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동아일보 산업1부

구독 117

추천

뉴욕의 모든 것을 글에 담습니다.

kimhs@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칼럼87%
국제일반7%
대통령3%
국제경제3%
  • 권오갑 “조선업 패러다임 바꾸겠다”

    한국조선해양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은 권오갑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첫 담화문을 내고 “한국조선해양이 대한민국 조선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1일 권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 담화문을 통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 임시주총에서 사업 분할을 통해 새롭게 출범했다. 대한민국 조선업의 새로운 출발이다”라며 “우리는 우리 조선업이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길을 선택해 당당히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업은 그동안 대표적인 노동집약적인 산업이었지만 한국조선해양은 기술 중심의 산업으로 전환시켜 나가 조선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기술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건립 예정인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 근무할 R&D 인력을 최대 5000명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권 부회장은 “지금과 같이 업황에 따라 희비를 겪어야 하는 ‘천수답 조선업’의 한계를 이제는 극복해야 한다”며 친환경 선박, 정보통신기술(ICT)로 무장한 스마트십을 앞선 기술력의 사례로 들었다. 이어 “앞선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한다면 업황의 부침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또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물론이고 기업결합심사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로서 자회사에 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각 사별 자율경영체제는 확실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생의 절반 이상을 우리나라 조선업의 산실인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일해 왔다”며 “한국조선해양의 성공, 한국 조선 산업의 재도약을 마지막 소임으로 여기고 ‘세계 1위’의 현대중공업그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6-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네덜란드 세계 양궁선수권… 현대차, 올해로 4년째 후원

    현대자동차가 공식 후원하는 글로벌 양궁 대회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사진)’가 10일(현지 시간)부터 16일까지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린다. 세계양궁연맹 주관으로 1931년부터 열린 세계 양궁 선수권대회는 올림픽과 더불어 중요한 대회로 꼽힌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타이틀 스폰서로 세계양궁연맹 후원을 시작해 대회 이름 앞에 ‘현대’가 붙게 됐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92개국 610명의 선수가 참가해 양궁 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합이 펼쳐진다. 결승전은 현지시간 15, 16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현대차는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대회 기간 동안 ‘투싼’, ‘i30 패스트백’, ‘i30’ 왜건 등의 차량을 조직위원회와 선수들의 이동 수단으로 제공한다. 현대차그룹과 양궁의 인연은 1985년 정몽구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하면서 시작됐다. 정 회장은 1985년부터 1997년까지 4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지냈고, 1997년부터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으로 양궁의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 첨단 장비 개발 등 전폭적인 지원을 쏟아왔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아버지를 이어 대한양궁협회 회장과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6-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차 “탑승자 외상 예측해 의료서비스”

    현대자동차가 이스라엘의 차량 탑승객 외상 분석 스타트업인 ‘엠디고(MDGo)’에 전략투자하고 미래 커넥티드카(정보통신으로 연결된 자동차)용 의료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엠디고는 의학박사 출신인 이타이 벤가드 최고경영자(CEO)와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출신인 길라드 아브라시 최고기술경영자(CTO) 등이 2017년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정보 분석 분야의 최고 전문기업으로 꼽힌다. 차량 충돌 사고 발생 시 차량의 각종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탑승객의 부상 위치 및 외상 심각도를 나타내주는 리포트를 생성하고, 병원과 구급차 등에 전달한다. 사고 현장에서 최적의 응급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돕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엠디고와 공동으로 사고가 났을 때 탑승자의 부상 상황을 예측해 정확한 초기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6-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기차 전환땐 제품 90% 사라지는데… 신사업 R&D 꿈도 못꿔”

