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두 분은 서로가 없는 세상에는 머물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 (하늘나라에) 조금 먼저 도착한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갈 시간이야!’ 하셨을 거예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거의 동시에 세상을 떠난 70대 노부부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CNN, NBC 등은 1일 미시간주에 거주하던 레슬리(76), 퍼트리샤 맥워터스(78) 부부가 코로나에 걸려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24일 숨졌다고 전했다. 1분 이내의 간격으로 숨을 거둔 두 사람의 사망 시간은 오후 4시 23분으로 같았다. 부모를 한꺼번에 잃은 딸 조애나 시스크 씨는 “아름답지만 너무 비극적이다. (두 분은) 로미오와 줄리엣 같다”고 했다. 이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부고란 사망 원인에 ‘코로나19’라고 밝혔다”며 “간호사였던 어머니가 천국에서도 많은 인명을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먼저 코로나19에 걸린 퍼트리샤가 병원을 찾았지만 병원에선 ‘집에서 자가 격리를 하라’며 돌려보냈다. 이후 남편 레슬리도 감염되자 두 사람은 다시 병원을 찾았다. 부부는 일주일간 함께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마지막 순간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병실에 입원 중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두 사람은 1973년 4월 결혼한 뒤 47년간 두 딸과 손자 3명, 증손자 6명을 뒀다.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 비영리단체 ‘코비드트래킹프로젝트’는 2일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10만226명”이라며 “입원 환자가 10만 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라고 트위터에 밝혔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최근 잇따른 사고로 해체 수순을 밟아온 카리브해의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섬의 아레시보 전파망원경이 결국 무너졌다. 미국국립과학재단(NSF)은 1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지름 305m에 달하는 아레시보 망원경의 안테나가 붕괴됐다. 지지대 윗부분이 무너지면서 900t가량의 중장비가 140m 아래 접시 위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망원경은 올 8월 안테나 위에 설치된 케이블이 끊어지며 접시 안테나 일부가 파괴됐다. 지난달에도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자 NSF는 안전을 우려해 해체 결정을 내렸다. 아레시보 망원경은 1963년 설치된 이후 50년 넘게 세계 최대 단일 망원경으로 세계 천문학 연구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계행성 연구, 소행성 추적 등에 쓰였고 조디 포스터가 주연한 1997년 미 공상과학(SF) 영화 ‘콘택트’에도 등장했다. 2016년 중국이 지름 500m짜리 전파 망원경 ‘톈옌(天眼·하늘의 눈)’을 만들면서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중국이 절임 채소인 파오차이 제조법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등록한 것을 놓고 중국 관영매체가 김치 국제표준을 제정한 것처럼 보도한 것에 대해 영국 BBC가 ‘오보(false report)’라며 중국의 주장을 지적했다. BBC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김치, 한중 문화 갈등을 발효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이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 제조법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오보에 한국이 반박하고 나섰다”며 “(김치 논란은) 한국과 중국 간 가장 최근에 벌어진 문화 분쟁”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중국 관영매체 환추시보는 파오차이 국제표준을 제정했다고 보도하면서 “중국의 파오차이 산업이 국제 시장에서 기준이 됐다”며 “사실 한국이 ‘파오차이 종주국’이라는 주장은 이미 유명무실하다”고 주장했다. 파오차이와 김치를 같은 음식인 것처럼 표현하고, 파오차이를 국제표준으로 등록한 것에 한국 김치까지 포함되는 것처럼 선전한 것이다. 이에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즉각 2001년 유엔 국제식량농업기구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규격에 따라 김치는 국제규격으로 설정됐으며, 파오차이는 김치로 해석할 수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BBC도 농식품부의 주장을 인용하면서 김치의 특성과 김장문화를 소개했다. “매운 염장 음식인 김치는 중국에서 파오차이라는 이름으로 공급되고 있기는 하지만 같은 이름의 중국 고유 음식이 있다”며 “ISO 문서에는 이번 식품 규격이 ‘김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적시돼 있는데도 일부 중국 언론은 이와 다르게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년 김치를 만드는 김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중국이 절임 채소인 파오차이 제조법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등록한 것을 놓고 중국 관영매체가 김치 국제표준을 제정한 것처럼 보도한 것에 대해 영국 BBC가 ‘오보(false report)’라며 중국의 주장을 지적했다. BBC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김치, 한중 문화 갈등을 발효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이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 제조법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오보에 한국이 반박하고 나섰다”며 “(김치 논란은) 한국과 중국 간 가장 최근에 벌어진 문화 분쟁”이라고 전했다. 앞서 29일 중국 관영매체 환추시보는 파오차이 국제표준을 제정했다고 보도하면서 “중국의 파오차이 산업이 국제 시장에서 기준이 됐다”면서 “사실 한국이 ‘파오차이 종주국’이라는 주장은 이미 유명무실하다”고 주장했다. 파오차이와 김치를 같은 음식인 것처럼 표현하고, 파오차이를 국제표준으로 등록한 것에 한국 김치까지 포함되는 것처럼 선전한 것이다. 