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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예지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악플러가 이전에 그와 함께 일하던 스태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서예지 소속사 써브라임은 3일 “서예지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던 전 스태프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혔다.서예지 소속사는 “당사는 소속 배우 서예지를 향한 악의적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 범죄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1월 강남경찰서에 1차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수사를 진행한 결과 악플러 중에는 서예지와 함께 일하던 스태프도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서예지 측은 “전 스태프를 포함해, 신원이 확인된 일부도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외의 피고소인들에 대해서도 법에 따른 처벌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악플러들을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과거 서예지는 배우 김수현과 그의 이종사촌 형으로 알려진 이로베 골드메달리스트 대표를 동시에 교제했다는 ‘양다리 의혹설’에 휩싸였다.이와 관련해 최근 한 팬이 묻자, 서예지는 “나는 김수현과 그의 형과는 아예 관계가 없다”며 “이걸 내가 왜 해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오늘 좀 많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코미디언 김병만이 9월, 비연예인과 재혼한다.김병만 소속사 스카이터틀은 3일 동아닷컴에 “김병만이 재혼을 하게 됐다”며 “식구들과 조촐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병만은 2010년 7세 연상의 아내와 혼인 신고를 하고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2020년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하고, 3년 만인 2023년 갈라섰다. 지난해 전 아내가 김병만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지만,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김병만은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고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달인’ 코너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에서 활약해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떴다 캡틴 킴’ ‘생존왕’ 등에 출연했다.현재 제주도에서 카페 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얼굴을 한 대 맞은 것 같이 보였어요!”한 영국 가수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얼굴을 찍어 올리며 ‘포도막염’에 걸렸다고 밝혔다.가수 톰 플레처(40)는 소셜미디어에 “자가 면역 질환이 생겼다. 일어나 보니 얼굴이 맞은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그는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난 뒤 찍은 사진도 올렸는데 왼쪽 눈꺼풀이 부어 눈의 절반 정도만 보일 정도였다. 플레처는 포도막염에 걸린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하며, 2022년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같은 질환으로 병원에 급히 실려 갔고, 6주간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포도막염, 정도에 따라 치료 달라…심하면 시력 상실까지증상 나타나면 바로 병원서 치료받아야포도막염은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채, 수정체를 받쳐주는 모양체, 눈 바깥의 광선을 차단하는 맥락막으로 구성된 포도막에 생기는 염증이다. 포도막염은 어디에 염증이 생겼는지에 따라 증상도 다르다.대부분은 안구 앞쪽 포도막에 생기는 전포도막염에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 전포도막염의 증상은 심한 통증, 충혈, 시력 저하, 눈부심 등이 있다. 때로는 홍채의 색이 달라질 수도 있다.중포도막염은 유리체(vitreous)에 영향이 미친다. 유리체는 안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투명하고 혈관이 없는 젤리 같은 조직이다. 중포도막염과 같은 경우 통증은 없지만 시야에 구불구불한 선이 보이거나, 시력이 흐릿해지는 증상이 있다.후포도막염은 맥락막에 영향을 미쳐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나거나 눈부심, 변시증(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포도막염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성 원인과 외상, 수술, 종양, 변성 조직에 의한 면역반응 등의 비감염성 원인, 그 외 원인 미상의 경우도 있다.포도막염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안약 등 약물 치료를 통해 나을 수 있다. 비감염성인 경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자가 면역성 질환과 연관된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전신적인 면역 억제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포도막염 치료가 잘되지 않은 경우, 황반 부종 등으로 인해 시력 감소가 될 수 있으며,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포도막염은 과로한 경우, 감기에 걸린 경우, 술이나 담배를 많이 한 경우에 잘 재발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재발 증상이 느껴지면 이른 시일 내에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아야 눈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이 ‘컵’을 모르고 버렸다가는 피눈물을 흘릴 수 있다. 무려 800만 원짜리 가방을 버린 것이기 때문이다.