    《“2025년이면 우리 회사 매출이 반 토막 날지도 몰라요.” 대구에 위치한 한 자동차부품사 총괄 임원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 회사는 엔진과 변속기 부품을 만드는데 전기자동차에는 들어가지 않는 부품이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 9000여 개 자동차부품사가 이처럼 미래차 생존 전쟁에 내몰리고 있다. 자동차의 심장(배터리 등), 두뇌(자율주행), 소비 방식(공유경제)이 모조리 바뀌는 변화를 앞두고 있지만 실적 악화가 겹쳐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태다.》 대구에 위치한 변속기 부품 회사인 A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2차 협력사다. 현대차그룹 물량 비중이 90%에 달해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전략에 매출이 좌지우지된다. A사 임원은 “5, 6년 후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생산이 확대돼 (우리 같은 내연기관 부품업체들의) 매출이 급감한다 해도 자체 연구개발(R&D)은 꿈도 못 꾼다”며 “안 그래도 실적이 좋지 않아 계약직 외에 신규 인력도 못 뽑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한때 매출 1000억 원을 바라봤지만 현대·기아차의 중국 실적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740억 원까지 급락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적자로 전환됐다. A사는 현대차그룹 외에 미국 상용차 등 다른 내연기관차 기업을 확보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비용을 줄여보려 인건비가 싼 베트남으로 국내 사업 일부를 옮기기로 했다. 이 회사 임원은 “2, 3년 전만 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며 “2, 3차 협력사가 생존하려면 이런 궁여지책밖에 없다”고 말했다. A사를 비롯해 한국 9000여 개 자동차 부품사는 100년 만의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를 앞두고 위기감과 절박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자동차 시장 침체 사이클과 미래차 투자 시기가 겹쳐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미래차 위기감 고조 본보가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만도 등 한국 자동차 부품산업을 이끄는 주요 부품 10개사의 전략·기술 임원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이미 국내 자동차 부품 시장은 구조 개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 울타리에서 벗어나 내연기관 부품이 필요한 해외 시장을 찾고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거나 발 빠르게 전기차 신사업으로 전환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자동차 시장 하강 국면 △R&D 투자비 급증 △예측 불가능한 미래차 도입 시기 △기존 수직계열화 붕괴 등이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의 대기업으로 불리는 B사의 전략총괄임원은 “기술이 너무 빨리 변하다 보니 미국에는 대학 연구실 등이 보유한 원천기술 중 서둘러 산업화할 수 있는 것만 찾아 분석해 주는 컨설팅 기관까지 생겼다”면서 “자문료가 연간 200만 달러(약 23억7000만 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친환경차, 자율주행차로 갈 것’이라는 방향성만 있지 어떤 기술이 언제 어떻게 기준이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기술을 보유해 놓고 필요할 때 골라 꺼내 쓰려면 정보와 돈이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중소 부품사는 기술 변화 정보로부터 소외돼 있다는 점이다. 당장 내일 문 닫을지도 모르는 와중에 기술 정보를 얻는 데 수십억 원을 지불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북지역의 한 중소 부품사는 “원청 기업이 뭘 개발할지 기다리는 것 외엔 따로 어디에 투자할지 감이 안 온다”고 말했다.○ 미래차는 ‘쩐의 전쟁’, 밀려나는 부품사 중소 중견 자동차 부품사들은 정보도 없지만 투자 여력 자체가 떨어진 상태다. 올해 1분기 자동차 부품 상장사 중 32.5%가 적자였다. 중견기업 부품사인 C사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연간 생산량이 800만 대에서 730만 대까지 줄었다는 것은 협력 부품사들엔 보릿고개를 넘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투자를 위한) 돈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기존 자동차 시장이 쪼그라드니 이대로라면 다들 4, 5년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1차 협력사 일부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울산에 본사를 둔 배기 관련 부품사 세종공업은 전기차 도입 시 제품 100%가 사라진다는 위기감에 2008년 경기 수원시 광교에 R&D센터를 세웠고 현재 용인시에 자리를 잡았다. 친환경차 센서 등 전동화 부품에 투자해 지난해 매출 비중의 7%까지 끌어올렸다. 전기차 도입 시 제품의 90%가 사라진다는 삼보모터스도 2009년 서울에 연구소를 만들고 감속기(전기차의 속도 조절 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같이 선제적으로 미래차 준비를 한 부품사는 9000여 곳 중 1%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르노삼성 한국GM처럼 글로벌 본사가 미래차 전략을 이끄는 완성차의 협력사들은 더 속이 탄다. 르노삼성 협력사 관계자는 “부산공장은 르노그룹이 어떤 물량을 주는지에 따라 생산이 결정돼 협력사가 대응할 여력도 없다”며 “당장 노사 갈등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전전긍긍하고 있어 미래차 대응 전략은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했다. ▼ “한국판 글로벌 부품사 키울 정부지원 필요” ▼협력사 물량 보장해주던 시대 지나… 부품업계 스스로 미래준비 나서게구체 정책방향 알리고 R&D 지원… 노동유연성 보장, 사업개편 도와야“매년 협력사에 물량을 보장해 주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부품사 E사 임원은 최근 협력사 대표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기존의 수직계열화(완성차 원청-하청 관계) 차원에서 경영 판단을 하지 말고 (현대차 외에도) 다른 업체와 협업해 차별화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본보와의 인터뷰에 응한 10개 주요 부품사 전략·기술 임원 중 9개사는 미래차 시대가 다가올수록 기존 수직계열화가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미래차 시장에 대비해 다른 완성차 업체 또는 스타트업과 활발히 ‘동맹’을 맺고 있는 상황이라 기존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래자동차를 시스템반도체, 헬스케어와 함께 3대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정부도 국내 부품업계가 스스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미래 준비에 나서도록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 부품사가 제2의 보쉬, 제2의 콘티넨탈 같은 글로벌 부품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터뷰에 응한 부품사 임원들은 “정부가 한국판 글로벌 부품사를 키우려면 ‘찔끔’ 지원 대신 전략적인 연구개발(R&D)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F사 관계자는 “작년에도 자동차 부품사에 3조5000억 원 지원을 발표했지만 주로 대출을 보증해 주거나 골고루 나눠 주기식 지원이었다”면서 “이자비용을 정부가 보조해 주는 지원은 연명하는 기업만 늘 수 있다”고 말했다. G사 임원은 “유럽은 내연기관 판매 중단 시점을 명확히 밝혀 기업들이 충분히 대비할 시간을 줬다. 우리는 친환경차 도입 시기조차 서로 의견이 분분한데 정부가 중장기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 개입하기보다 자연스러운 개편이 일어날 수 있도록 측면 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국이나 유럽은 자동차 부품사들의 인수합병(M&A)이 시장 논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이처럼 자연스러운 재편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3대 부품사인 보쉬, 덴소, 마그나 등도 M&A를 통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몸집을 키우면서 선제적으로 미래차에 대응하고 있다. 또 다른 중견 부품사 관계자는 “사업 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노동 유연성을 보장해 주기만 해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용인=김현수 kimhs@donga.com·지민구 기자 / 김도형 기자}

