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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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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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4~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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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르고 편리하게” 현지금융 바꾸는 한국금융

    “예전에 캄보디아에서 자동차 할부 금융으로 차 한 대 사려면 1, 2주 정도 걸렸어요. 지금 KB대한특수은행에선 2, 3일이면 됩니다.” KB국민카드가 지난해 9월 캄보디아에 설립한 KB대한특수은행 공상연 법인장에게 회사의 경쟁력이 뭐냐고 물으니 “일을 ‘빨리빨리’ 처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마이카’ 열풍이 불면서 차를 할부로 사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현지 금융사들의 느린 대출 심사 탓에 소비자들은 속이 터질 지경. 공 법인장은 “긴급한 대출 요청을 당일 처리해 준 적도 있다”며 “현지에서 우리를 인정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국 금융사들이 아세안에 진출하면서 현지 금융 환경을 개선하는 ‘메기’ 역할을 하고 있다. 빠르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때로는 현지 금융 관련 법령을 개선하는 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금융사들은 지점 방문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지점 방문 없이 입출금 계좌 개설, 신용카드 신청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점포 수가 60여 개인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수천 개의 점포를 가진 현지 은행들과 경쟁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모바일 이용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디지털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가운데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네이버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아시아와 손잡고 인터넷은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간편 인증 등 다양한 디지털 뱅킹 기술을 활용해 현지 이용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한국 금융사들의 진출을 계기로 아세안 각국에 새로운 금융제도가 생기기도 한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17년 ‘ANZ베트남’ 소매금융 부문을 인수할 당시 베트남 금융당국이 은행 인수합병(M&A) 제도를 만드는 데 조언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당시 베트남에는 외국계 은행의 M&A가 흔치 않아 현지 당국도 관련 제도를 완비해 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휘진 신한베트남은행 본부장은 “한국 당국자까지 초청해 M&A 제도를 설명해준 덕분에 인수도 성공했고 관련 법령도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SGI서울보증은 2014년 베트남에 진출할 때 당시 베트남에는 없었던 보증보험을 소개해 제도화하는 데 기여했다.양곤·프놈펜=이건혁 gun@donga.com / 호찌민·프놈펜=최혜령 기자}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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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주총 파워’ 현실로… ‘권력 입김 배제’ 신뢰 확보가 숙제

