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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더운 여름에 대비한 새로운 유형의 폴로티셔츠 ‘프레도’(사진)를 선보였다. 폴로티셔츠에 ‘냉감’ 기능을 적용해 한여름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썸머폴로’라는 애칭이 있는 프레도 폴로티셔츠는 면 소재 폴로티셔츠의 단점을 기능성 소재로 보완했다. 프레도는 트라이자 칠 원사를 사용해 착용 시 햇빛을 반사해 시원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준다. 땀이 원사에 닿으면 빠르게 흡수되고 마르면서 쿨링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땀이 많이 나는 겨드랑이 안쪽에는 향균 및 향취 기능이 있는 데오드란트 테이프를 적용했다. 냉감 기술력과 함께 부드러운 감성의 멜란지 컬러부터 쾌활하고 산뜻한 느낌의 솔리드 컬러까지 남성용과 여성용 각각 10가지 컬러로 출시돼 스타일링에도 용이하다. 가격은 6만9000원.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쇼핑이 4월 1일 론칭한 ‘롯데 ON’ 서비스 하루 방문객 수가 4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 유통 7개사(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하이마트, 롭스, 닷컴) 온라인몰을 로그인 한 번으로 이용할 수 있는 ‘롯데 ON’ 론칭 한 달 만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거래액은 30%, 고객 수는 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서비스 론칭 후 새로 가입한 고객의 70%는 오프라인을 통해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 기반의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들과 달리 국내에 1만10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는 롯데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내년 상반기 중 7개사 통합 플랫폼 앱을 선보이면 고객을 더욱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앱에서는 7개사 모든 상품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다. 롯데쇼핑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 구매 이력을 분석하고 계열사별 물류 및 배송 시스템을 통합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는 2020년 온라인 거래액 10조 원, 2023년 20조 원을 달성해 온·오프라인 시장 모두 유통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롯데 유통 7개사의 온라인 거래액은 6조3000억 원 수준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2일부터 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전국 4만3171개 편의점에서 모바일 직불결제(제로페이)가 가능해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그동안 제로페이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번거로운 결제 절차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일일이 입력해야 했다. 앞으로는 ‘네이버페이’ ‘SSG PAY’ 등 제로페이가 가능한 앱에 떠 있는 QR코드나 바코드를 보여주면 결제금액을 입력하지 않아도 가맹점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중기부는 편의점을 시작으로 제로페이 가맹점을 더 늘려나갈 방침이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주요 배달앱과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공공시설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조례 개정도 지자체별로 추진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2일부터 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전국 4만3171개 편의점에서 모바일 직불결제(제로페이)가 가능해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그동안 제로페이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번거로운 결제 절차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일일이 입력해야 했다. 앞으로는 ‘네이버페이’, ‘SSG PAY’ 등 제로페이가 가능한 앱에 떠 있는 QR코드나 바코드를 보여주면 결제금액을 입력하지 않아도 가맹점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중기부는 편의점을 시작으로 제로페이 가맹점을 더욱 늘려나갈 방침이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주요 배달앱과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공공시설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조례 개정도 지자체별로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연말까지 3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면세점이 호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주한 호주대사관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30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진행된 감사장 전달식은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주한 호주대사관은 롯데면세점의 호주 관광전 등 마케팅·홍보 활동과 현지 쇼핑·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에 감사를 표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기술 발달로 비즈니스 생태계의 상호의존도가 높아진 요즘 ‘상생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 상생경영은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과 승자독식에서 벗어나 노사, 협력업체, 고객, 투자자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성장하는 경영 전략이다. 