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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동해안에 마리나 항만 6곳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마리나 항만은 레저용 선박이 접안하는 계류 시설과 관광, 숙박, 상업 시설을 갖춘 곳이다. 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제2차(2020∼2029년) 마리나 항만 기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개발을 원하는 지역을 조사 중이다. 도는 포항 두호항과 양포항, 형산강, 경주 감포항과 나정항, 영덕 강구항 등 총 6곳을 마리나 항만 후보지로 건의한다. 두호항과 양포항, 감포항, 강구항 등 4곳은 내년에 종료되는 제1차 기본 계획에 반영됐지만, 아직 개발되지 못해 2020년부터 시행하는 2차 계획에 다시 건의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지자체와 학계, 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하반기까지 중장기 마리나 항만 정책 비전과 목표를 담은 계획안을 마련한다. 도는 이번 사업이 성사되면 경북 동해안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울진 후포 마리나 항만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곳은 국가가 지원하는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전국에서는 처음 추진되고 있다. 울진 후포 마리나 항만의 총면적은 17만433m²이다. 553억 원을 들여 요트 등 레저용 선박 305척이 접안하는 시설을 갖추고 세관, 출입국관리, 검역(CIQ) 처리 기능도 도입한다. 항만이 본격 운영되면 생산 유발 효과 943억 원, 부가가치 창출 효과 295억 원, 고용 창출 619명 등의 경제적 효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와 울진군은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 마리나 항만으로 발전시켜 해양관광 및 해양레포츠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앞산에 캠핑장과 전망대 등 새로운 관광기반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달서구는 대구지역 8개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앞산에 직영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다. 송현동 옛 예비군훈련장에 조성한 ‘달서별빛캠핑장’은 2만2900m² 터에 카라반 8대를 비롯해 텐트 및 오토 캠핑시설 40여 곳을 갖췄다. 어린이놀이터와 샤워장, 취사장 등 편의시설도 있다. 올해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이곳은 주말 예약이 거의 100%이다. 매월 1일은 달서구 주민, 2일은 다른 지역 주민의 예약을 받는데, 보통 1분 안팎에 끝난다. 지난달까지 3만7000여 명이 이용했다. 달서구는 그동안 이곳에 ‘도심 속 농부학교’와 ‘꿈나무 자연사랑 체험’ 같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열어 호응을 얻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월촌역과 가깝고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입구에서 내릴 수 있는 등 접근성이 좋은 것은 장점이다. 달서구는 큰 호응에 따라 캠핑장 확장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2022년까지 힐링 숲길과 자연친화적 모험시설인 에코어드벤처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총면적은 지금보다 2배가량 늘어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명칭인 별빛캠프에 꼭 맞는 도심 속 별자리 체험 코스를 구상하고 있다”며 “전담부서(TF)를 구성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디자인을 설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달서구는 주변 관광 인프라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산림청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목재문화체험시설을 건립한다. 52억 원을 들여 내년에 기본설계를 하고 2021년 완공할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목재 및 가공제품 전시실과 체험 공간, 숲 산책로, 숲 놀이터 등을 조성한다. 주민이 직접 생활가구를 제작하는 기술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남구는 최근 대명동 앞산 중턱에 있는 대덕문화전당 옥상에 전망대를 설치했다. 대구 시내 전경과 야경, 산세가 어우러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바닥에 인조잔디를 깔고 소공원을 조성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풍경 감상뿐 아니라 소모임 대화 공간으로 이용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평일 오후 10시,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열려 있다. 남구는 지난달 전망대 홍보를 위해 신규 임용 공무원 50여 명을 초청해 소통 공감 간담회와 음악회를 열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새롭게 조성된 전망대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하는 앞산의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이곳과 가까운 앞산커뮤니티센터에도 옥상 공원과 전망대가 등장했다. 시내 방향에 길이 32m의 투명 강화유리를 설치해 주변 풍광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잔디와 계절 꽃, 나무가 있는 공원과 고풍스러운 벤치도 갖췄다. 센터 안에 카페를 같이 이용하는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쉼터가 됐다고 한다. 