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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을 밝히지 않은 70대 간병인이 현금 1000만 원을 한부모 가정에 써달라며 대전 동구 대동 행정복지센터에 두고 갔다.24일 대전 동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한 주민이 대동 복지센터에 찾아와 현금이 담긴 비닐봉지를 남겼다.비닐봉지 안에는 현금 1000만 원과 손으로 쓴 편지가 담겨 있었다. 기부자는 자세한 신원을 밝히진 않았지만, 자신도 어렵게 아이를 키우며 받은 은혜를 사회에 환원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편지에는 “동장님 잘 부탁합니다. 저는 아이 셋을 키운 엄마입니다. 지금은 애들이 자라서 국가에 이바지하고 삽니다. 저는 간병인입니다. 이 돈은 적지만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학용품이라도 사주게 해주세요. 저는 돈을 벌게 해주신 분께 감사를 느끼고 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동구는 이 기부금을 복지재단을 통해 지정기탁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대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유독 추운 날씨였지만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 기부자님께 감사드린다. 기부금 뜻에 따라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곳곳에서 폭죽 사고가 일어나면서 당국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최근 ‘웨이보’ 등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오후 3시40분경 충칭시 완저우의 한 주차장에서 맨홀 뚜껑으로 덮인 하수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발 충격으로 어린이가 피투성이가 된 모습도 SNS에 확산하고 있다.당시 세 명의 어린이가 주차장에서 놀던 중 한 아이가 맨홀 안에 폭죽을 던졌다고 한다. 그러자 아이들이 도망갈 새도 없이 큰 폭발이 일어났다. 하수관 내 가연성 가스가 폭죽의 불꽃을 만나 폭발한 것이다.화염과 함께 맨홀 뚜껑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 주변 보도블럭은 폭탄의 파편처럼 사방으로 흩어졌다. 하수관과 연결된 다른 맨홀 뚜껑까지 크게 들썩일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폭발로 어린이 1명이 얼굴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맨홀 주변 인도가 크게 파손되고, 인근에 주차돼 있던 독일산 수입 차량에 불이나 소방이 출동했다.이달 들어 쓰촨성과 광시성 등 다른 지역에서도 폭죽 사고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허난성에서는 광장에서 폭죽놀이를 하던 20대 청년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아이들이 갖고 놀던 폭죽이 창고 문틈 사이로 들어가 큰 화재로 이어지기도 했다. 폭죽 사고는 다음 달 춘제 연휴 기간 최고조에 달할 걸로 예상된다. 중국 국민들은 이 시기에 악귀를 물리치고 한해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폭죽을 터트린다. 해마다 명절에 폭죽 사고가 빈발하지만, 코로나 규제가 풀린 올해는 각 지역 소방 당국이 특히 긴장하고 있다.완저우구 관계자는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주의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겨울철 전기장판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열기구 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사용 요령’을 발표했다. 소방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8시 5분경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의 5층짜리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층 세대 내부 등을 태워 24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당시 119에는 “침대가 타고 있다”는 세대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침대 위 전기장판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21일에는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한 아파트 거주자가 전기장판을 켜둔 채 외출했다가 과열로 불이 나 주민 3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4층 주민이 쓰레기를 버린 뒤 귀가하다가 3층에서 올라오는 연기를 발견하고 “고무 타는 냄새가 난다”며 119에 신고했다.소방은 전기장판이 켜진 상태에서 라텍스 소재 매트에 열이 축적돼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지난 3일과 15일 전북 남원에서 발생한 화재 역시 전기장판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 2건의 불로 총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30일에는 충남 아산에서 60대 남성이 까맣게 그을린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불 역시 전기장판에서 시작된 것으로 소방은 추정했다. 