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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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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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판위원장이 직접 판정 맡아도 규정 위반 아니라는 KOVO [발리볼 비키니]

    프로배구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 남자부 천안 경기 주심에 최재효 심판위원장(51)을 배정했습니다.리그를 막론하고 심판위원장이 직접 경기 진행을 맡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에 대해 KOVO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운영본부(본부장 김세진)는 심판위원장이 위원장 역할 뿐만 아니라, 심판으로써 경기 진행에 대한 분위기 및 환경을 익히기 위한 목적으로 라운드당 1회씩 심판을 투입하게 시키기로 결정하였음. 따라서 오늘 경기에 최재효 위원장이 심판에 투입될 예정임. 현 연맹 규정상 문제는 없음.”KOVO 규약에 따르면 심판위원장은 “심판의 양성, 배정, 교육 등 심판의 전반적인 사항을 심의 관리하고 심판의 복무에 관한 지침을 마련”하는 자리입니다.이런 자리를 맡고 있는 사람이 직접 판정을 맡는 게 정말 규정상 문제 될 게 없다면 그 규정이 이상한 게 아닐까요?물론 실제로 정말 규정상 문제가 없는지는 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먼저 KOVO 심판수칙 ‘제4조 (금지사항) ➃’를 읽어보겠습니다.“심판은 다른 심판의 판정능력에 대하여 일체의 비평을 하여서는 안 된다.”그런데 KOVO 심판규정 ‘제11조 (평가회의)’에는 이렇게 나옵니다.“경기위원장, 심판위원장, 전문위원, (경기 진행을 맡았던) 심판은 해당 경기 종료 후 또는 다음 날 경기시작 2시간 전까지 심판평가서를 중심으로 심판평가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그러니까 심판위원장이 심판으로 나서면 이 심판평가회의 참가 자격이 있는지 따져봐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애초에 ‘심판위원’이라는 자리가 따로 존재하는 게 바로 이런 논란을 피하려는 이유니까요.그래서 심판규정 ‘제5조 (계약 및 제한)’에도 KOVO 전임심판은 ‘동종 업무분야 수행으로 업무 충돌 또는 리더십 범위가 중복되는 직책(심판분야 종사)’을 수행하면 안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이 규정에는 “단, 책임자 직책이 아닌 실무 직책 수행 시 사전 연맹에 보고 및 승인 후 가능하다”고 단서 조항이 붙어 있습니다.KOVO에서 심판위원장은 책임자 직책이 아닌가요?심판위원장은 현직 전임심판 신분은 아니기에 이 조항을 적용하는 건 무리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대신 KOVO 운영본부규정 ‘제10조(계약 및 제한)’에도 똑같은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심판위원장이 직접 심판대에 오르는 게 ‘동종 업무분야 수행으로 업무 충돌 또는 리더십 범위 중복되는 직책(경기·심판분야 종사)’에 정말 해당하지 않는 건가요?심판위원장이 직접 판정을 내리는 일이 그저 ‘실무 직책 수행’이라 KOVO에서 승인하면 그만인가요?KOVO 심판위원장이라는 자리의 존재의의를 묻게 되는 사례는 아니고요?심판위원장이 진행을 맡은 경기에서 오심 의심 사례가 나오면 이를 누가 평가하나요?KOVO는 운영본부장 몫이라는데 김세진 본부장은 심판 자격증이 없어 논란이 일 수 있습니다.배구 팬 여러분, 지금 이 상황이 ‘업무 충돌’도 아니고 ‘리더십 범위가 중복되는’ 사례도 아니라는 게 납득이 되십니까?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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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나고황’을 키운 건 팔할이 ‘성담장’이었다 [데이터 비키니]

    프로야구 롯데가 ‘성담장’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성민규 단장 시절 외야 담장에 설치했던 높이 1.2m짜리 철망을 걷어내고 있는 것.콘크리트 벽(3.6m), 안전 난간(1.2m) 위에 이 철망까지 더하면서 사직구장 외야 담장 높이는 6m까지 올라갔습니다.이와 함께 홈플레이트 위치를 조정해 외야 담장이 더 멀리 자리 잡게 했습니다.이러면 타자에게 불리한 환경으로 변하게 마련입니다.롯데 투수진 역시 성담장 덕에 홈런을 적게 맞았습니다.다른 구장에서는 9이닝당 피홈런이 0.98였는데 사직에서는 0.72개로 줄었습니다.그러나 야구에서 점수가 꼭 홈런으로만 나오는 건 아닙니다.경기당 평균 실점은 사직(5.8점)이 다른 구장(5.5점)보다 더 많았습니다.롯데는 기본적으로 ‘땅볼 투수’가 많은 팀이라 사실 담장보다는 수비가 실점을 줄이는 데 더 중요한 팀이기도 합니다.롯데는 지난해에도 범타 처리율(DER) 0.650으로 10개 구단 중 9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그리고 롯데 타자들이 성담장 때문에 홈런에서 손해를 본 것도 사실입니다.롯데 타자들은 사직구장 바깥에서는 35.9타수마다 홈런을 하나씩 쳤는데 사직에서는 홈런 하나에 48.6타수가 필요했습니다.그러나 야구에서 점수가 꼭 홈런으로만 나오는 건 아닙니다(2).올해 롯데 타선은 사직구장에서 OPS(출루율+장타력) 0.835를 기록하면서 경기당 평균 6.3점을 뽑았습니다.다른 구장에서 롯데 팀 OPS는 0.735, 평균 득점은 4.9점이었습니다.‘윤나고황’ 그러니까 윤동희(21), 나승엽(22), 고승민(24), 황성빈(27) 모두 사직에서 기록이 더 좋았습니다.물론 롯데 내부적으로 투수진에 끼치는 피해보다 타선이 얻는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에 성담장을 허물기로 결정을 내렸을 터.성담장이 외야 관중 경기 관람에 방해가 됐던 것도 사실입니다.다만 ‘홈런 구단’으로 변신하겠다며 성담장을 허무는 게 맞는지는 의문입니다.야구에서 점수가 꼭 홈런으로만 나오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지난해 LG는 리그에서 가장 투수 친화적인 잠실을 안방으로 쓰면서도 팀 득점 1위에 올랐습니다.중장거리 타자가 많은 팀에는 이에 어울리는 구장이 또 따로 있다는 방증입니다.그리고 롯데가 ‘가을 야구’에 가지 못한 게 안방에서 못했기 때문도 아닙니다.롯데는 안방에서 37승 3무 31패로 리그 4위에 해당하는 승률 0.544를 기록하는 동안 방문 경기에서는 8위(29승 1무 43패·승률 0.403)에 그쳤습니다.롯데가 안방에서 이 정도 성적을 올린 원동력은 역시 ‘성담장 특화형 타선’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2022년 8월호 ‘베이스볼 비키니’()에 썼던 것처럼 성담장은 처음부터 생기지 말았어야 존재라고 생각합니다.다만 이미 있는 걸 없애는 건 또 다른 문제.이런 선택은 어차피 결과론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기에 내년 시즌 롯데 성적표가 궁금해집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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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국생명 12연승 영양제 ‘복숭아표’ 이동공격 [발리볼 비키니]