남구는 앞산의 새로운 상징이 될 관광용 모노레일 조성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고산골 공룡공원에서 맛둘레길 벽천분수까지 왕복(9.2km)하는 구간이다. 6∼8인승 모노레일 12대를 운행하고 승강장 4곳, 전망대 2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에 기본계획과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환경영향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아직 초기 구상 단계”라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신중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대는 식품공학과 학생들이 감 껍질을 활용해 만든 숙취해소제가 최근 전국식품공학교수협의회와 한국식품영양과학회의 제품개발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인공은 식품공학전공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조아령 씨(24·여)와 학부 4학년 권예솜(23·여), 3학년 김민섭(23), 나윤진(22·여), 2학년 김유종 씨(21)로 구성된 ‘술!깨·볼·텐·감’팀(사진)이다. 영남대 식품공학과 김명희 학과장과 오영숙 박사, 대구과학대 식품영양조리학부 이종숙 교수가 공동 지도했다. 이번 대회는 감과 고추의 소비를 늘리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이나 사업화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남대팀은 연구 창의성과 과학적 체계성, 식품산업 연계성, 제품개발 완성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 학과장은 “감에 있는 풍부한 폴리페놀물질, 항산화물질 등이 알코올 분해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먹기 편한 젤리 형태의 숙취해소제를 만들었다. 상품성이 낮은 감을 이용해 환경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창의적 사고로 과학과 예술, 인문을 넘나드는 신경 전문 영상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올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기초학부의 첫 졸업생인 오혜린 씨(23·여)는 9월 영국 노팅엄대 영상의학과 박사 과정에 진학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석사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박사 과정으로 진학할 수 있었던 것은 학과 및 학부 구분 없는 융복합 교육 체계를 갖춘 DGIST의 독특한 방식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오 씨는 “면접 인터뷰 때 노팅엄대 관계자들이 수학, 물리, 화학, 생물 같은 기초 과목뿐 아니라 영상 의학 연구에 중요한 공학용 소프트웨어와 통계 분석을 배웠다는 사실을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오 씨는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창의재단이 선정하는 대학민국 인재상을 받았다.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도전형 인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DGIST 입학 후 공통 필수 교과목을 수강하면서 융합 연구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업 시간에 다룬 흥미로운 내용이 있으면 따로 깊이 있게 공부했다”고 말했다. 오 씨는 기본 교과목 외에 서울대 임상약리학과 학생 인턴, 일본 국립방사선과학연구소의 임상 연구 등의 실무 경험도 쌓았다. 그는 “앞으로 첨단 영상의학기술을 활용한 뇌질환 진단 분야에서 심층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해 뇌질환의 오진을 줄이고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학자가 되는 꿈을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 육성 새로운 이공계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을 표방하는 DGIST의 교육 체계인 ‘무학과 단일 학부’는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다. 전원 국가 장학생으로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신입생은 학과 없이 기초 과학과 공학, 리더십, 기업가 정신, 인문학, 예체능, 철학 교육을 통해 융복합 인재로 성장하는 토대를 다진다. 이런 교과 과정은 학과 칸막이를 허물어 융복합적 사고로 넓고 깊게 생각하는 자세가 몸에 배도록 한다. 영남의 명산인 비슬산이 감싼 캠퍼스 곳곳에서 학생들은 서로 토론하고 자유롭게 공부한다. 기초학부 4학년 조영준 씨(22)는 “여러 전공 분야를 넘나드는 수업들은 과학 분야를 관통하는 통합적 사고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풍요로운 인간의 삶에 기여하는 과학인의 꿈과 방향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올해 2월 융복합 학사 학위를 받은 첫 졸업생은 모두 96명이다. 이 가운데 90명이 DGIST와 서울대, KAIST 등의 대학원에 진학했다. DGIST는 학생들의 주도적 학습과 탄탄한 기초를 위해 학부 전담 교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교수 40여 명은 연구와 논문 발표 부담을 덜고 학부만을 위한 교육과 교재 집필, 연구지도, 맞춤형 상담을 실시한다.○기초에서 다진 학생 연구 성과 기초학부 융복합 과정 가운데 핵심으로 꼽히는 학생그룹연구프로그램(UGRP)은 최근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 4, 5명이 팀을 구성해 지도교수 1, 2명과 함께 1년간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다. 협력과 도전 정신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물리전공 조희승, 최승호 교수는 지난해 1년간 4명의 학부 학생을 공동 지도해 물리 분야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우수 국제학술지에 우주배경복사의 왜곡 현상 관련 연구 결과를 실었다. 공학전공 최경호, 임용섭 교수는 5명의 학부 학생을 지도해 올해 5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한국자동차안전학회 주최로 열린 국제대학생 창작자동차 경진대회에서 기술보고서 1위, 디자인 3위, 자율자동차 주행 4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DGIST는 융복합 교과 과정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하고, 대학 안팎에 공감대를 넓혀 전국 최고 수준의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윤춘섭 DGIST 융복합대학장은 “학생그룹연구프로그램에서 많은 성과가 나온 것은 이공계 연구는 물론이고 글로벌 리더로서 지녀야 할 역할과 지(知) 정(情) 의(意)를 모두 갖추는 전인교육을 강조한 결과”라고 말했다. ▼ “지덕체와 인성 두루 갖춘 과학자로 길러낼 것” ▼ 손상혁 총장 “한국의 희망 확신”“지덕체와 인성을 두루 갖추고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과학자로 성장할 것입니다.” 