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

김철중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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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깝고도 먼 베이징에서 중국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tnf@donga.com

취재분야

2026-02-16~202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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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래소 “정치인 테마주 작전 의심땐 바로 조치”

    금융당국이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돈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총괄부장은 21일 “정치인 테마주의 과열을 막기 위한 여러 제도가 마련돼 있고 제재가 안 되는 경우라도 심리 과정을 거쳐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정치인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정 세력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등의 행위가 포착되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도 테마주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금감원 측은 정치인 테마주의 주가 상황에 따라 인력을 더 충원하거나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치인 테마주는 특정인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해당 기업에 특혜가 있을 것이라는 잘못된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대선후보가 모두 확정되지 않아 테마주가 난립하고 있지만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테마주 종목 수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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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 모비우스 “약세시장에서도 이머징 마켓 투자”

    “한국인 투자자들도 이제 글로벌 분산 투자가 필수입니다. 지난 10년간 수익률이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봤을 때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에 투자하는 게 정답입니다” ‘닥터 모비우스’라고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프랭클린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인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유행을 좇아 움직이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머징 마켓에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약 47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업계의 ‘큰손’. 이머징 시장 예찬론자로 유명하다. 모비우스 회장이 이머징 마켓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이머징 마켓 전체의 평균 성장률은 6%대로 선진국 평균인 1.4%보다 4배 이상으로 높다”면서 “올해도 이머징 마켓 성장률을 5.4%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2005년을 기점으로 이머징 마켓의 외환보유액이 선진국을 추월했을 정도로 기초여건(펀더멘털)이 좋다”고 덧붙였다. 모비우스 회장은 최근 템플턴자산운용이 현대산업개발의 지분을 19.01%로 높여 최대주주 지위를 되찾은 것과 관련해 “경영 참여가 아닌 단순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주택시장 침체로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떨어져 저가 매수에 나선 것뿐”이라고 덧붙였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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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시정보 사전유출 혐의 거래소 직원 숨진채 발견

    기업정보를 공시 전에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던 한국거래소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본부 시장운영팀 소속 L모 씨(50)가 18일 경기 고양시 임진강 하류에 위치한 노산포구에서 변시체로 발견됐다. L 씨는 거래소에 접수된 기업 공시 정보가 실제 공시되기까지 10분 정도 걸리는 점을 이용해 특정 업체의 정보를 외부로 빼돌린 혐의를 받아왔다. 거래소 측은 이 공시 정보를 이용한 부당 거래주문이 이뤄졌는지 조사해 왔다. L 씨는 거래소 조사가 진행되자 15일부터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거래소는 L 씨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한 상태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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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개 그룹 경영건전성 평가 3개 항목 최고점 두산, 2년째 1위… SK-삼성-LG 뒤이어

    경영건전성에 대한 기업별 평가에서 두산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경영건전성 평가 항목 가운데 공시와 감사기구 운영 부문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알 권리 운동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주권리 보호나 이사회 운영, 배당 등이 전년도 평가보다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총점도 전년보다 낮아졌다. 경영건전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한 이유다.○ 두산-SK-삼성 순으로 높은 점수 두산은 총점 57.1점으로 평가 대상 기업 중 최고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주주 권리 보호(63.1), 이사회 운영(38.5), 기업 경영 공시(78.7) 등 3개 평가 항목에서 대상 업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방문옥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 연구원은 “두산은 모범적 지주회사 체제를 갖고 있으며 경영 전반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고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공시 강화를 통해 전년 16위에서 2011년 5위로 크게 약진했다. 반면 신세계그룹은 10위에서 15위로 떨어졌다. 5개 평가항목 점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특히 감사 분야가 부진했다. 신세계그룹은 외부 감사를 맡긴 삼일회계법인에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널, 이마트 등의 다른 용역도 맡기면서 감사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는 우려를 남겨 낮은 점수를 받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계열사인 금호타이어가 소송에 대한 판결 사실을 뒤늦게 공시해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됐고, 모든 계열사의 이사회에 최고경영자(CEO)가 의장을 맡아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공시, 감사 기능은 개선 이번 조사에서 공시와 감사기구 등에서 경영건전성은 전년보다 점수가 올랐다. 공시 부문은 17개 기업 평균이 2010년 35.3점에서 2011년 39.4점으로 높아졌다. 기업들이 자체 홈페이지를 통한 공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기업별로는 롯데그룹의 공시 점수가 전년보다 24.1점 급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동부그룹도 적극적인 공시 활동으로 전년에 비해 공시 부문 점수가 5.7점 높아졌다. 동부 계열사는 전년 대비 기업설명회 개최공시가 평균 0.5회 늘었고 자율공시횟수도 1.4회 증가했다. 감사 부문 점수는 59.1점에서 60.5점으로 올랐다. 평가 대상 기업들의 감사위원회 설치 개수가 2010년 83개에서 2011년 92개로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제도 개선에 힘쓴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변화는 소액주주나 국민의 ‘알 권리’ 요구가 컸고 기업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늑장 공시를 하거나 중요 사항을 숨기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많은 기업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사회 기능과 주주 보호 등은 후퇴 전반적으로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의 역할이 축소되며 경영진 견제기능이 약화된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17대 그룹 이사회 운영 평균점수는 28.9점에서 24.6점으로 하락했다. 사외이사가 제몫을 못한 사례가 많았다. CJ그룹의 CJ씨푸드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1명으로 이사회가 구성돼 있는 데다 사외이사의 이사회 출석률이 31%에 불과했다. 이사회 10번 중 7번은 사외이사 없이 진행한 셈이다.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부문에서는 수직계열화 경향이 높은 STX와 현대중공업이 다른 그룹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강덕수 STX 회장이 최대주주인 시스템통합업체 포스텍은 STX 계열사와의 거래가 전체 매출액(6218억 원)의 69.5%나 됐다. 일감 몰아주기가 심하면 해당 기업의 가치 하락으로 일반 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오덕교 CGS 연구위원은 “과거에 비해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가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총점 40.5점은 여전히 너무 낮은 수준”이라며 “경영건전성 제고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데서 더 나아가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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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산물펀드 수익률 마이너스로

