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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를 줄인 라면과 아이스크림, 씹기 쉬운 떡과 견과류, 외식 부럽지 않은 가정간편식(HMR)까지. 식품유통업계가 1인 가구(Single), 고연령층(Silver), 다이어트 시장(Slim) 등 이른바 ‘3S’를 키워드로 관련 식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기존에는 외식을 대체하는 식품 개발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수요자에 맞춰 세분화한 먹거리 상품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식품 시장은 가정간편식이다. 1인 가구의 비중이 2016년 전체 가구의 27.8%, 지난해 28.5% 등 나날이 성장하며 마트에서 HMR로 식사를 대체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외식 수준의 식사를 최대한 간편하게 준비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아워홈은 내용물을 따로 그릇에 옮길 필요 없는 ‘용기형’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뼈를 발라낼 필요 없는 통순살삼계탕이나 꽁치김치찌개, 뼈 없는 감자탕 등이 대표적이다. 오뚜기는 즉석 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세트메뉴’를 판매 중이다. 김치참치덮밥, 제육덮밥, 진짬뽕밥, 부대찌개밥, 쇠고기미역국밥 등이다. 전자레인지나 오븐이 없어도 프라이팬으로 조리가 가능한 냉동피자도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CJ제일제당은 ‘함박스테이크 정식’ 등 레스토랑에서 내놓는 수준의 음식을 선보이는 ‘고메’ 시리즈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1인 가구와 함께 식품업계가 주목하는 미래 시장은 실버푸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건강식품을 포함한 국내 고령친화식품 시장 규모는 2011년 5104억 원에서 2020년 16조 원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10월 연화식(부드러운 음식) 전문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를 만들었다. 씹기 편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전용 조리기를 도입해 ‘뼈째 먹는 생선 8종(가자미, 고등어 외)’ 등 총 20종의 연화식 상품을 개발했다. 현대백화점 식품관 및 온라인몰(더현대닷컴)에서는 ‘더 부드러운 한우 갈비찜’, ‘더 부드러운 돼지 등갈비찜’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15년 실버 전문 식자재 브랜드인 ‘헬씨누리’를 설립해 고령자 맞춤형 전용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음식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노인이나 환자를 위해 만든 ‘무스식’은 혀나 잇몸으로 씹을 수 있을 만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풀무원의 식자재 유통기업인 푸드머스는 2015년 실버푸드 전문 브랜드 ‘소프트 메이드’를 앞세워 ‘부드러운 족발 고기편’ ‘더 부드러운 멸치’ 등을 내놨다. 모두의 관심사인 다이어트를 공략한 식품도 있다. 롯데제과가 지난해 말 선보인 곤약젤리 ‘곤약애(愛) 빠지다’도 출시 한 달 만에 약 30만 개가 팔렸다. SPC에서 출시한 짜먹는 타입 젤리 ‘제리뽀 말캉젤리’ 역시 2주 만에 13만 개 판매를 돌파하며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해 6월 저칼로리 곤약면인 ‘미인면’을 선보였다. 곤약면은 100g당 열량이 10Cal에 불과하지만 포만감이 커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워홈 관계자는 “1인 가구 확대와 고령화 등은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인 만큼 이들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6·사진)이 한국 롯데그룹의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롯데지주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그룹을 창업한 공로를 예우하기 위해 신 총괄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2015년 일본 롯데에서도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롯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모든 계열사 이사직에서 퇴임해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건 없다”며 “창업주에 대한 예우를 다한다는 의미에서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말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2018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자료를 통해 공정거래법상 롯데의 동일인을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으로 변경했다. 정부가 실질적으로 롯데를 경영하는 신동빈 회장을 총수로 인정한 것이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고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조 화장품을 고를 수 있는 ‘가상 메이크업 체험서비스’를 온라인쇼핑몰 ‘더현대닷컴’에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가상 메이크업 체험은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에 화장품의 실제 색상을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백화점은 중국의 뷰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업체 ‘메이투’와 제휴해 메이투가 개발한 앱 ‘메이크업플러스’를 ‘더현대닷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현대닷컴에서 에스티로더, 슈에무라 등 8개 화장품 브랜드를 검색하면 상품 이름 옆에 ‘메이크업 체험’ 아이콘이 뜨고 이를 누르면 메이크업플러스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화장품을 고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립스틱, 아이섀도 등 20여 개 품목을 가상 체험할 수 있다. 