실제로 21세기 들어 기업의 성과는 비즈니스 생태계 안의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어떻게 협력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역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경주 최 부자 가문의 500년 장수 비밀은 상생경영이었다. 최씨 일가는 소작농과의 분배 비율을 7 대 3에서 5 대 5로 바꿨다. 소작농의 주인 의식을 높이는 게 생산성을 높이는 길이라는 걸 간파해서다.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상생경영을 통해 최 부자 가문은 오랫동안 만석꾼 지위를 유지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상생경영은 재계의 주요 화두 중 하나였다. 한국의 주요 기업들은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엔 협력업체는 물론이고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 발굴을 위해 미래를 보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대기업들도 많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우리은행과 함께 1조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리로 대출해 주고 있다. 협력사들의 인적 역량 개발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13년 ‘상생협력 아카데미 교육센터’를 만들어 삼성전자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교육을 협력사 임직원에게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의 현장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하기 위해 20년 이상의 현장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이들이 전담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핵심 부품 경쟁력이 중요한 만큼 협력사들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소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위한 자금 지원과 친환경차·미래차 부품 육성 지원 등 1조70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동반성장 선언을 계기로 ‘협력사 연구개발(R&D) 기술지원단’을 구성하고 2011년부터 본격적인 협력사 기술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사회적기업가 육성 △자본시장 형성 △창출한 사회적가치 측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을 위해 2012년 KAIST와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을 개설했다. 사회공헌 전문 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을 만들어 8개의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400개에 달하는 파트너 사회적기업에 임팩트투자, 판로 지원, 인센티브 지원 등을 하고 있다. SK의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노력은 국내 최초의 사회적기업 전용 민간 펀드 결성으로 이어졌다. SK는 2017년 12월 사회적기업 전용 펀드인 ‘사회적기업 전문사모 투자신탁 1호’ 설정 및 첫 투자자로 참여했다. LG그룹은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스타트업을 위한 개방형 연구공간을 만들고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개방형 연구공간에서는 연구개발(R&D) 컨설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지도 및 연구 인프라 등을 제공한다. 현재 스타트업 컨시더씨, 퍼널 등이 입주해 있고, 향후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국내외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돕기 위해 400억 원을 조성해 무이자로 대출해 주고 있다. 2011년부터 협력사의 역량 강화에 필요한 과목 73개로 구성된 ‘LG전자 동반성장 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롯데그룹은 스타트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6년 2월 창업보육기업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해 선발된 스타트업에 초기 자금 및 각종 인프라,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는 우수 스타트업 기업 20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공유주방 서비스 스타트업인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15억 원을, 모바일 보험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 ‘보맵’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롯데그룹은 스타트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해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숙취 해소 음료 ‘여명808’을 만드는 ㈜그래미 남종현 회장이 24일 강원 철원군에 위치한 남종현센터에서 강원 산불 피해 이웃돕기 성금 2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남 회장은 “강원도민의 한 사람으로 이번 산불 피해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철원군에 본사가 있는 ㈜그래미는 그동안 지역사회에 크고 작은 기여를 해왔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가업을 힘들게 이끌어가고 있는 것보다는 단순히 부를 대물림한다는 식으로 가업 승계를 바라보는 인식이 안타깝습니다.”