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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외과의사회 회장이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찬성하지만 규모와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의대 정원을 늘리기 전 기피 진료과목에 대한 지원이 먼저 이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지난 10일 이세라 대한외과의사회 회장은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스위스 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의대 증원에는 찬성한다”며 “갑자기 2000명을 늘려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니 500명 이하 규모에서 점차 정원을 늘리는 것을 정부가 의료계와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다만 이 회장은 이같은 증원 또한 8%로 묶인 건강보험료율을 인상하고 건강보험 국고지원금을 제대로 부담한다는 전제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그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의사회에서 의대 증원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약 25%가 증원에 찬성했고 다수가 500명 이하 규모의 증원에 동의했다”며 “진료 과목 간 (의사 수급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에 수가 인상을 포함해 의사들이 기피하는 과목에 대해 재정적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회장은 이탈 전공의에 대해 강압적 조치를 예정한 정부에 향해선 “정부가 겁박만 일삼아선 자발적으로 의업을 포기하고 숨어버린 전공의들을 끌어내지 못한다”며 “구속이나 처벌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건 협상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그는 “잘못된 열쇠를 가지고 문을 열려고 시도하면 성공할 수 없다”며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게 현 의료체계가 잘못됐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우선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의사들을 향해선 “필수 의료를 살리고 기피 과와 타과 사이에 균형을 맞추며 전공의들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의사 스스로 자정하자는 의미의 ‘메디컬 프로페셔널리즘’을 제안하고 싶다”며 “복잡하게 얽혀있는 의료 정책을 개선하는 작업에 정부뿐 아니라 의사들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1호 영업인재인 박지혜 변호사 등 총 4명이 민주당 전략선거구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이 확정됐다.9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4.10 총선 전략선거구 4곳에서 경선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내용이 확정됐다.이재명 대표의 권유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후 민주당에 복당한 이 전 의원은 이 대표 경기지사 시절 측근으로 꼽히는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박성민 전 대통령실 청년비서관과의 경선을 벌인 끝에 경기 용인시정 후보로 확정됐다.박지혜 변호사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하고 경기 의정부갑 후보로 확정됐다.의정부시 을 경선에선 이재강 전 경기도 부지사가 권혁기 민주당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임근재 전 경기도 북부균형발전전문관과의 3자 경선에서 승리했다.충북 청주시 청원구에선 송재봉 전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이 민주당 영입 인재 15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와의 양자 대결에서 승리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친척이라고 소개하며 비례대표 당선을 빌미로 돈을 받아 챙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A 씨(70대·남성)를 사기·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B 씨(60대)에게 자신이 한 위원장의 친척이라면서 “비례대표에 당선시켜 주겠다”는 취지로 말하고 지난달 13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A 씨가 한 위원장의 친척이 맞는지를 포함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확인 중이다. 다만 A 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전 매니저로부터 5억 7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전 동방신기 멤버 박유천에 대한 재판이 4개월 만에 재개됐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박연주)는 박유천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사건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박유천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변론기일에 이어 법정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박유천의 전 매니저 A 씨는 이날 원고로써 변호인을 통해 소송 청구원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청구원인에 대한 준비서면에 따르면 A 씨는 박유천이 이중계약으로 리씨엘로와의 전속계약을 파기한 탓에 약속된 급여 약 6억 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A 씨 측은 리씨엘로 대표로서 매니지먼트 업무를 하면서 박유천이 저지르는 잘못을 가려주고 수습해 주며 이윤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호소했다.A 씨 측 변호인은 “피고가 세금을 탈세하거나 채무를 갚지 않기 위해 정산 등을 그 가족 명의로 해주는 등의 편법적인 일들도 해야만 했다”며 이중계약으로 인한 전속계약 파기와 이유 없는 대표 해임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A 씨는 JYJ 시절부터 박유천과 호흡을 맞춰온 매니저로, 마약 논란 등으로 전 소속사와 계약이 해지된 이후 박유천의 1인 기획사 리씨엘로를 설립해 함께 운영했다.