    • 2019-06-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미세먼지만큼 두려운 성급한 환경 포퓰리즘[광화문에서/김현수]

    올해 초 큰맘을 먹고 건조기,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 이른바 미세먼지 가전 3종을 들였다. 세탁실에 건조기 둘 자리가 없어 거실에 둬야 했지만 불편을 감수하기로 했다. ‘장비발’로 미세먼지 공격을 어떻게든 피해 보겠다는 생각에서다. 화장품 가게를 가도 얼굴에 묻은 미세먼지를 없애 준다는 신제품이 가득하다. 이렇게까지 환경문제가 일상이 됐던 때는 없었다. 많은 이들이 각종 기기에 거금을 쓰고, 바꾸기 쉽지 않은 습관까지 고쳐 보려 할 정도로 절박한 문제가 됐다. 기업도 절박함 속에 익숙하게 해오던 관행, 심지어 산업의 틀을 환경문제와 관련해 바꿔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충남도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고로(용광로) 한 곳의 가동을 10일 동안 중단하라는 행정처분을 내려 논란이 커진 것도 이런 맥락에서 벌어졌다고 본다. 한국에 처음 제철소가 생긴 이래 50년 동안 철강업체는 고로를 정비할 때 폭발 위험을 막으려 안전밸브(브리더)를 열어 왔다. 그런데 최근 여러 환경단체는 기업이 브리더를 무단으로 열어 정화시설 없이 오염물질을 배출했다고 주장했고, 지자체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의 포스코 제철소도 각각 고로 1기 조업정지 처분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브리더를 여는 것 외에 다른 기술적 대안이 없는 철강업계로서는 “지자체의 이번 결정이 제철소 문을 닫자는 것과 다름없다”며 답답해하고 있다. 고로 가동을 5일만 멈춰도 쇳물이 굳어버려 3∼6개월은 재가동이 어렵다. 환경이 생존의 문제가 됐기에 앞으로 이 같은 환경규제와 산업계의 충돌은 더욱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다. 이번 사태에서 현명한 해법을 찾는 선례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환경 관련 규제나 정책이 새로 도입되려면 대체할 기술과 이에 따른 비용, 산업 파급 효과 등을 함께 고려해 해법을 찾아야만 한다. 자동차업계도 환경부가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 판매 의무제 카드’를 만지작거릴 때마다 바싹 긴장한다. 배터리값이 비싸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해 팔수록 손해 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전기차 한 대당 2000만 원 이상 손실을 본다는 말도 나온다. 그래서 주요 선진국은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시기를 정해 놓고 자동차업계에 준비할 시간을 준다. 자동차 생산국이 아닌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각각 2025년과 2030년, 자동차 생산국인 프랑스와 영국은 2040년으로 정했다. 국내 철강업계가 브리더 개방과 관련한 기술 대안을 찾을 시간을 달라고 하는 것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고로 조업정지 처분을 처음으로 확정한 충남도는 전남도나 경북도와 달리 기업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청문회도 열지 않았다. 왜 그럴까.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충남 일대가 다른 곳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인식이 있는 데다 최근 서산 유증기 유출 사태 등이 겹쳐 지역주민 불만이 크게 쌓였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환경과 산업 논리가 부닥칠 때마다 이처럼 민심만을 앞세운 ‘환경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생기는 지점이다. 김현수 산업1부 차장 kimhs@donga.com}

    • 2019-06-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파업·폭력 사태 현대중공업 노조 게시판 글, 내부 공방…무슨 내용?

