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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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정치일반40%
사회일반26%
국제일반20%
문화 일반7%
경제일반4%
과학일반2%
기업1%
  • 태권도 관장 방치로 의식불명 빠졌던 5세 아이, 끝내 숨져

    경기 양주시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의 가혹 행위로 의식불명에 빠졌던 5세 어린이가 끝내 숨졌다.23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양주시 덕계동 한 태권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던 A 군(5)이 이날 사망 판정을 받았다.A 군이 사망함에 따라 30대 관장 B 씨에게 적용되는 혐의도 아동학대 중상해에서 아동학대 치사 등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B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A 군을 돌돌 말린 매트 사이에 거꾸로 넣어놓고 방치해 의식불명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이 버둥거리며 약 20분이나 “살려달라”고 소리쳤지만, B 씨는 별다른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지난 19일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범행 당일분을 포함해 태권도장을 촬영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B 씨는 사건 직후 태권도장 내 CCTV 영상을 지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이 포렌식을 통해 삭제된 영상을 복원한 것이다. 경찰이 확보한 사건 당일 CCTV 영상에는 A 군이 매트 안에 갇힌 모습이 담겼다.경찰은 B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으며, 여죄를 수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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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 돈 탐나서…음주운전 권유한 뒤 ‘고의 사고’ 낸 20대

    친구에게 음주운전을 하도록 유도한 뒤 고의 사고를 내 수천만 원을 갈취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23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공동 공갈 혐의로 20대 남성 A 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달 10일 오전 6시 10분경 대전 중구 한 상가 주차장에서 20대 남성 B 씨에게 음주운전을 유도하고 고의로 접촉 사고를 낸 뒤 협박해 31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친구인 B 씨의 돈을 갈취할 목적으로 또 다른 친구 3명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당 4명 중 2명은 B 씨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운전해도 괜찮다” “단속 안 한다” 등의 말로 음주운전을 권유했다. 나머지 2명은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B 씨 차량을 뒤따라가다 조수석 부분을 고의로 충격하는 등 접촉 사고를 냈다. 이들은 B 씨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3100만 원을 받아냈다.이후에도 이들은 합의금으로 1억 원가량을 요구하며 B 씨를 지속적으로 협박했다. 사건 경위와 거액 요구를 이상하게 여긴 B 씨가 결국 경찰에 음주운전을 자수하면서 A 씨 일당의 범행이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친구 B 씨가 평소 부유하다는 것을 알고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A 씨의 친구였던 공범 3명은 평소 B 씨와는 일면식이 없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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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천과 광장시장 투어하던 해리스 남편, 첫 ‘퍼스트 젠틀맨’ 될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다음 후보로 공식 지지한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가 미 헌정사상 최초의 ‘퍼스트 젠틀맨’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엠호프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수년에 걸친 대통령과 영부인의 우정과 지지에 깊게 감사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정직함과 품위, 진실함으로 미국을 이끌어온 진정한 애국자”라고 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대선을 107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러닝메이트인 해리스 부통령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지했다.엠호프는 미 헌정사상 최초의 ‘세컨드 젠틀맨’이다. 그는 세계 3대 로펌으로 꼽히는 ‘DLA 파이퍼’에서 임원인 파트너 변호사로 활약하다 2020년 8월 아내가 부통령에 당선되자 그만뒀다. 이해충돌 우려를 사전에 방지하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내조에 전념하려는 조처였다고 알려졌다.59세인 엠호프는 해리스 부통령과 동갑이다. 두 사람은 2014년 결혼했다. 엠호프는 스스로를 ‘Mr. 카멀라 해리스’라고 소개하길 즐긴다고 한다. 엑스(X·옛 트위터) 자기 소개란에도 “카멀라 해리스의 남편이라 자랑스러운 사람”이라고 썼다.엠호프는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그는 2022년 5월 미 부통령의 남편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축하 사절단 단장으로 방한했다.당시 엠호프는 방송인 홍석천과 함께 광장시장을 둘러보는 등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홍석천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행사에 초대됐다. 미국 민주당에 중요한 화두인 다양성과 포용이라는 화제를 강조하기 위함이었다.엠호프는 홍석천과 광장시장에서 찍은 사진을 엑스에 올리며 “공동체들을 하나로 모이게 하는 장소를 방문하길 좋아한다. 먹거리와 옷감, 수공예품으로 유명한 광장시장은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적었다.