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신상 클러치백이 패션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9AM 클러치’라고 불리는 발렌시아가의 이 신상백은 테이크아웃 커피 컵처럼 생긴 클러치 가방이다. 미국에서는 5750달러(한화 약 840만 원), 영국에서는 4350파운드(한화 약 821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807만 원에 판매 중이다.가방의 외부는 카프스킨(송아지 가죽), 내부는 나파 램스킨(양가죽)으로 제작됐다. 비록 컵 모양이지만 액체를 담을 수는 없다.이 클러치백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과 6월에 결혼할 로런 산체스가 들고 나와 화제가 됐다. 처음에 사람들은 그가 일반 종이컵을 들고나온 줄 알았지만, 컵에 새겨진 ‘발렌시아가’ 로고를 보고 가방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스타일리시한 가방”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다른 이들은 “저런 걸 왜 사냐”라며 비판했다.레딧(Redit)의 한 사용자는 “나도 저런 재미있는 디자인의 가방을 좋아하긴 하지만, 저건 그냥 어리석은 소비다. 누가 이걸 돈 주고 사냐”고 했다. 또 다른 이들은 “800만 원을 허세스럽게 버리고 싶다면 저렇게 하면 되겠네” “돈 많고 취향 없는 사람들이 소비하는 법”이라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발렌시아가는 종종 독특한 디자인으로 논란을 일으켜 왔다. 이전에도 쓰레기봉투, 감자칩 봉투 모양의 가방과 지갑을 출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한 영국인 남성이 자선 기금을 모으기 위해 24시간 동안 러닝머신 위를 달리며 6200파운드(한화 약 1100만 원)를 모아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우스터 출신의 조 프리차드(23)는 루게릭병으로 세상을 떠난 스코틀랜드 럭비 선수 ‘도디 위어’가 설립한 자선단체를 위한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이 같은 도전을 해냈다. 프리차드는 우스터시 슈롤리에 있는 한 술집에 러닝머신을 설치하고 24시간 동안 달렸다. 그가 달린 거리는 총 167㎞였다. 달리는 동안 코피가 나기도 하고, 너무 힘들어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술집 손님들에게 응원을 받으며 결국 24시간 동안 달리는 데 성공했다.도전이 끝난 후 프리차드는 잠시 눈앞이 보이지 않는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와 형이 나를 부축하자, 갑자기 어지러움과 구역질이 나기 시작했다”며 “화장실을 가는 동안 기절하고, 눈도 보이지 않았지만 따뜻한 목욕을 하고 난 뒤 상태가 괜찮아졌다”고 말했다.프리차드는 그의 형인 알피(26)와 함께 의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차드 형제는 수익의 25%를 자선 단체에 기부하고 있으며 매년 새로운 모금 활동에 도전하고 있다.프리차드는 “러닝머신을 오래 뛰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그래서 이번에 이 도전을 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일주일간 달리는 것도 생각을 했지만 말도 안 되는 도전이라고 생각해 포기했다고도 전했다.술집에서 달리는 아이디어는 친구들의 즉흥적인 제안으로 생각해낸 것이라고 했다. 프리차드는 “술을 마시러 온 손님들이 술 몇 잔을 마시며 자선 기금을 낼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24시간 달리기를 마친 그는 “너무 고통스러웠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며 “이렇게 큰 금액을 모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리차드가 모은 금액은 약 1100만 원으로 술집에서 약 320만 원, 온라인에서 약 870만 원 정도를 모았다. 프리차드가 기부금을 전달하는 곳은 ‘내 이름은 도디’라는 자선단체다. 이 단체는 스코틀랜드 럭비 선수로 활동한 도디 위어가 2016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이듬해 세운 자선 단체로 루게릭병 치료법 연구 및 환자 지원을 돕고 있다. 한편, 병마와 싸우며 루게릭병 치료를 위해 노력했던 위어는 2022년 52세 나이로 사망했다.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이라 불리는 루게릭병은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희귀 질환이다. 루게릭병은 사지의 근력 약화와 근 위축, 사지 마비, 언어 장애, 호흡 기능의 저하로 인해 수년 내에 사망하는 만성 퇴행성 질환이다. 현재 이 병을 완치하는 특정 치료 방법은 없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 테니스가 취미인 30대 A 씨는 최근 어깨와 팔꿈치 통증 및 손목 저림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테니스 엘보를 걱정했던 A 씨의 생각과는 달리 의료진은 경추 신경병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경추 신경병증은 경추에 퇴행성 변화, 추간판 탈출증, 외상 등으로 신경이 압박받으면서 나타날 수 있다.척추는 총 33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목 부위를 구성하는 경추는 7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으며 C1부터 C7까지 번호를 붙여 분류한다. 경추는 머리를 지탱하고 목의 움직임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C3부터 C7까지는 어깨, 팔꿈치, 손목 등 상지의 감각과 운동 기능에 관여한다. A 씨의 같은 경우,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C5와 C6에서 신경근 압박이 확인됐다.다른 부위로 통증 퍼지는 경추 신경병증저리거나 마비 증상…심하면 젓가락질도 힘들어팔꿈치를 과도하게 사용해 발생하는 테니스엘보는 통증이 팔꿈치 외측 부위에 국한되지만, 경추 신경병증은 발생 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통증이 퍼지는 방사통이 특징이다.또한 저린 증상이거나 힘이 빠지거나, 마비 등의 감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젓가락질, 단추 잠그기 같은 미세한 동작이 힘들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거나 걸음걸이가 이상해질 수 있다. 