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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재조명하는 행사가 열린다. 경북 칠곡군은 22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전 선장(66) 등 8명을 초청해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을 만난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이들에게 국민 공모를 통해 자체 제작한 가로 3.5cm, 세로 2.7cm의 호국영웅 배지를 달아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기념식을 마친 뒤 왜관읍 호국의 다리로 이동해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다. 호국의 다리는 6·25전쟁 당시 국군이 북한군의 도하를 막기 위해 폭파한 교량이다. 이번에 초청을 받은 조석희 씨(95)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에 참전한 용사다. 권기형 예비역 병장(39)은 2002년 제2연평해전에서 왼손이 관통당하는 큰 부상을 당하고도 사격을 멈추지 않았다. 전준영 예비역 병장(33)은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생존한 장병으로 트라우마 등에 시달리면서도 전우의 희생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권준환 예비역 소령(48)은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포탄이 날아오는 상황에서도 대응 사격을 했고 하재헌 예비역 중사(26)는 2015년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목함지뢰를 밟아 부상을 당했다. 1969년 비둘기부대 소속으로 월남전에 참전한 이길수 월참유공자회 칠곡군지회장(74)과 2004년 자이툰부대 1진으로 이라크에 파병돼 한국대사관을 방어하고 파발마 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강문호 예비역 대령(53), 2011년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에서 총상을 입었으나 운항 속도를 늦추며 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석 전 선장도 호국영웅으로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석 전 선장은 “호국영웅은 주변에 살고 있는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자녀인 평범한 사람들이다”며 “호국영웅을 기억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중요한 일이다. 부디 이들의 헌신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칠곡=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 달서구는 최근 감사원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49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최고등급(A)을 받았다. 대구와 부산 인천 등 전국 6개 광역시의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3년 연속으로 A를 받은 지자체는 달서구가 유일하다. 감사원은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감사활동을 잘 펼치고 있는지를 심사해 평가하고 있다. 평가 분야는 감사인프라, 감사활동, 감사성과, 사후관리 등 4개 분야다. 달서구는 이번 심사에서 예산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일상감사 강화, 적극행정 면책규정 완화, 지적사항의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홍보 제도 개선, 수감(受監) 기관 및 부서별 맞춤형 감사, 주민생활 밀접 분야 집중감사, 제도개선 모범 사례 자체 발굴 등 그간 펼쳐온 자체 감사 정책을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앞으로도 수감 기관 및 부서별 맞춤형 사후감사로 자체감사 활동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지검은 10일 최외출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 연구실과 경북도 새마을봉사과, 대구시 자치행정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글로벌새마을운동포럼의 행사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가 영남대에 준 보조금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교수는 글로벌새마을운동포럼 회장을 지냈다. 지난해 8월 영남대 교수 7명과 대구참여연대, 대구여성회 등 지역 시민단체는 최 교수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당시 “최 교수는 대학 대외협력본부장, 대외협력부총장이던 2009년 5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절차를 무시하고 학교 경비로 서울에 사무실과 오피스텔을 빌려 개인 용도로 쓰는 등 3억 원가량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주에서 글로벌 새마을운동 포럼을 열면서 경비 일부를 자체 부담하는 조건으로 경북도와 대구시로부터 3억5000만 원을 지원받고도 한 푼도 부담하지 않았다”며 최 교수와 당시 담당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기획조정특보를 지낸 최 교수는 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그림자 실세’라고 불리기도 했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 김천시 증산면에 있는 국립김천치유의숲과 영덕군 창수면의 인문힐링센터 여명이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선정한 웰니스 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 웰니스(Wellness)는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상태를 의미하며, 웰니스 관광은 시설과 자원을 활용해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관광을 뜻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올해 전국 37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콘텐츠의 독창성과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치유의숲과 여명을 포함한 9곳을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했다. 