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가업 승계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흥진정밀 정태련 부회장의 말이다. 그의 아버지 정기복 창업주가 1974년 설립한 ㈜흥진정밀은 아스팔트·콘크리트 시험기기를 만드는 회사다. 창업주는 아들에게 힘든 제조업을 시키기도 미안하고 높은 상속세 등 가업 승계를 막는 걸림돌이 많은 현실에서 회사 매각을 검토했다. 이때 외국계 은행 해외 지점에서 근무 중이던 아들은 아버지에게 대를 이어 회사를 꾸려가겠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가 힘들게 가업을 이끌어 온 것을 어릴 때부터 봐서 그런지 가업을 잇고 싶었다”고 했다. 최근 중소·중견업계는 높은 상속세와 엄격한 사후관리 요건 등 원활한 가업 승계를 가로막는 제도 개선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창업 세대가 고령화되고 있어 수년 내에 가업 승계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곳이 많아서다. 이들은 현재의 높은 상속세율과 까다로운 가업상속공제제도가 개선되지 않으면 회사를 매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의 상속세 최고 세율은 50%인데 여기에 최대 주주 할증 과세가 붙으면 최고 65%까지 치솟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다. 상속세 부담을 낮춰 가업 승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가업상속공제제도다. 문제는 이 공제를 받는 게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공제를 받으려면 피상속인의 기업 경영 기간이 10년을 넘어야 하고, 상속인이 최소 10년간 대표직을 맡으면서 지분을 팔아서도 안 되고, 업종을 바꿔서도 안 된다. 이런 이유로 이 제도를 활용해 승계를 하는 곳은 1년에 60여 개에 그친다. 상속세 공제를 해주면서 대상 기업을 연평균 매출액 3000억 원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는 곳도 한국뿐이다. 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견기업 중에는 3000억 원에서 1조 원 구간의 매출을 가진 곳이 많은데 이들은 아예 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일각에서는 꼭 가족에게 기업을 물려줄 필요가 있냐며 전문경영인을 통해 기업을 키우면 되지 않느냐고 주장한다. 하지만 임기가 정해진 전문경영인보다 긴 안목에서 장기 투자가 가능한 가족 경영의 장점도 많다. 창업해서 회사를 일궈낸 아버지, 할아버지를 보며 자란 2, 3세의 성장 배경도 가족 경영의 중요한 무형 자산이다. 명문 장수기업 가운데 가족 기업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상속세를 없애거나 줄이는 추세는 기업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잘 알아서다. 장수 기업일수록 매출액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회사 매출이 늘면 이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 장수 기업이 국가의 중요한 경제 자산인 셈이다. 조병선 중견기업연구원장은 “어떻게든 가업을 승계하려고 노력했던 창업주들 가운데 많은 이가 현실에 좌절하고 승계를 포기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 성공적인 중소·중견기업 가업 승계는 장수 기업을 많이 만들어 경제적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첫 단추인 가업승계제도의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다.신수정 산업2부 차장 crystal@donga.com}
롯데쇼핑의 온라인 통합 서비스인 ‘롯데ON’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1일 론칭한 롯데ON은 롯데 유통 7개사(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하이마트, 롭스, 닷컴)의 온라인 몰을 엮는 통합 로그인 서비스다. 모바일 접속 시 화면 우측 상단의 ‘ON’ 버튼을 터치하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롯데ON은 몰 간 이동경험을 제공함은 물론이고 단 한번의 로그인만으로 롯데 유통 7개사 온라인 몰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롯데백화점의 앱(엘롯데)과 롯데하이마트의 앱에서 구매하는 상품에 맞춰 각각의 앱마다 별도 로그인을 해야 했다. 4월 1일부터는 ‘엘롯데’ 앱에서 1회의 로그인 후 앱 화면 우측 상단의 ‘ON 몰 이동’ 버튼을 터치하면 바로 ‘롯데하이마트 웹 페이지’로 이동해 별도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다. 7개사 온라인 몰의 통합검색 기능도 장점이다. 검색창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검색하면 해당 판매상품 외에 동일한 키워드로 검색되는 몰별 상품에 대한 검색 결과를 볼 수 있다. 본인이 검색했거나 구매한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사별 온라인몰에서 제공하는 관련 상품도 추천 받을 수 있다. 모바일 화면 우측 상단의 ‘ON’ 터치 후 맨 처음 제공되는 ‘롯데ON’ 메뉴의 ‘골라줘’ 코너에서 살펴볼 수 있다. 롯데의 이러한 시도는 2020년 선보일 예정인 통합 앱 구축을 위한 첫발걸음이다. 