하지만 지난 2021년 박유천이 A 씨에게 수익금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양측이 갈등하기 시작했다. 리씨엘로 측은 수익금을 제대로 정산했다며 반박했고 박유천이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맺었다며 그의 계약 위반을 주장한 것이다.A 씨 측은 당초 박유천이 리씨엘로의 대표직을 제안하면서 연봉 1억 원의 급여를 약속했으나 부당한 전속 계약 파기로 2021년 3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대표로서 받기로 한 급여를 받지 못했다며 이에 해당하는 5억 6950만 원을 손해봤다고 주장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수영에 공천을 받은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과거 부적절한 성행위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며 총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선다윗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장 전 최고위원이 ‘과거 난교를 즐겨도 직무에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는 취지의 글을 SNS에 게재했다고 한다”며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말인지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과거에 쓴 소설은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을 받더니 파면 팔수록 논란만 나온다”고 지적했다.선 부대변인은 “이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되겠다니 우리 정치의 질적 저하를 보여주려고 하냐”며 “난교 행위까지 옹호했던 장 전 최고위원이 선거에서 상대 후보의 도덕성을 흠잡고 있다니 실소만 나온다”고도 했다.선 부대변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야설(야한 소설)쓰고 난교 행위 예찬하는 사람에게 공천 주는 것이 ‘시스템 공천’인지 답하라”며 “장 전 최고위원은 부끄러운 입을 닫고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팔레스타인에서 유대인 국가 수립을 도왔다는 평가를 받는 아서 제임스 밸푸어 전 영국 총리의 초상화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에 의해 훼손됐다.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친(親)팔레스타인 단체 ‘팔레스타인 행동’ 시위대는 이날 영국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 컬리지에 걸려있던 밸푸어 초상화를 훼손했다. 해당 초상화는 1914년 화가 필립 드 라슬로가 그린 것으로 2024년 기준 110년이 지난 유물이다.시위대는 초상화 위에 붉은색 스프레이를 뿌리고, 칼로 수차례 그어 초상화를 훼손했다.시위대 측은 성명을 통해 “현재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비롯, 밸푸어 선언이 발표된 이후 팔레스타인인들이 겪어야 했던 유혈사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이 단체는 “밸푸어가 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넘겨줄 수 없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땅을 이스라엘에 넘겨줘 수십 년간의 탄압을 촉발했다”고 주장했다.1917년 영국의 외무장관 밸푸어는 당시 팔레스타인 지방에 유대인 국가 수립을 지지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같은 벨푸어의 약속은 ‘밸푸어 선언’이라고 불려졌고, 근현대 중동에서 벌어진 대다수 분쟁의 단초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밸푸어 초상화는 그가 졸업한 케임브리지대 트리니티 컬리지가 보관하고 관리해 왔다. 이 학교는 영국의 찰스3세 국왕도 졸업한 학교로 유명하다.트리니티 컬리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밸푸어 초상화가 훼손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경찰에 알렸다”고 밝혔다.케임브리지대 내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한 손님이 평소 복권을 구매하던 가게가 아닌 다른 가게에서 복권을 샀다가 1등에 당첨됐다.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피또1000’ 79회차 1등 당첨자 A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 씨가 복권을 구매한 곳은 경기 화성시 방교동에 있는 한 복권판매점이다.A 씨는 주말마다 운동 삼아 복권판매점까지 걸어가서 로또와 스피또 복권을 구매해 왔다. 그런데 당첨 당일에는 주유하던 중 갑자기 당첨된 복권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 판매점을 찾아 스피또1000 4장으로 교환했다.