분야는 자연·숲치유와 힐링·명상, 뷰티·스파, 한방 등 4개 주제로 분류했다. 치유의숲은 자연·숲 치유로, 여명은 힐링·명상 테마로 지정했다. 김천시와 영덕군은 앞으로 관광공사로부터 해당 관광지에 대한 컨설팅 등의 혜택을 얻는다. 치유의숲은 산속에 형성돼 있는 자작나무숲과 건강 숲 트레킹, 물소리명상, 숲 체조, 보디 세러피 등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명은 휴대전화가 연결되지 않는 공간에서 명상을 체험하는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기체조, 건강음식 체험 등 각종 힐링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 포항시 북구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20일 재개장한다. 1월 한파로 영업을 중단한 지 5개월여 만이다. 당초 계획은 3월 중순부터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2개월 더 늦춰졌다. 포항시는 10일부터 야시장을 임시 개장하고 20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기존처럼 중앙상가 실개천거리 육거리와 북포항우체국 사이 260m 구간에 식품 코너 35개로 매대를 구성했다. 지난해 7월 26일 처음으로 문을 연 영일만친구 야시장은 개장 첫날 2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하지만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이 이어졌고 겨울 추위로 방문객이 줄어 장사를 포기하는 상인도 나왔다. 포항시는 1월부터 운영을 중단하고 대대적인 야시장 개선 작업을 시작했다. 재개장을 앞두고 강도 높은 품평회를 진행해 전체 매대 가운데 절반 정도를 새로운 상인들에게 맡겼다. 판매대 보수 및 간판 변경 작업을 진행해 야시장 환경을 전보다 쾌적하게 개선했다. 기존 상인들도 쉬는 동안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포항시 관계자는 “재개장한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침체된 구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고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경북 통합은 미래를 여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입니다.”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59)은 요즘 지방 소멸과 통합 문제에 몰두하고 있다. 벼랑 끝에 선 대구경북의 돌파구는 ‘행정 통합’이라 판단하고 자체 연구 역량을 총동원했다. 지난달 나온 결과물을 토대로 막바지 연구에 한창이다.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도 참여하고 있다. 연구원 등이 추진하는 통합은 대구시와 경북도 등 지방자치단체 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특별차지도’ 같은 명칭과 신(新)지방 정부를 조직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인구 500만 명이 넘는 국내 3대 도시가 탄생할 수 있다. 오 원장은 “대구경북 행정 통합의 의미와 효과를 자세히 알 수 있는 연구 결과를 곧 선보일 것”이라며 “행정 통합은 취수원 문제와 통합 신공항 건설 같은 현안의 해결 속도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연구원은 대구시와 경북도 등이 공동 출자해 1991년 설립했다. 지역개발 과제와 정책 대안을 연구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 현재 연구하는 대구경북의 행정 통합은 설립 목적과 가장 맞는 과제라 할 수 있다. 오 원장은 “대구경북은 2010년대부터 인구가 감소하고 투자 유치도 어려워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 연구원의 자체 연구 과제지만 대구경북의 생존 문제와 맞닿아 있어 모든 직원이 합심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대 중반 추진했던 대구경북 경제 통합이 미완성에 그친 것을 오 원장은 가까이에서 안타깝게 지켜봤다. 그는 “당시 대구경북이 경제 공동체로 힘을 모은다는 발상 자체만으로 획기적인 일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경북 경제 통합은 예상치 못한 현실에 부닥쳤다. 무엇보다 지자체 간 양보할 수 없는 경계를 허물지 못한 게 한계였다. 오 원장은 “과거 사례는 이번 행정 통합 연구에서 좋은 약이 됐다. 두 지자체가 어느 한쪽으로 흡수되거나 한곳만 성장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연구 기본 원칙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통합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독일과 일본, 홍콩 등 해외 행정 통합 사례를 면밀히 검토했다. 행정 통합이 이뤄지면 대구경북이 정부에 특례로서 요구할 수 있는 분야도 찾았다. 또 행정 통합 때 제정할 ‘대구경북 행정 통합 특별법’도 연구했다. 오 원장은 “이번 행정 통합 분위기는 과거와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10일 취임 1년을 맞았다. 연구원 설립 뒤 내부에서 원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지방분권과 대구공항 통합이전, 대구미래 전략비전 등 굵직한 연구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원장에 올라서는 개성 있는 연구원들의 특성을 잘 융합시켜 조직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지난해 연구 목표 200건보다 7건을 더 수행했다. 