이에 A 씨와 같이 팔꿈치에 통증이 생기고 손목 등이 저리다면 경추 신경병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경추 건강 위해서는 바른 자세 유지·장시간 컴퓨터 작업 자제해야대동병원 척추센터 안준영 과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어깨나 팔꿈치 통증은 종종 경추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몸에 이상이 있으면 자가 진단이 아닌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몸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경추 신경병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X-RAY, CT, 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질환의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하게 되며 증상이 심하면 수술해야 할 수도 있다.경추 건강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너무 낮거나 높은 베개는 경추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자연스러운 곡선을 지원하는 베개와 매트리스를 선택해 편안한 수면 환경을 갖추도록 한다.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을 할 때는 목을 숙이지 않고 눈높이에 맞춰서 하도록 하며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주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목에 부담을 주는 활동을 피하고, 평소 목과 어깨를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도 권장된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배우 김고은이 규모 7.7의 강진 피해를 입은 미얀마 주민과 아동을 돕기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전달된 기부금은 현재 미얀마에서 진행 중인 긴급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는 지진 피해 지역인 미얀마 중부와 북부, 태국 방콕을 중심으로 식량 및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 키트를 배분하고 아동을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PSS, Psychosocial Support)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김고은은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미얀마의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며 “슬픔 속에 있는 피해 지역 주민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김고은은 2020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며, 굿네이버스 고액 기부자 모임 ‘더네이버스아너스클럽’에 등재됐다. ‘더네이버스아너스클럽’은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를 위해 굿네이버스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나눔 리더들의 모임이다. 2023년에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긴급구호를 위해 3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지진 피해 지역 주민과 아동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김고은 배우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지진으로 일상이 무너진 이들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굿네이버스는 미얀마 지진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후원자는 굿네이버스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 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기업 및 물품 후원은 대표전화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소비기한이 지났음에도 이를 감추고 임의로 기한을 늘려 판매한 업체 대표 등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됐다.식약처는 토마토 가공품·올리브유 등 수입식품의 소비기한을 변조하고 판매한 업체 대표와 관계자 등 3명을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및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지난해 10월 일부 수입판매업체들이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의 소비기한을 제멋대로 늘려 판매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수사에 착수한 식약처는 튀르키예산 토마토 가공품을 수입하는 A 업체와 스페인산 올리브유를 수입하는 B 업체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을 확인했다.A사는 튀르키예산 토마토 가공품의 수입이 지연되자, 거래처 납품 기한을 맞추기 위해 소비기한이 지난해 2월 17일까지였던 제품을 같은 해 7월 4일까지로 늘려 판매했다. A 사는 지난해 2월 16일부터 3월 7일까지 9회에 걸쳐 이같은 범행을 해왔다. 소비기한을 속인 A사는 식품 제조·가공업체, 유통업체 등에 약 11톤(9400만 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B사는 소비기한이 지난 스페인산 올리브유를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36회에 걸쳐 소비기한을 451일 늘려 표시해 휴게음식점 3곳에 약 5.1톤(3300만 원 상당)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는 소비기한 표시 자체를 삭제하기도 했다. 식약처는 “조사 과정 중 압류된 위반 제품이 더 이상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관할 기관이 전량 폐기하고 위반업체 행정처분 등 조치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식품이 불법 제조·유통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빈틈없는 감독과 철저한 조사를 지속하고 국민이 안전한 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장제원 전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이제 다른 세상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평온하시길 기도한다”며 애도했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죽을 용기가 있다면, 그 용기로 살 수도 있었으련만 모욕과 수모를 견딘다는 게 그렇게 어려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시장은 장 전 의원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사망 소식을 듣고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정황은 없다고 전했다.