판매점에서 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한 A 씨는 1등 5억 원 당첨이라는 믿을 수 없는 결과에 흥분했지만, 판매점 안에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간신히 마음을 가다듬고 재빨리 차량으로 돌아왔다.A 씨는 막상 1등에 당첨되니 기쁨보다는 얼떨떨함이 더 컸다. 그는 곧바로 부모님에게 전화해 당첨 사실을 알렸지만, 부모님은 “잘못 본 거 아니냐”고 믿지 않았다고 한다.그는 “일정 금액을 부모님께 선물로 드릴 예정이다. 그때는 믿어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평소에 꿈을 꾸진 않는다. 간절함에 큰 행운이 온 것 같다. 감사할 뿐”이라고 당첨 소감을 밝혔다.스피또1000은 행운 숫자가 나의 숫자 6개 중 하나와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 시스템이다. 판매 가격은 1000원이며 1등 당첨 매수는 매회 9장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의힘이 지역구 20곳의 국회의원 후보를 가리기 위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13곳 후보가 확정됐고, 7곳에선 최종 2인 간 결선이 치러질 예정이다.9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사에서 ‘4차 경선 결과 발표 브리핑’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서울 중구·성동구 을에선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이 결선에 진출했고, 이영 전 의원은 탈락했다.대구 동구·군위군 을에선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결선에 진출했다. 조명희 비례대표 의원 등 3인은 탈락했다.경기 안산시 을에선 서정현·양진영 예비후보, 고양시 을에선 이정형·장석환 예비후보, 파주시 을에선 조병국·한길룡 예비후보 간 결선이 치러질 예정이다.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을의 3인 경선에서는 현역 한기호 의원과 허인구 전 G1방송 대표이사가 결선을 치른다.경남 김해시 갑에선 권통일·박성호 예비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울산 중구에선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승리했다.서울 강동구 갑 경선에선 전주혜 비례대표 의원이 승리하고, 윤희석 당 선임대변인이 패했다.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경선에선 김혜란 변호사가 승리하고 노용호 비례대표 의원이 패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반발이 전공의를 넘어 의대 교수들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아주대학교 병원의 안과 교수가 사의를 밝혔다.9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주대 병원 안과 교수 A 씨는 지난 8일 병원 내부 전산망을 통해 “이제 아주대 병원 교수직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전공의들의 목소리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고 비민주적인 밀어붙이기와 초법적인 협박을 일삼는 태도는 정말이지 견디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A 씨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로서, 학생과 전공의를 가르치는 교수로서,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서 이 거대한 상황에 무엇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을 심하게 느껴 괴롭다”며 “미력한 교수 한 명이라도 그들(전공의와 의대 학생들)의 좌절감을 함께하고 싶었다고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A 씨는 아주대가 교육부에 의대 신입생 정원을 큰 폭으로 증원해 달라고 요청한 부분을 언급하며 “144명으로 증원 신청하는 것은 올바른 어른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정부에 협박당하고 국민들에게 천하의 몹쓸 인간이 돼 비난받고 이제껏 노력한 결과들이 수포가 될 수 있음을 알고도 돌아오지 않는 그들의 손을 대학마저 매정하게 놓아버리는 것은 스승이라면, 같은 길을 가는 동료라면 보일 수 없는 태도”라고 지적했다.지난 4일 아주대는 교육부에 의대 입학 정원을 기존 40명에서 104명 늘어난 144명으로 증원해 달라고 요청했다.A 씨는 아주대 병원 보직자들을 향해선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태도를 앞으로도 견지한다면 저뿐만 아니라 다른 소중한 동료도 점차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전공의들과 학생들에게 스승으로서 함께 지지하고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무책임한 말을 남기고 그만 사직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사직하자 의대 교수들 또한 이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울산의대 교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3개 수련병원 교수 254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총회를 열고 전 교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사직서 접수 일정과 방식 등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5일 울산의대 교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교수 99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겸직해제나 사직서 제출 또는 두 가지 모두 실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77.5%(응답자 605명 중 469명)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교수의 