홍석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엠호프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참 좋은 분을 만났다. 광장시장에서 한국 전통시장과 음식을 경험하고, 상인과 인사하고, 청계천도 함께 걸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엠호프가) 낯선 문화, 낯선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열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과 사람들에게 항상 겸손하게 다가가는 게 본인의 스타일(이라고 하셨다)”며 “누구에게나 마음을 열고 다가가는 멋진 마인드를 가진 어른의 모습, 오늘도 소중한 걸 배운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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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기 들고 어슬렁거려” 신고…잡고보니 할머니 살해한 손자였다

    강원 강릉에서 70대 할머니를 살해하고 달아난 20대 손주가 경찰에 붙잡혔다.23일 강릉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11시경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한 주택에서 함께 거주하던 70대 친할머니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청량동 한 길거리에서 검거됐다. 당초 경찰은 “흉기를 든 남성이 어슬렁거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흉기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당시 A 씨 옷에는 피가 묻은 상태였다.이후 30여 분 뒤 경찰에 “주인집 할머니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세입자의 추가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이 사건이 A 씨 범행임을 파악했다.A 씨는 정신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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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울하고 분통 터져”…백종원, 연돈볼카츠 사태 직접 해명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가맹사업 브랜드 중 하나인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과의 갈등에 직접 입을 열었다.백 대표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최근 보도된 연돈볼카츠, 그리고 더본코리아와 관련한 기사들로 인해 우리 회사는 물론 가맹점주님들에게까지 피해가 확산하는 상황”이라며 “잘못된 기사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고 제대로 된 팩트를 직접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끝까지 봐달라”며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지”라고 말했다.백 대표는 영상에서 크게 △가맹점의 존속기간 △본사 매출 및 영업이익률에 대해 해명했다.가맹점주 협의회는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의 평균 존속 기간이 3.1년으로, 프랜차이즈 업계 평균 존속 기간인 7.7년의 절반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존속 기간과 영업 기간은 다르다”며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자료에는 영업 기간만 공시돼 있는데, 개점일부터 신고하는 날까지의 기간인 영업 기간을 존속 기간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2010년 이후 급속히 늘어난 소규모 브랜드는 5년이 안 된 브랜드들로, 영업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며 “늦게 생겼으니 영업 기간이 3.1년 등으로 짧은 거다. 3.1년 만에 망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백 대표는 또 2023년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 매출이 2010년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나 본사 매출은 9배로 늘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매장 평균 크기 축소로 인한 변화”라고 반박했다.그는 “2010년에 소형 브랜드가 없었다. 평균 매장 크기가 50∼150평이었으니 매장당 매출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이후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 10∼30평 소규모 매장이 등장하면서 평균 평수가 반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이어 “평당 평균 매출로 따지면 2010년 1782만 원이었고, 지난해 2350만 원으로 오히려 더 늘었다”며 “평당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형 매장의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본사 매출과 관련해선 “가맹점 수가 2010년 247개, 2023년 말 2785개로 11배 증가했는데 매출은 9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영업이익률은 2023년 6.2%로 높지 않은 편이다. 가능하면 가맹점에 도움이 될 행동을 했다는 의미”라고 했다.그러면서 “프랜차이즈 하는 회사 영업이익은 뻔하다. 무조건 점주 주머니에서 나온다”며 “우리 회사는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다. 내가 용납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원자잿값이 오르면 정말 힘든데, 점주들이 장사를 잘하고 오래 했으면 좋겠기에 물품 대금을 안 올리려고 노력한다”고 했다.영상에는 백 대표 측이 섭외한 연돈볼카츠 점주들도 출연했다. 이들은 “선택은 본인이 한 거다. 음식 장사라는 건 매출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며 “그 후에는 제 노력이다. 가만히 있는다고 장사가 잘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백 대표는 마지막으로 “점주님들께 본의 아니게 피해가 가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2700여 개의 매장 점주님들의 생명줄이 달려있다. 저희 정말 열심히 하는데, 선한 생각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을 죽이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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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아이들, 적십자 마크 무대의상 논란…소속사 “재발 방지”