    현대중공업 노조가 5일 주주총회 무효를 주장하며 3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노조 자유게시판에서도 파업과 폭력 사태를 둘러싼 내부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오전에는 자신을 한 중소기업 대표라고 소개한 작성자가 ‘당신들의 일상’이란 제목의 익명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수도권에서 작은 중소기업을 운영 중이다. 경기 불황으로 매월 수천 만 원 씩 적자를 보면서도 폐업을 막기 위해 사재를 털었지만 오히려 (노조원들은) 민노총(산하 노조)을 설립해 회사 구조조정을 막고 급여 인상과 근무시간 단축과 같은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 좋지만 회사가 있어야 당신들도 존재한다. 저는 내일 회사를 정리하지만 당신들은 합리적인 판단으로 회사가 더욱 발전되고 노동자가 일하는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이어 “폭력과 불법이 난무하는 당신들의 그 일상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호응을 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원들은 이에 ‘경기불황은 당신이 무능함을 덮는 핑계다. 직원을 가족처럼 대하고 대화로 협의했으면 폐업이 가당키나 했을까’, ‘인건비 운운하며 생산시설 옮기려고 한거 아닌가 ’, ‘그렇다고 회사를 쪼개는 건 경영진의 잘못 아닌가’ 등 비판 댓글을 달았다. 한편 현대중공업 사측은 주주총회 전후 폭력사태와 관련해 이날까지 업무방해, 건조물침입, 절도, 퇴거불응, 상해·폭행 등 6건에 대해 총 50명을 고소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파업 중 생산 활동 방해 등은 추가로 고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며 3일째 파업을 이어갔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회사가 장소를 변경해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주주들이 장소, 시간을 충분히 알 수 없었다”며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소송인단을 모집해 주총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주총 무효 소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법원 검사인이 주총장 변경 필요성을 판단했고, 검사인 입회하에 주총이 진행돼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현수기자 kimhs@donga.com}

    • 2019-06-05
    • 좋아요
    • 코멘트
  • 현대차 SUV, 美서 거침없는 질주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량이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신차 ‘쏘나타’ 효과로 내수 판매량이 느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다. 다만 미국과 국내를 제외한 나머지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량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위축 탓에 여전히 먹구름이 낀 상태다. 3일(현지 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달 미국에서 6만612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6만4980대) 대비 1.76% 올랐다. 5월 미국 소매판매만 따지면 전년 동월 대비 약 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미중 무역전쟁 등 각종 여파로 위축된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수치라고 자동차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 증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이끌었다. 현대차 SUV의 판매량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7% 늘어 미국 월간 SUV 최고 판매량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미국 판매 중 SUV 비중이 55%로 확대됐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6만6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5만9462대)과 비교해 1.0% 증가했다.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5월에 6273대 팔려 4월과 비교해 12.6% 늘어나는 등 선전하는 중이다. 존 쿡 HMA 세일즈오퍼레이션디렉터는 “대형 SUV 펠리세이드 판매로 SUV 라인업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현대차 판매량이 늘고 있다. 지난달 6만7756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5개 완성차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0.0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지난달 현대차와 쌍용차(4.1%)를 제외한 기아차(―8.6%), 한국GM(―12.3%), 르노삼성(―16.5%)은 줄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특히 올해 처음 출시한 신형 쏘나타는 월 판매 1만3000대를 돌파해 2015년 1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며 부활을 알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선전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말 출시한 G90는 전년 동월 대비 2.6배가 넘는 163.9%의 성장세를 보였다. G70도 전년 동기 대비 61.0%의 판매 성장을 보였다. 미국과 내수 시장에서 신차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시장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달 현대차 해외 판매량은 28만975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줄었다. 중국과 터키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할 것”이라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6-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철강업계, 中업체 부산 투자에 큰 반발

    생산량 기준 세계 1위인 중국 철강업체 칭산강철 그룹이 부산에 대규모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지으려 하자 국내 철강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발 저가 공세로 한국 스테인리스 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처할 수 있는 데다, 미중 무역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와중에 한국이 우회수출처로 지목되면 덩달아 추가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국철강협회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부산시는 칭산강철 부산 공장 투자 검토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칭산강철은 지난달 말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부산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는 최근 칭산강철이 글로벌 무역규제로 인해 열연 제품 판매처가 막히자 판로를 찾기 위해 냉연공장에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냉연은 열연 제품으로 만들기 때문에 한국에 냉연공장을 세우면 열연 판매처가 생긴다. 지난해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철강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데다 최근 칭산강철 인도네시아 법인의 열연 제품이 중국 정부로부터 반덤핑 조치를 받아 열연 판로가 대폭 줄어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에 공장을 만들면 향후 한국산으로 미국 및 유럽에 수출해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제재를 피해갈 수 있다는 점도 한국에 투자를 결정한 배경으로 보인다. 철강업계는 칭산강철의 한국 공장 설립이 현실화되면 국내 스테인리스 냉연업계는 고사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철강협회는 성명서에서 “이미 공급 과잉 상태인 국내 스테인리스 냉연업계에 칭산강철이 자사의 저가 열연을 쓰고 외투기업 세제 혜택을 받아 냉연 제품을 대량 판매하면 국내 수요 전체를 잠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국 및 인도네시아산 소재를 가공한 냉연 제품이 한국산으로 둔갑해 수출되면 한국은 우회수출처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고 나아가 미국에 무역 제재 확대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산하 포스코노동조합도 3일 성명서를 내고 “중국 칭산강철의 국내 진출을 결사 반대한다”며 “대한민국 스테인리스 산업을 고사시켜 가뜩이나 어려운 포항 경제를 더 힘들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6-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르노삼성 SM5, 21년만에 단종… 클래식 모델 2000대 한정판매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세단 SM5가 올해 단종된다. 1998년 3월 출시된 이후 21년 만이다. 4일 르노삼성은 SM5 단종을 기념해 ‘SM5 아듀’ 특별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SM5 클래식 모델과 같은 사양으로 2000대 한정으로 판매하겠다는 취지다. 가격은 SM5 클래식의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가격보다도 155만 원 더 저렴한 2000만 원(부가세 포함)에 책정됐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6-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7 프리미어’ 렌더링 이미지 공개