연구 성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상공회의소와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대구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5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장 경험이 필요한 연구진이 여러 기업과 다른 연구기관에서 실력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오 원장은 “다양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미래 예측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행정 통합 연구에도 접목해 그 결과가 지역 성장의 주춧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63)은 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구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사업들이 곳곳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사장은 2012년 제11대 사장에 취임한 후 2015년 12대, 지난해 13대 사장에 오르며 2차례 연임했다. 대구도시공사 설립 이후 32년 동안 없었던 일이다. 이 사장이 첫 임기를 시작할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최장수 사장을 하는 이유를 엿볼 수 있다. 이 사장의 취임 첫해인 2012년 대구도시공사의 악성 부채는 4214억 원이었지만 현재 ‘0’이다. 같은 해 적자는 199억 원. 대구도시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14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직원 170여 명, 자본금 2723억 원, 사업 예산 규모 3862억 원으로 설립 초기 때보다 약 21배 성장했다. 현재 진행 중인 개발 사업은 9개 지구, 3조2000억 원 규모다. 2012년보다 10배 이상 커졌다. 이 사장은 “부채 해결, 수익 구조 개선이라는 기본 원칙부터 하나씩 실천한 게 주효했다. 미분양 용지는 시세보다 싸게 팔아 회사를 정상화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가장 보람을 느끼는 개발 사업을 묻자 ‘동구 안심뉴타운’을 꼽았다. 그는 “동구 율암동 옛 안심연료단지는 1970, 80년대 대구 성장의 한 축이었지만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였다”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3년 실시한 주민건강영향조사에서 주민 수십 명이 폐질환을 앓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 사장은 “당시 수성의료지구를 개발한 수익으로 안심뉴타운 사업을 추진해 우여곡절 끝에 2018년 착공했다”고 말했다. 안심뉴타운은 2023년까지 총사업비 5078억 원을 들여 주택과 상업 및 문화시설, 공원 등이 어우러진 문화복합도시로 개발한다. 지난해 철거 공사를 마무리했고 올해 2월 카드뮴 아연 등 중금속 물질로 더럽혀진 오염토를 반출했다. 이 사장은 “시커먼 흙을 걷어낸 땅에 희망을 보여주는 황토가 깔린 모습을 바라보면서 가슴이 뛰었다”고 말했다. 북구 검단들 금호워터폴리스 사업은 가장 규모가 크다. 이 사장은 “검단들은 군 공항(K2)과 가까워 사업성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대구도시공사가 사명감으로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총사업비 1조2328억 원을 들여 산업 물류 상업 주거가 들어서는 복합 신도시로 조성한다. 2023년 완공이 목표다. 대구도시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도 앞장섰다. 공사 측이 관리 중인 공공임대주택 1만349채에 대해 4월부터 이달까지 3개월간 임대료를 50% 감면했다. 임대 중인 상가 89곳은 3월부터 8월까지 월 임대료를 50% 인하한다. 이 사장은 “1∼3급 간부급 직원들이 4월부터 이달까지 급여 가운데 일부를 기부해 3100여만 원을 마련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북 경주 출신인 이 사장은 대륜고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입사해 30여 년 동안 토지 계획과 보상, 공사, 판매, 관리까지 모든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이 사장은 “대구도시공사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발돋움해 시민들이 자랑하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 칠곡에 있는 한 자동차 출고장에 총알이 날아들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인근 미군부대 사격장에서 날아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15분경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현대자동차 칠곡출고센터에서 한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앞 유리창에 손가락만한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출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직원들은 “유리창 중앙 하단부에 구멍이 나 있었고, 주위로 균열이 심하게 생겼다”며 “차량 안을 확인해봤더니 앞쪽 선반 위에 길이 1㎝ 정도 되는 탄두 1개가 있었다”고 전했다. 출고센터 직원들 가운데 총격 소리를 듣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걸 본 사람은 없다고 한다. 경찰은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총알이 날아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총알 흔적을 바탕으로 탄도를 추정했다. 