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대학 부총장 재직 당시 비서를 준강간치상한 혐의로 올해 1월 고소됐다.빈소는 그의 지역구였던 부산 해운대백병원에 마련됐다. 유족 측은 2일부터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매일 샤워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잦은 샤워가 피부 장벽을 더 약하게 하고 사람을 더 늙게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샤워를 매일 해도 피부에 크게 해롭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노팅엄 대학 피부과 전문의 로잘린 심슨 박사는 최근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샤워 횟수와 피부 건강은 관련이 없다는 새로운 의견을 내놨다.그동안 여러 피부과 전문의는 샤워를 자주 하면 피부의 수분을 앗아가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어 피부 건강에 좋지 않다고 했다. 심슨 박사는 “몇 달 전이었다면 나도 같은 대답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심슨 박사의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 438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군 실험을 통해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실험에 참여한 두 그룹 중 한 그룹은 일주일에 주 6회 이상 샤워를 했고, 다른 그룹은 주 1~2회만 샤워했다.자주 씻은 그룹의 피부 상태가 안 좋아졌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두 그룹의 피부 상태는 실험 전과 별 차이가 없었다.이에 대해 심슨 박사는 “매일 샤워를 한다고 해서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아토피 증상이 악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샤워 빈도와 피부 건조함의 관계도 큰 상관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횟수보다는 샤워 시간이 더 중요…짧고 차갑게 하라비누·샤워젤도 피부 자극에 영향…성분 확인해야다만 심슨 박사는 샤워하는 방법이 피부 자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이 피부에 오래 닿으면 피부가 더 건조해질 수 있다”며 “샤워 시간은 짧은 게 좋고, 뜨거운 물보다는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또한 “샤워젤이나 비누 등 몸을 닦는 세정제 등의 성분도 피부 자극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 파라벤과 같은 화학 성분은 일부에게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화학 성분이 적게 포함되고 방부제가 덜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심슨 박사는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사람의 피부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 상태와 맞는 샤워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25)이 부친 장제원 전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후 심경을 전했다.1일 노엘은 팬과 소통하는 오픈채팅방에 짧은 글을 남겼다. 그는 “이걸 이렇게 말하는 게 맞나 싶어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쓰는 글”이라며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 이렇게 쓴다”고 말했다.그는 “당연히 어떻게 괜찮겠냐만, 내 걱정은 너무 하지 말아라.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냐’는 말은 안 해도 괜찮다”며 “잘 보내드리고 오겠다. 어린 나이에 이것저것 많이 경험해 본 탓에, 남들 때문에 내가 무너지거나 할 일은 없으니 너무 염려 말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앞서 노엘은 부친의 사망 소식이 보도되기 전, 인스타그램에 팬들에게 전하는 손편지를 올렸다. 누리꾼들은 노엘이 부친의 비보를 접하지 못한 채 올린 글이 아니냐며 안타까워했다. 노엘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는 이들도 있었지만, 악성 댓글도 이어졌다. 이에 노엘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댓글창을 폐쇄했다.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정황은 없었으며, 장 전 의원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대학 부총장 재직 당시 비서를 준강간치상한 혐의로 올해 1월 고소됐다. 빈소는 그의 지역구였던 부산 해운대백병원에 마련됐다. 유족 측은 2일부터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김수현(37)이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에 교제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국회전자청원 게시판에 ‘미성년자 의제강간 연령’을 만 16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올리자는 청원글이 올라왔다.청원 작성자는 지난달 25일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미성년자 의제강간 연령상향 및 처벌 강화법안 이른바 ‘OOO 방지법’”을 제안했다. 