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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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칼럼87%
국제일반7%
대통령3%
국제경제3%
  • ‘팰리세이드 효과’ 현대車 반등 시동… 1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21% 증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현대자동차의 올해 1분기(1∼3월) 실적을 이끌었다. 팰리세이드 등 SUV 신차 효과로 1분기 영업이익이 2017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위축, 중국 시장 부진 등으로 추세적 회복을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24일 현대차는 1분기 매출이 23조9871억 원, 영업이익이 82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21.1%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대수는 102만1377대로 중국 경기 둔화, 유럽 환경규제 영향 탓에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다. 현대차는 1분기 수익성이 좋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차를 덜 팔았는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것은 그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차종을 팔고, 딜러에게 주는 인센티브를 줄였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SUV 신차 판매 호조와 제품 믹스(다양한 제품군 확보)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익성 개선 조짐은 각종 지표에서 드러났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1%대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1분기 3.4%로 올랐다. SUV 판매량 비중도 작년 1분기 34.3%에서 38.0%로 높아졌다. 현대차의 약점으로 꼽혔던 빈약한 SUV 라인업이 지난해 신형 싼타페, 팰리세이드 출시로 강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의 일등공신이 된 것이다. 수익성이 다소 개선됐지만 완연한 회복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오른 것은 작년 1분기 실적이 워낙 안 좋았던 기저효과의 영향도 있다. 게다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은 계속 위축되고 있다. 1분기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7% 줄었다. 1분기 중국 지역별 판매량(도매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 초 선보인 신형 쏘나타에 이어 하반기에 나올 소형 SUV 베뉴, 중형 럭셔리 SUV인 GV80, 세단인 제네시스 G80 등으로 신차 효과를 누리며 성장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또 차세대 플랫폼 적용 등 원가 절감 노력을 더해 올해 영업이익률 4% 이상을 내겠다는 목표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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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조선 또 ‘춘투’ 먹구름… 대체근로 허용 등 마찰 예고

    주요 기업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시기가 다가오면서 올해 노동계 춘투가 더욱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두고 경영계와 노동계가 맞서는 가운데 개별 기업 이슈까지 겹쳐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최근 노조 소식지를 통해 “집권 여당과 야당이 야합해 ‘노동개정법’을 4월 국회에 상정한다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가 반발하고 있는 노동개정법은 11일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 개정법률안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의 일부 개정안을 말한다. 단체협약 유효 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노조 쟁의행위는 찬반 투표 후 4주 이내에만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경영계와 노동계가 가장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쟁의행위 기간 중 대체근로 금지 규정을 삭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과 노동조합법 개정 저지 투쟁을 연계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다음 달 8일 대의원대회에서 사측에 제시할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임단협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의 최저임금 미달 문제, 통상임금 적용 논란, 미래차 도입으로 인한 고용 안정 요구 등 올해 임단협 관련 사안들이 하나같이 해결이 어려운 문제들”이라고 말했다. 한국GM과 현대중공업 노조도 ‘파업 강행 불사’ 카드를 꺼내 든 상태다. 한국GM 노조는 이미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이견이 커서 좁힐 수 없다는 뜻으로 내리는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 노조는 한국GM에서 분리된 연구개발(R&D) 신규 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가 기존의 임금 체계나 복지 혜택, 인사 규정을 담은 단체협약을 그대로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2, 23일 이틀 동안 GMTCK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 중이다.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표만 얻어내면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게 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아직 파업권 확보 절차는 밟고 있지 않지만 회사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위한 분할에 강하게 반발하며 파업 등 강경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최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소식지를 통해 “한국GM 경영진은 물적분할(R&D 법인 분리) 완성 후 신설 회사에 단협 개악안을 내놓았다. 현대중공업 분할도 같은 전철을 걷게 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경영계는 올해에도 임단협 시기와 맞물려 춘투 조짐이 보이자 “그래서 파업권 남용을 막는 대체근로 허용 카드를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일단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대화가 되는데 현행 법체계에서는 매년 노사 이견, 파업 압박, 갈등 확대가 반복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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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자동차 美누적판매… 27년만에 800만대 넘어

    기아자동차가 1992년 미국에 판매법인을 세운 지 27년 만에 판매량 800만 대를 넘어섰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3월 미국에서 5만5814대를 판매하며 누적 판매량이 802만8869대로 나타났다. 1992년 10월 미국 판매법인 KMA를 설립한 지 27년 만이다. 기아차는 법인 설립 후 1994년 2월 세피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차 모델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로 총 131만9974대가 팔렸다. 최근 기아차는 2011년 모하비 판매 중단 이후 올해 첫선을 보인 대형 SUV 텔루라이드(미국에선 중형으로 분류)가 지난달 5080대 판매되는 등 선방 중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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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경제硏 “차세안 리스크 커져 수출 비상등”