그 결과 출고장 인근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캐럴(Camp Carroll)’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확인 결과, 캠프 캐럴에서 이용하는 사격장이 출고장 서쪽으로 약 1.5㎞ 떨어져있다. 경찰 측은 “탄두가 아주 작은 훼손만 있을 뿐 원형에 가까운 상태였다. 별다른 상처가 없다는 건 어디 부딪히지 않고 직격으로 날아왔다는 뜻”이라며 “유리창 관통 뒤 바로 떨어졌다는 건 1㎞ 이상 거리에서 발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경찰은 수거한 탄두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 의뢰해 미군 탄환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캠프 캐럴로부터 명확한 얘기는 듣지 못해 미군 쪽 총알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칠곡=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 울진과 울릉의 떼배(뗏목처럼 나무를 엮어 만든 배·사진) 돌미역 채취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받을 수 있을까. 경북도는 3일 포항시 북구 용흥동 경북도청 동부청사에서 울진과 울릉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 어업방식인 떼배 돌미역 채취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 어업은 나무 등을 뗏목처럼 엮어 만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수산물을 채취하는 것으로 과거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어업 방식이다. 이렇게 딴 돌미역은 품질이 좋아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한 사실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돼 있다. 울진군 북면 나곡리와 울릉군 북면 어촌 마을에서는 아직도 떼배를 이용해 돌미역을 따고 있다. 경북도는 돌미역 채취어업이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고,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하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은 2015년 도입됐다. 지역 환경과 고유의 풍습이 담긴 어업방식을 해수부가 검토해 지정하면 3년 동안 어업유산 복원과 계승 홍보 등을 위한 예산 7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경북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8월경 신청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요즘에는 대부분 해녀가 미역을 따고 있어 떼배를 이용한 옛 방식을 전승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 경북 동해안의 첫 어업유산 지정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80대 할머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치료를 받아오다가 99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국내 최장기 입원 사례다. 경북 안동의료원에 따르면 2월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99일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우모 할머니(87·경북 의성군)가 3일 퇴원했다. 우 할머니는 1일과 2일 2차례의 검체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여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이 결정됐다. 우 할머니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당시 의성에서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천주교 신자들이 다수 확진판정을 받았다. 주민 20명이 이스라엘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아 의성군에 비상이 걸렸다. 당시 성지순례를 다녀온 한 요양보호사가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줄 모르고 우 할머니 집에 들러 요양 보호 활동을 하다가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월 26일 우 할머니와 할머니의 남편(85)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 할머니는 남편과 함께 안동의료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는데 3월 초 남편의 건강 상태가 나빠져 서울대 분당병원으로 전원(轉院)되면서 홀로 남게 됐다. 안동의료원 의료진은 “우 할머니는 입원초기 거동이 많이 불편한데다가 청력도 좋지 않아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투병 의지가 확실해 의료진도 정성을 다해 치료했다”고 말했다. 우 할머니는 40회에 걸쳐 진단 검사를 받았고 4월 말 첫 음성 판정을 받아 상태가 호전되는 듯 했지만 다시 양성 반응이 이어져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 할머니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치료를 받아온 남편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것이다. 우 할머니는 힘을 내 투병했고 점차 호전됐다. 안동의료원 관계자는 “할머니께서 그동안 격리치료가 얼마나 힘드셨는지 ‘(병원 밖으로)나가서 매우 좋다’고 했다. 또 의료진에게 너무 고맙다는 격려의 말씀도 해 큰 힘이 됐다”며 “의료진도 할머니께서 힘든 상황에도 잘 견디시고 극복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사진)이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등급(SA)을 받았다. 