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진

이기진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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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기진 기자입니다.

doyoce@donga.com

취재분야

2024-04-11~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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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3%
검찰-법원판결3%
  • 부부싸움 말리다 父 살해, 알고보니 어머니와 공모

    부부싸움을 하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중학생이 어머니와 범행을 사전 공모한 혐의가 드러나 영장이 재신청됐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17일 부부싸움을 말리던 아들 A 군(15)이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어머니도 함께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 군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어머니 B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모자는 8일 오후 8시경 집에서 흉기로 40대 가장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애초 A 군이 ‘부부싸움을 말리다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진술에 따라 12일 A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만 15세 소년인데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적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 과정에서 A 군으로부터 어머니와 함께 범행을 공모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아버지가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상습적으로 무시하고 폭력을 이어가자 모자가 약물과 흉기 등으로 아버지를 살해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모자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드러났다고 한다. 모자는 범행 당일 잠든 아버지를 살해하려고 화학약품이 든 주사기로 찔렀지만 아버지가 깨어나 몸싸움이 발생하자 합심해 프라이팬과 흉기 등을 휘둘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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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한바퀴 5200km 달리는 충청지역 소주업체 회장님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나이 예순을 넘기면서 스스로 만든 목표를 이뤘다는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달립니다.” 14일 오후 1시 반경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사구 남쪽 해변에서 다부진 체구의 60대 남성이 달려오고 있었다. 지친 기색 없이 얼굴에는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충청 지역 소주 업체인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64)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대한민국 둘레를 완주하겠다”고 약속한 뒤 그해 12월 3일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주말과 휴일에 하루 40∼50km를 뛰고 있다. 그가 계획한 대한민국 한 바퀴는 5200km. 코리아둘레길(4544km)을 포함해 제주도 둘레길, 해안 길과 교량으로 연결된 주변 섬 등 두 발로 달릴 수 있는 모든 구간을 망라했다. 대한민국 둘레 완주는 국내에서 조 회장이 처음 완주에 도전하는 것이다. 동해안을 따라 부산을 지나 전남∼전북∼충남∼경기∼인천 강화군∼비무장지대(DMZ)를 거쳐 내년 1월 다시 고성군 통일전망대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조 회장이 뛴 횟수는 87회, 거리로는 3800km를 달려 태안에 첫발을 내디뎠다. 태안군에서는 다목적복지회관∼신덕 교차로∼만리포항∼의항해수욕장∼학암포 등 50.8km를 뛰었다. 바닥이 고른 곳은 맨발로 달렸다. 조 회장은 이번 도전으로 큰 성취감을 얻고 있다고 했다. 그는 “10개월 동안 폭우와 더위, 추위, 그리고 근육경련까지 매번 고통스러운 상황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이를 이겨냈을 때 느끼는 희열은 정말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29일 충남 보령시에 도착해 3600만 원을 충남지체장애인협회에 기부했다. 완주 도전에 나선 이후 3600km를 달려왔는데 1km마다 1만 원을 모은 적립금이다. 3600만 원을 이날 우선 기탁한 것은 남은 목표를 향한 조 회장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서다. 그가 km당 1만 원을 적립한 건 2020년 12월부터다. 꾸준히 운동을 하며 ‘몸이 답이다’라는 자신의 가치관을 알리기 위해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6359만 원을 모아 이 중 5000여만 원으로 휠체어체중계, 전동하지운동기 등을 구매해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조 회장은 “평소 운동을 하면서 걷거나 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부채의식도 느꼈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그는 태안에 도착한 뒤 지인들로부터 환영 인사를 받았고 다음 날인 15일 다시 태안군 신두리 사구를 출발해 원북초를 거쳐 무내 교차로까지 50.4km를 뛰었다. 조 회장은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게 가장 큰 행복이자 보람이다. 스스로 만든 목표에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는 행복감을 누구든 느껴 보시길 바란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5200km 최단 시간 완주 기록의 등재를 한국기록원에 신청하기도 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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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화꽃부터 젓갈까지… 충청지역 곳곳 다양한 축제로 활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축제가 3년 만에 충청지역 곳곳에서 재개되고 있다. 매년 10월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열리는 국화전시회는 올해부터 거리예술축제와 소규모 문화공연이 함께 열린다. 메인 국화전시장인 유림공원에선 7000만 송이의 국화꽃을 비롯해 다양한 분재가 전시된다. 옛 감성을 소환할 수 있는 로봇태권브이 꽃 조형물을 비롯해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됐다. 근처 온천공원에선 매일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주말에는 마임과 마술, 스트리트 댄스 등 다양한 행사도 이어진다. 다만 차를 가지고 갔다간 낭패를 겪을 수도 있다. 유림공원은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돼 있지 않다. 유성구청 주변이나 봉명동 일대 골목길에 주차할 수도 있지만 그나마도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102, 106, 114번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대전도시철도 월평역이나 유성온천역을 이용하면 된다. 16일까지 열리는 충남 강경젓갈축제는 지역 특산물인 상월면 고구마와 함께하는 행사로 열린다. 젓갈과 고구마의 오묘한 조화를 축제를 통해 선보인다는 것. 주요 행사는 14일 젓갈 상차림을 주제로 한 궁중다례, 관광객 어울림 잔치, 15일 젓갈요리 경연대회, 오징어젓갈게임, 16일 포구난타, 콘서트, 가요제 등이다. 질 좋은 젓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옛 강경포구특설판매장에 조성된 부스를 이용하면 된다. 시중 가격보다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이어진다. 16일까지 매일 오후 1시와 4시에 젓갈유부초밥, 젓갈꼬마김밥, 바게트명란샌드위치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1만5000원이면 황석어젓 2kg과 어리굴젓 350g을 받을 수 있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젓갈 김치 담그기 행사도 열리는데, 1만8000원의 체험비로 배추김치와 총각김치를 4kg씩 담가 갈 수 있다. 입장권은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충남 예산군도 14∼20일 예산장터 일대에서 ‘삼국(국밥, 국수, 국화)축제’를 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축제장을 넓혀 전시 공간과 공연장, 먹거리 행사장을 분산 배치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15일과 20일에는 예산오일장이 열려 볼거리와 먹거리가 더욱 풍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먹거리 구역 내 주방용품 특별전과 수제 맥주 및 막걸리 시음·할인행사는 꼭 참여해볼 만한 행사다. 볼만한 공연도 많다. 14일 개막식에는 국화전시장 점등식을 시작으로 가수 노라조와 풍류대장 이윤아, 팝페라 한아름의 축하 공연과 불꽃놀이가 열린다. 15일에는 ‘미스터트롯’의 정동원과 신성, 쇼미더머니 ‘머쉬베놈’ 등의 공연이 열린다. 공연장 주변으로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 홍보를 위한 열린 장터가 운영돼 갓 수확한 지역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유실수 3개 품종(대추, 앵두, 자두) 2000여 그루를 무료로 나눠준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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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인공지능 주간’ 14일까지 개최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와 공동으로 14일까지 ‘충청권 인공지능 주간(CAIF)’을 개최한다. CAIF는 국내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올해로 3회째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A동에서 진행되는 올해 행사는 ‘인공지능의 미래, 사람으로부터’ 라는 주제로, 인공지능(AI) 분야 취업 및 창업을 꿈꾸는 참가자와 AI에 관심이 있는 입문자에게 기업 연계 프로그램과 전문가의 조언이 제공된다. 또 AI 미래설계, 충청권 AI 기업 소개, AI 기업의 인재 채용, AI 진로 설계 네트워킹 등 4개 분야별로 과학자와 AI 기업의 전문가가 참여해 AI에 관심 있는 인재들이 AI 분야에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2일엔 기업 소개가 이어진다. 렉스 탄 모션스클라우드 대표, 전태균 에스아이에이 대표,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 이주행 페블러스 대표,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가 참석한다. 13일엔 ‘AI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듣는 채용 꿀팁’ 행사가 진행된다. 조성호 마이다스아이티 프로, 양중식 아이와즈 대표, 노풍두 ETRI 인력개발실 책임이 참석한다. 14일엔 ‘AI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진로 설계 네트워킹’이 열린다. 유용균 AI프렌즈학회 학회장, 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장성숙 아두이노맘, 송영조 KAIST 연구원이 참석한다. 행사 기간에는 AI 면접에 참여할 수 있고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실무 컨설팅, AI 기업 현장 탐방 등도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재용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 기업과 인재가 상생·협력·소통하여 미래를 준비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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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은 여행과 축제의 계절… “대중교통 이용해 가을정취 즐기세요”