60%(임상 교수의 경우 74%)는 사직서 제출에 찬성한다고 답한 것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불법 주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차 안에 쓰러져 있던 운전자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경찰의 침착한 응급조치 영상도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9일 경찰에 따르면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전 9시 50분경 경남경찰청 112상황실에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안전지대에 트럭 한 대가 불법 주차돼 불편하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시동을 걸어놓은 10t 트럭에 다가갔다. 이때 경찰은 운전석과 보조석 앞에 쓰러져 있는 운전자 A 씨(72)를 발견했다.당시 상황을 촬영한 보디캠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위급상황으로 판단한 후 “선생님, 어디가 아프세요?”라고 외쳤다. 이후 A 씨는 심장을 부여잡고 희미한 목소리로 “시...임장”이라고 말했다.A 씨가 쓰러져 있던 차량 내부는 심폐소생술을 하기에는 좁았지만, 상태를 파악한 경찰들은 곧바로 응급처치에 돌입했다. 한 명은 A 씨의 가슴 부위를 쓸어내리며 마사지했고 또 다른 한 명은 다리를 주물렀다. 이들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A 씨를 응급처치했다.이후 A 씨는 무사히 119에 후송 조치됐고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이대로 죽는구나 했는데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당시 출동했던 진해경찰서 용원지구대 김무경 경위는 “매년 소방관을 초청해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전했다.해당 영상이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경찰관분이 상황판단을 잘하셨다”, “불법주차라고 조금만 늦장 부리면서 왔으면 큰일날 뻔했겠다”, “이런 경찰들만 있는 세상에 살고 싶다”, “뜻깊은 일을 했다 고생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유권자를 향해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발언이 대단히 부적절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개딸들 아버지 답다”는 평가를 내놨다.이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지역구에서 사용했던 ‘2찍’표현에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저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중 한 테이블에 앉은 젊은 남성에게 “설마 2찍, 2찍 아니겠지?”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린바 있다.‘2찍’이란 지난 대선에서 기호 2번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사람들을 조롱하거나 비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다. 주로 강성 친야권 성향의 지지자들이 커뮤니티에서 쓰는 단어여서 관련 영상이 공유되자 혐오 발언 논란이 일기도 했다.이 대표는 “상대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다”라며 “국정운영의 무거운 책임을 맡고도 이 나라 주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오만 속에 국정을 손놓고 있는 윤석열정권을 심판해달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더 낮은 자세로 더 국민과 가까이 국민의 뜻을 온전히 섬기는 정치 하겠다”고 전했다.이날 국민의힘 측은 이 대표의 ‘2찍’ 발언에 대해 “개딸들 아버지 답다”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이재명 대표는 극단적 갈라치기로 국민을 비하하고 있다. 그 표현도 참 저급하다”고 밝혔다.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 대선 때 기호 ‘2번’에 투표했다는 비하의 의미로 쓰이는 ’2찍‘이라는 말이, 시민과 인사를 나누던 중에 스스럼없이 나왔다”며 “이 대표가 국민을 대하는 인식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국민을 진영으로 '편 가르기'하며 비정하게 갈라쳤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2찍이라며 꼬리표를 달며 비하했다”며 “게다가 일부 과격한 지지자들이 쓸법한 단어가 제1야당의 대표에게서 나왔다는 것에서 품격은 찾아볼 수도 없었다”고 했다.박 수석대변인은 “공인의 언행은 누구보다 신중해야 한다”며 “‘내 편’이 아니라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야 할 우리의 정치를 다시 분열과 구태로 몰아갈 뿐”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경기 지역 3곳, 전남 지역 1곳 등 4개 지역구에 대해 우선추천하기로 결정했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9일 공관위 제19차 회의 결과를 통해 “잔여 선거구 9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우선추천 4개 선거구를 의결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공관위는 경기 부천시병에는 하종대 전 채널A 앵커, 경기 화성시병에는 최영근 전 화성시장, 경기 화성시정에 유경준 국회의원을 우선추천했다. 또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선군에는 김유성 전라남도 대한탐정연합회 회장을 추천했다.