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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일 이틀간 이어진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공습으로 130여 명이 숨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2일 시리아 반군 거점 도시인 알레포에 대한 정부군의 공습으로 3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어린이 17명과 여성 7명이 포함됐다. 이에 앞서 1일에는 9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소 46명이 민간인이었다. SOHR 측은 “1일 숨진 사람들 중 10명이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누스라 전선’ 소속 지하디스트”라며 “정부군 공격은 알바브 지역 등 알레포 시내 대여섯 곳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CNN은 알레포 시내 야전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4시간 동안 안사리 지역에만 17차례 이상 공습이 이뤄졌다.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미국이 시리아 정부를 압박해 알레포 폭격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헬리콥터 등을 이용해 이른바 ‘통폭탄’을 무차별적으로 투하했다. 통폭탄은 드럼통 안에 폭발물, 유산탄 등을 넣어 만든 폭탄으로 한 개가 건물 한 채를 무너뜨릴 정도로 파괴력이 강하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6주 동안 시리아에서 통폭탄으로 숨진 사람이 70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서방세력은 “민간인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며 통폭탄 사용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계속 결의안 채택을 차단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군의 이번 공습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시리아 국제평화회담(제네바2 회담)의 첫 라운드가 큰 진전 없이 마무리된 지 불과 하루 만에 시작됐다. 정부군의 알레포 공습은 협상에 본격적으로 참가하기 전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전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 CNN은 “다음 라운드가 10일로 예정돼 있지만 정부 측이 참가할지 아직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 낮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올린 직후 염수정 대주교를 비롯한 19명의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했다.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광장을 바라보는 발코니의 창문을 열고 세계 각국에서 온 신자들에게 명단을 공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기경을 서임하는 것은 지난해 3월 즉위 후 처음이다. 당초 가톨릭 관련 매체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 추기경 발표 시점을 15일 또는 22일로 예상했다. 교황의 발표는 이런 예상을 앞선 것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새로운 추기경들은 로마 교회와 전 세계에 있는 다른 교회들의 깊은 관계를 대표하는 이들”이라고 밝힌 뒤 80세 미만으로 교황 선출권을 가진 12개국 출신 추기경 지명자 16명의 명단을 읽어 내려갔다. 교황은 염수정 대주교를 영세명인 ‘안드레아’라고 호명했다. 바티칸 라디오에 따르면 염수정 대주교의 이름은 12번째로 호명됐다. 교황 선출권이 없는 80세 이상 추기경 지명자 3명의 이름은 맨 나중에 호명됐다. 이 중 로리스 프란체스코 카포빌라 교황 요한 23세 비서 몬시뇰의 나이는 98세다. 신임 추기경 지명자 중에는 아이티나 부르키나파소 등 빈곤국 국가 출신들도 포함돼 있었다. 이는 가톨릭 관련 매체들이 예상했던 일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교황의 관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아시아에선 한국 이외에 필리핀에서 새 추기경이 지명됐다.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니카라과 등 중남미 출신도 많이 포함됐다. 다음은 새로 발표된 추기경 명단이다.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장관 △로렌조 발디세리 교황청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게르하르트 루드비히 뮐러 교황청 신앙교리부 장관 △벤자미노 스텔라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빈센트 니콜스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주교 △레오폴도 호세 브레녜스 솔로르사노 니카라과 마나과 대주교 △제랄드 시프리앵 라크루아 캐나다 퀘벡 대주교 △장피에르 쿠투아 코트티부아르 아비장 대주교 △오라니 후앙 템페스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주교 △갈티에로 바세티 이탈리아 페루자시타델라 피에브 대주교 △마리오 아우렐리오 폴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 △염수정 대한민국 서울 대주교 △리카르도 에자티 안드렐로 칠레 산티아고 대주교 △필리페 나켈렌투바 우에드라오고 부르키나파소 우아가두구 대주교 △올란도 퀘베도 필리핀 코타바토 대주교 △치블리 랑글루아 아이티 레스카예스 주교(이상 80세 미만) △로리스 프란체스코 카포빌라 교황 요한 23세 비서 몬시뇰 △페르난도 세바스티안 아길라르 스페인 팜플로나 명예 대주교 △케빈 에드워드 펠릭스 세인트루시아 캐스트리스 대주교주성하 zsh75@donga.com·박희창 기자}