    그룹 ‘(여자)아이들’ 측이 무대 의상으로 적십자 표장을 무단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22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당 무대 의상에 문제가 있던 점을 인지했다. 대한적십자사에 연락해 사과 후 재발 방지 및 후속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편을 겪으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여자)아이들은 지난 19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적십자 표장인 붉은 십자가가 새겨진 의상을 입고 신곡 ‘클락션’ 무대를 선보였다.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대한적십자사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적십자 표장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제25조는 ‘적십자사, 군 의료기관 또는 적십자사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은 자가 아닌 자는 사업용이나 선전용으로 흰색 바탕에 붉은 희랍식 십자를 표시한 적십자 표장 또는 이와 유사한 표장을 사용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대한적십자사는 “소속사로부터 표장 사용 승인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며 “관련 내용을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 고의·상습성은 없다고 판단해 벌금이나 과태료 부과는 없을 예정이다. 소속사에 재발 방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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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약 안 먹는다고…뇌종양 앓는 3살 아이 때린 어린이집 보육교사

    뇌종양이 있는 3세 원생 등을 학대한 혐의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2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보육교사인 20대 여성 A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3월 인천 미추홀구 한 어린이집에서 뇌종양을 앓는 B 군(3) 등 원생 2명을 26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B 군 부모의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 씨가 B 군이 감기약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B 군 얼굴을 손으로 때리고 밀쳐 벽에 부딪히게 하는 모습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 씨가 원생 C 양(2)을 학대한 정황도 포착됐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육 스트레스가 있었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관리·감독 소홀 책임이 확인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A 씨의 학대 정황이 확인돼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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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이라 차별 받아…” 술에 취해 80대 노모 둔기로 살해한 40대

    80대 노모에게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40대 여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 씨는 지난 21일 0시경 중랑구 자택에서 술을 마시다가 자신에게 잔소리하는 80대 모친에게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범행 약 2시간 후 직접 119에 범행 사실을 신고했다. 그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 씨 모친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술을 마시자, 어머니가 남자 형제와 자신들을 차별했던 예전 기억이 떠올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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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호원에 맞아 10대 팬 뇌진탕…크래비티 소속사 “깊이 사과”

    아이돌 그룹 ‘크래비티’ 소속사가 사설 경호업체 직원의 과잉 경호 논란에 사과했다.22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크래비티의 일본 공연 및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아티스트 경호 업무를 수행 중이던 경호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피해를 보신 분들 및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당사는 사안을 인지한 즉시 해당 경호업체와의 크래비티 현장 경호 관련 협력 관계를 종료했다”며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경호 프로토콜 및 교육 절차를 마련해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자신을 미성년자라고 밝힌 A 씨는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달 23일 크래비티 김포공항 입국 당시 경호원에게 머리를 구타당했다”며 “이후에도 경호원이 수차례 폭력을 가해 자리를 피했으나, 경호원은 저를 쫓아오며 ‘더 해봐’라는 식으로 조롱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당시 상황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자리를 피했지만 큰 충격으로 병원을 가야 할 상황”이라며 “병원 가서 진단서 떼고 신고하려 한다”고 했다.A 씨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경호원은 “나오세요, 나오라고”라고 소리치며 팬들을 강하게 밀친다. A 씨의 휴대전화가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이후 경호원은 삿대질하며 “당신 나 안 밀었어?”