    중국 경기 둔화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의 동반 경기 위축이 예상돼 한국 수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차세안 리스크 확대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한국은 차세안(중국+아세안)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 지역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6.3%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경연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할 경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의 경제성장률도 각 0.31%포인트, 0.25%포인트, 0.19%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차세안’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7%, 아세안 10개국은 17% 수준이다. 중국 경기 둔화 영향은 이미 한국 수출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대(對)중국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했다. 보고서는 “차세안 지역의 경기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에 적극 대응해 한국 수출 불황을 막고, 금융시장 리스크가 확대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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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노조, 23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

    한국GM이 법인 분리 4개월 만에 파업 위기를 맞았다. 올해 초 신설된 연구개발(R&D) 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의 단체협약 승계 문제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해서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동조합은 22, 23일 GMTCK 조합원 2093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는 15일 노사 간 견해차가 커 조정이 어렵다며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번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한국GM은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는다. 한국GM 노사는 기존 한국GM에서 분리된 GMTCK의 단협 승계를 두고 최근까지 9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분리하기 이전 단체교섭에서 나온 기존 단협 133개 조항 중 약 70개 조항에 대한 삭제 또는 수정을 요구하고 있고, 노조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특히 차등 성과급 도입, 징계 범위 확대, 정리해고 일방 통보 가능성을 문제 삼고 있다. 사측은 신설 법인은 글로벌 GM과 협업하며 R&D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어 일부 단협을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지방법원도 최근 노조가 단협을 승계해야 한다는 취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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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고객과 국민 신뢰 대한항공 만들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부친인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장례 절차를 마치고 “하나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사장은 17일 오전 사내 게시판에 ‘임직원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임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대한항공, 고객과 국민이 신뢰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한항공”의 길을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16일 서울 신촌 세브란병원에서 영결식 등 장례절차를 마친 직후에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뜻과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셈이다. 온라인상의 익명게시판인 블라인드에서는 “진심이 느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회장님이 일구어 놓으신 모든 것들 빛이 나게 이끌어 주십시오” 등 대한항공 직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조원태 사장을 지지하는 글들도 이어졌다. 한 직원은 “부친상 치르자마자 바로 출근하셔서 이렇게까지 임직원에게 고맙다.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한다는 건 정말 진심인 듯 합니다.”, “사장님 힘내세요. 사장님의 이러한 진정성 있는 마음이라면 직원들도 더 잘 따르고 더 잘하려 할 것입니다. 더 행복하고 나은 미래를 위해 파이팅해요.” 등의 글도 올라왔다. [전문]조원태 사장이 4월 17일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 제목: 임직원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회장님 집무실에 들어가면여전히 그 자리에 회장님이 계실 것만 같습니다.회장님께서 사용하셨던 모든 것들은 그대로인데,회장님을 뵐 수 없는 집무실 입니다.텅 비어 있는 공간은 애써 누르고 있던먹먹한 마음을 다시 차오르게 합니다.저에게는 회장님이기 전에 아버지이셨습니다.저 역시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알지 못하던 부족한 아들이었습니다.아빠가 되어 보니 조금은 알 수 있었습니다.제가 아이들에게 갖는 이 마음으로아버지도 저를 사랑하셨겠구나 하고 말입니다.장례를 치르는 동안 살아 계실 적 회장님께사랑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가슴 치며 한없이 후회했습니다.깊은 슬픔에 경황이 없었지만 그래도우리 임직원 여러분 덕분에무사히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었습니다.빈소와 각 분향소에서 조문해주시고따뜻한 위로를 전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수많은 조문객분들을 잘 맞이 할 수 있도록성심성의껏 도와주신 임직원 여러분.공항을 비롯한 국내외 현장과 하늘에서마음으로 눈물로 함께 애도 해주신 임직원 여러분.특히, OC빌딩과 서소문 사옥에서이른 아침부터 도열하여회장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해 주신수 천명의 임직원 여러분께진한 감동과 깊은 감사를 느꼈습니다.슬픔을 함께 하면 나눌 수 있다는 말의 참된 의미도우리 임직원 여러분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진심으로 마음 다해 감사 드립니다.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여전히 마음은 무겁지만 아직 우리에게는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임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대한항공.고객과 국민이 신뢰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한항공.우리가 가야할 이 길을 위해지난 날의 모든 아픔은 뒤로 하고새로운 마음, 하나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합시다.여러분이 함께 하기에 저는 다시 걸을 수 있습니다.임직원 여러분, 고맙습니다.조원태 사장 드림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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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강원도 돕기’ 임직원-가족 6000명 방문

    현대·기아자동차가 임직원의 강원도 관광 숙박비를 지원하며 강원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17일 현대·기아차는 강원도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를 돕기 위해 1억5000만 원 상당의 강원상품권을 구매하고, 임직원과 가족들이 강원도를 방문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달 말부터 6월까지 현대차는 임직원 1000명, 기아차는 임직원 500명을 대상으로 강원상품권을 주고, 2박 3일 속초 숙박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임직원 가족을 포함하면 6000여 명이 강원도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직원들의 연월차 사용을 적극 권장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주중에 강원도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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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륙의 마음을 훔쳐라”… 中 맞춤형 전기차-SUV 출격