메이크업플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월 이용자가 1400만 명에 이르는 가상 메이크업 체험 앱이다. 국내 이용자는 월 50만 명가량이다. 최근 유통업체들은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을 들르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물건을 쉽게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달 초 신세계백화점은 옷, 가방 등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SSG닷컴’에서 같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쓱렌즈’를 도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저가와 배송 속도 경쟁만으로는 온라인 시장에서 차별화하기 어렵다”며 “재미있고 독특한 서비스와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유통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새로운 쇼핑 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대형마트들이 마트의 ‘얼굴’인 1층에 판매시설 대신 고객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며 소비자의 발길을 잡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과 편의점의 성장으로 마트를 찾는 발길이 줄어들자 쇼핑 외에 놀고, 쉬고, 먹을 수 있는 공간을 강화해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예를 들어 장을 보러 마트에 들른 소비자들이 쇼핑과 휴식을 겸할 수 있도록 마트에 대형 숲과 식물원을 조성하거나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가를 만드는 식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문을 연 롯데마트 서울양평점은 1층을 숲을 콘셉트로 한 공간으로 꾸민 뒤 고객이 약 20% 늘었다. 일반 마트가 유동인구가 많은 1층을 판매시설로 채우는 것과 달리 1층을 소비자들이 쉴 수 있는 장소로 변신시킨 것이다. 어반포레스트(도심 속 숲)로 이름 붙인 이곳은 나무와 담쟁이덩굴로 채워져 있다. 수십 개의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고객 누구나 자유롭게 앉아서 쉴 수 있다. 매장 중앙에는 피아노 연주가 흐르는 작은 식물원을 만들었다. 마트 1층을 마치 숲처럼 꾸민 공간이 입소문이 나자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양평점의 하루 평균 방문자는 약 6000명으로 비슷한 규모의 다른 롯데마트(5000명)와 비교해 20%가량 많다. 롯데마트 자체 조사 결과 어반포레스트를 보기 위해 마트를 찾았다는 고객으로 발생한 매출은 전체의 14%나 된다. 김창조 롯데마트 서울양평점장은 “장을 보러 자주 마트에 와야 하는 주부 등 단골 고객들에게 마트에서 편히 쉴 수 있는 경험을 주고 싶었다”며 “어린아이와 함께 마트를 찾는 30대 소비자들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이들에게 ‘어반포레스트’가 특히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킨텍스점 1층에 약 2000m² 규모의 피코크 키친을 만들었다. 한식과 중식, 일식, 베트남식, 유럽식 등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고객들은 쇼핑하러 마트에 왔다가 밥을 먹고 가기도 하고, 외식하러 왔다가 장을 봐서 가기도 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킨텍스점 방문 고객의 평균 주차시간은 약 2시간 2분으로 서울 대형점포 평균 이용시간인 1시간 7분과 비교해 55분이나 길다”며 “고객이 마트에 오래 머물수록 물건 하나라도 더 사기 때문에 고객이 머무르는 시간이 길수록 마트에는 좋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 외에도 1960년대 영국 이발소 콘셉트의 바버숍, 전자기기 판매점 일렉트로마트, 오락실 등 ‘아빠’ 고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1층을 고객에게 내주었다면 홈플러스는 옥상을 고객 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홈플러스는 2014년 인천 인하점을 시작으로 올해 1월 문을 연 동대문점까지 11개 매장 옥상에 풋살경기장을 만들었다. 지역의 유소년 축구클럽이나 어린이 축구교실 등 어린아이들이 이곳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권영휘 홈플러스 몰리빙팀장은 “고객이 마트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마트에 다양한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대형마트들이 마트의 ‘얼굴’인 1층에 판매시설 대신 고객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과 편의점의 성장으로 마트를 찾는 발길이 줄어들자 쇼핑 외에 놀고, 쉬고, 먹을 수 있는 공간을 강화해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략이다. 예를 들어 장을 보러 마트에 들른 소비자들이 쇼핑과 휴식을 겸할 수 있도록 마트에 대형 숲과 식물원을 조성하거나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가를 만드는 식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문을 연 롯데마트 서울양평점은 1층을 숲을 콘셉트로 한 공간으로 꾸민 뒤 고객이 약 20% 늘었다. 일반 마트가 유동 인구가 많은 1층을 판매시설로 채우는 것과 달리 1층을 소비자들이 쉴 수 있는 장소로 변신시킨 것이다. 어반포레스트(도심 속 숲)로 이름을 붙인 이 곳은 나무와 담쟁이덩굴로 채워져 있다. 수십 개의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고객 누구나 자유롭게 앉아서 쉴 수 있다. 매장 중앙에는 피아노 연주가 흐르는 작은 식물원을 만들었다. 마트 1층을 마치 숲처럼 꾸민 공간이 입소문이 나자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양평점의 하루 평균 방문자는 약 6000명으로 비슷한 규모의 다른 롯데마트(5000명)와 비교해 20%가량 많다. 