최근 3년간의 전열기구(전기장판·방석 등) 화재 건수는 2021년 179건, 2022년 242건, 2023년 25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전기장판 관련 화재는 1100여 건으로, 23명이 숨지고 180명 이상이 다쳤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22일 ‘겨울철 전열기구 안전 사용 요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전열기구는 구입전에 안전인증(KC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용 전에는 전선이 벗겨진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온도조절 장치가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사용 중에는 라텍스 재질의 침구류와 함께 사용해선 안된다. 적정한 온도(26~30도)로 타이머 설정을 생활화하고 사용하지 않거나 외출 시에는 전원을 꺼야 한다. 보관 시에는 전기장판 위에 무거운 물건을 쌓아서는 안되며, 습기를 피하고 열선이 접히지 않은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고 공사는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대구에서 수영장 체온유지풀을 이용하던 80대 노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대구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8분경 남구의 한 초등학교 수영장 체온유지풀에서 A 씨(80·여)가 물에 떠 있는 것을 수영장 관계자가 발견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후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 씨는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경찰은 A 씨가 당일 오후 4시 30분경 수영장에 들어선 것을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비계가 많은 삼겹살로 논란을 빚은 인천의 고향사랑기부제 관계업체와 관할구가 협약을 종료했다.인천 미추홀구는 지난해 2∼12월 고향사랑기부제 협약 업체였던 A사에 올해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23일 밝혔다.지난해 2월 미추홀구와 협약을 맺은 5개 업체 가운데 재협약이 이뤄지지 않은 업체는 A사가 유일하다.미추홀구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 협력업체와는 1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데, A업체는 논란이 있어 계약을 이어가지 않은 것”이라며 “다른 업체에 대해서는 별다른 민원이 없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미추홀구의 답례품 종류는 작년 5개 업체 13개에서 올해 4개 업체 10개로 줄었다.앞서 지난해 12월25일 미추홀구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논란이 일었다. 당시 미추홀구에 기부했다는 한 시민은 “답례품으로 삼겹살과 목살을 받았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을 게시했는데, 삼겹살 일부가 비계로 가득 찬 상태였다.이후 농림축산식품부는 육가공협회와 대형마트 등 축산업 관계자들에게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다시 배포했다. 소포장 삼겹살의 경우 삼겹살은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 범위 내로 마음에 드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1인당 연간 50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부가 가능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울산에서 전기차가 고가도로 하부 교각을 들이받고 불길에 휩싸여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23일 오전 5시9분경 울산시 동구 성내삼거리에서 아산로 방면으로 진입하던 아이오닉 승용차가 도로 교각을 들이받고는 화염에 휩싸였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50여 분 만인 오전 6시경 불을 모두 껐다.차는 전소됐으며, 운전자는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차량이 모두 타버려 번호판 식별과 사망자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힌 50대가 13년 전 사망 처리된 사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무면허 운전)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A 씨는 지난 19일 오후 4시10분경 파주시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경찰은 중앙선을 넘나드는 차량을 발견하고 정차시켰다. 경찰이 운전자 A 씨에게 인적사항을 물었지만 그는 존재하지 않는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했다.경찰은 음주측정을 진행한 뒤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이후 신원 확인 결과 A 씨는 2011년 주민등록 기록이 사망 말소된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이 실종신고를 한 뒤 5년 동안 소재 파악이 안 되면 사망 말소된다.경찰은 어떤 경위로 사망처리가 됐는지 조사중이다.A 씨는 “사망 처리된 줄 몰랐고 열심히 일하면서 지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우선 주민등록증 갱신을 안내하고 음주운전과 무면허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슬람 사원 공사장 인근에 돼지머리를 놨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송치된 주민들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건립 반대 비대위는 주민 2명이 사원 예정지 앞에 돼지머리 등을 가져다 놓은 혐의(업무방해)에 대해 지난해 12월 30일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통지받았다고 19일 밝혔다.