손상혁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65·사진)은 1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융복합 인재 양성을 추구하는 우리 대학만의 커리큘럼(교과과정)이 학생들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개인 역량도 크게 높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DGIST의 세계명문대학 조정축제는 융복합 인재 양성을 추구하는 대표적 사례다. 여가와 취미를 통해 얻는 성취감이 창의성의 원동력이 된다는 판단에서 대학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 공대 학창 시절 조정부 활동을 했던 손 총장은 “조정은 연구와 생활의 균형을 추구해야 하는 과학도들이 협력과 소통, 배려, 팀워크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운동”이라며 “조정부의 자치 활동을 강화해 책임감과 자립 의지를 더욱 키우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총장은 DGIST 졸업생들이 과학 한국의 미래 희망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융복합 유전자(DNA)를 바탕으로 대학원과 연구기관, 기업 등에서 활약하는 날이 곧 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학부 교육을 통해 기초가 탄탄한 창의적 인재, 새로운 방법으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도전적 인재, 배려하며 세상에 기여하는 리더십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2015년부터 ‘세계명문대학 조정축제’를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8월 21∼25일 대구 달성군 인근 낙동강 조정경기장에서 펼쳐졌다. DGIST를 비롯해 영국 케임브리지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홍콩과학기술대, 호주 시드니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6개 대학 선수 70여 명이 참가했다. DGIST는 2013년 조정팀을 창단했다. 대학의 인재상인 창의, 도전, 협력, 배려 정신을 키우는 데 가장 적합한 종목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주중 2회 이상, 여름 훈련을 거듭하는 학생들의 실력은 나날이 늘고 있다. 올해 대학조정대회에서 종합 우승해 3연패를 달성했다. 기초학부 3학년 원재희 씨(21·여)는 “조정은 개인적인 역량이 중요하지만 모두가 호흡을 맞출 때 비로소 빛이 나는 운동”이라며 “자연스럽게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터득했고 기초학부 학업과 연구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매년 개막식은 대구의 중심 거리인 중구 동성로 야외 상설무대에서 연다. 시민과 함께하는 길거리 조정 체험과 선수단 조정운동기구 경기 등을 통해 지역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문화 교류와 포럼, 달성군 투어 등을 같이 하며 글로벌 리더십과 융합 정신을 키운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달서경찰서는 19일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를 다치게 한 혐의(존속살인 등)로 박모 씨(1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0시 35분경 대구 달서구 진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후 양손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박 씨는 이어 어머니 권모 씨(51)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고 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복부 등을 다친 권 씨는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교생인 여동생이 어머니의 비명을 듣고 112와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군 대체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며, 19일은 군사훈련을 마치고 방위산업체에 복귀하기로 한 날이었다. 공교롭게도 19일 박 씨의 생일을 앞두고 가족들은 전날 저녁에 생일 파티를 열었다. 사건 현장에서 붙잡힌 박 씨는 범행을 시인했지만 구체적인 동기는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의 정신 병력은 확인되지 않아 신변을 비관해 범행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 상담에서도 입을 다물어 수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씨의 아버지는 2014년 6월 신장 장애 등급을 받은 후 주 2회가량 투석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 권 씨는 2016년 3월 유방암 판정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대구=장영훈기자 jang@donga.com}

강혁기 신임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52·사진)은 1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경북 봉화 출신으로 포항고와 성균관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기술고시(29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 기초소재산업과 사무관, 석유산업과 서기관,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과장, 총괄기획과장 등을 역임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최근 경북에 기업의 신규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와 예천군, 음료 제조 전문 기업인 튤립인터내셔널㈜은 15일 예천군청 회의실에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학동 예천군수, 이형식 예천군의회 의장, 정영호 튤립인터내셔널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튤립인터내셔널은 예천 제2농공단지에 500억 원을 들여 캔 음료 설비라인 공장을 확대한다. 이 회사는 올해 서울에서 이전했다. 