롯데마트 자체 조사 결과 어반포레스트를 보기 위해 마트를 찾았다는 고객으로 발생한 매출은 전체의 14%나 된다. 김창조 롯데마트 서울양평점장은 “장을 보러 자주 마트에 와야 하는 주부 등 단골 고객들에게 마트에서 편히 쉴 수 있는 경험을 주고 싶었다”며 “어린 아이와 함께 마트를 찾는 30대 소비자들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 이들에게 ‘어반포레스트’가 특히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도 킨텍스점은 1층에 약 2000㎡ 규모의 피코크 키친을 만들었다. 한식과 중식, 일식, 베트남식, 유럽식 등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한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고객들은 쇼핑하러 마트에 왔다가 밥을 먹고 가기도 하고, 외식하러 왔다가 장을 봐서 가기도 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킨텍스점 방문 고객의 평균 주차 시간은 약 2시간 2분으로 서울 대형 점포 평균 이용시간인 1시간 7분과 비교해 55분이나 길다”며 “고객이 마트에 오래 머물수록 물건 하나라도 더 사기 때문에 고객이 머무르는 시간이 길수록 마트에는 좋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 외에도 1960년대 영국 이발소 콘셉트의 바버샵, 전자기기 판매점 일렉트로마트, 오락실 등 ‘아빠’ 고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1층을 고객에게 내주었다면 홈플러스는 옥상을 고객 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홈플러스는 2014년 인천 인하점을 시작으로 올해 1월 문을 연 동대문점까지 11개 매장 옥상에 풋살경기장을 만들었다. 지역의 유소년 축구클럽이나 어린이 축구교실 등 어린아이들이 이곳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권영휘 홈플러스 몰리빙팀장은 “고객이 마트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마트에 다양한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대형마트에서 매장 안내와 맥주 등의 상품 정보를 알려주는 로봇 도우미가 등장했다. 이마트는 30일까지 이마트 성수점에서 매장 안내 로봇 ‘페퍼’(사진)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페퍼는 키 1.2m에 바퀴가 달린 쇼핑 도우미 로봇이다. 센서와 카메라로 사람의 표정과 감정, 사물과 장애물을 인식하는 게 특징이다. 페퍼는 오후 1∼4시에는 매장 입구에서, 오후 7∼9시에는 수입맥주 판매대에서 안내를 맡는다. 페퍼의 임무는 크게 두 가지다. 매장 입구에서는 행사 상품을 알려주고 휴점일 등 고객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에 답한다. 수입맥주 판매대에서는 고객이 맥주를 페퍼 눈에 가져다 대면 상품 로고를 인식해 맥주의 알코올 도수, 쓴맛의 정도, 유사 제품과 추천 안주를 알려준다. 고객 얼굴을 인식해 대략의 나이를 맞히는 간단한 ‘놀이’ 기능도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페퍼를 와인 매장, 수입식품 매장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해 고객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마트를 재밌는 쇼핑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1일부터 3일간 8층 행사장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명 패션 브랜드를 판매하는 ‘신세계 브랜드 서울’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 브랜드 서울은 SNS에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브랜드를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행사다. 신세계 바이어들이 직접 선정한 여성 패션 브랜드와 세제 등 생활·식품 브랜드를 선보인다. 신세계는 이번 행사에서 고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를 엄선해 편집숍이나 단독 팝업 매장 입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만 활동하던 SNS 브랜드 디자이너가 직접 행사에 참여해 고객을 만나고 온라인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판매한다. 주요 브랜드는 3만 명의 SNS 팔로어를 가진 여성 의류 ‘바이먼슬리’, 30대 여성에게 인기 높은 홈웨어 브랜드 ‘라뉘’, 아동복 브랜드 ‘말랑피치’ 등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SNS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패션 브랜드에 백화점 판로 확대의 기회를 주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을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신세계백화점은 이달부터 옷, 신발, 가방 등을 ‘SSG닷컴’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촬영하면 해당 상품을 신세계몰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쓱렌즈’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쓱렌즈는 신세계몰이 개발한 이미지 분석 기술을 통해 이용자가 촬영한 사진 속 상품 또는 이와 비슷한 상품을 살 수 있는 신세계몰 판매 페이지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직접 촬영하지 않고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미지로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달 시범운영 뒤 다음 달에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몰은 쓱렌즈 외에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 상품 상담 서비스인 ‘챗봇’을 지난달부터 운영 중이다. 전체 고객 상담 문의 중 약 24%를 챗봇이 담당하고 있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시행 첫 달에 하루 평균 3000건의 상담이 챗봇을 통해 이뤄졌다. 