연 내내 무대 바닥은 영화 스크린처럼 여러 영상들이 나오면서 공연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했다. 최근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김수현도 개회식에 나타났다. 판소리 명창 안숙선의 노래에 맞추어 김수현이 등장하자 사진기자석이 아닌 일반 취재석에 있던 각국 기자들이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봉송에서는 야구 이승엽, 골프 박인비,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농구 박찬숙, 테니스 이형택이 차례로 나와 경기장을 돌았다. 이후 다이빙 꿈나무 김영호와 리듬체조 유망주 김주원이 성화를 이어받은 뒤 한류스타 이영애가 최종 점화자로 나서 함께 성화대에 점화했다(사진). 전날 인천아시아경기조직위원회의 실수로 종합 대회의 ‘극비사항’인 최종 성화 점화자가 이영애로 이미 밝혀졌기에 다소 김빠진 성화 점화식이 돼 버렸다. 인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9-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U-16 축구 대표팀 남북 미래 세대 맞대결

    한국과 북한 축구의 미래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 남자 16세 이하(U-16) 축구대표팀이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북한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결승전을 갖는다. 이 대회 결승에서 남북 대결이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이 결승전에서 북한을 꺾는다면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 한국이 AFC U-16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1986년, 2002년 두 번뿐이다. 한국이 그 어느 때보다 최정상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북한의 전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북한은 2010년 우승을 차지했고 2004년, 2006년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한국과 북한은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북한 선수 중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 중인 한광성과 호주와의 4강전 승부차기에서 두 골을 막아낸 골키퍼 이철성이 주의해야할 선수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로 떠오른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승우는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에 도전한다.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5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이승우는 한국이 우승할 경우 MVP 수상이 유력하다.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북한의 한광성에 두 골 앞서고 있기 때문에 득점왕 타이틀도 이승우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승우는 "항상 우승을 생각한다. 더 잘되면 개인상을 받고 싶다"며 개인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직접 태국으로 가서 경기를 관람하며 대표팀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9-19
    • 좋아요
    • 코멘트
  • [인천아시아경기 19일 개막]김승대 “와!”, 김신욱 “악!”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녀 축구대표팀이 나란히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14일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은 대표팀은 2승으로 21일 라오스와의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표팀이 라오스를 격파하면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게 된다. 대표팀은 밀집수비로 나선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빠른 스피드로 맞섰다. 말레이시아전에서 원톱 공격수였던 김신욱이 이날은 처진 공격수로 나섰고 대신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김승대가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다. 김승대 카드는 주효했다. 김승대는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골도 김승대의 발에서 나왔다. 전반 12분 김승대가 골문 앞으로 크로스 한 공이 땅에 한 번 튄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행운의 결승골을 터뜨린 김승대는 말레이시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른 시간에 실점을 허용한 사우디아라비아는 거친 플레이로 대표팀을 괴롭혔다. 전반 17분 김신욱이 상대 태클에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이종호와 교체됐다. 전반 29분에는 왼쪽 미드필더 윤일록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김신욱은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윤일록은 오른쪽 무릎 내측인대 타박으로 18일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주전 선수 두 명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대표팀은 후반에도 빠른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추가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이광종 감독은 경기 뒤 “많은 득점 기회에도 세밀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앞으로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대표팀도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장에서 열린 인도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에 5골을 넣으며 10-0 대승을 거뒀다. 14일 태국을 5-0으로 격파했던 여자 대표팀은 2승으로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안산=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

    • 2014-09-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 아시아경기D-1]태극전사가 쓰는 16일간의 드라마에 푹 빠져보자!