2020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롯데 ON앱’은 롯데 유통 7개사의 모든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3800만 명의 국내 최대 멤버스 회원과 1만1000여 개의 오프라인 채널, 2000만 개에 육박하는 상품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O4O(Online for Offline) 채널 구축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O4O 전략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형태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 전략이다. 고객 구매 이력과 계열사별 물류 및 배송 시스템을 통합해 제공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편의점이 소매점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지역 사회의 필수 생활 편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택배, 공공요금 수납, 하이패스 충전,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생활 편의 서비스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년간 이용 건수가 6700만 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GS25의 택배 서비스는 2008년 592건을 시작으로 지난해 1300만 건을 돌파해 지난 10년간 2만 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택배 서비스는 GS25 1만1300곳, GS수퍼 300곳, 랄라블라(H&B 스토어) 112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의 범위도 확대돼 지금은 픽업 서비스도 가능하다. 픽업 서비스는 고객이 GS리테일과 제휴한 GS SHOP 등 15개의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주문한 후 GS25 편의점에서 픽업하는 것을 말한다. 한 달 이용 건수가 2만5000건이나 된다. 지난해 GS25에 설치된 ATM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입출금 및 이체 거래 금액이 10조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GS25 ATM 이용 건수는 5170만 건이나 된다. 멀리 있는 은행보다 집 가까이 있는 전국 GS25 점포에서 ATM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요금 수납 서비스 이용 건수도 지난해 100만 건을 넘었다. GS25는 101개 기관의 공공요금 및 세금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제휴를 맺었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공요금 납부 서비스는 전기 요금, 도시가스 요금, 지방세 납부 순이다. 특히 외국인 거주 밀집 지역이나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이용률이 높다. 현금, 체크카드, 신용카드 등 납부 가능 수단이 다양하고 납부 방법이 간편해서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GS리테일은 기존의 생활 편의 플랫폼 외에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의 역할을 확대하고자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한국도로공사 및 하이패스 단말기 1위 브랜드 ‘GPASS’를 보유한 에어포인트와 양해각서를 맺고 업계 최초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GS25에서 하이패스 충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의 누적 금액은 100억 원을 넘었다. 올 4월에는 배터리 교환 방식의 전기자전거·킥보드 충전 서비스 시설을 점포에 설치해 공유 경제 플랫폼 구축에도 나섰다. 6월부터 국내 최초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고고씽’과 손잡고 마이크로 모빌리티 충전 서비스 공간 대여 및 충전 시설 제공을 위한 테스트 서비스를 진행한다. 고고씽은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판교 지역에서 배터리 분리가 가능한 공유 전동 킥보드 및 공유 전기자전거 800여 대를 운영한다. GS25는 인근지역 점포에 전동 이동수단을 위한 공간과 충전 시설을 설치한다. 고객은 가까이에 있는 전동 킥보드를 이용한 후 근처 GS25에 반납해도 되고, 이용 도중 GS25를 방문해 배터리를 교환하거나 충전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올해도 적극적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경영 방침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유망 신사업을 발굴하고 관련 분야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이효섭 GS리테일 서비스 상품 팀장은 “편의점이 갖고 있는 장점인 접근성을 잘 살려서 단순 소매점으로서의 기능 외에 다양한 연령에게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CJ제일제당이 생물자원 사업부문의 국내 사업을 물적 분할해 독립법인 체제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100% 자회사 형태로 물적 분할되며 5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7월 1일자로 진행된다. 신설 법인명은 ‘씨제이생물자원 주식회사’로 영문 사명은 ‘CJ Feed&Care’다. 대표이사는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신영수 CJ제일제당 생물자원본부장이 각자대표 형태로 맡는다. 이번 사업 분할은 생물자원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독립 경영을 통해 국내 사료 사업에 집중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씨제이생물자원 신설로 CJ제일제당의 양대 주력사업인 식품과 바이오 분야에 역량과 자원을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1954년 설립된 금강제화는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성장해온 토종 구두 전문기업이자 국내 1위 제화업체다. 