같은 기간 전화 상담은 9.5%, e메일 상담은 32.4% 줄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올해 초부터 외식비 등 생활물가가 줄줄이 오른 데 이어 음료수, 생수 등 가공식품 가격도 뛰고 있다. 감자, 오징어 등 신선식품에 이어 ‘마실 거리’에도 물가 상승 여파가 미치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음료수와 생수 등 가공식품 가격이 최대 20% 올랐다. 동아오츠카는 1일부터 음료 가격을 올렸다. 데미소다(250mL)는 1000원에서 1200원으로, 포카리스웨트(620mL)는 2200원에서 23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생수 가격도 올라 해태htb(해태음료)의 평창수 프리미엄(500mL)은 850원에서 950원으로, 강원평창수(2L)는 1200원에서 1400원으로 가격이 변동됐다. 소시지, 사탕 등 간식 물가도 오르는 추세다. 진주햄의 간식용 소시지인 천하장사(50g)는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랐다. 700원에 판매되던 롯데제과 목캔디는 800원에 판매 중이다. 해태제과는 지난달 오예스, 맛동산 등 5개 제품의 가격을 10% 이상 인상했고 CJ제일제당은 3월부터 만두와 햇반, 스팸 등의 가격을 6∼9% 올렸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숏다리, 찡오랑 등 마른 안주류 품목 가격은 최대 20%, 편의점표 김밥과 도시락, 샌드위치 등도 가격이 올랐다. 먹거리 물가 인상 행렬은 신선식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내놓은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감자(76.9%), 쌀(30.2%)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전년과 비교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예년보다 큰 폭인 16.4% 인상돼 인건비 부담 등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며 “시장점유율 1위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자 경쟁업체들도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은 지난달 ‘맥캘란 1926’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의 고급 주류 상점에서 120만 달러(약 13억 원)에 판매되며 세계 최고가 위스키 기록을 경신했다고 6일 밝혔다. 맥캘란 1926은 1926년 증류해 60년간 셰리 와인을 담았던 오크통에서 숙성해 1986년 40병 한정 출시된 상품이다. 당시 판매 가격은 약 3000만 원이었다. 이전 최고가 위스키는 지난해 4월 판매된 ‘맥캘란 라리끄 6 필러 시리즈’(11억600만 원)였다. 맥캘란 관계자는 “맥캘란 1926은 60년 동안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을 거쳐 탄생한 위스키라는 점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써 세계 위스키 최고가 기록을 1위부터 4위까지 맥캘란이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롯데백화점이 8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사진)의 주방용품 브랜드인 ‘카림 라시드 키친’ 입점 기념 팬 사인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라시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300여 개의 디자인상을 수상한 유명 산업디자이너다. 삼성전자, LG전자의 가전제품 디자인에 참여했다. 롯데백화점은 2016년부터 라시드와 협업해 지난달 27일 세계 최초로 라시드의 주방용품 매장을 명동 본점에 열었다. 주방용품과 홈 인테리어 상품, 식기류 등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잠실, 노원 등 5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디자인이 좋은 리빙 제품을 선호해 유통업계도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어버이날을 위한 주름개선 화장품 등 ‘회춘’ 아이템, 어린이날을 위한 디즈니와 상어가족 같은 ‘캐릭터 상품’. 유통업계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준비한 선물 키워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쇼핑몰, 패션업체 등은 안티에이징 화장품, 운동복, 건강식품 등 젊음을 유지하려는 중장년층 수요를 위한 다양한 어버이날 선물 상품을 준비 중이다. 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지난달 탄력크림, 아이크림, 탈모·두피관리제 등 주름 및 피부 재생 상품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0% 늘었다고 밝혔다. 11번가 관계자는 “나이보다 젊어 보이고 싶은 노노(NO-老)족 부모님이 많아지며 관련 상품 판매가 늘었다”며 “8일까지 화장품과 발마사지기 등 회춘 아이템 70종을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모님이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운동복, 운동화 등을 선물하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2,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브랜드는 방수 방풍 기능을 갖춘 초경량 신발을 속속 내놓으며 중장년 고객의 눈길을 붙잡을 계획이다. 정관장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도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어린이날 선물용으로는 만화, 영화 등에 나오는 캐릭터 상품이 인기를 얻으며 업체들도 관련 상품을 내놓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케이크의 장식을 누르면 ‘상어가족’, ‘콩순이’ 노래가 나오는 캐릭터 케이크를 판매 중이다. 롯데제과는 대표적인 어린이날 선물인 과자 종합세트의 포장 패키지를 ‘다이노코어’, ‘피터래빗’ 등 만화 캐릭터로 꾸몄다. 풀무원은 시금치, 토마토 등 자연 재료로 색을 낸 반죽으로 디즈니 캐릭터를 만들어 쿠키를 만드는 ‘토이쿠키 미키친구들 만들기’를 선보였다. 