이에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즉각 2001년 UN 국제식량농업기구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규격에 따라 김치는 국제규격으로 설정됐으며, 파오차이는 김치로 해석할 수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BBC도 농식품부의 주장을 인용하면서 김치의 특성과 김장문화를 소개했다. “매운 염장 음식인 김치는 중국에서 파오차이라는 이름으로 공급되고 있기는 하지만 같은 이름의 중국 고유 음식이 있다”며 “ISO 문서에는 이번 식품 규격이 ‘김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적시돼 있는데도 일부 중국 언론은 이와 다르게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치는 채소를 소금에 절인 뒤 양념과 발효된 해산물을 넣고 항아리에 보관한다”며 “매년 김치를 만드는 김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은 김치 수요가 많아 중국에서 수입하지만 한국은 중국의 엄격한 규제로 수출길이 사실상 막혔다”고 덧붙였다. BBC는 최근 이어진 한국과 중국 간 문화갈등 사례도 소개했다. 10월 방탄소년단(BTS)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상을 받으며 “(한미)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표현을 쓰자 중국 누리꾼들이 “중국의 희생을 무시했다”며 집단으로 반발했다. 11월에는 중국 배우 쉬카이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한복은 중국 의상’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여사(69)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 최초의 박사 출신 대통령 배우자이자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그는 줄곧 “백악관에 입성한 후에도 교직을 유지하며 백악관에서 출퇴근하겠다”고 밝혀 왔다. 전무후무한 ‘직업을 지닌 퍼스트레이디’의 탄생을 앞두고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 배우자는 선출직도 임명직도 아니어서 법이 정한 책임과 권한이 따로 없다. 하지만 세계 최고 권력자와 늘 함께하는 만큼 영향력은 막강하다. 대통령의 정책 결정에 어떤 식으로든 입김을 미치고 미국을 대표하는 외교사절 노릇도 한다. 각자의 개성과 능력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남긴 미 퍼스트레이디의 면면을 살펴본다.○ ‘레이디’에서 ‘퍼스트레이디’로미 건국 초기 워싱턴 정계에는 영국 귀족문화의 영향이 짙게 남아 있었다. 당시 대통령 배우자의 호칭은 영국 귀족의 아내를 뜻하는 ‘레이디(Lady)’였다.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아내 마사는 ‘레이디 워싱턴’, 제2대 존 애덤스 대통령의 부인 애비게일은 ‘레이디 애덤스’로 불렸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퍼스트레이디’ 용어는 1848년 등장했다. 제12대 재커리 테일러 대통령이 한 연설에서 제4대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의 부인 돌리 여사를 ‘우리 땅의 퍼스트레이디’라 칭한 것이 시초다. 이후 언론이 받아쓰면서 ‘대통령 부인=퍼스트레이디’ 공식이 자리 잡았다. 미 정치사학 전문가인 리사 번스 메릴랜드대 교수는 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이 ‘여성 공인’(1900∼1929년)→‘정치와 관련 있는 유명인’(1932∼1961년)→‘정치 활동가’(1964∼1977년)→‘정치 참모’(1980∼2001년) 식으로 변해 왔다고 평가했다.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1884∼1962)는 그림자 내조에 그쳤던 이전 퍼스트레이디와 달리 사회 운동가, 로비스트, 정책 참모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새로운 배우자 상(像)을 제시한 인물로 꼽힌다. 남편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4선 대통령을 지내는 동안 그 역시 뉴딜 정책을 홍보하고 인권과 교육 개혁에 관한 강연 및 기고에 적극 나섰다. 1940년 민주당 전당대회 때는 남편의 대선후보 선출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고, 남편이 타계한 후에는 유엔 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1946년 세계 인권선언 작성에 깊이 관여했다. 백악관 내 대통령 부인의 공간은 1901년 처음 등장했다. 제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 이디스 여사(1861∼1948)가 사교 모임을 준비하기 위해 백악관 내 별도 공간을 만들었다. 1970년대 후반 지미 카터 대통령의 부인 로절린 여사(93)가 백악관 동관에 정식 집무실을 마련했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무보수 명예직… 의상도 사비로 마련 퍼스트레이디는 급여를 받지 않는다. 일정 금액 이상의 선물조차 받지 못하도록 한 미 국가윤리법 때문이다. 미 타임지에 따르면 한때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측이 이 규정에 반대했지만 지지 여론이 높지 않아 공론화를 시키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의상, 머리 손질, 화장 등 스타일링에 관한 비용 역시 사비로 마련해야 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74)가 “의상비가 엄청나게 들어 매우 놀랐다”고 언급했던 이유다.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56)가 백악관 안주인 시절 공식석상에서 제이크루, 갭 등 중저가 브랜드의 옷을 즐겨 입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미국 상품을 널리 홍보하고 서민적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목적 외에 엄청난 의상비를 줄이려는 현실적 이유가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퍼스트레이디 보좌진 월급, 사회봉사 캠페인 추진 비용 등 공적 업무에 관한 비용은 전액 정부가 지급한다. 퍼스트레이디 업무를 돕는 직원을 처음 채용한 사람은 이디스 여사다. 그는 이저벨라 하그너란 여성을 고용해 사교모임 준비를 맡겼다. 현재 백악관 사회비서관이 하는 업무와 비슷하다. 엘리너 여사는 개인 비서를 처음 뒀고,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여사(1929∼1994)는 퍼스트레이디를 전담하는 언론 담당 비서관직을 신설했다. 이후 초대 담당 보좌관, 연설문 담당 보좌관, 퍼스트레이디 비서실장, 특별기획국장 등의 자리가 생겨났다. 1990년대 이후 퍼스트레이디를 돕는 직원은 15명 정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50)는 비서실장 겸 언론 담당 비서관, 소통비서관, 정책비서관, 일정비서관, 주방장, 화훼 디자이너 등 11명을 거느리고 있다.○ 국무회의 참석·해외 순방·인사 등 막후 권력자 20세기 후반의 퍼스트레이디들은 남편의 정치적 동반자 혹은 남편 못지않은 야망 넘치는 정치가 역할을 자처했다. 로절린 여사는 다소 우유부단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카터 대통령과 달리 강단 있고 똑 부러지는 이미지로 유명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이 그를 지칭하는 이름, 즉 코드네임이 ‘댄서’였을 정도로 활동적인 성격이었다. 우울증, 공황장애, 조현병 등 각종 정신건강 문제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게 쉽지 않았던 1970년대 후반 그는 대통령 정신건강위원회의 명예위원장을 지냈다. “모든 사람들이 단순히 ‘미친 사람’으로 불리는 대신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를 스스럼없이 인정하고 정부 지원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었다. 