    가을은 여행과 축제의 계절이다. 한 걸음만 걸어도 여행이 될 수 있다. 특히 10월의 대전에서는 크고 작은 축제가 빼곡히 이어진다. 문제는 교통, 특히 주차다. 편리하게 버스를 타고 누릴 수 있는 대청호오백리길 가을 여행과 축제장 팁을 소개한다. ● 대청호 여행에 제격인 60, 61번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이달 3일 대전 동구 마산동 대청호오백리길 21개 구간 중 제4구간(동구 마산동 윗말뫼∼대덕신상교 12.5km)인 ‘호반낭만길’ 출발점.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했고 풍광 좋은 명상정원 등이 있어 대청호반길 중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호숫가를 따라 덱 길이 잘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장애 없이 걷기에 좋은 길이다. 하지만 갈수록 인기가 치솟으면서 주차장이 모자랄 정도. 좁은 도로 양쪽에는 관광객들이 세워놓은 차량들로 빼곡하다. 대전도시철도 판암역에서 시내버스 60번, 61번을 이용하면 불과 20분 만에 이곳에 도착할 수 있다. 1250원이 주는 편안함과 행복이다. 60번 버스는 대전역 동광장 차고지에서 70분마다, 대전대를 출발해 판암역을 거쳐 대청호반으로 이어지는 61번 버스는 90여 분마다 한 대씩 있다. 시간을 미리 알아두고 이용하기에 큰 불편이 없다. 판암역에서 1차 목적지 동명초까지 가는 길은 꼬불꼬불 산길이다. 차창 밖으로는 공간이동을 하듯 전혀 딴 세상이 펼쳐진다. 버스가 고개를 넘는 순간 대청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명상정원까지 가는 길은 갈대가 무성하다. 갈대숲에서 사진 촬영하기에 좋다. 가장 핫한 곳은 명상정원. ‘바다 같은 호수’에서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결, 호숫가에서 노니는 거위, 그리고 아름다운 하늘을 배경으로 한 인생샷은 오랫동안 남기고 싶을 것이다. 되돌아오는 길은 나무 덱을 이용하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축제장도 시내버스로 10월 한 달 동안 대전에서 열리는 축제는 ‘대전 0시 뮤직 페스티벌’ ‘효문화뿌리축제’ ‘서구 힐링아트페스티벌’ ‘국화꽃전시회’ 등이 있다. 내년에 열릴 ‘0시 축제’의 전초전 격인 대전 0시 뮤직페스티벌은 7∼10일 중구 은행동 스카이로드, 대흥동문화예술거리, 중앙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청하, 소찬휘, 다이나믹듀오, 비오, 미란이, 윤민수, 박완규 등의 공연이 ‘0시’라는 콘텐츠에 맞게 자정까지 진행되고 지하철도 연장 운행된다. 또 가요제·댄스대회, 레트로 행사, 푸드트럭 등 먹거리존, 우산거리 등이 운영된다. 도시철도(중앙로역, 대전역)와 1, 2, 20, 30, 31, 101, 103, 107, 201, 202, 311, 313, 314번 등 18개 노선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중구 뿌리공원에서는 7∼9일 제13회 대전 효문화뿌리축제가 열린다. 국내 최초, 유일의 ‘효(孝)’를 주제로 한 축제로 낙화놀이, 문중 퍼레이드, 문중 밥상 요리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찬원, 장민호, 김다현 등 트로트 가수들의 공연도 선보인다. 진입로가 좁아 312번 시내버스나 30, 31, 32, 33-1, 33-2번 외곽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유성 유림공원에서는 8∼30일 7000만 송이의 국화꽃을 감상할 수 있는 국화꽃축제가 열린다. 주변에 주차할 곳이 부족해 102, 104, 106번 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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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화재 아울렛 지하에 창고 등 170여개 다닥다닥… 미로 수준”