지난 반세기 동안의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한 장인정신 아래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신발만이 소비자 만족을 줄 수 있다’란 경영철학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금강제화는 1973년 젊은 고객들을 위해 캐주얼 전문 브랜드 ‘랜드로바(LANDROVER)’를 론칭했다. 이후 여성 핸드백과 남성 지갑 등을 운영하는 ‘브루노말리(BRUNOMAGLI)’와 각종 의류 등을 꾸준히 선보였다. 1993년에는 한국 최초로 제화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는 금강제화의 품질관리팀으로 편입된 이곳은 최상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공장에서는 구두 제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족형(라스트) 개발을 포함해 패턴 그레이딩(표준 치수 제품을 먼저 개발해 다른 치수들에 맞게 제작하는 것) 등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만든다. 특히 한국인의 발에 가장 적합한 라스트 개발을 위해 3차원(3D) 시뮬레이션 작업도 하고 있다. 이 작업을 토대로 현재 금강제화는 약 1500개에 달하는 구두 골을 보유하고 있다. 금강제화는 우수한 제품력을 위해 아웃소싱을 지양하고 제품의 95% 이상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 관리하고 있다. 주요 원자재를 모두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은 금강제화만의 최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금강제화는 4월 7일까지 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정기세일은 1년에 단 두 차례만 실시하는데 이때는 전 품목을 최소 20%에서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 중장기 비전인 ‘비전 2025’를 선포했다. 새 비전 ‘퍼스트 앤드 트루 미디어 커머스 크리에이터(First&True Media Commerce Creator)’에는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단순한 홈쇼핑 채널을 넘어 미디어 커머스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롯데홈쇼핑은 단독 브랜드 개발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2014년 ‘조르쥬 레쉬’를 시작으로 패션 단독 브랜드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니엘 에스떼’, ‘샹티’, ‘페스포우’, ‘케네스콜’, ‘LBL’, ‘아이젤’ 등 지속적으로 선보인 단독 브랜드의 총 주문금액은 2000억 원에 달한다. 올 2월에는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Laurel)’을 론칭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홈쇼핑 시장이 고급화, 전문화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대표 프로그램들을 개편하며 방송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 ‘L.SHOW’, ‘영스타일’ 등 10년차 이상의 베테랑 쇼호스트와 패션 전문가들을 내세운 정보성 프로그램을 연이어 론칭했다. 모바일과 T커머스 채널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도 주요 목표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1월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본부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서비스 도입과 모바일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유명 BJ들이 쇼호스트에 도전한다는 콘셉트의 ‘쇼킹호스트’, 30∼40대 워킹맘을 타깃으로 한 ‘모바일 쇼핑 GO, MSG’ 등 모바일 전용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새로운 가치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이랜드그룹은 먹고, 입고, 즐길 수 있는 사업 영역에서 150여 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는 자사가 갖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영역을 확장해나가며 성공 DNA를 키워나가고 있다. 이랜드는 중국에 1994년 진출해 중국 전역에서 5000여 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 중 성공한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진행된 중국 최대 쇼핑절인 광군제 하루 동안 알리바바 티몰에 입점한 이랜드의 19개 브랜드는 72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랜드는 알리바바와 협업해 스마트매장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매장은 고객들이 주요 상권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모바일로 결제한 뒤 직원과 대면 접촉 없이도 가져가는 것을 말한다. 이랜드는 2009년 론칭한 국내 최초의 SPA 브랜드 ‘스파오’를 비롯해 다양한 SPA 브랜드를 갖고 있다. 캐주얼 SPA ‘후아유’, 여성복 SPA ‘미쏘’ 등 의류와 슈즈 SPA ‘슈펜’, 최근 론칭한 주얼리 SPA ‘라템’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SPA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스파오는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을 적극 선보여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해리포터 시리즈’는 판매 시작 2시간 만에 25만 장이 완판됐다. 