    국제 곡물가격 급등과 함께 치솟던 농산물펀드의 수익률이 최근 마이너스로 돌아서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체 농산물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6일 기준 지난 일주일간 ―0.97%로 내려앉았다. 설정액 10억 원 이상 농산물펀드 16개 중 12개의 수익률이 이 기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농산물펀드는 선물시장에 상장된 옥수수, 콩, 밀 등에 직접 투자하거나 농산물 관련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올해 기상이변 등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자 농산물펀드의 수익률 역시 최근 3개월 평균 17.41%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곡물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지자 펀드 수익률도 주저앉았다. 실제 ‘미래에셋 TIGER농산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3개월간 30.83%로 수익률 1위를 달렸지만 최근 일주일 수익률이 ―1.44%로 떨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국제 곡물가격이 단기간 급등한 만큼 추가적인 기상이변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농산물펀드의 수익률 역시 당분간 조정 기간을 거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은 농산물펀드에 무리하게 투자했다가 수익률 하락으로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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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시대… 노후 준비 자산 리모델링 A to Z] 전세 사는 52세 金부장

    《 대기업 부장인 김모 씨(52)는 안정된 직장생활을 해왔지만 아직 집을 산 적이 없다. 살고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아파트는 전세다. 집을 살 생각도 해봤지만 가격이 더 떨어질 것 같아 망설여왔다. 그는 전세금을 빼고 7억 원 남짓 금융자산을 가졌지만 결혼과 대학 진학을 앞둔 세 자녀를 생각하면 은퇴 이후가 걱정이다. 2년 뒤면 직장을 그만둬야 할 김 부장의 노후 준비는 어느 정도일까. 동아일보와 자산리모델링 자문위원들의 점검 결과 김 부장의 100세 시대 은퇴 준비지수는 56%에 불과하다. 은퇴 뒤 월 희망 소비액의 56%만 준비됐다는 뜻이다.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인 보통 베이비부머들과는 다르지만 금융자산이 안전자산에만 몰려 있는 게 문제다. 내 집이 없어 거주 안정성도 떨어질 수 있다. 》○ 전세금 수준의 내 집 마련은 고려할 만현재 포트폴리오대로라면 김 부장이 원하는 대로 매월 400만 원의 생활비를 쓸 경우 83세면 빈털터리가 될 수 있다. 자문위원들은 “금융자산이 많아도 50대 중반에 은퇴하는 만큼 노후준비 자금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주택을 구입할지가 관건이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주택 구입이 필수는 아니다. 하지만 김 씨는 여유자금이 꽤 있으므로 현 거주지와 멀지 않은 곳에 집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게 자문위원들의 견해다. 이창성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생애설계센터장은 “주택을 갖게 되면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고 은퇴 뒤 한곳에 정착해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집은 향후 주택연금(역모기지론)을 통해 현금 흐름에 기여할 수 있다. 또 급매물로 사들이면 가격이 올라 자본이익도 기대할 여지가 있다.단, 은퇴 뒤 필요한 현금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아파트를 골라야 한다. 주택 구입자금이 전세금에 비해 턱없이 높으면 부동산에 돈이 묶이게 돼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김 부장의 경우 전세계약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간을 넉넉히 갖고 급매물 위주로 매물을 알아보는 게 바람직하다. 시세보다 싼 가격에 나오는 경매물건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분당은 2006년 말 이후 주택가격이 30∼40% 떨어진 만큼 전세금(4억5000만 원)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5억 원대(85m² 아파트)로 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이른 은퇴 고려땐 투자수익률 높여야김 부장이 54세에 은퇴한 뒤 향후 30년 가까운 노후생활을 여유롭게 즐기려면 기존 자산들을 꾸준히 불려나가야만 한다. 김 부장은 대부분의 금융자산을 국공채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보통예금 등에 넣어두고 있다. 이들 금융상품은 안정성은 높은 대신 기대수익률이 3∼4%에 그쳐 원하는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기 어렵다. 따라서 기대수익률이 높은 상품 등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등 투자 수단을 다양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이경민 대우증권 갤러리아 GM(그랜드마스터) PB는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이나 브라질국채의 경우 안정성과 동시에 7∼9%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매달 월급처럼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늘리기 위한 준비도 필요하다. 현재 김 부장의 예상 연금 수령액이 월 118만 원으로 희망 소비액(400만 원)과는 차이가 크다. 이 PB는 “은퇴 뒤 재취업을 하지 않는다면 즉시연금과 저축보험 등에 가입해 고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드는 동시에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자문위원들은 “자녀에 대한 결혼과 학비 지원, 생활수준 등에 대해 가족과 함께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녀 3명을 둔 김 부장이 결혼과 대학등록금 등 자녀 지원금으로 1명당 1억 원씩 쓴다고 가정할 경우 은퇴 준비지수는 지금보다 10%포인트 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김현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연구위원은 “은퇴 뒤 월 400만 원의 생활비는 다소 높은 편”이라면서 “눈높이를 낮추고 자녀의 결혼비용 부담도 줄인다면 노후 걱정을 크게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0세 준비지수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은퇴 후 월 희망소비액 대비 현재 자산으로 준비할 수 있는 월평균 소득의 비율.:: 경제수명 ::은퇴준비자산을 가지고 희망 은퇴소비금액을 사용했을 때 집을 포함한 준비자산을 모두 사용하는 시점.◇자산리모델링 자문위원 △이창성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생애설계센터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 △김현수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연구위원 △이경민 대우증권 갤러리아 GM(그랜드마스터) PB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