    《7명이 사망한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사건 수사가 진행되면서 지하층 안전 관리 실태가 드러나고 있다. 아울렛 측이 지하 1층에 170여 개의 격실(칸막이 방)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소방관들은 “미로처럼 복잡해 피해자들이 탈출구를 찾기 어려웠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동아일보가 서울시내 백화점 등 18곳을 점검한 결과 61%(11곳)가 지하주차장에 상자 등을 적재하며 사실상 창고로 활용하고 있었다.》 화재로 7명이 사망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에 각종 사무실과 휴게실 등 170개 이상의 격실(칸막이 방)이 미로처럼 조성돼 있었던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특히 최초 발화지점 인근에 있던 1t 화물차의 시동이 화재 직전 10분 이상 켜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이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화재 현장, 미로처럼 복잡했다”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점은 2020년 6월 개장 당시 지하 1층 3만9800m²(약 1만2000평) 가운데 주차구역 3만5000m², 기계실 및 전기실 600m², 판매시설 부속용도 4200m²로 준공검사를 받았다. 대전 유성구에 따르면 아울렛 측은 부속용도 공간에 170여 개의 격실을 설치해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와 사무실, 휴게실, 샤워실 등으로 사용했다. 소방당국도 지난달 29일 현장 수색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한 소방관은 “각종 격실이 좁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며 “수색이 끝나고 출구를 찾지 못해 헤맬 정도였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도 “지하 1층 구조가 미로처럼 굉장히 복잡했다”며 “창고에는 인화성 물질 같은 것도 있었다”고 했다. 화재 당시 종업원들이 미로 같은 구조 탓에 미처 탈출구를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유성구는 부속용도 공간 활용이 적법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유성구 관계자는 “부속용도 공간에 격실을 만드는 것은 일종의 ‘인테리어 개념’으로 법적 제한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부속용도 면적을 확장하려면 사전에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이 관계자는 “부속용도와 관련해 우리에게 신고된 것은 없었다”며 “아울렛 측이 임의로 주차장 면적을 줄이고 부속용도 면적을 늘렸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재 원인과 관련해선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 하역장 주변 1t 화물차가 10분 이상 시동을 켠 채 하역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스에 가려져 있던 화물차 머플러(배기구)가 계속 가열되면서 불꽃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지하주차장 물품 적재는 불법”지하주차장에 적재된 의류와 재고 상자 등이 이번 화재를 더 키웠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동아일보 취재팀이 30일 서울 시내 판매시설 지하주차장 18곳을 점검한 결과 11곳이 물품 적재 공간이나 쓰레기 집하장으로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 중구의 한 백화점 지하주차장에는 택배 상자가 성인 남성의 키 높이만큼 쌓여 있었다. ‘상품 적재를 금지한다’는 안내문 옆에도 박스 수십 개가 놓여 있었다. 금천구의 한 아웃렛 지하주차장에도 ‘적재 금지’ 문구가 붙은 벽 바로 앞에 종이상자 등을 천장 높이까지 쌓아두고 있었다. 물품을 배송하던 조모 씨(46)는 “항상 폐지와 박스 등이 쌓여 있다”며 “불이 나면 크게 번질 것 같아 불안하다”고 했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주차장으로 허가받고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일반 창고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방화문이 닫혀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지하주차장은 화재가 발생하면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대전=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