연말 306억 원을 투입해 짓는 1차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추가 투자는 내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신규 직원 26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튤립인터내셔널은 현재 세계 80여 개국에 캔, 병 음료를 수출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130억 원가량이다. 예천 공장 신설에 따른 캔 생산량이 분당 1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외 음료 시장에서 손꼽히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경북 북부지역에 음료 클러스터(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포항시청에서는 흑연 제품 제조 기업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와 산업 환경 솔루션 전문 기업 베페사징크포항㈜의 투자 협약식이 열렸다.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는 2020년까지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에 흑연 제조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1570억 원을 투자한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가공제품 제조공정 신설 등에 370억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베페사징크포항은 2020년까지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에 200억 원을 들여 고순도 산화아연 제조 공장을 신축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홍진배 신임 경북지방우정청장(48·사진)이 최근 취임했다. 서울 성덕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38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앙전파관리소 부산전파관리소장,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총괄과장 등을 지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나이지리아에 새마을운동 정신을 보급한다. 경북도는 14일 “아프리카 최대 기업으로 꼽히는 단고테 그룹과 나이지리아의 빈곤 퇴치를 위한 식량 증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이달 2일 단고테 그룹이 경북도에 참여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도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북도농업기술원과 새마을세계화재단의 전문가로 구성한 전담 부서(TF)를 신설한다. 이달까지 단고테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다음 달에는 토지 정밀 조사를 위해 나이지리아를 방문할 계획이다. 단고테 그룹은 건축자재를 비롯해 농업, 석유화학, 에너지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 세계 흑인 가운데 최고 부호로 알려진 알리코 단고테 단고테 그룹 대표는 2014년 미국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뽑혔다. 올해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총자산을 원화로 환산하면 15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고테 그룹은 2015년부터 쌀농사를 시작했으며 올해 25만 t을 수확했다. 2025년까지 연간 300만 t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농민들에게 벼 품종을 개량해 보급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단고테 그룹이 경북도와 손을 잡은 것은 가난 극복 모델인 새마을운동과 세계적 수준의 경북 쌀농사 기술 때문이다. 단고테 그룹은 아시아의 한 국가와 식량 증산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성과가 좋지 않아 경북도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지 날씨 등을 살펴봐야겠지만 농업 기술을 전수하면 기존의 1.5배 수준 이상으로 많은 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2005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새마을운동을 보급한 이후 최근까지 아시아와 아프리카 15개국에 시범마을 50곳을 조성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포항에서 열린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정부 차원의 새마을 사업 지원을 약속받았다. 새마을 해외봉사단 파견 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내년도 예산안 8조6456억 원을 확정했다. 처음으로 8조 원대에 진입했다. 이철우 도지사가 예산안을 직접 브리핑할 만큼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선 7기 공약 사업을 챙기면서 도정 목표인 ‘새바람 행복경북’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예산안은 올해 7조8036억 원보다 10.8% 늘어났다. 이 지사는 “경북도의 재정자립도가 어려운 상황에 내년 재정 전망도 밝지 않다”며 “부족한 재원은 업무추진비 같은 경상경비와 행사비용 등을 절감한 1200억 원으로 충당했다. 4년 이상 공사 중인 도로망 구축 등 시급한 분야에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예산안 가운데는 전국적 모델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의성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이 대표적이다. 귀농한 청년들이 주거, 의료, 문화 시설을 걱정하지 않는 복합 시범마을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농촌경제 활성화, 저출산 극복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관광산업 확대, 4차 산업혁명 선도 등의 분야에서 독자적인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 분야에 1018억 원을 투입한다. 경북형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행복결혼 공제 2억 원, 청년 커플 창업 7억 원, 지역혁신 일자리 프로젝트 15억 원,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 88억 원, 일자리 미스매치 분석에 5억 원을 지원한다. 