    국민연금의 반대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게 되면서 국민연금이 주도하는 주주 행동주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이 앞으로도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 개입할 것으로 보이고 정치권과 시민단체도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적극 주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계의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주총 거수기’ 딱지 뗀 국민연금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식 108조9000억 원어치를 갖고 있으면서도 주주로서 존재감이 거의 없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경영진의 안건에 대부분 찬성표로 일관해 ‘주총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거나, 간혹 반대표를 행사하더라도 판세를 바꾸는 데 실패해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들었다. 실제로 국민연금이 공시한 올해 의결권 행사 내용에 따르면 26일까지 109개 기업의 주총 안건 중 122개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했으나 15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하지만 이번에 국민연금 주도로 대기업 총수의 이사직을 박탈하는 첫 사례가 나옴에 따라 앞으로는 국민연금의 영향력에 힘이 크게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을 발표한 뒤 본격적인 주주권 강화에 나서면서 ‘저배당 기업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등 기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 연임에 반대하고 이것이 실제로 주총에서 현실화된 것은 국민연금 주주권 강화의 정점을 찍는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민연금이 의결권 행사 방향을 미리 공개하고 외국인과 기관, 소액주주가 여기에 가세하는 모양새를 보였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처럼 오너 일가가 연이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기업은 주주들이 자발적으로 결집해 최고경영자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더 중요해진 국민연금 독립성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주주권 강화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본다. 이찬우 국민대 특임교수(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는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등 주요 연기금들이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 보유한 지분 가치를 높이는 추세여서 국민연금도 같은 전략을 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국민의 노후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가 아직까지 권력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국민연금은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 행사하라고 주문하자 불과 며칠 뒤에 한진칼에 대한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하는 등 의사 결정 과정에서 정부의 영향을 받는 듯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세계 주요 연기금 중 의사결정기구의 장(長)이 행정부 관료(보건복지부 장관)인 건 국민연금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재계는 정권 등 특정 세력의 주문에 따라 국민연금이 기업 경영에 간섭하는 ‘연금 사회주의’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우려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국민연금이 민간 기업의 경영권을 좌지우지하게 된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했어야 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민연금의 결정에 기업의 가치와 미래에 대한 고민이 충분히 담겨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정권과 연결돼 있다는 비판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도 국민연금의 결정과 주총 결과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여당 의원들은 “주주 행동주의로 회사 가치가 극대화되고 주주 이익이 제고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도덕적 기준으로 경영권을 뺏긴 사건이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원리가 침해됐다”고 맞섰다.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이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향후 대한항공의 주가와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 주가는 조 회장 연임 부결 소식이 전해진 뒤 5% 넘게 뛰어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전날보다 2.47% 오른 3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0.39% 올랐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당장은 조 회장 퇴진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지만 향후 경영권 문제로 회사가 흔들릴 경우 오히려 기업 가치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했다.이건혁 gun@donga.com·김지현·장윤정 기자}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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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양호 밀어낸 국민연금, 떨고 있는 294개 기업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국민연금 등 일부 주주의 반대를 넘지 못해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로 대기업 총수의 이사직이 박탈된 첫 사례다.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빌딩 5층 강당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통과 기준(찬성률 66.67%)에 약 2.6% 모자라 부결됐다. 대한항공 정관에 따르면 사내이사 선임은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했다. 주총 전 사전 의결권 행사 명세를 살펴본 결과, 찬성률이 64.09%에 그쳐 따로 표 대결은 없었다. 전날 대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 11.56%)이 조 회장의 연임안에 반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날 주총에 관심이 쏠렸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있다고 판단해 반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1999년 부친인 조중훈 회장의 뒤를 이어 대한항공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지 20년 만에 대표이사직을 잃게 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고, 대한항공의 최대주주인 한진칼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경영권이 박탈당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등기 임원이 된 조 회장은 대한항공 이사회에 참여할 수 없어 경영권 행사에 제한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조 회장의 대표이사직 박탈에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국민연금의 반대로 총수가 대표이사직을 잃는 사례가 현실화하면서 같은 일이 앞으로 더 자주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실적이 좋아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대주주라면 이사직을 잃을 수 있는 선례가 됐다는 의미도 있다. 이번 건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연금 행동주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를 도입하며 기업 경영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여왔다. 올해부터 지분 10% 이상을 가졌거나 보유 비율이 1%를 넘는 기업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 방향을 사전 공시하기로 하면서 다른 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강화 흐름에 기업들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4일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행사하는 지분 5% 이상 보유 상장사는 294개다. 재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경영진의 윤리적 행위가 주주권 행사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도 “한국에서는 지나친 반기업 정서로 실제 행위보다 과한 사회적 지탄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연금이 정부의 의사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김현수 kimhs@donga.com·변종국·이건혁 기자}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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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역조건 15개월째 악화… 2월 수출량-금액 모두 하락

    한국산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주력 수출품의 수출물량과 금액이 모두 줄어들면서 교역조건이 15개월 연속으로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27.76으로 1년 전보다 3.3% 떨어졌다. 수출물량지수가 감소한 건 지난해 9월(―4.9%) 이후 처음이다.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으며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전기기기도 8.7% 줄었다. 수출금액지수도 같은 기간 9.5% 줄어든 108.62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감소세이자 2016년 4월(―13.4%)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었다. 반도체가 포함된 집적회로 수출금액이 24.3% 떨어졌고 석탄 및 석유제품도 14% 줄었다. 수출물량과 금액이 모두 감소하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3.40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1%(3.98포인트) 줄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개를 수출한 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한국이 자동차 1대를 수출해 수입할 수 있는 원유의 양이 4.1% 감소했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2017년 12월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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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조양호 회장 이사 연임 반대”

    국민연금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하기로 했다. 해외 연기금에 이어 국민연금까지 연달아 조 회장 연임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27일 정기 주주총회투표 결과는 예측불허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전문기구인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6일 대한항공 주총 안건으로 상정된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하기로 했다. 전체회의에는 위원 10명이 참석했으며 6명이 조 회장 연임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탁자위는 “조 회장이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 침해의 이력이 있다”고 반대 사유를 밝혔다. 수탁자위 일부 위원은 조 회장이 현재 총 270억 원 규모의 횡령 및 배임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대한항공 지분 11.56%를 보유한 2대 주주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주총 표 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등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쳐 33.35%가 우호 세력으로 분류된다.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에 참석하는 주주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미 국민연금이 반대를 선언한 만큼 외국인 투자자 등 다른 주주 22% 이상이 반대할 경우 조 회장의 연임은 무산될 수 있다. 해외 연기금 중 플로리다연금 등 3곳도 조 회장 연임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사법부의 판결이 내려지지 않았는데도 무죄추정의 원칙을 무시하고 내려진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편 수탁자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SK㈜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도 반대하기로 했다. 다만 최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SK㈜ 지분은 30.49%인 데 비해 국민연금 지분은 8.37%에 불과하다. 국민연금은 2016년에도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최 회장의 이사 선임을 막지 못했다. 이건혁 gun@donga.com·김현수 기자}