    • 202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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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화물차 배기구 옆에서 불길 시작”… 경찰, CCTV 확인

    대전경찰청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 배기구 옆에서 불이 시작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전날 현대아울렛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이번 화재가 시작된 지하주차장 1층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에는 하역 작업을 하던 1t 화물차 주변에서 불길이 시작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을 경찰에서 확인한 유족 A 씨는 “화물차 배기구 옆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불길이 나타난 후 급속도로 퍼졌다”며 “차에서 (직접) 불이 난 건 아니고, 약간 떨어진 부분에서 불이 났다”고 설명했다. 배기구 열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을 것이란 관측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A 씨는 또 “화물차 운전자가 차량 근처에서 하역 작업을 하다 불길을 보고 대피하는 모습도 CCTV에 담겨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화물차 운전자 B 씨는 이후 지하주차장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화물차를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감식은 2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스프링클러와 제연시설 등 각종 소방 설비가 제대로 작동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로그 기록’도 분석하고 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지하 주차장의 차량 출입구 6개 중 2개만 열려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유독가스 배출이 더뎠고 대피도 힘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이날부터 아울렛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오전 희생자 중 시설 보수직 이모 씨(56)와 물류 기사 우모 씨(65)의 발인이 각각 대전성모병원과 고려대구로병원에서 엄수됐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대전=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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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대원 “스프링클러-소화전 작동안돼”… 현대百은 “정상 작동”

    26일 대전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화재 발생 초기 스프링클러와 소화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소방대원들의 증언이 나왔다. 아울렛을 운영하는 현대백화점 측은 “스프링클러 등이 제대로 작동했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경찰 수사에서 소방시설 결함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방재시설을 부실하게 관리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클러 고장 강하게 의심”27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화재 초기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대원들은 스프링클러 고장을 강하게 의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소방대원은 이날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출동 당시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안 나와 물을 보충하려 했으나 송수구에 물이 들어가지 않았다”며 “스프링클러는 일반적으로 20분가량 작동하면 물탱크가 바닥나 외부에서 물을 공급해야 하는데 안 들어가 스프링클러 고장을 의심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다른 소방대원들도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측은 “소방대원들이 진입했을 때 지하 바닥에 물이 10cm 이상 차 있었다는 증언이 있다.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다고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일부 소방대원은 현장 진입 당시 바닥에 물이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화를 위해 뿌린 물이었을 가능성도 있어 스프링클러 고장 여부는 경찰 수사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지하주차장 내 설치된 옥내 소화전과 건물 바깥에 있는 옥외 소화전에 소방호스를 연결했지만,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활용하지 못했다는 현장 목격자와 소방대원의 증언도 나왔다. 유독가스와 연기 때문에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제연설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확인 결과 공기 주입 및 배출을 위한 소방 제연설비는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이날 현장 감식 후 스프링클러 및 제연설비 작동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역장 화물차 주변에서 최초 발화”대전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 반경부터 화재 현장에서 3차례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불이 처음 목격된 1층 하역장을 중심으로 집중 감식이 실시됐지만 화재 원인을 밝힐 결정적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감식을 마친 경찰 관계자는 “지하 1층에 주차된 1t 화물차 및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당 화물차는 모두 타 뼈대만 남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물차 주변 잔해물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감식팀은 28일 오전 감식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날 경찰은 화재로 숨진 희생자 7명에 대한 부검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은 모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질식사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할 수 있는 모든 일 하겠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족들을 만나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화재 현장을 둘러본 후 소방 관계자 등에게 “이 비극이 어떻게 발생했고 재발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이날 합동분향소에서 유족을 만나 “깊이 사죄한다. 사고 수습과 유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대전=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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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유료 관광시설 반값에 이용하세요”

    대전의 유료 입장 관광시설들이 결합돼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상품이 출시됐다. 25일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는 대전의 대표 유료 관광시설을 반값 할인가로 즐길 수 있는 알뜰 가을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유료 관광시설 4종을 2개씩 묶어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 대표적 상품은 △대전오월드 자유이용권+대전아쿠아리움 자유이용권(2만5000원) △대전오월드 자유이용권+대전엑스포아쿠아리움 입장권(2만9000원) △대전오월드 자유이용권+대전트래블라운지 체험권(1만7500원) △대전엑스포아쿠아리움 입장권+디아트스페이스193 입장권(2만2000원) 등이다. 대전오월드 자유이용권의 경우 원래 성인 2만9000원이다. 대전아쿠아리움은 평소 성인 2만1000원, 대전엑스포아쿠아리움은 성인 2만9000원, 디아트스페이스193은 성인과 청소년 입장료 1만5000원이다. 평소 절반 가격으로 2곳의 유료 관광시설 입장이 가능한 것. 할인권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네이버쇼핑 검색 ‘지구촌세계일주’에서 30일까지 12일간 한정 수량으로 선착순 판매된다. 구입한 입장권은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환불도 가능하다. 박승원 대전시 관광마케팅과장은 “지역 관광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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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로 고립된 엄마와 두살 아들…굴착기로 구조한 주민들