스파오는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면서 고객과의 소통에 집중했다. 컬래버레이션 기획 단계부터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유통 사업 초기부터 자체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현재 자체 브랜드가 점포의 20%나 된다. 국내 생산은 상품화 전용 인프라를 통해 2일 이내 생산 및 매장 판매가 이뤄진다. 지난해는 PB 확대로 2010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1%, 367%나 늘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삼양그룹은 1924년 수당 김연수 회장이 창업한 이래 정도경영과 신뢰경영을 실천하며 꾸준히 진화해 왔다. 경제 발전 초창기에는 제당, 화학섬유, 제분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국민의 의식주 해결과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 삼양그룹은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식품 및 화학 소재, 패키징, 의약바이오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스페셜티(고기능성) 제품 발굴, 신규 사업 추진을 목표로 사업 구조와 기업 문화 모두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 ‘윈(WIN)2020’을 실행 중이다. 삼양그룹이 추구하는 변화와 혁신의 양대 키워드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과 융합이다. 김윤 회장은 “내부 소통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각종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것”을 강조하며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삼양사는 2017년 12월 글로벌 스페셜티 케미컬 기업인 KCI를 인수했다. KCI는 천연 유래 원료를 활용해 샴푸, 린스 제조 시 고급 첨가물로 사용되는 폴리머, 계면활성제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삼양사는 KCI의 기술 및 고객을 활용해 삼양그룹의 화학사업을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양바이오팜은 미국 보스톤에 해외 법인을 설립해 바이오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기업문화도 성장을 목표로 변화시키고 있다. 삼양그룹은 성과주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과감한 권한 위임부터 진행했다. 사업부 운영과 관련한 의사 결정은 각 그룹장이 맡고 삼양그룹의 최고경영진은 그룹의 중장기 성장에 관한 의사 결정에 집중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마트는 창립 21주년을 맞아 4월 17일까지 ‘극한도전’을 테마로 체감물가를 확 낮추기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 1600여 개 품목 상품을 할인 및 초특가로 선보인다. 롯데마트의 전사적 역량이 투입된 1년 중 가장 큰 행사다.롯데마트는 21년간 마트를 찾아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파격적인 가격과 상품을 선보인다는 의미로 ‘극한도전’이라고 테마를 잡았다. 가격에 초점을 둔 ‘극한가격’과 우수한 품질에 중점을 둔 ‘극한품질’, 다양한 혜택을 위한 ‘극한혜택’ 등 총 3가지 콘셉트로 준비했다.롯데마트는 극한가격 대표 상품으로 4월 3일까지 100% 국내산 냉장 닭을 사용한 ‘통큰 치킨’을 한 마리당 5000원에 판매한다. HACCP인증을 받은 도계장에서 생산했고 900g 내외의 닭고기를 사용했다.미국산과 호주산 수입 소고기 전 품목도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미국산 냉동 LA갈비는 100g에 3900원에 판매한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이 카드사 할인을 받으면 1940원에 살 수 있다. 불고기용 호주산 냉장 곡물비육 앞다리는 100g에 2000원에 한다. 이 상품도 엘포인트 회원이 카드사 할인을 받으면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청정해역 펀디만에서 직수입한 랍스터(420g·해동·캐나다산)를 8800원에 판매한다. 완전복주식회사와 함께 준비해 완도산 활전복(특대)은 3300원에 선보인다.롯데마트는 올해 신선식품의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 2월 황금당도 브랜드를 론칭하고 6종의 과일을 출시했다. 황금당도는 일반 과일보다 당도가 20%가량 높은 과일, 신품종, 새로운 농법을 적용한 차별화된 과일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 기간에 당도 선별 시 10% 내외만 나오는 고당도 사과만을 엄선한 황금당도 충주 사과(4∼6개)를 9900원에 판다. 열매솎기를 통해 될성부른 열매 6알만을 엄선하는 새로운 농법으로 재배한 황금당도 담양딸기(1kg)는 1만1900원이다.국내 단독으로 CA(Controlled Atmosphere·기체제어) 저장 양파를 선보인다. ‘갓 수확한 그대로 CA양파(2kg)’를 3000원에 판다. CA 저장이란 산소와 질소 등의 농도를 조정해 신선식품의 원물 상태 그대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저장기술이다.롯데마트 PB브랜드인 ‘Only Price’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엘포인트를 21배 추가 적립해준다. 요리하다(Yorihada)와 스위트허그(Sweet Hug) 일부 상품도 21% 카드사 할인을 진행한다.창립기획 스페셜 에디션 상품도 눈에 띈다. 롯데마트는 인기 스낵 11종의 중량을 최대 50% 올린 스페셜 에디션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중량을 50% 늘린 ‘크라운 카라멜콘과 땅콩’, ‘해태 맛동산’을 각각 2880원에 판매한다. 