    기아자동차가 준대형 세단인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K7 프리미어’의 내외부 렌더링 이미지를 3일 공개했다. ‘담대하고 과감한 조형으로 완성된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콘셉트로, 기존 모델의 특징을 더욱 극적으로 강조하고 선과 면의 과감한 조합을 통해 당당하고 품격 있는 디자인을 표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K7 프리미어는 국내 최초의 신사양과 고급화된 기술이 다양하게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6-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동화 분야 사업 속도… 전담팀 신설하고 개발인력 확충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회사인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분야 사업에 속도를 내며 친환경 시대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전동화 사업 분야 매출이 5746억 원으로 전년 동기(3036억 원) 대비 89% 급증했다. 지난해 총 전동화 사업 매출은 1조80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전동화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15%에서 지난해 19%로 성장하는 추세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라인업에 들어가는 주요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구동모터와 배터리시스템(BSA) 등 친환경차 공용 부품은 물론 현재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독자 공급하고 있다. 향후 전동화 시장이 더욱 커질 것에 대비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전동화사업부를 신설했다. 각 본부 단위로 흩어져 있던 전동화 사업 관련 부서들을 일원화해 조직 역량과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전동화 사업부는 조직 개편 첫해 연구개발 인원을 20%늘렸으며 현재 270명 수준인 인원을 올해 말까지 340명 규모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전동화 사업부의 증원 규모는 현대모비스 전체 연구개발 인원 증가율보다 높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연구개발 인원은 4126명으로 2017년 3685명보다 12%가량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또 현재 친환경차 부품 생산 전용 공장인 충주공장 내에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을 짓고 있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수소연료전지 생산 능력은 2022년 연 4만 대로 늘어난다. 이처럼 대규모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을 전용 공장에서 생산하는 체계를 갖춘 것은 전 세계에서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5-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자율주행차 등 5년간 45조원 투자 친환경차 2025년까지 44종 개발

    현대·기아자동차는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등 미래차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며 “2019년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서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달 뒤인 2월 현대차는 △연구개발(R&D)과 경상투자 등에 약 30조6000억 원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약 14조7000억 원 등 2023년까지 5년간 총 45조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미래 기술 투자만 따져보면 △차량 공유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 6조4000억 원 △차량 전동화 분야에 3조3000억 원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연결성) 기술에 2조5000억 원 △선행 개발 및 전반적 R&D 지원 사업에 2조5000억 원 등이다. 현대·기아차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2020년까지 고도 자율주행차,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자율 주행 플랫폼을 개발해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친환경차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타입의 전동화 모델을 개발해 2025년 44개 모델, 연간 167만 대 판매를 통해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로 전환하며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되더라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차에서부터 전기차, 수소전기차까지 현존하는 모든 형태의 친환경차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5-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글로비스, 中 창주그룹 손잡고 대륙진출 가속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자동차 물류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29일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판매·물류 그룹인 창주(長久)와 글로벌 사업 분야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중국에 법인, 지사, 사무소 등 총 13개의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대글로비스는 다양한 현지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주는 중국 현지에서 완성차 물류, 신차 판매, 자동차 금융, 특장차 생산, 자동차 부품 판매 등의 사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7조 원에 달한다. 중국 전역에 총 116곳의 완성차 판매 및 물류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된 60여 개 자동차 메이커의 완성차 약 320만 대를 운송할 정도로 자동차 물류 부문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현대글로비스 측의 설명이다. 현대글로비스와 창주그룹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중국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 현지 중고차 사업, 유럽 철도 물류 사업, 중국 내 완성차 물류 사업 등 크게 4개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중국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은 현재 54척의 자동차 운반선대를 운영 중인 현대글로비스의 완성차 해상운송 역량에 창주 물류의 인프라를 결합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또 창주그룹 계열사인 창주기차가 보유한 신차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계획도 세웠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28일 중국 베이징 창주그룹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 서명식에서 “창주그룹과 전략적 협업으로 현대글로비스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물류 사업을 강화할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5-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車, 2층 전기버스 첫선… 1회 충전에 300km 주행

    현대자동차가 2층 전기버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29일 현대차는 이달 말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2층 전기버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2017년 12월부터 18개월 동안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한국형 대용량 2층 전기버스 과제를 수행하며 개발한 차량이다. 이번에 선보인 2층 전기버스는 전장 1만2990mm, 전고 3995mm, 전폭 2490mm 규모로 제작됐다. 운전자를 제외하고 승객 70명(1층 11석, 2층 59석)이 탈 수 있다. 현대차는 1층 출입구를 낮게 만들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동식 경사판을 도입해 교통약자가 보다 편하게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내부에는 2개의 휠체어 고정 공간도 있다. 384kWh의 고용량·고효율 수랭식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300km 수준이다. 완전히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2분이다. 또 탑승 고객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의도한 운전 방향을 파악하고 차량 제어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차체자세제어(VDC·Vehicle Dynamic Control)’ 기능 등을 적용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5-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00년만의 대변혁서 살아남자” 글로벌車 합종연횡