    • 20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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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휴∼ 손연재 동메달 땄더라면…”

    런던 올림픽을 통해 ‘국민 요정’으로 떠오른 체조선수 손연재 때문에 LIG손해보험이 15억 원을 손해 볼 뻔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LG전자와 상금보상보험(컨틴전시보험) 계약을 맺었다. LG전자는 마케팅 차원에서 ‘5월 한 달간 2012년형 휘센 신제품 에어컨을 구매한 고객은 손연재가 리듬체조 부문에서 동메달 이상을 따면 1인당 50만 원을 준다’고 홍보했다. 이 기간 에어컨을 산 고객은 3000여 명으로 총보상금 규모는 15억 원. LIG손보는 당초 손연재가 리듬체조 결선에 오르기 어렵다고 봤다. 하지만 손 선수가 가뿐히 예선을 통과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결국 손연재가 결선 5위에 머물러 안도했지만 한때 거액의 보상금 지급 여부를 두고 바짝 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IG손보 관계자는 “당연히 우리도 손연재 선수를 응원했지만 메달권 진입 얘기가 나오자 내심 당황했다”고 전했다.한국 올림픽대표팀의 선전으로 실제로 거액의 보상금을 떠안은 보험사도 나왔다. 롯데 계열사와 5건의 상금보상보험 계약을 맺은 롯데손해보험은 한국이 금메달 13개 이상, 종합 순위 7위 이내의 성적으로 거뒀기 때문에 각종 이벤트 상금을 내주게 됐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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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시대… 노후 준비 자산 리모델링 A to Z] 중견기업 50세 金이사