DVD·블루레이 플레이어, 차량용 내비게이션, 저가 디지털카메라, 자동차 열쇠, 전화모뎀을 이용한 인터넷.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5년 안에 사라질 것으로 예상한 제품 5개다. 타임은 2일 “미국에서 DVD·블루레이 플레이어는 영화 등 동영상 서비스업체 넷플릭스 하나 때문에 ‘종말’을 맞이하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앞으로 초고화질 4K(Full HD 4개 화면) 스트리밍 서비스로 접근성과 서비스의 질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어서 DVD플레이어는 비디오카세트리코더(VCR) 옆에 놓일 좋은 소장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저가 디지털카메라는 스마트폰이 그 기능을 흡수하면서 단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비게이션은 2008년 스마트폰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도입된 이후 매년 매출이 15∼20%씩 하락했다. 200달러(약 21만 원) 이하의 디지털카메라도 2010년 아이폰4가 나온 이후 경쟁적으로 카메라의 질을 높이는 바람에 무용지물이 됐다고 평했다. 70년 가까이 사용해온 자동차 열쇠도 차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단종 예상 명단에 올랐다. 타임은 “아직도 미국인의 3%인 900만 명이 사용하는 전화모뎀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도 인터넷 업체들이 초고속 광대역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어서 5년 이후에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 기차역 자살 폭탄 테러는 30대 초반의 무슬림 남성 파벨 페첸킨(사진)이 저지른 것으로 러시아 보안 당국은 보고 있다. 페첸킨은 지난해 촬영한 동영상에서 이미 테러를 감행할 것임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11년경 다게스탄의 이슬람반군에 합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게스탄은 이슬람반군 세력의 주요 근거지다. 페첸킨이 이슬람반군 소속이라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2월 7일 열리는 소치 겨울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한 테러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 역시 계속 커지고 있다. 모스크바타임스가 지난해 12월 3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에서 페첸킨은 “나는 알라신을 기쁘게 하고 천국에 가기 위해 이곳(다게스탄)에 왔다”며 “알라신은 우리에게 이교도들과 맞서 싸우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 동영상은 다게스탄으로 떠난 뒤 연락이 끊긴 그를 찾기 위해 페첸킨의 부모가 지난해 3월 “집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자 그가 답장 형식으로 올린 것이다. 러시아 중부의 자치공화국 마리엘 출신인 페첸킨은 중부 타타르 이슬람 자치공화국의 수도 카잔에서 5년 동안 구급 대원으로 일했다. 그는 이슬람으로 개종해 안사르 아루시라는 아랍식 이름을 사용하기도 했다. 러시아 당국은 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범인의 시신 유해와 페첸킨 아버지의 유전자(DNA)를 채취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차역 자살 폭탄 테러 발생 뒤 24시간도 채 안 돼 기차역에서 2.4km 떨어진 거리에서 이뤄진 트롤리버스(무궤도 전차)에 대한 테러 공격도 페첸킨이 속한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두 차례의 테러에서 사용된 폭탄 파편이 비슷하다”며 “두 테러를 한곳에서 모의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롤리버스 테러 공격은 한 남성이 3.6kg 정도의 폭발물을 직접 터뜨린 자살 폭탄 테러”라고 덧붙였다. 보안 당국은 2차 테러 이후 볼고그라드에 5200명이 넘는 보안 병력을 추가로 투입했으며 대대적인 검문검색 작전을 펼쳐 최소 12명을 체포했다. 소치 겨울올림픽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에 올림픽 안전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30일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소치 올림픽 안보 대비 태세와 관련해 러시아 정부에 전적인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옛 스탈린그라드)에서 이틀 연속 폭탄 테러가 발생해 6주도 채 남지 않은 소치 겨울올림픽 안전에 초비상이 걸렸다. 30일 발생한 폭탄 테러는 최근 2개월 동안 이 도시에서 3번째 일어난 테러다. 러시아 국영 통신 리아노보스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경 볼고그라드 시내 제르진스키 구역 카진체프 거리의 시장 인근을 지나던 트롤리버스(무궤도 전차)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14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부상자에는 중상을 입은 한 살 된 아기도 포함됐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러시아 방송 기자 막심 아흐메토프 씨는 “하얀 눈 위에 시신과 피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버스 천장은 날아가 버렸고 차량 뒷부분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다. 