    “자동차 업체들이 미래 시장 대비에 얼마나 절박한 상황인지 보여주는 사례다.” 2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미국계 자동차 기업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프랑스의 르노그룹에 합병을 제의하자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많은 외신이 갖가지 해석을 쏟아내고 있다. 그중 빠지지 않는 단어는 ‘절박함(desperation)’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100년 만에 일어나고 있는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살아남으려면 돈과 기술이 필요하다. FCA의 합병 제안은 협업을 통해 값비싼 미래차 투자비용을 아끼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블룸버그는 양 사 합병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파산 직전에 놓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경쟁사 포드에 인수합병(M&A)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에는 양 사가 모두 적자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르노나 FCA가 이익을 내고 있다. 그만큼 미래 대비가 절박하고 돈이 많이 드는 일”이라고 평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는 팔수록 손해나는 구조다. 아직 대중화되지 않아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했고, 배터리 수급 등 난제가 적지 않다. 생산량 중위권 기업인 FCA는 배터리 구매 협상력에서 떨어지고, 양산 규모가 작아 팔수록 손해 폭이 더 클 수밖에 없다. WSJ에 따르면 FCA는 전기차 한 대를 팔 때마다 2만 달러(약 2370만 원)씩 손해를 봤다고 한다. 반면 르노그룹은 닛산과의 제휴 덕에 일찍부터 전기차 기술력과 생산 효율성을 높여 왔다. 르노는 FCA와 합병하면 북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열쇠를 얻게 된다. FCA는 명확한 브랜드 정체성을 가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지프, 럭셔리카 마세라티와 같은 르노에 없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FCA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 사의 합병으로 50억 유로(약 6조6410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차에 대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업체를 새로운 경쟁자로 맞아야 한다. 자율주행이나 연결성과 같은 기술 변화뿐 아니라 공유경제와 같은 비즈니스 방식의 변화까지 대비해야 한다. 폭스바겐, 도요타 등 글로벌 1, 2위 기업이 원가 절감은 물론 협업, 투자, 인수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합종연횡에 나서는 이유다. 폭스바겐은 올 초 포드와 포괄적 제휴를 발표해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두 회사는 서로 지분을 교환한 것은 아니지만 공동위원회를 만들어 상용차 부문 공동 개발부터 자율주행, 전동화,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포괄적으로 협력에 나선다. 차는 함께 개발하되 각자의 브랜드로 파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자체적으로 모빌리티 기업 모이아를 설립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는 자동차 클라우드 제휴에 나서는 등 협업이 가장 활발한 기업으로 꼽힌다. 미국 자율주행 기업 오로라와도 도요타나 현대차보다 먼저 손을 잡았다. 폐쇄적인 문화로 유명했던 도요타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와 공동 출자해 모빌리티 서비스 모네트를 설립한 이후 활발히 스타트업과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중이다. 특히 미국의 우버, 동남아의 리프트 등 글로벌 공유서비스 시장 투자가 활발하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강했던 도요타지만 올 초 파나소닉과 손잡고 배터리 설계 및 제조에 뛰어들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대차도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발 빠르게 협업과 투자를 강화하는 추세다. 도요타가 투자한 그랩에 3000억 원가량 투자하고, 최근에는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 리막(리마츠)에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칼라일그룹 초청 대담에서 “서비스 기업으로 비즈니스를 전환하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이라며 활발한 협업을 시사하기도 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5-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기차는 팔수록 손해나는 구조”…글로벌 자동차업계, 합종연횡 가속화