    대전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2층에 고립돼 있던 모자를 인근 주민들이 굴착기를 동원해 구조했다. 25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경 대전 유성구 복용동 2층짜리 건물 1층에 있는 한 자동차 관련 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건물 2층으로 번지면서 이곳에 살고 있던 40대 여성과 두 살짜리 아들이 고립됐다. 불이 난 뒤 15분 후 이들이 고립된 것을 발견한 인근 건설업체 직원들은 근처 건설현장에 있던 굴착기를 동원, 버킷을 건물 2층 창문 바로 밑까지 펼친 뒤 모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들 모자는 소방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에 나섰던 SGC이테크건설 소속 노재동 씨(41)는 “불이 난 뒤 2층 창문이 열리면서 우왕좌왕하는 어머니와 아이가 보였다”며 “굴착기가 보여 이를 이용해 구조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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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수 바라보며 명상 즐겨 볼까

    21일 대전 동구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호반낭만길)에 조성된 명상정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명상을 즐기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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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동서트레일’ 조성… 충남에서 경북까지 숲길 연결한다

    해 뜨는 동해에서 해 지는 서해까지 숲길이 연결된다. 산림청은 충남 태안 안면도 소나무림에서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림까지 총 849km에 이르는 숲길을 연결하는 ‘동서트레일(장거리 숲길)’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길은 5개 시도, 21개 시군, 87개 읍면, 239개 마을을 지난다. 구간은 모두 57개로 1개 구간 평균 거리는 15km. 구간마다 2개 마을을 통과하게 된다. 국내에는 백두대간트레일(숲길), DMZ트레일 등이 있으나 한반도 중간에서 동쪽과 서쪽을 횡단하는 숲길이 조성되기는 이곳이 처음이다. 산림청은 성공적 추진을 위해 21일 대전에서 남성현 산림청장과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고기동 세종시 행정부시장, 이택구 대전시 행정부시장,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숲길이 조성되면 트레킹 및 백패킹 애호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동서트레일 충남 구간의 주요 볼거리는 안면송림과 서산마애삼존불상, 보원사지, 상가리 미륵불, 남연군묘, 원효암터 등이 있다. 홍성 지역은 이응노, 김좌진, 한용운 선생 등 역사 인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내포문화 국가숲길로 이어진다. 이어 공주에선 무령왕릉과 공산성 등 백제의 유적들을 만나게 된다. 대전의 경우 계족산 계족산성, 삼국시대의 질현성, 고봉산성, 대청호반 등이 있고, 세종에는 매봉 등산로에서 뛰어난 금강 변과 신도시의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충북에선 삼국시대의 삼년산성, 세조가 머물다간 마을 대궐터, 말티재, 연풍순교성지, 호소사열녀각 등 역사문화자원과 속리산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경북에서는 보부상길인 십이령길, 조령성황사, 내성행상불망비, 산양 서식지 및 금강소나무숲길 등 산림생태자원의 보고가 포함돼 있다. 동서트레일 구간에는 캠핑족이 즐길 수 있는 야영장 44곳도 들어선다. 산림청과 각 시도는 국비 43억 원과 지방비 561억 원 등 총 60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동서트레일에 기업의 사회적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구간 주변의 산림자원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산촌지역 소득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남 청장은 “이번 동서트레일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동서트레일을 기반으로 산촌지역 소득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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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맛지도 보며 식도락 여행 즐기세요”

    대전판 ‘미슐랭가이드’가 출간됐다. 대전시는 대전 맛집 이야기를 담은 책자 ‘다시 찾는 대전 맛집 100선’(사진)과 맛집 지도 ‘다시 그린 대전 맛 지도’를 동시 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맛 책자와 맛 지도는 사단법인 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에 의뢰해 제작됐다. 시가 맛 책자와 지도를 제작한 것은 5년 만이다. 맛 책자와 맛 지도는 대전지역 관광안내소, 호텔 등 숙박업소 등 다중집합장소 등에서 구할 수 있다. 올해 4월부터 대전의 식당과 커피전문점, 디저트 카페 등 2만3000곳을 대상으로 시민공개 추천을 받은 뒤 이를 빅데이터를 활용해 1000곳을 분석한 후 200곳을 1차로 선정했다. 이어 맛칼럼니스트, 유튜버, 블로거, 요리사, 언론인, 대학교수 등 각계 전문가와 시민 등 15명의 편집위원이 3개월 동안 현장 검증을 실시해 최종 100곳을 선정했다. 맛 책자에는 선정된 업소의 음식 맛과 서비스·위생, 시설·분위기, 가격대비만족도 등 4개 항목을 각각의 별 표시로 평가해 이용자의 편의를 도왔다. 또 업소의 역사와 주인의 음식에 대한 생각, 음식 재료 이야기, 이용 방법, 영업시간, 주차장 등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수록했다. 맛 지도에는 대전 지도를 배경으로 100개 업소를 업소 장소에 맞게 사진과 상호, 대표 메뉴, 전화번호 등으로 표기했다. 한눈에 원하는 맛집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 편집위원들은 “2017년 처음으로 맛 책자와 지도를 제작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제작한 것으로, 젊은층이 선호하는 커피숍과 빵집, 브런치 가게 등 새롭게 발굴된 업소들이 많다”며 “매년 검증과 평가를 거쳐 ‘진입제’과 ‘탈락제’를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시 지용환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책과 맛 지도 발간을 계기로 ‘맛 잼 도시 대전’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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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대덕구, 中企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문열어