    •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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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주 미래에셋회장 “올해 일본 진출하고 中-印 사업도 확대”

    “올해 일본에 진출하고 중국과 인도의 비즈니스도 확대하겠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사진)이 25일 사내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며 올해 사업 계획 일부를 공개했다. 현재 미래에셋은 일본에 법인이나 자회사 등을 두고 있지 않다. KDB대우증권이 설립했던 일본 도쿄사무소는 2016년에 폐쇄됐다. 박 회장은 편지에 일본 진출을 언급하며 구체적 방법은 거론하지 않았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어떤 식으로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설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뉴욕에 체류 중인 박 회장은 “글로벌 금융상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1∼3월) 미래에셋그룹 해외법인의 세전 이익은 70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연간 이익(1534억 원)의 절반 수준으로 박 회장은 해외 부문 영업이 잘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5월 글로벌경영전략 고문을 맡아 자신은 해외사업 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국내 사업은 계열사 부회장과 대표이사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박 회장은 수시로 해외 출장에 나섰고 지금도 지난해 11월 중국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약 4개월 동안 해외 출장을 이어오고 있다. 박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에 전념하겠다는 결정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 X’ 인수 이후 가장 잘한 것”이라며 “후대 경영인에게 글로벌 미래에셋을 물려줄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관광객을 국내에 유치해 고용을 창출하고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강원도와 남해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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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장단기 금리역전… 커지는 ‘R의 공포’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12년 만에 미국에서 장기 국채의 금리가 단기 국채 금리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장기 채권이 더 인기가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향후 경기를 매우 안 좋게 본다는 뜻으로, 흔히 경기 침체의 강한 전조(前兆)로 받아들여진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2% 안팎 급락하는 등 글로벌 경제 전반에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번지고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를 회피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어김없이 경기침체로 이어진 극히 이례적 현상 22일 미 재무부가 발행하는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는 모두 연 2.459%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연 2.42%대까지 떨어지며 3개월물 금리보다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두 국채 금리가 역전된 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8월 이후 약 11년 7개월만이다. 이 같은 장단기 금리의 역전은 경기 침체의 강력한 선행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세계 2차대전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 9차례의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이 있었는데 이 중 2008년 금융위기를 포함해 8차례의 경기침체가 발생했다. 금리 역전이 시장 공포를 자극하는 것은 그만큼 금융시장에서 이례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채권 시장에서 장기 채권은 통상 단기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다. 장기간 자금이 묶여 있는 만큼 더 높은 수익을 약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투자자들은 향후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예상하게 된다. 결국 높은 금리가 약속된 장기물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커져 채권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채권 금리는 하락). 실제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4월 3%대를 넘으며 강세를 보였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을 언급한 지난해 11월 말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금리 역전이 마침내 현실화하자 이번에도 투자자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22일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7% 하락하며 1월 3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1.90%), 나스닥지수(―2.50%)도 큰 폭으로 내렸다. 장기 금리의 하락세는 유럽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22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유럽 지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의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시장으로 유입되며 나타난 현상이다. 올해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87억 달러에 그쳤지만 채권형 펀드로는 1210억 달러가 몰리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은 “각종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연준이나 유럽중앙은행(ECB) 등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할 만한 발언이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 투자 심리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 의존도 심한 한국 경제 우려 세계 경제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한 금융 불안이 일시적인 시장의 급변동이 아닌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점에서 더 심각성이 크다. 특히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1월 한국의 수출은 1년 전보다 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가 작성된 OECD 32개 회원국 중 26위로 한국의 수출 감소세가 다른 국가보다도 심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OECD 회원국 중 2위였지만 이후 가파르게 순위가 떨어졌다. 수출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에도 수출은 1년 전보다 4.9% 감소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4일 수출 성장세 위축과 투자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낮아진 2.4%로 전망했다.이건혁 gun@donga.com / 세종=최혜령 기자}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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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엘리엇 대신 현대차 택했다