라고 따진다. 팬이 “안 밀었다”고 하자, 경호원은 “정신병자 아니야”라고 대꾸한다.JTBC에 따르면 A 씨는 경호원의 폭행으로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경호원은 “A 씨 손을 위쪽으로 올렸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고 이 매체에 해명했다.공항에서 벌어진 연예인 과잉 경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일에는 배우 변우석의 경호업체 직원이 공항 라운지 이용객을 향해 플래시를 쏘거나 이용객들의 항공권을 검사하기도 했다. 또 무단으로 공항 게이트를 통제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지난해에는 그룹 ‘NCT 드림’ 경호원이 공항에서 30대 여성 팬을 밀쳐 늑골 골절상을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상)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룹 ‘보이넥스트도어’ 경호원도 촬영 중인 여성 팬을 강하게 밀어 넘어뜨려 소속사 측에서 사과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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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화 살충제 사건’ DNA 검사…“식당·경로당에 있던 일부 주민”

    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살충제 음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일부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유전자(DNA) 검사를 했다.23일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살충제 음독으로 쓰러진 할머니들을 제외한 일부 마을 할머니들을 상대로 DNA 검사를 진행했다.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 식당과 경로당 등 현장에 있던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DNA 검사를 했다”며 “구체적인 대상과 인원은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이번 검사는 수사방식의 일부”라고 설명했다.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원한 범죄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경찰은 사건 당사자들의 진술이 하나둘 확보됨에 따라 유의미한 증거 자료도 수집했다고 밝혔다. 다만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아 현재로선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 확보 등 추가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앞서 지난 15일 초복 당시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한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먹은 후 경로당으로 이동해 커피를 마신 60~80대 여성 5명이 심정지, 의식불명 등 중태에 빠졌다. 피해자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등 2가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경로당 감식을 통해 이들이 커피를 마실 때 사용한 컵에서 살충제 성분을 확인했다.살충제 음독으로 쓰러진 할머니 5명 중 3명의 상태가 현재 호전돼 경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경찰에 따르면 안동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피해 주민 2명은 일반병실로 옮겨질 만큼 회복됐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이들 중 한 명은 사건 당일 여성경로당 회원들과 점심을 먹은 후 경로당에서 냉커피를 마신 것 외에 별다른 음식을 먹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평소 경로당에 있던 냉커피를 마셔왔기 때문에 사건 당일에도 별다른 의심 없이 냉커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일반병실로 옮겨진 피해 주민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살필 계획”이라며 “이들의 건강 상태가 완벽하진 않기 때문에 가족과 조율 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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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례 실례합니다~” ‘부채도사’ 장두석 별세…향년 67세

    1980~90년대 ‘부채도사’ 등 코믹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개그맨 장두석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67세.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8시 지병인 신장질환이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고인은 1980년 TBC 동양방송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 후 이듬해 KBS 한국방송공사 개그 콘테스트로 재데뷔했다. ‘유머 1번지’ ‘쇼 비디어 자키’ 등 다양한 KBS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유머 1번지’에서는 ‘아르바이트 백과’ ‘부채도사’ 등 콩트 코너를 선보였다. ‘부채도사’에서는 ‘실~례 실~례 합니다~ 실례실례 하세요~’라는 노래 구절의 유행어를 히트시켜 화제가 됐다. 커다란 부채를 시그니처로 한 천연덕스러운 콩트 연기가 대중에게 크게 어필되며 ‘부채도사’는 고인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매김했다.‘쇼 비디어 자키’에서는 후배 개그맨 이봉원과 함께 분장하고 개그를 선보이는 코너 ‘시커먼스’로 인기를 끌었다. ‘시커먼스’에서는 유행어 ‘망했다~ 망했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고인은 2011~2013년 SBS 주말 라디오 방송 ‘유쾌한 주말 장두석입니다’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오늘 밤에’ ‘초이스’ 등 앨범을 내며 가수로도 활동했다.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8시, 장지는 통일로추모공원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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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닫힌 인도네시아 교실에 웃음꽃 피운 한국의 이웃들[콜렉티브 임팩트 ②]