    “이동공격을 하는 선수다. 선수 교체를 한 주된 이유다.”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은 2024~2025 V리그 개막을 사흘 앞두고 있던 10월 16일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 소식을 알렸습니다.당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54·이탈리아)이 이렇게 평한 선수가 바로 피치(28·뉴질랜드·미들 블로커)였습니다.실제 플레이 스타일도 아본단자 감독이 이야기한 그대로입니다.피치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5일 IBK기업은행전까지 공격을 총 173번 시도했습니다.그리고 이 중 52.0%에 해당하는 90번이 이동공격이었습니다.프로배구 역사상 △한 시즌에 공격을 20번 이상 시도했고 △그중 절반 이상이 이동공격이었던 선수는 이제는 유서하로 이름을 바꾸고 심판으로 활동 중인 유미라(36·당시 KGC인삼공사)뿐입니다.유미라는 2013~2014시즌에는 전체 공격 시도 198번 중 121번(61.1%), 2014~2015시즌에는 168번 중 95번(56.5%)이 이동공격이었습니다.그리고 이로부터 10년 만에 다시 전체 공격 시도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동공격인 선수가 등장한 겁니다.피치가 현재 페이스를 이어가면 프로배구 역사상 이동공격을 가장 많이 시도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길 수 있습니다.지금까지는 2005~2006시즌 김미진(45·당시 도로공사)이 221번 시도한 게 기록입니다.한 시즌에 이동공격을 200번 이상 시도한 선수도 김미진뿐입니다.여자 배구에서 이동공격은 미들 블로커가 세터 등 뒤를 돌아 코트 오른쪽에서 스파이크를 날리는 형태가 가장 일반적입니다.이런 이유로 피치는 코트 오른쪽에서 공격을 시도한 비율이 높게 나타납니다.상대 팀도 이 공격 옵션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블로킹이 분산될 수밖에 없습니다.김연경(36)을 비롯해 흥국생명 코트 왼쪽에서 공격하는 선수들도 덕을 보고 있는 셈입니다.실제로 김연경이 지난 시즌 상대 블로커가 없거나 1명인 상황에서 공격을 시도한 비율은 13.1%였는데 이번 시즌에는 18.0%까지 올랐습니다.세터 이고은(29)이 상대 블로커가 없거나 1명은 코스로 공을 띄운 비율도 지난해 25.7%에서 31.8%가 됐습니다.이동공격은 2005~2006시즌만 해도 여자부 전체 공격 시도 가운데 8.0%를 차지하던 공격 옵션이었습니다.이후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지난 시즌에는 이 비율이 1.3%까지 떨어졌습니다.그러다 이번 시즌에는 피치와 함께 페퍼저축은행 장위(張宇·28·중국)도 적극적으로 이동공격을 시도하면서 이 비율이 2.7%까지 올라왔습니다.한 시즌 만에 이동공격 비율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겁니다.이동공격은 남자부에서는 이번 시즌 전체 시도 횟수가 5번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이미 사실상 멸종한 상황.외국인 미들 블로커 두 선수가 과연 여자부에 다시 이동공격 붐을 불러올 수 있을까요?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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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서 가장 빠른 공’ 기네스 보유 채프먼, 보스턴에 새 둥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투수는 누구일까.기네스북에 따르면 쿠바에서 태어난 왼손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36)이 주인공이다.채프먼은 신시내티 시절인 2010년 9월 24일(현지 시간) 샌디에이고 방문 경기에서 토니 그윈 주니어(42)를 상대로 시속 105.8마일(170.3 km)짜리 공을 던졌다.채프먼은 서른여섯 살인 올 시즌에도 속구 계열 평균 시속이 98.7마일(약 158.9km)에 달했다.나이가 들면서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지자 투구 레퍼토리에 싱커를 추가했는데 올해는 포심 패스트볼(97.8마일)보다 싱커(99.8마일) 평균 시속이 더 좋았다.채프먼은 피츠버그에서 뛴 이번 시즌 68경기에 등판해 6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5승 5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그리고 내년에는 일곱 번째 팀 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MLB.com 등 현지 언론은 채프먼이 보스턴과 1075만 달러(약 153억 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발표했다.공식 발표가 나오면 채프먼은 MLB 대표 라이벌 팀 양키스와 보스턴에서 모두 뛴 115번째 투수가 된다.채프먼은 양키스 시절에는 보스턴을 상대로 24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5.96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채프먼은 양키스에서 뛴 7년 동안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였다.채프먼은 △신시내티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캔자스시티 △텍사스 △피츠버그에서 총 15년 동안 뛰면서 통산 335세이브를 거뒀다.채프먼은 내년 시즌 보스턴에서도 일단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할 확률이 높다.보스턴은 지난해와 올해 팀 마무리 투수였던 켄리 얀선(37)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기 때문에 경험 많은 구원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MLB 현역 마무리 투수 가운데 얀선이 통산 447세이브로 1위, 크레이그 킴브렐(36)이 440세이브로 2위, 채프먼이 3위다.킴브렐도 2016~2018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다.보스턴이 내년에 채프먼에게 보스턴 마무리 투수를 맡긴다면 현역 통산 세이브 1~3위가 모두 보스턴 마무리 투수를 맡는 기록도 남게 된다.채프먼은 올해까지 통산 1246탈삼진을 기록하면서 ‘빌리 더 키드’ 빌리 와그너(53)를 넘어 MLB 역사상 삼진을 가장 많이 잡은 왼손 구원 투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와그너는 통산 1196탈삼진을 남기고 2010년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었다.와그너도 2009년 보스턴에서 뛴 적이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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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왼쪽 날개로만 대한항공 추월할 수 있을까 [발리볼 비키니]