    “자동차 업체들이 미래 시장 대비에 얼마나 절박한 상황인지 보여주는 사례다.”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미국계 자동차기업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프랑스의 르노그룹에 합병을 제의하자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많은 외신이 갖가지 해석을 쏟아내고 있다. 그 중 빠지지 않는 단어는 ‘절박함(desperation)’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100년 만에 일어나고 있는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살아남으려면 돈과 기술이 필요하다. FCA의 합병 제안은 협업을 통해 값비싼 미래차 투자비용을 아끼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블룸버그는 양사 합병에 대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파산 직전에 놓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경쟁사 포드와 인수합병(M&A)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에는 양사가 모두 적자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르노나 FCA가 이익을 내고 있다. 그만큼 미래 대비가 절박하고 돈이 많이 드는 일”이라고 평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는 팔수록 손해나는 구조다. 아직 대중화되지 않아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했고, 배터리 수급 등 난제가 적지 않다. 생산량 중위권 기업인 FCA는 배터리 구매 협상력에서 떨어지고, 양산 규모가 작아 팔수록 손해 폭이 더 클 수밖에 없다. WSJ에 따르면 FCA는 전기차 한 대를 팔 때마다 2만 달러(2370만 원)씩 손해를 봤다고 한다. 반면 르노그룹은 닛산과의 제휴 덕에 일찍부터 전기차 기술력과 생산 효율성을 높여왔다. 르노는 FCA와 합병하면 북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열쇠를 얻게 된다. FCA는 명확한 브랜드 정체성을 가진 스포츠유틸리티(SUV) 브랜드 지프, 럭셔리카 마세라티와 같은 르노에 없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FCA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사의 합병으로 50억 유로(약 6조6410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차에 대비해야할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IT) 업체를 새로운 경쟁자로 맞아야 한다. 자율주행이나 연결성과 같은 기술 변화뿐 아니라 공유경제와 같은 비즈니스 방식의 변화까지 대비해야 한다. 폭스바겐, 도요타 등 글로벌 1, 2위 기업들은 원가절감은 물론 협업, 투자, 인수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합종연횡에 나서는 이유다. 폭스바겐은 올 초 포드와 포괄적 제휴를 발표해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두 회사는 서로 지분을 교환한 것은 아니지만 공동위원회를 만들어 상용차 부문 공동개발부터 자율주행, 전동화, 모빌리티서비스까지 포괄적으로 협력에 나선다. 차는 함께 개발하되 각자의 브랜드로 파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자체적으로 모빌리티 기업 모이아를 설립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는 자동차 클라우드 제휴에 나서는 등 협업이 가장 활발한 기업으로 꼽힌다. 미국 자율주행 기업 오로라와도 도요타나 현대차보다 앞서 손을 잡았다. 폐쇄적인 문화로 유명했던 도요타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와 공동출자해 모빌리티서비스 모네트를 설립한 이후 활발히 스타트업과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중이다. 특히 미국의 우버, 동남아의 리프트 등 글로벌 공유서비스 시장 투자가 활발하다. 하이브리드차량에 강했던 도요타지만 올 초 파나소닉과 손잡고 배터리 설계 및 제조에 뛰어들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대차도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발 빠르게 협업과 투자를 강화하는 추세다. 도요타가 투자한 그랩에 3000억 원가량 투자하고, 최근에는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 리막에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칼라일그룹 초청 대담에서 “서비스 기업으로 비즈니스를 전환하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이라며 활발한 협업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5-28
    • 좋아요
    • 코멘트
  • 한국GM, 창원 도장공장 착공… 신차생산 준비 속도

    한국GM이 경남 창원공장에 도장공장을 짓는다. 새로운 글로벌 제품 생산과 연구개발(R&D)을 위한 투자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7일 한국GM은 경남 창원시 창원공장에서 도장공장 착공식을 열고 차세대 글로벌 신차 생산 준비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5월 전북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한국GM에 글로벌 신차 2종을 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창원공장에 신축되는 도장공장은 6만7000m² 규모의 3층 건물로 세워진다. 시간당 60대의 차량 도장 작업이 가능하다. 한국GM은 도장공장 신축 등 7억5000만 달러(약 8888억 원)를 투자해 경차 전문 공장인 창원공장을 크로스오버차량(CUV) 생산 공장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CUV 생산은 2022년 말부터 시작된다. 김선홍 창원공장 본부장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번 대규모 투자로 협력사 고용 증대를 포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선홍 본부장 등 한국GM 임직원과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여영국 정의당 국회의원, 최대술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 문승 한국지엠 협신회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5-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피아트크라이슬러, 르노에 “합치자”… 성사땐 세계3위 車업체로

    이탈리아-미국 자동차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성사되면 독일 폭스바겐, 일본 도요타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회사가 탄생한다. FCA는 27일 성명을 통해 “르노에 합병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합병 후 주주들에게 25억 유로의 특별배당금을 지급하고 두 회사가 각각 상대 지분을 50%씩 소유하는 방안이다. 합병 과정에 약 1년이 걸릴 것으로도 예상했다. 르노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합병 논의 계획을 밝혔다. 프랑스 경제지 르푸앵은 ‘르노 이사회가 우선 합병 수락 결정 대신 합병 제안을 계속 논의할지를 먼저 의논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자동차업계는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신차 수요 둔화, 친(親)환경 및 정보기술(IT) 융합 등 미래자동차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란 이중고를 안고 있다. 두 회사의 간판 브랜드인 피아트와 르노도 ‘안방’ 유럽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에 밀리고 있다. 전기자동차 투자에서 뒤처진 피아트는 르노의 도움이 필요하고 르노는 북미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FCA는 “르노와 합병하면 연간 55억 유로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시너지 효과의 40%는 구매력 증가에 따른 비용 절감, 30%는 연구개발(R&D) 효율성 증대, 20%는 제조 효율 증가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FCA와 르노는 전 세계에서 약 870만 대를 팔았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폭스바겐(1083만 대), 도요타(1059만 대)에 이어 세계 3위다. 여기에다 르노와 제휴 관계에 있는 닛산-미쓰비시 연합의 판매량까지 합하면 약 1500만 대로 압도적 1위가 된다. 기존 3위 미국 제너럴모터스(GM), 기존 4위 현대·기아차(739만 대)의 순위도 한 계단씩 밀린다. 다만 지난해 11월 일본 정부가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을 탈세 혐의 등으로 기소한 뒤 르노-닛산 관계가 틀어진 점이 변수다. 닛산은 이번 합병 논의 과정에서도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르노가 닛산과의 제휴가 깨질 가능성에 대비해 ‘보험’을 든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이 24일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을 만나 합병 계획을 설명했고, 이후 프랑스 정부가 이를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르노 지분 15%를 소유한 프랑스 정부는 일단 찬성 의사를 보였지만 합병에 따른 공장 폐쇄 및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도 감원과 구조조정에 반대하고 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김현수 기자}