    올해 한국 나이로 50세(1963년 생)가 된 중견 금융업체 임원 김모 이사.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시세 14억5000만 원짜리 아파트(전용면적 142m²)에 살고 있고, 연봉만 1억 원을 웃돈다. 여기에 은행 적금과 상가지분도 있어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수준이다. 하지만 정작 김 이사 본인은 걱정도 많다. 무엇보다 3년 남짓이면 지금 직장에서 퇴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마음을 무겁게 한다. 김 이사는 퇴직 후 여유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까. 현재로선 ‘NO(아니요)’다. 자산 구성이 비효율적인 탓이다. 그는 몇 해 전 펀드 투자로 손실을 본 뒤 은행 적금만 고집한다. 안정적이지만 수익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 아파트 한 채에 자산 대부분이 편중돼 매달 현금 수입이 적은 것도 문제점이다. 동아일보의 자산리모델링 자문위원들은 “김 이사의 은퇴 준비는 낙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가 퇴직 후 다른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희망소비액(400만 원)을 썼을 때 87세에 빈털터리가 될 수도 있다. 한정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부동산을 팔지 않으면 국민연금을 받기 전인 57세에 생계가 막막해질 것”이라며 “과감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문위원들은 매달 월급처럼 들어오는 ‘현금 흐름’부터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연금으로 120만 원, 퇴직연금으로 40만 원을 매달 받게 되지만 희망소비액에는 부족하다. 국민연금은 63세나 돼야 받게 되므로 그 이전까지 고정 수입이 절실하다. 고정 수입을 얻는 방법으로 금융투자가 우선 꼽힌다. 반면 부동산은 현금 흐름을 나쁘게 만드는 애물단지로 인식되기도 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부동산을 선호한다면 수익형 부동산으로도 충분히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보유 중인 상가지분(1억 원)을 판 돈에 예금 1억 원을 더해 2억 원대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방안이 추천됐다. 월세 수입이 생기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늘리라는 것. 소형 오피스텔은 초기 투자액이 적고 관리도 수월하다. 박 팀장은 “강남권의 2억 원대 오피스텔에 투자하면 각종 세금을 빼고도 연 4∼6%의 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을 선택할 때는 수익률을 잘 계산해야 한다. 이창성 삼성생명 생애설계센터장은 “중개수수료 등 각종 비용과 세금을 뺀 뒤의 실질 수익률인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김 이사의 두 자녀는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 때문에 살고 있는 서초구를 당장 떠나기는 힘들다. 자문위원들은 “굳이 동네를 옮기지 않고 집의 크기를 줄이는 것만으로 상당한 금액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초구의 전용면적 85m²로 옮긴다면 재건축 대상아파트는 8억 원대, 일반 아파트는 7억5000만 원 선에 급매물을 살 수 있다. 7억5000만 원을 들여 일반 아파트로 이사하면 7억 원이 생긴다. 여기에 오피스텔 투자 후 남은 예금을 더하면 은퇴자산은 8억10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이 돈으로 예·적금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연금에다 오피스텔의 월세 수입(월 80만 원)을 포함해도 희망 소비액에는 미치지 못하는 까닭이다. 목돈을 넣어두면 매달 일정액이 생기는 즉시연금, 3년 후에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저축보험이 추천 상품이다. 가입한 뒤 연금 최초 수령시기를 현 직장을 떠날 때인 3년 후로 맞출 수도 있다.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부족한 생활비를 메우는 방법이다.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연금저축도 활용해야 한다. 일정액은 상장지수펀드(ETF) 분할매수랩, 주가연계증권(ELS) 등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100세 시대에 맞추려면 안전성과 함께 수익성도 추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우증권 PB 갤러리아 GM(그랜드 마스터)은 “수익률이 목표를 넘었을 때 안전자산으로 전환하는 ‘수익률 관리상품’도 좋다”며 “안전하면서도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펀드 투자로 손해를 본 기억이 계속 남는다면, 원금 보장을 해주는 변액연금에 투자하라는 해법도 제시됐다. 이창성 센터장은 “급여가 많지 않더라도 근로 기간을 조금만 늘리면 노후 경제사정이 좋아진다”고 조언했다. :: 100세 준비지수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은퇴 후 월 희망소비액 대비 현재 자산으로 준비할 수 있는 월평균 소득의 비율.:: 경제수명 ::은퇴준비자산을 가지고 희망 은퇴소비금액을 사용했을 때 집을 포함한 준비자산을 모두 사용하는 시점.▽자산리모델링 자문위원 △이창성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생애설계센터장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 △한정희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연구위원 △이경민 대우증권 PB 갤러리아 GM(그랜드마스터)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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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금융 首長도 환갑뒤 일 안하면 노후 불안

    부동산과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내 양대 수장인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953년생 동갑내기다. 광의의 ‘베이비부머’(인구통계학적으로는 1955∼63년생을 가리키지만 금융권에서는 1953∼65년생까지 폭넓게 봄)에 속하는 두 사람은 20대 중반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30년 이상 안정된 직장생활을 해왔다. 동세대에서 최고의 엘리트인 권 장관과 김 위원장은 100세 시대에 대비한 재무적 준비가 제대로 돼있을까. 동아일보가 은퇴설계 전문가들과 함께 두 사람의 공직자 재산공개 내용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두 사람 모두 집을 팔아 생활비로 쓰더라도 환갑 후 3∼5년간은 일을 해야 경제적으로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와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 및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전국 베이비부머 가구주 17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100세준비지수’를 산출했다. 100세준비지수란 은퇴 후 희망소비액 대비 현재 갖고 있는 자산으로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의 비율. 이 지수가 100이면 현 자산을 모두 소비하면 희망소비액을 충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응답자들이 희망한 은퇴 후 월 생활비(부부 기준)는 평균 231만 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준비 수준으로는 은퇴 후 매달 135만 원밖에 쓸 수 없다. 100세준비지수는 58.3으로 낙제 수준이다. 권 장관의 100세준비지수는 77.9였고 김 위원장은 91.4로 나타났다. 노후에 집을 팔아 생활비로 쓰더라도 각각 매달 필요한 돈의 77.9%, 91.4%만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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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경제 4분기부터 살아날 것”