    박태환(25)이 물살 가르고, 양학선(22)이 높이 오르고, 손연재(20)가 아시아를 홀린다. 제14회 인천 아시아경기가 19일 막을 올린다. 대회 초반 남자 사격의 진종오(35), 여자 사격의 김장미(22), 남자 수영의 박태환이 한국 팀의 분위기를 띄울 것으로 전망된다. 금메달 바통을 이어 받아 기계체조의 양학선, 리듬체조의 손연재가 아시아경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대표팀이 대회의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16일간 태극전사들이 만들 드라마에 빠질 준비가 됐나요?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9-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아시아경기 D-2]“김승대-윤일록 모래바람 뚫어라”

    “밀집수비를 격파하라.”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축구대표팀은 14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0의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광종 대표팀 감독(50·사진)은 “100%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라오스와의 1차전(3-0 승)을 통해 드러난 전력으로 볼 때 한국보다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는 ‘선수비, 후역습’에 능하다. 또 개인 기술도 뛰어나다. 자칫 대표팀이 방심할 때 기습적인 골을 허용할 수도 있다. 이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는 역습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맹활약한 공격형 미드필더 김승대(포항)와 왼쪽 미드필더 윤일록(서울)을 키플레이어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빠른 스피드는 물론이고 패스까지 좋은 두 선수를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비진을 흔든다는 계획이다. 김승대는 “상대가 밀집수비를 펼쳐도 골 기회는 언제든지 만들 수 있다. 꼭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우승후보 北여자축구 첫승 신고 한편 북한 여자축구팀은 16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북한 여자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9-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아시아경기 D-3]축구 와일드카드, 이번엔 재미볼까

    선배로서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일까? 아시아경기 남자 축구에서 한국은 유독 ‘와일드카드 잔혹사’를 겪었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에 나이 많은 선수를 일부 뽑을 수 있도록 하는 와일드카드 제도는 올림픽과 아시아경기에만 있다. 올림픽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아시아경기는 2002년 부산 대회부터 도입됐다. 와일드카드는 감독에게 매력적인 카드임에 틀림없다.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젊은 팀에 노련미와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섞여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취약 포지션에 대한 보강도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 축구는 아시아경기에서 와일드카드로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운재, 김영철, 이영표가 출전한 2002년 부산 대회에서는 와일드카드가 오히려 패배의 빌미가 됐다. 이란과의 준결승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로 나선 이운재는 한 골도 막지 못했고 이영표는 실축했다.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06년 도하 대회(김동진, 이천수, 김두현)에서도 이천수가 한 골을 넣으며 와일드카드 불운을 씻나 싶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성적도 좋지 않았다. 결국 와일드카드는 “안 뽑아도 그만”이라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도 박주영과 김정우가 득점은 물론이고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선배로서 역할을 다하며 악연을 끊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박주영은 아랍에미리트와의 준결승에서 침묵했고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인천 대회에서 ‘와일드카드 잔혹사’는 없어질 듯 보인다.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축구대표팀은 14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와일드카드로 뽑힌 김신욱, 박주호, 김승규는 종횡무진 활약하며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신욱은 1-0으로 앞선 후반 33분 추가골을 넣었고, 김승규는 말레이시아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주호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를 조율하며 든든한 허리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김신욱은 “선배로서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리그에서 했던 것만큼 내 역할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광종 대표팀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뽑힌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솔선수범해주고 있다. 지금 같은 활약만 펼친다면 28년 만의 금메달도 문제없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9-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아시아경기 D-3]만만찮은 ‘146위 북한축구’

    “해봐야 알겠지.” 자신감일까 아니면 겸손일까? 인천 아시아경기 북한 남자축구대표팀의 윤정수 감독(51)은 12일 첫 훈련 때 대회 전망을 묻자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궁금증은 3일 뒤 풀렸다. 북한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경기 남자축구 조별리그 F조 중국과의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북한은 중국에 비해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북한은 146위로 중국(97위)보다 한참 뒤떨어져 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북한은 중국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경기를 지배했다. 선수들 개개인의 기술은 투박했지만 조직력과 활동력, 패스 등은 중국을 압도했다. 중국은 전반 5분 이후 공격다운 공격도 제대로 펼쳐 보이지 못했다. 이날 4-4-2 전형으로 나선 북한은 수비 때 최전방 공격수 한 명만 상대 진영에 남겨두는 밀집 수비를 펼쳤다. 반면 공격 때는 측면 미드필더들이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이동해 공격에 가세했다. 북한의 첫 골은 전반 9분 만에 터졌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볼을 심현진이 그대로 받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 골키퍼가 몸을 날려 손으로 막았지만 슈팅이 워낙 강했다. 선제골 이후 더욱 자신감을 얻은 북한은 거세게 중국을 몰아붙였다. 북한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터진 서경진의 중거리 골에 이어 후반 12분 이혁철의 쐐기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북한이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한편 이날 인천 시민단체로 구성된 남북공동응원단 400여 명이 경기장에서 북한을 응원했다. 한반도기를 든 응원단은 “우리는 하나다”, “북측 선수 힘내요” 등의 구호를 외치고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 선율에 맞춰 응원을 펼쳤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등 북측 관계자 20여 명도 관중석에서 인공기를 들고 경기를 지켜봤다. 6∼8명의 북한 기자도 기자석과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취재했다.인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9-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시아경기 한국 男축구, ‘와일드카드 잔혹사’ 이젠 끝?