이들은 2022년 10월부터 이슬람 사원 공사장 인근에 돼지머리를 놨고, 경찰은 이들 주민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같은 해 12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주민 A 씨는 “집 앞에 돼지머리를 둔 것은 사실이지만 이슬람사원 공사 인부들은 문제없이 공사장을 들락날락했다. 공사를 방해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검찰에 밝혔다”며 “인부들이 정상적으로 작업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제출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도로 갓길을 달리던 자전거 운전자가 갑자기 열린 화물차 문에 부딪혀 도로로 쓰러졌다가 지나가던 버스에 치여 숨졌다.19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10분경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의 편도 5차로 도로에서 전기자전거를 타고가던 A 씨(60대)가 버스에 치여 숨졌다.사고가 난 곳은 도로 옆으로 평행주차를 할 수 있도록 구획이 그어진 장소였는데, A 씨가 주행 중에 주차된 화물차 운전석 문이 갑자기 열렸다.문에 충돌한 A씨는 도로 쪽으로 넘어졌다가 5차로를 달리던 버스에 2차 사고를 당했다.버스 뒷바퀴 쪽에 깔린 A 씨는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와 버스 기사를 상대로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5만원권 일부를 잘라낸 뒤 새 지폐로 교환하고, 잘린 조각들은 이어 붙여 다시 지폐를 만든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권성수 부장판사)는 통화위조, 위조통화행사, 사기, 통화위조예비 혐의로 기소된 A 씨(35)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A 씨는 서울 구로구의 한 고시원에서 5만원권 지폐 1매당 약 20%에 해당하는 부분을 찢어내고 남은 부분을 은행에 가져가 새 지폐로 교환 받았다.지폐는 각각 왼쪽 위와 아래, 중앙, 오른쪽 위와 아래를 찢었다. 찢어낸 조각들은 테이프로 이어 붙여 새로운 지폐를 만들어냈다.이렇게 위조한 지폐는 식당에서 3000원짜리 김밥을 사는 데 사용하고 거스름돈 4만7000원을 챙겼다.A 씨는 위조지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으나 그의 거주지에선 부분적으로 훼손된 5만원권이 100매 이상 발견됐다.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자, 가위, 커터칼, 테이프 등도 발견됐다.A 씨는 2020년에도 같은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또는 유사범죄로 여러차례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기간에 범행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파트 가스보일러가 고장나 일산화탄소를 마신 일가족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19일 광주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6분경 광주 북구 각화동의 한 아파트 가구에서 “가스를 마셔 어지럽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로 접수됐다.출동한 소방은 50대 남성을 비롯한 일가족 4명이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옮겼다.일가족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소방은 가스보일러가 불완전 연소하면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3만 원을 주고 산 브로치가 30여 년 뒤 2500만 원의 가치가 있는 물건으로 평가받았다는 사연이 화제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경매업체 길딩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에 사는 플로라 스틸은 1988년 영국의 한 골동품 시장에서 특이한 모양의 브로치를 25달러(약 3만4000원) 주고 샀다. 스틸은 당시 이 브로치가 얼마나 가치 있는 물건인지 모르고 단지 “색이 예뻐서” 구매했다고 한다. 이후 오랜 세월 아들집 옷장 안에 방치해 뒀다. 그러다가 35년이 지난 최근에야 유튜브에서 BBC의 골동품 감정 프로그램을 보다가 브로치의 정체를 알게 됐다.이 브로치는 1860년대 영국 유명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윌리엄 버제스(William Burges) 의 작품이었다. ‘고딕 양식의 대가’로 알려진 버제스는 결혼식 신부들러리를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스틸은 “너무 충격적이었다. 꿈을 꾸고 있는 느낌이었다”며 “영국에 사는 아들에게 연락해 사진 찍어 보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스틸은 BBC에 출연했던 보석 전문가 제프리 먼에게 진위 여부를 물었고, 먼은 버제스가 디자인한 브로치라고 확신했다.먼은 “정말 경이롭다. 역사적 중요성을 고려하면 이 브로치는 1만9000달러(약 2550만 원) 이상에 팔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틸은 브로치를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 경매로 얻은 수익금의 일부는 유방암 연구 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그는 2년 전부터 유방암 투병 중이다. 