대구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3년 연속으로 SA를 받은 것은 이 구청장이 유일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1월부터 4월까지 전국 기초지자체 226곳 단체장의 공약 이행률과 공약 목표 달성, 공약 일치도 등을 평가했다. 이 구청장은 일자리 창출과 생활환경 개선 등 5개 분야, 29개 사업, 47개 단위 사업의 공약 이행률 55.3%를 기록했다. 달서구는 2018년 도입한 구청장 공약 이행 주민평가단과 주민배심원제를 통해 매년 상·하반기에 공약 추진 상황을 평가한다. 홈페이지에 공약 추진 과정을 공개하는 한편 수시로 점검하면서 사업 추진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도 공약 이행 주민평가단 회의를 열었다. 2016년 보궐선거 당선에 이어 2018년 재선에 성공한 이 구청장은 4년째 구정을 챙기면서 도시재생 사업과 결혼 장려 및 인구 늘리기 정책 등을 펼쳐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구청장은 “전국 최고 도시가 되도록 반드시 모든 공약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사단법인 대구경북학회는 3일 대구 북구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대구경북의 큰 통합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날 학술대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달곤 국회의원(미래통합당·경남 창원 진해),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 최철영 대구경북학회장을 비롯한 지역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2009년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시군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조 발표를 했다. 그는 “한국은 지방 소멸과 수도권 거대화, 주력산업 쇠퇴 등으로 변화가 필요하다. 대구경북은 지역 통합으로 재도약을 노려야 한다”며 “대구경북만이 가진 국제 인프라와 산업 클러스터 등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나중규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프랑스와 영국, 제주 등 국내외 지역 통합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대구경북 행정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민들의 의사를 충실히 반영해야 행정 통합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 지사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민간 차원의 행정 통합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하며 앞으로 이에 대한 시도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 영주시가 축우농가에서 나오는 분뇨 처리 문제에 대해 색다른 해결책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소가 배출하는 우분(소똥)을 이용해 연탄을 만드는 것이다. 전국 처음으로 개발해 지역 축우농가에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영주시에 따르면 시 직속 사업소인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우분을 연탄으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농가에서 나온 우분을 모아 발효시켜 탄화(炭化·유기물이 화학적 변화에 의해 탄소로 변함) 처리한 뒤 일정한 비율로 무연탄과 배합해 연탄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든 우분 연탄은 화력이 4000Cal에 이를 만큼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반 연탄보다 유해가스 발생량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영주시가 우분 연탄 개발에 나선 것은 지역 내 축우농가가 유난히 많기 때문이다. 영주 내 축우농가는 1500여 가구로 경주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다. 이로 인해 영주에서만 한해 1000만 t의 우분이 발생해 하천과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 또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양분총량제로 인해 축우농가가 우분 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자 영주시가 이를 해결해 주기 위해 나섰다. 영주시 관계자는 “우분 연탄 개발을 마쳤고 현재 상용화를 위해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연탄 생산 업체에 관련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국내 최초의 바다 위 호국전시관인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이 경북 영덕군 남정면에서 5일 개관한다. 이 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국면 전환에 크게 기여한 인천상륙작전(1950년 9월 15일) 성공의 교두보 역할을 한 장사상륙작전(1950년 9월 14일)을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 2012년 사업비 324억 원을 투입해 착공에 들어가 올해 3월 완공했다. 실제 장사상륙작전이 이뤄진 장사리 해안에 당시 병력을 수송한 군함인 문산호를 길이 90m, 높이 26m의 실물 크기와 형태 그대로 재현해 기념관으로 만들었다. 기념관은 갑판 아래 2개 층과 그 위로 3개 층 등 5층 규모다. 1층은 장사상륙작전의 역사적 배경과 당시 전투에 참여한 학도병 유격대대의 결성 과정, 출동 상황 등을 설명하는 전시실로 꾸몄다. 2층은 장사상륙작전의 작전 전개 시점부터 종료 상황까지를 살펴볼 수 있다. 3층부터 5층까지는 휴게시설로 조성했으며 향후 이곳은 각종 전시전과 체험전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관람시간은 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장사상륙작전은 국군과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하루 앞두고 북한군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장사리 해안에서 펼친 양동작전이다. 