    배구 경기 승패는 세터와 상대 블로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가위바위보’ 결과에 따라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그런 점에서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은 재미있는 기록을 하나 쓰고 있습니다.너비 6m 배구 코트를 각 2m씩 나눠 보겠습니다.그러면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 공격 시도는 왼쪽에서 54.6%, 가운데에서 21.1%, 오른쪽에서 24.3%가 나왔습니다.한국배구연맹(KOVO)이 공격 시도 위치를 집계한 건 2017~2018시즌부터.그리고 이 기간 남자부에서 코트 왼쪽 공격 시도 비율이 가장 팀이 바로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입니다.자연스레 오른쪽 공격 시도 비율이 가장 적은 팀 그리고 왼쪽과 오른쪽 공격 시도 비율 차이가 가장 큰 팀 역시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입니다.한마디로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은 오른쪽 날개 힘을 뺀 채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겁니다.이런 결과가 나온 건 물론 ‘쌍포’ 레오(34)와 허수봉(26)이 모두 예전에 ‘레프트’라고 부르던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하기 때문입니다.레오는 팀 전체 공격 시도 가운데 34.3%, 허수봉은 27.6%를 책임지고 있습니다.오퍼짓 스파이커 신펑(23)은 공격 점유율 18.2%를 기록하는 데 그쳤습니다.허수봉(0.450)과 레오(0.420)가 공격 효율 1,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신펑은 0.283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이 선택이 나쁘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문제는 레오와 허수봉이 서브 리시브도 책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레오는 서브 리시브 점유율 34.0%로 팀 내 1위, 허수봉이 26.1%로 그다음입니다.레오는 이전까지 삼성화재 시절인 2013~2014시즌 12.1%가 개인 최고 리시브 점유율 기록이었던 선수입니다.그러니까 ‘서브 리시브도 할 수는 있다’는 느낌으로 뛰던 공격수가 수비수까지 맡게 된 셈입니다.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이 패한 두 경기는 레오가 상대 서브를 30번 넘게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레오는 팀이 한국전력에 2-3으로 패한 지난달 6일 안방 경기 때는 서브 리시브에 34번 가담해 개인 최다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그리고 우리카드에 0-3으로 완패한 지난달 23일 안방 경기 때도 상대 서브를 33번 받았습니다.레오가 V리그 경기에서 상대 서브를 30번 넘게 받은 건 이 두 경기뿐입니다.3일 안방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승점 23)과 선두 자리를 놓고 맞붙는 대한항공(승점 25) 역시 레오에게 목적타를 구사할 확률이 높습니다.그렇다고 허수봉을 중심으로 리시브 전략을 짜기에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이럴 때는 오른쪽 날개가 도와줘야 경기를 상대적으로 쉽게 풀어갈 수 있지만 현대캐피탈은 이게 쉽지 않은 상황.V리그 대표 공수 겸장 전광인(33) 카드가 워밍업존을 지키고 있는데 이런 딜레마에 빠진다는 게 좀 재미있는 일이기도 합니다.게다가 대한항공은 수비 효율(상대 팀 공격 효율)이 가장 좋은(0.308) 팀이기도 합니다.‘목적타 + 오른쪽(상대 왼쪽) 블로킹’으로 구축한 1차 저지선이 무너져도 그다음 플레이가 가능한 것. 물론 신펑이 통영·도드람컵 대회 결승전 때처럼만 활약한다면 대한항공 역시 현대캐피탈을 막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과연 이 경기가 끝났을 때 남자부 선두에는 어떤 팀이 이름을 올리게 될까요?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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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황규인]“바보야, 그래서 너는 4번 타자밖에 못하는 거야”