    환경·교육·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안으로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가 등장했습니다. 정부나 기업, 시민 등 다양한 영역의 주체들이 힘을 모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의 과제를 설정하고 실천하는 활동입니다.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는 여러 기업과 협업해 글로벌 사회공헌을 진행합니다. 사회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내기 위한 이들의 노력을 소개합니다.학교에서 꿈을 키워나가던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지역 아이들에게 위기가 닥쳤다. 코로나 팬데믹이 터지자, 인도네시아 교육 문화청은 학교 교육의 비대면화를 공식 발표했다. 교육 시설 대부분이 정규 교육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수도 자카르타 등 대도시는 중앙정부 지원이 원활하고 교육 인프라가 갖춰져 괜찮았지만, 발릭파판 지역은 큰 타격을 입었다. 아이들에겐 노트북 등 인터넷 강의를 볼 수 있는 기기가 없었다. 인터넷 사용 비용이 부담돼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도 있었다. 학교에도 이러닝을 진행할 만한 시설이 없었다.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는 민간기업 및 지역정부와 협력하는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방식으로 발릭파판에 이러닝 교육 인프라를 지원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손잡은 굿네이버스는 2021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발릭파판 지역에서 ‘이러닝을 통한 양질의 초등교육 및 교육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협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 현지사업 진행으로 인연을 맺은 국가의 아동·학생을 위해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주는 사회공헌사업(CSR) ‘새희망학교’를 운영한다. 발릭파판에서도 ‘새희망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헬로우, 이-드림 프로젝트’(Hello, E-Dream Project)가 진행됐다.공교육 내 이러닝 학습 접근성 강화굿네이버스는 5개 학교에 이러닝 교실을 한 개씩 구축했다. 교실마다 학생을 위한 태블릿 PC 25대, 교사를 위한 노트북 5대, 스마트TV 및 음향 시설 등 ICT 교육 기자재를 지원했다.교사들에겐 이러닝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교사들은 이러닝 수업을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활용 및 교육 콘텐츠 제작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받은 교사 중 45명을 대상으로 교육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4.3%가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발릭파판 지역은 이러닝 교육 콘텐츠도 부족했다. 굿네이버스는 현지 교육청과 함께 이러닝 교육 애플리케이션 ‘베카완(Bekawan)’을 개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앱 최종 검수를 맡았다. 굿네이버스는 앱에 2022년 개정된 인도네시아 교육과정을 반영하고자 현지 교육청 교사위원회와 협력했다. 교사 2~3명의 주도하에 언어(인도네시아어)와 수학 두 과목에서 총 100개의 이러닝 콘텐츠를 제작했다.현지 교육청은 ‘베카완’을 활용한 수업 등 이러닝 교실에서 진행됐던 수업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인정했다. 학생들의 학습 능력은 이전과 비교해 50.5% 이상 개선됐다.지역사회 이러닝 역량 강화발릭파판에 커뮤니티 이러닝센터(CLC) 3곳도 신설됐다. CLC는 발릭파판 지역의 전반적인 이러닝 교육 접근성을 강화하고, 교육에 소외됐던 학생들을 돕는 역할을 한다.굿네이버스는 학생 및 학부모들이 CLC를 적극 활용하도록 조치했다.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학부모 125명을 선발해 학부모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이러닝 역량 강화 활동을 했다.또 발릭파판 아동인권부 및 교육청 등과 함께 학부모를 대상으로 ‘디지털 시대 속 학부모의 디지털 역량 중요성’ ‘자녀교육권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했다. 온오프라인을 합쳐 1800명 이상의 학부모가 교육을 들었다. 학부모의 이러닝 교육 지식 향상도가 50.3%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학부모 120명에게 ‘CLC의 이러닝 교육 기여도’를 묻자 95.6%가 ‘매우 높음’ 또는 ‘높음’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CLC가 디지털 기반 학습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도 응답했다.CLC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가족의 회복’이라는 목표로 가족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굿네이버스는 발릭파판 대학 심리학부와 협력해 ‘교내 따돌림’ ‘가정 내 폭력’ ‘아동 스마트폰 중독’ ‘이웃 주민 간의 갈등1·2’ 등의 교육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온 가족이 CLC에 둘러앉아 이를 시청한 뒤 주제와 관련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현지 지역정부의 협력지역정부와의 협력은 사업의 원활한 운영 및 지속가능성에 필수 요소다.발릭파판 교육청은 ‘이러닝 교사 교육’ 수료자에게 증명서를 발급했다. 이 증명서는 교사 승진 시 가산점으로 적용됐다. 교사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이러닝 수업에 임하게 됐다.지역정부의 협력 아래 이러닝 교실 및 CLC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학교는 정부에서 지원해 준 학교 운영비로 이러닝 교실을 관리한다. 학교 측은 예산으로 인터넷이나 에어컨 등을 구매해 교실에 설치하기도 했다. 학교에 소속되지 않은 CLC는 발릭파판 지자체의 ‘학교운영지원금 제도’를 통해 관리되도록 정부 승인을 받았다.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과 헌신을 통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것이다.