    “한국 경제는 중국의 경기 침체로 수출이 줄어드는 올해 3분기(7∼9월)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4분기(10∼12월)부터는 살아날 것이다.” 최근 방한한 프레드릭 뉴먼 HSBC 아시아태평양 리서치 공동대표(사진)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놔도 한국 수출에 영향을 미치려면 2, 3개월의 시차가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지한파(知韓派)’ 경제분석가로 유명한 뉴먼 대표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아시아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낙관론을 굽히지 않아온 인물이다. 그는 지금도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이후 한국이 대외채무를 크게 줄여왔기 때문에 당시와 비교해 유럽 은행에 진 빚이 상당히 많이 줄었고, 유럽 위기에 따른 영향력이 그만큼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통화위원회가 단행한 금리 인하 조치에 대해서는 “다소 성급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한국은행이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 더 많은 우려를 하는 것으로 생각됐다”며 “유럽 상황이 나아지질 않아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은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1%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가 정치적인 이유 등이 결합돼 있어 앞으로 1, 2년 안에 해결되기 어렵고, 금융시장이 받는 스트레스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유럽연합(EU)이 와해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먼 대표는 “앞으로 2, 3년간 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더블 딥’이 발생하더라도 중국이 버티고 있어 아시아 국가들에 미치는 영향은 예전보다 덜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필리핀과 인도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경제 기초여건이 좋고, 인도는 성장률이 떨어졌지만 6.5%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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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5000억 투자 中企 해외진출 돕는다

    국민연금공단이 5000억 원 규모의 공동투자펀드를 조성해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국민연금은 해외 공동투자 범위를 대기업에서 우수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하고 중소기업과의 공동투자 펀드에 총 5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국민연금은 IBK기업은행을 중소기업 지원펀드를 운용하는 첫 번째 위탁운용사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민연금은 재무적 투자자로 펀드 금액의 70% 이하를 투자하고 은행과 증권사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등 위탁운용사가 나머지 30% 이상을 부담한다. 기존 대기업과 진행했던 ‘매칭 펀드’는 지원받는 기업이 전체 금액의 절반을 직접 조달해야 했지만 이번 펀드는 중소기업의 자금력을 감안해 위탁운용사가 대신 자금을 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탁운용사는 투자 대상 기업 선정과 해외 진출 관련 컨설팅 지원 등 사실상 전략적 투자자 역할을 맡는다. 국민연금은 공동투자로 기금의 장기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도 자금력이 부족해 국내에 머물러야 했던 중소기업들은 해외기업 인수합병(M&A)이나 현지 시설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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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38P 상승… 1,880 선 훌쩍

    유럽 재정위기가 수그러들 것이라는 기대감에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1,880 선을 회복했다. 3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8.20포인트(2.07%) 오른 1,881.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6월 21일(1,889.1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전 2거래일 동안 총 1조 원 가까이 순매수했던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도 6000억 원 넘게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투자가들도 약 50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들은 1조 원가량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2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럽 재정위기 해결 의지를 내비침에 따라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강력한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퍼졌다. 여기에 31일(현지 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도 한몫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외국인이 3일 연속 대거 순매수에 나서는 등 올해 초와 같은 코스피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만약 시장에서 기대한 만큼의 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 다시 코스피가 1,800 선 밑으로 주저앉는 등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들은 일부 대형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주식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은 코스피가 상승하기 전인 7월 25일 49.16%에서 31일 49.46%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테크윈, 삼성물산 등도 외국인 지분이 높아졌다. 반면 한진해운과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등은 외국인 지분이 하락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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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이상급등 정치테마주 즉시 조사”

    12월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난무하자 금융당국이 이상 급등 테마주에 대한 불공정거래 조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상 급등 테마주가 나타나면 즉시 조사에 착수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에 실시한 테마주 관련 조사 중 38건을 검찰에 고발·통보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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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40대, 예금만 믿지 말고 적립식 펀드·채권에 투자하라