    문. 이 글 제목은 누가 누구에게 한 말인가. 답. 1920, 30년대 뉴욕 양키스 3번 타자 베이브 루스가 같은 팀 4번 타자 루 게릭에게 하던 말이다. 게릭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OPS 1.080(3위)을 남긴 강타자지만 이 부문 1위 루스(1.164) 앞에서는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 문. OPS가 뭔가. 답.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값이다. MLB.com 타격 기록 페이지를 열면 OPS 순서로 타자가 등장한다. 타자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에 OPS만 한 지표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문. OPS가 제일 높은 건 역시 4번 타자인가. 답. 아니다. 3번이다. 올해 MLB 3번 타자 합계 OPS는 0.777, 4번 타자는 0.737이었다. 한국프로야구도 3번(0.876)이 4번(0.857)보다 기록이 좋았다.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도 3번(0.723)이 OPS가 가장 높은 타순이었다. 문. 그럼 류중일 한국 대표팀 감독이 ‘프리미어 12’를 앞두고 ‘4번 타자가 없다’고 한탄한 이유는 뭔가. 답. 사람이 자기가 성공한 방식을 버리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삼성 사령탑 시절 2011년부터 4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간 삼성 4번 타자 OPS는 0.907로 3번 타자(0.827)보다 높았다. 그때는 사실 다른 한국 팀도 다 그랬다. 문. 류 감독이 ‘선발 투수가 없다’고 말한 것도 비슷한 이유일까. 답. 당시 삼성은 마운드에서 제일 오래(경기당 평균 5와 3분의 2이닝) 버티는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만큼 선발진이 잘 던졌던 거다. 다만 국제대회는 사정이 다르다. 투수와 타자가 서로 낯선 상태로 대결하기 때문이다. 투타 맞대결은 낯이 익으면 익을수록 타자가 더 유리하다. 올해 한국프로야구에서 어떤 투수를 처음 만난 타자는 OPS 0.737을 남겼는데 세 번 이상 만나면 기록이 0.846으로 올랐다. 문. 국제대회에서는 선발 투수를 오래 끌고 갈 필요가 없다는 건가. 답.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 이번 프리미어 12에서 선발 투수는 평균 3과 3분의 1이닝만 던졌다. 그 덕에 구원 투수는 경기당 평균 4.6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타자로서는 거의 매 타석 새로운 투수와 상대해야 했던 셈이다. 문. 한국 대표팀이 세계 야구 흐름을 못 쫓아가는 느낌이다. 답. 그게 하고 싶은 얘기다. MLB는 이제 2번 타자(0.755)도 4번보다 OPS가 높다. 또 투수를 너무 자주 바꾸는 바람에 경기가 늘어져 투수 교체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손질하기도 했다. 일본 야구도 갈수록 이렇게 바뀌고 있다. 문. 한국 야구는 어쩌다 뒤처지게 됐나. 답. 일본 야구인 한 사람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최신 야구 이론이 연일 쏟아지는데 한국에는 초등학교 3학년 이후 책을 읽어 본 적이 없는 야구인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 매체에서도 이 발언을 ‘조롱’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한국 야구인들이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이지 않은 걸 보면 ‘정말 그런가’ 싶기도 하다.황규인 스포츠부 차장 kini@donga.com}

    •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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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흥, 체육회장 3선 도전… 후보자 등록 의사표명서 제출

    비위 혐의로 직무 정지 상태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69·사진)이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첫 단계 절차를 마쳤다. 이 회장은 26일 대리인을 통해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대한체육회 내부 조직인 ‘회장 선거 준비 태스크포스(TF)’에 제출했다.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관리 규정’에 따르면 현직 회장은 임기 만료 90일 전까지 이 서류를 제출해야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이날은 이 회장의 임기 만료(내년 2월 27일)를 93일 앞둔 날이었다. 이 회장은 2016년 임기 4년인 대한체육회장에 처음 당선됐고 2021년 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 회장은 차기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12월 24, 25일) 전에 기자회견 등을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회장이 선거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하면 국제관계 업무를 제외한 모든 직무가 정지되지만 이 회장은 이미 직무 정지 상태여서 변화는 없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부정 채용에 따른 업무방해, 금품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10일 이 회장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고,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날 이 회장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 회장은 혐의가 유죄로 확정된 건 아니어서 차기 회장 선거 피선거권을 유지하고 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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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인 2세 콤비’ 오준성-박가현, 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 혼복 결승행