    선배로서 모범을 보여야겠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일까? 아시아경기 남자 축구에서 한국은 유독 '와일드카드 잔혹사'를 겪었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에 나이 많은 선수를 일부 뽑을 수 있도록 하는 와일드카드 제도는 올림픽과 아시아경기에만 있다. 올림픽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아시아경기는 2002년 부산 대회부터 도입됐다. 와일드카드는 감독에게 있어 매력적인 카드임에 틀림없다.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젊은 팀에 노련미와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섞여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취약 포지션에 대한 보강도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축구는 아시아경기에서 와일드카드로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운재, 김영철, 이영표가 출전한 2002년 부산 대회에서는 와일드카드가 오히려 패배의 빌미가 됐다. 이란과의 준결승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로 나선 이운재는 한 골도 막지 못했고 이영표는 실축했다.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06년 도하 대회(김동진, 이천수, 김두현)에서도 이천수가 한 골을 넣으며 와일드카드 불운을 씻나 싶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성적도 좋지 않았다. 결국 와일드카드는 "안 뽑아도 그만"이라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도 박주영과 김정우가 득점은 물론이고 젊은 선수들을 이끌며 선배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악연을 끊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박주영은 아랍에미리트와의 준결승에서 침묵했고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인천 대회에서 '와일드카드 잔혹사'는 없어질 듯 보인다.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축구대표팀은 14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와일드카드로 뽑힌 김신욱, 박주호, 김승규는 종횡무진 활약하며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신욱은 1-0으로 앞선 후반 33분 추가골을 넣었고, 김승규는 말레이시아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주호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를 조율하며 든든한 허리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김신욱은 "선배로서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리그에서 했던 것만큼 내 역할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광종 대표팀 감독은 "와일드카드로 뽑힌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솔선수범해주고 있다. 지금과 같은 활약만 펼친다면 28년 만의 금메달도 문제없다"고 밝혔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9-15
    • 좋아요
    • 코멘트
  • [인천아시아경기 D-4]“외모도 실력도 에이스” “수비탁구로 정상정복”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45)은 한국 여자 탁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시작으로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많은 여자 탁구선수는 ‘제2의 현정화’를 꿈꾸고 있다. 그중 현 감독이 자신을 뛰어넘어 주길 바라는 선수가 있다. 인천 아시아경기 여자탁구대표팀의 에이스 서효원(27·한국마사회)이 그 주인공이다. 현 감독은 일찍부터 서효원의 가능성을 알아봤다. 2008년 서효원의 소속팀이 해체되자 서효원에게 먼저 손을 내민 사람이 현 감독이었다. 현 감독은 “당시 서효원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였다. 잘만 가르치면 한국 여자 탁구를 이끌어갈 비밀병기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당시 서효원은 실력보다 ‘얼짱’으로 유명했다. 1980년대 ‘원조 얼짱’으로 유명했던 현 감독은 서효원을 다스리는 법을 잘 알고 있었다. 현 감독은 “얼굴로 언론과 팬들에게 주목을 받으면 그만큼 기대도 많아진다. 기대만큼 실력을 보여주려면 혹독한 훈련을 해야 한다. 그 점을 서효원에게 주문했다”고 말했다. 현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과 가르침 속에 세계랭킹 100위권이었던 서효원은 랭킹이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첫 태극마크를 단 뒤 어느새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4월 세계랭킹을 8위까지 끌어올리며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선수가 됐다. 서효원은 현재 세계랭킹 11위로 한국 여자선수 중 가장 높다. 인천 아시아경기는 서효원이 처음으로 맞는 아시아경기다. 각오가 남다르다. 서효원은 “부담도 많이 되지만 빨리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서효원은 수비형 선수다. 최근 세계 여자 탁구는 공격형 선수들이 주름잡고 있다. 서효원은 “아시아경기에서 나 같은 수비형 선수도 1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현 감독님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많은 힘이 된다”고 말했다. 서효원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어 현 감독과 쉽게 만나지는 못한다. 그 대신 휴대전화로 자주 안부를 물으며 조언을 구하고 있다. 서효원은 “경기나 훈련 중에 나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모르는 것을 현 감독님은 어떻게 아시는지 잘 파악해 충고해주신다. 그런 분이 곁에 없어서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최근 서효원은 단체전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에 대해 현 감독에게 토로했다. 서효원은 “감독님이 ‘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진다고 얘기하셨다. 부담감을 떨쳐버리기 힘들겠지만 스스로 해결하라고 조언해주셨다. 냉정하게 느껴질 법도 하지만 현 감독님이니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서로에게 정말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고 했다. “효원아. 넌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야. 왕관의 무게는 스스로 견뎌야 해. 내가 해주고 싶은 것은 많지만 잘 알아서 하리라 생각해. 아시아경기가 끝난 뒤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현 감독) “감독님. 저도 정말 보고 싶어요.”(서효원)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9-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아시아경기 D-4]3골… 5골… 동반우승 향해 힘찬 출발