중량을 80g 늘린 ‘씨제이 브랏비엔나(400gx2)’는 7480원, 100g 증량한 ‘롯데푸드 치즈스틱(500g)’은 7980원에 판매한다. 애호박, 시금치, 제주무 등 다양한 채소류는 990원 균일가로 선보인다.롯데마트 문영표 대표는 “최근 생필품 가격 상승과 더불어 소비 심리가 많이 위축되어 있는것 같다”며 “창립 21주년을 맞아 롯데마트의 전사적 역량을 총집중시킨 행사인 만큼 대한민국 체감물가를 낮춰 내수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장학재단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롯데마트와 함께 유통 분야 취업 및 요식업 창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유통-드림 메이커스(Dream Makers)’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유통-드림 메이커스’는 청소년 및 청년들이 취업에 필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이들에게 롯데의 유통 노하우를 전수해줘 유통 전문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참가 기준은 2020년도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예정자를 포함해 학교를 졸업한 졸업생도 가능하다. 시설종료예정 청소년 및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NGO단체 및 복지시설 관계자 추천자는 우대한다. 이달 말까지 복지넷 홈페이지(www.bokji.net)와 e메일(lottecsr@lottemart.com)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 중 일반 유통 전문가 프로그램과 셰프 프로그램 두 분야에서 총 50명을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 전원에게 프로그램 수료 시 인당 최대 100만 원의 장학금과 롯데 공식 인증 수료증을 준다. 일반 프로그램 우수 활동자에게는 롯데 해외유통 견학을, 셰프 프로그램 우수 활동자에게는 롯데마트 푸드코트에 입점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유통 전문 일반 프로그램은 유통업 현직 전문가들의 유통 실무 교육과 현장 교육 및 실습으로 총 9개월간 진행된다. 셰프 프로그램은 유명 셰프 특강을 비롯해 위생, 서비스, 재고관리 등 매장 운영 실무 교육과 실제 영업장에서의 체험, 메뉴개발 코칭 등으로 6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허성관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이마트 상생스토어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간 상생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상생스토어의 출발은 2016년 8월 충남 당진 어시장에 문을 연 상생 스토어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한 지붕 밑에 둥지를 튼 스페인의 ‘산타마리아 시장’을 벤치마킹했다. 1호 상생스토어인 당진어시장 상생스토어는 1층에는 어시장이 영업하고 2층에는 노브랜드 전문점이 위치한 형태다. 상생스토어는 상권을 둘러싸고 대립하던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가 오랫동안 고심하던 상생의 답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지역 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뜻을 모아 만들어진 만큼, 이마트의 유통·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데 운영 초점을 맞췄다.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판매 가능한 품목들은 상인회와 조율을 거쳐 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공식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통시장의 경우 공산품 위주로 상생스토어를 꾸림으로써 전체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신규 고객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장난감도서관이나 고객 휴게시설, 문화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더해 현대화 된 쇼핑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상생스토어가 갖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당진어시장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의 성공을 시작으로 이마트 상생스토어는 2017년 6월 구미 경북 선산 봉황시장 상생스토어와 8월 안성 맞춤시장 상생스토어, 10월 경기 여주 한글시장에 오픈한 상생스토어를 비롯해 지난해 4월에는 대표적인 서울의 재래시장인 경동시장에 상생스토어 5호점을 선보이는 등 전국 총 7개의 상생스토어를 운영 중이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롯데면세점이 국내 업계 중 처음으로 오세아니아에 진출했다. 롯데면세점은 25일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비롯해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 부회장, 게르트 얀 브리즈번 공항공사 사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롯데면세점의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점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8월 호주 면세점 JR듀티프리(JR Duty Free)의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공항점, 멜버른시내점, 다윈공항점, 캔버라공항점)과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공항점)까지 총 5개 지점의 인수 계약을 체결해 올 1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롯데면세점 호주 브리즈번공항점은 2795m² 규모로 화장품, 향수, 주류, 시계 등 60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호주 최초로 선보인 면세점 내 위스키 바가 인기를 끌고 있다. 