작성자 A 씨는 김수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글의 내용상 그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A 씨는 “최근 한류스타 B 씨가 성인 시절이었을 때, 당시 미성년자였던 아역배우 C 씨를 상대로 저지른 그루밍 성범죄가 드러나 전 국민을 분노하게 했다”며 “하지만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는 13세 이상 16세 미만의 아동만을 보호하기 때문에 B 씨를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대한민국 법률은 명백히 만 18세까지 미성년자로 규정해 보호하지만 13세 이상 16세 미만 미성년자만 보호하겠다는 의제강간죄의 나이 제한 때문에 전도유망한 배우를 아동 시절부터 유혹하고 기만하여 끝내는 죽음에 이르게 만든 소아성애자가 법망을 피해 갈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A 씨는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현행 미성년자 의제강간죄의 해당 연령인 13세 이상 16세 미만을 13세 이상 19세 미만으로 상향할 것 △ 현행 미성년자 의제강간죄의 형량인 추행 벌금형 강간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추행 2년 이상의 유기징역 강간 5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바꿀 것을 요청했다.이 청원은 지난달 31일부터 동의를 받기 시작했다. 이틀 만에 2만 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동의는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이 성년이 된후 1년 간 교제했다며,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김새론이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채무 압박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김수현 측은 김새론 유족,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운영자 등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에 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형사고소했다. 또 이들을 상대로 총 12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경남·경북 지역 산불 피해 긴급구호 규모를 35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굿네이버스는 경남·경북 산불 피해 주민과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홈페이지,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에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온라인 모금함 개설 직후, 하루 만에 약 10억 원의 후원금이 모이는 등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마련된 성금을 바탕으로 35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한다. 피해 지역 1만 가구를 대상으로 긴급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피해 지역 아동 가정에는 학용품 및 생필품, 긴급 생계비 등을 지원한다. 굿네이버스는 지난달 28일 경북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 무신사가 후원한 무신사 스탠다드 셔츠, 양말, 속옷 등 필수 의류 3500벌을 1차 배분했고, 29일에는 안동 둔치 주차장에서 산불 진화 작업 중인 소방대원에게 한국파파존스가 후원한 피자 200판을 제공했다. 30일과 31일에는 지자체와 협력하여 경남 산청 지역 400가구와 하동 지역 700가구에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굿네이버스는 9월까지 피해 주민들에게 트레이닝복, 속옷, 경량 패딩 등을 포함한 의류와 생필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에게 심리치료와 상담을 제공하며, 아이들의 일상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역대 최악의 산불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마음을 모아주신 덕분에 더 많은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닿을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이어 “앞으로도 굿네이버스는 지자체, 교육청 등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피해 지역 주민과 아동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경북 산불 피해 지원 모금 캠페인 참여는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와 카카오 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며, 기업 및 물품 후원은 대표전화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규모 7.7의 강진에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50만 달러(한화 7억 3800만 원)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Mandalay) 지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명 이상이 될 가능성을 71%로 추산했다.여진이 계속돼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굿네이버스는 지진 피해 지역 중 접근이 가능한 미얀마 중부와 북부, 태국 방콕을 중심으로 총 50만 달러 규모로 긴급구호를 진행한다. 지진 발생 직후, 미얀마에 긴급구호 대응 인력을 급파했으며, 현장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초기 대응에 나섰다.우선, 지진 피해가 큰 지역에 식량 및 생필품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키트를 배분하고, 아동을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PSS, Psychosocial Support)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신속하고 전문적인 긴급구호를 펼칠 계획이다.