    28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 축구대표팀이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말레이시아와의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5위를 기록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한국(57위)보다 한 수 아래였다. 이날 대표팀은 초반부터 강하게 말레이시아를 몰아붙였다. 전반 3분 김신욱(울산)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대표팀은 김신욱, 윤일록, 김승대(포항) 삼각편대를 앞세워 말레이시아 골문을 수시로 위협했다. 말레이시아는 전반 32분까지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한국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기회는 많았지만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한 대표팀은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다리던 첫 골을 얻었다. 안용우(전남)의 코너킥을 임창우(대전)가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 끝에 헤딩해 골문 왼쪽을 갈랐다. 후반에도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대표팀은 후반 중반 이후 연달아 골 맛을 봤다. 후반 33분 골문 앞에서 김승대와 1 대 1 패스를 주고받은 김신욱이 골키퍼 움직임을 보고 살짝 찬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김신욱의 골을 도운 김승대는 4분 뒤 자신이 직접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광종 감독은 경기 뒤 “3골을 넣었지만 100%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다. 조직력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골 결정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라오스를 3-0으로 격파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을 이긴다면 사실상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한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이날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A조 1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한국은 전반 10분 정설빈의 골을 시작으로 박희영 유영아 전가을 최유리가 골을 추가했다. 인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9-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새로 온 이 남자 “이기는 축구하겠다”

    벤치의 감독 자리에 직접 앉지는 못했어도 하루라도 빨리 한국 축구를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강하게 느껴졌다. 5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60·독일)이 8일 입국한 뒤 곧바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찾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관중석 1층에 앉은 그는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를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흔들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경기장을 찾은 3만8183명의 관중은 뜨거운 박수로 새 감독을 환영했다. 그는 “한국이 다시 축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면 감독을 맡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고 제 경험을 토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다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점은 약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가 특정한 스타일을 고집하는 것은 경계했다. 그는 “한 가지 스타일만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어떤 날에는 짧은 패스로 풀어나가는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될 수 있고, 어떤 날에는 공중 볼이 중요할 수 있다.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대한 빨리 한국 축구를 파악할 계획이다. 그는 “문이 닫혀 있으면 그 집에 들어갈 수 없다. 한국에 어떤 문화가 있는지 봐야 한다. 향후 몇 개월간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독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레버쿠젠)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선수가 없다고 밝힌 그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을 토대로 선수 분석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는 11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대한축구협회와 계약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재임 기간 가족들과 지낼 숙소를 알아볼 예정이다. 내년 1월 아시안컵 준비에 대해 그는 “빨리 한국으로 다시 돌아와 K리그 선수들과 23세 이하 선수들을 살펴 좋은 선수를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협회와 협의하지 않았지만 2, 3명의 한국 코치만 요청할 계획이다. 그는 “10월로 예정된 한국-파라과이의 평가전 뒤 비판할 점이 있으면 비판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이 끝난 뒤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눈 그는 “손흥민이 독일어를 하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월드컵 이후 손흥민이 모든 책임을 지려 한다는 걸 느꼈는데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리듬을 이어가면서 독일에서 잘하라는 말을 해줬다”고 귀띔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9-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민’ 골잡이 위엄 보여줘