    대전 대덕구(구청장 최충규)는 대전산업단지가 있는 대화동 일원에서 중소기업 노동자들을 위한 작업복 세탁소 ‘덕구클리닝’을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기름이나 분진 등이 묻은 작업복은 일반 세탁소에서 세탁하기 어렵고 세탁 비용까지 고가여서 가정이나 공장에서 직접 세탁하거나, 오랜 기간 세탁하지 않은 상태로 입는 경우가 많았다. 노동자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쳐 왔다. 대덕구는 이에 따라 경남 김해와 창원, 부산,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대덕구에 덕구클리닝의 문을 열었다. ‘덕구’는 대덕구의 애칭이다. 대덕구는 지역 노동계 및 경영계 등과 협업해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땀과 인내로 얼룩진 노동의 가치를 ‘천원의 행복’으로 돌려주고자 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덕구클리닝은 대화1길 20에 지상 2층 132m², 총사업비 약 3억 원을 들여 마련됐다. 세탁기와 건조기, 비닐포장기, 스팀보일러 등의 시설을 갖추고 지난달부터 시범 가동을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하루 최대 800벌을 세탁, 건조할 수 있다. 위탁을 맡은 대덕구지역자활센터가 업체를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한 뒤 세탁과 포장을 완료해 배송까지 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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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년만에 소환된 대전 전통음식… 대전의 음식문화 전국에 알리다

    ‘200년 만에 대전 전통음식이 새롭게 진화했다.’ 대전시(시장 이장우)는 대전의 전통조리서인 ‘주식시의(酒食是儀)’와 ‘우음제방(禹飮諸方)’을 널리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대전 전통 및 대표 음식을 발굴하기 위해 대전지역 고교 및 대학생 요리대회를 1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식시의와 우음제방은 송영노(1803∼1881)의 부인 연안 이씨가 처음 편찬한 뒤 대를 이어 기록한 한글 조리서다. 송영노는 17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학자인 동춘당 송준길(1606∼1672)의 9세 손이다. 책에는 만두, 떡볶이, 비빔국수를 비롯해 승기악탕, 두텁떡, 난면(국수) 등 음식 조리법 49종과 술 빚는 법 24종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대전시는 이 조리서가 대전지역 음식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나타내는 소중한 자원이라고 보고, 책자에 수록된 일부 음식을 현대인 입맛에 맞게 재현해 지역 대표 및 전통음식으로 육성하고자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회는 17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열렸다. 고교부에서는 대성여고, 우송고, 유성생명과학고, 대전산업정보고, 대전생활과학고 등 7개 팀이, 대학부에서는 대전보건대, 우송대, 대덕대, 우송정보대, 충남대, 배재대 등 9개 팀이 출전했다. 대회는 주식시의에 수록된 음식 중 만두, 떡볶이, 비빔국수를 현대인 입맛에 맞게 ‘자신만의 음식’으로 만드는 경연으로 구성됐다. 특히 주식시의 조리법에 따라 만두의 경우 소고기 김치 버섯을, 떡볶이는 떡 소고기 도라지를, 비빔국수는 닭고기 버섯 달걀을 반드시 사용하도록 했다. 총상금은 600만 원. 대회에서는 대전생활과학고 황윤호(3학년) 김영진(3학년) 군의 ‘도라지 조청을 이용한 솔랑시울 골목떡볶이’가 대전시장상과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황 군 등은 현미 떡을 한입 크기로 만들고 튀긴 표고버섯과 도라지, 양념한 소고기와 함께 어우른 세련된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 대학부 금상은 대덕대 호텔외식조리학과 장재명(1학년) 임재림(1학년) 씨가 매운 고춧물과 멥쌀가루, 소금을 혼합해 만든 고추 떡이 차지했다. 이들은 소고기와 표고, 도라지를 볶아 만든 속을 떡에 넣어 공 모양으로 만든 뒤 늙은 호박과 생크림으로 만든 소스에 살포시 올렸다. 고교부 금상은 숙주 부추 김치 달걀 버섯 등 7가지 재료를 각각 김으로 감싸 색깔을 살린 뒤 이를 다시 만두피로 감싼 유성생명과학고 조리제빵과 김정훈 군(3학년)이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유지상 위너셰프 대표는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전의 음식조리서 주식시의의 조리법과 메뉴가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고교생 및 대학생들에 의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롭게 탄생했다”며 “일부 수상작과 출품작은 대전의 전통 및 대표 음식으로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대전시 조은숙 식의약안전과장은 “그동안 대전의 경우 ‘먹을 게 없다’는 오해가 있었으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할 만한 음식조리서가 있고, 이를 젊은이들이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현해 내는 행사까지 열려 자랑스럽다”며 “대전의 음식문화를 한층 더 알리고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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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변두리 여행을 즐기세요” 전통시장 투어 맞춤형 버스