학도병이 주를 이룬 육군본부 독립 제1유격대대 772명은 문산호를 타고 부산항에서 출발해 1950년 9월 14일 오전 5시 장사리 해안에 도착했다. 하지만 장사리 해변을 30여 m 앞두고 태풍 케지아로 인한 높은 파도 때문에 좌초했다. 유격대원 일부가 수장됐지만 상륙에 성공한 이들은 북한군의 보급로와 퇴각로를 차단하는 전투를 벌였다. 인천상륙작전 성공 이후 병력을 태우기 위해 수송함 조치원호가 장사리에 도착했지만 파도가 높아 육지에 접근하지 못했다. 북한군의 반격으로 선체 일부가 파손되고 사망자가 속출하자 조치원호는 결국 유격대원 일부를 남겨둔 채 철수했다. 6일 동안의 전투에서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가려 역사에서 잊히는 듯했지만 1997년 참전 학도병들이 참전유격동지회를 결성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같은 해 유격동지회는 정부에 문산호 수색을 촉구했고 해병수색대가 장사리 바닷속에서 좌초한 문산호를 발견하면서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이는 전승기념관 설립 논의로 이어졌고 영덕군은 2010년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공원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2015년 완공을 목표로 2012년 착공에 들어갔지만 각종 문제가 발생하며 개관이 지연됐다. 2015년 8월 태풍 고니로 인해 기념관 선미 구간 1층 바닥에 균열이 일어났다. 같은 해 9월에는 태풍 아타우의 영향으로 선미 구간이 추가 파손됐다. 또 장사리 해안 특유의 너울성 파도 때문에 지속적으로 기념관 내에 안전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해마다 9월 14일에 기념관에서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식을 열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학도병의 숭고한 뜻을 후대에 알릴 예정이다. 기념관으로 찾아와 인천상륙작전에 가려진 장사상륙작전의 중요성을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1일 대구 남구 대명동 관문시장 상인인 옥윤진 씨(46)는 바쁜 손길로 식료품을 정리했다. 며칠 전까진 꿈도 꾸지 못했던 일상이다. 옥 씨는 “지난 3개월은 정말 악몽 같았다”며 고개를 저었다. 관문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와 800여 m 떨어져 있다. 최근까지도 인적이 없어 스산했을 정도다. 옥 씨는 3, 4월 두 달간 가게 문을 닫았다. 희망의 봄꽃은 4월 중순부터 피어났다. 남구에서 더 이상 코로나19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옥 씨는 “매출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손님들 발길이 이어지면서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이웃 상인 모두 이제 다시 내일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 남구가 일상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1일까지 남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361명이다. 이날 전국 확진자 1만1503명의 11.83%, 대구 확진자 6884명의 19.77%다. 대구 확진자 5명 가운데 1명은 남구 주민인 셈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대부분이 남구 대명동 일대에 거주하는 영향이 컸다. 남구는 2015년에도 소속 공무원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돼 곤욕을 치렀다. 당시 지자체와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추가 감염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이 경험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침착하게 대응하는 힘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구는 정부에 현장과 맞지 않는 매뉴얼과 법률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도 적극 건의했다. 고령인 데다 기저질환이 있는 자가 격리자들이 대리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한때 2700명이 넘던 자가 격리자들이 제때 필요한 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밀폐된 군용 텐트에서 진단 검사를 받던 방식을 드라이브스루 또는 워킹스루 방식으로 매뉴얼을 바꾸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사태 초기에 신천지 교인들이 신분 노출을 꺼려해 진단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대상자를 찾아나서는 적극적인 행정으로 해결했다. 손정학 남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은 “보건복지부에 지역 사정을 알렸고, 남구는 직접 교인들의 거주지를 찾아가 검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남구는 지역 사회복지시설 56곳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진자 8명을 조기 발견해 추가 확산을 막기도 했다. 