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협업 파트너가 함께 사회 문제에 공감해야 한다. 이들이 공동의 목표를 세워 지속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협력해 주신 현대엔지니어링과 주인 의식을 가지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발릭파판 지역사회 및 교육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김민석 현대엔지니어링 팀장은 “발릭파판 지역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발릭파판 지역을 포함한 인도네시아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일조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란 타우피크(Iran Taufik) 발릭파판 교육청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우수한 교육 콘텐츠는 발릭파판 초등학교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본 사업에 발릭파판이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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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임신 36주차 낙태’ 영상 올라온 매체 압수수색

    경찰이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했다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게시자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 등에 나섰다.2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 특정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지난주 집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브 코리아를 압수수색 한 것이냐’는 질문에 “영상이 올라온 매체에 대해 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국수본 관계자는 “임신 36주면 거의 출산하기 직전이라는 점에서 통상의 낙태와는 다른 사건”이라며 “태아 상태가 어땠는지 등을 살펴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당시 태아 상태를 확인해야 죄명도 정해진다. 이후 법리 검토를 거쳐 엄정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낙태죄가 헌법불합치 결정이 나와서 보건복지부에서 의견을 주면 살인죄로 법리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례는 개괄적 내용이고 사안마다 디테일한 것은 들여다봐야 한다”며 “실제로 수술에 들어갔으면 어떻게 진행됐는지,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법조계에서는 ‘태아를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현행 판례상 살인죄 처벌이 불가하다는 입장이 대다수다. 형법상 살인죄는 ‘사람 살해’로 한정하고 있다. 다만 임신 36주 차 태아는 사실상 사람과 다를 바 없으며 배 속에서 태아를 꺼내 사망하게 했다면 살인으로 볼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해당 영상이 허위라는 의혹에 대해 국수본 관계자는 “게시자를 특정해서 봐야 한다”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앞서 유튜브에는 ‘총 수술비용 900만 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게시한 유튜버 A 씨는 영상에서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복지부는 A 씨와 담당 수술 의사를 살인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진정을 경찰에 접수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복지부 관계자에 대해 진정인 조사를 마쳤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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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혼자 거실서 ‘엉엉’…화장실에 4시간 동안 갇힌 아빠

    갓 돌이 지난 아기가 거실에 홀로 있는 상태에서 문이 고장 난 화장실에 4시간 넘게 갇혀있던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화장실 갇힘 사고를 당했다는 30대 남성 A 씨의 경험담이 올라왔다. 사고 당일 A 씨는 어린 딸을 집에서 혼자 돌보는 중이었다. 아내는 출근한 상태였다.A 씨는 “갑자기 배가 아파졌다. 아이를 거실에 두고 화장실에 가려는데 아이가 울어서 휴대전화로 노래를 틀어준 뒤 안방 화장실에 가서 일을 봤다”고 밝혔다.용변을 마친 A 씨가 화장실을 나서려는 순간 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는 “안방 화장실은 제가 큰일을 볼 때만 사용해서 (여기엔) 별다른 물건들이 없다”며 “저는 체육 전공에 운동을 열심히 한 나름 건장한 남성이기에 이것저것 해보고 안 되면 그냥 문을 부수고 나가야겠다고 정말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다”고 했다.A 씨는 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힘을 써도 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는 “안방 화장실은 굉장히 좁고 창문도 없어서 숨 쉬는 것도 불편했다”며 “저희가 꼭대기 층이라 밑에 배수로에 대고 ‘사람이 갇혔어요, 경찰에 신고해 주세요’라고 소리쳤는데 몇 번 악을 쓰니 땀이 나고 호흡이 가빠오더라. 군대에서 방독면 쓴 것처럼 어지러웠다”고 설명했다.이어 “속으로 계속 패닉이 오면 안 된다고 마인드 컨트롤하며 문 우측 상단에 쿵 소리 방지하는 걸(스토퍼) 잡고 힘껏 당기니까 문이 휘었다. 두 손으로 힘껏 당겨서 그사이에 뭘 끼워 넣어야 하는데, 한 손으로 당기니까 힘이 부족했다. 거실에는 아기가 계속 우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40분 정도 흘렀을 무렵 A 씨는 화장실 안에 있던 비상벨을 발견하고 눌렀다. 경비실로 연결되는 비상벨이었는데 경비실에서 아무 반응이 없었다.이후 A 씨는 티셔츠를 벗은 뒤 문콕 방지용 스토퍼에 묶었다. 그는 옷과 스토퍼를 같이 잡아당겼고, 살짝 열린 문틈에 변기 솔을 끼워 넣었다. 이어 체중을 실어 문을 차보고 문틈을 벌려보려고도 했으나 소용없었다. 그렇게 4시간이 흘렀다.A 씨는 아내가 집안에 설치된 방범카메라를 확인해 구조됐다. A 씨는 “집 방범카메라를 자주 확인하던 아내가 ‘아이가 몇 시간 동안 울어도 그냥 놔둘 남편이 아닌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결국 아내가 점심시간에 집에 와보니 저는 갇혀있고 아이는 기진맥진한 상태였다”며 “119를 불러서 문 부수고 나왔다”고 했다.