    대전 시내버스 312번은 대전 도심을 거치지 않는 외곽 노선이다. 서구 도안동 목원대에서 출발해 구암역∼유성온천∼대전일보사∼갈마동∼배재대∼도마시장∼산성동을 거쳐 전국 유일의 효(孝)를 테마로 한 뿌리공원까지 운행된다. 1250원이면 대전 변두리 여행을 여유롭게 할 수 있다. 운행 간격은 20분. 노선에는 유성오일장과 한민시장, 도마큰시장, 산성시장을 비롯해 안영동 농수산물유통센터까지 있어 시장(市場) 투어 맞춤형 버스다.● 오늘의 나를 찾으려면 뿌리공원으로 뿌리공원은 자신의 뿌리를 찾고 효를 알리는 국내 유일의 성씨 테마공원. 1997년 72개 성씨 조형물을 시작으로 현재 244개 문중의 유래비가 설치됐다. 조형물을 설치하지 못한 많은 문중의 설치 요청이 이어지면서 대전시와 중구는 현재 뿌리공원 2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버스에서 내려 효문화진흥원에서 뿌리공원까지 놓인 다리를 건너면 공원 산책로 곳곳에 보석처럼 숨어 있는 성씨 유래비를 만날 수 있다. 자신의 성씨 조형물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곳에는 가계(家系)기록물인 족보박물관도 있다. 광개토대왕릉비에서 현대에 제작된 전자족보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족보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성씨는 533개. 하지만 본관을 기준으로 하면 3만 개가 넘는다. 김씨, 이씨, 박씨, 정씨 등. 김씨만도 1000만 명이 넘는다는 사실도 재미있다. 넓은 잔디밭과 파라솔 등도 갖춰져 있어 자녀들과 함께 조상의 뿌리를 되새기고 하루 나들이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효문화뿌리축제도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문중 퍼레이드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다. 7일 개막식에는 유명 트로트 가수의 공연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도 펼쳐진다. 문중 퍼레이드는 8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매일매일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시장 투어에 제격인 312번 대전 시내 전통시장 중 ‘큰(大)’ 글자가 들어간 곳은 유일하게 도마큰시장뿐이다. 1972년부터 조성된 도마시장은 인근에 대전피혁공장, 직물공장의 부흥과 함께 성장했다. 직물공, 방직공들이 고단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장을 보게 되면서 자연스레 시장이 형성된 것. 시간이 지나면서 규모가 커져 현재에는 465개 점포에 1100여 명의 상인이 부지런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안은 자연스럽게 청과, 채소, 생선, 잡화 특화 골목이 형성됐다. 도마큰시장 안에는 명물이 많다. 이발비 9000원짜리 ‘유진이용원’은 박찬수 씨(80)가 이 자리에서만 53년째 운영하고 있다. 이발관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50년 전부터 사용하던 의자와 각종 이발 도구, 옛날식 물조리개도 볼 수 있다. 시장 안에서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떡집 ‘찰떡궁합’의 떡은 ‘전통’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퓨전화돼 명성을 떨치고 있다. 샌드위치 모양으로 만든 설기, 단호박과 고구마가 들어간 단구마설기, 다양한 콩이 들어간 홍콩설기, 치즈와 스위트콘으로 만든 콘치즈설기 등은 개당 1200∼1500원으로 젊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시장 인근 ‘껌뻑밀냉면’은 맛에 껌뻑 반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 부산 출신 박구목 씨 부부가 30년째 운영하고 있다. 직접 뽑은 메밀면을 찬물에 재빠르게 씻어낸 뒤 이 집만의 특제 육수를 충분하게 붓는다. 첫 느낌은 ‘슴슴한’ 맛이지만 천천히 부드럽고 기분 좋은 한방의 맛이 올라온다. 312번 노선 중 갈마동은 최근 ‘갈리단길’로 불린다. 젊은층이 즐겨 찾는 ‘핫플 맛집’이 즐비하며 저녁마다 길게 줄을 선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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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동 민속마을에서 매사냥 체험하세요”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심규익)은 올해 문화재청의 국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역 무형유산 보호 지원사업으로 ‘이사동에서 만나는 인류 무형유산’ 프로그램을 16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무형문화재의 활용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동구 이사동은 조선의 유교 문화와 건축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인데, 1000여 기의 민묘(民墓)와 14곳의 재실 등이 보존돼 있는 유교 민속 마을이다. 대전문화재단은 이 기간에 ‘해설이 있는 마을 탐방’,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된 매사냥, 판소리, 가곡, 웃다리농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해설이 있는 마을 탐방은 이사동을 찾는 시민들에게 마을을 설명하고 이 지역의 역사적 배경 및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매사냥 체험 프로그램은 대전시 무형문화재 매사냥 박용순 보유자의 매사냥 시연, 시치미 도구 만들기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우선 대전시 관내 초등학생·중학생을 대상으로 16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금요일에 진행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대전시 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 고향임 △대전시 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 한자이 △대전시 무형문화재 웃다리농악 송덕수 보유자가 총 5회에 걸쳐 다음 달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공연한다. 참가 신청은 유선을 통한 일정 문의 후 신청서를 담당자 이메일(kimdw@dcaf.or.kr)로 발송하면 된다. 문의 대전문화재단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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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새 야구장 ‘개방형 구조’ 건립 확정