    오준성(18·미래에셋증권)-박가현(17·대한항공) 조가 세계청소년탁구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은메달을 확보했다.오준성-박가현 조는 26일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 19세 이하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일본 대표 요시야마 가즈키(17)-멘데 린(17) 조를 3-1(11-5, 11-4, 9-11, 11-8)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오준성은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 아들, 박가현은 박경수 한남내 감독 딸이다.이에 따라 박가현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최소 두 개 가지고 돌아올 수 있게 됐다. 박가현은 전날 김태민(17·호수돈여고), 유예린(16·화성도시공사), 최나현(16·호수돈여고)과 함께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탁구가 세계청소년선수권 단체전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오준성-박가현 조는 중국에서 온 황유청(19)-종거만(18) 조를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한국 혼합 복식팀 가운데는 2005년 강동훈(37)-심새롬(37), 2016년 조승민(26)-김지호(25) 조가 세계청소년선수권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 2005년과 2016년에는 결승에서 중국 팀을 상대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준성-박가현 조가 결승에서 승리하면 한국 탁구 역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에서 중국팀을 꺾고 우승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유남규 한국거래소 감독 딸인 유예린도 김가온(18·두호고)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 출전했지만 8강에서 일본 대표 사카이 유히(18)-다카모리 마오(16) 조에 0-3(8-11, 6-11, 12-14)으로 완패하며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유예린은 박가현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두 선수는 여자복식 준결승까지 올라가 있다. 김가온도 요시야마와 짝을 이뤄 남자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15세 이하부 혼합복식에서는 이승수(13·대전동산중)-최서연(15·호수돈여중) 조가 중국 대표 헝처엔(15)-천민신(15) 조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3-2(9-11, 6-11, 11-6, 11-7, 13-1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승수-최서연 조는 또 다른 중국 대표 리허천(15)-야오루이쉬안(15) 조와 금메달을 다툰다. 이승수 역시 아버지 이기수 씨가 ‘엘리트 선수’ 출신인 탁구인 2세다. 최서연은 허예림(14·화성도시공사)과 짝을 이룬 여자 복식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했다. 2003년 처음 시작한 세계청소년선수권은 원래 18세 이하 선수가 참가하던 대회였다. 그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2020년 대회를 치르지 못한 뒤 2021년부터 15세 이하부와 19세 이하부로 나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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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상, 21세기 출생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 첫 10+ 득점 [데이터 비키니]

    ‘눈꽃 슈터’ 유기상(23·LG)이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을 ‘업셋’ 위기에서 구해냈습니다.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53위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1일 경기 고양시 소노아레나에서 인도네시아(77위)와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3차전을 치렀습니다.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이전까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9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지만 이날은 58-63으로 5점 뒤진 채 마지막 4쿼터를 시작했습니다.유기상은 60-65로 끌려가던 4쿼터 1분 28초 상황에서 자유투 두 개를 얻어낸 뒤 모두 성공시켜 62-65를 만들었습니다.이어 67-68로 쫓아간 2분 43초 상황에서는 가로채기에 성공하면서 70-68 역전 발판을 놓았습니다.한국은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86-78로 승리를 거뒀습니다.2001년 4월 17일생인 유기상은 이날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렸습니다.21세기에 태어난 한국 남자 농구 선수가 FIBA 주관 대회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유기상이 처음입니다.지난 시즌 프로농구 신인상 수상자인 유기상은 올해 7월 5~7일 열린 도쿄 방문 평가전을 통해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유기상은 당시 2차전 때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면서 눈꽃 슈터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영어 이름 ‘Yu Ki Sang’이 일본어로 눈(雪)을 뜻하는 ‘유키’를 연상시켜 얻은 별명입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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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흥 체육회장, ‘직무 정지’에도 출근 강행…회의 주재-선수촌 방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69)이 21일 오전 사무실에 출근해 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에는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업무 보고를 받았다.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직원 부정 채용(업무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 사적 사용(횡령), 예산 낭비(배임) 등의 혐의로 10일 이 회장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그러자 문체부는 공기관 임원이 금품 비위, 채용 비위 등을 저지른 사실이 있거나 혐의가 있을 때 해당 임원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11일 이 회장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이 회장 측은 ‘대한체육회장이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업무를 처리한 것이라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자격으로 2019년 IOC 위원이 됐다.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은 “대한체육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에 선임된 자가 회장 직무 정지 상태에서 IOC 위원 직위를 핑계로 내세우는 언어도단에 빠진 행태”라고 비판했다. 대한체육회 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이 회장의 출근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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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만의 리그’ 체육회… 이기흥 직무정지에도 3선 출마 승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69)의 3선 출마를 12일 승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부정 채용에 따른 업무방해, 금품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시킨 지 하루 만이다. 스포츠공정위는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이 회장 연임 안건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회장을 포함한 대한체육회 임원의 연임은 한 차례만 가능한데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통과하면 두 차례 이상 연임(3선 이상)도 할 수 있다. 이 회장은 2016년에 4년 임기인 대한체육회장에 처음 당선됐고 2021년 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날 이 회장의 3선 연임 안건을 통과시킨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는 그동안 위원들 구성을 두고 여러 차례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김병철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15명 전부를 이 회장이 임명했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장 자신이 임명한 스포츠공정위원들에게 자기 임기 연장 심사를 받는 건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이라면서 지난달 대한체육회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이를 거부했고 결국 자신이 임명한 위원들 승인으로 내년 1월 14일 있을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해 3선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는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69),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75),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63),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55), 안상수 전 인천시장(78),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42)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문체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스포츠공정위 전체 회의 참석자 중 이 회장 연임에 반대한 위원은 한두 명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공정위는 재적 인원 과반이 참석하고, 참석 인원 과반이 찬성하면 안건이 통과된다.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은 이날 스포츠공정위 전체 회의가 열리는 회의실 앞에서 이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했다. 스포츠공정위원을 지낸 A 씨는 “김병철 위원장은 답을 정해 놓고 회의를 끌고 가는 스타일이다. 본인이 정해 놓은 답에 이견이 나오면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 붙여 회의를 끌고 가서 관철시킨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2017년부터 2년간 유급으로 이 회장의 특별보좌역을 맡았고 2019년 5월부터 스포츠공정위원장을 맡고 있다.문체부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스포츠공정위 구성과 운영의 불공정성에 대한 지적을 수용하지 않고 심의를 강행한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대한체육회에 더 이상 공정성과 자정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체육단체 임원 연임에 관한 심의를 별도 기구에 맡기는 등 행정·재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방 체육회 임원을 맡고 있는 한 대학교수는 “이 회장은 법원에서 유죄의 확정판결을 받거나 선거에서 떨어지지 않는 한 어떻게든 정부와 싸우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외 출장 중인 이 회장은 이날 법률 대리인을 통해 문체부가 자신에게 내린 직무정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과 함께 직무정지 효력을 중단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은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 후원 물품 사적 사용, 예산 낭비 등 혐의로 이 회장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10일 알렸고, 이에 따라 문체부는 11일 이 회장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김정훈 기자 hun@donga.com}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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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대신 당구 선택한 17세 소년 김영원, 프로당구 역대 최연소 우승