    “중국의 전기자동차를 향한 야심이 상하이모터쇼의 중심이 됐다.” 16일 중국 상하이(上海)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상하이국제모터쇼를 두고 AP통신은 이같이 평했다. 블룸버그는 15일(현지 시간) “상하이모터쇼에 최소한 20여 종 이상 전기차가 전시된다”며 과열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집중 조명했다. 주요 외신들의 보도처럼 올해 상하이모터쇼는 급성장 중인 중국 전기차 시장을 잡기 위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연장이 됐다는 평이 나온다. 그만큼 중국 최초 모델뿐 아니라 세계 최초, 즉 월드프리미어 전기차 모델도 적지 않게 전시됐다. 한국에서도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배터리 업체도 상하이모터쇼에서 전기차 기술력을 자랑했다. 현대차는 16일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인 ix25와 중국형 신형 쏘나타, 엔씨노(한국명 코나) 전기차, 링둥(한국명 아반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4종을 최초로 공개했다. 소형 SUV ix25는 5년 만에 2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해 하반기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가 선보인 4종 중 2종은 친환경차다. 하반기에 엔씨노 전기차와 링둥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해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판매 의무제 등 규제 강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개막 첫날이자 미디어데이인 이날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고성능차 등을 강화한다는 미래 비전도 발표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은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변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날 중국형 신차 ‘올 뉴 K3’를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올 뉴 K3를 중국 시장에 맞도록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기아차는 올 뉴 K3의 가솔린 모델뿐 아니라 친환경차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다음 달 중국에서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닛산, BMW 등도 앞다퉈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14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SUV인 ‘ID 룸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넉넉한 공간의 대형 전기차 SUV로 2021년 중국에서 처음 판매될 예정이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약 30분 만에 총용량의 80%까지 재충전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GM은 뷰익 모델의 순수 전기차를, 닛산은 8월에 판매될 중국 전용 순수전기차 실피를 전시했다. 아우디는 e-트론과 ‘Q2L e-트론 시리즈’를 선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130만 대로 세계 전체 시장의 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의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는 위축됐지만 친환경차 시장은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그간 전략적으로 전기차 시장을 키웠고, 최근에는 강력한 친환경 판매 의무제도를 도입해 기업들이 친환경차를 팔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격전지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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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인수 ‘승자의 저주’에 그룹 날개 꺾여

    “2010년 재계 5대 그룹이 되겠다.” 2004년 박삼구 당시 금호그룹 회장은 그룹명을 ‘금호’에서 ‘금호아시아나’로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2002년 형인 고 박정구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회장에 오른 뒤 ‘박삼구 시대’를 펼치겠다는 의미였다. 박 회장은 1988년 제2 민항으로 출범한 아시아나항공 초창기인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만큼 애정이 남달랐다. 박 회장의 5대 그룹의 꿈은 이뤄지는 듯했다. 2006년 대우건설 인수, 2008년 대한통운 인수로 재계 7위까지 올랐다. 당시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6조4255억 원(지분 72.1%)을 투자해 재계를 놀라게 했다. 이때 금호아시아나는 3조5000억 원가량의 ‘빚’을 냈다. 특히 재무적 투자자들과는 나중에 약정한 가격대로 지분을 되팔 수 있는 권리인 ‘풋백옵션’ 계약을 맺고 자금을 지원받았다. 금호아시아나는 투자자들에게 2009년 말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3만1500원을 밑돌면 그 가격에 주식을 되사들이기로 약정했다. 하지만 2008년 말 금융위기가 터지자 ‘마법’ 같던 풋백옵션이 그룹의 발목을 잡았다. 풋백옵션 약정일이 다가오는데 대우건설 주가가 1만2000원대에 머물렀다. 금호아시아나는 4조 원가량의 자금을 마련해야 할 처지가 됐다. 결국 2009년 6월 인수 3년 만에 대우건설을 되팔겠다고 밝혔다.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0년 동안 유동성 위기에 시달려야 했다. 2009년 말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갔고 결국 2010년 법정관리의 길을 걷게 된다. 이때만 해도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박 회장이 회사를 되찾아 올 수 있도록 지지하는 신뢰를 보였다. 산은 등 채권단은 출자전환으로 금호산업 금호타이어를 지원했고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권을 보장해줬다. 2015년 박 회장이 금호산업을 다시 사들이며 그룹이 재건되는 듯했다. 하지만 그룹 재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자금줄’이 돼야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알짜 자회사인 금호터미널을 팔았고 미래 매출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으로 시장에서 돈을 끌었다. 지난해 기내식을 싣지 못한 ‘노 밀’ 사태, 올해 회계감사 비적정 의견 등 유동성 위기와 관련된 각종 잡음이 이어졌다. 10년 위기 동안 산은 등 채권단과 시장은 대주주 일가에 대한 불신만 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에 따른 1조 원가량의 ABS 조기 상환 위기에 놓이는 등 코너에 몰렸다. 결국 15일 아시아나항공은 31년 만에 새 주인을 찾는 신세가 됐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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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경상적자 우려… 82개월 연속 흑자 중단 가능성”