자살폭탄 테러인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AP통신은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자살폭탄 테러”라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 대(對)테러위원회는 “버스 안에 놓여 있던 폭발물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29일에는 볼고그라드 기차역 1층에서 한 여성이 몸에 찬 폭탄을 터뜨려 1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했다. 30일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자폭테러 용의자는 남부 이슬람 자치공화국 다게스탄에서 활동하는 테러 단체 소속 반군일 가능성이 높다. 10월 21일에는 ‘검은 과부들(Black Widows)’의 버스 자폭 테러로 테러범과 승객 등 7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이번 폭발도 테러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속 발생한 이번 사건들이 서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건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방보안국(FSB) 국장, 내무부 장관 등을 불러 보안 대책을 논의했다. 러시아 전역의 공항과 역사에 경찰력을 증강 배치하고 검문검색도 강화했다.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서는 테러 용의자를 색출하기 위해 최근 자치공화국을 떠난 주민의 신원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테러로 2월 7일부터 열리는 소치 겨울올림픽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올림픽 개최국에서 개막을 앞두고 이런 테러 공격이 발생한 적은 없었다”며 “소치 올림픽에 대한 테러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반테러 부대 ‘알파’ 출신 군인 모임 부대표인 알렉세이 필라토프 씨도 “겨울올림픽 이전에 더 많은 테러가 벌어질 수도 있다”라며 “경기가 열리지 않는 러시아 남부지역 도시들이 소치보다 더 쉬운 타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통경찰과 긴급 구호 인력의 50%가 이미 소치로 파견돼 있다”고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이날 “안전은 올림픽이 개최되는 국가의 책임”이라며 “러시아 당국이 그 책임을 훌륭히 수행해 낼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없지만 러시아 당국은 체첸 반군 등 북캅카스지역 이슬람 테러분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7월 이슬람 반군 지도자인 도쿠 우마로프는 “러시아가 우리 조상들과 흑해 내 우리 영토에서 숨진 수많은 무슬림의 유골 위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려 한다”며 “전능하신 알라가 허락한 모든 수단을 이용해 이를 저지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1990년대 이후 러시아 정부를 상대로 분리운동을 벌여 온 이들은 2007년 이후 대거 다게스탄으로 숨어들었다. 볼고그라드는 철도의 요충지로 수도 모스크바와 소치를 연결하는 교통 ‘허브’이기도 하다. 100만여 명이 거주하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경기가 치러질 곳이기도 하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일본 정부는 4일 외교안보의 총사령탑인 국가안전보장회의(일본판 NSC)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첫 회의에선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ADIZ) 설정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의장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4인 각료회의’를 처음 열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도 자리를 함께했다. 4인 각료회의는 NSC의 핵심 의사결정기구다. 이들은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설에 대한 정보를 취합해 사실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의 ADIZ에 대한 전략도 논의를 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4인 각료회의를 2주일에 한 차례 정도 개최할 것”이라며 “외교와 방위, 안보 등 기본적인 문제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의 방향성을 일원화하는 사령탑 기능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4인 각료회의 아래에는 사무국 성격의 국가안보국이 있다. 외무성과 방위성 직원 등 약 60명으로 구성되는 국가안보국은 외교 안보 테러 치안 등과 관련한 정보를 취합해 4인 각료회의에 보고한다. 부처 간 조율 업무도 담당한다. 초대 국가안보국장에 내정된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내각관방참여(자문역)는 미국, 영국의 NSC 사무국 수장과 ‘핫라인’을 개설해 수시로 협의 및 정보교환을 할 예정이다. 일본판 NSC가 설립되기 전에는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각종 정보를 관리했다. 하지만 이제부터 각 부처의 정보는 일본판 NSC에 모이게 되고 총리를 포함한 핵심 4명의 각료가 외교안보 정책의 큰 방향을 결정한다.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최근 들어 해킹을 통한 가상 화폐 ‘비트코인(BTC)’ 도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비트코인의 불안정성을 보여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온라인 시장 ‘시프마켓플레이스’가 “5400BTC(약 577만 원)를 도난당했다”고 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뒤 운영을 중단했다고 3일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사건 배후에는 체코 출신 프로그래머가 있으며 사라진 액수는 9만6000BTC로 약 9500만 달러(약 1008억 원)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시프마켓플레이스는 특수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한된 사람에게만 접속이 허용되는 온라인 사이트로 마약, 총기류 등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이트는 종전의 사이트를 폐쇄하고 대체 사이트를 개설하기로 했으며 남아 있는 비트코인은 회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는 “비트코인을 절대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며 사이트 폐쇄 직전 일부 중개상이 매우 싼값에 물건을 판매한 점 등을 들어 조직적인 사기 범죄일 개연성도 제기했다. 