    ‘원더키드’ 김영원(17)이 프로당구(PBA)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김영원은 11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025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결승에서 ‘오토르’ 오태준(32)을 4-1(15-13, 15-5, 7-15, 15-12, 15-8)로 물리쳤다.2007년 10월 18일생인 김영원은 만 17세 24일이던 이날 프로 데뷔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프로당구 역사상 첫 10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21세기에 태어난 선수가 프로당구에서 우승한 것도 이날 김영원이 처음이다.이전에는 ‘당구 천재 소녀’ 김예은(25)이 만 20세 11개월 13일이던 2020년 7월 9일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게 최연소 기록이었다.김영원이 종전 기록을 3년 10개월 20일 앞당긴 것.이날 우승으로 상금 1억 원을 받은 김영원은 “아버지와 ‘개인 연습실을 차리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김영원은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9년 아버지 김창수 씨(43)를 따라 큐를 처음 잡았다.평소 28점을 치는 김 씨는 “다른 운동도 시켜봤는데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구는 달랐다. 코피가 나는데도 공을 빼앗을 때까지 치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는 동호인 수준이라 가르쳐 줄 수 없으니 네가 알아서 배워야 한다’고 했는데 영원이가 유튜브 등을 보면서 독학으로 실력을 키웠다”고 말했다.김영원은 2021년 전국종별학생당구선수권대회 3쿠션 중등부 1위에 올랐고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고교 진학 대신 PBA 데뷔를 선택했다.또래 친구들이 학교를 향할 때 김영원은 아침 일찍 당구장으로 ‘출근’했다가 초저녁에 퇴근하는 생활을 이어왔다.김영원은 “당구장 삼촌들과 어울리기 때문에 외롭지 않다. 초등학교 친구들은 가끔 만나고 여행도 다닌다”고 말했다.2022~2023시즌 챌린지(3부) 투어에서 시작한 김영원은 지난 시즌 드림(2부) 투어에서 두 차례 준우승 기록을 남겼다.그사이 와일드카드를 통해 1부 투어에도 틈틈이 출전했다.그리고 김영원은 이번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결승까지 오르는 ‘태풍’을 일으켰다.다만 ‘헐크’ 강동궁(44)에게 2-4로 역전패하며 첫 우승 도전에는 실패하고 말았다.강동궁은 당시 경기가 끝난 뒤 “아찔했다. 1년 새 너무 컸다. 20번은 우승할 선수”라고 평했다.그리고 이로부터 5개월이 지나지 않아 김영원은 기어이 첫 우승 기록에 성공했다.김영원은 “이제 한 번 우승했다. 두 번째, 세 번째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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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이기흥 체육회장 직무정지… 3선 출마 여부 오늘 결정

    정부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69·사진)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공직복무점검단에서 이 회장을 수사 의뢰한 데 따른 조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 회장에게 직무 정지 사실을 통보했다”며 “수사 기관에도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법은 공공기관 임원이 금품 비위, 채용 비위 등을 저지른 사실이 있거나 혐의가 있을 때 해당 임원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직복무점검단은 한 달간 조사를 벌인 뒤 이 회장을 직원 부정 채용(업무방해),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횡령), 예산 낭비(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0일 알렸다. 이번 직무 정지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 회장의 연임에 관한 안건을 심의하기로 한 바로 전날 나왔다. 스포츠공정위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회장의 3선 출마 자격을 심의할 예정이다. 회장 등 대한체육회 이사는 원칙적으로 한 번만 연임할 수 있는데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통과하면 3선 이상도 가능하다. 이 회장은 2016년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뒤 2021년 재선으로 한 차례 연임했다. 스포츠공정위원 15명 중 과반이 참석하고 그중 과반이 찬성하면 연임 자격을 얻는다. 직무 정지 상황에도 이 회장이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통과하면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현재 스포츠공정위원은 모두 이 회장이 임명했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장 자신이 임명한 스포츠공정위원들에게 자기 임기 연장 심의를 받는 건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이라면서 지난달 대한체육회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이 권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 제도에 따라 3선 절차를 밟고 있다. 이 회장은 스포츠공정위에 연임 심의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을 유지하려면 대한체육회장을 연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 정관에도 ‘국제스포츠기구 임원 진출 시 임원 경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3선 이상을 허용하도록 돼 있다. 이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2019년 IOC 위원이 됐기 때문에 대한체육회장에서 물러나면 IOC 위원 자격도 잃는다. 이 회장은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IOC 관계자 면담 등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참석하지 않았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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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체전 MVP 김윤지, 상금 전액 푸르메재단에 기부