경매는 오는 3월 5일 열린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래대연합의 설주완 신임 대변인이 과거 뺑소니 사건으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주차된 차량과 인지하지 못한 접촉”이라고 해명했다.18일 한 언론은 설 대변인이 법학전문대학원생이던 2011년 경북 경산시 삼풍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들이받아 차에 탄 2명이 전치 3주와 2주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설 대변인은 즉시 정차해 피해자들을 구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5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설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경위를 불문하고 과거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난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제 잘못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그는 “당시 법학전문대학 재학생으로 새벽까지 공부하다 귀가하는 게 일상이었다”면서 “새벽 2시경 귀가하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과 인지하지 못한 접촉이 있었는데, 해당 차량 안에 사람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추후 재판에서도 피해자분들과 합의가 됐고, 위와 같은 사정 하에서 발생한 사고였기에 통상적인 사고후 미조치 사건과는 달리 이례적으로 가벼운 벌금형으로 그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설 대변인은 “법학전문대학원 시절 발생한 과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마치 의도적으로 사고를 내고 도주한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사고경위에 대한 확인도 없이 기사가 보도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평소 눈여겨보던 옆 건물 20대 여성의 집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성폭행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제1형사부(김형진 부장판사)는 1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위반(주거침입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A 씨(53)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7년간 신상정보 공개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10년간 취업제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해자가 극심한 충격과 정신적 고통을 느꼈고, 앞으로 집에 누군가 침입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음이 분명하다”며 “뒤늦게 범행 일체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과 피해자에게 사죄의 뜻을 밝힌 점, 성범죄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지만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한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A 씨는 지난해 4월 28일 오전 5시경 강원도 원주시의 한 건물 벽면에 사다리를 놓고 창문으로 침입해 잠자는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맞은편 건물에 살던 B 씨를 평소 눈여겨보던 중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A 씨 측은 그간 재판 과정에서 “발기가 되지 않아 성폭행은 미수”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1심 재판부는 “강간죄는 성기가 완전히 삽입되거나 그 이상 성욕의 만족 등이 있을 것을 요하지 않는다”며 “B 씨는 피고인이 자신을 살해할 수도 있다는 극심한 공포심과 두려움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검찰과 A 씨 측은 각각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 법원은 원심을 유지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선거운동원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상철 전남 곡성군수가 2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을 선고받았다. 이 군수는 ‘상고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광주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혜선)는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은 이 군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공직선거법상 당선자 본인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선이 무효처리된다.재판부는 “식사를 제공받은 유권자의 숫자는 선거구민 등을 고려하면 적은 숫자가 아니고, 유사 사건과 비교해 기부 액수가 고액이다”며 “징역형이 선고돼야 하나, 선거가 끝난 후 해당 행위가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이 군수는 “상고 절차를 포기하고 재판부의 판단을 받아들이겠다”며 “저로 인해 군정 운영이 발목 잡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 군수가 대법원 판결까지 가지 않고 군수직을 내려 놓으면 4월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과 함께 곡성군수 재선거도 치러진다. 이 군수는 2022년 6월8일 곡성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자신의 당선 축하 모임에 참석해 총 558만원 상당의 식사비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찰이 불법촬영 및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 씨(32·노팅엄 포레스트)의 출국을 금지했다.