    이동국(35·전북)과 손흥민(22·레버쿠젠)의 ‘국-민 조합’이 축구대표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부진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은 사퇴했다. 아직 새 감독을 구하지 못한 대표팀은 임시 선장인 신태용 코치 지휘 아래 이번 평가전을 치른다. 베네수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로 한국(57위)보다 앞서 있다. 이번에 오는 선수 절반가량이 유럽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에서 활약 중인 살로몬 론돈이 공격 선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가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대표팀 ‘맏형’ 이동국과 ‘막내’ 손흥민의 조합이다. 이동국은 원톱 최전방 공격수로, 손흥민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베네수엘라의 골문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함께 뛰는 것은 1년 6개월 만이다. 이동국과 손흥민은 지난해 3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전(2-1·승)에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손흥민은 1-1 동점 상황에서 이동국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골로 연결했다. 두 선수 기량은 현재 최고조에 이르렀다. 노장 이동국은 ‘이동국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동국은 4일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22경기 11득점으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전북은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특히 A매치 99경기(30골) 출전을 기록 중인 이동국은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 출전하면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모임인 ‘센추리 클럽’에도 가입한다. 한국 선수로는 9번째 가입이다. 이동국은 “이번 평가전에서는 수비보다는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조직적인 훈련은 부족한 상황이지만 개인의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도 소속팀에서 벌써 시즌 3호 골을 넣으며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인천 아시아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하지만 이번 평가전에서 아쉬움을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은 태극마크를 달고 더 많은 A매치에 나서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동국 선배는 존경스럽다. 나 역시 나이가 들어서도 몸 관리를 잘해 이동국 선배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9-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동국-손흥민 ‘국민 조합’ 5일 베네수엘라 뚫는다

    이동국(35·전북)과 손흥민(22·레버쿠젠)의 '국-민 조합'이 축구대표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부진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은 사퇴했다. 아직 새 감독을 구하지 못한 대표팀은 임시 선장인 신태용 코치 지휘아래 이번 평가전을 치른다. 베네수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9위로 한국(57위)보다 앞서 있다. 이번에 오는 선수 절반가량이 유럽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에서 활약 중인 살로몬 론돈이 공격선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가전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대표팀 '맏형' 이동국과 '막내' 손흥민의 조합이다. 이동국은 원톱 최전방 공격수로, 손흥민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베네수엘라의 골문을 공략할 전망이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함께 뛰는 것은 1년 6개월 만이다. 이동국과 손흥민은 지난해 3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 전(2-1·승)에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손흥민은 1-1 동점 상황에서 이동국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골로 연결했다. 두 선수 기량은 현재 최고조에 이르렀다. 노장 이동국은 '이동국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동국은 4일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22경기 11득점으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전북은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특히 A매치 99경기(30골) 출전을 기록 중인 이동국은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 출전하면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모임인 '센추리 클럽'에도 가입한다. 한국 선수로는 9번째 가입이다. 이동국은 "이번 평가전에서는 수비보다는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조직적인 훈련은 부족한 상황이지만 개인의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손흥민도 소속팀에서 벌써 시즌 3호 골을 넣으며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운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인천 아시아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하지만 이번 평가전에서 아쉬움을 털어버리겠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은 태극마크를 달고 더 많은 A매치에 나서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동국 선배는 존경스럽다. 나 역시 나이가 들어서도 몸 관리를 잘해 이동국 선배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9-04
    • 좋아요
    • 코멘트
  • [인천아시아경기 D-15]“에이스답게 더 채찍질을” “욕심 버리고 꼭 명예회복”