범인을 붙잡더라도 비트코인의 특성상 누구 소유였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비트코인을 돌려받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앞서 유럽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덴마크의 BIPS는 지난달 17일 해커의 공격으로 100만 달러(약 10억6000만 원)의 가치를 지닌 1295BTC를 도난당했다. 해커는 BIPS의 서버를 마비시킨 뒤 고객들의 전자지갑(비트코인을 저장하는 곳)에서 비트코인을 훔쳐 간 것으로 전해졌다. 체코의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캐시도 지난달 11일 해킹을 당해 약 10만 달러(약 1억600만 원)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도난당했다. 올해 1월 BTC당 15달러를 넘지 않았던 비트코인은 최근 1200달러(약 127만 원)까지 치솟으며 가치가 약 80배 상승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워킹홀리데이(워홀) 비자로 호주를 방문하는 젊은이들이 늘어 워홀 일자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3일 호주 이민부의 ‘2012∼2013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계연도 기간 워홀 비자로 호주를 찾은 외국인은 25만8248명으로 전 회계연도보다 15.8% 증가했다. 국적별로 영국이 1위(4만6131명), 대만이 2위(3만5761명)였다. 대만은 전 회계연도보다 59.7%가 늘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오는 젊은이들도 지난 회계연도보다 각각 16.4%, 23.4%, 66.4%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일자리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는 추세다. 한국은 8.1% 증가한 3만5220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워홀 비자는 만 18∼30세 젊은이들이 1년 동안 호주에 머물면서 여행과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일종의 관광취업 비자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주인공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 영화배우 폴 워커(사진)가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숨졌다. 향년 40세. CNN에 따르면 워커가 탑승한 포르셰 승용차는 이날 오후 3시 반경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위치한 샌타클래리타에서 가로등과 나무를 들이받았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량은 이미 불길에 휩싸여 있었으며 불탄 차량 내부에서 워커와 그의 친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차량은 워커의 친구가 운전했다. 그는 지난달 초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하이옌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가는 길이었다. 사고는 행사가 열리는 공원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워커는 내년 개봉 예정인 ‘분노의 질주’ 7편을 촬영 중이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한국과 싱가포르가 ‘파이브 아이스(다섯 개의 눈)’의 해저통신망에 대한 도·감청 과정에서 핵심적인 파트너 역할을 해왔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SMH)가 25일 보도했다. 파이브 아이스는 ‘미국 및 영연방 정보협정’에 따른 5개국 정보기관의 연합 시스템이다. 미 국가안보국(NSA), 영국 정보통신본부(GCHQ), 캐나다 통신보안국(CSEC), 호주 방위신호국(DSD), 뉴질랜드 정부통신보안국(GCSB) 등 5개국이 정보를 공유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신문은 전 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파이브 아이스’가 세계적으로 20곳에서 해저통신망에 대한 도·감청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 중 한 곳이 부산이었으며 이때 해당 정부 및 통신사업자 등의 협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홍콩, 대만으로까지 이어지는 해저통신망은 부산을 거쳐간다. 파이브 아이스는 한국 정보당국의 협조 아래 이곳에서 중국 등의 국제통화 및 인터넷 접속 내용 등을 도청하거나 감시했다. SMH는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미국의 중앙정보국(CIA), NSA 등과 오랫동안 긴밀하게 협력해왔다”고 전했다. 앞서 호주 안보정보기구(ASIO) 데이비드 어바인 국장도 “호주와 한국의 정보기관은 30년 넘게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동남아 통신허브인 싱가포르도 주요 도·감청 지점 중 하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로 이어지는 해저통신망은 싱가포르를 거친다. 호주 언론 보도에 대해 외교부는 25일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간 언론보도는 한국이 NSA가 주도한 도청의 피해자라고 했던 반면 이번 보도는 조력자(가해자)라고 밝혀 정반대의 성격”이라며 “언론 보도만을 토대로 미국에 외교적 대응을 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주미 한국대사관 및 한국 대통령을 상대로 도청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연말까지 그동안의 정보활동 관행을 바꾸겠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밝힌 이후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박희창 ramblas@donga.com·조숭호 기자}