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재난구호 현장에서 가장 취약한 아동을 비롯해 지진으로 삶이 무너진 미얀마 주민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굿네이버스는 글로벌 파트너십과 협력해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지원을 중심으로 긴급구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굿네이버스는 미얀마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후원자는 굿네이버스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 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 플랫폼을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기업 및 물품 후원은 대표전화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중국의 유명 마술사 가오위텐이 한국의 박물관을 방문한 후 올린 영상에서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많은 누리꾼에게 제보를 받아 알게 됐다”며 “본인 계정에 올라간 영상을 삭제했지만,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는 다른 계정에서 검색되고 있다”고 밝혔다.가오위텐은 영상에서 국립고궁박물관 내 전시물을 소개하면서, 박물관이 전시된 것들이 중국 것을 본떠 만든 것이라고 소개했다.그는 한국이 중국의 자수를 훔쳤고, 혼천의 등도 중국 것을 본떠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시된 금속활자를 보면서 인쇄술은 중국 당나라에서 기원했다며 금속활자 역시 중국 인쇄술을 따라 한 것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 마술사는 더우인 계정에만 약 30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한국이 자국 문화를 훔쳤다’는 내용의 영상을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에 공개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중국 농촌 생활을 배경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한 인플루언서가 김치를 담그며 “중국의 음식”이라고 소개하는 인스타그램 릴스가 조회수 1000만 회를 돌파해 국내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중국인들은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다 보니 아시아권 문화의 중심이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며 “열등감이 너무 심해졌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이들의 억지 주장을 잘 이용해 오히려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더 잘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국민의힘 장제원 전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국민의힘 수원시정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애도의 뜻을 전하며 피해자 안전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이 교수는 1일 페이스북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런 해결 방법밖에 없었는지”라고 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그러면서 “피해자의 안전도 꼭 도모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피해자에게 심리적 동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현장에서 장 전 의원이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유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살 정황은 없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 부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됐다.경찰은 지난달 28일 준강간치상 혐의로 장 전 의원을 불러, 고소인이 제출한 증거와 고소장 등을 토대로 장 전 의원에게 당시 상황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고소인은 이날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고소인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기자회견은 사정상 취소한다. 죄송하다”는 글을 게시했다.고소인 측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전 의원을 고소하게 된 배경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히려고 했었다. 하지만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를 취소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지난해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에게 기습적으로 입맞춤을 50대 일본인 여성에 대한 경찰 수사가 중지됐다.서울 송파경찰서는 31일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를 받는 일본인 여성 A 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으나, 조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수사를 중지했다고 밝혔다.경찰 수사 규칙에 따르면 피의자의 소재가 불분명하거나 2개월 이상 해외에 체류하거나 중병 등의 사유로 조사가 불가능한 경우, 해당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수사를 중지할 수 있다.A 씨는 지난해 6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의 군 복무 기념 팬 미팅에서 진의 볼에 입맞춤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큰 이슈가 됐다. 이후 한 누리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A 씨를 고발했고, 경찰은 일본 인터폴과 협력해 A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경찰은 2월 27일 A 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A 씨는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출석할 경우 수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취업 후 잠시 일하다 퇴사하고 실업급여를 반복적으로 받는 친구들을 보며 무기력함을 느낀다는 한 직장인의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한 실업급여 받는 친구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열심히 직장에서 일하는 자신과는 달리, 취업을 했다가 퇴사해 실업급여를 받는 친구들의 모습에 허무함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글쓴이 A 씨는 “친구들은 직장에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저는 독립 때문에 직장에 큰 의미를 둔다”며 “친구들은 ‘욜로’족이라 번 돈은 피부과, 성형외과에 쓰거나 자기 용돈으로 사용한다. 