    “누가 보면 철우와 감독님이 원수인 줄 알 것 같아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의 세터 한선수(29·국방부)는 동갑내기 친구이자 대표팀의 에이스 박철우(29·삼성화재)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대표팀의 박기원 감독(63) 때문이다. 대표팀의 훈련장인 충북 진천선수촌과 각종 국제대회에서 박 감독은 ‘박철우’를 입에 달고 산다. 박 감독은 훈련 때나 경기 때 “철우. 그것밖에 못해”, “좀 더 집중해야지”, “정확하게 공을 봐야지” 등의 주문을 쏟아낸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면 망설임 없이 박철우를 벤치로 불러들인다. 한국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 박철우로서는 박 감독의 쓴소리가 불만일 법도 하다. 하지만 박철우의 생각은 달랐다. “다 저 잘되라고 감독님이 쓴소리를 많이 하는 것 잘 알고 있어요. 제가 잘해야만 팀이 살아난다는 것도요.” 한국 남자배구는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박철우는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박철우의 생각대로 박 감독의 박철우를 향한 애정과 관심은 그 누구보다 높다. 박 감독도 “박철우는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다. 고비 때 박철우가 나서서 해결해줘야 한다. 아시아경기 금메달은 박철우에게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박 감독은 아시아경기와 인연이 깊다. 직접 선수로 뛴 1978년 방콕 아시아경기에서 센터로 맹활약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24년 뒤인 부산 아시아경기에서는 이란 남자배구 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아 은메달을 따냈다. 박 감독은 “금메달을 땄을 때의 기분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박철우도 세계적인 선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런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7월 대표팀이 소집된 뒤 박철우는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부진으로 연습경기 때도 벤치를 지킬 때가 많았다. 지난달 끝난 아시아배구연맹 남자배구대회에서도 한국은 무패로 우승컵을 안았지만 박철우는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며 박 감독의 애를 태웠다. 전광인(23), 서재덕(25·이상 한국전력) 등 젊은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아시아경기에서는 박철우가 활약을 해줘야 한다.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는 박철우가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박 감독은 가지고 있다. 박 감독은 “서재덕은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것은 해주지만 아직 에이스가 아니다. 전광인도 아직 해결사로 뛰기에는 부족하다”며 “결국 아시아경기 등 중요한 경기에서는 박철우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철우는 “감독님의 기대가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컨디션이 올라올 때까지 감독님은 기다려주겠다고 했다. 조언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기다림이 통했던 것일까. 아시아경기를 보름여 앞두고 박철우는 부진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박철우는 2일 핀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튀니지와의 예선 1차전에서 2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 감독은 “드디어 박철우가 에이스 본능을 되찾은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만큼 이번 아시아경기에 나서는 박철우의 각오는 남다르다. 박철우는 “아시아경기에 목숨을 걸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절실하다. 4년 전에는 병역면제 등의 문제로 다급했고 욕심만 부렸던 것 같다. 지금은 대표선수로서, 운동선수로서 명예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금메달 감독님 밑에서 금메달 선수도 나올 것 같다”며 웃었다.진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9-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아시아경기 D-17]“함께 못뛰는 손흥민 몫 이상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아시아경기 축구대표팀에 거는 기대가 있을 것이다. 잘 준비해서 정상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8년 만의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노리는 아시아경기 대표팀(U-23)이 1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금메달을 목표로 밝힌 이광종 감독은 “토너먼트 8강이나 4강은 한 골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1986 서울대회 이후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한국 축구의 새 아이콘 손흥민(22·레버쿠젠)은 소속팀 레버쿠젠이 아시아경기 동안의 차출을 거부해 아시아경기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감독은 “손흥민이 못 오게 된 것이 아쉽지만 대표팀에는 20명의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그들이 똘똘 뭉쳐 손흥민의 몫 이상을 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와일드카드(23세 이상)로 합류한 김신욱(울산)이 원톱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손흥민의 자리인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는 윤일록(서울)을 비롯해 이종호(전남), 김승대(포항)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윤일록은 최근 K리그 클래식 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아시아경기에서 손흥민의 유력한 대체자로 손꼽히고 있다. 