    2012년 5월 이후 계속되던 월별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올해 4월 적자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출 부진으로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4월에는 외국인 배당이 몰리기 때문이다. 14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 감소의 의미와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일반적으로 4월에 외국인투자가에 대한 배당이 집중돼 (경상수지를 구성하는 항목인) 본원소득수지 적자 폭이 큰 점을 고려하면 올해 4월 경상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4월 적자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흑자 규모가 계속 감소하면 국내 소득 감소,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경상수지는 2012년 5월 이후 올해 2월까지 사상 최장기간인 8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했지만 흑자 폭은 줄고 있다. 2018년 10월 11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흑자 규모가 줄어 올해 2월에는 36억 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보고서는 국내 경상흑자 감소를 세계 경기가 하강하고 있는 신호라고 봤다. 수출 물량 축소가 흑자 규모 감소의 가장 큰 이유인데, 이는 글로벌 수출경기 부진과 맞물려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적정 수준의 경상흑자를 유지하기 위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관광산업 투자를 늘려 서비스수지 적자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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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연료전지 발전, 순수 국내기술로 착수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에 나선다. 11일 현대차와 한국동서발전㈜, ㈜덕양은 현대차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화력발전소 내에 1MW(메가와트)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동서발전은 설비 운영 및 전력 판매를, 덕양은 수소 공급을 맡을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7∼12월) 착공 예정인 이번 발전 설비는 여러 대의 넥쏘 수소전기차 파워 모듈이 컨테이너에 탑재되는 모듈형이다. 500kW급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되는 이 설비는 연간 약 8000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월 사용량 300kWh를 기준으로 약 22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울산 지역의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를 수소 배관망을 통해 공급받아 운영의 경제성도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 기술이 독점하던 국내 연료전지 발전 시장에 국내 독자 기술이 바탕이 된 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확대하는 의미가 크다”며 “현대차는 자동차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발전 산업으로 확대하면서 규모의 경제에 따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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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29일부터 5일간 가동 중단”

    노동조합의 장기 파업으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르노삼성자동차가 4일간 ‘단체 휴가’를 강행한다. 또 닛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의 생산 차질로 2만4000대의 생산 물량을 닛산 일본 규슈 공장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1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달 29, 30일과 다음 달 2, 3일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하고 이를 노조와 부산공장에 통보했다. 회사가 법정 연차 외에 복지 차원에서 제공했던 ‘프리미엄 휴가’를 강제로 사용하게 하는 방식이다.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까지 포함하면 5일 연속 문을 닫는 셈이다. 앞서 르노삼성 사측은 노조 파업 시 단체 휴가를 강행하겠다고 맞섰다. 하지만 노조가 결국 10일 파업을 강행했고 회사 측도 단체 휴가 지정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어차피 생산할 물량도 떨어지고 있고, 노조가 언제 파업을 할지 모르니 단체 휴가라도 써서 협력업체에 생산 예측 가능성이라도 높여주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노조가 파업을 하면 파업 시간만큼을 4일 지정 휴가에서 뺀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은 1분기(1∼3월) 파업으로 닛산의 로그 4600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에 닛산은 올해 위탁물량을 기존 10만2000대에서 4만2000대 빠진 6만 대로 줄였다. 닛산은 이 중 2만4000대를 자국 규슈공장에서 만들기로 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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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채권단, 박삼구 일가 사실상 완전퇴출 압박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구계획안에 채권단이 하루 만에 ‘퇴짜’를 놨다. “3년만 기다려 달라”는 박삼구 전 회장의 요청이 사실상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고 본 것이다. 채권단은 그룹의 핵심인 아시아나항공을 즉시 매각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오너 일가의 완전한 퇴출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11일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9개 은행이 참석한 채권단 회의를 열고 “금호아시아나의 자구안에 사재 출연이나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없다”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미흡해 부정적”이라고 발표했다. 산은은 채권단 회의 결과를 금호 측에 전달하고, 채권단과 추가 협의를 통해 향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전날 박 전 회장 일가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4.8%를 채권단에 담보로 맡기고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등 그룹 자산을 매각하겠다는 자구안을 내놨다. 그 대신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5000억 원을 새로 지원해 달라고 채권단에 요구했다. 자구안을 3년 내 이행하지 못하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겠다고 했다. 채권단에서는 “진정성 없는 자구안”이란 비판이 나왔다. 새로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금호고속 지분은 실제 가치가 200억∼300억 원밖에 안 되고, 추가 담보로 제시한 박 전 회장과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의 금호고속 지분도 이미 채권단 담보로 잡혀 있기 때문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채권단 의견이 발표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회장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퇴진하겠다고 했는데 다시 3년의 기회를 달라고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박 전 회장이 물러나면 아들이 경영하겠다고 하는데 그 두 분이 뭐가 다르냐”고 반문했다. 박세창 대표 체제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에선 “금호아시아나가 3년을 더 달라는 건 정권이 바뀔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속내”라는 격앙된 반응도 나온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3년 정도면 아시아나항공에서 벌어들이는 수익 등을 감안할 때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본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채권단과 대화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조은아 achim@donga.com·김현수 기자}