자기가 번 돈을 자기가 쓰겠다는데, 가치관이 다를 수 있으니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A 씨는 “문제는 친구들이 실업급여를 9번이나 타 가고, 취직 시 실업급여 조건으로 취직한다는 것”이라며 “2년 전까지 9번을 탔다고 하더라”고 했다.그러면서 “정부의 정책들은 노력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실업급여를 퍼붓는다”며 “취업 준비를 하려는 이들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욜로’에게 무한 혜택을 준다. 그런 소리를 들을 때 너무 허무하다”고 토로했다.A 씨는 “저도 사고 싶은 게 많지만 아끼면서 저축하는 평범한 청년”이라며 “노력하지 않고 돈만 타는 욜로들을 보자니 무기력해지고 답답하다”고 덧붙였다.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출퇴근 포함해서 하루의 절반을 회사에서 보내는데, 저런 친구들 있으면 진짜 ‘현타’ 온다” “실업급여 받을 수 있는 총횟수를 줄여야 하는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이 있는가 하면 “지금은 그 친구들의 모습에 무기력해질지 몰라도 시간이 흐르면 자기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은 글쓴이뿐일 것”이라고 격려의 글도 있었다.실업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비자발적으로 일자리를 잃은 경우, 재취업 전까지 생계 안정과 취업 활동을 돕기 위해 지급하는 급여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사업주와 근로자가 짜고 실업급여를 받거나, 취업한 사실을 숨기고 계속 실업급여를 받는 등 부정수급이 늘어나고 있다.부정한 방법으로 실업급여를 지급받는 경우에는 부정수급액의 반환뿐만 아니라, 실업급여 지급 제한, 부정수급액의 최대 5배의 금액이 추가 징수될 수 있으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또한, 실업급여를 부정하게 받거나 받으려고 한 날부터 소급하여 10년간 3회 이상 부정수급으로 실업급여 지급이 제한된 경우, 최대 3년간 새로운 구직급여 수급 자격에 따른 실업급여 지급이 제한된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지드래곤이 콘서트를 하루 앞두고 인근 주민들에게 깜짝선물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드래곤에게 선물을 받았다’는 한 주민의 인증샷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20L 용량의 쓰레기 종량제봉투 10매 묶음이 담겨 있다. 또한 포장지에는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G-DRAGON 2025 월드투어 [위버맨쉬] 인 코리아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됩니다. 주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지드래곤이 이 같은 선물을 하게 된 이유는 29일부터 30일까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콘서트를 하게 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소음으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해, 양해를 구하며 준비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드래곤 소속사는 “콘서트 장소 인근에 계시는 주민 분들에게 드린 게 맞다”고 밝혔다.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드래곤이 역시 센스가 있다” “실용적인 선물이다”라고 했고 지드래곤 팬들 역시 “주민 여러분, 민폐 안 끼치고 콘서트 즐기고만 가겠다”는 글을 남기고 있다.한편, 지드래곤은 콘서트의 수익금 중 3억 원을 경상도, 울산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기부한다. 지드래곤 측은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분께 치유의 손길이 함께하길 바라며, 회복을 진심으로 소망한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지금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소방관, 진화 대원 등 재난 현장과 피해 지역 복구에 힘쓰는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오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기장의 여권 분실로 인해 15시간 이상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이날 오전 1시 35분(현지시간) 출발할 예정이었던 필리핀 클라크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OZ708편(기종 A321 Neo)은 기장이 여권을 분실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운항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항공사는 대체 승무원을 투입하기로 결정, 출발 시간을 오후 4시 55분으로 변경했다.아시아나항공 측은 “손님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운항 승무원 여권 분실로 운항이 불가해 대체 승무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해당 여객편의 승객들은 클라크공항에서 출국 절차를 취소한 뒤,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한 호텔로 이동해 대기했다.기장의 여권 관련 문제로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일은 나흘 전에도 있었다. 지난 24일에는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기장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상하이로 향하던 중 여권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이 때문에 승객 257명이 3시간 동안 대기한 끝에 다른 기장이 운행하는 항공편으로 갈아타야 했다.2019년 9월에도 티웨이항공 기장이 여권을 분실해 호찌민에서 인천행 여객기 출발이 11시간 지연된 바 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