윤일록은 “손흥민의 대체자라는 이야기가 부담되지는 않는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을 다 해낸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 9골로 득점 4위를 달리고 있는 이종호도 “손흥민의 공백을 우려하는 시선이 있는데 축구는 11명이 하는 것이다. 다른 선수들의 장점으로 그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말레이시아(14일 오후 5시·인천), 사우디아라비아(17일 오후 8시·안산), 라오스(21일 오후 5시·화성)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이날 장현수(23·광저우 푸리)가 아시아경기 대표팀 주장에 선임됐다. 대표팀은 10일 경기 안산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손흥민은 아시아경기대표팀에는 합류하지 않지만 베네수엘라(5일 오후 8시·부천) 및 우루과이(8일 오후 8시·고양)와의 평가전을 앞둔 A대표팀에 합류(2일 소집)하기 위해 이날 귀국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볼턴)도 이날 입국했다.파주=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9-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28년 만에 금메달, 승산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아시아경기 축구대표팀에 거는 기대가 있을 것이다. 잘 준비해서 정상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8년 만의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노리는 아시아경기 대표팀(U-23)이 1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금메달 목표를 밝힌 이 감독은 "토너먼트 8강이나 4강은 한 골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1986 서울대회 이후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한국 축구의 새 아이콘 손흥민(22·레버쿠젠)은 소속팀 레버쿠젠이 아시아경기 동안의 차출을 거부해 아시아경기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감독은 "손흥민이 못 오게 된 것이 아쉽지만 대표팀에는 20명의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그들이 똘똘 뭉쳐 손흥민의 몫 이상까지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23세 이상)로 합류한 김신욱(울산)이 원톱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손흥민의 자리인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는 윤일록(서울)을 비롯해 이종호(전남), 김승대(포항)가 나설 전망이다. 윤일록은 최근 K리그 클래식 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아시아경기에서 손흥민의 유력한 대체자로 손꼽히고 있다. 윤일록은 "손흥민의 대체자라는 이야기가 부담되지는 않는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을 다 해낸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 9골로 득점 4위를 달리고 있는 이종호도 "손흥민의 공백을 우려하는 시선이 있는데 축구는 11명이 하는 것이다. 다른 선수들의 장점으로 그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말레이시아(14일 오후 5시·인천), 사우디아라비아(17일 오후 8시·안산), 라오스(21일 오후 5시·화성)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한편 손흥민은 아시아경기대표팀에는 합류하지 않지만 베네수엘라(5일 오후 8시·부천) 및 우루과이(8일 오후 8시·고양)와의 평가전을 앞둔 A대표팀에 합류(2일 소집)하기 위해 이날 귀국했다.파주=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

    • 2014-09-01
    • 좋아요
    • 코멘트
  • ‘손’에 달린 레버쿠젠 16강

    전 세계 축구팬들을 10개월간 열광시킬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32강 조별리그 조 편성이 29일(한국 시간) 확정됐다. 조 추첨 결과 손흥민이 속한 레버쿠젠(독일)은 AS 모나코(프랑스), 벤피카(포르투갈),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함께 C조에서 조별리그를 벌인다. C조는 일명 ‘혼돈의 조’로 불린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기 때문에 4팀 모두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잉글랜드 축구 전술분석 전문가 마이클 콕스는 C조에 대해 “최고의 그룹이다. 상당히 균형이 잘 잡혀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역전 결승골,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을 본선으로 이끌었다. 대등한 전력을 가진 팀들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활약에 따라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가 챔피언스리그 깜짝스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CSKA 모스크바(러시아), AS 로마(이탈리아)가 속한 E조는 ‘죽음의 조’로 평가받고 있다. AS 로마를 제외한 세 개 팀은 모두 지난 시즌 자국리그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조별리그는 9월 17일에 시작하고 8개 조 상위 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결승전은 내년 6월 7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4-08-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