정 위원장은 “화성시정에 우선추천 되신 유경준 의원은 국민의힘 최고의 경제전문가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화성시의 경제 성장 청사진을 화성시민께 제시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호남선거구 중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에 김유성 후보를 의결해 호남지역에 후보자를 전원 공천 완료했다”며 “추후 의결할 국민추천 지역을 포함하면, 16년 만에 전국의 모든 지역구 후보자를 배출한다”고 강조했다.정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는 국민 통합을 위해 지역주의의 장벽을 허물고 국민 한분 한분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총선으로 국민의힘은 전국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하는 것을 넘어 국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공약했다.이날 공관위는 후보들이 각종 이의제기를 낸 부분에 대한 결과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당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공천 경쟁을 한 낙천자가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 사례도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는 명백한 해당 행위로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공관위 차원에서 당 윤리위 제소 등 강력한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과 학장단의 간담회가 학생들의 불참 통보로 취소됐다.8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학장단은 이날 총장과 부총장도 참석한 가운데 의대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이 지난 7일부터 언론 노출 등을 우려하며 학교 측에 불참을 통보하면서 행사가 취소됐다.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은 전날 서울의대 교수들을 상대로 보낸 전체 이메일에서 “누구도 중재자가 되기 힘든 시점에서 중재자는 국민이어야 한다”며 “내일 첫 시작으로 총장님과 부총장님을 모시고 의대생과의 타운홀 미팅을 하겠다”고 밝혔다.이에 학장단과 학생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연건캠퍼스 모처에서 만날 예정이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험지’로 평가받는 경기도 수원시를 찾아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나꼼수’ 출신 방송인 주진우 씨가 현장에 모습을 비쳤다가 지지자들의 항의를 받고 이탈하는 모습이 포착됐다.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위원장이 수원 지동못골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때 현장에서 주 씨가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인파가 몰려 시장이 혼잡할 때 주 씨를 본 한 지지자는 “주진우다”라고 소리쳤고 현장에 있던 유튜버들과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시선은 주 씨에게 집중됐다.일부 지지자들은 주 씨를 향해 “야, 너 여기 왜 왔어! 인마”, “여기가 어디라고 와”라고 소리쳤다. 주 씨는 순식간에 유튜버와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였다.소란은 50초간 이어졌고 당황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던 주 씨는 한 남성이 상가 건물 안으로 들어오라는 손짓을 보고 자리를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도 주 씨는 일부 지지자들에게 항의를 받았다.이날 주 씨가 한 위원장 행사 현장에 나타난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주 씨는 최근 2023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를 진행할 당시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 관련 방송건으로 법정 제재를 받았다. 지난 1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주진우 라이브’의 해당 회차가 방송심의규격상 객관성 조항을 위반했다며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한 것이다. 이로인해 지난 4일 그는 KBS로부터 출연금지 통보를 받았다.주 씨의 진행프로그램이었던 ‘주진우 라이브’는 지난해 11월 KBS라디오의 신뢰도를 현저하게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폐지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41)이 일방적 하차를 통보받으면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제기된 가운데 제작사인 KBS가 ‘시청률 하락’을 하차 이유로 언급했다.KBS는 지난 7일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통해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며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KBS는 전국노래자랑에 김신영이 발탁된 이후 하락한 시청률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KBS는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3일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된 김신영 진행자 관련 시청자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으로 집계됐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 故 송해 님이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던 