    • 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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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텔루라이드 美서 인기에… 기아 노조 “한국서 생산” 요구 움직임

    ‘일자리 지키기’가 올해 자동차업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고,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로 자동차업계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최근 내놓은 안건 68개 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 미국 공장 생산중단 및 화성공장 생산’이 포함됐다. 텔루라이드는 올해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 내놓은 신차로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난달에 5080대가 팔리는 등 인기를 얻자 기아차 노조 내부에서 ‘국내에서 차량 생산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인기차종을 한국에서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텔루라이드와 함께 올해 기아차의 유일한 신차인 SP2의 인도 공장 생산 중단 요청 안건도 논의 대상으로 올랐다. 이들 안건이 대의원대회를 통과하면 향후 임단협 요구안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기아차 사측은 “단체협약에 따라 전 노조 집행부에 텔루라이드를 북미 전용으로 개발·생산한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텔루라이드 미국 공장 생산은 단체협약 위반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소형 SUV 신차인 SP2도 국내에서는 7월부터, 인도에서는 9월부터 병행 생산하기로 전 노조 집행부와 사측이 협의했던 상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미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 라인을 중단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노조도 알고 있다. 그만큼 노조가 글로벌 자동차 판매 감소, 완성차 업계 구조조정,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른 일자리 감소에 예민하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단협도 고용안정이 주요 요구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 임단협 협상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에 상견례가 열리면서 본격화된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노조 소식지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국내와 해외 공장 실사를 마치고 조합원들의 고용안정 방안 마련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임단협에서 고용안정에 방점을 둔 투쟁 방침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임단협 협상을 두고 사측과 팽팽히 맞서고 있는 르노삼성 노조도 고용안정을 핵심 쟁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생산라인의 배치전환 등을 노조의 동의가 필요한 노사 합의 사안으로 해야 한다며 맞서는 것이다. 임금 인상 투쟁에 주력했던 국내 완성차 노조마저 고용안정을 주요 안건으로 꺼낼 만큼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급박하게 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1만48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고, 포드, 폭스바겐, 재규어랜드로버, 혼다 등이 줄줄이 공장 폐쇄, 생산지 재배치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산도 연내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 직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500명을 감원한다고 보도했다. 닛산은 서유럽에 3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판매부진으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는 바르셀로나 공장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닛산의 유럽 생산지 구조조정은 카를로스 곤 전 회장 체포와도 관련이 있다. 곤 회장은 확대판매 노선을 주도했지만 닛산은 유럽 및 북미 시장의 생산거점을 축소한다는 계획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닛산은 자사의 SUV ‘로그’를 생산 중인 한국의 르노삼성에도 올해 위탁물량 40% 감소를 요청한 상태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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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호 회장, ‘안전 철학’으로 글로벌 항공사 키워… 평창올림픽 유치 뒷받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뒤 45년 동안 항공업계에 몸담으며 안전, 인재양성, 서비스 기준을 다시 세운 한국 항공산업의 선구자로 꼽힌다. 2002년 부친이 영면한 뒤 경영권을 두고 형제끼리 다툼을 벌이기도 했지만 2003년 한진그룹 회장 자리에 올라 물류·항공분야를 이끌며 대한항공을 세계적인 항공사로 키워냈다. 고인이 회장을 맡은 1999년 이후 대한항공은 매출이 껑충 뛰어 2018년 기준 12조6512억 원으로 취임 이전(1998년 4조5854억 원)보다 3배가량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보유 항공기 대수는 113대에서 166대로 늘었다. 말년은 순탄치 않았다. 본인과 가족들이 각종 논란 끝에 경영 비리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으면서 비판 여론이 커졌다. 최근에는 총수 일가의 경영권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놓여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어서 자신의 성과를 외부에 드러내는 편은 아니었다. 항공산업 선진화를 이룬 공이 여러 가지 논란에 가려진 비운의 경영자”라고 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장 저평가된 최고경영자(CEO)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안전 강조한 항공 선구자 고인은 25세에 대한항공에 입사해 정비, 자재, 기획, 정보기술(IT), 영업 등 주요 항공 실무 업무를 두루 거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 관련 법규를 줄줄 외울 정도로 전문성이 뛰어났다.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보고하면 혼쭐이 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조 회장은 특히 안전을 강조했다. 한 번은 안전 관련 실수가 발생하자 임원들을 불러놓고“안전에 있어서는 이익을 생각하지 말라. 절대 원칙을 희생하지 말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현재 대한항공 조종사가 되기 위한 최소 비행시간은 다른 항공사보다 3배 이상 높은 1000시간이다. 이 기준은 조 회장이 만들었다. 과감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1997년 외환위기가 오자 자체 소유한 항공기 98대를 판 뒤 다시 임차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새로운 기종 27대를 구매하기도 했다. 불황이 끝나면 호황이 올 것으로 본 것이다. 이 조치는 나중에 새로운 노선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 회장은 또 한국 항공업계의 목소리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 ‘항공업계의 유엔’으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회 위원 활동 이력 등으로 인해 대한항공은 올해 IATA 연차총회를 개최하는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업 뛰어넘은 민간 외교관 조 회장은 1970년 미국 유학 중 귀국해 군에 입대했다. 강원 화천군 소재 육군 제7사단 비무장지대에서 복무했고, 11개월 동안 베트남에 파병되기도 했다. 조 회장은 평소 “군복무 3년 동안 국가에 대한 소명의식이 많이 생겼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조 회장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비롯한 스포츠 외교와 문화 교류를 아낌없이 지원해 온 총수로 꼽힌다. 특히 2009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을 맡은 1년 10개월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110명 중 100명을 만나기도 했다. 아프리카 위원을 설득하기 위해 아프리카에 새 노선을 취항하고, 미주 국가들과는 항공기 구매 협력을 했다. 평창 겨울올림픽이 확정된 뒤 2014년엔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2016년 5월 사퇴했지만 조직위원회에 파견한 대한항공 직원들을 불러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파견 직원들에게 “한 치의 동요도 없이 올림픽 성공을 위해 당당하고 소신껏 행동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을 듣고 “조직위원장 재임 시에 고인의 헌신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성공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애도했다.○ ‘갑질 논란’ 얼룩진 마지막 5년 하지만 말년은 불운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진해운이 경영난에 직면하자 고인은 2013년 구원투수로 나서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했지만 2017년 결국 청산 수순을 밟았다. 2014년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지난해엔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사건’ 논란이 불거졌고, 아내의 ‘갑질’ 논란까지 연거푸 터지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결국 지난달 열린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20년 만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변종국 bjk@donga.com·김현수 기자}