성하은 풀무원식품 프로덕트매니저는 “어린이날을 맞아 전통적으로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디즈니 대표 캐릭터를 활용해 쿠키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을 기획했다”며 “어린이가 재미있게 건강한 식품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롯데그룹은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우수 기술·기능 인력의 일자리 창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윤종민 HR혁신실장,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 롯데와 산업인력공단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술·기능 인력을 육성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능경기대회 선수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롯데는 국내외 기능경기대회 선수들이 롯데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산업인력공단은 기술·기능 인재들이 취업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기능경기대회 등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는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등에서 기계, 금속, 전기,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직종의 기능경기대회 선수가 취업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최근 본보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충전 코리아, 국내로 떠나요’ 기획을 시작했다. 국내여행 마니아가 꼽은 한국의 숨은 여행지, 관광벤처기업이 추천하는 국내 관광코스 등 다양한 기사로 국내여행의 매력을 알리자는 취지였다. 비슷한 시기에 정부도 국내여행 활성화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 부처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를 봄 여행주간으로 선정해 강원 원주시, 충북 단양군 등 봄철에 가기 좋은 전국 17곳의 관광지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여행주간은 부처와 민간 협업으로 교통편, 숙소 등을 할인해 여름에 집중된 국내여행 수요를 봄, 가을, 겨울 등으로 분산하는 정책이다. 많은 여행객도 이에 화답했다. 관련 기사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국내에는 단순 관광이 아니라 지역 곳곳을 누릴 수 있도록 여행하기 좋은 장소가 많다’ ‘우리나라 여행도 알고 보면 너무 좋다’ 등의 반응들이 대표적이다. ‘국내여행을 할 때 여행지의 역사를 공부하고 가면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등 구체적인 여행 팁을 공유하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여전히 국내여행에 부정적인 시각을 감추지 않았다. 가장 큰 불만은 ‘바가지요금’이었다. 유명 관광지의 식당과 상점이 ‘한철 장사’에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이유로 바가지를 씌우니 국내여행이 꺼려진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담당 부처는 누구보다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상인의 선의,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별도의 행정조치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봄 여행주간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에 대해 “별도로 마련한 대책은 없다”며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낀 사항을 관광불편신고센터(1330)에 신고하면 지자체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가격은 자율로 결정되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만큼 여행 수요를 늘린다는 명목으로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하다간 불협화음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정부가 봄 여행주간에 앞서 바가지요금 근절 캠페인을 열거나 지자체와 함께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라도 보였으면 국내여행 수요를 살리는 데 보탬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행객들은 해외여행을 한 번 떠날 때 평균 170만 원을 쓴다. 국내여행비(평균 10만 원)의 17배다. 훨씬 많은 돈을 쓰지만 여행 만족도는 해외여행이 국내여행을 앞선다. 여행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을 쉬게 하는 활동이다. 손해 본다는 생각을 가진 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올해는 특히 정부가 ‘근로자휴가지원제도’를 다시 도입해 국내여행을 활성화해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국민들에게 삶의 여유를 갖게 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의지에 걸맞은 묘안을 내야 할 때다. 송충현 산업2부 기자 balgun@donga.com}

롯데는 2016년부터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4400억 원에서 60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의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준금리에서 1.1∼1.3%포인트 금리를 낮춰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721개 파트너사가 이용 중이다. 경기 침체로 설과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파트너사를 위해서는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지난해 추석에는 납품대금 9700억 원을 조기 지급했다. 명절에 파트너사들이 상여금, 임금, 원자재 대금 등으로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롯데의 강점인 유통망을 활용해 중소 파트너사의 판로를 확대하고 경영지원 컨설팅을 해주기도 한다.