1년간의 평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9.4%였고, 김신영 님이 진행을 맡았던 1년 5개월간의 평균 시청률은 4.9%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세대별 시청률로 살펴보면 10대와 20~50대는 김신영 진행 전후로 변화가 없으나, 50대 이후 세대에서 남녀 모두 하락했다”고 말했다.KBS는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 님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고 말했다.KBS는 “김신영 님은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는 말과 함께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이어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니다”라며 “어떤 MC도 故 송해 님의 빈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했다.KBS는 새 MC로 남희석(53)이 발탁된 부분에 대해선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지난 4일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에서 하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이같은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그 중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파이팅’,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게시 하루 만에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경찰이 의료현장에 복귀한 전공의 명단이 의사 커뮤니티에 공유되는 것과 관련해 “엄격한 범죄행위로 중한 행위자는 구속수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경찰청은 7일 ‘정상적인 의료활동 보호를 위한 경찰청 입장’이라는 의견문을 통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경찰청은 “최근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의사들의 실명을 의사 커뮤니티 등에 올리는 이른바 ‘색출 작업’과 이에 대한 협박성 댓글 및 따돌림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복귀하고 싶지만 불이익, 눈초리 등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집단행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글도 확인된다”고 설명했다.최근 의사와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참의사 명단’, ‘전원 가능한 참의사 전공의 리스트’라는 이름의 명단이 공유됐다. 여기에는 전국의 70여 개 수련병원별로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과 등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청은 “복귀한 전공의 등의 실명을 게시하는 행위나 협박성 댓글은 형사처벌 될 수 있는 엄연한 범죄행위로 본다”며 “중한 행위자는 구속수사를 추진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경찰청은 의사들이 집회에 제약회사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제약회사 영업사원 등을 상대로 불필요한 행위를 강요하거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받는 불법행위도 첩보 수집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불법이 확인되거나 관련 고소·고발 등이 있는 경우 즉시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회담을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러시아군 미사일이 착탄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오데사를 시찰 중이었다.6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 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경 오데사 지역을 공습했다고 밝혔다.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 연방군은 우크라이나 군대의 무인 해상 드론이 있는 오데사 항구 지역의 격납고에 고정밀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습으로 오데사 지역에서는 5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이번 공습은 해당 지역을 시찰 중이던 두 정상이 오데사 항구에 도착한 직후 발생했다. 다행히 젤렌스키 대통령과 미초타키스 총리는 공습 피해 없이 무사했다.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이 오데사 항구를 방문하던 중 공격의 충격을 느꼈고 일행은 연기로 뒤덮인 ‘버섯구름’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측 관계자에 따르면 폭발은 자동차 행렬이 있던 곳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미초타키스 총리는 이번 공습과 관련해 “우리가 차에 탔을 때 큰 폭발음이 들렸는데 방공호로 갈 시간이 없었다”며 “전쟁에 대해 신문으로 읽는 것과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은 정말 다르다”고 말했다.그는 “이것이 실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장 훌륭하고 생생하게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일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전선과 군인들뿐만 아니라 무고한 우리 시민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오데사는 우크라이나에 얼마 안 되는 항구도시로 곡물 수출에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운용하는 해군 드론 기지가 있는 오데사를 지속적으로 공습하면서 민간인 피해도 늘고 있다. 