다만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국무회의에 참석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받았다. 또한 그는 1977년 남편 대신 미 대표단을 이끌고 중남미로 단독 순방을 떠나 각국 지도자를 만났다. 한 해 뒤에는 바티칸에서 열린 교황 바오로 6세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 기간 동안 남편이 백악관을 지키고 있었다. 레이건 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1921∼2016)의 영향력도 상당했다. 그는 남편이 1976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하자 새 참모진을 꾸리는 데 깊이 개입했다. 결국 레이건 대통령은 4년 뒤 대선후보로 선출됐고 백악관 주인이 됐다. 1986년 미국이 적성국 이란에 몰래 무기를 판 사건인 ‘이란-콘트라 스캔들’ 때도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이었던 도널드 리건을 사퇴시켜 여론을 진화하라고 종용했다. 당시 레이건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할 때도 그가 적극 건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8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 때는 남편에게 ‘산책 회담’을 제안했다. 남편이 알츠하이머로 투병하다 숨지자 알츠하이머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 ‘슈퍼 퍼스트레이디’의 탄생 42대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73)은 석사 학위를 지닌 최초의 대통령 배우자다. 명문 여대 웰즐리대를 졸업하고 남편과 같은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백악관 안주인 시절 ‘빌러리’(빌+힐러리)란 신조어를 탄생시킬 만큼 주체적으로 활동해 ‘슈퍼 퍼스트레이디’란 평가를 받았다. 남편 또한 1992년 대선 당시 ‘나를 찍으면 대통령감 하나를 공짜로 더 얻는다’는 소위 ‘투 포 원 프라이스(two for one price)’를 널리 홍보했다. 그는 백악관 동관에 있던 대통령 배우자 사무실을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서관으로 옮겼다. 남편과 마찬가지로 서관에 집무실을 둔 유일한 퍼스트레이디였다. 후임자 로라 여사는 이를 다시 동관으로 옮겼지만 이것만 봐도 클린턴 전 장관의 퍼스트레이디 시절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그는 고용주가 피고용인의 건강보험에 더 많은 돈을 내는 것을 골자로 하는 클린턴 행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안 작업도 주도했다. 선출직도, 의료 전문가도 아닌 변호사 출신 퍼스트레이디가 이를 주도한다는 것을 곱지 않게 본 여론으로 한때 인기가 급락했고 법안 통과 역시 실패했지만 남편의 성추문 탄핵 사건으로 인기가 반등했다. 그는 남편 퇴임 후 거물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상원의원(뉴욕), 오바마 1기 행정부의 국무장관을 지냈고 2016년 미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가 됐다. 그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 또한 끊이지 않는다. 미셸 여사 역시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엘리트 법조인이다. 백악관 입성 전 시카고대병원 행정부원장을 지냈고 백악관 안주인이 된 후 아동 비만방지 캠페인 ‘레츠무브’, 빈곤층 여학생 지원 캠페인 ‘렛걸스런’ 등을 진행했다. 남편 퇴임 후 그가 쓴 자서전 ‘비커밍’은 전 세계에서 1400만 부가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됐다. 정계 입문설을 부인하지만 그가 클린턴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독자 정치 노선을 걸을 것이란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 주목받았던 세컨드레이디 질 여사처럼 세컨드레이디에서 퍼스트레이디가 된 인물도 있다. 제38대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부인 베티 여사(1918∼2011)다. 남편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자진 하야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후임자가 되자 그 역시 백악관 안주인이 됐다. 베티 여사는 퍼스트레이디 중 보기 드문 ‘흙수저’다. 부유층 출신이거나 본인의 능력으로 엘리트 계층에 편입한 다른 대통령 배우자와 달리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10대 시절부터 무용수 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알코올의존증자인 보험 판매원 출신 첫 남편과 이혼한 후 촉망받는 하원의원이었던 초혼의 포드 대통령을 만났다. 그가 백악관 안주인이 되자 ‘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부 있었지만 자신의 유방암 투병 및 절제 사실을 공개하고 예방 캠페인을 적극 벌여 국민의 호감을 얻었다. 특히 미 전역에서 여권 운동이 활발했던 당시 남녀동등 헌법 개정안(ERA), 여성 낙태권 등을 적극 옹호해 여성계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타임지는 1975년 그를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했다. 백악관을 떠난 후에는 자신의 약물중독 사실 또한 공개했다. 1982년 캘리포니아주에 약물중독 치료 시설 ‘베티포드 센터’를 설립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딕 체니의 부인 린 여사(79)는 퍼스트레이디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컨드레이디로 이름을 떨쳤다. 남편이 부시 정권의 실질적인 최고 권력자로 꼽혔던 것처럼, 그 역시 그림자 내조에 주력했던 로라 여사와 달리 워싱턴 정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매디슨 위스콘신대에서 19세기 영국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딴 그는 세컨드레이디가 되기 전 레이건 행정부에서 보건사회복지부 차관을 지냈고 조지 부시(아버지 부시) 행정부에서 문화재청장, 백악관 환경위원장을 지낸 고위 관료 출신이다. 크리스천 베일이 주연한 2018년 영화 ‘바이스’는 남녀의 전통적 성 역할이 뒤바뀐 체니 부부의 관계, 이 부부가 부시 행정부에서 어떻게 사실상의 최고 권력자로 군림했는지를 상세히 묘사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의 부인 티퍼 여사(72) 역시 남편의 부통령 시절 활발한 대외 활동을 벌였지만 2010년 이혼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신뢰성 논란에 휩싸인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추가 임상실험을 결정했다. 