멜버른 CDB 중앙에 위치한 호주 멜버른시내점에서는 화장품, 주류, 담배 등 300여 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2012년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롯데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진출로 해외 7개국에서 12개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2020년까지 해외 사업에서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 씨(27)는 요즘 호텔에서 열리는 파티나 콘서트에 가는 재미에 푹 빠졌다. 가끔 주말에는 마음 맞는 친구들과 호텔 패키지를 이용해 호텔 바나 수영장에서 여유를 즐긴다. 김 씨는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으로 퇴근 후 여가시간이 늘어 시내 특급호텔을 이전보다 자주 이용하게 됐다”며 “멀리 가지 않아도 시내 좋은 호텔에서 수영하고 밤에 와인 한잔 하다보면 여행 온 기분도 나고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말했다. 도심 내 호텔에서 파티를 즐기고, 호텔에 투숙하면서 호텔의 바나 수영장을 이용하는 호캉스(호텔+바캉스)족 밀레니얼 세대가 증가하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국내 전체 인구의 약 21%를 차지한다. 최근 호텔업계는 이 세대를 주 고객층으로 보고 이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늘리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그룹인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시그니엘서울과 L7호텔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데스티네이션 호텔(여정의 일부로서 이용하는 것이 아닌 호텔 자체를 목적지로 이용하는 호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호텔·레스토랑 예약 앱 데일리호텔이 ‘워너비 호텔’을 주제로 이벤트에 응모한 1만5000여 명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가 뽑은 워너비 특급호텔 1위’에 시그니엘서울이 선정됐다. 시그니엘서울은 파티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시그니엘서울은 지난해 3월 76층 전체를 파티장으로 변신시켜 개관 1주년 기념 ‘어반 스카이 파티’를 열었다. 패션쇼, 드럼 공연, 룰렛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분위기를 띄웠던 이 파티에는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9월에는 79층 델리숍 페이스트리 살롱에서 ‘스위트&버블 파티’가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디저트, 스파클링 와인, 칵테일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면서 프랑스 출신 파티시에 막심 마니에즈의 디저트 시연 행사, DJ 퍼포먼스 등을 즐겼다. 티켓 판매 당일에 모두 매진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서울 강남, 홍대, 명동에 있는 L7호텔도 파티, 힙합 콘서트, 음악 감상회, 신규 앨범 발표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문화 스테이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L7호텔은 롯데호텔의 ‘실렉트 브랜드(Select Brand)’다. 기존 특급호텔들의 세컨드 브랜드로 차별화된 개성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3월 L7홍대에서는 로꼬, 다이나믹 듀오, 걸스데이 민아, 정기고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어뮤직 프로듀서 우기의 음악 감상회가 열렸다. 지난해 8월에는 션, 타이거JK, 윤미래, 필굿밴드 등이 무대에 선 뮤직 콘서트 ‘집콘(ZIPCON)’이 진행됐다. 천장의 그물 모양 아트워크가 인상적인 L7호텔의 블루 루프 라운지가 이날 하루 단란한 소극장 분위기로 연출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12월에는 복고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뉴트로 카운트다운 파티’가 열렸다. 자신이 맛있게 먹은 음식을 사진으로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것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들도 호텔을 즐겨 찾는다. 시그니엘서울 79층 더 라운지는 오후 3∼4시 애프터눈 티 세트 ‘르 구떼 시그니엘’을 먹으러 온 이들로 가득하다. 미슐랭 3스타 셰프인 야니크 알레노가 개발한 이 메뉴는 15만 원(2인 기준·세금 및 봉사료 포함)의 가격에도 찾는 이들이 많아 작년 1년간 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급스러운 금색 스탠드에 예쁜 디저트들이 보석처럼 진열돼 있어 여성 고객들이 특히 좋아한다. L7명동 21층에 위치한 루프톱 바 ‘플로팅’은 남산 및 명동 도심 전경과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야경 명소로 꼽힌다. 잔당 2만∼3만 원대 칵테일을 마시면서 사방이 탁 트인 야외 테라스에서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으려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이 많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시그니엘서울과 L7호텔은 서로 다른 색깔을 내면서 톡톡 튀는 문화 활동, 인기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등을 적극 선보여 밀레니얼 세대의 ‘데스티네이션 호텔’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