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업체들을 위해선 백화점과 마트, 홈쇼핑 등 롯데의 해외 유통망을 통해 해외 시장 관련 노하우를 전해주고 있다. 스타트업 성장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16년 2월 창업보육기업인 ‘롯데액셀러레이터’를 만들고 사업 인프라 제공 등 지원사업에 나섰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 원 중 50억 원은 신동빈 회장의 사재로 꾸렸다. 나머지 100억 원은 롯데쇼핑 등 4개 계열사가 분담해 조성했다. 이사회 의장은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이 맡았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식품 안전을 판단할 때는 단순히 과학적 수치를 고려하기보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안과 국민감정을 고려하는 게 중요합니다.”(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채널A와 동아일보는 27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식품 안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6회 ‘A모닝포럼’을 열었다. 학교, 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식중독 등 음식 관련 사고 예방법을 모색하고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학계, 식품 관련 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머리를 맞댔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최성락 차장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두고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농축수산물을 비롯해 모든 먹을거리의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다양한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농약과 항생제 잔류물질 관리가 현재 농산물과 식육, 계란에 한정돼 있는데 올해 수산물과 유제품까지로 확대한다”며 “부처 협업으로 농약 사용 실태 조사와 바다 인근 오염원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식품 소비자인 국민이 식품 안전 강화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최 차장은 “식약처 홈페이지에 국민 청원 창구를 마련해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을 받은 청원은 수거부터 검사까지 모든 과정을 영상 등으로 공개하고 소비자가 ‘열린포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조강연이 끝난 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식품 안전을 강화해 식품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논의됐다. 토론에는 오덕환 강원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 이주형 식품안전정보원 법규제연구부장, 김성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기술사업본부장, 손세근 식품안전상생협회 사무총장이 참여했다. 오 교수는 “지난해 식품 안전 체감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3명 중 1명이 외식으로 먹는 음식을 믿지 못한다고 응답했다”며 “다만 식품 안전에 대한 규제 강화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 피해가 없도록 균형 잡힌 정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사무총장은 “대부분의 식품 중소기업이 직원 20명 미만의 업체다. 이 업체들의 수준이 올라가지 않으면 식품 안전은 한계에 부딪힌다”며 “정부가 중소기업은 식품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 대기업은 자율에 맡긴 뒤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강하게 묻는 방식으로 기업 관리를 이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이 발 벗고 나서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줄여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연구부장은 “식품은 일부 제품에서만 안전 문제가 발생해도 국가 규모의 이슈로 확산되고, 이상이 없는 제품에 대해서도 소비자가 불안해한다”며 “기업이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소비자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부처가 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 본부장은 “축산물은 농장에서부터 제조 과정이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의 적용을 받지만 수확 뒤 농산물에 대해선 아무런 관리 기준이 없다”며 “식품의 제조 유통 과정에 연로한 인력이 많으니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사물인터넷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롯데백화점은 2016년 5월 여성가족부와 ‘행복한 가족, 좋은 부모’ 캠페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활동 키워드를 ‘가족’과 ‘사랑’으로 정해 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여성 직원 비중이 55%를 넘는다. 여성을 위한 다양한 출산 및 육아 지원제도를 선제적으로 운영해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도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대기업 최초로 ‘자동육아휴직제’를 시행하고 일과 출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육아휴직 2년제’를 도입하는 등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남성 의무 육아휴직제’를 도입했다. 