    올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 김윤지(18)가 상금 300만 원 전액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했다.김윤지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초등학교 시절 수영을 배웠던 곳”이라며 “앞으로도 이곳에 오는 어린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하게 되길 바란다”고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11일 전했다.척수 손상을 가지고 태어난 김윤지는 세 살 때부터 재활 차원에서 수영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막을 내린 장애인체전에서 금 5개, 은메달 1개를 차지했다.김윤지는 여름에는 수영, 겨울에는 노르딕 스키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겨울 장애인체전 때도 4관왕에 오르며 MVP로 뽑힌 적이 있다.김윤지는 2002년에는 여름과 겨울 전국체전에서 나란히 신인상을 받은 이력도 있다.김윤지는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뒤 15일부터 강원 평창군에서 장애인 노르딕 스키 국가대표 훈련을 시작한다.이후 25일 노르웨이로 출국해 국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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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구연 KBO 총재 일구대상 수상…2017년 이어 두 번째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73)가 올해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일구대상은 은퇴 야구인 모임인 일구회에서 1996년부터 해마다 야구 발전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고 평가한 인물 또는 단체에 주는 상이다. 일구회는 11일 “허 총재가 한국 야구의 숙원인 프로야구의 산업화 시대를 열었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면서 “허 총재가 프로야구를 ‘즐길 거리’로 자리 잡도록 각종 제도를 손질한 덕에 프로야구가 역대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허 총재가 책상 위에서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현장을 파악하고 근본 시스템에 칼을 대는 결단력을 나타냈다”고 평했다.허 총재가 일구대상은 받는 건 KBO 야구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던 201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이전에는 김인식 전 감독이 2009년과 2015년에 걸쳐 이 상을 두 번 받은 적이 있다.김 전 감독은 야구 대표팀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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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임 감독 17명 중 5명이 다시 돌아온 롯데 ‘새먼스’[데이터 비키니]

    한국에서 ‘의리’를 대표하는 회사로는 보통 한화를 꼽습니다.다만 프로야구 팀 가운데는 한화보다 롯데가 더 의리가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감독석에서 쫓아낸 지도자까지 알뜰살뜰하게 챙겨주는 팀이기 때문입니다.롯데는 2016~2018년 팀 지휘봉을 잡았던 조원우 전 감독(53)을 새 시즌 수석코치로 영입했다고 5일 발표했습니다.참고로 지난해(2023년) 롯데 수석코치는 조 감독 전임 사령탑이던 이종운 전 감독(58)이었습니다.프로야구 역사에 1군 감독을 수석 코치로 다시 부른 첫 사례를 남긴 것도 롯데였습니다.주인공은 ‘미스터 롯데’ 김용희 전 감독(69).1994~1998년 롯데 1군 사령탑이었던 김용희 전 감독은 삼성에서 코치와 감독을 지낸 뒤 2002년 수석 코치로 팀에 복귀했습니다.김용희 전 감독은 2004~2006년에는 1군 수석 코치와 퓨처스리그(2군) 감독을 오가기도 했습니다.이후 SK(현 SSG) 1군 감독을 지낸 그는 올해 다시 팀에 돌아와 2군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김용희 전 감독이 2002년 팀에 돌아오기 전까지 자신이 1군 감독을 맡았던 팀에 코칭스태프로 복귀한 지도자는 김성근 전 감독(83) 한 명뿐이었습니다.1991, 1992년 삼성 지휘봉을 잡았던 김성근 전 감독은 2000년 1년 동안 같은 팀 2군 감독을 맡았습니다.김용희 감독은 2002년 6월 21~23일 대구 방문 경기 때는 자신이 1군 감독을 맡았던 팀에서 감독 대행을 맡는 첫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그리고 이종운 전 감독이 지난해 8월 17일 서튼 당시 감독(54) 역할을 대신하면서 프로야구 두 번째 기록을 남겼습니다.조원우 전 감독이 어떤 이유로든 대행을 맡게 되면 프로야구 역사상 세 번째 기록이 나오게 됩니다.롯데는 심지어 전임 1군 감독을 1군 감독으로 다시 부르는 취미(?)가 있는 팀이기도 합니다.롯데는 강병철 전 감독(78)에게 △1983~1986년 △1991~1993년 △2006, 2007년 세 차례에 걸쳐 지휘봉을 맡겼습니다.프로야구에서 한 팀 지휘봉을 세 번 잡은 지도자는 강병철 전 감독뿐입니다.강 감독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임기 때는 각각 팀에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겼습니다.그러나 세 번째 임기 때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았습니다.양상문 전 감독(63)은 롯데에서 1군 감독 → 2군 감독 → 1군 코치 → 1군 감독 코스를 밟았습니다.2004, 2005년 1군 감독을 지낸 양상문 전 감독은 LG로 건너갔다가 2군 감독이 되어 2009년 팀에 복귀했습니다.2010년에는 1군 투수 코치를 맡은 뒤 다시 LG로 건너갔다가 2019년 감독으로 돌아왔습니다.현재 한화 투수 코치인 양상문 전 감독 역시 첫 번째 임기 때는 긍정적인 면모를 선보이기도 했지만 두 번째 임기 때는 9개월밖에 팀을 이끌지 못했습니다.그러니까 전임 감독 17명 중 5명이 다시 유니폼을 입은 롯데는 어쩌면 ‘새먼스(연어)’라는 애칭도 잘 어울리는지도 모릅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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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체육회 노조 “이기흥 회장, 비위혐의 은폐시도 정황”