    국민연금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주주배당과 이사 선임 등과 관련한 회사 측 제안에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반면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요구에 대해선 반대하기로 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22일로 예정된 주총 표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의 의결권 전문기구인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14일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를 열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효성 등 4개 회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했다. 수탁자위원회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로부터 이 회사들의 주총 안건에 대해 판단할 것을 요청받고 회의를 열었다. 국민연금 측은 “일반적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는 기금운용본부가 직접 하지만 찬반 판단이 곤란한 사안은 수탁자위원회에 결정을 위임할 수 있다”고 했다. 수탁자위원회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배당 및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된 주총 안건에 대해 엘리엇의 제안에 모두 반대하기로 했다. 엘리엇은 지난달 보통주 기준으로 현대차에는 주당 2만1967원, 현대모비스에는 주당 2만6399원의 배당을 요구했다. 엘리엇 요구에 따르면 현대차는 배당금으로만 지난해 당기순이익(1조6540억 원)의 3배가량인 4조5000억 원을 내놔야 한다. 국민연금은 “엘리엇의 주주 제안은 과다하다”며 “배당과 관련해 현대차 이사회의 안건인 주당 3000원, 현대모비스 이사회 안건인 주당 4000원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현대차 측 손을 들어줬다. 현대차 이사회가 추천한 윤치원 UBS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 등 3명의 선임을 찬성하기로 한 것이다. 반면 엘리엇이 추천한 3명에 대해선 현대차와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엘리엇 추천자 가운데 로버트 랜들 매큐언은 현대차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는 밸러드파워시스템의 회장이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여기에 찬성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재선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현대차 사내이사 재선임에도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의 결정으로 현대차 측은 22일 주총에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연금은 현대차 지분 8.27%, 현대모비스 지분 10.0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두 회사 1대 주주인 정 회장 등 특수관계인과 2대 주주가 같은 의견인 만큼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엘리엇이 50%에 가까운 표를 모아야 한다. 현재 엘리엇의 지분은 현대차 3%, 현대모비스 2.7%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엘리엇의 요구에 다른 기관투자가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동조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국내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해외 의결권 자문사 중 글래스루이스는 엘리엇 안에 반대하라고 했고 ISS 역시 사외이사 3명 중 1명에게 반대 권고를 한 만큼 해외 연기금이나 기관투자가들이 현대차 손을 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수탁자위원회는 남상구 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기아자동차 사외이사 재선임에 대해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반대하기로 했다. 효성의 손병두 전 전경련 부회장, 박태호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외이사 재선임,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에 대해서도 분식회계 발생의 책임이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이건혁 gun@donga.com·강유현 기자}

    •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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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 투자 대신 현금 보유”… 기업예금 잔액 첫 400조 돌파

    지난해 기업들의 예금 증가율이 가계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불안한 경기 탓에 투자를 미루고 현금 보유를 선택하면서 은행 예금에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중은행의 기업예금 잔액은 425조8778억 원으로 1년 전(398조6354억 원)보다 6.8% 늘며 처음으로 400조 원 선을 넘었다. 같은 기간 가계의 은행 예금 잔액은 600조1115억 원에서 3.1% 증가한 618조4422억 원이었다. 기업예금의 증가율이 가계보다 3.7%포인트 높았다. 기업의 저축 증가율이 가계보다 높은 현상은 2015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은행 예금 중 기업의 비중은 2000년 26.0%에서 지난해 30.5%까지 늘어난 반면 가계는 같은 기간 59.8%에서 44.3%로 줄었다. 기업 이익이 신규 투자보다는 미래의 경기 악화를 대비한 저축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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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분만에 750억… 부동산펀드 나왔다하면 ‘완판’