    •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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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항공-물류산업 거인 잃었다”… 조양호 회장 별세 추모 잇달아

    갑작스러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에 회사는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8일 오전 대한항공은 언론 보도 직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조 회장의 별세를 알렸다. 이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조기(弔旗·사진)를 걸고 고인을 애도했다. 한 대한항공 임원은 “건강이 다시 좋아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갑자기 별세 소식을 들어 굉장히 놀랐다”며 “일반 직원부터 임원까지 황망하고 침통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자녀 갑질과 직원 내부 분열, 주주 행동주의 등 회사가 갖가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국 항공산업에 기여한 공(公)이 가려진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노조 4곳(일반직 2개, 조종사 2개)도 일제히 성명서를 내고 고인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오너 퇴진 운동을 벌였던 직원연대지부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유가족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역시 퇴진 운동을 벌였던 대한항공 직원의 단체 채팅방에서도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재계도 일제히 논평을 내고 고인을 애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반세기 대한항공을 국내 최대 항공사로 이끈 조양호 회장은 대한민국 항공·물류산업 발전의 산증인이었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고인은 2004년 경총 부회장으로 재임하며 경영계의 리더로서 모범을 보여 왔다”고 전했고,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고인의 별세는 재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이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미국 CNN과 ABC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BBC방송, 파이낸셜타임스, 일본 아사히신문 등 외신들은 일제히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WSJ는 조 회장에 대해 “한국 최대 항공사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자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이라고 소개하며 “조 회장이 횡령과 탈세 등의 혐의로 재판이 열리기 바로 몇 주 전 타계했다”고 보도했다.김현수 kimhs@donga.com·배석준·구가인 기자}

    •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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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현수]산업계 씁쓸한 뉴스 풍년… 이제 희망찬 기사 쓰고 싶어