남성 직원의 배우자가 출산하면 1개월간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에 들어간다. 휴직은 근로자의 별도 신청 없이 한 달간 자동으로 시행되며 회사가 통상 임금 100%를 보전해 준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시차출근제와 더불어 본사 전 팀에 자율좌석제, 사무실 강제 소등을 도입했다. 자율좌석제는 롯데마트의 본사 직원들이 출근 순서대로 원하는 자리에서 근무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일종의 ‘스마트 오피스’ 개념이다.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시차출근제와 매주 월, 화요일을 제외한 날을 현장 근무의 날로 정해 불필요한 회의와 업무를 줄였다. 매주 수, 금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정해 오후 6시 30분에 사무실을 강제 소등하던 것을 매일 강제 소등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흔히 패키지여행 하면 해외 단체관광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외국어에 익숙지 않아 많은 사람이 비행기부터 숙박, 식당, 관광 코스까지 일괄적으로 묶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다. 국내 여행은 어떨까. 의외로 패키지로 국내 여행을 다니는 사람이 연 200만 명이나 된다. 농번기 이후 농사일의 고단함을 떨치려는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나서는 단체관광이 대부분이냐고? 그렇지 않다. 최근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처럼 젊은층도 패키지로 국내 여행을 다니는 경우가 많다. 낯선 이들을 벗 삼아 낯선 풍경 속에 들어가 보는 패키지 국내 여행을 소개한다.○ 1만 원대부터 130만 원대까지 상품 다양 26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패키지여행 이용객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중장년층까지 다양하다. 장거리 운전을 꺼리거나 개별여행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가려는 이들, 동행자가 없어도 외롭지 않게 여행을 다니고 싶은 사람들이 주수요층이다. 국내 패키지여행을 이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나 인터파크투어 등 여행전문 사이트에 들어가 ‘국내여행 패키지’를 검색하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과 군소 여행사의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상품은 크게 식사와 여행 코스만 포함된 ‘부분 패키지’, 숙소와 교통편까지 포함된 ‘전체 패키지’로 나뉜다. 가격은 장소와 일정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이날 현재 서울 시청역에서 버스로 출발해 가이드와 함께 전주 한옥마을과 마이산을 둘러보는 당일 코스는 1만9000원,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1박 2일로 통영을 즐기는 코스는 2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여행을 패키지로 ‘폼’ 나게 즐기는 방법도 있다. 하나투어는 ‘내나라여행’을 콘셉트로 3박 4일간 전북 군산시 전주시, 전남 목포시 등을 도는 서부권 여행과 경북 경주시, 부산, 경남 남해군을 도는 동부권 여행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각각 74만 원이며 두 여행을 합한 6박 7일 전국 일주 상품은 134만 원에 판매한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도 패키지여행 최근에는 백화점 문화센터도 패키지여행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 들어 체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이 늘며 여행 강좌가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는 매년 7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충북 제천시, 전북 임실군 등 전국 40여 곳을 여행한다. 각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여행전문가가 가이드로 참여해 문화재와 향토음식, 역사 등을 설명해준다. 일종의 학습여행인 셈이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는 올여름 서울과 부산에서 당일치기 서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여행대학 등 여행 콘텐츠 업체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패키지 상품도 이용할 만하다. 여행대학은 수강생에 한정해 5만 원 안팎의 가격으로 경남 하동군 통영시, 무인도 패키지여행을 운영한다. 지자체 예산을 지원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 패키지여행 이용자 수는 연 200만 명 수준. 음식과 관광 코스만 패키지로 끊고 숙박은 따로 이용하는 부분 패키지까지 포함하면 500만 명에 이른다. 해외 패키지여행 이용자(1430만 명)에 비하면 적지만 만만치 않은 수요다. 국내 여행객 중에는 패키지여행만 즐기는 마니아도 제법 많다. 이들은 국내 패키지를 “서포터(응원단)석에 앉아 야구나 축구를 보는 것”에 비유한다. 친구, 가족 등 익숙한 이와 함께하는 여행도 좋지만 여행을 열정적으로 즐기고 비슷한 여행 취향을 공유한 사람들과 섞여 전국 곳곳을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것이다. 최근 2년간 세 번의 국내 패키지여행을 다녀온 30대 직장인 이지용 씨는 “국내 패키지여행을 이용하는 이들 중에는 정말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며 “이들과 주고받는 여행 팁도 쏠쏠하고 함께 나누는 여행 이야기도 즐겁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흔히 패키지여행 하면 해외 단체관광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외국어에 익숙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부터 숙박, 식당, 관광코스까지 일괄적으로 묶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다. 국내 여행은 어떨까. 의외로 패키지로 국내 여행을 다니는 이들이 연 200만 명이나 된다. 