    은퇴자 이모 씨(61)는 지난달 KB자산운용이 선보인 부동산펀드 ‘KB와이즈스타 부동산신탁 1호’에 가입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했다. 그러나 판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발길을 돌렸다. 이 씨는 “서울 명동에 있는 건물이 투자 대상이고 기대수익률도 5% 안팎으로 높아 투자하려고 했다”며 “부동산펀드가 정기예금이나 주식보다 나은 것 같아 다른 상품이 나오면 다시 투자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장에 선보인 부동산펀드들이 ‘완판 행진’을 벌이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달리 부동산펀드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고액 자산가들은 물론이고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장에 선보인 공모형 부동산펀드는 3종이다. 7일까지 판매된 현대자산운용의 ‘현대 유퍼스트 부동산신탁 25호’는 판매 기간 8일 동안 목표 금액 330억 원을 모두 채웠다. 한정록 현대자산운용 상품리테일팀장은 “스코틀랜드 주도(州都) 에든버러에 있는 건물이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청사로 쓰이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이 지난달 서울 중구의 옛 명동 본점 사옥 투자를 위해 조성한 ‘KB 와이즈스타 부동산투자신탁 1호’는 목표 금액 750억 원을 판매 개시 10분 만에 끌어모아 금융투자업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이탈리아 밀라노의 상업용 건물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한 ‘한국투자 밀라노 부동산투자신탁 1호’도 3일 만에 546억 원을 모집했다. 지난해에도 시장에서 판매된 공모형 부동산펀드 9개 모두 목표한 공모금액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부동산펀드는 특정 부동산을 사들인 뒤 운용 기간 동안 임대료로 수익을 올리고 펀드를 청산할 때 매각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투자 기간은 3년에서 5년 사이이며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중도 환매를 금지하거나 수수료를 높게 책정한다. 반면에 비슷한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인 ‘리츠(REITs)’는 증시에 상장돼 있어 매매가 자유로운 편이다. 시장 규모는 공모와 사모를 합쳐 80조103억 원에 이른다. 부동산펀드 시장은 과거에는 고액 자산가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위주로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면서 공모형 시장도 빠르게 커가고 있다. 7일 기준 공모형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2조5239억 원으로 2016년 말(1조2742억 원)의 두 배로 커졌다. 부동산펀드가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끄는 건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 자산들의 수익률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34종의 평균 수익률은 8%를 웃돌고 국내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의 수익률도 평균 5%를 넘는다. 반면에 국내 주식형의 수익률은 평균 ―10.76%에 그쳤고 국내 채권형(2.93%), 해외 채권형(0.74%) 역시 높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로 부동산 경기도 꺾이면 손실이 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 펀드의 경우 환차손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펀드의 중도 환매가 어렵고 공실이 생기면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임차인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부동산펀드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당분간 신상품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펀드가 투자하는 건물이 시내 중심가에 있는지, 입주사의 임차 기간이 충분히 남아있는지를 살핀 뒤 투자하면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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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업체 삼켰다 체한 사모펀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외식·식음료 업체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고 있지만 좀처럼 소화가 되지 않고 있다. 한때 식음료 업체를 쓸어 담았던 사모펀드(PEF)들조차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경기 침체로 소비시장이 위축된 데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프랜차이즈 규제 강화 등이 겹치면서 식음료 업체가 더 성장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A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되는 식음료 업체는 10개가 훌쩍 넘는다. 커피업계 상위권인 할리스커피와 커피빈을 비롯해 밀크티 전문업체 공차코리아, 놀부보쌈과 놀부부대찌개 등을 거느린 놀부 등이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이거나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매각설이 나돌았던 CJ그룹 자회사 CJ푸드빌도 회사 측이 “매각 추진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IB업계에서는 언제든 매물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CJ푸드빌이 2015년부터 적자를 내는 등 실적이 좋지 않다. 이에 저평가가 우려돼 현 시점에서는 매각을 추진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 IB담당 임원은 “CJ그룹도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적당한 매수자가 나타나면 CJ푸드빌을 팔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만 매물로 나온 식음료 업체의 M&A가 성공했다는 소식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2013년 국내 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에 인수된 뒤 실적이 크게 좋아진 할리스커피는 꾸준히 매각을 타진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이 부담이다. 커피빈, 놀부, 매드포갈릭 등도 지난해 매각을 시도했지만 성장 속도 둔화 또는 영업적자 등에 발목을 잡혀 새 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내년 매각이 예상되는 버거킹도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4, 5년 전까지만 해도 식음료 업종의 큰손으로 군림했던 PEF들이 더 이상 매수자로 나서지 않는 게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011년 모건스탠리PE는 놀부를 인수했고 보고펀드(버거킹) 유니슨캐피탈(공차코리아) 미래에셋PE(커피빈) 등 다른 PEF 운용사들도 국내 외식업 및 식음료 업체를 대거 사들였다. PEF들은 펀드 만기 등을 감안해 외식업체를 5년 정도 보유한 뒤 국내외 기업에 팔거나 다른 PEF에 재매각 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 왔다. 하지만 최근 외식업 및 식음료 업계를 둘러싼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이런 PEF의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64.2까지 내려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발생했던 2015년 2분기(4∼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집에서 배달해먹거나 가정용 간편식을 직접 해먹는 게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하면서 기존 업체들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정부의 프랜차이즈를 향한 각종 규제, 자영업자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이 겹치면서 경영 환경도 악화됐다. 최근 ‘외식업의 현재와 투자 기회’ 보고서를 발간한 삼정KPMG회계법인은 “PEF 등 외식업 투자자들이 정부 규제와 외식 트렌드의 변화 때문에 당초 구상한 경영 전략을 실행하지 못해 외식업에 대한 추가 투자를 주저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PEF 운용사 관계자는 “PEF가 사들였던 식음료 및 외식업체 상당수가 다시 매물로 나올 수밖에 없다”며 “국내 경기가 회복되거나 규제가 완화되지 않는 한 이 업종에 대한 인기가 되살아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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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칼 “KCGI, 주주권 행사 자격없다”, KCGI “임직원 지분 등 3.8% 차명 의혹”