그는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매일 드나드는 화장실이라 ‘설마 갇히겠어, 갇혀도 문 부수고 나오지’라는 안일한 생각, 다들 조심하셔라”며 “화장실 갈 때 꼭 휴대전화라도 들고 가셔라. 비상 연장도 구비해 두라”고 당부했다.이어 “비상벨이 경비실에 울렸지만 장난인 줄 알고 확인 안 하셨다고 한다. 이 부분은 관리소장님과 이야기해서 제대로 교육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큰일날 뻔했다. 저는 아이가 화장실에 갇혀 문에 구멍 내서 구출한 뒤로는 화장실 문 잠그는 버튼을 없앴다” “저도 목욕하고 나오려는데 갇혔다. 다행히 부모님이 거실에 계셔서 119에 신고해 구출됐다. 아무리 부모님이 열려고 하셔도 안 되더라” 등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반응을 보였다.화장실에 가급적 휴대전화를 가지고 가거나 십자드라이버 같은 도구를 미리 비치해 두는 것도 비상시 도움이 된다. 혼자 살 경우 문을 완전히 닫지 않거나 잠그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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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에 수증기 가득, 75도 온수도 쏟아졌다…난방 배관 파열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서 도로에 매설된 온수 배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났다.22일 오전 9시 6분경 평촌동 농수산물사거리 부근 도로에 매설된 지역난방 배관이 파열돼 지면으로 수증기와 온수가 누출됐다.소방 당국이 “도로에 뜨거운 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열화상 카메라로 사고 현장 부근을 측정한 결과, 75도가량의 고온이 확인됐다. 소방은 인근 통행을 통제했으며 안양시는 재난 문자를 보내 “고온의 연기 발생으로 교통 통제 중이니 우회바란다”고 안내했다.경찰도 유관기관에 공동 대응을 요청한 후 현장에 출동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GS파워는 난방 밸브를 폐쇄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소방은 인근 건물 배관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 당국은 사고 수습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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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에 무대 조명 ‘와르르’…아찔했던 싸이 흠뻑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렸던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폭우와 낙뢰 등으로 중단된 가운데, 당시 무대 위 조명 장치가 5m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싸이는 지난 20일 서울대공원에서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4(썸머 스웨그 2024)’를 진행했다.공연 시작 전부터 비가 내렸다. 공연 시작 후에는 비바람이 몰아치고 낙뢰까지 떨어졌다. 강풍으로 인해 흔들리던 조명이 무대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스태프와 관객 중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은 1시간여 만에 중단됐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강한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폭우 및 낙뢰 등 악천후로 인해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돼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공연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이날 공연 티켓은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환불 조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재공연과 관련된 내용은 최대한 조속히 확정해 별도 공지를 드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싸이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비바람과 낙뢰, 예측할 수도 없었고 겪어 보지도 못한 상황이었다”며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건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이었다. 침착하게 대처해 주신 관객들께 너무 큰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오늘 하루 저마다 기대를 갖고 먼 길을 찾아와 주셨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저 역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속상했다. 그러나 관객분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었다. 양해해 주셔서 다시 한번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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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하다 방앗간 돌진한 50대…붙잡히자 “핸들 조작 안 돼”

    인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상가 건물로 돌진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2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A 씨는 전날 오후 6시 50분경 미추홀구 용현시장 이면도로에서 술에 취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다가 상가 건물 1층 방앗간으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이 사고로 방앗간 유리문 등이 파손됐다. 당시 방앗간이 휴일이라 내부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사고 직후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에 있던 A 씨를 붙잡았다.A 씨는 경찰에 “갑자기 차량의 핸들 조작이 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조사 결과,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였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술에 취해 우선 귀가시켰다. 조만간 A 씨를 다시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A 씨 진술과 다르게 차량 핸들이 멀쩡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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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묻지마 발치기’…깔린 운전자 “살려달라”