시리아 내전으로 숨진 17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가 1만1420명에 이르고 이들 중 389명은 저격수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방송이 24일 전했다. 영국의 국제안보 싱크탱크 ‘옥스퍼드 리서치 그룹’이 최근 공개한 보고서 ‘잃어버린 미래: 시리아의 숨겨진 아동 사망자’에 따르면 청소년과 어린이 사망자 1만1420명의 약 20%인 2223명이 시리아 제2의 도시인 알레포에서 목숨을 잃었다. 알레포는 올해 3월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했던 곳이기도 하다. 즉결 처형으로 숨진 아이도 764명에 이르렀다. 목숨을 잃기 전 고문당한 것으로 조사된 아이도 100명이 넘었으며 이들 중에는 젖먹이도 포함돼 있었다. 또 숨진 아이들 중에는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보다 약 2배 많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하나 살라마 씨는 “아이들은 빵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거나 학교에서 공부하는 등 일상적인 활동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며 시리아 반군과 정부군 양측 모두에 민간인과 학교, 병원 등을 목표로 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보고서는 2011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시리아 내 시민단체들이 집계한 사상자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다. 신원과 사인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는 포함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몇몇 지역은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번에 공개한 사망자 수는 불완전하다”고 덧붙였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스와질란드를 지배하는 것은 왕과 코카콜라?’ 코카콜라가 아프리카 대륙 남동쪽에 위치한 입헌군주국 스와질란드에서 국왕 음스와티 3세(45)와 깊은 관계를 맺고 권위적 통치를 사실상 지원하고 있다는 비판이 또다시 제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전했다. 음스와티 3세의 개인 비서로 7년 동안 근무했다는 샘 음콤베 씨는 “왕은 코카콜라가 말하는 모든 것을 들어줬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 음스와티 3세가 코카콜라의 애틀랜타 본사를 방문할 때 함께했다. 전직 코카콜라 직원 및 정부 관료들도 “코카콜라는 스와질란드에서 원하는 것이 있으면 로비스트나 정치인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왕을 찾아간다”며 “코카콜라 고위 간부들이 왕과 그의 측근들을 정기적으로 만났다”고 주장했다. 국왕과 코카콜라의 깊은 관계 뒤에는 막대한 경제적 이득이 놓여 있다. 스와질란드의 한 전직 장관에 따르면 스와질란드에 대규모 농축원액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코카콜라는 6%의 법인세를 내고 있다. 이는 공식 법인세율인 27.5%에 비해 한참 낮은 수준이다. 코카콜라는 그 대가로 스와질란드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해준다. 현지에서 생산된 코카콜라가 스와질란드 전체 수출량의 50%, 국내총생산(GDP)의 약 10%를 차지한다. 결국 코카콜라의 사업이 번창할수록 음스와티 3세가 쓸 수 있는 돈도 더 많아지는 것. 국제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는 음스와티 3세가 지난해에만 정부 예산 중 2600만 달러(약 275억 원)를 가져가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이 나라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이르는 80만 명의 국민이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 스와질란드 노동자연맹의 무사 흘로페 전 회장은 “만약 코카콜라가 힘을 써준다면 변화를 위한 잠재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1986년 아버지로부터 왕권을 물려받은 음스와티 3세는 정당 활동을 금지하고 반정부 활동가나 노조 지도자들을 체포, 투옥하는 등 전제정치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대해 코카콜라는 “회사 정책에 따라 우리는 주권국가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사업상 이익을 위해 정치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우리의 고위 간부들이 왕을 정기적으로 만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적용받고 있는 법인세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엑손모빌, 네슬레 등도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의 독재자들을 사실상 지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프로테스탄티즘 윤리가 자본주의의 출현을 가져왔지만 이제 자본주의를 지속시키는 것은 불교 윤리인 것처럼 보인다.’ 