    중견 제조업체에 다니는 신모 부장(42)은 2년 전 은행대출을 받아 서울 외곽에 집 한 채를 장만했다. 하지만 이자 부담에 올해 중학생이 된 큰딸 학원비 부담이 커지자 고민에 빠졌다. 신 씨는 “은퇴 후까지 보고 준비를 하고 싶지만 교육비 등 고정지출이 많아 400만 원 정도의 월급으로는 여유가 거의 없고, 막상 투자하고 싶어도 경험이나 정보가 부족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재테크 전문가를 사귀어라 전문가들은 신 부장처럼 40대의 재무 설계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늘어나는 생활비를 꼽았다. 40대들은 직장에서 승진과 함께 연봉이 올라가기 마련이지만 그만큼 양육비 등 생활비도 커진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4분기 기준 40대 월평균 지출액은 353만 원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많았다. 특히 교육비는 매월 평균 45만 원으로 30대(월 20만 원)를 크게 웃돌았다. 여유자금이 없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다. 본격적인 은퇴 준비를 해야 하는 데다 자녀 결혼 등 목돈이 필요한 일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은퇴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은 만큼 어느 정도 공격적 투자가 가능하다”며 “예금이나 부동산만 믿고 있다가는 노후자금이 부족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문제는 이미 40대에 접어든 사람들이 투자와 관련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정보도 부족하다는 점이다. 모아놓은 돈을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이자를 주는 예·적금에 묵혀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준규 신한금융투자 PWM서울센터 팀장은 “직장생활이 바쁘고 씀씀이도 많다 보니 ‘목돈이 생기면 그때 투자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똑똑한 투자를 위해서는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점을 깨달았다면 당장 가까운 은행이나 증권사 지점을 찾아가 친한 프라이빗뱅커(PB)를 만들라고 충고한다. 수시로 금융투자 상품에 대해 상담을 받다 보면 시장 트렌드를 쉽게 따라잡을 수 있다. 또 PB들의 추천을 통해 시장 변화에 맞춘 신상품에 발 빠르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 적립식은 OK, 목돈은 안전하게 40대에는 수익성과 안정성 모두 고려해야하는 시기다. 리스크가 많은 상품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불안하지만 은퇴 시점까지 상당 기간이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상품 위주로 운용하는 것도 비효율적이다. 생활비 지출이 많아 매달 큰 액수를 투자하기 부담스럽다면 주식형 적립식 펀드가 적당하다. 특히 매월 같은 금액을 넣는 일반적인 적립식 펀드 이외에 지수가 떨어졌을 때 적립액을 늘리는 등 시장 흐름에 따라 조절하는 ‘맞춤형 적립식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최 팀장은 “급한 마음에 거치식으로 투자하는 것보다는 적립식으로 할 경우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소액일지라도 길게 이어가면 50대 이후 은퇴 자금을 준비하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 수준의 목돈이 확보됐다면 안정성을 높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 국채의 안정성과 함께 물가 상승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물가연동국채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1억 원을 10년간 투자해 해당 기간 물가가 연평균 4% 오르면 원금이 1억4000만 원으로 불어난다. 분리과세를 신청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고액 자산가도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외에 미국 하이일드 채권 등에 투자하는 해외채권펀드 등도 검토 대상이다. 노후 준비에 대한 중간 점검도 40대가 빼놓아서는 안 된다. 국민연금을 포함해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의 수령 시점과 예상액들을 뽑아 보고 자신이 원하는 은퇴 후 생활비와 비교해봐야 한다. 만약 현금 흐름에 문제가 생긴다면 추가 연금 상품 가입 등 보완 방안을 세워두는 게 좋다. 김상문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연구위원은 “40대에는 자녀 출산 시기나 부동산 보유 여부에 따라 재무 상황이 많이 차이난다”며 “안정성을 기본으로 하되, 각자 처지에 맞는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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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은행들, CD금리 담합의혹으로 법적 위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 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으로 법적 및 평판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25일 경고했다. 피치는 이날 성명에서 “한국에서 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커지면서 은행에 대한 법적 및 평판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은행의 장기 수익성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피치는 지금 단계에서 개별 은행에 대한 재무적 영향을 확인하는 것은 이르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이번 담합 의혹 사건으로 은행의 내부통제와 준법기능이 강화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한국 은행들이 더욱 탄탄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관측하면서도 법적 및 평판 위험이 커지는 것은 은행의 신뢰도에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들 은행 및 증권사는 각종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3개월물 CD 금리를 서로 짜고 높게 유지해 부당한 이득을 취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치의 경고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19개 은행과 증권사를 상대로 CD 금리 담합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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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최후보루 獨마저… 무디스, 신용전망 ‘부정적’ 하향

    스페인의 전면 구제금융설과 그리스의 ‘9월 국가부도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로존 최후의 보루인 독일마저 최고 국가신용등급을 잃을 위기를 맞고 있다. 3대 국제신용평가회사 중 처음으로 무디스가 23일 독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도 ‘부정적'으로 바꿨다. 독일 등 3개국은 모두 최고 국가신용등급인 ‘Aaa(트리플 A)’를 보유하고 있다. 무디스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재정이 취약한 국가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고 유로존이 유지되더라도 신용등급이 높은 국가의 부담은 더 늘어나게 된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데 이어 추가로 6개 지방정부도 구제요청에 나설 것으로 보여 스페인이 전면적인 구제금융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루이스 데 긴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이 24일 긴급 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뾰족한 대책이 나오기 어렵다. 23일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7.569%까지 치솟아 사흘 연속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이탈리아 일간 스탐파를 인용해 남부도시 나폴리와 시칠리아 주의 팔레르모, 레지오 칼라브리아 등 10개 도시가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도 안도니스 사마라스 총리가 지난 주말 “그리스가 1930년대 미국의 대공항과 유사한 상황에 있다”고 밝힌 데 이어 9월에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것이라는 위기설까지 나오고 있다. 무디스가 이날 독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추면서 ‘독일, 너마저…’라는 불안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독일마저 흔들리면 유럽 재정위기 해결은 더욱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긴도스 장관이 24일 밤 쇼이블레 장관과 긴급 회동을 하기 위해 베를린으로 간 것도 독일 외에는 기댈 곳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영국 가디언은 스페인 정부가 이전에 지원받기로 한 1000억 유로도 모자라 추가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약 3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할 개연성이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독일은 유로존 최후의 보루로서 재정위기에 허덕이는 주변국의 돈줄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자금 지원이 계속 이어지면서 독일도 점점 수렁으로 빠져 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은 이미 유로존 재정 위기국에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원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크레디트스위스의 추산 자료를 인용해 독일이 유로존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 직간접으로 부담하게 된 자금이 모두 6719억 유로(약 933조 원)로 국내총생산(GDP)의 22.4%에 이른다고 전했다. 지난달 독일의 국가신용등급을 처음으로 강등한 미국의 마이너 신용평가회사인 이건존스는 독일이 유로존 회원국에 7000억 유로의 대출을 해 주었는데 이 중 절반이 회수 불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유로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해온 독일은 경제의 기초 체력도 급격히 저하하고 있다. 수출부진으로 5월 제조업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것도 독일의 경제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구제비용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유로존 위기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23일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내년에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혀 자체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8월 사상 최초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4개월 전에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럽 최대의 경제대국인 독일도 미국과 프랑스 등에 이어 최고 국가신용등급인 ‘트리플A’를 잃어버릴 개연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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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한라공조 공개매수 불참”… 상장폐지 사실상 불발