    대전에 신축될 새 야구장이 개방형 구장으로 확정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 시정 브리핑을 갖고 대전의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 건설과 관련해 기존의 개방형 야구장으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애초 ‘미래지향적 야구장’을 내세워 기존 설계안에 돔(dome) 증축이 가능한 구조로 짓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개방형 야구장 건립에 대한 행정절차가 완료되고 야구장 건립 부지인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이 철거된 점이 변수로 등장했다. 개방형 야구장 신축 방안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계획을 변경할 경우 사업비 변동뿐 아니라 일정 지연도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 대전시 측은 2025년 4월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새 야구장을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야구장의 기능은 대폭 확대된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설계안에 대형 문화예술공연이 가능하도록 복합 공연 기능을 추가하고, 다양한 체육·편의시설을 보강해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연준비실과 대기실, 관람객 동선 체계 등도 보강해 일종의 스포츠 콤플렉스로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또 베이스볼드림파크에 수영장과 서핑존을 조성해 수영이나 서핑을 즐기면서 경기를 관람하고, 글램핑존 등 레저시설을 갖춰 시민들이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포츠펍, 카페, 제과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갖춘 시민 여가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주차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200면을 추가해 방문객은 물론이고 인근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에도 활용되도록 했다. 개방형 새 야구장은 연면적 5만8769m², 관람석 2만 석+α 규모로 사업비는 국비 200억 원, 시비 987억 원, 민간(한화) 430억 원 등 모두 1617억 원이 소요되며 2024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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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내달 10∼14일 대전에서 열린다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정책 담당자와 지방자치 전문가들이 다음 달 10∼14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 모인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제7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참석을 위해서다. UCLG는 유엔이 인정한 세계 최대 지방정부 국제기구로 140여 개국에서 24만 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다. 총회는 3년마다 열린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전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부대행사로 K-POP 콘서트, 세계시민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준비돼 있다.● 해외 250개 도시 참가12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외 97개국, 247개 도시에서 약 800명이 UCLG 총회 참석 의사를 밝혔다. 국내 도시에서도 약 1000명이 참석 예정이다. 총회까지 한 달여 남은 것을 감안하면 참가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총회 첫날인 10일에는 UCLG 간부회의, 재정관리위원회, 법정회의위원회, 집행부회의 및 월드사무국위원회 등이 잇달아 열려 도시정책을 논의한다. 11일부터는 아시아·태평양(ASPAC), 유럽(CEMR) 등에서 대륙·지부별 회의와 토론회가 이어진다. 행사를 주최하는 대전은 ‘대전 트랙’을 통해 홍보를 진행한다. 대전 트랙에는 대전 세종연구원, 유엔거버넌스센터 등 10개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스마트도시와 메타버스, 기술혁신과 행정혁신 등을 주제로 14개 세션을 운영한다. 한국이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전시회도 이어진다. 관련 부스는 총 250개로, 도시·리빙·테크 3개 존과 대전기업관(수출상담회)으로 구성된다. 에너지, 행정, 안전, 교통, 헬스케어, 에코, 데이터 등 스마트시티의 7대 핵심 기술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볼거리, 즐길 거리도 풍성총회 기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이어진다.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유명 스타들이 참여하는 K-POP 콘서트가 펼쳐진다.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광장에선 화려한 드론쇼와 버스킹 공연, 음악분수쇼, 미디어파사드 등이 매일 저녁 이어진다. 세계시민축제에선 ‘범 내려온다’로 유명해진 이날치밴드의 공연과 함께, 웃다리농악과 판소리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선보이는 대전무형문화재 행사도 열린다. 사이언스페스티벌, 효문화뿌리축제, 힐링아트페스티벌, 대청호영화제, 대전부르스축제 등도 총회 기간에 열린다. 이 밖에도 대전예술의전당에서 특별공연이 열리고 시립연정국악원 예술단 초청공연, 전통나래관 무형문화재 공개 행사 등도 이어진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가 될 것”이라며 “머리를 맞대고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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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셀덤, 천안 취약계층에 5000만원 기부

    매년 충청 및 서울지역 중고교와 취약계층에 10억 원 이상을 기부해 온 인셀덤 서울본부가 6일 충남 천안시에도 5000만 원을 기부했다. 김기춘 인셀덤 수석대표 등은 이날 충남 천안시청에서 박상돈 천안시장과 정지표 천안시복지재단 이사장을 만나 취약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5000만 원을 기부했다. 김 대표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인셀덤 서울본부는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셀덤은 서울·충남 소재 중고등학교 장학금 지원,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 지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한 해에 10억 원 이상의 사회공헌사업을 해 왔다. 정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매년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주신 김기춘 수석대표님과 최배견 대표님, 임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후원자님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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