주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심리 방역을 확산시키기 위해 전체 무료 진단 검사도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남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4월 21일 이후 41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병원 치료를 받던 마지막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남구와 주민들은 지금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남구는 지난달 중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혁신 전담부서를 구성했다. 직원 20명이 정기 토론을 갖고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공무원과 주민 128명으로 구성한 특별방역단은 정기적으로 지역의 다중이용시설을 방역 소독하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 모습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다. 전국적인 방역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 경산시의 고등학교 보건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J제일제당 연구소 직원도 양성으로 나타나 임직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1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40대 여성인 경산과학고 보건교사가 지난달 30일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학생 157명과 교직원 60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기숙형 학교인 경산과학고는 지난달 20∼22일 고3 학생들이 등교수업에 들어갔다. 25∼29일에는 원격수업을 진행했고 이후 학생들의 기숙사 입소를 위해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보건교사와 접촉한 학생은 없었다. 다만 보건교사가 외부출입자들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학부모 3명과 접촉했고 교직원 9명과도 접촉했다. 다시 등교수업에 들어가려던 경산과학고는 당분간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의 연구소인 경기 수원시 ‘CJ블로썸파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3개 연구동이 폐쇄됐다. 롯데중앙연구소의 직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일 연구소가 폐쇄됐다. 김하경 whatsup@donga.com / 경산=명민준 기자}
경북 안동시는 침체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주요 관광지에서 무료 입장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안동시 성곡동의 안동시립민속박물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안동의 민속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연중 무휴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동부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도 무료 입장 행사를 진행한다. 이 박물관은 첨단 디지털 기술과 각종 유물을 결합한 형태로 전시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쉬고 6일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퇴계 이황(1501∼1570)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도산면 도산서원은 입장료 5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휴일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유교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성곡동 유교랜드는 지난달 8일부터 성인 및 어린이 입장료를 3000원으로 일괄 할인해 운영하고 있다. 유교랜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할인 행사는 다음 달 5일까지 진행한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가 28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를 “(할머니들을) 배신하고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국회에 갔다”며 다시 한 번 비난했다.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 씨가 “왜곡된 정보를 줬다”며 배후설을 주장한 것에 대해선 “내가 바보냐, 치매냐”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27일 대구에서 열린 위안부 관련 집회에는 참가를 알리지 않고 깜짝 등장해 “(기자회견에서) 할 말 다했다. 믿고 같이 투쟁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배후설에 “꼬투리 잡을 게 없어서…” 이 할머니는 28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윤 당선자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쏟아냈다. 할머니는 “죄를 받아야 하는 사람을 어떻게 국회의원을 시키느냐. 이 나라는 법도 없느냐”며 날을 세웠다. 특히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 “왜 30년 동안 해결한다 해놓고 팔아먹었는가. 책임이 있으니 완수를 해야지. 위안부 이용했으니까 이 죄도 큰데 팽개치고 맘대로 한 것”이라고 했다. 김어준 씨가 제기한 배후설에는 한참 동안 울분을 표했다. 이 할머니는 “백번 천 번 얘기해도 나 혼자밖에 없다”며 “누구도 거드는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누군가 자신의 입장을 반영한 왜곡된 정보를 이 할머니에게 줬다”며, 배후자로 7일 첫 번째 기자회견 때 할머니 옆에 있던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를 지목했다. 이 할머니는 최 대표에 대해 “기자 불러 모으는 걸 도왔을 뿐이다. 