    한진그룹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이달 27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표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싸움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 연임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6일 KCGI의 주주 제안을 주총에 상정하라는 법원 판결에 대해 즉시 항고했다고 공시했다. 한진칼은 “KCGI는 상법상 주주 제안을 할 수 있는 주식 보유 기간 6개월을 채우지 못했다. 이에 주주권을 행사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진칼 지분 10.71%를 보유한 KCGI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및 감사의 보수 한도 감액 등을 제시한 상태다. KCGI는 같은 날 한진칼 소수 주주 중 조 회장 우호 지분을 표결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KCGI는 “대한항공 임직원, 대한항공 자가보험, 대한항공사우회 명의 주식 224만1629주(3.8%)는 특수관계인 지분으로 볼 수 있지만 신고가 돼 있지 않다”며 “대한항공이 자금을 지원했거나 운영진 선정에 관여했다면 즉시 신고하고 의결권 행사를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진 측은 “해당 주식은 특수관계인의 차명 주식이 아니고 그룹 차원에서 관여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지분 11.56%을 보유한 국민연금의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날 한진그룹은 조 회장이 대한항공, 한진칼, ㈜한진 등 3개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6개의 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이는 대한항공 주총 안건인 조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 연임에 대해 국민연금의 찬성표를 받아내겠단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그동안 국민연금은 ‘과도한 겸임으로 충실한 의무수행이 어려운 자’에 대해 이사 선임에 반대하라는 수탁자책임 활동 지침을 근거로 조 회장의 대한항공 이사 연임에 반대해 왔다. 올 1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도 조 회장이 이사 연임을 시도하면 반대하자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과도한 겸임’이 구체적으로 몇 개 회사를 의미하는지 기준은 정해져 있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찬반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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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펀드손익 합산해 과세… 증권거래세도 단계 폐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납세자의 전체 투자 수익을 기준으로 금융상품 과세를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는 한 투자자가 1년 동안 주식과 펀드에서 1000만 원을 잃고, 파생상품에서 500만 원의 이익을 내 총 500만 원의 손실을 봐도 파생상품에서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하도록 돼 있다. 만약 전체 투자 수익을 합산해 과세하게 되면 위와 같은 사례에선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 특별위원회는 5일 금융상품 과세 합리화와 증권거래세 단계적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 과세체계 개편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편안에는 △주식·펀드·파생상품 등에서 발생한 손익을 인별(人別) 소득으로 통합 계산해 과세 △펀드에서 손실 발생하면 다음 연도로 과세 이연 △펀드 장기투자 누진과세 폐지 △증권거래세 단계적 인하 및 폐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위는 손실이 나도 세금을 내는 과세 체계를 바꾸기 위해 금융상품 과세 기준을 인별 소득으로 바꾸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금은 투자자가 전체 금융 투자에서 손실을 봐도 특정 상품에서 수익을 보면 세금을 내게 돼 있다. 특위 위원장인 최운열 민주당 의원은 “손익 통산이 되지 않는 과세는 조세 형평성은 물론 국제 기준에도 맞지 않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특위는 금융 투자 상품에서 거둔 순이익에 대해 이월공제를 허용하고 매도 시점에 통합 과세해야 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현재는 3년 동안 한 펀드에 투자해 1년은 100만 원 이익, 2년은 200만 원 손실을 봐 전체적으로는 100만 원 손실을 냈어도 1년 동안 거둔 이익에 대해서는 과세하도록 돼 있다. 특위는 “일본은 3년, 미국과 영국은 영구적으로 손실을 이월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손실이 나도 과세되는 세제 때문에 펀드 투자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자금 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거래세는 단계적 인하 후 폐지를 제안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인하율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여당 등 일각에서는 증권거래세를 폐지하되 이로 인한 세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양도소득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 의원은 모든 투자자에게 주식 양도세를 부과하며 세율은 2023년까지 중소기업 주식은 8%, 대기업 주식은 16%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특위가 제안한 개편안은 민주당의 관련 태크스포스(TF)와 정책위원회 논의를 거친 후 당론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최근 금융투자 업계 사람들을 여러 차례 만나 의견을 구한 만큼 이날 제안은 상당 부분 당론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특위의 발표에 대해 “정부와 합의를 하지 않은 별개의 발표”라며 “현재로서는 합산과세 등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기재부 관계자는 “관련 세제는 중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 중반쯤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건혁 gun@donga.com / 세종=김준일 기자}

    •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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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기승에… 마스크-공기청정기株 ‘들썩’

    미세먼지가 연일 ‘나쁨’ 수준을 넘나들자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제조사 등 미세먼지 테마주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5일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만드는 웰크론 주가는 장중 15%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다 전날보다 4.88% 오른 45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 26.62% 상승했다. 이틀 동안 32.79% 오른 것이다. 황사용 마스크를 만들어 판매하는 모나리자(12.31%)와 오공(10.90%)도 이틀 동안 1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공기청정기 관련 업체에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공기청정기 제조사 위닉스(7.21%), 공기청정기용 필터 제조사 크린앤사이언스(8.97%) 주가가 이틀 동안 큰 폭으로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미세먼지 문제가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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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증시, 9개월만에 3000선 돌파… 올들어 21.4% 급등