    요즘 산업계를 취재하는 기자들은 현장에서 이런 얘기를 나눈다. “지금까지 이런 뉴스 ‘풍년’은 없었다.” 지난주 국내 1, 2위 항공사 총수가 연달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걸 목격하니 이 말이 더 실감났다. 이례적으로 현안이 한번에 쏟아져 담당 기자들은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라며 어리둥절할 정도다. 따져보면 뉴스 풍년의 포문은 한국GM이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하면서 열었다.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나타나 현대자동차에 공세를 시작했고, 현대차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결국 철회했다. 대한항공 ‘물컵’ 사건,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둔화, 주요 기업 실적 쇼크, 글로벌 기업 구조조정 등 뉴스가 이어졌다. 올해도 만만치 않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르노삼성차 노조의 이례적인 장기파업, 엘리엇의 재공세, 카드사와 기업 간 수수료 갈등, 아시아나항공 비적정 감사의견 사태, 국민연금 주도의 주주 행동주의 강화 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정부·지방자치단체가 관련된 뉴스는 날이 갈수록 더 확대되고 있다. 광주·전북형 일자리,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논란 등이 대표적이다. 검찰의 기업 압수수색은 흔해서 이젠 놀랍지도 않다. 해외뉴스까지 더하자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폭탄 예고, 미중 무역갈등까지 끝도 없다. 과거엔 사회·정치 분야와는 달리 기업 이슈는 돌발성이 적은 편이었다. 한두 건 돌발적으로 이슈가 생겨도 이렇게 동시다발적이진 않았다. 그러니 기업들이 아우성이다. 나쁜 뉴스 풍년은 개별 기업과 한국 제조업의 구조적 이유에서 나온 것도 있지만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모르고 쏟아진 정부 정책도 한몫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고질적 문제,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라는 새로운 문제, 여기에 정부 정책 리스크까지 얹혀지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상당수 대기업은 3, 4세로 승계할 시점을 맞아 내부 진통과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런 시기가 행동주의 펀드에는 좋은 공격 타이밍이다. 하필 이때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재벌개혁을 해보자는 정부의 요구도 겹쳤다. 또 반기업 정서와 주주 행동주의의 만남도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노사 갈등과 고비용·저생산성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산업 패러다임은 너무 빨리 변해 재계는 이미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필 이때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시작됐고, 중국은 싼 가격만 아니라 기술로도 한국 기업을 턱밑까지 쫓고, 미중 갈등에 따른 무역장벽마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기업들의 나쁜 뉴스 풍년은 쉽사리 끝날 것 같지 않다. 당장 오늘(5일)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공개한다. 이례적으로 실적 악화를 예고한 터라 시장은 숨죽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에서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이 곧 시작되면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한국GM이 떠난 전북 군산시, 르노삼성 생산물량 감소로 아우성인 부산에 이어 기자들이 몰리는 슬픈 도시가 또 생길까 두렵다. 이제 희망 찬 기사 좀 쓰고 싶다.김현수 산업1부 차장 kimhs@donga.com}

    •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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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부가가치 메모리시장서 2년 연속 최대실적… 냉정한 현실분석으로 미래 반도체 시장 선도

    SK하이닉스는 급성장하는 고부가가치 메모리 시장에 적극 대응해 2017년, 2018년 연속해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냈다. 2017년에는 연매출 30조1000억 원, 영업이익이 13조7000억 원을 냈다. 2018년에도 매출 40조4000억 원, 영업이익 20조8000억 원을 기록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운 것이다. 최대실적 경신과 함께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SK그룹 편입 전인 2011년 초반에는 시가총액 약 16조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13위에 머물렀지만, 최근 시가총액은 50조 원 이상 수준에 달하며 국내 시가총액 순위 2위에 올라서 있다. SK하이닉스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사상 최고의 경영실적을 기록하게 되기까지는 지난 35년간 치열했던 반도체 시장 환경에서 강한 정신력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임직원들의 ‘위기극복 DNA’가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1983년 탄생한 SK하이닉스(당시 현대전자주식회사)는 승승장구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유동성 위기로 2001년 10월에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에 들어가는 시련을 겪었다. 이후 하이닉스반도체 임직원은 똘똘 뭉쳐 D램에 한정돼 있던 사업 구조를 낸드플래시까지 확장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2005년 7월 SK하이닉스는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1년 반을 앞당겨 채권단 공동관리를 조기 졸업했다. 최근에는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미래 반도체 시장을 선도해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이석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월 신년사에서 SK하이닉스가 마주한 상황을 ‘위기’라는 단어로 표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현실을 냉정히 분석하고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한다면 새로운 출발이자 우리 실력을 단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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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닥 올라탄 리프트, 3조원 적자에도 현대차 시총 육박