미래 신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지역혁신 인재 양성 60억 원,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102억 원, 탄소 성형부품 상용화 기반 구축에 98억 원을 편성했다.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공장) 보급과 제조혁신특구를 조성한다. 저출생 극복과 이웃사촌 복지에는 3조3872억 원을 배정했다. 민간과 국공립의 차별 없는 보육 환경을 위해 어린이집 영아반 운영비 14억 원, 만 3∼5세 부모 부담 보육료 28억 원을 지원한다. 어린이집 전면 무상보육을 추진하는 한편 아이 온종일 돌봄 체계 지원에 109억 원, 아이 돌봄 현장 지원 서비스 제공에 209억 원을 반영했다. 신규 사업으로 시군에 29억 원을 들여 이웃사촌 복지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을 시작한다. 어르신 500여 명이 일자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관광 분야에는 4846억 원을 투입해 세계인이 찾아오는 경북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2022년 신(新)경북관광 비전 수립을 위해 23개 시군과 함께 조성하는 관광기금으로 50억 원을 적립한다. 문화관광 크리에이터 양성, 예능 프로그램 스타 마케팅, 체험관광 홍보관 운영 등을 한다. 또 3대 문화권 생태관광 기반 조기 마무리를 위해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316억 원, 한국문화테마파크 254억 원, 황악산 관광 기반 확충에 98억 원을 책정했다. 소득 걱정 없는 농산어촌 만들기에는 1조635억 원을 투입한다.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설립 및 운영 13억 원, 6차 산업화 지원 53억 원,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 조성 40억 원,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69억 원, 실습온실·실증단지 구축 136억 원을 지원한다. 경북도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은 다음 달 14일까지 도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이스라엘의 세계적인 벤처투자기업 요즈마그룹, 공장 자동화 전문기업 ㈜톱텍은 12일 도청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갈 에를리흐 요즈마그룹 회장, 이재환 톱텍 대표,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해 서명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요즈마그룹이 톱텍에 100억 원을, 자회사인 ㈜레몬에 80억 원을 투자하는 한편 나노 섬유와 차세대 에너지 산업 육성에 공동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요즈마그룹은 1993년 출범했다. 이스라엘 벤처투자의 모체로 꼽히며 최근까지 세계 20여 개 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한국에는 2015년 법인을 설립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4월 경산시 삼풍동 경북테크노파크에 요즈마 캠퍼스를 열어 지역 강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글로벌 기술 사업화를 위해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미국가4단지에 있는 톱텍은 1992년 설립됐다. 생산 설비의 핵심 기반인 공장 자동화와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자회사인 레몬은 나노 기술을 활용한 섬유, 황사 및 미용 마스크 등을 주로 생산한다.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나노 섬유는 미국 글로벌 아웃도어(등산복) 회사와 독점 계약해 납품하고 있다. 에를리흐 요즈마그룹 회장은 “경북 요즈마 캠퍼스를 통해 신생 벤처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우수 기업은 펀드로 지원할 것”이라며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경북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가 돌아왔다. 요즘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해안은 덕장에 줄줄이 꿰어진 과메기가 넘친다. 차가운 바닷바람과 따뜻한 햇살에 냉동과 해동을 거듭하며 맛을 더한다. 이렇게 말린 과메기는 씹을수록 쫀득한 식감과 독특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했던 덕장의 풍경은 많이 달라졌다. 꽁치 배를 자동으로 갈라주는 기계가 등장했고 직원들은 위생복을 착용하고 작업하고 있다. 원조 과메기는 청어 눈을 꼬챙이에 꿰어 말려 만들었지만 1960년대 이후 청어가 줄면서 꽁치가 그 자리를 꿰찼다. 통째로 새끼줄에 엮어 보름 정도 말리는 ‘통마리 과메기’와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뼈를 발라 3, 4일 말리는 ‘배지기 과메기’로 나뉜다. 건조 기간이 짧고 먹기 편한 배지기 과메기가 인기지만 진정한 과메기 애호가들은 지금도 통마리 과메기를 찾는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구룡포를 비롯해 대보·장기·호미곶면에는 과메기 생산업체 400여 곳이 있다. 지난해 3213t을 생산해 562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전국 생산량의 90%가량이다. 기온이 떨어지는 이달부터 과메기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어민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어난 3700여 t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과메기 전국 홍보에 나섰다. 이달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과메기, 밥상에 오르다’를 주제로 시식·체험 행사를 열었다. 새롭게 개발한 과메기덮밥과 구이, 김밥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과메기를 활용한 조림, 튀김, 구이 같은 조리법에 서울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은 올해 과메기 전용 고추장과 김을 새로 개발하고 반찬으로 활용하는 요리 책자를 보급해 전국 매출을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몇 해 전부터는 포장지마다 생산자의 이름, 사진 등을 부착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 과메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신선도 스티커도 부착한다. 10, 11일 구룡포읍 문화거리에서는 제21회 과메기 특산품 축제가 열린다. 