    국민연금이 한라공조의 최대주주인 비스티온이 추진하는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 8.01%)이 이같이 결정함에 따라 비스티온이 추진해온 한라공조의 상장 폐지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3일 투자위원회를 열고 “한라공조의 기업가치와 향후 성장성을 검토한 결과 장기적으로 투자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스티온이 추진하는)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우리는 1, 2년 투자했다가 청산하는 투자펀드와는 다르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라공조의 기업 가치가(공개매수 가격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비스티온은 24일까지 기관투자가와 개인주주들로부터 한라공조의 주식을 사들여 지분을 95%까지 끌어올린 뒤 상장을 폐지할 계획이었다. 최대주주가 95% 이상 지분을 확보해야만 자진 상장 폐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이를 거부함에 따라 비스티온의 계획은 틀어졌다. 비스티온이 가격을 높여 2차 공개매수에 나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연금이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한 논란도 있다. 앞으로 한라공조의 주가가 떨어지면 국민연금이 국부유출 등과 같은 정치적인 부담을 지나치게 의식해 주식을 비싸게 팔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한라공조 주가는 전날보다 700원(2.74%) 떨어진 2만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비스티온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2만8500원에 못 미치는 금액이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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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D금리 담합 의혹… 금융 신뢰가 흔들린다]“다들 귀찮아해 막내 직원이 전담… 전날 수치 베끼거나 대충 찍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보고는 다들 귀찮아해 채권팀 막내 직원한테 떠넘깁니다. 팀장이나 회사에서 신경도 안 쓰니 전날 수치 그대로 적거나 대충 다른 금리 흐름을 봐서 보고합니다.” A증권사 입사 5년차 이내인 김모 씨의 말처럼 CD 금리는 각 증권사 말단 직원들이 임의로 정해 보고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CD 발행과 거래 자체가 거의 없다 보니 전날 금리를 그대로 보고하거나 다른 증권사 금리와 비교해 올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김 씨는 매일 오전, 오후 한 번씩 금융투자협회에 CD 금리를 보고한다. 김 씨는 이 증권사 채권팀 막내로 아직 제대로 된 채권 중개업무를 맡지 못하고 전화 주문을 대신 받아 입력하는 보조역할을 하고 있다. 채권팀원 모두 장이 열려 있는 시간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 때문에 CD 금리 보고 역시 막내인 김 씨 몫이다. 김 씨는 “보고하는 게 귀찮기도 하지만 거래가 드물어 참고할 만한 것이 없어 더 난감하다”며 “대충 적어서 내놓고도 이걸 왜 하나 싶을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김 씨는 CD 거래가 없는 날은 별 고민 없이 전날 CD 금리와 똑같이 보고한다. 그는 “가끔 은행채 등 다른 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른 날에는 ‘CD 금리도 오르겠다’ 싶어 0.01% 올린 적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다들 귀찮아해서 막내인 내가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인데 담합으로 몰리니 어이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거래가 없어 가격을 조정하지 않은 것도 담합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금투협에 CD 금리를 보고하는 다른 증권사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B증권사 역시 말단 직원이 CD 금리 보고업무를 담당한다. 담당 사원이 휴가를 가거나 자리를 비우면 다른 직원이 전날 금리와 똑같은 수치를 올리는 일이 많다. 증권사들은 말단 직원에게 맡긴 CD 금리 보고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지도 않는다. B증권사 관계자는 “사원이 알아서 올리는 것이라 따로 팀장이나 부서장이 보고받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결국 수백조 원에 이르는 은행 대출이자가 연동된 CD 금리가 이처럼 허술한 의사결정 구조 아래에서 결정되는 셈이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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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D금리 담합 의혹… 금융 신뢰가 흔들린다] 메가톤급 후폭풍