지난 2일 러시아군이 띄운 자폭 무인기가 오데사 지역의 아파트 단지에서 자폭하면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선후배들의 눈치가 보여 억지로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전공의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6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복귀하고 싶은 전공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자신을 전공의라고 소개한 A 씨는 “저는 사실 업무개시명령이나 3개월 면허정지보다 제가 속한 이 집단(의사)이 더 무섭다”고 전했다.그는 “처음부터 정부 정책에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앞으로 3~4년을 함께 지내야 할 선후배, 동기들의 싸늘한 눈초리와 불이익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며 “어쩔 수 없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A 씨는 2020년 의사들이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을 반대한 부분을 회상하며 “당시엔 ‘선실기’(당시 의사 국시 선실기 응시자들)라는 이름으로 파업에 동참하지 않던 동기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을 봤다”며 “이번에 복귀하면 저도 그렇게 될까 봐 두렵다”고 전했다.A 씨는 또 다른 의사 커뮤니티에서 어느 병원에 몇 년 차 전공의 누가 복귀했는지 정리해 놓은 ‘참의사 명단’이 공유되고 있다고 전했다. 명단은 제보가 들어오면 해당 명단에 바로 추가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명단은 ‘전공의 있는 전원가능한 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있다고 한다.A 씨는 “파업에 반대하는 글만 올라와도 온갖 욕설 등 댓글들이 수백 개가 달린다”며 “교수님들한테도 욕하는 실정”이라며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그의 사연과 의사 커뮤니티 캡처본을 본 누리꾼들은 “본인 소신대로 복귀해 주세요”, “전문의 따고 나오면 1년에 한두 번 연락하는 사람 5명도 안 됩니다. 용기 내달라”, “솔직히 전공의가 무슨 힘이 있나요”, “이런 리스트를 공유하는 사람들 모두 파업 주동자로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환영합니다. 올해도 또 오셨네요.”지난달 14일 김종운 씨와 이명신 씨 부부는 동대문 청량리 재개발 지역 중심에 자리 잡은 다일공동체 ‘밥퍼’에 방문했다.20년 전인 2004년 2월 14일, 이들은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 대신 밥퍼 봉사를 한 뒤 ‘신혼여행 대신 봉사를 온 부부’로 유명해졌다. 당시 방송매체에서는 이들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20년 전 봉사 현장에서는 부부만 있었지만, 이제는 지난해 대학교에 들어간 첫째 아들과 고등학교 2학년 둘째 아들 그리고 중학교에 들어간 막내딸과 같이 봉사하고 있다.부부는 “아이들이 태어난 해에도 빠짐없이 결혼기념일 때 봉사했다”며 “계속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니 이제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이때쯤이면 여기를 방문할 것이라는 걸 알고 일정을 조정한다”고 전했다.이날은 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최일도 목사까지 이들 부부를 직접 맞이하며 20주년 봉사 노력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하루 평일 500~600명, 주말에는 최대 1200명까지 무상급식을 이용하는 노숙인들과 독거노인들의 무상급식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6~7시간 동안 고생해야 하지만, 이들을 반겨주는 자원봉사자들과 밥퍼 관계자들이 있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신혼여행 대신 자원봉사?20년 전 결혼기념일 자원봉사는 남편 김 씨의 제안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그는 “젊었을 때 교회 청년부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했고 교회를 빌려 결혼하는 이들을 많이 도와주기도 했다”며 “하지만 언제나 똑같은 결혼식을 보는 게 지겨웠고 우리는 남들과 다른 결혼식을 해보자고 결심했다”고 한다.실제로 2004년 김 씨와 이 씨의 결혼식은 항상 진행되던 일반 결혼식과는 다르게 진행됐다. 주례를 앞세워 지루한 분위기를 내던 결혼식과는 다르게 파격적인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고, 하객들도 이들의 결혼식을 보면서 웃고 갔다고 한다.이 씨는 “당시 남편이 중요시 한 건 소통이었다. 우리를 축복해 주러 온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이런 결혼식을 기획했다”고 말했다.이들은 결혼식이 끝난 이후 바로 신혼여행을 가는 대신 이색적인 소통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 씨는 “회사 사람들이나 가족들은 평소 소통이 가능하지만, 평소에 만나볼 수 없는 분들과의 소통인 봉사를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다만 부부는 세간에 잘못 전달된 부분이 있다고 말한다. 부부는 “매체들이 신혼여행을 안 갔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갔다 왔다. 봉사를 하고 2주가 지난 후 3.1절 연휴가 겹치면서 그 시간을 활용해 제주도에 갔다 왔다”며 “요즘에도 낮까지는 봉사를 하고 저녁시간은 우리만의 시간을 갖는다. 