백신개발 지연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백신을 공급받으려던 한국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사흘 전 발표한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믿기 어렵다는 일부 반응에 대해 “우리가 더 나은 효과를 보이는 방식을 발견한 만큼 이를 입증해야 한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가 시험은 국제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논란을 해소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3일 개발 중인 백신의 3상 결과를 발표하며 9000여 명에게는 1회분 정량을 한달 간격으로 2회 투약했고 2700여 명에게는 1차(절반)와 2차(1회분 정량)에 다른 양을 투약한 결과, 각 그룹의 면역 효과가 62%, 9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더 적은 용량의 백신을 투여 받은 그룹의 효과가 왜 더 뛰어난지를 설명하지 못한데다, 연구진 실수로 두 그룹의 복용량이 달라졌다고 밝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애초에 실험 전 단계에서부터 백신의 복용량을 절반만 투여해 효능을 측정하도록 고안된 것이 아니라 일종의 우연으로 나타난 결과란 의미다. 또한 90%의 효과를 보인 투약 그룹에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이 없었다는 점, 영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다르게 설계한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했다는 점, 임상 시험 대상자 가운데 몇 명이 백신을 투여 받거나 가짜약을 맞았는지 등 핵심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아 신뢰성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영국 정부는 갖은 논란에도 이날 백신승인 절차에 돌입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최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공항에 정체불명의 로봇이 등장했다. 휠체어만 한 크기의 이 로봇은 광선을 쏘면서 카운터, 게이트, 수하물 수취 공간, 화장실 등을 구석구석 누볐다. 자외선(UV)-C를 쏴서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멸균로봇(사진)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멸균로봇이 각광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5일 보도했다. 방역이 중요해지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간에 열화상 카메라와 손세정제 기기 등에 이어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로봇까지 배치하고 있는 것. 샌안토니오 공항은 미국 공항 가운데 최초로 로봇기업 제넥스에서 개발한 ‘라이트스트라이크’를 도입했다. 이 로봇이 4.7초마다 UV-C(파장 200∼280nm)를 쏘면 반경 약 2m 내의 바이러스를 박멸할 수 있다. 자외선이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람이 근처에 있으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도록 설계됐다. 바이오메디컬연구소는 “UV-C가 바이러스와 충돌하면 바이러스의 세포벽이 파괴돼 비활성화된다”며 “연구 결과 독감과 노로바이러스 등도 2분 안에 사라졌다”고 밝혔다. 2011년 처음 개발된 멸균로봇은 수술실과 병실을 소독하는 데 주로 사용됐다. 공간의 크기에 따라 10∼15분이면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어 소독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올해엔 공항, 호텔, 교도소 등으로 시장을 넓혔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3일(현지 시간) 외교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발표한 첫 내각 인선은 여성, 유색인종 등 다양성을 고려하면서도 전문성을 중시한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충성심을 우선시하면서 백인 남성을 주로 기용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과 대비된다. 이번 인선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 우선주의를 탈피하고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지도력을 복원할 ‘베테랑 군단’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미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새 수장으로 지명된 애브릴 헤인스 전 CIA 부국장(51)은 의회의 인준을 통과하면 2004년 설립된 DNI의 첫 여성 국장이자 미 정보 분야의 최고위직에 오른 여성이 된다. 헤인스는 앞서 2013년에는 CIA 최초의 여성 부국장에 임명된 바 있다. 시카고대 물리학과와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당선인이 상원 외교위원장이던 2007∼2008년 당시 외교위 전문위원으로 재직하며 연을 맺었다. 이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CIA 부국장,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지냈다. 2017년 토론회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등으로 김정은 정권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북한을 협상장으로 불러내고 핵무기 동결을 이끌어내려면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쿠바계인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61)는 1959년 아바나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피델 카스트로의 독재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와 로욜라 법대를 졸업했다. 캘리포니아주 검사, 이민국(USCIS) 국장, 국토안보부 부장관 등을 거쳤다. 아메리칸드림의 산증인인 그는 트위터에 “모든 미국인과 박해를 피해 찾아온 이들을 보호하는 일을 감독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민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안보부 수장에 이민자 출신이 지명된 것 역시 처음이다. 국경장벽 건설을 밀어붙이고 불법 이민자 부모와 어린 자녀를 강제로 떼어놓았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폐기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04년 미 민주당 대선후보였으며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두 번째 국무장관을 지낸 민주당의 거물 존 케리 전 국무장관(77) 또한 기후변화 특사로 공직에 복귀한다. 장관 재직 시절인 2016년 4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파리기후변화협정 서명식에서 외손녀 이사벨을 안은 채 서명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그가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기후변화 대응 및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주도하게 됐다. 