    ‘2012년생, 누적 적자 30억 달러(약 3조4000억 원), 전년도 매출 성장률 100%.’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 투자자들은 3조 원이 넘는 누적 적자보다 눈부신 성장률과 더욱 눈부실 미래에 투자했다.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2위 차량호출 기업 리프트(Lyft) 얘기다. 차량호출 기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선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리프트 주가는 이날 공모가(주당 72달러)보다 8.7% 오른 78.29달러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23%까지 급등하며 기대를 모았다. 시가총액이 약 222억 달러(약 25조2400억 원)로 현대자동차(25조5300억 원) 턱밑까지 추격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기준 리프트의 시가총액은 222억 달러로 상장 첫날 종가 기준으로 역대 정보기술(IT) 기업 중 9위에 해당했다. 2007년 창업한 리프트는 미국 차량호출 시장의 39%를 차지하며 1위 회사인 우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리프트 유효 이용자는 2018년 말 현재 1860만 명으로 2016년 말에 비해 세 배로 증가했다.자동차 제조 기술도 없고, 만들어본 적도, 팔아본 적도 없으면서 지난해 손실만 9억1100만 달러(약 1조400억 원)에 달하는 리프트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기존 자동차업계는 패러다임 변화를 실감한다는 반응이다. CNN은 “2008년 금융위기 속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자동차업계에 훨씬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2030년에는 리프트, 우버 같은 차량공유 업체가 미국 내 차량 주행 거리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주요 자동차업체 시총은 이 같은 시장의 믿음을 반영하고 있다. 제대로 된 이익 모델을 제시하지 못한 리프트는 피아트크라이슬러(230억 달러·약 26조1500억 원), 현대차 시총에 육박한다. 이달 상장 예정인 세계 최대 차량호출 기업 우버는 세계 자동차 시총 2위 폭스바겐을 넘어 1위 도요타를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시총이 1200억 달러(약 136조4400억 원)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미 3대 전통 자동차기업 시총을 합친 수준이다. 전통 자동차업계는 이미 한 차례 ‘테슬라 효과’에 뒤통수를 맞았다. 2017년 연간 10만 대도 못 팔던 테슬라가 약 250만 대를 파는 포드 시총을 넘어선 것이다. 미국 1위 GM도 테슬라에 추월당했다가 지난해 말 대대적인 구조조정 발표 이후 다시 미국 자동차 1위 시총을 지켰다. 하지만 곧 우버에 추월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리프트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시장의 대대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는 앞으로 글로벌 차량·승차공유 업체를 가장 큰 고객사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대·기아차가 싱가포르 그랩과 인도 올라 등 차량·승차공유 업체에 총 6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도 플랫폼 구축과 함께 현지 시장에서의 차량 납품까지 고려한 것이다. GM도 리프트에 5억 달러를 투자했고 이번 상장으로 13억 달러어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시장은 이미 차량·승차공유 플랫폼의 힘을 인정하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리프트의 상장을 계기로 국내 자동차산업의 구도에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량·승차공유 시장은 글로벌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IPO가 국내 규제를 완화하는 촉진제로 작용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여선웅 쏘카 새로운규칙그룹 디렉터는 “전 세계가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의 등장으로 격변기를 맞이했는데 한국만 규제와 이해관계자의 반발로 뒷걸음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뉴욕=박용 특파원 / 지민구 기자}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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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 판도 주도하는 ‘게임체인저’

    현대자동차그룹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경영환경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며 “2019년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서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 모빌리티 박차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서의 현대차그룹 미래 전략도 신년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2025년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44개 전동화(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모델, 연간 167만 대 판매로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올해에만 코나 하이브리드(HEV), 쏘나타 HEV, 쏘울 전기차(EV)를 새롭게 출시하고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 HEV,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EV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더해 총 22개 차종의 친환경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수소전기차는 2030년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다양한 산업에 융합해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사회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수소차 연간 50만 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약 124곳의 주요 부품 협력사와 2030년까지 R&D 및 설비 확대에 총 7조6000억 원을 신규 투입한다. 현대차그룹과 협력사의 투자가 실행되면 2030년까지 총 5만1000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기아차는 차세대 친환경차의 잇따른 출시와 함께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보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2016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공식 출범한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의 공식 회원사 참여를 선언하며 기술 개발 및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한 공식 행보에 나선 바 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정 수석부회장이 수소위원회의 공동 회장으로 취임하며 민간에 이어 각국 정부까지 포괄한 글로벌 차원의 민관 협력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모든 친환경차를 독자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향후 친환경차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이에 더해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친환경차 강국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가 여는 미래차 시대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업계의 화두인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5G 네트워크 기반 정보기술(IT) 신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수소전기차를 선보이고, 지난해 2월 평창겨울올림픽을 앞두고 넥쏘, 제네시스 G80 기반 자율주행차로 서울-평창 간 고속도로 약 190km를 자율주행한 바 있다. 주행 중 공해 배출이 전혀 없는 궁극의 친환경차인 수소전기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것은 세계 최초다. 당시 시연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넥쏘 기반의 자율주행차 3대와 제네시스 G80 자율주행차 2대로 진행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고도 자율주행차,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6년 4월부터 커넥티드카 개발전략, 시스코와의 협업, 운영체제 개발 등을 연이어 발표하며 커넥티드카 경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커넥티드카 경쟁을 주도하겠다는 선전포고다. 2017년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서 시스코의 제임스 피터스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담당 부사장이 직접 참여해 현대자동차와 구상 중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 전략을 상세히 소개하기도 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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