신혼여행을 포기하고 봉사를 왔다는 소개를 들을 때마다 좀 당황스럽다”고 웃었다.부부에게 찾아온 천사…끊임없는 봉사부부가 처음 봉사하러 왔을 때 밥퍼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크게 환영했다. 김 씨는 “첫 봉사를 진행하는 만큼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지만, 자원봉사자분들이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일주일간 첫 봉사가 끝난 뒤 부부는 다음 해에는 올 생각이 없었다. 부부는 “우리에게 다음은 생각을 못 했다. 하지만 이듬해 첫아들이 태어나고 결혼기념일이 다가오자 장인어른이 다시 권유해 방문하게 됐다”고 전했다.부부는 2005년 무상급식 봉사를 위해 첫째 아들을 안고 다시 밥퍼를 찾았다. 김 씨는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아내는 한쪽에서 아이를 보고 저는 계속 자원봉사자들과 봉사를 진행했다”며 “2회차 봉사를 하니 어느 정도 손이 익어서 자원봉사자분들과 무료급식 일을 해 나갔다”고 한다.당시 밥퍼는 조리실을 제외한 주방 시설이 야외에 노출되어 있었다고 한다. 쌀쌀한 2월 날씨에 야외에서 설거지를 하는 경우가 많아 김 씨는 많이 고생했다고 전했다.부부는 2회차 봉사부터 5일 동안 식사를 준비하는 비용까지 기부했다고 한다. 당시 밥퍼가 하루 동안 제공하는 무상급식 가치는 약 100만 원이었는데 5일 치를 준비하면서 총 500만 원을 기부한 것이다.이후 부부는 봉사를 계속 이어갔지만, LG전자 연구·기획팀의 일원이었던 김 씨가 2009년~2012년 해외 주재원으로 가면서 부부의 봉사활동은 중단될 뻔했다. 하지만 김 씨는 결혼기념일마다 휴가를 써서 귀국했고 가족들과 봉사에 참여했다.봉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건?부부는 코로나19 감염증이 퍼졌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했다. 부부는 “당시 정부가 집합 제한을 선포하면서 노숙인들과 독거노인들에 대한 실내 배식이 크게 제안됐다”며 “이들을 위해 실내 배식이 아닌 밥퍼 앞에 있는 굴다리 앞에서 도시락을 만들고 포장해 나눠줬다”고 전했다.2월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였지만, 도시락 한 끼를 얻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고 그런 사람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면서 부부는 보람을 큰 느꼈다고 한다.다만 부부는 이 과정에서 배식받는 사람들이 싸우는 경우를 많이 봐서 안타까웠다고 전했다.김 씨는 “무료 배식을 하는 동안 조금만 목소리가 높아지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면 바로 싸우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며 “싸움을 시작하는 분들은 평소 억압당한 게 많거나 부조리한 현실에 굴복한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사회적 소통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밥퍼와 동대문구청의 갈등최근 동대문구청이 밥퍼 건물을 불법 증축, 유해시설로 지정하고 이와 관련해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부분은 이들 부부에게 큰 걱정으로 다가왔다.부부는 “만약 밥퍼가 없어지기라도 한다면 우리의 추억이 그대로 사라지는 것이다”라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이같은 봉사활동이 ‘사회와의 소통 자리’였는데 철거를 한다면 소통할 공간이 사라져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김 씨는 특히 “지금은 부자에게만 돈이 몰리고 가난한 사람은 항상 부족한 세상이다. 밥퍼나 다른 봉사단체들은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서로 봉사활동이라는 소통을 통해 어울릴 수 있는 장소가 된다”며 “눈부신 경제발전과 고도로 발달한 건물이 생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밥퍼같이 사회적 소통을 할 수 있는 곳이 남아 있어야 우리나라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앞으로의 계획,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김 씨와 이 씨 부부는 20년 동안 봉사를 해오면서 매해 일주일 무상급식 준비 비용까지 지원했다. 올해에는 하루에 300만 원씩 5일 치를 준비해 총 1500만 원을 급식비로 기부했다. 이들 부부가 20년 동안 기부한 돈은 약 1억 원을 넘겼다고 한다.부부는 “내년에 꼭 와야겠다는 계획이 없다”면서도 “다만 마음이 가는 대로 이맘때쯤이면 또 여기로 올 것 같고 무상급식을 위해 다시 적금을 들 것 같다. 그래서 밥퍼가 계속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 주세요.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대구 경찰관 2명이 각각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당시 이들 모두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것이 확인됐다.7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0분경 수성경찰서 형사과 소속 A 경장이 골목길에서 주행하다 앞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를 당한 차량은 튕겨 나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었다.사고 당시 A 경장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업무에서 배제돼 조사를 받고 있다.지난 6일 오후 11시경에는 대구 수성구 황금동 고가도로에서 남부경찰서 교통과 소속 B 경감이 앞 차의 범퍼를 들이받고 도주하다 경찰에 체포됐다.다행히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당시 B 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징계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