인수위는 이날 “케리 전 장관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NSC에 기후변화 담당 인사가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며 이를 국가안보 문제로 여기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언론을 통해 이미 보도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58),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44), 흑인 여성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68)의 인선 또한 공식 발표했다. 인수위는 성별, 인종, 연령대 등을 두루 고려한 인선임을 강조했다. 경륜 있는 외교안보 전문가를 대거 발탁한 이번 인선은 대선 승리 선언 직후 “미국이 돌아왔다”는 일성을 내놨던 당선인의 말대로 전통적인 다자주의 및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외교정책을 끌고 나가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이들은 취임 첫날부터 나를 도와 미국의 자리를 되찾고 안보, 번영, 가치를 증진시킨 핵심 멤버들”이라며 기대를 보였다. 충성심을 우선시해 발탁한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각료들이 전문성 부족, 타 부서와의 불통 등으로 정책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이설 기자}

2004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였으며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두 번째 국무장관을 지낸 민주당의 거물급 인사 존 케리 전 국무장관(77·사진)이 기후변화 특사로 공직에 복귀한다. 장관 재직 시절인 2016년 4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파리기후변화협정 서명식에서 외손녀 이사벨을 안은 채 서명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그가 바이든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기후변화 대응 및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주도하게 됐다. 바이든 인수위는 23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케리 전 장관을 기후변화 특사에 지명하며 “그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NSC에 기후변화 담당 인사가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며 이를 국가안보 문제로 여기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케리 전 장관도 트위터에 “젊은 지도자 및 동맹국과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일하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검사 출신인 그는 1985년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워싱턴 정계 선배인 바이든 당선인과는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함께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의원 시절 여러 환경 법안을 입안했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험하고 알리기 위해 남극여행도 했다. 지난해에는 2050년 이전까지 세계 각국의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당적 기구 ‘월드워제로’를 출범시켰다. 이번 대선에서도 바이든 캠프에서 탄소배출감축 정책을 개발하는 태스크포스에서 활동했다. 그의 발탁을 두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이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가 많다. 외교 거물이 현안을 좌지우지하는 것만으로도 국제 사회에 미국의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미국과 유럽에서 다음 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최대 감염국인 미국은 대규모 백신 접종을 통해 내년 5월경 집단면역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미국인도 적지 않아 당국의 기대대로 될지는 불투명하다. 몬시프 슬라우이 미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초고속 작전’팀 최고책임자는 22일(현지 시각) CNN 인터뷰에서 “빠르면 다음 달 11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해 내년 5월 집단 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첫 접종 가능 시기를 ‘12월 말’로 예상했던 것보다 2, 3주 빠르다. 다음 달 10일 열리는 미 식품의약국(FDA) 회의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면 곧바로 접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슬라우이 책임자는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 수송 등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12월에 최대 2000만 명, 이후 매달 3000만 명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계획대로라면 내년 5월 그렇게 될(집단면역 형성) 가능성이 있다”라고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했다. 집단면역은 사회 구성원 상당수에게 항체가 생기면 남은 사람들은 더 이상 해당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다는 이론이다. 5월까지는 미 인구 3억3000만 명 중 70%가 항체를 갖게 될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올해 9월 미 여론조사회사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미국인은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선 패배 불복 및 정권 인계 거부로 백신 배포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슬라우이 책임자 역시 아직 조 바이든 당선인 측과 배포 계획을 논의하지 못했다며 “백신 절차가 정치화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했다. 유럽 주요국들도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다음 달 1일부터 백신 접종을 개시해 내년 4월까지 전국의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요양원 입소자와 노인 등 고위험군 등부터 시작해 내년 1월 말경 일반 성인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 역시 다음 달부터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내년 1월에 접종을 시작해 3월까지는 인구의 25%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최대 3억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공급받기로 계약한 상태다.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 이설 기자}