풍성한 볼거리를 비롯해 과메기, 대게, 오징어 등 싱싱한 수산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축제 개막은 전국 대학생 요리사들이 참가하는 경연대회로 꾸민다. 이어 주민 200여 명이 참가해 선보이는 동해 용왕 퍼레이드가 열린다. 올해는 처음으로 과메기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선발대회가 개최된다. 주민들 주최의 노래자랑과 인기가수 초청 공연, 난타, 국악, 뮤지컬, 댄스, 퓨전뮤직 공연 등 다양한 음악 공연도 마련돼 있다. 축제 기간에 매일 수산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경매 행사가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항시는 과메기를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구룡포읍 과메기 문화관을 열었다. 4층 규모로 과메기 판매장과 전시실, 해양생물 체험 시설을 갖췄다. 과메기의 역사와 생산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센터와 60석 규모의 3차원(3D) 극장은 어린이들에게 반응이 좋다. 이곳 문화관과 구룡포 근대문화 역사거리, 구룡포항, 구룡포시장, 호미곶광장을 연결하는 관광 코스도 인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과메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 가공 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과메기의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63·사진)이 최근 지방자치 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남 총장은 2004∼2008년 대통령 직속 지방이양추진위원회 농수산복지위원장을 지냈고, 이어 2008∼2010년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제2실무위원장을 맡았다. 이 기간에 그는 지방 이양 사무 건수를 기존 222건에서 2616건으로 10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남 총장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치제도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지방 이양에 필요한 사무 배분 기준을 마련했다. 그는 임기 후에도 지방 분권 발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단법인 한국지역균형연구원 부설 안민포럼 창립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구에 있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라지는 최근 섬유 복합 재료를 활용해 차량 천장 내장재를 개발했다. 연구 결과 신제품은 차량의 무게를 줄이고 연료소비효율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에 강할 뿐 아니라 소음도 줄여준다. 신제품은 섬유를 융합한 친환경 자동차부품으로 평가돼 특허를 획득했고, 현재 국내 주요 완성차 브랜드에 쓰이고 있다. 회사는 최근까지 이 제품으로 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가 늘면서 직원 5명을 신규로 채용했다.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서구의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異)업종 융합 비즈니스 기반 조성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가볍고 튼튼한 신소재가 잇따라 개발되면서 의료와 기계, 자동차부품 등에 신산업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업종 융합 비즈니스 기반 조성사업은 또 연구원이 목표로 내건 ‘모든 산업에 섬유를 입히자’는 모토의 핵심이기도 하다. ㈜라지의 신제품은 이 사업의 좋은 사례다. 대구 서구 염색공단에 있는 기능성 섬유 전문기업 영풍화성㈜은 이업종 융합사업의 지원 덕분에 내구성이 뛰어난 다기능 아웃도어(등산복) 소재를 개발했다. 원단 구김이 적고 원래 형태로 잘 돌아온다. 방풍 및 방수 기능을 갖춰 아웃도어에 안성맞춤이다. 현재 국내 대형 의류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까지 매출 3억여 원을 올렸고 직원 16명을 신규 채용했다. 의료 융합 제품으로는 대구 달서구의 의료기기 전문기업 ㈜엔도비전이 개발한 인공 장관 고정 밴드를 꼽는다. 인공 장관은 대장암 수술 때 발병 부위 위아래를 자르고 연결하는 장치이다. 연결 부위가 제대로 붙지 않으면 대변이 새고 감염 때문에 패혈증이 발생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이 고정 밴드는 몸 안에서 분해되는 원사(실) 소재로 만든다. 환자가 인공 장관을 제거하기 위해 재수술을 받지 않아도 돼 회복 기간을 줄여준다. 대구 달성군의 산업용 섬유 전문기업 ㈜백일은 자동차부품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차량용 호스 성능을 개선하는 고밀도 원단이 대표적이다. 차량의 진동을 줄이고 연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 회사는 첨단 부품 소재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섬유개발연구원의 이업종 융합사업은 최근까지 116개 기업을 지원해 매출 140억 원을 달성했다. 지식재산권 39건 출원, 신규 고용 305명의 성과도 거뒀다. 연구원은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참여 기업으로 구성한 섬유산업신문화창조협의회를 만들었다. 스포츠레저와 정보기술(IT) 기업 등 업종이 다양하다. 섬유개발연구원은 14일 오후 2시 2층 국제회의장에서 이업종 융합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섬유국제콘퍼런스를 연다. 섬유를 결합한 독창적인 신기술이 필요한 시장 상황을 보여주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이날 기업과 대학이 협력하고, 섬유 외에 다른 산업 간의 기술 교류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의류와 산업용 섬유의 장점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소재 개발 동향과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염색가공 기술, 노인 건강관리 선진 제품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김희동 섬유개발연구원 실용화연구팀장은 “이번 국제콘퍼런스는 섬유 융합 기술의 미래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섬유 중소기업의 활로를 개척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은 자체 제작한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가 내년 유럽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딤프와 슬로바키아 국립 노바 스체나 극장은 최근 투란도트 라이선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창작 뮤지컬이 유럽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1945년 개관한 노바 스체나 극장은 슬로바키아에서 뮤지컬을 가장 많이 무대에 올리고 있다. 