    중국 증시가 약 9개월 만에 3,000 선을 돌파했다. 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 오른 3,027.58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가 3,000을 넘은 건 지난해 6월 15일(3,021.90) 이후 처음이다. 중국 증시는 올해 들어서만 21.4%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5일 개막을 앞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안정적 성장을 위해 소비 진작 및 인프라 투자 확대와 관련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중국 증시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주가지수 제공 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신흥시장지수에서 중국 비중을 5%에서 2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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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률, 작년 -24% → 올해 20% 반전… 중국펀드 ‘봄바람’

    중국의 성장세 감소와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수익률이 감소해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중국 펀드가 올 들어 20% 넘게 오르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다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악재가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이에 따라 한동안 중국 펀드에서 자금을 빼던 투자자들도 다시 펀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 원 이상인 펀드를 대상으로 올해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중국 펀드 166개의 평균 수익률은 20.12%로 전체 국가별 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미국(13.60%), 브라질(11.86%), 한국(9.96%) 베트남(8.73%), 인도 펀드(―2.70%)는 중국보다 낮았다. 지난해 말 2,493.90으로 마감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1일 2,994.01까지 상승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폭이 20.2%에 이르고 있다. 이에 중국 증시가 지난해 6월 15일(3,021.90) 이후 처음으로 3,000 선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하이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중국 펀드들이 특히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미래에셋 차이나A 레버리지1.5 펀드’는 올해에만 35.07%의 수익을 올렸다. ‘삼성 중국본토중소형포커스 펀드’ 환노출형(24.62%), ‘이스트스프링 차이나드래곤 A-Share 펀드’ 환노출형(22.63%) 등도 연간 수익률 20%를 넘었다.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는 ‘미래에셋 TIGER차이나A 레버리지’가 올해 수익률 56.14%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 내의 투자, 생산, 내수가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1990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6.6% 성장에 머물렀다.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도 지난해에만 평균 약 24% 손실을 냈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자 투자자들은 최근 1년 동안 중국 펀드에서 649억 원의 자금을 빼갔다. 하지만 최근 중국 증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되자 다시 중국 펀드에 돈을 넣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 펀드에는 114억 원이 유입돼 해외 펀드 중에서는 베트남 펀드(520억 원) 다음으로 많은 돈이 몰려들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간 무역전쟁 휴전 기간을 연장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추진한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주가지수 제공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신흥시장 지수에 중국 비중을 5%에서 20%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자금의 추가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회복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가 없어 중국 펀드에 투자를 크게 늘리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본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1∼3월)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미중 무역협상의 결론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중국에 대해 너무 낙관하기보다 자산 일부를 분산 투자하는 정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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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값 하락… 교역조건 14개월째 악화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한국의 교역조건이 14개월 연속 악화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3.35로 1년 전 같은 달(99.39)보다 6.1% 하락했다. 한은은 “이 지수가 100 이하면 무역조건이 좋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개를 수출한 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따라서 이 지수가 6.1% 내렸다는 건 자동차 1대를 수출해 수입할 수 있는 원유의 양이 6.1% 줄었다는 의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17년 12월부터 연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품 등 주요 수출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수입에 의존하는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은 가격이 유지됐기 때문이다. 반도체, 휴대전화 등을 포함한 전기 및 전자기기의 수출금액지수가 1월에만 전년 동월 대비 18.9% 떨어져 2009년 3월(―23.3%)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이 여파로 전체 수출금액지수가 5.6%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D램 수출물가가 16.5% 떨어지고 물량도 감소했다. 글로벌 업체들의 재고 조정으로 한국산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품 수출물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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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 교육 콘텐츠 ‘곰곰이 전화’로 자녀 창의력 증진 도와

    삼성카드는 유아들을 위한 교육 커뮤니티 서비스 ‘키즈곰곰’에 자녀들이 캐릭터와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곰곰이 전화’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다. ‘키즈곰곰’은 삼성카드가 2017년 유아와 부모들을 위해 만든 서비스다. 유아 교육과 관련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곰곰이 전화’는 자녀가 키즈곰곰의 캐릭터 ‘곰곰이’와 영상통화를 통해 질문에 답하면서 창의력을 키우고 표현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모는 자녀의 생각이나 표정 등을 영상으로 저장해 간직할 수도 있다. 삼성카드는 키즈곰곰의 ‘곰곰이 전화’ 도입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키즈곰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뒤 곰곰이 전화를 체험하고 자녀의 답변 영상을 1회 이상 커뮤니티에 등록하면 응모된다. 삼성카드는 추첨을 통해 41명에게 아이를 위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키즈곰곰은 현재 재미있는 그림과 질문을 활용해 자녀가 그림책과 대화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생각놀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자녀가 그린 그림, 과제물 등을 디지털 기기에 저장하고 작품집으로 만든 뒤 이를 가족이나 지인과 공유하는 ‘작품놀이’도 있다. 삼성카드는 2014년 20대를 위한 커뮤니티 ‘영랩’을 시작으로 2016년 출산·육아 커뮤니티 ‘베이비스토리’, 2017년 유아교육 커뮤니티 ‘키즈곰곰’, 반려동물 커뮤니티 ‘아지냥이’를 연이어 내놨다. 삼성카드는 “생애주기별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기업이 소통해 공유가치를 만드는 ‘CSV(Creating Shared Value) 경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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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치주 펀드-기업 새롭게 평가하는 ‘대신 밸류 로보 펀드’