황 씨 측은 수사관 기피신청서를 냈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받는 황 씨의 출국을 금지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은 황 씨가 여러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출국금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황 씨 측은 수사에 협조했음에도 출국금지는 부당하다는 취지의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에 17일 제출했다.황 씨는 이달 12일과 15일 연이틀 비공개로 조사를 받았다. 황 씨는 경찰 조사에서 촬영 사실은 인정했으나 불법은 아니었다는 종전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진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우리 손자가 돌아가신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너무 감사한데 알릴 길이 없어서 메일을 보냅니다”울산 북구에 사는 박모 할머니는 언론에 보낸 메일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지난해 울산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남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8일 울산시 북구 화봉중학교에 따르면 지난해 고(故) 한경화 교사(향년 46) 유족이 학교 측에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장례식 때 들어온 부의금이다.한 교사는 지난해 3월 화봉중에 부임해 2개월 동안 근무하다 5월경 지병으로 병가를 내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병세가 악화돼 10월 세상을 떠났다.고인은 투병 생활 중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기곤 했는데, 메모에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유족은 한 교사의 뜻에 따라 장례식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에게서 받은 부의금 300만원을 마지막 근무지인 화봉중에 기탁했다.남편 손규상 씨는 “장례식장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이 찾아왔다”며 “받은 만큼 학생들에게 돌려주는게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화봉중은 올해 졸업한 3학년 학생 중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모범이 되는 학생 5명에게 장학금 30만원씩을 전달했다. 또 내년 졸업생 5명을 선발해 나머지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2000년부터 교직 생활을 시작한 한 교사는 교육 활동에 모범이 된 공로를 인정받아 울산시교육감 표창을 받기도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찰청이 무게는 줄이고 안전정은 높인 신형 방검복을 4~6월 사이 현장에 보급한다. 경찰청은 2021년 말부터 개발해 온 경찰청 현장 맞춤형 신형 방검복 4종을 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4종은 ▲장비 휴대가 쉬운 다기능 방검복 ▲사복 속에 착용할 수 있는 내피형 방검복 ▲사복처럼 착용하고 활동성을 강화한 베임 방지 재킷 ▲불시의 피습으로 자칫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목 부위를 특화해 보호하는 목 보호대다.다기능 방검복은 무게가 2.1㎏, 내피형 방검복은 1.4㎏로 기존 방탄방검복보다 30% 이상 가벼워졌다.기존 현장 경찰관은 무게 3.1㎏의 방탄방검복과 외근조끼용 삽입형 방검 패드를 입었다. 권총, 테이저건, 무전기 등의 장비까지 포함하면 전체 장비는 8㎏이 넘는다.신형 방검복은 근무환경과 업무 특성별로 종류를 세분화한 것도 특징이다. 순찰, 추격, 몸싸움 등을 해야 하는 지역경찰과 정신질환자 현장대응팀, 지하철경찰대는 다기능 방검복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신분 노출을 최소화하고 잠복근무, 탐문, 추격 등을 해야 하는 형사, 여성·청소년수사, 마약수사대 등은 내피형 방검복과 베임방지 재킷을 활용한다.경찰청은 현장 경찰관의 다양한 근무 환경을 반영해 2년 전부터 신형 방검복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엔 안전장비 예산 124억3000만원을 확보해 현장 보급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보급 수량은 다기능 방검복 3806매, 내피형 방검복 1만3862매, 베임 방지 재킷 1400매, 목 보호대 8568매다.경찰 관계자는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장구들도 과학 치안의 연장선”이라며 “안전장비 현장 보급과 함께 안전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도록 직원 대상 홍보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구글이 자사 브라우저인 크롬의 서드 파티 쿠키(제3자 쿠키) 사용을 지원중단하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온라인 미디어의 광고 수익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세미나가 오는 24일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크롬의 서드파티 쿠키 지원중단이 불러올 변화: 온라인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도전과 데이터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건국대학교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DCRC, 센터장 황용석)가 주최하고 구글 뉴스이니셔티브가 후원한다.