농번기 이후 농사일의 고단함을 떨치려는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나서는 단체관광이 대부분이냐고? 그렇지 않다. 최근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처럼 젊은층도 패키지로 국내여행을 다니는 경우가 많다. 낯선 이들을 벗 삼아 낯선 풍경 속에 들어가 보는 패키지 국내여행을 소개한다.● 1만 원대부터 130만 원대까지 상품 다양 26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패키지여행 이용객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중장년층까지 다양하다. 장거리 운전을 꺼리거나 개별여행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가려는 이들, 동행자가 없어도 외롭지 않게 여행을 다니고 싶은 사람들이 주 수요층이다. 국내 패키지여행을 이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나 인터파크투어 등 여행전문사이트에 들어가 ‘국내여행 패키지’를 검색하는 것이다. 온라인쇼핑몰과 군소 여행사의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상품은 크게 식사와 여행코스만 포함된 ‘부분 패키지’, 숙소와 교통편까지 포함된 ‘전체 패키지’로 나뉜다. 가격은 장소와 일정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이날 현재 서울 시청역에서 버스로 출발해 가이드와 함께 전주 한옥마을과 마이산을 둘러보는 당일 코스는 1만9000원,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1박2일로 통영을 즐기는 코스는 2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여행을 패키지로 ‘폼’ 나게 즐기는 방법도 있다. 하나투어는 ‘내나라여행’을 콘셉트로 3박 4일간 전북 군산시, 전북 전주시, 전남 목포시 등을 도는 서부권 여행과 경북 경주시, 부산, 경남 남해군을 도는 동부권 여행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각각 74만 원이며 두 여행을 합한 6박 7일 전국일주 상품은 134만 원에 판매한다. 임성규 하나투어 내나라여행팀 차장은 “시간과 돈의 여유가 있는 중장년 고객이 대부분”이라며 “아난티 남해리조트 등 고급 숙박시설과 질 좋은 식사를 제공해 여행객등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도 패키지여행 최근에는 백화점 문화센터도 패키지여행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체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이 늘며 여행 강좌가 늘어나는 추세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는 매년 7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충북 제천시, 전북 임실군 등 전국 40여 곳을 여행한다. 각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여행전문가가 가이드로 참여해 문화재와 향토 음식, 역사 등을 설명해준다. 일종의 학습여행인 셈이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는 올 여름 서울과 부산에서 당일치기 서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여행대학 등 여행 콘텐츠 업체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패키지 상품도 이용할 만하다. 여행대학은 수강생에 한정해 5만 원 안팎의 가격으로 경남 하동군, 경남 통영시, 무인도 패키지여행을 운영한다. 지자체 예산을 지원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 패키지여행 이용자 수는 연 200만 명 수준. 음식과 관광코스만 패키지로 끊고 숙박은 따로 이용하는 부분 패키지까지 포함하면 500만 명에 이른다. 해외 패키지여행 이용자(1430만 명)에 비하면 적지만 만만치 않은 수요다. 국내 여행객 중에는 패키지여행만 즐기는 마니아도 제법 많다. 이들은 국내 패키지를 “서포터(응원단)석에 앉아 야구나 축구를 보는 것”에 비유한다. 친구, 가족 등 익숙한 이와 함께 하는 여행도 좋지만 여행을 열정적으로 즐기고 비슷한 여행 취향을 공유한 사람들과 섞여 전국 곳곳을 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것이다. 최근 2년간 3번의 국내 패키지여행을 다녀온 30대 직장인 이지용 씨는 “국내 패키지여행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정말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며 “이들과 주고받는 여행 팁도 쏠쏠하고 함께 나누는 여행 이야기도 즐겁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롯데마트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운영 중인 마트와 슈퍼마켓 등 22개 점포 전체를 현지 유통기업 ‘우메이(物美·WUMART)그룹’에 매각한다. 상하이(上海) 지역 롯데마트 74곳의 실사를 진행했던 ‘리췬(利群)그룹’도 인수를 위한 가격 협상에 들어갔다. 25일 한국과 중국의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이번 주 임시이사회를 열어 베이징 롯데마트를 우메이에 매각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이사회가 끝나는 대로 관련 사실을 공시해 매각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1994년 설립된 우메이는 중국 전역에서 마트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유통업체다. 700여 개의 점포를 운영하며 종업원 수 8000명 규모인 ‘소매업계의 항공모함’으로 불린다. 매각가는 약 15억 위안(약 2570억 원)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지난해 초까지 중국에서 마트 99개, 슈퍼 13개 등 총 112개 점포를 운영하는 등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이 ‘소방시설 미비’ 등을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 결과 현재까지 마트 99곳 중 87곳이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영업정지 1년 만에 롯데마트 현장실사에 들어가며 매각 기대감을 높였던 리췬그룹도 실사를 마치고 롯데와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