    대신증권은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하고 이 기업의 이익 실현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대신 밸류 로보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대신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증시에 폭의 상승이나 하락 없이 일정 구간을 벗어나지 않을 때 유효하다고 평가받는 가치주 투자 전략을 쓴다. 다만 다른 가치주 펀드와 기업을 평가하는 방법이 다르다. 보통의 가치주 펀드가 과거의 실적 혹은 미래에 예상되는 성과를 가지고 투자종목을 선정했다면 이 상품은 향후 기업의 이익 실현 가능성까지 고려해 저평가된 가치주를 선정한다. 계량 투자(퀀트) 분석을 통해 투자종목을 선정하는 점도 차별화된 점이다. 신개념 가치주 발굴을 위해 확률적 주가수익비율(PER) 개념을 도입했다. 확률적 PER는 개별 종목의 예상 이익으로 PER를 구한 뒤 실제로 달성 가능한지를 분석해 가중치를 부여한 값이다. 대신자산운용은 “실제로 거둔 이익이 예상보다 낮으면 그만큼 이익이 줄어든다는 뜻”이라며 “새로운 알고리즘을 통해 예상 이익과 실제 이익의 오차를 최대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자산의 60%는 국내 주식으로 구성된다. 포트폴리오는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하되 위의 알고리즘을 활용해 현 시점의 시가총액보다 기업의 내재가치가 큰 종목을 같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방식을 썼다. 기존 가치투자 펀드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자산운용은 계량 분석을 하는 만큼 운용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운용보수는 연 0.15%이며 총 보수는 연간 0.287∼0.787%다. 대신증권 영업점 또는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상담 및 가입할 수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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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식 급식 ‘빨간밥차’ 3만5500시간 달려

    BC카드는 사회공헌활동 캠페인 ‘사랑, 해가 떴습니다’를 통해 따뜻한 사랑이 미래의 희망이 된다는 가치를 바탕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BC카드는 2005년부터 결식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지원하기 위해 이동식 급식차량인 ‘빨간밥차’를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기증했으며 정기적으로 무료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빨간밥차는 1시간 이내에 600인분 이상을 조리할 수 있는 취사 장비와 냉장시설을 갖춘 특수 개조 차량이다. 현재 서울, 인천, 대구, 울산, 김해, 광주, 여수 등에서 활동하며 연간 45만 명의 취약계층에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BC카드 빨간밥차는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국제 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협력해 2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빨간밥차 해외봉사단’ 24명을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으로 파견했다. 현지 초등학생 약 480명의 영양 공급과 건강 증진을 위해 무료 배식 봉사활동과 체육대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교육 환경이 열악한 아만다 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실 신축 지원 사업을 벌이는 등 현지 교육 여건 개선에 힘을 보탰다. 빨간밥차 활동은 ‘빨간밥차 봉사단’이 주축이다. 대학생, 주부, 직장인 등 일반인으로 구성되어 취약계층 대상 무료배식활동, 사랑나눔축제 등 BC카드 공익행사에서 활동하고 있다.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빨간밥차 봉사단은 2014년 1기 발족 이후, 6개월마다 새로운 기수를 선발해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9기 봉사단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까지 730여 명의 봉사단원이 누적 3만5500시간 동안 빨간밥차와 함께 ‘따뜻한 한 끼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BC카드는 빨간밥차의 ‘따뜻한 한 끼의 나눔’이 갖는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소셜 셰어링(Social Sharing)’ 사업도 벌이고 있다. 소셜 셰어링은 야외 급식이 필요한 어버이날 효도행사, 사회복지사 체육대회, 문화예술 축제 등 공익 행사에 빨간밥차를 보내 행사 지원은 물론 빨간밥차가 갖는 가치를 알리는 데 목표를 둔다. ‘소셜 셰어링’은 야외 공익행사를 개최하는 기관, 단체, 기업, 학교, 개인 등 누구나 BC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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