세미나에서는 구글 재팬의 매니저인 슈 히라사카 씨도 참여해 구글의 변경된 정책과 대안 기술인 ‘프라이버시 샌드박스’의 활용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구글은 이미 올 1월 4일부터 크롬에서 시범적으로 사용자 1%를 대상으로 서드파티 쿠키사용을 중단하는 실험을 진행중이다. 또한 4사분기에는 크롬에서 제3자 쿠키를 전면 지원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구글의 결정은 온라인 뉴스 산업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맞춤형 광고 어려워져, 온라인 미디어의 광고매출 감소 예상서드파티 쿠키는 광고 타겟팅을 위해 사용되는 작은 데이터로, 이용자가 방문한 웹 사이트와 별개의 제3자의 도메인(광고주 또는 광고 대행사 에이전시 등)에 저장되고 읽힐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 쿠키를 사용하면 광고주나 데이터 분석 업체에서 이용자의 웹 활동을 추적하고 사용자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광고를 제공할 수 있어 널리 활용되어 왔다.서드 파티 쿠키는 맞춤형 광고 시장을 성장시키고 광고효과를 측정하는 등 긍정적 기여를 했지만,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되면서 사파리와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시작으로 서드파티 쿠키가 지원중단되기 시작했다. 크롬은 2024년 4사분기에 전면 지원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크롬의 세계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2023년 12월 기준으로 64.74%를 기록하고 있다.법적 환경변화, 온라인 미디어산업에 미치는 영향, 구글 정책과 대안기술, 국내 언론의 데이터 전략 등 발표이번 세미나는 황용석 교수(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의 사회로 4편의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진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고환경 변호사(법무법인 광장)는 “개인정보보호법 강화가 뉴스 산업에 던지는 함의”라 제목으로 크롬의 서드파티 쿠키 지원중단 정책의 배경이 된 법률적 환경 변화를 소개하고, 개인정보보호가 보다 강화되는 환경에서 뉴스미디어를 포함한 온라인 미디어 산업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를 소개한다.두 번째 발표자인 신원수 부회장(디지털 광고 협회)은 “온라인 광고에서 서드 파티 쿠키의 기능과 지원중단에 따른 영향”을 발표하면서, 실제 디지털 광고산업계에서 이번 정책이 미치는 산업적 영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소개하고 그 대응책을 제언한다.세번째 발표자인 구글의 프로덕트 파트너 업무를 맡고 있는 슈 히라사카(Shu Hirasaka, 구글) 매니저는 “구글 크롬의 서드 파티 지원중단 정책과 대안 기술”을 주제로 서드파티의 대안이 되는 구글의 프라이버시 샌드박스의 특성과 활용법을 소개한다.마지막 발표자인 권기정 센터장(연합뉴스 플랫폼 혁신 센터)은 “쿠키포칼립스(cookiepocalypse) 시대, 언론사의 퍼스트 파티 데이터 플랫폼화 전략의 중요성”을 발표한다. 권 센터장은 연합뉴스가 구축하고 있는 데이터플랫폼 전략을 소개하면서, 온라인 비즈니스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자체 데이터 전략이 왜 중요하고 어떤 접근이 우선시되어야 하는지를 소개한다.이날 토론자로는 신석호 동아닷컴 전무(온라인신문협회 이사), 정순한 국장(에너지경제 디지털 콘텐츠국, 한국언론기술인협회), 김위근 최고연구책임자(퍼블리시), 허윤철 국장(인터넷신문협회), 그리고 김동현 팀장(나스미디어 광고본부)이 참여해서 다양한 관점에서 이번 이슈를 분석하고 제시할 예정이다.뉴스테크 이니셔티브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뉴스미디어의 디지털 기술 동향과 전략을 주제로한 다양한 세미나와 산업계 커뮤니티 모임을 열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영화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76)가 명품 시계 때문에 독일 세관 당국에 3시간 동안 억류됐다가 풀려났다.17일(현지시각)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발해 오후 1시45분쯤 뮌헨 공항으로 입국한 슈워제네거가 도착 후 고가의 시계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았다.독일 세관원들은 입국자에 대한 무작위 점검을 하던 과정에 슈워제네거에게 수하물을 열어보라고 요구했고, 그 안에서 고가의 명품 시계가 나왔다.문제가 된 시계는 스위스 명품 브랜드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슈워제네거를 위해 특별 제작한 제품이었다.기후운동가로 활동하는 슈워제네거는 이 시계를 18일 오스트리아 키츠뷔엘에서 열리는 기후기금 마련 경매에 부칠 계획이었다.뮌헨 세관의 토마스 마이스터 대변인은 “그 물품은 유럽연합(EU) 내에서 판매될 비유럽 국가 제품이었으므로 세관에 신고 했어야 한다”며 “이 규정은 모든 사람 예외 없이 적용된다”고 말했다.당국은 벌금 등을 포함해 3만5000유로(약 5120만원)를 부과했다. 슈워제네거는 세금을 내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현금지급기(ATM) 인출 한도에 걸리거나 은행 업무시간이 마감돼 애를 먹다가 우여곡절 끝에 관세를 내고 공항을 떠날 수 있었다.슈워제네거 측근은 “신고서를 작성하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었다”며 ”무능하고 실수만 가득한 코미디 영화 같았지만, 슈워제네거는 모든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고 협조했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