영국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자기절제보다 명상을 독려하는 기업체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자기절제는 독일의 정치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 막스 베버가 1905년 발표한 저서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자본주의정신의 원형 중 하나로 지목한 덕목이다. 불교에서는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들여다보는 명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구글은 2007년부터 ‘내면 검색’ 프로그램을 도입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7주 동안 20시간의 명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1000명 이상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대기자도 400여 명에 이른다. ‘자신의 신경망 해킹하기’ ‘에너지 관리하기’ 등 익살스러운 이름의 명상 입문 코스도 최근 신설했다. 직원들이 걸어 다니며 명상할 수 있는 미로(迷路)도 만들었다. 세계적 경매 사이트 이베이와 페이스북 등도 명상실을 운영하고 있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 에번 윌리엄스는 자신의 새 벤처기업 ‘오비어스 코퍼레이션’에 정기적인 명상시간을 도입했다. 이런 변화는 정보기술(IT) 업체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은 올해 초 명상과 관련된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최고투자책임자 빌 그로스는 정기적으로 명상을 즐기고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최고경영자(CEO) 레이 댈리오는 “명상은 다른 그 어떤 것보다 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이코노미스트는 명상이 인기를 얻는 배경으로 극심한 생존경쟁을 꼽았다. 극심한 생존경쟁은 오직 물질적인 성공만을 추구하게 만들고 이는 잦은 기업 스캔들로 이어지며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조장한다. 성공에는 물질적 풍요로움 말고 또 다른 것도 있음을 명상을 통해 깨닫고 마음의 평정을 찾게 해줘 명상이 환영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 잡지는 명상 자체가 새로운 사업으로도 등장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명상 콘퍼런스나 ‘영혼을 위한 GPS’ 애플리케이션 등이 그런 사례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영국 정보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가 세계 각국 최고급 호텔 350곳에서 다른 나라 외교관의 투숙 현황을 감시하며 3년 넘게 감청 활동을 벌여왔다고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최신호에서 폭로했다.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GCHQ는 호텔이 정부 기관의 e메일 주소로 보내주는 예약 확인 메일 등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으로 매일 각국 외교관의 출장 동태를 파악했다. 이어 외교관이 투숙한 방의 전화 번호, 팩스, 인터넷 등을 감청했다. 그뿐만 아니라 GCHQ는 호텔 바에서 각국 정부 관계자들의 대화를 엿듣는 등 중요 인물에 대한 첩보 활동도 동시에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미국 USA투데이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를 인용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3분기(7∼9월) 말 현재 투자한 10대 주식을 17일 소개했다. 신문이 인용한 자료는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가 분기 말부터 45일 안에 투자 내용을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 13-F 보고서. 놀랍게도 버핏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10대 주식 중 올해 들어 손실을 본 것은 IBM이 유일했고, 나머지에선 수익을 얻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경영난으로 매각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마이크 펄리스 포브스미디어 최고경영자는 이날 임직원에게 서한을 보내 “적잖은 투자자들에게 매각 제의를 받았다”며 “매각 제안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진지하게 들어오고 있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도이체방크를 매각 주간사회사로 선정했다. 통신은 “포브스가 매각 금액으로 4억 달러(약 4254억 원)를 원하고 있지만 2억 달러 이상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1917년 창간한 포브스는 지난해 광고 판매가 19% 감소하는 등 재정난이 심각해졌다.}