지난달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발생한 한인 청년사업가 매슈 최 씨(33)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 KATU2 등에 따르면 포틀랜드 경찰은 이날 최 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흑인 남성 앨런 코(30)를 1급 살인, 1급 살인미수 등 혐의로 체포했다. 코는 지난달 25일 오전 2시경 최 씨의 집에 들어가 최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함께 있던 최 씨의 여자친구도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는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사건 발생 전에도 다른 이웃 주민의 집에 들어가 사회보장카드 등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2011년 포틀랜드 파머스마켓에서 어머니와 함께 ‘최가네 김치(Choi’s Kimchi)’를 만든 뒤 미 전역에 김치를 판매해왔다. 2016년에는 백김치 상품으로 미국 ‘굿 푸드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미국의 한 70대 남성이 악어에게 물려 끌려간 자신의 반려견을 맨손으로 구해 화제다. 21일 미 CNN 등에 따르면 남부 플로리다 주민 리처드 윌뱅크스 씨(74)는 지난달 말 생후 3개월 된 반려견 ‘거너’와 집 근처 호숫가를 산책하던 중 악어의 습격을 받았다. 호수에 있던 악어가 순식간에 뭍으로 나와 반려견을 끌고 간 것이다. 윌뱅크스 씨는 곧바로 물속으로 들어가 악어를 뭍으로 끌어냈다. 또 맨손으로 악어의 입을 벌리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몸통이 1m 남짓한 새끼 악어였지만 무는 힘이 만만치 않았다. 윌뱅크스 씨는 뭍으로 악어를 끌고 나와 17초간 사투를 벌인 끝에 악어의 입을 열고 반려견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윌뱅크스 씨는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악어가 미사일처럼 튀어나왔다”며 “악어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입을 벌리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고 밝혔다. 거너는 배에 구멍이 나는 상처를 입었고 윌뱅크스 씨 역시 팔에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았다. ‘악어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악어가 많이 사는 플로리다에서는 3년 전에도 호숫가를 거닐던 한 여성이 악어에게 끌려가 실종됐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미국의 한 70대 남성이 악어에 물려 끌려간 자신의 반려견을 맨손으로 구해 화제다. 21일 미 CNN 등에 따르면 남부 플로리다 주민 리처드 월뱅크스(74) 씨는 지난달 말 생후 3개월된 반려견 ‘버거’와 집 근처 호숫가를 산책하던 중 악어의 습격을 받았다. 호수에 있던 악어가 순식간에 뭍으로 나와 반려견을 끌고간 것이다. 윌뱅크스 씨는 곧바로 물속으로 들어가 악어를 뭍으로 끌어냈다. 또 맨손으로 악어의 입을 벌리기 위해 온힘을 다했다. 몸통이 1m 남짓한 새끼 악어였지만 무는 힘이 만만치 않았다. 윌뱅크스 씨는 뭍으로 악어를 끌고 나와 17초간 사투를 벌인 끝에 악어의 입을 열고 반려견을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윌뱅크스 씨는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악어가 미사일처럼 튀어나왔다”며 “악어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입을 벌리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고 밝혔다. 버거는 배에 구명이 나는 상처를 입었고 윌뱅크스 씨 역시 팔에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았다. ‘악어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악어가 많이 사는 플로리다에서는 3년 전에도 호숫가를 거닐던 한 여성이 악어에게 끌려가 실종됐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거론했다가 참모들의 만류로 접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 시간) 전·현직 관리 4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백악관 집무실 회의에서 외교안보 핵심 참모진에게 몇 주 안에 이란 핵시설에 대해 조치를 취할 방안이 있는지를 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참모진은 이란을 공격할 경우 임기 말 광범위한 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만류했다고 한다. 당시 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권한대행,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핵시설 나탄즈 내 농축 우라늄 생산량이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이 허용한 수치보다 12배나 많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직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탄즈를 공격할 방법을 여러 차례 질문했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또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소말리아 주둔 일부 미군의 철수 명령을 내릴 것으로 전해진다. CNN은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 20일 퇴임 전까지 해외 주둔 미군 수천 명을 철수하는 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59)이 17일 출간할 회고록 ‘약속의 땅’(사진)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행태와 대선 불복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백인계에 대한 백인들의 반감 및 음모론을 정권 유지에 이용했으며, 자신의 취임 당시 공화당 출신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정권 인수에 적극 협력했다고 강조했다. CNN 등 미 언론이 12일(현지 시간) 사전 입수한 이 회고록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나라는 존재는 자연 질서를 망가뜨리고 깊은 패닉을 야기한 듯 여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의 흑인’에게 겁을 먹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불안을 해소시킬 묘약을 약속했다”며 트럼프 측은 오바마가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잘못된 주장을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이 아닌 케냐에서 태어난 오바마는 미 헌법에 따라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음모론이 끊이지 않자 2011년 하와이에서 출생했다는 기록을 공개했다. 