    공정거래위원회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가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 오고 있다. 당장 주식시장에 여파가 미치고 있고 CD 금리 관련 파생상품 시장에는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이다. 일부 시민단체는 금리 담합으로 대출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았다며 은행을 상대로 대형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의혹의 실체가 조기에 밝혀지지 않으면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 금융시스템의 신인도 하락도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전문가들은 전 세계를 강타한 유럽 재정위기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던 한국 금융시장이 실체가 뚜렷하지 않은 CD 금리 담합 의혹에 발목이 잡혀 휘청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악의 경우 이번 사태가 금융 선진국인 영국 금융시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조작 사태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증시에서 은행, 증권주 충격 코스피시장에서 은행업종 주가는 18∼20일 공정위의 현장 조사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17일보다 3.46% 떨어지며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증권업종도 이 기간에 1.75% 하락했다. 반면 코스피는 0.05% 올랐다. 특히 금융업종에 대한 외국인투자가들의 팔자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18∼20일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2270억 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은행주는 68억 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은행주 하락은 리보 사태에 따른 전 세계적인 금융업종에 대한 우려감에 CD 금리 담합 의혹이 겹친 결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여파로 CD 금리가 낮아지면 이와 연동한 기업 및 가계대출 금리도 떨어져 은행의 순이자 마진이 감소하고, 이는 곧 은행의 실적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은행들이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받게 되거나 그동안 과도한 이자를 부담했다는 소비자들의 집단소송에 휘말리면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 3월 말 기준으로 국내 은행의 총 원화대출 1080조 원 중 324조 원(30%)이 CD 금리 연동 대출이다. 0.1%포인트 금리를 올리기로 담합했다면 은행이 1년에 3240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게 된다. 만일 0.3%포인트 금리를 올렸다면 부당이득 액수는 연간 1조 원에 육박한다. 개인 편에서 보면 CD 금리 연동 대출상품으로 1억5000만 원을 빌렸을 때 금리 담합으로 대출이자가 1년 동안 0.1%포인트 높게 유지됐다면 연간 이자 부담이 150만 원 더 늘어난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연맹(금소련)은 은행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담합이 사실로 밝혀지거나 CD 금리가 폐기될 경우 국내 파생상품 시장에서 외국 금융기관이 빠져나가는 등 큰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CD 금리는 관련 파생금융상품의 가격 결정에 영향을 주는 핵심 변수이다. 따라서 CD 금리 담합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CD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약 4500조 원 규모의 파생상품 시장에 큰 파장이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CD 금리를 대체할 만한 지표가 없고 새로 만든다고 할지라도 신뢰가 어려워 재계약 대신 대량 청산이 이뤄질 수도 있다. 현재 국내 전체 파생상품 시장이 7000조 원임을 감안하면 절반이 넘는 파생상품 시장이 증발하는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파생금융상품은 이자율에 따라 계약한 일정 금액을 받기로 한 것과 마찬가지인데 금리가 조작됐다면 로또 당첨번호를 바꾸거나 당첨액을 바꾼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한국 금융 대외신인도에 타격무엇보다 CD 금리 담합 의혹의 여파는 한국의 대외신인도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작의 당사자로 의심받고 있는 금융회사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담합 의혹이 지속되면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 금융회사의 채권에 대한 기피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이주형 금융감독원 외환감독국장은 “금융회사의 채권 가격은 해당 회사의 실적과 건전성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전반적인 금융시스템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단기 조달자금의 지표 금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다면 그 나라의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을 누가 사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수요가 줄어들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채권 금리는 상승한다. 채권 금리 상승은 국내 금융기관의 조달 금리가 그만큼 올라간다는 의미다. 집단소송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으면 금융회사의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현재 국제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리보 금리 조작 사건에 비춰 볼 때 충분히 우려할 만한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리보는 영국은행연합회(BBA)가 20개 은행에서 은행 간 차입금리를 받아 최고·최저 4개 금리를 제외한 나머지를 평균 내 발표하는 단기금리다. 현재까지 영국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서브프라임 위기를 전후한 시기에 바클레이스 은행의 트레이더들은 실제 자신들이 다른 은행에서 차입한 금리를 고의로 낮춰서 BBA에 보고했다. 또 트레이더들은 리보를 이용한 금융상품에 계약할 때 금리 하락에 베팅한 뒤 금리 제출 담당자에게 리보를 낮춰 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으로 엄청난 차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 바클레이스 회장에 이어 최고경영자(CEO)가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상태다. 모건스탠리는 리보 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12개 글로벌 대형 금융회사가 벌금과 소송에 따른 배상액 등으로 부담해야 할 금액이 220억 달러(약 25조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

    • 201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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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초복 특수에도 닭고기株 추락

    닭고기 주(株)들이 초복 특수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림은 전날보다 105원(2.69%) 떨어진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닭고기 생산업체인 마니커(2.40%) 동우(3.59%) 등도 함께 하락하며 초복을 무색하게 했다. 일반적으로 닭고기 업체들은 몸보신을 위해 닭 수요가 늘어나는 초복을 앞둔 시점부터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닭고기 공급 과잉으로 닭 가격이 떨어지고 장마로 기온도 높지 않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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