15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하이드 가. 등에 형광색 플라스틱 폭탄이 묶인 한 여성이 전차 선로에 앉아 있었다. 배트맨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소년이 그녀에게 달려갔다. 소년이 그녀의 몸을 묶고 있는 밧줄을 푸는 순간 구경꾼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소년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그녀를 뒤로한 채 ‘리들러’와 ‘펭귄’(영화 ‘배트맨’에 등장하는 악당들)을 붙잡기 위해 황급히 그곳을 떠났다. 배트맨 복장을 한 소년의 이름은 마일스 스콧(5). 이 소년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샌프란시스코가 이날 하루 ‘배트맨’에 등장하는 ‘고담시티’로 바뀌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생후 18개월부터 백혈병을 앓아온 스콧 군의 꿈은 단 하나였다. ‘배트키드’가 되는 것.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메이크 어 위시’ 재단은 올해 6월부터 병세가 호전된 스콧 군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자들과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자원봉사자 1만2000여 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경찰서장을 비롯해 현지 언론도 발 벗고 나섰다. 이날 그레그 슈어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장은 현지 방송에 출연해 “악당 리들러와 펭귄으로부터 도시를 지키기 위해 배트키드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등장했던 배트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도 시내의 한 호텔 외벽에 그대로 재연됐다. 이와 함께 방송사들은 악당이 도시에 출현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이에 스콧 군은 특별 제작된 ‘배트카’를 타고 출동해 여성을 구해내고 은행을 털던 리들러를 체포했다. 펭귄에게 납치됐던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마스코트도 구해냈다. 연방검사는 스콧 군이 체포한 리들러와 펭귄에 대해 정식 기소장을 제출했고 현지 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고담시티 크로니클’로 이름을 바꿔 ‘배트키드, 도시를 구하다’라는 특별판을 배포했다. 또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시청 앞 광장에서 감사의 뜻을 전하는 ‘키 투 더 시티’를 수여하기도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정말 멋진데, 마일스! 고담을 구해줘”라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동영상 공유서비스 ‘바인’에 올리면서 동참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괴한 9명이 파출소를 공격해 보조공안 2명이 숨졌다고 신화(新華)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오후 5시 반경 카스(喀什) 지구 바추(巴楚) 현 써리부야(色力布亞) 진에서 괴한들이 칼과 도끼를 휘두르며 파출소를 공격했다. 이로 인해 보조공안 2명이 숨지고 공안 2명이 다쳤다. 괴한 9명은 모두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금방 안정을 되찾았다”며 용의자들의 신원과 사건 배경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써리부야 진에서는 올해 4월에도 한 주택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공안과 지역관리원 등 15명이 숨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마피아의 표적이 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 보도했다. 마피아 척결에 앞장서고 있는 니콜라 그라테리 이탈리아 검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을 투명하게 만들겠다고 나서면서 부패한 고위 성직자들과 거래를 해 온 화이트칼라 마피아들이 동요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조직의 보스들은 교황을 함정에 빠뜨릴 수 있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은 분명 교황을 상대로 일을 꾸미는 것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가난한 이들을 위하는 가난한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년간 마피아 조직의 자금 세탁 통로라는 의혹을 받아 온 바티칸 은행의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 설교에서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부패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라테리 검사는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 주에 기반을 둔 마피아 조직 ‘은드란게타’를 추적해 왔다. 은드란게타는 콜롬비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마약 네트워크의 핵심이다. 그는 “마피아들은 교황청 관계자들의 묵인 아래 부를 축적해 왔다”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사진)가 강연 30분과 심층 인터뷰를 30분 한 대가로 25만 달러(약 2억6700만 원)를 받았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4일 보도했다. 1분에 약 4167달러(약 445만 원)인 셈이다. 두바이에서 발행되는 경제잡지 ‘아라비안비즈니스’가 주최한 경제인 포럼에 참석한 블레어 전 총리는 12일 무대에 올라 영국 BBC방송 저널리스트인 앤드루 닐 씨와 3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전날에는 두바이 JW메리엇 호텔에서 이 지역 기업인 600명을 대상으로 국제 현안과 경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두 가지 활동의 대가로 25만 달러 외에도 수행단 8명에 대한 특급호텔 숙식 편의도 제공받았다. 블레어 전 총리는 올 9월 초청 강연과 경영 자문 등을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닐 때 시간당 7000파운드(약 1200만 원)짜리 개인 전세기를 이용한 것이 알려져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2007년 총리에서 물러난 블레어 전 총리는 퇴임 이후 5000만 파운드(약 856억 원)가량을 강연료 등으로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