    • 2019-05-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의선 “車, 소유에서 공유시대로” 현대차 미래전략 대변화 예고

    “제가 어릴 땐 ‘운전면허를 빨리 따야지’ 했는데 20대 남매인 제 아이들은 자동차를 별로 사고 싶어 하지 않아요. 현대자동차그룹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칼라일그룹 주최 콘퍼런스에서 이규성 칼라일그룹 공동대표가 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 대표의 건너편에 앉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에게 한 질문이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제 딸은 싼타페를 샀지만 아들은 운전면허를 딸 생각을 안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우리 비즈니스를 (제조 중심에서) 서비스 부문으로 전환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 부회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날 행사는 세계 3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칼라일그룹 초청으로 정 수석부회장이 참석했으며 이 대표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등 약 180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여 분간 사전 시나리오 없이 자유로운 질문과 답변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답은 영어로 진행됐다. 정 수석부회장이 자본시장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대담 형식을 빌려 소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대한 질문을 듣자 단번에 “고객”이라고 답했으며 “리더십 측면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미래 트렌드 대응”을 꼽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어 “자동차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스마트폰처럼 바로 재설정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 현대차그룹이 품질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번 문답을 통해 현대차가 미래차 혁신기술을 선도하면서 품질경영도 강화할 것임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할아버지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의 일화를 들기도 했다. 그는 1988년 무렵 3년 동안 정 명예회장과 한집에 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 수석부회장은 “매일 오전 4∼5시경 할아버지와 아침식사를 했는데 늘 ‘시류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이제는 그 의미를 약간 알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트렌드를 읽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의 기업문화가 스타트업처럼 변화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리더십은 강력한 리더십, 즉 직원들을 독려하고 전 직원이 일사불란하게 따르도록 하는 리더십이었다. 지금은 직원들과 같이 논의하고,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건립될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관련 질문도 나왔다. 정 수석부회장은 “삼성동 땅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라면서도 “현대차그룹은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분야에 주력해야 한다. 그래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관심을 가진 많은 투자자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이날 대담에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운전과 관련한 자녀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 에피소드 등 위트 있는 답변이 인상적이었다. 현대차그룹의 혁신 의지가 느껴졌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5-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우리 아이들은 자동차 사고싶어 하지 않아” 질문에 정의선 부회장 대답은…

    “제가 어릴 땐 ‘운전면허를 빨리 따야지’ 했는데 20대 남매인 제 아이들은 자동차를 별로 사고 싶어 하지 않아요. 현대자동차그룹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칼라일그룹 주최 컨퍼런스에서 이규성 칼라일그룹 공동대표가 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 대표의 건너편에 앉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에게 한 질문이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제 딸은 싼타페를 샀지만 아들은 운전면허를 딸 생각을 안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밀레니얼 세대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우리 비즈니스를 (제조 중심에서) 서비스 부문으로 전환 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 부회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 날 행사는 세계 3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칼라일그룹 초청으로 정 수석부회장이 참가했으며, 이 대표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 등 약 180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여 분 간 사전 시나리오 없이 자유로운 질문과 답변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답은 영어로 진행됐다. 정 수석부회장이 자본시장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대담형식을 빌어 소통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대한 질문을 듣자 단번에 “고객”이라고 답했으며 “리더십 측면에서 가장 큰 도전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미래 트렌드 대응”을 꼽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어 “자동차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스마트폰처럼 바로 재설정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 현대차그룹이 품질에 중점을 두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번 문답을 통해 현대차가 미래차 혁신기술을 선도하면서 품질경영도 강화할 것임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할아버지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의 일화를 들기도 했다. 그는 1988년 무렵 3년 동안 정 명예회장과 한 집에 살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 수석부회장은 “매일 새벽 4~5시경 할아버지와 아침 식사를 했는데 늘 ‘시류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이제는 그 의미를 약간 알 거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트렌드를 읽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의 기업문화가 스타트업처럼 변화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의 리더십은 강력한 리더십, 즉 직원들을 독려하고 전 직원이 일사불란하게 따르도록 하는 리더십이었다. 지금은 직원들과 같이 논의하고, 서로 아이디어를 나누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건립될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개발 관련 질문도 나왔다. 정 수석부회장은 “삼성동 땅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라면서도 “현대차그룹은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분야에 주력해야 한다. 그래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관심을 가진 많은 투자자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대체로 이날 대담에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운전과 관련한 자녀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에피소드 등 위트 있는 답변이 인상적이었다. 현대차그룹의 혁신 의지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19-05-23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