그는 1995년 정계 입문 이유 및 과정을 밝힌 회고록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2008년 대선 당시 자신의 정치철학을 소개한 ‘담대한 희망’을 펴냈다. ‘약속의 땅’은 2017년 1월 퇴임 후 첫 회고록이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흑인 대통령의 탄생에 겁먹은 미국인들의 두려움을 자극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59)은 새로 출간할 회고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74)의 당선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12일(현지 시간) 미 CNN방송, 시사매체 애틀랜틱 등은 17일 출간되는 768쪽 분량의 오바마 전 대통령의 회고록 ‘약속의 땅(A Promised Land)’의 일부 내용을 사전 공개했다. 퇴임 이후 처음 출간한 책으로, 전체 2부작 중 첫 권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책에서 “백악관에 입성한 ‘나’라는 존재가 깊숙이 내재된 공포와 자연스러운 질서가 붕괴됐다는 느낌을 건드린 것 같다”며 “트럼프는 이 점을 포착해 내가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따라서 위법한 대통령이라는 주장을 퍼뜨렸다”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흑인 대통령의 탄생에 백인들이 느낀 공포를 이용해 당선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공화당도 인종주의 확산을 거들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8년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보수 강경세력 ‘티파티’의 지지를 업고 부통령 후보가 된 점을 짚으며 “공화당 주변을 맴돌던 외국인 혐오, 반(反)지성주의, 음모론, 유색인종에 대한 반감이 가시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조지 W부시 대통령은 나의 당선 이후 그의 임기만료까지 11주 동안 모든 걸 순조롭게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나도 때가 되면 후임자에게 똑같이 해주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권력 이양을 거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부통령을 지낸 조 바이든 당선인에 대해선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대통령으로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과 내가 너무 어리다고 걱정하는 이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는 부분이 좋았다”며 “품위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미국의 상황을 “분열이 깊어지고 있고 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나는 아직 미국의 가능성을 포기할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이라며 “서로 존중하고 연대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누구보다 젊은이를 위해 이 책을 썼다”며 “이 책은 다시 한번 세상을 새롭게 하고, 노력과 결단력, 그리고 상상력을 통해 우리안의 모든 것과 조화를 이루는 미국을 만들기 위한 초대장”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이번이 세 번째다. 1995년 정치를 하기까지 과정을 다룬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과 2008년 정치철학을 소개한 ‘담대한 희망’을 펴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조직적으로 선거 불복 운동을 벌이는 공화당을 비판했다. 그는 “공화당은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에게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바이든 행정부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망칠 것이다. 매우 위험한 길”이라고 꼬집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국립묘지를 찾았다. 7일 대선 패배가 확정된 이후 나흘 만의 첫 외부 일정이었지만 별도 연설은 없었다. 그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 함께 ‘부정 선거’와 관련한 차기 법적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전몰장병을 추모했다. 비가 왔지만 그는 그대로 맞았다. 10여 분간 정면을 응시한 채 참전희생비를 향해 세 차례 거수경례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어두운 표정이었고, 별도 발언 없이 행사 뒤 자리를 떴다. 대선 불복과 관련된 발언은 없었지만 차근차근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참모진과 다음 단계의 법적 대응을 논의했다”며 “이 자리에서 대선 패배를 인정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인들에게 폭스뉴스를 압도할 디지털 미디어를 차리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인터넷매체 액시오스가 11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폭스뉴스가 지난 대선 개표방송에서 언론사 중 가장 먼저 조 바이든 당선인의 애리조나 승리를 확정해 발표한 것에 분노했으며 이에 폭스뉴스의 보수 시청자를 뺏어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한 관계자는 “트럼프는 폭스를 박살낼 계획이다. 확실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케이블 방송 대신 싸고 빠르게 시작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개국을 고려하고 있으며, 온라인 생중계를 하며 ‘월 구독료’를 받는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이설 snow@donga.com·임보미 기자}