    이기흥 대한체육회장(69·사진)이 비위 혐의를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이 대한체육회 직원들로부터 나왔다.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은 1일 성명을 내고 “이 회장이 국무조정실 감사 등에서 본인의 잘못이 드러나지 않게끔 측근들을 통해 비위 혐의에 대해 은폐 시도를 하는 정황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며 “이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이제라도 ‘수오지심(羞惡之心)’을 가지고 부끄러워할 줄 알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 회장이 법적으로 출석 의무가 있는 국정감사조차 몰상식하게 회피·도주했다”면서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가”라고 물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종합감사 때 이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이 회장은 전북 남원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 참석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국회 문체위는 11일 현안 질의를 열기로 하고 이 회장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 회장이 해외 출장 일정을 이유로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도는데 사실과 다르다. 출석 여부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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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반대에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 공식화

    문화체육관광부의 제도 개선 권고를 거부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69·사진)이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30일 체육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차기 회장 선거 출마 심사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이 회장은 2016년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뒤 2021년 재선으로 연임했다. 대한체육회장과 각 종목 단체 회장은 원칙적으로 한 번만 연임할 수 있는데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 3연임 이상도 가능하다. 문제는 현재 스포츠공정위원 15명을 모두 이 회장이 임명했다는 점이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장이 자기가 임명한 스포츠공정위원들에게 임기 연장 심의를 맡기는 건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이라며 지난달 12일 대한체육회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전국체육대회 폐회일인 17일 “지금은 권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여론을 생각하면 (이 회장 출마가) 불가능해 보인다”면서 “이 회장이 당선되더라도 문체부가 승인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회 문체위는 다음 달 11일 대한체육회에 대한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 회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세계올림픽개최도시연합회(WUOC) 회의 참석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현안질의가 열리게 된 건 이 회장이 24일 문체위 종합감사 때 증인 출석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스포츠공정위에 서류를 제출한 뒤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가 열리는 포르투갈로 29일 떠난 상태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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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올림픽 유도 金 하형주 ‘2024 스포츠 영웅’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62·사진)가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대한체육회는 1980년대 유도 국가대표를 지낸 하 감사를 2024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하 감사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유도 남자 95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도 선수 출신 인물이 스포츠 영웅에 선정된 건 하 감사가 처음이다. 대한체육회는 “하 감사는 1984년 LA 올림픽,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금), 세계선수권대회(은 1개, 동메달 2개)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면서 “한국을 널리 알리고 한국 유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스포츠 영웅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스포츠 영웅의 전당에 헌액하고 있다. 각계에서 후보를 추천받아 최종 후보 3명을 가린 뒤 업적 평가와 국민 지지도 조사 결과를 참고해 수상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52)와 1958년 도쿄 대회 때 한국 사이클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이홍복(91)이 하 감사와 함께 최종 후보 3명에 들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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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역대 최고 선수 ‘땅콩’ 여오현의 뒤늦은 은퇴식 [발리볼 비키니]

    강한 스파이크를 때리는 쪽이 이기는 게 아니다. 볼을 떨어뜨린 쪽이 진다.일본 배구 만화 ‘하이큐!!’에서 네코마고를 이끄는 네코타마 야스후미 감독이 말한 그대로입니다. 하이큐 그러니까 배구(排球)는 공을 코트에 떨어뜨린 팀이 지는 스포츠입니다.그리고 한국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여오현 IBK기업은행 코치(46)보다 ‘떨어지는 공’을 많이 받아낸 선수는 없습니다.여 코치는 V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디그 5219개를 남긴 뒤 2023~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유니폼을 벗었습니다.이 부문 2위(3891개)인 최부식 대한항공 코치(46)와 비교해도 1328개가 많은 기록입니다.물론 디그에 실패해 상대 팀에 점수를 내줄 때도 있습니다.디그 실패(998개)를 제외하면 여 코치는 4221점을 막아낸 셈이 됩니다.V리그 통산 공격 득점 1위 박철우 KBSN 해설위원(39)은 5603점을 올리는 동안 상대 블로킹에 1252번 당했고 공격 범실도 817번을 남겼습니다.결국 박 위원이 스파이크를 때려 얻은 점수는 3534점으로 여 코치가 막아낸 점수보다 687점이 적습니다.스파이크로 팀에 점수를 가장 많이 선물한 선수는 사실 박 위원이 아니라 레오(34·현대캐피탈)입니다.레오 역시 공격 득점 5261점, 상대 블로킹 680개, 공격 범실 785개로 3835점을 보태 여 코치가 막아낸 점수에 미치지 못합니다.여 코치는 통산 서브 리시브 효율도 66.1%로 현재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기록을 남겼습니다.또 여 코치가 출전한 정규리그 625경기에서 팀은 425승(200패)을 거뒀습니다.이 역시 V리그 역사상 선수 개인 최다승 기록입니다.유광우(39·대한항공)가 지난 시즌 10회로 기록을 새로 쓰기 전까지 여 코치는 V리그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이기도 했습니다.요컨대 누군가 ‘V리그 남자부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누구인가?’라고 물으면 ‘여오현’이라는 세 글자가 정답에 가장 가까웠던 것.그러나 직전 소속팀 현대캐피탈이 ‘코칭스태프 + 프런트 개편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 코치는 ’버려진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그 바람에 팬들에게 작별 인사도 못하고 코트를 떠나야 했습니다.그렇다고 현대캐피탈이 여 코치를 아주 잊은 건 아니었습니다.현대캐피탈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안방 개막전에서 여 코치의 은퇴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V리그 역사상 최고 선수에서 초보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여 코치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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