매년 ‘캣츠’와 ‘맘마미아!’ 같은 세계적인 유명 뮤지컬 공연이 이어진다. 딤프는 지난해 10월 슬로바키아 현지를 방문해 투란도트 수출 방안을 논의했고, 올해 7월 제12회 딤프 기간 노바 스체나 극장 대표가 대구를 방문해 법리적 검토와 계약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 계약의 공연 범위를 체코, 헝가리, 폴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등 인접 국가까지 포함시켜 더 많은 유럽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딤프 측의 설명이다. 투란도트는 세계인에게 친숙한 이야기가 큰 장점이다.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멜로디는 자랑거리다. 12회 딤프 때 특별 공연작으로 무대를 꾸몄고 역대 축제 최대인 13회 공연을 선보였다. 투란도트는 2012년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초청됐으며 특별 대상을 받았다. 같은 해 항저우(杭州)와 닝보(寧波)시 공연에 이어 2014년 제16회 상하이(上海)국제아트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등 세계 뮤지컬 제작자들이 주목하는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딤프가 한국 창작 뮤지컬의 발전과 해외 진출에 기여하는 첫 사례”라며 “대구를 넘어 한국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은 투란도트가 전 세계의 언어로 울려 퍼질 때까지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포항시는 7∼9일 ‘제1회 한국-러시아 지방협력 포럼’을 연다. ‘함께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포항시 남구 포스텍(포항공대)과 포항시청 등에서 열린다. 이 포럼은 지난해 9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해 추진했다. 국내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9개 주가 ‘한-러를 잇는 지방정부의 역할과 도전’을 부제로 토론을 벌인다. 경제통상을 비롯해 교육과학, 문화관광 분야의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포럼 출범식은 8일 오후 5시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포스텍 국제관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한국경제통상학회는 같은 곳에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양국 전문가 300여 명이 경제, 무역, 해운, 항만, 바이오 분야의 협력 방안을 토론한다. 같은 날 오후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이번 포럼의 공동 의장인 경북지사와 연해주 주지사가 ‘포항 선언문’에 서명을 한다. 선언문은 양국 지방의 경제와 교육, 과학, 항만 등의 협력 증진 내용을 담는다. 경북도는 러시아 연해주, 포항시는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자매결연을 한다. 연해주와 블라디보스토크는 한반도와 극동 러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꼽힌다. 향후 남북한을 잇는 동해선 철도가 이어지면 물류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도와 포항시가 극동 러시아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하고 북방 경제 진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새 희망을 주기 위해 ‘포럼 출범 기념주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행사를 열기로 했다.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는 ‘한-러 문화광장’을 만든다. 9일에는 포스텍 체육관에서 포럼 축하 음악제를 연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DGB대구은행이 북구 칠성동 제2본점에서 수성구 수성동 제1본점으로 둥지를 옮긴다. 이사는 이달 18일까지 마무리한다. 2016년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 지 2년여 만이다. 대구은행은 30여 개 부서와 6개 부속 시설 580여 명이 제1본점으로 이동한다고 5일 밝혔다. 이전을 계기로 흩어진 DGB금융그룹 계열사를 건물별로 집적시키는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제1본점은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 전용으로, 제2본점은 DGB유페이, DGB신용정보 등이 사용할 계획이다. 금융그룹 회장 집무실은 제2본점에 들어선다. 1985년 지은 제1본점은 지하 2층, 지상 18층 규모로, 30여 년간 대구의 랜드마크였다. 대구은행은 600여억 원을 들여 이 건물을 전면 개조했고 올해 8월 준공 허가를 받았다. 제1본점은 지하와 별관 공간이 대폭 바뀌었다. 지하 식당이 있던 곳에는 카페가 생긴다. 지상 3층에 있던 금융박물관은 지하로 이전하고 크게 확장한다.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쉼터 면적도 넓힐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공식적인 입주 행사는 이달 말쯤 연다. 전산부가 있던 별관 건물은 내년 하반기까지 개조해 갤러리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DGB금융그룹이 잇단 악재를 딛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재도약하고 있다. 올해 은행과 지주를 분리하는 작업과 최근 종합금융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반 및 계열사 확충이 순조롭다. DGB금융그룹은 최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계열사로 편입된 하이투자증권의 출범식을 열었다.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DGB금융그룹의 한 가족으로서 하이투자증권 제2의 창립을 선언한다. 