꼬투리 잡을 게 없어서 그걸 잡는다”고 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 씨에게 “오만한 생각”이라며 반박했던 할머니의 수양딸 A 씨도 2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기자회견문은 어머니가 적은 걸 표현 정도만 다듬었다. ‘아빠’라 쓴 걸 ‘아버지’로 바꾸는 정도”라 했다. A 씨는 또 “어머니가 ‘너무 감정적인 부분은 필요할까’ 등을 물으며 뺄 부분은 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배후로 지목된 이들에 대해서는 “회견문 작성 당시 일행이 6명 정도 있었다. 하지만 개입하지 않았다. 어머니와 단둘이 다른 방에서 상의하며 썼다”고 설명했다.○ “위안부 문제 해결 방법을 바꾸는 게 본질” 대구 모처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이 할머니는 27일 밤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대구시민 촛불 문화제’에 예고 없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대구경북주권연대가 주최한 이 행사는 이날 처음 개최됐다. 함께 참석한 이 할머니의 측근은 “오후 8시경 식사한 뒤 숙소로 돌아가다가 차에서 집회를 여는 걸 보게 됐다. 할머니는 ‘우리(위안부) 때문에 고생한다’며 갑작스레 참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집회 사회자가 갑자기 나타난 이 할머니를 보고 “이용수 할머니가 오셨다”며 반가워하자 이 할머니는 손을 흔들고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이 할머니는 ”(기자회견에서) 할 말 다 했다. 그 말만 믿어라. 믿고 같이 투쟁하자”고 답했다. 이 할머니는 약 4분간 머물다가 자리를 떴다. 이 할머니는 두 차례 기자회견 뒤 주위에 “기자회견의 본질은 이게 아닌데, 다른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할머니는 잘못된 방향과 방법으로 인해 수요집회 등에 참여하는 학생 등이 안쓰러워 회견을 자청했다”며 “문제 해결에 대한 논의는 적고 정의기억연대 의혹만 부각되는 것 같아 속상해한다”고 전했다.대구=명민준 mmj86@donga.com / 박종민 기자}

설치미술가 허남문 작가 초대전이 다음 달 2∼7일 대구 수성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허 작가는 1982∼1985년 비무장지대(DMZ) 내 최전방초소에서 근무한 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과 평화에 관한 메시지가 담긴 작품을 다루고 있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6·25전쟁의 상흔과 통일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 8점을 전시한다. 대표작은 영상 설치작인 ‘그 경계에 서서’다. 군 시절 DMZ를 바라보며 그 속에서 평화와 전쟁의 아픔이 공존하는 모습을 발견했다는 허 작가는 당시 기억을 살려 작품으로 그려냈다. 또 다른 설치작품인 ‘DMZ’는 6·25전쟁 당시 전사해 현재까지도 발견되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병사들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담았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가 28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에 대해 “배신하고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국회에 갔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라디오진행자 김어준 씨가 제기한 배후설에는 “내가 바보냐, 치매냐”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죄를 받아야하는 사람(윤 당선자)을 어떻게 국회의원을 시키느냐”며 날을 세웠다.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 “왜 30년 동안 해결한다 해놓고 팔아먹었는가. 책임이 있으니 완수를 해야지. 위안부 이용했으니까 이 죄도 큰데 팽개치고 맘대로 한 것”이라 했다. 배후설에는 한참동안 울분을 표했다. 이 할머니는 “백번 천 번 얘기해도 나 혼자 밖에 없다”며 “누구도 거드는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7일 첫 번째 기자회견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가자평화인권당 대표는 “기자 불러 모으는 걸 도왔을 뿐이다. 꼬투리 잡을 게 없어서 그걸 잡는다”고 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 씨에게 반박했던 할머니의 수양딸 A 씨도 28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기자회견문은 어머니가 적은 걸 표현 정도만 다듬었다. ‘아빠’라 쓴 걸 ‘아버지’로 바꾸는 정도”라 했다. 배후로 지목된 이들도 “작성 당시 일행이 6명 정도 있었다. 하지만 개입하지 않았다. 어머니와 단 둘이 다른 방에서 상의하며 썼다”고 설명했다. 대구 모처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이 할머니는 27일 밤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대구시민 촛불 문화제’에 예고 없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민단체 대구경북주권연대가 주최한 이 행사는 이날 처음 집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함께 참석한 할머니의 측근은 “오후 8시 경 식사 뒤 숙소에 가다가 차에서 집회를 발견했다. 이 할머니는 ‘우리(위안부) 때문에 고생한다’며 갑작스레 참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집회 사회자가 “이 할머니가 오셨다”며 인사하자 할머니는 손을 흔들고 고개를 숙이며 화답했다. 이 할머니는 “(기자회견에서) 할 말 다 했다. 그 말만 믿어라. 믿고 같이 투쟁하자”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약 4분간 머물다가 자리를 떴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대구=명민준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