    서울 강남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발로 걷어찬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1일 강남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10시 48분경 강남구 역삼동 한 거리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채널A가 공개한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 씨가 골목을 지나가던 오토바이에 다가가 위협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갑자기 오토바이 운전자를 발로 걷어찼다. 쓰러진 운전자가 오토바이에 깔린 뒤에도 A 씨는 계속 위협하는 모습이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 씨는 범행 후 달아났다.목격자는 “‘살려달라’는 소리가 계속 들려서 나가보니 오토바이가 쓰러져 있었다. 오토바이 기사 분은 (오토바이에) 다리가 끼어서 막 계속 살려달라고 그랬다”고 전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로 동선을 추적해 A 씨 도주 30여 분 만에 그를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사건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주차장 차량 밑에 숨어 있었다.경찰은 내주 안에 검찰로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자동차 운전자 폭행은 가중처벌 대상이나, 피해자 오토바이 배기량이 자동차 인정 기준인 125cc에 미치지 못해 A 씨는 가중처벌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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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 애피타이저 못 받아” 홍진경, 유럽 비즈니스석 인종차별 토로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46)이 유럽 비행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털어놨다.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프랑스 파리로 떠난 홍진경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서 홍진경은 유럽 항공기의 비즈니스석에 탑승해 기내식을 받다가 차별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나 험한 꼴 당했잖아, 비행기에서”라고 말문을 열었다.홍진경에 따르면 그는 비행기에 탔을 때 다른 승객들과 달리 애피타이저(전채) 샐러드를 받지 못했다. 그는 “다른 승객들에게는 다 애피타이저(전채요리) 샐러드를 주면서 나한테는 (주요리인) 연어를 갖고 오더라”며 “‘왜 (나에겐) 애피타이저 없이 메인만 주냐’고 물었더니, (승무원이) 어깨를 으쓱거리곤 말았다”고 전했다.이를 들은 유튜브 제작진은 “일부러 엿 먹으라는 거다. (비즈니스석에서) 메뉴판도 안 보여주는 게 어디 있냐”며 함께 분노했다.이는 마이크로 어그레션(micro aggression)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마이크로 어그레션은 물리적‧언어적 폭력 없이 일상에서 미묘한 말이나 행동으로 차별하는 것을 말한다. 식당에서 백인에게만 테라스 등 좋은 자리를 내어주는 행동, 백인이 아닌 사람에게는 주문과 결제 요청 등을 무시하는 행동 등이 이에 포함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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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딸 집에도 간다…아들과 어깨동무 화제 돼 놀라”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이혼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슬하에 둔 자녀들과 자주 만난다며 잘 지낸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지난 19일 제주 서귀포 한 식당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아들 인근 씨와 어깨동무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 된 것을 두고 “아버지와 아들이 만나는 게 왜 뉴스가 되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며 ‘허허’ 웃었다.그는 “이런 상황까지 왔다는 것에 저도 책임을 상당히 느낀다”면서 “많은 분이 무엇을 상상하고 계셨나라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그러면서 인근 씨와 사진이 찍혔던 날에 대해 “아마 대만 출장 전날이었던 것 같다. 술을 많이 마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지난달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최 회장을 목격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최 회장이 길거리에서 인근 씨와 어깨동무하거나 웃는 모습이 담겼다.최 회장은 “(아들과의 만남이) 어쩌다 있는 일이 아니다. 저는 아들과 맨날 테니스도 치고 같이 놀고 있다”며 “아들과 만나서 즐겁게 놀면 저도 당연히 좋다”고 말했다.이어 “그걸 (사진을) 보고 놀라서 다음번에 딸(첫째 딸)과 사위와 밥을 먹는 데도 ‘누가 사진 찍나’ 신경이 쓰이더라”며 “미국에 가면 둘째 딸 집에서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눈다. 이건 너무 당연하지 않으냐”라고 했다.그러면서 “저하고 애들은 아주 잘 지내고 많은 소통과 이야기를 한다. 미래 문제에 대해서도 많이 상의하고 있다”며 “제가 애들과 만나서 밥 먹는 게 이상한 일은 전혀 아닌데, 이상하게 보는 상황이 생겼다는 게 마음이 아프기는 하다”고 덧붙였다.최 회장과 노 관장 사이에서 태어난 윤정·민정·인근 씨는 부모의 이혼소송을 맡은 재판부에 노 관장을 옹호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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