금융투자업계 10위권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비전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은행, 증권, 보험을 결합한 금융복합점포를 비롯해 자산관리, 투자은행 등 다양한 분야에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011년 5월 대구은행, 대구신용정보 등 3개 계열사로 출발한 DGB금융그룹은 이제 12개 계열사를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의 비은행 자산과 수익 비중은 하이투자증권 인수 후에 각 23.3%, 21%로 늘었다. 앞서 올 6월 말 기준 비은행 자산과 수익 비중은 각 14.8%, 8.7%였다. DGB대구은행은 지난달 동구 봉무동 신도시인 이시아폴리스 첨단산업단지에 ‘DGB혁신센터’를 준공하고 그룹 전 계열사 전산 자원을 통합 이전했다. 센터는 연면적 2만3076여 m²,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다. 2본부 4부서 체제로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DGB데이터시스템도 센터 건물에 이전했다. 현승훈 IT기획부 과장은 “금융권 최고 수준의 보안 시스템과 친환경 기반 시설을 갖춰 안정적인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DGB금융그룹은 2020년까지 총자산 100조 원, 당기순이익 6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목표에 한층 다가섰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다만 최근 연이어 불거진 전 은행장의 비자금 횡령과 채용 비리, 수성구의 펀드 투자 손실금 보전 문제 등은 풀어야 할 과제다. 최근에는 은행장 선임 방식을 놓고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주력 계열사 대구은행은 1967년 국내 최초 지방은행으로 탄생해 50년 넘는 역사를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해왔다”며 “급변하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해 새로운 100년을 활짝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계열 일본기계자동차반 2학년인 이영호 씨(22)는 지난달 25일 교내에서 열린 해외취업박람회에서 일본 기술엔지니어서비스 회사인 ㈜리크루트R&D스테핑에 최종 합격했다. 이 회사가 속한 일본의 리크루트그룹은 지난해 매출 18조 원을 올린 대기업으로, 본사는 도쿄(東京)에 있다. 이 씨는 이날 마쓰바라 노부아키(松原伸明) 리크루트R&D스테핑 대표가 직접 읽어 주는 채용 내정 증서를 받았다. 이 씨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입사하는 날까지 회사가 요구하는 전문 지식을 더 깊이 공부할 계획”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진전문대의 해외취업박람회가 청년 취업난을 극복하는 글로벌 도전의 새 관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대학 일자리센터와 국제교류원은 2016년부터 전국의 전문대 가운데 이례적으로 자체 박람회를 열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지난달 23∼25일 열렸다. 일본 정보통신(IT), 기계, 관광 분야와 호주 호텔 등 39개 회사가 참여했다. 21개 회사가 참여한 지난해보다 86%가량 늘었다. 행사 기간에는 채용 면접과 기업 안내가 함께 이뤄졌고, 대구지역 고교생을 위한 해외 취업 설명회도 마련됐다.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기타큐슈(北九州)시는 지역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여했다. 마토우 가즈노리(眞藤和德) 기타큐슈시 국제비즈니스정책과장이 5개 기업 대표와 함께 설명회를 열고 인재 영입에 나섰다. 그는 “기타큐슈는 대규모 중화학 공업단지가 있는 도시”라며 “영진의 학생들이 우수한 실력을 갖췄다는 소문을 듣고 참여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이 함께하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일본 기업들의 만족도는 높다. 일본 웹 프로그래밍 전문기업 ㈜젠켄의 아메모리 준(雨森潤) R&D사업부 팀장은 “한국 학생들은 활발하고 성실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영진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회사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박람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는 이번 박람회에서 내년 졸업 예정자 120여 명이 채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전자반도체반 25명은 100% 취업을 확정했고 일본기계취업반 44명 가운데 90%가량인 40명은 취업 내정 증서를 받았다. 일본IT기업주문반은 대기업인 소프트뱅크 6명, 라쿠텐 3명, 제이콤 2명, GMO페파보 1명이 합격하는 등 59명 가운데 46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영진전문대는 17일 수도권 고교생을 대상으로 서울 중구 다동 영진사이버대 서울학습관에서 해외 취업 및 입시 설명회를 연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30일 경주시 신평동 황룡원에서 영남권 상생 협력과 지역 공동 발전을 위한 포럼을 열었다. 경북도와 대구시,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등 5개 시도 경제담당 공무원을 비롯한 각 지역 발전연구원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포럼은 2011년 영남권 단체장 간담회 때 부산 울산 경남 경제 관계관 회의를 대구, 경북을 포함한 5개 시도로 확대하기로 합의하면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영남권 산업 변화와 효율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또 수도권 규제 완화와 주택 30만 채 공급 등 지방을 어렵게 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어 내년 공동 연구 과제인 ‘북방 경제 시대의 영남권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5개 시도는 북방 경제가 영남의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와 사업별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발전 기회를 극대화하는 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