11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2대 도시인 제다의 비(非)무슬림 전사자 묘지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명이 다쳤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테러는 제다의 전사자 묘지에서 열린 제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 행사에서 한 남성이 수류탄을 던지면서 시작됐다. 폭발로 인해 그리스 정부 외교 관계자 등 최소 4명이 다쳤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 등 유럽 각국 고위 외교관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외교부는 “오늘 아침 제다의 비무슬림 묘지에서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을 기념한 연례행사를 진행하던 중 사제폭탄 공격을 받았다. 행사 현장에 프랑스 등 유럽 외교관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외이어 “프랑스는 이 비겁하고 정당하지 않은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테러범은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르피가로는 전했다. 지난달 16일 수업 중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 비평 만화를 보여줬다는 이유로 프랑스 40대 남성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참수된 후 프랑스와 이슬람권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테러가 이슬람권의 거센 반프랑스 정서와 연관이 있는지를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에 “이번 사건의 목표는 프랑스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또 다른 외교소식통은 “11일 기념식을 주최한 것은 프랑스”라고 밝혀 프랑스를 대상으로 한 테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지난달 29일 제다에서는 프랑스 영사관 경비원이 사우디 국적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이설 기자 snow@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연방 검사들에게 미국 대선의 선거부정 혐의를 조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 장관은 이날 연방 검사들에게 “실질적 혐의가 존재한다면 선거 결과가 확정되기 전이라도 조사를 허락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표했다. 바 장관은 서한에서 “심각한 (선거 부정 관련) 주장은 신중히 다뤄야 하지만, 그럴듯한 주장과 추측, 억지 주장이 연방 검찰의 조사 근거는 돼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신뢰성 있는 혐의를 적기에 효과적으로 다뤄야 하는 만큼 공정성과 중립성, 비당파성에 전념해야 한다”고도 지시했다. 바 장관은 ‘우편투표는 사기’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지지하는 태도를 유지했지만 대선 이후에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수사 지시’를 내린 것이다. 법무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지시와 관련해 백악관이나 공화당이 영향력을 행사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바 장관이 서한 발표에 앞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만난 점을 언급하며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서한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한 법무부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에 “바 장관은 네바다의 무자격 투표자와 펜실베이니아의 우편투표 소급 집계에 대한 수사를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 소속 주 법무장관 10명도 이날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마감 시한 연장은 무효’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연방대법원에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소송 전면전’에 나선 것에 연방과 주 법무장관이 지원 사격에 나선 모양새다. 그러나 법무부 선거범죄수사부 최고 책임자가 사임 의사를 밝히는 등 내부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선거범죄수사부를 이끌던 리처드 필거 검사는 이날 동료들에게 e메일을 보내 “바 장관이 선거 결과가 확정되기 전에는 부정선거 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40년 된 원칙을 깨뜨렸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바 장관이 자신의 직무를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 측의 소송에 관여하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3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실시된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후보 3명이 당선됐고, 1명은 개표 막판까지 상대 후보에게 앞서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기존에는 하원에 한국계 의원이 1명이었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최소 3명으로 늘어나면서 180만 교민사회의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9일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제48선거구)에 도전한 공화당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65) 후보는 50.9%를 얻어 민주당 현역인 할리 루다 의원(49.1%)을 물리치고 하원 입성에 성공했다. 그는 개표 초반엔 밀렸지만 4일 오전 개표율이 90%를 넘어서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스틸 당선인은 서울에서 태어나 중학생 때 가족과 일본 도쿄로 이주했다. 1973년 일본여자대 영문과에 입학했지만 2년 뒤 미국 서부 사립 명문 페퍼다인대 경영학과로 옮겼다.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을 계기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듬해 로스앤젤레스 시장으로 출마한 리처드 라이어든 공화당 후보 선거 캠페인에 합류하며 정치 이력을 쌓기 시작했다. 1981년 변호사 출신 남편 숀 스틸과 결혼했다. 또 워싱턴에서 한국 이름 ‘순자’를 갖고 있는 민주당 메릴린 스트리클랜드(58)가 당선됐다. 스크리클랜드는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미군 부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민주당 앤디 김 하원의원(38)은 뉴저지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1998년 김창준 전 의원(공화) 퇴임 이후 한국계로는 20년 만인 2018년에 처음 당선된 앤디 김 의원이 현 하원에서 유일한 한국계였다.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 출마한 공화당 영 김(한국명 김영옥·58) 후보는 개표율 98% 상황에서 50.5% 득표율로 민주당 현역 길 시스네로스 의원(49.5%)에게 앞서고 있다. 김 후보는 2년 전 선거에서 시스네로스 의원에 앞서다가 우편투표를 개표하면서 마지막에 결과가 뒤집힌 적이 있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총 435명을 뽑는 이번 하원의원 선거에는 한국계 후보 5명이 출마했다.이설 snow@donga.com·신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